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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조던 떠난 NBA, 오늘 ‘지각 점프볼’

    ‘농구황제’마이클 조던의 은퇴,6개월 동안의 지리한 노사분규 등으로 출범 50여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은 미국프로농구(NBA)가 마침내 6일 시즌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다. 벌써부터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잿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번 시즌은 오는 5월 6일까지 29개팀이 50경기씩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를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NBA 매니아’의 최대 관심은 판도변화.조던을 앞세워 90년대에 두번씩이나 3연패의 위업을 일궈냈던 시카고 불스가 스코티 피펜,데니스 로드먼,룩롱리 등의 이적까지 겹쳐 시범경기에서 3연패하는 등 몰락을 예고하고 있기때문. 전문가들은 동부컨퍼런스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애미 히트,서부컨퍼런스의 휴스턴 로케츠,LA 레이커스,유타 재즈 등을 시카고를 대신할 강호로 꼽는다. 특히 지난해 시카고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나 7차전까지 벌인 인디애나는백인센터 릭 스미츠,3점슈터 레지 밀러 등 주전들이 건재한데다 97신인드래프트 1순위 오스틴 크로셰어가 부상에서 재기하고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샘퍼킨스를 영입해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명장 래리 버드감독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USA투데이가 전세계 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9.6%로부터 ‘올시즌 우승팀’으로 꼽혔다. 하킴 올라주원,찰스 바클리가 포진한 휴스턴은 조던과 함께 ‘시카고 신화’를 이뤄낸 스코티 피펜을 영입해 멤버상으로는 가장 화려하다.‘공룡센터’샤킬 오닐과 조던의 후계자 가운데 한명인 ‘신세대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칼 말론-존 스톡턴 콤비가 버티고 있는 유타 재즈 역시 우승을 넘볼만한 전력을 지녔다. 한편 개막전은 인디애나-워싱턴 위저즈,휴스턴-LA 레이커스전 등 모두 12경기가 펼쳐진다.오병남 obnbkt@
  • 성대·상무 결승행 ‘짜릿’

    성균관대와 상무가 남자부 패권을 가리게 됐다. 성균관대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4강리그 남자부에서 이병호(10골)와 김대연(8골)이 후반에만 각각8골과 6골을 폭죽처럼 터뜨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두산경월을 29-28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3연패를 노리는 상무도 종료 2초전에 박민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학최강한체대를 26-25로 따돌렸다.한체대는 25-25로 맞선 종료 10초전 백원철이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불발돼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성균관대와 상무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결승에 동행했다.성균관대의 결승진출은 7년만이다.2패를 당한 두산경월은 93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외인군단’제일화재가 허영숙(13골) 김경화(7골) 쌍포를 앞세워 김향기(10골)가 분전한 한체대를 33-25로 제압,1승1패가 됐다.김민수 kimms@
  • 현대自,김세진 분투 삼성화재에 2연승-공동선두

    현대자동차가 절묘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설욕의지를 꺾고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남자부 경기에서 블로킹으로 24점을 올리며 삼성에 3-1(20-25 25-17 25-18 30-28)로 역전승 했다.삼성 1승1패. 현대는 이날 후인정(21득점) 이인구(18득점) 방신봉(17득점)의 세갈래 공격이 주효했고 블로킹의 호조로 삼성을 압도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세진의 오른쪽 공격에 주로 의존하면서 현대진영을 공략하느라 번번이 현대 수비벽에 막혀 1차대회에서 진 빚을 갚지못했다. 세트 스코어 1-1 뒤 맞은 3세트부터 게임은 현대의 분위기로 돌아섰다.현대는 3세트 초반 7-7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후인정의 백어택과 박종찬의 블로킹이 효력을 보이면서 앞서나가 7점차로 손쉽게 세트를 얻었다. 현대는 4세트 들어서도 19-20까지 리드를 허용했으나 삼성 권순찬이 아웃되는 공을 경황중에 걷어내다 점수를 잃는 어이 없는 실수와 방신봉 박종찬의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태 승리를 낚았다.대전│박해옥 hop@남자부 현대(2승) 3-1 삼성(1승1패)
  • ‘불사조’상무 힘겹게 4강

    ‘불사조’상무가 천신만고끝에 4강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상무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A조예선에서 박민철(7골)·장준성(5골)을앞세워 충남대를 30-23으로 눌렀다. 한체대에 뜻밖의 일격을 당한데 이어 경희대에마저 무승부의 수모를 당했던 상무는 이로써 1승1무1패를 기록,3승의 한체대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4강 진입에 성공했다. B조의 성균관대는 박성근(7골)·김윤곤·박태완(이상 6골) 트리오의 파상공격으로 김오연(7골)이 분전한 여주대를 37-24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3승의 두산경월과 함께 역시 4강에 나갔다. 여자부에서는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제일화재와 제일생명이 초당대와 대구시청을 각각 33-26,36-28로 물리치고 조 1·2위를 차지했다.제일화재 허영숙은 이날 10골을 포함,이번 대회 모두 54골을 뽑아 김진순(한체대 45개)을 제치고 여자부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 핸드볼 주부스타 김미심‘정든 코트여 안녕’

    ‘주부스타’ 김미심(제일생명)이 98∼99핸드볼큰잔치를 끝으로 20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국가대표 부동의 왼쪽 공격수 김미심은 현역선수 가운데 최고참이면서 유일한 주부선수.여자선수로는 ‘환갑’인 30살 나이에도 불구,재치있는 슛과 뛰어난 경기감각으로 아직도 후배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팀에서는 트레이너도 겸해 다소 벅차지만 주부·선수·맏언니로서 ‘1인 3역’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그는 또 한국 여자핸드볼의 산증인이다.인천 문학초등학교 4학년때 핸드볼을 시작한 김미심은 91년 태극마크를 달며 95세계선수권 우승,아시아선수권 6연패,아시안게임 3연패 등 한국 여자핸드볼이 걸어온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김미심은 “당분간 소홀했던 가정에 충실하고 싶다”면서 “많은 대학과 실업팀이 창단돼 어린 후배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IMF의 여파로 팀이 해체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김미심은 지난해 4월 이명구씨(31·대우연구소)와 결혼,남편 직장이 있는 창원과 팀숙소인 인천을 오가며 주말부부로 정을 나누고 있다.김민수kimms@
  • 강동희-이상민 포인트가드 양대 산맥

    강동희(기아)의 3연패냐,이상민(현대)의 첫 등극이냐-.국내 포인트가드의‘양대산맥’인 강동희와 이상민의 98∼99프로농구 ‘어시스트 왕’ 경쟁이뜨겁다. 2차 라운드를 끝낸 4일 현재 선두는 이상민.7경기에서 53개를 성공,한경기평균 7.57개를 기록했다.이에 견주어 강동희는 7경기에서 51개를 기록(평균7.29개)해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라 있다.하지만 현재의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경기를 치를때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기 때문.실제로 맞대결을 펼친 3일경기 이전까지는 공동선두 였으나 맞대결에서 이상민이 강동희보다 2개가 많은 9개를 기록해 1위에 나섰다. 두 시즌에서 거푸 타이틀을 차지한 강동희는 현란한 드리블과 넓은 시야가돋보이며 “가장 프로다운 패스를 구사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지난 시즌에서 강동희에게 밀려 2위에 머문 이상민은 탄력을 바탕으로 골밑을 뚫은 뒤 수비 틈새로 빼주는 패스가 일품.그러나 강동희는 33살의 나이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이상민은 간간이 슈팅가드로 나서 어시스트에만 전념할 수없는 입장이라는 게아쉬운 대목이다.
  • [99빛낼슈퍼스타 2] 이봉주/신기록으로 세계 제패

    “새로운 신화 창조를 향해274”한국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29 코오롱)가올해를 ‘신기록 사냥의 해’로 선언했다. 이봉주가 목표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세계기록(2시간6분5초) 보유자인 브라질의 호나우두 다 코스타.지난해 9월20일 보스턴대회에서 10년만에세계기록을 45초 앞당긴 건각이다.이봉주의 최고기록(2시간7분44초)과는 1분39초의 격차가 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뜻밖의 은메달을 낚고 지난해 4월1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대회에서 6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난해 12월 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마라톤 3연패의 영광을 안겨주는 등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목표를 현실로 일궈낸 특유의 정신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봉주의 올시즌 첫 국제무대는 오는 4월 19일 열리는 런던마라톤.호나우두와 안토니오 핀토(포르투갈) 등 세계정상급 마라토너가 대거 출전해 신기록이 기대되는 대회다. 오는 15일부터 새달 25일까지 경남 고성과 전남 광양에서 혹독한 겨울훈련을 할 예정인 이봉주는 “몸과 마음이 모두 홀가분한 상태”라며 “올해안에 반드시 신기록을 작성해 한국 마라톤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밝혔다. 순진무구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다부진 근성을 지닌 이봉주의 새해 꿈이이루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송한수 onekor@
  • 아시안게임 善戰,장하다(사설)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기치로 내걸고 아시아 42개국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이 14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폐막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8년만에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겼던 종합 2위를 탈환한 700여명의 우리 선수단 개가에 온 국민과 함께 환호의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우리 선수들의 이같은 선전(善戰)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혹독한 경기불황으로 역대 어느 대회 때보다 재정지원이 줄어 들고 구조조정과 맞물려 실업팀이 해체되는 등의 우울한 여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 값지고 의미가 큰 것이다. 예전 같으면 국제종합경기에 평균 2억원이 넘던 격려금이 이번에는 1,000만원대에도 미치지 못했고 태릉선수촌의 격려 방문조차도 뜸해 선수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IMF한파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오히려 용기를 주고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특히 평소에도 비인기 종목인 요트에서 6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뽑아낸 것과 펜싱(금 5)승마(금 2)럭비(금 2)등의 선전은 눈물겨웠고 한국마라톤 3연패는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또 북한이 8년만에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가운데 申樂均 문화부장관이 북한의 장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함께 소프트볼에서 남북경기를 동시에 관전함으로써 남북체육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짚을 만한 대목이었다. 이제 우리는 가까이는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비롯, 2002년엔 부산에서 차기대회인 14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한다. 또 2000년의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고, 2002년의 월드컵 축구대회를 한일공동으로 개최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종 경기시설과 도로,숙박시설 등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것과 함께 대회운영은 물론 자원봉사,친절,질서확립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체육의 과제도 적지 않다. 투기와 기초종목간의 경기력 불균형을 비롯하여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오는 종목간 왜곡현상 등도 들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도 IMF시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한국 2위 부상/아시안게임 金 12개 추가

    ◎여자핸드볼 4승 우승 확정 【방콕 특별취재단】 13일은 한국의 ‘골든 선데이’였다.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 8일째인 이날 한국은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36개로 종합순위에서 처음으로 일본(금 33개)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히 한국은 이날 열린 야구와 남녀 배구,여자핸드볼에서도 라이벌 일본을 따돌려 ‘한국 최고의 날’을 장식했다. 한국은 요트에서 6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따냈다.남녀정구 단체전과 승마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의 沈權虎(주택공사)와 崔尙先(성신양회)은 각각 그레코로만형 54㎏급과 63㎏급에서 우승,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격의 朴炳澤(한국통신)이 샌터파이어권총에서 금메달 보탰다.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날 일본을 따돌리고 4승을 기록,14일 중국과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 曺薰鉉 9단 패왕위 3연패

    ◎李聖宰 5단에 3승2패… 통산 19번 우승 曺薰鉉 9단이 패왕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曺9단은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제33기 패왕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인 李聖宰 5단을 맞아 20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종합전적 3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曺9단은 이로써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통산 19번 우승했다. 이번 도전기에서 曺 9단은 초반 2연패해 타이틀 방어가 불투명했으나 끈기와 노련미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李5단은 96년 대왕전 준우승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정복에 실패하는 불운을 맛보았다. 이날 曺9단은 실리를 추구하던 중 李5단의 흑 105에 부딪혀 한 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李5단이 백대마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흑 141을 둔 것을 계기로 승기를 잡았다.
  • 감사원 정통부 꺾고 우승/중앙부처 탁구대회

    감사원이 21일 서울여상에서 열린 중앙 부처 탁구대회에서 정보통신부를 2대1로 꺽고 우승했다. 정보통신부는 96,97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했으나 정상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지난 해 결승에서는 정보통신부가 감사원을 2대1로 누른 바 있다.3위는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감사원에서는 이번 대회에 임병준 기획심의관과 문호승·이구화·이중철·이계준·고석중 감사관,전산실의 이경미 등이 출전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22일 구내식당에서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오찬을 베풀고 “프랑스로부터 가슴 아픈 소식만 듣다가,모처럼 좋은 일이 생겼다”고 격려했다.선수단은 대회 출전에 앞서 “피감기관에게 질 수야 있겠느냐”고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 조치훈 기성전 3연패/일 요다에 4승2패

    조치훈 9단이 기성전 3연패를 달성,일본바둑 최강임을 확인했다. 조9단은 11∼12일 일본 도야마현 히미시 히미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 제22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도전자인 요다 노리모토 9단을 맞아 265수만에 백 4집반승을 거둬 종합전적 4승2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로써 조9단은 일본 최대기전인 기성전에서 통산 7차례 패권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천2백만엔을 거머쥐었다.또 요다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7승13패로 앞섰다.
  • 나가노의 금메달 낭보(사설)

    온 국민이 모처럼 경제난국의 시름을 잊고 환호성을 올렸다.한국선수들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2개 금메달을 따낸 17일 밤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도 녹아 내리는듯 싶었다.이날 승리는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우리 국민의 사기를 올려주고 흐뭇한 마음으로 활짝 웃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느때의 승리보다 값진 것이었다. 물론 쇼트트랙 남자 1천m경기나 여자 3천m계주는 우리 선수들이 각각 올림픽 3연패,2연패를 이룬 종목으로 금메달 획득은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고 이날의 금메달 2개도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얻은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참으로 장하고 대견했다.남자 1천m의 김동성,여자 3천m계주의 전이경,원혜경,김윤미,안상미 등 금메달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어린선수들로 우리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특히 아버지의 죽음이나 실직의 아픔을 이겨내고 분투한 선수들의 밝은 표정은 더욱 믿음직스러웠다.그동안 우리 상황이 너무나 우울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들 대수겠느냐”며 시큰둥해 하던 사람들까지도 이날 우리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지켜보곤 감격했다. 이날의 승리는 쇠조끼를 입고 빙상위에서 하루 5만m를 달린 지옥훈련의 결과다.또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제조해낸 ‘세계 최고의 빙상조련사’전명규 감독의 작전승리(여자 3천m)였고,동료들의 희생과 결승지점에서 발을 먼저 내민 선수의 투지가 일궈낸 승리(남자 1천m)였다.이 승리의 과정을 통해 어린 선수들은 전국민에게 현재의 국가적 경제위기도 그와같은 인내와 투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셈이다. 나가노의 금메달이 더욱 값진 것은 남·북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했다는 점이다.태극기와 인공기가 함께 나부끼는 응원석은 가슴 뭉클한 광경이었다.그 염원을 바탕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금메달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한국 쇼트트랙서 금… 금

    ◎남 1,000m 김동성·여 3,000m 계주서 쾌거/메달 순위 12위 【나가노=곽영완·강영기 특파원】 한국이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7일 밤 나가노 화이트링크에서 벌어진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와 여자 3천m 계주를 석권,메달 레이스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남자 1천m에 출전한 김동성(18·경기고 3년)은 이날 결승에서 막판까지 2위에 그쳤으나 결승라인을 코앞에 두고 스케이트날을 길게 내미는 노련미로 중국의 리지아준을 누르고 우승,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92년과 94년대회때 김기훈이 연속 우승한데 이어 김동성이 정상에 오름으로써 올림픽 3연패의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전이경(22·연세대 3년) 원혜경(19·배화여고 3년) 안상미(19·대구정화여고 3년) 김윤미(18·정신여고 2년)가 출전한 여자 3천m계주에서도 4분16초2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마지막 주자 김윤미는 2바퀴를 남겨놓고 중국선수를 추월,한국의 이 부문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 조치훈­정상 사수냐 고바야시­완전 재기냐

    ◎명인전 조 9단 3승2패로 앞서 새달 6·7국 격돌 예상/조­생애 두번째 대삼관… 상대전적 9승7패 우세/고­후지쓰배 우승 순풍타고 타이틀 사냥 나서 “아,또 당신인가”,“오랜만일세,30여년을 끌어온 우리의 승부가 쉽게 끝날수는 없지” 제22기 일본 명인전에서 쫓고 쫓기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반상 드라마의 주인공은 영원한 라이벌 조치훈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소림광일)9단.조 명인에게 고바야시9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초순부터 시작된 도전 7번기에서 4국까지는 흑번 필승의 신화가 이어졌다. 제1국에서는 고바야시9단이 197수만에 집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국에서는 조9단이 277수만에 집흑으로 3집반승을 거두며 반격했다.3국에서는 고바야시9단이 149수만에 흑 불계로 승리,한발 앞서 나갔으나 4국에서는 조9단이 다시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2패로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조9단은 지난 22·23일 이틀동안 계속된 5국에서 백으로 250수만에 3집반 승리,3승2패로 앞서 나가며 흑번 필승의 징크스도 깼다. 이번 승부는 두사람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조9단은 상금액 2위인 명인외에도 1위인 기성,3위인 본인방을 거머쥐어 생애 두번째 대삼관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또 속기선수권도 차지하는 등 4관왕으로 일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지난 94년 기성 타이틀을 조9단에게,이듬해 명인을 다케미야9단에게 내주며 무관으로 전락,내리막길을 걸었던 고바야시9단은 최근 국제기전인 후지쓰배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날개를 활짝 편데 이어 이번에는 명인전 도전자로 나서 국내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단순히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넘어 전성기를 이어갈 것인가,아니면 완전재기에 성공할 것인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두사람간의 질기디 질긴 인연도 깔려 있다. 이들은 80년대와 90년대 초반 일본바둑을 좌지우지한 양대산맥.조9단은 80년대 초 기성·명인·본인방·십단 등 일본 4대 타이틀을 휩쓸며 열도를 뒤흔들었다.그러나 조9단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고바야시에게 무너진다.조9단은 휠체어에 앉아 도전자를 맞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욱일승천하는 고바야시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조9단은 사고의 후유증을 딛고 불사조처럼 되살아난다.88년 명인과 십단을 회수한 조9단은 지난해에는 기성 타이틀마저 차지,생애 두번째 대삼관을 이룩해 바둑계를 흥분시켰다. 이런 조9단에 고바야시9단이 도전장을 다시 던진 것.여기에 좌절을 겪었다는 점도 비슷하다.지난해 4월 아내를 잃은 고바야시는 최근 상처한 아픔을 훌훌 털고 일어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리위주의 ‘지하철 바둑’의 진가를 다시 발휘하고 있다. 두사람의 역대 전적은 조9단이 다소 앞서고 있다.조9단은 통산 50개의 타이틀을,고바야시는 3개 적은 47개를 획득했다.두 기사간의 타이틀전에서도 조9단이 9승7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력차가 거의 없는 고수의 세계에서 과거의 전적을 놓고 우열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일본 기사들은 이번 명인전은 고바야시가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후지쓰배 우승이라는순풍을 타고 있는데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냈다는 점이 상승세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3연패 뒤 4연승하며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여주곤 했던 조9단도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다.5국을 승리하며 고바야시를 막판으로 몰아넣은 조9단의 집념이 이를 말해준다. 아뭏든 두사람의 대국일정은 6국이 11월5·6일,7국이 11월11·12일로 잡혀 있다. 대국심리상 6국은 조9단이 유리하다.조9단이 6국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벼랑끝에서 탈출한 고바야시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 유창혁 응씨배 우승/일 요다 꺾어… 한국 3연패 위업/세계바둑

    유창혁 9단이 제3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을 꺾고 우승,40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유 9단은 6일 중국 북경 쿤룬호텔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요다 9단에 백으로 289수만에 5점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 1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세 차례의 응씨배 대회를 연거푸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날 바둑은 백을 든 유 9단이 덤이 많은 것을 의식,실리 일변도의 바둑으로 이끌어 전체적으로 엷게 판을 짜는 바람에 요다 9단에게 초반 한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들어 요다 9단이 하변의 백 대마를 무리하게 공격하자 유 9단이 이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가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 이봉주 마라톤 은/2시간12분39초/애틀랜타 올림픽 오늘 폐막

    ◎한국,금 7·은 14·동 5개/미,금 42개 1위 【애틀랜타=올림픽 특별취재단】 한국 마라톤이 「애틀랜타 신화」를 창조했다.4년전 바르셀로나서 황영조가 건국이후 올림픽 마라톤 첫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26·코오롱)가 2시간12분39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우승은 이봉주보다 3초 앞선 2시간12분36초를 기록한 남아공의 조시아 투그와네가 차지했다. 한국은 올림픽 마라톤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마라톤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재확인시키며 이번 대회 종합 7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인간 기관차」 이봉주는 이날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끼여 달리다 36㎞지점에서 스퍼트,2위와 격차를 벌이려 했으나 39㎞지점에서 남아공의 투그와네에게 추월당한데 이어 케냐의 바이나이나에게까지 뒤져 3위로 처졌다.그러나 이봉주는 주경기장 입구에서 2위로 올라서며 역주했으나 끝내 투그와네를 따라 잡는데는 실패했다.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김이용(23·건국대)은 2시간16분16초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구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여자핸드볼이 덴마크와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33­37로 역전패,은메달에 머물렀다.이로써 한국은 금 7 은 14 동 5개의 메달을 기록,8위권을 유지했다. 홈팀 미국은 육상 테니스 농구 등에서 6개의 금을 추가,금 42 은 32 동 45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2위는 금 26 은 20 동 14개를 얻은 러시아에 돌아갔다. 한편 근대올림픽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백97개국 전 회원국이 참가,1만5천여명의 스포츠맨들이 지난달 19일부터 16일동안 지구촌 스포츠축제를 벌인 이번 올림픽은 5일 상오 10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갖고 2000년 시드니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국선수단 본단은 5일 귀국길에 올라 6일 하오 5시45분 김포공항에 도착,기자회견과 함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와 여자핸드볼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 한국 아쉬운 은… 은… 10∼11위 그칠듯

    ◎사격 등 부진 종합성적 목표 차질/여자핸드볼 유력… 금 8∼9개 전망/남은 복싱·남 마라톤 기대해볼만 한국 스포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초반부터 부진을 보여온 한국은 대회폐막 이틀을 앞둔 3일 현재 금메달목표 12개를 달성하지 못해 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세계 10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LA올림픽에서 금 7,은 7,동 6개로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데 이어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도약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은 5,동 12개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상외의 부진을 보인 데다 남은 경기서도 금메달 1개이상을 추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2년전으로 후퇴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됐다. 사격과 역도의 메달획득실패로 시작돼 이날 끝난 양궁·레슬링의 목표미달로 비롯된 부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여자핸드볼과 복싱·남자마라톤이 남아 있으나 금메달이유력한 종목은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뿐. 남자마라톤은 2연패를 기대하고는 있으나 황영조의 탈락에다 김완기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고 복싱 역시 상대가 워낙 강해 불리한 입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금메달 8개로 10위권 밖으로 처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에 뒤처져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카누와 복싱·육상 등에서 강세를 보여 한국추월이 확실하며 쿠바 역시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추가가 예상돼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10위 또는 11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한국 막판 금 스퍼트/남녀양궁 단체전 금메달 대시

    ◎레슬링 박장순·장재성 은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라스트스퍼트가 매우 힘차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김경욱이,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금을 추가한데 이어 2일 상오 김동문­길영아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또 2일 밤 레슬링 자유형에서 74㎏급 박장순(28·삼성생명)과 62㎏급 장재성(21·대한주택공사)이 결승에 올라 2개의 은메달을 확보했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결승에 진출해 역시 은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14일째인 2일 상오 우리 선수들끼리 다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동문­길영아조가 예상을 깨고 박주봉­나경민조를 눌러 금메달을 따내 5개의 금이 걸린 배드민턴에서 금 2,은 2개를 건져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9개,동5개로 금메달 7개의 우크라이나에 이어 9위로 올라섰다. 또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4일 상오 덴마크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박장순은 불가리아의 플라멘 파스칼레프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바르셀로나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겨냥했다. 또 62㎏급 장재성은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스킬리치를 연장전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하키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양궁은 에이스 오교문(인천제철)이 4강전에서 페테르손(스웨덴)에 진 뒤 3∼4위전에서 베르메이렌(벨기에)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보탰다.
  • 남자유도 금 전기영/여자유도 금 조민선(영광의 얼굴)

    ◎남자유도 금 전기영/무릎부상 딛고 값진 승리/6개월새 두차례… 대표단에 겨우 합류/마취제 거부한채 자신과의 싸움 벌여 전기영의 금메달은 대표 선발전 참가조차 어려웠던 무릎부상을 딛고 거둬낸 값진 수확이었다.대표팀 김창호 감독은 『전기영의 금메달은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지난 2월 독일오픈에 나갔다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오른쪽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그 상대는 바로 22일 올림픽 2차전에서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었던 네덜란드의 위징가였다.93년 가노컵에서 무명의 일본 선수에게 패한 뒤로 외국선수에게 당한 첫 패배여서 그 충격은 의외로 컸다. 무릎을 다친 전기영은 귀국해 곧바로 시작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설 형편이 못되었다.김감독은 전기영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올림픽 티켓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형평의 원칙 앞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억지로 나선 국내 선발전에서 그는 5위에 그쳤다.부상 여파라고는 하지만 올림픽 전까지 부상이 완쾌되겠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이었고 일부서는 『이제 전기영 시대는 갔다』는 수군거림도 들렸다.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보조운동에 전념하던 전기영은 부상이 회복될 즈음 다시 시작된 최종 선발전에서 부상을 딛고 우승,당당히 대표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또다시 악운이 찾아왔다.애틀랜타로 떠나기 불과 15일 전­이번에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이때부터 고무줄 당기기 등 보조운동에만 매달렸다.업어치기 훈련이 부실한만큼 허리기술을 다듬는데 중점을 둘 따름이었다.무엇보다 애틀랜타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확실한 금메달 감으로 추켜주는 언론의 집중 세례는 심적 부담을 더욱 안겨 주었다.팀닥터 이종하씨는 22일까지도 도핑과 무관한 호르몬제를 사용하든지 순간마취제를 맞고 매트에 나서는 게 어떠냐고 제의할 정도로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영은 끝내 이를 거절했다.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긴장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약에 의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이를 눈치챈 안병근 코치가 경기 직전 몸싸움으로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이런 어려움을 견디고 전기영은 기어코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는 동안 지난 6개월 동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며 전기영은 굳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유도 금 조민선/4년전 좌절 끝내 이겨내/바르셀로나 대표 탈락… 한때 은퇴 생각/전 유도대표 이충석과 내년 결혼 계획 독하기로 소문난 그였지만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는 없었다. 세계선수권 2연패와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학다리」 조민선(24·쌍용양회). 90년 초반부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도 바르셀로나올림픽때 대표 탈락으로 차라리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그녀였기에,또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이제야 겨우 갚았다는 안도의 한숨이 기쁨의 눈물로 배어 나왔는지도 모른다. 이제 그녀는 지나간 고통을 털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아직 우리나라 어느 누구도 해 내지 못한 세계선수권 3연패의 금자탑과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꾸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조민선과 친분이 두터운 유도계의 한 관계자는 『조민선이 내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97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아직 모든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피앙세는 같은 유도선수로 전 국가대표 이충석(23·마사회). 조민선은 이에 대해 굳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지만 주변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다.조민선과 이충석은 92년 태릉선수촌에서 대표 마크를 달고 서로 만나 남몰래 사랑을 키워 왔다는 것. 당시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만난 이들은 솔직담백한 서로의 성격에 마음이 이끌려 우정을 나눠왔으며 지난해 2월 대학졸업후 양가의 허락아래 결혼을 전제로 본격적인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민선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결혼을 하기로 했으나 『기량에서 1∼2년은 더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세계선수권 3연패 위업을 쌓고 난뒤로 결혼 시기를 미루었다. 새 인생의 출발점에 선 조민선­올림픽 금메달처럼 인생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해 본다.〈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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