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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첫 대회 4연패 도전”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오는 20일 ‘안방(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75㎏ 이상급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을 모두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했다. 장미란은 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이어서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대회 4연패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목표를 이루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록 도전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2005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인상과 용상, 합계 세 부문의 세계기록도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미란은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부진했던 것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핑곗거리는 많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쉽다.”면서 “세계대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기회였다. 인상에서 취약한 부분을 발견한 게 중요하다. 기술적인 요소를 보완해 기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자로 나설 중국 선수가 중국체전에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코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장미란은 특히 “전국체전 이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인상의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쳤다.”면서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가빈 ‘스타예감’ 팍팍

    ‘제2의 안젤코냐, 깜짝 돌풍이냐.’ 삼성화재의 새 용병 가빈 슈미트(23·캐나다)가 배구판에 돌풍을 예고했다. 가빈은 1일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기록,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새로운 ‘괴물’ 탄생을 알렸다. 20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속사포처럼 터지면서 맞수 현대가 자랑하는 ‘블로킹벽’은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 타점만 높은 게 아니다. 파워도 지난 시즌 안젤코 못지않다. 그가 기록한 43점 중 절반에 가까운 19점이 백어택 공격이었을 만큼 높이와 힘을 모두 갖췄다. 공격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4.47%에 달한다. 개막전 주심으로 가빈의 활약을 지켜본 김건태 주심도 “역대 최고 용병으로 손색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 신치용 감독도 “안젤코나 가빈이나 우리 팀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가빈은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용병 영입 덕목으로 팀을 위한 희생정신과 인성을 꼽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수비와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젤코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빈의 활약은 개막전 1경기에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시즌 내내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파워와 체력 면에서는 안젤코를 따라올 용병이 없었다. 가빈이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 위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는 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팀내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의 집중견제가 계속되면서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배제할 수 없다. 가빈이 초반 돌풍을 끝까지 몰고가 삼성에 3연패의 영광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편 KEPCO45가 야심차게 영입한 브룩 빌링스(29·미국)는 발목부상이 악화돼 결국 퇴출됐다. KEPCO45는 1라운드를 용병없이 치르게 돼 비상이 걸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찬호 빛바랜 호투

    2일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뉴욕 양키스가 4-2로 앞선 7회초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 블랜턴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사흘 전 2차전 때 긴장했던 것과 달리 박찬호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홈런공장’으로 불릴 만큼 구장 규모가 작은 것을 감안, 스피드보다는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다. 최고 구속은 148㎞(92마일)에 머물렀지만 승부구로 삼은 체인지업이 재미를 봤다. 4명의 타자를 맞아 1안타를 내줬지만 깔끔하게 1이닝을 틀어막아 제몫을 다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24로 조금 낮췄다. 투수 CC 사바시아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1번 데릭 지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자니 데이먼을 130㎞짜리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시켰다. 후속타자 마크 테셰이라는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4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7·8회 체이스 어틀리와 페드로 펠리스의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 9회초 마무리투수 브래드 릿지가 2아웃을 잡은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포사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허무하게 무너졌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7-4로 꺾었다. 1패 뒤 3연승을 거둔 양키스는 9년만의 정상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5차전은 3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양키스는 AJ 버넷을, 벼랑 끝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1차전 완투승을 따낸 에이스 클리프 리를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 1패뒤 2연승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1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양키스는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노장 앤디 페티트(37)의 역투와 3방의 홈런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1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팀이 챔피언반지를 차지한 것은 15차례. 2·3차전을 내리 잡은 양키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좌완 선발 페티트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5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을 17승(월드시리즈 4승)으로 늘렸다. 포스트시즌에서 10승 이상 거둔 투수는 페티트를 포함, 9명. 존 스몰츠(42·세인트루이스·15승)와 톰 글래빈(43·14승)을 제외하면 모두 은퇴했다. 페티트는 투구이닝도 243과 3분의1이닝으로 늘렸다. 두 부문 모두 당분간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필라델피아는 조 블랜튼을 선발로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2009~10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오리온스는 ‘약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9위팀. ‘전력의 절반’ 김승현이 18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탓. 개막 후 2경기 만에 ‘우승후보’ 삼성을 꺾고 첫 승을 맛봤지만 이후 3연패. 신임 김남기 감독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SK전. 오리온스의 국내선수는 모조리 1~3년차의 ‘젊은 피’. SK에 국가대표 주희정과 김민수가 포진한 것을 감안하면 시쳇말로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2쿼터까지 오리온스가 41-40으로 앞섰다. 3쿼터 중반 잠잠하던 김민수(13점)가 연속 9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3분27초 전 SK가 51-49로 뒤집었다. 4쿼터 초 오리온스가 다시 힘을 냈다. 허일영(7점)의 3점포와 정재홍(11점)의 페넌트레이션 등으로 경기종료 5분52초를 남기고 68-60까지 달아난 것. SK의 뒷심도 매서웠다. 이병석(8점)과 문경은(3점)의 연속 3점포로 종료 34초 전 75-75. 작전타임을 부른 김남기 감독은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시작 7초 만에 정재홍이 베이스라인을 돌파, 2점을 보탰다. SK도 종료 14초 전 이병석이 자유투를 넣어 77-77. 진땀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강선이 종료 5.4초 전 기민한 움직임으로 변현수의 파울을 유도했다. 가슴이 쿵쾅거릴 상황이지만 침착하게 모두 넣었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거함’ SK를 79-77로 격침,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삼성, SK를 꺾어 ‘강팀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동국대 출신 슈팅가드 김강선(23·190㎝)은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입단, 주목받지 못한 선수. 하지만 20점(3점슛 3개)에 4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김강선은 “(변)현수만 잘 막는다는 생각이었다. 대학 때 많이 해 봐서 자신있었다.”면서 “입단할 땐 주목받지 못해 솔직히 서운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내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안양에서는 모비스가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은 김효범(15점)을 앞세워 KT&G를 99-8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3연패.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득남 자축쇼… 모비스 2연승

    ‘아빠’가 된 양동근이 자축쇼를 펼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6-68로 꺾고 승률 5할(3승3패)을 맞췄다. 전날 아들이 태어난 양동근(13점 6어시스트 5스틸 4리바운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화끈한 팀 속공도 6개를 엮으며 2005~07,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실력을 뽐냈다. 전반까지 오리온스와 32-32로 팽팽하게 맞섰던 모비스는 양동근과 애런 헤인즈(27점 6리바운드)·김동우(9점) 등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47-48로 뒤진 3쿼터 종료 3분전, 모비스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21점 15리바운드)에게 득점이 집중됐고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더구나 3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3연패에 빠져 전자랜드와 함께 최하위로 처졌다. 양동근은 “경기가 없는 날 아기가 태어나서 분만 순간을 함께해 다행이다. 아빠가 되니까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고 웃으며 “리그 초반이라 선수들끼리 맞춰 가는 단계인데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주에서는 조직력과 스피드가 살아난 동부가 KT&G를 91-77로 제압하고 단독 3위(4승2패)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었던 마퀸 챈들러는 22점을 몰아넣으며 친정팀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동부는 김주성(11점 5리바운드)과 윤호영(11점 9리바운드)·이광재(16점) 등 다양한 공격카드로 상대를 유린했다. 3쿼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69-43, 2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는 끝이 났다. 한편 SK는 전날 삼성전(80-82 패)에서 나온 오심에 대해 28일 KBL에 정식으로 제소했다. SK는 79-8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2.7초 전 나온 이정석의 반칙이 어웨이 반칙으로 인정됐더라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얻어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되는 바람에 자유투 2개만 얻고 공격권은 삼성에 내줬다. KBL은 이날 해당 심판들에게 2~5주 출장정지 및 벌금 30만원씩을 부과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시리즈] 뉴욕은 ‘대포의 전쟁’

    2000년대 들어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0년대 첫 2연패를 꿈꾼다. 상대는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꾸는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써나갈 ‘가을의 전설’이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OBS경인TV 생중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양키스 20홈런 7명 - 필리스 30홈런 4명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 중 데릭 지터(18홈런)와 멜키 카브레라(13홈런)를 뺀 7명이 20홈런 이상을 때린 지뢰밭 타선. 필라델피아도 라이언 하워드(45홈런) 등 4명이 30홈런을 돌파했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9홈런)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 ‘핵타선’간의 대결인 셈. 다만 가을잔치에선 필라델피아가 조금 우세였다. ‘클린업트리오’ 하워드(포스트시즌 2홈런 14타점)와 제이슨 워스(5홈런 10타점), 라울 이바네스(1홈런 9타점)가 고비마다 적시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율 .438에 5홈런 12타점으로 폭발했지만, 마크 테세이라(1홈런 5타점)와 마쓰이 히데키(1홈런 5타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마운드는 양키스가 조금 낫다. CC 사비시아(정규시즌 19승8패 평균자책점 3.37)-AJ 버넷(13승9패 4.04)-앤디 페티트(14승8패 4.16)가 버틴 양키스가 클리프 리(14승13패 3.22)-페드로 마르티네스(5승1패 3.63)-콜 해멀스(10승11패 4.32)의 필라델피아보다 든든하다. 사바시아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로 제몫을 다했다. 노장 페티트는 2승무패 2.37. 필라델피아로선 1·4·7차전 선발로 나설 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정규시즌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포스’를 회복했다. ●찬호, 챔피언십시리즈 부진 털까 마무리도 양키스의 우위다. 역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막았다. 필라델피아의 브래드 릿지도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때문에 박찬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현지에선 “나이를 잊은 피칭”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라이언 매드슨-리지로 이어지는 불펜 운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필승공식이다. 송재우 OBS경인TV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양키스가 조금 낫지만 창과 창의 대결인 만큼 점치기 힘들다.”면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두 구장 모두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매뉴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7회 등판투수’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표 농구 있었나”

    ‘이보다 더 나빠질 순 없다?’ 3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박종천 감독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올 시즌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말했다. 박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해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준다. 디펜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우리팀은 한번 발동 걸리면 무섭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남은 1라운드 LG, KCC, 동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적어도 3승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던졌다. 연패사슬을 끊는 것이 급선무. 전자랜드는 지난 16일 홈 개막전에서 SK에 패했다. 최약체로 손꼽히는 오리온스에 마수걸이 승리를 뽑아내며 웃었던 것도 잠시. KT&G와 삼성, KT에 거푸 3~4점차로 덜미를 잡혔다. 현재 1승4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꼴찌. 시즌 전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단조로운 공격루트에 수비 조직력마저 흔들려 이렇다할 ‘전자랜드표 농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간판 서장훈이 평균 21.4점(3위), 8.2리바운드(9위)로 분전하고 있을 뿐 평균 실점이 88.6점(2위)에 이르고 실책도 74개(1위·경기당 14.8개)로 너무 잦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해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외국인선수가 한 명만 뛰는 올 시즌 규정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보유한 전자랜드에 유리했지만, 리그 전체가 ‘속도’를 강조하는 시점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06㎝)와 서장훈은 너무 느렸다. 시즌 초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말 매카스킬과 경기당 어시스트 4.6개(7위), 3점슛 1.8개(6위)로 ‘잠재력이 출중하다.’는 칭찬을 듣은 신인 박성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영삼이 제 컨디션을 찾고 김성철이 외곽포를 터뜨려 준다면 위용을 되찾는 것도 시간문제다. 초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가 1라운드 남은 4경기에서 상위권 입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K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다. 선수들은 야구가 뭔지, 인생이 뭔지 배웠을 것이다.” SK 김성근(67)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KIA에 내줬지만 SK는 값진 야구를 했다. 그 중심에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28)이 있다. 24일 KIA와의 7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4회 초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시리즈 MVP는 박정권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포 한 방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박정권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정권은 SK 저력의 상징이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3방의 홈런을 포함, 10안타(타율 .476) 8타점으로 MVP에 선정되며 팀을 KS로 이끌었다. KS에서도 광주 2연패 뒤 3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와 좌월 투런포로 역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7차전에서 선제 2점포의 빛이 바랬지만, 그가 ‘가을의 정복자’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김 감독도 박정권의 활약에 대해 “내가 기대했던 만큼 성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도중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시즌 중반 ‘에이스’ 김광현이 왼쪽 손등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수 박경완도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시즌 막판에는 전병두마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차포’를 뗀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19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박경완 대신 정상호가, 전병두 대신 이승호가 훌륭히 공백을 메웠다. SK의 무서운 뒷심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껏 발휘됐다. 두산과의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매직’을 과시했다. KS에서는 더욱 빛났다. 광주에서 2패를 당했지만 이번에도 SK의 ‘연패 뒤 연승’ 공식이 이어졌다. 3·4차전에서 내리 선취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다시 1패 뒤 1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SK가 보인 투혼과 저력은 내년 우승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김 감독은 “고효준·전병두·박정권이 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며 밝은 내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아-SK 7차전] 나지완 끝내기

    ’용쟁호투’에서 호랑이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비룡 SK를 6-5로 물리치고 2009 프로야구 왕좌에 올랐다.KIA로서는 전신 해태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제패. 2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의 주인공은 KIA의 ‘젊은 거포’ 나지완이었다.나지완은 1-5로 끌려가던 6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을 불씨를 당긴 데 이어,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6회초까지 5점을 먼저 얻으며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먼저 걸어갔지만,믿었던 계투진이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KIA의 끈질긴 추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KIA 조범현 감독은 릭 구톰슨을,SK 김성근 감독은 게리 글로버를 내세웠다. KIA 구톰슨은 1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SK 선발 게리 글로버도 제구력에 안정을 찾으며 KIA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SK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2점 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갔다.박정권은 구톰슨의 공을 강하게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구톰슨은 박정권의 홈런에 이어 다음타자 박재홍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뒤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한기주는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침착하게 처리,위기를 넘겼다. SK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SK는 5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정권의 내야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KIA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박정권에게 타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되는 위기를 잘 넘기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KIA는 5회말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신인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SK의 구원투수 이승호가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초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박재상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추가,5대1로 달아났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이어진 6회말 공격 나지완은 김원섭을 1루에 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5-3으로 따라갔다.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현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그러나 이종범 대신 들어온 차일목이 바뀐 투수 카도쿠라에게 삼진을 당할 때 김상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7회초 SK는 손영민 대신 들어온 곽정철을 상대로 2아웃 이후 2루타를 쳐 격차를 벌이려했다.그러나 후속타자 나주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차를 벌이지 못했다. 7회말 KIA가 2점을 추가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이번에도 안치홍이 해냈다.앞서 5회말 1점짜리 적시타를 쳤던 안치홍은 카도쿠라의 3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렸다.후속타자 최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깊은 타구로 3루에 안착했다.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윤길현으로 바꿨다.그러나 윤길현은 이현곤에게 공 네개를 모두 볼로 던진 뒤 바로 정우람으로 교체됐다.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3루주자가 홈으로 가려다 걸려 아웃됐다.후속 타자 김원섭은 우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현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5-5 동점.1아웃 주자 2,3루에서 정우람은 나지완을 볼넷으로 걸러 만루작전을 펼쳤다.결과는 성공적.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고,김상현이 1루쪽 깊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KIA는 역전에 실패했다. 8회초 SK 선두타자 정상호는 좌익수 앞 1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최정이 투수 앞 땅볼을 쳤을 때 주자 정상호가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면서 수비 방해가 있었다며 조범현 감독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정만 살아나갔다.최정은 곽정철의 폭투로 2루에 진출했다.1아웃 주자 2루.그러나 SK타자들은 바뀐 투수 로페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공수를 교대했다. 8회말 KIA도 2아웃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9회초 SK 역시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말 SK에선 채병용이 등장,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이어진 타석에 선 타자는 6회말에 2점 홈런을 쳤던 나지완.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나지완은 채병용의 공을 힘껏 때려냈다.좌익수 뒤로 크게 날아간 공은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됐다.KIA는 더 이상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다.최종 스코어는 6-5. ☞[KIA-SK 7차전 사진 더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마늘 주사 논란…요미우리ㆍ주니치 신경전

    마늘 주사 논란…요미우리ㆍ주니치 신경전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한참 진행중인 일본프로야구에 드닷없이 약물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요미우리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는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3차전 상대선발 투수로 내정된 요시미 카즈키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마늘주사를 맞았다는 것. 덧붙여 이것은 명백한 규정위반이기 때문에 요시미의 3차전 출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곧바로 요시미 선수의 약물규정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편에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요미우리가 상대팀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이하라 수석코치와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보통 구단이라면(이런 일이 터지면) 경기를 회피할텐데…요미우리는 절대로 주사로 인한 약물 복용은 하지 않는다.” 고 했고 오치아이는 “나는 의사가 아니다. 내말이 틀리냐.” 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하라 수석코치의 말은 상당히 어패가 있는 발언이다. 2008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활약했던 루이스 곤잘레스는 금지약물이 발각돼 1년간 경기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고 요미우리는 곧바로 곤잘레스를 퇴출시킨 적이 있다. 문제는 실제로 요시미가 정맥을 통해 주사로 마늘을 투여했는지 여부다. 일본프로야구기구에서는 정당한 의료행위가 아니라면 정맥주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마늘은 지금 규정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정맥주사는 규정에 위반되지만 투여한 내용물이 마늘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는 이유는 이러한 사례가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오릭스 버팔로스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카브레라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던 시절 마늘주자 복용이 한차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카브레라는 2002년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55개)을 세웠을만큼 대표적인 슬러거중 한명인 선수다. 당시 카브레라측은 피로회복에 좋은 마늘주자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실제로 2007년을 끝으로 오릭스로 이적할때 이것에 관한 어떠한 걸림돌도 없었다. 단,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시절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던 선수였던만큼 차후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다면 계약을 파기한다는 오릭스 구단측의 조항에 사인을 했던 적은 있다. 지금까지 카브레라는 별 탈없이 선수생활을 지속해 오고 있다. 문제는 정맥에 투여하는 방식이 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인데 왜 하필 지금 이시점에서 요미우리는 요시미를 걸고 넘어졌느냐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양팀간의 전적은 1승1패다. 그리고 금일(23일) 주니치의 선발투수는 요시미가 유력했다. 주니치의 우완 에이스인 요시미는 올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을 거둬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타테야마 쇼헤이)에 오른 선수다. 리그 우승팀에게 1승의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는 규정으로 따지면 지금 요미우리가 2승1패로 주니치를 앞서가고 있는 상황. 주니치 입장에서는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일본시리즈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기에 만약 요시미의 3차전 출장이 불발로 끝날경우 절대적인 전력 손실을 입는다. 사실 리그 1위팀에게 1승을 미리 주는것도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입김이 센 요미우리 구단이 임의대로 정한것이나 다름없다. 2007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주니치와의 제2스테이지에서 3연패해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 신문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는 당시 대노했고 리그 우승팀에 먼저 1승을 부여하는 방식도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와타나베 회장은 ‘밤의 황제’라는 별칭이 있을만큼 일본 정계와도 손을 닿고 있는 막후 실력자다. 요미우리는 3차전 선발투수로 타카하시 히사노리를 내정했다. 타카하시는 올시즌 10승 6패(평균자책점 2.94)를 거둔 좌완 선발투수다. 하지만 올시즌 주니치전에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00이 말해주듯 재미를 보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에이스인 딕키 곤잘레스를 1차전에 투입하고도 대패했다. 2차전은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가 4회말 2타점 결승타로 겨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선발투수 투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세스 그레이싱어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주니치의 요시미가 예정대로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요시미의 마늘주사 문제를 걸고 넘어졌는지는 너무나 뻔해 보이는 신경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어찌됐던 이번 요시미의 마늘주사 파문은 시즌이 끝나도 쉽게 정리될 문제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호랑이 군단’ KIA가 팀통산 열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SK를 3-0으로 꺾고 천금같은 1승을 수확했다. [KIA-SK 5차전 사진 보러가기] ‘콧수염 검객’ 이용규는 3회 재치있는 ‘개구리 번트’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고비에서 승리를 거둔 KIA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1997년 이후 12년만의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완봉패로 무너진 SK는 시리즈 3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이현곤이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린 뒤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다음타자는 이용규. 볼 카운트는 1-1. KIA 벤치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다. SK 배터리도 눈치를 채고 공을 뺐다. 3루 주자 이현곤이 런 다운에 걸릴 수 있던 상황. 이때 이용규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진 공을 펄쩍 뛰며 팔을 뻗어 번트를 댄 것.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의 결승전에서 김재박(전 LG감독)의 점프 번트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타구는 적당하게 힘까지 조절돼 3루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 새 3루 주자 이현곤이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선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번트로 1사 2루. ‘빅초이’ 최희섭이 우전 적시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종범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전형적인 병살 코스. 그러나 2루수 정근우에게 공을 넘겨 받은 유격수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에 송구하는 순간 주자 김상현의 절묘한 송구 방해가 펼쳐졌다. 그 틈을 타 최희섭이 홈으로 쇄도했다. 순식간에 3-0. 마운드에서는 KIA 선발 로페즈의 호투가 빛났다. 로페즈는 시속 140㎞ 중반을 웃도는 빠른 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싱커로 SK 타선을 농락하며 1차전(8이닝 3실점)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냈다.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 로페즈는 경기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까지 맛봤다. 6차전은 23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투수로 윤석민을, SK는 송은범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인천 괴물’ 유병수 신인·득점왕 도전

    [프로축구 K-리그] ‘인천 괴물’ 유병수 신인·득점왕 도전

    ‘인천 괴물’ 유병수(21)가 2골을 낚아 신인왕 라이벌인 ‘강원 괴물’ 김영후(26)를 바짝 뒤쫓았다. 유병수는 전북 이동국(30)과의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유병수는 11일 프로축구 K-리그 대전과의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에 앞장섰다. 유병수는 전반 4분 만에 상대 왼쪽 측면에서 강수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오른쪽 골문을 향해 슛을 쐈고, 공은 골대를 맞고 빨려들어갔다. 대전의 고창현이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으며 뒤쫓았지만 2분 뒤 유병수가 이세진이 띄운 공을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시즌 13·14호 골을 쏜 유병수는 김영후와 데얀(FC서울·이상 13골)을 끌어내리고 시즌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18개를 기록, 이날 1어시스트를 올린 김영후(21개·13골8도움)와의 간격을 좁혔다. 인천은 이날 포항을 1-0으로 누른 전남(승점 37·10승7무8패)에 이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3연패 늪에 빠진 대전은 12위(승점 27·6승9무10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북은 춘천 원정에서 브라질리아(2골)와 최태욱의 골을 묶어 강원에 3-1 승리를 거둬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리그 4경기 연속 승전보를 울리며 승점 50점(15승5무5패)고지에 오른 전북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서울(승점 48·15승3무7패)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 1위에 올랐다가 이틀 만에 2위로 주저앉았던 전북으로서는 일주일 만의 선두 탈환. 이동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강원 김영후는 0-1로 뒤지던 전반종료 직전 박종진이 길게 띄워준 프리킥을 골대 정면으로 떨궈줬고, 윤준하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어시스트하며 ‘사자왕’ 이동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강원은 최근 5연패 및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승엽을 1군에 올린 하라감독의 속사정은?

    이승엽을 1군에 올린 하라감독의 속사정은?

    센트럴리그 3연패를 확정한 후 이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준비중인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1군에 합류시켰다. 지난 8월 2일 고시엔 원정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허리통증때문에 2군으로 강등된지 두달여만이다. 이젠 ‘위기의 남자’ 이승엽이 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꺼리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지금 이승엽이 1군 주전 라인업에 들어갈 포지션은 없다. 그럼 하라 감독은 왜 정규시즌 종료가 다가온 지금 이 시점에서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켰을까? 여기에는 팀 상황과 이승엽의 역할이 공존하고 있다. 한방을 터뜨려줄 왼손 대타감의 부재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하라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론은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크지 않은 점수차로 초반 리드를 할 경우 1사 1루에서도 보내기번트를 댄다.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하지만 올시즌 요미우리의 팀 타선을 생각하면 나름 수긍이 가는 면도 있다.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아베)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만 해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이적생 디키 곤잘레스의 선발호투와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의 부상으로 이탈했던 뒷문도 오치 다이스케와 야마구치 테츠야로 돌려막는 등 이때까지만 해도 투타밸런스가 엉망이었다. 6월 중순만 하더라도 이승엽은 물론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을만큼 중심타선의 힘도 기대이하였다. 7월 한달간 요미우리가 치른 23경기에서 5득점 이상을 뽑았던 경기는 고작 5경기였을 정도.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투수력으로 1위 지키기를 했던 것이다. 요미우리가 2위 그룹들을 넉넉한 승차로 따돌리며 1위 독주를 시작한게 9월에 접어들어서다. 카메이와 아베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고 장타력이 실종됐다던 라미레즈의 불방이도 이때부터 폭발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한두점차 리드를 가져갔을 때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의 힘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지만 반대의 상황 즉, 리드를 허용했을때는 경기 후반 한방을 터뜨려줄 대타감이 부족했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의 특성상 좋은 대타감이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은 팀 전력에 있어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물론 요미우리에도 대타감이 있긴 하다. 우타양타인 외야수 스즈키 타카히로나 베테랑 우타자 오미치 노리요시, 좌타자 쿠도 타카히토 등등. 하지만 이 선수들은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투수유형에 따라 선발로도 경기에 출전하는 스즈키는 방망이 보다는 기동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며 거구임에도 장타를 전혀 기대할수 없는 오미치는 물론 쿠도 역시 마찬가지다. 박빙의 승부처에서 큰것 한방으로 동점 내지는 역전을 기대할만한 타자는 그래도 이승엽이 적임자다.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킨 것은 투수력이 총동원 될수밖에 없는, 그래서 타격전 보다는 피를 말리는 투수전이 될 공산이 큰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위한 하라 감독의 복안으로 풀이하고 싶다. 정규시즌 남은 2경기 출전 여부 올시즌 현재(8일)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2경기다. 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으며(12일로 연기) 10일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마쓰다 원정경기뿐이다. 8일 요미우리 기관지인 ‘스포츠호치’는 이승엽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는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는 따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승엽의 1군 경기 실전감각을 고려할 때 다소 의외다. 마지막 경기인 야쿠르트 경기도 아직 출전이 확정된건 아니다. 낮경기가 많은 2군경기와 주말을 제외하곤 주로 야간에 경기가 열리는 1군경기는 타격감각에도 큰 영향이 있다. 하라 감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이승엽을 중요한 길목에서 써먹으려면 감각차원에서라도 이승엽을 남은 2경기에 출전시켜 한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요미우리 입장에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냥 벤치에만 앉혀둔다면 이승엽을 1군에 불러들인 이유가 없어진다. 일본진출 이후 가장 힘든 한해를 보낸 이승엽은 어찌됐던 찬바람이 부는 지금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큰 경기에서 이승엽의 호쾌한 홈런포를 기대해 본다.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 에서의 승자와 21일부터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1980년대 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해태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4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중구 야구동호회 ‘맥파이즈(Magpies·까치떼)’가 ‘무적신화’를 앞세워 구행정에 단합된 힘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기 공무원 야구 3연패 도전 6일 중구에 따르면 33명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맥파이즈는 오는 24일 목동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가 3회 대회이니 첫회부터 우승을 독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장인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중구 야구동호회를 가리켜 “40대 공무원이 주축이 된 가장 ‘늙은’ 팀이지만 돈독한 우정만큼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맥파이즈는 올해 창단 13년째를 맞는다. 1997년 출범하면서 중구의 상징물인 까치떼의 영문이름 맥파이즈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이때 첫발을 담근 멤버들은 지금도 90% 이상 동호회에 남아 있다. 원년 멤버인 박상우 신당6동 주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서울시청A팀과의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룰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된(일반야구는 9회) 경기에서 중구야구단은 2-6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마지막회에 7-7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연장에서 연타를 작렬, 13-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7년 1회 대회 이후 결승에서 서울시청A팀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중구야구단은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이듬해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최근 신라호텔, 중부경찰서, 지역주민연합팀 ‘중구불타스’와 가진 경기에선 3연승을 거뒀다. 야구를 통해 동호회원들이 얻는 기쁨은 굵은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중구 홍보대사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기초단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여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생활체육야구연합회를 이끌며 주민들에게 운동을 생활화시켰다. 감독인 윤병하 총무과 인사팀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휴일에 만나 운동하다 보면 친밀감은 물론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단순한 동호회라기보다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적신화 앞세워 구행정 단합 과시 하지만 최근 팀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도 따르고 있다. 4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경기마다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공무원리그에선 한수 밑의 중랑구팀에 완패했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은 서울시청B팀과 만나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20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라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전에 오를 수 있다. 윤 감독은 “다행히 최근 대학야구동호회 활동경험을 지닌 건축·기능직 직원 2명이 수혈됐다.”면서 “동호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조달해 운동하고 경기마다 직원가족 등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金 vs 金 4色 전쟁

    “이긴다면 3승2패, 진다면 3전 전패”(김성근)“5차전까지는 간다. 역시 3승2패가 될 것”(김경문)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할 SK 김성근(67) 감독과 두산 김경문(51)감독이 나란히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 감독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을 염두에 둔 듯 “반갑다.”며 악수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은 “3년 연속 가을에 두산과 경기를 한다. 정규 시즌 때처럼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 하겠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가 빠져 투수력에 손실이 있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경문 감독도 “2년 연속 (코리안시리즈에서)SK에 패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팬들이)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감독은 이어 플레이오프를 이끌 키플레이어로 이승호(투수)와 최정(내야수·이상 SK), 이재우(투수)와 고영민(내야수·이상 두산)을 꼽았다.상대를 속속들이 잘 아는 ‘양 김’ 감독은 주전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결코 방심할 상대는 아니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김성근 감독은 “지난 포스트 시즌과 달리 올해 두산에서 예측할 수 없는 투수들이 나온다는 것에 압박감을 느낀다.”면서 “두산 타선은 1~9번까지 모두 두렵다. 특히 우리에게 잘 던진 금민철이 2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도 “SK 타자들은 노림수가 강하고 어떤 투수에게 어떤 볼을 쳐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가 결정날 것”이라며 “특히 2년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패배를 안긴 김재현을 잘 막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두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성근 감독은 “우리가 이긴다면 3승2패가 될 것이다. 진다면 극단적으로 3연패, 1승3패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베스트 전력이 아니더라도 3연승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5차전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두 팀의 ‘캡틴’ 김재현(‘SK)과 김동주(두산)도 선전을 다짐했다.김재현은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두산이 강한 팀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주전들이 빠졌지만) 마지막까지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도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화답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양키스 9년의 한 풀까

    [MLB] 양키스 9년의 한 풀까

    미국인들은 월드시리즈를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이라고 부른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명승부가 있었기 때문. 2009년판 ‘가을의 고전’ 서막인 미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포스트시즌 1라운드·5전3선승제)가 8일부터 시작된다. 최대 관심은 뉴욕 양키스가 9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탈환할지에 모아진다. 2000년 뉴욕 메츠와의 ‘지하철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양키스는 챔피언반지를 구경하지 못했다. 앙숙인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두 차례(2004·07년)나 챔피언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쓰린 속을 부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뒤 스토브리그에서 4억 4100만달러를 쏟아부어 선발 CC 사바시아와 AJ 버넷, 강타자 마크 테세이라 등을 영입한 덕에 정규리그에서 103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7일 결정된다. AL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가 86승76패로 동률을 이뤄 7일 단판승부로 가을야구 티켓을 결정짓는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보스턴은 서부지구 챔피언 LA 에인절스와 맞붙는다. 보스턴과 에인절스는 3년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질긴 인연이다. 두 차례 모두 보스턴의 완승. 하지만 팀타율 1위(.285)인 에인절스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터. 양키스와 보스턴 모두 첫 판을 통과할 경우 2004년 이후 5년 만에 앙숙 간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내셔널리그(NL)의 관전포인트는 디펜딩챔피언이자 박찬호의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의 행보다. 21년 만에 동부지구 3연패를 달성한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콜로라도와 붙는다. 필라델피아로선 2007년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앙갚음을 할 기회다. 지난해 명장 조 토레 감독을 영입, 20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다저스도 큰 꿈을 꾸고 있다. 팀방어율 3.41(ML 1위)의 막강 마운드를 앞세운 다저스는 200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 대결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3승1패 vs 3연승

    “3승1패 거둘 것”(두산 김경문 감독), “우리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29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51)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호쾌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3위가 일찍 결정나 스태프와 선수 모두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서울 경기부터 불을 댕겨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롯데가 좋은 투수들을 갖고 있어 우리가 선발진에서 뒤질 것이라 보지만 단기전 승부는 모른다. 우리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이 3연승을 호언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으로야 우리도 3연승하고 싶지만 정직한 목표는 3승1패”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는 로이스터 감독의 분위기는 사뭇 도전적이었다. “9월은 긴 한 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없는 날이 많아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당한 것이 기분은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와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어 “두산은 컨디션이 좋을 때 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두산을 이기기 위해 좋은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각각 고영민(두산)과 장성우(롯데)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고영민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 불안정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고영민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 줘야 경기가 잘 풀리고, 팀의 위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결장을 의식한 듯 “(포수)장성우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두 팀 ‘캡틴’의 출사표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우리는 (포스트시즌)경험이 많다. 그만큼 대담하고 승부에 강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롯데 조성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3연패한 것은 정규리그 성적이 너무 좋아 선수들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겠다. 이번엔 죽기 살기로 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9일 서울 잠실 준PO 1차전 시구와 시타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각각 맡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2인자 대결 가이 빨랐다

    타이슨 가이(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을 보여줘 환호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94로 10초 플랫을 찍은 파월을 꺾었다. 3위는 10초15를 끊은 네스타 카터(24·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세운 것은 1988년 9월24일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당시 27·미국)의 9초92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의 임희남(25·광주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 10초47에도 못 미치는 10초69로 7위에 머물렀다. 고교생 괴물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18·평촌정보산업고·10초75)도 8위, 조규원(17·캐나다 거주·10초84)은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00m는 볼트를 추격하는 가이와 파월의 2인자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볼트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21년 만에 처음으로 9초대 기록이 나오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타디움은 3만 5000여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4·5번 레인에 나란히 선 가이와 파월은 서로를 견제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는 가이가 0.118초로 파월에 밀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이는 지난해 카터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챙겼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30·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24·미국·11초50 4위) 등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지터는 지난해 로린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11초21)을 0.38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 우승상금 5500달러와 대회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합친 8500달러를 벌었다. 11초35를 찍은 셰론 심슨(25·자메이카)이 사진 판독 끝에 글로리아 아숨누(24·미국)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46㎝나 모자란 4m60에 그치고도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NPB] 요미우리 센트럴리그 3연패

    이승엽(33)의 소속팀 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83승41패9무로 2위 주니치를 11경기차로 따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굳혔다. 2007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인 동시에 구단 사상 42번째. 또 73년 이후 36년 만에 3년 연속 리그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2007년 2위 주니치와 1.5경기차. 지난해 한신과 2경기차로 힘겹게 우승을 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 요미우리는 내내 압도적인 전력차를 뽐냈다.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이 1·2군을 들락날락거리면서 타율 .229에 16홈런 36타점에 머물렀지만 전력누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313 30홈런 101타점)와 알렉스 라미레스(.325 29홈런 96타점), 아베 신노스케(.299 29홈런 72타점)가 버틴 타선은 리그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팀 타율은 .280에 달했고 팀 홈런도 175개를 쏘아올렸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 마운드에서는 세스 그레이싱어(13승5패 평균자책점 3.35)와 리키 곤살레스(14승1패 2.07)가 버틴 특급 선발진에 마크 크룬(1승3패26세 1.29)이 뒷문을 단속하는 등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이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2스테이지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002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에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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