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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68세, 상대적으로 한창 나이에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공동 명의로 낸 부고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그의 서거는 당과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며 “우리는 비통함을 힘으로 바꿔 그의 혁명정신과 숭고한 품덕, 우량한 작풍(업무 태도)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로 더 긴밀하게 단결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해야 한다”며 “리커창 동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정은 오전 8시 별세 소식 발표 후 “곧 부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10시간이 넘게 부고와 입장문이 나오지 않자 서방 매체 등 일각에선 중국이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2511자 분량의 부고문에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리 전 총리의 업적이 상세히 설명됐다. 중국 당정은 특히 “세계적 변화의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충격, 국내 경제 둔화 등 다중의 도전에 직면해서도 ‘안정 속에 진보를 추구한다’는 기조 하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고, 양질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탈(脫)빈곤과 농촌 진흥 전략 추진으로 빈곤 퇴치 성과를 늘렸다”고 평가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시 주석을 밀어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 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 총리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의 월 수입은 겨우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000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발언하며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퇴임 후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리 전 총리의 간쑤성 둔황 모가오(莫高·막고)굴 방문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총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오전부터 종일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추모 의미를 담은 붉은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같은 반응도 많았다. 한국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추도 입장을 발표했다.영국 BBC 방송은 리 전 총리가 “빈부격차를 줄이고 저렴한 주택 제공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덜 혜택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며 “시 주석에 의해 결국 배제됐지만 경제정책 면에서는 실용주의로 인기있는 지도자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 전 총리가 재임 시 “시 주석에 충성하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현직 고위 관료”였으며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서 고립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트 경제학자인 리 전 총리는 ‘리코노믹스’(리커창+이코노믹스)로 불리는 접근방식 아래 더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공급자 측면의 개혁을 옹호했으나 이는 완전히 실행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이어 “궁극적으로 리 전 총리는 국가 통제력을 높이려는 시진핑의 선호에 굴복해야 했고 시진핑이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히면서 리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은 약해졌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 전 총리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시진핑의 정치화된 통치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며 사업 등록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은 리 전 총리의 성과는 시 주석의 반기업 정책으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 전 총리가 “자유시장과 중국의 더 빈곤한 시민들을 옹호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며, 시진핑 독재 부상으로 밀려난 정치적 대안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외신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해온 리 전 총리가 중국 지도부 안에서 미국 등 서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목소리를 대변했다고도 평가했다. CNN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던 시기에 중국과 세계의 다른 접근법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겨졌다”며 리 전 총리가 2021년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일화를 전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지식인과 자유주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자유주의 경제 개혁의 등불이었던 리 전 총리의 별세가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싱크탱크 카네기차이나의 비상주 학자 이언 총을 인용해 “리 전 총리의 죽음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 내에서 눈에 띄는 온건한 목소리의 상실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는 아마 시 주석의 권력행사에 대한 제약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을 축소해 전달하고 인터넷에서 리 전 총리 관련 내용을 검열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BBC는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리 전 총리의 경력에 대한 공산당의 평가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망 소식을 경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리펑 전 총리 사망 때 “탁월한 당원, 오랜 기간 검증받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자 군인이자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지도자”라는 찬사를 쏟아낸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BBC는 그러면서 “중국 전직 지도자들의 죽음은 과거에도 시위를 촉발한 적이 있다”며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을 때 애도 목소리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미묘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WSJ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리 전 총리 사망 관련 댓글이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중국 고위 관리들의 사망 때 대중의 애도 움직임이 현직 지도자를 겨냥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한 적이 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도 그해 4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사망을 애도하는 집회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 17세기 고미술품 감쪽 증발…고려대 ‘미제사건’ 발칵

    17세기 고미술품 감쪽 증발…고려대 ‘미제사건’ 발칵

    고려대,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 분실관장 교체·직원 징계…경찰 미제사건 등록 고려대 박물관에서 17세기 고미술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고려대 박물관은 조선 중기의 문인 화가 창강 조속(1595∼1668)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우지 그림을 분실했다. 조속은 글씨와 그림에 두루 능한 ‘시서화 삼절’로 평가받았다. 그의 작품 일부는 국보·보물급으로 평가받아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박물관 등도 소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의하면 고려대 박물관은 2021년 8월 고령 박씨의 한 후손에게서 17세기~20세기 초 유물 다수를 기증받았다. 이후 학교 측은 160여점을 인수했다는 기증물품 목록을 내부적으로 작성했는데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 등 값나가는 물건은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또 2년여만인 지난 3월 기증자에게 영수증과 기부증서를 보냈는데, 웬일인지 당연히 첨부해야 하는 기증물품 목록은 뺐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기증자는 지난 5월 개인적으로 목록을 입수했는데, 여기에도 역시 조속의 그림 등은 아예 누락돼 있었다. 고려대 박물관이 정식으로 기증자에게 목록을 발송한 것은 6월 중순이었다. 고려대 측은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기증물품 목록을 주지 않은 점에 대해 “감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조속의 그림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잃어버렸기 때문에 넣을 수가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난 기증자 측은 조속의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다른 물품과 달리 따로 통에 담아 미리 넘겨주었고, 당시 현장에서 박물관장, 학예사들과 해당 작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학예사 중 한 명은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을 알아보고 “이 정도면 관리 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기증품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 분실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박물관은 2만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모두 수색했으나 기증품을 찾지 못했고 올해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물관 직원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도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관리 미제사건으로 등록했다. 관리 미제사건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 단서가 확보될 때까지 수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리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 추정 시점으로부터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증거가 많이 훼손돼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분실 사실을 인지했을 때가 총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일로 고려대는 박물관장을 교체하고 박물관 직원 1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다른 박물관 직원 1명도 기증품 분실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 올해 첫 연어,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왔다

    올해 첫 연어,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구영교 인근 태화강 상류. 길이 65.8㎝·무게 2.8㎏ 연어 1마리가 잡혔다. 이 연어는 올해 들어 울산 태화강으로 돌아온 첫 연어다. 28일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올해 첫 회귀 연어가 지난 25일 태화강 상류에서 포획됐다. 생태관은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태화강에서 포획한 연어의 알을 인공 수정·부화한 뒤 어린 연어로 성장시켜 내년 3월쯤 방류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연어 회귀량과 개체를 조사해 태화강 회귀 연어의 기초 생태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2000년부터 태화강에 어린 연어를 방류했고, 회기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점차 늘어 2014년 1827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885마리, 2021년 136마리, 2022년 173마리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울산은 2016년부터 태화강생태관 배양장에서 이석 무늬 연어의 인공 부화와 배양에 성공했다. 이렇게 부화한 이석 무늬 연어는 2020년 10만 마리, 2021년 20만 마리, 2022년 33만 마리가 방류됐다. 2020년 처음 방류된 이석 무늬 연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태화강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태화강 회귀 연어는 부화·배양을 거쳐 어족 자원으로 방류할 뿐 아니라 회귀량과 개체수 등 생태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충남학생인권조례 운명은?…법원 제동에 국민의힘 도의원들 ‘직접 폐지’ 추진

    충남학생인권조례 운명은?…법원 제동에 국민의힘 도의원들 ‘직접 폐지’ 추진

    국민의힘 도의원들 ‘조례 폐지안’ 발의“권리만 부각, 학습권과 교권 침해”시민사회단체 “폐지 자체 위법성” 반발 충남도의회 국민희힘 소속 의원들이 법원 판단으로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자 직접 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법원 결정으로 주민 청구된 폐지안 처분 효력이 정지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폐지안을 직접 발의한 것이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박정식(아산3) 의원 등 국민의힘 도의원 25명은 지난 25일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권리만 부각하고 책임을 외면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권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폐지 서명을 주도한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단체들은 지난 3월 ‘충남 학생인권조례가 잘못된 인권 개념이 담겨 있다’며 도의회에 2만 963명의 서명부를 전달했고, 도의회는 이를 수리·발의했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조례 폐지 청구에 절차적·법적 하자가 있다”며 법원에 폐지안 수리 및 발의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사건의 판결 확정까지 조례안 수리 및 발의 처분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대전지법은 11월 중순까지 폐지안 수리·발의 처분 효력을 정지한 상태다. 위기충남공동행동은 관계자는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폐지 자체 위법성에 대해서도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리하게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학생인권조례는 오는 11월 6일 시작하는 제348회 정례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보수성향의 도의원이 다수였던 2018년 5월 폐지됐던 ‘충남 인권 증진조례’는 그해 10월 진보성향의 도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충남 인권 기본조례’로 변경돼 다시 제정됐다. 2020년 7월에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됐다.
  •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이 두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도 박탈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모스크바 법원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양육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오브샤니코바 전 남편의 소송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오브샤니코바의 전 남편은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현재 11세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남편은 17세 아들과 함께 러시아에 남아있다. 이에대해 오브샤니코바는 "모스크바 법원이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면서 "러시아에 남아있는 가족이 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다음 단계로 내 딸을 넘겨줄 것을 요구할 것이지만 프랑스가 이에 동의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프랑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 KB금융, KCGS ESG 평가 4년간 전 부문 A+등급 획득

    KB금융, KCGS ESG 평가 4년간 전 부문 A+등급 획득

    KB금융그룹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KCGS ESG 평가·등급 공표’에서 4년 연속 ESG 통합등급과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KCGS는 국내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개해왔다. KB금융은 전사적 환경경영 체계 구축과 내재화, 다양성 목표 수립과 성과 공개, 그룹 안전·보건정책과 사회공헌정책 구축,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계열사가 ESG 실천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면서 “글로벌 기후 리더십과 함께 양성평등·사회책임 활동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3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평가에서 최상위 AAA 등급을 획득했다. AAA 등급은 글로벌 198개 은행업 기업 중 상위 약 6%에 해당한다.
  • 차선 변경 시비 붙자 정글도 꺼낸 운전자

    차선 변경 시비 붙자 정글도 꺼낸 운전자

    차선 변경을 놓고 시비를 벌인 상대 운전자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힌 5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5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1시 28분쯤 원주의 아파트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A씨는 다른 승용차 운전자 B(33)씨와 차로 변경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차량에 있던 캠핑용 정글도를 꺼내 B씨를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차창을 열고 내뱉은 욕설에 B씨가 차를 세우고 내리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쓰인 정글도는 총길이가 44㎝이다. 박 부장판사는 “재판 단계에서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범행 직후 곧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후회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주거침입 사건 항소심서 감형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주거침입 사건 항소심서 감형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31)씨의 다른 사건(주거침입) 형량이 항소심에서 줄었다. 부산지방법원 1형사부(부장판사 성금석)는 27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 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A씨가 피해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50만원을 지급한 점, 범행에 이르기까지 참작할 사정이 인정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돌려차기 사건이 벌어지기 두 달여 전인 지난해 3월 12일 오전 1시께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지인 집에 허락 없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른 지인과 피해자 집을 방문하면서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20 여성을 뒤쫓아가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때려 살해하려 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수감 중인 A씨는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교정당국 수사를 받았다. 교정당국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또 면회를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에 대해서도 교정당국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 용산구, ‘행복하개·산책하개’ 반려견 산책교육

    용산구, ‘행복하개·산책하개’ 반려견 산책교육

    서울 용산구가 반려견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2023년 반려견 산책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책 시 반려인이 지켜야 할 펫티켓과 올바른 산책방법 등을 교육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 가구를 대상으로 이촌한강공원에서 총 10회 실시했다. 회차별 20가구씩 총 200가구가 참여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인이 지켜야 할 올바른 산책 펫티켓과 기본적인 걷기 연습, 적당한 목줄 길이, 보행 간격 등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산책 팁을 제공했다. 특히 짖음, 배변, 공격성 등 반려견의 문제 행동에 대한 개별 상담과 교정도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교육생은 “평소 반려견이 외출을 싫어하고 타인에게 공격성도 보여 산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산책 방법도 배우고 전문 훈련사께 직접 조언도 들어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산책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구는 구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을 마련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적극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동물을 아끼는 마음과 함께 반려동물 예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실천이 필요할 것”이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2곳을 지정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동물등록한 용산구민의 개와 고양이에 대한 봄, 가을 중 한차례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술료만으로 지원한다.
  • 경남 44개 전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안전’

    경남 44개 전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안전’

    경남 지역 골프장은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남 소재 4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연구원과 각 시·군이 합동으로 진행한 올해 상·하반기 농약 잔류량 검사에서 잔디 사용금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골프장 잔디 관리에 필요한 저독성 농약(사용 가능)만 미량 검출됐다. 특히 44개 골프장 중 9개 골프장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농약 잔류량이 검출되지 않았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건기(4~6월)와 우기(7~9월)에 시행한다. 골프장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연못, 최종유출구)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올해 3월 개정된 환경부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내 골프장에서 다량으로 사용 중이나 외국에서는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클로로탈로닐을 포함해 25개 항목을 분석했다. 윤조희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친환경적인 무농약 제초와 미생물제제 활용 등을 사업주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관계기관은 적정관리지침과 허용 기준 등을 마련해 과다한 농약사용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와 농약 사용량 정보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in.nier.go.kr)에서 볼 수 있다.
  • 충남 태안읍성, ‘한양도성’ 동대문 축성기술 적용

    충남 태안읍성, ‘한양도성’ 동대문 축성기술 적용

    성벽 지반강화 ‘말뚝지정’· ‘잡석지정’ 흔적조선시대 한양도성 발달한 축성기법 도입가세로 군수 “태안읍성 우수성·가치 확인” 충남 태안군이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인 ‘태안읍성’에서 1396년 태조에 의해 축성된 한양도성 동대문의 발달 된 축성 기술이 발견됐다. 발견된 기술은 조선 전기 동대문의 연약한 지반을 강화해 성의 견고함을 높이기 위한 축성 흔적이다. 군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조사 결과 15세기 초 태안읍성 남쪽 성벽 축조 당시 대지를 보강하기 위한 ‘말뚝지정’과 ‘잡석지정’ 흔적이 남동성벽 터에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말뚝지정’과 ‘잡석지정’은 축조 과정에서 연약한 지반을 강화해 성의 견고함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이 흔적은 태안읍성보다 21년 먼저 건립된 한양도성의 발달한 축성기법을 읍성 축조에 곧바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전기 한양도성 동대문의 축성 기술이 태안읍성에도 도입됐음을 시사한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1396)’ 기사에 동대문 부분에는 ‘그 지대가 낮아 말뚝을 박고 돌을 채운 후 성을 쌓아 그 공력이 다른 데의 배가 들었다’라고 기록돼 있다.조사를 담당한 김낙중 원장은 “1417년(태종 17년)에 축성된 태안읍성은 1396년 태조에 의해 축성된 한양도성의 성곽 축성 기술이 충청지역 최초로 도입된 사례로서, 연약지반 이용을 위한 조선시대의 앞선 축성술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연차적으로 남동성곽과 남문 문루(화남문)를 온전히 복원해 태안읍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높이겠다”며 “태안읍성 정비·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읍소재지 중심부에 위치한 태안읍성은 전체 둘레는 728m지만 시가지 형성과정에서 대부분 훼손됐으며, 지난해 3월부터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 중국 CCTV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오늘 사망”

    중국 CCTV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오늘 사망”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향년 68세.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전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 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한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리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서열 2인자로서 중국 정부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작년 4월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등이 전면 봉쇄돼 경제가 충격을 받자 “과도한 방역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고, 농업 인력과 농자재 이동 통제로 곡물 수확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소신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고,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때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민생을 챙겼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구마 철이 왔네”… 롯데마트, K품종 ‘소담미 고구마’ 본격 판매

    “고구마 철이 왔네”… 롯데마트, K품종 ‘소담미 고구마’ 본격 판매

    롯데마트가 ‘소담미 고구마’(1.5kg·박스)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소담미 고구마는 ‘탐스러운 생김새로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소담하다’에서 따온 ‘소담미’라는 이름처럼 크기가 크고 길게 뻗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또한 ‘꿀 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육질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채소MD(상품기획자)가 고품질 소담미 고구마를 대량으로 선보이기 위해 시범 판매와 신규 산지 확보 등 1년간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권상문 채소MD는 지난해 산지 출장 중 고구마 농가로부터 기존 밤고구마 품종인 베니하루카 품종 외에 새로운 품종도 재배하고 싶다는 니즈를 발견, 일부 농가에 고품질로 알려진 소담미 고구마 재배를 제안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6t의 소담미 고구마를 확보해 시범 판매를 했고 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는 해남,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7개월간 10여 차례 방문해 신규 재배지를 확보했고 총 300여t의 물량을 롯데마트에 들여올 수 있었다. 더불어 박스 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카툰 형식의 고구마 조리법을 첨부해 소비자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21년 3월부터 국산 품종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K품종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국산 품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농가의 외국산 품종 로열티 부담은 줄여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면서도,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롯데마트는 ‘K품종’ 시작 당시 100여개였던 국산 품종 농산물 구색을 현재 2배 이상 늘렸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더불어 우수한 신품종 개발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국산 종자 개발, 판로 확보,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종묘사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종자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권상문 롯데마트 채소팀MD는 “고객들에게 맛있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품종 고구마를 알리기 위해 소담미 고구마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담미 외에 우수한 국산 품종의 고구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중국 CCTV “리커창 전 총리 사망”

    [속보] 중국 CCTV “리커창 전 총리 사망”

    지난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했다. 향년 68세.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쟁자였던 리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서열 2인자로서 중국 정부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때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민생을 챙겼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 알츠하이머로 영화인생 종지부 [대만은 지금]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 알츠하이머로 영화인생 종지부 [대만은 지금]

    영화 ‘비정성시’, ‘희몽인생’, ‘자객섭은낭’ 등의 작품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만 영화감독 허우샤오셴이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영화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그는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대만 영화사에서 최초로 3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으로 남았다. 1993년 ‘희몽인생’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5년 ‘자객섭은낭’은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의 부인과 두 자녀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나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까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영화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허우 감독 가족이 이를 확인하기 직전 저명한 영국 영화평론가이자 허우 감독의 친구 토니 레인즈는 “지금 허우 감독의 건강이 악화돼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외신들은 이를 인용해 허우샤오시엔이 치매로 인해 “확실히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건강 악화설은 2020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대만 금마장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나는 영화를 찍는다. 이것이 바로 내 신념이다”라고 말해 많은 대만 영화인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금마장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색상, 최우수 각본상 등 수차례 수상했다. 허우 감독은 1973년 영화계에 입문해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 등을 거쳐 1980년 첫 영화 ‘귀여운 여인’(就是溜溜的她)을 발표했다. 영화 ‘비정성시’ 4K 복원 버전이 올해 2월 대만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에 허우 감독은 돌연 불참했다. 그러자 그의 건강 악화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허우샤오셴은 지난해 3월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량천지스’(良辰吉時) 기자회견에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한 바 있다. 비정성시의 주연을 맡았던 홍콩 유명배우 왕조위(61)는 26일 도쿄국제영화제 강연에서 허우 감독과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비정성시를 두고 “내가 정식으로 시작한 작품으로 처음으로 나에게 예술을 어떻게 촬영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허우 감독은 할일이 너무 많아 나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지만 나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했고 책을 많이 읽고 역사에 대해 많은 걸 이해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언어, 세계의 창문이자 창살… 때로는 의심해 보세요

    언어, 세계의 창문이자 창살… 때로는 의심해 보세요

    2019년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임신한 여성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배를 가격당했다. 독일 언론들은 여성이 히잡을 썼기 때문에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폭행당한 이유는 히잡 때문이 아니라 범인이 인종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인종주의를 대하는 최악의 미디어 언어는 이런 ‘관심 돌리기’다.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의 무슬림으로 독일의 대표적인 여성 언론인인 퀴브라 귀뮈샤이가 쓴 ‘언어와 존재’는 우리의 언어가 빚어내는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독일 사회에서 인종주의, 여성 인권, 페미니즘, 이민, 난민과 같은 담론은 양극화를 부추기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주제로 공격받는다. 그 결과는 존재가 지워진 사람들에 대한 ‘강요된 침묵’으로 나타난다. 2016년 독일 방송이 만든 정치 토크쇼 141개 가운데 난민, 이슬람, 테러리즘, 포퓰리즘과 같은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절반 이상이다. 반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교육 정책, 전 세계적으로 대서특필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은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 책은 독일 사회의 한 풍경을 이루는 언어의 건축 구조를 저자의 자기 고백적인 문장으로 파헤친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 영어, 라틴어, 튀르키예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어는 언어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귀뮈샤이는 언어가 ‘개인’과 ‘사회’라는 존재의 집이자 우리의 생각과 삶을 이루는 소재라며 그렇기에 “언어는 우리에게 세계를 열어 주는 동시에 우리를 그 안에 가둔다”고 말한다. 효율과 기준을 내세운 그럴듯한 표현, 주류 권력 아래 조장돼 온 언어에 의구심을 품지 않으면 부당함과 부조리에 잠식당한다고 경고한다. 그는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 말하고,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떤 형태의 혐오든 용인해서는 안 되며 ‘의견’으로 격상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한다. 증오가 의견이 되는 순간 ‘말’은 부서지고, 그 자리에는 어떤 인간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앞다퉈 도입… “강제성 있어야 실효성”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앞다퉈 도입… “강제성 있어야 실효성”

    전국의 기초, 광역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조례 제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개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달 22일 시행됐기 때문이다. 춘천시의회는 오는 30일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최종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배숙경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지방공사 사장, 출자·출연기관장 등 인사청문회 대상과 절차, 운영 방식 등을 담고 있다. 배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의 근거가 되는 법이 늦게나마 만들어져 다행”이라며 “법이 시행 초기여서 아직 미비한 점이 있으나 산하기관장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장치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선 3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시행일에 맞춰 일찌감치 조례 제정을 마친 지방의회도 있다. 지난 7월 조례를 만든 대구시의회는 18일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첫 인사청문회를 개최했고, 경북도의회는 조례를 적용한 인사청문회를 19일 처음 열어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을 했다.지방의회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되면 산하기관장 인선 때마다 반복된 밀실·보은 인사 논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부 지방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법적 근거 없이 지자체와 협약에 의해 실시해 청문 대상이 소수에 그치고, 자료 제출을 두고 잡음이 나오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강한솔 광주 광산구의원은 “공공기관장 인사 과정에서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 없이 개인적 친분과 코드로 임명되면 부실 운영을 초래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철저한 인사 검증이 이뤄지면 인사행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불구 인사청문회 개최가 강제성을 띠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장이 지방의회에 요청해야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종철 경남도의원은 “인사청문의 법적 근거를 보다 공고히 하고, 지방자치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의무적으로 인사청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나주~남악 ‘영산강 강변도로 시대’

    전남 나주에서 무안 남악 오룡지구까지 52㎞ 구간을 연결하는 잇는 영산강 강변도로 시대가 활짝 열린다. 나주시는 지난 25일 무안 일로에서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을 위해 나주 영산동~무안 오룡지구 간 ‘영산강 강변도로 2-2단계 개설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가로수 숲길과 전망대, 쉼터를 함께 조성해 세계적인 명품 드라이브 코스를 목표로 개설 중이며 영산강 강변도로 미개통 구간이다. 영산강 강변도로는 총연장 52㎞의 지방도 825호선 구간이다. 나주 영산동~함평 학교~무안 몽탄~오룡지구 간 영산강 변을 따라 교통망을 연계하는 도로다. 지난 2020년 3월 나주 영산동에서 무안 몽탄까지 1단계 34㎞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지난해 8월 무안 몽탄에서 일로 복룡리까지 4.7㎞ 구간 개설까지 완료했다. 2-2단계 구간은 무안 일로 복룡리에서 남악 오룡지구까지 13.2㎞(1공구 5.7㎞, 2공구 7.52㎞) 길이의 도로다. 앞으로 5년 동안 도비 1523억원(1공구 758억원, 2공구 76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는 2028년 강변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오룡지구 개발 시작 후 남악신도시 주민 출퇴근 차량으로 혼잡했던 남악IC의 교통량을 청호IC로 분산해 주변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영산강 변 주민과 자전거 동호회, 지역을 찾는 관광객 등 도로 이용객에게 관광·레저·스포츠와 연계되는 도로를 제공, 명실상부한 명품 관광 도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영산강 강변도로는 고대문화유적지 등 관광지 접근성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고 자전거 라이딩과 역사 기행 등 관광·레저·스포츠 도로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전남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명품 도로이자 명실상부한 지역 랜드마크 도로가 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앞다퉈 도입… “강제성 있어야 실효성”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앞다퉈 도입… “강제성 있어야 실효성”

    전국의 기초, 광역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조례 제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개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달 22일 시행됐기 때문이다. 춘천시의회는 오는 30일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최종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배숙경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지방공사 사장, 출자·출연기관장 등 인사청문회 대상과 절차, 운영 방식 등을 담고 있다. 배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의 근거가 되는 법이 늦게나마 만들어져 다행”이라며 “법이 시행 초기여서 아직 미비한 점이 있으나 산하기관장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장치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선 3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시행일에 맞춰 일찌감치 조례 제정을 마친 지방의회도 있다. 지난 7월 조례를 만든 대구시의회는 18일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첫 인사청문회를 개최했고, 경북도의회는 조례를 적용한 인사청문회를 19일 처음 열어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을 했다. 지방의회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되면 산하기관장 인선 때마다 반복된 밀실·보은 인사 논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부 지방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법적 근거 없이 지자체와 협약에 의해 실시해 청문 대상이 소수에 그치고, 자료 제출을 두고 잡음이 나오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강한솔 광주 광산구의원은 “공공기관장 인사 과정에서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 없이 개인적 친분과 코드로 임명되면 부실 운영을 초래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철저한 인사 검증이 이뤄지면 인사행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불구 인사청문회 개최가 강제성을 띠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장이 지방의회에 요청해야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종철 경남도의원은 “인사청문의 법적 근거를 보다 공고히 하고, 지방자치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의무적으로 인사청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 대표에 김미섭씨

    미래에셋증권 대표에 김미섭씨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5)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부터 미래에셋증권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는 오는 12월 7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이날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된 허선호(54) 부회장과 전경남(55) 사장 중 1명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김 신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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