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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출마 저울질 前의원 3인의 ‘奇緣’

    8·8재보선을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전직의원 3명의 기연(奇緣)이 이채롭다.이철(李哲·54)·박계동(朴啓東·50)·이신범(李信範·52) 전 의원이 주인공들로,적과 동지의 어제와 오늘을 보내고 있다. 이철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70년대 학생·재야운동권 시절부터 호형호제해 온 막역한 사이.이들은 14대 국회 때 3선과 초선 의원을 지내다 96년 15대 총선 때 나란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통합)민주당과 결별하고 국민회의를 창당했을 때 합류하지 않고 남아 ‘3김(金)청산’을 외치며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좌절한 것이다.3김이 이끄는 지역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었다.당시 개표작업이 끝나갈 자정 무렵 이들은 서울 태평로의 한 호텔방에서 통음하며 정치현실을 개탄했었다. 이후 두 사람은 택시기사와 외유 등으로 ‘낭인’의 시절을 보냈다.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종로 출마를 놓고 박진(朴振) 전 대통령후보특보 등과 함께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정면으로 맞서 있다.지난 24일 두 사람은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담판을 시도했다. 박 전 의원은 “2시간 동안 서로 다른 곳 출마를 권유하며 설득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말했다.이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상황. 이신범 전 의원은 15대 총선 때 서울 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박 전 의원의 금배지를 뗀 장본인이다. 당시 박 전 의원은 95년 말 ‘노태우 비자금’사건을 터뜨리면서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인물.본인 스스로도 낙선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 선거 지원에 몰두하다 이 전 의원에게 ‘기습’을 당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박 전 의원보다 더 맹렬하게 ‘DJ저격수’로 활약했으나 그 역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타도 이신범’을 외치며 투입한 김성호(金成鎬) 현 의원에게 패배했다.이후 그는 현 정권과의 송사를 피해 줄곧 미국에 머물다 최근 귀국했다.이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이나 경기 광명 후보로 거론된다. 진경호기자 jade@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심대평 충남도지사

    ***“도청이전 연말까지 후보지 3곳 선정” “소외계층을 없애는 행정을 펼치는 데 힘쓰겠습니다.” 심대평(沈大平·61·자민련)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20일 “이번 선거는 새로운 충남시대를 열고자 하는 200만 도민의 승리”라면서 4000만이 살고 싶어하는 충남을건설,‘충남이 한국을 바꾼다.’는 선거의 모토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3선 도전 부담을 의식한 듯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를 위해 민선 3기 때는 내실있는 도정의 완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분권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행정의 사고체계를 구축,우수 인재를 키우겠다고도 했다. 민선 1기가 공무원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 지방자치시대 도래에 대한 수용태세를 구축케 한 시기였다면,2기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과 외형적 도정의 성장을 추구한 기간이었다고 그는 규정했다.지난 4·5월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지난해치른 전국체전은 자치역량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자랑했다. 심당선자는 “도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3기의 역점 추진사업으로 6대 분야를 설정했다.지방자치 역량 육성 이외에 ▲지방문화 육성 ▲충청정신의 계승·발전 ▲희망찬 충남 ▲지역경쟁력 제고 ▲동북아 중심축의 형성 등이 그것이다. 그는 또 “민선 2기 때 벌여놓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의 경우 부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환경단체와주민대표,관계 전문가 등으로 ‘부지 검토위원회’를 구성,토론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은 실정이다. 심 당선자는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져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석문국가공단 조성 사업은 외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고,장항국가공단은 건설교통부가 국민임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안면도 관광개발 사업도 카쇼기의 알나스르사와 협상 중이다.다만 공유수면 사용문제 등으로 협상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심 당선자는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안면도를 친환경적 국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 당선자는 특히 도청이전 문제와 관련,올해 말까지 후보지 3곳을 선정하겠다면서 “후보지 선정 용역결과를 토대로 도의회에서 이전 지역이 최종 결정되면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친 뒤 착수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 통합론이 나오고 있으나 도민의 희망대로 도청을 충남으로 옮겨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도에 ‘도청이전사업본부’를 설치,이전작업을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도청이 이전해도 관사를 ‘충남도 사료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변 땅343평을 매입했다.심 당선자는 “도지사 관사는 1932년 건립돼 6·25 때는 이승만대통령이 임시 청사로 사용한 근대 건축물로서 도청 건물과 함께 보존가치가 크다.”고 토지 추가매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 가운데 자신과 같은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 절반이 안 되는 점에 대해 그는 “타협과 화합으로 시·군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다.“지방자치는 정당을 초월해야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 시장·군수와 정례 간담회를 가져 지역의현안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2기 문제점으로 자치경찰제와 교육자치가 실현되지 않은 점을 꼽는 심 당선자는 지방분권법 제정의 추진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지방자치 11년이 넘도록 중앙집권적 형태가 바뀌지 않음에 따라 자주적인입법·조직·재정권이 미흡,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운명조차 장담할 수 없는 자민련의 부총재로서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지역 현안사업과 관련,“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예산을 따오는 등 정당을 초월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3선으로서 더 이상 지사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2년 후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심 당선자는 “선거는 도민과의 약속이어서 반드시 지켜야한다.”면서 “사람 일이란 게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4년간 충남지사로서 지역발전과 생활자치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
  • 6·13지방선거 낙선자 百態/화합 앞장…고소 준비…총선 도전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자 당선자들이 축하를 받으며 취임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낙선자 중 일부는 결과에 불복하거나 17대 총선 또는 차기 단체장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또 한 편에서는 선거기간중 앙금을 털어내고 상대후보와 지역화합을 이끌어 눈길을 끌고 있다.결혼자금을 선거비용으로 써버려 결혼을 연기해야만 하는 낙선자도 있다.낙선자들의 제각기 다른 모습을 살펴본다. 경남지사 선거에서 17%에 약간 못미치는 표를 얻은 민주당 김두관(金斗官)후보는“노무현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군수를 지낸 남해에서 재기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노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중앙정부 참여 혹은 남해·하동이나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당선자와 서로 맞고소를 취하하고,위로와 축하 화분을 주고 받았으며,지난 17일에는 조찬회동을 가졌다.선거기간의 ‘감정’을 훌훌 털고 당선자와 낙선자간 화합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출마했던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보통시민으로 돌아가 일반 당원으로서만 활동하고,사회복지사업과 녹차농사에 치중하겠다.”고 말함으로써 다시는 도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남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진해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현 시장인 무소속 김병로(金炳魯)후보에 밀린 전 국회의원 허대범(許大梵)후보는 “불법 타락과 거짓이 난무한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일부 고소와 진정을 했으나 추가 조치를 위해 자료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경남 김해시장 최철국(崔喆國)후보도 승복하지 않고 있다.최 후보는 “당선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 볼 예정“이라며 보궐선거 가능성도 거론했다. 반면 무소속으로 낙선한 정주환(鄭柱煥)경남 거창군수는 “상대 후보측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은 것 같다.”면서도 “최선을 다했으니 오는 29일 퇴임식을 마친 뒤 쉬면서 농사짓는 구경이나 하겠다.”고 털어놨다. 경북 경산시장 선거에 나섰던C모(39·발명가)씨는 자신의 약혼녀가 결혼비용으로 마련한 돈을 선거에 써버려 결혼을 당분간 미뤄야 하는 딱한 사정에 처했다. 무소속으로 전북 진안군수에 도전했던 송영선(宋永先)후보는 “농장에서 닭을 키우며 농민운동을 계속하겠다.”며“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정계 개편이 이뤄질 때 자연스럽게 합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전북 전주시장에 무소속 출마,29%의 표를 얻은 김현종(金鉉宗)후보는 “우선 지원해 준 주변 인사들을 찾아보며 인사를 한뒤 강연과 강의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3선에 실패한 임명환(林明煥) 전북 완주군수는 “여행,운동,독서를 하며 재충전하겠다.”면서 “도와준 분들과 인연을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주승용(朱昇鎔)전남 여수시장은 ‘탈락’의 충격을 추스린 뒤 17대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강하게 부인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조직의 귀재로 불리는 그가 10년 넘게 가동해 온 탄탄한 조직력이 만만찮은 데다 이번 선거에서 여수지역구 의원이 ‘시장 선거’에 자신의 정치적 사활을 걸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데 따른 반감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조보훈(趙寶勳)후보는 “선거 막판 각종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앞섰는데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면서 “2년간 지역에서 표밭을 일군 뒤 총선에서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금품수수 의혹’잡음 등으로 후보에서 탈락한 이정일(李廷一)전 광주 서구청장은 대체 후보로 나선 박광태(朴光泰)광주시장 당선자의 지역구인 광주북갑의 8·8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이 전 구청장은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17대 총선에서 선거구 분할이 예상되는 광주 서구지역 국회의원 출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정리 김영주기자
  • 연석회의 발언록/ “”재신임 재보선 주력”” “”일방적인 결정 말자””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단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키로 함으로써 내분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8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는 대통령후보 재신임이란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이례적으로 최고위원 11명 전원과 상임고문 9명이 참석해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2시간 반동안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발언 요지. -이협(李協) 최고위원= 노 후보 안을 받아들이자. -조순형(趙舜衡) 상임고문= 8·8 재보선 이후 노 후보가 사퇴할 것인가.6·13선거전 재신임을 얘기해서 이렇게 됐는데,또 왜 8·8 재보선을 책임진다고 하나.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노 후보가 제시한 시기,방법 모두를 수용하자.지금 재경선하면 8·8 재보선이 어떻게 되느냐.일단 재신임을 하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노 후보의 어제 발언은 재신임은 임시전당대회로 할 경우도,8·8 이후에도 가능하다는 의지다.외연 확장시 기득권 포기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 후보 자격에 이상이 없다.대국민 약속부분만 지키면 된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재보선 이후에 하겠다는 제안은 외연 확대에 도움이 안된다.후보가 사퇴하고 여러 세력이 영입된 후에 재경선하면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노 후보에게 기회를 주되 오늘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자.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재보선 전에 재신임하고 8·8 재보선 후에 다시 보자. -이협 위원= 최고회의에서 의결,당무회의에서 인준할 것에 동의한다. -신기남 위원= 빨리 노 후보를 안정시켜야 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노 후보의 의견에 동의해 주고,8·8 재보선에 전력투구하자.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조기 수습해야 사분오열을 막는다.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 가능 발언은 잘한 것이다.제로베이스로 놓고 시작하자.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 새로운 당으로 태어난 후에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박상천 최고위원= 사퇴,재신임 문제는 후보에게 상처를 준다.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 8·8 이전에 재신임을 하자. -정균환 위원= 재신임하자.당무회의에서 결론내자. 전영우기자 anselmus@
  • 6.13선택/ “…” 넋잃은 자민련, JP칩거 침묵에 ‘무력감’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련의 14일 모습은 물 빠진 포구를 연상케 했다.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 등 주요당직자들 역시 마포 중앙당사를 찾지 않고 지역에 그대로 남았다.부총재단이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일괄사퇴를 결의했지만 비장함보다는 무력감이 짙었다. 김 총재의 충격은 그러나 4·13총선 패배 때보다는 덜한 듯하다.오전 자택을 찾은 부총재단에게 “조만간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을 초청,위로하겠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무엇보다 정계개편이라는 ‘비상구’가 그나마 여유를 갖게 하는 듯하다. 하지만 정계개편이 자민련에 득이 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정계개편은 곧 불확실성과 직결되고,자민련 구성원들의 머릿속은 그만큼 제각기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민심이 파악된 이상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오장섭 총장은 “총장이 무슨 얘길 하겠느냐.그때(정계개편때) 고민해야지….”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자민련 의원들은 정계개편을 감안,당장 보따리를 싸기보다는 정국흐름을 관망한 뒤 새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6.13선택/정치권 향후 일정/8·8재보선 10여곳 재충돌

    6·13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오는 8월8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보선이 실시될 지역은 14일 현재 서울 영등포와 금천 등 10곳이지만 현역의원 중 선거법 위반혐의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는 의원이 4명이나 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야 후보 누가 뛰나 영등포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정병원(丁炳元) 위원장과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심재륜(沈在淪) 변호사 영입설도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민주당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천은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고,민주당에서는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과 최영식(崔泳植) 당 법률구조단장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기 광명은 민주당에서 남궁진(南宮鎭) 문화부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또 안성은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이 설욕전을 고대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고(故)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가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남은 한나라당에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씨와 이충범(李忠範)변호사가 거론된다.민주당은 손영채(孫泳彩) 지구당위원장이 지난 2월 하남시장을 사퇴한 뒤 지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문학진(文學振) 광주지구당위원장도 관심을 두고 있다. 전북 군산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직을 사퇴하며 출사표를 던진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과 엄대우(嚴大羽)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주 북갑은 지대섭(池大燮) 박석무(朴錫武) 전의원,유종필(柳鍾珌) 노무현 후보공보특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의 거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며,민주당에서는 김운환(金^^桓) 전 의원의 옥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마산 합포의 경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가 나름대로 뜻을 두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큰 가운데 손주환(孫柱煥) 전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교부장관도 거론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6.13선택/ 이색·화제의 당선자들

    6·13 지방선거가 14일 투·개표작업을 끝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선거 드라마’가 예외없이 연출됐다.땀나는 손으로 당선증을 움켜 쥔 당선자들을 소개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에선 환경운동가 김혜련(여·25·고양환경운동사업부장)씨가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당히 당선. “유흥·퇴폐업소가 판치고 있는 화정 전철역 주변을 정화,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힌 김씨는 고양시 시민·환경단체들이 공동 공천한 ‘시민후보’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인 김 당선자는 76년 11월 생으로 만 25세.지난 2000년 단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잠시 백화점 프로그램 기획일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환경운동연합에서 시민운동을 해왔고 미혼이다. ◇진땀 나는 승리였다.기초단체장 중에서 31표의 가장 근소한 차로 당선된 무소속천사령(59) 경남 함양군수 당선자는 개표가 진행된 6시간을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천 당선자는 “경찰생활 30년동안에도 이날처럼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상황은 입술을 타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함양군수 선거전은 후보 4명중 3명이 20%이상 득표했으며,나머지 1명도 17%를 얻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 당선자와 한나라당 홍영옥 후보와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14일 새벽 1시쯤 개표 마감결과 천 당선자가 불과 28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홍 후보측 요구로 재검표를 했으나 오히려 3표가 늘어난 31표 차로 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 ◇강원도 원주시 시의원(개운동)에 출마한 이강부(69)후보는 하정균(여·50)후보와‘1표를 놓고 벌인 시소전쟁’ 끝에 승부를 일단락했다. 이 당선자는 1542표(32.69%)를 얻어 1541표(32.67%)를 얻은 하 후보를 재검표까지 가는 우여곡절끝에 1표차로 제치고 4선에 성공한 것. 선관위는 투표함 개표가 종료되면서 하 후보가 이 후보를 1표차로 이긴 것으로 잠정집계했으나 직권으로 재검표를 실시,도의원 개표함에서 시의원 투표용지 3장이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한 결과 이 후보가2표를 추가해 최종 1표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하 후보는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개운동 최종 승부는 앞으로 법정에서 다시 가려질 전망이다. ◇충남 공주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윤완중(尹完重·57)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6차례 떨어진 뒤 단체장으로 종목을 바꿔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6세에 정치에 입문,충남 공주에서만 71년 8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30년간10,13,14,15,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도 성남시장에서는 영화배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이대엽(67) 후보가 저력을 과시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백궁·정자지구 특혜·비리의혹에도 불구,개표 직전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가 현직 시장인 민주당 김병량(66)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개표결과는 뜻밖에 이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이 당선자는 지난 81년 성남에서 11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돼 세번을 연임했으나 그뒤 낙선을 맛보고 정계를 떠났다가 95년 자민련 성남수정지구당 위원장(95∼2001년)을 지냈다. ◇경기 동두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수하,문옥희 후보는 각각 1162표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으나,‘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순에 의해 당선인을 결정한다.’는 선거법 190조 규정에 따라 42년생인 문 후보가 53년생인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특별취재단
  • 6.13선택/ 노무현 고향서도 고전

    각 당 대선 후보나 총재 고향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선산이 있는 충남 예산군수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공천한 박종순(朴鍾淳) 후보가 ‘이회창 대세론’에 힘입어 자민련 홍성찬(洪性贊·공주대교수)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압도했다.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지방선거 지원차 네 차례나 예산을 방문할 만큼 ‘공’도 많이 들였다.이런 열띤 지원 덕분인지 지난번 지방선거 때 충남의 1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멸했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3∼4곳에서 선전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장 선거는 ‘노풍’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적잖은 관심을 불러모았으나 민주당 최철국(崔喆國) 후보가 한나라당 송은복(宋銀復)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노 후보는 당초 고향에서 압승,경남지역에 노풍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었으나 결국 지역 정서를 뛰어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노 후보가 선거 막판에 수도권 지원을 위해 부산·경남지역에 대한 선거 유세를 모두 취소한 것도 이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막판 고전을 면치 못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고향인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서는 자민련의 김무환(金茂煥) 후보가 경선 패배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병돈(兪炳敦) 현 군수를 앞섰으나,충북지사선거 패배 등으로 당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져 빛이 바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6.13선택/ 이색 당선자들-광주 첫 무소속 구청장 ‘파란’

    “상향식 공천 제도가 주민갈등을 부추기고 반(反)민주당 정서를 자극했다고 봅니다.” 민선 3기째인 13일 지방선거에서 광주 사상 처음 ‘무소속 파란’을 일으킨 김재균(金載均) 북구청장 당선자는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얼룩진 불공정 경선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의 이탈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김 당선자도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민주당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탈당,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는 “탈당할 때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일부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서 “민주당의 ‘독선’에 대항해 ‘주민의 심판을 직접 받고 싶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민심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심부름꾼’구청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6.13선택/ 이색 당선자들 - 노동운동가서 구청장으로

    군소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노동당이 노동계 강세지역 울산에서 구청장 당선자를 냈다. 지난 98년 6·4지방선거 때 동구와 북구 2곳 기초자치단체장을 차지했던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동구와 북구 기초자치단제장 수성은 물론 울산광역단체장 당선까지 노렸으나 기대에는 못미쳤다. 노동자 출신 민노당 이갑용(李甲用·44) 동구청장 당선자는 “노동자와 서민이 정치와 행정의 주인이 되는 구정을 펴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진보정치 실현의 모범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절대 다수인 노동자,서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민의를 가장 올바르게 대변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노동자 정치,노동자 행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동자가 정치와 행정의 주인이 되는 개혁,말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바꾸는 개혁 행정을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부산 출신으로 한독직업훈련원 수료 후 현대중공업에 입사,노조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다. 현대중공업 파업투쟁으로 세차례 구속됐다가 풀려났고 2000년 총선 때는 동구에서 민노당 후보로 출마,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6.13선택/ 이색 당선자들 - ‘오누이 대결’ 여동생이 승리

    “선배님 축하합니다.”“후배도 축하하네.” 6·13 지방선거에서 여성 구청장 두명이 부산에서 나란히 탄생했다.민선 1기 때 전재희(全在姬) 광명시장이,2기 보궐선거 때 이영순(李永順) 울산 동구청장이 각각 유일하게 당선됐으나,한꺼번에 2명의 여성구청장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한나라당의 전상수(田常秀·64)남구청장 당선자와 허옥경(許鈺卿·44)해운대구청장 당선자는 부산의 명문 경남여고 동문이다. 해운대구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남매가 나란히 출마해 ‘오누이 대결’과‘성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곳이다. 허 당선자는 “신바람나는 행정을 펴 맑고 밝고 푸른 해운대를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선택6.13/ 지방의회 이색 후보들

    ‘선택의 날’이 밝았다.많은 유권자들이 내심 내고장 후보감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도 낙점하지 못한 주민들도 적지 않다.특히 광역·기초 의원의 경우 단체장 후보와는 달리 매체 등을 통한 인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후보 선택을 놓고 고민을 더한다.이런 가운데 독특한 선거운동이나 캐릭터 등으로 이채를 띤 의원 후보들이 있어 살펴본다. ●“‘젊어도 너무 젊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그래도 유세 현장에서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다들 공감합니다.”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도전한 서울 서대문 제1선거구 민주노동당 정현정(25·여)후보.나이 들어 보이게 꾸밀까 생각도 했지만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 정 후보는 현실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조직을 깨기가 어려운 데다 각종 선거 규정이나 언론 홍보 등에서도 군소 정당에 불리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그래도 서대문구는 가능성이 높다고 자체 평가한다.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연령층이 젊고 대학문화가 존재해 ‘젊은층의 반란’을 은근히 기대했다. 이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명숙(42·여) 후보가 시의원으로,남편인 김화형(50)후보가 서대문구의원으로,부부가 나란히 출마해 관심을 끈다. 현직으로 구의원에 재출마한 남편 김 후보는 “4년전 구의원 선거를 부인과 함께 치르면서 추진력,카리스마,섬세함 등 부인의 많은 장점을 보고 시의원 출마를 적극 권했다.”면서 “현재 지역에서는 김명숙 돌풍이 불고 있다.”고 부인을 극찬했다. ●광주 동구 제2선거구에서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최영숙(28) 후보는 노조 출신으로,공공의료 확대 등 보건 복지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하루 20시간이나 표밭을 누볐다.광주보건전문대를 졸업하고 97년 한 병원 간호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이 병원 노조 지부장으로 활동했다.‘깨끗한 처녀 후보’이미지가 ‘금권·타락선거’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시의원 중구 제1선거구 민주당 정춘근(51)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아침마다 지역내 목욕탕을 순방하며 ‘알몸에 띠만 두른 채’ 지지를 호소했다.‘모든 것을 보여드린다.’는 것이 캐치프레이즈인 정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옷은 물론 자존심까지 벗어던졌다.”고 기염을 토했다. ●현역 2선 도의원을 비롯,3명의 후보와 겨루고 있는 제주시 제3선거구(3도1·2동,오라동) 무소속 고순생(49)후보는 제주도내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회의원 후보 133명중 홍일점 후보다.합기도 공인 7단인 그녀는 30년 전부터 제주시내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미혼임에도 불구,현재 한국부인회제주도지부 회장으로 있다. 12일에도 15시간동안 거리유세를 펼친 고 후보는 “‘여다의 섬’인 제주도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소신있는 도정 감시자가 되기 위해 출마했으며,많은 여성들이 지지하는 만큼 당선되고 말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강원도의원 인제 제2선거구(남면·기린면·상남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창학(63)후보는 가족 등 주변의 도움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쳐 이채를 띠었다.후보등록일 기탁금을 가까스로마련해 마감시간이 임박해 등록한 박 후보는 지난 9일 기린초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도 운동원 없이 홀로 나서 “농어민들을 위해 ‘농어민연금법’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구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주정분(52) 후보는 남편 김낙철(57·남동구 사회경제국장)씨가 선거 막바지인 10∼12일 휴가까지 내가며 선거운동에 나서 주부들의 부러움을 샀다.김씨는 밤늦게까지 주 후보의 유세차량을 손수 운전하며 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아름다운 외조’의 대명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의원에 사회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된 이경숙(34)씨는 뇌병변장애 1급 장애우이다.태어난 지 100일만에 일반인들과 격리돼 살아야 했다.하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중학교를 4년만에 졸업했고 공부를 포기할 수 없어 야간 방송통신고와 방통대를 다녔다.그는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이 세상에 공론화되기를 희망했다.정치인들이 시혜 차원으로 베푸는 값싼 동정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설 수있는 분위기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북구 송정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진영(38) 후보는 트랙터를 선거홍보 차량으로 활용,눈길을 끌었다.김 후보측은 부패한 정치판을 트랙터로 갈아엎겠다는 뜻에서 이웃집에서 트랙터 1대를 빌려 홍보차량으로 사용했다.직접 트랙터를 몰고 구석구석 다니며 유세를 벌여 반응도 좋았다. ●남편의 뒤를 이어 시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여성후보가 있어 관심을 끈다.경주시황오동에서 남성 후보 1명과 성대결을 벌이는 이석순(48) 후보의 남편은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인 백수근(55)씨.이 후보는 “초선인 남편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마를 포기하면서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제도권 안에서 활동해 줄 것을 권했다.”면서 “저도 일찍부터 기회를 갖길 간절히 원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별취재단 ***'선거차량'꽃 자전거 유세 ●꽃자전거 유세= 광주 환경운동연합이 광주 시의원에 녹색대표로 내세운 조진상(曺珍相·44·나주 동신대교수) 후보의 ‘꽃 자전거’유세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파트밀집지역인 서구 제3선거구(풍암·금호·서창)에서 ‘행복한 녹색세상’을 내걸고 뛰는 조 후보는 선거용으로 등록한 교통수단이 다른 후보처럼 차량이 아닌 자전거 2대.선관위에서 꽃바구니를 매단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아예 등록차량을 자전거로 바꿨다.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 중 유일하다. 그는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공약을 실천한다는 서약으로 유권자들에게 손바닥 도장을 찍어 주고 있다.초·중학생들도 지나가는 꽃자전거를 보고 손을 흔들 정도가 됐다.선거에 앞서 자전거 퍼레이드와 환경 사진전 등을 열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강남구청 출신 4명 출마, 자치구중 가장 많은 후보 ●강남구청출신 4명 출마= 서울 강남구청 출신 국장 3명과 주사 1명 등 모두 4명이 구의원에 무더기로 입후보했다.단일 자치구로서는 가장 많은 기초의원 후보를 낸셈. 서초구 서초1동 유시우(柳時裕·64),강남구 삼성2동 김제원(金濟遠·61),대치4동이종태(李鍾泰·43),송파구 풍납2동의 정태산(鄭泰山·60) 후보 등이다. 유 후보는 강남구 시민국장,김 후보는 건설국장과 시민국장을 지냈다.정 후보도 재무국장 출신이다.이 후보는 대치4동사무소에서 일하다 지난 3월말 선거를 위해 퇴직했다. 이들은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입구 등 목좋은 곳에서 유권자들에게 허리를 굽혀가며 한표를 호소한다.상대적으로 강점인 풍부한 행정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 후보는 “행정을 직접 담당했던 공무원 출신이라는 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행정의 난맥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당선되면 주민을 위한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형제 시의원 후보 출마, 안양 권용호·용준씨 ●형제 시의원 후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시의원에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흥동에서 출마한 권용호(權龍虎·사진 아래·45)씨와 비산3동에서 당선을 노리는 용준(龍俊·47)씨 형제가 주인공. 동생 용호씨는 현재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간사를 맡고있으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형님 출마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사업으로 자리잡은 형이 ‘기업의 생명은 사회 봉사’라며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아 함께 나서게 됐다.”며 “이제는 내 일처럼 형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아파트촌이나 인파가 몰리는 곳 등을 누비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공약은 다르다.동생은 정보와 문화가 숨쉬는 마을,삶의 질 향상,1인1운동갖기 등이며 형은 마을버스 노선 확충,장학회 설립,주차장 확충 등이다. 동생은 “밑바닥 표심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형을 격려한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선택 6.13/ 기초자치단체장 격전지 10곳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출마자들은 최후의 승리를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기초자치단체장 접전지 10곳의 막바지 판세를 점검한다. ***오누이 ‘性' 대결에 무소속 가세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 자리를 놓고 ‘오누이’와 ‘성’대결이 복합돼 전국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성 배려 차원에서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허옥경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한 오빠 허훈 후보가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했다.관선 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홍구 후보와 당료 출신의 무소속 황덕일 후보도 가세,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허옥경 후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덕성은 여성이 훨씬 높고,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정책전문가라는 점을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허훈 후보는 구의원 4년간의 구정 경험 등을 들어 유권자의 25%를 차지하는 신시가지를 집중 겨냥한다.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관료로 다른 후보들이 행정가가 아닌 점을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든다. ***지역정서·현직 강점 당선 자신 ●대구 서구= 한나라당 윤진 후보와 무소속 이의상 후보,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현직 구청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냈지만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부터 고전하는 윤 후보는 막판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원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윤 후보는 “결국 ‘친 한나라당’이라는 지역정서가 투표에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당선을 확신한다. 이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란 인지도를 앞세우며 ‘씨앗은 뿌린 사람이 거둬야 한다.’는 논리로 표밭을 누빈다.선거 단골 출마로 서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서 후보는 ‘이번에는 서중현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바닥민심이라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현직·1기 구청장 두번째 격돌 ●서울 강서구= 현직인 민주당 노현송 후보와 민선 1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유영 후보간의 경쟁이 뜨겁다.두번째 격돌이다.무소속 최영돌 후보측은 첫 출전인 만큼 차기를 목표로 2등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노 후보측은 지난 4년의 구 행정에 대해 구민의 업무만족도가 60%이상으로 높은데다 자민련의 민주당 지지로 충청권 표심이 민주당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우리가 우세하다.”고 말한다. 반면 유 후보측은 “6일 우장산 축구장에서 열린 첫 합동유세에서 유 후보가 맨마지막에 유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중이 제일 많았고 박수소리도 제일 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유 후보가 민정당,국민당,민주당,무소속,한나라당 등으로 당을 옮긴 점을 지적하며 ‘철새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고 몰아붙인다.이에 유 후보는 “1기때 내가 수립한 구 발전계획을 노 후보가 그대로 이어 받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능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노 후보의 능력 한계를 문제삼았다.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 쟁점 ●경기 성남시=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으로 주목받는 성남시에서는 민주당 김병량현 시장과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준광역시급인 데다 도내 제2위 도시라는 점에서 각 당이 대선까지 염두에 둔 치열한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에는 김 후보가 5%포인트 가량 앞섰으나,선거 직전 터진‘분당파크뷰 의혹’의 여파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로 작용,김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이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김 후보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에 깊숙이 개입,이미 도덕적으로 시정을 이끌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미 수차례 조사과정에서 청렴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만 되면 들고 나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서 주민들의 냉철한 판단을 바라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일본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출생지를 경남 마산으로 속여 주민들을 우롱한다며 시장 자질론을 들먹인다. ***호각판세… 투표율이 당락 좌우 ●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것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많은 데다,50% 이상인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공략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현 구청장인 민주당 박수묵 후보가 구정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와 앞선 인지도를 토대로 치고나가 재선이 무난한 듯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가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영마인드와 현 정권 실정에 따른 반 민주당 정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호각의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투표율이 낮으면 탄탄한 조직을 자랑하는 박수묵 후보가,반대로 높으면 한나라당 바람에 편승한 박윤배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노동당 한상욱 후보도 시민단체들로부터 낙점받은 ‘시민후보’임을 내세워 저소득층과 대우차 근로자 등에게 파고들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거물급 후보 3명 오리무중 혈전 ●충북 청주시= 전·현직 시장과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거물급 후보 3명이 오리무중의 혈전을 치르고 있다.그나마 현 시장인 민주당 나기정 후보,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로 좁혀지고 있다.10·12대 국회의원과 1기 민선시장까지 지내 고정표가 많은 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나 후보는 재임시 치적을앞세운 인물론에서 조금 앞선다는 평가다.지지기반도 튼튼하다.민선시장 재직시 ‘직지심체요절’을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고 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항공엑스포 등 큰 국제행사를 열어 평가가 좋다. 한 후보는 소신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주민의 당 선호도에서도 앞선다.같은 당 이원종 충북지사 후보의 지원도 플러스 요인이다. 민주당은 최근 나 후보가 한 후보보다 10% 정도 앞서고 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보다 20% 앞서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그러나 부동층이 30%에 달해 어느 후보가 이길지는 쉽게 단정하지 못했다. ***인지도·조직력 대결 예측불허 ●대전 중구= 현직인 자민련 김성기 후보와 한나라당 김동근 후보간의 대결로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인지도와 지지기반에서 김성기 후보가 크게 앞서지만,강창희 의원이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김동근 후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성기 후보는 임기 중 대과 없이 구정을 수행했고 3년간 판공비를 반납했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 반응이 매우 좋다. 시의원 출신인 김동근 후보는 인지도에서 김성기 후보에 비해 크게 뒤지지만 강의원의 탄탄한 조직이 뒷받침돼 기대 이상의 선전이 예상된다. 상반되게도 김성기 후보는 자민련 바람이 예전같지 않은 점이,김동근 후보는 강의원이 아직은 지역정서에 부합되는 자민련을 버렸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민주당 김종길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기반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고교동문 3명 안개속 각개약진 ●강원 춘천시= 한나라당 유종수·민주당 배계섭·무소속 정태섭 후보 3명 모두 같은 고교 동문이어서 마땅히 학연에 기대지도 못하고 나름대로 조직을 만들어 안개속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3선에 도전장을 낸 현 시장 배 후보가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첨단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이슈다.유 후보는 “이들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무리이며,만화산업의 경우 부천시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고,대표적인 실패사례로 서면에 추진중인 애니타운이 만화박물관으로 전락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후보도 “애니메이션,멀티미디어,생물산업의 성과에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공격했다.이에 배 후보는 “하이테크벤처타운의 성과는 수출계약 등을 토대로 이제부터 나오는 추세”라고 일축한다.도전자들의 공략에 배 후보의 수성(守城)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다. ***‘풍부한 행정경험' 5명 접전 ●전북 정읍시= 5명의 후보가 모두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 경제통상국장을 지낸 민주당 유성엽 후보와 관선시대 군수와 전북도 국장을 지낸 무소속의 국승록 후보(현 시장),경찰서장 출신으로 2전3기를 노리는 강광 후보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관선 군수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철규 후보,21년간 시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최창묵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전체적인 판세가 2강3중,3강2중으로 분석될 만큼 혼전양상이다. 유 후보가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시키며 세를 넓혀가고 있으나,3선에 도전하는 국후보의 중·장년층 지지기반이 탄탄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선 1기때부터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강 후보 역시 10년 동안 갈고 닦은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동정론도 나오고 있어 승리를 장담한다.9급으로 출발해 부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후보도 전직 관료와 동문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고무된 상태다. ***무소속 돌풍·민주당 조직 대결 ●전남 목포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장남 김홍일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가 심상치 않다.무소속 돌풍에 걸려 민주당호가 뒤뚱거린다는 평이다. 민주당의 조직과 자금이냐,아니면 무소속의 바람이냐가 막판 승부수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 전태홍 후보측은 “상대방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 아래 남다른 각오로 뛰고있다.”면서 “시장 선거에 두번째인 경쟁자에 비해 전 후보의 인지도가 낮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정민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새로운 정치를 열망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가는 곳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지와격려가 쇄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민들도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낮으면 고정표가 있는 전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7대 승부처] (5) 서울·경기·인천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이다.서울시장·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당이 전국적 판도와 관계없이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두 지역에서 한나라당-민주당 후보간 경쟁양상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대한매일이 시리즈로 보도하는 ‘7대 승부처’기획의 일환으로 서울 및 경지지역 선거 민심을 알아보고,더불어 최근 변화가 감지되는 인천지역 선거전 양상도 살펴본다. ■서울 - “뉘신지요?”…표심없는 표밭 시장선거만을 놓고 본다면 서울은 안개 속이다.종착점이 며칠 안남은 7일까지도 시계(視界)는 여전히 뿌옇기만 하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가 맞잡은 저울추는 벌써 한달 가까이 꼼짝않고 곧추서있다.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 석달 가까이 숨가쁘게들 달려왔건만 상대의 거친 숨소리는 좀처럼 귓전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눈 앞이 흐린 건 그들뿐이다.거리의 시민들은 월드컵 한국의 화창한 하늘을 만끽하고 있다.그라운드에 박힌 이들의 시선은 좀처럼이명박·김민석 레이스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무관심-. 6·13지방선거를 상징하는 이 한마디는 서울도 예외가 아니었다.아니 그 어느 지역보다 서울의 표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벤처회사에 다니는 함성식(36)씨는“지방선거요?…관심없어요.”라고 잘라 말했다.대학생 이모(21·여)씨도 “친구들끼리 월드컵 얘기는 많이 하지만 선거얘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선거 무관심은 동네 구석구석에서 계속되는 정당연설회나 후보연설회에서도 잘 나타난다.지난4일 저녁 불광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한 정당 후보의 연설회.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이 연단에 올라 목청을 높였다.그러나 10분여간고작 30여명이 잠깐 걸음을 멈췄을 뿐 대부분 곁눈질로 지나쳤다.월드컵 한국-폴란드전을 코앞에 둔 까닭이긴 했지만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비중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월드컵에 파묻힌 표심은 그 자체로 선거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특히 김민석 후보진영은 젊은 층의 투표율 저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투표 무관심이 정당투표 성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무관심층이 많을수록 후보 대신 정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고,이는 최근 당 지지율을 감안할 때 지극히 불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여의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모(42)씨도 “누가 낫다고 할 만큼 아는게 없다.”면서도 “부패다 뭐다 하는데 표를 주기는 좀 뭐한 것 아니냐.”고 말해 이런 우려를 뒷받침했다.장년층에 지지기반을 둔 이명박 후보측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무관심을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그러나 그 역시 불안정한 표심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선거막판 노풍(盧風)과 같은 ‘바꿔바람’이 불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구청장 선거나 광역·기초의원 단위로 내려가면 더욱 극심하다.불광동에서 제과점을 하는 전모(33·여)씨는 “각 후보진영이 매일 명함을 돌리고 찾아오는데 솔직히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서초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모(19)양은 아예 “누가 나왔는데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선거 무관심은 ‘누가 돼도 상관없다.’는,유권자 의식의 실종으로 이어진다.조모(48·식당주인)씨는 “지난 선거를 봐도 누가 되든 관계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으로선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전반적인 무관심 속에서도 한표를 꼭 행사하겠다는 유권자도 없지는 않다.초등학교 교사 임모(32·여)씨는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결정했다.”며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파출부 일을 한다는 정모(55·면목동)씨도 “정한 후보는 없지만 투표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6월 서울에는 월드컵 관중만 있을 뿐 유권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1000만명의 시민을 4년간 책임질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어쩌면 월드컵이 드리운 진한 그늘속에서 슬그머니 탄생할지 모를 일이다. 진경호기자 jade@ ■경기 - “똑같은 사람” 정치혐오 팽배 “선거요,관심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의견은 지역과 세대,직업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그러나 “별로 관심없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왔다.광역단체장인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그래도 관심을 보였으나,시장·군수 등 기초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나왔는지조차 거의 몰랐다.경기도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도 전국 평균인 52.7%에 못미치는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회사원 안덕균(安德均·34·화성군 상남면)씨는 “회사가 용인에 있는데 동료끼리 선거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기초단체 의원들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 관심을 갖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600만명이 넘는 유권자를 갖고 있는 경기도는 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유권자들의 특성 차이가 크다.민주당 진념(陳^^) 경기지사 후보측은 경기도를 성남 부천 안양 일산 과천 등 ‘서울인접 도시권’,수원 용인 안성 평택 등 ‘남부임해권’,이천 광주 양평 등 ‘동남내륙권’,고양 파주 등 ‘서북해양권’,의정부포천 가평 등 ‘동북내륙권’으로 분류한다.한나라당도 비슷하게 권역을 나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크게 봐서 서울주변의 위성도시와 외곽의 농촌 지역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하지만 “대통령 아들들 비리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지역과 무관하게 나온다. 조민행(趙敏行·60·수원시 권선동)씨는 “DJ가 당초에 잘 할 것 같았는데 기대에 못미쳤고 민주당은 대통령 아들 비리 때문에 인상이 나빠졌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로 따지면 한나라당이 조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하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조씨는 “경기지사보다는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재덕 수원시장의 당선 여부가 더 관심 거리”라고 지역민심을 전했다. 비교적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도 선거와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을 토로했다.주부 이옥희(李玉姬·6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씨는 “투표는 꼭 할 것”이라면서도 “도지사야 인물 위주로 뽑겠지만 기초단체 의원 후보 가운데는 함량 미달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당을 보고 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 “대통령 아들들 비리 때문에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인상마저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젊은이들은 진보정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박혜원(26·여·고양시 일산구)씨는 “월드컵 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누가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도 집에서 선거에 관련된 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선거가 옛날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심드렁하니 운동원들도 신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선거무관심을 지적했다. 회사원 서현규(33·부천시 송내동)씨는 “진보정당에 투표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남동생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대학생 반모(21·안성시)씨는 “난생 처음하는 투표라 꼭 참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친구들끼리 만나면 월드컵 얘기만 한다.”고 소개했다. 외곽의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듯하지만 민심이 흉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포천군 강산면 세월리 이장인 심재준(42)씨는 “40대 이상은 그래도 누가 군수가 될지에 관심을 표시한다.”면서 “쌀 수매가 준 데다 농민들의 빚도 늘어 시골에서는 민주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군 일동면의 김모(45·여)씨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진배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투표는 하겠지만 아직 뽑을 사람을 정하지는 못했다.”고 속내를 감췄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인천 - 부동표 막판 증가 ‘기현상' 인천지역은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전국 어느 곳보다 심한 편이다.민심을 비교적 잘 반영한다는 택시기사들조차 시장후보로 누가 나왔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천지역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7일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게 보통인데,인천지역은 부동표가 선거운동기간 전 40∼50%대에서 지금은 50∼60%대로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간 투표율이 35%를 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은 역대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낮아 전국 꼴찌를 면치 못했다.그런데 이번에는 월드컵 열기와 한나라·민주당간 극심한 상호비방전이 유권자의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인천시장의 경우 인지도에서 앞선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게 현지 각 당 선거운동원과 지역언론들의 견해다.‘어느정도 유리한가.’에 대한 시각 차이만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안 후보가 선거운동 돌입 이전과 마찬가지로 박 후보에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려 놓았다고 주장한다.98년 인천시장 선거와 99년 6·3 재·보선에 출마했던 안 후보의 인지도를 박 후보가 쉽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제기 등 적극적인 공세가 유권자에게 먹히면서,안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인 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고 강조한다. 결국,막판 대세는 투표율이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투표율이 높을수록 인지도에서 앞선 한나라당 안 후보가 유리하고,낮으면 조직력이 비교적 탄탄한 민주당 박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지역 역대 선거에서 주로 여당이 우세했다.”면서 “사실상 여당인 민주당이조직과 자금력 면에서 우월한 상황에서 유권자의 23%가량에 달하는 호남표가 결집할 경우 민주당이 막판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실제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 지역 기초단체장 10개를 석권했을 때 투표율은 27∼28%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현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투표율과 상관없이 승산은 한나라당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양측의 이전투구 속에 녹색평화당과 민주노동당,사회당 등 군소정당이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일부 나온다.이와 함께 유권자의 27%에 달하는 충청표는 지지성향이 갈려있어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 6.13 표밭 현장/ 상대후보 모친상 당하자 선거운동 중단

    지방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은 3일 합동 유세등을 통해 중반 대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강원도지사 후보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는 도내 최대 전략 요충지인 원주에서 방송토론을 갖고 선거 중반 대세잡기에 최선.이날 초청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최근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특정지역 편중 예산과 인사 문제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벌이며 앞다퉈 원주를 도내 최대 광역권 도시로 개발하겠다며 구애. 남 후보는 “김 후보가 도지사 재임시절 내내 불공정 인사를 펼쳐온 데다 선거를 앞두고는 도청 실·국장의 경우 원주와 춘천 출신이 1명도 없으며 고위직 대부분이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되는 등 편중인사를 실시했다.”고 문제를 제기. 이에 김 후보는 “현재 정무부지사가 춘천 출신인 데다 최근까지 강원개발공사와 내무국장 등 고위직을 원주 출신이 차지했었다.”며 “특정지역 출신의 편중인사는 없었다.”고 일축. ●대구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이날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바닥표 훑기에 총력.조 후보는 남문·서남·용산 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운전기사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직능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는 등 밑바닥 정서를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 이 후보도 서부시장을 시작으로 평리·신평리·대명시장 등 재래시장 6곳을 순회했으며 오후에는 ‘젊은 표심’을 겨냥해 계명대 대명캠퍼스 앞에서 대학생들과 즉석 거리 토론회를 개최. ●인천시장 후보들은 이날 각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지원나온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부평 롯데백화점앞에서 제2차 정당연설회를 열고 부평 지역 지지세 확장에 집중. 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문학산 등산로에서 아침 등산객들에게 인사한 뒤 남구지역직능단체를 방문하고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이 지역을 집중 공략.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는 부평 갈산사거리에서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특위 위원들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한 뒤 부성여객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개최. ●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와 무소속 조영건 후보는 23개 시·군을 강행군하는 체력전을 전개.이 후보는 하루 2∼3곳의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4∼5시간 정도만 숙면.조 후보는 새벽부터 시·군으로 이동하며 승용차 안에서 하루2∼3시간 짧게 수면을 취하는 게 고작이라고.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청송·영양·영덕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고 조 후보는 포항과 경주,영천을 방문해 기독교·병원·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 ●이날 전북 완주 삼례초교에서 열린 완주군수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충일후보와 무소속 임명환,이돈승 후보는 ‘공천파문’과 ‘세대교체론’을 놓고 공방. 최 후보는 “한 사람이 10년 넘게 군정을 이끌어 간다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겠느냐.”며 3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의 장기집권을 지적. 임 후보는 “지난 7년동안 군정을 이끌어 가면서 건강 때문에 결근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나이가 많다는 주위의 우려를 일축.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군수 후보를 잘못 공천해 그 후보가 구속되는 바람에 완주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번 선거는 최 후보가 아니라 지난번 군수후보를 잘못 공천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자리”라고 강조. ●이날 경남 의령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의령군수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들이 ‘군수 자격론’을 놓고 난타전. 한나라당 권태우 후보는 “열악한 군 재정이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군수는 중앙 및 경남도와의 긴밀한 협조로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힘있고 인맥이 넓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정당인과 도의원 등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 이어 무소속 한우상 후보는 “의령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자라고 뼈묻을 의령 지킴이”라면서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지역 실정에 밝은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전 영화배우인 한나라당 강신성일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10만원의 과태료 처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2일 대구 동신초교에서 열린 동구청장후보합동연설회장에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참석,어깨띠를 두르고 고교후배의 선거 지원활동을 벌이다 선거사무원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혐의로 과태료 처분된 것. 강 의원은 유세장에서 대구시장에 무소속 출마한 이재용 후보측 선거운동원과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 후보측 운동원이 선관위 감시단원에게 “강 의원이 선거사무원 신분증을 소지했는 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한나라당 이환의 광주시장 후보가 도청이전 중단을 주장하기 위해 매일 출·퇴근 시간에 ‘1인 거리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이날 오후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도청사수 결의 1인 시위’를 강행.이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에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씩 전남도청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홍보를 벌일 예정.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 간에 연예인 등을 앞세운 ‘유권자 관심끌기’에 나서 눈길.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측은 코미디언 최병서와 영화배우 조춘,권투선수 출신의 문성길,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정종선,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씨 등을 표몰이에 동원. 민주당 진 념 후보측도 탤런트 이수나,이숙,이상미씨 등 MBC드라마 ‘전원일기’팀과 코미디언 한무,개그맨 양원경,김용씨 등을 포진시켜 표심얻기에 박차. ●충북 충주시의회 가금면 선거구에 출마한 백승덕 후보가 모친상을 당하자 함께 출마했던 김기정 후보가 장례 기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김 후보는 백 후보의 어머니가 2일 모친상을 당하자 장례일인 4일까지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며 3일 오후에는 가금면 누암리 백 후보 상가를 찾아 조문. 이를 지켜 본 주민들은 “상을 당한 상대 후보에게 조문과 함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등 혼탁·과열로 치닫고 있는 지방선거에 두 후보의 페어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칭찬. ●민주노동당 유성구지구당 선거대책본부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공보물 겉장에 미아찾기 공익광고를 실어 눈길.대전시의회 유성2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기원후보 선거공보물 1면에는 ‘현주와 인혁이의 웃음을 찾아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미아 2명의 사진과 설명,연락처 등이 실려 있다.공보물에서 민노당 후보는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이 선전물을 통해 주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기초단체장 3선 도전 ‘관심 집중’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기초단체장 81명 가운데 당선자가 얼마나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은 지난 95·98년 내리 당선되면서 주민 인지도가 높은데다,7년 간 예산 집행을 하면서 차근차근 지지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상대 후보보다 선거법이 더 무섭다.’면서 선거법을 지키며 법 테두리내에서 안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여유까지 보이는 곳도 있다.이에 맞서는 후보들은 ‘어림없다.’며 강하게 제동을 걸지만 현실적으로 한계는 있다. ●서울= 모두 10명이 3선 가도에 도전장을 냈다.정영섭(광진)·조남호(서초)·권문용(강남)·김충환(강동)후보 등 한나라당 4명,김동일(중구)·고재득(성동)·박원철(구로)후보 등 민주당 3명이다.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호(성북)·장정식(강북)·이정규(서대문)후보 등 3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이중 한나라·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이미 기선을 잡았다고 장담하지만 상대후보는 ‘무슨 소리냐’며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벼른다. ●경기·인천= 한나라당김선기(평택)후보,민주당 윤명노(양주)후보 등 6명,자민련1명 등 경기도에서 모두 11명이 3선을 넘본다.무소속으로 심재덕(수원)·김영희(남양주)·이현직(가평)후보가 나섰다.이 가운데 민주당 박종진(광주)·박용국(여주)·유승우(이천)후보 등은 도자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높은 지지를 받는다.민주당 유정복(김포)·방제환(동두천)후보와 자민련 이중익(연천군·자민련)후보도높은 점수를 얻는다.인천에서는 민주당 3명이 도전한다.김선흥(강화)·조건호(옹진)후보는 인지·지지도 면에서 상대후보를 크게 앞서 3선은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대전·충남북= 대전의 3선 도전자는 자민련 오희중(대덕)후보가 유일하나 아직 오리무중이다.충남은 자민련 박형순(서천)·김낙성(당진),한나라당 유병돈(부여)·정원영(청양)후보 등 4명.김·박 후보는 자민련인데다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상대가 약해 당선이 유력하다. 부여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고향이고 청양은 이완구 의원이 있기 때문이다.충북은 한나라당(충주·보은)과 무소속(제천·음성) 각 2곳,민주(옥천),자민련(영동)각 1곳 등 6곳.충주 보은은 우세지만,영동은 열세다.나머지는 경합중. ●강원= 춘천시 등 9곳.정선군 김원창(민주)후보는 단독 후보로 당선이 확실시된다.심기섭(한나라·강릉)·임경순(무소속·양구)후보가 강한 우세지역으로 꼽힌다.한나라당 김일동(삼척시)·홍순일(태백시)·동문성(속초시)·조태진(횡성군)후보와 민주당 김태수(영월군)후보 등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전남북= 광주는 없지만,전남에는 6명.민주당으로 출마한 김흥식(장성)·김재종(장흥)·김봉열(영광)후보가 쾌속항진한다는 평가다.임흥락(화순)후보는 공천과정에,김옥현(광양)후보와 박승만(진도)후보는 나이가 많은데다 무소속인 것이 부담이다.전북도 8곳.김제 곽인희(김제)·임수진(진안)·김세웅(무주)후보 등 3명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데다 현직 프리미엄에 당조직까지 가세해 무난하다는 분석이다.조한용(익산)·국승록(정읍)·임명환(완주)·임수진(진안)·임득춘(순창)·이호종(고창)후보 등 5명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대구·경북= 대구에서는 2명이다.한나라당 황대현(달서)후보는 단독출마로 당선이 확실시되며,이명규(북)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경북에서는 한나라당 김관용(구미)·김근수(상주)·정해걸(의성)·김우현(영덕)·김상순(청도)후보 등 5명이,무소속으로 이원식(경주)·박팔용(김천)·정동호(안동)·김진영(영주)등 9명이 출마했다.김천·상주·의성·영덕·청도·구미 등 6곳에서 당선이 유력한 분위기다. ●부산·경남= 부산은 총 6곳.사하·연제·남구 등은 당선이 유력시되나 영도·동래·강서 등 3곳은 접전이 예상된다.경남은 모두 5명.이중 한나라당은 송은복(김해)·이상조(밀양) 후보이며,김병로(진해)·정주환(거창)·강석정(합천) 후보 등은 무소속이다. 제주 신철주(한나라) 북제주군수 후보 뿐이다.워낙 철옹성 같은 위치여서 단독출마로 기우는 듯 했으나,제주도농수축산국장이던 문창래(민주)후보가 대항마로 나섰다. 전국종합·정리 조덕현기자 hyoun@
  • 선택 6.13/ 경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후보가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했다면 무소속 조영건(曺泳建)후보는 다소 이상적인 정책을 내놓았다.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중단없는 도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그동안 추진한 정책을 바탕으로 ‘위대한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한다.장로인 조 후보는 ‘미신 타파’를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이의근 “도청이전 추진”조영건 “대구·경북 통합” ●도청 이전= 이 후보는 “도청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전이 안되는 이유로 현행법상 도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하나 후보지역만 6곳에 달해 과반수 찬성을 이끌어 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3조원에 이르는 이전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도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지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지역 발전과 도민의 뜻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힘쓰겠다고강조했다. 조 후보는 도청 이전이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한마디로 시·도의 경계를 나눠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따라서 대구시와 경북도를 합치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시·도의 경계를 없애 전국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경주세계엑스포 운영 방향= 이 후보는 경주엑스포에 대해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경북이 선도하기 위해 기획한 세계 최초의 종합문화박람회라고 설명했다. 98년과 2000년의 두 차례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제3회 경주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3년마다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경주엑스포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을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명소로 조성,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경주엑스포를 본적도 없을 뿐 아니라 행사 내용도 모른다.”고 주장했다.그만큼 관심권 밖에 있다는 뜻이다.도백이 되겠다는 자신이 모르는데 다른 도민들이야 오죽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경주엑스포는 예산만 낭비한 집안행사에 불과했다.”면서 “경주엑스포의 전반적인 문제를 검토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북부지역 개발사업 부진= 이 후보는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을 위해 96년 4월부터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실적이 부진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시행 초기에 외환위기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를 맞으면서 민자 유치가 제대로 안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 앞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조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투자여건이 좋아져 민자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후보는 북부지역을 수도권 배후 주거지역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관광지인문경새재와 소백산국립공원 부근에 대규모 주거지역을 개발,수도권 인구 20만∼30만명을 유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천지역에도 중부권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택지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북부지역도 교통여건이 좋아져 택지를 개발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대구지하철 경북지역 연장= 이 후보는 “생활권역 확대와 인근 지역의 도시화 등으로 경북 경산과 영천지역 교통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도로의 수용한계로 새로운 교통수단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 연장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기본계획을 세워 민간자본 투자를 유도한다는 것.또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과 경전철사업 등을 비교,분석해 최적안을 마련할계획이다. 조 후보는 대구지하철이 경산과 영천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이 후보와 같은 견해다.그래야만 학생과 주민들의 교통 문제가 해소되고 대구 인근 도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실천 방법에서는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조 후보는 예산확보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돈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예산 확보를 위해 주민들과 대정부 실력행사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이 후보는 지역경제 회생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판로를 개척하며,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기업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고 재래시장 활성화,실업문제 해결,산업구조 개편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포항공대 등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포항철강공단을 첨단 과학공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렇게 하면 물류비와 생산원가가 절감돼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한·일 어업협정 등으로 인해 빼앗긴 어민들의 생계 터전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밖에 이 후보는 찾아가서 보살피는 ‘홈탁터형 평생 건강관리시스템’구축,효모범고장 건설,클린 봉사 도정,열린 도정 등을 내세웠고,조 후보는 시·군에 무료법률상담실 설치,독도의 실질적 주권찾기,시민단체 지원 등을 약속했다. ●종합= 두 후보는 대부분의 현안에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도청 이전의 경우 이 후보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주장이고,조 후보는 대구시와 무조건적인 통합,더 나아가서는 모든 시·도의 경계를 없애겠다는,다소 초현실적(?)인해결책을 제시했다. 경주엑스포도 이 후보는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하면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을 받는다.조 후보는 예산을 낭비한 전형적 전시행정이라고 혹평하면서도 폐지 여부는 전문가의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해 이율배반적이었다. 북부지역 개발과 관련,조 후보의 관광지 인근 전원주택지 개발은 쉽사리 추진될수 없는 공약이라는 게 중론이다. 두 후보가 유일하게 공감한 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 연장 문제를 놓고,조 후보는성사가 안될 경우 지역 주민들과 상경해 대정부 시위를 벌이겠다는 물리적 해결방안도 제시했다.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그 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재탕,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인물평 ●이의근 후보를 보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그의 웃는 모습을 본 모 여성방송 진행자가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라고 별명을 붙였을 정도다. 이같은 이미지는 리더십과도 연결된다.포용력 등 원만한 대인관계는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인정하고 있다.풍부한 행정경험과 선천적인 부지런함 등으로 지난 7년간 민선 도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결정에 너무 신중해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조영건 후보는 등록 전까지,연고가 있는 영천시와 칠곡군 왜관읍 지역을 빼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의 경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난 67년 7대 총선과 92년 14대 총선 때 영천에서 출마해 낙선한 것과 왜관병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정도다.조 후보는‘도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단군상을 모두 철폐하겠다.’등 파격적인 언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반 지지율이 너무 미약해 지역 일부 방송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하는 수모도 당했다.
  • 선택 6.13/ 사활건 여성표 공략 - ‘갈대’ 女心을 잡아라

    ‘여심(女心)을 잡아라.’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여성표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남성에 비해 여성 유권자 수가 많은 데다 투표율도 여성이 높아 여성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후보들은 여성들의 표심이 남성에 비해 선거막판까지 유동적이라는 분석 아래 다양한 여성 관련 정책개발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이재용(李在庸) 후보는 여성표를 겨냥해 유권자와 언론 접촉의 창구역할을 하는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에 여성을 전격 기용했다.여성정책의 과감한 추진을 위해 여성부단체장 임명이나 여성정책 심의관(3급) 신설도 공약으로 내세웠다.맞벌이부부의 자녀를 돌보는 노인들에게 보육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이색공약도 제시했다.임기내 영유아 보육시설 100개를 설치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조해녕(曺海寧·한나라) 대구시장 후보는 ‘남녀 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생활문화개선운동’을 핵심 여성정책으로 제시,눈길을 끌었다.명절·살림·육아·자녀교육·회식문화에 남녀가 평등하게일을 분담하자는 범시민운동을 벌여 나간다는것.여성표를 의식해 전문 코디네이터의 자문을 받아 장소별 의상연출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안상영(安相英·한나라)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대책위 부본부장에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여성부장을 맡고 있는 최승혜(50)씨를 영입,여성조직을 별도로 관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안 후보는 여성창업지원센터 설치와 공공보육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 한이헌(韓利憲·민주) 후보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동보육 시설 확충과 여성인력 취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석준(金錫俊·민주노동) 후보도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약속하며 선거대책위 공동본부장에 신라대 손현숙(40·여) 교수를 영입했다. 신구범(愼久範·한나라) 제주도지사 후보는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공기업 등에 대한 여성 의무 취업제를 제도화,여성들이 일정비율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여심에 호소하고 있다. 우근민(禹瑾敏·민주) 후보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40%로 높이고 여성발전기금 5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제주 여성역사관과 여성 문화센터인 ‘제주여성프라자’ 건립과 여성 해외연수 기회 확대도 약속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박인숙(朴仁淑) 대구 북구청장 후보는 24시간 보육시설 설치,5급이상 간부급 여성공무원 핵심부서 확대 배치 등을 약속하며 여성 유권자들의 몰표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청장에 도전한 무소속 김상집(金相集) 후보는 3선 경력에다 여성계 마당발인 안성례(安聖禮·여) 광주시의원을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영입,여성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정장식(鄭章植·한나라) 포항시장 후보는 여성발전기금 10억원을 조성하겠다며 여성표를 다지고 있다. 여성유권자연맹 대구지부와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성표를 의식해 후보들의 여성정책 공약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후보들이 내놓은 여성정책을 뒷받침할 재원확보 방안 등 실현 가능성 여부를 집중 검증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6·13지방선거 선거인수는 여자가 남자보다 5만 7736명이나 더많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선택 6.13/ 색깔같은 선후배 한판 격돌

    경남 거창에서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정주환(鄭柱煥·63)현 군수와 교육학 박사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42)전 도의원이 격돌한다. 두 사람은 한나라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데다 거창농고 선·후배로 ‘색깔’이 같다.그러나 군수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정 후보는 “행정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비전문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가져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결국 국가발전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한 사람이 10년 이상 군정을 이끌면 행정이 퇴보된다.”며 “새로운 판단과 사고,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젊은 사람이 나서야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맞받아친다. 정 후보는 지난 63년 서기보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도 예산과장·국제통상협력실장 등을 거쳐 진주부시장을지냈다.95년 제1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우여곡절끝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군수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다.김 후보는 정치적감각과 자질이 충분하므로 정치인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 인물”이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남상면 무촌리 일대 50만평에 첨단산업단지 조성,과학기술대 설립,거창∼창녕 산업도로 개설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 농대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도 받았다.이강두(李康斗·한나라)의원 보좌역을 하다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거쳐 98년 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군수는 벼슬도 어른자리도 아닌 지역의 일꾼”이라고 밝힌 뒤 “젊은 사람을 당선시켜 지역발전을 위해 마음껏 부려달라.”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거창전문대의 4년제화·기능대학 유치를 통한 20대 초반인구 유입,유망기업 유치,공업과 농업이 병존하는 전원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거창 이정규기자jeong@
  • 선택 6.13/ 제주, 1승1패 우근민·신구범 ‘3라운드’

    이번 지방선거전에는 숙명의 라이벌전이 의외로 많다.특히 광역·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소속 당을 맞바꾼 재대결은 흔한 일이고 외나무다리(?)에서 벌이는 삼세번 대결은 유권자들에게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주지사 자리를 놓고 벌이는 우근민(禹瑾敏·민주)·신구범(愼久範·한나라)후보간의 3라운드 라이벌전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미 한차례씩 지사직을 주고 받았고,이번에도 피를 말리는 맞대결이 진행되고 있다.여론조사결과 워낙 팽팽한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마지막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경북 경주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상승(白相承·전 서울시 부시장)후보와 무소속 이원식(李源植·현 시장)후보도 세번째로 맞붙었다.95년,98년에는 이 후보가 연거푸 이겼지만 이번 선거전에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백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7대1의 경쟁률을 뚫은 여세를 몰아 설욕을 벼르기 때문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오간 이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3선 고지 등정에 과연 성공하느냐여부가 관심거리다. 민선 원주시장 1·2기에 출마해 나란히 승패를 한차례씩주고 받은 김기열(金起烈) 한나라당 후보와 한상철(韓尙澈) 자민련 후보간 세번째 대결도 주목된다. 전남 곡성에서는 98년 조형래(趙亨來) 당시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서 민주당 고현석(高炫錫) 후보에게 석패한데 이어,이번에도 소속은 같지만 현직은 바뀐 입장에서 승부를겨룬다.고 군수는 농협 전남지역본부장 등 26년간 농협 요직을 거쳤고,조 후보는 가톨릭 군농민회장과 초대 농민회장 등을 지냈다. 제주 김영주·경주 김상화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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