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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우즈도 못한 ‘그랜드슬램’ 정조준

    박인비, 우즈도 못한 ‘그랜드슬램’ 정조준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음 달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LPGA 전인미답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게 4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한 박인비는 이로써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1914~1956)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중 1개 대회에서만 우승해도 ‘그랜드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올 시즌 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박인비는 박세리(36·KDB산은금융)가 2001년과 2002년 세운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도 갈아 치웠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4승을 수확한 박인비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9승으로 늘어났다. 세계 언론들도 흥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등도 해낸 적이 없는 일을 박인비가 해냈다”고 감탄했고, 일본 닛칸스포츠도 “역사적인 우승”이라며 비중 있게 다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박인비에게 “63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이 열정과 꿈이 계속 승전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는 축하 전문을 보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돌부처 같은 평정심·컴퓨터 퍼트가 ‘평온의 여왕’ 만들었다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돌부처 같은 평정심·컴퓨터 퍼트가 ‘평온의 여왕’ 만들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골프는 ‘연구 대상’이다. 길쭉하고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함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는 1일 3개 메이저 연속 우승이라는 세계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그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일궈낸 뒤 박인비는 “스스로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동안 기다림의 시간도 짧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의 박인비를 만든 건 사실상 ‘퍼트’다. ‘돌부처’ 같은 냉정함에서 나오는 퍼팅 스트로크는 이미 세계 골프계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퍼팅 평균은 18홀당 28.38타로 4위지만, 그린 적중(버디 찬스) 이후 퍼팅은 평균 1.704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에서 기회가 오면 버디를 그만큼 많이 낚아낸다는 얘기다. 평균 타수도 덩달아 좋아질 수밖에 없다. 라운드당 평균 69.438타로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69.225타)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결정적 순간 퍼트가 컴퓨터처럼 더 정교해졌다는 의미다. 박인비는 자신이 퍼팅을 잘하는 데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그저 감(感)을 믿고 할 뿐”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사실 박인비는 ‘감’을 찾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아버지 박건규(52)씨가 주말 골퍼 중 ‘퍼귀’(퍼팅 귀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퍼팅을 잘했고, 박인비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퍼팅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지금도 다른 샷에 견줘 하루 1시간 이상을 퍼트 연습에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첫째는 심리적인 안정에서 오는 자신감이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있는 멘털 코치와 대회 전 반드시 통화를 해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멘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3라운드 중반 3개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서도 이후 박인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버디 3개를 뽑아내 까먹은 타수를 만회했다. 뉴욕타임스는 박인비를 ‘평온의 여왕’(Queen of Serene)이라는 찬사를 보내면서 “극심한 높낮이로 설계된 서보낵 그린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갖고 찾아온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인비의 멘털 코치는 조수경(43) 서울시립대 심리학과 겸임 교수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을 때 조 교수를 처음 만났고, 지금까지 그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는 박인비는 “대회 전은 물론, 대회 중 라운드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내게 압박감을 덜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 교수는 “인비가 대회 개막을 앞둔 지난달 25일 전화를 걸어와 30여분간 상담을 했다. 인비는 5년 동안 1주일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나와 상담해 왔다”며 “인비는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즉, 조금 전의 실수를 금방 잊고 다음 샷, 다음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빨리 돌아온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시 평상심을 되찾는 회복 탄력성이 좋아진 것이 메이저 3연속 우승의 비결이 아닐까”라고 진단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3연속 보기 뒤 3버디… ‘강심장’ 박인비, 새 역사 보인다

    [US여자오픈] 3연속 보기 뒤 3버디… ‘강심장’ 박인비, 새 역사 보인다

    ‘메이저 사냥꾼’의 본색을 드러낼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메이저 3연승의 대기록 앞에 마주 섰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는 30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까다로운 그린, 더욱이 핀 위치도 어렵게 꽂힌 데다 강풍까지 몰아친 3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보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다.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인비와 다소 벅찬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역시 3언더파 213타로 3위에서 추격전을 벌인다. 박인비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을 일궈내는 여자 골프 선수가 된다. 또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박세리를 넘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 승(6승) 기록도 작성한다. 첫날 선두 김하늘(25·KT)을 밀어내고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박인비는 이날 3라운드에서 동갑내기 김인경,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섀도프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 간 박인비는 9번홀(파4) 버디로 2위 그룹과 5타로 타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3개 홀 연속 보기의 난조에 빠졌다. 김인경, 섀도프와의 타수 차도 3타로 좁혀졌다. 분위기를 바로잡은 건 직후인 14번홀(파4). 그린 위 둔덕에서 홀까지 10m가량을 남기고 친 버디 버트를 홀에 떨구더니 이어진 15번홀(파5)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타수 차를 다시 4타로 벌렸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지만 멋진 벙커샷으로 홀 2.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해 까먹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박인비는 “3개 홀 연속 보기 뒤에 빨리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게 돼 다행이었다”며 “사흘간의 라운드 중 오늘이 퍼트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첫날 시즌 3연속 메이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박인비는 2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이어 세 번째 봉우리마저 정복할 채비를 갖췄다. 리드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한 김하늘(25·KT)에 1타 뒤진 타수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발판까지 놓게 된다. 14번 꺼내 든 드라이버로 친 티샷 가운데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칠 만큼 샷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 86%에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67%. 특히 주무기인 퍼트 수도 25개에 불과해 여전히 ‘짠물 퍼트’를 뽐냈다. 박인비는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 점수가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주말에는 티 박스나 핀 위치를 조정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하늘의 샷도 매서웠다. 그린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퍼트 수도 23개까지 줄인 김하늘은 버디만 6개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스물 다섯 동갑내기의 또 한 사람 김인경(하나금융그룹)도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수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1~3위 자리를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해 박세리(36·KDB금융그룹) 이후 US여자오픈 7번째 한국인 챔피언 탄생을 예감케 했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도 루이스와 동타로 첫날을 마쳤다. 최나연과 첫 동반플레이를 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6)는 이븐파 72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끝냈다. 그러나 우승할 경우 박인비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4오버파 76타의 부진해 하위권(공동 81위)으로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천재를 본 여제 경의를 표하다

    글자 그대로 천재의 탄생이다.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리디아 고(고보경·15)가 14일 호주 캔버라의 로열 캔버라 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2주 연속 프로 대회 우승을 정조준했다. 리디아 고는 보기를 3개나 범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11개를 엮어 10언더파 63타로 펄펄 날아 9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최연소 우승(15세8개월17일)을 거머쥐었던 리디아 고는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서도 여전히 물 오른 샷감을 뽐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 ‘천재 소녀’ 재미교포 미셸 위(위성미·미국)와 동반 플레이한 리디아 고는 쟁쟁한 언니들에게 주눅드는 기색이 없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흔들릴 법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11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아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에도 2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남은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미셸 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플레이를 하는 진정한 천재”라고 극찬했고 청야니는 “리디아는 오늘 12~13언더파를 칠 수도 있었다. ‘꿈의 스코어’가 작성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는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청야니는 5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미셸 위는 1오버파 74타를 적어내 99위로 밀려났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단독 3위(8언더파 65타), 이미향(20·볼빅)은 공동 4위(7언더파 66타)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넵스마스터피스] 3부 투어의 힘…이예정 시즌 2승 노크

    [넵스마스터피스] 3부 투어의 힘…이예정 시즌 2승 노크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두 번째 대회에서 ‘3부 투어의 힘’을 휘날렸던 이예정(19·에쓰오일)이 2승째를 겨냥했다. 16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23야드)에서 개막한 넵스마스터피스 1라운드. 이예정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동갑내기 이은빈(고려신용정보)과 이미림(18·하나금융그룹) 등 2위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 1~3번홀 3연속 버디가 단독 선두로 밀었다. 5m 안팎의 퍼트가 모두 컵에 쏙쏙 떨어졌다. 지난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이예정은 처음엔 3부 투어 선수로 뛰다 지난 4월 시즌 두 번째 KLPGT 대회인 리바트여자오픈에서 뒤늦게 1부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통상 1부 투어는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2부 투어 시즌 상금을 많이 쌓은 3명의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는다. 3부 투어에선 상금왕 한 명만 나갈 수 있다. 2년 전 이예정은 한 번 건너뛰기도 어려운데, 한꺼번에 두 계단을 뛰었다. 사실 3부 투어에서 뛴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데뷔해 5월까지 2부 투어에서 뛰다 그해 6월 2분기 등록 시한을 못 맞춰 어쩔 수 없이 3부 투어에 머물렀다. 한 해 동안 2부, 3부 투어를 오가는 우여곡절 끝에 3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1부 투어에 입성한 것. 한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배경은(27·넵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이예정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시즌 3승의 유력한 다승왕 후보 김자영(21·넵스)은 1오버파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홍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人의 코리안 역전을 부탁해] 최나연 시즌 첫승 기회 잡고

    최나연(25·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 대회 막판에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 최나연은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전날보다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타이완)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나연이 우승하면 지난해 하나은행챔피언십과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와 번갈아 장군, 멍군을 부른 뒤 세 번째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데 이어 102번째 타이틀도 가져온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4)는 3타씩 줄여 중간합계 각각 11언더파, 10언더파로 4, 5위에 포진해 한국선수 시즌 첫 승 지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청야니와 공동 1위로 출발했던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2, 3라운드 연속 3타씩 줄여 공동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3연속 보기로 4언더파 212타,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화려한 패션만큼 화려한 실력이었다.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슈퍼 루키’ 리키 파울러(23·미국)가 한국 무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울러는 9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7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4년 만이다. ●화려한 패션만큼 실력도 화려 이견이 없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라운드 내내 선두였다.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16언더파는 우정힐스 코스레코드. 파울러는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006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코스 최소 타 기록(14언더파 270타)도 갈아치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렌지색으로 차려입은 파울러는 양용은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7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버디 1개를 잡은 양용은보다 무려 6타를 앞섰고 후반에도 10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멀리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파울러는 첫날부터 단연 눈에 띄었다.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뜻이라며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와 하얀색 바지, 붉은 윈드재킷을 차려 입어 관심을 끌었다. 일본인 외할아버지와 미국 원주민 외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것도 화제였다. “잘생긴 내 얼굴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쓴다.”는 자신감 넘치는 언행도 참신했다. 신세대다운 패션 감각과 톡톡 튀는 말솜씨에 압도적인 실력까지 겸비한 파울러는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겁없는 10대 김민휘 단독 3위 올라 한국 선수 중에는 ‘루키’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가 빛났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이 ‘겁없는 10대’는 7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11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디펜딩챔피언’ 양용은은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무너져 4위(5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했고,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날렸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단독 2위(10언더파 274타)를 꿰찼다.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차세대 골프황제’의 위용을 맘껏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전우치’ 시나리오를 받고 극장에 걸리기까지 2년이 걸렸다. 긴 영화를 찍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강동원) 다음 달 10일 개봉 예정인 ‘초능력자’. 꽃미남 배우 강동원(29)이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 올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인지라 더욱 관심이 크다. ‘초능력자’는 강동원이 또 다른 꽃미남 배우 고수(32)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작품이다.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 1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지만 막상 역할을 해 보고 나니 얼마나 외로운 능력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순간이동 초능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바로 우주로 가서 살 만한 곳을 찾아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강동원은 “좋은 만큼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걸 다 감수할 만큼 이 직업(배우)이 좋다.”고 강조했다. 첫 악역 도전이라는 지적에 그는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악역이든 착한 역이든 멍청한 역이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초인 역할을 딱히 악역으로 여기지도 않았다고 했다. “기존 투톱 영화가 스릴러나 버디 무비 요소가 많았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소재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갔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강동원에게서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들은 고수는 “초능력이 있다면 이 순간을 그냥 멈추게 하고 싶다.”고 받아쳐 좌중을 즐겁게 했다. “왜 규남이 초능력에 걸려 조종당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힌트도 제공했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연출부로 일했고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에서 각본과 조연출을 담당했던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남들과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소재인데 국내에선 많이 다루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면서 “그래도 영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밀어붙였다.”고 털어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니오픈] 최경주·양용은 중위권 동반부진

    ‘탱크’ 최경주(40)가 시즌 첫 대회에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부활 가능성을 엿봤다. 최경주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뽐내며 지난해 슬럼프 원인이었던 허리통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그린 적중률이 65%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샌디에이고 오픈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 양용은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고, 이후에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우승컵은 라이언 파머(미국)에게 돌아갔다. 파머는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작성, 통산 세 번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LPGA] 8타차 뒤집고 3승 찍었다

    [KLPGA] 8타차 뒤집고 3승 찍었다

    유소연(19·하이마트)이 기적 같은 ‘역전쇼’로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유소연은 1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7일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는 최고의 상승세. 유소연은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최혜용(19·LIG)에게 무려 8타나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했으나 KL PGA 투어 역대 최다차인 8타차를 뒤집으며 값진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합계 2억 6700만원으로 서희경(23·하이트·2억 5800만원)을 제치고 상금과 다승 부문 1위를 꿰찼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공동 25위)에 그쳐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했던 유소연은 마지막 날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신들린 버디 사냥에 나섰다. 전반 5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도 4타를 줄여 김희정(38·트레비스)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1999년 LG019오픈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프로 17년차 김희정은 18번홀(파4) 퍼트를 아깝게 놓쳐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유소연은 “어제 꿈에서 내가 우승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선두와 차이가 너무 커서 말도 안 되는 꿈인 것 같아 어머니한테도 비밀로 했는데…”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보기 없이 7언더파를 기록한 것이 처음인 그는 “올 시즌 5승이 목표였는데 전반기에만 3승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서희경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9위에 그쳐 상반기 여왕자리를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용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장수화(20·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11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유소연에게 무릎을 꿇었던 최혜용은 또 한번 동갑내기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PGA] 캠벨 7언더파 첫날 단독 선두

    ‘오거스타 심술’이 숨죽였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겐 가혹했다.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막을 올린 마스터스 첫날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0번홀까지 5타나 까먹었다가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줄버디를 낚는 뒷심 덕에 1오버파 73타, 공동 51위에 올랐다. 유일한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0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24)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 최경주(39·이상 나이키골프)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에 그쳤다. 2라운드 합계 44위, 선두와 10타차 이내까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오거스타의 악명과 달리 나무를 뒤흔들 정도로 심했던 바람이 잦아든 데다 코스 전장이 10야드 줄어든 덕분인지 이글 6개, 버디 354개가 쏟아졌다. 평균 타수도 72.25타로 1992년(72.06타) 이후 가장 낮아 경기를 펼친 11시간 내내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무려 20명이 60타대, 38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가운데 PGA 통산 4승의 채드 캠벨(35·미국)이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초반 5개홀 버디를 잡은 캠벨은 ‘아멘 코너’로 불리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13번홀(파5)에서 2타를 줄인 뒤 버디 2개를 보탰다. 1타만 줄이면 메이저 최소타(63) 기록을 갈아엎을 기회에서 캠벨은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각 1타씩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1987년 대회에서 그레그 노먼(54·호주)과 2차 연장 끝에 40m 칩샷으로 우승을 일군 래리 마이즈(51·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34·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파드리그 해링턴(38·아일랜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먼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 52번째 출전한 ‘오거스타 단골’ 개리 플레이어(74·남아공)도 6오버파 78타로 공동 90위에 올라 노익장을 뽐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탱크 “얄미운 바람”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을 벼르던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결국 바람에 쓰러졌다. 최경주는 21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7180야드)에서 벌어진 제137회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9오버파 79타로 무너져 최종합계 13오버파 293타, 공동 16위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거센 바람 때문에 도무지 퍼팅 감각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우승에 대한 또 다른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퍼팅 난조 속에 15번홀까지 보기 7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16∼17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 4위까지 상위권 입상의 반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18번홀 티샷이 덤불 속에 떨어지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더블파)로 무너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와 함께 선두 그렉 노먼(호주)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83타로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17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인 뒤 성공시킨 이글 퍼트가 사실상 ‘챔피언 퍼트’였다. 개막 전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해링턴은 그러나 이번 2연패 달성으로 ‘링크스의 황제’로 거듭났다. 우승 상금 93 만8565유로(약 15억 890만원)를 챙겨 상금 랭킹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유럽선수가 브리티시오픈을 연속 제패한 건 지난 1906년 제임스 브레이드(잉글랜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7타를 잃었지만 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먼은 다음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합계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첫 출전치고는 넉넉한 성적을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도 ‘우즈 天下’

    올해도 ‘우즈 天下’

    올해도 ‘황제’의 한 해가 될 게 틀림없다.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351야드). 우즈는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8홀을 앞선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나머지 7개홀 티박스에 올라서지도 않고 우승했다.2003,04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특히 우즈는 PGA 투어 통산 63승째를 올려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 아널드 파머(62승)를 추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우즈보다 많은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는 샘 스니드(82승)와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등 단 3명 뿐이다. 우즈는 또 지난해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 대회에서 8승을 쓸어담고, 준우승까지 한 차례 차지하는 등 올해까지 무적의 힘을 과시했다. 우승상금 135만달러를 받은 우즈는 상금랭킹 1위(228만 6000달러)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꿰찼다. PGA 투어에서는 BMW챔피언십부터 4개 대회 연속 우승. 이벤트 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포함하면 6연승이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 승률은 100%.8홀차 우승도 지난 2005년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상대로 한 6홀차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최다홀차 결승전 승리 기록이다. 준결승까지 이 대회 30승6패의 승률을 기록했던 우즈는 바나나 껍질 벗기듯 손쉽게 우승을 요리했다. 싱크가 백기를 드는 시점만이 관심사였다.29개홀에서 쓸어담은 버디만 무려 14개. 전반 18홀을 4홀차로 끝낸 우즈는 20번째 홀인 2번홀 버디에 이어 24∼26번째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떨궈 싱크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고,29번째홀인 11번홀에서는 짧은 거리의 버디에 손도 대지 않은 채 싱크의 ‘컨시드(퍼트 인정)’와 함께 항복을 받아냈다. 우즈는 “오늘 퍼트 감각이 아주 좋았고, 느낌이 온 뒤부터는 치는 대로 쏙쏙 들어갔다.”면서 “위대한 대선배 파머, 호건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치러진 3,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저스틴 레너드(미국)를 3홀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seoul.co.kr
  • 오초아, “3연속 우승 내것” 승리확신 여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오초아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2라운드에서 4개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6승과 브리티시여자오픈,CN캐나디언여자오픈에 이어 3개대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4타를 줄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10언더파)과는 불과 1타차지만 오초아는 “이제 우승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의 시즌 최다승(2006년·우승 타이 기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날 첫 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던 오지영(19)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섞어치는 어수선한 플레이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려났다.오초아와는 4타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버거운 상황. 그러나 공동 7위 그룹과도 3타차로 넉넉하게 앞서 루키 시즌 첫 ‘톱10’ 입상은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대학 입학을 눈앞에 둔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이글을 1개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오프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주연 시즌 두번째대회 1R 5언더파 공동선두

    김주연(26)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록명은 ‘버디 킴(Birdie Kim)’이다.2004년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연’을 떼버리고 ‘주 킴(Ju Kim)’이라는 등록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다가 한때 스윙 지도를 받았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애칭으로 붙여준 ‘버디 킴’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6월 US여자오픈을 정복,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슬럼프 탈출 계기 됐으면” 김주연이 2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통해 부활할 조짐이다.8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브라질 교포로 신인왕이 유력한 안젤라 박(19)과 킴 사이키-맬로니(미국)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4위 그룹과 1타 차. 백나인(back 9)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거렸으나 8·9번홀에서 버디를 거푸 따내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박세리(30·CJ), 박지은(28·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메이저 퀸’으로 각광받았던 김주연으로서는 이제야 US여자오픈 이후 빠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셈. 그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절반 가까이 컷오프됐다. 나머지에서도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에도 앞서 8개 대회에 나가 4차례 컷오프됐으나 지난 4월 긴오픈에서 2년 만에 ‘톱10’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연은 “지난해 세리 언니가 슬럼프 탈출 계기를 이 대회에서 잡았듯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현(30) 이미나(26·이상 KTF)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 이선화(21·CJ) 이정연(28) 안시현(23)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민나온(19)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포진, 접전을 예고했다. ●박세리 “큰 꿈 이뤄진 가장 기쁜 날”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는 “너무 멍해서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10년간 가장 긴장된 상태에서 티샷을 날렸다.”면서 “나의 큰 꿈이 이뤄진 가장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역전의 명수 신지애 2승째

    ‘몰아치기의 명수’ 신지애(19·하이마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신지애는 3일 경기 광주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4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경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공동 6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3번홀 첫 버디로 발동을 건 뒤 6∼8번홀 3연속 줄버디로 아마추어 선두 최혜용을 추월한 데 이어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 등까지 따돌리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낚았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프로 데뷔 1년7개월2일 만에 통산 상금 5억 2000만원을 벌어들여 2000년 김미현(30·KTF)이 세운 최단 기간 5억원 돌파 기록(4년7개월2일)도 꼭 3년이나 앞당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3연패 보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4타를 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2004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에 파란불을 밝혔다. 대회 3연패는 점보 오자키(1994∼96년) 이후 없었다. 장익제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2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을 뿐, 한국인 나머지 5명은 모조리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챔피언십] 우즈“3라운드 선두땐 11번 모두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미스터 메이저’로서 진면목을 보이며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공동선두에 올랐다.‘탱크’ 최경주(36·나이키 골프)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톱 10’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 우즈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나섰을 때 단 3차례만 우승을 내줬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선 3라운드 중간 합계 선두였던 11차례 대회의 우승컵을 싹쓸이해 ‘역전 불허’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우즈는 1번홀(파4) 티샷이 숲으로 날아갔음에도 무려 11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출발했다.2번홀(파3)에 이어 5·7·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우즈는 13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홀에 떨구며 선두에 나섰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 첫날 하위권이었으나,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재차 5타를 줄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2004년 마스터스(3위),PGA챔피언십(공동 6위) 이후 2년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톱 10’을 노리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 미켈슨 3연승 눈앞

    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 3연승을 눈앞에 뒀다. 미켈슨은 18일 미국 뉴욕주 매머로넥 윙드풋골프장 서코스(파70·7264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인 US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2타로 케네스 페리(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과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잇달아 제패한 미켈슨은 이로써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메이저 3연승은 최근 50년 동안 타이거 우즈만 달성했다. 미켈슨은 “우승을 간절하게 바라지만 아직도 18홀이나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과 함께 경쟁자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죠프 오길비(호주)는 합계 3오버파 213타로 3위를 달렸고 비제이 싱(피지), 이안 폴터(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공동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우즈는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 합계 12오버파 152타로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최경주(CJ)도 합계 11오버파 151타로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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