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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물가에 ‘최후 보루’ 학원도 줄였다…“매출 24% 급감”

    미친 물가에 ‘최후 보루’ 학원도 줄였다…“매출 24% 급감”

    코로나19 이후 고금리로 인한 고물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가계 지출의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학원비 매출마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전업사인 BC카드는 지난 2월 교육 분야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고 18일 밝혔다. 2월 가계 소비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4.2% 감소한 것에 비해 교육 분야 매출의 감소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18일 BC카드 신(新)금융연구소가 발간한 ‘ABC 리포트 14호’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신용카드 지출 중 ▲의료(6.6%↓) ▲식음료(5.1%↓) ▲교통(5.0%↓) ▲쇼핑(3.5%↓) 분야의 매출이 전달보다 줄어드는 등 가계소비 주요 7개 분야 매출이 평균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달 교육 분야 매출은 전월보다 1.2% 늘었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무려 24% 감소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교육 분야 연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해 다시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는 최근 1년간 예체능학원(-31.5%), 보습학원(-26.7%), 외국어학원(-26.5%)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활필수품이나 고정지출처럼 여겨지던 교육 분야 소비까지 줄어든 것이다. 교육 분야 외에도 스포츠(-17.0%), 펫(-15.4%), 식당(-11.2%), 주점(-10.7%) 등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씩 감소하는 등 고물가 지속으로 인한 가계 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앞서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 ‘허훈·배스 엇박자’ kt, 멀어지는 2위… 6강 ‘봄 농구’ 명단 확정

    ‘허훈·배스 엇박자’ kt, 멀어지는 2위… 6강 ‘봄 농구’ 명단 확정

    프로농구 2023~24시즌 6강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2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와 국내 선수의 조화로 기세를 한껏 높이고 있고 수원 kt는 원투 펀치 허훈, 패리스 배스의 엇박자로 부진에 빠졌다. 18일 현재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원주 DB를 필두로 2위 LG부터 kt, 서울 SK, 부산 KCC,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6팀이 봄 농구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날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1-82로 패하면서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이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두고 LG와 kt의 경쟁만 남았다. 선두권을 지켰던 kt는 3월 8경기 2승6패로 내리막을 타면서 LG와 1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에이스 허훈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지난달 20일 서울 삼성전에서 복귀했으나 주득점원 패리스 배스와 호흡이 어긋나며 고전 중이다. 허훈과 배스는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규시즌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동시에 선발 출격했지만 팀의 101-119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선수는 서로의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2대2 공격보다 하윤기 등 동료 선수를 활용한 전술에 의존했다. 이에 kt는 31점 13리바운드를 올린 배스의 활약에도 대패를 당했다. 허훈은 7점에 그쳤다. 허훈과 배스가 동시에 뛴 1쿼터(25-35)보다 허훈이 벤치에서 쉰 2쿼터(23-25)에 kt 공격은 더 위력적이었다.송영진 kt 감독도 14일 DB전을 앞두고 허훈과 배스의 호흡에 대해 “서로 스크린 걸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너무 무리한 공격만 한다”며 “이런 부분들이 억지스러운 농구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송 감독은 시즌 내내 배스와 국내 선수 간 조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LG는 리바운드 리그 전체 1위(14.66개)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동료 선수들이 내외곽 지원에 나서는 선순환으로 7연승을 달렸다. 마레이는 17일 DB와의 홈 경기에서도 29점 19리바운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저스틴 구탕이 17점, 이관희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인 유기상(10점)도 3점슛 3개를 더했다. kt는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 소노 등 주로 하위 팀과의 결전을 남겨뒀다. LG도 정관장, KCC, 현대모비스, 삼성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관건은 4위 SK와의 경기다. 발목을 다쳤던 김선형이 2개월 만에 복귀한 SK를 꺾어야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 전통시장서 국내산 수산물 사면 최대 2만원 상품권 환급

    전통시장서 국내산 수산물 사면 최대 2만원 상품권 환급

    경북도는 국내산 수산물 구매비용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국비 3억 5000만 원으로 오는 22일까지 구룡포시장(포항시)·안강공설시장(경주시)·점촌전통시장(문경시)·경산공설시장(경산시)·울진바지게시장(울진군)·선비골전통시장(영주시) 등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는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 30% 한도에서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국내산 수산물 결제카드 영수증, 현금영수증을 시장 행사 부스로 가져가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당일 6만 7000원 이상을 쓴 고객은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원, 3만 4000원 이상∼6만 7000원 미만을 사용한 고객은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원을 받는다. 일반 수산물과 젓갈 등은 환급 대상이지만,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과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횟집 등 일반음식점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월까지 4개월간 매월 1회씩 5~7일 동안 진행된다”고 말했다. #월별 행사 참여시장 3월(3.16~3.22) : 구룡포시장(포항시)·안강공설시장(경주시)·선비골전통시장(영주시)·점촌전통시장(문경시)·경산공설시장(경산시)·울진바지게시장(울진군) 4월(4.13~4.19) : 죽도시장(포항시)·감포공설시장 성동시장 경주중앙시장(경주시)·하양꿈바우시장(경산시)·안동중앙시장(안동시) 5월(5.4~5.8) : 영일대북부시장(포항시)·경산공설시장·영덕읍시장 강구시장(영덕군)·울진바지게시장 6월(6.6~6.10) : 죽도시장·안강공설시장·안동중앙시장 안동구시장·영덕읍시장·영해만세시장(영덕군)
  • 갑상샘 호르몬 이상이 알츠하이머 악화시킨다고?

    갑상샘 호르몬 이상이 알츠하이머 악화시킨다고?

    존엄한 노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매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 발생 원인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갑상샘 호르몬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뇌 내 갑상샘 호르몬 결핍이 알츠하이머 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3월 16일 자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상샘 호르몬은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해 갑상샘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이 뇌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알츠하이머 발병과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연구자들이 많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능력 저하, 브레인 포그 같은 알츠하이머 증상과 유사하다.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사후 뇌 조직에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 변화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둘 간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킨 생쥐의 갑상샘 호르몬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영역에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알츠하이머 초기부터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혈중 갑상샘 호르몬 수치 감소보다 더 빠르게 일어났다.연구팀은 또 뇌 조직을 이용한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갑상샘 호르몬 결핍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요오드 결핍 사료를 먹여 갑상샘 호르몬이 완전히 고갈된 치매 생쥐의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지 못해 인지적 행동 장애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뇌 내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한 알츠하이머 치매 생쥐에게 활성형 갑상샘 호르몬 T3를 투여한 결과, 치매 쥐의 기억과 인지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또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도 줄어들었다. 연구를 이끈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상샘 호르몬이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에 대한 미세아교세포의 면역 반응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묵 교수는 “갑상샘 호르몬 보충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가능성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 서대문구 “봄 만나러 오세요”

    서대문구 “봄 만나러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이달 3월 30∼31일, 4월 5∼7일 이렇게 닷새 동안 서대문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봄빛축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은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벚꽃으로, ‘홍제천’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대문 홍제폭포’와 ‘카페 폭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달 30일과 4월 6일 오후 6시 홍제천 카페 폭포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봄빛 콘서트’에는 각각 가수 이솔로몬과 홍지윤 등이 출연한다. ‘서대문 벚꽃 라이브’는 이달 31일, 4월 5일, 4월 7일 사흘간 오후 3시부터 열리며 각각 가수 윤성, 케이시, 박현빈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벚꽃 라이브 첫날과 셋째 날은 카페 폭포 야외무대에서, 둘째 날은 안산 벚꽃마당에서 열린다.. 4월 5일 오후 6시에는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홍제천 카페 폭포 인근 서대문구청 제2부설주차장에서 펼쳐지고, 4월 6일 오후 3시 안산 벚꽃마당에서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가곡으로 만나는 봄’ 공연을 펼친다. 이성헌 구청장은 “봄날 서대문 벚꽃명소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14일 용산소방서 5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념식은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이해 의로운 용기와 희생, 봉사 정신을 기리고 사회 안전 파수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지난 2021년 4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대원들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알리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9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기념하고 있다.이날 기념식은 권영세 국회의원,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용호 시의원, 최유희 시의원, 김송환 용산구의원, 권두성 용산구의원, 권태미 용산소방서장, 이병규 용산의용소방대장,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식전 축하공연, 의용소방대 활동 영상 시청, 모범 의용소방대원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원들은 우리 도시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헌신을 보인다”면서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봉사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때 소방관들과 함께 의용소방대원들도 구조활동에 앞장서 주신 노고에 대해 늦었지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용소방대원의 복지증진 및 지원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용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은 8개 대 162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재·구조·구급 및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관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여의도 봄꽃 축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여의도 봄꽃 축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 ~ 여의2교 입구, 1.7㎞)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봄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18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봄꽃 소풍(Picnic under the Cherry Blossom)을 주제로,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컨셉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영등포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를 처음 선보인다. 아트큐브에서는 100만 원 이하의 소규모 작품들을 소개하고 판매를 연계한다. 현대미술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김우진 작가의 조각품 ‘개(Dog)’를 중심으로 문래동 및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을 더해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오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1일 1회 운영하며,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룰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들과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첫날 5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 ▲벚꽃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오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할인 내용과 사용 장소는 ‘영등포 세일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8일 정오부터 4월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 ~ 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바쁜 생활 속 여유롭게 봄을 줄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들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봄꽃 축제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느끼며 완연한 봄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서울 성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다채로운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마을, 응봉산에서 ‘2024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나지막하고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 조망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첫날인 21일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과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된 5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묘목을 심는다. 둘째 날에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탭댄스 그룹 ‘밴드파람’, 성동구립 소년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구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을 모집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신청받는다. 시제는 성동문인협회와 성동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행사 당일 공개하며, 수상작은 오는 4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송정 벚꽃길에서 송정마을 벚꽃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제7회 송정마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성동교에서 장평교까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의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송정 벚꽃길은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 중 하나다. 송정마을 벚꽃축제에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지문 적성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부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지역 소상공인, 청년기업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금호산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금호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해 봄에는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다.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봄꽃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유 있는 선택, 임영웅 1000만뷰 광고모델 등극

    이유 있는 선택, 임영웅 1000만뷰 광고모델 등극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하나은행 광고영상이 1000만뷰를 달성하며 이유 있는 선택임을 증명했다.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공개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영상은 3월 17일 정오를 기점으로 조회수 1000만뷰를 넘어섰다. 광고 영상이 공개 24일 만에 1000만뷰를 달성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임영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화 ‘파묘’가 지난달 22일 개막해 1000만 관객을 바라보는 가운데 하루 뒤에 공개된 임영웅 광고 영상이 더 빨랐다. 물론 반복해서 쉽게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과 영화관에 직접 가서 봐야 하는 것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최근 3주간 한국이 ‘파묘’와 임영웅 영상으로 뜨거웠음을 보여준다. 15초 분량의 영상은 임영웅의 ‘무지개’를 배경음악으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임영웅은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에 영웅은 하나!”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며 귀를 사로잡았다. 하나TV에 올라온 영상 중 1000만뷰를 넘은 영상은 총 5개로 지금과 같은 수치라면 임영웅은 며칠 내로 2위(18일 기준 1096만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위는 1325만뷰로 아직 거리가 조금 있다. 팬들의 열성적인 호응에 힘입어 임영웅은 톡톡한 광고 효과로 인기 모델로서 사랑받고 있다. 제주 삼다수는 지난 14일 임영웅을 새 광고 모델로 공개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역시나 뜨겁다. 제주삼다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벌써 100만뷰를 넘어섰다.
  • 경기도 저소득층 대상 ‘청소년 생활장학금’ 70~100만 원 지금

    경기도 저소득층 대상 ‘청소년 생활장학금’ 70~100만 원 지금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대상경기도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이 우려되는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자를 3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모집한다.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마련된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청소년 9,614명에게 지급된다. 중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9~2011년생)은 연간 70만 원, 고등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6~2008년생)에게는 100만 원을 4월과 9월 두 번에 나눠 지급한다.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은 ‘경기민원24(https://gg24.gg.go.kr)’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하며,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공통제출 서류는 통장 사본, 학생 생활기록부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제외하고는 소득 증빙을 위해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내야 한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경기도는 2004년부터 매년 생활장학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학업 지속 환경을 제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교육비 경감 및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호 ‘차관 부부’… 네쌍둥이 찾아 첫돌 축하

    1호 ‘차관 부부’… 네쌍둥이 찾아 첫돌 축하

    정부의 인구정책과 보육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차관 부부가 다둥이 가족의 돌잔치에 참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송리원·차지혜 부부를 찾아 네 쌍둥이의 첫돌을 축하했다. 송리원·차지혜 부부는 지난해 3월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딸 셋과 아들 하나를 얻으며 유명해졌다. 아내 차씨의 SNS에는 이 차관과 신 차관이 아이들을 안고 찍은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 차관이 직접 작성하고 신 차관과 함께 서명한 손 편지 내용이 공개돼 있다. 이 차관은 편지에 “지난해 봄 선물같이 우리에게 찾아온 리지, 록시, 비전, 설록의 첫돌을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지혜를 가지고(리지), 남에게 베풀며(록시), 밝은 미래를 만들며(비전), 타인에게 경청하는(설록)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 차관의 부인인 신 차관은 “오랜만에 아기를 안아보니 고된 일의 시름도 잊고 너무나 행복했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4분기 출산율은 0.65명으로 집계됐다. 초저출산 국가로, 존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차관은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이들 부부가 재직 중인 SK온을 찾아 다둥이 임신과 출산 과정, 양육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8일

    쥐 48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른다. 60년생 : 남몰래 처리할 일이 생긴다. 72년생 : 돌아다니면 이익 얻는다. 84년생 : 분한 마음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96년생 : 오해로 인한 구설수 주의. 소 49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다. 61년생 : 기대하던 일 큰 성과 보겠다. 73년생 :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가져라. 85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97년생 : 저절로 복이 들어온다. 호랑이 50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62년생 : 과음만 하지 않으면 무난한 운. 74년생 : 친구 사이에 시비 주의. 86년생 : 가족 간에 화합의 기운이 생겨난다. 98년생 : 마음에 번민이 생기겠다. 토끼 51년생 : 소리소문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63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75년생 : 때를 잘 활용하라. 87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과 크겠다. 99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 용 52년생 : 생활의 변화를 가져보아라. 64년생 : 지금은 절약이 최선이다. 76년생 : 현실에 더욱더 열중하라. 88년생 : 부당한 일은 쳐다보지도 마라. 00년생 : 적게 주고 많이 얻겠다. 뱀 53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65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77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89년생 : 뜻밖의 소득으로 즐거움을 느낀다. 01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말 54년생 :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66년생 : 겸손한 태도 보이면 뜻밖의 횡재. 78년생 : 필요 없는 지출이 과다하다. 90년생 : 베푼 만큼 이득이 있음을 명심하라. 02년생 : 자만심 때문에 구설수 있다. 양 43년생 : 마음의 안정이 중요. 55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하지 마라. 67년생 : 약속을 어기지 마라. 79년생 : 새로운 것을 찾아 움직이면 행운 있다. 91년생 : 욕심부리다가는 망신당한다. 원숭이 44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횡재운 있다. 56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68년생 :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노려라. 80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해 처리하라. 92년생 : 관록을 얻거나 성공을 거둔다. 닭 45년생 : 무리하면 다툼수 생기니 주의. 57년생 : 몸만 피곤할 뿐 소득이 없다. 69년생 :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는구나. 81년생 : 가족에게 마음을 써야겠다. 93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개 46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58년생 : 이사, 매매는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70년생 : 약속이 미루어지겠다. 82년생 : 주어진 일에 충실할 때 기쁨이 있다. 94년생 : 기쁜 하루가 되겠다. 돼지 47년생 : 작은 사고에 주의하라. 59년생 : 약간의 실수로 오해 사기 쉽다. 71년생 : 침착하고 냉정하라. 83년생 : 비밀을 확실하게 지켜라. 95년생 : 여기저기서 이익이 생긴다.
  • [사설] 삼성에 8조원 美, 국내엔 공장도 겨우 짓는 K반도체

    [사설] 삼성에 8조원 美, 국내엔 공장도 겨우 짓는 K반도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이 당초 예상의 3배인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 텍사스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추가 투자 의사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최종 확정안을 지켜봐야겠지만 미 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선방했으니 다행이다. 다만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제시된 영업 기밀 제출,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 민감한 조항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우리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정교한 대응도 절실하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은 반도체 패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 정부가 2022년 칩스법을 제정해 반도체 보조금으로 총 69조원을 내걸고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자 유럽연합(EU)도 서둘러 62조원 규모의 보조금과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일본과 인도는 각각 18조원, 13조원을 반도체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앞다퉈 도입했다. 거세지는 자국 우선주의 경제 기조 속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형국이다. 우리는 너무나 한가하다. 대기업 특혜 프레임에 갇혀 보조금은 엄두도 못 내고, 지난해 3월 가까스로 통과된 K칩스법조차 올해 말 일몰된다.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 해도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투자 의향서 제출 4년 만에 착공했고,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송전탑 문제로 5년을 허비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반도체 산업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신춘음악회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신춘음악회

    봄이다.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꽁꽁 언 대지를 뚫고 돋아나는 여린 새순과 피는 꽃은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 절기의 순환, 저절로 찾아오는 의미 없는 계절이 아니다. 봄은 생명력의 신비를 일깨우는 시간이며 공간이다. 그러니 그냥 봄이 아니라 새봄이다. 신춘(新春)이다. ‘봄은 기적’이다.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계절이 가진 특별한 의미와 분위기라는 시의성(時宜性)은 오랫동안 공연기획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탄생이나 서거 등이 시의성을 적극 활용한 기획공연의 예다. 또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 맞춘 신년음악회, 송년음악회, 제야음악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기적 같은 새봄이 공연기획의 소재로 활용된 사례가 신춘음악회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활용한 신춘음악회는 음악가와 단체들이 의욕적으로 마련하는 기획공연이다. 해마다 3월이면 신춘음악회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이 나붙고,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공연장은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 1월의 신년음악회는 동장군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와중이어서인지 새로운 기운을 충분히 느끼기가 어렵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신년 공연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아무래도 신춘음악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신춘음악회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정확한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 기록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는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신춘음악회는 조선인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독립의 의지 강화에 중요한 방식으로 활용됐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억압받던 조선인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저항과 독립의 의지를 담아내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1923년 2월 2일자 조선일보에 처음으로 신춘음악회 소식이 실렸다. ‘1923년 2월 3일 저녁 7시 30분 종로 기독교청년회(현 YMCA) 대강당에서 경성악대의 서곡, 배화여학교의 합창, 서울악우회의 4중창, 피아노 독주, 단소 연주, 독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기사였다. 1925년 4월 17일자 동아일보에서는 원산의 독서인클럽이 주최한 신춘동양인음악회에 5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기사가 확인된다. 1925년 3월 16일자 조선일보도 진주에서 개최된 신춘음악회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1920년대에는 신춘음악회가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춘음악회는 서양 음악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선구적인 음악가들에 의해 새로운 서양 음악 장르를 소개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식민지라는 상황에서도 예술을 통해 조선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문화운동이기도 했다. 신춘음악회는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1950년대부터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신문, 방송사들이 마련한 굵직한 신춘음악회는 신진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정상 연주자들이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활용되면서 성악, 국악,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00년을 넘게 이어오며 하나의 브랜드가 된 신춘음악회가 해마다 우리 삶에 넘치는 활력과 기쁨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언 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 전화 한 통이면 돌봄·콜택시… 어르신 효도 앞장서는 동작

    전화 한 통이면 돌봄·콜택시… 어르신 효도 앞장서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동작구만의 어르신 복지정책인 ‘명불허전 효도 도시 동작구 효도패키지’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구는 지난해 3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출범한 ‘동작구어르신행복콜센터’를 ‘동작 효도콜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만간 선포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어르신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고령층을 위한 동작구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동작구는 거주 인구의 5명 중 1명꼴인 약 25%가 고령층이다. 박 구청장의 어르신 종합 복지 서비스의 첫 번째가 효도콜센터다. 효도콜센터는 전화 한 통으로 전문 상담사와 연결돼 어르신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돌봄·건강·여가·일자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다. 전화 상담 이후 방문까지 한번에 이어진다는 점에서 타 자치구 콜센터와 차별화된다. 효도콜센터의 전화 상담이 현장 방문으로 연계되는 비율은 92%에 달한다.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강모(79)씨는 “지팡이 없이 거동이 어렵고 거주지 앞이 협소해 택시 이용도 쉽지 않았는데, 콜센터에 전화하니 일상생활지원단이 오셔서 병원 진료를 도와주셨다”며 “동작구에 이런 좋은 복지사업이 있는 줄 몰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콜센터 상담 실적은 2300여건에 달한다. 효도콜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이번에 효도콜센터 선포식을 통해 콜센터 서비스를 보다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해 먼 발걸음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효도택시’(어르신행복콜택시서비스)가 그 일환이다. 이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효도 한방 의료돌봄 사업’과 동작구 사당 만남의 공원에 조성한 ‘효도 건강파크’ 등도 효도패키지 사업으로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지금 세대가 평온한 것은 모두 어르신 세대가 애써 주신 덕분”이라며 “어르신들이 여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과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딸기밭엔 곰팡이꽃, 멜론은 크기도 전에 썩어… “밭 갈아엎을 판”

    딸기밭엔 곰팡이꽃, 멜론은 크기도 전에 썩어… “밭 갈아엎을 판”

    흐리고 잦은 눈비에 일조량 부족생산량 급감·전기요금 등 직격탄수확한 과일도 비품 판정에 한숨개화 9~12일 빨라져 냉해 우려도 “3월이면 딸기가 성수기여서 줄기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니 곰팡이만 잔뜩 꼈습니다. 빚만 늘어가니 눈앞이 캄캄하죠.” 지난 16일 오전 농부 배진영(52)씨의 전남 담양군 고서면 딸기 비닐하우스에 들어서자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초록빛을 띠어야 할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꽃이 피는 기간은 닷새 남짓이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수분(受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꽃엔 곰팡이만 잔뜩 피어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지난해 이맘때는 하루에 150박스 정도의 딸기를 출하했지만 요즘엔 10박스도 채 안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달째 수입이 전혀 없다.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으로 서민들만 힘든 게 아니다. 국내 딸기 주산지인 담양의 딸기 농장 태반이 배씨와 비슷한 사정이다. 배씨는 “일조량이 부족하니 벌들도 활동하지 않아 생육 상태가 좋지 않다. 꽃에 곰팡이가 낀 것을 제거하고 썩은 딸기를 따내는 게 요즘 하루 일과”라면서 “지금은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야 하는데 수확할 수 있는 건 5개 중 1개도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모종 값이며 난방비,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는데 수확은 제대로 못 하니 빚만 늘어나는 형국”이라면서 “기후가 변해 농사가 잘 안되니 내년 작황도 기약할 수 없다. 농사를 접어야 하나 속만 태우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다른 농가들도 흉년을 넘어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멜론 농부 김병오(60)씨는 “올해 수확량은 반토막이 났다. 멜론 농사를 한 지 30년 됐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흐린 날이 많고 눈비가 자주 내려 지난해보다 일조량이 30% 정도 줄었고 이에 수확한 멜론 크기가 작거나 썩어 상품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름병, 잎마름병 등도 번졌다. 그는 “그나마 수확한 것도 70% 정도가 정상이 아닌 비품 판정을 받았다”며 “요즘은 인건비도 안 나오니 밭을 싹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라 밭 꼴도 보기 싫다”고 털어놨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기온이 떨어지니 시설하우스 난방을 자주 해 전기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요금만 3000만원 넘게 나왔다. 김씨는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의 경우 전례가 별로 없다 보니 농작물 재해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다”면서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프루트플레이션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날 ‘생물 계절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봄 과일나무의 꽃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9~12일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과꽃(후지)은 경남 거창에서 4월 9~12일, 경북 군위와 전북 장수에서 같은 달 10~13일, 경북 영주와 충북 충주에서 12~16일로 예측돼 평년보다 최대 11일 빨랐다. 개화 시기가 빠르면 꽃샘추위나 냉해에 취약한 꽃이 얼거나 괴사할 가능성이 있어 과일 작황이 부진해진다. 추병길 전북대 작물생명과학과 교수는 “꽃이 빨리 피면 수정 시기가 빨라지게 되고 아침 저온이나 서리 피해에 더 취약해 일반적으로 발육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봄철 고온에 개화 시기가 빨랐던 지난해 5월 8일 기준 전국 냉해 피해지역은 9628㏊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화 시기가 전년 및 평년보다 5~7일 빨랐던 사과는 꽃이 고사하고 측화에 수정이 되는 등 개화 상태가 불량해 저온 피해가 50.4% 늘었다. 개화일이 7일 이상 앞당겨진 배꽃은 저온과 서리 때문에 낙화가 발생해 저온 피해가 69.0% 증가했다. 지난 2월 비가 오는 날이 잦아 평년보다 일조량이 부족했던 점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일조 시간의 합은 351.4시간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짧았다. 추 교수는 “일조량 부족으로 광합성량이 부족해지면 영양분을 축적하기 어려워 작황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 말로만 ‘시스템 공천’… 이중투표·거짓응답 등 경선 위반 더 늘었다

    [단독] 말로만 ‘시스템 공천’… 이중투표·거짓응답 등 경선 위반 더 늘었다

    여야 22건 적발… 20·21대보다 많아野 정동영·與 이혜훈측 고발 당해지지자에게 “20대 좀 해달라” 부탁허위 여론조사로 홍보했다 적발도줄소송 불 보듯… 2년간 205명 기소 역대 처음으로 거대 양당이 동시에 ‘시스템 공천’을 시행하며 ‘공정성’을 내세웠지만 이들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중 투표’(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인 여론조사에 모두 답하는 것)나 ‘성·연령 속이기’ 등 불법행위는 기존보다 외려 증가했다. 서울신문이 1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입수한 자료(3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에게 거짓·중복 응답을 지시·권유·유도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22건이었다. 이는 20대 총선(7건)과 21대 총선(19건)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심위에 적발된 경선 여론조사 불법행위는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 여심위는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공표할 때 생긴 위반행위 3건을 포함해 총 25건에 대해 11건은 경찰에 고발했고 14건은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총선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가 주로 연령별로 응답자 수를 정해 둔 것을 이용했다. 일례로 30대 여론조사가 마감되면 30대 유권자에게 다른 연령으로 속여서 답하게 하는 식이다. 또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 당원에게 당원 투표에 응하도록 한 뒤 일반인 여론조사에도 답하게 하는 소위 이중 투표를 권유·유도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 게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경선에서 승리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20대들은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 여러분이 20대를 좀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알려지며 고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거짓 답변을 유도하는 소셜미디어(SNS) 대화방 글이 적발됐고,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4일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하는 이혜훈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 6명이 지지자들에게 성별과 연령을 속여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 일부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조사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이미 기세를 잡았다며 앞서 별도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퍼뜨리며 홍보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일례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1위를 한 것처럼 홍보문구를 크게 부각해 적고 그 아래에 ‘○○○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중’, ‘타 정당 소속 및 ○○○ 제외’ 등의 문구를 작게 적는 식이다. 이런 경선 비리에 대해 향후 줄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신문이 특별기획시리즈 <총선리포트: 열린 경선과 그 적들>을 통해 2022 ~2023년 2년간 전국 법원의 확정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총 205명이 경선 관련 범죄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 중 192명(93.7%)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경선의 승리가 곧 총선 당선으로 이어지는 거대 양당의 텃밭 지역구가 전국의 60%에 이른다는 점에서 점점 늘어나는 경선 위법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야 간의 합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은 제3의 기관에서 정당 구성원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경선을) 대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선관위에 경선 대행을 신청한 경우는 없었다.
  • 서울서 막 오른 ‘민주주의 정상회의’… AI·사이버 위협 등 논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20일 서울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인권 존중 증진 등을 주제로 미국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고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발전시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18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로 문을 연다. 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적 프로세스,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의 기술 혁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한 민주 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부터 화상으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7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도 갖는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19일 만이다. 두 장관은 양국 간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지역과 글로벌 정세 등을 두루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르포] 일조량 부족 “딸기·메론 농사 망쳤다” 전남농가 한숨

    [르포] 일조량 부족 “딸기·메론 농사 망쳤다” 전남농가 한숨

    전남지역 비닐하우스에서 일조량이 부족해 과일이 잘 자라지 않고 썩거나 곰팡이가 생겨 농가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망치고 있다. 여기에 농사용 전기요금과 비료값 같은 생산비마저 올라 농업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장의 실태를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주“3월이면 딸기가 성수기여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니까 꽃에 곰팡이가 끼면서 수확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눈앞이 캄캄하네요.” 16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서 4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배진영(52세) 윤우하(48세)씨 부부는 잿빛으로 변해버린 딸기를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 부부는 5년 전 광주에서 담양으로 귀향해 4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3월이면 한창 딸기를 출하해야 할 때지만 일조량이 부족해 딸기가 기형이 되거나 곰팡이가 슬어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는 하루에 딸기 150박스를 출하해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요즘엔 10박스도 채 안된다. 예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달째 수입이 전혀 없다. 딸기 수확은 줄어들고 있는데 기름값과 전기료가 올라 농장 운영비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배 씨는 “농사를 계속해야 되나 접어야 되나 속만 태우고 있다. 내년 농사도 기약할 수 없다.”고 했다. 그의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초록빛을 띠어야 할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꽃이 피는 기간이 5일에 불과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꽃에 곰팡이까지 생겨 꽃을 따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배 씨는 “일조량이 부족하니 벌들도 활동하지 않아 생육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한창 자라고 있는 딸기에 곰팡이가 피어 잿빛으로 변했다. 이제 막 생긴 과실은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꽃에도 곰팡이가 피었다. 수확할 수 있는 딸기는 5개 중 1개도 되지 않는다. 지금은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야 하는데 수확할 딸기가 별로 없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햇빛이 들어 곰팡이균을 말려줘야 하는데 아무리 약품 방제를 해도 이게 안 된다. 꽃에 곰팡이가 낀 것을 제거하고 썩은 딸기를 따내는 일이 요즘 하루일과다. 모종값이며 난방비,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어 빚만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배 씨는 “농산물 재해보험도 안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 농가를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 나주 세지면 멜론농장 김병오씨“수확앞둔 멜론 썩어…30년 평생 처음 겪는다”멜론 심하게 썩고 줄기는 갈변돼 “멜론 농사를 한 지 30년이 됐는데 일조량 때문에 막심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지원이 절실합니다. 농민들을 살려주기 바랍니다.” 16일 서울신문 기자가 만난 나주시 세지면 김병오씨(60)는 한숨부터 내쉰다. “요즘은 밭에 나가기 싫을 정도”라고 했다. 세지면은 국내 최대 멜론 생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그는 2,310㎡(4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3곳에서 30여 년간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또 70여 농가와 함께 만든 세지멜론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올해 맬론 수확량이 반토막 났다”고 했다. 원인은 흐린 날이 많고 눈비가 자주 내려 지난해보다 일조량이 30% 정도 줄어 멜론 크기가 작거나 썩어 상품가치를 잃었기 때문이다.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멜론 표면의 그물 모양 네트가 형성될 시기에 균이 내려앉았고 열매가 썩고 줄기는 갈변된 상태가 된 것이다. 특히 무름병, 잎마름병, 과썩음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품질이 떨어져 특품이나 상품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웃 농가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전남도와 농협에 마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다니느라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김 씨는 “멜론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그나마 수확한 것도 60~70%가 정상 등급이 아닌 비품 판정을 받아 빚만 늘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멜론밭을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다. 나뿐만 아니라 세지면의 70여 농가 모두가 다 그렇다“고 했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기온이 떨어지니 시설하우스 난방을 자주 해 전기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우스 1동당 전기 온풍기 6대씩, 총 3동에 18대를 가동해 지난 1년 동안 전기요금이 3000만원 넘게 나왔다. 시설하우스 멜론 농사는 7~9월 3개월 휴지기를 빼고 9개월간 2.5기작을 한다. 난방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생육기에는 영상 18도, 과실이 커지는 비육기는 23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당도가 오르려면 충분한 광합성이 필요한데, 해가 뜨질 않으니 재배기간만 길어지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농민들의 어려움에 십분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천재지변인데 아직 선례가 없다 보니 저희 농가들이 천재지변에 의한 보험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했다. 나주멜론연합회는 전남도가 나서서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신속하게 현장조사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 [단독] 당내경선 여론조사 이중투표·거짓응답 등 위반 22건…20대·21대보다 더 많았다

    [단독] 당내경선 여론조사 이중투표·거짓응답 등 위반 22건…20대·21대보다 더 많았다

    역대 처음으로 거대 양당이 동시에 ‘시스템 공천’을 시행하며 ‘공정성’을 내세웠지만, 이들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중투표’(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인 여론조사에 모두 답하는 것)나 ‘성·연령 속이기’ 등 불법 행위는 외려 기존보다 증가했다. 서울신문이 1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에서 입수한 자료(3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에게 거짓·중복 응답을 지시·권유·유도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22건이었다. 이는 20대 총선(7건)과 21대 총선(19건)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심위에 적발된 경선 여론조사 불법행위는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 여심위는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공표할 때 생긴 위반행위 3건을 포함해 총 25건에 대해, 11건은 경찰에 고발했고 14건은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총선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가 주로 연령별로 응답자 수를 정해둔 것을 이용했다. 일례로 30대 여론조사가 마감되면 30대 유권자에게 다른 연령으로 속여서 답하게 하는 식이다. 또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 당원에게 당원투표에 응하도록 한 뒤에 일반인 여론조사에도 답하도록 하는 소위 ‘이중투표’를 권유·유도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 게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경선에서 승리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20대들은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 여러분이 20대를 좀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알려지며 고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거짓 답변을 유도하는 소셜미디어(SNS) 대화방 글이 적발됐고,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4일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하는 이혜훈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 6명이 지지자들에 성별과 연령을 속여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 일부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조사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이미 기세를 잡았다며 앞서 별도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퍼뜨리며 홍보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일례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1위를 한 것처럼 홍보문구를 크게 부각해 적고, 그 아래에 ‘○○○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중’, ‘타 정당 소속 및 ○○○ 제외’ 등의 문구를 작게 적는 식이다.이런 경선 비리에 대해 향후 줄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서울신문이 특별기획시리즈 <총선리포트: 열린 경선과 그 적들>을 통해 2022~2023년 2년간 전국 법원의 확정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총 205명이 경선 관련 범죄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 중 192명(93.7%)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경선의 승리가 곧 총선 당선으로 이어지는 거대 양당의 텃밭 지역구가 전국의 60%에 이른다는 점에서 점점 늘어나는 경선 위법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야 간의 합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선관위와 같은 제3의 기관에서 정당 구성원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경선을) 대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선관위에 경선 대행을 신청한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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