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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대출 50조 9월말 만기 온다… 금융위 ‘배드뱅크’ 설립 논의 본격화

    코로나 대출 50조 9월말 만기 온다… 금융위 ‘배드뱅크’ 설립 논의 본격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채무 소각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배드뱅크란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운용 손실은 통상 정부 재정으로 보전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코로나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제공해왔는데, 이 중 약 50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대출의 만기가 곧 돌아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를 감안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금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47조 4000억원이며,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대출은 2조 5000억원이다. 정권마다 대상과 금액 한도에 차이가 있지만 최대 채무 탕감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노무현정부(한마음금융) 원금 33% 탕감에서 이명박 정부(신용회복기금) 50%, 박근혜 정부(국민행복기금) 때는 70%까지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장기연체자 159만명에 최대 6조 2000억원 규모의 소액 채무를 100% 감면해 줬다. 윤석열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최대 80% 감면과 장기분할 상환을 지원했다. 정권 초기인 데다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채무 소각을 포함한 과감한 조정 방안을 밝힌 만큼, 보다 광범위한 채무 탕감 및 조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배드뱅크 설계 과정에서 2022년 10월부터 운영된 새출발기금 운용 경험을 참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중 부실차주나 부실우려차주에 대해 상황에 따라 최대 80%까지 원금 조정 및 장기분할상환 조치를 지원해 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에 신청된 채무액 20조 3173억원 가운데 상환 한계에 내몰린 부실 채권은 71.5%(14조 5176억원)에 달했다. 배드뱅크 재원 조달 방안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외에도 은행권 등 민간 금융기관의 공동 출자 방식이 거론된다.
  •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학기 첫날 담임교사에게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는 말을 했다가 징계받은 초등학생이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법원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할 수는 있어도 징계 사유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병철)는 초등학생 A군이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교내 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군은 지난해 3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새 학기 첫날 담임교사 B씨에게 “선생님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말한 것을 이유로, 올해 1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내 봉사 2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이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거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A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또 담임교사 B씨의 징계 요청 배경에도 주목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B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피해가 심해지자 결국 지난해 9월 가해 학생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군 측은 B교사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재판부는 “담임교사가 학기 초 발언을 징계 사유로 삼아 뒤늦게 신고한 경위는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 토허제 약발 끝?… 강남3구 거래량 반등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한 뒤 급격히 줄었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가 다시 살아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83건으로 4월 거래량(5368건)을 넘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의 지난달 거래는 153건으로 4월(108건)보다 늘었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49건에서 96건, 송파구는 129건에서 142건, 용산구도 38건에서 44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56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토허제 확대 지정 이전인 지난 2월 47억 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만에 9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잠원동 신반포2차 107㎡는 지난 13일 54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자 서초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0억 7531만원에서 지난달 25억 5098만원으로 약 5억원 올랐다. 토허제에 묶이지 않은 마포구와 성동구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달 모든 평형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성동구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는 지난달 59㎡가 22억 7000만원, 84㎡는 34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 ‘임단협 내홍’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전원 사임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가 임기를 9개월가량 남기고 전원 사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우목 전삼노 3기 위원장은 지난 4일 조합 홈페이지에 ‘3기 임원 사임 입장문’을 올리고 “임원 전원은 오늘부로 임기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임금 교섭 및 제4기 위원장 선거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기 집행부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으며, 차기 임원 선거는 오는 9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임기가 9개월가량 남은 시점에 집행부가 갑작스레 사임한 데는 최근 불거진 노조 내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주 30주 전 직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부 노조 간부(전임자)가 조합원보다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탈퇴와 내부 반발로 이어졌다. 노조 집행부 공백으로 노사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달까지 마련하기로 한 성과급 제도와 복리후생 개선안 도출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첫 투자법인… “AI 싸움 준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첫 투자법인… “AI 싸움 준비”

    첫 투자처는 영상 AI ‘트웰브랩스’ 李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일 아냐경영진에게 힘 실어 주기 위해 복귀네이버, 골리앗 앞 돌멩이 잡는 다윗” 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해외투자법인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 글로벌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해당 법인은 우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AI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살아남기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네이버의 다음 장(章)을 향한 도전’이라는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알렸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AI를 개발하는 회사다. 네이버 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뿐 아니라 현지 해외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 규모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 복귀한 이 의장과 최수연 대표,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 그리고 현지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AI와 관련해 “네이버 설립 이후 25년간 많은 파도가 있었는데 AI는 인터넷, 모바일 레벨(수준)의 파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 주고 이사회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며 AI가 이사회 복귀의 배경이 됐음을 드러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네이버에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는 “투자 규모나 인력 등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워 왔고 그 싸움에 익숙하다”며 “결국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빨리 포커스해야 하고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하는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고 돌멩이를 잡기 전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이나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건 상거래 쪽”이라며 “외부에서는 포시마크 투자를 두고 ‘왜 네이버가 중고 시장에 난데없이 투자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상거래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3년 미국의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스마트스토어(온라인 쇼핑몰 개설 지원 플랫폼), 일본에서는 라인과 야후, 스페인에선 왈라팝이라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쪽(상거래)이 우리의 중요한 사업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25년째 공공의료에 몸담아 온 조승연(62) 전 인천의료원장이 최근 강원 영월의료원 응급실로 자리를 옮겼다. 원장도, 진료과장도 아닌 ‘응급의’로서다. 대표적 의료취약지인 이곳은 응급실 의사 수급이 늘 어려운 곳이다. 인천에 살던 그는 영월에 작은 방을 얻고 지난 4월부터 응급실로 출근하고 있다. 소아외과를 전공한 조 전 원장은 1995년부터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공의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인천의료원과 성남의료원 등에서 15년 넘게 원장을 지냈으며, 특히 2016년 성남의료원 신축 당시 초대 원장으로 개원 준비를 주관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특위 위원과 이재명 대통령 공공의료 공약 수립에도 참여했다. 의료 취약지 응급실로직함 내려놓고 15년 만에 환자 진료응급 현장에서 의료체계 허점 실감공공의료를 설계하고 병원을 세우는 일까지 해 온 그는 이제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다시 환자 곁에 섰다. 응급실 한복판에서 의료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병상의 환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 응급실들이 연달아 수용을 거부한 소아 환자가 영월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알고 보니 단순한 복통이었다. 병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보지 않고 거부한 것”이라며 혀를 찼다. 8일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조 전 원장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없어서 응급실 뺑뺑이가 생기는 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협업하지 않는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공공의료에 뜻을 품게 된 계기는. “학교 다닐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공공의료로 방향을 튼 건 IMF 이후였다. 당시 많은 교수가 병원을 떠나 개업에 나섰다. 나라가 흔들리자 평생직장을 찾아 떠난 것이다. 그 무렵 초음파 등 진단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선천성 기형이 조기에 발견됐고 임신 중절이 늘었다. 선천성 기형을 수술하던 소아외과 환자 자체가 줄어들며, 소아외과는 존립 위기에 놓였다. IMF는 의료의 지형마저 바꿔 놓았다. 그 무렵 나는 길병원 외과 교수로 일하고 있었지만, 개업 대신 2001년 인천 적십자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고 공공의 목적에 쓰이길 바랐다. 그렇게 공공의료에 발을 들여 25년을 걸어왔다.” -환자를 다시 보게 된 소감은. “원장 일을 하면서 가끔 진료를 하긴 했지만, 환자만 보는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의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환자와 마주할 때다. 요즘은 어려운 환자 보길 꺼리는 젊은 의사들이 많다. 모르면 묻고 공부해서라도 봐야 한다. 우리 땐 무조건 환자를 봐야 했고, 모르면 책을 뒤져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나는 여전히 환자 곁에 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응급실 뺑뺑이는 왜 일어날까. “지난 3월 외국인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의사 없이 출산한 일이 있었다.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갔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학병원이라면 응급 분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내과니까 찢어진 환자는 못 본다’, ‘산부인과가 없으니 못 받는다’는 식이라면 병원엔 20개 분과 전문의가 전부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말이 안 된다. 응급실 뺑뺑이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응급실이야말로 과별 전문의가 적극 협력하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되고 있어서 걱정이다.” 응급의료체계 문제의 본질은전문성·책임 회피 우선시하는 구조병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응급의료체계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의 본질은 응급의학과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친 전문과 세분화에 있다. 협업보다 전문성과 책임 회피가 우선시되는 구조 속에서 응급의학과는 다른 과의 비협조를 원망하고, 진료과는 응급실 환자를 남의 일로 여긴다. 이런 단절을 해소해야 하지만 의료정책은 오히려 진료과 간 칸막이를 더 두텁게 만들어 왔다. 응급의료는 병원 전체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작동한다. 응급의학과 중심이 아니라 외상센터처럼 여러 과가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돼야 한다. 각 과가 함께 호흡하는 통합적 구조로 설계돼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과가 따로 논다. 각자의 리그가 돼 버렸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응급의료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핵심이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이나 기능에 치명적 손상이 생긴다. 지역 응급실은 병원 전체가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고 전담의뿐 아니라 모든 인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지금은 응급센터와 외상센터가 분리돼 있어 예산과 인력이 이중으로 들어가지만, 정작 필요할 땐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짜 위급한 환자가 왔을 땐 못 본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응급과 외상센터를 통합하고 주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상시로 함께 돌아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직접 응급실 근무를 결심한 건가. “그런 면도 있다. 문제를 제대로 알려면 직접 겪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5년 넘게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응급실이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이라는 걸 절감했다. 마침 기회가 와서 응급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게 시스템을 바꾸는 첫걸음이라 생각했다. 요즘은 연봉을 더 주면 바로 옆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동시에 떠나 응급실이 폐쇄된 일도 있었다. 그만큼 구조가 취약하다.” -공공병원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거버넌스를 맡고 동시에 ‘포괄 2차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춰야 한다. 상병 350종 이상, 진료과목 20개, 전문의 70명 이상이어야 의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서울의료원이나 성남의료원이 그나마 가까운 모델이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처럼 연봉만으로 의사를 유치하는 방식으론 부족하다.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같은 구조적 인력 양성과 의무복무가 필요하다.” -왜 의사들은 공공의료 확대에 부정적일까. “의사들은 공공의대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의료 정책에 반대한다. 공공의대를 나온 의사들은 필수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민간 개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다. 공공의대 출신이 자기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더라도, ‘의사를 국가가 만든다’는 사실 자체를 불편해한다. 일종의 이데올로기 카르텔이다.” 공공의료에 부정적인 의사들‘국가가 만든 의사’ 자체에 거부감‘저질 의사 양산’ 주장은 핑계일 뿐-‘공공의대가 질 떨어지는 의사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있다. “핑계다.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의대 서열 2위고 국가시험 수석도 나온다. 예산과 시스템만 갖추면 공공의대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의사들이 일할 공공병원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신분 보장, 교육 기회, 순환 근무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다. 의료는 시장에만 맡겨선 안 된다. 좋은 공공의대, 좋은 공공병원, 공공성을 가진 의료인이 함께 있어야 시스템이 돌아간다.” -공공의료는 얼마나 확대해야 할까. “전체 병원 중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중은 10%, 병원 수는 5%다. 국립대병원을 제외하면 2차 의료(종합병원) 수준의 공공병원은 거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까지는 어렵더라도 공공의료 비율을 최소 20~3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일본만 해도 적십자병원이 100개가 넘고 대부분 300~500병상 규모로 전국에 촘촘히 분포돼 있다. 반면 우리는 서울의료원·성남의료원을 빼면 500병상 넘는 곳이 거의 없다. 의료 수준도 요양병원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공공의료 정착 위해서는10년간 매년 1조 재정 지원 필요국가 개입 없으면 공공의료 붕괴-결국 재정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매년 1조원씩 10년만 투입해도 가능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때도 비슷한 계획이 있었지만 재원 조달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예 안정적인 기금 형태로 만들자는 구상이 나온다. 담뱃세를 활용한 건강증진기금처럼 일단 만들면 끊기지 않는 구조로 가야 한다.” -공공병원을 ‘세금 먹는 하마’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그 논리라면 군대도 없애고 소방청도 없애야 한다. 공공병원은 민간이 외면한 수익 낮은 영역을 담당한다. 공공의료는 대안이 아니라 최소한의 균형 장치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필수 의료는 무너진다.” -공공의대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오고 싶은 학교’,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캐나다는 대부분이 공공의대고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순환 근무, 경력 보장, 신분 안정 등 제도가 뒷받침돼야 젊은 의사들이 ‘저도 가고 싶습니다’ 하고 손을 들 수 있다. 그들이 떠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의료를 이어 가고 싶은가. “지금은 영월의료원에서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안 이곳에 뿌리 내릴 생각이다. 의료개혁은 정권마다 이름만 바뀌었지 내용은 비슷했다. 중요한 건 실질적 변화다. 공공의료든 필수의료든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껏 그걸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조승연 전 의료원장은 1963년 대전 출생.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25년간 공공의료 한길을 걸어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옮기며 공공의료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적십자병원장(2005~2006), 인천의료원장(2010~2016), 성남시의료원 초대 원장(2016~2018)을 거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인천의료원장으로 일했다.“의사는 환자를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탄력… ‘은행 vs 핀테크’ 발행 주체 최대 관건

    원화 스테이블코인 탄력… ‘은행 vs 핀테크’ 발행 주체 최대 관건

    통화당국, 은행에 국한 발행 입장달러 기반 테더·서클 핀테크 발행金 “발행과 동시에 자리 잡을 것은행 중심 모델 선택 구조적 제약”민간 참여 요건 강화 ‘한국형’ 제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꾸준히 주장해 온 인사가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발행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선임된 김용범(63) 신임 실장은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은행 실명계좌’라는 대안으로 가상자산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한 정통 경제·금융 관료 출신이다. 퇴임 후 2022년 8월부터 민간 블록체인 업체에서 3년간 일했다. 지난 3월과 5월엔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성’ 보고서를 내고 “통화주권은 스테이블코인을 억제해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도화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조속히 도입하고, 그 구조를 우리가 직접 설계함으로써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집에도 포함돼 있다. 김 실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실명 거래 시스템 덕에 우리나라가 세계 3~4위권 규모의 가상자산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다. 원화 계좌 고객이 수백 만명이고, 규모는 10조원까지도 본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과 동시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은행업계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기업·Sh수협 등 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만들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관건은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지 여부다. 한국은행은 감독 가능성과 통화주권을 이유로 우선 은행에 한정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실장의 평소 생각은 이와 다르다. 그는 정책실장 임명 직전인 지난 5월 29일 펴낸 ‘디지털G2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설계도’ 보고서에서 “기존 금융감독 체계와의 정합성을 고려할 때, (당국이)은행 중심 모델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본질적인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며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테더와 서클 역시 은행이 아닌 민간 핀테크 기업이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한국형 구조’를 제안했다. 등록 요건과 공시 의무를 충족한다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기업도 발행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 준비자산은 국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하고, 외부 감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 1순위 정현우? ‘신인왕 후보’ 송승기, 국내 자책점 1위 등극…김현수·문보경 홈런, LG 1위 사수

    1순위 정현우? ‘신인왕 후보’ 송승기, 국내 자책점 1위 등극…김현수·문보경 홈런, LG 1위 사수

    프로야구 LG 트윈스 ‘최강 5선발’이자 중고 신인인 송승기가 1순위 신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신인왕 유력 후보의 위용을 뽐내며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김현수, 문보경은 나란히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38승(1무25패)째를 거두면서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키움(20승1무46패)은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승리의 주역은 무실점으로 7이닝을 책임진 송승기였다. 송승기는 시속 140㎞ 중반의 직구를 스트라이크 낮은 존에 꽂았고 낙차 큰 변화구로 키움 타자를 제압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그가 7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 3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번째다. 개인 5연승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한 송승기는 평균자책점을 2.30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소형준(kt 위즈·2.43), 원태인(삼성 라이온즈·2.68)을 넘어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송승기는 신인상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1년 LG 유니폼을 입어서 입단한 지 5년이 안 됐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30이닝 이하(9와 3분의1이닝)로 뛰었기 때문에 수상 요건을 충족한다. 타선에선 김현수(4타수 2안타 3타점)와 문보경(4타수 1안타 2타점)이 7회 초 각각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번 타자 신민재도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1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키움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현우가 어깨 부상을 털고 2달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우는 6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데뷔 첫 패배(2승)를 떠안았다. 키움은 9회 원성준(2타수 2안타)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 타선이 초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간판 송성문은 4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 도전에 실패했다. 1회 LG가 기선 제압했다. 신민재가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린 뒤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그는 김현수, 오스틴의 땅볼로 득점했다. LG 야수진은 4회 말에 우익수 문성주가 파울 라인 바깥에서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고, 유격수 구본혁이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수비로 송승기에게 힘을 보탰다. 6회에도 선두 타자 신민재가 바뀐 투수 조영건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현수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겼고, 신민재가 단숨에 홈을 밟았다. 다음 이닝에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안타를 친 이주헌이 오지환의 땅볼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김현수가 2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오스틴이 내야안타를 때린 다음엔 문보경도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9회 키움이 LG 마무리 유영찬(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두들겼다. 원성준이 홈런, 오선진이 적시타를 때리고 양현종은 데뷔 첫 안타를 쳤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올 9월 만기 ‘코로나19 대출’ 50조원… 금융당국, ‘배드뱅크’ 본격화

    올 9월 만기 ‘코로나19 대출’ 50조원… 금융당국, ‘배드뱅크’ 본격화

    정부가 시행한 코로나19 대출 가운데 약 50조원이 올해 9월 말 만기가 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 소각·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배드뱅크’를 통한 대규모 원금 탕감 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코로나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배드뱅크란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운용 손실은 통상 정부 재정으로 보전된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제공해왔는데, 이 중 약 50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대출의 만기가 곧 돌아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를 감안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금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47조 4000억원이며,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대출은 2조 5000억원이다. 정권마다 대상과 금액 한도에 차이가 있지만 최대 채무 탕감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노무현정부(한마음금융) 원금 33% 탕감에서 이명박 정부(신용회복기금) 50%, 박근혜 정부(국민행복기금) 때는 70%까지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장기연체자 159만명에 최대 6조 2000억원 규모의 소액 채무를 100% 감면해 줬다. 윤석열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최대 80% 감면과 장기분할 상환을 지원했다. 정권 초기인 데다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채무 소각을 포함한 과감한 조정 방안을 밝힌 만큼, 보다 광범위한 채무 탕감 및 조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배드뱅크 설계 과정에서 2022년 10월부터 운영된 새출발기금 운용 경험을 참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중 부실차주나 부실우려차주에 대해 상황에 따라 최대 80%까지 원금 조정 및 장기분할상환 조치를 지원해 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에 신청된 채무액은 총 20조 3173억원이다. 이 중 새출발기금이 직접 부실채권을 인수해 원금을 감면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 방식으로는 2조 9609억원,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으로는 2조 8388억원 규모의 약정이 체결됐다. 총 약정 체결 규모가 5조 7997억원이라는 점에서 상환 한계에 봉착한 약 15조원 규모의 채무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한편, 배드뱅크의 재원 조달 방안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외에도 은행권 등 민간 금융기관의 공동 출자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이미 윤석열 정부 당시 상생금융 자금 2조원 이상을 부담한 터라, 추가 부담이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보이고 있다.
  • 우상혁, 개인 최다 국제대회 6연승

    우상혁, 개인 최다 국제대회 6연승

    우상혁(29·용인시청)이 개인 최다인 국제대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지난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2를 넘고 우승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종전 2m31, 통산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자, 세계 2위 기록이다. 올해 우상혁은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우승했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하며 출전한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외 시즌에서도 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5월 29일 경북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 우승했다. 우상혁의 올 시즌 7번째 국제대회는 7월 12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다. 올해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리는 실외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우상혁은 “올해 내 목표는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이미 목표 2개를 이뤘지만, 올해 마지막 목표를 향해서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 유력 대선주자에 ‘탕’…콜롬비아 정치 테러 ‘충격’

    유력 대선주자에 ‘탕’…콜롬비아 정치 테러 ‘충격’

    콜롬비아 보수 성향 상원의원이자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야권 대선주자인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39)가 7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우리베 의원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현장에서는 15세 미성년자가 용의자로 체포됐다. 우리베 의원이 소속된 콜롬비아 제1야당 ‘중도민주당’(Centro Democratico)은 이날 보고타 폰티본에 있는 한 공원에서 열린 공개 행사 도중 무장한 인물들이 뒤편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퍼진 영상에는 우리베 의원이 대중 앞에서 연설하던 중 갑작스러운 총성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피를 흘리며 주변인들에게 부축받는 모습과 그가 기대어 앉아 있던 흰색 차량 보닛에 피가 흥건하게 묻은 장면도 포착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총격 직후 우리베 의원 머리와 등에 피가 계속 흘렀고 곧바로 인근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AFP통신, CNN 등 외신은 우리베 의원이 신경 및 말초혈관 수술을 받고 있으며 현재 중태라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체포된 용의자는 15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보안 당국은 용의자 신원 확인과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엑스에 “이번 사건 배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70만 달러(약 9억 5000만원) 현상금을 걸겠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우리베 의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번 폭력 행위는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콜롬비아 민주주의와 사상의 자유, 정당한 정치 활동에 대한 공격”이라고 성명을 냈다. 우리베 의원은 2022년부터 상원의원을 맡아왔으며 지난 3월 202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좌파 성향인 페트로 대통령 정권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모친인 디아나 투르바이는 1990년대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끈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돼 살해당한 언론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포착] 유세 도중 ‘탕’…콜롬비아 대선주자 총격당해 중태 (영상)

    [포착] 유세 도중 ‘탕’…콜롬비아 대선주자 총격당해 중태 (영상)

    콜롬비아 보수 성향 상원의원이자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야권 대선주자인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39)가 7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우리베 의원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현장에서는 15세 미성년자가 용의자로 체포됐다. 우리베 의원이 소속된 콜롬비아 제1야당 ‘중도민주당’(Centro Democratico)은 이날 보고타 폰티본에 있는 한 공원에서 열린 공개 행사 도중 무장한 인물들이 뒤편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퍼진 영상에는 우리베 의원이 대중 앞에서 연설하던 중 갑작스러운 총성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피를 흘리며 주변인들에게 부축받는 모습과 그가 기대어 앉아 있던 흰색 차량 보닛에 피가 흥건하게 묻은 장면도 포착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총격 직후 우리베 의원 머리와 등에 피가 계속 흘렀고 곧바로 인근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AFP통신, CNN 등 외신은 우리베 의원이 신경 및 말초혈관 수술을 받고 있으며 현재 중태라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체포된 용의자는 15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보안 당국은 용의자 신원 확인과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엑스에 “이번 사건 배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70만 달러(약 9억 5000만원) 현상금을 걸겠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우리베 의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번 폭력 행위는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콜롬비아 민주주의와 사상의 자유, 정당한 정치 활동에 대한 공격”이라고 성명을 냈다. 우리베 의원은 2022년부터 상원의원을 맡아왔으며 지난 3월 202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좌파 성향인 페트로 대통령 정권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모친인 디아나 투르바이는 1990년대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끈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돼 살해당한 언론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울산 시내버스 파업 타결···8일 첫차부터 운행 재개

    울산 시내버스 파업 타결···8일 첫차부터 운행 재개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노조의 파업 19시간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7일 새벽 첫 차부터 중단됐던 시내버스 운행은 8일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7일 오후 10시 52분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 조정 회의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울산버스노조 지부가 있는 6개 업체 가운데 5곳(남성여객·유진버스·울산여객·학성버스·한성교통)의 노사가 합의안에 서명했다. 나머지 1곳인 대우여객 노사는 사측 대표자 부재로 합의서에 서명하지 못했으나 양측 모두 합의안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 임금체계를 개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기본급과는 별도로 지급해온 정기상여금, 명절 귀향비, 하계휴가비 항목을 없애고 이를 통상임금 시급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렇게 계산한 통상임금을 기본급과 각종 수당에 적용하면 기사들의 총임금은 10.18% 인상 효과가 있다. 노사는 하계 유급휴가 3일 지급에도 합의했다. 노사 협상이 이렇게 타결되면서 파업에 들어갔던 시내버스 105개 노선 702대 모두가 8일 오전 4시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하고 울산지노위의 12차례 조정 회의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전체 시내버스(187개 노선 889대)의 80%가 운행을 차례로 멈춰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극적인 협상 타결로 월요일인 9일 출근길 불편은 피하게 됐다. 울산 시내버스는 민간업체가 노선을 운행하고 적자의 96%를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정지원형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 과정에서 울산시 의중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울산시는 매년 버스업체에 적자보전금 110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울산시의 올해 적자보전액은 14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 “선생님 예쁘다는 초등생 발언은 교권침해 아니다”

    “선생님 예쁘다는 초등생 발언은 교권침해 아니다”

    선생님이 예쁘다는 취지의 초등학생 발언은 교권 침해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담임교사를 당혹스럽게 하는 발언일 수는 있어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니라고 봤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병철)는 A군 측이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에서의 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군은 올해 1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내 봉사 2시간 징계 처분을 받았다. 5학년이던 지난해 3월 4일 담임교사 B씨에게 “선생님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는 발언을 해 성적 불쾌감을 줬다는 게 이유였다. A군측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이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는 발언이거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A군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B교사가 A군을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신고한 배경에도 주목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을 겪어 A군과 그의 부모가 B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피해가 점점 심해지자 B교사가 적절한 대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느꼈다. 이 과정에서 A군 측이 B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는데, 그러자 B교사가 A군의 학기 초 발언을 문제 삼으며 뒤늦게 교권 침해 학생으로 신고한 사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군 부모가 B교사에게 학폭과 관련해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 일 등이 교육활동 행위를 침해한 것이라며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A군 부모에게 내린 특별교육 이수 6시간 처분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 아빠 담뱃불에 ‘펑’…전신 화상 공개한 뷰티 인플루언서

    아빠 담뱃불에 ‘펑’…전신 화상 공개한 뷰티 인플루언서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한 여성이 집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 사고로 인해 전신에 화상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중국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27세 여성 통야오가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그녀는 방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던 중이었다. 집안에 액화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려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더니 집 안의 액화가스통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세 가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통야오는 얼굴과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머리카락 대부분이 불에 탔다. 부상이 심각했던 그녀의 부모님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며, 여러 차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현재까지 세 가족의 치료비는 약 50만 위안(약 95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전 그녀는 SNS에서 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였다. 대학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그녀는 6개월간 거울을 보지 못할 정도로 화상을 입은 자신의 외모에 크게 좌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는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순천 원도심에 ‘21개 콘텐츠 기업’ 정착···상생협약 체결

    순천 원도심에 ‘21개 콘텐츠 기업’ 정착···상생협약 체결

    순천 원도심에 ‘21개 콘텐츠 기업’들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7일 남문터광장에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수도권 등 콘텐츠 기업의 이전은 시가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콘텐츠 기업이 모여드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결과다.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기업과 작가들은 순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순천 이전을 결심했다. 협약식에는 순천시와 건물 임대인 대표, 21개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협약에는 ▲입주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적극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의 적극 노력 ▲반값 임대료 등 입주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건물 임대인의 적극적인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입주할 콘텐츠 기업들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원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중심지로, 이번 클러스터 입주는 쇠락하는 원도심을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전한 기업들은 지역에서 돈을 벌고 학생들은 일자리를 찾으며 원도심 상권은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두례 원도심 건물주 연합회 대표는 “기업들이 순천으로 이전한다는 게 이제 실감 난다. 앞으로 북적거릴 원도심이 기대된다”며 “입주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지역 상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는 “동료 기업들과 함께 입주해 순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순천에 제대로 뿌리내려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글로벌 웹툰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이전에 이어 수도권 등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 20여개사를 원도심 클러스터에 입주시켜 국가정원과 원도심 일대에 조성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동거남이 13세 딸 집단성폭행 하는데… “정상이야” 모두 지켜본 인도 정당인 엄마

    동거남이 13세 딸 집단성폭행 하는데… “정상이야” 모두 지켜본 인도 정당인 엄마

    인도에서 13세 여아에 대한 집단성폭행과 성적 착취 등 혐의로 피해자의 모친과 남성 2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NDTV,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하르드와르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인도국민당(BJP) 지역 조직 간부를 지낸 여성은 미성년자인 딸이 자신의 동거남과 보좌관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집단성폭행 당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불화로 남편과 별거한 여성은 딸을 데리고 지난 1월부터 30대 남성과 동거하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남편이 맡았다. 그러나 별거 얼마 후부터 딸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 엄마가 지켜보는 앞에서 엄마의 애인과 보좌관으로부터 성폭행당하는 일이 지속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첫 집단성폭행은 지난 1월 하르드와르 BHEL 스타디움 인근 차 안에서 벌어졌다. 지난 3월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우트라프라데시주(州) 아그라 등을 여행하는 동안 호텔 등에서 성적 학대가 계속됐다. 이런 일은 최근까지 최소 7~8차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여행 중 딸에게 술을 강요했고, 애인과 보좌관이 딸을 집단성폭행하는 것을 매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딸이 “아버지에게 학대 사실을 알리겠다”고 하자 “그런 일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살해 위협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딸이 지난 3일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아버지는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이튿날인 4일 하르드와르의 한 호텔에서 여성과 그의 애인을 체포했다. 범행에 가담한 보좌관도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검거됐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BJP 지역 조직은 여성이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어떤 당직도 맡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당원 자격을 즉각 박탈했다.
  • 고개 드는 ‘북항 야구장’ 건립…부산시는 ‘사직 재건축’ 고수

    고개 드는 ‘북항 야구장’ 건립…부산시는 ‘사직 재건축’ 고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북항 재개발 구역에 새 야구장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다시 나온다. 강철호 부산시의원(동구1)은 최근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은 팬 충성도 1위 구단이 있는 구도(球都)지만,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지난해 우천으로 10경기가 취소됐고, 추석 연휴에는 3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에서 국비 미확보 등을 이유로 반려됐지만, 시는 여전히 국비 확보에 낙관적 태도를 보인다 있다. 현재까지 국비 지원이나 민간 투자협약 체결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은 기존 계획의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북항 야구장 등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고, 북항 야구장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건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공원처럼 북항에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짓자는 주장은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지난해 9월 취임과 함께 북항에 야구장을 건립해 랜드마크로 삼으면서 동시에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최근에는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북항에 야구장을 건설하면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사업비가 3260억원 정도지만, 북항에 야구장을 건립하려면 부산항만공사 소유인 땅을 매입하는 데에만 6000억원, 공사비 5000억~7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 야구장 재건축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8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시는 국비 299억원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올해 3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됐으며, 지난달에 다시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오는 7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직 야구장 재건축을 추진하는 게 기본 방침이며, 북항 야구장 등 대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직 야구장 재건축은 이르면 2030년 마무리하고, 2031년 시즌부터 새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라방 중 “나는 양성애자”…하이브 걸그룹, 멤버 2명째 커밍아웃

    라방 중 “나는 양성애자”…하이브 걸그룹, 멤버 2명째 커밍아웃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메간(19·본명 메간 메이욕 스킨델)이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스스로 성적 정체성을 밝히는 일)을 했다. 앞서 같은 팀원 라라에 이어 두 번째 고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메간은 같은 팀원 라라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커밍아웃하겠다, 나는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자신의 성 정체성 고백 후 메간은 라라와 함께 제자리에서 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라라는 지난 3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과 팬 메시지에서 “나는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성 지향을 밝혔다. 그는 “사실 커밍아웃이라는 게 무서울 수도 있다. 게다가 나는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 두렵기도 했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팬과의 채팅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비이성애자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이후 3개월여 만에 메간 역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알리면서 캣츠아이엔 성 소수자 멤버가 두 명이 됐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로 구성됐다. 지난해 EP 1집 ‘SIS (Soft Is Strong)’으로 데뷔한 뒤 ‘터치’ ‘날리’ 등의 곡이 빌보드 등 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쌓아가고 있다. 캣츠아이는 오는 27일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로 컴백한다.
  •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수해 대통령 집무실로 쓰기로 하면서 세종 이전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대선 전까지 급등했던 세종 집값이 관망세에 들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세종 아파트 매맷값은 0.10% 상승했다.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전주(0.3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실거래가 통계에선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세종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2300만원(4.4%) 감소한 수치다. 세종 집값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추진 공약을 내걸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대통령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청와대 복귀 결심을 밝히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세종 집값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세종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임기 중반 이후로 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 아파트 5월 거래량은 477건으로 4월(1383건)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월 305건, 2월 375건, 3월 793건, 4월 1383건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과 비교해 거래량이 한풀 꺾인 것이다. 세종 집값은 이전에도 행정수도 이전설과 함께 등락을 반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자 당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기준 누적 42.37%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도론이 물밑으로 가라앉으면서 2022년 -16.74%로 폭락했고, 2023년에는 -5.14%, 지난해 -6.37%로 거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번복된 것이 아닌 만큼 새 정부에서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 집값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세종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기 전까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급등락 학습효과가 있어 추가 상승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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