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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성한국 감독 “국제무대 자신감 큰 수확”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성한국 감독 “국제무대 자신감 큰 수확”

    “유연성과 고성현이 자신감을 얻었고 한 단계 올라선 것이 이번 대회의 성과입니다.”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를 마친 성한국(48) 대표팀 감독은 이같이 평가하고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오픈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카이윤-푸하이펑(1위·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 무대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성 감독은 “이번 대회 주력 종목은 남자 복식이었다. 유연성-고성현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다. 또 이용대-정재성이 중국의 벽을 넘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아쉽지만 실력 차가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정재성에게 많이 의존했지만 내년 올림픽에서는 2개 조가 남복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는 얘기다. 성 감독은 이어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한 우리 선수들의 아쉬운 점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네트플레이에서 밀리다 보니 수비 대형으로 물러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것. 따라서 네트플레이와 중간 형태인 드라이브에 역점을 두고 스피드 중심의 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감독은 올림픽과 관련해 전통의 혼합복식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이 출전하지 못했다. 혼복은 출전 랭킹 부족으로, 여복은 김민정의 부상 때문이다. 성 감독은 “최근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으로 올림픽 복식조를 꾸렸다. 당장은 랭킹이 낮아 많은 대회를 통해 올림픽포인트를 쌓는 게 중요하다. 메달 가능성이 충분해 집중 훈련을 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녀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남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성 감독은 “큰 대회에서 긴장한 탓인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성 감독은 당분간 랭킹포인트 쌓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단 선수들은 오는 19~2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기전에 나선다. 곧바로 슈퍼시리즈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등 11월까지 랭킹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셔틀콕 男복식 유연성 - 고성현 준우승

    셔틀콕 남자복식의 새로운 강자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 5위 유연성-고성현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카이윤-푸하이펑(중국)에 0-2(22-24, 16-21)로 졌다. 카이윤-푸하이펑은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 이후 8년 만에, 남복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만의 ‘노골드’ 한풀이에 실패했다. 이날 유연성-고성현은 첫번째 게임 패배가 뼈아팠다. 1-4, 8-13으로 줄곧 뒤지던 유-고조는 유연성의 송곳같은 스매싱을 앞세워 16-15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20-18까지 달아나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노련한 상대의 스매싱에 밀리고 고비에서 범실까지 나와 치열한 듀스 접전을 22-24로 아쉽게 내줬다. 유-고조는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두번째 게임 초반 실책이 잇따르며 3-8, 5-11로 크게 뒤처지는 바람에 이렇다 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전 종목을 중국이 휩쓸어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돌부처’ 200S

    [프로야구] ‘돌부처’ 200S

    언제나처럼 표정은 덤덤했다. 다소 느린 듯한 걸음걸이도 여전했다. 6-3으로 삼성이 앞선 8회 초 2사 1루 상황. KIA 공격이었다. 세이브 요건은 충족됐고, 삼성 오승환이 천천히 마운드로 올라왔다.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 달성이 걸린 등판이었다. 그런데도 평소와 똑같았다. 오승환의 얼굴에선 긴장도 흥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할 일을 하러 왔다는 표정. 오승환은 그런 투수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특유의 ‘돌직구’를 묵묵히 뿌려댔다. 김상훈을 삼진, 이종범을 3루 땅볼, 이현곤을 1루 직선타로 막아 냈다. 7-3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순간 대구구장엔 폭죽이 터졌다. 시즌 35세이브째. 개인 통산 200세이브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2일 대구 KIA-삼성 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만 29세 28일의 나이, 프로 334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하면서 구대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37세 11개월 12일)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최소 경기 200세이브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소 경기 기록은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가 가지고 있다. 370경기 만에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조너선 파벨본(보스턴 레드삭스)이 359경기 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다만 최연소 200세이브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2008년 9월 2일 세운 26세 7개월 26일에 못 미친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10승 1패 16세이브 방어율 1.18로 신인왕이 됐다. 2006년엔 47세이브로 1994년 정명원(전 태평양)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0세이브)을 경신했다. 2005년엔 일본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가 세웠던 NPB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후 2007년엔 40세이브로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했고 2008년에도 39세이브로 구원왕 3연패에 성공했다. 2009년과 지난 시즌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 다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사상 첫 시즌 50세이브도 꿈은 아니다. 이날 기록 달성 뒤엔 ‘돌부처’ 오승환도 잠깐 흔들렸다. 폭죽이 터지는 동안 살짝 눈시울이 불거졌다. 오승환은 “대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나 때문에 안지만이 2타자만 잡는 등 동료의 희생이 있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00세이브, 400세이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무리도 롱런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두산(대전), LG-롯데(잠실), SK-넥센(문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15] 이 남자, 발만 떼면 세계新이 들썩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15] 이 남자, 발만 떼면 세계新이 들썩

    13억명 중국인이 사랑하는 스포츠 영웅, 허들 3관왕을 이룬 유일한 남자선수, 아시아인으로 단거리에서 정상에 선 첫 스프린터. 현재진행형인 레전드, 류샹(28)이다. 류샹은 ‘아시아인은 단거리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12초 91을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2006년 육상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인 12초 88을 찍었다. 이듬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기록을 세우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 ●아시아인 단거리 첫 그랜드 슬램 달성 물론 류샹 전에도 굵직한 선수는 있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그레그 포스터(미국)는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고, 세계기록도 세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을 4차례 정복한 앨런 존슨(미국) 역시 올림픽 금메달은 땄지만 세계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주춤했다. 류샹의 ‘3관왕’이 여전히 의미 있는 까닭이다. 류샹은 어떻게 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189㎝·82㎏으로 서양선수를 능가하는 우월한 체격을 갖춘 것도 이유지만 원래 높이뛰기에서 다져진 유연함과 순발력이 도움이 됐다. 류샹은 1999년 상하이 제2체육학교에 진학해 순하이핑 코치를 만나 운명적으로 허들에 입문했다. 어쩌면 도박이었던 선택은 잭팟을 터뜨렸다. 가속도와 힘을 이용해 허들을 넘는 일반 선수들과 달리 류샹은 하체를 활용한 유연한 허들링과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기록을 줄여나갔다. 1981년 허들 110m에서 처음으로 12초 9대에 진입한 미국의 레널도 네헤미아는 “여타 선수들이 2발짝 반에 허들을 넘는 것과 다르게 류샹은 정확하게 세 걸음 만에 스피드를 극대화해 허들을 뛴다.”고 극찬했다. ●첫 허들까지 7보로 줄이는 기술 연마 탄탄대로였던 류샹의 허들인생도 바닥을 쳤다. 안방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때였다. 9만명의 홈팬들 앞에서 예선 레이스를 준비하던 류샹은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로 경기가 중단되자 갑자기 절뚝거리더니 레인 밖으로 나갔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기권한 것. 고질적인 부상이 가장 중요한 순간 재발했고 류샹은 기약 없이 수술대에 올랐다. 비관적인 전망 속에 길고 긴 재활이 이어졌다. 2009년 12월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기록(13초 66)이 최고기록(12초 88)에 한참 못 미쳤다. 또 고독한 싸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상하이그랑프리에서 13초 40으로 기록을 줄였고,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으며 대회 3연패를 이뤘다. 다시 ‘장밋빛 미래’를 그리게 됐다. 기세가 오른 류샹은 “대구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데이비드 올리버(미국)보다 0.11초 빠른 13초 07을 찍고 우승했고, 6월 대회 때는 13초 00으로 부상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출발선부터 첫 허들까지 8보로 달리던 류샹은 보폭을 늘려 7보로 달리는 새 기술을 연마하며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륙의 자존심’ 류샹에게 달구벌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추성훈 ‘퇴출 위기’

    추성훈이 UFC 3연패했다.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라운드 실신 KO패했다. 결과도 내용도 최악이었다. 이제 UFC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추성훈은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린 UFC 133 비토 벨포트와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KO패했다. 아무것도 못 보여주고 끝난 경기였다. 초반 1분여 동안은 탐색전이었다. 추성훈은 거리를 두고 로킥을 시도했고 벨포트는 두 차례 오른발 하이킥으로 맞받았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승부가 한순간 기울었다. 오른발을 뻗는 척하던 벨포트는 반대로 왼손 스트레이트를 추성훈 안면에 꽂았다. 추성훈은 충격을 받고 백스텝을 밟다 뒤로 넘어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내 코너까지 몰렸고 벨포트는 기회를 안 놓쳤다. 연이은 파운딩 세례. 추성훈은 벨포트의 공세를 더 이상 벗어나지 못했다. 머리와 안면을 강타당한 뒤 정신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이날 경기 직후 추성훈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겠다. 내가 약해서 진 것이다. 그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추성훈, 벨포트에 1라운드 KO패 ‘3연패 수렁’

    추성훈, 벨포트에 1라운드 KO패 ‘3연패 수렁’

     재일교포 추성훈(36·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강적 비토 벨포트(34·브라질)에게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추성훈은 7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UFC 133’ 대회에서 벨포트의 펀치를 맞고 1라운드에 실신, KO패를 당했다.  벨포트는 경기 내내 한수 위의 타격을 과시했다. 조심스럽게 압박하던 벨포트는 기회를 잡자마자 폭풍 러시를 감행하며 추성훈을 매트에 눕히는 저력을 과시했다. 벨포트의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에 추성훈이 다운됐다. 추성훈은 벨포트의 파운딩을 맞으면서 일어섰지만 이어지는 소나기 펀치에 또 다시 다운됐다. 추성훈이 다운되자 벨포트는 폭풍 같은 파운딩 러시를 했고 추성훈은 정신을 잃으면서 경기는 종료됐다.추성훈은 이번 패배로 3년패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성훈 충격의 KO패… 데뷔후 3연패 UFC 퇴출위기

    추성훈 충격의 KO패… 데뷔후 3연패 UFC 퇴출위기

    추성훈이 1라운드에 맥없이 KO패를 당하면서 3연패를 기록, UFC 퇴출 기로에 섰다. 추성훈(36,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린 ‘UFC 133’ 미들급 매치에서 비토 벨포트(34, 브라질)의 폭탄 가격에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실신 KO패를 당했다. 추성훈이 프런트킥으로 거리를 조율하자 벨포트는 곧바로 왼손 단발 스트레이트 두 방을 추성훈의 안면에 꽂아넣었고 추성훈은 엉덩방아를 찧고 쓰러졌다. 벨포트의 따발총 펀치를 피하지 못한 추성훈은 결국 뒤로 누워 실신,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데뷔전 승리 후 2연패 중인 추성훈이 다시 3연패를 당해, UFC 퇴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례에 따르면 2연패 이상인 선수는 UFC 퇴출 대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가 추성훈 선수의 상품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추성훈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다음 tv팟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날개 꺾은 사자

    [프로야구] 갈매기 날개 꺾은 사자

    프로야구 삼성이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고 ‘1위 본능’을 발휘했다. 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차우찬-권오준-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내세워 롯데를 2-0으로 꽁꽁 묶었다. 4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2위 KIA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차우찬은 불펜의 도움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연승 행진을 가로막힌 4위 롯데는 5위 L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문학에서는 SK가 윤석민이 선발로 나선 KIA를 4-2로 꺾었다. KIA의 맏형 이종범은 이날 2점 홈런을 기록해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1개월 21일)을 경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의 40세 10개월 28일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잠실에서는 선발 주키치의 활약에 힘입은 LG가 한화에 8-0으로 완승했다. 주키치는 8회 2아웃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물거품이 됐다. 목동에서 꼴찌 넥센은 두산을 8-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홍성흔 폭풍 4타점 갈매기 파죽 6연승

    [프로야구] 홍성흔 폭풍 4타점 갈매기 파죽 6연승

    롯데가 4강 길목에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4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이 호투하고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한화를 9-1로 대파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SK전부터 6연승. 롯데 6연승은 지난해 8월 17일 문학 SK전부터 22일 사직 두산전까지 이후 처음이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전날 LG가 패하는 바람에 단독 4위로 올라선 롯데는 이날도 패한 5위 LG에 1.5경기차로 달아나 ‘4강 전쟁’에서 한발짝 앞서갔다. 선발 송승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6월 12일 사직 경기부터 6연승. 홍성흔은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날 이호준에게 9회말 뼈아픈 역전 끝내기 2점포를 얻어맞은 LG는 이날 문학 SK전에서도 1-9로 져 충격이 이어졌다. SK는 4-1로 앞선 8회 최동수가 이대환을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고든은 6과 3분의1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KIA는 잠실 두산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KIA는 선두 삼성에 1.5경기차를 유지했다. 선발 김희걸은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희걸의 선발승은 2007년 7월 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무려 4년 22일 만이다. 8회 구원등판한 한기주는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대구에서 윤성환의 쾌투를 앞세워 넥센을 2-0으로 일축했다. 단 3안타로 승리한 삼성은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8승째를 쌓았다. 박현준(LG)·장원준(롯데)에 이어 올시즌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오승환은 9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고 개인 통산 200세이브에 3개를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표도르, 헨더슨에 TKO… 3연패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5·러시아)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31일 미국 시카고 시어스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메인경기에서 댄 헨더슨(40·미국)에게 1라운드 4분 12초 만에 TKO로 패했다. 지난해 6월 파브리치오 베르둠(브라질)에게 10년 만에 패하면서 ‘무적 시대’를 마감한 표도르는 올해 2월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 이어 헨더슨에게마저 무릎을 꿇으면서 자존심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 [프로축구] 수원, 10명으로 전남 징크스 깼다

    ‘징크스’는 없었다. 프로축구 수원이 ‘천적’ 전남을 꺾고 FA컵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용래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FA컵 13연승을 달린 수원은 준결승에 올라 대회 사상 첫 3연패와 최다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K리그에서 전남에 2연패를 당했던 수원은 후반 18분 수비수 최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수적 열세 속에도 막판까지 전남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성남은 K리그 5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부산을 3-2로 무너뜨렸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인저리 타임, 라돈치치의 결승골이 터져 극적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포항은 연장에만 두 골을 몰아친 노병준을 앞세워 FC서울에 4-2로 승리했다. 울산은 고슬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 대진추첨은 새달 4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 선수를 주목하라] 이신바예바 - 장대 높이뛰기

    [이 선수를 주목하라] 이신바예바 - 장대 높이뛰기

    이카로스의 노래 -장대높이뛰기3-서상택(대한육상경기연맹이사) 너무 높이 날면/태양에 밀랍이 녹을 거다// 너무 낮으면/바다 물보라에 깃털이 젖을 거다// 신화 속의 하늘을 어루만지다가/구름을 발끝으로 건드려 본다//세상은 지금/내 발 아래 있다 8년째 세상은 그의 발아래에 있다. 약 5m 길이의 폴(장대)을 쥐는 순간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는 인간이 아닌 새가 된다. ‘미녀새’의 비상을 대구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손목 부상에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러시아육상연맹 발렌틴 발라크니초프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신바예바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은 상태지만 대구 대회에는 참가한다.”고 밝혔다. 11개월 동안 휴식기를 보낸 이신바예바는 지난 21일 스위스 루체른 대회에서 연습 중 손목을 다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는 길지 않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간신히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이신바예바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함께 가장 유명한 육상 스타 가운데 하나다. 왜일까. 단순히 ‘얼짱’이라서가 아니다. 장대높이뛰기는 종합선물세트다. ‘스타트-가속-추진-차오르기-도약-클리어’의 6단계를 완벽히 소화하려면 단거리의 스피드와 장거리의 페이스 조절, 투척의 악력과 상체운동능력, 도약 종목의 균형과 점프력 등 육상 전 종목에 요구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완전함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종목이다. 그리고 이신바예바는 그 모든 능력을 갖췄고, 보여줬다. 새로 쓴 세계 기록만 27개(실외 15개·실내 12개). 또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5m 벽’을 넘었다. 그는 실외 5m 06, 실내 5m를 기록, 두 부문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비밀무기까지 갖췄다. 바로 유연성이다. 5세 때부터 10년 동안 ‘체조 꿈나무’였던 그는 15세 때 키가 174㎝까지 갑자기 자라는 바람에 장대를 잡게 됐다. 이때 기른 유연성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큰 무기가 됐다. 1년 만인 1998년 16세에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해 4m를 넘고 우승, 세계 육상계를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은 체조와 육상을 공중에서 결합시킨 완벽한 선수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2003년 영국 대회에서 4m 82를 훌쩍 넘으며 첫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이신바예바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대표팀 선배인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를 1㎝ 차이로 꺾고 또 한 번의 세계신기록(4m 91)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주의 시작이었다. 2005·2007 세계선수권은 물론 2008 베이징올림픽마저 제패한 이신바예바는 메이저 대회에서 총 9번이나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3번(2004·2005·2008년)이나 차지했다. 시련도 있었다.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예행연습 삼아 출전한 영국 대회에서 폴란드의 아나 로고프스카에게 패했다. 대회 3연패도 놓쳤다. 하지만 슬럼프도 순식간에 넘어섰다. 이신바예바는 ‘베를린 참패’ 뒤 일주일도 안 돼 취리히 대회에서 5m 06을 넘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5m 05를 1년 만에 경신했다. 그가 대구에서 ‘28번째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긴 휴식을 깨고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한 ‘이카로스의 후예’의 날갯짓에 전 세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번 레인’의 기적…박태환, 세계선수권 400m 우승

    ‘1번 레인’의 기적…박태환, 세계선수권 400m 우승

    박태환(22·단국대)이 이번에도 만리장성을 가뿐히 넘고 세계 최강으로 등극했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맞수 쑨양(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3분 42초 04를 기록해 3분 43초 24로 터치패드를 찍은 쑨양, 세계기록(3분 40초 07)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3분 44초 14)을 제치고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 이어 자유형 400m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목에 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14차례 치러진 세계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옛 소련의 블라디미르 살니코프(1978·1982년)와 유일하게 3연패(1998·2001·2003년)를 이룬 호주의 수영영웅 이언 소프에 이어 세 번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 쌩쌩’… KIA 전반기 1위

    KIA가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 속에 4-2로 앞선 8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52승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찍었다. KIA는 선발진이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에이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12승째를 올리며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다승과 탈삼진(114개) 1위인 윤석민은 평균자책점에서도 2.5337을 기록, 니퍼트(2.5339 두산)를 제치고 3관왕에 올랐다. 로페즈(10승)와 트레비스(7승)도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돋보였다. 타율 .314에 17홈런 73타점으로 팀 선두에 앞장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1-1로 맞선 9회 초 SK 박진만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하지만 선두 KIA에 단 2승차여서 후반기 선두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은 ‘철벽 불펜’이 자랑이다. 일단 승기를 잡으면 지켜내기 일쑤다. 무엇보다 마무리 오승환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유의 ‘돌직구’가 살아나며 26세이브를 수확, 2위 정대현(SK·11개)을 멀찌감치 제치고 구원왕을 예약했다. 줄곧 고공비행하던 SK는 에이스 김광현 등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위까지 떨어졌다. LG는 목동에서 넥센에 7-11로 역전패했다. 4회 구원 등판한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사상 최다인 1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3연패에 빠지면서 길 길이 바빠졌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4위 LG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무더위와 함께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어수선한 불펜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4강에서의 관건이다.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에 4-6으로 졌다. 5위 롯데는 LG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또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이 선발진에 가세해 후반기 ‘4강 전쟁’에 기대를 부풀렸다. 6위 두산은 마무리 임태훈의 전력 이탈, 김경문 감독의 사퇴로 몹시 흔들렸다. 4강행이 불투명하지만 특유의 ‘뚝심’에 희망을 건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특히 이용규(.373 KIA), 이대호(.350 롯데), 이병규(.346 LG)가 벌이는 타격왕·최다안타 경쟁이 뜨겁다. 홈런 1위(20개), 타점 2위(70개)인 지난해 7관왕 이대호는 올해 두 부문에서 삼성 최형우(19개 2위), 이범호(73개 1위)와 싸우고 있다. 한편 총 532경기 가운데 61%인 323경기가 전반기에 소화됐다. 지난해보다 24경기 많은 57경기가 순연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中 훠량 男 10m 싱크로다이빙 3연패

    중국이 세계 최강 다이빙을 앞세워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따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중국의 쿠이보와 훠량은 17일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다이빙 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0.03점으로 1위를 차지, 중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훠량은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이 부문 3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전날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우밍샤와 허쯔가 356.40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둘은 2위인 캐나다의 에밀리 헤이먼스-제니퍼 아벨(313.50점)보다 42.90점이나 앞설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금빛 연기를 펼쳤다. 특히 우밍샤는 이 종목에서만 다섯 번째 금메달(2001·2003·2007·2009·2011년)을 목에 걸어 올 1월 은퇴한 ‘다이빙 여제’ 궈징징(중국)이 갖고 있던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중국은 이날 결승전이 치러진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 부문에서도 은메달을 하나 추가해 중간합계 금 2, 은 1개로 대회 선두로 나섰다. 2위는 이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3위는 독일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SK핸드볼코리아리그] ‘짐승남’ 박중규, 챔프전 3연패 이끌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짐승남’ 박중규, 챔프전 3연패 이끌다

    윤경신이 없는 두산이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 ‘짐승남’ 박중규가 앞장섰다. 두산은 10일 광명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충남체육회를 25-2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승리(24-23)했던 두산은 2연승으로 대회 3연속 정상에 올랐다. ●두산, 미들속공·중거리슛 승리 원동력 피봇 박중규는 7번의 슈팅을 모두 골문에 넣는 집중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전반을 13-12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한 두산은 후반 20분 동점(18-18)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미들속공과 중거리슛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4분 충남체육회 김태완이 2분 퇴장당한 게 기회였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두산은 정의경, 이병호 등이 연속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중규의 포효는 어느 때보다 크고 우렁찼다. 팀의 에이스였던 ‘월드스타’ 윤경신이 6월로 계약이 종료돼 챔프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부담은 오롯이 박중규에게 다가왔다. 박중규는 피봇 포지션 특성상 골문 앞에서 끊임없이 상대와 몸싸움을 했지만 특유의 ‘약은 플레이’로 상대 수비벽을 뒤흔들었다. 192㎝·107㎏의 육중한(?) 몸매에도 백코트 때 누구보다 빠르게 라인을 지키고 섰다. 박중규는 “해결사였던 경신이 형이 없어서 플레이가 불편했지만 대신 스피드가 살아났다. 부담이 많았지만 오히려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웃었다. 이어 “MVP로 뽑힌 게 참 얼떨떨한데…. 같이 힘써 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컵에 입맞춘 박중규는 쉴 틈도 없이 다음 주 런던올림픽 예선전(10월)을 위해 태릉선수촌에 소집된다. 해외 진출도 조만간 성사될 예정이다. 그동안은 군 문제가 발목을 잡았지만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혜택을 받았고, 지난 5월에 4주간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쳐 발걸음이 가볍다. ●인천체육회, 삼척시청에 설욕 갚아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체육회가 ‘디펜딩챔피언’ 삼척시청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체육회는 전날 삼척시청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무승부(29-29)를 기록했지만 이날 2차전에서 25-22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삼척시청에 골득실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것을 설욕하는 화끈한 한판이었다. 김선화와 김경화가 나란히 6골을 넣었고, 김온아(5골)·류은희(4골)가 뒤를 받쳤다. 골키퍼 오영란은 48.6%의 신들린 방어를 앞세워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챔프전 MVP는 김온아가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남현희·원우영 亞펜싱선수권 남현희(29·성남시청)와 원우영(29·서울메트로)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 결승전에서 라이벌 정길옥(31·강원도청)을 11-4로 따돌렸다. 남현희는 이로써 대회 3연패를 이루며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 남현희는 현재 세계 3위다. 원우영도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구본길(22·동의대)을 15-10으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男 테니스 데이비스컵 단식 승리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2회전(4단1복식) 첫날 경기에서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첫 단식에서 임규태(477위·삼성증권)가 아킬 칸을 3-0(6-2 6-4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두 번째 단식에선 임용규(420위·한솔오크밸리)도 상대 에이스인 복식 전문 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복식 9위)를 풀세트 끝에 3-2(6-2 5-7 6-4 3-6 6-3)로 뿌리쳤다. 한국은 9일 복식 경기에서 김영준(454위·고양시청)과 임용규(420위·한솔오크밸리)가 호흡을 맞춰 쿠레시-칸 조에 맞선다. 지단, 레알마드리드 단장 부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지네딘 지단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단장으로 부임한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세 차례나 뽑혔던 지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다. 지단은 “단장이 되니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호르헤 발다노는 조제 모리뉴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지난 5월 사임했다.
  • 김경아·박미영 코리아탁구 女복식 준우승

    ‘깎고, 깎고, 또 깎고’ 지름 4㎝, 무게 2.7g의 작고 가벼운 탁구공. 이 작은 공은 어느 부위를 어떻게 치는가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회전한다. 한국 수비 탁구의 상징적 존재인 김경아(34·대한항공), 박미영(30·삼성생명)은 둘 다 탁구공의 아랫부분을 깎아 치는 데 도가 튼 선수들이다. 상대가 제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깎고, 깎고, 또 깎아 쳐 공을 넘겨 준다. 역회전이 걸려 넘어오는 공을 받아넘기다 지친 상대는 결국 균형을 잃고 무너지게 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최강 여자복식 김경아-박미영 조의 승리 공식이다. 혼자일 때보다 둘이 함께일 때 더 강하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될 때가 있다. 상대가 이 둘의 균형을 흩트려 놓을 경우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후지이 히로코-와카미야 미사코 조에 2-4(3-11, 7-11, 11-8, 4-11, 11-8, 10-12)로 졌다. 코리아오픈 3연패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처음 1, 2세트를 쉽게 내 준 게 컸다. 상대의 공격 리듬이 불규칙했다. 넘어오는 공의 세기와 회전이 일정치 않았다. 받아넘기기 어려웠다. 복식조가 다른 손을 쓰는 것이 단점이 될 때도 있지만 둘의 호흡이 잘 맞고 상대가 둘 중 어느 한 선수의 특징을 잘 모를 경우엔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김경아, 박미영은 각각 단식에서 오른손잡이 후지이를 만난 적도 있고 이겨 봤다. 문제는 왼손잡이 와카미야. 와카미야는 예상과 달리 깎인 채 역회전이 걸려 넘어오는 공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겼다. 처음 두 세트를 쉽게 내준 이유였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각각 3세트와 5세트를 따내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상대의 변칙적인 공격에 결국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48위의 문현정(27·삼성생명)이 5위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0-4로 졌고, 남자 단식 결승에서도 31위 이상수(21·삼성생명)가 15위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에게 1-4로 패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인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김상수가 천금 같은 연장 2루타로 삼성을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삼성은 승률 .597을 기록, 이날 패한 SK(.594)에 반 경기 차로 앞서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는 2009년 4월 11일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반면 SK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1년 2개월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3-3 동점이던 연장 10회 손주인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통렬한 좌월 2루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앞서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만루에서 모상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문학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가르시아의 2점포 등으로 SK를 5-1로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인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기며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다승 선두 그룹에는 이날 승리한 류현진·로페즈(KIA)를 포함해 박현준(LG)·장원준(롯데)·윤석민(KIA) 등 5명이 대거 포진돼 있어 더욱 치열한 다승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왼쪽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6회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3경기에서 힘껏 던지는 패턴으로 가다 보니 무리가 온 듯하다. 약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0-0이던 4회 최진행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4호.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7-2로 일축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두산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주저앉았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수확했다. 로페즈는 2009년 6월 21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5연승도 내달려 ‘천적’의 입지를 다졌다. KIA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김상현의 연속 2루타에 폭투까지 이어지며 단숨에 4득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의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두산의 3연승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앤디 머리 ‘英 75년 무승 恨’ 푸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올잉글랜드클럽에 모였다. 푸른 잔디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겨루는 윔블던테니스대회의 풍경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번 125회 대회가 두근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 때문이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 있는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프레드 페리(1934~36년·3연패)가 유일하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겨우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2005년 머리가 혜성처럼 등장해 톱랭킹을 다투자 영국은 들끓었다. 191㎝, 84.1㎏의 당당한 체격에 자신 있는 하드코트 플레이가 강점. 2009년 5월 처음 랭킹 3위를 찍은 뒤 꾸준히 ‘톱4’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디다. 무엇보다 그랜드슬램 트로피가 없다는 게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호주오픈(2009~10년)과 US오픈(200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두 번(2009~10년)오르며 단단히 ‘희망 고문’을 시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하고 올해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까지 가세해 머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머리가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에서 탈출하나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미우나 고우나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다. 윔블던 전초전 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이곤챔피언십(영국 런던)에서 우승하며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2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다니엘 히메노 트라베르(59위·스페인)에게 3-1(4-6 6-3 6-0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주며 홈팬들의 맘을 졸이게 하더니 이내 제 실력을 뽐내며 ‘쇼타임’을 펼쳤다. 영국 팬들은 환호할 준비가 됐다. 아니 1936년 이후 계속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75년간 해묵은 소원이 이루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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