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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니스 강, UFC데뷔전서 무너진 3가지 이유

    데니스 강, UFC데뷔전서 무너진 3가지 이유

    아쉬운 승부였다.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93’에서 데니스 강(아메리칸 탑팀)은 초반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앨런 밸처(미국)에게 패하고 말았다. UFC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번 경기는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마무리 부재를 확인했음은 물론 향후 경기력에 커다란 숙제를 던져준 한판이기도 했다. 데니스 강은 경기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공방전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가고도 결정타 부족으로 경기의 맥을 스스로 끊었음은 물론 단조로운 파운딩 공격으로 일관해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2라운드 후반 무모한 태클 공격 이후 포지션 전환과정에서 상대에게 목을 잡히며 길로틴 초크로 패했는데 경기내용에서는 이기고도 승부에서 지는, 그야말로 과거 90년대 초중반 한국축구를 보는듯한 인상이었다. 파워 부족에 따른 체력저하 8각형의 넓은 옥타곤에서는 중앙을 선점하지 못하면 불리한 경기를 할수 밖에 없다. 비록 밸처의 긴 신장(188센티)때문에 아웃파이팅을 하긴 했지만 파워부족에 따른 이유가 컸다. 연거푸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이후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우 공격과 파운딩으로 컷트를 유도할수도 있었지만 서브미션을 무모하게 고집하는 장면은 결과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힘에서 밀리다보니 밸처의 디펜스를 뚫지 못했음은 물론 포지션전환 과정에서도 오히려 상대에게 손목을 잡히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묻지마 태클’의 대명사인 마크 콜먼이 그러하듯, 무모한 태클은 경기를 매조지 하지 못할경우 극심한 체력저하를 가져온다. 2라운드 초반이 지날 무렵, 이미 데니스 강의 스피드는 무뎌지고 있었다. 단조로운 공격패턴 스탠딩 타격에서 데니스 강은 펀치 스피드는 물론 펀치력 또한 충분히 위력적인 선수다. 하지만 스탠딩에서 테이크 다운으로 들어가는 공격이 너무나 단조롭다. 덧붙여 상위포지션에서 머리부터 들이밀며 상대 다리 가랑이 사이로 접근하는데 이는 자칫 상대에게 카운터를 허용할수도 있다는 점을 늘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 데니스 강은 지난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를 당할때도 이런 버릇을 노출했기 때문에 패배의 결정타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데니스 강의 단조로운 경기패턴과 버릇은 상대 세컨에게 노출, 오히려 자신의 경기 스타일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스탠딩 싸움이 안먹힐 경우 무모한 테이크 다운 2007년 10월 K-1 히어로즈 서울대회에서 데니스 강은 추성훈에게 펀치로 KO패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데니스 강은 경기초반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지만 추성훈의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허용한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페이스가 흐트러진다. 스탠딩에서 자신의 거리를 확보하며 레그 킥을 연달아 적중시켰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건 자신의 안면맷집이 약하다는 것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우와좌왕하는 마인드 컨트롤도 상대방에게 들키는 행동이다. 데니스 강은 항상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면 테이크 다운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미 추성훈전부터 외부에 들킨 공격방법이다. 펀치공방전 이후 무모한 태클 공격이 아닌 클린치 싸움에서의 자신감도 앞으로 그가 보충해야할 공격루트다. 결국 이번 데니스 강의 UFC 데뷔전은 계속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테이크 다운을 노린 그의 공격스타일을 역이용한 밸처의 순간 판단력이 명암을 갈랐다. 앞으로 데니스 강은 UFC에서 한번의 기회는 더 가질수 있을 것이다. 격투가로서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를 결정짓는 마무리 공격의 보완이 무엇보다 꼭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다음달 2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94’에는 ‘스턴건’ 김동현이 카로 파리시안(아르메니아)을 상대로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스포츠 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대한민국 남자 대부분이 거쳐 가는 군대. 여기 이제 막 군에 입대를 한 1205명의 청춘들이 있다. 강원도 지역 군 복무가 시작되는 관문, 102보충대. 가족과 친구를 떠나 온 입영 장정들이 머무는 3박 4일은 어떤 모습일까? 육군 102보충대의 새해 첫 입영! 낯선 생활에 적응해 가는 젊은이들의 72시간을 담아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보리는 신호에게 지금이라면 다시 아이를 낳고 살아줄 수 있냐고 묻고, 신호는 자신이 많이 달라졌으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호 손에 끼워진 커플링을 본 보리는 결국 자신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일남은 진심으로 세라와 결혼하고 싶다는 신호의 말에 준식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 경종과 혼인한 황보수와 황보설은 처소에 유패당하고, 경종의 후사를 자신들의 사람으로 세우려는 신라계는 태조 왕건의 아들 왕욱에게 접근한다. 그 즈음 황보수는 경종의 행패를 막으려다 갑자기 쓰러지고, 이에 어의가 진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의로부터 고려 전체를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지는데….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최근 ‘먹데렐라’로 가요계까지 넘보는 만능 개그우먼 김신영. 예전의 ‘사모님’은 잊어라! 날씬한 미녀로 돌아온 김미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들이 추천하는 ‘맛있는 초대! 스타 맛집으로!’로 떠나본다. 탤런트 이영하의 추억의 음식, ‘시래기’를 ‘황금밥상’에서 만나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20분) 스타킹 100회 특집에 역대 스타킹을 빛낸 화제와 감동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했다. 연예인을 능가하는 끼와 포스를 지닌 일반인 가운데 3연승에 성공한 팀은 모두 13팀. 스타킹 출연 한 번으로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이들이 한자리에서 뭉쳤다. 스타킹에 울고 웃었던 최고 고수들의 감동의 쇼를 다시 한번 만나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남편과 1남 3녀를 두고 서로를 의지하며 단란했던 가족.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20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배우자. 교통사고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두 딸. 불행한 과거의 흔적으로 남겨진 우울증, 움직이기 힘든 다리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박경애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모든 기능이 중단돼 생명까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막연한 증상이 대부분이라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신장 기능이 악화된 후에나 병원을 찾는다. 신부전증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보(1~38) 박지은 9단이 정관장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9국에서 박지은 9단은 중국의 신예 리허 초단을 맞아 169수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전날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4단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던 박지은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이 작용한 듯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민진 5단이 유일한 주자로 남게 되었다. 정관장배 2차전은 리허 초단과 일본의 우메자와 유카리 5단의 대결로 막을 내리며, 최종 3차전은 3월9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시작된다. 하찬석 9단과 안조영 9단의 본선2국이다. 하찬석 9단은 중후한 기풍의 소유자로 올드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다소 뜸한 편이다. 우상귀 백12의 붙임은 최근들어 새롭게 개발된 수법. 실전에서 이런 수를 자신있게 들고 나온다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백30까지는 예정된 수순 그대로인데, 여기서 흑이 31로 바로 끊어간 것이 약간 변화를 구한 점으로, 보통은 <참고도1> 흑1의 단수를 먼저 교환해 둔다. 또한 백이 4로 이은 수는 A로 붙여서 두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서는 흑이 단수를 보류했으므로 <참고도2> 백1로 젖히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면 흑도 2로 따내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흑35… 백16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 이세돌, 강동윤 상대로 타이틀전 5연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 이세돌, 강동윤 상대로 타이틀전 5연승

    총보(1~276)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상대로 타이틀전에서만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17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얼마 전 끝난 명인전에서 결승1국을 내준 뒤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이세돌 9단은, 천원전에서도 첫판 패배 이후 2연승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명인전과 천원전에서 도합 10번기를 치르며 화제를 모았던 두 기사의 대결은 이세돌 9단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참고도1> 흑1, 3으로 응수타진에 백이 4로 꼬부린 것이 절묘한 타이밍. 여기서 흑이 5로 찝은 것은 귀의 백 한점을 잡기 위한 일종의 맥점이었으나, 백6을 선수로 틀어막혀서는 백의 외벽이 너무 두꺼워졌다. <참고도2> 흑2 역시 흑으로서는 별로 두고 싶지 않은 점이지만, 이렇게 A의 단점을 남겨두었더라면 백이 실전처럼 B의 곳으로 하변을 크게 둘러싸는 수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종반 끝내기에 들어서는 흑이 백의 턱밑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간발의 차로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110…105 148, 154, 166…142 151, 163…145 184, 190, 196, 202, 208, 214, 228, 238…178 187, 193, 199, 205, 211, 225, 235…181 272…179) 279수 끝, 백2집반승 【제한시간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농구] 함지훈 ‘3쿼터 사나이’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만난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각각 ‘차(車)’와 ‘포(包)’를 떼고 전투에 나섰다. 모비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현중과 백업가드 하상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이’도 ‘잇몸’도 빠진 탓에 경험이 일천한 2년차 가드 박구영이 선발로 나섰다. 전자랜드도 평균 25.6점(3위)을 책임지던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이 왼쪽 어깨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반은 32-27, 전자랜드의 리드.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 고스란히 반영돼 점수가 적게 났다. 전자랜드의 야투율이 37%, 모비스는 34%에 머물 만큼 양쪽 모두 슛 난조에 시달렸다. 또 전자랜드가 9개의 턴오버를, 모비스도 8개를 쏟아냈다. 흐름이 바뀐 것은 3쿼터. 32-34로 뒤진 상황에서 센터 함지훈(13점 3스틸)이 거푸 2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모비스가 쿼터 종료 6분25초를 남기고 38-34로 역전했다. 함지훈의 매치업 상대인 서장훈(16점)의 방심이 뼈아팠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3점라인 바깥까지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않았다. 잠시 뒤 우지원(3점)과 김효범(10점)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모비스가 쿼터 종료 3분33초 전 48-37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은 난타전. 전자랜드는 정영삼(18점)과 김성철(7점)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애썼다. 하지만 모비스는 오다티 블랭슨(25점·3점슛 5개)과 박구영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블랭슨을 잡지 못해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발이 느린 서장훈이 블랭슨을 감당하기엔 역부족. 포웰의 공백을 실감한 대목이다. 모비스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2개의 3점슛(성공률 60%)을 터뜨린 덕에 전자랜드를 80-65로 눌렀다. 모비스는 김현중, 하상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3연승을 달려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를 점령한 2위 모비스는 선두 동부(21승9패)에 1.5경기차로 다가섰다. ‘2·3쿼터의 사나이’ 함지훈(13점)은 승부처인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비롯해 11점으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박구영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2점 3스틸로 제 몫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타르 엑슨모빌 오픈] 앤디 머리 돌풍 계속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22세 청년 앤디 머리의 ‘바람’이 거세다. 벌써부터 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1936년 이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탄생을 고대하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가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슨모빌 오픈(총상금 110만 250달러) 단식 결승에서 ‘광서버’ 앤디 로딕(8위·미국)을 2-0으로 일축,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9승째.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머리는 이로써 오는 19일 개막하는 ATP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연합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대회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했던 터. 더욱이 지난해 ATP마스터스컵 이후 페더러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고 나달에게도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을 포함해 2연승, 남자 테니스의 ‘양강 구도’를 깰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머리는 “지난해에도 좋은 기분으로 호주로 향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KT&G 킬러’

    모비스가 KT&G를 상대로 시즌 4전 전승을 올렸다. KCC는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모비스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KT&G와의 원정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브라이언 던스톤(29점)과 오다티 블랭슨(21점)의 활약을 앞세워 95-87 승리를 낚았다. 가드 김현중의 부상 공백 속에 최근 2승3패에 그쳤던 모비스는 이로써 올 시즌 KT&G를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리며 선두 동부와의 간격도 1.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KT&G는 최근 2연패를 포함, 1승5패의 부진에 빠져 순위도 종전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기선을 잡은 건 KT&G였다.1쿼터 중반 13-8에서 주희정의 3점포와 양희종의 레이업으로 18-10을 만든 KT&G는 28-18, 10점차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매서운 공격으로 KT&G를 몰아붙이더니 우지원의 자유투에 이은 던스톤의 점프슛으로 36-34로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시소게임 끝에 전반은 KT&G의 44-42, 2점차 리드. 그러나 모비스의 무서운 뒷심은 3쿼터 들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초반 함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50-48로 전세를 다시 뒤집은 모비스는 4쿼터 초반 70-63에서 블랭슨의 시원한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패색이 짙어진 KT&G는 4쿼터 후반 마퀸 챈들러의 3점포가 폭발, 74-81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했지만 블랭슨이 팁인과 덩크를 작렬하고 경기 종료 1분20여 초 전 김효범의 3점슛을 얻어 맞으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KT&G 주포 챈들러는 양팀 최다인 31점을 쓸어 담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에서는 KCC가 신인 가드 강병현(14점)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SK에 75-74, 1점차 역전승을 낚았다. KCC는 전반을 40-36으로 앞서고도 3쿼터 막판 문경은과 이병석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고 54-59로 뒤졌지만 70-74로 패색이 짙던 4쿼터 막판 ‘슈퍼 루키’ 강병현의 ‘뒤집기 쇼’가 펼쳐졌다. 칼 미첼(22점)이 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주자 강병현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어 73-74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8초전.강병현은 자기 진영에서 상대 실책으로 떨어진 공을 가로챈 뒤 20여m의 코트를 전광석화처럼 내달려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강병현은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4개를 곁들이며 14득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추승균도 14점을 보태 대역전극을 거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현대캐피탈 높이로 이겼다

    [프로배구 V-리그]현대캐피탈 높이로 이겼다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이 LIG를 가볍게 꺾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임시형(12점)과 송인석(10점)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LIG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2승2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유지했고, LIG(7승7패)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승부는 역시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 현대는 블로킹득점이 11개였지만, LIG는 4개에 불과했다. 또 현대는 범실이 12개였던 반면 LIG는 18개나 됐다. 첫 세트는 현대가 LIG를 큰 점수차로 리드한 끝에 임시형의 퀵오픈에 이은 LIG 하현용(7점)의 속공범실로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 LIG에 뒤지던 현대가 임시형의 연속 오픈 성공으로 8-8이 된 뒤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12-11에서 후인정(6점)의 깔끔한 퀵오픈이 LIG 코트를 강타하면서 분위기는 현대로 기울었고, 마지막 세트도 끝까지 리드를 지킨 현대가 손쉽게 따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1국] 구리, 도요타덴소배 결승1국 승리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1국] 구리, 도요타덴소배 결승1국 승리

    제7보(82~94) 6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에서 구리 9단이 박문요 5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선취점을 따냈다. 원래 이번 결승전은 주최국인 일본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준결승전에서 구리 9단이 일본의 장쉬 9단을 꺾으며 사실상 중국의 우승이 확정되자 대국장소가 중국으로 변경되었다. 두 기사는 이 대국에 앞서 중국명인전 도전기에서도 한 차례 격돌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구리 9단이 초반 2연패 뒤 3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도요타덴소배 우승자에게는 3000만엔(약 4억 1000만원)의 우승상금 외에도 고급 도요타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백84는 타개를 위한 맥점. 게다가 【참고도1〉의 수단을 엿보고 있어 흑이 손을 빼기 어렵다. 박약해 보였던 백 대마에 대한 공격이 신통치 않자 흑87을 내려놓는 유창혁 9단의 표정이 약간 어두워졌다. 백88은 집을 벌어들이는 동시에 백 대마에 대해 간접적으로 응원을 보낸 점. 일단 임시변통으로 백 대마가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조한승 9단은 그토록 두고 싶었던 백92를 차지해 하변 백집의 경계선을 완성한다. 현재까지의 진행은 백이 다소 만족스러운 결말. 흑으로서는 약간 기분이 상할 법한 장면이지만 냉정을 잃지 않고 흑93으로 넘어 후일을 도모한다. 흑93으로 【참고도2〉 흑1로 직접 공격하는 것은 백에게 4를 선수로 당하는 것이 아프다. 이후 백6으로 막으면 다소 구차하지만 백이 두눈을 내는 데는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대한항공 찜찜한 승리

    대한항공이 고공비행을 위한 날개를 힘겹게 다시 펼쳤다. 하지만 프로배구 개막 후 한 차례도 승리를 얻지 못한 ‘약체’ KEPCO45에 고전하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칼라(24점)와 신영수(22점), 무릎 부상을 당한 장광균과 교체 투입된 이동현(14점·블로킹 5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3-1로 제압했다. 9승5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2위 삼성화재를 한 게임차로 뒤쫓았고, KEPCO45는 개막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팀은 어느 한 쪽의 연속 득점을 보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범실을 얼마나 줄이느냐와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KEPCO45를 힘겹게 꺾은 대한항공은 여전히 불안한 서브리시브로 조직력이 흔들렸다. 범실이 많았던 것도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간 원인. 대한항공의 범실은 23개였고 KEPCO45의 범실은 16개였다. 그나마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 13점을 기록한 것이 6점에 그친 KEPCO45를 누를 수 있는 요인이었다. 특히 칼라의 들쭉날쭉한 공격력은 팀이 고전한 최대 원인이었다. 1세트에서 77.78%의 공격성공률로 7점을 올렸던 칼라는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33.33%로 2득점에 그쳤다가 3세트에 다시 9점(공격성공률 75%)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등 팀의 조직력이 흔들리는 빌미를 제공했다. KEPCO45는 비록 14패째를 당했지만 대한항공과의 대등한 승부로 감독과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1·2세트는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한 세트씩 주고 받았다. 3세트 19-18에서 이동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칼라의 오픈강타 성공 25-22로 세트를 가져온 뒤, 4세트에서 10-9에서 KEPCO45 양성만의 연속 범실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해 승부는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34점을 합작한 맏언니 정대영(17점)과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17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8승 3패로 흥국생명(7승3패)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고,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현대건설(5승7패)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나달도 페더러도 내밥”

    “세계 1,2위는 언제나 내 밥이다.” 냉혹한 스포츠 세계에는 늘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법이다.언제까지 1위를 지킬 것 같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왕위를 내준 건 지난해 여름.그러나 나달의 권좌 역시 올 시즌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앤디’라는 애칭을 쓰는 세계 4위,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23세 청년 앤드루 머레이 때문이다. 머레이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 E)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캐피탈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 결승에서 나달을 2-1(6-4 5-7 6-3)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25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 출전,최후의 승자가 상금을 몽땅 챙기는 이벤트 대회. 물론,정규 무대도 아닌 이벤트대회에서 한번 우승했다고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그러나 지난해 그는 US오픈에서 자신의 존재를 깊게 각인시켰다.당시 세계 6위였던 머레이는 준결승에서 1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진출,페더러에게 0-3의 쓴 잔을 들이켰다. 머레이는 2007년부터 나달을 상대로 5연패 뒤 2연승.페더러와는 2005년 첫 패배 이후 통산 6승(2패)째,최근 3연승의 절대 우세를 보인 ‘천적’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29득점 종횡무진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삼성화재)가 새해 첫승과 함께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젤코(29점)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다.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첫 7연승으로 9승3패(2위)를 기록했고,대한항공은 8승4패로 3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칼라(14점) 대신 2세트부터 신영수(16점)를 투입,반전을 노렸으나 무려 3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삼성은 주포 안젤코와 장병철(9점)의 포화에 힘입어 25-21로 첫 세트를 가져가 기선을 잡았다.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부진한 칼라 대신 신영수를 투입,변화를 꾀했다.삼성은 안젤코의 오픈공격이 진상헌(6점)과 김학민(11점)의 블로킹에 번번이 걸리면서 고비를 맞는 듯했으나 세트 후반 리듬을 되찾은 안젤코가 백어택 등으로 18-18 동점을 만든 뒤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며 25-23의 승리를 이끌었다.세트스코어 2-0.2세트에서 벤치를 지키다 코트에 다시 들어선 칼라의 활약에 눌려 23-25로 3세트를 내준 삼성은 고비인 4세트 7-7에서 칼라의 백어택을 석진욱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흐름을 타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진준택 감독은 “칼라가 왼쪽 발목을 다친 탓도 있지만 아직도 한국배구에 적응을 못 하고 있다.”면서 “잘한다 싶으면 삐끗하는데 원인을 모르겠다.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3위 KT&G가 무려 32점을 혼자 올린 헝가리 거포 마리안의 맹활약을 앞세워 2위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3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이동준이 끝냈다

    [프로농구] 이동준이 끝냈다

    오리온스가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오리온스(13승12패)는 이날 경기가 없는 LG(12승12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혼혈선수 이동준(21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리던 KCC를 80-71로 눌렀다.공동선두 동부,모비스와는 불과 3경기차로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은 셈.오리온스는 특히 올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 3번 모두 승리,천적의 면모를 뽐냈다.반면 8연패 뒤 2연승을 했던 KCC는 아쉽게 상승세가 꺾였다. 오리온스는 본래 스피드와 세트오펜스에 의한 외곽포에 승부를 거는 팀.이와 달리 높이의 농구를 추구하던 KCC는 서장훈 트레이드와 하승진의 부상으로 본의 아니게 스피드를 추구하게 됐다.초반에는 ‘유사품’ KCC의 스피드 농구가 외려 ‘원조’격인 오리온스를 능가했다.위기의 순간 김상식 오리온스 감독이 던진 승부수는 ‘역발상’.주로 2쿼터부터 투입되던 빅맨 이동준을 1쿼터에 투입해 집요하게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흐름을 뒤바꿨다. 이동준의 눈부신 활약으로 3쿼터까지는 62-47,오리온스가 앞섰다.최근 무기력증에서 벗어난 KCC도 만만치 않았다.4쿼터 중반 추승균(16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칼 미첼(14점)의 자유투와 마이카 브랜드(24점)의 골밑슛으로 경기종료 2분21초를 남기고 69-66까지 따라붙은 것.경기종료 56초 전 추승균이 또한번 3점포를 터뜨려 76-71까지 쫓아왔다.하지만 딱 거기까지.꼭 필요한 순간 KCC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이동준은 종료 15초전 속공에 이은 투핸드덩크슛을 꽂아넣어 80-71을 만들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KCC는 3점슛 28개를 던져 6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3점슛성공률 21%.반면 오리온스는 필요할 때마다 한방 씩을 꽂아넣었다.3점슛성공률 37%(7/19). 김상식 감독은 “빨라진 KCC의 스피드에 많이 대비했는데 초반에 실수가 겹쳐 많이 밀렸다.일찌감치 이동준을 투입해 포스트업에 집중한 것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꼴찌 KTF에 90-58로 대승을 거뒀다.3연패를 끊은 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는 동부와 16승9패로 공동선두에 복귀했다.승부처인 3쿼터에만 4개의 3점포로 12점을 폭발시킨 ‘임대선수’ 우승연(19점·3점슛 5개,8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시니어연승대항전 개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시니어연승대항전 개막

    제1보(1~13) 만45세 이상 기사들만이 참가하는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이 12월2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시니어연승대항전은 바둑계의 오랜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는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각 팀의 주장을 맡게 되며,팀 당 8명의 선수가 연승전을 치러 승부를 가린다.지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과 동일한 방식이다. 예선전을 통과한 14명의 본선진출자는 랭킹에 따라 국수팀(조훈현 9단)과 명인팀(서봉수 9단)으로 자동 배정되며,본선대국은 1월부터 4개월 남짓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3연승을 거둘 경우에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이후 1승당 100만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유창혁 9단과 조한승 9단이 맞붙은 본선 첫판이다.두 기사 모두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유창혁 9단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면 조한승 9단은 좀더 유연한 반면운영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흑1,3,5가 독특한 포진법.일본에서는 장쉬 9단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기도 하다.흑11은 백에게 <참고도1> 백1로 막아줄 것을 주문한 수.미리 놓여진 흑돌이 백의 세칸벌림을 제한하고 있어 백이 다소 갑갑한 모양이다.따라서 백도 12로 가볍게 달아나는 것이 올바른 행마.흑13은 <참고도2> 흑1,3으로 넘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그러면 백도 4로 좌변을 구축해 불만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농구] 역시 동부의 벽은 높았다

    동부가 KT&G에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동부는 3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KT&G와의 홈경기에서 표명일(10점 15어시스트)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웬델 화이트(25점 7리바운드)와 강대협(17점 3점슛 4개)이 맹활약한 데 힘입어 84-79로 역전승했다.2연패에서 벗어나며 16승(7패)째를 챙긴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 선두 모비스(15승9패)를 2위로 밀어냈다. 반면 KT&G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를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1위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삼성과 함께 14승11패로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양팀은 1쿼터에서 선두를 다투는 팀답지 않은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11-10으로 KT&G가 1점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지만 양팀 합계 21점으로 역대 통산 세 번째로 1쿼터 최소 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당했다.동부는 챈들러의 무력 시위에 눌려 2쿼터까지 끌려다니다 25-3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그러나 동부는 3쿼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추격전에 들어갔다.강대협의 3점포와 표명일의 미들슛으로 41-42로 턱밑까지 쫓아갔고,43-44에선 김주성의 절묘한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45-44로 1쿼터 10-9 이후 두 번째로 앞섰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50-5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쿼터를 마무리 했다.그러나 동부는 KT&G의 거센 반격에 밀려 55-59로 다시 끌려가던 4쿼터 중반 화이트의 미들슛과 강대협의 3점포 등이 성공,60-59로 승부를 뒤집었다.KT&G는 챈들러가 연속 득점하며 68-70까지 뒤쫓았지만 해결사 화이트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72-68을 만들어 추격 의지가 꺾였다.동부는 화이트의 절묘한 점프슛으로 72-68로 점수차를 벌렸다가 2점차로 쫓겼으나 김주성이 그림 같은 페이드 어웨이로 KT&G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패색이 짙은 KT&G는 40여초를 남긴 76-80에서 파울 작전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동부는 자유투를 얻어낼 때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76-82로 달아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짜릿한 역전승’

    삼성생명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이미선(11점·7어시스트)의 종료직전 레이업슛과 이선화(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에 60-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16승(9패)째를 챙겨 금호생명을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5승 20패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5위 국민은행(6승 18패)과는 1.5경기 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삼성이 6연패 뒤 시즌 첫 8연승을 질주했다.4위를 유지한 삼성은 어느덧 공동선두 동부,모비스에 1.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서울라이벌’ SK에 97-86의 역전승을 거뒀다.8연승은 올시즌 최다인 동시에 팀 통산 타이기록. 머릿수만 채우던 ‘깍두기 용병’ 에반 브락 대신 들어온 ‘복덩이’ 애런 헤인즈가 36점에 14리바운드,3블록을 곁들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올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김동욱(19점)은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은 물론,수비에선 고교 시절 맞수였던 SK의 에이스 방성윤을 13점으로 묶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중반까지 줄곧 SK가 앞서 갔다.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헤인즈.65-69로 뒤진 쿼터 종료 1분44초 전부터 헤인즈는 미꾸라지 같은 몸놀림으로 상대 골밑을 헤짚고 다녔다.안준호 삼성 감독이 경기 뒤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농구를 했다.”고 감탄할 정도.골밑슛과 미들슛,자유투로 헤인즈 홀로 9점을 올리면서 쿼터 종료 10초전 74-71로 뒤집었다.4쿼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SK가 디앤젤로 콜린스(15점)를 앞세워 79-77까지 추격했다.하지만 테런스 섀넌(18점)이 종료 6분을 남기고 무리하게 헤인즈를 막으려다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삼성은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폭발적인 3점포(11/16·68.8%)를 앞세워 KT&G를 9 6-82로 꺾었다.서장훈 합류 이후 2승1패.서장훈은 전자랜드 이적 뒤 가장 짧은 28분 동안 뛰면서 가장 많은 22점(5리바운드)을 올렸다.‘기록의 사나이’ 주희정(8점·KT&G)은 전날 3800어시스트(KBL 1호)와 2300리바운드(3호)를 돌파한 데 이어 역대 11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선 오리온스가 김승현(20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88-8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오리온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3전전승,천적의 면모를 뽐냈다.또 12승12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반면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모비스(15승9패)는 경기가 없던 동부에 공동선두를 내줬다.KCC는 부산 원정에서 KTF를 65-62로 눌렀다.전날 동부 전에서 8연패의 사슬을 끊은 KCC는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승 신한銀 독주태세

    신한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최윤아(17점 9리바운드)-정선민(24점 6어시스트 5스틸)-전주원(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8-6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21승(3패)째를 챙긴 선두 신한은행은 2위 그룹과의 경기차를 6경기로 벌리면서 독주 태세를 굳게 다졌다.반면 시즌 9패(15)째를 떠안은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생명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산타’ LG에 미소

    [프로농구]‘산타’ LG에 미소

    크리스마스가 모두에게 축복일 수는 없다.각각 4연패와 7연패로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LG와 KCC의 대결.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만큼이나 강을준 LG 감독과 허재 KCC 감독은 1승이 간절했다.하지만 승리의 과실은 나눠가질 수는 없는 법. LG가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를 83-72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LG는 12승(11패)째를 챙기면서 삼성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브랜든 크럼프(21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4점)이 45점을 합작했고,가드 이현민이 17점 5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반면 KCC는 8연패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에 빠졌다.또 올시즌 원정 9전전패.(9승)14패째를 당한 KCC는 9위까지 추락했다.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사실이 민망한 성적. 내내 끌려가던 KCC는 4쿼터 초반 칼 미첼(24점 10리바운드)과 강병현(12점 4리바운드)의 릴레이 3점포로 62-61,첫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진경석의 3점포로 경기종료 3분32초를 남기고 71-65까지 달아난 LG는 종료 2분19초전 조상현(9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76-67까지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원주 원정에서 김승현(13점 7어시스트)과 크리스 다니엘스(33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연장혈투 끝에 동부에 83-82,짜릿한 승리를 챙겼다.오리온스는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8패(15승) 째를 안은 동부는 모비스에 반경기 뒤져 2위로 밀려났다. 동부는 두 차례의 실수가 뼈아팠다.77-7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표명일(5점 9어시스트)이 스틸에 성공,승리를 굳혔다.하지만 곧바로 반칙을 당한 뒤 자유투 1개를 놓쳐 연장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연장종료 4초가량을 남기고 82-8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지만 김주성(20점 9리바운드)이 머뭇거리다가 공격 한 번 제대로 못해 보고 끝냈다. SK는 잠실에서 방성윤(29점·3점슛 7개)을 앞세워 KT&G를 88-81로 꺾었다.SK는 시즌 첫 3연승.한편 이날 농구장에는 2만여명의 팬이 몰려들었고,세 곳 모두 만원을 이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지성 “기다렸다 박싱데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박싱데이(Boxing Day)’를 맞아 골을 노리고 있다.26일 오후 9시45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의 2008~09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다. 박싱데이란 영국 봉건시대 때 땅 주인들이 크리스마스 다음날 노예들에게 옷가지와 곡식,돈 등을 담은 상자(box)를 건넨 데서 유래했다.영국 연방에선 모두 공휴일이다. 현재 승점 32점(9승5무2패)인 맨유는 4위로 처져 어느 때보다 골 사냥에 목말라 있다.승점 34점의 애스턴(10승4무4패)에도 뒤졌다.승점 39점인 선두 리버풀(11승6무1패)과 38점인 2위 첼시(11승5무2패)를 따라잡으려면 성탄절도 마음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21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뒤 휴식기도 없이 시차적응과 체력부담이라는 부작용을 이겨내야 하지만 자신감은 넘친다.맨유 입단 뒤 세 차례 출전하면서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맨유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박싱데이에서 10득점 1실점으로 3연승을 거뒀다. 입단 첫해인 2005년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폴 스콜스(34)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2006년 위건과의 경기에선 부상 후유증 속에서도 2006~07시즌 첫 풀타임으로 뛰며 페널티킥을 얻어 3-1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엔 선덜랜드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믿음을 샀다.무릎 수술을 받은 뒤 9개월 만에 복귀했으면서도 팀의 4-0 승리를 거들며 맨유를 1위로 올려 놓았다. 박싱데이가 재기와 주전 도약의 기회를 준 날이어서 박지성의 각오는 남다르다.올 9월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후 석달째 침묵하는 득점포 가동과 아울러 팀의 1위 복귀를 도와야 한다. 더구나 스토크 시티는 올 시즌 애스턴과 아스널 등 강호들을 제물로 5승(2무2패)을 모두 홈에서 기록했다.반면 맨유는 2패(3승4무)를 모두 원정에서 당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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