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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강버스·여의도 선착장’ 사업 각종 의혹 반박…“늦더라도 안전하게”

    서울시, ‘한강버스·여의도 선착장’ 사업 각종 의혹 반박…“늦더라도 안전하게”

    서울시가 한강버스 및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 중 불거진 각종 의혹에 반박하면서 ‘안전하고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7일 시청에서 약식 브리핑을 열고 “현재 건조 중인 한강버스 8대 중 은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2대는 오는 11월 25일 진수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이후 해상시험을 거쳐 연내 한강 인도를 목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중공업이 건조 중인 6대는 단계적으로 한강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시는 우선 8대를 도입해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이날 주 본부장은 당초 계획보다 선박의 한강 인도일이 지연된 것은 하이브리드 추진체 배터리의 최종 형식 승인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24일)됐고, 선박의 안전 문제를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착장 7개소에 대한 하부체 제작이 모두 완료돼 한강에 인도됐으며, 행주대교 남단(여의도, 마곡, 망원)과 영동대교 남단(옥수, 잠원, 뚝섬, 잠실)의 작업장에서 선착장 상부 편의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주 본부장은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버스와 따릉이 연계,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도입 등은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했다”며 “정식운항 일정에 맞춰 개선 공사 및 시스템 개발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는 특정 업체 선정을 위해 특혜성으로 공모를 추진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공모 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했고, 공모 안내를 위한 사업설명회에 6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홍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재공모를 하지 않은 이유도 지방계약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공모 절차가 의무 사항은 아니었으나 공정한 참여 기회 부여를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 것이다. 재공모 또한 의무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의도 선착장 조성사업은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뱃길의 선박 운항 및 관광 활성화 등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올해 12월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 1일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시 재정투입 없이 전액(300억원) 민간 재원으로 추진된다. 주 본부장은 “여의도 선착장은 한강에 도입되는 대규모 선착장으로 부잔교의 해상 운송, 선착장계류 방법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변경에 따라 공사가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둔치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등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소 늦더라도 그만큼 안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의 삶이 더욱 풍성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가 확산돼 사업의 신뢰성을 저하시키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 ‘글로벌 축제’ 도약 원년!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 ‘글로벌 축제’ 도약 원년!

    이재준 “수원화성문화제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 ‘새빛축성’을 주제로 한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6일 사흘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사흘 내내 화성행궁, 행궁광장, 수원화성 인근은 관광객들로 붐빈 가운데, 외국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렸다. 글로벌 프로그램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에서 정조와 왕실 인물들의 이야기를 무용·음악·홀로그램 등으로 표현한 ‘이머시스 아트 퍼포먼스 화령’, 화성행궁 우화관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궁중 다과상인 다소반과를 맛보는 ‘정조의 다소반과’,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 주제공연 ‘자궁가교’를 실내 공연으로 각색한 ‘자궁가교 시즌2’, 청년축제기획단 ‘수행원’이 기획한 가마 레이스 등이 펼쳐졌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예술단은 축하 공연을 하며 각 나라의 전통예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공연은 낙성연 축하공연(4~5일), 행궁광장 본공연(5일), 정조대왕능행차 사전행렬 거리공연(6일) 등으로 진행됐다. 조선시대 최대 왕실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6일 ‘새빛행행’을 주제로 열렸다. 수원시 구간에는 말 114필과 시민 ‘원행단’ 500여 명, 관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동행단’ 380여 명, 국외 관광객이 참여하는 ‘여행단’ 100여 명을 비롯한 2500여 명이 행렬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화성 등불잇기’와 폐막연으로 마무리됐다. ‘서장대야조도’를 현대식으로 재현한 수원화성 등불잇기는 서장대에 일원에서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시민 1000여 명이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전 세계에 수원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였다. 이재준 시장은 폐막연에서 “올해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만든 수원화성문화제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4~2025년도 문화관광축제’의 상위 3개 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2026 글로벌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 뭉치는 설악권 도시들…“동반 성장”

    뭉치는 설악권 도시들…“동반 성장”

    강원 설악권 도시인 속초, 고성, 양양이 동반 성장을 위해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속초 동원냉동에서 ‘북위 38 로컬브랜드 팝업 시너지(SynerGY)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명인 시너지(SynerGY)는 속초(Sokcho), 고성(Goseong), 양양(Yangyang)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너지위크는 3개 도시의 로컬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리마켓, 컨퍼런스,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너지위크는 속초, 고성, 양양 세 지역의 로컬브랜드가 기획, 디자인, 공간조성, 운영까지 함께하며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12일에는 설악권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동행아트 프로젝트’가 개막했다. 이달 27일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에서는 도시 이야기와 예술이 결합한 현대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으로 구성된 설악권행정협의회가 16년만에 재출범했다. 협의회는 1975년 3월 처음 구성돼 34년여간 이어오다 2008년 정기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협의회는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국도 44호선 양양 오색케이블카 진입 구간 확장,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사업 및 버스정보시스템 연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 북미 다녀온 김진태 “협력체제 구체화”

    북미 다녀온 김진태 “협력체제 구체화”

    강원도가 자매결연 도시인 캐나다 앨버타주와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2월 앨버타주가 서울에서 여는 앨버타 코리아포럼에 참가해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체육 분야 교류도 활성화한다”며 “내년부터 강원지역 고교 컬링팀 선수와 코치진 등 15명이 앨버타에서 앨버타주로부터 전액 지원을 받아 훈련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 21~29일 김진태 지사는 앨버타와 미국 보스턴을 잇달아 찾아 지자체, 기업 등과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과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 등 3대 분야 협력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미국 인테그리스와 원주 공장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인테그리스 코리아는 지난해 3월 원주 문막 동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했다. 김 지사는 “(북미 출장이)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울 도심 속 또 다른 발전의 시작”

    문성호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울 도심 속 또 다른 발전의 시작”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4일 서대문구 연세로 창천교회 앞에서 열린 ‘경의선 지하화 서대문주민 캠페인’에 참석,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의선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힘차고 희망적인 인사를 보냈다. 문 의원은 “일찍이 서대문구는 지난해 3월부터 노선별 공간계획 및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변 지역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전개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 체계 및 공간구조에 따라 지상철도 구간에 대한 공간구상은 물론, 노선별 계획을 구체화해 선제적 철도 지하화 공간구상을 수립한 바 있다”라고 시작했다. 문 의원은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약 5.8km의 구간이 지하화된다면 인근 시민이 오랜 시간 고통받던 열차소음은 물론, 그 넓은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문화 및 의료관광을 넘어 청년 창업 단지, 신촌 연세로 상권에 필수요소인 주차장 등 효율성이 높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경의선 지하화 서대문 주민 캠페인에도 많은 분 들이 바쁘신 중에 함께해주셨으며, 이미 사전 서명운동을 통해 약 11만 4400여명의 서대문 주민이 동의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연세대학교와 의료원은 물론 이화여자대학교도 이에 동참했기에, 이는 단순히 서대문구만의 사업이 아니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의 또 다른 발전을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셈”이라며 예찬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지하화 구간은 서울시에서 우선 추진구간 선정 및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후, 국토교통부가 직접 심사해 선도사업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부디 2024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대문구 주민에게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경의선이 선정되었다는 축배를 전하고 싶다”라며 경의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본 주민 캠페인은 김봉수 신촌이대상가번영회장이 주도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문성호 서울시의원, 이진삼 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강민하 서대문구의원,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신촌동 자율방범대, 신촌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연희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임원과 회원, 신촌과 연희동 동장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도사업 선정을 위한 굳은 의지와 뜨거운 열정을 모았다.
  • ‘경남 첫 거점형 유치원’ 월영초병설유치원 내년 3월 개원

    ‘경남 첫 거점형 유치원’ 월영초병설유치원 내년 3월 개원

    경남 최초 거점형 유치원인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한다.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은 “소규모 또는 휴원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거점형 유치원을 내년 개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월영초등병설유치원은 인근 2개 학교(완월·교동초) 병설유치원이 통합되는 사례다. 거점형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나이별 학급 구성, 안전한 등·하원을 지원하는 통학버스 운영, 전문 인력배치 등으로 수요자 맞춤형 유아교육, 수업 질 개선, 또래 상호작용 활성화를 실현한다. 또 놀이·유아 중심 교육과정을 내실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흔귀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원아들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아 모집 등 자세한 문의는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전화 055-246-5263)으로 하면 된다.
  • ‘크루즈 기능’ 믿고 1차로 달리다 사망…올해만 9명 숨졌다

    ‘크루즈 기능’ 믿고 1차로 달리다 사망…올해만 9명 숨졌다

    앞차와 간격을 맞추고 설정된 속도로 주행하는 ‘크루즈 컨트롤(적응형순항제어·ACC)’ 기능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만 고속도로에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에서 ACC 작동상태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건,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8건이 발생해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3월 17일 고창담양선(고창방향)에서 ACC 작동상태로 1차로 주행 중이던 차량이 전방 사고 차량을 추돌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4월 8일 통영대전선(통영방향)에서도 역시 ACC를 켜놓고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작업장 안전관리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일정 속도만 유지하는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전방의 차량을 인식해 일정하게 간격을 유지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을 울리는 등 ACC 기능도 발전해왔다. 도로공사는 ACC 기능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고속 주행상태에서 도로환경과 주변 특성에 따라 또는 전방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전방 상황에 집중하지 않을 경우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대형참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갑 의원은 “운전 보조장치는 말 그대로 운전을 보조하기 위한 편의장치일 뿐이라는 점에 경각심을 가지고 운전자 스스로 안전 운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립대 2025학년도 상반기 전임교원 공개채용 실시

    서울시립대 2025학년도 상반기 전임교원 공개채용 실시

    서울시립대학교가 2025학년도 상반기 전임교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경제학부의 미시경제학, 사회복지학과의 사회복지실천 및 사회복지 행정 분야 등 총 21개 분야에서 22명의 전임교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공고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립대 교수초빙 홈페이지 및 하이브레인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지원서 접수일 현재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박사학위 취득예정자로 분야별 지원자격을 갖춘 자다. 심사단계는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 단계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서울시립대 교수초빙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임용예정일은 2025년 3월 1일이다.
  • 새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기저질환 있었어도 산재일까

    새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기저질환 있었어도 산재일까

    새벽 출근 도중 졸음운전을 해 교통사고를 낸 근로자의 기저질환이 악화한 경우도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단독 김주완 판사는 지난 7월 17일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한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A씨는 경기도 파주시 B 컨트리클럽 근로자로 지난 2019년 3월 26일 오전 4시 37분쯤 출근 도중 졸음운전을 해 전신주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지난 2021년 12월 업무상 질병 또는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과 관련없는 자발성 뇌출혈” vs “인과관계 있다”이에 근로복지공단 측은 “외상과 관련이 없는 자발성 뇌출혈로 확인돼 병이 선행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규칙한 교대제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가중 요인은 인정되나 다른 요인은 확인되지 않아 뇌출혈 유발에 있어 업무적 부담 요인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이전에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의 업무와 뇌출혈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요양불승인결정을 했다. 그러나 A씨는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출근하기 위해 오전 3시에 일어나 오전 4시부터 운전하던 중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로 인해 차량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고 가스 냄새가 나는 등 급박한 상황에 놓여 두려움과 놀람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출혈이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원고는 업무상 과로를 했을 뿐 아니라 교대제 업무를 하면서 근로 시간이 자주 변경돼 생체리듬이 깨져 뇌출혈이 발병 내지 촉발됐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원고의 업무와 뇌출혈 발병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의식있던 상태…뇌출혈이 사고에 선행했다고 볼 수 없어”1심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병이 선행돼 사고가 발생했다는 근로복지공단의 주장에 대해 김 판사는 “목격자 진술, 구급활동일지 등에 의하면 원고는 사고 직후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직후 원고의 의식 상태가 명료하고 동공 반응도 정상이었다는 점은 뇌출혈이 사고에 선행했다고 볼 수 없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새벽조 근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전 5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오전 4시부터 운전을 하다가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심은 고혈압 등 원고의 기저질환이 사고와 겹쳐 뇌출혈을 유발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원고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에 놓여 급격한 혈압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정도의 상당한 놀람 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던) 원고는 8년 이상 사업장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해 왔다”며 “출근 중에 발생한 사고가 기저질환에 겹쳐서 뇌출혈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 제1항 제3호 나목에서 정한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원고와 피고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지난 8월 9일 확정됐다.
  • “국민은 죽고 의사는 살아남을 것”이라던 의사, 한국 떠나나

    “국민은 죽고 의사는 살아남을 것”이라던 의사, 한국 떠나나

    의정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의 의료개혁을 강하게 비판해 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두바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서 두바이로 떠날 의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을 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을 받았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의료계와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드림팀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듯”이라고 적었다. 노 전 회장은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실 흉부외과·혈관외과 의사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속히 제게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2012년 의협 회장에 취임한 노 전 회장은 2014년 의료계 내부 갈등 속에 대의원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협회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회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노 전 회장은 이번 의정갈등 국면에서 거친 언사로 의료계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해왔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국민은 죽을 것이나 의사는 살아남을 것” 등의 발언으로 국민들의 반감을 샀다. 지난 3월에는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ㅋㅋㅋ이젠 웃음이 나온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비난을 받자 하루만에 “ㅋㅋㅋ”을 삭제했다. “문과 지도자가 나라를 말아먹는다”는 발언으로 의사들의 특권의식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 5일에는 “부당하게 박해받는 의사들의 선택지”라며 일본 내 매출액 기준 1위 의료법인인 도쿠슈카이 의료그룹의 설명회 소식을 공유했다.
  • “순천대, 지역 혁신 허브 역할 담당… 글로벌 강소대학으로 도약”

    “순천대, 지역 혁신 허브 역할 담당… 글로벌 강소대학으로 도약”

    대학 강점 분야 특화 전략그린스마트팜·바이오·우주항공1단계 3개 분야 캠퍼스 운영 시작첨단소재 분야 캠퍼스도 설계 착수지역산업 맞춤교육으로 인재 양성학사제도 전면 개편 성과구성원 의견 수렴 설명·공청회 거쳐기존 단과대학 폐지, 특화 학과 개편2+1+1 교육모델·실무형 트랙제 도입내년 수시 호남 국립대 중 최다 지원 국립순천대는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되는 등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대학으로 우뚝 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이병운(57) 총장은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 국립순천대’를 새로운 비전 목표로 선포한 후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학교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순천대가 4년제로 승격된 후 부임한 첫 모교 출신 총장이다. 이 총장은 취임 후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대학기관인증평가 ‘ALL PASS’, 국립대학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 S등급 획득, 전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참여,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등을 달성했다. 다음은 6일 만난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글로컬대학 중 처음으로 개소식을 한 지산학캠퍼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대학은 전남 지역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화 분야로 지정했다. 그린스마트팜·바이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이다.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해 지역 내 취·창업 및 정주 활성화를 도모하고 2027년까지 5개 지산학캠퍼스 구축·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학기부터 1단계 캠퍼스 운영을 3개 지역에서 시작한다. 학교 밖 협동수업의 방법으로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고흥 스마트팜혁신밸리),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승주 미생물센터 및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우주항공 고흥캠퍼스(고흥 드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순천캠퍼스(순천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광양 지식산업단지)는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 개소식이 성황을 이뤘다는데. “지난해 시작된 전국 10개 글로컬대학 가운데 지산학캠퍼스 개소가 처음이었다.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등 대학과 지자체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스마트팜 관련 기업,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 계기를 마련한 것을 기뻐했다. 지난달부터 스마트팜 실증온실과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기반으로 실무·실습 위주의 현장형 교육과정(스마트시설 환경 IT제어·수경재배학 및 실습 ·화훼생산의 실제)이 이뤄지고 있는데 참여 학생들의 만족 또한 높다. 지역산업 맞춤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 청년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공 군수가 청년을 보고 희망이 솟는다고 하신 말씀은 왜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모습이어서 아직도 뭉클함을 느낀다.”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캠퍼스 설립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진행 상황은. “광양시가 ‘글로컬30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건립을 위한 부지(광양시 중동 1808-7)를 일부 제공했다. 지난달 광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양 첨단소재 캠퍼스’ 부지 제공 동의안이 통과돼 광양캠퍼스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비 125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4층 규모의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수소 분야 연관 산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첨단신소재연구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미래 첨단 소재산업 지산학 혁신의 중심이 될 완성형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첨단신소재연구센터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광양 지산학캠퍼스 마스터플랜 로드맵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단과대학 폐지, 무학과 입학 등 특화 분야 중심으로 대학체제 전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구성원 의견 수렴 설명회(23회), 공청회, 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안 설명회 등을 진행하면서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구성원 합의 도출에 온 힘을 쏟았다. 선정 이후에는 학사구조 개편 관련 핵심 이해관계자인 단과대학 중심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3월 학무회를 시작으로 교수회,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4월 학사구조 수정 개편안을 확정했다.” -대학체제를 특화 분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은 무슨 내용인가. “학생과 기업, 지역이 원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각오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글로벌 및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 선택권과 실무형 교육 강화, 지역 특화 분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단과대학 체계를 폐지했다. 특화 분야 중심으로 학과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 ‘2(전공탐색 및 전공기초)+1(전공심화)+1(전공실무)’ 교육모델 운영, 실무형 트랙제(창업트랙·취업트랙·진학트랙) 운영 등 학사구조와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까지 기존의 형식과 내용을 전면 개편, 혁신하겠다는 내용이다.”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부터 반영됐나. “2025학년도 수시모집은 기존 59개 모집단위에서 21개로 광역화됐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 1573명 중 특화 분야에 1111명이 배정됐다. 특화 분야 편제 정원 비율이 70.6%다. 본부 직속 학과(자유전공학부, 식품영양학과,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간호학과, 건축학부), 사범대학(9개 모집단위), 약학대학, 미래융합대를 제외한 모집단위가 특화 분야 중심으로 통합모집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했다.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년 대비 지원자 864명이 증가했으며 호남지역 국립대 중 최다 인원이 지원했다. 그린스마트팜 입학정원 270명 통합모집,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474명(사회과학 분야 252명, 인문 분야 85명, 예체능 분야 137명) 통합모집, 우주항공·첨단소재 입학정원 367명을 통합모집했다.”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을 위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 것 같다. 글로컬대학으로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결국은 지역 발전을 선도할 지역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지역 혁신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거점대학,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의 메카인 대학으로 글로벌 강소대학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순천대가 해 나갈 도전과 혁신이 아직도 많다. 대학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혁신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 “상생임대주택 활용한 양도세 절세 방법 살펴보세요”[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2018년 3월 서울 소재 아파트를 취득했다. 5억원에 구매했고 당시 지방에 거주했던 터라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고 계속 임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부동산 경기 속에 최근엔 11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1가구 1주택자’인 A씨는 문득 관련 양도소득세가 궁금해졌다. 함께 거주하는 하나의 가구가 하나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를 세법에서는 1가구 1주택자라고 한다. 세법에서는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선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비과세 요건 중 2017년 8월 3일 이후 취득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의 경우 반드시 2년 이상 거주해야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씨가 아파트를 구매한 2018년 3월엔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었기 때문에 A씨는 해당 아파트에 2년 이상 거주해야만 비과세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5억원에 취득한 아파트를 11억원에 양도하는 경우 비과세를 적용받는다면 양도소득세가 전혀 없지만 비과세 적용이 안 되면 무려 2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세법에서 정하는 상생임대주택 조건을 충족한다면 2년 거주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다. 단, 아래의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째, 최초 임대차계약의 임대 기간이 1년 6개월을 넘어야 한다. 세법에서는 ‘직전 임대차계약’이라고 한다. 직전 임대차계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주택을 취득한 후 체결한 임대차계약이어야 한다. 주택을 취득할 때 승계받은 임대차계약은 직전 임대차계약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둘째, 직전 임대차계약 이후 요건을 충족하는 상생임대차계약이 체결돼야 한다. 상생임대차계약은 기존 임차인과의 갱신 계약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임차인과의 신규 계약이 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상관없다. 다만 직전 임대차계약 대비 임대료 증가율이 5% 이내여야 하며 상생임대차계약은 임대 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2021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2월 31일 사이에 상생임대차계약이 체결되고 임대가 개시돼야 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체결 및 임대 개시된 상생임대차계약이 적용 대상인데 기간이 연장될지는 개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셋째, 양도 당시 1가구 1주택에 해당돼야 한다. 양도 당시 다주택 가구는 상생임대주택에 대한 비과세 적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임대 당시에는 다주택자였지만 추후 1주택자가 될 계획이 있는 경우 최종적으로 양도하는 주택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상생임대주택을 활용한 비과세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가슴 펴고 큰길 한 번 다니지 못해”…일제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 하늘로

    “가슴 펴고 큰길 한 번 다니지 못해”…일제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 하늘로

    “내 평생 가슴 펴고 큰길 한 번 다녀보지 못하고 뒷질(뒷길)로만 살아왔다”던 할머니는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 동원됐던 김성주 할머니가 별세했다. 95세. 6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전날 경기 안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9년 9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순천남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44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공장으로 끌려갔다. 당시 열네 살이었던 김 할머니는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해서 중학교도 갈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 교사의 권유와 강압에 일본으로 떠났다. 할머니가 도착한 곳은 비행기를 만드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 공장에서 철판 자르는 일을 하다 왼쪽 검지가 잘린 김 할머니는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는 1944년 발생한 도난카이(규모 8.1) 지진으로 무너지는 건물더미에 발목 부상도 입었다. 해방 후 구사일생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일본에 끌려갔다 왔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인신 모욕과 구박을 견뎌야 했다. 김 할머니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미쓰비시중공업 등을 상대로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끝내 패소했고, 이듬해 일본 정부는 뒤늦게 김 할머니 등 소송 원고들에게 일본 국민연금(후생연금) 탈퇴 수당 명목으로 99엔(당시 기준 1000원 정도)을 지급했다. 김 할머니와 피해자들은 2012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도움을 받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6년여 만인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럼에도 미쓰비시중공업은 배상 이행을 계속 미뤘다. 정부는 2023년 3월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김 할머니 등의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했다. 김 할머니는 처음에는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끌고 갔는데, 어디에다가 사죄를 받고, 어디에다가 (사죄)요구를 하겠느냐”고 정부안을 반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정부 설득 등 여러 이유로 일본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지급하는 ‘판결금’을 결국 수용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안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후 1시다. 한편 1945년 2월 일본 도야마의 후지코시 공장으로 강제동원됐던 동생 김정주 할머니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배상 이행을 기다리고 있다.
  •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윤봉길 의거 직후 김구 숨겨 줘‘훙커우 공원 투척 진상’ 번역도남편 피치와 함께 독립운동 지원장제스 부인 쑹메이링에게 편지“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해 달라”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거나 주요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도움을 줬음에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그중 한 명이 제럴딘 타운젠드 피치(1892~1976) 여사다. 그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이다.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을 집에서 약 한 달간 피신하게 해 줬고,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嘉興)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은 이때의 공으로 ‘독립장’을 받았지만 부인의 활약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제럴딘은 김구의 부인인 척하며 감시를 피했다.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도 제럴딘이 번역했다. ‘백범일지’에는 제럴딘의 역할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김구는 “피치 댁에서 20여일간 숨어 지내며 비밀리에 활동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피치 부인이 급히 2층으로 올라와서 ‘우리 집이 정탐꾼에게 발각된 모양이니 속히 떠나셔야겠어요’라고 알려 주고 곧 아래층으로 내려가 전화로 남편을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인은 자동차에서 나와 부부인 양 나란히 앉았고, 피치 선생은 운전사가 돼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구 일행을 도운 뒤 피치 부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전에도 1870년부터 중국에서 장로교 선교사를 지낸 피치의 아버지 조지 필드 피치(1845~1923)의 영향으로 피치 일가 모두 한국인의 식민 지배 상황에 관심을 갖고 도와 일제의 감시를 받기도 했다. 1918년 피치 부자는 여운형(1886~1947·대한민국장)을 주중미국대사 내정자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상하이 기독교청년회(YMCA)에서 활동한 피치는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쑨원(대한민국장), 장제스(대한민국장), 장췬 등 중국 국민당 정부 인사나 사업가들과 한국인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럴딘은 이때부터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대한민국장)과 가깝게 지냈다. 이후 피치가 난징, 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YMCA 총무로 활동하며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할 때 제럴딘은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인들의 외교 활동을 지원했다. 1941년 미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이승만이 만든 한미협회의 후견인을 맡아 임시정부의 노력을 전했다. 그해 2월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제럴딘은 “4000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누려 온 ‘은둔의 왕국’(한국)이 일본의 세계 정복 실현으로 1905년 희생당했다”며 “이 세대의 가장 큰 염원은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 끝나는 날 한국이 자유를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해 3월 1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잊혀진 나라’ 한국의 자유를 찾기 위한 노력을 알렸고, 1944년 한미협회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그러나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마저 녹록지 않자 제럴딘은 직접 쑹메이링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처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국민당 정부가 움직이면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했다. 김주성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6일 “피치 부부는 광복 후에도 한국과의 관계를 놓지 않고 구호와 원조 활동을 이어 갔다”며 “2대에 걸친 피치 일가의 활동은 당시 독립운동이 한국인만의 투쟁이 아니라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되찾기 위한 자유운동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농협 등 단위조합 대출 400조 육박·연체율 최고 37%… 건전성 ‘빨간불’

    농협 등 단위조합 대출 400조 육박·연체율 최고 37%… 건전성 ‘빨간불’

    농어촌 금융 경제의 주춧돌인 농협과 수협 등 단위조합의 대출 연체율이 최고 37.6%로 치솟으면서 상호금융의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출 잔액 규모가 40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몸집이 불어나는 사이 연체율이 3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3개 기관의 단위조합 대출 잔액은 391조 4490억원이다. 농협이 348조 5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협과 산림조합이 34조 1603억원과 8조 73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말 기준 348조 7000억원 수준이던 것이 2년 반 만에 42조원 이상 몸집을 키웠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대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농협의 경우 1111개 단위조합의 평균 연체율이 2021년 0.88%에서 올해 6월 말 3.8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체 단위조합 중 6.48%에 해당하는 72곳의 연체율은 10%를 넘고 가장 심한 곳은 연체율이 무려 37.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금융권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격차는 한층 벌어진 모습이다.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42%였다. 같은 기간 수협 단위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1.64%에서 6.08%로, 산림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1.50%에서 5.63%로 높아졌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단위조합 중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은 각각 9곳과 19곳이었다. 연체율을 따라 늘어만 가는 부실채권도 심각한 수준이다. 민주당 임미애 의원에 따르면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권) 규모는 6월 말 기준 14조 7078억원이다. 지난해 말 10조 7265억원이던 것이 6개월 만에 40% 가까이 폭증했다. 수협 역시 6월 말 고정이하여신이 2조 448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42% 늘었다.
  • 정부가 갚아 준 서민 빚 올해 벌써 1조… 은행 채무조정도 1.5조

    정부가 갚아 준 서민 빚 올해 벌써 1조… 은행 채무조정도 1.5조

    자금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대신 빚을 갚아 주는 돈이 올해 벌써 1조원을 넘어섰다. 높은 금리에 제때 상환을 하지 못하는 취약차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고금리에 경기 회복까지 늦어지면서 은행들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채무조정 규모도 대폭 늘었다. 국민들의 빚 상환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정책기관과 은행들의 부담도 덩달아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6일 서민금융진흥원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대위변제액은 1조 551억원이다. 대위변제액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차주를 대신해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 준 금액을 말한다. 2022년 한 해 동안 대위변제액은 622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엔 8개월 만에 1조원 벽을 넘어섰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비중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 ‘햇살론15’의 경우 지난 8월 말 대위변제율이 25.3%에 달했다. 쉽게 말해 햇살론15를 통해 100만원을 빌렸다면 25만원 이상을 정책기관이 대신 갚아 준 셈이다. 2020년 5.5%에 불과했던 햇살론15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21.3%까지 치솟았고 올해 들어 4% 포인트 더 늘었다. 대위변제액은 3591억원으로 정책금융상품 중 가장 많았다. 비교적 상환 능력이 양호한 저신용자들이 은행권에서도 돈을 빌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도 급증했다. 2022년 1.1%에 불과했던 햇살론뱅크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8.4%로 껑충 뛰더니 올해 14.6%로 급증했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소액생계비대출 운영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취약계층의 불법사금융 진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마련한 소액생계비대출은 최대 100만원을 당일 즉시 빌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소액생계비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26.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1.7%였던 것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연체 잔액만 2063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지원 규모도 대폭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 상환이 어렵거나 연체(3개월 이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등으로 상환 부담을 덜어 주는 제도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 5414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빚을 내 경영을 이어 오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불경기 장기화로 인해 백기를 들고 나선 탓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소액 채무를 감면하고 장기 분할 상환을 지원하는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금융권의 공통 출연요율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는 등 재원 마련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강일 의원은 “청년층과 고령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이 심각하다”며 “맞춤형 채무조정 정책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8400억 ‘역대 최대’ 수주 뒤엔, 대한전선 첨단 기술력 통했다

    8400억 ‘역대 최대’ 수주 뒤엔, 대한전선 첨단 기술력 통했다

    대한전선이 올 들어 유럽, 북미, 중동을 넘어 기술 검증이 깐깐한 싱가포르에서도 잇따라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K전선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호반그룹 편입으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면서 실적 성장의 기틀을 갖춘 만큼 조 단위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대한전선 매출(2조 8440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조 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한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연매출 3조원 클럽도 예약하게 됐다. 대한전선의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55억원 규모로, 1941년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전압인 400㎸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현지 전역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기술력으로 무장해 줄줄이 잭팟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는 올해 61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에 대한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지사를 두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고압교류송전(HVAC) 전력망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 이상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전기를 실어 나르는 케이블이다. 아울러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잇달아 사업을 따내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초고압 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독일과 바레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쿠웨이트와 영국에서 각각 550억원·500억원 규모의 전력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뤄졌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호반에 인수된 후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인수 이전 대한전선의 연매출은 평균 1조 5000억~1조 6000억원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인수 직후인 2021년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확실한 체질 개선 효과를 보여 줬다. 특히 순이익은 2020년 26억원에서 지난해 719억원까지 확대되며 인수 직전 연도 대비 약 28배 성장했다. 매출은 2011년 이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영 안정화가 이뤄졌다. ●조 단위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1호 전선 제조기업인 대한전선은 2000년대 중반 무리한 사업 확장 속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채권은행 관리를 받다가 2015년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됐다. 이후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의 결정에 따라 2021년 5월 2518억원에 호반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3년간의 고강도 체질개선 작업이 이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그룹 재무통인 전문 경영인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을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투입해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전선 톱티어 반열에 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단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유상증자로 약 5000억원을 조달했다. 덕분에 2021년 말 266% 수준이던 대한전선의 부채 비율은 올 상반기 74.16%까지 낮아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를 완비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2단계까지 준공해 내부·외부망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2공장은 345㎸ 외부망과 525㎸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운영한다. 1공장 건설에는 2200억원, 2공장에는 7200억원 등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진다. 2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1만 8000메트릭톤(MT)의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해진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달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광케이블 생산 인프라도 갖췄다.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를 가지고 있으며, 대한전선은 이곳을 중동 광케이블 생산 허브로 키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나라사랑카드 지난해 31만장 발급“대학·군인통장 고객 평생 이어져”월급 100만원 이상 유치효과 극대화은행권, 군인 맞춤 상품·채용 경쟁도10년간 군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활용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군심’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의 월급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은행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할 3기 은행 사업자를 내년 초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2016년부터 맡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계약은 내년 12월 만료된다. 은행들이 이 사업에 크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연간 20만 이상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때부터 군 복무와 예비군까지 10년 이상 병역의무 기간 동안 급여통장·현금카드·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31만 5584장, 올해는 7월까지 12만 598장 발급됐다. 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대학교 학생증이나 나라사랑카드로 첫 거래를 튼 고객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몇 년 사이 장병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나라사랑카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10년 전만 해도 15만원이 채 안 되던 병장 월급이 지난해 100만원, 올해 12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병들의 재테크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내년에는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고, 여기에 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까지 합하면 월 205만원이 되는 만큼 이러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단순히 미래 고객을 확보하자는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월급을 받아 돈을 모으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효과가 훨씬 커졌다”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상품 유치 기회가 열린 만큼 입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들은 올 초부터 입찰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며 ‘군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현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민은행은 군마트(PX)와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하고, ‘IBK군인라운지’ 등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기 사업자를 맡았던 신한은행은 탈환을 목표로 최근 금리 혜택과 한도를 키운 군인 전용 대출상품과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 군인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와 퇴직급여를 담보로 납부총액의 90%까지 생활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퇴직급여대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농협은행은 지난 7월 만 34세 이하 제대 군인 대상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출시했다. 아예 군인 출신을 채용해 군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히어로’ 부문을 신설했으며, 지난 3월에도 육군 대령 출신 군 간부를 경력 채용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상반기에 전역 장교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며, 국민은행은 군 마케팅 관련 부서를 군인 출신들로 구성하기도 했다.
  • “다 먹은 과자봉투 아니었어?” 충격…무려 230만원 ‘명품지갑’

    “다 먹은 과자봉투 아니었어?” 충격…무려 230만원 ‘명품지갑’

    올해 초 400만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명품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이번엔 200만원대 과자봉투 모양의 지갑을 공개했다. 최근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패션 애호가 사바 바키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발렌시아가 2025년 여름 컬렉션 신상’이라는 글과 함께 신상 지갑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감자칩 봉투’가 구깃구깃 접혀있다. 언뜻 보면 다 먹은 과자봉지 같지만, 양쪽을 잡고 펼치는 순간 지갑 형태가 나온다. 이는 감자칩 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발렌시아가의 신상 지갑으로, 가격은 1750달러(약 236만원)다. 롱버전과 숏버전이 있으며, 다양한 맛의 감자칩처럼 여러 색상으로 제작됐다. 발렌시아가가 ‘감자칩’ 모양의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 S/S 시즌 컬렉션에서는 감자칩 모양의 클러치백을 내놓은 바 있다. 발렌시아가의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협업해 처음 출시한 것으로,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진짜 감자칩 봉투와 분간이 되지 않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지갑 역시 동일한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일상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건 ‘테이프 팔찌’다. 발렌시아가는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한 2024 F/W 컬렉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무용품 모양의 ‘테이프 팔찌’를 선보였다. 얼핏 보면 ‘박스 테이프’ 같지만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와 adhesive(접착제)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라는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50-50의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를 누르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전인 2022년 103년 만에 내셔널리그 1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MLB 전체 최다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에 나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만나 1승3패로 탈락했다. 올해도 비록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대전적으로는 5승8패로 밀렸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매니 마차도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렇지만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56㎞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지난해까지는 가을 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가을 야구를 원한다며 다저스로 10년 7억 달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지난 3월 빅리그 데뷔전인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3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디비전시리즈(ALDS)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1차전에서 6-5로 재역전승했다. 오타니를 제치고 MLB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양키스의 저지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소토가 5타수 3안타, 알렉스 버두고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도 각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0, 6-2로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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