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세 체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교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기니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총경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5
  • 조현준 ‘섬유’ 조현상 ‘첨단소재’… 효성 형제 ‘독립경영’ 나선다

    조현준 ‘섬유’ 조현상 ‘첨단소재’… 효성 형제 ‘독립경영’ 나선다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추가로 신설하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를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효성신설지주(가칭)라는 신규 지주사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7월 1일자로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회사 효성과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법인 효성신설지주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존속회사는 섬유와 중공업·건설 등을, 신설 지주회사는 첨단소재 부문을 각각 전담한다. 효성그룹은 같은 달 29일 인적분할에 따른 변경상장과 재상장 및 신규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효성 측은 지주회사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설 지주회사는 내연기관·전기차용 타이어코드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설 지주회사를 이끌 조현상 부회장은 2000년 그룹에 입사한 후 첨단소재의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핵심 자회사를 이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효성그룹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효성은 2017년 조현준 회장이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3세 경영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섬유·무역 부문인 효성티앤씨, 중공업과 건설을 담당하는 효성중공업, 첨단 산업자재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화학 부문인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됐다. 조현준 회장이 섬유·중공업·건설 등 전통 사업 영역에서, 조현상 부회장이 산업용 소재 부문에서 사실상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해 왔다. 지분 구조 역시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회장이 14.59%를 보유한 반면 조현상 부회장은 전혀 없다. 반대로 효성첨단소재는 조현상 부회장이 12.21%를 보유했으나 조현준 회장은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등 두 형제의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향후 두 형제가 보유한 각 지주사 지분을 맞교환하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명예회장도 잔여 지분을 특정인에게 몰아주기보다 두 형제에게 균등 배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美 “23일 러 제재 패키지”… EU, 미사일 제공 北 제재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돌연사를 둘러싸고 서방국가들의 연대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대러 ‘중대 제재’ 패키지를 예고했고, 유럽연합(EU)은 그의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허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 대응으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2년에 걸친 사악하고 잔인한 전쟁 과정에서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NBC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의 다양한 요소들, 러시아 전쟁 시스템과 침략과 (자국민) 억압을 작동시키는 러시아 수입원들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커비 조정관은 이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EU 27개국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북한을 제재안 명단에 처음 추가했다. AFP통신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됐으며, 북한 기업 일부도 같은 이유로 제재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된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안에는 중국 본토에 소재한 기업도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이 되는 오는 24일에 맞춰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나발니 의문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대응 결집이 강화되는 것은 푸틴의 정적이었던 그가 생전에 가졌던 상징성이 유독 컸던 데다 다음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푸틴 독주를 막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외에서 푸틴 정권의 철권 통치와 부패를 폭로해 왔던 그는 사실상 푸틴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 2021년 1월 귀국 직후 체포된 뒤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반인권적 행보와 대비돼 그의 존재감은 더 부각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영구 집권을 노리는 푸틴이 정치적 도전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다음달 대선을 앞둔 지금”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선 옛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의 ‘원 펀치 기술’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날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오세킨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KGB의 기술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오세킨은 “영하 27도 추위에 2시간 30분간 노출돼 혈액 순환이 최저 수준이 된 나발니는 요원이 수초 안에 죽이기 쉬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KGB 특수부대는 주먹 한 방으로 몸 한가운데 심장을 쳐 죽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곳곳에서 검열, 통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지원 혐의로 미러 이중국적자인 33세 여성 크세니아 카바나를 반역죄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지 법률단체는 체포 명목이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달러(약 6만 9000원)를 기부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이날 모스크바 법원은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했다. 침묵 중인 푸틴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정연설에서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 ‘38득점 레오’, OK금융 사흘 만에 3위 복귀시켜

    ‘38득점 레오’, OK금융 사흘 만에 3위 복귀시켜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사흘만에 3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봄 배구’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5-21 20-25 27-25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는 2연패를 끝낸 OK금융그룹은 승점 47점(16승13패)로, 한국전력(승점 44·15승14패)을 한 단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3위 자리에 되돌아왔다. 2위 우리카드(승점 56·19승10패)과는 승점 9 차이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3위이면 2위팀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통해 내달 하순에 시작하는 봄배구에 직행한다. 4위팀은 3위팀과 승점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사령탑에서 내려온 KB손해보험은 승점 19점(4승25패)으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김학민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KB손해보험은 남은 7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최하위로 결정됐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비예나와 황경민(15득점)·홍상혁(11득점) 3각편대가 높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주포’ 간의 화력 싸움이었다.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38득점)과 KB손보의 비예나간의 맞대결에서 레오가 판정승했다. 레오를 차지환이 시즌 최다인 14득점과 신호진(10득점)이 지원했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초반 끌려가다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15-15를 만들었다. 이후 10번의 동점을 만들 정도로 좇고쫓기는 시오 양상이 계속됐다. 23-23에서 황경민의 서브 라인 범실로 OK금융그룹이 한 점 앞섰다. 이어 비예나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자 레오 역시 속공으로 응수했다. 레오의 스브 아웃으로 25-25로 다시 듀스가 됐다. 박창성의 속공 성공에다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신호진이 거둬올린 것이 ‘게임 체인저’였다.4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15-12으로 앞섰지만 한점씩 차근차근 따라붙은 KB손해보험에 15-1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차락 하면서 5번의 동점으로 20-20이 됐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달아났지만 레오와 비예나가 서브 범실을 한번씩 주고받았다. 23-21의 상황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이 공이 옆으로 굴절돼 KB손해보험 진영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심판은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고, 이미 4세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써버린 KB손해보험은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황경민이 경고를 받았다.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1점을 내준 뒤 레오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블로커에 맞은 공이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레오의 발이 상대 코트를 침범하는 라인오버 범실을 저질러 24-23으로 좁혀졌다. 결국 레오가 오른쪽 대각선으로 내리 꽂는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두산 베어스가 1군 전지훈련이 시작되고 9일 만에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와 연봉 3억원에 합의했다. 김재호의 연봉은 지난해 5억원에서 40% 삭감됐다. 두산은 9일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재호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발표도 늦어졌다. 협상을 마친 김재호는 12일 퓨처스리그(2군)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출국한다. 2군 스프링캠프는 6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고 1군 캠프는 1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다. 김재호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를 선언했다.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16억원 규모다.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돼 연봉 협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김재호는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4년부터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극적으로 구단과 합의하면서 2024시즌도 팀의 내야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2번 타자를 맡은 김재호는 2023시즌 91경기 70안타 3홈런 타율 0.283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페이스는 주춤했으나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김명신으로 지난해 1억 4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2억 2500만원에 계약했다. 김명신은 지난 시즌 두산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70경기, 79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3패 2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로 호투했다. 투수 김동주는 2400만원 인상된 5500만원으로 최고 인상률 77.4%를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 곽빈은 7000만원이 올라 2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곽빈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구축하며 23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두산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정철원은 지난 시즌 1억원에서 1억 6500만원으로 올랐다. 정철원의 지난 시즌 성적은 67경기 7승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단 좌완 투수 최승용은 6000만원에서 1억 200만원, 데뷔 첫 억대 연봉으로 계약했다. 야수 중에는 강승호가 최고 인상액 5500만원을 기록하며 2억 5500만원에 협상 완료했다.
  • 디지털 품은 ‘왕의 귀환’… 새롭게 돌아온 벤츠 E클래스, G80 잡을까[시승기]

    디지털 품은 ‘왕의 귀환’… 새롭게 돌아온 벤츠 E클래스, G80 잡을까[시승기]

    비포장도로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묵직하면서도 거침없이 속도가 올라갔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차내는 풍절음 등 소음이나 진동이 비집고 들어올 틈 없이 고요했다. 마치 국영수에 모두 충실해 나무랄 데 없는 모범생을 만난 느낌이었다.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E클래스는 왜 지난 8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내는 듯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E클래스의 경쟁자들이 먼저 출격해 전투 태세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BMW는 완전변경 모델인 8세대 5시리즈를 내놨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네시스가 G8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달 11세대 E클래스의 등장으로 고급 세단 시장의 3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신형 E클래스 중에서도 스포티한 주행감을 강조한 E300 4매틱(4MATIC) AMG 라인을 타고 지난 1일 서울역에서 파주까지 약 65㎞ 거리를 달렸다. 첫인상은 10세대 E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공되는 것이 새로웠다. 전장 4955㎜, 전폭 1880㎜, 전고 1475㎜으로 크기는 더욱 커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960㎜로 전작보다 20㎜ 늘어났다. 운전석 헤드룸과 뒷좌석 레그룸도 각각 5㎜, 17㎜ 늘어나 넉넉한 실내를 자랑했다. 다만 경쟁상대인 8세대 BMW 5시리즈(5060×1900×1515㎜), 신형 제네시스 G80(5005×1925×1465㎜)에 비하면 체구는 다소 작은 편이었다. 실내공간에서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넘어서 동승자석 대시보드까지 길게 연결된 ‘MBUX 슈퍼스크린’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운전자가 네비게이션을 보는 동안 동승자는 유튜브를 즐기는 등 별도의 조작도 가능하다.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하면 정차 중인 차내에서 슈퍼스크린을 활용해 줌 화상회의를 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더 똑똑해졌다는 것이 벤츠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조수석에서 시청하는 유튜브 화면은 운전자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조수석 화면이 네비게이션으로 바뀌면 운전자도 볼 수 있게 하는 등 운전자의 시선을 읽어 안전을 확보한다. 운전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극대화됐다. 17개의 스피커로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박자에 맞춰 앞좌석 등받이에 탑재된 익사이터(음향 공명 변환기)가 진동을 내며 등을 때렸고, 여기에 소리에 따라 실내등 색상이 바뀌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해지며 청각, 촉각, 시각을 모두 자극했다. 통상 수입차의 약점으로 여겨지는 네비게이션은 여전히 아쉬웠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네비게이션이 제공됐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은 지도는 가독성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맵’이 탑재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행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차선 유지 기능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가격은 세부 모델에 따라 7390만~1억 2300만원이다.
  •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정의당이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해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 제기되는 위기론에서 탈출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3일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복원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잡았다. 시민의 정치참여 권리를 확장하고, 진보정치 의제를 현실 속에 전면화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3지대 신당들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이 정치인들은 저마다 자신을 새로운 정치세력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위 제3세력이 아니고 거대양당체제의 액세서리”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가치와 비전보다는 설 전까지 빅텐트를 운운하며 기호 3번 쟁탈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거연합정당은 이후 당명개편투표 절차를 거쳐 다음달 3일 선거연합정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제3지대의 다른 신당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연합정당이 정의당의 위기에 반등 계기를 만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월 18~19일 이틀간 조사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1.7%로 개혁신당(6.6%) 이나 새로운미래(4.1%)보다도 현저히 낮았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의당이 원내3당을 유지해 ‘기호 3번’을 차지할지도 의문이다. 제3지대 신당들이 연합할 경우 현역 의원은 4명(미래대연합 3명, 한국의희망 1명)으로 정의당과 의석 격차는 단 한 석으로 줄어든다. 이런 측면에서 불법 선거 운동 혐의를 받는 이은주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변수다.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유지될 경우 정의당의 정당 보조금마저 줄게 된다. 이런 위기론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진보적 유권자가 결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학적 결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개혁신당’이 아니라 ‘이준석당’ 아닌가

    [사설] ‘개혁신당’이 아니라 ‘이준석당’ 아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그제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맞춰 제3지대 세력 간 ‘빅텐트’ 논의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이들의 연대 움직임과 별개로 과연 이들이 내세운 ‘새로운 정치’가 구호를 넘어서는 외피를 갖출 것인지는 의문이다. 당장 개혁신당이 ‘개혁’이라는 이름값을 할지부터가 비관적이다. 당 지도부 면면이 우선 그렇다. 초대 사령탑에 추대된 이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한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이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일원들을 포함한 최측근을 당 지도부에 그대로 앉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인 체제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이준석을 위한 이준석당’에 그친다면 뭐가 새 정치이고 뭐가 개혁인지 알 길이 없다. 정책 공약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는다. 이 대표가 창당을 앞두고 발표한 ‘만 65세 이상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 폐지’가 대표적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을 지급한다는데 대한노인회는 말할 것 없고 다른 제3지대 세력들도 ‘세대 갈라치기’라며 우려했다. 과연 어떤 논의 과정을 거친 정책인지부터가 의문이다. 이 대표는 창당대회에서 “빅텐트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며 그 자리에 모두 모인 제3세력 주요 인사들을 당혹하게 했다. 연대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기 몸값부터 올려놓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측근으로 지도부를 꾸리고 즉흥적인 정책 발표를 이어 갈 거면 ‘개혁신당’이라는 간판부터 바꿔 달기 바란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애플의 독주 체제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최강자로 군림했던 애플은 최근 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빅테크 패권 경쟁에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4는 신제품 이상의 성격을 지닌다. 삼성전자가 AI 시대에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보여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9~12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AI였고 CES가 끝나자마자 출시되는 AI폰이란 점에서 갤럭시S24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폰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등이 탑재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서 요약,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해진 게 장점으로 꼽힌다. 퀄컴이 생성형 AI 구동에 맞춰 설계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 것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접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 제품 주요 사양이 사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점은 이른바 ‘와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지난해 3분기 기준)로 애플(16%)을 앞선다.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도매가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점유율은 71%로 2위 삼성전자(17%)와 큰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조기 출시하고 신제품 공개 장소로 애플 본사 인근을 택한 것도 ‘AI폰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애플을 추격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2년 동안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은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MS에 시가총액 정상 자리를 내줬다. 시총 순위는 빅테크의 패권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MS가 1위가 됐다는 건 AI 시대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PC 시대를 이끌었던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에 걸쳐 AI 시대를 대비하고 투자한 요인이 컸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해 영리사업 부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챗GPT 효과로 16억 달러(2조 97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 기업·개인이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GPT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올해 매출은 3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은 소셜미디어(SNS)에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면서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남산 국립극장 50년/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남산 국립극장 50년/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공연예술은 인간의 본능을 바탕으로 생겨나 유구한 인류 역사에 문명의 꽃을 피워 왔다. 공연예술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원시 형태의 제사, 종교적인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보는 제의 기원설, ‘놀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표현한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루덴스 관점의 유희기원설,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을 통해 재미, 공감, 감동을 느낀다는 스토리텔링 기원설 등이 학자들의 견해가 모아지는 대체적인 가설이다. 이는 제사를 지내거나 함께 모여 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행위 등에서 공연예술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공연예술의 태생적 속성으로 인해 극장은 권력자의 위상을 과시하고 국민을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구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됐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주요 도시에 건립된 극장들의 건립 의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3세는 파리 오페라극장을 건설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중앙집권형, 방사형 도시로 파리를 정비했다. 제정 러시아의 볼쇼이극장과 마린스키극장 역시 예술의 옷을 입은 정치적 산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정권은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을, 전두환 정권은 군사정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건립했다. 설립 목적이 어떠하든 극장은 공연예술을 꽃피우고 시대정신과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중심 기지다. 공연예술의 근원적 힘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973년 남산 국립극장의 건립은 북한이 체제 선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던 공연예술 인프라를 따라잡기 위한 치열한 남북 체제경쟁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 공연예술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종합민족문화센터로서의 비전에 어울리는 무대 공간을 마련하고 시설 및 장비를 구비했다.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교향악단, 국립가무단, 국립합창단 등 8개 전속단체가 공연을 하는 등 공연예술의 상징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금은 서양예술 장르와 연극 등 전속단체가 법인화와 재편 과정을 거치며 독립하거나 이전했고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전속 예술단체가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사흘 동안 남산 국립극장 개관 50년 기념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 공연에는 국립극장 예술단체와 300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서양 칸타타 형식에 악(樂), 가(歌), 무(舞)의 전통 공연예술 원형질을 배합해 K컬처의 원류이자 산파로서 국립예술단체가 지닌 역량을 보여 주려는 각오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제는 남산 국립극장 50년의 예술적 성과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동시대의 문화 콘텐츠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 문화민주주의적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게 변용한 전통 공연예술이 세계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젊은 연출가와 기획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극장의 기능과 역할에도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국립극장이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문화 놀이터가 되며 나아가 우리의 춤, 노래, 음악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K컬처 시대를 펼쳐 가기를 기대한다.
  • 여소야대 만든 ‘먹고사니즘’… 라이칭더 앞길은 ‘가시밭길’

    여소야대 만든 ‘먹고사니즘’… 라이칭더 앞길은 ‘가시밭길’

    113석 중 51석 그쳐 과반 의석 실패52석 국민당·8석 민중당 협조 필수커원저 돌풍 민중당 ‘캐스팅보트’민생 파고들며 2030 표심 기울여“대만 평화, 美 대선이 변수” 전망도 총통직은 민주진보당, 의회 다수당은 국민당이 차지한 이번 대만 선거 결과를 두고 대만인들이 ‘친미’의 길을 택하면서도 ‘중도’의 묘를 잃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제3세력으로 전체 의석 113석인 의회에서 정원의 7%에 해당하는 8석을 차지한 민중당의 선전이 눈에 띈다. 커원저(65) 민중당 대선 후보는 26.4%의 지지를 받았는데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국민당 허우유이(67) 후보의 표까지 합하면 두 야당의 득표수는 라이칭더(65) 당선인보다 270만여표가 많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대만 정치 역사상 두 번째로 야당이 의회를 장악해 2000~2008년 민진당 천수이볜 전 총통 집권 시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비밀자금 횡령 및 세탁 혐의로 구속됐다가 가석방된 천 전 총통 시기에는 의회에서 ‘살벌한 분쟁’이 벌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민진당도 12년 집권을 하게 됐지만 야당의 협조 없이는 새로운 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적다. 총통 직선제 이후 여덟 번째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72%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대만 유권자들은 ‘민주주의냐 독재냐’ 또는 ‘전쟁이냐 평화냐’를 내세운 기존 양대 정당보다는 ‘먹고사는 문제’를 내세우며 민생에 집중한 제3세력에 관심을 기울였다.특히 커 민중당 후보는 2000년 5석이었던 의회 의석 숫자를 8석으로 늘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갖게 됐다. 거대 양당인 국민당의 의석 숫자는 52석, 민진당은 51석으로 113석 정원인 의회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를 갖지 못해 민중당의 ‘캐스팅보트’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수십년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깨뜨린 ‘민중당 파워’의 배경은 2030 청년층으로 꼽힌다.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만 독립보다는 현상 유지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의사 출신으로 소셜미디어(SNS)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커 후보에게 관심을 돌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원하지 않는 후보의 당선에 오는 5월 20일 신임 총통 취임식 전까지 중국이 상징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라이 당선인이 선거 기간 대중 관계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온건 노선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중국공산당을 안심시키진 못했다고 봤다. 그가 유세 도중 “대만 총통이 미 백악관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낳은 만큼 미국도 라이 당선인의 취임 연설에서 돌발 발언이 나올까 봐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라이 당선인은 자신을 ‘위험한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중국의 분노에 대처하는 역대 가장 힘든 임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이번 선거보다는 오히려 미국 대선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성균중국연구소는 “미국은 대만 문제의 국제화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도덕성과 폭력성을 공략하며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민진당의 승리로 시진핑 지도부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 대만에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안(중국과 대만)의 위기는 미중 관계에서 파생하는 것으로 대만해협의 평화를 뒤흔들 가장 큰 변수는 11월 미국 대선이라고 지적했다.
  •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신기술 향연이 펼쳐지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입장을 하려면 긴 줄을 서야 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화면이 앞뒤로 움직이고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바뀌면서 화면 건너편의 부스 모습이 환하게 보였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지켜보다 이내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차랑용 전기·전자장비)·오디오 자회사 하만도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고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의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 전면 유리 하단에 실시간 운행 정보, 주행 속도, 길 안내 메시지를 표시해 주는 기술과 함께 운전자의 안면(얼굴) 표정을 인식해 운전에 집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얼굴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와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 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뷰티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했다. 이 앱을 켜면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일종의 ‘뷰티 비서’인 셈이다.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7초 만에 피부 나이와 함께 주름, 트러블, 모공, 색소침착, 붉은기 등 7개 항목에 맞춰 피부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일부 관람객은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예스’를 연신 외쳤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분사한 이 회사는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시켰다고 한다.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기기 간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독일 지멘스와 산업용 확장현실(XR·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기술) 헤드셋을 개발한다. 이 차세대 헤드셋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국내 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함께 전시 개막 직전 SK 부스에 나타나자 취재진이 우르르 몰려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AI가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전체적인 시장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가(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전무)도 전시장을 둘러봤다.
  • [사설] 제3세력 ‘빅텐트’, 비전 없으면 모래성 될 뿐이다

    [사설] 제3세력 ‘빅텐트’, 비전 없으면 모래성 될 뿐이다

    총선을 앞두고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제3지대의 ‘빅텐트’ 여부로 주목받는 4인방이 한데 모인 것이다. 정치적 비중으로 볼 때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비명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이 하루 앞서 오늘 탈당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와 보조를 맞출 태세여서 파장이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달 창당 선언 이후 온라인 당원 4만명을 모으며 세를 불리고 있다. 이들 스스로 여러 매체를 통해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만큼 ‘낙준연대’를 넘어선 빅텐트 구성까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시점에서 이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두 거대 정당이 싫다는 표심을 겨눈 이들의 몸집 불리기가 대체 어떤 가치와 정치 비전을 지향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만 해도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것 외에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알기 어렵다. 그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의 이탈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공약 1호라며 공영방송 ‘낙하산 사장’ 차단 정책을 내세운 건 뜬금없기까지 하다. 앞으로 10가지 공약을 내세우겠다는데 그에 앞서 신당의 비전과 가치부터 밝히는 게 순서다. 이낙연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지금처럼 사당화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당 쇄신 요구가 거부된 이상 탈당과 창당도 선택지로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념이나 정치 행보에서 맞은편에 있던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겠다면 적어도 신당의 비전과 명분이 무엇인지 밝히고 나서 어떤 비전과 가치가 맞아서 연대가 가능한지 말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그저 제3지대 신당들끼리 만나 합종연횡하겠다는 정치공학적 계산 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 거대 양당 중심의 기존 정치 구도에서 최근의 신당 창당 움직임은 유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대가 단순히 몸집 불리기만을 노린 것이라면 이 또한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다. 보다 근본적인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기 바란다.
  • 삼성, AI 스크린 시대 선언… “모든 가전 잇는 심장” LG 세계 첫 투명 올레드 TV… 화면 너머 세상 본다

    삼성, AI 스크린 시대 선언… “모든 가전 잇는 심장” LG 세계 첫 투명 올레드 TV… 화면 너머 세상 본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사전 행사를 열고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차세대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용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CES 사전 행사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장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와!’ 하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용 사장은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AI 스크린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심장’이 될 것”이라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네오 QLED 8K TV는 두 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적용된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 사장은 온디바이스의 장점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전력 소비 감소를 꼽았다. 저화질 콘텐츠를 풀HD TV보다 16배 선명한 8K 화질(해상도 7680×4320)로 선명하게 바꿔 주는 기능부터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 주는 기능,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기능이 지원된다. 삼성 ‘타이젠 운영체제(OS) 홈’이 대폭 개편되면서 TV에 등록된 계정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갤럭시 버즈(무선 이어폰)를 TV와 빠르게 연결해 주는 ‘360 오디오 기능’이 추가되면서 연결성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전시하고,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LED를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단위로 촘촘히 배열한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해상도가 높다.LG전자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 투명 스크린 주변에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어느 곳에나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해 입체감을 높인 ‘투명 모드’, 77형 4K 해상도의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블랙 스크린 모드’ 등 두 가지 화면 모드가 지원된다. 기존보다 AI 성능이 4배 높은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도 70% 향상됐다. 이 제품은 CES 2024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 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5개 상을 받았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7득점’ 김연경 앞에 무너진 페퍼… 14연패 수렁

    ‘27득점’ 김연경 앞에 무너진 페퍼… 14연패 수렁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적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페퍼저축은행을 1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흥국생명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16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승점 47점(17승5패)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50점·16승5패)을 바짝 추격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27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수확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1점, 레이나 토코투(레이나)는 15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4연패(2승19패)에 빠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22점), 박정아(19점), 이한비(11점), 하혜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리시브 난조로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연패 탈출 의지로 무장한 페퍼저축은행에 고전했다. 야스민과 박정아, 이한비에게 실점했고 범실 7개를 기록하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려 순식간에 14-22로 밀렸다. 그러나 상대 범실로 서브권을 가져온 김연경이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레이나와 옐레나도 공격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점을 따라잡았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26-25에서 옐레나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손쉽게 챙긴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끌려갔으나 김연경의 공격과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연속 5점을 올려 흐름을 바꿨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감독대행 체제의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승점 31점·9승13패)은 OK금융그룹(승점 30점·11승10패), 한국전력(승점 29점·10승11패)을 단번에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양팀 최다 30점을 터트렸고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 ‘자비는 없다’ 현대캐피탈 KB손보 6연패 밀어 넣고 4연승

    ‘자비는 없다’ 현대캐피탈 KB손보 6연패 밀어 넣고 4연승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6연패의 늪으로 밀어넣고 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6-24 27-25)으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4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승점 28(8승13패)의 현대캐피탈은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승점 27·10승10패)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최하위 KB손해보험(3승18패)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4경기에서 모두 졌다.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 아흐메드(21점)-허수봉(21점)-전광인(11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세터 김명관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적극 활용한 토스가 돋보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약했다.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1세트를 현대캐피탈이 손쉽게 가져갔지만, 2, 3세트는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현대캐피탈을 비예나에만 의존한 KB손해보험이 막아내지 못했다. 2세트 24-24에서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전광인이 막아냈고,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도 25-25에서 KB손해보험 김홍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매치포인트를 먼저 가져갔다. 이어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막아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흥국생명은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3 12-25 25-22 20-25 17-15)로 물리쳤다. 지난해 마지막 날 1위 현대건설(승점 47)에 지면서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쳤던 2위 흥국생명(승점 44)은 새해 첫 경기에서 난적 IBK기업은행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에는 항상 흥국생명이 웃었다. 이날 경기도 1세트를 흥국생명이 손쉽게 따내자, 2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똑같이 되갚았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고, 4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그리고 5세트 14-15로 IBK기업은행에 매치포인트를 먼저 내준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용띠’ 김연경이 팀을 구했다. 시간 차 공격으로 다시 듀스를 만든 김연경은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고, 16-15에서 또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4세트까지 13점에 그쳤던 김연경은 5세트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3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IBK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 감독 경질 ‘충격요법’ 통했나···현대캐피탈 연패 탈출

    감독 경질 ‘충격요법’ 통했나···현대캐피탈 연패 탈출

    ‘충격요법’의 효과일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 전격 경질 뒤 감독 대행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완파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6위 현대캐피탈(5승13패·승점 19)은 최하위(7위) KB손해보험(3승 15패)과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최 전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진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두가 당황하고 침통해 했다. 미팅에서 우는 선수들도 많았고, 나도 같은 입장에서 슬프고 당황스러웠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경기 이틀 전이였기에 하루 빨리 안정화를 시켜야 했다. 고참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많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지 고민이었는데,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잔여 시즌 남은 목표를 전했다. 우리 범실을 5.56개까지 낮추고, 공격 성공률은 2%, 효율은 4%를 더 올리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감독 경질 후 처음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득점에서 4-1, 블로킹 득점에서 10-6으로 한국전력에 앞섰다. 반면 4위 한국전력(9승 9패)은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19-20에서 연속 4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5-5에서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단숨에 8-5로 달아난 뒤 손쉽게 세트를 끝냈다.3세트 18-20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흐메드가 블로킹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23-21에서 아흐메드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전광인이 서재덕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아흐메드는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최민호(8점)는 블로킹 득점 4개를 추가해 V리그 남자부 역대 6번째로 블로킹 득점 750개를 채웠다.
  • 野 ‘이낙연 신당’ 반대… 이낙연 “조롱, 모욕, 압박하는 방식” 불쾌

    野 ‘이낙연 신당’ 반대… 이낙연 “조롱, 모욕, 압박하는 방식” 불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당내 의원들이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을 받는 상황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갈래의 신당 움직임은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절망적 아우성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냥 ‘신당 하지 말라’가 아니라 어떻게 정치를 바꾸겠다, 어떻게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먼저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와 대화하거나 물어봐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그런다. 태도가 잘못됐다”며 “오래된 정치 습관인 조롱, 모욕, 압박, 억압하는 방식으로 해온 방법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최근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이 전 대표를 만류하는 호소문을 만들어 당내 의원들의 연명을 받고 있다. 민주당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 추진을 즉시 중단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획기적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거나 현 체제를 유지한다거나 대리인을 내세워서 사실상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비주류 결사체인 ‘원칙과 상식’의 통합 비대위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인데 그 말을 알아듣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이 획기적인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과반수 확보에 사활을 걸겠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제3세력의 약진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김민석 “이낙연 신당, 한 석도 못 얻을 것” 李 “대꾸가치 못 느껴”

    김민석 “이낙연 신당, 한 석도 못 얻을 것” 李 “대꾸가치 못 느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렇게 뜸 들이기 하는 것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따라하기도 아니고 굉장히 나쁜 구태 정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 네 분보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자기 혼선이자 경선 불복”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제3세력을 택하는 건 ‘그간 총리와 민주당 대표를 지낸 것은 뭔가’라며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엄중한 자기 혼선”이라며 “사실상 (이 대표와의) 경선 불복이니, 차라리 나가서 신당을 차리면 깔끔할 텐데 그러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과거 노선을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독재가 그어놓은 선 안의 운동장에서만 노는 게 사쿠라 노선”이라며 “과거 군사 독재 정권에 있던 민주한국당이 그랬고, 안철수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이었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독재 체제를 견제하라는 것”이라며 “힘을 모으는 데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로 돌리는 이 전 대표 방식은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진다 해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결국은 수도권과 호남, 예를 들어 호남에서의 어떤 표의 갈림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수도권과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한 석도 못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함께하는 이른바 ‘낙준 연대’가 성사되면 제삼지대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는 낙준 연대가 아니라 낙석 연대 같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 통합적인 훌륭한 정치를 해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총선 시기에 모이는 그러한 일시적인 이합집산을 안정적인 한국 정치 발전의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신당 창당은 (대선) 경선 불복’이라는 지적에 “대꾸할 가치가 안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의견에 대해) 일일이 반응할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연락이 오면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미 말씀드렸듯 사진 찍기용 만남은 거부한다”고 못 박았다. 또 지난 주말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반응이 있었는지 묻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만나기로 했다.
  • 탈당 이상민에 이낙연·손학규 맞물려… 야권 재편되나

    탈당 이상민에 이낙연·손학규 맞물려… 야권 재편되나

    더불어민주당의 균열과 야권 재편 시나리오가 연말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제3지대 정치 행보와 여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 놓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4일 한 방송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소위 비명(비이재명)계 또는 이 전 대표의 민주당 재건 움직임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추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을 향해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달라지기를 기대했는데 달라지지 않고 기다림도 거의 바닥이 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너무 길게 끌면 안 되니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때가 되면 말하겠다. 정치 양극화를 저지하기 위한 제3세력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손 고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한 이 대표에 대해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정치적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는 처절한 후퇴”라고 비판한 뒤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를 주장했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 “당 전체가 사법리스크 올가미에 엮인 데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 등은 일단 탈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 지도부가 이달 중순까지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제 입으로 조국 신당을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신검부’(검사 독재를 신군부에 비유한 말)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이라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탈당한 이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가 탈당해야 할 정도로 내부가 곪아 있다면 민주당 스스로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내부 균열에 직면한 민주당 지도부는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결집을 꾀하는 모습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12월 임시국회를 바로 소집해 3개 국정조사(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이상민 탈당·이낙연 신당·손학규 비판…야권 재편 되나

    이상민 탈당·이낙연 신당·손학규 비판…야권 재편 되나

    더불어민주당의 균열과 야권 재편 시나리오가 연말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제3지대 정치 행보와 여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소위 비명(비이재명)계, 또는 이낙연 전 대표의 민주당 재건 움직임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추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을 향해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달라지기를 기대했는데 달라지지 않고 거의 기다림도 바닥이 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너무 길게 끌면 안 되니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때가 되면 말하겠다. 정치 양극화를 저지하기 위한 제3세력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손 고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정치적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는 처절한 후퇴”라고 비판한 뒤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를 주장했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 “당 전체가 사법리스크 올가미에 엮인 데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 등은 일단 탈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 지도부가 이달 중순까지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일련의 과정은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냐’에 대한 여러 방향의 고민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 대표 체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탈당한 이 의원의 합류 기대감을 내비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가 탈당해야 할 정도로 내부가 곪아있다면 민주당 스스로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내부 균열에 직면한 민주당 지도부는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결집을 꾀하는 모습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12월 임시국회를 바로 소집해 3개 국정조사(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