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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핵이식 복제송아지 탄생

    ◎전북 종축장 미이어 세계 두번째 개가/수정란을 다른 난자핵에 주입과정 3회 반복/우수한 수정란 생산 대리모젖소에 이식·분만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3세대 핵이식 방식으로 복제송아지가 생산됐다. 전북 도립종축장은 지난해 10월 31일 젖소 대리모에게 3세대 핵이식 복제수정란을 이식한 뒤 275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29일 체중 48㎏ 키 88㎝의 건강한 복제송아지를 분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3세대 핵이식 복제방식은 우량소의 난자와 정자를 수정한 다음 여기서 나온 수정란을 다른 난자핵에 집어 넣은 과정을 세차례 반복해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수정란을 다량으로 생산해 대리모에게 이식,분만시키는 것이다. 복제송아지를 낳은 대리모외에 또 다른 2마리의 대리모가 3세대 핵이식 복제수정란을 이식받아 현재 임신중이다. 이번 개가는 94년부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생물제어연구실 황우석 교수와 산 학 협동체제를 구축해 연구를 해온 결과다. 도 종축장 정구남 연구사는 “이번 복제송아지 생산의 성공으로 종축개량이 크게활성화되고 핵이식 복제의 실용화를 앞당길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국회 통과 72개 법안·동의안 요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71개 법안 및 1개 동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행정◁ ▲행정규제기본법(제)=규제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규제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함.규제개혁위에 모든 행정규제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그 목록을 국민에게 공표함.행정기관은 규제신설 또는 강화시 의무적으로 규제영향 분석과 규제도입의 타당성에 대한 자체심사를 하도록 함.행정규제의 신설·강화시 법령 등에 5년이내의 규제존속기한을 설정하는 규제일몰제를 도입함. ▲민원사무처리법(제)=민원 1회방문 처리제를 확립,불필요한 사유로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다시 방문하지 않도록 함.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함. ▲법원설치법(개)=대구지법 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98년10월1일로 연기함.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 청구인이 재결청을 거치지 않고 행정심판위에 집행정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함.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도록 함. ▲우편법(개)=체신사업의 일부를 민간이 직접 경영할수 있도록 함.우편관련 장비 등에 관한 기술개발을 지원함.일정한 우편물의 지연배달의 경우도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함. ▲신용정보 이용·보호법(개)=신용정보업의 허가요건을 완화하여 금융기관이 50%이상 출자한 법인도 허가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채권추심 전문회사의 설립을 허용함.개별 금융업권별로도 협회 등을 통해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함. ▷금융◁ ▲여신전문금융업법(제)=신용카드업·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진입규제를 철폐하고,지급결제기능을 가진 신용카드업만 허가제로 조치함.여신전문금융회사에 대해 일반대출,어음할인,팩토링등 부대업무를 허용함. ▲금융기관 부실자산등의 효율적 처리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제)=금융기관은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의 정리를 위탁하거나 인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함.금융기관 부실자산의 정리촉진과 부실징후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성업공사를 설립하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함. ▲한국산업은행법(개)=WTO체제 출범에 맞춰 산업은행의 지원대상 특정업종 구분을 폐지함. ▲중소기업은행법(개)=법정자본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함.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10배에서 20배로 확대함. ▲보험업법(개)=생명보험회사의 최저자본금을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상향조정함.보험회상의 주주자격제한을 폐지하되 대기업의 경우 2003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이 정하는 바에 의해 부실보험사업자등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경우에만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함. ▲한국주택은행법(폐)=동법을 폐지하고 상법에 의하여 주식회사로 설립함. ▷통상산업◁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제)=각종 기금의 관리자는 별도의 인·허가 절차없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함.벤처기업은 액면가 100원이상으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소득세등을 감면함.국·공립대학의 교수 및 연구원이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는 3년의 범위에서 휴직할수 있도록 함.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개)=정부가 수행하기 곤란하거나 민자유치가 어려운 항만시설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함.공단운영위원회를 폐지,예산을 절감하고 절차를 간소화함.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동 공사의 법정자본금을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증액함.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및 선개·골재산업 지원업무를 동 공사의 고유업무로 전환함. ▲산업표준화법(개)=3년이내 기간동안 한시적 적용되는 잠정표준제도를 도입하고 정부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인증기관을 지정함. ▲국제선박등록법(제)=국제선박등록 대상선박을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대한민국 상선과 외항운송사업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것을 조건으로 임차한 외국선박으로 함.국제선박에는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외국인선원을 승선시킬수 있게 하여 선원고용비용을 절감토록 함. ▲통신개발연구원법(개)=동원의 연구범위를 정보화및 정보통신분야의 정책 등에 대한 연구등으로 확대하고 그 명칭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 변경함. ▲잠업법(개)=보급 누에씨에 대한 수출검사는 수출업자가 희망할 경우에만 하도록 규제를 완화.기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잠업관련 사업에 계속 사용토록 함. ▲선원법(개)=적용범위를 30t 이상의 선박에서 25t이상으로 확대함.선원취업 최저연령을 15세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상향조정함.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개)=자동차 운송중개 대리업을 화물자동차 운송주선 사업에 통합하여 운송단계를 줄이고 다단계 운송사업주선 행위등 운송단가를 높이는 행위를 금지함.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사업자는 정보통신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소프트웨어 공제조합을 설립하도록 함.공제조합은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여및 투자,채무에 대한 보증,의무이행보증 등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함. ▲전파법(개)=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총발행주식의 49%(2000년 12월31일까지는 33%)를 초과하지 않는 법인 또는 단체에 대해 무선국개설을 허용. ▲상표법(개)=입체적 형상으로 구성된 상표도 상표등록이 가능토록 함.출원인이 부정한 목적으로 국내외 수요자간에 널리 알려진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등록출원하는 경우 상표등록을 받을수 없도록 함.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법(제)=경제력 집중이나 특정인에 의한 당해 공기업의 지배를 방지하도록 주식분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적용대상 기업의 의결권있는 주식발행 총수의 100분의10 이내에서 정관이 정하는 비율을 초과하는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다. ▲의장법(개)=의장권의 존속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함.유행성이 강한 일부품목에 대해 의장무심사등록제도를 도입.공개사유와 관계없이 6월이내에 출원하면 등록받을수 있도록 함.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통산부장관은 최저 효율기준에 미달되는 전기냉장고 등 효율기준 기자재에 대해 생산 및 판매금지까지 명령할수 있도록 함.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 대상국에 미수교 국가까지 포함시켜 해외자원 개발의 원활화를 꾀함. ▲선박직원법(개)=선장의 직무를 대향하는 자의 자격을 항해전문 1등 운항사로로 제한함. ▲고용보험법(개)=사업주가 아닌 노동조합 등에서 금품을 지급받는 경우엔 보험료를 노동자가 전액부담함.보험료를 노동자가 전부 부담하는 경우엔 사업주가 우선 납부한 후 당해 노동자가 사업주에게 보험료를 지급하도록 함.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실습중인 학생 및 직업훈련생에 대해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적용하는 특례를 마련함.산업재해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심사 및 재심사청구의 제기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함. ▲전기통신사업법(개)=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소유한도를 2000년 12월31일까지 총 발행주식의 100분의 33(한국전기통신공사의 경우 100분의 20)으로,2001년 1월1일부터 총발행주식의 100분의 49(전기통신공사의 경우 100분의 33)로 정함. ▲전기통신공사업법(개)=국가기술자격자외에 공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술인력의 경력도 국가기술자격자에 준하여 인정함으로써 공사업계의 인력부담을 경감함. ▲한국가스공사법(개)=한국가스공사를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되 완전 민영화까지 우선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효율성을 높인다. ▲낙농진흥법(개)=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과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절할수 있도록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낙농관련단체로 구성되는 낙농진흥회를 설립토록 함.원유검사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속검사원이 하도록 해 원유검사의 공정성을 확보,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함. ▲한국전기통신공사법(폐)=동법을 폐지하고 동시에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로 전환된 것으로 보도록 함.완전 민영화까지 우선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함. ▲한국담배인삼공사법(폐)=동법을 폐지하고 상법에 의하여 주식회사로 전환함. ▷재정◁ ▲사회간접자본시설 민간자본유치촉진법(개)=민간유치 제1종시설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사업시행자 및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 ▲조세감면규제법(개)=벤처기업 창업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과 창업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등에 출자하는 자에 대해 그 출자액의 20%를 과세소득에서 공제함.연간 총급여액이 2천만원이하인 근로자가 매월20만원의 범위안에서 적립하는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음. ▲지방세법(개)=지방세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함.신고납부한 지방세에 대해서도 불복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불복절차를 3심제도에서 2심제도로 간소화 함.지방세 감면규정의 적용시한이 97년말까지로 되어 있으나 농어민등 서민생활의 안정,중소기업 등의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면시한을 2000년까지 연장함. ▷건설교통◁ ▲한국도로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증액하고 한국도로공사가 투자하거나 출연한 법인에 동사의 일부 업무를 위탁할수 있도록 함. ▲대한주택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증액하고 동사의 사채발행범위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친 금액의 2배이내에서 4배이내로 확대. ▲토지관리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건설교통부장관이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와 토지시장의 수급조절용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이 업무를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하도록함. ▲개발이익환수법(개)=개발부담금의 부담률을 현행 개발이익의 50%에서 20%로 인하함.개발사업의 종료당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산정·부과토록 함. ▲택시소유상한법(개)=가구별소유상한을 초과하는 주택이 건축된 택지를 소유한 자가 5년간 부담금을 부과받은 경우 당해 택지를 부과대상에서 제외. ▷사회◁ ▲도로교통법(개)=보행자에 대한 자동차의 보호의무를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함.시장 등은 경찰서장과 협의,차종별,승차인원별로 일정한 차만 통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법(개)=친족에 의한 강간 등을 가중처벌함에 있어서 친족의 범위를 종전의 ‘존속 등 연장의 4촌이내의 혈족’에서 ‘4촌이내의 혈족과 2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비속의 친족 또는 의붓아버지에 의한 강간의 경우에도 가중처벌이 가능토록 함.13세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의 죄를 가중처벌하고 이를 비친고죄로 규정함. ▲재난관리법(개)=긴급구조활동에 참여한 민간 긴급구조단체나 응급조치종사명령을 받은 전문기술자 등이 사망·부상 또는 장애를 입은 경우에 유족 및 장애자에 대한 보상과 부상자에 대한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 ▲고엽제후유증의병환자지원법(개)=건성습 진및 뇌경색증 등을 휴유증의병(의병) 범위로 추가함.반면 휴유증의병인 전립선암과 버거병을 고엽제 후유증 범위로 추가함.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개)=관세법상 금지품수출입죄에 대한 법정형이 전면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 가중처벌을 물품 가액에 따라 하향 조정함.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진도군 전역을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혈통 등이 불량한 개는 거세·도태하거나 보호지구 밖으로 반출하도록 해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도록 함. ▷환경◁ ▲대기환경보전법(개)=배출시설의 설치허가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환경행정의 투명성을 높임. ▲수질환경보전법(개)=허가사항과 부합하지 아니하는 경우의 조치명령,배출시설의 이전명령,환경관리인의 변경명령 조항을 삭제하고 자가측정의무사항을 권장사항으로 이전함.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및처리법(개)=국가간 폐기물의 이동에 관한 통제절차의 준수대상 협약에 양자간·다자간 또는 지역적 협정을 추가하여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의 경우 OECD협정을 준수대상의 근거로 포함.수입하는 폐기물에 대하여 수출국에서 통제대상으로 규정하지 아니하는 폐기물에 대하여는 동의요청이 없더라도 예외적으로 수입허가를 할 수 있도록 함. ▲자연환경보전법(개)=멸종위기야생동·식물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 등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정함.비무장지대를 자연유보지역으로 정할수 있도록 하고 이 지역의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생태계보전지역에 준하여 관리토록 함.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환경시설의 설치·관리에 관한 환경분쟁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자로 하는 환경분쟁도 조정대상에 포함.다수인에게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 중의 1인 또는 수인이 대표당사자가 되어 조정을 신청할 수 있음. ▲먹는물 관리법(개)=먹는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함.정수기의 제조업·수입판매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환경부장관에게 신고토록 함. ▲수도법(개)=일정규모 미만의 간이상수도를 소규모급수시설로 하여 주민이 운영하도록 하고 국가및 지자제단체는 수질검사를 실시 위생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 ▲조수보호 및 수렵법(개)=번식기간(5∼7월) 중 조수보호구안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통제함으로써 조수의 보호·번식의 원활화를 꾀함.수렵면허시험에 합격하고 수렵강습을 이수한 자에 한하여 수렵면허를 취득하도록 요건을 강화. ▲호소수질관리법안(제)=환경부장관은 호소수질보전을 위하여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호소수실보전기본계획을 10년마다 수립.지정호소를 관할하는 시·도지사는 5년마다 지정호소의 수질개선을 위한 각종사업을 포함한 지정호소수질보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함.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및 주변지역지원법(개)=입지선정 시 입지선정위원회가 바로 선정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전문연구기관이조사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함.주변지역의 주민편익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되,주민대표가 설치를 원치 않을 경우 그 설치비용을 주민지원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함. ▷보건복지◁ ▲노동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제)=노동부장관은 노동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에 관한 기본계획을 매3년마다 수립하도록 함.정부는 노동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택을 건설하거나 구입하는 주택사업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융자할 수 있도록 함.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자의 범위에 노인,아동,임산부,노동능력상실자등과 생계를 같이 하는 자로서 이들의 부양,교육,간병,기타 이에 준하는 사유로 인하여 생활이 어려운 자를 포함함. ▲노인복지법(개)=매년 10월2일을 노인의 날,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함.65세 이상의 일정한 자에게 경로연금을 지급. ▲사회복지사업법=사회복지 사업범위에 자원봉사활동 및 정신보건법 등을 포함함.누구든지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을 방해할 수 없도록 함. ▷교육◁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설립,고교이하 각급학교 교육과정 연구,학업성취기준 및 성취도평가도구 개발,전국단위의 학력평가시험 관리,교육과정 및 학력평가제도 발전방안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함. ▲사립학교법=학생수의 격감으로 목적달성이 곤란할 경우 시도교육감의 허가를 받아 해산할 수 있도록 함.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사업내용에 해기사시험의 수탁관리,선원의 직업안정 등을 추가시킴.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약 관련 산업 및 한약재의 유효성·안정성에 관한 연구사업을 추가.동원 임원중 이사수를 9인에서 11인으로 증원. ▲생명공학육성법(개)=생명공학의 기초인 유전체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생명공학의 용어를 재정의함.생명공학육성시책에 신설부처인 해양수산부를 추가하고 관계부처의 역할을 조정함. ▷동의안◁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 동의안=94년 9월부터 활동중인 의료부대의 파견기간을 2년 연장함. (제)=제정 (개)=개정 (폐)=폐지
  • D­8/불안감 걷힌 경제(홍콩 주권반환:8)

    ◎외국인투자 늘어 증시·부동산 과열/5년전부터 SOC 확충… 온 시내가 공사장/5∼10년간 국제 금융·무역중심지 위상 불변 중국의 한 회사가 지난 5월29일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증권계를 놀라게 했다.「베이징 엔터프라이즈」라는 북경시 산하 부동산 투자회사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될 때 예정 공모액 2천2백50만 홍콩달러 보다 1천276배가 많은 2백87억1천만 홍콩달러(약3조3천억원)가 몰린 것이다.12.48 홍콩달러에 상장된 첫날 주식가격도 3배나 치솟았고 하루 거래대금도 25억 홍콩달러(약2천8백75억원)에 이르렀다.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중국회사에 대한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반환후 홍콩경제에 대한 낙관적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홍콩반환 협정 체결직후 서방 언론들이 「1997년 6월30일 홍콩 최후의 날」이라고 보도하던 비관적인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반환일이 가까워지며 홍콩경제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홍콩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부동산 경기도 지난해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과열상태다.경기 전망과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 홍콩반환에 대한 불안은 찾기 어렵다.홍콩무역발전국 고위정책 담당관 레이몬드 엽씨는 『외국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반환뒤 경기활황이 예상된다』고 홍콩경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기업은 홍콩 제조업에 연간 1백억 홍콩달러(약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토롤라사는 홍콩에 4천억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홍콩에 대한 미국의 투자도 활발하다.홍콩주재 일본 상공회의소 조사도 90% 이상이 단기적인 홍콩경제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소일섭 재무관은 『반환이후에도 한동안 국제 금융중심지와 국제 자유무역 도시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세계 100대 은행중 85개 은행이 모여있는 세계 4위의 금융시장이고 하루 9백억달러가 움직이는 세계 5위의 외환시장이며 4천6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증권시장이다.홍콩의 그러한 위치는 앞으로 5∼10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5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한 대형 건설공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특히 98년 1단계 완공을 앞둔 홍콩섬 옆의 란타우섬의 첵납콕 새 공항 건설은 기존 항공운송 능력을 1.5배나 늘리는등 아시아의 항공운송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할 전망이다. 최상의 정보통신시설과 항공 및 해상운송의 중심지라는 조건 및 우수한 법률가,회계사,금융인 등 인적자원의 집결,낮은 조세율과 투명하고 공정한 법집행 등도 홍콩 미래를 밝게하는 요소라고 홍콩대우의 범철수 부사장은 말한다. 중국측은 홍콩달러 유지 및 재정경제분야의 불간섭,홍콩달러의 환율안정을 위한 준비금마련 등을 공약하며 안정심리를 조성시키고 있다.그러나 높은 임금 등 고비용으로 접어든 무역환경과 중국계 기업의 영향력 확대,국제도시로의 특성 약화 우려,법률 투명성 및 공정성 붕괴 우려 등은 장기적 측면에서 홍콩 미래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위협하기에는 최소한 10∼2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이코노믹 저널 조셉 라이언 편집국장/“중 경제 영향력 급격히 커질것”/낙후된 관행 침투로 장점 퇴색 우려 『홍콩은 영국 자본가가 경제를 장악하던 60·70년대의 1세대와 홍콩 토착 기업인들이 경제를 좌우하던 80·90년대의 2세대를 지나 중국본토 자본이 급격히 밀려드는 제3세대로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조셉 라이언 홍콩이코노믹저널(신보) 편집국장은 지적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제학 박사로 명문 홍콩과기대학 교수 출신인 그는 『중국자본의 대대적인 유입은 경기부양이란 긍정적 측면과 부동산 가격상승 및 인플레조장 등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닌다』고 말했다.『홍콩과 중국경제는 상당부분 일체화됐지만 중국의 낙후된 관행과 체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홍콩경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라이언씨는 지적했다.그는 『단기적으로 홍콩경제는 장미빛이다.중국과의 경제융합으로 비지니스의 기회가 늘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중국적 관행의 영향으로 경제운영의 공정성,법률의 투명성,금융을 감독하는 규제기관의 중립성등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에 필요한 60%의 자금을 홍콩시장에서 조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씨는 『중국계 기업들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에서의 과다한 투자는 제조업 공동화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홍콩경제에 거품을 더욱 조장하는 요인』이라면서 『대륙의 정치적 불안정화나 홍콩에 대한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자유로운 환경에 변화가 온다면 순식간에 그 거품은 꺼져 버릴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홍콩 경제구조의 기존 틀을 깨뜨리는 행위와 북경을 향한 해바라기성 정경유착도 홍콩의 번영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눈높이 경제교실)

    ◎기업·은행 「돈조심」/실세금리는 하향곡선/불투명한 경기에 투자·대출 몸사려/한때 11.3%… 대출금리 인하경쟁도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금융기관들의 금리인하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것이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이다.이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3월24일 연 13%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더니 점점 떨어져 지난주에는 11.30%대로 떨어져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이처럼 시중실세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신탁자금의 대출금리와 예금우대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다.은행들은 실세금리가 10%대로 떨어질 경우 은행계정의 대출금리도 낮춰 갈 방침이다.종합금융회사등 제2금융권도 대출금리를 최고 2%포인트까지 낮췄다. 최근의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올해들어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확대하기 않고,재고증가율도 낮추고 있다.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빚을 얻어하는 설비투자 확대나 제품재고 쌓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그만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상대적으로 은행에는 돈이 남아돌고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니 금리가 내린다. 4월부터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금리하락의 한요인이 되고 있다.원화환율이 급등했을 때에는 기업들이 환 리스크(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화보다 달러를 갖는게 유리했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달러를 처분해 원화로 바꿔 쓰고 있어 은행의존도가 그만큼 낮아졌다.기업들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3월말 44억달러에서 5월말 24억달러로 줄었다.금융기관들이 대기업들의 연쇄적인 부도로 대출에 몸조심을 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의 개념과 기능 우리가 생활하다보면 돈이 부족해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야 할 때도 있고 남는 돈을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이 경우 돈을 빌린 사람은 돈을 쓰고 난 다음 갚을때에 당초의 원금외에 돈을 빌려쓴 데 대한 대가를 지급한다.이를 이자라고 한다.원금에 대해 이자로 지급되는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 부른다. ○수요·공급원리가 결정 금리는 일반상품의 가격결정과 마찬가지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된다.자금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으면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반대로 공급보다 수요가 적으면 하락하된다.결국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것이다. 자금의 수요와 공급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변화하고 금리도 이에 따라 오르내림을 계속한다.먼저 자금의 수요는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경기전망이 좋아져 예상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면 기업의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 때 자금의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면 금리가 오르게 된다. 자금의 공급은 주로 가계에 의해 이루어진다.때문에 가계 소득이 낮아지거나 소비가 늘면 저축이 줄어 그 결과 자금의 공급이 줄고,금리는 오르게 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물가의 변동(이를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장래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자를 받더라도 실질가치가 떨어지므로 이에 따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돼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자금 배분·경기조절 역할 금리가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면 여러 가지 기능이 기대되는데 특히 중요한 것으로 자금의 효율적 배분기능이 있다.예를 들어 자금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금리가 오를 경우 자금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게 된다.이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만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할 수 있게 마련이다.결국 자금은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돼 국민경제 내에서 자금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금리의 또 다른 기능은 경기조절기능이다.경기활황시 자금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높아진 금리수준 이상의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사업에만 투자가 실행될 것이므로 경제 전체로는 투자가 줄어들어 과열된 경기가 진정되게 된다.반대로 불황시에는 자금 수요감소로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전에는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시행되지 않았던 사업까지도 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해 경기가 상승하게 된다.이를 금리의 경기조절기능이라고 한다. □고금리 원인과 대책 ○만성적 자금 초과수요가 주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것은 고수익을 얻을수 있는 투자기회가 풍부해 자금의 투자수익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경제 전체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경제성장률이 이용된다.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7.1%로 미국(2.6%)이나 일본(1.4%)을 크게 웃돌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고수익이 기대되면 높은 금리를 부담하더라도 자금을 빌려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자금의 수요가 늘어나 금리수준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아직 물가안정기반이 확고하지 못하여 일반 국민들 사이에 높은 인플레기대심리가 남아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한 요인이다.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5% 안팎으로 낮아졌으나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2∼4% 포인트 정도 높다.물가수준이 높으면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져 금리가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금리가 높은 또 다른 요인으로 빚을 내 기업의 규모를 키우려는 기업경영 행태를 들 수 있다.이는 앞서 말한 우리나라의 고성장 체제와 연관이 있다.빚을 얻어서라도 기업을 확장하면 높은 성장률 때문에 이자를 부담하고도 기업을 키워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우리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317%에 달한다.미국(160%),일본(206%),대만(86%)에 비해 매우 높다.높은 차입의존도는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를 가져오고 결국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게 된다. 고금리는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의 하나로 경제의 현안이 되어 있다. ○통화 적정관리 필요 금리를 낮추려면 우선 고성장 위주의 정책운용에서 벗어나 일관성 있는 경제안정화 노력으로 인플레기대심리를 없애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통화를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올라가고 때로는 경기과열을 초래해 금리를 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도 차입금에 의존하여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행태를 고쳐야 할 것이다.빚을 많이 써서 사업하는 풍토가고쳐지지 않는한 고금리를 해소하기도 어렵고 경쟁력을 높이기도 어렵다.특히 요즘처럼 불경기에 저성장시대가 오면 기업의 투자수익률이 낮아져 기업들이 높은 금리를 부담할 수 없어 부도를 내게 된다.최근의 부도사태는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경제사에 비친 금리 지금은 이자 또는 금리는 돈을 빌려쓴 대가로 치르는 금전이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경제생활에서 돈이 쓰이기 이전에는 곡식이나 귀금속 등을 이자로 지급했다.물건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관행은 얼마전까지도 남아있었다. 인류역사상 이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3세기경.당시 은과 보리를 빌리는데 대한 이자율은 각 연 33.3%와 20%였다.우리나라에서도 20∼30년전만해도 봄이나 여름에 벼를 빌려주었다가 이자만큼의 벼를 보태 가을에 되돌려받곤 했다. ○기원전 3세기 연 33% 그러나 그리스·로마시대에는 돈을 빌려주거나 이자를 받는 행위를 도덕적으로 좋지 않게 생각했다.특히 중세시대에 들어와서는 이자를 주고 받는 것 자체를 죄악시해 교회법으로 금지하기까지했다.그 이후 종교개혁과 함께 이자를 금지하던 제도가 완화되기 시작했으며,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모든 금융거래에서 이자를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성지방 상인들 사이에 시변거래라는 독특한 금융기법이 있었다.결제일을 월말로 정하고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대차기간이 짧아지는 기간개념을 도입한 단기금융기법으로 지금의 콜자금(Call Money)이나 단자회사의 자금운용 형태와 비슷하다. ○개성상인 콜자금 운용? 이율은 월초부터 5일 단위로 세분해서 적용해 매 단위당 0.25%씩 차감하고,26일 이후에는 무이자 운용을 원칙으로 했다.이 거래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일반적으로 월리 1.25%였다.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자금중개인인 환도중과 거래자 대표들이 박물계라는 조합사무소에 모여 협의해 결정했다.
  • 대림그룹 전문경영인체제 출범

    ◎김병진 회장 선임… 조직 활력·불황타개 모색/30대그룹으론 2번째… 이준용 명예회장 추대 재계순위 15위인 대림그룹이 4일 오너인 이준용 회장(59)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전문 경영인인 김병진 부회장(65)을 회장으로 선임,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시켰다. 국내 30대 그룹 중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는 80년대 두산그룹의 정수창 체제에 이어 두번째다.특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 명예회장이 신임 회장보다 오히려 젊고 건재한 상태에서 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재계에서는 그 배경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대림은 회장 교체를 『21세기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명실상부한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오너가 총수를 맡아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환을 통해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 출범이 건설업계의 불황에 따른 그룹의 경영 환경악화를 헤쳐나가기 위한 대책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재계 랭킹 13위(자산기준)에서 올해에는 15위로 떨어졌고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도 17위로 밀려나 현 체제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오너의 3세그룹이 경영전면에 등장하기까지의 과도체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 명예회장의 장남 해욱씨(29)와 차남 해승씨(28)는 대림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에서 각각 과장 직책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경영경험이 없고 중책을 맡기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다. 이같은 과도 체제의 성격에도 불구,재계에서는 「공개경영」과 「자율경영」을 강조해 온 이 명예회장이 평소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 명예회장의 「결단」은 일생동안 「정도경영」의 실천과 유능한 전문 경영인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했던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무관치 않다.이 명예회장은 선대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아 93년 12월 취임하면서부터 그룹 부회장들과 사장들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해 왔다.사장단회의도 가능하면 공개적으로 운영하려고 애썼다.보수적인 그룹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율경영에 무게를 두어왔다. 대림그룹은 김 회장 체제의 출범으로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벗어나고 고전중인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일선에서 물러난 이 명예회장과 그동안 그룹 안살림을 맡아온 이정우 부회장과의 공조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바라고 있다. ◎김병진 회장은 누구?/엔지니어링 해외시장 개척담당… 부회장 역임/걸프전 사지 이란서 1억6천만불 수주 일화 대림그룹의 김병진 회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만 40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58∼74년까지 미국 포스트휠러사 등에서 근무했다.74년 7월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주로 엔지니어링 부문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했다. 82년에 플랜트 수출 1천만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90년에는 인도네시아·이란·태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4개의 턴키베이스 프로젝트를 1억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91년에는 태국에서 당시 국내 업계 사상최대인 6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일본업체를 제치고 따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특히 걸프전 당시 목숨을 걸고 이란으로 날아가 1억6천만 달러 짜리 타브리즈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따낸 일화는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인간중심의 경영」을 강조하고 서구식과 한국식 관리스타일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 “우리가 멋내면 안되나요”/임부복 시장도 패션바람

    ◎직장여성 증가따라 다양한 수요층 형성/해외브랜드 속속 진출 국내업체와 일전 유아·아동복과 임부복이 유망 틈새시장(니치마켓)으로 떠오르면서 출산용품에서 유아·아동복,임부복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상품구성을 갖춘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내 임부복 브랜드의 경우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린 디자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직장여성이 증가하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갖춘 임부복이 새로운 경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 등의 임부복시장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해외 브랜드들이 라이선스와 직수입 형태로 국내에 속속 들어와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신규진출한 브랜드만 해도 LG패션의 「브룸스」,동문개발의 「치코」,태창트레이딩의 「맘마베네통」 등이 있다.이 가운데 「치코」와 「맘마베네통」은 직수입이며 「브룸스」는 라이선스 형태이다. 지난 2월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연 브룸스는 유아·영아·아동복은 물론 임부복,산모용품,산모 내의류 등 다양한 품목과 스타일로구성된 브랜드.주고객층은 신생아에서 13세 사이의 자녀를 둔 미시 주부 및 임신부이며 평생고객을 목표로 아프터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운영한다.연말까지 2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것이 LG패션측의 계획이다. 치코는 7세까지의 유아용품과 화장품,장난감,액세서리 및 의류를 비롯해 출산 전후의 산모용품을 출시하고 있다.현재 서울 압구정동과 논현동에 직매장이 롯데,블루힐 등 백화점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베네통이 개발한 「맘마베네통」도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직수입 브랜드인 신화코리아의 「오일릴리」,상주물산의 「미소니」,휘노의 「휘노훼미리」 등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수 있는 패밀리웨어를 출시하고 있어 국내 임부복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학교 폭력근절 「학생법원」 도입/4차 교육개혁안­주요내용 요약

    ◎각급학교 9월 새학기제 추진·지방대에 대폭 투자/“세계 100위권” 대학 집중 육성… 유치원 공교육 흡수 교육개혁위원회가 2일 밝힌 제4차 교육개혁방안은 1차(95년 5월31일)·2차(96년 2월9일)·3차(96년 8월20일)개혁안을 효율적이고 완전하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3차례에 걸친 교육개혁방안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학교폭력·유아교육 등 교육현장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근·현대사 비중 확대 ▷민주시민교육◁ 도덕·윤리·사회 등의 교과에 민주시민교육 관련 내용을 보강한다.한국인으로서 정체감을 키울수 있도록 국사·세계사 내용 가운데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인다. 건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별 특성과 실정에 따라 학생의 권리와 의무 조항을 넣은 학칙을 제정,엄정하게 집행한다. 교내에서 학생간의 갈등문제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교내 학생법원」이나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접수,공정하게 처리하는 「학생고충 처리제도」등을 도입하도록 권장한다. 교사 및 상급생에 의한 학내 체벌을일체 금지하며,체벌금지 기본정신을 교육 관련법에 반영한다.단,체벌금지와 관련,교사의 학생지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체벌이외의 벌을 적절하게 행사하도록 한다. 학생 폭력을 예방하기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나 학생이 요청하면 학급 및 학교를 옮겨준다.학생이 일정기간 부모의 책임아래 집에서 교육을 받는 「재가교육」과 전문가 또는 단체에서 교육등을 받는 「전문가 위탁교육제도」를 도입한다. ○남북비교교육 강화 남북한 비교교육을 강화한다.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한 합리적 사고능력을 키워줘 통일 이후 예상되는 긴장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초·중등교육의 혁신◁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각 교과내용의 항목수를 2000년 이후 새 교육과정부터 현재의 70% 수준으로 감축한다. 특히 고교과정 가운데 대학에서 다루는 고난도의 내용은 대학교육으로 넘긴다. 반면 필수 학습요소에 대해서는 보충 또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완성도 높은 수업이 이뤄지도록 한다. 학교행정에서전결제도를 확대한다. 교사들이 대학원 진학 등 연구·연수를 할 경우,휴·복직을 허용하고 경비를 지원한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기당 한차례 이상 학부모·동료교사·장학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수업을 실시한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현재 3월에 새학기를 시작하는 교육제도를 장기적으로는 9월 새학기제로 바꾼다.단 9월 새학기제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5백억∼1천억 투입 ▷고등교육의 체제 개선◁ 세계 100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을 2005년까지 집중 육성한다.성장잠재력이 있는 2∼3개 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앞으로 10년간 5백억∼1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대학은 연구와 개발에 전념,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중심의 대학이다.운영체제의 개방화 및 자율화를 통해 국내 모든 대학들도 관련시설 및 장비,자료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우수한 지방 인재들이 주거지 인근 대학에 다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방대학에과감한 투자를 한다.또 「거주지학생등록금 우대제」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학과 신설 및 증원 등이 손쉽도록 제도를 보완,전문대 고유의 직업교육분야를 살린다. ▷정보화 교육 강화◁ 학교를 「작은 정보화 사회」로 만들기 위해 2000년까지 시설기반과 운영체제 등을 정보화한다.2000년 이후 새 교육과정에서는 모든 교과목에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습방법 등을 적극 반영한다. ○정보관련 대입특차 일반계 고교 1학년 기술·가정교과는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소양교육으로 구성한다.고 2·3학년에는 「정보화 사회와 컴퓨터」를 일반 선택 교과에 포함시킨다. 정보산업 관련 실업고 졸업생이 동일계 대학에 진학할 경우 특차전형토록 한다. ▷유아교육의 공교육체계 확립◁ 유치원을 3세이상 초등학교 취학전 유아에 대한 교육과 보호를 담당하는 유아학교 체제로 개편,공교육화한다.유아학교는 학부모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종일반」을 운영한다. ○유아예산 3%로 늘려 교육예산중 유아교육 예산을 2000년부터 3%,2005년 이후에는 5%수준 이상으로 늘린다. 취학전 유아의 무상교육을 위해 유아교육법을 마련,초등학교 취학전 유아에게 1년동안 무상교육을 실시하며,유치원 취원율이 2005년까지 100%가 되도록 한다. 유아 교육개혁의 구체화를 위해 민·관 공동의 「유아교육 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광역·기초자치단체에는 「유아교육 진흥위원회」를 설치한다.
  • 대선대비 당력 총동원체제로/국민회의 당직개편 안팎

    ◎원외 3인방 중용­10역 전원 원내 기용/원내외 인사 화합통해 전력배가 전략 국민회의의 30일 당직개편은 김대중 총재의 대권4수를 위한 「당력 총동원체제」의 성격이 강하다.가신그룹을 배제하고 원내외 인사의 화합을 통해 전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당10역의 전원의 원내인사 기용과 함께 조세형 권한대행과 이종찬·한광옥 부총재 등 「원외 3인방」 중용의 2원화 전략이 감지된다.조권한대행은 공조직을.이부총재는 대선기획단을,한부총재는 「후보단일화 협상추진위」을 맡기는 「3각구도」로 대선승리를 엮어낸다는 생각이다.내달초 당직에서 물러난 이해찬·정동채·김영환 의원은 물론 김민석 조성준 정세균 등 총재특보단을 대선기획단에 흡수,최정예 기획단을 출범시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세부적으로 이번 당직개편의 최대 고심은 사무총장 인선.공조직을 휘어잡을 적임자로 뚝심형의 3선 김충조 의원과 안동선 부총재을 놓고 저울질을 했지만 결국 조직장악에 무게를 뒀다. 실물경제통인 김원길 정책위의장의 발탁은 비주류 껴안기와 경제회생이 최대쟁점이 될 연말대선을 겨냥한 일석이조 전략. ◎김충조 사무총장/연청 3·4대회장 역임 TV 시사토론 사회자로 명성을 얻은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초선.95년 국민회의 창당때 합류,4·11총선때 전국구를 고사하고 서울 성북갑에서 이철(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부드러운 인상에 세련된 매너를 갖춰 원만한 대인관계와 폭넓은 정치권 인맥이 장점. ▲서울(60) ▲경기고·연세대 ▲재미 법률사무소 경영 ▲국민회의 부총재 ◎김원길 정책위의장/비주류… 실무경제 밝아 비 가신출신으로서 당 외곽조직인 연청 회장(3·4대)을 역임하는 등 김대중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6·3세대로 전남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지난 87년 평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성실성과 친화력,조직장악 능력을 인정받아 중책을 맡았다는 후문이다.한국화 솜씨도 수준급. ▲전남 여수(55) ▲고대 법대 ▲국민회의 연수원장 ▲13·14·15대 의원 ◎유재현 비서실장/폭넓은 정계인맥 장점 기업체 사장출신의 당내 실물경제통.지난 87년 대선때 고교 1년 후배인 정대철 부총재를 통해 김대중캠프에 합류했다.이후 김상현 의원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번번이 당직에서 배제됐으나 재정·금융분야의 능력과 비주류 포용방침에 따라 발탁됐다. ▲서울(54)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대한전선 부사장·청보식품사장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14·15대의원
  • 「그린 룸」으로 가자/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제네바의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집무실은 초록색 벽지로 장식돼 있다.사람들은 이곳을 그린 룸(Green Room)이라고 부른다. 그린 룸은,벽지가 빨강색이 아닌 초록색이라서 중요한 게 아니다.지금은 세계무역기구 체제로 바뀐,열강들 끼리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 1947년 제네바에서 조인된지 5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중요한 것도 아니다. 세계경제질서에 관한 모든 것은 소위 「그린 룸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일부 중심국(The North·부유국가)대표들은 사무총장의 개별적 초대를 받아,비공식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린다. 강대국의 이들 풍채 좋은 신사들은 때론 캐쥬얼 차림으로,어떤 때는 가볍게 와인을 마셔가며 은밀하게 중요사안들을 논의하는 것이다. 제3세계 국가(The South)들은 공식회담에서만 그저 끌려다닐 뿐이다.이 체제 안에서 단지 무역관행 뿐만 아니라,자국의 경제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조언 아닌 조언도 받아야만 한다.의사결정체계가 만장일치제이고,개발도상국의 숫자가 3분의 2를 차지하는데도 WTO는 북방국가나라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강국들 중요사안 논의 강대국에 의한 신세계질서는 「사막의 폭풍」과 함께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되돌아보면 걸프전쟁은 분명히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지배에 의한 평화)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세계 도처에서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입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지난15일 미해군사관학교에서 행한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와 원칙」이라는 연설을 보면 강대국들의 위세당당함이 극명하게 나타나 있다.비록 아시아 문제에 국한되긴 했으나,그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외교적 군사적 안정 유지와 경제적 유대,그리고 미국의 이상을 전파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당당하고도 분명하게 못박았다. ○한국인 저력 입증해야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중심국들에 의한 체제는 계속되고 있다.더 심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부익부 빈익빈이다.경제는 물론이고,정치 군사 외교 문화등 모든 분야가 그런 현실이다.앞의 WTO는 물론 유엔을 비롯한 세계의 거의 모든 국제기구들은 그들이 창설했고,이끌어간다.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탈퇴를 하여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린다.미국·영국이 빠져나온 유네스코가 그런 예이다. 국경이 없어진 지구촌은,이처럼 강대국에 의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있다.급류 타기에 있어,후진국들은 여러모로 불리하다.「북방(The North)의 외딴 섬」- 우리 대한민국은 금년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함으로써,상징적으로나마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턱걸이를 한 셈이다.그러나 새댁에 대한 시어머니들의 참견과 꾸중이 가혹하다.때로는 냉소적이다.자존심 상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북은 배고파서 난리이고,남은 썩어서 난리통이다.남북이 함께 눈을 부릅 뜨고 세계를 향해 뛰어가도 모자랄 판에,각각의 사정으로 창피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주저앉을수 없다.5천년 역사에서 960회가 넘는 주변국들의 침략을 받았어도,끈질기게 살아남은 저력을 갖고있다.현재의 남북한 사정이 시끄럽고 어렵긴 하지만,지금 이시간에도 5대양 6대주를 뛰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저력을 입증한다. 우리도 당당하게 캐쥬얼 차림으로 그린 룸에 가야하겠다.그 날은 기필코 와야 한다.
  • 하노이의 대우(메콩강이 부른다:2)

    ◎대규모 공단·신도시 조성… 개발 열풍 합류/총9억불 규모 투자… 자동차 공장 설립도 추진/작년 개관 복합빌딩 「하노이센터」 새 명물로/「도이모이」 정책 동참 대규모 프로젝트 하나하나 결실 인구 7천5백만명에 남북한 1.5배 크기의 나라,베트남.베트남은 경제개혁을 위해 86년부터 착수한 경제개혁 「도이모이정책」이 성공을 거둬 연평균 9% 내외(96년 9.5%)의 고성장을 구가하는,메콩6개국중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우리의 60년대를 연상케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그러나 요즘은 개발열풍이 불면서 비디오점과 노래방이 속속 들어서고 점증하는 승용차들로 북적댄다.불과 4년전만 해도 단층건물에 잿빛일색이던 하노이 시가지는 20∼30층의 고층건물들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10㎞쯤 떨어진,하이퐁항으로 빠지는 길목에는 대우그룹의 사이동공단 건설예정부지를 알려주는 큰 광고판이 서있다.오는 11월에 착공될 이 공단은 420㏊(1백26만평)규모로 1억5천만달러가 투입된다.대우가 60%,베트남 하넬사가 40%씩 출자하며 대우는 이 공단에 10만대규모의 승용차생산공장과 관련 부품공장,전자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이동 공단건설을 포함,대우그룹의 베트남 투자규모는 총 9억달러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다.메콩6개국중 「잘나가는 나라」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대우그룹의 베트남 투자는 그야말로 모험적이다.그러나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베트남 프로젝트들은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 ○연 9%내외 고성장 대표적인 사업이 대우하노이센터.하노이 중심부에 연접한 툴레호수를 배경으로 우뚝솟은 대우하노이센터는 양식당 중식당 일식당 연회장 헬스클럽 비지니스센터 등을 완비한 서구식 5성호텔로 93년 12월에 기공,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지상 18층(411실)의 호텔과 16층 아파트(193세대),14층 오피스빌딩으로 된 이 복합빌딩은 하노이의 명물로 등장했다.도 무오이 서기장과 레둑안 대통령이 개장식에 직접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수상이 투숙객으로 다녀갔다.「하노이의 개발속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 최고급 호텔에서 오는 11월에는 불어권 45개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이 센터 역시 대우가 70%,하넬사가 30% 투자했다. 대우하노이센터는 대우의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다.이 센터가 위치한 곳은 원래 호수지역으로 연약지반이어서 1천800개의 콘크리트파일을 지하 40m까지 박아야 했다.공사가 한창일 때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참사가 발생,베트남정부가 미국감리회사를 데려다 감리를 하는 일까지 있었다.물론 대건설업체의 건설경험과 노하우로 아무런 하자없이 완공됐다. 대우하노이호텔은 현재 김우중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대우개발회장이 직접 현지경영을 하고 있다.호텔내부에는 정회장이 직접 구입한 현지작가들의 그림이 장식돼 있어 마치 화랑처럼 느껴질 정도다. 대우하노이센터의 건립과정을 보면 베트남시장 진출의 맥을 읽을수 있다.대우는 한·베트남 수교(92년 12월 22일) 전인 90년 12월에 호치민지사를,91년 6월에 하노이지사를 설립했다.처음엔 하넬사와 손잡고 연간 2백20만대의 컬러TV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오리온하넬사를 세웠다.하넬사와 베트남 종합가전공장(냉장고 연10만대,컬러TV 연 40만대)사업도 같이했다.하넬사를 합작파트너로 잡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합작선을 잡기위해 베트남정부에 파트너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하넬사와 K사를 선정해주더군요.그래서 두 회사대표를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그런데 약속 당일 하넬사의 니엔 사장은 자기소개서와 회사소개서를 갖고 정확히 약속시간을 지켰고 다른 회사대표는 회사소개서도 없이 10분이나 늦게 오더군요.더 생각할게 없었습니다』(대우그룹 베트남지사 대표 김주성 전무) ○김 회장 부인이 직접 경영 당시 하넬사 니엔사장은 지금 하노이 시장이다.폴란드에 유학한 데크노크라트로 하노이산업대 교수로 있다가 하넬사를 창업한 인물로 베트남 정부는 국제감각을 갖춘 그를 시장으로 앉혀 하노이를 개발시키고 있다. 하넬사와의 인연은 베트남의 대우건설사업에 돛을 달아주었다.신도시 개발과 백화점,쇼핑몰,금융기관이 입주하는 60층짜리 복합빌딩 건설 등이 후속사업으로 속속 추진되고 있다.미 벡텔사와 추진하는 150㏊(45만평)규모의 신도시개발계획은 이달 중 수상실에 보고한다.행정·주거·금융기능을 갖춘 종합도시로 사업규모만 20억달러.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베트남건설시장을 착실히 공략한 끝에 얻어낸 성과다. 베트남은 경제개혁 「도이모이」의 성공으로 94년부터 본격적인 이륙단계에 들어섰다.이에 힘입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재원부족 때문에 조인트벤처를 통한 건설사업이나 자체공장 수요를 위한 공장 및 공단개발 형태가 건설시장의 주류를 이룬다.공사비를 받아 수익성을 맞추기보다 우선 「내돈으로 건설해 수익성을 내는 방식」의 투자시장이다.그런 점에선 위험(RISK)이 있다. 재원문제 외에 특유의 장애물도 있다.대표적인 것이 주민보상.사이동공단 개발책임자인 (주)대우 백승군부장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주민보상이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나 가옥과 농작물 등의 지상권은 주민에게 귀속돼 있어 보상절차가 마무리돼야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규모 프로젝트에는 「보상」이라는 복병이 있고 이를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주민보상 문제로 마찰 대우그룹도 골프장 건설사업의 보상문제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공사허가를 받고 지상권을 하노이시에 모두 보상해줬지만 아직까지 깨끗이 해결이 안됐다.하노이시가 대우로부터 받은 보상금의 일부만 주민들에게 주는 바람에 마찰을 빚고 있다.18홀짜리 골프장사업이 그래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호텔사업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최근엔 대우가 직접 주민접촉을 통해 주민들에게 골프장 등지에 고용을 약속,보상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사이동공단 개발보상도 남아있다. 또 하나의 복병은 공급과잉.하노이시만해도 20∼30층 고층 호텔들이 10여곳 이상 들어서고 있다.때문에 호텔이나 오피스빌딩의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공급과잉은 건설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베트남정부는 자동차 합작허가만도 벌써 14개 외국업체에 내주었다. 따라서 베트남은 가능성이 많지만 복병도 적지않은 시장이다.대형 합작건설사업의 경우 베트남측은 대부분 30∼40년간의 토지임대료만 자본으로 계산,출자하기 때문에 투자실패의 위험이 적다.반면 외국업체들은 투자실패의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 당시 하넬사 니엔사장은 지금 하노이 시장이다.폴란드에 유학한 데크노크라트로 하노이산업대 교수로 있다가 하넬사를 창업한 인물로 베트남 정부는 국제감각을 갖춘 그를 시장으로 앉혀 하노이를 개발시키고 있다. 하넬사와의 인연은 베트남의 대우건설사업에 돛을 달아주었다.신도시 개발과 백화점,쇼핑몰,금융기관이 입주하는 60층짜리 복합빌딩 건설 등이 후속사업으로 속속 추진되고 있다.미 벡텔사와 추진하는 150㏊(45만평)규모의 신도시개발계획은 이달 중 수상실에 보고한다.행정·주거·금융기능을 갖춘 종합도시로 사업규모만 20억달러.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베트남건설시장을 착실히 공략한 끝에 얻어낸 성과다. 베트남은 경제개혁 「도이모이」의 성공으로 94년부터 본격적인 이륙단계에 들어섰다.이에 힘입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재원부족 때문에 조인트벤처를 통한 건설사업이나 자체공장 수요를 위한 공장 및 공단개발 형태가 건설시장의 주류를 이룬다.공사비를 받아 수익성을 맞추기보다 우선 「내돈으로 건설해 수익성을 내는 방식」의 투자시장이다.그런 점에선 위험(RISK)이 있다. 재원문제 외에 특유의 장애물도 있다.대표적인 것이 주민보상.사이동공단 개발책임자인 (주)대우 백승군 부장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주민보상이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나 가옥과 농작물 등의 지상권은 주민에게 귀속돼 있어 보상절차가 마무리돼야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규모 프로젝트에는 「보상」이라는 복병이 있고 이를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 대우그룹도 골프장 건설사업의 보상문제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공사허가를 받고 지상권을 하노이시에 모두 보상해줬지만 아직까지 깨끗이 해결이 안됐다.하노이시가 대우로부터 받은 보상금의 일부만 주민들에게 주는 바람에 마찰을 빚고 있다.18홀짜리 골프장사업이 그래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호텔사업에도차질을 주고 있다.최근엔 대우가 직접 주민접촉을 통해 주민들에게 골프장 등지에 고용을 약속,보상문제가 마무리단계에 와있다.사이동공단 개발보상도 남아있다. 또 하나의 복병은 공급과잉.하노이시만해도 20∼30층 고층 호텔들이 10여곳 이상 들어서고 있다.때문에 호텔이나 오피스빌딩의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공급과잉은 건설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베트남정부는 자동차 합작허가만도 벌써 14개 외국업체에 내주었다. 따라서 베트남은 가능성이 많지만 복병도 적지않은 시장이다.대형 합작건설사업의 경우 베트남측은 대부분 30∼40년간의 토지임대료만 자본으로 계산,출자하기 때문에 투자실패의 위험이 적다.반면 외국업체들은 투자실패의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 “보육기능 갖춘 「유아학교」설립을”/유치원 공교육화 제안/교개위

    유아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을 보육기능까지 갖춘 「유아학교」로 전환,공교육화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교육기능을 강화해 「유아학교」로 바꿀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24일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 확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개선 연구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유치원을 보육기능도 갖춘 「유아학교」로 바꿔,3세 이상 유아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유아들의 보호기능까지 겸할수 있도록 했다.또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종일반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인증제를 도입,「유아학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교개위는 교육예산 가운데 유아 교육예산을 2000년까지 3%,2005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청년동맹,군 버금가는 실세 부상

    ◎95년말 5백만명… 1비서 최용해 「3인자」설/김정일도 관련행사마다 만사 제치고 참석/올 하반기 권력승계 앞두고 돌격대역 맡을듯 군다음은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약칭 청년동맹)과 청년동맹을 이끌고 있는 제1비서 최용해(49)의 비중이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김정일이 청년동맹 관련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으며 최용해가 김정일의 군부대시찰및 현지지도에 자주 동행하고 있는 사실에서 인지되고 있다. 또 북한이 인민군 다음으로 청년동맹을 중시하고 있음은 이 조직의 공식명칭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김일성의 이름을 넣은 데서도 충분히 시사되고 있다.북한의 청년동맹에 대한 이같은 관심표명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절대적으로 긴요한 사회 정치적 안정과 경제건설에 젊고 힘있는 청년동맹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절실히 필요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규약은 청년동맹을 『혁명과업을 직접 계승하는 청년들의 혁명적 조직이자 당의 전투적 후비대』로 규정하고『반봉건적 민주주의혁명과업 실현과 사회주의,공산주의사회 건설을 위한 투쟁』을 그 역할로 내세우고 있다.행정및 생산단위별로 조직되는 청년동맹의 95년말 기준 맹원수는 약 5백만명.이같은 청년동맹원수는 약 2천3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북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것이다.여기다 청년동맹 산하단체인 만7∼13세까지의 소년소녀들로 조직된 조선소년단 단원 3백만명을 포함하면 그 수는 무려 8백만명으로 늘어나고 전체 인구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약 35%로 높아진다. 엄청난 규모와 영향력에 걸맞게 북한은 지난헤 1월19일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개명한 후 1년동안 이 조직에 대한 사상교육과 선무활동을 비중있게 전개해왔다.북한이 청년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육과 선무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당면한 정치 경제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맹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청년동맹에 대한 사상교육은 동맹원들이 『항일혁명세대들의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주체혁명위업과업달성에 앞장 설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김정일에 대한 충성유도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선봉대 돌격대로서의 역할 강화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예비 전투대 별동대로서의 역할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청년동맹원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년여동안 매주.매월별로 사상교양계획을 수립,이를 추진해왔다. 아울러 체제고수를 위한 전투 예비대 별동대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북한은 청년동맹원들을 혁명적으로 키우는 것은 『혁명의 장래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청년동맹을 「김정일 붉은기 사상」으로 일색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년동맹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기울여지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상훈 수여다.북한은 지난해 2월2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국대학생대회 참가자및 대학생 수십명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수여했고 지난 1월에는 청년동맹 선포1주를 맞아 순천지구 2.8직동청년탄광,이용상 소속 구분대,김일성종합대학 등 청년동맹조직과 맹원들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무더기로 수여했다. 김정일은 지난해 1월1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사로청대표자회 폐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청년동맹 일꾼 및 모범 동맹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3월6일에는 새로 구성된 청년협주단공연을 관람했다.올들어서도 김정일은 지난 1월2일 인민군 청년기동대선전대원들을 접견한데 이어 2월4일에는 청년동맹 선포1주를 맞아 기념행사로 열린 청년협주단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등 청년동맹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년동맹의 제1비서 최용해는 김일성과 항일 빨치산활동을 함께 한 최현의 아들로 최근들어 김정일의 현지시찰에 자주 동행,김정일의 실세로 분류되고 있다.나이는 김정일보다 아래지만 매우 절친한 사이로 북한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은 최를 김정일의 매제이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 장성택에 이은 No.3맨으로 평가하고 향후 그의 거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최는 청년동맹의 전신인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중앙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1비서로 승진했다.
  • 등 이후 중 노선갈등 없을것/리처드 바움(해외논단)

    등소평사후 중국지도부내의 노선갈등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중국문제의 권위자인 리처드 바움 미국 UCLA대학교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최근호에 기고한 「실용주의자들의 등장」이라는 글에서 등이후 지도자들이 대부분 개혁지향의 실용주의자들이기 때문에 그들간에 심각한 노선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등소평 사망 이후 중국지도부 내에 후계 문제를 놓고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북경은 평상시와 다름없다.홍콩에서는 여러해 동안 등의 건강악화에 관한 가벼운 소문만 나도 곤두박질쳤던 항셍주식지수는 등이 사망하자 300포인트(2.3%)나 올랐다.그밖의 아시아지역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이나 보통시민들은 한결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권력이양 순조롭게 진행 일부인사들은 등소평이 병상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의 사망에 대한 충격을 줄였다고 주장한다.등이 좀더 일찍 93년이나 94년에 사망했더라면 중국은 강력한 중국지도자들이 사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정파간 권력투쟁이라는 도식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 뜻이다.등이 연장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가 선택한 후계자 강택민은 그의 권력기반을 확장하고 공고히 할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혁명적 영웅주의와 개인적 카리스마가 없는 무색의 테크노크래트인 강은 등의 오랜 투병생활이 제공한 여분의 시간을 이용,공산당 내의 추종자들을 길러내고 그의 공적인 이미지를 유능하고 곧은 지도자로 고양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 중국군 주류와 일련의 밀접한 연계를 진행시키는 작업을 해낼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등사후의 권력 이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근본적인 이념갈등이나 현 지도자들간에 깊은 개인적 원한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76년 모택동사후 중국 전역이 화해할 수 없는 두 적대적인 진영으로 양극화되었을때와 달리 오늘날의 제3세대 중국 정치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개혁을 지지하는 실용주의자들이다.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시장경제화와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의 최적 범위와 속도에 대한 지도자들간의 주요한 의견 차이는 끝났다.정치적으로도 중도우파와 중도좌파에 이르는 의견의 차이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아무도 진정한 모택동주의자가 아니고 아무도 진정한 민주주의자도 아니다.그들의 내적인 차이는 기본적으로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북경에 여전히 불안과 불안정의 요소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1989년 천안문 사태 직후 등소평의 개인적 권위가 중국을 결속시켜 89∼91년사이에 대부분의 다른 공산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운명을 피할 수 있게 했다.시간이 지나고 지속적 경제발전 덕분에 천안문사태의 고통스런 상처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게 했다.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천안문사태에 대한 판결을 뒤집으려고 하지 않았다.천안문사태를 해결키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라는 명령을 개인적으로 내렸기에 등은 그의 위신 손상을 감내해야 했다.등이 사망함에 따라 그 당시 결정을 번복하라는 압력이 표출될 것 같다.이것은 다음 차례로 등사후 지도력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시험할 것 같다.강택민이 89년 유혈사태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이 없지만 이붕 총리는 그렇지 않다.이붕은 당시 계엄령을 열렬히 이행한 장본인이다.제15차 중국공산당대회는 68세의 이붕이 정치국원으로 남아있느냐 또는 현역에서 은퇴해 다른 자리로 가느냐를 결정해야만 한다.만약 후자의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화해의 징후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그런 화해의 한 징후는 89년 강경파의 희생양이 된 조자양의 복권 결정이 될 것이다. 강택민은 당내에 불만을 가진 보수파들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공산당중앙위 의장직의 부활을 시도할지 모른다.강이 그 직위를 부활해 자신이 취임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와 있다.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집단지도체제를 해치고 지도력 통합과 단결이라는 공적인 주장을 배신하는 것이다. ○이붕·조자양 진로 변수로 마지막으로 등의 사망은 북경정치의 미묘한 민·관 균형을 바꿀수도 있다.인민해방군 장성들로부터의 개인적 지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강은 때때로 그의 정책 우선순위를 장성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했다.특히 95∼96년 대만과의 양안간 위기때 강경노선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았을때 그랬다.등이 사라진 지금 비토그룹으로서 역할을 하는 인민해방군은 자기들의 정책 우선순위와 견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더욱 대담해질수도 있다.만약 중국이 대만통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다면 이는 군사적 영향력이 증가한 한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지도력의 안정과 정책의 계속성 등 지금까지의 징후는 길조이다.공산주의 나라치고 순조로운 권력이양을 이룬 예가 드물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성급한 낙관과 자만심은 금물이다.만약 중국이 순조로운 권력이양에 성공한다면 이는 「제2의 중국혁명」이라는 대과업을 이끌어온 등이 이룩한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다.〈미 UCLA 교수/정리=유상덕 기자〉
  • 새로운 중세­21세기의 세계체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 다나카 아키히코/냉전후 21세기 새 세계체제 예상/NPT­WTO 등 다양한 국제질서 발전 전망 지난 10년동안에 일어났던 국제정치의 현상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것을 말하자면 냉전의 종결일 것이다.21세기를 바라보는 현재를 특징지을때 가장 즐겨 사용되는 말은 「냉전후」라는 단어다. 그러나 냉전후라는 것 이상 현재와 미래를 특징지우는 것은 없는가,냉전후라는 말만으로는 현재와 미래를 향한 변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현세계를 특징지우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 다나카 아키히코(전중명언) 도쿄대 교수의 문제제기다. 냉전하에서 자유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 양 진영은 ▲선전 교화 설득 경쟁 ▲각 진영의 경제 경쟁 ▲제3세계에 있어서의 발전 경쟁이라는 3차원에서 싸웠지만 70년대 이후 자유주의 진영은 승리를 거두어 왔다. 그렇다면 냉전 종결에 따라 세계는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인가.냉전후 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도적 지위를 강조하는 글들이 수없이 발표돼 왔다.이같은 논의는 세계 체제가 미국을 단일 정점으로 하는 단극체제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는 예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새로운 개념 필요 하지만 저자는 냉전 종결이라는 극적인 변화 때문인지 바로 전까지 무성하게 논의되던 「미국의 몰락」이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냉전과 함께 전후 세계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미국의 패권(헤게모니)이었다면서 미국의 패권은 냉전종결 이전에 이미 쇠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후 미국의 패권체제가 자유무역,국제통화의 안정,국제체제를 확립하는데 이바지했음을 지적한다.또 냉전체제가 평화 특히 주요국가간의 평화를 가져오는데 크게 이바지했음을 강조한다. ○미국의 패권 쇠퇴 그러면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 시대는 평화도 자유무역도 국제체제도 국제통화의 안정도 무너지는 시대가 될 것인가.저자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이 경제 군사면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국제통화의 안정이 흔들렸지만 국제경제질서를 괴멸시킬 정도로 교란되지는 않았다.신보호주의나 지역주의의 대두에도불구하고 자유무역주의는 오히려 진전되고 있다.국제체제도 유엔은 물론 핵관리의 NPT체제,석유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한 석유체제,유엔해양법조약에 따른 국제해양질서체제,경제질서의 WTO체제 등 다양한 국제 체제가 세워지거나 안정되고 있다. 패권이 흔들리면 전쟁으로 연결되던 근대시대와는 달리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시대에도 평화와 자유무역,국제체제,국제통화의 안정 등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제도의 관성,국제협력체제가 미국만의 이익이 아니라 제국가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합리성,상호의존의 진전 등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상호의존은 국가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대기업,환경보호그룹,노동조합등 비국가조직 또는 네트워크와 국가의 상호의존도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여기서 저자는 현단계의 세계체제가 「새로운 중세」로 이행해 가고 있다고 본다.중세의 특징은 국제체제에 있어서 주체의 다양성­신성로마제국과 제후의 공존,나름대로의 권력을 갖고 있던 로마교황과 사교의 병존­과 이에 따른 귀속의식의 복잡함,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구별의 곤란함,영토와 주체의 관계의 유동성,이데올로기의 보편성 등이 꼽힌다.반면 근대국가 체제하에서는 국제체제에서 행동하는 주체로서는 주권국가가 압도적 지위를 갖게 되며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게 벌어진다. 현단계의 세계체제는 냉전의 종결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보편성이 확립되고 있고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개인의 귀속의식이 복잡해지고 있는 점,국내문제와 국제문제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등 중세적인 특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다만 경제의 상호의존성은 중세와 새로운 중세가 현저히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중세적 특징 증가 저자는 현세계체제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성숙돼 새로운 중세를 맞고 있는 국가군­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아직도 근대권에 머물고 있는 국가­대부분의 발전도상국,이에도 못미치는 혼돈권­르완다,미얀마­등 3권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한국은 신중세권에 근접한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며 북한은 혼돈권에 가까운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혼돈 등 3권역 분류 새로운 중세의 시대는 안정되고 평화로울 것인가.이에 대해서는 그렇다 또는 아니다를 말할수 없다고 한다.새로운 중세권 국가간에는 안정 가능성이 높지만 근대권 국가와의 사이에서는 반드시 안정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와관련 새로운 중세가 보다 바람직한 형태로 자리잡는지 여부는 앞으로 20∼30년동안 「새로운 중세」와 「근대」가 대결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움직임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서사군도·남사군도,센카쿠열도(조어도),독도 등 영토문제와 중국과 한반도의 분단,군사력의 증강 등 근대적인 요소들과 경제의 상호의존의 증대,정보화,다양한 지역조직 등 새로운 중세적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중세권으로의 이행은 앞으로 세계체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일본경제신문사 발행.2천3백엔.
  • 등소평 사망­중 이끌 5인의 실력자

    중국을 현대화한 카리스마적 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함에 따라 등없는 중국의 미래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택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지도자들은 등과 같은 지도력과 카리스마적 권위가 없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강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되며 권력투쟁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등이후의 정치역학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실력자들을 알아본다. ◎강택민/개방정책 지휘한 등의 적자/상해·기술관료 출신… 추진·포용력 돋보여/대중적 카리스마 부족… 군부기반도 취약 「강철 미소」.북경외교가에서 강택민을 평하는 말이다.부드럽고 여유있게 보이는 이면에 치밀하고 끈질긴 추진력을 평하는 말이다.각 부문을 통괄하고 무리없이 이끄는 포용력은 등소평도 크게 평가했다고 한다.문제를 파악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지도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현재와 같은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에선 강과 같은 적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다른 지도자들의 입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지도력을 강화해 나가고있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강은 명문대(상해 교동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기술관료(테크노크래트)다.지난 95년 한국방문때 삼성전자 등을 둘러볼때 전문지식과 식견으로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다.그러나 특유의 인화력과 포용력으로 조정과 막후 교섭등 정치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지난 89년 천안문사건으로 전국이 혼란에 빠졌을때 상해서기로서 유혈사태를 피하면서도 시위대를 적절히 제압하는 「성과」를 거두어 등소평의 점수를 얻었다.그는 강소성의 비교적 넉넉한 학자집안의 자제다.그가 영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서예와 그림,중국전통악기 및 피아노 다루기 등에도 조예가 깊은 것은 그같은 집안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붕에 비길수 없지만 그의 양아버지인 숙부가 공산당원간부로서 이선념·장애평·진의 등 신4군 수뇌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이같은 출신배경도 그의 능력과 함께 출세의 밑천이 됐다.인민해방군의 거목인 이선념은 생전 그를 적극 지원했었다.강택민은 상해시 당위원회 부서기·서기·시장 등을 거치면서 중앙의 인정을 받았다.상해가 권력의 기반일뿐 아니라 출세의 발판이고 그의 고향도 넓게 범상해권에 속하는 강소성이다.상해의 식품공장과 비누공장에서 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뒤 기계공업부와 전자공업부 부장 등으로 기술관료로서도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그의 뒤에는 상해파벌의 대부격인 왕도극이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오방국·황국·서광적 등이 다 그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는 소위 「상해방」이다.그는 증경홍 당중앙판공실 주임을 정치국으로 끌어올리려는 등 계속 상해출신의 진용을 강화하고 있다.94년 14기4중던회 때 상해시장 황국과 당시 당서기 오방국을 정치국원으로 진입시키는 등 주위를 두텁게 하고 있다.등소평에 의해 뽑혀 올려왔지만 지난 8년동안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입지 강화해 모택동에 의해 선택된 화국봉처럼 쉽사리 뽑혀나갈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로서 카리스마나 구체적인 치적이 없고 취약한 군부의 지지기반 등이 그의 아픈 곳이다. ◎이붕/보수파 대변 태자당의 리더/거미줄처럼 깔려있는 관료인맥이 강점/천안문사태 강경진압 지휘… 대중반감 커 이붕 국무원총리는 지난 8년여동안 강택민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쌍벽을 이루며 중국을 이끌어 오고 있다.이미 79년 국무원 전력공업부 부부장으로 중앙에 진출한뒤 국무원 부총리(83년),중앙위원 겸 정치국위원 등을 거친 기술관료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중앙위원이나 정치국원도 강택민보다 먼저 올랐다.제3세대 기술관료들의 본산인 소련유학파의 수장격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관료인맥의 대부격이다. 87년이후 10년 가까운 총리직을 통해 각 지방에 자신의 인맥을 상당히 확보해왔다.정부를 통괄하는 국무원 판공실주임 라간 등도 그의 수하다.최근 그는 지난 95년 북경시의 진희동·왕보삼사건 등으로 곤경에 몰리는 등 강택민의 상해파에게 밀리는 듯 위축된 모습이다.그러나 그의 경력과 배경은 앞으로 전개될 권력투쟁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중국 공산혁명 제1세대의 적자로 비유되는 소위 로열패밀리의 성원이다.아버니 이석훈은 장개석 국민당군에게 처형된 「혁명열사」고 어머니 조군도도 열렬한 핵심당원이었다.그의 외가는 혁명1세대의 핵심성원이다.고아가 된 그는 혁명1세대들에게 「우리들의 아이」로 키워졌고 특히 주은래와 등영초의 양자로 성장했다.진운은 사망했지만 당원로 팽진·등력군 등은 그의 배경이 되고 있다.또 중국 정·관·군의 주류로 건재한 로열패밀리출신의 「태자당」들의 구심점이란게 무엇보다 그의 강점이다.이같은 배경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보수적인 성향을 갖게 한다. 이붕은 그러나 지난 89년 천안문사건때의 강경진압 주도자라는 부담을 지게하고 있다.진압의 총지휘자인 등소평이 사라진 마당에 천안문의 부담은 더할 것만은 분명하다.이붕은 연임제한규정에 묶여 오는 98년초 총리직에서 내려와야 한다.아직 그에게 마땅한 자리는 없는 듯하다.강택민·오방국·황국 등을 주축으로한 상해파가 계속 북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의 입지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시장개방정책과 국유기업개혁 등 경제체제개혁이 심화돼 부작용이 높아질수록 그의 발언권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방대한 관료체계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상층부 인사들과의 인적관계,총리 등 당·정 지도자로서의 엘리트코스 등은 그가 1인자는 될 수 없어도 영원한 2인자,견제세력으로의 위치를 지키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교석/온건·합리… 서열3위 중도파/개혁·보수파 조정역… 전면 나서진 않을듯 올해 74세의 교석은 당 공식서열 3위로 국회의장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고 있다.절강성 출신으로 대학시절(상해 동제대) 상해학생운동의 총지도자였다.당조직부와 정법부문에서 오래 근무해왔다.공안부 및 검찰·감찰업무를 총괄하는 정법위원회 서기 임건신,부정부패처벌 등을 총괄하는 기술검사위원회 서기 위건항 등이 모두 그의 직계로 꼽힌다. 천안문사건 당시 강경진압에 기권의사를 표시하는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전기운부위원장의 지지 아래 전인대의 정부에 대한 감독·비판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또 법률정비 및 법치제도 완비추세 속에 각종 법률제정 등을 주도하며 보이지 않게 중국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강택민 서기의 선배격이며 당조직 부부장 때는 현재 중국지도부의 거의 대부분을 발탁,관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이 넓다.빠른 판단력에 기분과 의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성격은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결정적인 순간 그의 동의는 더욱 무게를 갖는다.그러나 개인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위사람의 이야기다.사실상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란 것이다.한때 「강락석출(강택민은 떨어지고 교석이 등장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반의 인정을 받고 있다.「불편불기,심장불로」로 요약되는 그의 조심성과 균형 있는 처신은 전환기를 맞아 정치적 힘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중앙대의연락부 부장,중앙당교 교장 등 당·정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넓은 인맥도 강점이다.또 최근 해외나들이 등 국회외교를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실질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경제개혁·개방에 이어 정치적 개혁의 바람을 주도할지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조자양/개방의 전도사… 대중적 인기/천안문사태로 실각… 세력잃어 재기 의문 소년 홍군병사 출신으로 총서기에 올랐다가 「급진」자유주의적 견해 때문에 권좌에서 추락한 올 79세의 조자양은 개인적인 권력기반보다는 중국 자유주의사조의 부침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의 입지변화의 귀추가 주목된다.89년 천안문사건 당시 천안문광장에서 학생과 얼굴을 맞대며 설득을 시도하던 그의 실각도 8년여가 되지만 개혁·개방정책의 주도자로서의 그의 명성과 성취는 기존지도자들을 위축되게 한다.경제성장,개혁·개방의 전도사란 말은 늘 그의 성공을 수식하며 따라다니는 말이다. 그만큼 그는 지금도 요주의인물의 하나로 감시받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이야기다.이미 정치의 꿈은 버렸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현정권 자체에 위협시되고 있는 것이다.그는 성장시절 빈곤에 찌든 사천성에 빈곤추방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두었다.「곡식 먹고 싶거든 조자양에게로 가라」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로 그의 경제개혁은 성공을 거두었다.그는 중앙무대에서도 혁명세대와 혁명후 전문기술관료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입지를 다져왔었다.그는 1932년 13살의 나이에 중국혁명에 참가한 소년병 출신이다.양상곤의 다음세대인 2.5세대로 평가된다.80년대 개혁·보수의 힘겨루기 속에 급진적 정치·경제개혁을 추진하다가 천안문사태로 「동란을 지지하고 당을 분열시켰다」며 정치적 매장을 당해야 했다. 그는 지방의 자율성과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강조,지금까지도 지방세력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80년대 호요방에 의해 형성된 기술관료층이 현집권세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하는 현정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세력기반이 뿔뿔이 흩어져 재기는 의문시된다. ◎양상곤/군부 영향력… 킹 메이커 노려/「천안문」 강경진압 주역… 나이도 너무 많아 양상곤이야 말로 등소평없는 중국에서 당·정·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로다.그는 인민해방군의 창설자의 한명이자 중국공산당의 원로며 전임 국가주석겸 권력의 핵인 당 중앙판공실 주임을 20년가까이나 맡았다.실권은 없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즉 중국국내의권력투쟁이나 분쟁이 가열되고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경우 그의 발언권과 선택이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의 향배는 앞으로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올해로 91살이지만 쉬지않는 지방시찰 등으로 정력적인 활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그는 95년 광동성,96년 동북3성을 순회한데 이어 올해초에도 주해와 심천 등을 시찰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중국건립 당시 팽덕회가 지휘하던 제3군의 정치위원이었다.양상곤은 지난 93년10월 정치 연소화란 구실로 권좌에서 밀려났다.실은 그와 그의 이복동생 양백빙의 군에 대한 장악력등은 강택민정권의 가장 큰 위협세력이 된다고 판단한 등소평의 기습으로 군의 실세였던 양백빙과 함께 실권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 역시 이붕처럼 89년 천안문사건때 「손에 피를 묻힌」강경진압자중 대표인물이다.부담을 벗어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천안문사건의 강경진압주장과는 달리 그는 비교적 유연한 사고와 실용주의적 노선이 지지자로 평가된다.나이 때문에 권력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없지만 유사시 「킹메이커」는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문화혁명때 주자파로 몰려 66년부터 13년동안 소련간첩 혐의를 뒤집어쓴채 감옥생활을 한 쓰라린 과거도 있다.등소평과는 고향도 갖고 깊은 친분을 갖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윌리엄 오버홀트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이즈 기고­요약(해외논단)

    ◎중국 등 사후도 안정견지/강택민 등 3세대 지도자들 합의통치 예상 등소평 사망후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등 사망전에 발표되었지만 권위있는 「포린어페어즈」에 게재된 윌리엄 오버홀트의 「등 이후의 중국」을 소개한다.「중국의 부상:경제개혁이 어떻게 새 슈퍼파워를 창조했는가」란 책을 쓴 저자는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흥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중국 권력의 후계는 4가지 측면을 갖는다.누가 최고지도자가 될 것인가,어떤 세대가 주요 권력을 좌지우지할 것인가,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짜여지고 정책은 어디를 지향하는가.특히 누가 최고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누가 되든 모택동이나 등소평 같은 위치에 오르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다.후계 예상 지도자들의 자질이 뒤져서가 아니라 중국의 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그렇다.2차대전은 루스벨트,트루먼,아이젠하워,처칠,드골 등을 차례로 배출했다.마찬가지로 혁명의 모진 시련 속에서만 모나 등과 비슷한 그릇의 지도자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등사후 중국은 다수 지도자들에 의해 다스려질 것이며 정책도 한 개인의 취향보다는 권력엘리트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합의에 달려있게 될 것이다.새 지도자 세대는 「불멸의」 선배지도자들보다 이념적으로 아주 모호하다.강택민,이붕,주용기 등 이른바 3세대 지도자들은 대개 소련 스타일의 전기엔지니어들로 이뤄졌다.그러나 많은 기관에서 좀더 전문관료적이고 시장체제 지향적이며 정치적으로 더 관대하며 서구지향적인 40대들이 세력을 떨치고 있다.더 빠른 경제발달이나 더 무난한 대외관계를 원하되 이념적,민족적 슬로건의 강도는 수그러들기를 바랄때는 이 전통적인 3세대를 지지할 것이며 동시에 한층 빠르게 무게중심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4세대로 옮겨질 것이다. 20년전 미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한국이 어떻게 될까 막막하게 생각했다.박대통령 등장 이전에 한국을 휩쓸었던 혼란과 이념적 양극화가 재발할지 모른다고 거의 모든 관심있는 미국인들은 걱정했다.그러나 최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무서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의 경제적,외교적방향은 결코 도전받지 않았다.장개석 사후의 대만,이광요 총리 퇴진후의 싱가포르,프렘 틴술라논다 후의 태국도 마찬가지였다.박대통령 아래서 한국인들은 경제발전 일념의 권위적 정치와 수출주도 시장경제의 마술적 결합을 발견하였고 점차 기아에 대한 공포,전쟁의 불길한 조짐,외국에 대한 수치감이 씻은듯 사라져갔다. 영국지배의 홍콩을 예외로 하고 아시아의 대도약들은 초기엔 위대한 지도자에게 매여진채 진행되지만 그후엔 합의에 의해 계속된다.그리고 모든 경우 이 합의는 독재적 통치의 완화를 가져왔다.이는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와 상이한 패턴이다.아시아에서도 인도와 필리핀처럼 성공의 정도가 근본적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충분하지 못한 예도 있지만 중국에서는 경제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전체적 합의는 결국 정치면의 진보를 유도할 것이다. 어떤 정책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냐에 관해 중국은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경제발전에 압도적인 우선순위가 주어져 있고 이와 연관된 시장체제로의 점진적 이동도 핵심적으로 중요시된다.최고위층 50명 가운데 국가가 농장을 다시 소유해야 한다든가 폐쇄경제로 되돌아가자든가 옛 소련처럼 국영기업 전체를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냉전종식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마치 한국과 대만 국민들이 지난 80년대 중반까지 그랬듯이 경제 우선정책은 올바른 것이며 정치적 자유화는 느려도 괜찮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다.지도층이 경제를 망치면 모르지만 이같은 컨센서스는 국민 대다수가 식량,주거 및 자녀의 건강 등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되기까지의 장래 1,2세대동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뒤 한국과 대만처럼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이 지금처럼 급속하게 발전하다 보면 어느날엔가 용기있는 반정부 인사들이 미래를 안내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등 사망 직후에 올 물결은 아니다.중국인들의 불만은 그간 점점 더 가시화되어 왔지만 등 사후의 중국은 지난 200년간 그 어느때보다 통일되고,안정되며,안전한 모습을 견지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등소평 사망­중 정부의 치적 평가

    ◎대륙 통일·중국적 사회주의 이론 확립/「모 절대무오류」 비판… 실사구시사상 체계화/일국양제 제시… 홍콩주권반환 결정적 기여 【북경 연합】 중국당국은 당·전국인민대표대회(전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등소평 사망발표에 관한 서한에서 등소평의 일대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등소평 동지는 초기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1차 국·공내전기간중 처음으로 북서 중국에서 혁명군의 정치공작임무를 맡았다. 등은 이어 국민당과의 무장투쟁을 결정한 1927년8월9일의 무한긴급회의에 참석한 후 홍군의 제7군과 제8군을 조직,무장봉기에 본격돌입했다. ○모택동과 대장정 참가 그는 이후 중앙혁명기지에서 당시의 좌파로부터 모택동노선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됐으나 홍군 총정치부에 복직한 후 장정에 참가했다.등은 장정기간중 중국공산당사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존의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항일투쟁에서 주로 북중국에서 홍군의 여러 요직을 거친후 당 제7차 전국대표대회(7전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출됐다.중·일전쟁기간중 그는 야전군의 정치위원 등을 맡으면서 전투를 내부지역에서 외부로 전환하는 모택동의 전략적 결정을 혁명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이어 총전선위원회의 서기겸 당 동부지부 제1서기로 양자강 도강작전 등에서 승리,남경·상해 등 남중국의 여러 지역을 해방시켜 국민당정권을 붕괴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이어 남서중국으로 진출,티베트 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방,중국대륙통일과 새 중국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등소평은 대륙통일이후 공산당 중앙위 남서지부 제1서기를 맡아 이 지역의 정치권력·사회개혁과 경제회복을 주도했다. ○56년 당총서기에 선출 곧 이어 북경의 중앙지도부에 진출한 그는 1954년 당 중앙위 제1서기를 거쳐 1년후인 1955년 중앙위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1956년 8전대회에서 당헌 개정보고를 하고 공산당의 통치능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선도했다. 8중전회 1차회의에서 당 정치국 상임위원 겸 중앙위 총서기에 선출된 등소평은 모택동과 함께 중국 집단지도체제의 핵심멤버대열에 합류했다. 등소평은 10여년동안 당 총서기로 재직하면서 서기처를 관장,▲사회주의체제 확립과 사회주의건설 ▲중국실정에 맞는 사회주의자의 길을 증명하고 ▲경험을 종합,정책을 조정하고 난관을 극복하는데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이어 소련 공산당과의 협상을 위해 수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중국 공산당의 자주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당과 당관계에서 일체의 불공평에 반대했다. ○문혁중 실각·73년 복권 문화혁명기간중 그는 부당하게 비판을 받아 모든 공직에서 축출되는 박해를 받았다. 지난 73년 복권된 등은 2년후인 75년 당 중앙위 부주석,국무원 부총리,중앙군사위 부주석,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겸직,당·정·군의 일상업무를 관장했다. 등소평은 당시 중국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력적인 조정노력을 기울이면서 4인방과 투쟁을 벌였다. 등의 이같은 조정노력과 투쟁은 당간부와 일반인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당의 올바른 지도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등의 노력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아 단기간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그는 다시 부당하게 모든 공직을 박탈당하는 수난을 당했으나 당내에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굳혀 4인방을 타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등소평은 4인방을 타도하고 문화혁명이 끝난 후 당원과 인민의 긴박한 요구에 따라 모든 공직을 다시 맡았다.당시 중국은 문화혁명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이같은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요구됐고 역사적인 경험과 교훈의 집대성이 필요했다.중국은 국제정세의 진전에 따라 사회주의 발전전략을 재검토하고 미래발전전략의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등소평은 당과 인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그는 무엇보다도 당 사상과 노선을 바른 궤도위에 올려놓음으로써 키를 제대로 잡았다. ○4인방 타도계기 마련 그는 실사구시가 모택동사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모택동이 내린 결정은 무엇이든지 옳고 모가 시달한 지침은 반드시 고수한다』는 이른바 2개의 절대무오류이론에 반대했다.등은 진리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토론을 지지하고 마음을 해방시키고 실사구시의 사상과 정치노선을 재확인했다.잘못된 사상과 정치노선의 수정은 11기 3중전회의 지도적인 지침이 됐다. 이 회의는 새로운 중국건국이후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이루면서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건설의 새시대 도래를 가져왔다. 등소평이 제2기 중앙집단지도체제의 핵심이 된 것은 바로 이 회의이후였다. 이 새로운 시대에 등소평동지는 다른 집단지도부 멤버와 함께 당과 국가의 장래와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역사적인 기여를 했다. 그 하나는 중국건국이후 모든 역사적 경험을 종합,당을 이끌면서 문화혁명의 과오를 시정하고 모택동사상을 과학적으로 이해,체계화시킨 점이다. 둘째는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건설이론을 제시,발전시킨 점이다.사회주의 초기단계에 「1개 중심,2개 기본축」이란 노선을 당의 방침으로 공식화하고 경제·정치·외교·교육·고학기술·문화·군사·통일문제·당건설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당의 원칙과 정책을 확정,개혁과 개방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발전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발전시켰다. 등소평은 통일을 위해 일국양제 이론을 제시,영국과의 협상을 통해 오는 7월 홍콩주권을 반환받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대만과의 통일문제도 이 원칙에 따라 결국 해결돼 완전한 조국통일이 완성될 것이다.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이론은 국제정세변화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데서 비롯됐고 이는 미국과 일본·옛소련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인접국 및 제3세계와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중국이 현대화에 주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종신제 반대·공직 은퇴 등소평은 또 13전대회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종신제폐지를 주창함으로써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제2세대에서 3세대로 세대교체의 길을 열었다. 등은 생애 마지막 공식활동으로 지난 92년 심천을 포함한 남부지방을 방문,남순강화를 통해 당의 새로운 기본노선을 총정리했다.
  • 「강택민의 군부장악」 당면과제로/등소평 사망­중국군부 향배

    ◎민간통치시대로… 당·정·군 일체화 관심/인사·처후개선 통한 영향력 확대 예상 등소평의 사망은 중국공산당과 군대·정부가 하나로 결합된 당·정·군 삼위일체의 시대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케 한다.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이 인적으로 결합된 일체화시대가 끝나고 군에 뿌리가 없는 기술관료·민간지도자가 직업군인을 지휘하는 일종의 문민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 경우 당과 군의 인적 관계단절과 이에 따른 당과 군의 분리는 민간정부의 군부장악을 당면과제로 직면케 한다. 등소평은 인민해방군 제2야전군의 맹주였다.등시대엔 당지도자가 곧 군지도자였지 엄밀한 의미의 직업군인이 따로 있던 게 아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강택민 등 현중국지도자중에 어느 누구도 등시대처럼 군부를 장악할 길은 없다.이것은 중국도 당과 군의 분리에 따라 정치가 불안정해질 경우 제3세계 개발도상국처럼 얼마든지 군사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양자강을 건너 중국 서남지역의 장개석군대를 섬멸시킨 등소평 같은 군에 대한 카리스마가 없는 강택민주석은 집권이후 여러 차례 인사이동을 통해 군장악을 시도했다.현재 일단 표면상 군대는 강택민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인민해방군은 하나의 조직이라고 하기엔 군벌이라는 분열의 역사적 각인과 견제의 파벌의 역사가 지나치게 깊다.신중국 성립이전부터의 인민해방군의 뿌리 깊은 파벌,권력기반마련을 위한 강택민의 군부에 대한 의지와 정치화는 군부내 반목과 분열을 가속화했다는 평도 있다.이점에서 강택민의 정치적 미래는 군의 이권과 군지도자의 특권을 어떻게 확보해주느냐와도 상관관계속에 있다. 시장경제의 심화 속에서 군의 이권과 특권보장도 쉬운 과제는 아니다.3백20만의 인민해방군과 80만의 무장경찰 등 맘모스조직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경제에 부담주지 않으며 군부를 만족시킬지는 강택민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숙제라 할 수 있다.이점에서도 등소평으로 상징되는 개국공신의 퇴장은 군부의 입김과 정치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개혁·개방이래 예산해결을 위해 시작된 군의 사업참여와 지방행정조직과의 결탁,주요이권사업에 대한 경쟁 등은 지방군부에 대한 중앙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인사권이란 채찍과 이익보장이란 홍당무를 흔들며 군을 다뤄야 하는 강택민은 등소평이 그를 위해 붙여준 장성에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등소평은 89년말 공산당 13기 5차 중앙위원회에서 강택민을 당 중앙군사위원회주석으로 군권을 쥐게 했다.등은 해군출신의 류화청(82세)과 제3야전군 출신으로 군부내 마당발인 장진(84세) 등 원로장군을 군사위 부주석으로 임명해 군부장악을 돕게 했다.또 3야전군 출신의 지호전·왕극 등을 포진시켜 체제를 안정시켜 나갔다. 강택민이 장군 등 고급장교에 대한 첫 대규모인사를 단행한 것은 92년11월.주요인사단행만도 5차례로 장군 등 고위군간부 600여명이 등소평의 엄호 아래서 강의 명령으로 옷을 벗거나 자리를 이동했다.개인적 카리스마가 없는 강택민으로선 인사이동과 군부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군 장악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강택민은 95년9월 당대회때에 왕서림과 함께 등소평의 군부내 대리인역할을 해온 지호전 국방부장과 장만연을 군사위 부주석으로 임명했다.이들은 97년이나 98년초까지 연로한 장진과 류화청이 은퇴하면 군부의 사실상 최고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또 왕극과 등소평의 비서실장격인 왕서림 등도 중앙군사위위원으로 임명돼 보위세력을 강화시켰다. 이에 앞서 강택민은 93년 장만연·우영파·부전유 등 군 핵심장군을 장군의 최고직위인 상장으로 승진시켰으며 94년도에도 왕서림·이경,청와대경호실장격인 양덕중 등을 상장으로 승진,입지강화에 노력해왔다.94년 인사때엔 상장으로 승진된 19명 가운데 11명이 지역 야전군지휘관으로서 지방군에 대해 배려했다.이같은 수차례의 인사는 군부내 강택민의 영향력을 증대시켰다.지난해 8월1일부터 강택민이 쓴 군 통치강령과 훈시가 모택동과 등소평의 군 지휘강령과 나란히 중대급이상의 부대와 군기관에 걸리게 된 것도 군부장악에 대한 노력과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강택민의 군부장악이 확고한가라는 질문엔 쉬운대답이 나오지 않는다.거세되긴 했지만 중국군대의 대부격인 양상곤과 그의 이복동생인 양백빙 등 소위 「양가장」세력의 잔존과 뿌리 깊은 분파주의는 아직 잠복중이기 때문이다.강택민이 군부장악과 정치안정을 위해선 군부내 원로와 뻗어나는 지방군 출신의 젊은 장성과의 연합 및 이익의 분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현지에선 설득력을 얻고 있다.「권력은 총구멍에서 나온다」는 모택동의 격언이 등소평사후 중국정치에 군부의 발언권 강화 예상과 함께 더욱더 절실해지고 있다.
  • 등소평 사후/한반도정책 이념 탈피를(사설)

    20세기의 마지막 거인 중국의 등소평이 19일 세상을 떠났다.그의 사망은 공식적으로는 아무 직함도 없이 13억 인구의 중국을 지배한 신비스러운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인류사상 초유의 실험을 통해 오늘의 중국을 이끌어낸 그의 뛰어난 능력 때문에,등소평 없는 중국이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등소평의 죽음은 중국현대사의 한 매듭이다.중국대륙에 공산혁명을 이끈 혁명1세대가 이제 역사속으로 영원히 살아졌음을 의미한다.양상곤 등 몇 사람이 아직 생존해 있으나 큰 의미가 없다. 등소평의 죽음은 1976년 모택동의 죽음에 못지않는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모의 죽음이 반세기에 걸쳐 중국공산당을 이끌었고 27년간이나 중국대륙을 지배했던 인간 모택동의 면모와 회고에 모아졌다면 등의 죽음은 「등소평이후의 중국」에 쏠리고 있다.등이후 중국의 변화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그 변화가 국제질서와 세계경제에 적지아니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등소평은 오랫동안에 걸쳐 사후를 대비해왔다.89년 그가 일체의 공식적인 직책에서 떠난 후 중국은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 양두체제로 운영돼왔다.대외정책도 그런 선에서 수행돼왔다.따라서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등이 비록 직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해도 그가 생존해 있을때와 그가 떠난 이후는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 지도부는 등의 후견 없이 각자의 실력으로 홀로서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며 이데올로기적으로도 한결 자유로워질 것이다.혁명1세대로부터 이념적으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국내통치에서만이 아니라 대외정책에서도 얼마간은 변화가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그렇긴 하지만 『실력을 감추고 시기를 기다리며 필요할 때는 행동한다』는 중국의 대외정책 기본전략에는 차이가 있을것 같지 않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국제환경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중국은 이를 위해 「평화공존 5원칙」아래 제3세계와 선린관계를 유지하면서 선진 자본주의국가와의 협력관계를 확보하는 일이 절실하다.90년대 들어 중국의 일관된 한반도정책은 안정과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남북한과의 등거리외교다.이러한 중국의 한반도정책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한반도정책은 그동안 우리의 남북대화추구나 통일정책과 기본적으로 저촉되지는 않았다.특히 중국의 비핵화정책은 북한의 핵 저지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혁명1세대가 사라진 이제 중국지도부는 이념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보다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중국이 큰 혼란 없이 이 역사적 과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아울러 한반도정책에서도 이데올로기적 장애에서 벗어나 좀더 과감한 정책을 구사할 수 있기 바란다.가깝게는 북한 황장엽비서 망명사건처리에서도 북한과의 특수관계라는 한계를 넘어 국제규범에 따라 신속한 결정을 기대한다.
  • 중 주권회복에 큰 영향 없을듯/등 사후 홍콩의 장래

    ◎반환일정 확정… 지도부 의지 확보/홍콩언론 등 치적 부각… 동요 없어 【북경 연합】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93)의 사망은 오는 7월1일로 예정돼 있는 홍콩의 반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하는데는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콩주민들 사이에서 등의 사망이 단기적으론 심리적 동요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중국 및 홍콩당국이 홍콩반환과 관련,그동안 등사망까지도 염두에 둔 다각적이고도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는 점 등이 이같은 분석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홍콩정청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 총독은 앞으로 홍콩을 「1국가 2체제」방식으로 이끌려는 등의 구상이 홍콩반환에 관한 중·영 양국간의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아니라 97년 이후 홍콩의 안정과 번영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콩 주민들도 중국 현대사에 있어 최대의 민주화운동으로 각인된 지난 89년의 6·4 천안문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한결정적 오류에도 불구,등이 중국 역사를 바꿔놓고 홍콩의 주권회복을 가능케 한 지도자라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택민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이른바 「제3세대」 지도자들도 등 못지않게 홍콩 주권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있는 만큼 등이 무대의 뒤안으로 사라졌다고 해서 이미 마련된 홍콩반환계획에 새로운 돌출변수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등의 사망으로 중국 최고지도체제가 안정되기 전까지 당분간 중요한 결정이 유보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같은 경향이 중국의 정치적 불안과 홍콩의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최고지도부가 지도층 내부에서 보·혁간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장래 홍콩에 대한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무리없는 조화를 이뤄낼 것이라면서 동시에 홍콩문제 자체가 중국지도체제의 정립과 세력균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홍콩의 명보는 20일 「위대한 지도자를 기억하자」는 제하의 사설에서 『등소평은 중국 역사와 홍콩주민들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평가하면서 『그는 역사를 다시 쓰려는 용기와 야망을 갖고 있었다』고 추모,등의 과오보다는 업적쪽에 더 큰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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