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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개발/KIST 박건유박사(인터뷰)

    ◎“HFC 대량생산체제 마련에 심혈”/개발과정 인력부족이 가장 힘들어 『소규모 화학공장에 해당하는 파일럿플랜트에서 제조한 염화불화탄소(CFC·통칭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인「수소불화탄소(HFC)­134a」를 앞으로 상품화단계로 끌어올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난23일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HFC­134a」를 개발한 KIST CFC대체기술센터 박건유박사(53)는 개발 못잖게 대량생산체제의 길을 여는 것도 어렵고중요하다고 강조한다. 64년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박박사는 68년 KIST에 들어와 연구원·선임연구원·공정연구개발실장 등을 거쳤으며 84년 한대에서 학위를 한 국내산박사. 그는 특히 센터소장인 이윤용박사와 20년이 넘게 CFC관련연구를 해오면서 CFC­11,CFC­20등 많은 프레온가스들을 만들어온 개발의 주역이다. 「HFC­134a」는 자동차 에어컨및 냉장고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비슷한 2세대 CFC대체물질.수소및 불화탄소 화합물 자체에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소를포함하지 않아 지금까지 개발된 대체물질중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인력부족 때문에 가장 애를 먹었다』는 그는 HFC­134a를 제조하기 위한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하려면 24시간 쉬지않고 연구원들이 지켜봐야 하므로 CFC대체기술센터의 30명 전원을 동원해도 모자라는 상태라고 털어놓는다. 『우선 국내업체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상품화 양산체제로 들어갈 때까지 필요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기술이지만 선진국에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제3세대 CFC대체물질 개발기반기술 확보에 정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 정책통합·후보선정이 야당연합 변수/일 신당들,자민정권 깨뜨릴까

    ◎자민서 개혁파 내세울땐 합류가능성 일본정치의 자민당시대가 끝나고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는가.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획득에 실패하고 비자민세력이 연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정권교체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정국이 유동적이고 많은 변수가 남아 있어 정권교체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자민당이 계속 집권할지에 대한 열쇠는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가 쥐고 있다.일본정치의 「제3세력」으로 등장한 이들이 자민당을 지지할지 신생당및 사회,공명,민사,사민련등 5당의 비자민세력을 지지할지에 따라 다음 정권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신당대표가 22일 총리선출을 위한 특별국회에서 비자민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 비자민총리에 의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비자민세력에 이들이 합류할 경우 의석수가 자민당보다 많아지기 때문이다.비자민세력들은 호소카와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일제히 환영하고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모색하고있다.호소카와대표는 비자민연립정권의 가능성은 70%정도라고 말했다. 비자민세력의 총리후보로는 하타 쓰토무 신생당당수,호소카와 일본신당대표,다케무라 마사요시 신당사키가케 대표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그러나 후보조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하타당수에 대해서는 사회당 일각에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고 호소카와대표의 경우는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본인이 총리후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비자민세력과의 협력에는 정책의 일치가 전제돼야한다고 밝혀 자위대,헌법등에 대한 기본정책에 있어 다른 사회당과의 문제가 남아 있어 적극적인 협조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더욱이 하타당수가 비자민세력의 총리후보가 될 경우 사회당일부가 결석할 가능성도 있어 자민당후보에게 패배할지도 모른다. 비자민세력의 의한 연립정부가 구성될 경우 이는 지난 1955년 자민당1당지배가 시작된 이후 38년만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본정치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그러나 정권교체가 실현되더라도 다음 정부는 정치개혁을 위한 잠정정권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정치개혁을 실현한 후 국회를 해산,다시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많은 정치평론가들은 연말이나 내년 여름전에 다시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총선후 정권담당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한 자민당이 일본신당등의 협력을 얻을수 있는 개혁파를 총리후보로 내세울 경우 자민당의 계속 집권 가능성도 높다. 자민당과 비자민세력들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일본신당등의 지지를 얻기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아직 일본정치의 새로운 구도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일본정국은 그야말로 유동하고 있다.
  • 구소련의 고려인 물리학자들/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구소련의 공산주의체제 하에서는 고려인 물리학자가 있는지 없는지 어떤 정보도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 왔다.그러나 최근에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서서히 철의 커튼속의 실체가 서방국가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스탈린에 의해 사할린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를 강요 당한 고려인들은 끈질긴 생활력으로 낯선 땅에서 자립하여 한민족 특유의 교육열로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도록 노력해 왔던 것이다. 며칠전에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팩스로 편지가 한 통 날아왔다.그곳에 있는 우즈베크과학원에 근무하는 겐나디 김박사가 보낸 것이다.그는 핵물리학자라고 자기 소개를 한후 발표된 내 논문 몇편을 봤는데 자기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과제와 연관이 있어서 학문적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했다.팩스밀리 번호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서신을 받고 보니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으로부터 받았을 때와는 무언가 다른 기분이 든다. 현재내가 아는 구소련 고려인 물리학자로서 김박사 이외에 샌트 피터스부르크의 핵물리학연구소(LNPI)에 근무하는 빅토르 김박사와 미하일 박박사가 있다.박박사는 작년 4월에 LNPI를 방문하였을때 처음 만났는데 3세이며 한국말을 거의 못하고 또한 영어도 미숙하였다.그는 핵의 방사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같은 고려인 부인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고 고려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있다.모국에서 물리학자가 방문하였다고 하여 연구소를 안내해주었고 또한 소장과의 면담도 주선해 주었다.빅토르 김박사는 입자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스위스에 있는 유럽공동핵물리학 연구소(CERN)에 출장중이었기 때문에 만나보지 못했으나 그 후 컴퓨터 교신을 통하여 국제자문위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봤다며 오는 8월 하순께 개최되는 극동지역 핵물리학 학술대회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그들은 소장 물리학자로서 이국 땅에서 완전히 뿌리를 내렸지만 역시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 대한 동경심은 대단한 것이다.그래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한국인 명단이나 학술지에 실린 한국 물리학자의 논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이고 또한 접촉을 가지려고 시도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방문을 희망하기도 한다.그러나 한국방문의 길은 그렇게 많지 않다.러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회사들도 많다고 하지만 이러한 순수학문분야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회사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실정이 답답하기만 하다.
  • 그룹경영권 싸고 가족간 알력잦아/“2세많은 재벌 바람잘 날 없다”

    ◎승연·호연씨 형제 법정다툼/한화/제일제당 맹희씨측에 넘겨/삼성/후계관련 사촌간 갈등 노출/선경 「그룹을 지키려면 자식을 하나만 낳아라」.최근 업종전문화를 표방하며 분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재벌가에서 3세들에게 들려주는 「수성의 비결」이다. 기업을 일으킬 때는 「자식 많은 덕」을 봤지만 「수성」의 단계에서는 형제와 누이가 모두 소유권다툼의 경쟁대상이라는 것이다. 설령 다툼이 없다 해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우리 풍토에서 재벌그룹의 경영권은 점차 자식수만큼 쪼개진다는 논리다.재계는 현대·선경·한화·한진·쌍용그룹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현대는 정주영명예회장의 아들들과 정세영현회장을 둘러싼 후계구도가 관심의 대상이다.명예회장의 6남 가운데(2명 사망) 현대정공 등 6개 계열사를 맡고 있는 2남 몽구씨와 현대전자를 설립한 지 4년만에 흑자를 낸 5남 몽헌씨,「확실한 후계자」로 꼽히다가 정치에 입문한 6남 몽준씨 등은 모두 「동정이몽」을 꾸고 있다.후계자로 간택되지 않을 경우 독자노선을취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의 상징인 현대자동차를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한 정세영회장도 자동차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현대는 결국 숙질 및 형제간에 자동차·전자 등으로 4분5열될 가능성이 크다. 선경은 창업주인 고 최종건전회장의 직계와 최종현현회장 및 아들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소문이다.최회장이 능력만을 강조하며 후계구도를 밝히지 않는 데 대해 선경인더스트리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육원씨등 창업주의 2세들은 내심 불안하다. 창업주의 장남이면서도 그룹내의 입지가 약한 육원씨가 2명의 남동생과 기득권을 주장하며 홀로서기에 나선다면 선경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화그룹은 형제간의 재산권다툼이 더욱 치열하다.동생인 김호연빙그레회장은 형인 김승연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반환청구소송까지 냈다.고 김종희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호연씨는 한양유통 등 3∼4개의 기업을 떼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1년을 넘게 끌어온 법정다툼은 다음달중 결심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모기업인 제일제당까지 매각하면서 형제간의 불협화음을 조율했다.일찌감치 후계자로 뽑힌 3남 건희씨는 장자에 대한 예우로 최근 장남인 맹희씨의 아들 재현씨에게 제일제당을 넘겨주었다.그러나 따로 새한미디어를 이끌다 교통사고로 숨진 2남 창희씨에 대해서도 같은 대우를 해야 할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아직 전문화업종을 확정하지 못한 쌍용그룹은 김석원회장의 정유·자동차·중공업,2남인 김석준부회장의 시멘트·건설,3남인 김석동씨의 금융 등으로 3분될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한진은 차기총수로 거론되는 조중훈회장의 장남 양호씨와 대한항공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조중건사장 사이에 미묘한 교류가 형성되고 있다.조사장이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조회장의 네 아들로만 2세체제가 짜여지는 경우 조사장의 「탈한진」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남인 남호씨는 한일개발 등 건설쪽을,3남인 수호씨는 해운쪽을,4남인 정호씨는 증권쪽을 맡긴다는 구도 아래 주식정리가 진행중이다.
  • 5세기 장수왕때 가장넓은 영토보유(온가족이 함께보는 우리역사:9)

    ◎백제 해외진출·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중국 침입 막는 민족의 방파제 역할 「18세에 왕위에 올라 칭호를 영락대왕이라 했다.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무는 사해에 떨쳤다.나라는 부강하고 백성은 유족해졌다.…(재위기간중)무릇 공파한 성이 64개,촌이 1천4백이었다」 중국 길림성 집안현 대비가에 우뚝 서 있는 고구려 광개토왕(일명 호태왕)의 능비에 새겨진 그의 업적이다. 광개토왕은 한국사상 가장 뛰어난 정복군주로 평가받고 있다. 391년 왕이 된 뒤 21년동안 재위하면서 그는 북으로는 북부여의 대부분을 점령했고 말갈족을 복속시켰다.서북으로는 흥안령,동으로는 북간도지역,서로는 요하를 건너 요서지방에서 중국측과 맞설 만큼 영토를 확장했다. 또 남으로는 백제의 왕성을 공략,아신왕으로부터「신하의 맹세」를 받았으며 신라로부터는 조공을 받았다.신라를 도와 위의 침입을 격퇴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는 또 중국과 별도의 연호를 사용한 최초의 왕이었다.그가 만주의 지배권을 확실히 한 뒤로 고구려는 668년 멸망할 때까지 동북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고구려가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기는 광개토왕의 아들 장수왕대에 이르러서 였다. 고구려의 성장과정은 곧 중국 세력과의 대결과정 이었다. 서기전 108년 위만조선이 망하고 한군현이 들어서자 조선주의 하나였던 고구려주은 한군현을 몰아내는 싸움에서 힘을 길러 독립된 정치집단의 틀을 이뤘다.이후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1세기 후반에 국가체제를 완성하고 주변 소국으로 남아 있던 옥저·동예등을 차례로 정복했다. 그러나 3세기초 고구려는 큰 위기를 맞는다.중국 위의 장수 무구검(관구검)의 침입을 받아 수도인 환도성을 빼앗긴 고구려는 수도를 동황성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국력을 회복한 고구려는 미천왕때인 311년 요동지방의 서안평현에 진출했으며 313년 낙낭을 멸망시켰다. 위기는 다시 닥쳤다.중국 북부의 새 강자로 등장한 선비족인 전연이 342년 침략해 수도가 함락되고 왕모가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이어 371년에는 백제 근소고왕의 공격을 받아 고국원왕이 평양성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처럼 중국 세력과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백제의 침입도 받았던 고구려는 고국원왕의 사망 20년만에 광개토왕의 등장으로 중흥의 계기를 맞게된 것이다. 그뒤 고구려는 중국 세력의 침입에 대해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했다. 백제가 3∼4세기에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여 화려한 문화를 이룬 것도,한반도 동남부에서 뒤늦게 성장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것도 고구려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것이 학자들의 평가이다.
  • 권영자 정무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

    ◎“탁아시설 확충… 여성사회참여 늘리겠다”/직장별 설치의무화·육아휴직제 검토/성폭력특별법 늦어도 연내 매듭 질것/21세기는 개방사회… 여성도 적극적 삶 개척해 나가야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보사·환경·정무2에 4명의 여성 장·차관이 대거 기용됨으로써 새로운 여성정치문화의 장이 열리게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재야여성계 포용 그중에서도 여성정책전담부서인 정무2의 권영자장관(56)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와 바람은 크다.그것은 권장관의 그동안 행적을 살펴볼 때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문제를 통찰하고 있는데다 제도·비제도권 여성계를 조화있게 이끌어 여성지위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란 평가 때문이다. 취임 4개월동안 산적한 여성문제로 한시도 쉴틈이 없다는 권영자장관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8층,난향기 은은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 청회색 수트차림의 권장관은 경상도억양의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가 마치 편안한 맏누이 같은 느낌을 준다.그러나 대담을 시작하면서정연한 논리와 강한 의지,안경테너머 예리한 눈빛이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임을 알게 했다. ­정무2는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자리에 여성문제전문가이신 권장관이 취임,그만큼 기대가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사이 여성문제는 잘 풀려가고 있는지요.특히 89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해도 사회관행상 여러곳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어떤 특별한 대책이라도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금 여성계는 바로 그런 점들이 문제입니다.즉 법적으로는 남녀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행까지는 항상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전분야의 동등한 대우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야 하는 고용주들이 눈에 안뵈는 그물을 드리워 실제시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러나 이미 공무원채용시 이 제도가 지켜지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 29개 은행의 여행원제도 폐지로 금융계에서도 여성이 능력만 갖추면 관리직 승진이 가능케 되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결혼전에는 문제가 없던 여성들이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도중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도 정당마다 탁아문제해결을 대여성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탁아시설 확충방안은 있는지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60년대부터라고 봐야 합니다.그러나 그때는 집안에 유휴인력이 많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핵가족화로 보조인력이 줄어든 80년대 후반부터 탁아소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정부도 91년 영유아보육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자체가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직장여성들의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또 일반 근로여성을 위한 주변의 탁아시설이 있다 해도 0∼3세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운영시간이 「종일탁아」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으로 육아휴직제 도입과 직장별 탁아소설치의무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장관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56년부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신문사에 다니면서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하동훈교수와 결혼,1남1녀를 낳아 길렀다.지금은 그 자녀들이 자라 손자까지 본 상태지만 아이들이 홀로서기까지 자녀문제로 가슴죄었고 어려운 순간들을 장관 스스로 너무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탁아시설 확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건전한 2세국민을 육성하는 일이라는 거시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앞으로 탁아시설은 취학전 아동은 물론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대될 수 있게끔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개발을 마련중입니다. ­여성의 대거 입각에 이어 최근 여성동장·여성파출소장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괄목할만한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관리자 육성 ▲현재 우리 여성계는 중간허리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어떤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준비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지요.행정부내에서도 국장급이 고작 7∼8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중간관리자를 양성,여러곳에서 여성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사법·외무·행정등 각종 고시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집안에 그냥 들어앉아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습니다.이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는 별문제가 없으나 자녀들이 성장,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단조로운 가정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심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이 전업주부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에는 이런 주부들에게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도 좋지만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주부들이 물과 쓰레기·영상매체등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일부 법전문가들의 문제점 제시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보는지요.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은 법체제면에서 실체법과 절차법이 혼동돼 있고 내용면에서도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설치와 가해자 처벌문제등을 동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그러나 법제정활동을 위한 소위가 계속 열리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금년중엔 매듭지어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4월말 우리나라가 유엔여성지위위원국에 피선,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휴일엔 시장 들러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으로 분담금을 내고 또 유엔이 전직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우리 여성들에게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국제무대에서 우리 여성을 대표해 일할만큼 준비된 인력이 아직 부족,유엔 인턴십훈련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국제인력훈련시설을 개설,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또 앞으론 유엔관련회의가 열리면 대표팀에 여성대표를 넣어 현장경험을 넓혀줄 계획입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유산인 정신대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정신대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민족적 수난이자 비극이요 인격파괴입니다.따라서 그 희생자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지내도록 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최근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됐고 요사이 생활보호·의료보호·생활안정지원금등 동법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는 정보화사회·고도의 전문직사회·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개방사회로 여성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권장관은 따라서 여성들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책임있는 시민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이면 5살난 손자를 돌보거나 집(서울 은평구 신사동)근처 슈퍼마켓에서 직접 찬거리를 구입한다는 권장관은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나 할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장관실을 나섰다.
  • 미,핵실험 포기로 NPT연장 유도/클린턴,왜 핵실험 무기 유예했나

    ◎북한핵 해결에 돌파구마련 기대/“3세계권 핵개발 억제” 명분 획득 미국이 사실상 핵실험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탈냉전시대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미대통령은 30일 미국의 핵실험중단여부에 대한 결심을 이미 내렸다고 밝히고 수일내에 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물론 클린턴대통령이 결심의 내용을 일체 말하지 않고 있지만 백악관주변에서는 현재 시한이 박두한 핵실험유예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될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이 핵실험을 일시 중단한 것은 의회가 입법을 통해 작년 10월부터 핵실험을 금년 7월1일까지 유예키로 했기 때문이다.이 핵실험유예법안에 의하면 대통령은 오는 96년 9월30일까지는 전면적인 핵실험중단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의회는 9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유예기간이후 96년말까지 15차례의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있다. 그동안 미국내에서는 국방부를 중심으로한 핵실험재개주장과 의회를 거점으로 한 핵실험의 무한정 유예론이 대논쟁을 벌여왔다. 핵실험재개론은 미국의 공중및 해상발사 크루즈미사일에 의해 운반되는 핵탄두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실험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핵실험반대론은 만약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기존 핵보유국가들의 핵실험재개와 제3세계국가들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되고 오는 95년으로 시효가 끝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경신에 대한 미국의 국제적 지원을 얻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있다. 핵보유국인 프랑스와 러시아는 지난해이래로 계속 핵실험을 유예하고 있고 영국은 미국영토에서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핵실험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중국도 작년 9월부터는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은 미국이 핵실험유예를 걷어올리면 자신은 러시아국내 핵실험의 재개를 주장하는 군부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핵실험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오는 7일 개막될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나 별도의 자리를 통해 조만간 밝힐 「핵실험의 무한유예」는 대량살상무기 등의 범세계적 비확산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북한핵문제의 해결에도 중대한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NPT유효기간의 연장이나 여타 핵국가들의 핵확산금지체제가입 등을 촉진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예를 들어 구소련연방의 우크라이나 등을 비롯,인도나 파키스탄의 NPT가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스스로 핵실험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을 포함하여 이라크,이란,시리아 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개발욕구를 억제시키는 실직적이고도 도덕적인 지렛대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7월14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단계 미·북한간 고위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NPT체제 속에서 핵사찰을 확실히 받을 것을 설득하는데 있어 과거보다는 훨씬 체중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 “정치재개 기사 다시는 쓰지말라”

    ◎DJ·이 대표 「케임브리지 회동」 언저리/지지·애정 확인속 「진로」 논의/“보선서 참 지도력 발휘” 이 대표 치켜세워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김대중전대표의 「케임브리지 만남」은 두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다. 이대표는 그 만남에서 김전대표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 이는 보궐선거와 청와대 영수회담으로 위상을 높인 이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김전대표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당내지도력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김전대표는 대선패배의 좌절을 씻어내고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에 남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등 초지일관한 자신의 입장을 재환인 했다. 그래서 이대표를 수행한 한 의원이 73세에 처음으로 수상에 당선된 서독의 아데나워수상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정계복귀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를 자연스럽게 묵살했다. ○새로운 출발을 예고 오히려 그는 6개월간의 연구활동과 향후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역사의 한페이지에 기록되어 젊은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게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케임브리지대 홀 칼리지의 평생객원교수로 추대되고 자신이 머물던 주택이 「Kim Lodge」로 명명되어 명패까지 붙여진데 대해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김전대표와 이대표는 20일 하오(한국시간)이대표 일행을 초청한 오찬과 교민들을 초청한 김전대표 영국출국 송별만찬에 부부동반으로 나란히 참석해 우의를 확인. 김전대표는 『이대표가 영국에 온다고 해서 상당히 걱정했다』면서 『내가 선거에 져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대표가 만약 보궐선거에 실패하고 와서 공부하겠다고 주저앉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었다』고 폭소를 유도. 이대표도 『우리 정치사에 존경받는 지도자인 김대중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은 국가 장래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켜세우며 『선생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답사. ○정치절연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40년정치 생활에서 3번이나 대통령이 안됐으면 더이상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때도 됐다』면서 『귀국하면 일체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으며 이 생각은 확고부동하다』고 정치와의 절연을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기자들에게도 『다시는 DJ가 정치를 할 것이라는 기사를 쓰지말라』고 요구하고 귀국후 김영삼대통령과 만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서울 얘기를 왜 여기에서 하느냐』고 일축하는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 ○…김전대표는 오찬석상에서 이대표의 민주당체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정치소용돌이 속에서도 단시일내에 자세를 가다듬어 보궐선거에 대처하고 영수회담을 잘 치러냈다』면서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한데 대해 이대표가 참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대표의 위상확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전대표는 특히 『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 ○…이대표와 김전대표는 오찬을 전후해 홀리데이인 호텔과 김전대표의 주택에서 두차례의 별도회동을 가졌는데 대화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국내 정치상황과 민주당의 진로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 ○영수회담내용 설명 이대표는 『김전대표가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어느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얘기하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나는 청와대 영수회담 내용을 설명해드렸다』고 소개. 이대표는 또 『김전대표는 민주당이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주장한데 대해 잘한일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당직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나눠먹기식 인사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된다며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
  • 시민 주체적 개혁과 정치권 물갈이/김동성(정경문화포럼)

    ◎부패척결에의 대응… 주인의식 긴요/민주절차인 선거 통해 부도덕 척결 김영삼식 개혁 추진은 현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시켜 주면서 신한국건설의 구호가 환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국민들은 믿기 시작하는 것같다.그러나 우리 주변의 그늘진 곳에서는 개혁의 방법과 진행과정에 대해 시비하는 목소리가 있다.그리고 많은 논객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무심하게 이러한 불평들에 동조하고 있다. 개혁에 대한 비판논리의 핵심은 현 개혁정책이 총체적 프로그램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개혁대상세력의 설정에 있었서의 불분명성,그리고 법적·제도적장치를 만들지 않은 채 개혁을 진행시킨다는 등이다.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소리는 권위주의 체제에서 수동적으로만 사고해 온 보통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다.그러나 개혁정첵과 방식은 역사적인 특정시점과 정치체제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소수의 권력 엘리트들이 국가의 목표와 민족의 이상을 정해놓고 특정 정치·경제및 사회 구조와 양식의 변화를 프로그램화하면서 개혁을 진행시켜 갈 수가있다.그러나 이러한 개혁방식은 히틀러나 스탈린의 전체주의적 모형으로 귀착되기가 쉽다. 다음으로 정치,경제,군 엘리트들이 경제성장과 정치적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정권이 설정한 발전 목표로 국민을 동원하면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제3세계 군부통치체제에서의 발전모델이 있다.이 경우 이미 설정된 발전방향에 저해된다고 생각되는 민간·사회부문과 반대세력을 개혁이라는 이름하에 탄압하게 마련이다.그리고 그 결과 성장과 질서라는 미명하에 개혁주도 세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스스로가 사회·경제적 비리와 부패를 구조화시켜 나가게 된다. 현 시점에서의 우리나라 개혁은 반드시 소수에 의해 설계되는 개혁일 필요가 없다.우리의 개혁목표는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경제사회 발전을 꾀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직자와 기업가들이 공동체적 이상을 망각하고 탐욕에 빠졌던데에서 일차적으로 기인한 구조적 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이다. 국민 전체가 썩은 것이 아니다.구조적 부패상황하에 평범한 시민들은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믿도록 강요받아 왔던 것이다.따라서 일차적 개혁과정은 국민들로 하여금 무엇이 정상이고 상식인가를 일깨워 주는 정신 개혁으로 충분하다.그리고 현 단계에서의 개혁은 기존의 법률과 제도의 틀속에서도 가능하다.물론 새로운 법적·제도적 장치를 준비해야하나 개혁논의의 초점이 법적·제도적차원에만 집중된다면 이는 현재의 개혁과제를 왜곡시킬 뿐이다. 만일 우리가 개혁의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권의 물갈이에 초점이 맞춰져야만 한다.지금까지의 구조적인 부정부패의 일차적 책임은 공직자에게 있어왔기 때문이다.정치권의 물갈이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민주적절차에 따라야 한다.민주적 절차란 선거와 시민적 감시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하여,그리고 새로운 공직자의 임명과정에 대비하여 국민들은 공직자의 모든 면을 속속들이 평가하고 있어야 한다.비리에 연류되어온 개인과 그룹,그리고 최근에 드러나고 있는 부도덕한 양심들에 대해 국민들은 망각하지 않고 있어야만 한다.그리고 상식과 정의를설파하는 시민단체들의 활성화와 양심적언론,그리고 정의로온 정치지도자의 유기적 협력관계의 지속만이 성공적 개혁의 관건이 된다. 선출된 공인이든 임명된 공직자든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는다.그리고 명예를 유지한다.따라서 국민앞에 스스로를 노출하는 것은 괴로움도 아니요,치욕도 아니다.오히려 의무이다.공직을 배경으로 축재한 부는 설령 법망을 피했다하더라도 이를 사회에 환원하여 국민의 재심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다. 현 단계에서의 개혁은 김대통령과 부패세력 간의 대결도 아니오,여야간 대결도 아니요,여권내 계파 간의 싸움도 아니다.국민과 일부 부패세력간의 문제이다.앞으로의 개혁향방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과 주인의식에 달려 있다.그리고 개혁의 목표와 미래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뜻과 의도에 따라 정해져야만이 정도인 것이다.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가 대신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며 살아왔다.
  • 6대주의 「환경영웅」 6명 선발/미 골드맨 환경재단

    ◎아시아선 중국 다이큉여사 뽑혀 미국의 골드맨환경재단이 매년 세계6주에서 각 한명씩 선정,시상하는 골드맨환경상의 시상식이 미국시간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6만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되는 이 상은 환경부문 세계최고의 상으로 올해로 제4회째 시상을 한다.올해의 수상자에는 아시아주의 환경영웅으로 중국의 다이큉여사등 모두 7명의 환경운동가가 뽑혔다. ▲다이큉(아시아)=올해 51세인 중국의 여성 저널리스트이다.다이큉은 양자강에 3개의 대형댐을 건설하려는 중국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책을 발간,배포해 댐건설반대운동을 폈다.그는 이 양자강에 3개의 세계최대의 인공댐이 건설됨으로써 1백20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이주해야하고 수많은 시생대의 유적들이 물에 수몰됨으로써 사장되고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을 알렸다.그는 또한 천안문 시위중재혐의로 10개월간 투옥된 반체제의 저널리스트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스비아토슬라프 이고레비지 자벨힐(유럽주)=올해 42세의 환경운동가.소련 도처에서 환경보호운동가들의 조직망 형성을 위해 구소련공산정부에 대항하였고 현재는 옐친의 환경담당 최고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안 톨(북미주)=올해 40세의 오그라라 라코타록 출신의 미국원주민여성.그는 동독에 회망을 주고 가난극복을 위해 앞서 이끌어왔으며 미국다코다주의 인디언지역내에서의 핵무기 실험과 유독성 폐기물 처분중지등의 투쟁에 앞장서 왔다. ▲가스오웬 스미스와 마거릿 자콥슨(아프리카주)=가스오웬 스미스(49)와 마거릿 자콥슨(42)은 부부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비무장 목동들과 함께 밀렵반대운동을 전개하여왔다.이들 부부의 활동은 코뿔소및 코끼리 밀렵감소에 크게 공헌했다. ▲주안 메이어(중남미)=중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활동해온 그는 콜롬비아문명을 게릴라들과 농부들간에 현명하게 조화시킨 콜롬비아의 인디애나 존스로 꼽힌다.40세. ▲존 싱클레어(대양주)=호주 퀸즐랜드해변에 위치한 세계최대의 모래섬 프레저를 보호하기 위해 20세때부터 활동해왔다.인생과 가정을 투자하면서도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온 환경영웅으로 꼽힌다.53세.
  • 4·19주역들 정치권 실세로 부상/33돌 계기로 본 그때 그사람들

    ◎박관용실장·최형우의원 여 핵심에/4·18결의문 읽은 이기택 야 대표로 정치인들이 학창시절을 회고하면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경력이 있다.「4·19세대」와 「6·3세대」가 바로 그것이다. 4·19세대는 지난 60년 4·19혁명을 주도했던 57∼60학번사이의 대학생출신으로 지금은 50대중반의 연령층이다.이들보다 3∼4년 늦게 한일국교정상화반대데모에 적극 가담했던 50세전후의 인사들을 「6·3세대」로 불린다. 혁명이나 학생운동을 이끌며 정치지향성을 보였던 이들중 다수가 정계에 진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4·19」혹은 「6·3세대」중 일부는 3·5공의 군사정부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풍기는 이미지는 「개혁적」인 동시에 「반체제적」이었다. 김영삼정부출범후 이들 세대는 정치의 중심으로 대두하기 시작했다.4·19의 재평가라는 김대통령의 시대인식과 과감한 개혁추진이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과거 야당에 몸담았던 최형우의원,박실용 청와대비서실장(4·19세대)김덕용정무1장관(6·3세대)등이 문민정부시작과 함께 여권의 핵심실세로 자리잡았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이부영최고위원,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 야권 차기대권주자들도 4·19나 6·3학생운동을 거쳤다. 19일은 4·19혁명 33주년 기념일이다.그 당시 학생혁명을 주도했던 대학은 고려대였다.고대학생들은 60년4월18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대대적 시위를 벌였다.이 시위의 선언문작성자가 이재환의원(민자)이며 이세기의원(민자)이 정경대학생위원장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이기택 민주당대표(당시 상대학생위원장)는 이승만정권을 타도하자는 결의문으로 사자후를 토했다. 신경식 민자당총재비서실장도 당시 영문과 4학년으로 시위에 앞장섰고 김중위·문정수의원등 민자당 중진 상당수가 4·19의 주역이었다.야당의원을 지낸 정재원·강경식씨도 고대출신 4·19세대이다. 서울대에서는 이수정전문화부장관이 선언문을 초안했고 같이 문구를 다듬었던 윤식씨는 유정회의원을 지낸뒤 현재 미하와이에 체류하고 있다.선언문을 복사·배포하는 일을 맡았던 황선필씨는 5공정부에서 청와대대변인,문화방송사장을 역임했다. 민자당의 박범진·강우혁,민주당의 박실의원과 이장춘 전오스트리아대사도 서울대시위를 주도했다.그러나 서울대 출신 4·19세대들중 문리대 학생회장을 지냈던 안병병씨를 비롯,이영일·염길정·정남씨 등은 구민정당의원을 지냈으나 3당통합후 공천탈락·선거패배로 「쓸쓸한」시절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학보사기자였다가 나중에 총학생회장까지 오른 이대섭씨는 과기처·정무장관과 3선의원을 역임하다 수서사건에 연루,옥고를 치른 끝에 칩거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유영철 당시 학생위원장이 3공에서 4·19유공포장을 거부하고 경제계에 진출,동아건설사장에 재직하고 있다.정계에서는 김봉조의원이 민자당내 민주계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정창화 전국회농림수산위원장도 연대 학생시위의 주도자였다. 새정부출범이후 「정치명문대」로 떠오른 동국대 4·19시위는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최형우의원,야당의원을 지낸 고 장충준씨 등이 이끌었다.최의원은 민자당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실세로 떠오르다 아들의 부정입학의혹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장전의원은 지난해 여름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전통적 야도 부산에서는 김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인 박관용비서실장과 서석재 전의원이 동아대학생으로 4·19시위에 가담했다.서전의원은 동아대 총학생회장이었다. 당시 김정수 부산대 약대학생위원장과 허재홍 수산대학생위원장도 지금은 어엿한 집권여당의 4선·2선의원으로 각각 자리잡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4·19이후 수습을 주도했던 인사가 이치호 민자당 당무위원이고 유인학·신기하의원(민주)등은 전남대에서 총학생회·법대학생회를 이끌며 반독재투쟁을 벌였었다.
  • 상해 임정 74년(외언내언)

    상해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의 치열한 독립혼은 이러하다.『우리의 시체로 성벽을 삼아서 우리의 독립을 지키고 우리의 시체를 발등상 삼아서 자손을 높이고 우리의 시체로 거름을 삼아서 우리 문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해야 한다』 또 있다.『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에 나오는 대목이다.백범일지는 그가 53세때 중국 상해의 법조계 마랑로 보경리 4호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1년여동안 기술한 것이다.그것이 상권이다. 3·1독립운동 이후 국내외에는 모두 6개처에 크고 작은 이른바 임시정부가 생겼다.이는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국민들의 독립의지가 정치적으로는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체제로,즉 통치왕조 구조에서 국민국가로의 지향으로 모여지고 있었음을 말해준다.이런 의지와 욕구에 부응하듯 몇개의 임시정부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거쳐 상해 임정으로 흡수된다.상해임정은 국민적 통합의 의지를 받들어 개헌의 형식으로 러시아령의 대한민국의회 정부를 흡수한뒤 서울의 한성정부와 통합함으로써 정통유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이다.19 19년 9월이었다.물론 이에앞서 고국을 떠나 중국각지 특히 상해에 모여든 독립지사들은 19년 4월 13일 정식으로 임정수립을 내외에 선포했던 것이다.74년전 오늘의 일이다.그리고 해방이후 거의 방치돼왔던 그 임정청사가 현지에서 복원됐다는 소식이다. 26년부터 32년까지 김구주석이 기거하며 백범일지를 집필했던 곳이다.감개가 새롭다.
  • 체제우월성 주민교양강화 촉구(북한 이모저모)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을 마쳐 ○직총위원장 주성일 기용 ○…북한 노동당의 외곽단체인 직총(직업총동맹)중앙위원장이 최근 한기창에서 주성일로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중앙방송이 2일 상오 평양 대동강의 능나도에서 진행된 「식수절」(4월6일)기념모임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보고에 나선 주성일을 직총위원장으로 호칭함으로써 확인됐다. ○종합적 영농기계화 지시 ○…북한 김일성은 최근 농업부문 현지지도시 「농업기계화연구소」도 시찰하고 농업생산부문의 종합적 기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 시찰에서 「농업기계화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논두렁정리기계·시비기 등 각종 농기계들의 구조와 성능·원리 등을 살펴보고 북한지형에 맞는 농기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종합적 영농기계화를 완성하는데 제기되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16일 양강도 포평을 출발,김일성생가인 만경대까지 행군한 「만경대 고향집에로의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대」대원들이 1일 평양에서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충성의 맹세모임」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사로청위원장 최용해,보통교육부장 이종주 등 관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의 대형동상이 세워져 있는 만수대에서 진행된 이 모임에서 만 7∼13세 학생들인 행군대원들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께 다지는 맹세」에서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김일성)만을 믿고 따른 항일아동단원들처럼 어떤 모진 바람이 불어와도 경애하는 대원수님(김일성)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김정일)만을 따르는 충성의 해바라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최근 북한식 사회주의의 특징과 우월성은 집단주의원리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체 주민들에 대한 집단주의교양 강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집단주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적 우월성」제하의 중앙방송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사상이 생명이며 그 사상은 다름아닌 집단주의』라고 지적하고 북한에서는 집단주의 원리가 철저히 구현됨으로써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완전히 통일되어 있고 집단과 사회공동의 이익은 곧 근로자의 이익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제3세계국 핵무장 우려 현실로/남아공 핵제조 공표 파문

    ◎80년대 서방기술 지원 의혹… 통제 시급/IAEA 사찰방법·감시체제에 허점 남아공이 지난 89년까지 6개의 핵폭탄을 제조했었다는 24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폭탄 발언은 핵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지금까지 추정단계에 머물렀던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기보유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최초의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남아공의 핵폭탄제조 「자수」는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러차례 사찰을 실시했음에도 포착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 안전관리및 감시체제상의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보다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IAEA는 지난해 발표한 핵관련 보고서에서 남아공이 핵탄두 25개를 생산할수 있는 고농축우라늄 4백㎏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핵무기 완성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IAEA는 올들어서도 이달 19일 남아공이 핵물질을 개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그러나 남아공이 IAEA에 은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클레르크대통령의 시인발언과 관련해 주목을 끄는 부분은 제조목적과 시점,그리고 외부의 기술이나 물자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제조해냈음을 애써 강조한 점이다. 그가 제조목적을 「소련의 팽창위협 저지용」이라고 밝힌 것은 그동안 미국과 독일·프랑스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남아공의 핵개발을 도왔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이는 또한 서방국가들의 제3세계국가 핵개발지원이 아프리카 뿐아니라 세계도처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90년 인도­파키스탄간 카슈미르분쟁때 핵전위기가 있었으며 이때 미국이 80년대에 파키스탄에 핵무기를 판매한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극비 중재에 나섰다고 폭로한 미뉴요커지의 최근 보도는 이같은 맥락에서 묘한 여운을 던져주고 있다.미국등 핵강국들이 냉전시대에 잘못 뿌린 씨앗을 거둬들이기 위해 애를 먹고있는 형국이다. 어쨌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인도의 가입거부 재천명등 최근 국제 핵통제시스템이 위기를 맞고있는 시점에서 나온 남아공의 핵탄제조 시인은 앞으로 제3세계국가들에 대한 서방 강국들의 핵감시및 통제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주의시장경제,중국의 개혁(사설)

    지금 중국이 최대 역점을 두는 국가적 우선과제는 두말할 필요없이 경제건설이다.붉은자본주의로 불리는 사회주의시장경제이며 21세기 경제대국 중국이다.오직 그것만이 관심이며 국가적총력을 집중시키고 있다.15일 개막된 8기 인민대표대회(8대국회)도 경제건설 뒷받침노력으로 일관될 전망이다.등소평의 개방개혁을 통한 경제건설노선을 지속적이고 일사불란하게 이끌어갈 지도부 구성의 마무리가 과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예상되는 강택민의 당총서기와 군사위및 국가주석등 3대 최고위직 겸직결정이라 할 수 있다.당·정·군의 최고책임을 한사람이 겸직하게 되는 것은 모택동 이후 처음이며 국가최고의 막강한 권력이 한사람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경제대국건설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산당주도의 개발독재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표시다. 동시에 등사후 보수 개혁등 각파벌의 대립심화로 군웅할거의 천하대란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자신의 지위를 확실하게 강에게 계승시키려는 등의 포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권력의 1인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 보다 분열방지와 내란예방의 안정확보가 훨씬 중요하다는 중국현실인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다. 등은 그동안 혁명1세대의 핵심은 모택동이고 2세대는 자신이며 3세대는 강택민동지라고 강조해온바 있다.이번 전인대 즉 8대국회는 금년 89세로 여명이 길수 없는 등에게는 후계체제확립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강의 권력강화에 보수색을 이유로 실각설이 나돌던 이붕총리의 유임이 예상되는 것은 보수파 반발을 막기 위한 타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주용기등 개혁파부총리들로 총리를 견제하는 진용구성도 예상되고 있다. 아무튼 등의 개방개혁노선은 중국의 고도성장을 지속시키는등 고르바초프나 옐친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세계는 마침내 잠에서 깬 사자 중국이 포효를 시작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등사후에도 무사히 지속될지 의문의 여지는 있지만 그런 중국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금 북한의 안타까운 현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하는데북한은 왜 못하는가.답답하다.개방개혁의 경제건설은 사회주의 붕괴와 경제난으로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극복의 유일한 대안이다.그것을 중국개혁은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그런데도 북한은 그것을 핵개발에서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참된 위협은 외부아닌 내부에 있으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핵개발이 아니라 경제건설이다.북한은 하루속히 핵을 버리고 경제건설로 나와야 한다.북한은 중국을 빨리 본받고 배워야 한다.
  • 지학순주교(외언내언)

    13세기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와 그 제자들의 생활에 대한 전설은 14세기 초 라틴어로 쓰인 다음 이탈리아어로 번역된다.그 책 이름이 「작은 꽃」(이 피오레티)으로서 이탈리아 문학사상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거기서부터 「작은 꽃」은 성자나 위인의 일화풍 전기를 총칭하고 있다. 지학순주교가 12일 하느님 곁으로 갔다.그는 「정의가 강물처럼」 「내가 겪은 공산주의」등의 저술을 남긴 사제이지만 이제 「작은 꽃」을 펴내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케 한다.그만큼 지주교는 우리시대가 안은 고뇌의 역정을 살다가 간 사람이다.그의 생애에는 이 시대의 아픔이 투영된다.오열하는 피땀의 자국이 어린다.항상 억눌린 사람의 편에 있었던 사람 지주교.오늘의 우리 사회가 민주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면 그 밑바탕에는 지주교의 외침과 눈물이 깔린다.「작은 꽃」을 펴낼 만하다는 뜻이 거기에 있다. 85년 남북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방북했던 그는 분단후 처음으로 북한에서 미사를 봉헌한 남한쪽 첫 신부가 되었다.그때 그는 누이동생을 만난다.남매는 부둥켜안고 울었지만 누이동생은 옛날의 누이동생이 아니었다.아니,옛날의 누이동생임에는 틀림없었지만 그 입으로 나오는 마디마디는 누이동생의 말이 아닌 체제의 말이었다.『오빤 죽어 천당가겠다니 돌았구먼요』했던 누이동생.지주교는 그 천당으로 간 것이다. 북한을 다녀온 후의 지주교에게서는 온건의 비중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는 투쟁 일변도로는 시대의 아픔을 수습할 수 없다면서 화해를 주장했다.가진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면서 경고도 하고 있다.나만 옳다고 하는 배타주의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라고 지적한 것도 결국 화해의 정신을 널리 펴나가자는 뜻이었다. 그는 영면하는 순간까지 누이동생과의 해후를 잊지 못했을 것이다.그것이 마음의 상처로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염원했던 민주발전의 결과로서 탄생한 새정부를 보고서 눈을 감았다.그 점에서는 행복한 죽음이기도 하다.
  • 한반도남부/BC4세기에 국가형성/경남대조사단,창원지석묘발굴결과확인

    ◎비파형동검 등 유물 223점 출토/“청동기시대에도 막강 지배체제 존재” 【창원=서동철기자】 한반도 남부에 국가형성의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지배체계가 현재 알려진 것보다 6세기 이상 앞서 존재했다는 사실이 5일 밝혀졌다.이는 경남대 박물관(관장 유장근)팀이 경남 창원군 동면 덕천리 168 일대 지석묘군에 대한 발굴조사결과 드러난 것이다.국가형성시기 왕의 무덤과 비견할만한 기원전 4세기 청동기시대 수장급의 무덤을 포함한 이들 27기의 유구에서는 비파형동검 1점을 비롯,단도 마연토기 8점,무문토기 5점,돌칼 3점,돌화살촉 35점,관옥 1백79점,목제품 2점등 모두 2백23점의 유물이 수습됐다. 지석묘가운데 1호분은 공동묘역안에 장방형으로 석축을 쌓아 물길을 돌린 5백평이상의 독립된 묘역으로 현재 확인된 석축의 규모는 남북 56m,동서 17.5m에 이르고 있다.주구와 석축으로 구획된 묘역을 가진 지석묘의 존재가 완벽히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무덤을 통해 청동기시대 당시 생활공간과 분묘공간이 분리되었다는 사실과 매장과 관련된의례행위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인된 유구는 ▲매장시설과 상석을 갖춘 지석묘(3기) ▲매장시설만 있는 석곽묘(12기) ▲돌뚜껑이 있는 토곽묘(5기)등이 주류를 이루고있다.이 가운데 수장의 무덤으로 보이는 1호분은 8m.6m의 묘곽을 3단으로 파서 4.5m 아래에 석곽을 쌓고 석곽위에 5개의 개석을 얹은뒤 30∼50㎝의 돌 80여개를 올렸다.그 위에 다시 12개의 개석을 2겹으로 덮고 묘광내부에 흙을 채웠는데 목질이 출토되어 나무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출입로로 추정되는 서북단 모서리에서는 수십개체분의 무문토기조각과 토기에 구멍을 뚫어 폐기한 흔적이 발견되어 매장과 관련된 의식이 행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조사단은 『이번 발굴을 통해 기원전 4세기경 한반도 남부지방의 청동기사회에도 막강한 세력이 존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한반도남부에서 계급적 신분의 세력집단의 존재는 서기 2∼3세기로 추정되는 김해 대성동 고분이 가장 오래된 예였다』고 지적했다.한편 고대사학계 일부에서는 『비파형동검의 존재로 미루어 기원전 4세기 경에는 고조선의 영역이 이미 한반도 남부에까지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이 유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 순조

    ◎“세계수준” 제3세대형 공정 82% 진척… 내년 완공 무난/20억전자볼트급 가속장치 완성… 새달 가동/전자를 광속도로 회전… 「꿈의 빛」 만들어/유전공학·암세포구조 등 밝히는데 사용 「태양에 가까운 꿈의 빛을 만들어낼 공장」­ 포항방사광가속기건설공사가 94년말 완공 목표를 향해 82%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포항공대안 6만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1만1천7백여평규모로 들어서는 이 방사광가속기는 직경 88m,둘레 2백80m,생산에너지 20억전자볼트의 대규모 최첨단연구장치로 주목을 끌고 있다. ○포철·정부서 공동 투자 포항제철이 8백50여억원,정부가 6백여억원등 1천4백50여억원을 투입하는 이 가속기는 최대규모의 국가공동연구기기인 셈이다. 『별 관찰에는 망원경,미세한 생물을 관찰에는 현미경이 필요하듯 물질의 미세한 구조를 알아내려면 가속기가 필요하다』가속기 연구소장 이동영박사는 1초동안 지구를 7바퀴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가 커브를 틀때 그 접선방향으로 좁은 퍼짐의 빛이 방출된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가속기라며 『제3세대에 속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세계수준의 가속기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이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인력은 교수를 포함한 박사급 31명,석사및 학사급연구원 98명등 모두 1백95명에 이른다. 20억전자볼트급의 방사광가속기는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키는 선형가속기,가속된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휨자석의 자장에 의해 원형 통로를 회전하면서 접선쪽으로 방사광을 내게 하는 저장링,방사광을 연구실까지 끌어내는 방사광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항공대 등 이용 신청 한편 20억전자볼트를 가속시켜 저장링에 보내는 1백65m길이에 지하6m,지상2층 규모의 선형가속기는 이미 건설이 끝나 오는 3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자의 손실이나 방사광의 피해를 막기위해 직경 88m,둘레 2백80m의 12각형의 원형으로 세워지는 저장링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저장링이 완성되면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를 5시간동안 저장하며 방사광을 내게 된다. 또 전자가 회전하며 커브를 틀때마다 방출하는 방사광을 연구실로 이끄는 34개의 방사광관은 1∼2개의 관을 다시 뻗쳐 60개이상의 독립된 연구실에서 사용할수 있게 설계됐다. 이소장은 『현재 이 가속기를 이용,연구를 하기 위해 신청한 기관은 포항공대,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3곳』이라면서 『앞으로 사용용도를 인식하면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소재개발 등에 필수 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진 좁은 퍼짐의 강렬한 빛은 원자나 분자의 배열등 미세구조를 밝혀내는데 쓰인다. 즉 반도체제조나 재료공학,신소재연구개발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단백질·효소·암세포의 구조는 물론 생명및 유전공학·제약·의학·화학공업 등 여러분야에서 쓰이게 된다. 현재 미·일·불등 세계에서 가동중인 제1,2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모두 36기에 이르며 가까운 시일내에 완공될 제3세대 가속기만도 대만의 1기등을 포함,14기나 된다.또한 이미 13기의 가속기를 갖고 있는 일본은 효고현에 80억전자볼트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목표로 건설에 한창열중하고 있다. 이제 포항가속기 건설이 끝나면 우리도 우리 기술로 꿈의 빛을 통해 하이테크및 기초과학분야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연구역량을 확보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비서실장 박관용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경호실장엔 박상범씨

    ◎청와대 새 진용/정무 주돈식/행정 김양배/경제 박재윤/외교 정종욱/민정 김영수/정책 전병민/공보 이경재/총무 홍인길/의전 김석우/총리·감사원장 등 내주초 발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7일 차기정부의 청와대비서실장에 민자당의 박관용의원을 임명하는등 경호실장과 수석비서관,비서관등 청와대참모진 11명을 내정,발표했다.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주돈식조선일보 논설위원,행정수석에 김양배전광주시장,경제수석에 박재윤경제특보,외교안보수석에 정종욱서울대교수,민정수석에김영수의원(민자·전국구),정책수석에 전병민한국정책연구원 감사,공보수석에 이경재공보특보,총무수석에 홍인길총무보좌역,의전비서관에 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경호실장에는 박상범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을 내정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인선내용이 발표된뒤 박관용비서실장내정자와 만나는 자리에서 『역대 비서실장 가운데 박의원만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서 『국회의원 4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창윤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참모진인선내용을 발표하면서 『신한국창조에 헌신하고 매진할 해당분야의 전문가와 개혁의지를 갖고 사심없이 대통령을 보좌할수 있는 인사를 기용했으며 업무수행능력과 집무에 대한 성실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실장은 의전수석내정자를 발표하지 않은데 대해 『수석을 별도로 임명할지 또는 비서관체제로 갈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번주내로 비서관등 청와대후속인사를 마무리하고 내주초인 22일 또는 23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및 안기부장등 핵심요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오는 25일 취임식을 마치고 곧바로 국회에서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인준절차를 거친뒤 신임총리와 조각을 협의,25일 하오 내각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박관용의원(부산 동래갑)과 김영수의원은 이날 곧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전국구인 김의원의 사퇴서가 수리되면 예비후보인 유성환전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승계하며 박의원 지역의 경우는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박관용 비서실장 ▲부산·55세 ▲동아대 정치학과 ▲부산 4·19학생대책위원장 ▲신민당 전문위원 ▲11대의원(동래갑·을 민한) ▲12대의원(동래 신민) ▲남북국회회담대표 ▲13대의원(동래갑·민주) ▲국회통일정책특위장 ▲민자당 당무위원 ▲14대의원(동래갑·민자) ◇주돈식 정무수석 ▲충남 천안·56세 ▲서울대 사대 ▲미하버드대 국제문화센터연구원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논설위원(이사대우) ◇김양배 행정수석 ▲전남 곡성·55세 ▲서울대 정치학과 ▲내무부 예산담당관 ▲전남부지사 ▲12대의원 ▲민정당 기조실장 ▲광주시장 ▲지방행정연구원장 ◇박재윤 경제수석 ▲부산·52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인디애나대(경박) ▲서울대교수 ▲금융통화운영위원 ▲금융학회장 ▲금융연구원장 ▲경제특보 ◇정종욱 외교안보수석 ▲경남거창·53세 ▲서울대 외교학과 ▲미예일대(정박) ▲미예일대·아메리칸대 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미조지워싱턴대 교수 ◇김영수 민정수석 ▲인천·52세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5회 ▲서울지검 공안부장 ▲안기부 제2특보·1차장 ▲14대의원(민자·전국구) ◇이경재 공보수석 ▲경기 이천·52세 ▲서울대 사회학과 ▲미조지워싱턴대 중소문제연구소 연구원 ▲동아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 ▲공보특보 ◇전병민 정책수석 ▲충남 홍성·46세 ▲성균관대 국문과 ▲동경대 신문연구소 수료 ▲현대사회연구소 편집부장 ▲임팩트 코리아 기획실장 ◇홍인길 총무수석 ▲경남 거제·50세 ▲동아대 법대 ▲민추협 운영위원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 차장 ▲총무보좌역 ◇김석우 의전비서관 ▲충남 논산·48세 ▲서울대 법대 ▲주미 2등서기관 ▲주일 참사관 ▲외무부 아주국장 ◇박상범 경호실장 ▲충북 옥천·50세 ▲고대 법대 ▲대통령경호실 수행과장·경호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
  • 미 공세 강화… 일·EC와 마찰 늘듯/93세계통상환경 분석·전망

    ◎“UR타결 노력속 지역·보호주의 여전/대한 금융·쌀시장 개방압력 크게 강화”/한국,대선진국 교역 작년 수준… 중국 등과 경쟁심화 예상 올해 세계의 통상환경은 미국경제의 회복추세에 힘입어 침체국면에서 다소 벗어날 전망이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라운드(UR)로 대표되는 다자간협상과 보호주의가 병존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일·EC와의 교역규모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외무부는 26일 재외공관의 보고와 IMF(국제통화기금)·OECD(선진국경제개발기구)·WEFA(미 펜실베이니아대부설 워튼경제예측연구소)의 전망등을 토대로 93년도 세계통상환경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발표했다. ▷개관◁ 미경제의 회복추세에 고무돼 침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전망이지만 획기적인 통상환경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특히 미·일·EC의 3극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본과 EC가 종래의 「안보우산」이 필요없어진 상황에서 통상마찰이 있더라도 정치적 타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술·자본등 일본과 EC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분야가 많아짐에따라 미국의 공세적 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돼 이들 3자간에는 협조보다 마찰의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UR 타결을 위한 자유무역주의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같은 지역주의의 심화,정치·경제력에 의한 쌍무적 해결방식등 보호무역주의가 병존하는 과도기적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환경보호와 담합·독과점이 없는 경쟁정책 문제가 UR이후의 새로운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한통상정책 및 교역전망◁ 미국 신행정부의 공세적 대외통상정책에 비추어 금융시장 개방,지적재산권보호 강화,쌀시장 개방등 3개 현안을 중심으로 압력을 강화해 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행정부가 한국의 지적재산권보호 이행상태 미흡을 들어 오는 4월말 슈퍼 301조에 따른 국가별 평가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경우 한국은 중·일과 함께 미통상정책의 주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한국의 대미수출은 지난해의 1백88억달러보다 약4% 늘어난 1백95억5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은 지난해와같은 1백80억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과도한 대한 무역흑자가 양국간 우호관계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아래 한국의 무역역조 개선노력에 어느정도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정부의 기업활동 관여에는 한계가 있으며 무역불균형의 주원인이 한국의 대일 의존적 수출구조에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대일수출은 중국및 동남아국가에 비해 가격경쟁력 약화등 부정적 요인이 그대로 남아 지난해 1백18억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 또는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또 수입은 한국의 설비투자 증가및 시장개방 등으로 지난해 1백97억달러에서 완만한 상승이 전망된다. ▷EC와의 관계◁ 한국을 더이상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할 전망이다.상호주의에 입각해 한국시장개방,EC기업의 진출 확대,한국의 대미 우대및 상대적인 대EC 차별조치 시정등에 우선적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장기적으로 한국을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간주해 다자협상 차원의 협력파트너및 아시아권과의 관계발전을 위한 균형세력으로서 새로운 관계설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의 대EC 수출은 일·중·대만등 주요경쟁국들의 시장 잠식,EC의 수입규제 강화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어 EC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고 국가별 수입규제철폐,일반특혜관세(GSP)공여 지속결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소한 지난해 94억달러 수준은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수입은 지난해 97억달러와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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