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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세계축구계에 ‘제로톱’ 전술을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 ●메이저 3연패 스페인 축구 황금기 비센테 델 보스케(61) 스페인 감독이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격침시키고 우승했다. 유로대회 사상 첫 2연패와 함께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란 대기록을 일군 것.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까지 한 ‘뼛속까지 레알맨’인 그는 2008년 7월 스페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레알 사령탑 시절(1999~2003년) 이웃집 아저씨 같은 따듯한 리더십으로 피구, 라울, 지단, 호나우두 등 최고의 별들을 한데 묶었고, 대표팀을 맡은 뒤엔 숙적 ‘바르샤’ 출신인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등을 껴안아 토너먼트에서 단 한번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스페인 축구 사상 처음으로 남아공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전방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부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꺼낸 제로톱 전술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빛났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C조 1차전에서 6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1-1로 비겼다. 다비드 실바-이니에스타-사비-파브레가스의 미드필더 자원은 완벽했으나 문전에서의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것. 그래도 그는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진짜 9번’ 토레스를 투입했을 때를 빼곤 제로톱을 고집했다. 이미 전문가들조차 “단지 지키는 축구로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비난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결승은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90분이었다. 빠르고 아름다운 패싱축구가 살아나면서 제로톱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가짜 9번’ 파브레가스는 전반 14분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실바의 헤딩골에 도움을 줬고, 41분엔 사비가 뒷공간 패스로 조르디 알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1968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정상 복귀를 노렸던 이탈리아가 전의를 상실하는 순간이었다. ●제로톱 전술 각인시켜 화제도 델 보스케 감독은 티아구 모타의 부상으로 이탈리아가 10명이 뛰게 되자 토레스를 투입해 화룡점정을 찍었다.제로톱 전술에 희생됐던 토레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었고 토레스는 후반 39분 쐐기골과 후안 마타의 득점에 도움을 제공하며 3골 1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의 속설, ‘올팀올, 내팀내’ 법칙이 올 시즌에도 들어맞고 있다. 여름이 되면 체력 고갈과 부상선수 속출 탓에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는’ 양상이 뚜렷해지기 마련. 그러나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4강 구도를 결정지을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 최근 한 달 8개 구단의 성적을 비교하면 ‘올팀올, 내팀내’ 현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인 예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지난달 6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 1일 넥센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고 중심타선이 꾸준히 뒤를 받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4경기에 등판, 1승2패로 부진하던 장원삼이 차근차근 승리를 챙겨 다승 공동선두(9승)이고, 탈보트(8승)와 배영수(7승)가 그 뒤를 받쳤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KIA 역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선두와의 승차가 3.5밖에 안 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 둘의 상승세와 정반대로 가는 팀이 LG. 주말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시즌 최다인 6연패를 끊었지만 어느새 7위로 곤두박질쳤다.넥센 역시 지난달 2위를 달렸지만 클린업트리오 이택근과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봉와직염으로 빠진 홈런 선두 강정호의 빈 자리가 컸다. 그러나 4강 구도가 이대로 굳어지지는 않는다. 1위 삼성부터 7위 LG까지 4.5경기차로 빽빽하다. 몇 차례 연승만 하면 바로 선두에 복귀할 수 있고, 한 번 연패당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선수의 귀환. 최근 3연패하며 2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여왕벌’ 정대현의 복귀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 19세이브로 분투하는 김사율에 정대현이 가세하면 철벽 뒷문을 잠글 수 있기 때문. LG도 마무리 봉중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SK 역시 필승 계투진 정우람과 박희수가 빠지며 고전하는 중에 일단 송은범이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다. KIA는 ‘해결사’ 김상현이 조만간 1군에 올라오면 조영훈과 함께 타선에 불을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안정적이고 착실한 선발진, 끝판대장이 버티는 마무리, 여기에 날이 더워지면서 방망이까지 달아올랐다. 시즌 초반 바닥에서 헤맬 때도 류중일 감독은 “더워지면 타격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대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돌아왔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넥센을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7승(2무30패)째를 거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탈보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8승(1패)을 챙겼다.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 이후 7연승이다. 삼성은 탈보트의 뒤를 이어 안지만(8회)-권혁(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차례로 투입됐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네 타자를 상대로 승리를 지켜내 228세이브(369경기)로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석에서는 진갑용이 날았다. 1-1이던 5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다. 무서운 상승세다. 5월 말까지 7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3위까지 오르더니 7월 첫날 거침없이 선두를 꿰찼다.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2-1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올라왔다. 선발 앤서니가 5와3분의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5월 13일 이후 6경기에서 2패만 떠안았다. 한화는 에이스를 세우고도 연패를 ‘6’으로 늘렸다. 장단 12안타를 친 두산은 롯데를 7-2로 꺾고 4연승을 올렸다.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지난달 16일 삼성전 이후 1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안규영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고창성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문학에서 박용택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5-2로 제압했다. 3연패를 당한 SK는 9회 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따라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LB] 추신수 안타에 日구로다 강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한·일 투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포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멀티 히트는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4경기 만이며 시즌 20번째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삼진 3개 등 4타수 무안타의 망신을 당한 그는 다시 방망이를 달구며 타율을 .271에서 .275로 끌어올렸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일본인투수 구로다 히로키(37)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3회 2사에서는 구로다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총알같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방망이가 헛돌았던 추신수는 0-7로 크게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구로다의 2구째 느린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2루타는 시즌 24번째. 구로다는 강판됐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후속 타자 제이슨 킵니스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로니 치즌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구로다를 강판시킨 추신수의 활약으로 영패를 겨우 면한 클리블랜드는 1-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유먼 10K·갈매기 5연승… 단독 선두로

    [프로야구] 유먼 10K·갈매기 5연승… 단독 선두로

    롯데가 무려 51일 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먼의 쾌투를 앞세워 한화를 3-0으로 일축했다. 롯데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지난달 6일 문학 SK전 이후 51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꼴찌 한화는 2연패로 사직구장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최고 147㎞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6승째.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로 맞은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6회와 8회 착실히 1점씩을 보탰다. 9회 등판한 김사율은 18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프록터(두산)를 2세이브 차로 위협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4안타로 무기력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홈런 3방으로 추격한 SK를 8-4로 제쳤다. SK는 3연패를 당하며 한 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 선발 고든은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던 SK 선발 김광현은 제구력 불안으로 4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2자책),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사구 5개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1회부터 김광현을 두들겼다. 1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이지영의 적시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2회 박정권에게 2점포를 허용, 3-2로 쫓긴 삼성은 3회 2사 2·3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KIA는 잠실에서 서재응의 역투(5이닝 7안타 2실점)와 나지완의 맹타(5타수 3안타 4타점)로 LG를 10-4로 꺾었다. 7위 KIA는 모처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6위 LG는 시즌 첫 4연패로 KIA에 1경기 차로 쫓겼다. 넥센은 목동에서 김병현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로 두산을 13-3으로 대파, 2연승했다. 이날 4개 구장에는 6만 4270명이 입장해 올시즌 255경기 만에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401만 6388명)을 돌파했다. 이는 307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 최소 경기기록을 무려 52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30 스타들은 지금

    런던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생 최고의 영광을 머릿속에 그리며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내외 스타들의 요즘 컨디션은 어떨까. ■ 남자양궁 - 한국 킬러 앨리슨 월드컵 17위 주춤… 임동혁 등 호호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던 앨리슨은 지난 25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3차월드컵 개인전에서 17위에 그쳤다. 앨리슨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인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 점수 4-6으로 무릎을 꿇은 것. 지난 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월드컵 32강에서 고꾸라졌던 앨리슨은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앨리슨의 부진은 올림픽에서 남·여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동현(24·청주시청)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앨리슨을 제압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재는 70%가량의 몸상태”라고 전하며 “양궁은 그날 컨디션과 대진운이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앨리슨이 부진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자 단체전은 7월 28일(현지시간), 개인전은 8월 3일 열린다. ■ 수영 - 장린 ‘국대’ 탈락, 펠프스도 2위 굴욕… 마린보이 흐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맞수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25)은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수영협회는 지난 25일 “런던올림픽에 나갈 대표 51명이 확정됐는데 장린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장린은 지난 4월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에 밀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도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 원인은 급성 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는 마이클 펠프스(27) 역시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라이언 록티(28)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펠프스는 2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89에 레이스를 마쳐 4분07초06을 기록한 록티에 이어 2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5개 개인종목 출전을 노린다. 3개 단체종목까지 모두 뛰면 8관왕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 여자 장대높이뛰기 - 실외경기 또 미뤄… 이신바예바 3연패 흑흑?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올해 첫 실외경기 출전을 늦추며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5m06에 한참 못 미친 4m65로 6위에 머물렀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 5m01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신바예바가 7월 4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육상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가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 배드민턴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을 비롯한 10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이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 마지막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농구 - 모잠비크전 승리주역 女농구대표팀 오늘 크로아티아전 여자농구대표팀이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잠비크의 높이에 고전했다. 3쿼터 막판 동점(48-48)을 허용할 정도로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센터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첫 고비를 넘었다. 불안하게 시작한 만큼 27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진다. 크로아티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9위)에 뒤진 31위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지난 25일 모잠비크(37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짜임새도 탄탄했다. 평균 신장 184㎝에 가드·포워드·센터 가릴 것 없이 발도 빨랐다. 가드와 빅맨의 정교한 2대2 플레이로 공격 물꼬를 텄다. 공격 옵션도 다채로웠다. 3점포만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오픈찬스를 많이 열었다. 런던행 분수령도 크로아티아전이 될 전망이다. 조 1위로 8강전에 나가면 D조 2위와 만나게 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지는 준결승행 쾌속열차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를 잡기 위해선 탄탄한 협력수비가 필수. 몸 상태가 괜찮은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00% 몸이 아닌 하은주(신한은행)가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도 변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내 상대는 나뿐… 인간 한계 넘는다

    [2012 런던올림픽 D-30] 내 상대는 나뿐… 인간 한계 넘는다

    새달 제30회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약 200개국, 1만 500여명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302개(26개 종목) 금메달을 놓고 사투를 벌이기 때문이다. ‘적’과의 싸움이지만 외롭게 자신과 싸워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들이 펼치는 ‘기록과의 전쟁’은 40억 TV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명장면이 될 것이 틀림없다.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을 주인공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 계주(37초10)에서 3관왕으로 우뚝 섰다. 모두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후 그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등 2차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 5개를 수확해 무적의 단거리 제왕임을 입증했다. 다만 대구선수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것이 유일한 흠. 이 때문에 런던에서 볼트가 자신이 세운 100m 세계기록(9초58)을 갈아치울지 더욱 관심을 끈다.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30·에티오피아)도 주목된다. 베이징에서 볼트의 그늘에 가렸지만 5000m와 1만m 2관왕에 올랐다. 5000m(12분31초25)와 1만m(26분14초53)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만 금 5개를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2004년 아테네대회 1만m 등 금 3개를 목에 걸었다. 베이징대회 이후 잇단 부상에 시달려온 그는 대구선수권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1만m 경기 도중 부상이 재발, 기권하고 말았다. 런던에서 베켈레가 올림픽 3연패를 일군다면 가장 위대한 장거리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도 기대를 모은다. 2003년 슈퍼그랑프리(영국)에서 생애 첫 세계기록(4m82)을 작성한 그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헬싱키)에서 5m01로 여자 선수 최초로 5m 벽을 깼다. 2009년 스위스 취리히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는 자신의 최고인 5m06을 기록했다. 30세를 맞은 이신바예바가 런던에서 우승하면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첫 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수영에서는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볼트 못지않은 관심의 대상이다.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에 오르며 수영사에 큰 획을 그었다. 특히 베이징에서 접영 100m와 200m,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모두 8개 종목에서 금을 쓸어담아 마크 스피츠(62·미국)가 뮌헨올림픽(1972년)에서 세운 올림픽 7관왕(수영) 기록을 36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가 올림픽에서 거둬들인 메달은 총 16개(금14· 동2). 펠프스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런던에서 ‘체조 영웅’ 라리사 라티니나(78·러시아)의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총 18개, 금9·은5·동4) 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어’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4·이탈리아)에게도 눈길이 간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이탈리아에 여자수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자유형 200m(1분51초85)와 400m(3분59초15)에서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2009세계선수권(로마)에서 여자선수 처음으로 4분 벽을 깬 것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매직’ 필요할 때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매직’ 필요할 때

    출발은 참 좋았다. 비시즌에 알차게 선수를 모았다. 한상운·윤빛가람·황재원·이현호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불러 모았다. 라돈치치(수원)의 빈 자리는 세르비아리그에서 활약한 요반치치로 메웠다. 에벨톤-에벨찡요도 있었다. 시즌 전 홍콩 아시아챌린지컵 광저우 부리(중국), 시미즈 S펄스(일본)를 상대로 5골씩 넣으며 ‘신공’(신나는 공격)이란 찬사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는 6년 주기로 우승했다. 올해 딱 6년 됐다.”고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모두 잡겠다고도 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은 ‘돌풍의 핵’으로 이 팀, 성남을 꼽았다. 야심찬 시작과 달리 6월 말 성남은 뒤숭숭하다. 운도 따르지 않았고 주축선수들의 부상도 연이었다. 챔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FA컵 16강에서는 울산에 1-0으로 앞서다 막판 3분을 남겨놓고 역전패, 탈락했다. 남은 건 K리그뿐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 지난 23일에는 안방에서 대전에 0-3 완패했다. 대전-인천-강원으로 이어지는 하위권과의 대결에서 상승세를 타겠다는 계획이 첫판부터 틀어진 것. 신 감독은 “FA컵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리그 3연패보다 무기력한 플레이가 도마에 올랐다. 팬들이 들끓자 성남은 그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까지 올렸다. “앞으로 노력해 아시아챔피언-K리그 최다우승팀(6회)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축구화끈을 바짝 조였지만 ‘산 너머 산’이다. 27일 인천 원정에는 베스트 멤버가 뛸 수 없다. 윤빛가람은 대전전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홍철은 경고누적으로 쉰다. 게다가 인천은 23일 설기현의 버저비터골로 상주를 1-0으로 꺾고 1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인천은 홈 4경기 무패(1승3무), 최근 3경기 무패(1승2무),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등을 들이밀며 성남을 위협한다. 위기마다 기적을 일군 ‘신태용 매직’이 시작될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불안한 선두 SK

    [프로야구] 불안한 선두 SK

    프로야구 SK의 위기다. 필승계투조 정우람과 박희수가 21일 부상으로 한꺼번에 1군에서 말소됐다. 앞으로 10일간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이날 문학 롯데전에서 2-7로 대패하면서 2위 롯데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우람은 왼팔 이두근염, 박희수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제는 선발들이 도와줄 차례다. 선발이 100구 이상 던지는 패턴으로 가겠다.”고 했다. ●김태균 선발에도 한화 4연승 불발 최근 김광현과 새 외국인 부시가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지만 이 감독의 생각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영필 역시 7회 김주찬에게 2타점 적시타, 손아섭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베테랑 임경완, 루키 문승원 등 총 4명의 투수가 롯데에 안타 11개를 내줬다. 팀 타율 최하위(.253)로 허덕이고 있는 와중에 불펜까지 구멍이 숭숭 뚫리며 SK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를 11-2로 대파하며 3연패를 끊었다.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던 LG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과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정성훈을 비롯,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한화는 김태균이 5일 만에 선발출장했지만 시즌 첫 4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삼성 차우찬 지각 첫 승 대구에서는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KIA를 7-2로 꺾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이제서야 거뒀다. 지난해 9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일 만의 선발승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3-0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핵잠’ 김병현 국내 무대 첫승

    [프로야구] ‘핵잠’ 김병현 국내 무대 첫승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마침내 국내 무대 첫승을 일궜다. 김병현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4안타 5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패 뒤 값진 첫 승을 움켜쥐었다. 김병현의 승리는 미프로야구 플로리다 시절이던 2007년 9월 28일 뉴욕 메츠전(5이닝 4실점)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김병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시즌 첫 비자책을 기록했지만 사사구 5개를 내줘 여전히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다. 3-2로 승리한 넥센은 단독 2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3연패의 LG와 공동 5위로 추락했다. 넥센은 1회 장기영의 안타와 정수성의 2루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넥센은 6회 박병호가 통렬한 1점포를 폭발시켜 승기를 잡았다. 15호 대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최정(SK)과 홈런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강정호(넥센)에 4개 차로 다가섰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의 역투와 박정권의 쐐기포로 롯데를 3-1로 꺾었다. SK는 선두를 굳게 지켰고 롯데는 3위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버텨 지난 2일 문학 KIA전부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광현은 어깨가 무거웠지만 동료들의 투타 도움이 컸다. SK 박정권은 2-1로 앞선 6회 중월 1점포를 뿜어냈고 김광현에 이어 이재영-엄정욱-박희수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창식의 역투(5이닝 4안타 무실점)에 힘입어 LG를 4-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KIA가 맞붙은 대구 경기는 연장 12회 0-0으로 비겼다. 연장 0-0 무승부는 2005년 4월 29일 문학 SK-두산전 이후 7년 2개월 만이며 통산 14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스리런 대호

    [NPB] 스리런 대호

    이대호(30·오릭스)가 17일 만의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폭발시켰다. 이대호의 3점포는 일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2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는 2개차. 5위였던 타점 순위도 3위(36개)로 끌어올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한 이대호의 타율은 .285로 조금 떨어졌다. 고토 미쓰타카의 몸에 맞는 공과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으로 맞은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타이완 출신인 상대 선발 왕이쩡의 3구째 135㎞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대호는 2회 삼진에 이어 5회와 7회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리그 꼴찌 오릭스는 5-4의 진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6)은 센다이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3-1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낚으며 팀의 3-1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두 번째 홀드.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어떤 날보다도 이기고 싶었다. 프로야구 넥센의 김병현(33). 국내 복귀 뒤 네 번의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을 7개나 내주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고전한 탓이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며 배려해 줬다. 12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4일 목동 KIA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제는 승리를 가져와야 할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날도 제구 난조에 울었다. 김병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김병현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김원섭의 몸에 공을 맞혀 출루시켰다. 1사 1·2루가 됐을 때 이범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국 먼저 실점했다. 3회에도 김원섭과 이범호,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지명타자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장한 한성구가 김병현의 직구를 노려 통렬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0-4. 김병현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4회에도 2사 2루에서 김원섭에게 1점짜리 초구 적시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5회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안타를, 한성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송산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넥센은 6-9로 져 2연승을 마감했다. 6회 이택근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과 7회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클린업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터뜨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컨디션은 좋았지만 경기 중 생각이 너무 많았다.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이 절반이었는데 체인지업, 싱커 등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던진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한성구의 활약으로 3연패를 마감했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한성구는 입단 당시 110㎏의 거구였지만 25㎏을 감량하며 성실함을 보여 줬고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5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은 조명탑 정전으로 14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2-0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박석민의 홈런 두 방에 이승엽의 솔로포를 곁들여 한화를 12-1로 대파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한·일 통산 500홈런에 3개만을 남겼다. 두산은 9회 2사 후 터진 양의지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7·뉴욕 양키스)가 13일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선발 마이크 마이너로부터 좌월 만루포를 뽑아냈다. 시즌 10호 홈런을 통산 23번째 만루포로 장식한 A로드는 루 게릭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다 그랜드슬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클랜드에서 재기를 노리는 매니 라미레스가 21개로 뒤를 쫓고 있다. 또 통산 639홈런으로 현역 선수 최다는 물론 통산 4위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21개 차로 다가섰다. 양키스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 4타수 1안타 1득점… 팀은 패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13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그의 타율은 .271로 떨어졌다. 1회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슨 킵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와 8회 모두 2루 땅볼에 그쳤다. 팀은 1-7로 졌다. 이대호 3경기 만에 안타… 팀 3연패 이대호(30·오릭스)는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3경기 만에 안타,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타율 .286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1회 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만든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 [프랑스오픈 테니스] 나달, 프랑스오픈 새 역사 들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박 2일’의 대접전 끝에 프랑스오픈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랭킹 2위 나달은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재개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6-4 6-3 2-6 7-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3연패이자 대회 통산 7번째 우승.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단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비에른 보리(스웨덴)와 자신이 함께 보유하고 있던 6회.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크리스 에버트(미국)와도 동률(7회·1974~1986년)을 이뤘다. 나달은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대회까지 4년 연속 패권을 쥔 데 이어 한 해 걸러 2010~2012년 대회까지 다시 3년 연속으로 우승해 붉은 흙이 흩날리는 앙투카 코트의 제왕으로 우뚝 섰다. 상금은 125만 유로(약 18억 3700만원).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도 11개째다. 프랑스오픈 7개를 비롯해 윔블던 2개와 호주오픈, US오픈 우승컵 1개씩. 나달은 또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져 탈락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컵 숫자(16개)에도 5개 차로 근접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한 이 대회 정상에 섰더라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이후 남자 단식에서 43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세 차례의 프랑스오픈 4강 탈락 끝에 처음으로 오른 이날 결승에서 결국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달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4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자신이 반격에 나서는 순간 비로 중단돼 하루 뒤 재개된 경기가 조코비치의 어깨를 식힌 듯했다. 비로 중단되는 바람에 남자 단식 결승전이 하루 순연됐다가 재개된 건 3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도 넘겼다” LG 정성훈 결승포

    [프로야구] “오늘도 넘겼다” LG 정성훈 결승포

    LG 정성훈이 이틀 연속 아치를 쏘아올렸다. 홈런레이스 3위 이승엽(삼성), 박병호(넥센·이상 12개)에 한 개 차로 바싹 다가서며 잠잠하던 거포 전쟁에 다시 불씨를 댕겼다. 정성훈은 7일 목동 넥센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상대 오재영의 2구째 138㎞짜리 직구를 시원하게 밀어쳤다. 시즌 11호. 바깥쪽으로 들어온 공을 밀어치는 타이밍이 아주 정확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뜬공-삼진-병살타로 지지부진했던 걸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이게 결승점이 됐다. LG는 넥센을 4-3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과 공동 3위(25승23패1무)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 갔다. 넥센 앞에서 유독 작아졌던 LG로선 1승 이상의 기쁨이다. 전날의 데자뷔였다. 정성훈은 6일에도 0-1로 뒤진 3회 초 2사 1,2루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공의 코스도 똑같았다. 스트라이크존 오른쪽을 찌르는 바깥쪽 141㎞짜리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틀 연속 홈런보다 더 긍정적인 건 4번 타자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이다. 정성훈은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홈런 8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감기몸살을 앓은 뒤 타격감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4번 타자를 내주고 6번-5번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부담감도 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 달 만에 홈런을 뽑으며 감을 찾았다. 넥센 3연전 첫날인 5일부터는 4번 자리로 돌아왔고 6, 7일엔 연속 홈런으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에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을 제치고 하루 만에 2위(25승22패2무)에 복귀했다. 6-7로 뒤진 9회 초 손아섭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쐐기 안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5타점, 강민호는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7-3으로 리드한 채 마운드를 넘겼지만 역전패로 승수 쌓기에 또 실패했다. 김태균도 4타점을 몰아쳤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SK가 정상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2-1로 이겼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SK 정우람은 최연소 500경기 출장 기록을 27세 6일로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이혜천(두산)의 27세 1개월 15일. 세이브(1승11세2패)도 추가했다. KIA는 광주 삼성전에서 5-4로 이겼다. KIA 네 번째 투수 진해수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도 행운의 첫 승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중국 눌렀다…男배구, 3연패 뒤 2연승

    남자배구 대표팀이 3연패 뒤 2연승하며 실낱같은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중국을 3-2(25-21 22-25 25-20 14-25 15-13)로 눌렀다. 평균 신장 197㎝의 중국에 블로킹(18-8)에서 밀렸지만 강서브와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맞섰다. 1세트 초반부터 206㎝의 센터 리앙춘룽을 앞세워 김요한을 철저히 묶은 중국에 6-8로 끌려간 대표팀은 김요한 대신 들어간 박철우의 서브와 김학민의 다이렉트킬이 성공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세터 리런밍의 패스페인트가 실패로 돌아가고 박철우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한국은 세트를 25-21로 따왔다. 2세트 초반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이다 13-15 이후 연속 4실점하며 흔들린 대표팀은 박 감독이 세터 한선수를 빼고 권영민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박철우와 최홍석이 분전하며 연속 실점을 끊었지만 역부족, 결국 세트를 22-25로 내줬다. 3세트에선 김학민이 잇따라 득점하며 13-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중국이 첸핑의 5연속 득점을 앞세워 13-11까지 따라붙자 박 감독은 다시 권영민을 빼고 한선수를 투입했다. 최홍석의 오픈공격으로 연속 실점을 끊은 뒤 상대 범실을 틈타 20-17로 역전시킨 뒤 그대로 세트를 가져왔다. 주춤했던 중국은 4세트 들어 다시 기세가 살아났다. 대표팀은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2-7로 끌려갔고, 한선수에서 권영민으로 다시 세터를 교체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14-25로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5세트. 지난 한·일전 초반 무기력했던 것과 달리 중국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신영석이 다이렉트킬로 연결하고, 첸핑의 공격을 최홍석이 블로킹하며 4-3으로 역전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13-13 동점 이후 이선규의 단독 블로킹에 김학민의 오픈공격이 작렬하며 마지막 세트를 따왔다. 박철우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으로 앞장섰고 김학민(19득점)과 최홍석(11득점)이 뒤를 받쳤다. 박 감독은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9일 오후 4시 호주와의 6차전. 도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오랜만에 동점포 내친김에 쐐기포

    [프로야구] 오랜만에 동점포 내친김에 쐐기포

    강정호(넥센)가 11일 만에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그동안의 침묵을 날려버리려는 듯 두 방이나 몰아쳤다. 지난달 1위를 찍은 뒤 주춤거리던 넥센은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6일 목동 LG전을 5-3 승리로 장식했다. 25승(1무22패)을 채워 이날 두산에 무릎을 꿇은 선두 SK(25승1무20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와의 라이벌 대결 ‘엘넥라시코’도 7승3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강정호는 선발 리즈를 상대한 첫 번째, 두 번째 타석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끈질기게 승부한 끝에 6구째 153㎞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목동 한화전 이후 9경기 만의 대포. 3-3 동점을 만든 넥센은 7회엔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감을 잡은’ 강정호는 8회 무사 때 우규민의 120㎞ 커브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승리를 굳히는 쐐기포였다. 강정호는 이날 연타석포로 홈런 단독 선두(16개)를 질주했고 2위 최정(SK·13개)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LG 정성훈도 3회 3점포(시즌 10호)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이언킹’ 이승엽(삼성)도 힘을 냈다. 광주 KIA전에서 8회 2점짜리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시즌 12호 홈런으로 2700루타를 꽉 채웠다. 삼성은 12-3으로 압승하며 LG와 공동 5위(승률 .511)로 올라섰다. 선발 배영수는 5와 3분의2이닝을 7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KIA의 새 얼굴 소사는 4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2패째, 실망을 안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김동주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SK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두목곰’ 김동주는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엄정욱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깔끔한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김동주가 4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앞장섰고, 김현수(3안타 1득점)와 최준석(2안타 1타점)이 뒤를 받쳤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롯데와 공동 3위(승률 .522)로 뛰어올랐다. 꼴찌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를 3-2로 누르고 이틀 연속 웃었다. 선발 송창식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지난해 8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290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5안타로 3점을 뽑아낸 타선 응집력도 좋았다. 롯데는 3연패. 한편 이날 4개 구장에 6만 4305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 305만 7899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소인 19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넘어 지난해 기록(227경기)을 37경기나 앞당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男배구 일본에 석패 멀어진 런던행 열차

    한국 남자배구의 런던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예선대회 3차전에서 2-3(22-25 26-24 20-25 25-19 6-15)으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 3연패에 그친 한국은 이로써 런던행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반면 일본은 1승2패 뒤 승수를 1개 더해 올림픽 본선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강한 서브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일본을 위협했다. 대대적인 라인업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레프트에 전광인과 최홍석이 투입됐다. 주전 라이트 김요한이 빠지고 박철우가 들어갔다. 최홍석은 리시브를, 박철우는 블로킹을 살리는 임무를 맡았다. 한두 점 차의 시소게임 뒤 22-25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듀스 끝에 26-24로 2세트를 어렵게 따왔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이 막히고 박철우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 순식간에 점수는 3-7까지 벌어졌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일본의 몫. 한국은 세터 한선수 대신 권영민을 투입하며 패턴플레이에 변화를 꾀했다.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선규의 서브득점으로 5-2까지 일본을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공격 범실까지 겹쳐 점수는 순식간에 10-7까지 좁혀졌다. 때마침 해결사로 나선 박철우가 앞장선 덕에 한국은 25-1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승기를 놓쳤다. 3점 연속으로 점수를 내준 뒤 박철우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 순식간에 1-6이 됐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6-15. 박 감독은 “시합을 읽는 눈도 없었고 기복도 심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하면서 “그래도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4시 베네수엘라와 4차전을 벌인다. 도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5m 버디 플롭샷 챔프 호랑이 깨우다

    사실상의 챔피언샷은 신기에 가까운 ‘플롭샷’(스핀을 강하게 넣어 높이 띄우는 샷)이었다. 4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 16번홀. 선두 스펜서 레빈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타이거 우즈(37·이상 미국)는 3개홀 줄버디를 포함, 전반 7개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압박했다. 직후 8번홀과 11번홀에서 1타씩 까먹어 추격전이 불발에 그치는 듯했지만 얼마 안 가 타이거의 야성이 드러났다. 15번홀 장타를 앞세운 버디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나선 16번홀.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공이 떨어진 그린 주변 러프에서 깃대까지 15m짜리를 남겨놓고 60도짜리 웨지를 꺼내들어 플롭샷을 풀스윙했다. 공은 솟구치는가 싶더니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8m 남짓 데굴데굴 굴러 홀 속으로 툭 떨어졌다. 우즈는 이 한 방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자던 호랑이가 으르렁대자 숨죽이며 바라보던 갤러리가 환호했다. 붉은색 셔츠의 마력이 되살아난 듯했다. 선두였던 로리 사바티니(36·남아공)는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무너졌고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극적인 역전으로 일궜다. 우승 상금은 111만 6000달러(약 13억원). 1999~2001년 대회 3연패를 일궈냈던 우즈는 2009년 우승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투어 통산 73승째다.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에 이어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두 번째 최다승 기록이다. 72세의 니클라우스는 바로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즈가 자신의 기록과 나란히 하는 순간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우즈는 “16번홀 티샷이 짧으면 안 됐고 길면 해저드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는데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결과적으로 주효했다.”면서 “니클라우스의 기록과 같은 73승째를 일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존 허(22·정관장)와 함께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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