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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유재산권 법제화 착수

    ◎헌법 개정 내년 마무리… 시장경제 획기적 진전 【홍콩 연합】 중국은 사유재산권을 법제화하기 위해 헌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 당국은 개혁·개방으로 시장경제체제를 일부 도입한 후 지난 20여년간에 걸쳐 나타난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제3차 헌법 개정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의 헌법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번 헌법 개정으로 사기업과 완전한 시장경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에 따라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법제공작위원회를 비롯해 당과 국무원의 법제부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은 99년 3월∼2000년 봄 기간중 헌법 개정을 목표로 최근 일단 전반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2년 헌법을 개정한 데 이어 이번에 3차 개정에 착수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대한 민간부문의 비중이 그동안 엄청나게 커진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소식통들은 이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3세대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는 오는 99년 정권 수립 5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내년 가을 이전에 헌법 개정이 마무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與,교원노조 설립 허용 의견 일치

    ◎국정협의회서 정책현안 공동대처 확인/경제청문회 개최·정치개혁 등 한목소리 2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공동여당 국정협의회는 모처럼만의 ‘생산적인’ 공조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국정책임을 의식한 자민련의 ‘한발 물러서기’로 공조의 실타래가 풀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정부개혁이 미흡하다’는 시중의 여론을 의식,더 이상 공동여당의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경제청문회는 한나라당의 지연전술로 무산될 경우 두 여당이 반드시 공동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동여당은 경제청문회 개최가 지난 총재회담때의 합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했다. ●정치개혁특위 운영은 국회·선거·정당제도 가운데 우선 국회제도 부분을 이번 회기 내 ‘수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당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려는 내용에는 국회 상시개원체제 확립,기록표결제 도입,소위원회 설치 의무화 및 속기록작성 의무화,상임위 1문1답 질의방식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다.또 예산·결산위원회 분리 상설화,헌법상 국회 동의 또는 선출을 요하는 자의 인사청문회 등도 처리할 태세다. ●교원정년 단축과 관련,자민련은 ‘99년 정년을 63세로 하자’는 당론을 철회,교육부가 내놓은 ‘3단계 정년조정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두 당은 또 기획예산위가 당초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교원정년 발표에 신중을 기했으면 교원들의 반발이 덜 했을 것이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교원노조와 관련해서도 두 여당은 노동부 입법 제안을 순순이 받아들였다.당초 자민련은 교원노조 설립·법제화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오다 이날 문제를 풀어준 것이다.여권은 이번 회기 내 교원노조 입법을 반대하는 야당에 ‘한나라당이 가입해놓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2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이 교원노조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로 했다. ●정기국회 예산심의 대책과 관련해 두 여당은 ‘2조 공공근로사업부문 예산안’을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한나라당은 이 부문의 전액 삭감을요구하고 있으나 올 겨울과 내년 해빙기때의 구조적·계절적 실업요인을 감안,고학력 미취업자 20만명등 모두 55만여명의 실업자대책은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는 여당의 의지다. 하지만 두 여당은 금강산 관광문제와 崔章集 교수의 이념공방,간첩선 책임공방 등에서 나온 안보문제와 자민련의 내각제 행보는 건드리지 않았다.두 여당 사이를 불편하게 할 ‘잠복이슈’가 아직 많다는 얘기다.
  • “외채부담이 新3低 호기 상쇄”/삼성경제硏 보고서 ‘경고’

    ◎이자만 한해에 120억달러 물어/국제공조 통한 재조정협상 시급 외채문제를 가볍게 봐서는 절대 금물. 경제회생에 걸림돌인 외채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공조체제를 통한 외채재조정 협상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국가 외채재조정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외환사정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은 최근 산업생산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채가 크게 줄지 않았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도 여전하다. 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국내문제에만 매달려 동남아 외환위기 파장을 대비하지 못했던 점을 되새겨야 한다. 국내외채는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이후 소폭 줄었지만 1,500억달러 수준으로 이자만 연 120억달러에 이른다. 기업이 해외에서 빌린 현지금융 등을 합치면 1,750억달러에 육박한다. 올해는 대폭적인 수입감소로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자와 원금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지난 1월 뉴욕 외채협상때 1년만기(가산금리 2.25%)보다 2년(2.5%),3년(2.75%)만기 외채금리가 높게 책정됐다. 여기에 세계 경제침체와 환율효과 감소로 내년에는 대규모 흑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외채구조 재조정에 나설때 각국의 외채규모와 상환조건을 재조정하는 일은 최근 불거진 게 아니다. 80년대부터 시행돼와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미국은 이미 아시아국가의 기업과 은행부채를 재조정하기 위한 ‘외채 재조정계획’을 IBRD(세계은행)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원화가치 하락과 마이너스 성장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외채비중이 50%로 추정된다. IMF가 권고하는 외채기준(GDP 대비 30%수준)을 웃돈다. 외채 이자만 GDP의 3.6%로 추산된다. 총 외채를 적정수준으로 낮추려면 멕시코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멕시코는 90년 브래디플랜(89년 9월 브래디 미 재무장관이 제시한 제3세계 채무국의 원리금 삭감계획)에 따라 원리금 감면(140억달러 이상 삭감효과)을 주내용으로 한 협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부가 과다한 외채문제에 직면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가칭 ‘아시아채무국협의체’를 구성,외채재조정 협상을 벌이는 것이 외채관리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요불급한 해외자산 매각과 수출기반 확충를 통한 외채규모 축소”라고 강조했다.
  • 禧年 2000운동(任英淑 칼럼)

    수녀님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오는 1999년 독일 쾰른에서 열릴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제출할 청원서의 서명운동이다. 지난 5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수녀장상연합회 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국내 68개 수도원 8,000여명의 수녀님들이 이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속 일에는 무관심해 보이는 수도자들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 서명작업은 ‘희년 2,000운동’의 일환이다.이 운동은 세계 최빈국과 개발도상국, 즉 제3세계의 상환불능 외채(外債)를 채권국인 서방선진국들이 서기 2,000년에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희년(禧年)이란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 맞게 되는 50년째해를 말한다.구약성서에 따르면 희년에는 모든 빚을 삭쳐주고 노예를 해방시켜 자유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사람이나 재산이나 하느님이 그 주인이라는 전제 아래 사회적 불평등의 고착을 막으려는 제도다. 이 정신을 대희년인 2,000년에 실천하자는 것이 ‘희년 2,000운동’이다. 현재 제3세계의 외채는 총 2조달러에 육박한다.아프리카 국가들이 서방 선진국에 갚아야 하는 돈은 그들이 빌렸던 원금의 3배로 불어나 부채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채무국들은 부채를 갚기 위해 아동복지와 교육,보건,심지어는 생명까지 담보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이런 상황에 대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80년대 이미 “외채때문에 생존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런데 주요 채권국인 G­7 국가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기독교 국가들이다. 지난 96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희년 2,000운동’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와 성공회등 모든 기독교 종파와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성공회는 지난 7월 세계주교회의에서 외채 문제를 다루었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오는 12월 짐바브웨에서 열릴 제8차 총회의 의제로 개발도상국의 외채탕감을 선정했다. 외채탕감 운동에 대한 반대의견도 물론 없지 않다.외채를 낭비한 정권을 도울뿐이고 그 결과 가난한 이들에게는 진정한 도움이 못되며 채무국의 보다 심각한 구조적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제적 외채는 개인의 빚과 달리 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층의 잘못을 그 국민이 떠맡아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급속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동유럽·남미도 외채의 덫에 걸려 성장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운동은 주목할만하다.국제통화기금 체제속의 우리로서는 ‘희년 2,000운동’은 남의 일이 아니다.외채에 시달리는 세계 10억 인구를 위해 2,500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겠다는 이 운동에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인도 적극 동참해야 겠다. 불평등한 세계질서와 시장의 우상(偶像)에 맞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이 운동은 상식적인 눈으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그러나 원래 캠페인이란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기독교의 전지구적 네트워크를 지혜롭게 활용,채권국 시민사회가 자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이 운동의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다. 아울러 ‘희년 2,000운동’의 정신이 국내적으로도 발휘된다면,넉넉한 채권자들이 가난한 채무자들의 빚을 덜어 준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한국의 종교인구는 총 2,200만명에 이르고 그중 기독교 인구만도 1,100만명이 넘는데….
  • 경제분야­토론내용(제2의 건국선언 무엇을 담나:Ⅱ)

    ◎민주주의·시장경제 발전 총력/관치금융·정경유착 근절에 시간 필요/국민도 정부 의지 믿고 기다려 주어야/‘미래형 산업’ 발굴을 목표로/교육개혁 통해 개개인 생산성 높일 때/시장규제 최소화… 정부 역할 달라져야 □참석자 金有培 성균관대 교수·경제발전론 金兌基 단국대 교수·노동경제 柳莊熙 이대국제대학원장·국제경제 金仲秀 경희대 국제대학원장·거시경제학 ▲金有培 교수=국제규범을 받아들여 지구촌 시대에 걸맞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제2의 건국의 중요한 요체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도 최근에 자주 언급되는 세계주의와 연계된 것이다.과거의 관행을 바꿔서 새 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를 받아들여야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아직 우리사회는 편파적이고 닫힌 민주주의의 요소가 있다.보편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경제주체들 사고 바꿔야 ▲金仲秀 원장=제2건국은 과거의 행태와의 차별화가 아니라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은 경제운영 방식을 바꾸는 일이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은 독일식이니,영미식이니 하는 것이 모델이 될 수 없다.세계의 변화에 맞춰 이를 잘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경제운영방식에 있어 우리 틀,우리방식을 고집하면 안된다.정부수립 50년을 계기로 국민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면 그 내용은 모든 경제 주체들의 사고방식과 양태를 바꾸는 일이 되어야 한다. ▲柳莊熙 원장=요즘 우리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매달리느라 5∼10년 이후를 내다보는 일이 소홀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예를 들어 집을 지어도 20∼30년 앞을 내다보고 설계하듯 제2의 건국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도 미래를 보고 나라를 건설하는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 ▲金兌基 교수=우리에게는 알게 모르게 변화에 대한 저항심리가 강하게 깔려 있다.아까 지적한 대로 교육체계의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이다.이를테면 노사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사회는 채용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퇴직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더 든다는 불합리성이 실존한다.다른 선진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관행이다.또 모 대기업에서 이미 정리해고된 근로자가 회사안에 들어와 버젓이 농성하는 행위도 법과 현실 사이에 놓인 괴리를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노동문제등 제반 경제개혁은 국민적 컨센서스를 얻어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은 우리가 떨쳐야할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그런 방향을 잡고 있으므로 국민들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개방된 세계시장 공략 ▲金有培 교수=그렇다면 우리가 미래 사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우선 신종 산업이 개발돼야 한다.우리는 너무 안으로만 눈을 돌리는게 아닌가 싶다.우리 기술을 아프리카나 동유럽,러시아 등 밖으로 가져가 팔아먹을 수 없을까.일본은 사양산업을 한국과 동남아에 팔고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향유한다.세계시장에 우리가 개방만 할 것이 아니고 개방된 세계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 ▲金 원장=우리 사회는 너무 내부지향적이다.제도와 규범을 바꾸기 전에는 환골탈태가 어렵다.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재벌들이 동유럽 시장을공략하는데 치중했다.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제3세계의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재벌들의 출장 횟수를 조사해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그 결과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정부차원에서 사양 산업을 수출하라고 독려하지 않더라도 기업은 돈 될 곳을 찾아간다.정부는 G7,G3와의 경쟁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한다. ○기업들 국익 극대화 노력 ▲柳원장=지금 세계경제구조는 놀랍게 변하고 있다.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산업과 통신산업,교통체계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오늘날의 선진 사회에서는 산업간의 칸막이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산업 분류 체계도 의미가 없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을 것인가를 미리 예측,새로운 신종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방식도 크게 변하고 있다.개별기업 단위로 이윤을 산출하고 경영실적을 판단하는 것은 구식이다.회사가 국경을 초월해 연계망 즉 네트워킹의 단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연계망 단위의 실적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우리 기업들도 연계망속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하는 방안을 챙겨야 한다.경영주들도 회사내부일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제 2건국의 청사진은 바로 미래형 산업을 발굴해서 범세계적 연계망속에서 이익을 내는데 전력투구하는 방안을 담아야 한다. ○기업인은 세계를 무대로 ▲金有培 교수=교육개혁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우리 교육은 워낙 전략 위주라 목표를 정하고 그것만 집중 공략한다.선진국 치고 몇 사람이 지배하는 나라는 없다.국민 개개인이 다 교양 있고 생산성이 높다.선진국은 경제만 강한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문화적이다.서울대나 연·고대만 들어가기 위한 교육이 되서는 안된다.개개인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과거에는 특정 부분의 생산성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전반적인 생산성을 갖춰야 한다. ▲金원장=세계와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에서도 우리라는 개념이 없어졌다.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국제화된 교육 및 산업이 필요하다.한국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한국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것만이 세계화가 아니다. 세계와 함께 사는 지혜와 그에 말맞는 제도가 곧 세계화다.재고 상품을 파는 것이 나라의 근간을 이룰 수는 없다.OECD는 한마디로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만들려졌다.이는 다국적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다국적 기업의 생산량은 세계 전체 생산량의 30%,기술이전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다국적 기업이 한국에 우글우글해야 한다. ▲柳원장=선진국에서는 각급학교의 교육 내용이 대폭 바뀌고 있다.시대의 변화를 보면서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 5∼10년후의 경제구조를 미리 예측해 내용을 조정하는 것이다.먼저 너무 세분된 전공을 없애고 다양한 전문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다행히 최근 우리 교육부에서도 이같은 움직움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오는 2010년쯤 되면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이다.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 인력의 고기술화,고정보화,.다용도화가 불가피하다.여기에 대비해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5∼10년뒤 예측해야 ▲金兌基 교수=IMF사태를 맞게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우리의 지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교육은 사회적 적응력을 배양시키는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입식,임기위주의 우리 교육은 그 같은 능력을 기르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고학력은 실업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보험적 성격이 있는데도 우리의 경우 대졸 실업자가 넘쳐나는 것도 바로 교육의 취약성을 말해 주고 있다. 청소년 실업률이 높은 것도 똑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또 평생교육 체계도 미흡하다.기술은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학습수준은 기껏해야 대학시절에서 멈춰서 있다.이렇게 되면 실업난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금융구조 새 틀 형성 ▲金有培 교수=기본적으로 정부의 역할은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쟁에 탈락하는 기업은 다 버릴 것인가.사양산업은 방치할 것인가.이같은 의문에 대한 대한 정부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한다.물론 시장의 원리를 유지하는 것은 좋다.그러나 과거의 선례를 살펴보면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갈 수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자원이 집중되고 은행자금도 소수의 기업에 몰렸다.독식하면 살고,못하면 죽는 것이 당연했다.그런 구조 자체를 교정해 공정한 경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과도기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밖에 없다. 은행의 부실은 도려내고 건전한 틀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야 한다. 책임과 보상이 함께 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제2의 건국이다.각자가 효율성 있게 뛰어야 사회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다. ▲金원장=제2건국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정부에서 해야할 일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제체제 아래선 국제규범을 쫓아가야 한다.선진국도 고쳐야할 것이 많지만 우리는 더 많다.모든 것은 대체할 수 있다.대학교수도 ‘수입’할 수 있다.그러나 공무원은 수입,대체할 수 없다.국가 경쟁력 강화는 결국 공무원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강력한 정부가 나타나야 한다.다시 말해 정부 기능의 변화는 허약한 정부를 말한 것이 아니다.시장규제는 없어져야 하지만 이것이 정부의 약화로 이어져선 안된다.결론적으로 정부는 도덕성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강해져야 한다. ▲柳원장=선진국에서는 정부의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정부 서비스가 민간에 넘어가는 추세다.교육,의료,교통,전화,우편 심지어는 교도소 운영까지 민간이 담당한다.이제는 민간과 정부가 국가를 공동으로 운영해 가는 체제다.이제 5∼10년을 내다보는 우리나라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누가이같은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봐야 한다.공무원으로는 어렵다.우리나라에는 각분야에 최고급 두뇌를 거느린 연구소가 많다.통폐합해서 없앨 것이 아니라 이들이 ‘제 2건국’의 밑그림을 그리도록 활용해야 한다. ○공직 진입장벽 재검토 ▲金兌基 교수=현 상태에서 실업과 노동문제의 해결이 과연 가능할까 의문스럽다.정부와 관료체제가 먼저 개선돼야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부처간에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고질적인 문제다.부처간공무원의 자질 차이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경우 더욱 그렇다.중앙정부는 지자체로 권한과 더불어 인력도 대폭 이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무원 사회의 진입장벽이 고시제도도 차제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DJ 노믹스’에 담긴 뜻/통일시대 대비 남북 공동 번영/물가안정 속 복지공동체 구축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운용 철학인 ‘DJ노믹스’의 비전은 분명하다.다가오는 21세기의 중심에 설 새로운 모범국가 건설이다.활기찬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안정된 물가 위에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고,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 공동번영의 기반을 다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50년동안 지속된 관치(官治)금융과 정경유착의 부패고리를 끊고,경직된 구조를 새롭게 고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경제주체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분담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과제들이다. 기업,금융,노동시장 등 경제구조의 전면적인 개혁은 늘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DJ노믹스’가 노·사·정 3자를 주축으로 움직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DJ 노믹스의 비전 21세기 모범국가 건설 기본철학: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 ▲활기찬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실현 ­물가안정 ­무역흑자기반 구축 ­지식·정보화산업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토지공급의 효율성 제고 ­선진농업과 해양산업 육성 ­복지공동체 구축 ­효율적인 보건서비스의 제공 ­‘그린경제’ 구축 ­남북 공동 번영의 기반 구축 ▲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 ­효율적인 정부 ­경쟁력있는 금융 ­기업의 투명성 확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개방경제
  • 수출확대 비상체제를…/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기고)

    ◎수출지원용 53억불 조기 확보·집행해야/중기 담보위주 대출/즉각적 시정 급선무 한국경제의 성장도식은 지금까지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에 있었다. IMF관리 아래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확실하게 도모하는 길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단행과 함께 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수출의 중요성은 이 시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직접적 실효를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수출촉진은 기존의 생산현장을 가동시킨다는 의미에서 즉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다음으로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구조조정에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수출촉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작년 9월이후 금년 6월까지 원화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구조적 적신호가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수입 격감에서 초래되었고,수출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올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수출은 3.6%밖에 늘지 않은 반면 수입은 무려 36.1%나 감소했다.특히 원자재는 33.8%가 줄었고 자본재는 37.8%나 감소했다.수입 격감은 당장 무역흑자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반의 훼손으로 4∼5개월 뒤에는 수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때문에 수많은 수입업체들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주를 해놓고도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 수출환어음의 월 평균 매입실적은 IMF이전에는 23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이후에는 170억달러로 60억달러 감소했다.신용장 개설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20∼50개의 중견그룹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담보력이 약한 중소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따라서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몇가지 촉진책이 당장 필요하다. 첫째,수출입지원용 외화자금 53억달러를 조기 확보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6월말 현재 확보율 39.6%와 집행률 12.2%에 불과하다.중소기업 대출회피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은 L/C를 기초한 수출활동에 한해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특히 수출환어음 매입,수출용 원자재 수입용 유전스L/C개설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 둘째,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종합상사에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한시적으로 현재 5조6,000억원인 한은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3세계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셋째,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급등을 막고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은 점진적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 넷째,중장기적으로 수출진흥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략,경기상승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설비투자 분위기 등도 함께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경제개혁 가속… 회복기미 ‘캄캄’/아시아 금융위기­1년

    1997년 7월 2일은 아시아에 악몽의 날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의 악몽으로 지구촌을 괴롭히고 있다. 태국이 바트화의 가치 방어를 포기하면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염병처럼 아시아 국가들에 번졌고 급기야 경제위기로 치달았다. 아시아 국가들은 저마다 경제구조를 개혁하며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형편은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나아가 세계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제3세계 국가들이 아시아 경제의 회오리 빨려들어가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1년을 심도있게 짚어본다. ◎현주소와 전망/印尼가 최대희생양… 루피아貨 84% 폭락/“금융시스템 개혁·악성부채 해결이 관건”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지 1년이 지났으나 회복될 조짐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비커스 밸러스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3개국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3개국은 심각하게 후퇴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년전에 촉발된 금융위기의가장 큰 희생양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 1년동안에 무려 84%나 떨어져 1달러당 1만5,000루피아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태국의 바트화 가치는 42%가 내려 1달러당 41.55바트선을 보이고 있고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37%가 떨어지면서 1달러당 4.0325링기트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활황을 보이던 주가도 예외없이 폭락했다. 자카르타 주식시장의 주가총액은 지난 1년동안 88%가 깎였다. 124억4,000만달러어치밖에 안된다. 말레이시아의 주가 총액도 74.4%가 줄어들어 752억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한국증시의 주가 총액은 456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무려 70.7%가 감소했다. 태국은 237억달러로 63.4%가 내렸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아시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관건은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악성 부채의 해결이라고 지적한다. 샌탠더 투자증권의 경제 분석가 니컬러스 브룩스는 “신속히 안정화 될 국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은행의 자본을 재구성하는 국가들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동남아 은행들이자본을 재구성하는데는 대략 3년이 걸리고 450억달러에서 많게는 1,000억달러가 투자돼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최근 아시아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들은 자본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모든 정책들이 국가로부터 자본 이탈을 막는 방향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환란 일지/泰 바트화 고정환율제 포기로 작년 7월 촉발/엔貨 폭락·위안貨 절하 못막으면 세계경제 파국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 97년 7월2일. 국제 투기성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자 태국 정부는 바트화의 고정환율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1달러에 25.5바트선을 유지하던 환율이 순식간에 30바트로 치솟았다. 바트화 가치는 하루만에 18%나 떨어지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막을 올렸다. 금융위기 태풍은 순식간에 말레이시아를 강타한다. 링기트화의 가치는 3년이래 최저치로 폭락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환란이 “악랄한 투기꾼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이틀 뒤 미국의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지목했다. 이어 필리핀이 무릎을 꿇는다.페소화 방어를 포기하면서 필리핀의 페소화는 당장 10%이상 폭락한다. 인도네시아는 즉각 루피아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시장개입에 나섰다. 그러나 10월이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다. 동남아지역을 차례로 휩쓴 아시아 금융위기는 10월이 되면서 북상하기 시작했다. 홍콩의 주가 13%이상 폭락했다. 지금도 하락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이완을 건너 뛰고 일단 일본에 먼저 상륙했다. 산요증권에 이어 일본의 10대 시중은행인 홋카이도 다큐쇼쿠은행이 파산했다. 한달 뒤 4대 증권업체인 야마이치증권이 쓰러졌다. 그러나 일본은 견뎌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끝내 한국도 희생양으로 삼는다. 원화 방어에 나서지만 속속 이탈하는 외환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급기야 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한다. 그리고 경제구조 개혁을 단행하면서 후유증과 대량 실업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더 있다.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일본 엔화의 가치하락을 저지하고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를 막지 못한다면 아시아 나아가 세계 경제는 파국을 맞게 된다. 어느새 몇몇 국가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멕시코,브라질,남아프리카 공화국,인도,호주,캐나다 등의 경제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파급 경로 ▲태국:97년 7월2일 바트화 환율방어 포기,가치폭락. 8월11일 국제통화기금(IMF),172억달러 지원 ▲말레이시아:97년 7월14일 링기트화 환율방어 포기,가치폭락 ▲싱가포르:97년 7월17일 싱가포르달러화 평가절하 용인 ▲인도네시아:97년 7월11일 루피아화 환율개입폭 확대. 7월31일 IMF,403억달러 지원 ▲홍콩:97년 10월23일 항생(恒生)지수 10.4% 폭락 ▲한국:97년 12월3일 IMF,570억달러 지원. 98년 6월29일 5개 부실은행 퇴출 ▲일본:98년 6월17일 미국,엔화시장 개입 ◎진원지 태국/2차 경제위기 우려/주식시장 10년來 최저수준·바트화 약세 아시아 경제위기의 진앙 태국의 경제는 아직도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경제 위축과 위기 재발 우려로 주식시장은 87년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가폭락 사태 이래 최저 수준으로붕락했으며 바트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기를 먼저 당한 나라가 먼저 벗어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던 관리들과 분석가들도 지금은 ‘2차 아시아 경제위기’의 도래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증권회사 골드먼 삭스가 내놓은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인플레율은 12.1%이고 경제성장률은 -8%이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아시아국가중 가장 나쁜 전망치이다. 주가도 지난해 7월2일 이후 한때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2월3일의 558.92포인트를 정점으로 다시 약세로 반전돼 지금은 10년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6월들어 2차 경제위기의 조짐이 확인되면서 무려 18%나 떨어졌으며 바트화의 환율도 1달러당 40바트선으로 3월보다 더 올랐다. 추안 릭파이 총리는 “민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유동성 부족사태도 매우 심각해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 소용돌이를 이겨내기 위해 탄력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태국의 사태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조치가 아직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당들도 출범 7월째를 맞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아래 추진해온 개혁과 긴축 정책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무풍지대 臺灣·星港/대만­경쟁력 없는 기업 퇴출 보편화/星港­개방체제 운용… ‘차돌경제’ 구축 아시아 금융위기의 방관자 타이완(臺灣)과 싱가포르. 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아시아 위기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가 4월에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타이완은 16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는 2위에 랭크됐다. 올들어 수출이 감소되고 성장률이 둔화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다소 불안한 기색이 보이지만 그러나 거칠게 없다는 기세다. 두나라 모두 일찍부터 세계를 상대로 혹독한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실천해온 덕택이다. 타이완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퇴출이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4만4,000여 기업이 창업되면서 3만업체가 파산했다. 54년부터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면서 강한 대외 경쟁력도 길렀다. 세계가 흔들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여유있게 넘길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일찍부터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시스템 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미 89년에 ‘신 은행법’을 만들어 부실 은행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준수를 의무화시키며 엄격하게 금융을 감독해왔다. 타이완 경제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져 기초가 탄탄한 것도 이번 위기를 넘길 수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전체 기업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전체 고용의 78%,수출의 50%를 떠맡고 있다. 부채비율은 80%대로 일본기업들보다 더욱 탄탄하다. 싱가포르도 일찍부터 개방체제를 운용함으로써 ‘차돌경제’를 만들어 왔다. 우선 외국 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있도록 기업환경을 만들었다. 내·외국인 차별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법인세율이 26%대로 선진국의 40%에 크게 못미친다. 금융산업을 탄탄하게 육성해 온 것도 이번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 78년부터 외환·자본 거래제한을철폐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금융인력들을 확보해왔다. 유달히 경제위기 몸살을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캉드쉬 IMF 총재 亞서 최고 영향력/금융위기로 입지 높여 ‘국제 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시아 금융위기로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자리를 굳혔다. 홍콩의 시사주간 아시아위크는 최근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지원되는 1,000억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주관하는 캉드쉬 총재가 아시아에서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이어 “아시아 지도자들에게 부패와 족벌주의 등의 관행을 종식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도 캉드쉬 총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캉드쉬에게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아시아 경제를 무장 해제하는 미국의 앞잡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 86년 IMF총재에 선출될때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기도 했었다.
  • ‘시앙스포’ 총서 한국어판 3권 발간/프랑스 지성계 흐름 한눈에

    ◎민주주의 개념·근세 정치사 등 분석 프랑스 지성계의 흐름을 가늠하는 시앙스포(Sciences Po,프랑스 국립 파리고등정치학교) 총서 한국어판이 나왔다. 한울출판사는 프랑스 시앙스포 출판부와 독점계약을 맺고 현재 14권이 발간된 시앙스포 총서 중 세 권을 1차분으로 냈다. 시앙스포는 1872년 프랑스 엘리트 교육을 진흥시키기 위해 ‘정치학 자유학교’로서 창립된 것으로,‘국립 정치학재단’과 ‘파리 정치학 연구원’을 통틀어 일컫는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시라크 현 프랑스 대통령,조스팽 현 프랑스 총리 등이 이곳 출신이다. 지난해부터 출간된 시앙스포 총서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오늘의 현실세계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프랑스 지성들의 연구성과를 모은 것. 전문인들의 영역으로만 논쟁을 한정짓지 않고 ‘대중적 논의 마당’을 지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한울­시앙스포 총서’란 제목으로 이번에 나온 책은 기 에르메의 ‘민주주의로 가는 길’,올리비에 돌퓌스의 ‘세계화’,모리스 아귈롱의 ‘쿠데타와 공화정’. 동국대 박순성 교수의 감수로 각권마다 국내 전문가의 해설을 붙였다. 비교정치학자인 에르메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서 민주주의란 과연 무엇이고 근대 민주주의체제의 성립과정은 어떠했는가 등의 문제를 다룬다. 그에 따르면 민주주의에의 길은 열정과 희망,환멸과 실망이 공존하는 길이다. 에르메는 이 책에서 편향적이고 고착된 민주주의적인 전제와 거리를 두고 민주주의로 가는 길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세계화’는 파리7(드니 디드로)대학 지리학과 교수의 저서로 세계화의 원리와 그 구체적 전개양상을 소개한다. 특히 그것이 제3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핀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역사학 교수인 아귈롱의 ‘쿠데타와 공화정’은 프랑스 근세 200년 정치사를 정리한 책. 대혁명으로 구체제를 무너뜨린 뒤에도 프랑스는 제정,공화정,왕정을 넘나들며 혁명과 쿠데타를 거듭했다. 이 책에서는 대혁명 이후 프랑스가 경험한 세차례의 쿠데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쿠데타의 개념과 의미를 새롭게 정리한다. 시앙스포총서 한국판 2차분으로는 ‘일본과 신아시아’‘인터넷 도시’‘미디어와 민주주의’ 등 3권이 8월중 발간되며,이어 ‘공산주의의 황혼’‘현대사회와 다문화주의’‘유럽은 하나가 될 것인가’‘공공서비스와 시장경제’‘우리는 누구인가­어려운 정체성’‘내정간섭’‘이슬람의 정체’‘군사질서의 종말’ 등이 내년 6월까지 나올 예정이다.
  • 임신 성공률/35세 이상 급격 저하/영동제일병원 내원환자 조사

    ◎난자 수 줄어들고 자궁 착상 불안정 여성의 나이가 35세가 넘으면 임신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출산이나 불임치료를 그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는데다 IMF체제로 출산을 미루는 경향인 최근 추세에 비춰볼때 관심을 모으는 내용이다.영동제일병원 불임연구소가 최근 열린 제35차 한국불임학회에서 발표한 ‘여성의 나이와 임신성공률’에 따르면 여성이 35세가 넘으면 난자의 수가 줄고 질이 떨어져 수정이 잘 안될 뿐 아니라 되더라도 자궁 착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96,97년 이 병원에서 불임치료를 받은 64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정율은 60∼70%로 차이가 없었으나 자궁착상율은 30세 이전 16.7%,31·32세 15.1%,32·33세 17.4%,34·35세 15.9%였으나 36·37세 9.2%,38·39세 6.9%로 확률이 뚝 떨어졌다. 나이별 유산율도 30세 이전엔 4.4%에 불과했으나 30·31세 13.8%,32·33세 12.0%,34·35세 12.5%이다. 36·37세 25.0%,38·39세 30.8%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노성일 원장은 “수태율을 결정짓는 핵심이 여성의 나이란 것이 수치로 입증됨에 따라 불임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나이별로 난자의 수를 조절하는데 비중을 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白凡 재조명:1/金九 연구 어디까지(정직한 역사 되찾기)

    ◎그의 죽음은 ‘불행한 역사’의 시작/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참역사의 불꽃 스러지고/식민유산 씻을 주체 상실 평화통일론 어둠속 유배/국가차원 연구후원 全無 이젠 정당한 평가 필요 백범 金九 선생은 우리 현대사의 거인이다.순수한 열정으로 조국의 독립과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했다.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됐다.독립후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다.그러나 그는 1949년 6월26일 암살됐다.타계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면 현대사는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국민의 존경을 받았지만 권력은 그를 왜곡했다.이제 그는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와야한다.정직한 역사를 되찾기 위해 金九 선생을 재조명한다. 어둠의 시대에 등불이었던 민족의 큰 스승 백범 金九.그는 일제식민통치의 암울한 시대를 끈질긴 생명력으로 밝혀온 민족의 등불이었다.그의 헌신적 민족사랑은 조국독립이라는 찬란한 불빛으로 빛났다.그러나 그 불빛은 정의의 역사로 승화되지 못한 채 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꺼지고 말았다.그의 비극적 죽음은 ‘정의의 역사’가 현실에서 패배한 민족의 비극이다. 그는 1949년 6월26일 안두희에게 암살됐다.암살범은 일본인이 아닌 그가 사랑했던 같은 민족이었다.그러나 ‘암살범’은 안두희라는 개인이 아니었다.그는 거대한 음모의 한낱 조연에 지나지 않았다.金九 선생은 권력에 의해 조작된 제도적 폭력에 희생된 것이다.권력의 하수인이었던 안두희의 총성은 일그러진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조종(弔鐘)’이었다.결국 잘못된 현대사에서 파생된 권력의 폭력은 5·18 광주민주항쟁도 무력으로 진압했다. 金九 선생을 죽인 권력과 친일세력들은 그를 낡은 역사속에 묻어두려했다.그들은 金九 선생의 최고 가치였던 독립과 민족통일론을 매도했다.그의 평화통일론은 냉전체제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그는 자유당 정권에 의해 현실에서의 ‘패배자’로 왜곡됐다.자유당정권은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의 출판도 금지시켰다. 그는 朴正熙 대통령과 그이후 全斗煥·盧泰愚 정권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군사정권들은냉전체제의 분단상황에서 백범의 민족통일론을 외면했다”고 창원대학의 都珍淳 교수(한국사)는 말했다. 金九 선생을 죽게한 일그러진 현대사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현대사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이다.마땅히 단죄됐어야 할 민족반역자 친일세력들이 해방후에도 부와 권력의 핵심을 차지한 것이다.백범의 죽음은 일제식민통치의 유산을 청산할 주도세력의 상실을 의미했다.그러한 불행한 역사과정은 민족정기와 사회정의를 무너뜨리며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 굴절된 현대사의 어둡고 긴 그림자 속에서도 백범은 일반대중들의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추앙받아왔다.SBS방송 조사결과,金九 선생은 광복이후 50년동안 한국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나타났다.그는 고대 신문이 실시한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백범은 국민들에게는 가장 존경을 받으면서도 권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평가절하된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현대사가 권력지향적 사회였기 때문에 백범연구는 활발할 수 없었다.문민정부에 들어와 그의 연구는좀더 적극화됐지만 국가차원에서 그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일부 정치세력이 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을 뿐이다.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이면서도 그의 기념관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중국에서 돌아와 업무를 보고 임시정부 국무회의까지 열렸던 경교장(京橋莊)의 복원도 불투명하다.그가 서울에 설립했던 2개의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들은 흔적조차 없어졌다.백범 푸대접은 정통성이 약한 과거의 권력이 그의 영웅화를 두려워하고 그의 통일론과 분단상황이라는 현실과의 괴리 때문이었다.그러나 냉전체제도 무너지고 金九 선생에 각별한 존경과 관심을 갖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都교수는 예상한다. 金九 선생은 국가적 차원에서 올바른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야한다.그것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일이다.역사를 왜곡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백범의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면 세계사적 보편성을 갖는 그의 열린 민족주의와 삶의 철학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미래에도 ‘등불’이 될 것이다. ◎죽음을 초월한 생애 ▲1876년(고종13년) 해주에서 탄생 ▲1893년(18세) 동학에 입도 동학접주가 됨 ▲1896년(21세) 황해도 치하포에서 변장한 일본인 쓰치다 때려 죽임. 해주감옥에 감금됐다 인천으로 이감 ▲1898년(23세) 인천감옥 탈옥.마곡사에 들어가 승려가 됨 ▲1904년(29세) 최준례와 결혼 ▲1909년(34세)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자로 체포됐다 석방 ▲1919년(44세) 31운동 직후 상하이(上海)로 망명.임시정부 경무국장 취임 ▲1923년(48세) 임시정부 내무총장 취임 ▲1924년(49세) 부인 최준례 여사 사망 ▲1926년(51세) 임시정부 국무령에 선출 ▲1930년(55세) 이동녕·안창호·조완구·조소앙 등과 한국독립당 조직 ▲1932년(57세) 이봉창 의사의 日王 저격,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 지휘.상하이에서 자싱(嘉興)으로 피신 ▲1933년(58세) 중국의 장제스(蔣介石)와 만나 낙양군관학교에 한인훈련반 설치 합의 ▲1935년(60세) 난징(南京)에 학생훈련소 설치 ▲1938년(63세) 호남성 장사로 피신.민족진영3당 통합을 논의하던중 이운환의 저격으로 중상 ▲1939년(64세) 어머니 곽낙원(81세) 여사 사망 ▲1940년(65세)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 ▲1941년(66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정.대한민국 임시정부 명의로 대일선전포고 ▲1945년(70세) 중국에서 귀국.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에 반대하여 신탁통치반대운동 전개 ▲1947년(72세) 제2차 반탁운동 전개.인재 양성을 위한 건국실천원양성소개설 ▲1948년(73세)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하는 ‘3천만 동포에게 읍고함’발표.남북연석회의 위해 평양방문후 귀국 ▲1949년(74세) 백범학원·창암학원 설립.6월26일 육군소위 안두희의 저격으로 서거. ▲1962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추서 ▲1969년 남산에 동상 세움(서거 20주년)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李昌淳·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cslee@seoul.co.kr
  • 快擧 박세리의 정상정복(사설)

    ‘슈퍼 루키’ 박세리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98’LPGA)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리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 더구나 미국 4대 메이저대회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세계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자 한국골프의 새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지난해 10월 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지 7개월만에 얻은 최단기간의 정상정복에다 대회사상 최저타수 기록이란점도 묵과할 수 없다.이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이기 때문이다.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이 전부 초청되어 ‘신인은 절대로 LPGA선수권 타이틀을 쥐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세리는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보다 어린 나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급부상이 부럽던 우리에게 가슴 벅찬 낭보를 안겨주었다.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했을뿐 아니라 멀고도 곧은 장타와 쇼트게임,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승부근성은 남은 대회의 연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세리의 우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선수들이 분점해왔던 여자프로골프계도 제3세계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세계여자골프사상 최다액수인 19만5천달러,전세계 골프관련업체의 관심을 모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마침 칸영화제 견본시에 나간 국산 SF영화 ‘용가리’가 4일만에 2백79만달러의 사전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이 경제회생의 전령이 되리라는 기대마저 안겨준다. 정치를 보나 경제를 보나 모두가 답답한 일들 뿐인데 특히 스포츠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잘 뛰어줘 후줄근한 상황에 단비가 되는 것 같다.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엄격한 자기통제와 부단한 노력으로 연소자의기록을 지키면서 계속적인 발전과 건투가 있기를 기원한다.사치스포츠로 질시받던 골프가 이런 경사를 불러들이다니 골프에 대한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겠다.
  • 5·18재단 광주민주화운동 재조명 심포지엄 기조 연설

    5·18민중항쟁 18돌을 앞두고 5·18기념재단(이사장 李基洪)은 한국사회학회(회장 文石南)와 공동으로 1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화시대의 인권과 사회운동­광주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심포지엄에서는 요한 갈퉁 노르웨이대 교수와 알랭 투렌 프랑스 사회과학원 교수가 각각 ‘인권,보편적인 것인가,아닌가’,‘세계화와 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기조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인권 보편적인 것인다/개인·집단권리 동시 인정해야/요한 갈퉁 노르웨이 교수 세가지 초점,즉 제3세계,인권,사회주의의 붕괴를 가지고 오늘날의 세계를 조망하고자 한다.1948년에 유엔이 창립되면서 세계인권선언을 발표했지만 제3세계 국가들에서 인권의 상황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다.또 89년에 옛 소련을 위시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하면서 이 국가들은 또다른 제3세계 국가군이 되었다. 인권은 개인의 권리다.그러나 인권은 국가에 의해 보장되는 까닭에 오늘날 지구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세계화와 사유화(私有化)가 국가의 자율적 영역을 축소시키면서 인권에 일면으로는 긍정적,다른 면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권이라는 개념은 서구 근대사회의 산물이다.인권과 민주주의는 제3세계 국가들에 있어서 정치체제의 정당성을 높여준다.그러나 오늘날의 세계화는 경제에 있어서 공공부분의 비중을 낮춤으로써 개인의 인권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개별 국민국가의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인권을 한 국가에 한정된 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적인 차원에서 인식하는 것이다.오늘날 세계에는 유엔과 같은 공식적인 기구뿐만 아니라 비정부기구(NGO)와 국제사면기구와 같은 비공식적이고 민간이 주도하는 세계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이 기구들은 인권을 국가 매개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단체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새로운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개인 중심의 인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집단에 대한 집단적 인권을 주장하고 있다. 두번째는개인이 한 국가에 소속되어 그 국가를 통해 인권과 복지를 보장받고 의무를 수행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유럽연합(EU)처럼 세계시민 의식을 갖는 것이다.세계시민은 세계사회의 목표와 구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결집하며 세계적 차원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하며 이를 지킬 의무를 지닌다.언젠가는 NGO가 다국적 기업에 대해 소비자 파업을 주도하고 세계시장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국가를 대체할른지도 모른다. 세계의 문화를 서구의 개인중심 문화와 비서구의 집단중심 문화로 구분한다면 개인중심 문화와 집단중심 문화의 갈등은 인간 존재의 불가피한 측면이다.개인들은 자기의 자유와 집단의 소속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인류에게는 개인 중심의 문화가 제공하는 자유도 필요하며 집단에의 소속감도 필요하다.해결책은 두가지 문화를 평화롭게 공존시키는 것이며 두 문화의 관용성을 늘리는 것이다.민주주의는 앞으로 토론과 투표뿐만 아니라 대화와 조화의 문화를 함께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 인권은 개인의 권리뿐 아니라 집단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이렇게 하는 것이 다양한 문화와 집단의 관점에서 인권이 정의되고 보존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세계화와 사회운동/세계 금융위기로 사회갈등 심화/알랭 투렌 佛 사회과학원 교수 현재 세계는 20세기초 힐퍼딩이 묘사한 금융자본의 시대와 유사하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Globalization)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회운동의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세계화의 개념적 및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는게 필요하다. 오늘날 정보화로 제3차 산업혁명을 겪고 있다.그러나 정보기술이 사회조직을 바꾸지는 않으며 세계적으로 통일된 문화를 낳는 것도 아니다.오늘날 무역보다 더 빨리 성장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세계 금융시장이다.최근 멕시코·아르헨티나·태국·인도네시아·한국의 금융위기는 이러한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가 부재함을 반영하고 있다.금융자본의 막강한 위력은 정보산업의 발전과는 별로 무관한 현상이며 통제력이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은 신흥공업국(NICs)과 함께 선진국에도있다. 세계화의 급속한 확산은 냉전체제의 종식과 사회주의 국가 붕괴의 결과다.미국은 이제 정치·경제·군사뿐 아니라 문화 차원에서도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었다.세계화에도 불구하고 국민국가는 여전히 강력한 정치적 단위로 남아있다.첫째로 실업,사회보장과 같은 국내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국민국가일 수 밖에 없고,둘째는 세계적 금융자본의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정부이기 때문이다. 세계화는 현상이고 사실이라기보다는 과장된 이데올로기다.세계적 차원에서의 경제적,사회적,정치적,문화적 변동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로 일관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그러나 무역은 여전히 국민경제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유럽의 경우 국가가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세금과 복지제도를 통해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 시장경제에 반대하는 집단행동과 지배계급에 대항하는 집단행동은 구분돼야 한다.환경운동이나 여성운동은 세계적 차원에서 조직되고 있으나 정치적 운동이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은 여전히 국민국가의 수준에서 조직된다.기존의 정당은 좌파건,우파건간에 다같이 중도로 수렴할 것이 예상되므로 극좌 및 극우집단은 기존의 정당체제 밖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앞으로의 사회운동이 개량적일까,혁명적일까는 정부가 경제발전에 국가정책의 중점을 둘 것인가,아니면 국내적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화는 결국 세계경제 문제의 국내로의 전이를 가져와 국내에서의 사회갈등을 증폭시킨다.그 결과 집단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갈등의 해소가 중요한 정책적 이슈가 될 것이다.결론적으로 시장경제가 주도하는 세계화가 세계의 사회변화에 있어 주된 요인은 아니다.세계화는 많은 혜택과 함께 사회문제도 야기한다.문제의 관건은 국민국가내에서 그 사회가 내적인 갈등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는가이다.
  • 존 F.케네디(美國의 대통령 문화:19)

    ◎뉴 프런티어정책 편 美 상징적 지도자/평화봉사단 창설… 후진국 교육·영농지도/蘇의 쿠바 미사일 배치 기도 ‘힘’으로 봉쇄 【보스톤(美 메사추세츠주)=羅潤道 특파원】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는가를 묻지 마십시요.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물으십시요.” 1961년 1월20일,43세의 나이로 미역사상 최연소의 기록을 세우며35대 대통령에 취임한 존 F.케네디 대통령(1917­1963)의 취임사는 냉전체제에 대한 염증 때문에 강한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이던 미국민들에게 신선한충격으로 다가왔다. 63년 11월21일 댈러스에서의 총성으로 최고의 전성기에 역사의 뒤안으로 물러서게 된 케네디는 불과 2년10개월(1천37일)의 짧은 집권기간에도 불구하고 미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그래서 그는 죽어서도 포토맥강 건너 알링턴 국립묘지 한복판,워싱턴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중앙 언덕에 ‘불멸의 불꽃’(eternal flame)으로 살아 미국민들의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다. 첫 20세기 출생 대통령인 그는 많은 업적을남겼다.‘뉴 프런티어’라고 불린 그의 정책은 루즈벨트의 ‘뉴 딜’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평화봉사단’을 창설,미국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세계 구석구석 후진국을 찾아가 교육과 영농을 지도케하는 인류애적 차원의 일에 적극 나섰다.흑인인권 보호를 위해 흑백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안도 만들었다.소련보다 한발늦기는 했지만 선구자적인 의지로 우주개발계획을 추진,미국이 최초의 달정복 국가가 되도록 했다. ○흑백차별금지법 제정 대외적으로도 소련의 베를린 봉쇄에 대한 강력한 대처,쿠바내 소련의 미사일 배치를 저지키 위한 쿠바 봉쇄 등 ‘힘’으로 소련을 굴복시킨 그의 강력한 대외정책은 미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또한 불러 일으켰다.비록 쿠바침공 실패로 국제적 망신을 하기도 했지만 60년대 들어 대중문화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미국적 이상을 실현할 젊고 용기있는 지도자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던 미국민들에게 케네디는 ‘미국의 상징’으로까지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는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도 아니고 강력한 의지력을 갖춘 인물도 아니었다.더우기 정계 입문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정치적 성장과정이 백만장자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의 금권을 앞세운 적극적 개입에 의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그가 강력하고 진보적인 정책을 펼수 있었던 것은 겸손하고 노력하는 자세 때문이다.그는 사려깊고 여러 사회문제들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민주주의 원칙의 수호자로 이미지를 심었다. 1917년 보스턴 교외의 브루클린에서 아일랜드 이민의 후손으로 백만장자가 된 조지프와 로즈 케네디 사이의 9남매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케네디는 병약하고 그다지 학교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사람을 사귀기 좋아했고 스포츠를 좋아했다.부친이 루즈벨트 행정부때 영국대사를 지내 런던대학에도 잠깐 재학한 일이 있는 그는 하버드에 입학,광범위한 여행을 즐겼다. 그러나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그는 점차 학업에 흥미를 보였다.영국의 나치 독일에 대한 대응 실패를 다룬 그의 졸업논문은 ‘왜 영국은 잠을 잤는가’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이어 1942년 진주만 폭격 직전 미해군에 입대해 PT(어뢰정)지휘관으로 활약,일본군과 싸운 공로로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다.45년 디스크 수술로 전역한 그는 부친의 권고로 46년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에 출마,당선됐다. ○57년 퓰리처상 수상 52년 3선의원인 케네디는 35세의 젊은 나이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이듬해 그는 조지워싱턴대를 나오고 워싱턴타임스­헤럴드의 런던특파원 이던 24세의 재클린 부비어와 결혼했다.지성과 미모를 갖춘 재클린과 미남 총각 상원의원과의 결혼은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케네디의 바람기로 원만치 못했다. 57년 미의회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의원들의 이야기를 엮은 ‘용기있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저술,퓰리쳐상을 받은 케네디는 바른 이상을 가진 정치인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TV토론이 처음 실시된 60년 대통령선거에서 닉슨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릴수 있었다. 백악관에 들어간후 재클린은 훌륭한 참모이자 동반자 역할을 했으며 특히 63년 8월 2살바기 아들 패트릭이 죽은 후에는 두사람의 금슬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 좋은 금슬도 케네디의 피격으로 3달밖에 지속되지 못했다.케네디 가문은 대통령과 3형제 상원의원을 내는 등 미역사상 가장 번성한 집안의 대명사가 됐지만 두아들이 총에 맞아죽고 아들과 딸들이 사고로 죽는 비운의 가문으로도 남아 있다. 서거 35주년이 되는 오늘날까지도 그는 미국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으로 남아있으며 보스턴항 남부의 컬럼비아 포인트에는 케네디도서관이 우뚝 서 케네디 대통령 당시 각종 자료 및 유물을 집대성하고 있다.또 브루클린에는 그의 생가,히아니스항 인근에는 하계별장 등이 잘 보존돼 있다.
  • 제임스 먼로(美國의 대통령 문화:18)

    ◎‘먼로 독트린’ 천명… 미 외교정책 기틀 확립/재임전 국무­전쟁장관 자격 영과 전쟁서 승리/성실과 결단력으로 재선… 평화­번영시대 열어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1817­1825)는 1823년 유럽 열강으로부터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간섭 배제를 천명한 ‘먼로 독트린’을 통해 신생 미합중국의 독자적 외교정책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독립초기 신생국의 체제정비에 심혈을 쏟았던 버지니아왕조의 막내이자 건국세대(Founding Fathers)의 마지막 대통령을 역임한 그는 두차례 임기 내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특히 그는 신생국가로써의 국내외적 불안정을 씻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호감의 시대’(Eraof Good Feelings)를 전개시켜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중퇴 독립전쟁 참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의 기운이 무르익던 1758년 버지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의 개척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총명했으며 16세 되던 해에윌리엄스버그에 있던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의 최고 명문이던 윌리엄&메리 대학에서 수학했다.그러나 2년후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대륙군 소위로 참전,뉴욕전투,저먼타운전투 등에서 용맹을 떨침으로써 특진을 거듭,1778년 전쟁이 끝날때는 계급이 중령까지 올랐다. 특히 먼로는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 의해 남부 미군의 현황파악을 위한 연락관으로 임명받아 활약했으며 이후 줄곧 제퍼슨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전쟁이 끝난후에는 제퍼슨의 지도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프레데릭스버그에서 개업했다.제퍼슨과 먼로의 우정은 16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계속됐다. 이어 먼로는 1782년,24세의 약관에 버지니아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듬해에는 대륙회의 의원으로 선출돼 3년간 활약한뒤 잠시 정계를 떠나 변호사일에 주력했다.그러나 1790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제퍼슨,매디슨(4대 대통령)과 함께 민주공화당을 결성,알렉산더 해밀턴의 연방주의당에 맞섰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주재 대사를 맡는등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결실은 거두지 못했다.1794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대사로 임명돼 프랑스와의 관계강화에 노력했으나 프랑스혁명 신봉자인 그의 노골적인 친프랑스 언동은 워싱턴의 분노를 사게돼 2년만에 소환되고 말았다.그는 다시 1803년 제퍼슨 대통령에 의해 영국대사로 임명됐으나 역시 본국정부 의도와 다른 무역협상을 벌임에 따라 다시 소환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후에 먼로는 제퍼슨에 의해 루이지애나 식민지 구매협상 대표단장으로 프랑스에 파견됐다.1천500만달러에 당시 미국영토 2배에 달하는 영토를 구매토록하는 협상을 나폴레옹과의 담판에서 성사시킴으로서 협상력을 과시했다.또 매디슨에 의해 국무장관에 임명된 그는 1812년 영국에 선전포고,전쟁에 돌입했다.그러나 워싱턴이 함락되는등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신을 전쟁장관에 임명해줄 것을 요청,국무와 전쟁 겸임장관이 된 그는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난후 매디슨 행정부 말기는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됐고 그 주역인 먼로의 인기는 치솟았다.대사로 프랑스·영국을 오가는 사이사이에 두차례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경력도 갖춘 그는 자연스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1816년 선거에서 당선,매디슨의 뒤를 잇게 됐다. 59세에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다양한 공직경험을 갖추고 있었으며 거기서 생성된 그의 정치감각은 탁월한 각료 임명으로 나타났다.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전쟁장관 존 칼훈,재무장관 윌리엄크로포드,법무장관 윌리엄 워드 등은 지성적이고 뛰어난 능력과 함께 단합이 잘돼 환상의 진용으로 평가됐다.더우기 먼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굳센 결단력은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했다. 먼로는 남부와 서부 등을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아 1820년 실시된 두번째 선거에서는 232표중 23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당선된 조지 워싱턴에 이어 최다 득표로 재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먼로는 퇴임후 리스버그의 오크힐에서 거주했으나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5년후 부인 엘리자베스가 죽자 뉴욕의 딸 집으로 옮겨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831년 7월4일,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퇴임후 곤궁… 사저 매각 먼로의 유적으로는 현재 프레데릭스버그의 박물관,사저이던 샬롯빌의 애쉬론,리스버그의 오크힐 등이 보존돼 있다.변호사 사무실이 있던 건물에 들어선 박물관은 먼로독트린을 초안하던 책상 등 다양한 유품들이 진열되고 있다.또한 애쉬론 사저는 퇴임후 경제난으로 팔았던 것을 1931년 박애주의자 제이 존스가 구입,일반에 공개했다.1974년 존스 가족은 그의 모교인 윌리엄&메리 대학에 이를 기증,이 대학이 박물관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먼로는 제퍼슨,매디슨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특히 제퍼슨은 자신의 사저인 샬롯빌의 몽티첼로 인근에 ‘지적공동체’(intellectual community)마을의 설립을 위해 이들을 모여살도록 권고,애쉬론을 먼로에게 소개했으며 매디슨의 사저 몽펠리에도 이 부근에 있다. ◎먼로 지명/도시·학교·산·교회 등 238개/워싱턴·링컨과 함께 도시지명 ‘빅3’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도시들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많다.신대륙으로의 이주자들이 정착,새 도시를 건설할때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이나 위인들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먼로 지명은 워싱턴,링컨과 함께 미대통령 가운데 도시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빅3’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지명이 49곳으로 가장 많고,링컨은 45,먼로는 44,제퍼슨은 41 순으로 나타나 있다.이 숫자는 미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행한 ‘로드 아틀라스’에 나타난 지명을 기준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산·강·호수 등 자연의 이름과 학교·역 등 공공기관의 이름까지 합하면 실제로 대통령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훨씬 많다. 먼로박물관이 펴낸 먼로 지명 연구 책자인 ‘먼로,USA’에 따르면 미국내 ‘먼로’가 들어가는 지명은 모두 238개에 달한다.그리고 미국 해방흑인들이 세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먼로비아’와 남극해의 먼로섬 등 미국 밖에도 존재한다. 미국내 50개주중 36개주에 흩어져 있는먼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도시이름으로 26곳이 있다.인구 40명인 노스 다코타주의 소읍에서부터 인구 5만5천인 루이지애나주의 먼로시까지 다양하다.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카운티 이름은 모두 18곳으로 인구 9천명의 미주리주 먼로카운티에서 인구 71만명의 뉴욕주 먼로카운티까지 그 규모가 제각각 이다. 먼로 지명이 가장 많은 주는 오하이오로 35곳이 있고,다음은 인디애나 23,일리노이 19,미주리 17,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 13,버지니아 11 순을 기록하고 있다.자연지명으로는 강·호수명 10곳,산 6,숲 2,협곡 2,다리·전망대 1곳 등이 있고 교회 7곳,학교 3곳 등도 있다.
  • 극우정당 FN­중도우파연합 제휴/佛 이념 논쟁 비화 조짐

    ◎“민주가치 포기 행위” 대규모 비난 시위/우파연합 지지 하락… 내홍 겹쳐 최대 위기 【파리=金柄憲 특파원】 프랑스의 극우파 정당 국민전선(FN)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우파연합의 일부 인사들과 국민전선과의 제휴문제가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이념 논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우파정당인 프랑스 민주동맹(UDF)의 후보 5명이 국민전선의 지지를 얻어 지방의회 의장에 당선된 이후 일부 당내 인사들마저 이에 동조하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제휴를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면서 확산일로의 국면이다. 이날 시위에는 프랑스내 주요 인권단체와 노조,집권 사회당 등 좌파 정당,그리고 작가와 영화인 등 수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종교계 인사들마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가세하고 나섰다. 물론 좌파가 정치공세 차원에서 시위를 주도했지만 단지 정책간의 이견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게 아니라 민주주의 이념차원에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국민전선과의 제휴를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포기하는 처사일뿐 아니라 파시즘의 묵인으로까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념 논쟁의 발발 가능성을 더욱 높혀 주는 대목은 국민전선과의 제휴가 단순히 개인적 정치적 동기보다는 현 우파 체제의 정치적 노선과 이에따른 장래 전망에 근본적인 의문과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실제 이에 동조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게다가 국민전선만해도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15%의 지지를 얻어 좌·우정파에 이어 프랑스정계의 제3세력으로 부상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지지자가 늘고 있다.반면 우파연합은 지지율이 총선이후 계속 내리막이어서 국민전선과의 제휴를 무조건 매도하기도 어려워진 상황이다.전후 프랑스 우파가 맞은 최대 위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파연합 지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당사자인 UDF 내부사정에서도 그러한 어려움이 잘 드러난다.비록 5명중 2명이 중앙당의 압력과 여론에 밀려 의장직을 사퇴했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둘러싸고 대립이 심화되면서 사실상 분당상태에 있다.
  • 강­주­호 중국 신 3두시대/호금도 부주석 선출 의미

    ◎최연소 발탁… 부주석 위상 강화/당·정 양날개로 후계자 본격 부상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단상 중앙에는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주룽지(주용기) 국무원 총리내정자,왼쪽에 새롭게 국가부주석에 선출된 후진타오(호금도) 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이 나란히 앉았다.불과 열흘 전 전인대 개막시 차오스(교석) 전 전인대상무위원장이 앉았던 왼쪽 자리를 후진타오가 차지한 것이다. 이날 자리배치는 중국의 권력핵심축이 장(강)­주­후(호) 체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비록 리펑(이붕)전인대상무위원장이 남아 있지만 장주석이 이미 당·정·군의 실권을 장악한 채 주와 후를 두수레바퀴로 삼아 ‘새로운 행마’에 들어간 것이다.사실상 ‘신 3두마차 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이날 후의 국가부주석 선출은 특히 21세기 중국의 후계구도 가시화라는 점에서 각별하다.현재 72세인 장이 56세의 후를 부주석에 발탁함으로써 공산당혁명 후 제3세대가 제4세대에게 후계자 수업을 시키는 의미가 강한 까닭이다.장주석은 앞으로 2∼3년 내에 국가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차세대지도자에게 물려주고 정치2선으로 은퇴할 복안이라고 한다.그래서 후를 국가부주석에 기용,대내외 활동영역을 넓히고 국제적 지명도를 높인다는 것이다.그동안 공산당 일만 해왔던 후에게 정치를 맡겨 당·정 양쪽의 날개를 모두 달아주고 후계자수업을 시키는 셈이다. 국가부주석 자리는 원래 명예직이었으나 중국의 대표적인 ‘50대 기수’인후가 선출됨으로써 위상이 높아졌다.50대 국가부주석의 탄생은 신중국 성립 이후 처음으로 국가지도부가 점차 세대교체의 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문제에 관심을 많이 표시했던 후의 국가부주석 취임은 한중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금도 부주석은 누구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현재 당서열 5위인 후진타오(호금도) 중국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은 장쩌민(강택민)주석과 함께 당을 이끄는 양두마차의 한 축.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화해와 조정의 명수’로 제2의 초우언라이(주은래)로 불린다. 중국의 문호 후스(호적)의 일가친척인 그는 42년12월 샹하이 출생으로 명문 칭화(청화)대학 수리공학과를 졸업했다.정부나 국회보다도 당우위인 중국에서 줄곧 당직만을 맡아온 성골로 유일한 50대의 최연소 상무위원.현재 당서기처서기와 당중앙학교교장을 겸하고 있다.
  • ‘문민 실정’ 해부에 무게둘듯/감사원 감사방향

    ◎‘외환위기 규명·PCS사업’ 특감 본격화/100대정책 점검·공직기강 확립에 온힘 한승헌 감사원장서리 체제를 맞은 감사원의 감사방향에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정의 칼날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더욱 날카로왔고 이회창 전 감사원장 시절이 그랬다. 한원장서리 체제의 감사는 우선 문민정부의 실정 파헤치기에 모아질것 같다. 현재 진행중인 외환위기 원인규명 및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선정 특감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사령탑없는 원장대행채제의 감사원은 그동안 구심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행정감사 차원의 실무적인 감사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고려와 판단도 작용될 것이다.외환위기 원인자에 대한 선을 긋는 일도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위기와 PCS특감은 문민특감의 시작에 불과하다.한원장서리가 “옛 정권아래서 저질러진 비리척결을 통해 청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은 대대적인 ‘문민특감’을 예고하고 있다.전자주민카드 특감이 3∼4월중에 예정돼 있고 군무기 특감은5∼6월 중에 실시된다. 한원장서리의 감사 철학은 국가기강 확립과 사회질서의 확립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공무원의 선거개입과 기강해이 등에 감사의 칼날이 세워질 것같다.공무원의 중립훼손,선거철의 금품수수,인·허가 비리 등이 단속대상이다. 상반기까지의 감사가 문민특감과 지방선거에 모아진다면 새정부의 100대 과제에 대한 점검과 IMF시대의 공직사회 기강확립은 임기동안의 감사방향이다.한원장서리가 “개인비리를 캐내기보다는 정책결정 과정과 회계감사에 주력,국가예산의 적절한 집행여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데서도 감사방향이 잘 드러나고 있다. 한원장서리의 재임기간이 짧다는 지적도 있다.63세인 한원장서리가 감사원장 정년인 65세를 앞둔 기간은 1년 6개월.이에대해 한원장서리는 재임의 길고 짧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재야 인권변호사로 활약해온 한원장서리의 경력때문에 감사과정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감사원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 재벌은 소유·세습욕 버려라(경제평론)

    ○IMF파군 책임 느껴야 한국 재벌총수는 소유와 부의 세습화에 과도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총수들은 산하에 회장실 또는 기조실을 두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과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서 해마다 계열사를 늘리는 한국특유의 선단경영을 해왔다. 그렇게 해서 늘린 부를 변칙적인 방법으로 2세나 3세에게 증여,세습화하고 있다.빚으로 부의 성을 쌓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을 갚는 일은 소홀히 했다.이로 인해 97초부터 대기업이 도산하기 시작,지난해 11월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국가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대기업의 선단경영과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한 정부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나고 있다.그동안 정부는 고도성장에 도취되어 재벌이익이 곧 국민이익인 양 착각한 것이다.재벌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독과점시장구조 아래서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효율극대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향상은 이뤄지지 않는다. 재벌들이 지금까지 경제의 국제화나세계화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은 바로독과점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국제무역기구(WTO)가 95년 출범하고 한국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96년 가입하면서부터 정부가 국내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제거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벌은 국내시장 점유율확대와 선단경영을 지속한 것이 오늘의 파국을 초래한 것이다. 재벌 총수는 뒤늦기는 했지만 경제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그런데도 재벌들은 정부와 IMF가 기업구조조정을 재촉한다고해서 마지못해 기업구조조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국내외적인 경제환경이 크게 달라졌는데도 아직도 제조업은 물론 건설·백화점·병원·골프장·호텔·증권·보험·은행 등 거의 모든 업종을 소유하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개혁 뒷전 변칙증여 늘듯 재벌이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자 정부는 금융기관이 재벌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 것을 의무화하여 재벌의 무분별한 차입경영을 억제하는 동시에 결합재무제표작성과 상호지급보증제 조기폐지 등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재벌이 더 이상 선단경영을 할 수 없도록 개혁을 서둘고있는 것이다.이제 재벌총수는 기업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그룹을 살리고 국가경제을 살리는 진정한 의미의 자구노력임을 인식하고 스스로개혁에 나서기 바란다. 한편 정부가 재벌의 업종전문화와 총수의 경영에 대한 책임강화 등개혁에 박차를 가하면 일부 재벌총수들은 부의 세습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최근 주식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대기업 지배주주가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를 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가격이 내렸을 때 증여를 하는 변칙 상속과 증여는 조세정의의 구현과 재벌의 소유분산을 위해 철저히 차단해야하나 그동안 제도미흡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앞으로 소액주주의 권리행사가 강화된다해도 변칙증여를 통한부의 세습화를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국세청은 주식값이 내릴 때 증여를 했다가가 오르면 취소하고 다시 내리면 재증여를 하는 방식을 반복하는 지능적인 변칙 증여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국세청이 매년 법인세 확정신고때 변칙적인 상속이나 증여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변칙증여는 현행 상속세법으로는 막기어려우므로 법개정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현행법은 증여를 했더라도 6개월이내에 이를 취소할 수 있고 주식증여의 경우 증여가 이루어질 때 주식가격으로 증여세가 계산되어 변칙증여의 길을 터주고 있는 셈이다.경제위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한보그룹 정태수전회장은 이런 허점을 이용,2세들에세 주식을 증여하면서 무려 77억원을 절세한 바 있다.정전회장은 증여·취소·재증여·재취소·재재증여를 하는 방식까지 동원했다. ○상속세법 강화로 봉쇄를 관계당국은 이같은 합법을 가장한 변칙증여을 막기 위해 상속세법을 개정,증여세 납부기한을 현행 3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변칙증여가 분명한데도 절세형식이 되는 현행제도는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부과는 공정한 분배를 실현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재벌의 부의 세습화를 막고 소유분산을 위한상속세법 강화는 재벌개혁의 핵심적인 사항이 되어야 한다.재벌들은 비단 주식의 변칙증여 뿐아니라 자산재평가를 통한 무상주 분배와 기업합병 및 공개를 이용,변칙적인 증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소유구조개혁차원에서 상속세법상 4단계로 되어있는 누진구조를 다단계화하고 최고세율 40%를 상향조정하기 바란다.대만은 18단계에 최고세율이 60%에 달하고 있다.재벌총수 스스로가 경제위기를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소유집중과 부의 세습화 욕구를 버릴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세습 경영의 그림자/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어느 창업주의 경계론 유력한 어느 재벌그룹의 창업주는 우리경제의 위기원인중 상당부분이 2세 경영인들에 있다고 믿고 있다.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정부의 정책 잘못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세들이 기업경영을 취향대로 재단하는 바람에 오늘의 위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창업주와 2세 경영인의 차이를 쉽게 설명한다.“창업주는 적자가 나는 사업체에 들러보면 적자의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바로 안다.때문에 문제 해결이 빠르고,실패할 확률이 낮다.그러나 현장을 모르는 2세들은 아랫사람의 눈을 거쳐야만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그들의 머리를 거쳐야만 해결방안도 찾을 수 있다.능력없는 2세들이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망하는 일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 창업주의 해석이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많은 구체사례들의 뒤안에는 뜻밖에도 2세 경영인들의 독단적인 결정들이 근원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지난해 줄줄이 무너진 재벌들의 대부분이 2세 경영인들의 능력을 넘어선 사업확장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2세 경영인 책임론은 좀더 설득력을 갖는다. 술 한가지로 재벌의 성을 쌓았던 A사는 전문경영인들의 만류를 물리치고,유통업 등에 뛰어들었다가 성을 허물어버린 대표적인 경우다.A사의 2세 경영인이 당시 신규업종 진출에 반대하던 임원들에 대한 홀대는 재계에 화제가됐을 정도로 유명했다. B사의 2세 경영인은 자신의 전문영역과는 상관이 없는 정보관련 업종진출을 놓고 전문경영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그러나 2세 경영인은 그보다 더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 업종에의 진출에 성공했다.많은 사람들이 2세 경영인의 정보업종 진출이 오직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것으로들 생각했다.새 업종에의 진출은 이 그룹을 현재 해체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 ○독단이 부른 피해 네 유형 자동차에 관한 C사의 진출 역시 전문막료들의 반대속에서 행해졌고,그로 인해 그룹의 자금줄이 경색되고 있다는 점에서 A.B사의경우와 다르지 않다.이 그룹이 자동차업에 진출할 때는 이미 국내 최대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공장가동율이 낮아지던 때였다.항간에는 재고누적때문에 근로자들의 파업을 경영주가 즐긴다는 이야기까지 하던 참이었다.신규진입을 반대하던 관계장관까지 물러나게 만든 끝에 진출한 자동차사업은 이 그룹의 부담이 되고 있다. D그룹은 2세가 승계한 이후 스키장과 자동차사업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이 두개사업은 결국 그룹과 관련은행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지금은 바뀌었지만 이그룹의 2세는 스키와 자동차모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2세 경영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E그룹의 3세 경영인은 아버지 밑에서 부회장으로 있을 당시 자동차 산업진출과 언론사 소유를 강력하게 주장한바 있다.그는 얼마 뒤 그룹총수로 취임했지만 전문경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부분 진출의지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누구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쨌던 이그룹은 재벌중에서 현재 상태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불행하게도 우리 재벌들은 몇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세 체제로 들어가 있고,3세 4세로 이어질 것이다.더 불행하게도 2세들은 중요한 결정을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기보다는 자신의 머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다. 총수자신의 취미가 거름장치 없이 경영의 형태로 전환된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형상이다. 우리의 재벌구조가 세계의 관심속에 수술대에 올라 있다.상호지급보증으로 대표되는 재벌들의 ‘차입경영’이 수술의 주대상으로 부각되는 참이다. 그런가하면 재벌의 장점도 적지 않게 거론된다. 오너의 경력한 리더십,계열사간 상호보완을 통한 복합적 위기관리능력 등은 재벌을 순기능이다. 빚의 많고 적음도 경영능력의 한계안이냐 아니냐로 판단할 일이다. 좋은 기능은 살리고 나쁜 기능은 죽여야겠지만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2세들의 무제한적인 경영세습을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창업주보다 뛰어난 2세가 없을 리 없다.그러나 2세들의 실패확률은 현장에서 커 온 창업주나 전문경영인보다 몇배 높을 수 밖에 없다.최소한 이들의독단을막을 수 있는 제도라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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