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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모비스 7연승 신바람… 단독선두 꿰찼다

    [프로농구] 모비스 7연승 신바람… 단독선두 꿰찼다

    분위기란 스포츠에서 참 중요하다. 크게 뒤처지는 멤버가 아닌 전자랜드가 허무하게 13연패에 빠졌던 것도, 그리고 한 번 승리를 거둔 뒤 연승을 달리는 것도 분위기 탓이 크다. 정규리그 54경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흐름’을 잡았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모비스와 KT의 대결은 상승세를 타는 팀끼리의 경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선두를 꿋꿋이 꿰차고 있는 KT(12승5패)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뒤를 바짝 위협하고 있는 모비스(11승5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이기에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승리는 탐났다. 팽팽한 싸움을 하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3쿼터. 쿼터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부터 모비스는 KT를 4점으로 꽁꽁 묶으며 18점을 몰아쳤다. 양동근(7점 6어시스트)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통했고 김효범(24점·3점슛 6개 5리바운드)의 정확한 슛이 살아났다. 쿼터를 마쳤을 때 61-46. 근성의 KT는 4쿼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시작과 동시에 3점슛 3개를 합작한 김효범과 양동근에 넉다운 됐다. 브라이언 던스톤(20점 10리바운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냈다. KT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고 특유의 끈끈함마저 잃은 채 2연승 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를 탄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선두 KT를 80-58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7연승으로 어느덧 올 시즌 첫 단독선두. KT는 2위(12승6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3점슛 6개를 꽂아넣은 김효범은 “경기에서 처음 시도한 슛이 깔끔하게 들어가 자신감이 붙었다. 비시즌 동안 하루 500개씩, 요즘도 최소 50개씩 외곽슛 연습을 한다.”면서 “1라운드에는 팀원끼리 손발을 맞춰보는 기간이었다면 2라운드에서는 안정감을 찾아 전력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KT&G가 오리온스를 83-81로 누르고 5승(11패)째를 거둬 공동 8위로 올라섰다. 3쿼터까지 57-65로 뒤졌던 KT&G는 4쿼터에 9점씩을 몰아친 크리스 다니엘스(27점 7리바운드)와 김성철(16점 3어시스트)을 앞세워 종료 2분전 동점(78-78)을 만들었다. 이어 김성철의 3점슛과 은희석(10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를 보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이번엔 허재가 웃다

    [프로농구] 이번엔 허재가 웃다

    동부 강동희(43) 감독과 KCC 허재(44) 감독. 선수 시절 최고의 ‘명콤비’로 코트를 누볐다. 지금도 코트 밖에선 함께 밥 먹고 술잔 기울이는 둘도 없는 사이다. 그러나 코트에선 적일 뿐 피도 눈물도 없다. 지난 개막전에선 초보 사령탑 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디펜딩챔피언’ KCC에 10점차 승리(89-79)를 거뒀다. 그리고 25일 두 번째 맞대결. 지난 경기에선 KCC 하승진과 전태풍의 경기력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만큼 이번 만남에 눈길이 쏠렸다. 전날 KT(12승5패)에 단독선두를 내준 동부는 선두 수성을 위해 고삐를 늦출 수 없었다.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KCC도 선두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에는 동부가 43-39로 앞섰다. 이광재(20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4스틸)는 1·2쿼터에만 15점(3점슛 3개)을 꽂아 넣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3쿼터 들어 KCC의 외곽이 살아났다. 포스트는 하승진(15점 10리바운드)이 완전히 장악했고, 외곽에선 강병현(11점 2스틸)과 추승균(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든든히 받쳤다. 결국 쿼터 4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포로 첫 역전(53-52)에 성공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종료 3분 전 미묘하게 흘렀다. 추승균이 미들슛에 반칙까지 보태 3점을 넣었다. KCC는 이어 하승진과 아이반 존슨(12점 5리바운드)이 오른손 덩크까지 보태 76-68로 달아났다. 전태풍(17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4스틸)도 고비마다 야무진 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KCC가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동부를 78-71로 누르고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이제 선두권이 목전이다. 삐끗한 동부는 3위(11승6패)로 주저앉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SK를 79-7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1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내외곽이 밸런스를 이뤘다. 골밑에선 아말 맥카스킬(27점 14리바운드)과 서장훈(16점 8리바운드)이 제몫을 했다. 이상준(15점)은 3점슛만 5개를 폭발시켰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사상 첫 1만 1000점을 달성했다.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프로축구] 준PO 진출 성남 전남전서 웃을까

    상처뿐인 영광?프로축구 성남이 22일 승부차기 끝에 인천을 물리치고 K-리그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마냥 기뻐하기엔 잃은 것이 너무 많았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다독거려야 할 신태용 감독이 애매한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수비수 사샤와 조병국마저 레드카드를 받아 25일 전남전에 나설 수 없다.성남은 출혈이 큰 승리를 일군 만큼 서둘러 전열을 가다듬어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는 각오. 23일 회복훈련에 나선 성남 신태용 감독은 “퇴장당한 건 안타깝지만 충분히 원격지휘를 할 수 있고 수비 대체선수들도 충분한 만큼 큰 문제없다.”면서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선수들의 의욕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성남은 21일 서울을 꺾은 전남보다 하루를 덜 쉬어 체력부담이 큰 터. 신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48시간만 지나면 다 회복되니까 하루 더 쉬는 건 큰 차이가 없다.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은 올 시즌 전적에서 전남에 2승1패로 우위. 특히 홈에서는 2006년 9월17일 이후 다섯 경기 연속 무패(3승2무)다. 최근 맞대결(9월26일 리그)에서 0-2로 패하긴 했지만 5월 컵대회와 리그에서 4-1, 3-1로 압승을 거둔 기억이 생생하다.성남은 3연패의 위업을 두 차례(1993~95년·2001~03년)나 달성하는 등 통산 7차례 챔피언에 올랐던 K-리그 최다우승팀. FA컵 우승뿐 아직 리그 우승 경험이 전무한 전남을 상대로 영광을 이어갈지가 관심거리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5연승 모비스 2위로 점프 ‘부상병동’ SK 연패늪으로

    선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적막한 빈 버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조용히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20일 SK전을 앞둔 감독의 머릿속에는 고민이 가득했다.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게 감독 마음일까. ‘부상병동’ SK와 싸우는 만큼 승수 쌓기가 쉽지 않겠냐고 묻자 유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KBL에 쉬운 경기가 어디 있냐.”면서 “전력이 베스트가 아닌 팀이랑 할 때 더 힘들다. 정신력을 아무리 무장시켜도 선수들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느슨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의 고충을 읽었는지 모비스는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32-28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브라이언 던스톤(15점 12리바운드)과 김효범(9점 2리바운드)의 쌍끌이 슛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나갔다. 쿼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으로 53-48.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는 주희정(8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포를 앞세워 3점차(54-51)로 숨가쁜 추격을 시작했지만 애런 헤인즈(17점 9리바운드)와 양동근(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흐름을 놓쳤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던스톤의 골밑슛으로 13점차(69-56)까지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함지훈(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김민수(5점)와의 올 시즌 첫 매치업을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가 결국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SK를 71-61로 누르고 5연승, 공동 2위(10승5패)를 꿰찼다. 3연패에 빠진 SK는 8패(7승)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LG를 90-78로 누르고 11승4패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팀 플레이를 생각하기 시작한 마퀸 챈들러(25점·3점슛 2개 9리바운드)가 분전했고 김주성(10점)과 윤호영(11점)·이광재(16점)·표명일(13점) 등 주전 전원이 빈틈없는 조직력을 뽐내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게리 윌킨스를 대신해 이날부터 동부 유니폼을 입은 조나단 존스(206.6㎝)는 16분30여초를 뛰며 8점 5리바운드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챔프는 역시 우연이 아니었다

    4연승을 달리던 KCC는 최근 2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아 있었다. 순위는 여전히 중위권. 지난달 29일 전자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해 8경기 연속 결장했던 ‘정신적 지주’ 추승균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서둘러 농구화 끈을 매고 코트에 섰다. 3연패를 당할 수는 없다는 각오 때문인지 19일 KT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눈빛은 결연했다. 맞서는 KT는 스타팅으로 박상오·최민규·김영환·조성민·도널드 리틀을 내보냈다. 베테랑 신기성과 주득점원인 제스퍼 존슨은 조용히 벤치를 지켰다. 전창진 KT감독이 ‘변칙 스타팅’을 낸 것. 승부가 급박한 경기 막판에 ‘베스트 5’로 임하고 초반에는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함이었다. “깜짝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초반 5분만 잘 버텨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 감독의 말과는 달리 이들은 버틴 것이 아니라 KCC를 압도했다. 1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KCC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무려 16점을 퍼부었다. 외곽에서 쏜 3점포는 어김없이 림을 갈랐고 KCC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1쿼터는 KT의 25-10 리드. 대성공이었다. 짭짤한 결과를 낸 ‘변칙스타팅’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 다섯명은 꽉 채운 20분을 뛰며 줄곧 10~17점을 앞섰다. 하지만 역시 ‘디펜딩챔피언’ KCC의 저력은 놀라웠다. 3쿼터 들어 전태풍(19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센스있는 리딩으로 아이반 존슨(27점 8리바운드)과 하승진(14점 10리바운드)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났다.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8-48 동점. 1쿼터(10-10)이후 첫 동점이었다. 엎치락뒤치락 계속되던 경기는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갈렸다. 아이반 존슨의 골밑슛에 전태풍의 그림같은 페넌트레이션이 이어지며 77-72. KT의 제스퍼 존슨(11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2점을 넣고 74-77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으로 갈 수 있었던 3점슛을 놓친 데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해 팀 승리를 날려버렸다. 결국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를 80-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 단독 5위(8승6패)를 꿰찼다. 2연패를 당한 KT는 공동 2위(10승5패)로 주저앉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장미란의 꿈은 신기록!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세계신기록 행진을 벌일까. 20일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시작되면서 그에게 눈길이 쏠리는 까닭이다. 특히 굵직굵직한 대회마다 장미란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합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익숙한 김도희(35) 전 국가대표팀 코치와 결별 뒤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사다. 김 코치는 최근 대한역도연맹과 대표팀 사이의 불화설 와중에 석연찮은 이유로 사직서를 내고 떠났다. 오는 29일까지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 8체급 243명, 여자 7체급 151명 등 세계 84개국에서 887명이 출전한다. 장미란과 사재혁(24·강원도청) 등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도 22명이나 된다. 역시 관심은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의 대회 4연패 여부다.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를 이루기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출전선수 가운데 장미란을 위협할 만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 관건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느냐의 여부. 중국의 신예 멍수핑(20)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합계 기록에서 장미란의 세계기록 326㎏보다 13㎏이나 뒤진다. 28일 출전하는 장미란은 “어떤 선수가 나오든지 신경쓰지 않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4연패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인상에선 최고 기록의 75~85%에 해당하는 무게의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 훈련에서는 90~105% 수준까지 무게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토마스 17점’ 삼성 KT꺾고 첫 연승

    [프로농구] ‘토마스 17점’ 삼성 KT꺾고 첫 연승

    삼성이 선두 KT를 제물로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빅터 토마스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선두 KT를 82-77로 제압했다. 승패를 오가던 ‘도깨비팀’ 삼성이 올 시즌 거둔 첫 연승이자 공동 5위(7승6패)로 뛰어오르는 값진 승리였다. KT는 삼성에 일격을 당해 4패(10승)째를 당했다. 2위 동부에 반 경기 앞선 불안한 선두. ‘삼성레더스’라고 불릴 정도로 테렌스 레더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가는 삼성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삼성토마스’였다. 토마스는 2003~04시즌 LG를 시작으로 모비스와 삼성을 오가며 한국 농구에서 네 시즌을 보낸 KBL 베테랑 용병.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토마스는 이날 17분30여초를 뛰며 17점 4리바운드로 톡톡한 활약을 선보였다. 레더 대신 선발로 코트에 나선 토마스에게 내려진 특명은 ‘제스퍼 존슨 봉쇄’였다. 존슨은 10개 구단 선수 중 득점 1위(24.5점)를 달릴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1라운드 첫 대결에서 삼성은 KT에 무려 100점을 내주고 패(83-100)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었다. 때문에 필승을 위해선 ‘수비’가 중요했다. 토마스는 득점보다 존슨을 괴롭히는 데 치중했다. 덕분인지 존슨은 1쿼터에 꽉 채운 10분을 뛰면서도 고작 골밑슛 하나를 건졌을 뿐이었다. 토마스가 존슨을 봉쇄하고 나가자 2쿼터엔 레더(13점 6리바운드)가 들어와 점수를 벌렸다. 전반을 마쳤을 때 42-27. 경기가 다소 싱거워질 무렵 존슨(34점·3점슛 5개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이 살아났다. 3쿼터에만 16점(3점슛 3개) 4리바운드를 기록, 3쿼터부터 차츰차츰 점수차를 좁혔다. 쿼터 종료 36초를 남기고 터진 신기성(6점)의 2점으로 56-53. 위기의 순간에 다시 토마스가 등장했다. 토마스는 성실한 수비를 하면서도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7점을 몰아치고 레더와 교체됐다. 토마스에서 벗어난 존슨이 마지막 쿼터에 13점을 쏟아부으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삼성은 79-77에서 강혁(10점 6어시스트)과 이규섭(14점·3점슛 3개)의 자유투 3개를 묶어 ‘진땀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울산 원정에 나선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18점(53-35)까지 뒤지다 2점차(7 5-73)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결국 76-73으로 분패, 13연패에 빠졌다. 2005~06시즌 기록을 뛰어넘는 구단 최다연패 신기록.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9승5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치악산 호랑이(원주 연고의 동부 감독 때 별명)’에서 ‘부산형님(KT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비롯)’으로 변신한 전창진 감독이 KT의 창단 첫 8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G를 86-66으로 누르고 9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8연승은 KTF(KT의 전신) 때인 2004년 11월14~28일 기록한 7연승을 뛰어넘는 최다연승 기록.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매스컴을 타야하는데 매일 나만 나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선수들이 나를 스타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 같아서는 항상 이기고 싶지만 연승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13일 동부전에 더 가다듬어 나서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달라진 KT의 근성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KT는 라샤드 벨(20점 7리바운드 3스틸)과 황진원(15점)에게 1쿼터부터 8점씩을 내줘 끌려갔다.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전 감독은 김영환·박상오·조동현 대신 송영진·김도수·조성민을 내보냈다. 불러들인 선수들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을 냈다. 약속된 디펜스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수비가 안 되면 절대 코트에 설 수 없다.”는 전 감독의 꾸짖음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2쿼터엔 박상오(17점 4리바운드 3스틸)가 원맨쇼를 벌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코트를 휘저으며 2쿼터에만 13점을 꽂았다. 전반을 44-37로 마치는 선봉에 선 셈. KT&G가 나이젤 딕슨(14점)에게 공격이 집중돼 힘겹게 점수를 올리는 동안 KT는 박상오와 제스퍼 존슨(21점 8리바운드)은 물론, 김영환(12점)과 조성민(16점) 등 토종 선수들이 KT&G의 존디펜스 빈틈을 물고 늘어졌다. 3쿼터가 끝났을때 72-50, 승부는 이미 갈렸다. KT&G는 에이스 황진원이 3쿼터 시작 2분이 채 안 돼 코트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몸싸움을 하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된 것. 김승현(오리온스)과 주희정(SK)의 시즌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100-8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남기 감독이 공들여 조련 중인 ‘루키 듀오’ 허일영과 김강선이 나란히 15점씩을 올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뒤 첫 출전했던 7일 KCC전에서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무난한 복귀를 신고했던 김승현(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을 상대로도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마저…” LIG 또 이겼다

    돌풍의 LIG가 삼성에 이어 현대마저 격파하면서 프로배구 2009~10시즌 최강자로 떠올랐다. LIG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44점을 합작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28점)와 ‘거포’ 김요한(16점)의 쌍포를 앞세워 ‘천적’ 현대캐피탈을 3-1로 격파했다. 역대 상대전적 1승30패로 열세를 보이던 LIG는 2007년 12월9일 현대전 승리 이후 1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삼성-현대 양강구도를 깰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개막전 이후 4전 전승. 남은 1라운드 경기에서 약체인 우리캐피탈과 신협상무 등 2경기를 남겨둔 LIG는 1라운드 전승까지 노려보게 됐다. 한 라운드 전승은 LIG(전 LG화재 포함)가 프로배구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LIG는 한층 강화된 조직력으로 현대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리시브 능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범실도 18개로 21개를 범한 현대보다 오히려 적었다. 하현용(12점)과 김철홍(6점)이 막강 센터진을 구축하면서 높이에서도 13-15로 그다지 열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하현용은 블로킹 6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피라타는 현대의 높이에 굴하지 않고 강타를 터뜨려 공격성공률 58.70%를 기록했다. 승장 박기원 감독은 “세트 플레이가 예상보다 안 됐지만, 피라타의 블로킹이 고비마다 터져준 것이 주효했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IG는 21-19 김철홍이 서브에이스를 작렬한 뒤 후인정의 퀵오픈을 이경수가 가로막아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는 LIG가 현대의 높이에 완전히 밀려 고전해 세트를 내줬다. 블로킹 개수에서 현대가 8-2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거포’ 김요한이 펄펄 날았다. 12-10에서 김요한의 백어택 이후 황동일의 다이렉트 킬로 14-10으로 앞서간 LIG는 18-15에서 김요한이 시간차와 오픈강타를 연이어 코트 바닥에 꽂아 현대의 추격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한 세트를 보탰다. 4세트는 두 팀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다 세트 후반 피라타가 퀵오픈을 연속으로 내리꽂았다. 이후 23-22에서 피라타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윤봉우가 네트터치 범실을 기록하면서 행운의 여신은 LIG에 미소를 지었다. 결국 김철홍이 박철우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으면서 LIG는 개막 4연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구미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장미란 “첫 대회 4연패 도전”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오는 20일 ‘안방(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75㎏ 이상급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을 모두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했다. 장미란은 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이어서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대회 4연패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목표를 이루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록 도전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2005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인상과 용상, 합계 세 부문의 세계기록도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미란은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부진했던 것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핑곗거리는 많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쉽다.”면서 “세계대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기회였다. 인상에서 취약한 부분을 발견한 게 중요하다. 기술적인 요소를 보완해 기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자로 나설 중국 선수가 중국체전에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코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장미란은 특히 “전국체전 이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인상의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쳤다.”면서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가빈 ‘스타예감’ 팍팍

    ‘제2의 안젤코냐, 깜짝 돌풍이냐.’ 삼성화재의 새 용병 가빈 슈미트(23·캐나다)가 배구판에 돌풍을 예고했다. 가빈은 1일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기록,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새로운 ‘괴물’ 탄생을 알렸다. 20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속사포처럼 터지면서 맞수 현대가 자랑하는 ‘블로킹벽’은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 타점만 높은 게 아니다. 파워도 지난 시즌 안젤코 못지않다. 그가 기록한 43점 중 절반에 가까운 19점이 백어택 공격이었을 만큼 높이와 힘을 모두 갖췄다. 공격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4.47%에 달한다. 개막전 주심으로 가빈의 활약을 지켜본 김건태 주심도 “역대 최고 용병으로 손색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 신치용 감독도 “안젤코나 가빈이나 우리 팀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가빈은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용병 영입 덕목으로 팀을 위한 희생정신과 인성을 꼽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수비와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젤코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빈의 활약은 개막전 1경기에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시즌 내내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파워와 체력 면에서는 안젤코를 따라올 용병이 없었다. 가빈이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 위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는 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팀내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의 집중견제가 계속되면서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배제할 수 없다. 가빈이 초반 돌풍을 끝까지 몰고가 삼성에 3연패의 영광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편 KEPCO45가 야심차게 영입한 브룩 빌링스(29·미국)는 발목부상이 악화돼 결국 퇴출됐다. KEPCO45는 1라운드를 용병없이 치르게 돼 비상이 걸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찬호 빛바랜 호투

    2일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뉴욕 양키스가 4-2로 앞선 7회초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 블랜턴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사흘 전 2차전 때 긴장했던 것과 달리 박찬호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홈런공장’으로 불릴 만큼 구장 규모가 작은 것을 감안, 스피드보다는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다. 최고 구속은 148㎞(92마일)에 머물렀지만 승부구로 삼은 체인지업이 재미를 봤다. 4명의 타자를 맞아 1안타를 내줬지만 깔끔하게 1이닝을 틀어막아 제몫을 다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24로 조금 낮췄다. 투수 CC 사바시아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1번 데릭 지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자니 데이먼을 130㎞짜리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시켰다. 후속타자 마크 테셰이라는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4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7·8회 체이스 어틀리와 페드로 펠리스의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 9회초 마무리투수 브래드 릿지가 2아웃을 잡은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포사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허무하게 무너졌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7-4로 꺾었다. 1패 뒤 3연승을 거둔 양키스는 9년만의 정상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5차전은 3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양키스는 AJ 버넷을, 벼랑 끝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1차전 완투승을 따낸 에이스 클리프 리를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 1패뒤 2연승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1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양키스는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노장 앤디 페티트(37)의 역투와 3방의 홈런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1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팀이 챔피언반지를 차지한 것은 15차례. 2·3차전을 내리 잡은 양키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좌완 선발 페티트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5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을 17승(월드시리즈 4승)으로 늘렸다. 포스트시즌에서 10승 이상 거둔 투수는 페티트를 포함, 9명. 존 스몰츠(42·세인트루이스·15승)와 톰 글래빈(43·14승)을 제외하면 모두 은퇴했다. 페티트는 투구이닝도 243과 3분의1이닝으로 늘렸다. 두 부문 모두 당분간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필라델피아는 조 블랜튼을 선발로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2009~10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오리온스는 ‘약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9위팀. ‘전력의 절반’ 김승현이 18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탓. 개막 후 2경기 만에 ‘우승후보’ 삼성을 꺾고 첫 승을 맛봤지만 이후 3연패. 신임 김남기 감독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SK전. 오리온스의 국내선수는 모조리 1~3년차의 ‘젊은 피’. SK에 국가대표 주희정과 김민수가 포진한 것을 감안하면 시쳇말로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2쿼터까지 오리온스가 41-40으로 앞섰다. 3쿼터 중반 잠잠하던 김민수(13점)가 연속 9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3분27초 전 SK가 51-49로 뒤집었다. 4쿼터 초 오리온스가 다시 힘을 냈다. 허일영(7점)의 3점포와 정재홍(11점)의 페넌트레이션 등으로 경기종료 5분52초를 남기고 68-60까지 달아난 것. SK의 뒷심도 매서웠다. 이병석(8점)과 문경은(3점)의 연속 3점포로 종료 34초 전 75-75. 작전타임을 부른 김남기 감독은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시작 7초 만에 정재홍이 베이스라인을 돌파, 2점을 보탰다. SK도 종료 14초 전 이병석이 자유투를 넣어 77-77. 진땀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강선이 종료 5.4초 전 기민한 움직임으로 변현수의 파울을 유도했다. 가슴이 쿵쾅거릴 상황이지만 침착하게 모두 넣었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거함’ SK를 79-77로 격침,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삼성, SK를 꺾어 ‘강팀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동국대 출신 슈팅가드 김강선(23·190㎝)은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입단, 주목받지 못한 선수. 하지만 20점(3점슛 3개)에 4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김강선은 “(변)현수만 잘 막는다는 생각이었다. 대학 때 많이 해 봐서 자신있었다.”면서 “입단할 땐 주목받지 못해 솔직히 서운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내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안양에서는 모비스가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은 김효범(15점)을 앞세워 KT&G를 99-8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3연패.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시리즈] 뉴욕은 ‘대포의 전쟁’

    2000년대 들어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0년대 첫 2연패를 꿈꾼다. 상대는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꾸는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써나갈 ‘가을의 전설’이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OBS경인TV 생중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양키스 20홈런 7명 - 필리스 30홈런 4명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 중 데릭 지터(18홈런)와 멜키 카브레라(13홈런)를 뺀 7명이 20홈런 이상을 때린 지뢰밭 타선. 필라델피아도 라이언 하워드(45홈런) 등 4명이 30홈런을 돌파했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9홈런)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 ‘핵타선’간의 대결인 셈. 다만 가을잔치에선 필라델피아가 조금 우세였다. ‘클린업트리오’ 하워드(포스트시즌 2홈런 14타점)와 제이슨 워스(5홈런 10타점), 라울 이바네스(1홈런 9타점)가 고비마다 적시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율 .438에 5홈런 12타점으로 폭발했지만, 마크 테세이라(1홈런 5타점)와 마쓰이 히데키(1홈런 5타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마운드는 양키스가 조금 낫다. CC 사비시아(정규시즌 19승8패 평균자책점 3.37)-AJ 버넷(13승9패 4.04)-앤디 페티트(14승8패 4.16)가 버틴 양키스가 클리프 리(14승13패 3.22)-페드로 마르티네스(5승1패 3.63)-콜 해멀스(10승11패 4.32)의 필라델피아보다 든든하다. 사바시아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로 제몫을 다했다. 노장 페티트는 2승무패 2.37. 필라델피아로선 1·4·7차전 선발로 나설 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정규시즌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포스’를 회복했다. ●찬호, 챔피언십시리즈 부진 털까 마무리도 양키스의 우위다. 역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막았다. 필라델피아의 브래드 릿지도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때문에 박찬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현지에선 “나이를 잊은 피칭”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라이언 매드슨-리지로 이어지는 불펜 운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필승공식이다. 송재우 OBS경인TV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양키스가 조금 낫지만 창과 창의 대결인 만큼 점치기 힘들다.”면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두 구장 모두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매뉴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7회 등판투수’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득남 자축쇼… 모비스 2연승

    ‘아빠’가 된 양동근이 자축쇼를 펼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6-68로 꺾고 승률 5할(3승3패)을 맞췄다. 전날 아들이 태어난 양동근(13점 6어시스트 5스틸 4리바운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화끈한 팀 속공도 6개를 엮으며 2005~07,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실력을 뽐냈다. 전반까지 오리온스와 32-32로 팽팽하게 맞섰던 모비스는 양동근과 애런 헤인즈(27점 6리바운드)·김동우(9점) 등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47-48로 뒤진 3쿼터 종료 3분전, 모비스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21점 15리바운드)에게 득점이 집중됐고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더구나 3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3연패에 빠져 전자랜드와 함께 최하위로 처졌다. 양동근은 “경기가 없는 날 아기가 태어나서 분만 순간을 함께해 다행이다. 아빠가 되니까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고 웃으며 “리그 초반이라 선수들끼리 맞춰 가는 단계인데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주에서는 조직력과 스피드가 살아난 동부가 KT&G를 91-77로 제압하고 단독 3위(4승2패)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었던 마퀸 챈들러는 22점을 몰아넣으며 친정팀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동부는 김주성(11점 5리바운드)과 윤호영(11점 9리바운드)·이광재(16점) 등 다양한 공격카드로 상대를 유린했다. 3쿼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69-43, 2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는 끝이 났다. 한편 SK는 전날 삼성전(80-82 패)에서 나온 오심에 대해 28일 KBL에 정식으로 제소했다. SK는 79-8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2.7초 전 나온 이정석의 반칙이 어웨이 반칙으로 인정됐더라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얻어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되는 바람에 자유투 2개만 얻고 공격권은 삼성에 내줬다. KBL은 이날 해당 심판들에게 2~5주 출장정지 및 벌금 30만원씩을 부과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표 농구 있었나”

    ‘이보다 더 나빠질 순 없다?’ 3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박종천 감독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올 시즌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말했다. 박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해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준다. 디펜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우리팀은 한번 발동 걸리면 무섭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남은 1라운드 LG, KCC, 동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적어도 3승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던졌다. 연패사슬을 끊는 것이 급선무. 전자랜드는 지난 16일 홈 개막전에서 SK에 패했다. 최약체로 손꼽히는 오리온스에 마수걸이 승리를 뽑아내며 웃었던 것도 잠시. KT&G와 삼성, KT에 거푸 3~4점차로 덜미를 잡혔다. 현재 1승4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꼴찌. 시즌 전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단조로운 공격루트에 수비 조직력마저 흔들려 이렇다할 ‘전자랜드표 농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간판 서장훈이 평균 21.4점(3위), 8.2리바운드(9위)로 분전하고 있을 뿐 평균 실점이 88.6점(2위)에 이르고 실책도 74개(1위·경기당 14.8개)로 너무 잦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해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외국인선수가 한 명만 뛰는 올 시즌 규정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보유한 전자랜드에 유리했지만, 리그 전체가 ‘속도’를 강조하는 시점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06㎝)와 서장훈은 너무 느렸다. 시즌 초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말 매카스킬과 경기당 어시스트 4.6개(7위), 3점슛 1.8개(6위)로 ‘잠재력이 출중하다.’는 칭찬을 듣은 신인 박성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영삼이 제 컨디션을 찾고 김성철이 외곽포를 터뜨려 준다면 위용을 되찾는 것도 시간문제다. 초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가 1라운드 남은 4경기에서 상위권 입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K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다. 선수들은 야구가 뭔지, 인생이 뭔지 배웠을 것이다.” SK 김성근(67)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KIA에 내줬지만 SK는 값진 야구를 했다. 그 중심에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28)이 있다. 24일 KIA와의 7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4회 초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시리즈 MVP는 박정권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포 한 방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박정권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정권은 SK 저력의 상징이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3방의 홈런을 포함, 10안타(타율 .476) 8타점으로 MVP에 선정되며 팀을 KS로 이끌었다. KS에서도 광주 2연패 뒤 3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와 좌월 투런포로 역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7차전에서 선제 2점포의 빛이 바랬지만, 그가 ‘가을의 정복자’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김 감독도 박정권의 활약에 대해 “내가 기대했던 만큼 성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도중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시즌 중반 ‘에이스’ 김광현이 왼쪽 손등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수 박경완도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시즌 막판에는 전병두마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차포’를 뗀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19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박경완 대신 정상호가, 전병두 대신 이승호가 훌륭히 공백을 메웠다. SK의 무서운 뒷심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껏 발휘됐다. 두산과의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매직’을 과시했다. KS에서는 더욱 빛났다. 광주에서 2패를 당했지만 이번에도 SK의 ‘연패 뒤 연승’ 공식이 이어졌다. 3·4차전에서 내리 선취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다시 1패 뒤 1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SK가 보인 투혼과 저력은 내년 우승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김 감독은 “고효준·전병두·박정권이 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며 밝은 내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아-SK 7차전] 나지완 끝내기

    ’용쟁호투’에서 호랑이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비룡 SK를 6-5로 물리치고 2009 프로야구 왕좌에 올랐다.KIA로서는 전신 해태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제패. 2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의 주인공은 KIA의 ‘젊은 거포’ 나지완이었다.나지완은 1-5로 끌려가던 6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을 불씨를 당긴 데 이어,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6회초까지 5점을 먼저 얻으며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먼저 걸어갔지만,믿었던 계투진이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KIA의 끈질긴 추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KIA 조범현 감독은 릭 구톰슨을,SK 김성근 감독은 게리 글로버를 내세웠다. KIA 구톰슨은 1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SK 선발 게리 글로버도 제구력에 안정을 찾으며 KIA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SK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2점 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갔다.박정권은 구톰슨의 공을 강하게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구톰슨은 박정권의 홈런에 이어 다음타자 박재홍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뒤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한기주는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침착하게 처리,위기를 넘겼다. SK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SK는 5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정권의 내야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KIA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박정권에게 타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되는 위기를 잘 넘기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KIA는 5회말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신인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SK의 구원투수 이승호가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초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박재상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추가,5대1로 달아났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이어진 6회말 공격 나지완은 김원섭을 1루에 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5-3으로 따라갔다.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현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그러나 이종범 대신 들어온 차일목이 바뀐 투수 카도쿠라에게 삼진을 당할 때 김상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7회초 SK는 손영민 대신 들어온 곽정철을 상대로 2아웃 이후 2루타를 쳐 격차를 벌이려했다.그러나 후속타자 나주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차를 벌이지 못했다. 7회말 KIA가 2점을 추가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이번에도 안치홍이 해냈다.앞서 5회말 1점짜리 적시타를 쳤던 안치홍은 카도쿠라의 3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렸다.후속타자 최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깊은 타구로 3루에 안착했다.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윤길현으로 바꿨다.그러나 윤길현은 이현곤에게 공 네개를 모두 볼로 던진 뒤 바로 정우람으로 교체됐다.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3루주자가 홈으로 가려다 걸려 아웃됐다.후속 타자 김원섭은 우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현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5-5 동점.1아웃 주자 2,3루에서 정우람은 나지완을 볼넷으로 걸러 만루작전을 펼쳤다.결과는 성공적.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고,김상현이 1루쪽 깊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KIA는 역전에 실패했다. 8회초 SK 선두타자 정상호는 좌익수 앞 1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최정이 투수 앞 땅볼을 쳤을 때 주자 정상호가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면서 수비 방해가 있었다며 조범현 감독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정만 살아나갔다.최정은 곽정철의 폭투로 2루에 진출했다.1아웃 주자 2루.그러나 SK타자들은 바뀐 투수 로페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공수를 교대했다. 8회말 KIA도 2아웃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9회초 SK 역시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말 SK에선 채병용이 등장,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이어진 타석에 선 타자는 6회말에 2점 홈런을 쳤던 나지완.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나지완은 채병용의 공을 힘껏 때려냈다.좌익수 뒤로 크게 날아간 공은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됐다.KIA는 더 이상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다.최종 스코어는 6-5. ☞[KIA-SK 7차전 사진 더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호랑이 군단’ KIA가 팀통산 열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SK를 3-0으로 꺾고 천금같은 1승을 수확했다. [KIA-SK 5차전 사진 보러가기] ‘콧수염 검객’ 이용규는 3회 재치있는 ‘개구리 번트’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고비에서 승리를 거둔 KIA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1997년 이후 12년만의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완봉패로 무너진 SK는 시리즈 3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이현곤이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린 뒤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다음타자는 이용규. 볼 카운트는 1-1. KIA 벤치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다. SK 배터리도 눈치를 채고 공을 뺐다. 3루 주자 이현곤이 런 다운에 걸릴 수 있던 상황. 이때 이용규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진 공을 펄쩍 뛰며 팔을 뻗어 번트를 댄 것.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의 결승전에서 김재박(전 LG감독)의 점프 번트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타구는 적당하게 힘까지 조절돼 3루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 새 3루 주자 이현곤이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선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번트로 1사 2루. ‘빅초이’ 최희섭이 우전 적시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종범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전형적인 병살 코스. 그러나 2루수 정근우에게 공을 넘겨 받은 유격수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에 송구하는 순간 주자 김상현의 절묘한 송구 방해가 펼쳐졌다. 그 틈을 타 최희섭이 홈으로 쇄도했다. 순식간에 3-0. 마운드에서는 KIA 선발 로페즈의 호투가 빛났다. 로페즈는 시속 140㎞ 중반을 웃도는 빠른 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싱커로 SK 타선을 농락하며 1차전(8이닝 3실점)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냈다.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 로페즈는 경기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까지 맛봤다. 6차전은 23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투수로 윤석민을, SK는 송은범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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