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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디어 ‘박인비 DAY’

    美 미디어 ‘박인비 DAY’

    63년 만의 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으로 ‘골프 여왕’ 반열에 오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하룻밤 사이에 미국 내 저명인사가 됐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을 마친 이튿날인 2일 새벽(한국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국 NBC TV의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투데이쇼는 1952년 처음 전파를 탄 장수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최고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이다. 유명 앵커 매트 라우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유명인사들만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가운데는 가수 싸이가 지난해 9월 14일 처음 출연한 데 이어 지난 5월 3일에도 출연해 자신의 신곡을 세계인에게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인비는 자신의 골프 인생은 물론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과정,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 등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은 뒤 “다음 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투데이쇼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의 ‘스포츠센터’와 미국 골프 채널의 TV 토크쇼 ‘모닝 드라이브’에도 잇달아 출연해 부쩍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박인비의 부족한 쇼맨십과 외모 등에 대한 ‘상품성’ 논란도 일었다. 골프닷컴이 “메이저 3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도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자들의 견해를 물은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석기자 마이클 뱀버거는 “박인비가 내털리 걸비스는 아니더라도 낸시 로페즈 정도의 외모만 갖췄다면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고, 골프매거진 편집장 조 파소프는 “박인비는 경악할 만한 롱퍼트를 성공시키고도 가벼운 미소만 짓거나 손을 살짝 흔드는 것으로 끝이었다”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퍼포먼스가 부족한 것이 문제점”이라고 봤다. 반면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칼럼니스트 몬테 버크는 “골프닷컴이 박인비의 ‘상품성’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박인비가 계속 우승한다면, 특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논란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박인비도 방송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마친 뒤 “실력 위주의 평가를 인정해 주는 대다수 미디어의 분위기를 확인한 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평온의 여왕’다운 한마디를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엄마표 감잣국 먹고 힘내…골퍼 약혼자 도움 많이 받아”

    “엄마표 감잣국 먹고 힘내…골퍼 약혼자 도움 많이 받아”

    “아침에 엄마가 끓여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3연승을 일궈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우승 비결을 묻자 어머니 김성자(50)씨가 마련해 준 한국 음식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대기록을 세운) 나 자신을 먼저 칭찬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현지 언론은 ‘평온의 여왕’이라고 평가했다. 정말 긴장하지 않았나. -경기 초반에 약간 긴장했다. 어젯밤에도 그랬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편안했다.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생각은 했나. -생각 안 하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초반에 보기가 2개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나. -US오픈 코스는 보기를 하게끔 만들어졌다. 남은 홀에서 집중하려고 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전부 휩쓸고 있는데 다음 대회도 우승할 수 있나. -4번째 메이저대회에 대한 생각을 지금부터 하는 건 너무 이르다. 하지만 그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전문가들은 이젠 적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세운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고 싶다.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나설 것인가. -3년 뒤의 일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골퍼인 약혼자가 많이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다.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이고 친구다. 많은 도움이 된다. 심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사우샘프턴 연합뉴스
  • 상금·랭킹·올해의 선수…박인비가 다 먹겠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 둘째 날부터 1위를 지켜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3년 만의 메이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그의 1위 자리를 아무도 넘보지 못해 ‘박인비 독주 시대’를 예고하는 듯 보였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58만 5000달러(약 6억 66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266만 달러를 넘겼다. 또 상금,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인비는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게 4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인경도 7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더해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10번홀(파4). 앞선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10번 홀에서도 정교한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버디를 성공시켰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아버지 박건규(52)씨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순식간에 2위와 6타 차로 벌어지며 우승을 굳힌 순간이었다. 이후 박인비는 두 타를 더 잃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역전을 노리던 김인경은 준우승에 만족했고 2011년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이븐파로 3위(1언더파 287타)를 꿰찼다.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26·SK텔레콤)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이날도 3위까지 점령해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박인비는 이날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가 세운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나란히 했다. 자하리어스는 메이저대회가 한 시즌 3개였을 때 기록을 세웠던 반면 박인비는 메이저대회가 4개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유일하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LPGA챔피언십, 아칸소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자신이 참가한 대회 4연승 기록은 오초아 등 4명이 갖고 있다.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은 1978년 출전한 5개 대회를 연거푸 휩쓴 낸시 로페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올 시즌 얼마나 벌었나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7월 첫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3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을까. 메인 스폰서가 있는 프로 골퍼의 경우 통상 우승 상금의 50%를 후원사 측으로부터 인센티브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2~5위는 30%, 6~10위는 20%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박인비가 올 시즌 참가한 13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면서 챙긴 돈은 공식적으로 우승상금 195만 달러(약 22억 1100만원)와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기 시작한 4개 대회 인센티브(70만 8000달러)를 포함해 어림잡아 266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한다. 상금과 스폰서의 인센티브만 있는 게 아니다. 골프채 등 골프용품사와 맺은 사용 계약에도 우승 포상금 조항이 있다. 박인비의 경우 일본 스릭슨의 공과 골프채를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후원 금액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터라 파악이 쉽지 않다. 우승 포상금은 일반 대회의 경우 상금의 50% 수준이지만, 상금 규모가 큰 메이저대회의 경우엔 35%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의류는 다른 항목들에 견줘 ‘새 발의 피’다. 박인비와 지난해 의류 계약을 맺은 휠라코리아의 김영준 팀장은 “계약금 7000만원과 의류 지원 외에 다른 인센티브 조항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4월 초 나비스코대회 기간 중 KB금융그룹과 막판 협상을 벌인 뒤 대회 직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따라서 스폰서 인센티브를 받기 시작한 시점은 4월 29일 끝난 노스텍사스대회부터지만 이전부터 받은 상금과 용품업체 인센티브, 그리고 계약 이후 거둔 4개 대회 우승 상금과 ‘+α’까지 합친다면 박인비가 지금까지 챙긴 돈은 얼추 350만 달러(약 40억원)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추산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랜드슬램’ 기회 두 번이나 남았다

    올 시즌 메이저 3개 대회를 독식한 박인비가 이제 ‘그랜드슬램’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잡았다.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 이후 박인비가 두 번째다. 남자로까지 영역을 넓히면 1953년 벤 호건(미국)이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호건부터 따져도 무려 60년 만이다. 이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은 올해 남은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박인비가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느냐에 쏠리게 됐다. 박인비는 다음 달 1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드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위업을 이루게 된다. 그랜드슬램은 통상 종목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한 시즌 동안 일궈낸다는 의미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고도 한다. 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구별하기 위해 그렇게 부른다. 골프에서 4대 메이저대회 체제가 확립된 이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남자 골퍼인 보비 존스(미국) 한 명뿐이다. 1930년 일이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 아마추어선수권, 브리티시 아마추어 선수권 등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밟아 보지 못한 기록이다. 그러면 LPGA 투어 메이저는 4개일까, 5개일까. 올해부터 에비앙챔피언십(9월 12∼15일)이 메이저대회로 격상되면서 생긴 혼란이다. LPGA 투어 사무국은 “고전적 의미의 4개 메이저대회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라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만 우승해도 그랜드슬램을 이룬 것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박인비가 만일 브리티시오픈 우승 달성에 실패해도 9월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를 제패하면 그랜드슬램 달성이 인정된다. 하필이면 대기록을 노리게 된 올해 5개로 늘어난 메이저대회가 되레 박인비에게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회가 더 늘어났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우즈도 못한 ‘그랜드슬램’ 정조준

    박인비, 우즈도 못한 ‘그랜드슬램’ 정조준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음 달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LPGA 전인미답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게 4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한 박인비는 이로써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1914~1956)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중 1개 대회에서만 우승해도 ‘그랜드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올 시즌 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박인비는 박세리(36·KDB산은금융)가 2001년과 2002년 세운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도 갈아 치웠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4승을 수확한 박인비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9승으로 늘어났다. 세계 언론들도 흥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등도 해낸 적이 없는 일을 박인비가 해냈다”고 감탄했고, 일본 닛칸스포츠도 “역사적인 우승”이라며 비중 있게 다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박인비에게 “63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이 열정과 꿈이 계속 승전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는 축하 전문을 보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3연속 보기 뒤 3버디… ‘강심장’ 박인비, 새 역사 보인다

    [US여자오픈] 3연속 보기 뒤 3버디… ‘강심장’ 박인비, 새 역사 보인다

    ‘메이저 사냥꾼’의 본색을 드러낼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메이저 3연승의 대기록 앞에 마주 섰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는 30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까다로운 그린, 더욱이 핀 위치도 어렵게 꽂힌 데다 강풍까지 몰아친 3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보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다.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인비와 다소 벅찬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역시 3언더파 213타로 3위에서 추격전을 벌인다. 박인비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을 일궈내는 여자 골프 선수가 된다. 또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박세리를 넘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 승(6승) 기록도 작성한다. 첫날 선두 김하늘(25·KT)을 밀어내고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박인비는 이날 3라운드에서 동갑내기 김인경,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섀도프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 간 박인비는 9번홀(파4) 버디로 2위 그룹과 5타로 타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3개 홀 연속 보기의 난조에 빠졌다. 김인경, 섀도프와의 타수 차도 3타로 좁혀졌다. 분위기를 바로잡은 건 직후인 14번홀(파4). 그린 위 둔덕에서 홀까지 10m가량을 남기고 친 버디 버트를 홀에 떨구더니 이어진 15번홀(파5)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타수 차를 다시 4타로 벌렸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지만 멋진 벙커샷으로 홀 2.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해 까먹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박인비는 “3개 홀 연속 보기 뒤에 빨리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게 돼 다행이었다”며 “사흘간의 라운드 중 오늘이 퍼트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첫날 시즌 3연속 메이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박인비는 2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이어 세 번째 봉우리마저 정복할 채비를 갖췄다. 리드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한 김하늘(25·KT)에 1타 뒤진 타수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발판까지 놓게 된다. 14번 꺼내 든 드라이버로 친 티샷 가운데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칠 만큼 샷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 86%에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67%. 특히 주무기인 퍼트 수도 25개에 불과해 여전히 ‘짠물 퍼트’를 뽐냈다. 박인비는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 점수가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주말에는 티 박스나 핀 위치를 조정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하늘의 샷도 매서웠다. 그린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퍼트 수도 23개까지 줄인 김하늘은 버디만 6개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스물 다섯 동갑내기의 또 한 사람 김인경(하나금융그룹)도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수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1~3위 자리를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해 박세리(36·KDB금융그룹) 이후 US여자오픈 7번째 한국인 챔피언 탄생을 예감케 했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도 루이스와 동타로 첫날을 마쳤다. 최나연과 첫 동반플레이를 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6)는 이븐파 72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끝냈다. 그러나 우승할 경우 박인비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4오버파 76타의 부진해 하위권(공동 81위)으로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올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두 개 모두를 움켜쥔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각종 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최근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1964년 미키 라이트 이후 49년 만에 US여자오픈 이전에 메이저 2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3연승도 자주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그는 이번에도 트로피에 입을 맞추면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면 한국 선수 가운데 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된다. 그는 은퇴한 김미현과 함께 현재 공동 3위다. 1위는 25승의 박세리, 11승의 신지애가 2위에 올라 있다. 더욱이 박인비는 박세리를 넘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2개 대회에 나와 5승, 최근 1년간 23차례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12번이나 되는 박인비는 강자들이 대개 그렇듯 마지막 날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올해 5승 가운데 세 번이 역전승이고, 최종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이 네 번이나 된다. 또 최근 2승은 모두 연장전에서 따냈을 만큼 뒷심이 돋보였다. 박인비는 26일 서보낵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티샷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두 번째 샷으로 어떤 위치에 공을 가져다 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코스에 처음 나서는 박인비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3퍼트도 자주 나올 것”이라면서 “그린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인내심을 가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27일 밤 8시 40분(한국시간) 10번홀에서 티오프, 나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4골 넣고도 졌다

    [프로축구] 4골 넣고도 졌다

    수원이 올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야구 스코어’ 끝에 전북을 또 꺾어 그동안의 질긴 악연을 떨쳐 버렸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5-4 승리를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이전 4경기에서 3패(1무)로 흔들렸던 수원은 3주 만에 재개된 리그에서 ‘천적’ 전북을 잡아 신바람이 났다. 수원이 안방에서 전북을 꺾은 건 2005년 6월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최근 4경기 1골(4실점)로 꽉 막혀 있던 공격진도 5골로 그간의 갈증을 풀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9골의 폭죽이 터졌다. 전반 4분 수원 스테보가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1분 뒤 전북 케빈이 헤딩슛으로 멍군을 불렀다. 전반 32분 전북 이동국이 발리슈팅으로 역전골, 2분 뒤엔 수원 홍철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케빈이 골을 보탠 전북이 전반을 3-2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은 수원이 지배했다. 후반 10분 투입된 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후반 45분 이종민이 프리킥골까지 가세해 전세를 5-3으로 뒤집었다. 전북은 인저리타임 이동국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승점을 따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3월 30일 올해 첫 전북전에서 승리(2-1)해 2008년 9월부터 이어진 12경기 무승(5무7패) 징크스를 털어 버리더니 이날도 난타전 끝에 2연승을 챙겨 ‘전북 울렁증’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순위도 5위(승점 23·7승2무5패)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수원 원정 무패 행진을 10경기(5무5패)에서 멈추고 최근 2연패해 7위(승점 21·6승3무5패)로 떨어졌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성남은 김동섭의 두 골을 앞세워 인천을 4-1로 꺾고 3연승을 챙겼다. 잘나가던 인천은 3연승이 좌절됐고 4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이날 지난 주말 4경기를 포함, K리그클래식 14라운드에서는 총 34골이 터져 역대 K리그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당 4.9골. 종전 기록은 2011년 17라운드에서 나온 32골(8경기)이다. 수원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MLB] 류현진, 펜스에 막혀 7승 또 무산

    류현진(26·LA 다저스)의 7승 사냥이 네 번째 불발됐다. 류현진은 2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2사 만루, 5회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신인 답지 않은 빼어난 위기 관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저스는 8회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 시즌 두번째 3연승을 일궜다. 푸이그는 1회 선제 1점포와 8회 결승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류현진은 30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15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경기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확실한 선발 투수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타선 탓에 승패 없이 4경기째 7승이 무산됐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108개의 공을 뿌리며 6승 3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85로 좋아졌다. 다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앞선 2경기 모두 패배를 안긴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 쪽을 공략하다 볼넷 4개를 헌납했다. 최근 제구력 불안이 투구수 증가로 이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다. 또 앞서 4안타(6타수)를 맞은 ‘천적’ 헌트 펜스에게 이날도 2타수 2안타 1볼넷을 허용, ‘천적 사슬’을 끊지 못한 것도 숙제다. 류현진은 경기 뒤 “상대 타자들이 잘 노려쳤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1점밖에 내주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고 팀이 이겨 기쁘다”면서 “7이닝까지 채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고전했다. 1회 초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낚고 1회 말 푸이그의 선제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잠시뿐이었다. 2회 선두타자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2사 후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내줬다. 3회에는 2안타와 1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브랜든 크로퍼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5회에도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크로퍼드를 투수 앞 병살로 유도, 큰 고비를 넘겼다. 6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7회 2사까지 잘 잡았다. 그러나 포지의 타구를 우익수 푸이그가 펜스 앞에서 떨군 탓에 2사 2루가 되자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저스는 1-1이던 8회 닉 푼토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보내기번트 때 투수 메디슨 범가너의 1루 악송구로 주자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푸이그가 바뀐 투수 조지 콘토스를 짜릿한 적시타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지난 4월 3일 류현진의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 선발 범가너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7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5패(7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두 번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 전망대] 촘촘해진 TOP 5… 방심할 틈 없네

    팀당 59~63경기를 마쳐 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단 순위는 지난주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간격은 더 촘촘해졌다. 선두 삼성(35승2무22패)과 2위 넥센(34승1무24패)의 승차는 겨우 1.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수확한 5위 롯데(33승2무27패)와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로 한 경기씩 줄었다. “아차” 하는 순간 순위가 쑥쑥 밀리게 된 구조다. 삼성이 부진했다기보다 ‘엘롯기’(LG·롯데·KIA)의 상승세 탓이다. 이달 초 선두를 달리던 넥센은 8연패에 빠지면서 3위까지 내려갔다가 NC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 한화와의 3연전을 통해 선두 복귀를 노린다. SK와는 3승3패로 호각세였고, 한화에는 5승1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23일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팀의 자랑인 기동력까지 갖춰져 이제 우리 야구를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삼성에 2경기 뒤진 3위 LG는 지난달 17일부터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2승(9패)을 챙기며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2002년 이후 11년 만의 ‘가을야구’ 꿈을 키우고 있다. 이 기간 10차례 3연전 중 비로 두 경기만 치른 NC와의 1승1패를 제외하고 9차례 모두 2승1패 이상의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더욱이 주초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SK를 불러들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섰다. 삼성에 2.5경기 뒤진 4위 KIA는 지난주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9연승 신바람을 낸 뒤 휴식까지 취했다. 안방에서 두산과 맞붙은 뒤 주말 대구로 옮겨 삼성과 3연전을 벌이는데 삼성전이 상위권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KIA로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되찾은 두산과 먼저 만나는 점이 부담스럽다.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다. 막내 NC는 주중 롯데 원정에 이어 주말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부담이 만만찮다. 하지만 마무리가 불안한 점을 보완하면 되레 상승세의 두 팀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다.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23일 “불펜 강화에 힘쓰겠다”며 이날 선발 등판했던 이태양의 마무리 보직 전환을 예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 울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일수의 멀티골과 송창호, 아사모아, 한승엽의 릴레이골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1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14)을 기록, 골득실에서 대전(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21)을 눌러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철퇴축구’ 울산은 대구에 일격을 당해 승점 24에 머물러 선두 포항(승점 29)을 추격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출발은 주춤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신욱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4분 만에 황일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고, 10분 뒤에는 송창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 아사모아가 오버헤드킥으로, 후반 3분 황일수가 또 골망을 흔들며 4-1로 여유롭게 앞섰다. 정신력이 흐트러졌을까. 대구는 후반 10분 하피냐, 18분 김성환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았다. 그동안의 대구라면 주저앉았을 상황. 그러나 대구는 한승엽이 후반 38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지켜 냈다. FC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6위(승점 20·5승5무4패)까지 뛰어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부산에 1무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9월 이후 서울 원정 무승 기록을 ‘16’(3무13패)으로 늘렸다. 경남FC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발로와 김형범이 나란히 2골씩 넣어 대전을 6-0으로 대파했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인 대전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전남과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신바람 집중력 LG 휘파람 불며 단독 3위

    [프로야구] 신바람 집중력 LG 휘파람 불며 단독 3위

    기세의 LG가 선두 삼성을 제물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LG는 2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우규민의 호투와 정성훈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삼성을 8-2로 꺾었다. LG는 경기가 없는 KIA를 0.5경기 차 4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선두 삼성은 이날 승리한 2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6승째. 또 대구 경기 통산 20경기 만에 첫승(1패6세이브)의 기쁨도 맛봤다. LG는 1회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정의윤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째를 올렸다. 이병규의 내야 땅볼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성훈이 선발 차우찬을 좌중월 2점포로 두들겨 4-0으로 앞서 나갔다. 통산 최다 홈런(352개)의 새 역사를 쓴 삼성 이승엽은 삼진 2개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이택근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NC를 9-5로 제쳤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3연패 뒤 7승째를 챙겼다. NC 선발 이태양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으로 무려 6실점, 5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3회 1사 후 문우람의 안타와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 박병호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50일 만에 좌월 2점포를 뿜어내 9-4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문학에서 8회 터진 정상호의 극적인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8-5로 잡았다. 정상호는 5-5이던 8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김승회의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마수걸이 대포여서 기쁨은 두 배로 컸다. 롯데 강민호는 지난달 12일 사직 LG전 이후 42일, 30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노경은의 호투와 홍성흔의 맹타로 한화를 8-3으로 눌렀다.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1-0이던 4회 홍성흔의 1점포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고 5회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링 위의 혈투 마치고… “혈육의 정 찾고 싶어요”

    링 위의 혈투 마치고… “혈육의 정 찾고 싶어요”

    “한 번도 친부모를 원망한 적이 없어요. 실망한 적도 없고요. 그저 두 분이 지금 건강하게 살고 계신지, 경제적인 사정은 괜찮은지 걱정될 뿐이에요.”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만난 셀리나 하가(32·노르웨이)는 그리 숫자가 많지 않은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렇다고 세계 챔피언이거나 세계 최정상급 선수는 아니다. 2009년에 데뷔해 최근 3연승을 거두기 전까지 1승 11패에 머물던 그저 그런 선수였다. 하가가 제12회 로드FC 대회에서 1라운드 만에 상대 일본 챔피언 요시다 마사코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뒤에서 목조르기)로 4분 2초 만에 제압한 뒤 숨을 씩씩 몰아 쉬며 이런 사연을 말하기 전까지 한국민들에게는 더욱 생소하기만 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이기에 한 번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하가는 경기를 마친 뒤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입양에 얽힌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생후 6주 만에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입양 사실을 인지한 것은 네 살 때. 친구들과 다른 색의 눈, 머리카락, 피부를 가진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결국 노르웨이 부모는 어렵게 입양 사실을 털어놨다. 하가는 올 4월에야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그동안 아는 사람이 없어 한국행을 망설였던 것이 이유였다. 그는 “나의 역사를 찾는 일이었던 만큼 선수로 활동하기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면서 “방문이 늦었을 뿐 마음속으로는 친부모님을 항상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투기 선수인 애인 요아킴 한센과 지난 4월 경기를 가졌던 서두원씨를 포함해 많은 한국 격투기 선수들이 입국을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친부모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거의 없다. 출생신고서에는 그의 생년월일, 입양 당시 키와 몸무게, 얼굴 사진 및 노란 포대기에 덮여 있었다는 기록 등이 실려 있을 뿐이다. 그래도 다행히 한국 이름은 알고 있었다. 그는 “(노르웨이) 부모님께서 제 한국 이름이 ‘박미화’라고 알려 주셨다”면서 “24일 서울에 있는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할 예정이고, 거기에 가면 친부모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핏줄을 확인하고픈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고 있지만, 더욱 확실한 방법은 친부모가 하가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법일 것임을 그 역시 잘 알고 있다. “영어 속담에 ‘안 하는 것보다 늦는 게 더 낫다’고 하잖아요. 친부모께서 혹시라도 절 중계방송이나 신문 보도 등을 통해 봤다면 꼭 연락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꼭요.” 원주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KIA가 나지완의 3점포를 앞세워 9연승을 거둬 시즌 3위로 올라섰다. 이호준(NC)은 끝내기 안타로 LG의 연승을 ‘6’에서 멈췄다. 나지완은 20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에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김광수의 한가운데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겨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KIA는 안치홍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가던 4회 말 선발 윤석민이 최진행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5회에도 고동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연승 행진을 멈추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에도 1점을 더 달아나 시즌 최다 9연승을 올렸다. 나지완은 통산 45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9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앤서니 역시 20세이브(1패)를 올려 손승락(넥센)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일 만에 3위로 돌아온 KIA는 2위 넥센에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삼성은 문학구장을 찾아 SK 김상현과 정근우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352호) 3점포 등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두고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SK는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박재상이 2루 땅볼로 병살당한 것이 뼈아팠고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인 LG에 2-1로 앞서던 6회 2점을 내줘 2-3으로 다시 끌려갔지만 8회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최고참 이호준이 상대 구원 이상열의 초구를 노려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잠실에서 펼쳐진 시즌 24번째 연장 승부에서 2-2로 맞선 11회 초 박준서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을 4-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승엽, 살아있네

    [프로야구] 승엽, 살아있네

    이승엽(삼성)이 통렬한 만루포로 통산 최다 홈런 타이에 단 1개 차로 다가섰다. 문선재(LG)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5연패 늪으로 몰았다. 이승엽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NC에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 상황에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의 4구째 148㎞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승엽의 만루홈런은 자신의 통산 9번째이며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 이후 3645일 만이다. 지난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12일, 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만루 아치로 장식한 이승엽은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최소 경기(1320경기)이자 최연소(36세 11개월 27일) 기록이다. 이승엽이 하나만 보태면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과 타이를 이룬다. 2003~11년 8년 동안 일본에서 159홈런을 수확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도 509개로 늘렸다. 6월 들어 전날까지 31타수 4안타, 타율 .129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은 이날 만루포를 기폭제로 통산 최다 홈런의 새 역사도 앞당겨 쓸 전망이다. 선두 삼성은 8회 이승엽의 결승타와 채태인의 좌월 2점 쐐기포로 NC를 14-6으로 누르며 4연승을 달렸고 8위 NC는 4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6-6이던 8회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NC는 김태군의 2점포와 지석훈의 1점포 등으로 7회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막판 힘이 모자라 삼성에 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잠실에서 문선재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제쳤다. LG는 3연승으로 3위를 굳게 지켰고 2위 넥센은 5연패하며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3-3이던 9회 2사 후 이병규(9번)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맞은 1·2루 기회에서 문선재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이병규는 4회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9회 승리의 발판을 놓는 안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이성열은 2회 14호 대포로 홈런 선두 최정(SK)에 1개 차로 다가섰으나 빛을 잃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해 8안타의 한화를 9-5로 따돌렸다. 4위 롯데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꼴찌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LG에 여전히 0.5게임 차. 롯데 박종윤은 2회 2점포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SK-KIA(광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27세에 골프 꽃을 활짝 피운 ‘늦깎이 베테랑’ 김보경(요진건설)이 3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다. 이달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9일 끝난 롯데칸타타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보경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역대 다섯 번째 3연승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박세리(KDB금융그룹·1996년 9월), 김미현(은퇴·1997년 9월·이상 36), 그리고 서희경(27·하이트·2008년 9월)에 이어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올린 이후 3년 10개월 동안 없던 진기록이다. 최근 김보경의 샷 감각을 고려하면 3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2타 앞서 우승한 김보경은 롯데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의 완승을 거둬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김보경은 또 우승할 경우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7551만원으로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2승이다.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상금 3억 2723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장하나(21·KT)를 비롯해 김효주(18·롯데), 양수진(22·정관장) 등 20대 초반 안팎 ‘영건’들을 넘어야 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장하나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매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효주 역시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비롯해 10위 안에 7차례 진입하며 ‘슈퍼 루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2위에 오른 이보미(25·정관장)도 국내 팬들 앞에 올해 첫선을 보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3연승 낚은 KIA… 6연패 낚인 두산

    [프로야구] 3연승 낚은 KIA… 6연패 낚인 두산

    KIA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6연패에 빠졌다. KIA는 1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임준섭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7-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KIA는 4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10일 삼성전 이후 3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따냈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버텼으나 5패째(1승)를 당했다. KIA는 1회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3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 권희동에게 1점포, 4회 이호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준 KIA는 4회 2사 3루에서 김주형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섰다. KIA는 4-2로 쫓긴 8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 김주형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김주형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8회 2사 후 등판한 앤서니는 17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을 2개 차로 위협했다. LG는 대전에서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3안타의 한화를 11-3으로 꺾고 3위를 지켰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사사구 10개를 쏟아낸 마운드의 난조로 일찍 무너졌다. 데뷔 첫승을 노리던 선발 송창현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5볼넷으로 2실점, 2회도 버티지 못했다. 루키 송창현은 지난해 11월 강타자 장성호와의 깜짝 맞트레이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응용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으로 뜨거운 시선을 받았지만 전날까지 선발 2경기 등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11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2-0으로 앞선 4회 손주인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과 폭투, 볼넷 등이 잇따르며 3점을 보탰다. 5회에는 정성훈의 안타, 이병규(7번)의 몸에 맞는 공, 손주인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병규(9번)의 통렬한 ‘싹쓸이’ 2루타가 터져 승기를 굳혔다. SK는 잠실에서 김광현의 역투로 두산의 추격을 7-5로 따돌렸다. 두산은 6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지난달 7일 문학 두산전 이후 35일, 6경기 만에 2승째를 낚았다. ‘이적생 주포’ 김상현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오현택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잠실에서는 3회 비로 12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넥센-롯데의 사직 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4브라질월드컵] 최강희 감독 “이란에 받은 아픔 돌려줄 것”

    [2014브라질월드컵] 최강희 감독 “이란에 받은 아픔 돌려줄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0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최 감독은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았다. 월드컵행 여부와 관계없이 이란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아픔을 갚아 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레바논과 비기고 오는 바람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겼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상대도 3연승 상승세라 기싸움이 중요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게 승리 요인이다. →사실상 월드컵행이 확정됐다. 남은 이란전(18일)은 어떻게 치를 건가. -당연히 총력을 기울여 제대로 붙어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과 관계없이 이란과는 항상 중요한 길목마다 만나기 때문에 중요하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원정 가서 푸대접받았던 것, 경기장에서 여러 가지 안 좋았던 상황을 다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판도도 중요하니까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되돌려 주겠다. →선발 투톱 손흥민-김신욱 조합에 대한 평가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명주는. -두 선수의 조합을 훈련, 미팅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둘 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의 실력도 전부 종이 한 장 차이다. 스타팅 이상으로 잘할 수 있다고 항상 강조했다. 선수층이 두툼해졌고 이렇게 경쟁 체제를 갖추면 대표팀이 좀 더 강해질 것이다. →8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다. 수비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선수들도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알아서 집중력이 높았다. 훈련 시간이 2주에 접어들면서 대화도 늘어나고 호흡도 맞아 가는 것 같다. 대표팀은 짧은 시간에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세트피스마다 실점을 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무실점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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