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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시진핑에 北미사일 도발 억제 촉구… 새 변곡점 맞는 한중관계

    尹, 시진핑에 北미사일 도발 억제 촉구… 새 변곡점 맞는 한중관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대북 공조를 공고히 한 데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까지 당부하는 것으로 순방을 마무리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중요 변곡점에 놓인 한중 관계가 새로운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중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시도 등 한미일 3국의 밀착 분위기 속에 열렸다. 앞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이 처음 공개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연대를 공고히 하는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인 ‘프놈펜 성명’이 채택되는 등 윤 대통령은 미일과 보폭을 맞추는 행보를 이어 갔다. 약 3년 만에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마주하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음을 설득하는 중요 계기가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으로서는 중국을 향해 북핵·미사일 도발 억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우리 외교 행보에 중국 견제 의도가 없다는 점을 대면으로 전달한 것이 가장 중요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판 인태 전략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때 쓰는 표현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불용’이 언급됐고, 프놈펜 성명에서는 미 주도의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신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언급되는 등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 한층 더 거리를 뒀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 주석으로서는 지난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하고 코로나19 이후 대외행보를 본격화한 가운데 양국 회담에 임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중국으로서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회담은 당일 전격 발표될 정도로 막판까지 양국의 물밑 조율을 거쳤다. 당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취재진에게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일정으로 굉장히 바쁜 것으로 안다.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순방 이후 프놈펜 현지 브리핑에서 “지켜봐 달라”며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동안 4개월 가까이 협의가 끊겼던 한중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화상 협의를 갖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소통·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하는 등 정상 조우를 보조했다. 북한 도발 때마다 수시 협의가 이뤄졌던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와 달리 한중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는 지난 7월 말 유선 협의가 마지막이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 측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북한이 7차 핵실험까지 감행 가능한 상황에서 북한에 엄정한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 측에 강조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으로선 한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만나 3년 만의 대면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기준점을 새로 찾는 탐색전의 의미”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中 10월 소매 판매 0.5%↓..산업생산은 5.0%↑

    中 10월 소매 판매 0.5%↓..산업생산은 5.0%↑

    중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에도 10월 소매 판매가 추락했다. 산업생산은 다소 증가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5%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인 9월 증가율(+2.5%)보다 크게 떨어졌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다. 10월 소비가 위축된 것은 지난달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해 지방 정부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바탕을 둔 고강도 방역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10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상하이 봉쇄 여파로 4월(-2.9%)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5월 0.7%로 반등했다. 이후 6월 3.9%, 7월 3.8%, 8월 4.2%, 9월 6.3%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0월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여러 가지 예상하지 못한 변수의 영향을 견디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아직 중국 내 경제 회복 기반은 확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외교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외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회담장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3연임 확정 이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같은 날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오른쪽). 발리 AP·EPA 연합뉴스
  • [포토] ‘동남아 순방’ 발리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포토] ‘동남아 순방’ 발리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주요20개국(G20) 관련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할 예정이다. 첫날은 B20 기조연설과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으로 채워진다. 둘째날에는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 연설에 나선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 김건희 여사 손 꼭 잡은 尹대통령… 발리서 G20 일정 돌입

    김건희 여사 손 꼭 잡은 尹대통령… 발리서 G20 일정 돌입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관련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부 장관, 디딕 에코 푸지안토 외교부 영사의전총국 사무국장, 인니 국적의 이부형 대한글로벌 회장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와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건희 여사는 상아색 투피스 정장에 같은 색상의 핸드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손 꼭 잡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할 예정이다. 첫날은 B20 기조연설과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으로 채워진다. 둘째날에는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 연설에 나선다.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한중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G20 정상회의는 17일까지 열리지만, 윤 대통령은 15일 회의까지만 참석한 뒤 심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 美, 정상회담 앞두고 中 압박… “北 도발 지속 땐 동북아 미군 증강”[뉴스 분석]

    美, 정상회담 앞두고 中 압박… “北 도발 지속 땐 동북아 미군 증강”[뉴스 분석]

    미국 백악관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이 없을 경우 동북아에 미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대화 제의와 추가 독자제재,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자 중국을 압박하는 ‘수’를 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미국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후 7년 만이다. 그는 특히 “아세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부에 있다. 미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 및 번영과 안전을 증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법치 위협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중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그러자 미국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했던 중국 리커창 총리가 전날 열린 제25차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미·아세안 관계와 전통적 동맹인 한미일 공조를 다진 후 중국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선 11일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한미일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해당)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성’(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도 대북 문제에 미중이 협력할 가능성이 기존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선전을 폈기 때문에 표심을 위해 견지했던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에어포스원에서 뉴욕타임스(NYT)에 “(미중)관계를 안정화하고 그 관계를 더 나은 기반 위에 올려놓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에 대한 그들(중국)의 우려를 안다. 그건 중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고 중국 경제발전을 멈추려는 시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것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여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밀착 관계를 깨는 게 부담이다. 애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단행 시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핵무기 보유 주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서도 이미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동시에 핵군축을 협의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핵확산은 미중 모두 원치 않는 동북아의 위협 상승 구도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언급한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에 대해 주한미군(2만 8500명)과 주일미군(5만 5000명)의 직접 증가보다는 전략자산 전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직접적인 군사 증대는 중국과 무력 대결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 ‘또 찍힐라’ 소리소문 없이 끝난 中 쇼핑 축제 솽스이

    ‘또 찍힐라’ 소리소문 없이 끝난 中 쇼핑 축제 솽스이

    “해마다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가 오면 재미있고 시끌벅적한 행사가 많아 축제 같았는데, 올해는 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조용하네요. 길거리 광고판조차 없다면 오늘이 그날인지도 모를 정도예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왕징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대학생은 기자에게 푸념하듯 말했다. 해마다 솽스이가 오면 가게마다 다양한 마케팅 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했지만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사라져 적쟎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발돋움한 중국 솽스이가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매출액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실적도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금융 당국 비판을 계기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규제의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권위주의 성향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에 시동을 걸자 ‘예전처럼 호들갑을 떨면 또 다시 찍힌다’고 우려해 잔뜩 몸을 사렸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솽스이 행사가 원만하게 끝났다”며 “거시적 환경의 도전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품 교역액(거래액)과 비슷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총 매출액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솽스이 기간 판매액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행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솽스이 기간 거래액은 5403억 위안(약 101조원)이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도 올해 매출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분석가 리웨이둥은 SCMP에 “결과를 공개하기에 너무 암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급증해 소비 심리까지 냉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복적인 봉쇄와 공급망 대란 등으로 올해 중국 경기가 크게 나빠졌고 이번 솽스이 실적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솽스이 관련 광고나 관련 행사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근검 절약을 강조하는 시 주석의 통치 기조에 거슬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그간 알리바바는 솽스이 당일 0시에 타오바오와 티몰 등 자사 플랫폼에서 ‘11·11 쇼핑 축제’를 열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알리바바는 실시간으로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고 중국 매체들도 이를 경마식으로 보도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관영매체들도 해마다 깨지는 매출 신기록을 타전하며 “자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보여 준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알리바바는 내외신 기자 수백명을 초청해 진행하던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취소했고, 실시간 매출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솽스이를 칭송하던 중국 언론들은 이제 거꾸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눈속임 할인’ 등을 경고하면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조용한 솽스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트업 싼둔반 창업자 우쥔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중단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화 시켰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꽉 막힌 北 비핵화…中 압박카드 꺼낸 바이든

    [뉴스분석]꽉 막힌 北 비핵화…中 압박카드 꺼낸 바이든

    한미일 정상회담 후 미중정상회담3국 공조로 대중압박구도 노린 듯설리번 “북 변화 없으면 동북아에 미군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한다”미중 소통 분위기, 北문제 협력기대 북 핵실험 땐 핵확산 주장 커져미중 원치 않은 동북아 위협 증대미국 백악관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이 없을 경우 동북아에 미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비핵화 대화 제의와 추가 독자 제재,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자 중국을 압박하는 새로운 ‘수’를 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미국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후 7년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부에 있다. 미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 및 번영과 안전을 증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법치 위협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중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미중,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하며 구애 경쟁 그러자 미국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했던 중국도 대응했다. 신화통신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열린 제25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미·아세안 관계와 전통적 동맹인 한미일 공조를 다진 후 중국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선 11일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한미일 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해당)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옐런 미 재무 “중국 경제 완전 마비시키는 시도 아냐”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도 대북 문제에 미중이 협력할 가능성이 기존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선방으로 중간선거를 마쳤기 때문에 표심을 위해 견지했던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NYT에 “(미중)관계를 안정화하고 그 관계를 더 나은 기반 위에 올려놓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에 대한 그들(중국)의 우려를 안다. 그건 중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고 중국 경제발전을 멈추려는 시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를 한다면 이것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적 여론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밀착 관계를 깨는 게 부담이다. 애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북한 핵실험 땐 한국, 일본, 대만 등 핵무기 보유 주장 커질 듯 특히 북한의 핵실험 단행 시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핵무기 보유 주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서도 이미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동시에 핵군축을 협의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핵확산은 미중 모두 원치 않는 동북아의 위협 상승 구도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언급한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에 대해 주한미군(2만 8500명)과 주일미군(5만 5000명)의 직접 증가보다는 전략자산전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직접적인 군사 증대는 중국과 무력 대결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 한국판 인·태전략 공개… 尹정부 대외정책 기틀 완성한다

    한국판 인·태전략 공개… 尹정부 대외정책 기틀 완성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고,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견고한 대북 공조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한국판 인·태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만의 특화된 인·태 전략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이어 온 동맹외교·다자외교에 인·태 전략으로 대표되는 지역외교의 퍼즐을 맞춤으로써 대외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에서 발표될 인·태 전략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관련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한다고 밝힌 뒤 6개월 만에 공개되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도전에 맞서 인도양과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이에 부응해 자체 전략을 내놓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판 인·태 전략이 아세안·인도와의 협력 강화에 방점을 뒀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차별화해 미국의 지역 전략에 한층 더 부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대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인·태 전략과 비교해 한국의 대중 외교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도 이번 계기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아세안에 특화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놈펜에서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식량 에너지와 안보·보건 세션에서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아세안 외교와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도 추진된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한일·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온도 차를 보였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이후 5개월 만으로, 프놈펜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정식회담이 아닌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형식으로 처음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회담은 막판까지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한중 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금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국내 일정으로 굉장히 바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번 아세안 순방에서는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와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95% 개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굳혔다. 그는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해진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일생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 탄생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한 뒤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데다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다. 특히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지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20만 6479표(67.22%)라는 압도적 득표로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개표가 95% 완료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당선 확정 후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그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내 일생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인물로 꼽힌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그가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상황에서도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역임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이날 20만 6천479표(67.22%)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고 당선돼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 [포착] 군복 입은 中 시진핑, 전쟁 본격 준비 지시…대만 침공 언제?

    [포착] 군복 입은 中 시진핑, 전쟁 본격 준비 지시…대만 침공 언제?

    지난달에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하고 장기 집권을 길을 만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군사위원회 합동작전지휘센터를 둘러본 뒤 “전 군은 모든 힘을 전투에 집중하고, 전투를 지향해 힘을 쏟고, 싸위서 이기는 능력을 신속히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군사 투쟁의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국방과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이날 중국은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 에어쇼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를 통해 스텔스 전투기 J(젠)-20 등 최신 공군 전력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J-20, J-16, YU-20 등은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일 때 동원됐던 전투기다. 시 주석은 이날 군복 차림으로 합동작전지휘센터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방 국가, 시진핑 말 받아들이고 대만 침공 막기 위한 수단 동원해야” 중국이 전쟁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 주석의 발표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인권단체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의 앨런 멘도자 박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은 시진핑이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의 지도자가 대만을 침공하는 것을 막는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은 우선 에너지와 원자력 같은 중요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후 중국에 가장 의존하는 공급망 네트워크에서 중국을 분리하는 과정을 즉시 시작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를 제재한 것과 같은 수준의 제재가 중국을 강타한다면, 우리는 그로 인한 경제적 격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 문제, 대만도 준비 돌입” 중국은 제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는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선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폐막식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집권 3기에 대만 문제와 관련, 강경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중국의 연이은 위협에 대만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셉 우 대만외교장관은 대만 총통 선거와 미 대선이 겹치는 2024년이 가장 민감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임기를 모색하게 될 2027년도 민감한 해로 꼽고 있다.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 후오쇼우예 이사장은 지난 2일 타이베이 안보대화실무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시작될 것인지가 문제이며 대만은 전쟁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무력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고 발언했다. 미국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이클 길데이 미군 해군참모총장은 한 토론에서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해 “2027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올해나 내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대만의 자기방위 역량을 도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리는 양안 간 현상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걸 보려고 하지 않는다. 확실히 무력에 의한 변화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 “중국 배제는 잘못”…납작 엎드린 獨 벤츠 회장 친중 행보

    “중국 배제는 잘못”…납작 엎드린 獨 벤츠 회장 친중 행보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을 향해 납작 엎드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이사회 의장 겸 최고 경영자인 울라 켈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직후 방중, 시 주석을 만난 첫 서방 국가 지도자라는 비판적 시선과 관련해 “(숄츠 총리의)방중은 절대적으로 옳았다”면서 “중국을 소외시키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ESMT경영자학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켈레니우스 회장은 “중국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국가와 매우 중요한 경제적 무역 파트너”라면서 “중국과의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양국 기업이 투자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8일 전했다. 숄츠 총리가 지난 4일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과 퇴임을 앞둔 리커창 총리 등을 만난 것을 두고 독일 내부에서 제기된 비판적 시선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 이에 앞서 지난 5일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 등 매체들은 숄츠 총리가 지난 4일 단 11시간 동안 베이징에 머문 것을 두고 ‘EU 통합을 위태롭게 했다’며 정면에서 비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독일 내부의 비판적 시선에 대해 켈레니우스 회장은 “중국을 포기하는 것은 결단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선을 그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켈레니우스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친중 발언을 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켈레니우스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석해 “중국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두 번째 고향”이라면서 공공연한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 그 덕분인지 올 3분기 기준 중국에서 판매된 벤츠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1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벤츠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240만 대 중 중국에서 팔려나간 자동차 비중이 무려 30% 이상을 초과, 독일 자동차 산업은 향후에도 중국 시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다만, 이번 숄츠 총리의 방중에 켈레니우스 회장과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숄츠 총리의 방중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경우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 “엄마에게 보내줘, 제발!”…中 봉쇄령 중 투신·사망한 母, 딸의 절규도 소용 없었다

    “엄마에게 보내줘, 제발!”…中 봉쇄령 중 투신·사망한 母, 딸의 절규도 소용 없었다

    중국 당국이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강력한 봉쇄령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CNN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봉쇄령이 내려진 네이멍구(내몽고)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돌기 시작했다. 4일 네이멍구자치구의 구도인 후허하오터의 한 아파트에 살던 55세 여성 A씨는 이날 12층에서 투신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아파트 입구에는 봉쇄령에 따라 주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 후허하오터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후허하오터 전체를 봉쇄했다. 사망한 A씨의 딸(29)에 따르면, 외출이 불가해지자 평소 정신건강을 앓고 있던 A씨는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A씨와 딸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봉쇄령을 받아 만날 수 없었다. SNS를 통해 공유된 음성파일에는 어머니(A씨)의 건강을 우려한 딸이 아파트 밖에서 울타리를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딸은 “어머니가 걱정된다. 어머니에게 갈 수 있게 해달라. 문을 열어달라. 제발 부탁한다”며 울부짖었지만, 방역 요원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SNS에 공유된 영상파일에는 그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끔찍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A씨는 아파트에서 투신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딸은 그 옆에서 오열하는 모습이었다.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의 얼굴에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다. 이 여성이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인지, 사고가 발생한 직후 방역요원들이 조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후허하오터 당국은 사과 성명에서 해당 여성이 불안 장애를 겪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며 가족들이 현지 관리와 응급 구조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양쪽 모두 제시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의 죽음은 국가가 엄격한 봉쇄를 명령하는 동안 발생한 유일한 사망사고가 아니다. 간쑤성 란저우시의 한 3세 소년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지만, 당국이 외출을 허가하지 않아 결국 숨겼다.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병원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봉쇄로 치료 시기를 놓친 탓이었다. 제로 코로나 비난 목소리 불구, 방역 고삐 조이는 중국, 왜?  중국 곳곳에서 과도한 방역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당국은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오히려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는 모양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기준 31개 성·시·자치구의 신규 감염자 수는 4420명(무증상 3천894명)으로 집계됐다. 심규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상하이가 봉쇄된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계속 내세우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문책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일부 지방 관리들이 과도한 통제를 이어가면서 지역 내 봉쇄와 관련한 사고 및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 中 일일 신규 감염자 4000명 넘어서...6개월 만 최다

    中 일일 신규 감염자 4000명 넘어서...6개월 만 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에서 4420명(무증상 3894명 포함)이 새로 감염됐다. 신규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베이징·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내 신규 감염자는 지난 6월 두자릿수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부터 빠르게 불어났다. 지역 별로는 광둥성이 1582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도 49명이 나왔다. 중국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도시는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신규 감염자가 1명만 나와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 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서도 주민들에게 “앞으로 사흘간 매일 핵산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일각에서 중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역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국가주석 3연임을 공식적으로 확정할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까지는 위드 코로나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 시진핑 “개방으로 경제 회복을”vs블링컨 “G7, 대중 정책 더 강력해져”

    시진핑 “개방으로 경제 회복을”vs블링컨 “G7, 대중 정책 더 강력해져”

    미중 간 전략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된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방을 통한 세계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시 주석을 겨냥하듯 “주요7개국(G7)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더 강하게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개방은 인류 문명 진보의 중요 동력이자 세계 번영·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개방으로 발전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개방으로 협력의 힘을 결집하고 개방으로 혁신의 추세를 한데 모으고 개방으로 모두의 복을 도모하고 경제 세계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며 각국의 발전 동력을 강화해 발전의 성과가 더 많이 더 공평하게 각국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이 대외 개방의 기본 국책을 견지하기로 한 사실을 소개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전 세계에 기회를 제공하고 개방형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방에 대해 더 많은 공감대를 결집해 세계 경제 발전이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공동으로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기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개방과 경제 세계화, 진정한 다자주의 등을 강조한 것은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를 견제하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개혁 개방을 심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공동성명 발표 이후 “G7 간에 중국에 대한 정책노선 수렴이 더 강력해지고 명확해졌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갈수록 권위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을 세계 평화에 위협으로 여기고 동맹들과 힘을 모아 견제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숄츠 총리가 제시한 방중 이유(우크라이나 전쟁 논의 등)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밝혔다.
  • “중국의 무력침공, 시간 문제”…대만, 침공 방어용 전쟁 준비 돌입

    “중국의 무력침공, 시간 문제”…대만, 침공 방어용 전쟁 준비 돌입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이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실행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 후오쇼우예 이사장은 지난 2일 타이베이 안보대화실무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시작될 것인지가 문제이며 대만은 전쟁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무력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고 발언했다고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3일 보도했다.  대만 참모총장과 국방부 차관 등을 역임했던 후오쇼우예 이사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라면서도 “각 지역 안보의 중요성과 전쟁을 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일인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깨우치게 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을 확실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시 주석이 3기 임기를 연임하면서 양안 사이의 전쟁 논의는 더 이상 발생 여부에 의문을 가질 것이 아니라, 언제 그들의 침공이 시작되느냐의 문제가 됐다”고 짐작했다.  그 증거로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줄곧 중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적 성과와 인민군 현대화 창설을 강화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후 이사장은 “중국은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포위,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등 무력 침공에 대한 야망을 시시각각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반면 그는 대만 역시 지난 70년 동안 중국 공산당의 무력 침공에 대비해 지속적인 전쟁 준비를 강화해왔다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대만은 전쟁을 일으키기보다는 전쟁을 피하기 위한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해 세계 인류에게 또 다른 재앙을 일으키지 않도록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열린 대만의 내년도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대만은 오는 2024년 5월까지 대만산 건조 방어형잠수함을 진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고했다.  대만은 지난 2017년 첫 자체 잠수함 설계에 돌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자국 군함을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 계획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무려 30조 8천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안보대화실무회의에 참석했던 대만 대륙위원회 추추이정 대변인 역시 이 같은 양안 사이의 위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추추이정 대변인은 “지난 한 해 동안 불안정한 상황을 조성하고 대만해협 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중국 당국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일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벌어진 의도적인 사건들”이라고 중국을 정면에서 겨냥해 비판했다. 
  • “너무 화려해”…공식석상서 명품 둘렀다가 감찰조사 中 여성 관료

    “너무 화려해”…공식석상서 명품 둘렀다가 감찰조사 中 여성 관료

    시진핑 3연임 이후 중국 고위 공직자에 대한 기강 강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에 공식 석상에서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치장한 한 간부에 대해 감찰 조사가 진행되었다. 1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시(呼和浩特市) 행정 심사와 정무 서비스국의 리샤오리(李少莉) 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리 부국장은 확진자의 거주지의 소독 방법, 개인 용품 처리 방법 등에 대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화면에 비친 리 부국장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었다. 당시 검은색 상의를 입고 마스크를 한 리 부국장은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메이크업을 하고 발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눈썰미가 좋은 네티즌들이 지적한 것은 그녀의 액세서리였다. 그녀가 착용한 귀걸이는 반클리프 앤 아펠 제품, 스카프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보인다는 것. 네잎클로버 모양이 시그니처인 반클리프 앤 아펠은 고가 주얼리로 유명한 브랜드로 그녀가 착용한 귀걸이는 시중가 약 3만500위안, 한화로 약 593만 원에 달한다. 스카프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시중가가 약 77만 원 정도다. 과도하게 정돈된 눈썹과 세팅된 듯한 그녀의 헤어스타일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이기 전에 한 여성으로서 ‘미의 추구’ 욕망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행정심사와 서비스국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직업적으로 복장 요구에 크게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중국 당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후허하오터시의 기율 감사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기율감사위원회는 중국 공산당내 관리들의 부정 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 감찰하는 준 정부 기관이다. 한때 ‘시민 만족도 최고의 공무원’ 칭호까지 받았던 50대 간부가 귀걸이 하나로 감찰까지 받게 된 셈이다. 
  • [포착] “인간성 상실”…‘집단 탈출’ 中 폭스콘 노동자들, 제로 코로나 현실

    [포착] “인간성 상실”…‘집단 탈출’ 中 폭스콘 노동자들, 제로 코로나 현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애플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을 감행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省) 정저우시(市)에 있는 애플 아이폰 생산 공장의 직원들이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밭을 가로질러 탈출하는 모습의 영상과 사진이 속속 공개됐다. 중국 당국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자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도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명이 보고되자, 봉쇄를 감행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 직원 약 30만 명이 꼼짝없이 공장 내에 갇히고 말았다.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공장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식량과 의약품까지 부족해지자 결국 수백~수만 명의 직원이 도주를 선택했다.이들은 자신의 개인 소지품과 이불 등을 들고 늦은 밤 고속도로를 걷거나 밭을 가로질러 걷기 시작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도 이들의 탈출 행렬을 막지 못했다. 폭스콘 직원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저우 공장에서 10시간을 걸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남편은 고향 집에 도착하자마자 격리시설에 수용돼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오랜 여정으로 많이 지쳐 있지만,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낭을 짊어지고 짐 가방을 끌며 길을 걷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체로 이들은 고향으로 가는 폭스콘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로이터에 따르면 도보로 고향에 돌아가는 폭스콘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공장 인근 주민들은 도로 근처에 물병과 식량을 놓아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폭스콘 공장 직원들을 위해’라는 문구를 적어놓기도 했다. 도보로 200㎞ 떨어진 집으로 향하던 한 폭스콘 직원은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폭스콘은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더스’ 행렬에 끼지 않은 직원도 폭스콘 측에 불만을 가지고 있긴 마찬가지다. 한 직원은 “고향이 멀어서 엄두를 내지 못할 뿐, 공장 생활이 좋아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보로 고향을 찾는 폭스콘 직원들이 사진과 영상이 속속 공개되자, 폭스콘 측은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국과 협의, 차량 지원 등 안전한 귀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엑소더스’에 지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저우 인근 지방 당국은 폭스콘을 ‘탈출’한 직원들에게 고향에 발을 들이기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지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국 당국은 제20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이후에도 제로코로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앞서 당 대회가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했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가 경제 및 사회 발전과 균형을 이룬다”고 발언,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통제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협력 늘린다 ‘공동선언문’ 채택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협력 늘린다 ‘공동선언문’ 채택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고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공공기관 및 협회 관계자들은 ‘3국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협력 및 합작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각국 정부 대표는 공동선언문에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확대 ▲기업 교류 촉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공유 및 기업의 사업 기회 창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3국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교류회를 통한 상호 연계망을 구축했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로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열었다. 다만 중국은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전당대회 개최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김재현 콘텐츠정책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의 영향력과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회의가 3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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