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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교육 시대… 외고·자사고 없어지고 혁신학교 늘어날 듯

    진보 교육 시대… 외고·자사고 없어지고 혁신학교 늘어날 듯

    진보 후보 17곳 중 14곳서 선두 ‘깜깜이 선거’ 속 文 후광 효과 톡톡 경기 이재정·부산 김석준 확실 보수 ‘교육 심판론’ 빛 못 보고 고전 대구에서도 강은희·김사열 박빙‘앵그리맘’(현 정부 교육 정책에 뿔난 엄마들) 효과는 없었다.’ 17개 전국 시·도 교육감 자리를 놓고 치러진 6·13 지방선거는 진보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났다. 14일 오전 1시를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는 교육감 후보 중 진보 성향이 14명인 반면 보수(중도 보수 포함) 후보는 3명뿐이었다. 서울(조희연)·경기(이재정)·부산(김석준)·인천(도성훈)·울산(노옥희)·전남(장석웅)·전북(김승환)·경남(박종훈)·강원(민병희)·충남(김지철)·충북(김병우)·세종(최교진)에서 진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진보 교육감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세월호 참사, 보수 단일화 실패 등의 여파로 13명이 당선됐는데 이번엔 당선자 수가 같거나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정권의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이 사사건건 충돌했던 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향후 4년은 ‘진보 교육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 누리며 진보 표몰이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압승한 데는 문재인 정권의 후광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교육감 후보들은 정당 공천 없이 출마하지만, 유권자들은 ‘진보 후보=여당 후보’라고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 정당이 인기를 누리면 진보 교육감 후보가, 보수 정당 지지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가 덕을 봤다. 보수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가 유독 교육 분야에서만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교육 심판론’을 기대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5월 2~3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85%, 55%였지만, 교육 분야 국정 지지도는 30%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전’은 없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실장은 “교육 현안들이 선거전에서 의제로 떠오르지 못했고 결국 여당 편으로 인식된 진보 후보의 득표율이 잘 나온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가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치러진 것도 현직이 많은 진보 후보들에게 유리했다는 평가다. 세부 공약 등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보통 이름이라도 들어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교육학)는 “유권자들이 공약을 하나하나 따져보지 못하다 보니 지역사회에서 인지도가 있는 현직이 유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3선에 도전한 진보 교육감 후보는 모두 11명이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진보의 세몰이에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임기 4년 연장에 성공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도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 강은희 후보가 진보 성향인 김사열(경북대 교수)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는 등 고전했다. 또 현직 교육감이자 중도 보수 성향인 대전의 설동호 후보도 진보 성향인 성광진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경북에서만 보수 성향인 후보 2명(임종식·안상섭)끼리 교육감 자리를 다퉜다. ●진보 후보 공약 “고교 서열화 폐지” 당선이 유력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향후 4년간 유치원과 초·중·고교 현장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변화의 가능성은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등의 일반고 전환이다. 당선이 유력한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가 “외고와 자사고, 국제중을 일반학교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고, 도성훈(인천)·이재정(경기)·김지철(충남)·김승환(전북) 등 다른 진보 후보들도 고교 서열화를 없애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교육부는 외고·자사고의 지정·취소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했기 때문에 이 공약은 실현될 공산이 크다. 진보 교육의 상징 정책인 혁신학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후보는 “혁신학교를 확대, 발전시켜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혁신학교 운영 원리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했고, 조희연 후보 등도 “혁신학교를 질적으로 강화하고 숫자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희연·최교진·민병희·김지철 후보 등은 선거 과정에서 아이들의 쉴 권리 보장 등을 위해 일요일 등 휴일 학원 휴무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원계와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 등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례 개정 등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돈 안 드는 교육’을 위해 무상 급식 등 각종 무상 정책도 쏟아질 전망이다. 울산의 노옥희 후보가 “내년부터 고교에서 무상 급식을 하고,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선 유력 후보 대부분이 무상 공약을 내놨다. 다만 재원 조달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후보들이 많아 향후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선거 불패’ 이시종 가뿐하게 3선

    ‘선거 불패’ 이시종 가뿐하게 3선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박경국·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3선 고지를 밟았다. 71세 고령인 데다 8년 동안 지사로 재임하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민주당 바람과 일벌레로 통하는 성실한 이미지, 보수 정당의 추락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초반부터 승리를 예고했다. 그는 “저의 승리는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완성을 바라는 위대한 충북도민 모두의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손을 잡고 충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한 저속 구간인 충북선의 고속화 철도를 이뤄 내고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며 “경쟁 후보들이 제시한 훌륭한 정책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로 이 당선자는 ‘8전 8승 불패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1995년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도전한 민선 1기 충주시장 선거를 비롯해 내리 충주시장 선거에서 3번 당선된 뒤 3선 연임 제한에 걸리자 국회로 눈을 돌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2번 연속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2010년 당내에 마땅한 지사 후보가 없자 국회의원 임기를 남겨 두고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때부터 ‘선거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녔다. 그는 평소 칼국수를 즐기고 해외 출장 때는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서민지사’로도 불린다. 돌다리도 서너 번 두들겨 보고 건너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지독한 가난을 이겨 내고 서울대(정치학과)에 진학해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택 6.13 주요 격전지] 3선 기록 세운 박원순

    [선택 6.13 주요 격전지] 3선 기록 세운 박원순

    박원순, 유력 대선주자 우뚝… “文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현역프리미엄·높은 지지도 ‘3선 피로감’ 공세 쉽게 돌파서울시장 3선이라는 이전에 없던 기록을 세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두 배가량 높아 처음부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 무난한 시정으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3선 피로감’ 공세를 쉽게 돌파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10시 30분쯤 개표율 11% 상황에서 득표율 57%로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를 찾아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후보의 차기 시정보다 4년 서울시장 임기 후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직은 다른 광역단체장과 달리 대한민국의 수도를 책임진다는 위상을 가지고 있어 차기 대선 주자로 항상 거론돼 왔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차기 대선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한참 이르지만 현재의 여권 역학 구도로 봤을 때 박 후보가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차기 대권 유력 후보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추락했고, 또 다른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당선됐지만 선거 기간 온갖 의혹이 터져 나와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선거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이 사실상 대선 준비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 내가 시작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데 기회를 주면 4년을 더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당 기여도도 이번 선거운동으로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가 3선에 도전할 뜻을 밝혔을 때 당내에서는 박 후보가 당에 기여한 것도 없이 출마만 하려고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말은 박 후보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의미와도 같았다. 그러나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자처하며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서울 구청장과 기초의원 선거운동에 더 집중했다. 특히 민주당이 약세인 중랑구와 강남구 등을 여러 번 찾아 후보를 지원해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당내 기여도 문제는 더이상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복심’ 최재성, 송파에 깃발… 윤준호, 부산서 ‘洪측근’ 꺾어

    ‘文복심’ 최재성, 송파에 깃발… 윤준호, 부산서 ‘洪측근’ 꺾어

    최, 한국당 텃밭 송파을서 파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고배 김성환, 노원병서 이준석 눌러 민주당 14년 만에 지역구 탈환이변은 없었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관심을 모은 20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을 석권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송파을에선 ‘문재인의 복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할 때 사무총장을 맡는 등 ‘복심’으로 꼽혔던 그는 3선을 했던 경기 남양주를 떠나 서울에서 4선 등정에 성공했다.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병에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를 누른 김성환 민주당 후보는 1995년 노원구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서울시의원과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곳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 지역구로 민주당으로선 2004년 임채정 의원 이후 14년 만의 탈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 해운대을은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내리 4선을 했고 2008년, 2012년 총선에선 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했던 ‘30년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문재인 변호사’와 30년 민주화운동 동지인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측근 김대식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역이 워낙 척박한 ‘밭’이란 점을 감안해 오랫동안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윤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에서도 김정호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속한 곳인 만큼 여권에선 ‘1석’을 방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참여정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시작으로 기록관리비서관까지 지낸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남춘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맹 후보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현 정부의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선거가 치러진 충남 천안병은 문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심대평 전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이창수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이규희 후보가 KBS 사장 출신 길환영 한국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대형사업장이 집중된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박대동 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민주당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민주당은 두 곳의 승리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과 함께 호남 의석을 3곳으로 늘렸다. 이철우 한국당 경북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는 송언석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다. 한국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구·경북(TK)인 만큼 이 같은 상황 자체가 이변이다. 출구조사에선 송 후보가 10% 포인트 앞섰다. 보수 성향이 짙은 충북 제천·단양에선 개표 초반 이후삼 민주당 후보와 엄태영 한국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지만, 오후 11시 20분 현재 이 후보가 3000여표 앞선 것으로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강서 사상 첫 3선 vs 8년 만에 보수 탈환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강서 사상 첫 3선 vs 8년 만에 보수 탈환

    서울 강서구의 6·13 지방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직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노현송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서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구청장에 등극할지 여부다.강서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23년간 3선에 성공한 구청장이 한 명도 없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당선된 노 후보의 ‘연임 구청장’이 최고 기록이다. 노 후보가 자신의 연임 기록을 깨고 3선 구청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강서구청장엔 노 후보를 비롯해 김태성 자유한국당 후보, 김용성 바른미래당 후보, 백철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노 후보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모두 경험했다. 민선 2기에 이어 민선 5기와 6기 구청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강서구 사상 첫 연임 구청장이 됐다. 민선 2기 구청장 재직 때 마곡지구 개발 계획을 제안했고, 민선 5기 때 마곡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역 안팎에선 경륜과 중량감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 그의 대항마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태성 후보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법무법인 코리아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성 후보는 안철수 당대표 특보를 지냈고, 현재 바른미래당 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서구는 1995년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선거에서 민선 1~2기 민주당, 민선 3~4기 한나라당, 민선 5~6기 민주당이 집권했다. 노 후보가 3선에 성공해 민주당 강세를 이어갈지, 보수정당 후보가 8년 만에 권좌를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현직 교육감의 수성이냐, 도전자의 역전이냐’후보 3명(이정선·장휘국·최영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순) 모두 진보 성향인 광주 교육감 선거 구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장휘국 후보는 2010년 첫 직선제 광주교육감이 됐고, 2014년 재선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장휘국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경선을 거쳐 뽑힌 최영태 후보(전남대 교수)는 ‘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하고 있고, 이정선 후보(전 광주교대 총장)는 독자 출마했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장휘국(28.5%), 이정선(15.8%), 최영태(11.7%) 후보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44.0%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각 후보별로 관심사에 대한 공약이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구체성이 떨어지고 교육에 대한 근본적 고민보다는 외연적 공약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휘국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건립,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 건립, 통일시대에 대비한 평화통일교육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검증위원회는 장 후보 공약에 대해 “공약 전반적으로 공약 이행방안의 구체성이 결여 돼 있다”면서 “또 대학입시제도 전면 개편은 교육부 등과의 논의 방안 없이 제시돼 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적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선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연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면서 “그러나 ‘광주시민교육지원청’과 기존의 교육지원청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 등 구체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최영태 후보의 공약은 교육행정기관과 학생에 방점을 두고 짜였으며, 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의 권한 분산 의도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검증위원회는 다만 “특성화고등학교와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혁신이 계획된 반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고추장의 고장 순창 ‘악취’가 선거 이슈로

    명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에 ‘악취’가 선거 이슈로 등장했다. 10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2012년 10월 5일 (주)SG테크는 인계면에 동·식물성 잔재(내장)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순창읍에서 북서쪽으로 2~3㎞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업체가 가동을 시작한 이후 순창읍내와 인계면 등에서는 악취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악취는 여름철과 기압이 낮은 궂은 날, 저녁시간대 등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선거철을 맞아 순창군수 후보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는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3선에 도전하는 황숙주 현 군수 재임시절 인허가를 받은 사실이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형(전 군수) 후보는 지난 7일 전주방송(JTV)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이 재임 당시 악취 문제가 있어 허가를 거부했던 업체를 승인해준데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실제로 이 업체는 1999년 설립됐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황 후보는 “업체 허가는 실과장 전결 사안으로 자신에게 보고 조차 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일부 순창 군민들은 “군수가 모르는 승인이 어디 있느냐”며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도 “내가 재임할 당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입주를 승인하지 않았던 업체를 실과장이 군수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라며 사실 여부를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선거 쟁점화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2선 경륜 vs 46세 ‘패기’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2선 경륜 vs 46세 ‘패기’

    서울 용산구는 강북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다른 강북지역은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모두 40%가 넘는 지지를 보낸 반면 용산구만 유일하게 39.3%로 4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2010년 지방선거 전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 각종 선거에서도 보수정당이 거의 모든 승리를 거머쥐는 등 민주당은 기를 펴지 못했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성장현 민주당 후보가 민선 5, 6기 내리 구청장에 당선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성 후보가 출마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은 용산구를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성 후보가 15% 포인트 이상 뒤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한다. 이런 예상을 깨고 성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당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3선에 도전하는 성 후보는 많은 경험을 갖춘 ‘준비된 구청장’임을 내세우고 있다. 성 후보는 “아무리 준비된 사람도 새로 구청장이 되면 1년 이상은 업무 파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대 자유한국당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46세로 최연소다. 한국당 후보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젊은층 표심을 흡수하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75세로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최고령인 박홍엽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용산구의회 전 구의원 출신으로 서울한영대 초빙교수,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당 강세에 야권 단일화로 맞서는 형국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권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세를 규합하는 형국이다. 남원시장 선거전은 4파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가 2파전으로 급격히 구도가 변했다. 평화당 강동원 후보는 “무소속 박용섭 후보와 지난 1∼2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환주 후보와 전 국회의원인 평화당 강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4번째 시장직에 도전했던 김영권 바른미래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장수군수 선거도 무소속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장영수(50)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이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데다 현직인 최용득 군수 아내인 이영숙(62·무소속) 후보와 김창수(64·무소속) 후보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실제로 최근 전북 도내 방송사와 신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장영수 후보가 38.3%를 차지한 가운데 무소속 이영숙 후보와 김창수 후보가 각각 26.9, 27.5%를 획득해 1위와 2위권 격차가 10%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타결이 쉽지 않지만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구나 농축업이 발달한 장수는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임실, 부안과 함께 지방 선거 때마다 정당 바람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인구수 2만 3200여 명 중 유권자수가 1만 9900여 명에 불과하고 고령자가 많은 곳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서울 서대문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의 3선 수성이냐, 야당의 새로운 인물 등장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서대문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문석진 후보를 단수로 공천했다. 서대문구에서 두 번의 구의원과 두 번의 시의원을 지낸 박운기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이 문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됐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문 후보는 민선 3·4기 구청장 선거 때 내리 낙방한 뒤 민선 5기 서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2번의 실패와 2번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만큼 선거 경험이 풍부한 데다 현직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 서대문 갑과 을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도 지역 분위기를 대변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모두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다. 하태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구수회 관청피해자 모임 대표 등이 도전했지만 한국당은 지난달 10일 최종적으로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인 안형준 후보를 공천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경기 남양주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서대문에서 꿈을 키우고 살았던 만큼 서대문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바른미래당은 서대문 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은석 후보를 일찌감치 후보로 공천했다. 이 후보는 서대문구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나온 토박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 서대문의 자연경관을 살리는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도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최소 10년이 필요합니다.”3일 문석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구청장 4년이면 일을 배우다 끝나고 8년을 하면 어느 정도 소망한 것들이 이뤄지고 실적도 나온다”면서도 “구정의 연속성, 도시의 변화를 제대로 추구하려면 ‘10년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 동안 문 후보는 안산 자락길 조성, 차 없는 거리 신촌, 동 복지 허브화, 100가정 보듬기, 복지방문지도, 똑똑 문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차 없는 거리 신촌 정책의 경우 민선 5기 구청장이 되자마자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4년이 거의 걸렸고 지난 5월부터 금·토·일요일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며 “완전히 차 없는 거리로 만들려면 10년은 걸리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출직의 경우 사람이 바뀌면 전임자의 것을 계승 발전시키기보다 부정하고, 후임자가 자기 것을 만들려는 욕심이 강하다”며 “저의 3선 도전이 좋은 제도나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계승 발전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이번에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은 ‘교육 도시 서대문 조성’이다. 문 후보는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교육 이미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홍은 지역을 제외하고 가좌, 신촌, 충정에 청소년문화센터 3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드론, 코딩, 3차원(3D) 프린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교육하는 지원센터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 가재울 지역에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 일자리 확대 등도 문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문 후보는 본인의 강점으로 ‘친근함’과 ‘따뜻함’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이 저를 권위적이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별명이 ‘키다리 아저씨’인데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주민들이 저를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지만, 마음가짐은 처음 주민과 만났을 때와 같다고 말한다. 그는 “주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주민의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으로 시작했다”며 “처음의 자세를 견지하고 겸손을 잃지 않기 위해 3선에 성공하면 처음처럼 주민의 발을 닦아 드리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고위직을 주겠다며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매수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신 후보가 매수설은 사실이며 박 후보가 핵심인물이라고 폭로했다.이는 지인이 개인적으로 신 후보측을 만나 추진했던 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검찰의 매수설 조사가 예정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한쪽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신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며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후보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을 통해 매수설이 불거지기 전 두 사람은 총 세차례 미팅을 가졌는데, 두번째 미팅이 있던 지난달 17일 청주 분평동의 한 일식집에서 박 후보가 ‘경제부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언급하며 양보를 설득했다. 이날 박 후보는 본인으로 단일화를 하면 선거를 이길 것이고,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를 맡으면 그것이 상생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바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직도 물려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누구 마음대로 줄수 있는 자리도 아니며 속해 있는 당도 다르다”며 이 제안 역시 수용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측이 전달한 것이라며 이런 제안이 담긴 문건을 지난달 30일 공개한 바 있다 매수시도가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에도 두 사람은 3차례 더 만났다. 만날때마다 박 후보는 “매수하려 한 것은 아니지 않냐, 내가 후보 사퇴를 전제로 부지사를 제안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협조를 구했다. 박 후보는 매수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라는 표현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그 표현이 빠지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담겼다. 신 후보는 “경쟁상대인 저에게 사전에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는지는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박 후보의 결자해지를 기다렸지만 검찰수사까지 받게돼 제 입으로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설이 사법의 영역으로 넘어간 만큼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모든 진실을 사법당국에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박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검찰수사 외에는 다른 어떤 소모적 정치공방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기자회견문을 신 후보에게 보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순수한 제안이 제 사적인 욕심에 의해 단일화가 추진된 양 와전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은 ‘박경국’임에도 신 후보측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의 사퇴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매수설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한 충북도 선관위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충북도의원 영동 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태림(28) 후보의 유세 차량은 움직이는 국악 무대다. 국악과를 나온 그는 당 상징 파란색 두루마기를 입고 대금을 분다. 윤 후보는 “영동은 박연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이다. 유권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열기를 더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미지근한 가운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잡으려는 후보들의 길거리 홍보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 및 지역적 특색을 살려 호소하거나 시대적 이슈와 관련된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등 이색 선거운동이 줄을 잇는다. 청주시의원 바 선거구의 한국당 홍성각(59) 후보는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재치 있는 홍보판을 들고다닌다. 그는 “주성각·왕성각·태성각은 중국집이고, 홍성각은 내 이름이라고 하면 잘 기억한다”고 웃었다. 충주시의회 바 선거구의 한국당 박해수(55) 후보는 ‘기부천사’라고 쓴 조끼와 헬멧을 착용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주시 1호 회원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자(?)’ 답게 국외여비 자부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선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71) 후보가 이름을 따 ‘시종 일관’이란 문구를 활용하자, 바른미래당 신용한(49) 후보는 신용카드 모양의 명함에 ‘한도액 무제한, 신용 하나 끝내주는 신용한’이라고 써 맞대응한다. 옥천군의회 가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효익(52) 후보는 머슴 차림으로 ‘민원 접수통’을 지게에 짊어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대에서 교통헌병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 수신호도 한다. 강원 춘천시장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최동용(68) 후보도 지난 27일 지게에 지고 지하상가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역상권부터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세먼지가 큰 관심사가 되자 친환경 장비로 자신을 알리는 후보들은 숱하다. 충남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1-가 민주당 이종담(50) 후보는 전기차를 끌고 다닌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로 유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한 정의당 현정길(55) 후보는 아예 방독면을 쓰고 나섰다. 그는 “대기가 나쁘면 방독면을 쓰고 운동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드론’을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경기 과천시의원 나선거구 2-나 한국당 권병준(48) 후보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촬영한 ‘하늘에서 본 우리 동네’라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선거에 처음 도전해 (내) 정체성을 알릴 도구가 필요했다. 유권자들이 ‘보기 힘든 공중 마을 풍경을 보여줘 고마웠고 후보 이름도 확실히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권 후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경기도의원 김포1에 출마한 한국당 기정호(41) 후보는 이름과 기호 등이 적힌 LED 광고판을 등에 메고 유세를 벌인다. 기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밤에도 선명한 LED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부채도시 오명 씻어… 새 도전 적임자”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부채도시 오명 씻어… 새 도전 적임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31일 “인천은 지난 4년간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해묵은 현안이 해결됐다”면서 “인천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적임자는 유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 잘하는 재선 시장’을 강조했다. 1995년 김포군수로 정치권에 입문한 유 시장은 3선 의원을 지내다 민선 6기 인천 시장에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에선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2014년 말 13조 8000억원이던 인천시 부채를 4년간 3조 7000억원 줄인 것은 중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 열세다.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다. 시민들이 진실을 알고 나의 행복을 책임질 사람을 판단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친문재인 대 친박근혜 구도라는 인식이 있다. -대통령이나 정당 대표가 지역을 통치하거나 행정을 하지 않는다. 선거에 중앙 정치를 끌어들여 이용하는 것일 뿐이다. 지방자치의 본뜻은 우리 스스로 의사결정을 통해 미래를 열어 가는 것이다. →인천시 부채 문제 해결과 동시에 구도심 개발도 추진할 수 있나.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고 시민 부담 없는 재정 확충을 하면 부채를 더 줄일 수 있다. →교통 개선 대책은. -4년 전 인천발 KTX 공약을 했을 때 다들 되겠느냐고 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공약으로 제시한) 경인전철 지하화의 적기다. 지상 부분이 생활공원화되고 사통팔달 될 수 있다. 당선된다면 다음 임기 내에 착공할 것이다. →남북관계가 급물살 타고 있다.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인천은 접경 지역이고 늘 도발을 받는 평화 위협 지역이기도 하다. 통일시대의 거점 지역이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가 되고 남북 관계의 평화 기조가 유지되는 걸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 환상에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연히 해야 할 준비는 해놓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區 첫 연임 관심 vs 토박이 일꾼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區 첫 연임 관심 vs 토박이 일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양천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천구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연임 구청장이 나올지 여부다.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6번의 선거에서 단 한 명도 연임에 성공한 구청장이 없다. 양천구청장 선거엔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웅원 자유한국당 후보, 허광태 바른미래당 후보, 양성윤 정의당 후보, 염동옥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재선에 나선 김 후보와 재선을 막으려는 다른 4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여성이 만드는 일과미래 이사,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총학생회장 시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3번의 옥고를 치렀다.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양천구 개청 이래 첫 여성 구청장을 기록한 데 이어 지방선거 도입 이후 사상 최초 연임 구청장까지 기록하게 된다. 강 후보는 6대 양천구의회 의장, 한국당 제2혁신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허 후보는 서울시의회 3선 의원(4·5·8대)으로 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양 후보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양천구는 6번의 지방선거와 2번의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정당이 4번(민선 1·2·5·6기), 보수정당이 4번(민선 3·4기와 재·보궐선거 2번 포함) 집권했다. 어느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없는 이곳에서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진보정당 여성 구청장의 위엄을 이어갈지, 보수정당이 9년 만에 권좌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현직 첫 3선 vs 첫 구청장 “도전”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현직 첫 3선 vs 첫 구청장 “도전”

    구로구는 3선을 꿈꾸는 현 구청장과 전직 부구청장이 경쟁하는 일이 잦았다. 2002년 민선 3기 선거에서 재선이던 박원철 구청장이 한나라당 양대웅 전 부구청장의 도전을 받았다. 두 사람은 2년 정도 구로구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선거에서는 양 후보가 7만 7923표(55.25%)를 얻어 6만 3096표(44.74%)에 그친 박 후보를 눌렀다. 운명이 얄궂다고 해야 할까. 재선 구청장이었던 양 후보는 2010년 민선 5기 선거에서 자신과 2002년부터 4년간 함께 일한 이성 전 부구청장과 만나게 된다. 8년 전처럼 선거는 전직 부구청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 후보는 10만 544표(54.20%)를 획득했고, 양 후보는 8만 169표(43.22%)를 얻었다. 이번 민선 7기 선거에서는 새롭게 판이 짜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성 현 구청장이 3선을 꿈꾸고 있지만 더이상 전직 부구청장들의 도전은 없다. 이 구청장은 지난 1~2일 당원 및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당내 경선에서 71.72%로 35.35%에 그친 조규영 전 서울시의원을 압도하며 구청장 후보자리를 꿰찼다. 본선에서도 승리하면 구로구 첫 3선 구청장이 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요식 후보가 처음으로 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강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41기로 졸업하고,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후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구로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번만큼은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외에 정치신인인 이종규 바른미래당 후보가 주민들과 접촉 면을 늘리고 있다. 이 후보는 우방건설 전무이사 출신으로 도시개발문제 전문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들 행복 위한 5대 공약… ‘일청장’ 될 것, 낙후 온수·개봉역 개발… 혁신구로 탈바꿈”

    [구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들 행복 위한 5대 공약… ‘일청장’ 될 것, 낙후 온수·개봉역 개발… 혁신구로 탈바꿈”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일청장’이 되겠습니다.”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30일 인터뷰 내내 일청장, 참머슴, 심부름꾼의 단어로 자신을 표현했다. 구로를 위해 일할 기회만 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선거 슬로건도 ‘구로바꿀 일잘하는 일청장’으로 정했다. 19대, 20대 국회의원(구로을) 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한 뒤 구로에서만 3번째 도전이지만 강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구로에서 20년을 살다 보니 애향심과 일 욕심이 생겼고,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가득 찼습니다. 이 지역에서 두 번의 심판을 받았는데 낙선한 것에 대해 낙심하지 않고 한결같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주민들이 열정과 의욕이 있는 저를 머슴으로 한 번 써 주시면 발전을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강 후보는 선거용 명함에 달리기를 하는 자신의 역동적인 모습을 넣었다. 일반적으로 증명사진을 싣는 것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자연스레 ‘강요식이 만들어 나갈 구로의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강 후보는 5대 공약을 꺼냈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구로 ▲서울의 심장인 혁신구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구로 ▲불만제로 신속 소통구로 ▲4차산업혁명 스마트구로 등이다. 이 가운데 혁신구로 공약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혁신하기 위한 기본 틀은 3D(Design, Digital, Development)입니다. 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습니다. 재정비를 통해서 온수역, 개봉역 등을 제2의 신도림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또 디지털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하고 싶고, 현 구청장이 미적거리는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는 관에서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강 후보는 시집 5권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자신의 다섯 번째 시집 ‘아름다운 구로인(人)’을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구로산에 오르는 구로인은 모두 아름답다”며 구로를 시재로 시를 썼다. 지난 대선에서 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SNS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주민들에게 현 청장의 3선 저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구로는 지쳐 있습니다. 단순히 임기만 채우고 조용하게 가는 무사안일 행정을 이제 끝내야 합니다. 구청장은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3선을 유지하려는 기득권, 적폐세력을 타파해야 합니다.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주민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전국 민심 ‘지표’… 朴 ‘독주’ 金·安 ‘추격’

    서울, 전국 민심 ‘지표’… 朴 ‘독주’ 金·安 ‘추격’

    3선 도전 박원순 원톱 체제 구축 김문수·안철수 막판 단일화 변수서울시장 선거는 6·13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 민심을 가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보자 개인으로서 대권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어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린다. 현재 서울시장은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과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 힘입어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그 뒤를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바짝 뒤쫓으며 추격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서울시 거주 유권자 819명을 대상으로 5월 18∼19일 실시)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51.2%로, 김 후보(13.6%)와 안 후보(15.5%)를 멀찌감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변수는 김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다. 야권 내부에서는 박 후보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 후보의 단일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두 후보의 극적인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막판 뒤집기 동력을 확보하며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 후보는 아직까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 후보는 30일 “안 후보가 말하는 단일화는 제가 고려할 내용이 없다”며 “한국당 대표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세 후보 외에도 서울시장 선거에는 김종민 정의당 후보와 김진숙 민중당 후보, 인지연 대한애국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우인철 우리미래 후보, 최태현 친박연대 후보 등 총 9명이 출마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경국후보측의 바른미래당 후보자 매수설에 관해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매수를 시도한 증거라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안창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순쯤 박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측에 전달한 것이라며 4페이지 분량의 문건 일부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야당 도지사 후보간 협의 검토안’이란 제목의 이 문건 3페이지에는 ‘단일화를 추진해 양보한 후보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예:정무부지사)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상대후보 선거캠프 약간 명을 선거결과에 따라 공직에 참여시키고 총선 또는 차기 지방선거에 따른 각 역할을 상호협조한다는 문구도 적혀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 조사기관 선정, 실무협의 등 단일화 일정도 정리돼 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측이 문건을 작성해 가져왔고,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신 후보를 앞서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문건은 신 후보를 매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망한 젊은 정치인을 정무부지사라는 당근으로 주저앉히려했던 박 후보는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건을 선관위에 제출하고, 박 후보측이 사실을 부인하면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며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캠프 박한석 대변인은 “박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혹시 캠프 내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매수설은 지난 25일 한 언론을 통해 ‘박 후보가 신 후보에게 정무부지사 카드를 제안했는데 받지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충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박 후보측이 제안한 이유, 박 후보의 개입여부, 신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법에 후보자 매수죄는 7년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文의 변호인’ vs 3선 도전 여성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文의 변호인’ vs 3선 도전 여성

    서울 송파구는 강남, 서초와 함께 보수의 텃밭이다. 민선 1·2기 김성순 구청장 이후로 보수당이 아성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최명길(송파을), 남인순(송파병) 등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당선되면서 유권자 표심에 변화가 일고 있는 지역이다.자유한국당이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박춘희 후보로 송파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문재인의 변호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년 만에 탈환할지 이목이 쏠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라는 변수도 있다.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으로 공석이 된 송파을 지역구 선거가 구청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강남 3구의 보수당 벨트를 지키려는 한국당과 균열을 내려는 민주당의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성수 후보는 부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2번의 총선에 출마하면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 왔다. 낙선의 아픔을 딛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그는 이번만큼은 유권자들 표심의 향방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당의 높은 지지율이 뒷받침하고 있다. 20년이 넘도록 검찰에 몸담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며 정치를 익혔다. 다양한 실전 경험을 갖춘 준비된 후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맞선 박춘희 한국당 후보는 민선 5·6기 구청장에 이어 3선에 도전한다. 분식집 운영, 최고령 사법시험 합격 등 변신을 거듭해 온 박춘희 후보는 특유의 소탈함과 친화력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를 여성·아동 친화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후보 측은 8년간 지역에서 쌓아 온 평가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 나가겠단 구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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