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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야구팀, 3연패 꿈안고 장도

    아시안게임 3연패의 꿈을 품은 한국 야구 드림팀이 23일 밤 카타르 도하로 떠났다. 김재박 프로야구 LG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과 타격 4관왕 이대호(롯데) 등 국내파 22명으로 드림팀을 꾸렸다. 한국은 앞서 박찬호(전 샌디에이고)와 서재응(탬파베이) 김병현(콜로라도) 등 해외파와 국내파를 버무려 1998년 방콕 정상에 올랐고, 2002년 부산에서도 국내파로 금메달을 땄다. 24일 카타르에 도착, 현지 적응에 돌입하는 한국은 30일 사실상 결승전인 타이완과 예선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타이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6개국이 풀리그로 메달을 가린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가 주축이기 때문에 한국을 제외하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등으로 나선 타이완이 우승후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모비스 김학섭 ‘눈에 띄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현역시절 김인건-유희형-김동광-박수교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의 계보를 잇는 적자로 평가받았다. 평균 20점 가까운 득점력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는 기본이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 탓에 그의 천재적인 플레이를 오래 지켜보지 못한 것은 농구팬에겐 불행이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가드 조련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그를 아꼈던 팬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04∼05시즌 신인왕을 받은 뒤 지난 시즌 공동 MVP로 우뚝 선 양동근이 그의 대표작. 하지만 양동근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모비스는 뒤뚱거렸다. 공·수 밸런스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3연패를 당한 것. 지난 18일 ‘동네북’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모비스가 21일 내우외환에 빠진 KCC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KCC의 주포인 추승균이 오른쪽 발목인대 파열로 5주진단을 받았기 때문. 자칫 느슨해질 법한 경기를 흥미롭게 만든 것은 한양대 출신의 루키 가드 김학섭(24)을 보는 재미였다.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 자신감이 붙은 덕분인지 김학섭은 대학 시절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패스와 재치있는 스틸로 KCC를 흔들었다. 득점은 7점에 그쳤지만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가로채기,3어시스트를 올릴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특히 71-61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 전 크리스 윌리엄스(25점 9리바운드)의 앨리웁 덩크슛을 이끌어낸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비스가 KCC를 75-63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CC는 이상민에 이어 추승균의 부상까지 겹치며 3연패,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JGTO 투어 던롭피닉스오픈] 우즈 ‘역전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역전불허 신화’가 깨졌다. 우즈는 19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오픈 4라운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올해 유럽프로골프(EPGA) 상금왕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버디를 얻어맞고 우승을 내줬다.우즈는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선 뒤 대회 3연패를 별렀지만 막판 해링턴에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에서 역전패,‘연장불패’는 물론 ‘역전불허’의 신화에 금이 갔다. 프로 데뷔 이후 연장전에서 진 건 이번이 세번째. 지난 1998년 남아공에서 열린 네드뱅크챌린지에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발목을 잡힌 뒤 무려 8년 만이다. 단독선두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50차례 대회에서 45승을 거둔 ‘역전불허’의 명성에도 굵은 흠집이 났다. 우즈와 함께 우승조로 나선 세계 11위의 해링턴은 연장 두번째 홀, 러프에서 올린 세번째 샷을 핀 90㎝에 붙여 파에 그친 ‘붉은 셔츠의 대어’를 낚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3연패 보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4타를 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2004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에 파란불을 밝혔다. 대회 3연패는 점보 오자키(1994∼96년) 이후 없었다. 장익제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2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을 뿐, 한국인 나머지 5명은 모조리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챔피언결정전] 친정이여 미안하다 사랑한다

    ‘누가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을까.’ K-리그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 명문 성남 일화.1996년 늦깎이로 K-리그에 뛰어들어 통산 3회 우승을 쌓아올린 신흥 명문 수원 삼성. 두 팀이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1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리는 것. 성남이 별 7개를 유니폼에 다느냐, 수원이 별 4개를 다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후기 우승팀 수원이 18승15무1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도 수원은 전기 우승팀 성남을 상대로 2승1무(5득점 1실점)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성남은 플레이오프까지 27경기에서 43골(25실점)을 뽑아내 30골(22실점)의 수원에 비해 화력이 월등하다. 공이 둥글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을 적으로 만나게 된 선수들이 많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성남 공격의 축인 ‘캐넌 슈터’ 김두현(24)과 브라질 출신 이따마르(26), 안효연(28) 등은 수원 소속이었다. 수비수 조병국(25)도 푸른 유니폼을 입었었다. 특히 성남 2년차 김두현은 올해 A매치에서 승승장구하며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8골 4도움을 낚으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흠이라면 이적 이후 수원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 최근 아시안컵 이란전 차출 파문을 겪으며 중동에 다녀왔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단단히 한몫하겠다고 벼른다. 성남에 김두현이 있다면 수원에는 ‘폭주기관차’ 김대의(32)가 있다. 원래 2000∼2003년 성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K-리그 3연패(01∼03)에 앞장섰다.2004년부터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김대의는 이후 친정 성남전에서만 7골을 터뜨렸다. 올해도 2차례나 결승골을 뿜어내며 ‘친정 킬러’로 명성을 이어갔다. 성남의 K-리그 3연패 멤버였던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이싸빅(23)도 지난해부터는 수원의 뒷문을 잠그고 있다. 데니스(29)는 수원 창단 멤버였다가 성남을 거쳐 부산에 잠깐 머무른 뒤 올해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98∼99년에는 수원의 2연패를,2003년에는 성남의 6회째 우승에 기여한 데니스는 우승 청부사인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아침형 인간이 되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 중이다. 오는 30일 도하아시안게임 타이완전과 12월2일 일본전 등 금메달 길목에서 만나는 난적과의 대결이 모두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야간 경기에 익숙해져 있는 선수들에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16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대표팀은 오전 8시30분부터 구장에서 몸을 풀면서 ‘아침형 인간’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17일 롯데전에서는 이보다 빠른 오전 7시에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23일 도하로 떠나는 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은 이보다 더 빨리 시작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훈련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2시간 전까지 구장에 집결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오전 7시까지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김재박 감독이 일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아시안게임이 단기전인 만큼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경기시간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길게는 한 달 보름 만에 실전을 치러서인지 경기감각은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중간계투로 등판한 이혜천이 2실점, 마무리 윤석민이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함을 드러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달콤한 복수’

    연세대 선후배인 최희암(51) 감독과 유재학(43) 감독은 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여 있다. 둘은 90년 말부터 94년 초까지 감독과 코치로 연세대 전성시대를 연 ‘공동 주연’이다. 프로에서 둘은 엇갈렸다. 원년 대우증권(전자랜드의 전신) 코치로 뛰어든 유 감독은 8시즌 동안 5차례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뒤늦게 프로에 데뷔한 최 감독은 02∼03시즌 모비스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지만,03∼04시즌 중도 사퇴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최 감독이 사퇴를 재촉한 것이 유 감독의 전자랜드란 점.2003년 12월4일 전자랜드전에서 연장 역전패를 당하자 최 감독은 사퇴 의사를 굳혔다. 이후 유 감독은 승승장구했고,04∼05시즌 모비스에 스카우트됐다. 16일 부천체육관.06∼07시즌 두 번째로 유재학의 모비스와 최희암의 전자랜드가 만났다. 경기전 최희암 감독은 “모비스 양동근이 빠졌어도 우리한테는 어려워. 우린 100마력짜리 엔진으로 하는데 저쪽은 150∼200마력으로 달리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커리어에서 한 수 아래인 전자랜드의 용병을 염두에 둔 것.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늘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아담 파라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실한 플레이로 37점 20리바운드를 합작,29점 20리바운드에 그친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크리스 버지스를 능가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71-66으로 승리, 모비스전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전자랜드로선 1라운드에서 68-92 대패를 설욕해 더욱 달콤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의 대표팀 차출 이후 3연패에 빠져 시름을 더했다. 전자랜드가 67-58로 앞선 종료 4분여 전 우지원(18점·3점슛 4개)의 3점포 두 방과 버지스의 덩크슛이 거푸 터져 승부는 요동치는 듯했다. 뒷심부족으로 숱한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그러나 종료 1분여 전 조우현(12점)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선규(10점)가 16.6초전 자유투를 넣는 순간, 최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양용은 1R 57위 ‘헉’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리턴매치 첫날 완패로 물러났다. 양용은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쏟아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공동 57위로 밀려나 2라운드에서 컷오프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 용은은 “몸과 마음이 피곤한 탓인지 샷이 잘 안 됐다.”면서 “2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선두권을 따라잡겠다.”고 말했다.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포진,3연패 행진을 시작했다. 우즈는 “전보다 러프가 길어 코스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하지만 꼭 우승해서 내년 시즌을 기분좋게 맞고 싶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는 버디를 7개나 쓸어담아 5언더파 65타를 친 가타야마 신고(일본)가 꿰찼다.‘맏형’ 김종덕(45·나노소울)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3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도하아시안게임] “30일 타이완 콧대 꺾는다”

    ‘헉∼ 뜨거워라.’ 그동안 한 수 아래로 봤던 타이완에 연이틀 쓴 맛을 본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이 11일 코나미컵에서 타이완 라뉴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12일 대륙간컵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서 7-9로 무너진 것. 물론 대륙간컵 한국팀이 대학생과 상무를 주축으로 한 대표 2.5∼3진 수준인 반면, 타이완은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15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타이완이 더 이상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덤벼드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단기전에선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전력 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미국을 제친 데서 알 수 있다. 당장 오는 30일 도하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타이완을 꺾지 않는다면 금메달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타이완 등 6개국이 벌이는 풀리그 성적으로 별도의 결승전 없이 메달 색깔을 가리는 대회방식을 감안하면 사회인야구 선수를 주축으로 한 일본보다는 타이완전이 사실상 결승인 셈. 두 팀 이상의 승패가 같을 경우 동률팀 간 승자승-최소실점-최다득점-타율 순으로 순위를 가리며 그마저도 같을 땐 동전던지기로 금메달을 결정한다. 타이완은 대륙간컵 멤버 외에도 코나미컵에서 거포 본색을 드러낸 첸진펑과 린지셩(이상 라뉴), 요미우리의 영건 장젠밍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보강, 한국 타도를 벼른다. 한국대표팀도 발걸음이 빨라졌다. 김재박 감독과 정진호 코치가 10일 타이완으로 건너가 일본과 타이완의 전력을 꼼꼼히 살펴본 뒤 귀국했으며 13일 대표팀을 소집,2주간의 합숙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LG·롯데와의 4차례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타이완에 남은 우용득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과 이광권 SBS해설위원의 도움을 받아 타이완을 완전 해부한다는 복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FL] 워드, 팀 연패 끊다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워드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콘퍼런스 남부지구 1위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경기에서 터치다운 1개(시즌 6호)를 포함해 5개의 리시브로 86야드를 내달렸다. 팀 내 와이드리시버 가운데 최고 기록. 피츠버그는 워드를 비롯,213야드 러싱에 4쿼터 동점·역전 터치다운 2개를 찍은 러닝백 윌리 파커와,264야드 전진과 터치다운 3개로 이어지는 패스를 성공시킨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활약을 묶어 38-31로 승리했다.3연패를 끊은 피츠버그는 지난달 16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3승째(6패)를 낚았다. 하지만 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에서 클리블랜드와 함께 최하위. 워드는 지난 3경기 동안 100야드(171-81-127)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치며 2년 만에 특급 리시버(시즌 1000야드 이상 전진) 복귀를 넘보고 있지만 팀은 계속 패배, 마음고생이 심했다.하지만 워드는 이날 1쿼터에서 승리를 예감케 하는 선제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끈 데 이어 피츠버그가 연패를 마감,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양용은-타이거 우즈, 16일 또 맞대결

    “우즈 또 덤벼라.” 제주 사나이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2주 연속 ‘호랑이 사냥’을 위해 골프채를 다잡았다. 지난주엔 중국 상하이였지만 이번엔 일본으로 장소를 옮겼다.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가 두번째 사냥터다. 사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양용은과 우즈를 비교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기록으로 보나 ‘큰 무대’ 경험으로 보나 양용은은 우즈의 먼 발치에 있었다. 골프 세계 1위(우즈)와 77위가 둘의 분명한 차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뒤 양용은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더욱이 우즈의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7연승까지 저지한 터. 양용은을 두고 미국과 유럽의 언론들은 한 입으로 ‘호랑이 사냥꾼이 아시아에서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어댔다. 그렇다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한 ‘이변’은 과연 또 일어날 수 있을까. 우즈의 7연승 저지에 이어 이 대회 3연패 꿈까지 허물어뜨릴 수 있을까. 양용은은 지금까지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 단 한 차례 출전했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2004년 첫 출전했지만 공동 35위에 그쳤다. 성적은 4라운드 최종합계 8오버파 288타. 챔피언 우즈가 합계 16언더파로 우승, 둘의 스코어차는 무려 24타차였다. 하지만 2년 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게 골프계의 공통된 전망. 양용은의 올시즌 JGTO 상금랭킹은 현재 8위. 지난 9월 선토리오픈을 제패하면서 평균퍼팅수와 버디수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평균타수에서도 69.99타 5위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고,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는 291.81야드로 부문 16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가 승부욕으로 똘똘 뭉쳐 있다면 양용은의 샷의 원천은 ‘잡초근성’이다. 프로 입문 당시 돈이 없어 물에 찬밥을 말아먹으며 6년만에 국내무대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 일본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 그는 결국 4년 만에 세계 ‘톱 10’의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유럽무대까지 정벌하면서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잡초의 힘’을 그대로 보여줬다. 코스 적응에서도 지난 두 차례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만큼이나 뒤질 게 없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피닉스골프장은 좁은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으로 무장한 데다 해풍이 승부의 최대 변수. 바람 많은 제주도에서 태어났고,3년째 일본의 코스를 몸으로 익힌 양용은으로선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코스다. 13일 귀국한 양용은은 “골프는 변수가 많은 운동”이라며 “따라서 누가 우승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나미컵] 타이완 급성장… 亞게임 3연패 빨간불

    |도쿄 박준석특파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신화를 일굴 때만 해도 한국야구는 아시아 수준을 넘어 세계의 수준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12일 끝난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삼성이 졸전 끝에 4팀 중 3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물러나자, 우려했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졌다. 물론 삼성이 한국야구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야구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대회 직전 “목표는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니혼햄(일본)과의 결승전을 기정사실화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라뉴에 발목을 잡혔다. 그럴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돼 왔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자 삼성은 물론 한국 야구계는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타이완리그는 국내리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돼 왔다. 한국에서 퇴출된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무대로 여겨졌다. 라뉴는 예선에서 삼성에 7-1로 대승한 니혼햄을 상대로 1-2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쳐 삼성전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암시했었다. 타이완은 한국야구를 넘기 위해 줄곧 준비해 왔다. 이번에도 한국시리즈가 벌어지는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당하는 중화직업야구대연맹에서 비디오 분석관을 파견, 삼성의 전력을 낱낱이 분석해온 게 사실이다. 국내 팬들은 프로팀끼리의 대결인 코나미컵의 후폭풍이 도하아시안게임에 몰아칠 것으로 걱정한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국내외 프로선수까지 총동원한 타이완을 최대의 난적으로 꼽는다. 하지만 말만 외칠 뿐 정작 준비에는 소홀해 우려를 낳는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소집 과정에서도 부상 등 갖가지 이유를 대며 소집에서 불응하는 선수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타이완은 이번을 아시안게임 우승의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최고의 선수로 선수단을 구성,‘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이미 아시아의 ‘종이호랑이’임이 드러난 한국야구가 또 한번 타이완에 수모를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상대를 정확히 직시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를 냉철히 평가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pjs@seoul.co.kr
  • 아시아 청소년 축구 일본에 승부차기 패

    9일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치러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일본 포워드 아오키 코타가 혼전 중 한국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2. 연장 후반 5분 한국은 상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김동석(FC서울)이 상대 수비벽 밑으로 강하게 슛을 날렸고,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120분 혈투는 2-2로 막을 내렸고,‘11m 룰렛’에 돌입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 수문장 조수혁(건국대)이 2개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지만 한국 키커들은 중압감에 짓눌렸다.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김동석(FC서울) 최철순(전북) 등 무려 4명이 줄줄이 실축을 저질렀다.2-3패.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숙적’ 일본에 아쉽게 무릎꿇으며 결승행에 실패, 대회 3연패와 통산 12번째 우승 꿈이 좌절됐다. 다만 2007년 캐나다 세계청소년(U-20)선수권 티켓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동현 한국 감독이 이날 꺼내든 ‘필승카드’는 신영록(수원)-심영성-이상호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이 뒤를 받치는 것. 반면 일본은 장신 공격수(186㎝)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의 투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송진형이 일본 왼쪽 진영으로 전진패스한 공을 이청용(FC서울)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신광훈(포항)의 슈팅이 빗맞아 공이 옆으로 흐르자 심영성이 왼발 터닝슛으로 가볍게 골을 낚았다. 이후 소나기가 거세지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고, 너무 빨리 선제골을 낚은 탓인지 한국 수비진은 흔들리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1분만에 모리시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FC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나기골, 막을테면 막아봐”

    [AFC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나기골, 막을테면 막아봐”

    ‘일본 밟아 주마.’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9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다. 한국은 3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컵을 품은 최다 우승국이다. 또 2002·2004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8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며 출전국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짠물 수비로 최소 실점(1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어린 공격수들이 잇단 소나기골로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한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득점포가 고르게 폭발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신영록(4골), 이상호, 심영성, 송진형(3골), 박현범(1골)이 골폭죽을 쏘아올렸다.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 등의 2004년 멤버보다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이번 선수들이 더욱 알토란 같다는 평가다. 일본은 4경기서 9득점(3실점)을 기록,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역대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13승4무1패로 단연 한국이 우위다.U-19,U-20 전적도 23승6무4패.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라이벌전의 특성 탓에 ‘양날의 검’인 셈이다.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직후 새로 꾸려진 한국과 일본 청소년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무려 4차례나 승부를 겨뤘고, 한국이 열세였다. 첫 대면이던 지난해 7월 일본 니가타국제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 0-1로 졌다.10월 안방 친선전에서는 이상호가 2골을 터뜨리는 등 5-2로 시원하게 설욕했다. 올해 2월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선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고, 지난 8월 일본SBS컵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각 2골을 기록한 포워드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로 조커로 투입되는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장신(196㎝) 공격수 마이크 헤르나르도 경계 대상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가을잔치 ‘4색 꿈’

    [프로축구 K-리그] 가을잔치 ‘4색 꿈’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성남) “선수들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하다.”(서울) “이동국의 복귀로 팀 분위기와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포항)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이동국의 출전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수원) 프로축구 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호화군단 수원, 전통의 강호 포항, 젊은 피로 업그레이드된 서울. 올라올 만한 팀들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물론 디펜딩챔피언 울산의 탈락은 이변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학범(46) 성남 감독, 차범근(53) 수원 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39) 포항 감독, 이장수(50) 서울 감독 등 ‘가을 잔치’에 나설 사령탑이 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동상이몽’을 담은 출사표를 내밀었다. 전기리그 우승으로 일찌감치 PO 티켓을 쥔 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재수를 하고 있다.”면서 “한 번 실수했던 만큼 이번에는 꼭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PO 막차를 타면서 11일 성남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툴 이 감독은 “마지막 티켓을 따내느라 절벽에 매달린 심정으로 경기를 치렀다.”면서 “성남은 어려운 팀이지만 깨끗한 매너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화답했다. 냉철한 분석력이 빛나는 ‘박사’ 김 감독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서울의 별’ 이 감독은 성남 6회 우승에 절반씩 기여한 인연이 있어 이번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김 감독은 2001∼2003년까지 ‘덕장’ 고 차경복 감독을 보좌하며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감독은 앞서 1993∼1995년 ‘용장’ 박종환 감독을 도와 K-리그 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전기에서 바닥을 쳤다가 중반 이후 급반등, 후기 우승을 차지한 차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넘겨왔다.”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차 감독과 맞설 파리아스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욕심을 내서 우승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차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의 대결은 유럽 축구와 남미 축구의 대리전 양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차 감독은 유럽 현장을 누비며 체득한 선이 굵은 유럽형 전술을 탄력적으로 구사한다. 반면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으로 포항의 꾸준한 페이스를 이끌어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5연승 LG’ 전자랜드에 제동

    ‘도깨비팀’ 전자랜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LG를 침몰시켰다.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나란히 3점슛 3개를 포함,13점씩을 책임진 예비역 정선규(26)와 새내기 전정규(23)의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를 82-7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두시즌 연속 꼴찌 전자랜드는 10개월여 만에 2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5연승의 LG였다. 찰스 민렌드(25점)와 박지현(12점), 조상현의 3점슛이 천둥처럼 터지면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16-2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 KT&G전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2쿼터 초반 6분 동안 LG의 숨통을 무득점으로 끊어놓고 루키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을 포함, 연속 15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44-38로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 중반 LG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왔지만, 이번엔 지난 5월 전역한 정선규가 나섰다. 단신이지만 볼터치가 좋고 부지런한 슈팅가드 정선규는 오른쪽 45도와 코너, 탑을 오가며 3개의 3점슛을 포함, 연속 11점을 쓸어담아 70-56까지 달아났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선규나 정규는 체력과 경험이 부족할 뿐, 언제나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라며 흡족해 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성철, 친정 KT&G 울렸다

    지난 5월 전자랜드 사령탑을 맡아 2년 6개월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한 최희암 감독은 몸무게가 6∼7㎏이나 줄었다. 하루하루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는 프로 감독의 숙명이지만,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친 성적 탓이 클 것.3일 KT&G전을 앞두고 안양체육관 원정팀 라커룸에서 만난 최 감독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두 시즌 연속 꼴찌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이 묻어났다. 두 팀 모두 1승이 절실한 순간 만났다.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 했고,KT&G 역시 홈에서 내리 세번 졌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모두 뜨거웠지만,2경기 연속 황당한 4쿼터 역전패를 당한 전자랜드의 집념이 더 강했다. 승리의 주역은 지난 시즌까지 KT&G에서 활약했던 김성철(14점). 다섯 시즌을 뛰었던 홈코트와 팬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김성철은 3쿼터까지 단 6점에 묶였다. 물론 마크맨으로 나선 김일두(18점)는 신장과 파워, 체력적으로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해결사는 위기에서 빛났다.63-66으로 뒤진 4쿼터 1분여 만에 이날 첫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72-69로 쫓긴 종료 4분여 전 깔끔한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백업가드 김태진(9점)도 부진한 황성인 대신 출전,4쿼터에서만 7점을 몰아쳐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김태진이 상대 용병센터 웨슬리 윌슨이 더블팀 수비에 들어간 틈에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킨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자랜드가 KT&G를 86-77로 꺾고 12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최희암 감독은 “지난 KTF전 역전패 뒤 선수들에게 내가 벤치운영을 잘못한 탓이라고 사과했다. 오늘은 고비때 과감한 선수교체로 위기를 돌파했다.”며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안양 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전북, 亞지존 ‘눈앞’

    이젠 더 이상 ‘역전의 명수’가 아냐!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브라질 출신 보띠의 골을 묶어 ‘돌풍’ 알 카라마(시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전북은 이로써 아시아 클럽 ‘지존’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오는 9일 시리아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차로 지더라도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8강에서 무너뜨린 알 카라마가 이번 대회 홈경기에서는 4승1무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잇단 뒤집기 드라마를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젠 ‘역전의 명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K-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된 탓에 국내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을 대거 쉬게 하며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당초 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습적인 공세를 펼친 상대에게 전북은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에 제칼로를, 좌우에 염기훈과 김형범을 배치했으나 알 카라마 수비는 탄탄했다. 패스 길목을 자주 차단했고, 협력 수비로 전북 공세를 막았다. 전북이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 6분 미드필더 보띠가 교체투입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드필드와 전방의 간격이 좁아지며 김형범, 보띠, 왕정현 등이 위협사격을 이어갔다.2만 5830명의 홈관중의 갈증을 달랜 주인공은 올해 K-리그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었다.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정종관이 길게 올려준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가 나오는 것까지 본 뒤 그림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차전을 염두에 두면 추가 득점이 절실했다. 전북은 체력이 떨어진 알 카라마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정종관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보띠가 슬라이딩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강희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고생했다. 상대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반드시 우승해 K-리그의 명예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된 염기훈은 “타박상이라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긴장감을 유지해 2차전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명장’ 차경복 前 성남 감독 별세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명장 차경복 전 프로축구 성남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69세. 고인은 지난 5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왔고, 최근 당뇨 합병증 등으로 병세가 악화됐다.2004년 말 현역에서 은퇴한 고인은 이후 김호 전 수원 감독, 박종환 대구FC 감독과 함께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를 결성, 공동 의장을 맡으며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경희대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고인은 실업축구 기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1967년 경희대 코치로 축구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인화와 응집력을 강조하는 ‘덕장’으로 기업은행 코치(69)·감독(73), 인천대(84), 경희대(85∼93), 프로축구 전북(94∼97) 사령탑을 거쳐 1998년부터 성남 감독을 맡았다.2001∼2003년 K-리그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던 차 감독은 이 기간 각종 국내 지도자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을 휩쓸었다. 또 2004년부터는 예원예술대 스포츠레저학과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고인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심판위원장도 지냈다. 특히 1984년 LA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부심으로 나서는 등 심판으로서도 이름을 날렸다.유족으로는 부인 전순주(69)씨와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02)3410-6912.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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