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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우영, 교통사고 사망…오늘(5일) 5주기

    故김우영, 교통사고 사망…오늘(5일) 5주기

    모델 겸 타투이스트 김우영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다. 김우영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26세에 사망했다. 당시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우영은 오토바이 주행 중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직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7년 3월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미국 유명 래퍼 왈레의 컬래버레이션 곡 ‘체인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강렬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4분 49초 분량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우영이 나오는 시간은 총 8초 정도로, 등장 장면은 길지 않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우영은 사망 직전까지도 모델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600억대 필로폰 국내 유통한 캄보디아 총책 한국인 강제송환 후 구속

    600억대 필로폰 국내 유통한 캄보디아 총책 한국인 강제송환 후 구속

    3개국 연계…국내에 필로폰 20㎏ 유통경찰, 중국·나이지리아 총책 적색수배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3개국 연계 마약 밀매 조직 중 캄보디아의 조직 총책인 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체류 중이던 캄보디아 조직 총책 송모(52)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3월 24일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부산에 밀반입한 필로폰 20㎏을 국내 유통책이 받도록 한 뒤 일부를 곳곳에 전달하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를 받는다. 이렇게 유입된 필로폰은 서울, 대구, 창원, 오산 등의 지역 상선과 중국 총책 A(42)씨, 나이지리아 총책 B(35)씨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올해 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드러난 송씨에 대해 지난 6월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경찰청 인터폴·국정원·현지 경찰 등과 공조수사를 진행했다. 추적 끝에 송씨는 지난 7월 26일 캄보디아 프놈펜 리버사이드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돼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송씨에게 도망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캄보디아에 있는 지인의 부탁으로 필로폰을 임시 보관했을 뿐 주도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황에서도 메신저를 통해 중국 총책과 “빨리 나올 테니 잡히지 말고 있어라”, “출소하면 연락하겠다”는 등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송씨가 직접 관여하거나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마약 판매자 37명, 매수·투약자 39명 등 76명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한 바 있다. 국내 유통책 등 일당으로부터 6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623억원 상당의 필로폰 18.7㎏도 압수했다. 중국인 A씨와 나이지리아인 B씨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다.
  • 1만년 전 사람 뼛조각 베트남서 발견 [여기는 베트남]

    1만년 전 사람 뼛조각 베트남서 발견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북부 하남성에서 1만 년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베트남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4일 전했다. 마이 탄 쭝 하남성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은 2일 “베트남 고고학 연구소가 지난 3월 김방구 땀축 사원 단지에서 발굴을 진행하던 중 유해가 발견됐다”면서 “베트남에서 1만년 전의 인간 유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에 공개했다. 고고학자들은 어른과 아이들의 무덤 세 개를 발견했는데, 사람들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묻혔다고 전했다. 인간의 유해 외에도 연체동물의 껍질과 작은 동물의 이빨 뼈도 발견했는데, 이는 고대 사람들의 식량원이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김방 지역의 발굴 조사 과정에서 동손(Dong Son) 문화의 동물화석과 적갈색 줄무늬토기 파편 등 선사시대 고생물학적 유물들이 발견됐다. 동손 문화는 기원전 1000년에서 기원전 100년까지 베트남 북부 홍강 유역에서 번창하던 선사 청동기 시대 문화이다. 땀축 단지에서는 달팽이류와 함께 바다 연체동물의 껍질이 발견됐다. 단지 안의 산 정상에서는 연체동물 조각들과 나란히 놓여있는 도자기 조각들도 발견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김방 지역의 유물들은 1만년에서 1만 2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은 당시 거주하기 편리한 지역이라 수많은 고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부산 한 의탁 교육기관서 억대 횡령 의혹...교육청 감사

    부산 한 의탁 교육기관서 억대 횡령 의혹...교육청 감사

    부산교육청이 지원하는 한 위탁 교육기관에서 1억대 횡령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제보에 따라 부산 A학교를 감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A학교는 최근 3년간 교장 가족 2명을 교사로 허위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교육청에게 인건비 1억여 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비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A학교는 2003년 9월 시 교육청으로부터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2004년 3월에 개교했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위탁 교육 시키는 곳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원래 다니던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교사는 10여 명이다. 1년에 학생 100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권익위에 보고하고 형사고발 등 후속 조처에 나설 방침이다. A학교는 지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끌려가는 트럼프, 기시다는 성적 발언…SNS 발칵 뒤집혔다

    끌려가는 트럼프, 기시다는 성적 발언…SNS 발칵 뒤집혔다

    유명 정치인의 가짜 동영상과 사진, 기사 등이 여러 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현지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 뉴스 프로그램 로고가 표시돼 있다. 양복 차림의 기시다 총리가 성적 발언을 하는 것처럼 제작된 이 동영상에는 ‘LIVE’(생중계) ‘BREAKING NEWS’(뉴스 속보)라고 적혀 있어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긴급 속보로 생중계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3분 43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인터넷 동영상 채널인 ‘니코니코’ 등에 올라왔고, 이후 30초 분량으로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와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오사카에 사는 한 남성(25)은 ‘재미로’ 인터넷에 공개된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과 자민당 대회 연설 등 동영상에 있는 총리의 음성을 AI에 학습시켜 가짜 음성을 만들었다며 지난해부터 기시다 총리 이외에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가짜 동영상도 제작해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사는 “방송, 프로그램 로고를 가짜 동영상에 악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라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체포돼 끌려가는 트럼프 ‘가짜 사진’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확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와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뉴욕 맨해튼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은 관측해 왔다. 당시 트위터(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가 맨해튼에서 체포됐다”는 설명과 함께 관련 사진이 확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망가는 듯한 장면,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수갑이 채워지고 끌려가는 모습, 교도소에서 주황색 재소자 복장을 착용한 포즈 등 다양했다. 일부 이미지는 디지털 자료 분석단체 ‘벨링캣’의 창립자 엘리엇 히긴스가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이용,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으로 사진을 만들었다고 썼다. 하지만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런 맥락 없이 사진을 날랐고,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된 줄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다수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는 관련 사진이 노출될 때 따라붙는 공지문을 통해 “트럼프 체포 이미지는 가짜”라며 “인공지능이 생성했고,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세자녀 이상’ 고속도로 전용차로, 다자녀 우선주차 허용 검토

    ‘세자녀 이상’ 고속도로 전용차로, 다자녀 우선주차 허용 검토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허용하고, 공영 주차장에 우선 주차를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세 자녀 이상 가구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 탄 경우에만 통행이 가능하지만,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의 차량도 이용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게 저고위의 구상이다. 저고위는 다자녀 가구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우선 주차를 허용하는 다자녀 배려 주차장 설치 방안과 국공립 시설에 영유아를 둔 가정이 우선 입학하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다자녀 가구에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현쟁 3자녀 이상 가구에서 2자녀까지로 확대하는 방안과 육아휴직 확대 등 가족 친화적 경영을 하는 기업에 세액 공제같은 유인책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저고위 관계자는 “위원회 내부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내용으로, (아직까지) 담당 부처와 협의 중인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2006년부터 5년마다 수립,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시행 중인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25)은 내년 초 수정될 전망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3월 저출산 대책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지만, 수정된 기본계획은 아직 내놓지 못했다. 앞서 나경원 전 저고위 부위원장은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구매할 때 대출 한도를 3억원까지 확대하고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의 ‘헝가리식 저출산 정책’을 발표했다가 대통령실과 갈등 끝에 철회하고 사퇴했다.
  • 댄서 노제, 결국 떠난다…3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댄서 노제, 결국 떠난다…3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댄서 노제와 소속사의 전속계약이 종료다는 소식이 3일 전해졌다. 연예기획사 ‘스타팅하우스’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먼저 노제를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소속 아티스트 노제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난 여정을 함께 해 준 노제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노제의 새 출발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겠다”라고 했다. 노제는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갑질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노제는 지난해 12월 소속사인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정산금 등 미지급을 이유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에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노제와 스타팅하우스는 지난 3월 대화로 오해를 풀고 노제도 모든 소를 취하했다. 당시 스타팅하우스는 “양측 모두 서로의 부족했던 부분과 잘못을 인정하고 원만히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노제와 소속사는 화해의 뜻을 밝혔으나 결국 약 8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 尹 총력대응 지시 한달도 안돼 ‘온라인도박 범정부대응팀’ 출범

    尹 총력대응 지시 한달도 안돼 ‘온라인도박 범정부대응팀’ 출범

    정부가 청소년들의 온라인 불법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대응팀’을 출범시켰다. 그간 유관기관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 관련 대응책을 마련해 왔지만, 각 기관의 개별적인 조치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9개 부처가 모여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이다. 정부는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대응팀에는 법무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경찰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참여했다. 대응팀은 ▲청소년 상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조직에 대한 강력한 수사・단속 ▲도박사이트와 광고 신속 차단 ▲청소년기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 교육으로 도박 중독자가 되는 상황 방지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위한 치유․재활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한 심층적인 조사·연구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성과와 개선 방안을 점검 등을 하기로 했다.우선 경찰청은 내년 3월 31일까지 청소년을 유혹하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광고 매체와 청소년 도박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에 대해 범죄단체조직·활동, 조세 포탈 등 혐의까지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력해 불법사이트·도박광고를 심의하고, 포털·소셜미디어(SNS) 등에 대한 삭제와 차단 요구·명령을 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및 사이트 내 게재 광고를 삭제하고 여가부는 불법도박 사이트와 SNS 광고·홍보 게시글을 점검키로 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불법도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불법도박 매출 규모 추정액은 102조 7000억원에 이른다. 2019년 81조 5000억원에 비해 약 26% 늘었다. 여가부가 지난 4월 전국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약 88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도박 진단 조사를 한 결과 위험군으로 조사된 청소년은 2만 8838명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불법도박은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마약 배달·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연계되고, 도박 빚을 감당하지 못한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온라인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수사와 단속 등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 주식시장 발 빼는 개미들…투자자예탁금 8개월 만에 최저

    주식시장 발 빼는 개미들…투자자예탁금 8개월 만에 최저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관측에 시장이 환호하며 최근 증시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하락장에서 ‘쓴맛’을 본 개미들 사이에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6조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45조 6465억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차전지 열풍 속에 투자자예탁금이 올해 정점을 찍었던 7월 27일(58조 1991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12조 1971억원이 쪼그라들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상품을 매매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겨둔 돈이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빼간 결과 투자자예탁금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빚투’ 열기도 시들해졌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일 기준 16조 8777억원을 기록했다. 2월 10일(16조 969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중 최대치인 8월 17일 20조 5573억원과 비교하면 3조 5883억원이나 줄었다. 국내 증시가 최근 급반등했지만 개미들의 싸늘해진 투심을 되살리진 못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8%, 6.0% 올랐다. 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불안이 안도로 바뀐 결과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80억원, 3270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FOMC 이후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국내 증시가 ‘큰 산’을 넘으며 증시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돼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형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 설립 우주탐사기업)’시대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2일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옛 탐라대학교)내에서 진행한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선도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칭) 하원 테크노 캠퍼스 투자에 대한 협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권우 도심항공우주산업팀장은 “미국의 경우 우주발사체 기체 중 1단부는 발사되면서 바다에 떨어져 나가는데 이 부분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한번 쏘아올린 로켓은 우주공간으로 버려지는데 수십번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발사된 추진체를 해상에서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의미한다. 스페이스X도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기술 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 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도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관련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21년 12월~2022년 3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세 차례 발사한 블루웨일 0.1에 이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인근 지역의 전파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위성데이터를 수신 처리하는데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은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제주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민간 우주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가시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 민자사업 투자리스크 헷지 수단 전락하나...공사 설립 목적·역할 잊지 말아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 민자사업 투자리스크 헷지 수단 전락하나...공사 설립 목적·역할 잊지 말아야”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굵직한 사업들에 서울주택공사(SH공사)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SH공사가 민간투자사업의 투자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H공사는 지난 6월, 그레이트 한강 전담 조직인 한강개발기획단(TF)을 신설,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3월 유럽 출장 중에 밝힌 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그레이트 한강 8개 사업에 참여하려는 계획을 수립해 검토했으며 서울링, 리버버스 등 일부 사업에는 이미 적극적으로 개입해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SH공사에서는 공사 자회사를 설립해 단독으로 추진하거나, 공사·민간이 참여하는 PFV를 설립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그레이트 한강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SH공사의 참여가 민간사업자들의 투자리스크 헷지를 위한 것이라고 최 의원은 지적했으며, 향후 수익 창출이 불분명한 그레이트 한강 사업에 민간사업자들을 유치하려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은 4000억 규모의 서울링에 민간사업자들이 몰려들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SH공사를 끌어들였다”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SH공사가 민간사업자들의 투자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서울에 더 이상 택지개발 할 곳이 남아있지 않아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하는 SH공사의 다급함도 이해가 된다”라면서도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공공성을 잃은 공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 SH공사의 정체성 잃지 않도록 김헌동 사장이 현명하게 공사를 이끌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가자 탈출 한국인 “겨울옷 가방만 들고 도망…남은 이들 생각에 마음 무거워”

    가자 탈출 한국인 “겨울옷 가방만 들고 도망…남은 이들 생각에 마음 무거워”

    “무사하게 나와 기쁜 마음도 있지만 남은 가족, 친척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26일째인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무사히 빠져나온 가자지구 내 유일한 한국인 가족은 이날 밤 수도 카이로 모처에서 연합뉴스 등과 만나 이렇게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살다 가자지구로 거처를 옮겨 7년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최모(44)씨와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43), 이들의 딸(18)과 아들(15) 그리고 지난 3월 태어난 늦둥이 막내딸 등 다섯 가족이다. 지쳐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이들은 “모두 도와주셔서 잘 나왔다”며 “대한민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씨는 탈출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단 카이로의 숙소에 여장을 풀었으며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3년 전부터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유일한 한국인임을 밝히고 유튜버로 활동해온 최씨의 큰 딸은 이번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정리한 최씨와 가족의 일문일답인데 약간의 내용만 손질했다.- 라파 국경을 벗어나 한국 영사를 만났을 때 기분은. △ 정말 부모님만큼 따뜻하게 환대해주고 너무 잘 대해줬다. 빨리빨리 (출국)처리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에 그리고 장관님께 감사드린다. - 전쟁 터진 후 어떻게 지냈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가자시티 해변의 아파트다. 보통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아파트를 먼저 공격한다. 그래서 일단 아파트에서 나와서 시댁으로 피신했다. 시댁에서 3∼4일정도 지냈는데 이스라엘에서 그 지역(지명 달릴 하와)을 공격하겠다면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그래서 남부의 칸 유니스로 이동했다. 항상 전쟁이 나면 주택가인 시댁 쪽으로 피신을 했고 이번에도 시댁에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이스라엘 정부에서 나가라고 해서 (지난달) 10일쯤 칸 유니스로 이동했다. - 가자지구에 두고 온 시댁 식구들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지만 아직은 잘 계신다. 시부모님이 시어머니 친정 쪽으로 피신하셨는데 집 앞쪽에 폭격이 있었다고 들었다. 다리를 살짝 다쳤다고 하신다. - 전쟁 처음 터졌을 때 상황은 어땠나. △우리가 살던 곳 주변에도 하마스 경찰청 등이 있어서 그런지 폭격은 계속됐다.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리고 집이 흔들려서 두려웠다. 하지만 우리 집 바로 옆만 아니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나가라고 하니까 소리 없이 폭격당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 - 남쪽으로 대피한 이후 상황은. △시댁에 사흘 있다가 칸 유니스로 갔고 거기서 출국을 시도했다. 첫날부터 공격이 너무 심해서 날이 갈수록 더 수위가 높아질 거라 생각했다. 너무 위험한 상황이 올 거라는 걸 예감했다. 빨리 나가야겠다고 판단했다. - 남쪽으로 대피한 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을 것 같다. △ 물론이다. 전기는 당연히 없어서 낮에 할 수 있는 것은 낮에 다 처리해야 했다. 차량 배터리 또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한 뒤 밤에 조금씩 썼다. 가스도 다 떨어져서 장작을 구해서 불을 피워 식사 준비를 했고,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걸 찾았다. 냉장고를 쓸 수 없어 미리 사뒀던 흰 콩, 토마토, 옥수수 캔 등으로 버텼다. - 왜 (곧바로) 국경 쪽에 가 있지 않고 칸 유니스에 머물렀나. △ 우리가 국경에 가서 기다린다고 해서 국경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국경이 안전하지도 않았다. 갔다온 다음날도 폭격했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칸 유니스의 지인 집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국경이 열린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보곤 했다. 외국인에게 개방한다고 하면 혹시나 하고 아침부터 가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오곤 했다. 국경이 한두 시간만 열린 뒤 닫힐 수도 있어서 안 가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국경이 열리지 않으면 다시 칸 유니스로 돌아가는 상황을 반복했다. 그렇게 국경에서 칸 유니스까지 다섯 번을 왔다갔다 했다. - 차량 연료도 없었을 텐데. △ 처음에는 조금 있었는데 나중에는 기름도 없고 해서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했다. 돈을 준다고 해도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주유소에서는 구급차나 긴급차량 이외에는 기름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이 지인에게 사정해서 조금 얻어 썼다. 탈출할 때 국경까지 오면서 남은 연료를 다 썼다.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연료가 바닥났다. - 가자지구의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들었다. △ 여기에서 상상하는 것,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TV에 나오는 장면은 심각한 곳만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그렇지 않다. 더 심각하다. - 두고 온 집은 어떤가. △ 우리 집도 폭격을 당해 다 무너졌다고 지인에게 들었다. 오갈 데 없는 상황이다. 시누이들 집도 다 공습을 받았다고 한다. 완전히 무너져 내린 데도 있고 일부만 무너진 곳도 있고. 거의 모든 집이 폭격받았다고 보면 된다. - 가자지구에 오래 살았다고 들었다. 그동안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 △7년 정도 살았다. 이렇게 심한 건 처음이다. 2021년에도 전쟁이 있었는데 당시엔 이스라엘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지역만 공격했는데 지금은 무차별적이다. 병원도, 교회도, 학교까지 공격을 안 하는 곳이 없다.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하니까 그러는 것 같다. 지하에 벙커가 있는지는 우리도 모른다. - 친척 중에 전쟁 중 돌아가신 분이 있나. △먼 친척 중에는 있다. 그러나 다행히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중에는 아직 없다. 다행이긴 한데 우리만 나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전쟁이 길어지면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하다. - 통신이 끊긴 적이 있었는데. △그렇다. 그 때는 가족들, 친척들과 연락을 못하고 뉴스도 못 보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 작전 시작하려고 했을 때였던 것 같은데, 원래는 라디오는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전파도 차단해 들을 수 없었다. 휴대전화도 안되니 위험한 지역을 확인할 수도 없어 가만히 집에만 있었다. 이틀 정도 그런 상황이 지속됐다. 사흘째 되니 서서히 회복돼 전화를 20번 걸면 한두 번 정도 통화가 되는 정도였다. 어제도 그런 상황이었다.우리가 출국 허용 명단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어려웠다. - 하마스가 선제 공격을했는데, 가자지구 주민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최씨 남편) 전쟁을 누가 좋아하겠나. 다 안 좋아 한다. 식민주의가 끝나야 한다. 그것 때문에 싸우는 거다.(최씨) 전쟁이 시작될 당시 이스라엘은 명절이었는데 명절 끝나고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를 공격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고 선제공격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곳 주민들은 그렇게들 알고 있다. - 전쟁터에서 나왔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가 걱정일 텐데. △ 살아는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 남편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모든 걸 이쪽으로 옮긴 상황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남편 사업은 전쟁 때문에 망가졌고 집도 무너진 상황에서 전쟁은 또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팔레스타인은 복구할 돈도 없는 나라다. 대학도 병원도 도로도 폭격당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겨울옷이 들어있는 가방만 들고 나왔다. 아무것도 없이 도망 나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 한국으로 갈 생각인가. △이집트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남편 나라도 아니니까 일단 한국에 갈 계획을 하고 있다. 거기서 미래를 다시 생각해 보려 하는데, (비행기표 살) 돈도 없으니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 - 7개월 막내딸 때문에 피란 생활이 힘들지 않았나. △ 전혀 그렇지 않다. 막내딸은 희망이었다. 힘들게 얻은 딸인데 없었다면 너무 막막했을 거다. 울고 웃고 칭얼대는 딸을 보면서 희망을 찾은 것 같다.웃을 일이 없었는데 딸이 웃으면 같이 한번 웃고 그랬던 것 같다.
  •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를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관계 비전을 공유했다.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회담은 지난 2018년 2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당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허 부총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있었으며 당시 회의는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년 9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2일 오후 7시20분 시작된 회담은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모두 2018년 한중경제장관회의때 만난 인연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중앙재경위원회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조직으로, 시 주석이 주임을 맡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다. 최근 허 부총리가 겸임하게 된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며 실질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한다. 이날 회담에는 경기도 측에서 홍상우 도 국제관계대사, 류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근균 도 국제경제협력과장 등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한원슈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 쉬쇼우본 국무원 부비서장,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 배석자들은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다. 허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5년 전 우리는 경제장관회의를 같이 개최했는데 매우 반갑다. 5년이 지나서 우리 모두 예전의 직책을 떠나서 새로운 자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5년간 전 세계는 크게 바뀌었고,중한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5년 9개월 전 그때와 여전한 모습으로 뵙게 돼 전에 가졌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최근에 국제관계가 많이 바뀌고 있고 변하고 있지만 아무리 국제관계가 변해도 우리 한중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허 부총리가 김 지사를 ‘라오펑요(老朋友·오랜 벗)’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등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며 배석자들은 전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석자들은 “허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해 ‘작은 곡절’이라는 표현을 썼고 김 지사와 허 부총리 모두 친구지간에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곡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 배석자는 “동일 직급 또는 직책이 아닌 이상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국의 외교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개인적 인연과 함께 경기도의 발전잠재력,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부총리는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지난 3월 부총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면서 전임 류허를 대신하는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1980년대 시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샤먼시 정부 판공실 부주임을 맡아 맺은 인연을 40년 이상 유지한 경제 분야의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 “온몸 굳어가며 경련”…희귀병 투병 가수 4년 만의 근황

    “온몸 굳어가며 경련”…희귀병 투병 가수 4년 만의 근황

    희귀병인 ‘강직인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수 셀린 디온(55)이 4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내셔널 하키 리그 경기에 참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셀린 디온은 라커룸에 들어가 모든 사람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그는 몇몇 선수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셀린 디온은 지난해 12월 강직인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직인간 증후군은 100만명에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근육이 강직되고 경련이 발생하며 심하면 거동이 불가능해진다. 셀린 디온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것은 2020년 3월이다. 이후 그는 소식통이나 서면 발표를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
  • “토론과 존중으로 문제 해결… 초선과 다선이 시너지 내도록 도와”

    “토론과 존중으로 문제 해결… 초선과 다선이 시너지 내도록 도와”

    “토론,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이것만 있으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서울 강동구의회는 여야 의원 구성이 똑같이 9명으로 동수다. 여야 의원 숫자가 똑같아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서 오히려 힘들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5선 의원에 구의회 의장만 두 번째인 그는 강동구 풀뿌리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역사다. 조 의장은 “사람들이 의장이 노련하기 때문에 구의회가 무리 없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면서 “당색은 다르지만 의원들이 지역 발전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갖고 열심히 토론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상대를 대하기 때문에 의정 활동이 활발하게 되는 것”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갑자기 의원들 자랑을 시작했다. 조 의장은 “초선 의원들은 명석하고 뚜렷한 자기 주관이 있다. 반면 다선 의원들은 연륜과 경험에 장점이 있다”면서 “초선 의원들의 장점과 다선 의원들의 장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돕고 있다. 그 결과 다른 구의회보다 의정 활동 성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회의 일수를 연간 100일에서 120일로, 정례회 회기를 45일에서 50일로 늘리며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그 결과 건의안·결의안 7건, 의원 발의 조례안 29건을 비롯한 안건 처리 131건 등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조 의장은 “고덕·상일보다 발전이 더딘 성내동과 천호동의 개발에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펼쳐 살기 좋은 강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허준박물관 채운 ‘무병장수의 꿈’… 강서로 줄을 서시오

    허준박물관 채운 ‘무병장수의 꿈’… 강서로 줄을 서시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하며 십장생을 그린 선조들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동시에 만나 볼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강서구는 내년 3월 17일까지 허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1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장생, 건강을 소망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장수의 의미를 담은 십장생을 주제로 무병장수를 꿈꾼 선조들의 생활 속 다양한 지혜를 담은 유물을 소개한다. 십장생은 건강과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10가지 동식물과 자연물로, 선조들은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십장생을 민화와 도자기, 민속품 등 다양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전시는 1부 전통 장생도와 2부 현대 장생도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허준박물관이 최근 사들인 백자청화장수문 항아리를 비롯해 십장생도, 백자청화수자문 접시, 백자청화금정옥액문병, 수문자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부 현대 장생도에서는 장생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민화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27명의 민화작가가 행복나무, 어화둥둥, 열린 삶의 열정, 장생도, 콩깍지 사랑 등 90여점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은 “불로장생의 상징인 십장생을 주제로 시대별로 건강을 추구하는 인간의 노력을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꾸준한 유물 수집과 내실 있는 전시 기획으로 주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건립을 추진해 2005년 개관한 허준박물관은 조선시대 대표 의학자인 구암 허준(1539~1615)이 나고 자랐으며 ‘동의보감’을 집필하고 세상을 떠난 곳으로 알려진 강서구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이다. 허준과 관련된 역사 자료와 유물을 수집하고 의학, 건강과 관련한 특별전을 꾸준히 기획해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달 23일과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회계공시제도를 수용했다. 그동안 회계 공시를 ‘노조 망신 주기, 옥죄기’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을 고려할 때 전격적인 결정으로 해석됐다.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노사 법치에 기반한 노사관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동개혁의 성과”라고 밝혔다. 조합원의 84%가 가입한 노총의 회계 공시 참여로 노조운동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노조와 사용자가 법과 원칙 위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뤄 내는 노사 법치주의를 각인시킨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는 인정받을 만하다. 다만 노동개혁 성과를 거론하는 것은 ‘견강부회’다. 노조의 회계 공시는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미공시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조합원이 이탈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가 자칫 고용부의 ‘조급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고용부는 지난 3월 주당 최대 69시간,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 확대 등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두고 ‘제주도 한 달 살기’ 등을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근로시간 유연화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냉소적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노동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산하 위원회의 양대 노총이 독점하고 있는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실무검토 단계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날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의 구성을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취소한 뒤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단체’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로 양대 노총의 권한 축소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는 “실무자 실수”라고 밝혔지만 속내를 드러내며 노정 갈등만 부추기게 됐다.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 교체는 진행 중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9월 22일 ‘노동의 미래 포럼’과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 합동간담회에서 “청년·플랫폼 종사자·미조직 근로자 등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된 일정이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고용부의 근로자위원 구조 개편은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근로자의 생존권과 연계된 최저임금위원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만 바라보던 각 부처의 근로자위원 교체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명약관화하다. 노동계가 회계 공시를 수용했지만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동개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가 노동계를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갈등과 대결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의 태도 변화가 요구되지만 정부도 ‘갈등 유발자’의 행보를 견지하는 듯하다. 사회적 대화의 가치를 중시하며 노동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노동계 출신 장차관이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
  •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후문 주변에는 근조 화환 수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겨눈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리본에 적혀 있다. ‘자손 대대로 천벌을 유창훈 일가에게’ 등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이 사건 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판사도 비난의 대상이다. 지켜보는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시선부터 “법치주의 훼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법부가 그만큼 전례없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 사법 농단부터 악화된 재판 지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사법부 신뢰 추락과 닿아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법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은 재판에 대한 국민 접근도가 낮아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 재판까지 생중계하자고 주장했다. 헌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선고 과정이 모두 공개돼 법정 밖에서도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절차가 그대로 공개돼 오히려 여론의 분열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법원도 2013년 2월 대법원규칙을 개정해 대법원 공개변론의 재판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그해 3월 국외이송약취 사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중계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급심 재판은 그 시기와 대상, 절차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법조계는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발달한 만큼 실질적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조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법관 설문조사에서도 재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판장 허가에 따라 중계방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약 68%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침해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 보도 등은 우려할 요소다. 다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재판 중계방송을 허용하는 것도 이제 고려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어떤 주장이 오가고, 어떤 증거가 제출되고, 어떤 기준으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는지 낱낱이 공개된다면 재판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모든 재판을 중계할 수는 없다. 기준을 세우면 된다.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익성을 따져 봐야 한다. 당사자가 공적 인물이고 사안이 중대한지, 방청 수요가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둬야 한다. 언론사 편집 시 왜곡에 따른 오해가 없도록 촬영이나 편집, 송출 권한을 법원이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선진국도 촬영용 시설과 장비, 촬영자의 위치 지정 등에 관해 재판장의 권한을 인정한다고 한다. 당사자와 변호인 간 비공식적인 대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촬영을 제한하는 안전선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열린 재판’으로 가다 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문 하나쯤은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정지영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

    현대백화점그룹이 2일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주력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백화점 대표에 정지영(왼쪽·60)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이 사장으로, 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가운데·57)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L&C 대표에는 정백재(오른쪽·54) 경영전략본부장이 전무로 각각 승진해 임명됐다. 지난 4년간 백화점을 맡아 온 김형종 대표와 임대규 홈쇼핑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물러난다. 회사는 “미래 성장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지영 사장과 한광영 부사장은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로 승진 발탁됐다. 이번 임원 인사는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이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해보다 인사 폭이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고려해 조직의 확장보다는 내실과 안정을 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 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푸틴, 법안에 서명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에 쏠린 틈을 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 하원과 상원은 각각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자 핵무기 금지와 관련된 협정 등을 파기하며 미국 등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미국과의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 협정(뉴스타트)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련 시절인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다시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CTBT 비준을 철회해도 이 조약에 서명했던 국가로서 먼저 핵실험을 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118곳에 이르는 마을과 도시가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곳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적군이 10개 지역의 118개 마을과 도시들을 포격했다”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멘추크에서는 정유소가 공격받은 뒤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00여명이 진압 작전을 벌였다. 헤르손에서는 여러 지역이 포격을 받아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독일 dpa통신은 헤르손의 한 마을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가해져 59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맹들로부터 새로운 무기들이 제공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그때까지 단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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