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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스타워즈’ 불안한 출발, 월드골프챔피언십1R

    ‘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 첫 출전한 최경주(32)와 위창수(30)가 첫날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23일 워싱턴주 사할리골프장(파71·69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출전선수 78명 가운데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퍼트 난조로 더블보기 1개와보기 6개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위창수는 역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72년만에 단일 대회 4연패의 대기록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드라이버샷이 흔들렸으나 아이언샷으로 만회,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았고 더블보기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일본 간판 이자와 도시미쓰는 버디 7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로 세계 4위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 3세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달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世銀 2003세계개발 보고서/ 빈부차·물부족 인류생존 위협

    오는 2050년 세계 경제규모는 현재 수준의 4배인 14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인구 또한 60억에서 90억으로 늘어나 지구의 몸집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세계은행은 21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된 ‘2003년 세계개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다음 주 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을 보장할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빈부국간 격차 확대 ▲물부족 현상 심화 ▲식량안보 ▲대체 에너지 확보 ▲기상이변 등에 대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대비 시급= 보고서는 2050년 지구의 경제와 인구 규모가 이처럼 늘어나면 지금과 같은 생산과 소비 패턴으로는 인류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와 같은 성장 중시 정책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성장만 강조하고 환경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성장 자체도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각국은 잘못된 환경정책과 소홀한 감시로 환경재앙,소득불균형,사회불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난민,소요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미래세대가 더 큰 비용을 치르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번 지구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전세계적인 차원의 연대를 구축,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권고했다.이언 존슨 세계은행 부총재는 “성장을 이루되 이것이 환경을 갉아먹고 빈부차를 더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지구정상회의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부 격차 심화= 특히 빈부국간의 격차 해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빈부국간 격차는 두배로 확대됐다.평균 소득에 있어서 20개 부국과 20개 빈국간에 무려 37배 차이가 난다. 보고서는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선진국에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시장개방,최빈국 부채 탕감,농업보조금 지급 철폐 등을 요구했다.하루 10억달러에 달하는 선진국의 농업보조금은 제3세계농부들의 숨통을 더욱 조르고 있다.또 한빈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고 의약품 지원,새로운 기술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개도국에 대해서도 더 많은 책임을 강조했다.개도국 정부는 빈곤층에 농지 보장뿐 아니라 교육기회 부여,의료보험 등 기본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농지 확보는 빈곤층 스스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의 자립은 물론 궁극적으로 빈부격차를 해소시킬 필수조건이다.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로 물부족을 꼽았다.인구와 도시의 팽창으로 깨끗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50년 90억 인구의 절반 정도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물부족은 결국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지난 세기 이미 지구상에서 절반에 가까운 습지가 사라졌다.앞으로 30년 동안 물소비는 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깨끗한 물을 찾아 2025년 지구 인구의 4분의3가량이 해안에서 100㎞이내 지역에 거주하게 되며 이로 인해 연안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10년마다 5% 비율로 열대림이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열대림은 현재 지표의 고작 1.4%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생물의 3분의1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고향 간 교황 ‘마지막 인사’

    ‘수백만 고향사람들의 떠나지 말아 달라는 호소에 교황의 눈자위가 눈물로 적셔졌다.노(老) 교황과의 ‘영원한 이별’을 직감한 듯 군중들의 뺨에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최근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돼 ‘서거 임박설’까지 나도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2)가 19일 마지막 고국방문이 될지도 모르는 나흘간의 감동적인 일정을 마치고 고국 폴란드를 떠나 로마로 돌아갔다.이로써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고향에 남아,13세기 이후 최초로 서거 전 사임하는 첫번째 교황이 될것이라는 소문은 일단 잠재웠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이 올해 교황의 해외방문 일정을 더이상 잡지 않았다는 점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인상이 짙다.교황은 고령에 암살 후유증,교통사고,종양제거수술,무릎 관절염,파킨슨씨병 등 질병이 겹쳐 최근 거동은 물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쇠약해지고 있다. ●감동의 고향방문= 교황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영원한 ‘작별인사’처럼 비쳐져 전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했다.해외언론들이 이번 방문을 ‘향수어린 여행’이나 ‘감상적 방문’ 등으로 부른 것도 이같은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이번 교황의 여행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차례로 되짚어가는 일정으로 짜여졌다.교황은 지난 17일 젊은 날의 대부분을 보낸 크라코프에 머물며 자신이 살던 옛 집과 거리 등을 둘러보며 추억에 잠겼다.특히 자신이 독일 나치 치하에서 일했던 채석장을 찾아 “날마다 나무 신발을 신고 이 길을 걸어 일하러 갔던 것을 요즘에도 생각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1938년 이사해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타이니예카 10번가의 2층짜리 회색 건물을 찾아 이 집에 살고 있는 7살 소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교황은 78년 교황으로 추대될 때까지 크라코프 주교로서 머물렀던 사제관을 이번에 숙소로 사용했는데,숙소 앞에 청년들이 몰려와 교황에게 “떠나지 말아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폴란드인 수십만명은 또 그가 이동할 때마다 연도에 늘어서서 교황을 열렬히 환영했다.교황은 18일엔 부모 묘소를 찾았으며,46년 자신이 사제서품을받고 첫 미사를 올렸던 바벨 성당도 방문했다.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폴란드를 떠나기 전날 교황이 집전한 야외미사에 사상 유례가 없이 많은 200만 인파가 몰렸을 때였다.군중들이 교황에게 울면서 떠나지 말아 달라고 외치자교황의 눈시울도 붉어졌다.이때 교황은 군중들에게 “다음에 또….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교황은 폴란드 출국 전 공항에서 행한 고별연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기를 바랐지만,다 만나지 못했다.다음 기회에….”라고 말해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를 알현했던 알렉산데르 크바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교황은 정신적으로는 완벽한 상태”라고 전했다.호아킨 나바로 발스 바티칸 대변인도 “내 생각으로,교황은 폴란드에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했던 교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임 교황들과 달리 바티칸에 머물면서 교회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세계 12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인권문제,이념갈등 해결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이번 폴란드 방문은 24년 재임기간 동안 98번째 외국 방문이며 조국방문으로는 9번째다. 교황은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중동성지를 순례하고 공산국가인 쿠바를 방문하는 등 전세계에 가톨릭과 자유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91년 반포한 회칙 ‘100주년’에서 교황은 민주적 자본주의를 종교적으로 승인하는 한편 동유럽 공산권의 몰락을 이끌었다.92년엔 지동설을 주장해 파문당했던 17세기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해 ‘교회가 오류를 범했다.’며 교회의 잘못을 공식 선언했다.93년에는 이스라엘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2000년 동안 지속됐던 유대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반목과 갈등을 청산하는 길을 열었다. 교황은 폴란드를 떠나며 후일을 기약했다.그러나 많은 폴란드인들은,그리고 교황 자신도,이번이 그의 마지막 모국 방문이 될 것임을 예감하고 있는지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
  • WEF 동아시아 지도자회의, 공동의장에 최태원회장

    최태원(崔泰源·사진) SK㈜ 회장이 18일 세계경제포럼(WEF)의 ‘동아시아지역경제 지도자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 WEF 총회와 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인이 대회 전체를 주관하는 지역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측은 밝혔다. 모하메드 하산 마리칸 페트로나스 사장,말콤 윌리엄슨 비자 인터내셔널 사장,우베 되르켄 DHL 사장,피터 파이어트 에이즈예방 국제기구 의장 등이 최회장과 함께 5명의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이번이 11번째인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회의’는 오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최회장은 회의진행,폐막연설과 함께 정보통신 관련 세미나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발전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도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각국의 기업,정부,학계,NGO지도자 500여명이 참가해 대체에너지,3세대 이동통신,도시화와 중산층 문제 등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등동남아시아 지역 정상들도 참석한다. 98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시작한 최회장은 99년에는 이 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주 연석회의 이후/ 親盧·反盧 결별 서곡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대선정국이 ‘다단계 폭발’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16일 신당논의를 위해 개최한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시발점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노(反盧) 진영 일각에서 탈당을 단행함으로써 대폭발을 예고했다. 아울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독자 출마 의지를 더욱 구체화해 대선지형을 복잡하게 해주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 후보로 양분됐던 대선 판도에 급격한 분화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선정국은 민주당 신당파문의 정리 및 정몽준 의원의 독자행보 결행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몇차례 더 폭발,12월 대선을 눈앞에 둔 11월말쯤 최종 대결구도가 확정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9월초쯤 최종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노무현 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정면충돌이 분당(分黨)으로까지 치달을 것이냐의 여부도 향후 여론흐름과 당내 세력재편 과정 등을 감안할 때 이쯤 가서야 방향이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정몽준 의원도 9월초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다음달중 2차 대폭발이 예상된다. 2차 대폭발의 양상은 민주당내 반노세력과 정몽준·박근혜(朴槿惠)·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등 제3세력간의 이해조정 관계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른바 반창(反昌) 연대는 노 후보와 정 의원의 반대로 어려울 것 같다. 이 시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정기국회 개회와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의 향배다.검찰수사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정치공세로 판명날 경우 이 후보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한나라당도 내분에 휩싸여 대선구도가 3,4자 구도를 넘어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민주당이 반노의 이탈로 인해 재창당 수준의 신당에 그치느냐,아니면 정몽준 의원을 포함하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가 대선지형 결정의 변수가 될 것 같다.노 후보 중심의 재창당 수준에그칠 경우 민주당 이탈세력의 제3신당과 정몽준 의원의 신당 등이 여론경쟁을 하면서 10,11월쯤 3,4차 폭발한 뒤 여론추이에 따라 ‘빅딜’을 통해 최종 대선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규기자 taein@ ■반노세력 행보는/ 脫黨않고 독자신당 의견도 민주당 상임고문인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16일 탈당함에 따라 ‘집단탈당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안 의원의 탈당이 단계적 집단탈당의 신호탄이냐,아니면 안 의원의 우발적인 행동이냐를 놓고 당내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측 의원들이 안 의원 탈당을 만류하겠다고 나서고,안 의원도 20일께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 행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는 반노(反盧)파가 당에 남아 제3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제3신당 대표자회의’를 구성,독자신당을 꾀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적지않은 것도 즉각적인 탈당사태 가능성을 낮춰 준다. 반노측이 여론의 흐름에 따라 탈당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며 중도세력을 최대한 끌어들여 집단탈당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반노진영의 단계별 탈당 시나리오에 따른 탈당 신호탄이란 해석도 여전하다.1단계로 안 의원을 비롯해 4∼5명이 탈당한 뒤 2단계로 이 의원 직계 6∼7명,3단계로 수도권·충청 의원들이 연쇄탈당해 이달말쯤 25명 안팎의 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정치권의 제3세력과 교섭에 나선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김경운기자
  • 反盧세력 탈당 가시화, 민주연석회의 親·反盧 격돌

    민주당은 16일 소속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계파간 이견절충을 시도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주도하는 신당 논의에 반발한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전격 탈당,반노(反盧) 세력의 동반탈당에 따른 분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할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르면 9월쯤 제3세력의 ‘반(反) 이회창(李會昌),비(非) 노무현’ 신당이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정 의원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의원,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한동 의원은 이날 정몽준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 연석회의에서 다수의 중도 및 친노(親盧)성향 의원들조차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며,‘비상 과도기구’구성을 통한 신당논의 창구 단일화를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동선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신당 논의를 강력히 비판한 뒤 “이런 사기정당은 처음 봤다.”고 비난했다.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신당창당은 밖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앞서 노무현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하면서 신당 창당시 국민경선 의지를 고수했다. 반면 반노 진영은 노 후보와 한 대표 등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 서명운동과 탈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반노 세력 상당수는 당분간 당에 남아 ‘제3신당 대표자회의’ 구성 등을 통해 독자신당안을 마련한 뒤 탈당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골프강호 우즈·엘스·톰스 한조에… 초반부터 진땀나겠네

    사상 첫 ‘아메리칸슬램’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세계 정상의 프로 골퍼들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초반부터 격돌케 돼 골프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5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헤이즐틴GC(파72·7460야드)에서 티오프,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초반 1,2라운드를 동반하며 격전을 펼치게 됐다.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조편성이지만 ‘골프 황제’ 우즈는 지난해 챔피언톰스와 격돌이 그의 2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기회와 지난달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스를 누를 기회를 동시에 준 대회 주최측의 배려에 오히려 고마워하는 눈치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톰스의 2연패와 엘스의 메이저 2연승을 동시에 저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톰스와 엘스의 반응도 우즈에 못지 않다.특히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2인자의 꼬리를 뗀 엘스는 “옛날의 내가 아니며 메이저 2연승을 달성하겠다.”며 자신의 우세를 장담하는 등 신경전에서도 지지 않고 있다. 이들 외의 정상급 선수들도 초반부터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필 미켈슨은 백전노장 그렉 노먼(호주),톰 왓슨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을 지낸 톰 레먼과 폴 로리(영국)와 한조가 됐다.또 98년 이 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도 데이비드 러브3세,할 서튼등 강적들과 1,2라운드를 돌게 됐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갑자기 쏟아진 언론의 관심에 못이겨 공동 29위로 주저앉은 최경주는 중견 조 듀란트,존 휴스턴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기철기자 chuli@
  • “정부 새 채권시장 개발 힘써야”신호주 코스닥사장 53세에 경제학박사

    수학 선생님을 꿈꾸던 소년이 40여년만에 경제학 박사가 됐다.신호주(辛鎬柱·53) 코스닥증권시장 사장.행시 12회 출신으로 재무부 증권과장,한국산업은행 감사,증권업협회 부회장 등을 거치며 증권가의 ‘학구파’로 통해온 신사장이 21일 경희대에서 ‘회사채 시장의 가격 적정성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2년반만에 이룬 ‘형설지공’이다. “산업은행 감사 시절이던 2000년 현장의 속도감에 자꾸 뒤처지는 듯해 재교육 차원에서 뛰어든 공부였습니다.그런데 파들어가다보니 문제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논문에서 신사장은 회사채 신용위험이 시장가격에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실증분석했다. “리스크와 채권가격의 상관계수가 높은 미국과 달리 우리는 채권값이 신용위험에 대한 정보를 전혀 주지 못합니다.투자자들이 시장가격을 못믿으니 채권에 대한 수요가 일지 않고,시장이 제대로 형성될리가 없습니다.” 우량기업은 돈이 남아돌아 채권시장으로 올 필요를 못느끼는 반면,신용도 낮은 중소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하려 해도 사줄사람이 없는 왜곡된 시장구조도 이런 효율적이지 못한 채권가격 때문이다. 신사장은 “정부가 채권시장의 가격,수급에 직접 개입하는것은 미봉책일 뿐이며 Repo(환매조건부채권) 등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는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학의 그를 발목잡은게 체계없는 신용등급 평가자료,통합 안된 시장 등 연구여건만은 아니었으리란 점은 미루어 짐작된다.“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은 조직에 미안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합니다.직원들이 모두 돌아간 사무실에서 자료와 밤샘 씨름하다보면 이 나이에 박사학위 따서 무슨 덕을 보겠다고 이러나,처량한 생각도 들더군요.” 신사장은 “하지만 고3인 막내,그리고 직원들에게 어떤 자리에서건 자기계발하는 솔선수범을 보인 점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녹색공간] 농촌에 미래 없으면 인류도 미래 없다

    농촌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재잘거리며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없다.젊은이들이 없기 때문이다.현재 농촌에는 과거만 있고,현재도 미래도 없다.노인들만 남아 있고 젊은이도 어린애도 없다.땅에도 미래가 없다.이미 죽어버린 땅이 대부분이고 날마다 제초제로,농약으로,화학비료로 죽어가고 있다.노인들이 날마다 농약통을 짊어지고 살다시피 하는데도,겨울에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하우스안에서 제철 아닌 딸기며 토마토며 수박이며를 비지땀 흘리면서 길러내는데도 농가소득은 해마다 떨어지고 농협 빚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어쩌다 농촌에 남아 있는 젊은 아낙은 생과부가 되기 십상이다.농가소득 보전 차원에서 국가에서 농민을 불러내 취로사업을 시키고 하루에 일당으로 주는 돈이 2만 2000원인데,그것이라도 받고 일하려는 사람은 여자 노인네들밖에 없다.젊은 아낙은 애 때문에 방에 묶일 수밖에 없고 남정네는 시골에 남아 있어서는 처자식을 먹여살릴 길이 없으니 도시로 떠날 수밖에 없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소 팔고 땅 몇마지기 팔면 자식들 교육은 대학까지 시킬 수 있었다.처지도 이래저래 도시 노동자보다는 낫다고들 했다.그러나 이제 아니다.농민들 처지가 도시 빈민들 처지나 다름없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도시에서 미화원 자리라도 하나 나면 시골 젊은이들이 가솔을 거느리고 두말 없이 봇짐을 싼다.그러면 적어도 중고등학교까지는 자식 교육 걱정이 덜리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에서는 농민들에게 재래식 구태의연한 농사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국제경쟁력 있는 영농방법을 개발하라고 쪼아댄다.이쯤 되면 후안무치도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주곡자급률이 25%를 밑도는데 주곡 생산에 힘쓰라고 뒷받침할 생각은 않고 벼 농사,보리 농사 때려치우라? 주곡 자급이 없이 경제 자립이 가능하고 정치 독립이 유지될 수 있다고 흰소리치는 사람들은 시정잡배보다 더 소견이 없는 자들이다.아무리 첨단무기로 무장한 강대국 군대가 온 나라를 초토화시킨다 하더라도 원시 무기로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그 예를 우리는 소비에트 러시아나 중공이나 베트남에서 보았다.그러나‘사흘 굶어 남의 집 담 넘지 않을 사람 없다.' 는 속담대로 식량을 무기로 해서 벌이는 전쟁에서 굶으면서 싸울 장사는 없다. 국가의 독립을 위협하고 무력증강으로 국가 경제를 거덜내려는 외세와 맞서 싸우려면 식량자급이 급선무다.그런데도 광복 이후로 이 땅의 통치자들은 세치 혓바닥으로는 자주독립과 민생위주를 내세웠을지 모르나 실제로는 늘 농민들 등치고 간 빼내는 일에만 골몰해왔다.그러나 중국에 공산품을 팔려고 어쩔 수 없이 마늘시장을 열 수밖에 없었다는 사이비 애국관료들이 생길 수밖에. 어떤 자들은 엥겔지수가 선진국 수준이라 하며 우리도 문화국민이 되었다고 입발린 말을 지껄여댄다.우리 엥겔지수는 농민착취지수로 보아야 한다. 해마다 도농간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까닭 가운데 중요한 요인 하나는 터무니없이 싸게 매겨지는 쌀값이다.중국 쌀에 견주어 몇배가 비싸고 미국 쌀에 비해서 얼마나 더 비싸다는 정신나간 소리 하지마라.그런 소리 하려면 중국 가서 살고 미국 가서 품팔아라.더러운 일,힘든 일,사고 많이 나는 위험한 일은 모두 제3세계 노동자에게 맡기고 눈 뜨고 못 볼 노동력 착취도 아랑곳하지 않는 주제에 몇끼 외식비도 안 되는 한달 양식값을 두고 너무 비싸서 값을 더 올릴 수도 없고,더 사들일 여유도 없다? 윤봉길 의사 말마따나 농촌은 인류의 생명창고다.이 창고가 거덜나면 인류전체에 미래가 없다. 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 교장
  • “가장 공격적 골퍼 누구냐”PGA 인터내셔널대회 티샷

    미 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450만달러)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스GC(파72·7559야드)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들어가 골프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 대회는 우선 PGA 투어 정규대회이면서도 보다 공격적인 선수에게 더 많은 승리 기회를 제공하는 독특한 점수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기준 타수를 정해 놓고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은 8점,이글은 5점,버디는 2점,파는0점,보기는 -1점,더블보기 이상은 -3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한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즉 보기나 더블보기를 저질러도 이글이나 버디를 낚으면 단숨에 이를 만회할 뿐 아니라 플러스 점수로 돌아설 수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이다. 우승 후보 1순위는 뜻밖에도 필 미켈슨이다.왼손잡이 골퍼의 대명사지만 메이저 대회에만 나서면 번번이 결정적인 순간 나약한 플레이를 펼쳐 ‘새가슴’이란 별명을 지닌 세계랭킹 2위미켈슨은 93년과 9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 2000년에는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대회로 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미켈슨의 말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미켈슨 외에 세계랭킹 3위이자 2000년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5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7위 데이비스 러브3세 등도 자신의 ‘담력’을 시험할 계획. 또 최경주도 144명의 출전자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격플레이의 대명사인 ‘황제’ 우즈는 출전치 않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프로야구/진필중 “구원왕은 내꺼야”

    특급 마무리 진필중(두산)이 구원왕을 향해 질주했다. 진필중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한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시즌 20세이브째를 올린 진필중은 3구원승을 포함,23세이브 포인트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진필중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구원왕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그는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특히 99년에 세운 52세이브포인트는 한국프로야구사에서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그러나 지난해엔 LG 신윤호에게 타이틀을 내주며 아깝게 3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주전 마무리 진필중과 이상훈(LG)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상훈의 국내 복귀 이후 처음.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이름값’을 해냈다.그러나 이상훈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8회 1사 1루의 위기에 몰리자 주저없이 진필중을 투입했다.진필중은 첫 타자에게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고 9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4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아쉬운 LG도 8회부터 ‘야생마’이상훈을 긴급 투입시켰다.이상훈도 무사 2루의 상황에서 등판해 고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올리자 LG는 2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한 균형은 4회에 깨졌다.두산 안경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좌월 2점짜리 홈런을 뽑아냈고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LG는 5회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2 한일 월드컵 세계축구 재조명] (1)축구지도 대변혁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2002한·일월드컵대회는 세계 축구지도를 바꾼 사건으로 남게 됐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럽과 남미로 양분돼온 세계 축구계는 한국 세네갈 등 제3세계권이 또다른 축을 형성하는 다극체제로 재편됐다.유럽의 힘과 남미의 기술이 자웅을 겨루던 시대가 가고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셈이다.2002월드컵이 남긴 것들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공동개최국인 한국 일본을 비롯해 세네갈 미국 터키 등 그동안 축구 변방으로 남아 있던 국가들의 대약진이다. 특히 한국은 초인적인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면서 4강에 올라 신선한 충격을 던졌고 21세기의 새로운 축구 전형을 선보였다는 평까지 들었다. 드리블을 과감히 생략하는 등 개인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11명 전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개인기가 뛰어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기존의 강호들을 울린 것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한국 축구의 원동력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한국 선수들은 상대방이 공을 잡는 순간 2∼3명이 상대를 에워싸며 치열한 몸싸움으로 공을 따냈다. 공격진의 활발한 수비가담도 한국 축구가 보여준 강점이었다.거스 히딩크감독은 공격진을 선발할 때 수비 가담능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로써 공격을 책임진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 등은 골 결정력에서는 세계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편 골대까지 내려와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강한 체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부지런함은 해외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축구에 인생을 건 세네갈 선수들의 경기 태도나 ‘유럽내의 아시아’라는 평가 속에 설움 받아온 터키 선수들의 투혼,국내 팬들로부터 비인기 종목 선수로 천대받던 미국 선수들의 보기 드문 협동심도 눈에 띄었다. 이중 “프랑스와 맞붙는 게 영광이다.우리가 잃을 게 뭐냐.”고 할 만큼 스스로 약세를 인정한 세네갈은 개막전 돌풍을 8강전까지 이어가 눈길을끌었다.세네갈 돌풍의 핵심에는 엘 하지 디우프,앙리 카마라 등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사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아프리카인 특유의 탄력과 돌파력,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프랑스를 몰아세웠고 북구의 강호 스웨덴과의 파워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황소’하칸쉬퀴르로 대표되는 터키는 하산 샤슈(2골),위미트 다발라(2골) 등으로 공격을 분산시키며 4강까지 올라왔다.주전 23명중 5명이 갈라타사라이,4명이 페네르바흐에서 뛰는 등 국내파가 주축을 이뤄 조직력도 탄탄했다.주전들이 해외 명문 클럽에 흩어져 있어 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던 유럽,남미팀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다. 게다가 특정 선수만 봉쇄하면 팀 전체의 전력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강호들과 달리 터키는 슈퀴르의 발목을 잡히고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변방 축구’에 큰코를 다친 유럽 내에서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제3세계 국가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보여준 ‘새 피’의 위력은 엄청남 파괴력을 지닌 채 한동안 세계축구의 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일본에선] “한·일 벽 허무는 계기로”

    ■재일동포들의 희망·포부 (도쿄 김현 객원기자) 재일한국민단중앙본부 월드컵 후원회 사무국장인 조정방(32) 차장은 요즘 재일동포의 관전투어를 인솔해 몇 차례 한국을 다녀왔다.조 차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국민이 월드컵 개최를 맞아 벌인 ‘문화시민운동’은 일본 언론들도 보도한 바있다.이번 월드컵 기간중 한국을 방문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내기 좋은 한국’이란 인상을 강하게 받고 돌아왔다.물론 한국도 예전부터 친절한 나라였다.이를 알고 있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번에는 “외국인의 눈에 비치는 모습이 달랐을 것”이라고 조 차장은 지적했다. -용기 있는 개혁/무너진 벽= “‘한국을 훨씬 좋게 만들자’라는 나라 전체의 목적의식이 사회 곳곳에서 배어나오고 있다.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직시,이를 고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다.한국의 4강 진출로 한국 사회는 한 단계 성숙될 수 있게 됐다.이런 힘을 재일동포 사회에도 끌어들이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다만 이미 재일동포 사회도 3,4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모국의 힘이 전해져 들어오는 것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도쿄의 재일 조선인 3세 김모(30·회사원)씨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조총련계의 조선학교를 다녔다.일본 이름을 쓴 적이 한번도 없고 한반도가 조국이라는 점을 의심한 적도 없다.그런데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나는 역시 이방인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미묘한 감각의 차이나 말이 서투른 것 등 작은 차이들이 자신과 조국을 떼어놓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같은 벽은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와르르 무너졌다.스탠드에서 ‘AGAIN 1966’이란 카드섹션을 보았다.북한이 1966년 런던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이긴 사실은 조선학교 어린이들의 자랑이었다.한국인들도 똑같이 자긍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자 생활감각의 작은 차이 같은 것은 단번에 날아가 버렸다.더구나 눈앞에서 ‘1966년의 승리’가 재현되지 않는가.“그감동과 자긍심이 나와 조국의 유대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교류에 여유/관심을 하나로 만드는 계기= 무너져야 할 벽은 일본인들과의 사이에도 있다. 97년부터 요코하마의 대학에 유학하고 있는 권학준(31)씨는 “유학 초기 일본인학생 누구도 이야기를 걸어오지 않아 스스로 국제교류회를 만들어 이야기할 기회를 찾아야 했다.일본은 아직도 ‘구미(歐美)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있어 이웃나라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모두 응원했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당연히 있었다.내 나라라는 점도 있었다.하지만 일본인과의 지속적이고 강한 교류를 위해서는 정신적인 여유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3월 고베의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의 한 IT기업에 취직한 이중권(29)씨 생각도 비슷하다.그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한국이 월드컵에서 약진한 것은 일본인들로부터 큰 주목을 끌고 있다.이 기회에 작은 것에서부터 이해를 높여 남은 편견을 없애나가는 것이 좋다.”고 그는 말한다. 일본에 거주하는 논픽션 작가 유재순(柳在順)씨는 “8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인의 눈에 한국의 약진은 어떻게 비칠 것인가.일본의 약진을 보았을 때 한국인의 기분이 어땠는가를 생각하면 알 수 있다.일본에서도 젊은이들은 비교적 한국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일부 남아 있다.한국과 일본의 경쟁의식이 스포츠 같은 분야에만 머물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한국 축구가 멋진 약진을 이뤄낸 지금이야말로 이같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kmhy@d9.dion.ne.jp ■日신문 ‘한국 4강' 대대적 보도 (오사카 황성기특파원) 일본 신문들은 한국의 4강 진출을 대부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 4강,아시아 처음’이라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30년의 제1회 월드컵 때 미국의 4강진출을 제외하고 남미와 유럽이 독점해 온 4강의 한 자리를 한국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1면을 비롯,5개면에 걸쳐 한국의 승전보를 전한 아사히는 “지난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켰던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을 새롭게 탄생시켰다.”면서 “감독을 믿고 자신의 힘을 갈고 닦아 온 선수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빨간 호랑이,기적이라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통해 “스페인은 기술력을 살린 공격으로 득점 기회가 많았으나 라울의 결장으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면서 “반면 한국은 후반전 중반부터 스태미너가 스페인을 앞지르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고 체력싸움에서 승리한 한국팀을 높게 평가했다. 신문은 사회면 머리기사를 통해 “아시아의 꿈이 광주에서 이뤄졌다.”고 한국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전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펼쳐진 동포들의 열띤 응원모습도 상세히 보도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공을 잘 다루는 젊은 선수를 많이 뽑아 투입한 것이 주효했으며 롱 패스로 포워드가 골을 넣은 과거의 한국 축구와는 달리 스스로가 공을 드리볼해 상대편 수비수와 정면 승부를 거는 장면이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눈에띄는 것은 정신력과 전술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전 한국 축구를 ‘육탄적 공격,신흥공업국의 이미지’라며 깎아내렸던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는 이날 스포츠 호치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한국의 첨단적인 축구를 깨닫지 못하고 실례의 말을 썼다.”고 사과했다.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축구 애호가인 그는 이날 ‘나는 잘못했었다’는 칼럼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믿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면서 “한국의 전술이나 테크닉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 “세계 현대미술 감상기회 놓치지 마세요”

    해외출장이 잦은 사람들 중에는 그 지역의 갤러리를 둘러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인구 50만명을 갓 넘는 도시에서도 렘브란트나 피카소·칸딘스키 등의 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평생에 한번 보기 어려운 기획전을 만나는 수가 있다. 그러나 물건너 가지 않고도 현재 서울·경기 일원에서는 눈을 호사시킬 기회가 이달 말까지 곳곳에서 있다.문화 월드컵을 내세운 국제 미술전이 그것들.월드컵 기간에 단돈 2000∼5000원이면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활용한다면 나중에 200만∼300만원의 비행기 삯을 들이지 않고도 그 효과를 얻는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바벨 2002’전을 연다.8월4일까지 미술관 1·7전시실과 중앙홀에서다.참여작가는 51명으로 인종·얼굴 및 언어·대화를 주제로 120여점을 발표한다.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터키 카메룬 남아공 등 제3세계 국가의 현대미술과 만날 수 있다.(02)2188-6018. -성곡미술관- 한국과 일본에서 각기 11명의 젊은 작가가 참여하는 ‘11&11 한·일현대미술 2002’전을 본관 및 별관에서 30일까지 연다.한국전시가 끝나면 한국작가 11명은 새달 22일부터 8월3일까지 일본 갤러리큐, 도쿄갤러리 등 긴자지역 갤러리 11곳에서 개인전을 갖는다.(02)737-7650. -예술의 전당- 이달 말까지 ‘한중회화-2002 새로운 표정전’을 연다.79년 정치적 개방이후 나타난 중국의 ‘상흔미술’등 현대미술을 소개받는 자리. 중국측의 유에민쥔,왕광의,쩡판즈,쩡하오,장샤오강,팡리진 등 15명과 한국작가 고영훈 김호석 김홍주 안창홍 정복수 씨등 15명이 참여했다.(02)580-1114. -쌈지아트스페이스- ‘코리아 에어 프랑스’전을 연다.실비아 오브레이,니나 에스베 등 프랑스의 젊은 현대작가 5명과 홍순명 함경아 등 국내 작가 6명이 새달 31일까지 드로잉·비디오아트·사진·설치미술 등을 전시한다.(02)338-4237. 문소영기자 symun@
  • 베트남에 CDMA장비 수출

    LG전자는 동남아의 유망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 3500만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출하는 장비는 제3세대 이동통신인 CDMA 2000 lx 시스템으로 음성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가능한 최신형 전자교환 시스템이다.이 장비는 SK텔레콤,LG전자,동아일렉콤이 합작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SLD사와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이 경영협력 방식으로 설립한 에스텔레콤사에 공급된다. 관계자는 “이번 장비 수출은 입찰에 참여한 캐나다의 노텔,일본의 NEC 등 세계유수 통신업체를 제치고 따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2002 선거 대패부] 6.13 지방선거/수도권票心 가변성 심하다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6·1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수도권 표심의 가변성’이 올해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인 것으로 예측됐다.또 진보정당의 약진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이 단기적으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았다.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표심이 워낙 가변적이고 대선까지는 시일이 많이 남아‘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대한매일 선거보도 조사분석위원회 위원인 김형준(金亨俊·정치학)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은 16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표심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이동한 것에서 나타나듯 수도권의 가변성이 대선을 가름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으며 직업적으로도 전문·사무직 종사자가 많다.”고 전제한 뒤 “여론주도층인 이들의 지지 성향이 전국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수도권 지지율이 올해 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변수로는 진보정당의 약진과 제3세력의 출현 가능성을 들었다.김 부소장은 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의 부상은 중도·진보 성향 유권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며,상당수의 민주당 지지자 이탈을 부를 가능성이 있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대선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풀이했다. 또 선거에 패한 민주당 일부와 자민련,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이끄는 한국미래연합 및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이 제3세력으로 결집되느냐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역시 조사분석위원인 김영태(金榮泰·정치학)목포대 교수는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과 자민련의 지역의존도 지수가 대폭 높아지고 수도권에서 약진한 한나라당은 지역의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민주당·자민련의 지역정당화와 한나라당의 전국정당화 수준을 수치로 제시했다.김 교수는 그러나 “호남이나 충청권에서민주당과 자민련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확고하고,민주당에 대한 ‘저항적 투표’는 시계추가 되돌아오듯 언제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 결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 한국 CDMA 우수성 인정”

    “북한이 한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남북관계호전을 의미합니다.”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통신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변재일(卞在一·사진)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10일 이번 회담의 성과를 먼저 요약했다. 아울러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를 북한이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CDMA의 우수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북한 논의 수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한달 뒤 북측과의 협의에서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나. 투자기업,운영인력 교육 및 양성 등 앞으로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북측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북측과의 통신사업 협력은 인내를 갖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 ●양측이 투입할 자금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남한측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대고 북측은 사업권 등 현물 출자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사업 논의는 언제 이뤄지게 되나. 남한의 컨소시엄과 북한의 회사에 의해 판단될 문제다.정부가개입할 사안이 아니다. ●북한이 CDMA를 채택할 가능성은. 북한은 CDMA가 가장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협의에 임했다. ●북한은 기존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나 3세대 cdma-2000 1X 중 어느 것을 채택하나.서비스 시기는. 1X를 하든,2세대를 하든 망 설비를 위한 투자 액수에는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1X로 시작할 것이다.서비스 시기는 가급적 앞당길 것이다. ●미국 퀄컴사가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북미 관계로 보아 걸림돌이 안되나. 정부차원에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협의하게 될 것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만 정부가 지원한다.함께 방북한KT 등 5개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동의서를 이미 제출했다.참여 범위를 더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북한에서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나. 휴대폰은 없고 TRS(주파수공용통신)만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밀려나는 생산직 근로자] (1)고용불안 현황과 실태

    생산직 근로자가 집중 감원된 것으로 최근 증권거래소 조사 결과 나타났다.일터에서 밀려나는 생산직 근로자들의 애환과 달라진 기업·노동 환경,전문가 의견을 3회에 걸쳐 긴급 진단한다. 부산의 한진중공업 생산현장에서 일하다 3개월전 해고된 유모(52)씨는 요즘 몇십만원에 불과한 실업수당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생산직은 기술이 있어 사무직보다 재취업하기가 낫다.’는 말은 나이 많은 유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자신의 실직에 실망한 1급 장애인인 여동생이 음독자살하는 바람에 그의 상처는 더 깊다.유씨와 같이 일했던 김모(43)씨는 “한진중공업 16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정년을 3년 가량 앞둔 270여명은 퇴직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6년 가량 남겨둔 130여명도 대기발령이나 다름없는 교육팀으로 발령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경우 1만40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지난해 부터 명예퇴직,정리해고,자진퇴사 등으로 7000명 가량이 일터를 떠났다.승용차 생산1라인에서 근무했던 최모(48)씨는 “하청업체에 가려 해도 ‘정리해고자’라는 딱지가 붙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해고'자체를 불명예 퇴직으로 간주하는 이 땅의 직장풍토를 원망했다.다른 업체로 가도 여전히 설 자리는 불안하다.최씨는 “얼마전 하청업체에 취직한 전직 동료는 회사측이 생산물량이 줄어들었다며 퇴직을 강요해 그만뒀다.“고 말했다. 대우차 노조 최종학(崔鍾學)대변인은 “실직자들의 일부는 생계 대책으로 부인과 다투다 이혼하거나 부인이 퇴직금을 챙겨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전직 생산직 직원들이 다단계판매에 뛰어들어 무리하게 상품을 팔다가 친인척에게까지 피해를 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큰 기업 뿐아니라 작은 업체의 생산직 근로자들의 수난도 적지 않다.수도권쓰레기매립지공사의 하청업체인 구산토건 현장 직원 18명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다 모두 해고됐다.2000년 8월에는 제약업체인 서흥캅셀의 기혼여성 근로자 20여명이 자신들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바꾼 뒤 해고한 회사를 상대로 한달 이상 투쟁했지만 복직되지 못했다.컴퓨터관련 제조업체인 삼부커뮤닉스는 같은 해 3월 생산직 근로자들의 정리 기준을 만43세 이상으로 정해 일괄 해고했다.장기간 근무하는 데 따른 기술축적이나 노련함 등은 고려되지 않은 채 나이가 많으면 우선적으로 해고대상이 되는 현실이다. 증권거래소가 최근 12월결산 상장법인 401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생산직 근로자(32만 7099명)가 1999년 대비 14.62%(5만 6004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중소업체를 포함한 비상장법인까지 포함하면 줄잡아 10만명은 넘을 것으로 노동계는 추정하고 있다. LGEI 삼성전기 등은 특정 부문의 해외 매각 또는 분사를 통해 지난해 20% 남짓 인력을 줄였다.물론 분사 등의 경우 해고가 끝은 아니다.대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생산직 사원들은 자회사,분사와 아웃소싱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긴다.그러나 일정 시점이 지나면 새로 옮겨간 업체의 2차 구조조정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1997년 적자투성이인 컴퓨터 부품관련 부서를 ‘멀티캡’으로 분사시킨 뒤 생산직 근로자의 고용을 3년간보장했다.멀티캡은 지난해부터 부서별 소사장제를 도입해 부서별·라인별로 인원을 감축시키거나 비정규직 등으로 전환시키고 있다.해외매각 후 생산직 근로자들이 계속 일터에 남아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정규직으로 해고된 뒤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로조건이 바뀌면 임금 삭감은 물론 의료보험 혜택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민주노총 금속노련연맹 박세민(朴世民)산업안전국장은 “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사 또는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늘면서 생산직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고용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해외 매각되거나 경영권을 넘긴 경우에는 정리해고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월드컵 D-30/ 탈락후보로 본 판도

    [A조 첫출전 세네갈 흔들]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 가운데 1승 상대로 가장많이 지목된 팀은 세네갈.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최하위인데다 A조에서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이 없다.아프리카 예선에서 이집트 모로코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 1위(4승3무1패)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여전히 무게가 떨어진다. 또 다른 탈락 후보는 우루과이.같은 조의 덴마크와 FIFA랭킹 공동 20위에 올라있지만 덴마크의 전력이 최근 급상승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이다.덴마크는 예선에서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전통의 강호 체코와 불가리아를 따돌렸다.반면 우루과이는 월드컵 9회 출전,2회 우승의 전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경제사정과 맞물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남미예선에서 5위에 그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힘겹게 본선에 합류했다. B조 슬로베니아 경험부족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이 고배를 들 후보로 꼽힌다.역대 전적은 물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스페인 파라과이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슬로베니아는 출전 경험이전무하고 남아공은 98대회에첫 출전해 2무1패로 탈락했다. 이에 견줘 스페인은 출전 10차례에 16강 한차례,8강 세차례,4강 한차례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고 이번에도 조 1위후보로 꼽힌다. 남미의 ‘빅4’를 자처하는 파라과이 역시 월드컵에 5차례나 나서 두차례 16강에 들었다.현재 상황을 보아도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은 걸출한 스타도 없고 축구 인프라 역시미미한 실정이다. 남아공은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비 아프리카 팀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구 200만의 소국 슬로베니아는등록 선수가 2만5000명에 불과하다. C조 코스타리카·中 경합 코스타리카와 중국의 탈락이 유력하다.이들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신흥강호’ 터키의 벽을 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터키와 만만찮은 경합을 벌이며 조2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월드컵 전력으로만보면 코스타리카가 오히려 터키에 다소 앞선다. 본선에는 한차례씩 진출했지만 코스타리카는 90이탈리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바있다. 반면 터키는 54스위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터키는 96년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연속 진출했고 갈라타사라이 클럽팀이 2000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D조 포르투갈 뺀 3팀 배수진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가 속한 D조에서는 포르투갈을뺀 3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개국 중 객관적 전력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선다.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에 가장 근접한 13위를 기록중인 것만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실패하는 바람에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뤄 체력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강점인 조직력도 예전갖지 않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폴란드 역시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앞서지만 홈의 이점과 함께 최근 들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국이 만만찮은 복병으로 버티고 있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특히 최근 수비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결정력만 높이면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조 아일랜드 카메룬 혈전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가 탈락팀으로 지목된다.그러나 객관전 전력이 한참처지는 사우디를 제외하고 아일랜드 카메룬 독일이 혼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독일이 차지하고 남는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나라는 FIFA 랭킹 공동 18위로 호각세를 이루고있지만 파트리크 음보마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거느린 카메룬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컵 출전 4차례에 8강 경험까지 가진 카메룬은 예선에서 6승1무1패로 1위를 차지했다.2000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했을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이에 견줘 아일랜드는 이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뒤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턱걸이했다. F조 스웨덴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와 스웨덴이 탈락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32개 출전국이 풀리그를 벌인다면 8강도 바라볼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조차 힘겨워 보인다. 한팀이 3경기씩 치를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2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해 준우승 한차례,4강 세차례,8강 한차례의 전적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경우 잉글랜드를 제물로 삼아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근거는 철벽수비.스웨덴은 예선에서 8승2무에 2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G조 노쇠한 크로아티아 FIFA 랭킹 6·7위인 이탈리아 멕시코가 수위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가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 예상 1·2위 그룹인 이탈리아 멕시코와 3·4위 그룹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간 전력차가 커 탈락 후보를 꼽는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나마 동구의 강호인 크로아티아가 16강을 넘보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강호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를 제치고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33세의 다보르 수케르 등 30대 노장들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한 뒤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어 조직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에콰도르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은2위를 차지했지만 해발 2800m의 고지대 홈경기에서 6승을챙긴 덕을 톡톡히 봤을 뿐 평지에서는 이렇다 할 위력을보이지 못해 16강행이 어려워 보인다. H조 전력 엇비슷 대혼전 비슷한 전력의 4개팀간 혼전이 예상돼 탈락 후보를 점치기가 가장 어려운 조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의 예상조차 제 각각이다.우선 FIFA 랭킹부터가 22위(벨기에) 24위(러시아)29위(튀니지) 33위(일본)로 고만고만하다.굳이 탈락 후보를 꼽자면 튀니지가 눈에 띈다.나머지 한팀은 벨기에나 러시아가 될 전망이다.튀니지는 월드컵(1회전 탈락 2회) 기록부터 세팀중 가장 처진다. 벨기에는 월드컵 10차례 출전,16강 이상 세차례의 화려한전력을 자랑하며 러시아 역시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9차례 진출에 16강 이상 세차례의 경험이 있다.일본은 월드컵 전력은 보잘것 없지만 홈의 이점과 최근 전력이 부쩍 강화돼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튀니지의 최대 약점은 오랜 세월 아프리카의 ‘2류국’에머문 탓에 유럽 진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예상 엔트리 23명중 3명만이 해외파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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