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월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18명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988
  • 아산 ‘평화의 소녀상’ 논란…“무단 철거”vs“일시 이동”

    아산 ‘평화의 소녀상’ 논란…“무단 철거”vs“일시 이동”

    시민단체 “소녀상 무단 철거, 원위치”아산시 “공원 조성, 임시 이동” 2016년 시민 등의 기부로 충남 아산 신정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다. 아산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임시로 이동 보관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는 사실상 강제 철거로 행정 편의를 위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을 무참히 훼손했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YMCA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5일 “인권과 평화를 지키겠다는 시민 약속으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협의조차 없이 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된 후 공사장 한쪽에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시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가든을 만들겠다며 정작 교육 가치가 있는 소녀상을 철거 방치했다”며 “재발 방지대책 강구, 시민들에게 사과, 시민사회와 합의로 재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산 평화의 소녀상은 2800여 개인·가족·단체 추진위원이 참여해 6400만원을 모아 건립했다. 2016년 3월 8일 제막식을 갖고 세워진 아산 평화의 소녀상은 높이 136㎝ 청동 소녀상으로 위안부로 끌려갈 당시 한복차림의 소녀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현재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던 자리에 공사장 가림막이 설치됐다. 공사장 안에 설치됐던 장소에는 소녀상은 없고 기념비만 남아 있다. 소녀상은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공사장 한쪽에 옮겨져 있다. 시 관계자는 “소녀상이 세워진 곳이 키즈가든 조성사업에 포함돼 지난 3월 원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곳으로 옮겨 임시 보관 중”이라며 “부지 설치 등 추후 이전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정호 지방정원과 연계해 아산시 방축동 산77번지 일원 7만 1000㎥에 숲속놀이시설, 오감놀이장,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선 키즈가든과 하늘길 사업을 추진 중이다.
  • 3·1절 폭주행위 후원금 받고 라이브 방송, 10대 검찰 송치

    3·1절 폭주행위 후원금 받고 라이브 방송, 10대 검찰 송치

    충남경찰청은 지난 3·11절 천안시 일원에서 20여대의 불법 폭주 행위를 자신의 SNS에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한 10대 A씨를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SNS 방송을 통해 폭주 행위자들이 모이는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실시간 공유하고, 경찰 단속 장소 등을 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3·1절 라이브 방송을 하게 팔로우 해주세요” 게시글을 올려 자신의 은행 계좌 번호를 공개 후 후원금이 입금돼 불법 폭주 행위를 돈벌이용으로 사용한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불법 폭주 행위 게시글을 올리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범행을 돕는 등 행위가 확인되면 사이버 수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28일부터 오후 10시부터 3월 1일 오전 6시까지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 집중 단속을 벌여 폭주 행위 등 136건을 적발했다.
  • 지구 궤도 덮은 ‘우주쓰레기’…하루 3개씩 위성·로켓 추락 중 [핵잼 사이언스]

    지구 궤도 덮은 ‘우주쓰레기’…하루 3개씩 위성·로켓 추락 중 [핵잼 사이언스]

    오래된 위성이나 로켓 파편 등 ‘우주쓰레기’가 매일 최소 3개씩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갈수록 우주쓰레기가 증가해 지구 대기 오염과 지상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 공간에 남긴 인공 물체로 로켓, 위성, 각종 도구 등 다양하다. 문제는 땅과 바다와 마찬가지로 우주에서도 쓰레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14일(현지시간)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1일 발표한 ‘우주 환경보고서’를 근거로 2024년에만 약 1200개 물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했고, 현재 지구궤도에 10㎝ 이상의 물체가 약 4만 5700개 돌고 있으며 이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쓰레기 전문가인 하버드대학 천체물리학자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지난 4일 하루에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2대와 43년 된 러시아 정찰위성이 지구에 떨어졌다”면서 “스타링크 위성이 계획대로 3만대 올라간다면 매일 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와 중국 역시 대규모 위성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우주쓰레기 수도 그와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 회사들은 약 5년마다 위성을 최신 모델로 교체하는데, 궤도에 우주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대기권에 재진입시켜 태운다. 그러나 대기 상층에서 연소하는 우주쓰레기 양도 늘어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알루미늄으로 오존층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위성 파편이 지상에 그대로 떨어지는 사례도 늘어 인적, 물적 피해도 증가한다. 맥도웰 박사는 “대부분의 위성은 완전히 타버리지만 일부는 지상의 인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재진입 위성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 위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케냐 수도 나이로비 남동쪽에 있는 무쿠쿠 마을에 갑자기 지름 약 2.5m, 무게 500㎏의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케냐우주국(KSA)은 이 물체가 우주로 발사된 로켓에서 분리된 링이라며 만약 집과 농장에 떨어졌다면 큰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월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에 무게 0.7㎏, 높이 10㎝, 너비 4㎝의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집 지붕과 2층이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 금속성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비행 지원 장비로 확인됐다.
  •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에 무기 징역 선고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에 무기 징역 선고

    생면부지의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무기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한동석 부장판사)는 15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양정렬(31)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생명을 수단으로 삼은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젊은 청년이었던 피해자는 원한을 사지도, 일면식도 없었던 피고인에 의해 살해되어 삶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유족과 지인들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죄에 상응하는 중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기 위해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31)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용산구, ‘학교 교육활동 사각지대 지원사업’ 새롭게 추진

    용산구, ‘학교 교육활동 사각지대 지원사업’ 새롭게 추진

    서울 용산구는 올해부터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활동 사각지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구는 늘 봄 학교와 돌봄교실료 이후 귀가하는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응책으로 ‘학생 안전돌보미’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등·하교 시간 통학로 안전 확보 ▲교육과정 종료 후 자유놀이 시간의 안전 관리 ▲돌봄교실 이후 학부모에게 인계되기 전까지의 귀가 안전 지원 등 학생들의 일상 속 안전을 다각도로 촘촘히 살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관내 8개 초등학교가 참여하며, 구는 이를 위해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이러한 선제적 지원이 학교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지난 3월에는 특수교육대상자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생활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보조 운영과 학교 안전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총 1억 6000만원을 관내 14개 학교에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구는 학교 간담회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학부모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으며, 구는 앞으로도 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활동의 사각지대를 꼼꼼히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 대낮 지하철 칼부림에 시민 숨져…노숙자 난동에 독일 패닉

    대낮 지하철 칼부림에 시민 숨져…노숙자 난동에 독일 패닉

    독일 대도시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며 치안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낮 지하철 객차 안에서 벌어진 흉기 살인에 이어, 트램과 관광지에서는 흉기 및 자극성 가스 공격까지 발생했다. 최근에는 차량을 이용한 돌진 공격도 잇달아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언론 타게스슈피겔과 뮌헨 아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 베를린 지하철 12호선 카이저담역 열차 안에서 43세 시리아 국적 남성이 29세 독일 남성과 말다툼 끝에 허리춤에서 흉기를 꺼내 세 차례 찔렀다. 피해자는 다음 역에서 내렸지만 플랫폼에서 쓰러져 숨졌다. 가해자는 도주하다가 경찰과 마주쳤고,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가 경찰이 쏜 총탄 네 발에 맞아 다음날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2016년 망명을 허가받은 뒤 최근까지 노숙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과거 폭력 및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등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틀 전인 지난 10일 오전 2시30분쯤에는 베를린 동부를 운행하던 트램 안에서 57세 남성이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도주했으며 경찰이 추적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쯤에는 북부 함부르크의 대표 관광지인 미니어처 원더랜드에서 자극성 가스가 살포돼 관광객 46명이 호흡기 자극 증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무차별 공격은 차량 돌진 형태로도 이어졌다. 지난 3월 3일 남서부 만하임에서는 카니발 축제 기간 인파가 몰린 시내 중심가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월 13일 뮌헨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노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켜 모녀가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으로 군중을 덮쳐 6명이 숨졌다. 베를린시는 이 같은 강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시내 우범지역 3곳에 무기 소지 금지구역을 지정하고 경찰이 상시 검문을 벌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압수된 흉기류는 2개월간 95건에 달한다. 당국은 이번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대중교통 구역을 무기 소지 금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너무 악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날티’ 나는 강하늘

    너무 악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날티’ 나는 강하늘

    수사관과 마약범 사이 활동 ‘야당’“밉지 않은 양아치… 딱 원했던 평가” “너무 악하게 보여도, 너무 착하게 보여도 안 되는 역할이에요. 수위 조절이 가장 어려웠죠.”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강하늘(35·본명 김하늘)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강수를 이렇게 소개했다. ‘야당’은 마약 수사기관과 마약범의 중간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은어다. 마약 범죄 정보를 경찰이나 검찰에 제공하고, 금전적 이득을 얻거나 혹은 본인 또는 타인의 처벌을 감경받는다. 우연한 계기로 마약판에 들어온 강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도움으로 전국구급 야당으로 거듭나지만 배신을 당한 뒤 경찰 오상재(박해준)와 함께 복수에 나선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하늘은 “대본을 보고 허구로 만든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는 말에 놀랐다. 야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를 영상으로 근사하게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배역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영화 초반부 강수가 마약중독자를 잡은 경찰서에 들이닥쳐 시원한 콜라를 던져 주면서 수사 협조서를 받아내는 장면, 이를 토대로 다른 마약 운반책을 잡아들이는 장면 등이 그야말로 숨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시사회 당시 ‘진짜 양아치 같은데 미워할 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하늘은 “제가 딱 원했던 반응”이라며 “원래는 폭력적인 캐릭터였는데, 무게감 잡고 호흡을 느리게 가면 관객이 따라가기 어려울 거 같아 일부러 (연기의) 톤을 올리고 ‘날티’도 높였다”고 웃었다. 중반까지는 유해진, 후반부에는 박해준과 호흡을 맞춘다. 강하늘은 “제가 한참 동생인데 유 선배가 동료처럼 대해 줘 무척이나 감사했다. 거기에 맞추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박해준에 대해서는 “강하게 나가면서도 잠깐씩 힘을 빼는 박 선배 연기를 좋아한다. 이번에 ‘1열 관람’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돌아봤다. 영화 ‘동주’(2016)를 비롯해 ‘청년경찰’(2017), ‘30일’(2023) 등 그동안 여러 역할을 섭렵한 것을 두고 ‘강하늘은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수 있다’는 칭찬이 이어지지만, 그는 손사래를 친다.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잊지 않으려는 제 나름의 ‘연기관’ 같은 게 있습니다. ‘연기자들이 왜 생겨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일종의 답인데요. 글을 읽다 보면 재미가 없어서 말해 주는 사람이 생기고, 그게 지루해서 영상이 생기고 연기하는 이들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연기자는 결국 이야기를 ‘맛있게’ 보여 주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릭터보다는 대본을 보고 선택하고 있습니다.” 3월 영화 ‘스트리밍’에 이어 4월 ‘야당’, 그리고 6월에는 드라마 ‘당신의 맛’과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등장한다. “소처럼 일한다”는 농담에 강하늘은 “본연의 역할을 할 뿐”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관객분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일이어서 배우는 여전히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이야기를 더 들려주고 싶습니다.”
  • ‘투자 전담기관 설치’ 팔 걷은 지자체

    ‘투자 전담기관 설치’ 팔 걷은 지자체

    자치단체들이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 전담기관 설치에 나서고 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투자 관련 업무를 단일 창구로 통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가칭 ‘전북투자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산하 기관으로 출범한 다음 독립된 기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북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이 투자청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투자 전담기관은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증한 200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의 경우 2011년 투자유치 전담기관을 설립한 이후 10여년 간 2490여개의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3025개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 8만 9000여개의 일자리와 5조 9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도 서울 등 광역·기초단체가 투자유치 목적으로 전담기관을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담기관은 기업의 직접 투자와 자본의 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하고 관리한다. 서울시는 2022년 서울경제진흥원 내 ‘인베스트서울’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베스트서울은 해외기업 유치, 벤처기업의 자본유치에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 및 자본유치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투자 유치 전담 출연기관으로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제통상진흥원 산하에 경남투자청을 설치했다. 국내외 기업유치에 나서 짧은 기간에 6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전시는 투자금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연구소기업과 벤처기업에 국내외 자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금융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도 고양투자청을 통해 공공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낸다. 고양투자청은 고양시 산하 고양산업진흥원 내부 조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기업 후속투자 46억원 유치, 업무협약(MOU) 7건 체결, 펀드 조성을 통한 10억원 투자 확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전북도가 봉착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 및 자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독립법인 형식의 투자유치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檢이 PPT 띄우자 조목조목 반박비상계엄 사전모의 등 전면 부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약 93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모두 12명의 검사가 법정에 출석한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으며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내란죄 성립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몇 시간’(에 불과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겠다”고 한 뒤 1시간 7분에 걸쳐 혐의 입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 무렵부터 이미 군 간부들과 가진 삼청동 안가 모임 등에서 ‘비상대권’ 등을 언급하며 계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따라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 군인 1600여명과 경찰관 약 3790명 등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11명이 출석한 가운데 직접 발언권을 얻은 윤 전 대통령은 총 93분에 걸쳐 자신의 ‘26년 검사 경력’을 언급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안가에서 군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식사가 사전모의로 둔갑했다”면서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군정 독재가 목적이었으면 방송으로 미리 계엄 선포부터 하고 군 투입을 했겠느냐”며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란 건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조 운용’ 의혹을 제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상입법기구 창설 지시 쪽지에 대해서도 “과거 국가보위입법회의 같은 기구 창설 검토 지시를 경제부 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부는 촬영 불허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기일에) 또 신청이 있으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면서 수사기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반도체 고율 관세 빌미 될라… 지난달 ICT ‘대미 흑자’ 29% 급증

    반도체 고율 관세 빌미 될라… 지난달 ICT ‘대미 흑자’ 29% 급증

    지난달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대미 흑자 규모가 30%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율 산정 방식이 주먹구구식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에 반도체 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시점이어서 고율 관세 부과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05억 8000만 달러(약 29조 1803억원)로 1년 전 114억 3000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130억 6000만 달러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13억 1000만 달러로 28.1%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16억 4000만 달러로 1.3% 상승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관세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미 ICT 수출액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대미 ICT 수출액은 27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반도체가 3.5% 증가한 10억 8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94.5% 증가한 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의 예고대로 반도체에 높은 품목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적자를 근거로 들었다. 지난달 대미 ICT 무역수지 흑자액은 20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억 5000만 달러(29%)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 1월 13억 1000만 달러, 2월 13억 40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가 증가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반도체는 미국 입장에서 만성적인 적자가 오래 누적됐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관세를 너무 높이면 자국 빅테크 기업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자동차와 철강에 적용된 25%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정부 “한국산 구리에 관세 부과하면 미국이 피해”

    정부 “한국산 구리에 관세 부과하면 미국이 피해”

    한국 정부가 미국이 한국산 구리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커져 미국 안보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우호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미 상무부에 낸 ‘구리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관련 의견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이 구리 소비량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공급망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할 신뢰할 수 있는 해외 공급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체 구리 수입 중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3%에 불과하다”며 “한국산 구리 제품은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 경제와 공급망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산 구리 수출품의 주요 용처가 국방 분야와 직접적 연관성이 적고 구리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공급망 차질 등 미 안보·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산 ‘동박’ 제품은 미국에 약 465억 달러(약 66조원)를 투자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등에 공급되고 있다”며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장기 투자의 실행 가능성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그러면서 “한국의 긍적적 기여를 고려해 합리적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월 구리 수입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뒤 이달 1일까지 의견서를 접수했다. 다음날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구리는 제외됐다. 이에 상무부 조사를 토대로 품목별 관세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 성북구, 영남 산불 피해 주민 위한 성금 1.3억원 전달

    성북구, 영남 산불 피해 주민 위한 성금 1.3억원 전달

    서울 성북구가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안동시청에 방문해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포함한 주민대표단은 전날 경북 안동시청에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특별모금은 3월 31일부터 4월 11일까지 12일간 진행됐다. 1억 5563만원의 성금·성품이 모였다. 성북구청 및 성북문화재단,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등 성북구 임직원 1450명을 비롯해 주민, 유관기관, 기업이 참여해 218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성금 규모는 1억 3500만원이다. 지난달에는 의류, 타월 등 2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 뒤에는 안동시 임하면 인근의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둘러봤다. 이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성금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 성금과 2022년 자매도시 삼척 산불피해 구호 성금을 전달할 바 있다. 2023년 자매도시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과 구호물을 전달했다.
  • 구미 야산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숨진 채 발견

    구미 야산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숨진 채 발견

    14일 오전 10시 45분쯤 경북 구미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 끝에 숨진 A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는 유서가 함께 있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련 수사는 관련자들이 있는지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광역지자체 최초 경기도 농어업재해 복구비 등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광역지자체 최초 경기도 농어업재해 복구비 등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이 대표발의하고 21명 의원이 공동발의 한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의 「경기도 농어업재해 복구비 등 지원 조례안」이 14일 제38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되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다수의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체 미등록 등의 이유로 일부 농가가 복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을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이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 농민 간 간담회에서 농민들의 강력한 제안이 있었고, 이를 반영해 정윤경 부의장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정윤경 부의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반복되면서 농어업인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재해 발생 시 보다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 농어업인의 조속한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자 본 조례안을 마련했다”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하였다. 특히, 정 부의장은 지난 3월 27일, 농어업 관련 연구기관, 시민단체, 농민 등이 참여한 입법공청회를 직접 주관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완성했다. 이번 조례안은 ▲농어업재해 복구비 등의 지원대상 명확화 ▲지원 제외 기준 설정 ▲복구비 환수 조치 등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경기도가 보다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재해 복구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윤경 부의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생계를 위해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도내 모든 농가와 어가가 피해 발생 시 차별 없이 신속하고 적절한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은 15일 열리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메시지 계엄, 내란 아냐”… 82분 직접 발언 尹, 檢과 날선 공방

    “메시지 계엄, 내란 아냐”… 82분 직접 발언 尹, 檢과 날선 공방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약 82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검찰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모두 12명의 검사가 법정에 출석한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으며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내란죄 성립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검사 출신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몇 시간’(에 불과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겠다”고 한 뒤 1시간 7분에 걸쳐 혐의 입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은 첫 정식 재판이어서 먼저 검찰이 모두진술을 하고 나서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 무렵부터 이미 군 간부들과 가진 삼청동 안가 모임 등에서 ‘비상대권’ 등을 언급하며 계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따라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군인 1600여명과 경찰관 약 3790명 등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측 모두진술 차례에서 직접 발언권을 얻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안가에서 군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식사가 사전모의로 둔갑했다”면서 “몇 시간 만에, 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자체가 참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를 입증할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군정 독재가 목적이었으면 방송으로 미리 계엄 선포부터 하고 군 투입을 했겠느냐”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한 메시지 계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란 건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합참본부 계엄과에 매뉴얼이 있고 여러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조 운용’ 의혹을 제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상입법기구 창설 지시 쪽지에 대해서도 “과거 국가보위입법회의 같은 기구 창설을 검토하는 걸 경제부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촬영 불허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기일에) 또 신청이 있으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면서 수사기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러軍 운용 북한제 ‘곡산’ 자주포 초박살” (영상) [포착]

    “러軍 운용 북한제 ‘곡산’ 자주포 초박살” (영상) [포착]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북한제 곡산 자주포가 완파됐다고 14일(현지시간) 유력한 친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바옌니 아스베다미뗄’이 전했다. 채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서부 쿠르스크에서 170㎜ 포탄을 쓰는 북한제 M1989 ‘곡산’ 자주포 1문을 소실했다. 우크라이나는 ‘1인칭 시점 드론’(FPV)으로 자주포를 식별하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3년 7월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제 자주포 및 탄약 구매를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에 곡산 자주포를 최초 인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르스크 전선에 자주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2월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동부 루한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하던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 한 문을 격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제 자주포가 파괴된 것은 개전 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3월에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 3문을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 성능은? 1950년대 소련은 구식 해안포를 북한에 원조해 줬다. 북한은 그 해안포를 역설계, 모방 생산해왔다. 북한에서는 이를 ‘주체포’라고 부르며,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1978년 황해도 곡산군에서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곡산포’(M1978)라고 부른다. M1989 주체포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다. M1989라는 명칭도 미군 정보부가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확인하고 촬영한 해가 1989년이라는 의미다. 주체포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170㎜ 화포가 가장 특징적이다. 다만 2008년 구소련제 180㎜ S-23포를 장착한 M1978 주체포가 발견된 바 있어 개조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는 고폭 파편탄을 사용해 최대 43㎞까지 공격할 수 있고, 로켓 보조 추진체를 사용하면 54~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나는 무기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은 “원래 비무장지대 북쪽에서 서울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포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러, 우크라전 계기 ‘혈맹’ 수준 밀착북 경제적 이득, 최대 28조원 규모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혈맹’ 수준으로 밀착하고 있다. 외교뿐 아니라 경제, 문화, 보건 등 여러 방면에서 고위급 교류도 다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도 양국을 오가며 최근 2년간 연속으로 열렸다. 올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북러 양국이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반대급부도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군사·경제적으로 상당한 대가가 지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평양 방공망 보강 장비와 대공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는 대북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경제에도 동아줄일 것으로 보인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대러시아 파병과 탄도미사일·탄약 등 무기 지원 대가로 최대 28조 70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었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 전 주민의 6년 치 식량과 맞먹는 규모다.
  •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 이천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이 14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화물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며, 주박차난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허원 위원장은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해 지난 3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공통된 목소리로 제기되었다. 허원 위원장은 제안설명에서 “현재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법 주차, 졸음운전 등 위험한 근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운수노동자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도민 전체의 생명과 교통안전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 경기도지사의 책무 규정 ▲ 5년 단위의 지원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 휴게시설 현황조사와 적정 부지 검토 ▲ 설치 효과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 등 체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도 차원의 지속가능한 휴게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끝으로 허원 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은 화물 운수종사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교통안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조례안은 오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찰, 故 장제원 사건 결과발표 안 한다…수사 중단

    경찰, 故 장제원 사건 결과발표 안 한다…수사 중단

    경찰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력 혐의 사건 수사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인 고소인에게는 규정에 따라 종결 사실을 통지하되, 구체적인 수사 내용과 결과는 알리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장 전 의원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며 “수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규정에 따라 고소인에게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 규명 필요성에 관한 질문에는 “피해자와 피의자의 의견이 다를 때 그것을 맞춰가는 작업이 수사인데, 수사 진행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 전 의원이) 사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는 내용을 담아서 고소인 측에 통지하는 규정에 따르는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장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A씨 측은 사건 당시 피해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사건 당시 해바라기센터로 가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자신의 신체와 속옷 등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 사망 후 여성단체들은 피의자의 사망으로 사건의 실체가 묻혀서는 안 된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해 왔다.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온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다 해도 지금까지 수사로 확인된 사실을 밝히는 것은 전혀 불가한 일이 아니고, 피의자 사망으로 성폭력의 실체가 묻히는 일이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의 지적대로 피의자가 사망했어도 수사결과를 공개한 사례는 존재한다. 작년 9월 경북경찰청은 ‘봉화 경로당 농약 사건’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면서도, 수사결과를 알린 바 있다. 2021년 ‘초임 변호사의 미투’ 사건 피의자가 사망했을 때도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해자 측에 수사결과를 상세히 담은 불송치 결정문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대책위원장은 “피해자는 모든 걸 걸고 진실을 증명해 보이려 했지만, 가해자(장제원 전 의원)는 죽음으로 모든 걸 덮으려 했다”며 “가해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된다면 피해자는 어떻게 고통을 감당해야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 “무거워도 들고 간다”…韓 경유해 쌀 사 간 일본인, 현지서 얼마길래

    “무거워도 들고 간다”…韓 경유해 쌀 사 간 일본인, 현지서 얼마길래

    일본에서 쌀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쌀을 구매한 일본인 관광객의 후기가 화제다. 일본인 A씨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에 왔다가 마트에서 쌀을 구매한 경험을 공유했다. 필리핀 세부 여행 후 일본에 가기 전 한국을 경유한 A씨는 한국의 한 마트에서 백미 4㎏과 현미 5㎏을 샀다. A씨는 엑스에 “서울에서의 임무는 쌀을 사서 가는 것”이라며 “지금 일본에서 쌀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 온 김에 쌀을 사 가기로 했다”고 적었다. 엑스에서 자신을 중년 주부라고 소개한 A씨는 일본에서는 현재 쌀 10㎏이 약 8000엔(약 8만원) 정도지만 한국은 약 3000엔(약 3만원)이라고 전했다. A씨는 한국에서 산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검역 절차도 거쳤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일본에 돌아가기 전 인천국제공항 내 동물·식물 수출검역실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했다. 검역 담당자는 A씨의 정보를 확인한 뒤 수출 식물검역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한다. 30여분 만에 검역 절차를 마쳤다는 A씨는 “절차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쌀이 무거워서 운반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근육 훈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A씨는 일본에 쌀을 가지고 간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서 쌀을 무사히 가져올 수 있었다”며 “최근 해외에서 쌀을 가지고 돌아가는 일본인이 비교적 늘고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서 쌀, 과일을 가져올 땐 검역 관련 홈페이지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해 여름쯤부터 유통량 부족 등으로 쌀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축미를 방출했으나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매상의 쌀 5㎏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0엔(약 100원) 오른 4206엔(약 4만 2000원)으로 1년 전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소매상 쌀 가격은 13주 연속 올랐으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광주시교육청, 비정규직 단체교섭 파행…파업에 들어가나

    광주시교육청, 비정규직 단체교섭 파행…파업에 들어가나

    광주시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간의 단체교섭이 9개월 동안 이어졌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양측은 지난 3월까지 3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교섭이 결렬됐다. 최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교섭 중지를 결정했으며, 연대회의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92%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광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시교육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시간 끌기식 교섭으로 단체교섭을 파행으로 몰아넣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교섭에서 사측은 사전 논의조차 없이 자주 교섭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근로조건 개선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였다. 연대회의는 ▲공무원 복무규정 동일 적용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 전환 ▲정규직과 동일한 연수 보장 ▲급식실 부족 인력 해결 ▲시간비례 수당 차별 해소 등 10여 가지를 요구했다. 특히 비정규직 상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시교육청과 큰 이견을 보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일부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571건의 요구 사항 중 일부는 이미 합의된 사항이 있다”며 “예산이 한정돼 있어 모든 요구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의 노동정책과는 현재 571건에 달하는 교섭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들 요구 사항은 직종별로 상이하여 교섭이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요구는 서로 상충돼 논의가 지체되고 있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일부 직종에서는 교섭을 중단하기도 했다. 박래진 광주시교육청 노동정책과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6시간씩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구 사항이 많아 교섭이 길어지고 있다”며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