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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총무경선 아직은 ‘썰렁’

    민주당 4역 가운데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 인선이 지난 21일 마무리됨에 따라 주요당직 중 유일하게 남은 원내총무 경선이 관심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완전한 자유경선에 의해 총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안 처리를 포함,이번 임시국회까지는 정균환(鄭均桓) 현 총무가대야(對野) 협상을 맡도록 했다.따라서 경선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9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총무 경선과 관련,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총무는 완전 경선에 의해 선출하도록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당 지도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 총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투표를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그 동안 소수여당의 한계를 절감한 탓이다.이 때문에 지난 경선과 달리 후보가 많지않다. 당내 초·재선이 임명된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과 달리 총무만큼은 의정경험을 갖춘 3∼4선급 중진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중진들 중에서 나서는 이가 드물다.4선의 김덕규(金德圭),3선의 이상수(李相洙)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경선에 출마했던 임채정(林采正)·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출마권유를 많이 받고 있으나 경선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용태(劉容泰),천정배(千正培)의원 등 몇몇 재선급이거론되지만 중진을 원하는 당내 분위기 때문에 선뜻 손을 들지 못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2000 미 대선/ 美 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미 연방 미주리주 상원의원 당선자는 지난달 16일 사망한 멜 카너핸전 지사. 주지사로 상원의원에 출마,유세를 벌이던 중 비행기 사고로아들과 함께 사망했다. 미주리 선거법상 투표용지에 등재된 채 투표가 실시됐으며 당선되면 미망인인 카너핸 여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했다.따라서 실질적인 당선자는 미망인 진 카너핸여사다. 이번 상하원 선거 최대의 관심이 쏠린 선거에서 현역인 공화당의 존 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사실상 진 여사와 선거전을 치렀다.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차기 부시 행정부 법무장관으로도 거론돼 온 인물로 상원의원의꿈을 접고 각료 진출 희망만 남겨두게 됐다. 뉴저지주에서 공화당의 밥 프랭크를 제치고 상원의원에 당선된 존코르진의 경우 이번 선거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뿌리고 당선된 케이스.투자자문회사 골드만 삭스의 CEO(최고경영자)출신으로 들인 선거비용은 6,000만달러(약 640억원).프랭크의 10배.‘돈선거’비난에 초점을 맞춘 프랭크의 선거전략에도 불구,그는 낙승했다.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출신주인 코네티컷주에서 승리,3선 의원이 됐다.리버맨에게 참패한 공화당의 존롤랜더 코네티컷주 주시사는 고어 후부가 승리할 경우 리버맨이 부통령이 돼 상원의원 자리를 넘겨받을 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으나결국 패배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의 빌 넬슨(민주당)후보는 빌 클리턴 대통령의 구원(舊怨)을 갚은 케이스.공화당의 빌 맥컬럼 의원은 지난해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이다.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의원도 무난히 승리함으로써 케네디가문 정치적 힘을 재과시했다. 김수정기자
  • 후지모리 집권 10년 일지

    ■90년 7월28일 여당후보인 저명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 ■92년 3월5일 군부 지원하에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뒤 의회 해산하고헌법 효력을 중단시킴. ■93년 12월11일 단원제 및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헌법 채택. ■95년 3월9일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 ■96년 7월20일 IMF 구제금융 도입. ■〃 8월23일 3선 연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부여한 법안 도입. ■97년 5월29일 의회,후지모리의 3선 도전 권한에 의문을 제기한 헌법재판관 3명 해임■2000년 4월9일 대선 및 총선 실시. ■ 〃 5월29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통령 3선에 성공. ■ 〃 9월16일 정보기관장의 야당의원 매수 스캔들속,의회 및 대통령선거 조기 실시와 불출마 선언.
  • 후지모리 ‘억지 권력’ 무너지는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후지모리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새로 실시하되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권좌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선거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지모리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한 것. 후지모리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국가정보부(SIN)를 해체하고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야당의원 매수의 장본인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SIN 부장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군부 쿠테타를 포함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 2000’은 4월 총선에서 120석의의석 중 53석 획득에 그쳤으나 이후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70석 가까운 절대 과반수 의석을 획득,야당측으로부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끊임없는 시위에 시달려왔다. 그런 가운데 후지모리의 최측근인 몬테시노스 정보부장이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 루이스 알베르토 쿠오리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이 15일 현지 케이블 TV에방영된 것.공개된 5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는 몬테시노스 정보부장과 쿠오리 의원이 매수금액과 탈당시기를 놓고 흥정하는 대목 등이 담겼다. 야당은 테이프가 공개되자 “후지모리 정권의 밀실정치와 철권통치및 부정부패의 실상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정보부장의 구속,과도정부의 구성 등을 주장했다.당시 1만5,000달러를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쿠오리 의원은 TV 방영 직후 “돈을 받았지만 빈민자들에게 생선을 나눠주기 위한 냉동트럭 구입용으로 1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라고 수뢰를 부인했다.그는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에서 지난달 후지모리가 이끄는 여당 ‘페루 2000’으로당적을 옮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TV 방영 하루만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10년 철권통치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이다.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셈이지만 선거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쿠테타가 일어나 축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후지모리가 방송연설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5월 치러진 대선의 부정의혹 시비로 최근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여야간 민주화 일정에 합의한 뒤 정국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리마 시민들은 후지모리의 연설 이후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독재가 무너졌다”며 승리의 환성을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경찰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로 나섰던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새 대통령선거에서는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하며 대통령의 퇴진 결정에어떠한 외부요인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 *몬테시노스는 누구.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53)은 지난 10년간 SIN 부장으로재직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통령인 후지모리를 능가하는 권력자’라는 평을 들어온 인물. 92년 친위쿠데타 당시 의회 해산과 법원 봉쇄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95년 후지모리의 재선 성공뒤에도 그의 능수능란한 공작정치가 있었다.96년 코카인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5만달러씩 받았다는 폭로 이후 끝없는 마약조직과의 연루설에 시달려왔으나 매번 사법당국의 철저한 보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그가 후지모리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7년 육군 대위 시절 미 정보요원에 국가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불명예제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후지모리 대통령은 누구. [리마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대통령은 일본인 이민 2세출신으로 대통령에 3번이나 계속 당선됐다. 지난 5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강행,3선에성공한 그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을 달성한 실용주의자’,‘철권통치를 자행한 독재자’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페루로 이민온 나오치 후지모리와 마츠에 이노모토 부부의 5남매중 차남인 그는 리마 출생으로 대학총장을 지냈으며,대학총장연합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캄비오(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권좌에 올랐으며 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다. 그는 첫 임기 중반이던 92년 정국불안이 심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계엄을선포,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좌파 반군들이 4개월간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했을 당시 군대를 진두지휘,인질 71명을 구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진출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 수사나 히구치 여사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딸 케이코를 영부인으로 임명한 뒤 부인과 이혼했는가 하면 97년에는 자신의 3선 연임에 걸림돌이 되는 헌법재판관 3명을 제거했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않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 美민주당 리버먼 부통령후보 상원의원선거 동시출마 검토

    미국 민주당 부통령후보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 (코네티컷주)이 올11월 정부통령 및 상원의원 선거에 동시출마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댄 거스타인 리버먼대변인은 24일 민주당 지도부도 당내 후보경선으로 인한 분열을 막기 위해 리버먼의 상원의원직 유지를 촉구했다고말했다.2선의 리버먼 의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필립 지오다노 후보에게 55%포인트 앞서고 있어 출마시 3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방헌법은 공직자(부통령)가 의원직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있다. 따라서 고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먼은 부통령직 취임을 위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리버먼이 의원직을 사임할 경우 그의 지역구인 코네티컷주 지사가임시의원을 임명하게 된다. 그런데 현 코네티컷주 지사가 공화당 출신으로 그가 공화당 출신 인사를 임시의원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부통령후보 딕 체니 전국방장관은 “리버먼이 정부통령선거에 별로 자신감이 없는 것같다”며 “(동시출마는)대선에 패할 경우의원직이라도 잡겠다는 심사”라고 비난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후지모리 대통령 3選… 野선 “무효”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61)이 28일(현지시간) 야당후보가 불참한가운데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부정을 이유로 선거에 불참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야당후보(54)가 ‘선거 무효’를 선언,비폭력적인 반정부 운동에 나섰고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더욱 격렬해지면서 페루 정국은 혼미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페루 경찰이 수만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탄을발사,이중 수십명이 공포탄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선에 대한 국내외 비난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후지모리 대통령은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봉착,어떻게 대응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다. 반정부 시위는 현지의 여론조사기관인 컴파니아 페루아나 데 인베스티가시온(CPI)이 25% 개표결과를 토대로 전망한 결과,후지모리 대통령이 전체 유효표의 76.8%를 획득,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6.9% 개표결과,후지모리 대통령이 50.3%를 득표했고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54)는 16.2%를 얻었다.32.4%는 무효표로 판정됐다.최종결과는 2∼3일뒤에 공식 발표된다.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28일 밤 늦게 리마 시내 에서 ‘독재타도’와 ‘부정선거 무효’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이중 수백명의 대학생이 대통령궁을 향해 돌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정부 건물에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 수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결선투표 불인정을 선언한 톨레도 후보는 “후지모리가 페루의 민주주의를고사시켰다”면서 “이제 독재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후지모리 정권을 상대로 ‘비폭력 반정부 운동’을 선언했다.그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군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공정했음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주기구(OAS)소속 국제선거감시단은 투·개표 컴퓨터의 조작가능성과 선거요원들의 비전문성 등을 이유로 결선연기를 요청했으나받아들여지지 않자 선거결과 불인정 및 감시업무 철수를 선언했다. 미국 등 여러 국가들도 선거강행에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공정한 공개 자유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며 경제 제재를 시사했다. 미국이 남미 인접국들과 대(對)페루 제재 조치의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밝혀 머지않아 국제사회의 대페루 제재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 후지모리 정권 일지. ■1990.7 후지모리,대통령에 취임. ■1992.4 친위쿠데타로 의회 해산 및 사법부 봉쇄■1992.11 하이메 살리나스장군 주도 군사쿠데타 진압. ■1993.12 대통령 연임 보장하는 새 헌법 제정. ■1995.7 대통령에 재선에 성공. ■1999.12 후지모리,3선 연임 출마 선언. ■2000.4 대선 1차투표에서 후지모리 49.8%,톨레도 40.2%의 득표율 기록,5월28일 결선일정 확정. ■2000.5.28 결선투표서 3선에 연임에 성공. ◆ 3연임 후지모리는 누구. 28일 결선투표에 반대하는 시위군중을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진압하고 기어코 3선 연임 대통령 타이틀을 거머쥔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페루 대통령.일생일대의 정치생명을 내건 대도박판 한가운데에 섰다. ‘대통령은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는 헌법을 무시하고 지난해 12월 3선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그의 정치도박은 시작된 셈.일본인 이민 2세로 대학총장까지 역임한 그는 지난 90년 ‘캄비오 90(개혁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페루의 저명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물리치고 대통령이 됐다. 그의 10년 재임기간동안 보여준 통치스타일은 한마디로 ‘철권통치’.냉정하고 강단있게 일을 처리,‘사무라이 대통령’이라고도 불렸고 그 이면에는‘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도박수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첫번째 도박판은 지난 92년 일으킨 친위쿠데타.리마 거리에 탱크를 진주시키고 의회를 해산,이후 95년 유엔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에 맞서 연임에 성공했다. 96년 12월 ‘투팍아마루 혁명운동(MRTA)’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관저에서인질극을 벌였을 때도 5개월 만에 무장병력을 침투시켜 인질사건을 해결했다.후지모리는 특히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식 경제개발계획에 지대한 관심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적 격랑기때마다 교묘하게 고비를 넘겨온 후지모리가 피플파워를 이끄는 톨레도 후보와 미국등 국제사회의 압력을 어떻게 맞서나갈지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페루 결선투표… 野 총파업 선언

    [리마 AFP AP 연합]페루 정국이 최악의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여당이임기 5년의 새 대통령을 뽑는 결선투표를 예정대로 28일(이하 현지시간)실시키로 하고 선거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이 이에 맞서 총파업을 벌이기로 함에따라 페루 전역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결선에서는 야당인 ‘페루 가능성당’소속 알레한드로 톨레도후보의결선불참 선언으로 집권 ‘페루 2000’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이 ‘단독출마’한 셈이 돼 개표결과에 관계없이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후지모리대통령은 선거부정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데다 야당후보의결선불참과 국제사회의 선거연기 요청을 거부한 채 결선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은 물론 정통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 확실시된다. 결선에 불참한 톨레도후보가 이미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을 선언함으로써 후지모리대통령은 3선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후보는 27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결선투표에 나가지 않을 것임을재확인하고 선거연기를 거듭 요청한 뒤 “결선투표일은 비폭력 저항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후지모리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한 사기극으로 집권연장을 획책하는 독재자”라고 비난한 뒤 “후지모리가당선되면 전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수도 리마시내에서는 27일 이후 연일 수천명의 톨레도지지자들이 모여 ‘선거부정 중단’과 ‘결선연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결선투표 강행 방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여론이 고조되면서 페루는 국제적인 고립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후지모리 대통령이투표 강행 방침을 밝힌 직후인 26일 공정한 선거가 치러진다는 보장이 없는상태인 만큼 결선투표는 연기돼야 한다고 페루에 촉구했다.그는 “민주사회의 근간인 자유롭고 공정하며 공개적인 투표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국과 페루의 외교관계는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지모리대통령은 선거부정 의혹과 톨레도의 결선불참 선언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톨레도후보를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두고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9일 실시된 대선 1차투표에서는 후지모리대통령이 전체 유효투표의 49.87%,톨레도후보가 40.24%를 얻었다. 정치 관측통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톨레도 후보의 불참속에 유일 후보로 결선투표에 참가,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권의 정통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페루 28일 결선투표 강행…반대시위 확산 정국 혼미

    페루 선거위원회의 28일 결선투표 강행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페루 곳곳에서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반면 3선을 노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은이같은 반대와 국제적 고립 위협에도 불구하고 결선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페루는 예측을 불허하는 극도의 혼미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단 이번 결정으로 결선투표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단독후보로 출마하게돼 3선이 확실해졌다.하지만 선거를 치르더라도 야당 후보가 결선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제적인 선거감시단체들도 잇따라 감시활동 중단을 선언,후지모리 정부에 대한 정통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보인다.이렇게 되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외국인 투자발길이 끊어져 경제사정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선거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되자 분노한 수백명의 시위대는선거위원회 청사로 몰려가 돌을 던지고 정문 앞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는 등의 과격시위를 벌였다.리마 시내 중심가에서도 학생과 노동자 수만명이 항의시위가 잇따랐다.페루 제2의 도시인 아레키파와 관광도시 쿠스코에서도 시위가 발생,반정부 시위는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톨레도 후보도 항구도시 침보테에서 “결선투표가 28일 강행된다면,후지모리 정부는 불법적인 정부가 될 뿐 아니라 정국불안의 근본요인이 될 것”이라며 “집권을 해도 1년을 넘기기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결선을 앞두고 이날 발표된 3개 여론조사 결과는 후지모리 대통령의지지율이 8-10% 포인트 차이로 톨레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기구(OAS) 감시단은 투·개표용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정밀점검을 위해결선투표를 10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만약 선거가 강행된다면 검표작업에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개표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떨어져 페루정부에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의 투자은행 ING베어링사의 남미 전문가 아투로 폴체칸스키는 결선투표가 강행된다면 페루는 ‘외교전’과 국제적 고립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 결과 경제가 어려워지고 외국인 투자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자민련 사무총장 咸錫宰씨…정책의장 鄭宇澤씨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24일 강창희(姜昌熙) 사무총장 후임에 함석재(咸錫宰·62) 정책위의장,정책위의장에 정우택(鄭宇澤·47) 의원을각각 임명했다.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협의를거쳤다”며 “23일 사표를 낸 강 총장이 사퇴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이 없는데다 사무처 구조조정 등 당내 현안이 많아 인사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옷로비’논리적 추궁 돋보여. ■함석재 총장 프로필 14대 때 민자당 후보로 충남 천안에서 첫 당선된 3선의원.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출발해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장등을 역임했다.제1정조위원장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꼼꼼한 성격으로 지난해 옷로비 사건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논리적으로 추궁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부인 윤혜선(尹惠善·58)씨와 2남1녀. *정우택 의장…관료 출신으로 JP특보 역임. ■정우택 의장 프로필 15대 때 자민련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 출마해 원내에 진출했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행시에 합격해 체신부,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했다. 95년 자민련 입당후 사무부총장,원내총무,명예총재 특보를 역임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 ‘金心’은 중립 ‘李心’은 변수

    ‘김심(金心)은 중립,이심(李心)은 변수(?)’. 16대 개원국회 ‘원내사령탑’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선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자신의 뜻에 맞는 인사를 밀 움직임이어서 그또한 흥미롭다. ◆민주당 = 오는 23일의 민주당 총무 경선에는 정균환(鄭均桓)·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장영달(張永達)·이윤수(李允洙)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김심(金心)’이 작용하지 않아 그 어느 때 보다도 자유로운 경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정균환의원은 한때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하다가 총무경선으로 돌았다.이미 대세를 장악했다는 게 자체판단이다.당의 단합은 물론 여야관계를 고려하면 최적임자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임채정·이상수·장영달의원도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당선자들을 집단 혹은 개인적으로 접촉중이다.이들은 지방순례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각자 40∼50명 안팎의 당선자와 이미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1차투표에서각자 20∼30표 가량씩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차투표까지갈 경우 서로 연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 = 다음달 2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총무경선에는 현재 7명이 도전장을 냈다.야당이지만 원내 1당 총무라는 무게탓에 3선급 들이 대거 몰렸다. 이총재측에서는 이들외에 숨어 있는 총무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원 국회의 중요성 때문에 민주당 총무가 결정되면 그에 걸맞는 ‘카운터 파트’를 골라야된다는 취지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이심(李心)’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만만찮다.워낙 출마자들이 많고 나름대로 대가 센 인사도 출사표를 던져 총재의 뜻대로 사전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규택(李揆澤)·박주천(朴柱千)의원은 수석부총무 경력 등을 내세우고 있고,김형오(金炯旿)·안택수(安澤秀)의원은 지역기반과 업무능력을 강조하고 있다.박명환(朴明煥)·김호일(金浩一)의원은 추진력을 부각시키고 있고,이재오(李在五)의원은 2번의 총무경선 실패를 이번에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최광숙주현진기자 bori@
  • 16대총선 선거비용 분석

    16대 총선 출마자 1,038명이 13일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은 총 659억7,097만원이다.이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1,314억2,400만원의 51.3%에 불과하다. 출마자 개인으로 따지면 법정한도인 1억2,600만원의 절반인 6,361만원을 썼다는 얘기다.이같은 신고액은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나올정도로 치열했던 4·13 총선의 열띤 분위기를 감안할 때 턱없이 적은 규모다.특히 법정한도를 초과했다고 신고한 출마자는 예상대로 단 1명도 없다.대부분이 법에 보장된 선거비용의 절반만 갖고 선거를 치렀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이 신고한 내역 가운데는 덩치가 큰 지구당 개편대회 비용이나 정당활동비,선거사무소 유지비,경·조사비 등은 제외돼 있다.하지만 선거운동원 인건비나 차량을 포함한 각종 선거장비 등도 규모가 적지 않아 상당액이이들 항목에서 누락되거나 축소됐을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신고된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을 정당별로 보면 225명이 출마한 민주당이 1인당 8,717만원을 써서 가장 많았고,역시 225명이 출마한 한나라당은 1인당 7,217만원을 썼다.171명이 출마한 자민련은 1인당 6,485만원,122명이 나선 민국당은 1인당 4,639만원을 신고했다. 당선자별로는 96명이 당선된 민주당이 1인당 9,382만원을 신고했고,한나라당의 당선자 112명은 1인당 평균 8,123만원을 썼다고 밝혔다.12명이 당선한자민련은 1인당 8,771만원을 신고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출마자 1인당 9,233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강원(8,312만원)·경북(7,926만원)·전북(7,529만원)이 뒤를 이었다.반면 경합이치열했던 서울은 출마자 1명이 법정한도의 38.5%인 5,046만원을 썼다고 신고,축소·누락 의혹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꼽히는경기 역시 출마자 1명당 6,809만원을 신고, 법정한도의 52.5%를 지출한 데불과해 역시 축소의혹이 심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 . *386후보 선거비 평균 9,000만원선. 16대 국회에 입성한 ‘386주자’들이 신고한 평균 선거운동 비용은 9,000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평균을 상회함으로써 386들도 만만찮은 선거비용을썼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실제 선거비용에가깝게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가 5선 고지의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을 격파하는 비용으로 1억2,932만원을 들였다고 신고했다.노원갑민주당 함승희(咸承熙)당선자는 1억4,042만원으로 3선의 자민련 백남치(白南治)의원을 좌초시켰다.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꺼꾸러뜨린 저격수 역할을 맡은 김성호(金成鎬)당선자가 이의원보다 1,000여만원 많은 8,520만원을 신고했다.양천갑 원희룡(元喜龍)당선자는 9,213만원의 선거비용을 신고했다.금천의 민주당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9,992만원,강남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당선자는 7,277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낙선한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1억93만원,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당선자가 7,603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지난 15대 총선 참패를 설욕한 서울 광진갑의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당선자는 6,235만원,현역인 김상우(金翔宇)의원은 9,290만원을 신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관심 끈 출마자들 얼마썼나. 4·13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이 14일 일제히 공개됐다.300표 이내의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만 9곳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선거였건만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비용만을 보면 그저 ‘한가’하기만 하다. ◆신고 특징 출마자 가운데 법정 한도의 절반도 쓰지 않았다고 밝힌 후보는446명으로 전체 1,038명의 43%에 이른다.특히 당선자 227명 가운데서도 한나라당 7명,민주당 1명,자민련 1명 등 9명이 법정한도의 절반도 채 지출하지않았다고 신고했다.법정 한도가 1억5,000만원인 서울 종로의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당선자는 5,812만원(법정한도의 38.7%)을 썼다고 신고해 당선자중 지출률 최소를 기록했다.이밖에 한나라당의 박명환(朴明煥·서울 마포갑)·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서상섭(徐相燮·인천 중 동 옹진)·목요상(睦堯相·경기 동두천 양주)·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이규택(李揆澤·경기 여주)당선자와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옥두(金玉斗·전남 장흥 영암)당선자,자민련 정우택(鄭宇澤·충북 진천 괴산 음성)당선자도 신고액이 법정한도의절반을 밑돌았다. ◆재검표 지역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경기도 광주에선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당선자가 6,083만원을,차점자인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7,273만원을 신고했다.11표 차가 난 서울 동대문을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당선자는 1억2,050만원을,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8,643만원을 썼다고각각 밝혔다.16표 차의 충북 청원에서는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당선자가 6,634만원을 신고했고,자민련 오효진(吳效鎭)후보는 이보다 260여만원 더 썼다고 밝혔다.이밖에 19표차가 난 경북 봉화·울진의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당선자는 7,959만원을,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는 7,443만을 신고해 불과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재산가 후보 수백억원대의 재산가들이 선거에서 단 1억원도 쓰지 않았다고신고한 점도 눈에 띈다. 324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이번 선거에서 최고부자로꼽혔던 무소속 김동권(金東權·경북 군위 의성)후보는 법정한도인 1억5,1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8,635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재산가 2위(256억원)인 서울 구로을의 민주당 장영신(張英信)당선자는 법정한도 1억2,300만원의60%인 7,153만원만 썼다고 밝혔다.128억원의 재산가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강원 강릉)후보는 9,253만원을 신고했다. ◆최고·최다신고 후보 이번 선거비용 신고에서 가장 많은 신고액을 써낸 출마자는 전남 담양·곡성·장성에서 당선한 민주당 김효석(金孝錫)후보로 1억6,310만원을 신고했다.반면 대구 중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진호 후보는 법정한도의 0.8%에 불과한 85만여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법정한도에 가장 근접한 신고액을 적어낸 출마자는 인천 연수구에서 떨어진자민련 정한용(鄭漢溶)후보로 법정한도의 99.5%인 1억1,145만원을 신고했다.2위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당선자로 법정한도의 97.1%인 1억2,326만원을 써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한나라 부총재 경선 2대1 예상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하루 동안 이상득(李相得·4선) 이부영(李富榮·3선)의원과 유준상(柳晙相) 전 의원 등 3명이 한꺼번에 ‘도전장’을 냈다.이로써 공식적으로 부총재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김진재(金鎭載·5선) 강재섭(姜在涉·4선) 김용갑(金容甲·재선) 정의화(鄭義和·재선)의원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부영 총무는 “한나라당이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갖는 수권 정당임을 알리기 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정책통’인 이상득 의원은 “정책경쟁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통해 당의 정권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원외인사 가운데 처음 출마의사를 밝힌 유준상 전 의원은 “전국정당으로 승화시키고 당내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하순봉(河舜鳳·4선) 신경식(辛卿植·4선) 목요상(睦堯相·4선) 박근혜(朴槿惠·재선)의원과 낙선한 양정규(梁正圭)부총재 등도 곧 ‘출사표’를 띄울 계획이다.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측은 김문수(金文洙·재선)의원을 옹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총재 경선은 2대 1 가량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한 당직자는 이처럼 몰리는 이유에 대해 “이제는 부총재도 총재가 지명하지 않고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만큼 총재단회의에서 제목소리를 낼 수있고 정치적 입지를 굳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총재 후보들은 총재 경선에 나설 일부 후보들과 ‘연대’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초점 인물/ 한나라 총재 경선 출마 孫鶴圭씨

    손학규(孫鶴圭·53)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한나라당 총재 경선 출마를공식 선언했다. 손 전 장관이 경선에 뛰어들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변화’와 ‘세대교체’.이제 권위적이고,사당화(私黨化)된 정당이나 지도자는 국가경영을 책임질 수 없다는 논리다.그는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러시아,이웃 대만까지 40·50대의 새로운 리더십이 국가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빛과 같이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세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며“우리도 21세기 열린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고출마동기를 밝혔다. 또 ‘당내 민주화’를 강조하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총재 1인의 전횡과 사당화를 방지하고 공천권을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돌려줌으로써보스정치를 청산하겠다”면서 “총재직과 대통령직은 물론,총재직과 대통령후보직도 분리하겠다”고 약속했다. 9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임창렬(林昌烈) 현 지사에게 패한 뒤 미국에 머물다 지난해 8월 귀국,4·13총선에 경기 광명 한나라당 후보로나와 민주당조세형(趙世衡)의원을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한나라당 총무 경선전 뜨겁다

    *민주당 = 오는 29일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경선에 나서려는 의원들의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경선 일자가 확정되자 그동안 경선준비를 해왔던일부 후보들은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드러내놓고 활동하기보다는 각종 자리에 참석하는 형식으로얼굴 알리기에 치중하는 단계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무 후보군(群)의 선수(選數)는 4선 또는 3선이 대부분이다. 먼저 4선의원으로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현재로서는 유일하고,3선의원으로는 장영달(張永達)·김원길(金元吉)·이상수(李相洙)·임채정(林采正)·박광태(朴光泰)·이윤수(李允洙)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정균환 단장은 국회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4선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집권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3선 중에서는 장영달 의원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수석부총무 경험 등대야 협상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적임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 경제통으로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김원길 의원도 출마의사를 굳히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다만 임채정 의원은 절친한 사이인 장영달 의원과 이상수의원이 경선 출마의사를 밝혀 아직 결심을 못하고 있다.호남표 결집을 기대하고 있는 박광태 의원,총무경선에 이미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이윤수 의원 등도 나름의 표 계산에 분주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 중진(重鎭)들이 총재·부총재 경선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2·3선급은 6월초 선출하는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당 구도 아래 원내 제1당 총무로서의 ‘위상’이 강화된 만큼 도전자들이 많다.벌써부터 이회창(李會昌)총재실에 찾아와 ‘눈도장’을 찍으려는 의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133명의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득표활동도 치열하다. 현재 수석 부총무를 맡고 있는 이규택(李揆澤·3선)의원의 발걸음이 제일빠르다.이의원은 지난 1일 이총재와 독대,총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히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협상력’과 ‘투쟁력’을 고두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같은 3선으로 서울시지부장을 지낸 박명환(朴明煥)의원도 경선에 나설 태세다.서글서글한 성격에 대인(對人)관계가 좋아 일찍부터 총무감으로 꼽혀 왔다. 3선 고지에 오른 김호일(金浩一)·신영국(申榮國)의원도 내심 욕심을 내고있다.김의원은 수석부총무를 지내 원내 사정에 밝으며,신의원은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아 맹활약했다.김형오(金炯旿·3선)의원은 부산시지부장을 맡아총무 경선에 안 나설 것 같다. 재선 그룹 중 이재오(李在五)의원과 김원웅(金元雄)당선자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이의원은 지난해 1월 총무경선에서 이부영(李富榮)총무와 겨룬 적이 있다.김당선자는 개혁을 주창하며 나설 공산이 크다.이윤성(李允盛)·정의화(鄭義和)의원 역시 탐내는 자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총재 경선 출마선언 한나라 姜在涉의원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4선)의원이 30일 부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젊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와 함께 시대정신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당내 민주화는 물론 차기 정권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부총재 경선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은 유흥수(柳興洙·4선)·이부영(李富榮·3선)·김용갑(金容甲·재선)·정형근(鄭亨根·재선)의원 등 5명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새정치, 새바람](5)당내 민주화

    4·13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이치열하다. 오는 9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을 겨냥해 당 중진들이너도나도 정지(整地)작업에 나서고 있다. 당헌상 임기 2년의 최고위원은 7인 이상,10인 이하로 두도록 돼 있다. 그중 7인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비밀투표로 뽑고 3인 이하는 총재가 직능·계층 대표성 등을 고려,지명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총재가 당 대표를 지명하게 돼 있어 차기를 노리는중진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대선 후보가 아닌 여당 지도부 경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총재가 일방적으로 지명한 지도부가 당을 이끄는 1인보스식 운영체제를 벗어나 하의상달식 당내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경선 방식은 후보간 치열한 표 확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의원 한 사람이 2,3명의 이름을 연기명,최다득표 순으로 최고위원을 뽑는 방안이 실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인사는 크게 두부류다.당선자는 정치적 발판을 더욱굳건히 다지기 위해,낙선자는 재기의 기회로 삼기 위해 경선 최고위원을 노린다.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당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李仁濟·3선)당무위원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과정에서 위상이 급부상한 이 당무위원이 내친 김에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당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신중하다.차기 주자를 노리는 처지에 경선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당내 견제도 염두에 두는 눈치다. 당선자 가운데 김원기(金元基·5선)고문,정대철(鄭大哲·5선)당무위원,한화갑(韓和甲·3선)·김근태(金槿泰·재선)지도위원 등도 경선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영남권에서 석패한 김중권(金重權·3선)·노무현(盧武鉉·재선)지도위원도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경합지역에서 낙선한 4선의 조세형(趙世衡)·이종찬(李鍾^^)고문과 초선인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 등도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이있다. 당선자 중에는 5선의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당무위원,4선의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이협(李協)·이해찬(李海瓚)·김충조(金忠兆)당무위원,박상천(朴相千)총무,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3선의 김원길(金元吉)·장재식(張在植)당무위원,재야 출신 몫으로 초선의 이창복(李昌馥)지도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박찬구기자 ckpark@
  • 페루 大選 결선투표 ‘새국면’

    지난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부정시비로 혼돈에 빠져든 페루의 정치상황이 제2라운드를 맞게 됐다. 늑장 개표로 조작시비를 불러일으켰던 페루의 선거관리위원회(ONPE)는 12일밤 “97.68%의 개표가 완료된 현재 후지모리 후보가 49.84%,야당후보인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는 40.31%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외유권자 등록서류가 도착해야 나머지 개표를 할 수 있으나 남은 표중 0. 05%를 추가하는데 불과,개표결과에 관계없이 2차투표로 들어간다.결선투표는국가선거위원회(JNE)의 결정으로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의 발표가 나온 뒤 톨레도 후보는 수도 리마 쉐라톤 호텔 광장에 몰려든 수만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이겼다.결선투표가 있을것이다”며 헌법을 어기고 출마한 뒤 부정선거를 자행한 후지모리 독재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지모리 1차 투표 당선’을 발표할 것으로 점쳤던 정치 분석가들은 10년철권통치를 하고서도 권력연장을 시도한 후지모리가 국내 시위가 확대되고미국 등의국제 압력이 거세지자 우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투표로 갈 경우 상황은 전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 부정선거의 재연가능성과 함께 국제사회의 압력 강도,톨레도의 인기상승 등이 맞물려 복잡한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톨레도는 2차투표의 전제조건으로 공정한 언론매체 접근,국제·국내 선거감시단 활동 보장,개표 실시간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시간과 상황 자체는 톨레도편이다.톨레도 진영에는 이미 5명의 중소야당후보들이 연대,‘남미 민주화’운명이 달렸다며 후지모리를 공격하고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동양인 후지모리는 ‘중국식 독재자’라는 정서가 커가고 있다.9일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지모리 대통령의 전 부인 수자나 히구치도 톨레도와 나란히 서서 후지모리 비난대열에 끼었다. 대 마약 정책상 페루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는 미국 정부도 후지모리 견제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백악관과 국무부가 부정선거를 우려한 성명을 내고 제재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인데 이어 12일 미 하원은 “국제선거감시단이 부정이라고 판단한 경우 대 페루 정책을 재검토 한다”는 ‘결의안 43호’를 승인했다. 또한 미국은 12일 페루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 9일 실시된 페루 대선 1차 투표에서과반수 획득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데 대해 미국 정부는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톨레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페루 군부도 톨레도편에서기 시작했다고 전망한다.톨레도는 12일 존 해밀턴 주 페루 미 대사를 만난데 이어 군 고위급인사를 만나 정국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따라서 2차 투표시 후지모리 진영의 부정선거를 위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것이며 후지모리가 3선 대통령 자리에 다시 앉는다 하더라도 그의 정치적 입지나 국제적 위상은 급추락할 것이 자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표밭 점검](7)고양 덕양을·일산갑

    고양시 덕양을과 일산갑은 여야가 경기북부의 전략지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수도권의 대표적 도농복합지역인 덕양을엔 민주당이 실물경제전문가를,한나라당이 당부대변인 출신을 각각 포진시켰다.경기서북부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일산갑엔 여당공천을 받은 시사평론가와 야당의 현역의원이 불꽃튀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양 덕양을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문기수(文奇秀),민주노동당유기수(劉基洙),무소속 이남형(李南炯)후보도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섰다. 민주당 이후보는 당이 뽑은 ‘21C 비전그룹’ 10인에 끼였을 정도로 미래형경제전문가로 꼽힌다.유한전자를 25년간 흑자경영,중소기업은행 지정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지난 13대와 15대 총선에 출마,각각 2·3위에 올랐던 과정에서 지명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용수후보는 ‘386세대’를 지지기반으로 삼아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일산포럼 21’ 대표와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젊고 깨끗한 정치신인’이란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노인정과 복지시설을 포함한 소외계층밀집지,지역내에 산재한 자연부락을 집중 공략중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면서 당적을 옮긴 자민련 문기수위원장은 보수세력의 지지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정치경험을 토대로 새고양산악회·해병전우회 등을 조직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유기수후보는 민주노총을 통한 노동운동 경력을 앞세워 노동자·서민층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고 행신동 출신 토박이로 증권감독원 간부를지낸 이남형 전 경기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초·중고교 동창회와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양 일산갑 서울에 직장을 가진 고학력 중산층이 밀집,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강한 수도권 신도시다. TV토론 사회자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씨가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여기에 3선의 현역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과 한나라당 오양순(吳陽順·전국구)의원이 따라붙는 양상의 3파전이 벌이지고 있다.이택석의원 보좌관 출신의 설진성(薛鎭星)씨도 민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정후보는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자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확고한 우세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지역공약을 내세우는 외에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취약지구에대한 득표전을 강화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자민련 이택석후보는 “의정갠오?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세대교체론 차단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자민련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약사출신의 한나라당 오양순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실적을 앞세워 지역내 의·약계 및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득표전을 펼치면서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국당 설진성후보는 일산 토박이로 그동안 고향 선후배들 사이에 쌓아놓은 인맥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한표의 선택 4·13선거혁명/ 지역일꾼이냐 저명인사냐

    “70 평생에 수십번 선거를 치렀어도 이번처럼 돈 안받고 내 발로 나와보기는 처음이네요”-지난 1일 전국 최초로 4·13총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북칠곡 왜관초등학교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삼삼오오 자리잡은 촌로(村老)들은연신 단상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잡담을 하는 옆사람에게 “연설 좀 듣자”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대다수 청중도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다른 지역과달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후보자의 말 한마디,행동 하나에 눈과 귀를 떼지 않았다.3,000여명이 들어찬 시골 운동장에는 연설회 내내 발디딜 틈조차없었다. 칠곡은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경북에서 민국당이 선전을 기대하는 지역이다. 출마자는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가 전부다. 국무총리 출신인 민국당 이후보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차기대권에도전하겠다는 ‘큰 인물론’에 승부를 걸었다.반면 한나라당 이후보는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칠곡에서 무료법률상담 등 많은 일을 했다는 ‘지역일꾼론’을 앞세워 한표를 부탁했다.이수성후보는 “서울법대 제자인 이인기후보의자질과 선행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국무총리를 3명이나 배출한 칠곡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일부 청중도 “인물은 인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인기후보는 “그동안 개인자격으로 칠곡을 위해 일했으니 이제 국회로 가서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청중석 일부에서 “맞다.좋은 일 많이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영남권 선거판에서는 ‘약방의 감초’격인 지역감정조장 발언은 삼갔다. 신상우(申相雨·67·칠곡군 왜관읍)씨는 “둘다 인물이 좋아 누구 하나 떨어뜨리기가 아깝다”며 아쉬워했다.친구따라 멀리 경산에서 왔다는 최모씨(55·농업)는 “서로 헐뜯지 않고 인물대결로 가니까 정말 분위기 좋네요”라고 부러워했다.김모씨(56·칠곡군 지천면)는 “한나라당이든 민국당이든 똑똑한 사람이 최고 아니냐”며 소속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겠다는소신을 밝혔다. 칠곡 류길상기자 ukelvin@
  • [표밭 점검](4)대구 중구·남구

    대구지역은 전체 11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자민련과 민국당·무소속 후보들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자민련은 남구 등2∼3개 선거구에서 당선을 장담하고 있고,민국당도 중구에 출마하는 김현규(金鉉圭)전의원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구] 대구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이 곳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11개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7만3,588명)가 가장 적다.지금까지 ‘출사표’를 던진사람만도 자그만치 8명에 이른다. 현재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이 지역 정서를 등에 업고 한발 앞서가고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지도도 50%를 웃돌고 있다.박창달(朴昌達)전위원장이비례대표쪽으로 굳어짐에 따라 공천 후유증도 말끔히 씻었다. 백의원측은 “특별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현재의 판세가 그대로 굳어질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민주당 이치호(李致浩)전의원이 ‘3선’관록을 내세우며 도전장을내밀었다.이전의원은 당보다는 인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과거 자신이 대구를 대표한 정치인중 한 사람이었다는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뒤늦게 뛰어든 김현규 전의원은 깨끗한 이미지와 막판 민국당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3선 경력과 야당 부총재 경력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영남권 중심의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민련 박양식(朴陽植)위원장은 지난 14대 선거에서 2만1,454표를 얻어 ‘2등’한 것을 알리며 오랫동안 다져온 밑바닥 표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법학교수를 지낸 학자적 양심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현행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신당 최우석(崔祐碩)위원장은 한국정치 혁신을 위한 내각제 개헌에 모든 힘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후보들도 나름대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유성환(兪成煥·69)전의원은 중구의 자존심 회복을 외치고 있고,이광수(異光洙·47)씨는 80년대 민주투쟁의 주역임을 부각시켰다.임철(林哲·46)변호사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에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구] 한나라당 후보인 현승일(玄勝一)전국민대총장과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의원이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지역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현전총장이앞서가고 있으나 이의원의 추격이 불을 뿜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의원은 자민련 원내총무·건교부장관 등을 지낸 높은 ‘지명도’를 내세워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하지만 자민련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권을맴돌아 애를 태우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TK(대구·경북)의 대안이 될 수없다”면서 “인물론으로 승부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주위의 탈당권유에도 불구하고 “의리와 신의를 지킨다”며 자민련 잔류를 선언,당 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현전총장은 ‘인지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조직기반도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기존 정치권에 때묻지 않은 ‘참신함’을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짜고 있다.최근 자민련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권을 기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현전총장은 “DJ정권의 실정을 알리고 강력한 야당건설을 호소해 나가겠다”면서 “정치 신인답게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도 한몫하겠다”고 말했다.이의원측의 인물론 공세에 대해서는 ‘대학총장’을 지낸 만큼 빠질 게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구 미래대교수 출신인 조현국(趙顯國)씨가 지역주의 타파를외치며 대학생 등 주로 젊은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국당 권만성(權萬晟)위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이곳 토박이로 대구고를나온 그는 “지금까지 대구고 출신 국회의원은 1명도 없었다”면서 “경북고를 나온 한나라당 현후보와 자민련 이의원을 꺾어 ‘응어리’를 풀겠다”고기염을 토했다. 대구 한찬규 황경근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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