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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오른쪽 투수 윤석민(22·KIA)에게 4월16일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날’이 될 것이다.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구출했고, 데뷔 4년 만에 LG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기 때문.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7이닝 5안타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의 호투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의 속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126㎞) 등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승리없이 5세이브만을 기록하며 2006년 9월14일 이후 6연패 당했던 LG전 25번째 등판만이다. 지난해 방어율 3.78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7승18패에 그쳤던 윤석민은 아예 점수를 1점도 내주지 않고 자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석민은 경기 뒤 “연패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던진 게 잘 됐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KIA는 4회 2사 1루에서 김주형의 1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전날 대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회생의 기미를 보였던 최희섭은 삼진을 3개나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1할대(.188)로 떨어졌다.48타수 9안타. SK는 문학에서 삼성에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맹타선을 앞세워 7-6,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전병호가 몸이 풀리기도 전인 1회 말 1사 뒤 박재상·정상호·박경완·최정·이진영·모창민·나주환 등 타자 7명이 내리 안타를 터뜨려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상호는 2회 1점포를 날리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랐다. 삼성은 5회 제이콥 크루즈·박진만·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고,8회 무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그랜드슬램으로 5-7로 추격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1루수가 공을 놓쳤지만 1루 주자 최형우가 머뭇거리다 홈에서 아웃돼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우리히어로즈를 8-1로 대파,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정민철은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사직에서 열릴 두산-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킥오프 20분 전,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의 ‘SUWON’ 카드섹션이 펼쳐졌다.3분도 안 돼 FC서울의 서포터 ‘수호신’들은 검정 바탕에 황금색 별을 가운데 놓고 ‘절대☆강자’를 아로새겼다. 하지만 ‘절대 강자’보다 더 강력한 것이 신영록(21·수원)의 두 방이었다. 신영록은 시즌 최다인 4만 4239명이 찾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K-리그 5라운드 서울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서울은 정규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3위로 주저앉았다. 성남은 두두의 1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제압하고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지난 2일 컵대회 맞대결과 똑같은 양상이었다. 당시 쉬었던 서울의 이청용과 데얀이 선발 출전한 것이 달랐을 뿐이다. 서울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헛물만 켰다. 심지어 전반 34분 박주영이 골문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간 것까지 똑같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차범근 수원 감독이 신영록 대신 서동현을 교체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하는 순간, 신영록의 매직이 시작됐다.6분 에두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것. 조금 먼 거리인 듯싶었지만 공은 무회전으로 날아가 서울 골키퍼 김호준이 손쓸 틈 없이 골문에 꽂혔다. 신영록은 경기 뒤 “서동현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랑 바꾸는 거구나 느꼈다.”며 “그 순간 중거리슛을 한 번 노려보라는 아버지의 충고가 떠올라 그대로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17분에도 곽희주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건네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한 뒤 김호준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드는 정확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3경기에만 나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이적을 고민했던 그로선 주전 골잡이로의 부상을 기약한 잊을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성남은 전반 23분 두두의 전진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키퍼와 마주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집어넣어 앞서나갔다. 후반 15분에는 두두가 상대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3연승을 달리다 6일 대전과 비기며 주춤했던 인천은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며 서울에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경남을 1-0으로 제쳐 드디어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과 전북은 아직도 정규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롯데가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출범 26년간 10승을 가장 먼저 찍은 팀이 27차례 나왔고, 이 가운데 2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 확률이 78%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3만명 규모의 사직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 시즌 세 번째로 스탠드가 찼다. 지난해는 네 번 만 만석이었다. 롯데는 13일 사직에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 거침없이 3연승을 달렸다.KIA는 서재응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빠졌다. 송승준은 5이닝을 6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2패째를 안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의 수난은 계속됐다. 같은 날 출격한 김선우(두산)도 패해 3패째를 기록, 서재응과 함께 한국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KIA는 1회 초 1사 뒤 윌슨 발데스의 내야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이재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재주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송승준의 와일드 피칭에 3-0으로 앞서 연패에서 벗어날 듯했지만 달라진 롯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가 3회 타자 일순하며 추격전을 펼쳐 대거 4점을 뽑아낸 것.1사 뒤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야수 선택으로 1·2루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정보명·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근의 좌전 안타가 터져 4점째를 수확했다. LG는 첫 2연승으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태세다.LG는 잠실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옥스프링은 6과3분의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째. 두산은 올드유니폼데이를 갖고 추억의 OB 유니폼을 차려입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우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SK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대타 작전이 또 성공, 우리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SK는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재현이 마무리 박준수로부터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은 것. 히어로즈 마일영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완봉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눈물을 떨궜다.2패(1승)째. 삼성은 대전에서 양준혁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 덕에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SK-우리 규정개정 첫 ‘끝장 승부’

    SK가 4시간54분의 혈투 끝에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연장 12회 제한이 무제한으로 바뀐 데 따라 시즌 처음 13이닝에 들어간 SK가 이진영의 동점 스리런과 정상호의 역전 2점포로 ‘끝장 승부’의 승자가 됐다.13회 말 우리 히어로즈의 반격이 무위로 끝나자 목동구장 전광관 시계는 밤 11시24분을 가리켰다. 특히 김성근 SK 감독은 ‘야구의 신’답게 고비마다 내세운 대타 4명 가운데 2명이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선두를 지켰다.13이닝 경기는 지난 2002년 10월20일 광주 KIA-삼성전 이후 처음. SK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3점 홈런을 날려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SK는 13회 2사 3루에서 대타 정상호를 내세웠다. 김 감독의 ‘점지’를 받은 정상호는 2점포로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히어로즈 마무리 송신영은 8회 2사 뒤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선발 못지않게 5이닝 동안 공 87개를 뿌리며 역투했지만 두 방을 얻어맞고 시즌 첫패(2세)의 쓴맛을 봤다.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제물 삼아 다시 연승 채비를 갖췄다.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막강 타선 덕에 7-3으로 승리, 공동 선두를 지켰다.KIA는 4연패.‘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을 삼진 8개를 솎아내며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9월13일 현대전 이후 4연승을,KIA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2승째. 강민호는 안방을 책임지면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예비역’ 조성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로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고영민과 김동주의 연속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며 LG를 8-3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이승학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1패)을 신고하며 LG전 3연승을 달렸다.LG는 3연패에 빠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최원호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고, 두산전 4연패의 수모도 안았다. 삼성은 대전에서 심정수와 진갑용의 시즌 3호 홈런에 김태균이 3호포로 응수한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5세이브째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의 삼성, 챔프전 안착

    삼성이 KCC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상민(10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이규섭(3점슛 5개·17점)의 찰떡 호흡으로 KCC를 81-72로 꺾었다. 역대 23차례의 4강PO에서 정규리그 3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5번째.LG와 치른 6강PO(3전2선승제)부터 5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한 삼성은 17일부터 동부-KT&G전의 승자와 챔피언트로피를 다툰다. 승부는 외곽슛과 턴오버에서 갈렸다.KCC는 무려 23개의 3점슛을 쏘아댔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3개뿐(성공률 13%). 반면 삼성은 19개 가운데 8개를 적중(42%)시켰다. 또 벼랑 끝에 몰린 KCC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4개의 턴오버를 쏟아내 자멸한 것과 달리 삼성은 단 1개로 실책을 줄였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경기 전 “우리가 냉정하게 경기를 풀면 조급한 쪽은 KCC”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대목. 맥빠진 플레이로 일관했던 1,2차전과 달리 KCC도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서장훈(25점 11리바운드)-추승균(15점) 콤비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며 경기는 박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4쿼터 위기관리 능력에서 삼성이 한 수 위였다.61-61로 맞선 경기종료 5분57초 전 이상민의 송곳패스를 받은 이규섭이 정면에서 3점포를 뿜어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빅터 토마스(25점 9리바운드)의 자유투와 강혁(12점 4어시스트)의 돌파로 67-61까지 달아났다. KCC가 69-63까지 쫓아온 순간 또한번 이상민-이규섭 콤비가 번뜩였다. 종료 3분여 전 이상민이 3점슛 동작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쓸어담은 것. 이어 이상민이 골밑을 돌파하는 척하다가 어깨 뒤로 뽑아준 노룩패스를 이규섭이 3점포로 연결, 종료 2분27초 전 스코어는 75-65로 벌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방패’ 롯데 ‘창’ 막았다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가 롯데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배영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4일 이후 롯데에 당했던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7승3패로 롯데와 동률을 이루며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 히어로즈,SK와 함께 공동 1위에 합류했다.8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1위에 오르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와 프로야구는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고됐다.5위 두산(4승6패)은 선두와 3경기 차로 확실하게 전력 열세를 보였다. 배영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권혁은 2-0으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선두 타자 정수근을 내야 직선타로 잡은 뒤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은 김주찬을 내야 땅볼, 박현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세이브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롯데 선발 이용훈(31)은 배영수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딛고 공을 다시 잡았지만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2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삼성의 ‘방패’를 뚫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통렬한 2루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박석민이 3루타로 화답해 선취점을 뽑았고,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초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림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LG 내야진의 실책을 틈 타 6-1로 승리했다. 이현승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승째,LG 봉중근은 5와3분의2이닝 6안타 5실점으로 2패(1승)째.LG 최동수는 0-6으로 뒤진 8회 1점포를 쏘아올려 가르시아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광주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1실점 호투 덕에 KIA를 4-1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홍성흔(4타수 3안타 4타점)과 김동주(2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13일은 수도권 빅매치 데이

    K-리그 정규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 서울, 인천, 성남이 13일 5라운드 맞대결로 혼전 양상의 초반 판세를 정리한다. 현재 1위 수원부터 3위 인천까지 모두 3승1무이고 성남이 2승2무로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수도권 빅매치는 수원―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성남(인천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3시)전으로 꾸려진다. 초미의 관심은 지난 2일 컵대회 대결 직후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충돌한 ‘영원한 라이벌’ 수원과 서울의 재격돌. 수원은 시즌 두 차례나 한 경기 2골씩을 기록한 에두(사진 왼쪽)와 3경기 연속 골문을 열어젖힌 서동현,2경기 연속 도움쇼를 펼친 신인 조용태까지 가세해 공수의 짜임새가 눈부시다. 컵대회에서 시즌 처음 만나 0-2로 무너졌을 때 정조국, 데얀(오른쪽), 이청용 등을 쉬게 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아스널 로테이션’ 원칙에 따라 광주전 프리킥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까지 주전을 총동원, 화끈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7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연승의 상승세까지 업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전남과 포항 때문에 9일 컵대회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끝이라 전력 누수도 없을 전망.지난해 4월8일 이곳에서 같은 매치업으로 5만 5397명의 K-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모았던 기록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FC서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하는 등 지금까지 용병 중 가장 높은 ‘급’으로 평가되는 무삼파(31·네덜란드) 입단식을 치러 관중동원에 불을 지핀다.선두를 질주하다 6일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3위로 떨어진 인천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선두 복귀를 정조준한다.임중용이 리드하는 4경기 1실점의 철벽 수비진이 화력쇼 끝에 전남을 4-0으로 잠재운 성남을 틀어막는 ‘방패와 창의 대결’. 성남은 개인득점 1위 조동건과 골감각이 살아난 두두를 앞세워 두 경기 7골을 뽑아낸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각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조동건 ‘차세대 킬러’

    겁 없는 신예가 프로축구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사상 최초로 두 골을 터뜨린 조동건(22·성남)이 2경기 연속 두 골을 뽑아내며 국내파 킬러에 목마른 K-리그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조동건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전남과의 4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39분과 후반 23분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리는 세 번째와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거들었다. 조동건은 또 득점 부문에서도 단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전날 부산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에두가 4경기 4골인 반면, 조동건은 2경기 4골로 순도가 훨씬 높았다. 전남에 먼저 화력시범을 보인 건 2년4개월 만에 일본 J-리그에서 돌아온 김정우(26). 전반 29분 두두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2005년 12월 인천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뛴 지 28개월 만에 터진 골이자 복귀전 첫 골이라 감격이 더했다. 전반 33분 두두의 골을 지켜본 조동건은 7분 뒤 김상식의 프리킥이 강하게 상대 골대에 맞은 뒤 자신의 앞으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감각적인 칩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전남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K-리그에서 박주영(23·서울)이 2005년 시즌 도중인 7월6일과 10일, 잇따라 두 경기에서 두 골과 세 골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는 아니었다. 조동건은 이날 경기 뒤 “신인왕과 올림픽대표팀 주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2승(2무)째를 거둔 성남은 정규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구단과의 갈등으로 시즌 처음으로 고종수가 빠진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3연승에서 일단 멈춰섰다. 인천은 전날 부산을 2-0으로 격파한 수원, 이날 광주를 1-0으로 제압한 서울과 3승1무(승점 10)로 같아졌지만 1위 수원에는 골득실,2위 서울에는 다득점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박주영은 전반 8분 벌칙지역 중앙에서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이 그림처럼 골망에 꽂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한국,정관장배 2연패 달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한국,정관장배 2연패 달성

    제6보(74∼84) 한국이 이민진 5단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관장배 2연패를 달성했다.3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한국의 이민진 5단은 중국의 마지막 주자 루이 9단을 흑7집반승으로 물리치고 한국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민진 5단은 지난대회 막판 5연승으로 한국팀의 역전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3연승을 추가해, 국가대항전이라는 중압감속에서도 무려 8연승을 기록하는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정관장배는 2회 대회까지 개인전으로 치러지다,3회 대회이후 한·중·일 각 5명의 기사가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으로 바뀌었다. 대회 우승상금은 7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백이 74로 이단젖힌 것은 당연한 기세. 여기서 실전 흑75처럼 위쪽을 끊는 것이 정착이다. 만일 흑이 <참고도1> 흑1로 단수쳐 귀 쪽 백한점을 잡으려드는 것은 소탐대실의 전형. 백4 이하 10까지 외곽이 선수로 틀어막혀 흑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그림이 된다. 백이 78로 백 한점을 살렸을 때 보통은 <참고도2> 흑1,3으로 리듬을 타는 것이 행마의 요령. 그러나 지금과 같은 장면에서는 기분만 냈을 뿐 실속이 전혀 없는 결과다. 따라서 흑도 79로 이어서 버티는 것이 최강의 응수다. 흑79가 온 이상 백80으로 살아둔 것은 절대. 문제는 바깥쪽 흑 석점의 처리. 백이 타이트하게 84로 밀어붙이자 흑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모양이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스포츠 라운지] 여자 배구 GS칼텍스 첫 우승 이끈 이성희 수석코치

    [스포츠 라운지] 여자 배구 GS칼텍스 첫 우승 이끈 이성희 수석코치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는 ‘타고난 지도자’에 가까웠다. ‘전설의 팀’ 고려증권의 명장 진준택(60) 전 감독은 칭찬에 인색했지만 그에게만큼은 “후배들 거느리고 다독이는 능력이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빼어난 실력 이상의 리더십을 가진 ‘세터 이성희’의 지도자 자질을 일찌감치 읽은 것이었다. “제가 생각해봐도 힘들어하는 후배들 고민 얘기 많이 들어주고, 후배들과 함께 힘내서 훈련하고 시합하는 것을 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실력+리더십 ‘준비된 지도자´ 세터로서 ‘고려증권 전설’의 주역이었던 GS칼텍스 이성희(41) 수석코치는 지난달 29일 끝난 07∼08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무적함대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으로 ‘깜짝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특히 이희완(52)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위암 투병으로 자리를 비운 뒤 이끌어낸 결과라 더욱 놀랍다. 지난 2일 자매팀인 프로축구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 코치를 만났다. 그는 96년 고려증권의 우승 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선수 시절 우승을 밥먹듯 했다. 그러나 그때와 비교하면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선수 시절 우승했을 때는 그냥 내가 잘해서 우승했다는 기쁨이 마냥 컸죠. 한데 이번에 우승을 해보니 단순한 기쁨보다는 뭐랄까, 선수단을 끌고 여기까지 왔다는 뿌듯한 성취감, 주변 기대에 대한 중압감에서 해방됐다는 안도감 등이 더 큰 것 같네요.” 실제로 그의 마음고생은 극심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GS칼텍스였다.‘독일배구의 영웅’ 이희완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25년만에 입국시켰고, 정대영(27) 이숙자(28) 등 FA 최대어를 영입했고, 거물급 신인 배유나(19)를 1순위로 뽑았으며, 높이와 힘을 보유한 하께우 다 실바(30)까지 보태며 초호화군단의 위용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악재가 겹쳤다. 지난 1월 이 감독이 위암 판정으로 2선으로 물러났다. 뛰어난 선수들의 집합은 오히려 조직력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였다. 그럼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았다. 게다가 1월 중순 무려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코치는 ‘준비된 지도자’였다. 실의에 빠진 선수들과 함께 6시간 동안 마라톤 미팅을 가졌다. 모래알 같던 선수들에게 개인 희생과 팀플레이의 중요성, 경기에 이기는 방법 등을 놓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높이고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갔다. 그와 동시에 선수들의 푸념이 터져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체력 훈련도 소홀하지 않았다. 시즌 후반기에는 탄탄한 체력에서 집중력과 실력이 나오는 것임을 꿰뚫어본 포석이었다. ●“선수들 마음 읽는 지도자 되고파” 이 코치의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시즌 상대전적 2승5패로 열세였던 KT&G를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깨트렸고, 챔피언전에서는 상대전적 1승6패의 흥국생명까지 1패 뒤 3연승으로 꺾었다.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이 코치의 머릿속은 벌써 다음 시즌에 닿아 있다. 그는 3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탔다.15일 귀국하기 전까지 브라질리그 플레이오프 등을 둘러보면서 다음 시즌 외국인 용병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또한 오는 5월 올림픽 예선도 둘러보고, 신인드래프트를 위해 국내 고교대회도 살펴볼 계획이다. “선수 시절부터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배구가 제가 추구하는 배구입니다. 감독으로서도 인정받고 싶습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이성희는 누구 ▲생년월일 1967년 9월26일 ▲체격조건182㎝,73㎏ ▲출신학교 제천 광산고-서울시립대 ▲주요 경력 87∼88년,93∼98년 국가대표/90∼98년 고려증권/99∼2000년 독일 바이에르/2001∼2002년 대한항공/2002년 6월∼2003년 4월 현대건설 코치/2003년 5월∼현재 GS칼텍스 수석코치
  • [프로야구]양준혁 첫 통산 2100 안타

    [프로야구]양준혁 첫 통산 2100 안타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9·삼성)이 역대 첫 2100안타를 기록, 멀게만 느껴졌던 3000안타 고지를 향해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삼성은 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재기투에 힘입어 7-2로 승리,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인 개막 10연승(2003년) 기록도 스스로 무너뜨릴 태세. 반면 LG는 안방에서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1년을 재활로 보낸 배영수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2006년 대구 한화전 연속경기 2차전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LG 선발 제이미 브라운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6이닝 동안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했다. 양준혁은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생애 2100안타째를 작성했다. KIA는 광주에서 최희섭의 역전 2점 홈런 덕에 두산을 6-3으로 누르고 3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이종범이 0-3으로 뒤진 4회 1사 뒤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한 KIA는 이현곤의 안타와 장성호의 2루타, 상대 선발 이승학의 폭투로 2점을 쫓아갔고, 계속된 1사 2루에선 최희섭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작렬, 승부를 4-3으로 뒤집었다. 이승학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보다 두 배가 많은 장단 8안타를 떠뜨렸지만 산발에 그친 데다 실책 2개와 볼넷 8개를 내주는 바람에 0-5로 완패,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추며 2위로 밀려 났다.SK는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선발 케니 레이번의 완벽투와 안타 4개로 5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로 3연패를 끊었다. 레이번은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올렸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한화를 5-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5연패에 빠져 1986년 팀 창단 이후 개막전 최다 연패의 덫에 걸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 승부수… 귀네슈 울렸다

    [프로축구] 차붐 승부수… 귀네슈 울렸다

    ‘차붐´의 후반 승부수가 적중하며 수원이 FC서울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완승,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을 울렸다. ‘작은 황새´ 조재진(27·전북)은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시즌 4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수원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 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서동현(23)과 조용태(22)가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서울을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컵대회 2승 및 정규리그 포함 시즌 4승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FC서울은 경기 내내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전반에만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한 수원의 완승이었지만 서울에 끌려다니며 자칫 패배 이상의 후유증을 남길 뻔했다. 서울은 정규리그와 달리 컵대회인 이날 대결에 김은중, 데얀, 이청용 등 상당수의 주전을 쉬게 했다. 그리고 신인과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하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 주도권은 서울에 있었다. 전반 40분 박주영이 절묘하게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이 김한윤(34)의 머리를 거쳐 골문으로 정확히 향했지만 크로스바에 튕겨나가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박주영이 이승렬(19)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등진 채 180도 돌아서며 그림 같은 왼발슛을 날렸지만 이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수원 역시 간간이 저항했으나 위력적인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후반 들어 안효연(30)과 서동현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나갔다. 결국 후반 19분 신영록(21) 대신 투입된 서동현이 차 감독의 승부수를 적중시켰다. 그는 후반 32분 문전 혼전 중에 에두(27)가 뒤로 살짝 흘려준 공을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정확히 차넣어 힘겹게 앞서나갔다. 차 감독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서울의 빈 틈을 노려 추가시간에 조용태를 교체투입했고 그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송종국(수원)이 파울로, 이상협(서울)이 이에 과도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화끈한 승부의 옥에티. 전북은 전반 10분과 16분 잇따라 터진 조재진의 골로 후반 이상호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울산을 2-1로 제쳤다.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경남과 혈투 끝에 1-1로 비겨 컵대회 1무1패로 부진했다. 임병선 박록삼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2일밤 무패딱지 떼어 주마”

    흥행을 부르는 구단, 수원과 FC서울이 시즌 처음으로 2일 맞붙는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은 지난해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서울전의 5만 5397명. 평일인 데다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컵대회인지라 그날 만큼의 폭발적 열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날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3승1무)과 서울(2승2무)이 하우젠컵 2라운드에서 격돌, 시즌 최고의 빅매치를 연출한다.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37)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이 시축에 나서고 여자배구 챔피언에 오른 GS칼텍스 선수들도 관중석을 찾아 같은 GS스포츠 소속인 서울을 응원한다. 둘의 라이벌 의식은 뿌리가 깊다. 서울의 전신 안양 소속이었다가 프랑스에 진출한 뒤 수원으로 복귀했던 서정원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였던 것을 시작으로 한때 수원에서 사령탑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호 전 감독과 조광래 전 감독의 날카로운 신경전 등 여러 요소가 가지를 치면서 두 팀의 서포터들은 항상 으르렁댔다. 여기에 지난해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쥐면서 차범근 수원 감독과 ‘월드컵 사령탑’ 경쟁의식까지 겹쳐져 감정의 골은 더욱 깊이 팼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19승13무15패로 앞서고, 지난 시즌에도 3승1패(컵대회 1패 포함)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이 지난달 30일 대구FC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데얀과 김은중, 여기에 박주영과 이청용, 이을용, 이민성이 뒤를 받치는 초호화 공격진을 풀가동,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수원은 경기당 2.5골의 득점력에 2골만 내준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에두(3골), 이관우(2골), 서동현(2골), 신영록, 안효연, 박현범(이상 1골) 등으로 득점원이 분산된 것도 차 감독으로선 반길 대목. 한편 시즌 4연패의 시름에 잠긴 전북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 연패 탈출을 꾀하고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시즌 1승1무2패의 부진에 빠진 경남을 상대로 홈 3연승을 겨냥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롯데·KIA 홈개막전 만원 사례에 함박웃음 롯데와 KIA의 홈 개막전 매진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두 번째 500만 관중을 향해 힘차게 행진했다.1994년 540만 관중이 역대 최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20득점의 가공할 위력을 뽐낸 데다 마해영(38)이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오자 부산 갈매기들의 뜨거운 야구 열정이 되살아났다.1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3만명의 관중이 찾아 2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KIA도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신임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고,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1)이 선발로 예고되자 팬들이 구장에 몰려들어 1만 3400석을 꽉 채웠다.2003년 4월5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1만 4012석) 이후 첫 매진. 반면 우리 히어로즈는 한화를 불러들여 목동구장 시대를 본격 열어젖혔지만 1만 6165석 가운데 3분의1가량인 4833석만 관중이 들어 대조를 이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구장에는 봄바람이 차갑게만 느껴졌다. 서울 서부지역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구단의 기대는 무산됐고, 박노준 단장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롯데가 2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야구의 목동구장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 사직에서 열린 지난해 우승팀 SK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낸 끝에 8-4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에서 16안타와 13안타를 폭발시킨 롯데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울줄 몰랐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다만 기대 속에 고향 그라운드에 선 마해영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옥에 티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톱타자 정수근의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대공세를 개시했다. 김주찬의 번트 안타, 박현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카림 가르시아도 1타점 적시타로 거들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3점홈런을 작렬해 6-1로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마해영의 볼넷, 조성환과 박현승의 안타로 2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23세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는 거포본색을 자랑했다. 히어로즈는 클림프 브룸바의 3점홈런을 포함한 3타수 3안타 3타점과 조평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연패. 주로 2군에만 머물렀던 3년차 조평호(23)는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결승타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평호는 4-5로 뒤진 9회 말 황재균의 동점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맷 랜들-임태훈-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계투진과 채상병의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KIA를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랜들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KIA)은 만원을 이룬 홈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한국 복귀 무대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와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다 연장 10회초 4점을 한꺼번에 뽑으면서 6-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병규 ‘오기’의 동점 홈런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가 시즌 첫 대포를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보는 앞에서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믿었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힘없이 무너져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병규는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우에하라의 몸쪽 낮은 시속 139㎞짜리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진출 첫해인 지난해 홈런 9개를 때린 이병규는 통산 10호째를 의미있게 장식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일본시리즈 진출 결정 2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왔던 우에하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낸 이병규는 올해 선발로 재기를 노리는 우에하라에게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삼진을 당하고도 기어이 홈런포를 작렬, 우에하라에게 두 번째 굴욕을 안겼다. 이병규의 동점 홈런을 발판으로 주니치는 9회초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반면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나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3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데 이어 8회에도 삼진 아웃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PB] 승엽, 2루타 시즌 첫 타점

    이승엽(32)이 올시즌 첫 타점을 올리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이병규(34)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로 최상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요미우리의 이승엽은 3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개막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5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6회 야쿠르트에 3점을 내줘 역전당한 뒤 7회에도 포수 후쿠가와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무려 5점을 내주며 11-2로 패배, 개막전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팀은 3연패를 당했지만 이승엽은 전날 2안타를 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이날도 4타수 1안타로 1타점을 올리는 등 타격감이 정상 궤도로 올라가고 있음을 예고했다. 요미우리의 개막 3연패는 3년 만이다. 반면 지난해 최하위 야쿠르트는 9년 만에 3연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의 새 수호신’으로 떠오른 임창용(32)은 팀이 큰 점수 차이로 앞서 등판하지 않았다. 임창용은 전날 요미우리와 2차전 6-3으로 앞서던 9회 일본 데뷔 두 번째 등판에서 156㎞ 광속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따냈다. 임창용은 올시즌 함께 야쿠르트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이가라시 료타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당분간 결장할 전망이라 야쿠르트의 유일한 클로저로 활약할 공산이 커졌다. 한편 주니치 이병규는 이날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8일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병규는 세 경기 연속 안타 타율 .385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샤프’ 김은중 9개월만에 부활포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9개월 만에 골맛을 봐서일까. 그의 얼굴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샤프’ 김은중(29·FC서울)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와의 3라운드에서 지난해 6월 하우젠컵에서 골을 터뜨린 뒤 9개월 만의 골맛을 본 뒤 역전승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3-1 역전승에 기여, 팀을 4위에 올려 놓았다. 서울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수원, 울산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는 1무2패로 경남, 포항, 제주 등 3팀과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를 지켰다. 선두는 29일 포항을 2-1로 제압하면서 시즌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둔 인천. 김은중은 지난해 7월 일본 삿포로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뒤 독일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프로생활 11년 만에 가장 큰 부상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십자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동갑내기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전화를 걸어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부인과 팀 선배 이민성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구 에닝요는 전반 32분 서울의 김치곤이 어설프게 처리한 공을 가로채 아크지역 오른쪽으로 몰고가 통렬한 슛으로 연결, 앞서나갔다. 그러나 2분도 안 돼 시즌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은중이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시작된 문전 혼전 중 튕겨나온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김은중은 후반 11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문장 백민철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얀이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4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명진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올해 건국대를 졸업하고 29일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조동건(23·성남)이 두 골을 터뜨려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데뷔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선수는 1996년 박건하(수원)와 이원식(부천), 올해 개막전에서의 서상민(경남)에 이어 네 번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차범근-조광래 4년만에 격돌

    [프로축구]차범근-조광래 4년만에 격돌

    1970∼80년대 국가대표팀에서 둘은 한솥밥을 먹었다. 그 시절 ‘컴퓨터 링커’로 통하던 조광래(사진 오른쪽·54) 경남FC 감독이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건네주면 차범근(왼쪽·55) 수원 감독이 골로 연결하던 모습은 지금도 축구팬들의 뇌리에 생생하다. 중국 상하이에서의 남북대결을 둘러싼 함성이 식기도 전인 29일,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재연된다. 장소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둘의 마지막 대결은 2004년 10월3일 서울-수원전으로, 차 감독의 수원이 조 감독의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그해 두 팀은 1승1무1패로 막상막하였고 역대 전적에서도 6승6무6패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뒤 둘의 운명은 갈렸다. 그해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안은 차 감독은 승승장구, 오늘에 이르렀고 조 감독은 야인으로 물러나 이번 시즌에야 지휘봉을 잡았다. 더욱이 호화군단도 아니고 전임 박항서 감독의 별명을 딴 ‘잡초구단’을 지휘하게 됐다. 경남은 남북대결로 생긴 열흘의 휴식기간에 대표선수 차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점을 함안과 밀양에서 조직력과 골결정력 연마로 십분 활용했다. 상하이 원정에 피로가 누적돼 컨디션이 떨어진 조원희,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이정수의 빈 틈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수원을 잡으면 초반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계기가 된다. 원정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날 광양에선 사제간으로 유명한 김호 대전 감독과 박항서 전남 감독이 맞붙는다. 지난주 하우젠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고종수가 김 감독에게 정규리그 첫 골을 선사, 김 감독의 통산 198승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대전은 컵대회 1승이라도 거뒀지만 전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경기를 합쳐 4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터닝포인트’가 절실한 상황. 안정환(부산)도 이날 광주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로 홈 3연승을 황선홍 감독에게 선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알스톤 31점… 휴스턴 22연승

    미프로농구(NBA)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휴스턴 로키츠가 22연승을 내달렸다. 휴스턴은 17일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07∼08시즌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04-92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미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연승 기록인 71∼72시즌 레이커스의 33연승에 11승 차로 다가섰다.또 휴스턴은 46승20패(승률 .697)로 레이커스(45승21패)를 따돌리고 서부콘퍼런스 1위에 올라섰다. 휴스턴은 주득점원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11점 6어시스트로 묶였지만 ‘길거리 농구의 전설’인 가드 레이퍼 알스톤이 3점슛 8개를 포함,31점을 쓸어담아 연승가도를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4점)와 라마르 오돔(17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빠진 ‘스페인특급’ 파우 가솔의 공백이 뼈아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한국, 멕시코 꺾고 3연승 베이징행 유력

    한국이 거침없는 3연승으로 베이징올림픽행 티켓 획득을 눈앞에 뒀다. 약체 스페인, 독일과의 2경기 등 4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일 타이완 타이중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에서 선발 김광현(20)의 호투와 이승엽의 적시 2타점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에 6-1 대승을 거뒀다. 강호로 예고됐던 멕시코는 3연패에 빠졌다. 성인이 된 뒤 첫 태극마크를 단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에 컨트롤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등 ‘관록’을 선보였다. 예상과 달리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상대 선발 왈테르 실바의 느리고도 높은 공에 번번이 속으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을 깨뜨린 것은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이었다.4회 말 선두 타자 고영민의 2루타로 무사2루를 만든 뒤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한국은 1-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무사1루에서 이대호가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것은 아쉬웠다. 멕시코는 5회 반격에 나섰다. 미구엘 오헤다가 김광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1-1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뿐이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오자 한국은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맸다.6회 선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승엽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1사 1·2루가 됐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태 2-1로 다시 앞섰다.8회 한국은 공격의 봇물이 터졌다. 이용규의 볼넷과 고영민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대호 대신 들어온 이종욱이 큼직한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어 5-1로 훌쩍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0일 낮 1시30분 스페인과 4차전을 치른다. 타이완은 약체 독일에 2-0으로 승리,3연승을 달리며 한국과 공동 1위에 올랐고, 호주는 캐나다를 10-5로 따돌리고 나란히 2승1패가 됐다. 한편 대표팀 4번 타자 김동주는 모친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멕시코전에 빠졌으며 10일 귀국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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