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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역사·문화 숨쉬는 현대화된 도시’ 중점 전통가옥 복원은 종로만의 도시재생법 무계원·윤동주문학관·상촌재 등 대표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공모전 대상 영예 한복 입기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4회 한복축제 21~22일 대학로서 개최 셔틀버스 추진 등 고질적 교통문제 해소 전통문화·현대적인 발전 위해 항상 최선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가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에 착안해 역사·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론이다.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온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을 2014년 3월 종로가 이축, 복원해 개관한 무계원에서 지난 3일 그를 만났다. 무계원이란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종로구가 붙인 이름이다. -이곳 무계원은 어떤 곳인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다가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으로 사용됐고 2000년 들어서는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뻔했던 곳이다. 종로구는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오진암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 인제 등으로 직접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가옥 복원은 역사 문화 도시인 종로만의 도시재생법이다.”-무계원 이외에도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복원한 역사·문화 건축이 많은데. “종로는 서촌이 역사 인물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펼쳤다. 무계원과 함께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지은 옥인동 윤동주문학관이 대표적이다. 옥인동은 윤동주가 하숙했던 곳인데 문학관을 만들면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민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펌프장 안에서도 별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또한 가볼 만하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할 때는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방식을 고집했다. 인왕산 인근에 한옥으로 된 청운문학도서관을 지어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공공건물의 한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서촌 이외에 북촌, 이화동, 익선동 등도 명소화했는데.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짚어냈다. 지역에 매력 있는 장소가 한 곳만 들어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전체를 활성화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표어가 나온 것은 이런 철학에서다.”-한복 입기는 어떤 식으로 제창했는지. “종로2가 보신각 주변은 원래 한복 원단 판매상들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우리 옷을 안 입는다는 얘기다. 안타깝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직후 한복을 입자고 했다. 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 때 간부들과 직원들부터 한복 입기를 실천했다. 2013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잠자는 오래된 한복도 개량해 주면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도 만들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정숙관광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9월 종로한복축제까지 개최하게 됐다.”-올해 한복축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올해로 4회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지정돼 대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오는 21~22일 ‘우리 옷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욱 곱습니다’를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한복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바로 알고 바르게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을 축제의 장을 빌려 제시하려고 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뽐내기대회,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문화를 계승해 재현한 ‘2019 고하노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을 비롯한 연주 단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종로한복축제의 메인 피날레 공연인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종로에는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관광객 수용 한계 국면에 도달했다.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에 종로구를 지나다 보면 경복궁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동 등에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을 볼 수 있다.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된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이 하차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승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관광버스는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자연스럽게 도보여행 방식을 유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이상 출마가 어렵지만 큰 의미에서 정치적 포부나 진로가 궁금한데. “구청장 3선은 영광이다. 공직을 탐내지 않는다. 다만 구청장 임기를 잘 마치고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로가 전통문화 계승 및 현대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서울시 공무원→건축사→3선 연임 구청장건축인 역량 돋보인 도시비우기 사업 호평 서울시 공무원에서 건축사로 변신한 뒤 2010년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돼 3선 연임 중인 건축 전문가 출신이다. 부지런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항상 최선을 추구한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짓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광주 조선대 공업전문학교(고등학교 3년과 2년제 전문대 포함)를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여간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1983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듬해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총 26년 4개월 동안 건축사로 일하며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35세 늦깎이로 서울산업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재산평가액이 시가 100억원을 넘을 만큼 건축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정치인의 꿈을 버린 적은 없다. 젊어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엄두를 못 냈으나 건축으로 돈을 번 뒤 생활 터전인 종로에서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도 했다. 선거에서는 경선을 포함해 총 여섯 번 나와 세 번 이겼다. 청결과 정리정돈을 중시한다. 종로의 대표 사업인 도시비우기는 그의 성격과 건축인으로서의 식견을 반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보행을 방해한다며 철거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2013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만여 건을 정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옥상청소 등 건강도시 사업은 전국으로 전파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53년 전남 곡성 출생 ▲조선대병설공업전문학교(1973),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1990),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환경설계학 석사 수료(1993),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2010) ▲서울시공무원 7급 근무(1973~1984) ▲건축사 자격 취득(1983) ▲김영종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2001~2010)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회장(2012~2014)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2019~) ▲민선 5·6·7기 종로구청장(2010~) ▲부인 김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
  • 8·9 개각은 총선용…유영민·이개호·진선미 돌아오고 이낙연·유은혜·김현미는

    8·9 개각은 총선용…유영민·이개호·진선미 돌아오고 이낙연·유은혜·김현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면면을 보면 내년 총선을 대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개각으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현역 의원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와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 유 장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경쟁했던 부산 해운대갑에 다시 도전할 전망이다. 이 장관은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진 장관은 서울 강동갑에서 각각 3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 강릉 출신인 최 위원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내년 총선 출마설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 개각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현역 의원 겸 장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말쯤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가 강하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개각 대상은 아니지만 내년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 총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의견이 많다. 이 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당에서 요구 시 어떤 역할이라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쯤 당으로 복귀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이 있었지만 이해찬 대표의 총선 차출 요청으로 개각 대상에서 빠지면서 민주당의 험지인 TK(대구·경북)지역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조국 전 민정수석도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부산 차출론은 사실상 종료됐다. 한편 야당에서는 이번 개각이 ‘위기에 빠진 국민에게는 눈 감아버린 총선용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극일에 힘써야 할 관료들이 총선 출마 예정자 이름표를 달고 청와대를 떠나 금배지를 달겠다는 욕망의 메시지로 보인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일선에 복귀하는 현직 장관 중 상당수가 내년 총선 출마자이기에 이번 개각이 대한민국 개혁을 위한 전환점이 아닌 총선 대비용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개최

    강동길 서울시의원,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개최

    강동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19일 성북구 희망플랜센터에서 서울시 청년청 활동지원팀장, 성북구청 일자리 경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희망플랜성북센터 관계자 및 희망플랜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년들과 함께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고, 직접 청년들이 필요한 정책을 토론하고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 민-관-청년의 다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희망플랜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지속될 수 있는 지지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질문과 현장문답을 통해 청년들은 진로탐색, 컨설팅, 코칭부터 실질적 창업·취업준비까지 체계적인 가이드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정책의 마련, 청년수당의 사용용도제한 해제, 심리상담 및 직업정보 제공의 활성화,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강 의원은 “현재 희망플랜 프로젝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이 재도전의 기회를 뒷받침 받을 수 있는 정책”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사는 시대는 지났으며, 미래의 청년이나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목적을 위해 초석을 다져야 할 때” 로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의 개발과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할 것” 이라고 답했다. 최창민 청년청 지원팀장은 “청년수당, 무중력지대, 거버넌스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공간제공 위주의 정책에서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 멘토 등 서비스와 커뮤니티 제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일자리 경제과장은 “아동, 어르신 사업에 비해 청년에 대한 사업이나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청년들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청년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해 준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오늘 청취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화하여 청년이 고립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울시가 주안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성북구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성북구 청년 희망플랜 프로젝트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19세에서 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창·취업준비, 활력프로그램, 진로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적 경제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예결위원장에 김재원 선출…황영철, 나경원에 항의

    한국당, 예결위원장에 김재원 선출…황영철, 나경원에 항의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3선인 김재원 의원을 선출했다. 한국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자당 몫인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당초 한국당은 김재원·황영철 의원이 예결위원장에 도전하면서 경선을 통해 예결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 의원이 이날 경선 포기 입장을 밝히면서 김 의원이 경선 없이 예결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황 의원은 이날 의총에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측근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 당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과 민주적 가치들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 경선을 수렴할 수 없다는 거부의사를 밝히고 나왔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합의와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선례를 만드는 당사자가 될 생각이 없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1년 전 후반기 원구성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조율을 해 후반기 1년을 (제가) 받고, 안상수 위원장의 잔여 임기까지 제가 맡기로 조율을 거쳐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황 의원은 “저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곧 의원직을 상실할 것”이라며 “형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동료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가장 추악하고 악의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국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번 예결위원장은 당장 눈앞에 높인 추가경정예산안뿐 아니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7월 김성태 전 원내대표 당시 20대 국회 마지막 1년의 예결위원장으로 황 의원을 내정했다. 한편 한국당은 의총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장 후보로 이종구 의원, 보건복지위 위원장 후보로 김세연 의원, 예결특위 위원장 후보로 김재원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국토교통위 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 간 갈등이 정리되지 않아 선출하지 못했다. 현재 국토위원장인 박 의원은 지난 2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자신이 계속 국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홍 의원 측은 지난해 하반기 원구성 당시 박 의원과 국토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지만, 박 의원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내부 ‘상임위원장 3곳’ 감정싸움

    “현안 정리 위해 위원장직 내줄 수 없다” ‘예결위원장’ 비박 vs 친박 세 대결 양상 “나경원, 교통정리는커녕 혼란 부채질” 자유한국당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현 위원장과 차기 위원장직을 약속받은 의원 간 불신으로 인한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갈등이 표면화되자 일부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교통정리는커녕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이 벌어지는 곳은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곳이다. 3선 이상 중진이 많은 한국당은 지난해 7월 의원총회를 통해 법제사법위와 환경노동위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의 경우 임기 2년을 절반으로 쪼개 1명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위는 강석호·윤상현, 보건복지위는 이명수·김세연, 국토위는 박순자·홍문표, 산업위는 홍일표·이종구, 예결위는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1년씩 차례로 맡기로 했다. 이미 윤 의원은 외통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국토위와 산업위는 현 위원장이 각각 산적한 현안 정리 등을 이유로 위원장직을 당장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결위원장의 경우 황 의원 대신 김재원 의원이 선거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비박(비박근혜) 대 친박(친박근혜) 간 세 대결로 흐르는 모양새다. 비박계인 황 의원은 지난 2월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빠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황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고 예결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를 노리고 김 의원이 도전한 것이다. 한국당은 오는 5일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의원이 모두 후보로 등록하면 의총에서 경선이 이뤄진다. 황 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거취를 고심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이미 김성태 전 원내대표 시절에 약속된 사안을 나 원내대표가 뒤집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갈등을 진정시켜야 할 원내대표가 오히려 부채질하는 형국”이라고 성토했다. 혼란의 중심에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례대표 47명 ‘총선 지역구 생존게임’ 누가 웃을까

    민주 13명 중 8명 서초을 등 지역구 확정 지역 못정한 한국당 여성의원 향방 촉각 심재철 안양동구을, 여야 의원들 각축전 20대 총선 17명 중 5명만 재선성공 ‘저조’ 현재 47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30여명이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험난한 지역구 도전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이다. 반면 재선 욕구는 확고하지만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10여명은 ‘지역구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1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13명 중 출마 지역을 확정한 의원은 8명이다. 주로 자유한국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박경미(서울 서초을), 심기준(강원 원주갑), 정춘숙(경기 용인병) 등이 지역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권미혁 의원의 도전 지역은 경기 안양동안갑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같은 당 6선의 이석현 의원이다. 김성수·이철희·이용득 의원은 재선 도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애초 불출마 그룹으로 분류됐던 최운열 의원은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행사장에 가면 현역 의원인 나보다 지역구의 전직 국회의원을 먼저 소개하기도 한다”며 “지역 민심을 얻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17명의 비례대표 중 6명이 지역구를 벌써 선점했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3선) 의원의 대구 달서병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임이자 의원은 2017년 2월 경기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지역 현역인 박순자 의원의 복당으로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지역을 옮겼다. 한국당에서는 김현아·송희경·신보라·전희경 등 지역을 정하지 못한 여성 비례대표들의 향방이 관심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으로 이미 당의 특혜를 한번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삼화(서울 강남병),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김중로(세종) 의원 등이 지역구를 정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주현 의원의 전북 전주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3인방이 전원 재선에 실패한 정의당은 김종대(충북 청주상당), 윤소하(전남 목포),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의원 등이 일찌감치 지역구를 선점했다. 가장 많은 도전장을 받은 현역 의원은 5선의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다. 심 의원의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추 의원은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정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이른바 ‘인싸’ 의원들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재선 확률은 매우 낮다.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나성린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유일했다. 20대 총선에서는 17명이 도전해 5명의 민주당 비례대표만 재선에 성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트럼프 재선 후 北문제 본격 다룰 것… 한국정부, 미리 대비해야”

    “트럼프 재선 후 北문제 본격 다룰 것… 한국정부, 미리 대비해야”

    “제가 여당(공화당) 출신이기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트럼프 재선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아시아계 최초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역사를 쓴 김창준(80) 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전망하며 한 말이다. 김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미래한미재단과 전경련이 공동 주최한 미 전직 하원의원 초청행사에 앞서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020년 재선 도전 출정식을 하고 있었다. 김 전 의원은 2016년 9월 대담집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라’는 책을 내고 트럼프 시대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아무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던 당시 출간 때만 해도 관심을 끌지 못했던 책은 트럼프의 승리 직후 하루 수백권이 팔리는 등 그의 ‘선견지명’이 뒤늦게 조명되며 화제가 됐다. “나는 트럼프의 열렬한 팬”이라는 그의 말은 언뜻 사심이 가득한 다소 주관적인 예측처럼 들리지만, 그 행간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미 정치를 눈앞에서 목격하며 체득한 그의 경험이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클린턴 前대통령 딸 첼시의 시어머니도 일행 -미 전직 하원의원들을 초대한 이유는 무엇인가. “민간외교다. 이번에 미 전직국회의원협회(FMC)의 전직 하원 6명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민주당 출신 4명, 공화당 출신 2명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부부의 딸 첼시의 시어머니(마조리 마골리스 전 하원의원)도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전직 의원들을 예우한다. 이들이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시민들은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 이들은 발언도 자유롭게 하고, 이들을 통해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있다. 반면 현직 의원, 현직 장관들은 사실 숨기려고만 하지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 이들만 바라보고 있으면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기 어렵다. 또 현직에 있으면 지역구와의 관계 등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민간외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7년부터 미군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교회가 있다. 10년 넘게 해마다 이 같은 헌신적인 행사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국인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사실을 연방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에도 기록될 수 있도록 했다. FMC의 의원들에게도 소개했는데 크게 감명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민간 수준의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또 트럼프 정부에서 4만 8000여명에 이르는 로비스트들의 입법 로비가 금지되면서 FMC 같은 전직 의원들의 역할이 한층 더 커졌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묻고 싶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중 정상회담 등 정세가 다시 급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이슈를 재선 이후에 다시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다. 그가 재선되면 한반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 그는 해결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찬하는 것도 지금은 선거 등 여러 이슈가 있으니 ‘내년 대선이 끝나고 재선 후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등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재선 후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이는 북한에 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美 민주당 후보 난립… 트럼프에 위협 못 돼 -트럼프가 재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인가. “북한 및 중국 문제를 보면 일단 북미 관계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와 비교해 봐도 이제 트럼프가 아니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없게 됐다. 어떤 정치인이 와도 이 판에 끼어들 수 없는 상황이다. 미중 관계의 경우 결국 트럼프 정부가 바라던 대로 되고 있다. 홍콩 시위 사태만 봐도 중국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결국 미중 관계도 트럼프밖에 끌고 갈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됐다. 또 현재 미 경제가 나쁘지 않다. 이제는 정치보다는 경제가 더 중요하다. 대통령은 국민들을 잘 먹고살게 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열세다. “여론조사는 재미로 보면 된다. 트럼프는 백인 남성들의 지지가 높지 않은가. 반대로 여성에게는 인기가 없다. (백인 남성 지지자들은) 투표일에 부인이 ‘여보, 설마 당신 트럼프를 찍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하면 ‘당연히 안 찍는다’고 답한다. 그러나 실제 투표장에서는 트럼프를 찍은 뒤 집으로 돌아온다. 그게 결국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와 다른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 사람 속은 알 수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이제 공화당은 일치단결해서 트럼프의 재선을 밀 것인데, 난립한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될지 모르겠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까지는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앞서 있지만 오바마 정부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가 내놓을 만한 실적이 없다. 농담도 잘하고 사람은 좋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것뿐인 것 같다. ‘미투’ 사건이 나왔던 것도 그런 그의 성격 때문이 아니었을까.” ●‘트럼프 재선 어림없다’ 해도 한국 신경 써야 -우리로서는 트럼프 재선을 준비해야 하나.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재선이 어림없다고 나오더라도 신경을 써야 한다. 3년 전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라’는 책을 냈을 때는 책이 안 팔렸다. 그런데 결국 내 말대로 되지 않았는가. 내가 공화당 출신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보수와 진보가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내 정치 성향과는 상관없다. 물론 한국 정부는 모든 경우를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어떻게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었나. “나는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인기가 아주 없을 때도 일찌감치 그의 당선을 예측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일까, 자연스럽게 보였다. 오바마 정부 8년 이후 미국인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었고, 미국이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는 인식이 있었다. 즉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다. 국민들이 늘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에 따라 그러한 요구가 있을 때가 있다. 바로 그 시점에 트럼프라는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한국 같은 ‘미국 밖에서’ 보는 미국과 ‘미국 안에서’ 보는 진짜 미국은 다르다.” -미국 보수에게 한국 보수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 “같은 보수라고 하는데 한국에 와 보니 (한미가) 많이 다른 것 같다. 한국 보수가 경제 문제에 더 집중하기를 바란다. 가난을 자랑할 수는 없다고 하지 않는가. 미국은 상위 10%가 하위 90%를 위한 세금을 낸다. 부자를 끌어내려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는 없다는 게 보수의 입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창준 전 의원은 누구 한국계 최초 미국 연방하원의원이자 아시아계 최초 공화당 의원으로 미 정치 중심부에서 활동했다. 1961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엔지니어링 설계회사 대표로 20년간 기업을 운영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거쳐 1992년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103~105대)을 했다. 지난해 11월 앤디 김 하원의원이 당선되며 한국계 2호가 됐다. 현재 한국에서 김창준미래한미재단과 김창준정경아카데미 이사장 등을 맡아 한미 관계와 한국 정치 발전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 예측도정의당 당권을 놓고 치러지는 선거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과 함께 출사표를 낼 것으로 거론되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를 역임했던 심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어대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2일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뽑기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19~20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정의당 차기 당권경쟁이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당 대표가 돼 총선 승리로 기필고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정의당은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고,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에 대해 “공직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 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 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총선 후보 공모로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또 “유능한 경제정당이 돼 집권의 길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오늘 아침 영원한 동지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뵙고 왔다”며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집권정당을 향해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승자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은 한국당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과감한 개혁을 견인 할 수 있는 만큼 대표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소명이 바로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양 전 부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리더와 정치인의 당이 되어 가는 것이 오늘 정의당의 모습”이라며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전 부위원장은 “거대 양당과 구분되는 제3세력으로서의 진보 야당임을 강조하고,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을 담은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면적 녹색 전환, 소득격차 해소, 강력한 자산 재분배를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심상정 의원의 독주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어대심’, 즉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은 진보정당인 정의당에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훌륭한 정치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심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은 전혀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 진보정당은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한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13일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미 힐러리’ 페르난데스, 예상 밖 부통령 출마

    ‘남미 힐러리’ 페르난데스, 예상 밖 부통령 출마

    ‘남미의 힐러리’로 불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66)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올해 10월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 두 차례 대통령을 지낸 그가 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른 선택을 해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총리가 오는 10월 치러질 대선에 좌파 성향 정의당의 대통령 후보로,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 함께 출마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부통령 카드를 선택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유죄가 확정되는 최악의 결과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원의원으로 면책특권이 보장된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21일 공공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의당의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는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남편인 고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3∼2007년에 총리를 지냈다.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남편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근태+노무현’ 정치 성향… “말 잘 듣는 원내대표 될 것 ”

    운동권 리더 출신으로 소신 뚜렷 2015년 문재인과 당 대표 경쟁도 이인영(3선·서울 구로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재야 시절 김근태 전 의원과 연을 맺어 정치인으로 성장했지만, 정치적 저돌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닮아 ‘김근태와 노무현을 합쳐 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원내대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맡아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한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표 주자다. 대학 졸업 후 재야에서 활동을 이어 가다 1988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서 활동하며 김 전 의원과 관계를 맺었다. 이후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의 ‘젊은피’ 수혈 바람을 타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86그룹 운동권 출신들과 함께 정치권에 입문했다. 하지만 그의 첫 도전인 2000년 16대 총선은 서울 구로갑 낙선의 고배였다. 이후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의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 속에 국회에 입성해 첫 의정 활동을 펼쳤으나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2010년 고향인 충북 충주 보궐선거 차출론도 나왔지만 “구로를 버릴 수 없다”며 거부했다. 2010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486 단일후보’로 출마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2015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운동권 리더 출신으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등 정치적 기반이 든든하고 소신이 뚜렷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념과 주관이 지나치게 강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원내대표는 8일 당선 수락 연설에서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제가 고집이 세다는 평가를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래 제가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조금 저의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늘 속상했다”며 “다시 원래 따뜻했던 저의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다시 차갑게 하면 언제든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치겠다”고 했다. 부인 이보은(51)씨와 1남 ▲충북 충주(55) ▲충주고 ▲고려대 국문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한반도재단 동북아전략연구소장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정책 조율 자신감… 섬세한 협상가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정책 조율 자신감… 섬세한 협상가

    국회 요직 돌며 여야협상 경험 많아 “능력 있는 집권여당 원내대표 될 것”총선 전 ‘친문 지도부’ 부담감 여론도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3선(경기 성남시 수정구) 김태년(55) 의원의 포부는 집권 여당의 능력 있는 원내대표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당과의 협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내대표의 숙명일 것”이라며 “저는 여야 협상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의원 중 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정치 이력을 보면 그가 협상력에 자신을 보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에 몸담았고 대학 졸업 후 현재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에서 시민사회운동을 했다. 이후 정치권과 연이 닿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서는 요직을 도맡았다. 19대 국회 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20대 국회 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 1월까지 정책위의장으로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당·정·청 협의를 열어 정책 조율에 나서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의원도 이런 경험을 살려 원내대표가 되면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지금 진행되는 당·정·청 회의, 상임위별 당정 협의부터 당이 보다 실질적 권한을 갖는 회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강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섬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5일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 시절 따로 부탁한 적도 없는데 작은 지역 현안까지 손수 챙겨서 놀랐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최근에 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도와 달라고 찾아왔는데 다른 후보와 오랜 인연 때문에 간곡히 거절했더니 김 의원이 그런 정도의 인연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니 괜찮다고 해서 참 시원시원한 사람으로 봤다”고도 소개했다. 다만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당내 핵심 자리를 잇따라 맡는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 시선도 있다. 특히 김 의원 지지 세력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친문(친문재인)계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가 친문 일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특히 당직이 없는 의원과 경험 많은 중진 의원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세 번째 도전하는 노웅래(61·서울 마포갑) 의원은 ‘외연 확대 적임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정 계파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은 중도 성향의 자신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출마선언에서 “내년 총선은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연 확대를 해야 이긴다”며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 진영도 결집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갑이 지역구인 노 의원은 마포에서 내리 5선을 한 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의 아들이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부친의 뒤를 이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현실 정치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이 됐다. 기자 시절 몸에 밴 끈질긴 취재력에 바탕한 화려한 의정 활동도 눈에 띈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미르·K스포츠 출연금을 압박한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화여대가 최순실 딸 정유라 입학을 위해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라돈 침대도 그의 작품이다. 노 의원은 “오직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직도 내려놨다. 지난달 25~26일 ‘빠루’가 등장했던 국회 의안과 패스트트랙 대치에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 포착돼 동료 사이에 “투쟁력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번 경선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동료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노하우’도 남다르다.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을 찾아가는 ‘발품’은 물론 동료 의원들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토론회와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료 의원의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온라인 선거운동에도 열심이다. 노 의원은 어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다는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노 의원이 출마 일성으로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친문(친문재인) 공천’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면 지지그룹이 뚜렷한 이인영·김태년 의원과 달리 눈에 띄는 조직력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두 번의 원내대표 낙선 당시 다음을 약속한 의원들의 표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당과의 협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운동권·고지식 한 李의원이 ‘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운동권·고지식 한 李의원이 ‘변했다’

    화이트데이 때 女의원들에 손편지 “총선 승리 위한 변화·통합 이끌겠다 한국당과 이견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인영(55·서울 구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는 8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같은 3선인 노웅래·김태년 의원과 경쟁하는 이 의원이 고지식하다는 평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을 찾은 자리에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고 나타났다. 이제부터 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염색을 한 것이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좌장으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맏형으로 유명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 의원은 86그룹을 비롯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친문 일부의 지지를 두루두루 받고 있다. 이력에서 보듯 운동권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탓에 자기 고집이 강하고 딱딱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 의원은 그런 주변의 평을 바꾸고자 지난 3월 화이트데이 때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사탕과 초콜릿 선물을 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최근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 이 의원이 공항에 마중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평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정말 노력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는 포부로 “총선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넓은 리더십의 통합을 이뤄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이 사라지고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주류가 될 수 있는 대융합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불어 함께 하나가 되는 멋진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이라고 비판한 데 분개해 원내대표에 도전한 이 의원이 야당과의 협상에서 유연성을 강조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이 의원은 1일 “민생법안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한국당과 이를 중심으로 이견이 큰 안건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환노위 간사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당대표 자리를 노렸지만 컷오프돼 탈락한 만큼 이번에 절박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들을 거의 2~3번씩 만났다. 부산 등 지역구까지 찾아가서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태년 친문·노웅래 비주류·이인영 진보… 지지그룹·성향 ‘3색’

    김태년 친문·노웅래 비주류·이인영 진보… 지지그룹·성향 ‘3색’

    金, 이해찬 대표 최측근… 친문일색 우려 盧, 친화력 강점… 당내 세력 기반 없어 李, 86그룹 등 진보 지향… 소통력은 우려 내년 공천권 영향… 현 판세 김태년 앞서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달 8일 열리는 가운데 3선의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의 3파전 구도로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오는 29일 경선 공고가 난 뒤 30일 후보 등록 및 마감이지만 이 의원이 21일 일찌감치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다른 두 의원도 잇따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과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후보의 면면을 보면 모두 3선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지지 그룹과 성향은 뚜렷하게 구별된다.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 1월까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은 게 강점이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친문 주류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이 이해찬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친문 일색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 점을 의식해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원내대표 도전으로 3명의 후보 중 가장 일찌감치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했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당 대변인 등을 거쳐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 의원은 세 후보 중 가장 계파 색이 옅어 당내 비주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 홍영표 현 원내대표에 맞서 38표를 얻는 등 선전했다. 절치부심해서 3번째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노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그 이상의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 의원의 강점으로는 친화력이 꼽힌다. 다만 세력 기반이 없어 당내 공천 경쟁에서 휘둘리지 않고 교통정리를 주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노 의원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내 소통과 외연 확장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늦게 경선에 뛰어든 이 의원은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최고위원을 거쳐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86그룹을 비롯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친문 일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김·노 의원과 비교해 정치적 성향이 좀더 진보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의 극우화 경향은 한마디로 족보가 없다. 유턴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야당을 상대로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두루두루 소통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이 의원은 “선거를 포함해 정책 수용과 현장 체감도를 위해서도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현재 판세로는 김 의원이 앞선 가운데 이 의원이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선까지 2주 넘게 남았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인영, 與원내대표 출마 선언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 완성”

    이인영, 與원내대표 출마 선언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 완성”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출마 선언을 앞당기면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사령탑 경선은 3선 의원인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가나다순) 3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내달 8일 치러지는 경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번 출마는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다.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되어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의 길을 걸었던 제가 먼저 미래를 향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보수가 과거로 퇴행하고 극우로 편향될 때 저는 중원에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선 “‘정청당’이 아니라 ‘당정청’의 관계가 되도록 당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정책도입과 결정과정에서 더 이상 의원들의 배제와 소외가 없도록 하겠다”며 “여야협상도 책임있게 하겠다.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날 장외집회와 관련해선 “온당하지 않다”며 “5·18 망언과 세월호 모욕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피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선 “이미 지나간 일이다. 법리상 문제인지, 정무적 기능이 부족했던 것인지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추후에 조금 더 정무적이고 정치적 과정을 치밀하게 해서 발전적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년·노웅래 의원도 이 의원의 빠른 출사표에 바짝 긴장하며 출마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후보등록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려던 두 의원은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경선 공고를 한 뒤 30일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류’ 김태년·‘친화력’ 노웅래·‘개혁’ 이인영…민주당 원내사령탑 3파전

    ‘주류’ 김태년·‘친화력’ 노웅래·‘개혁’ 이인영…민주당 원내사령탑 3파전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김태년·친화력 강점인 노웅래·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은 누구…’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김태년·노웅래 의원의 3파전으로 다음달 8일 치러질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과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경선을 1개월 앞두고 경쟁구도가 드러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말부터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이뤄지는 등 일찌감치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3선(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김태년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특히 김 의원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 1월까지 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일 잘하는’ 여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당 지도부가 친문 일색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13일 한 초선 의원은 “김 의원이 실력 있다는 건 알지만 이 대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이를 극복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3선(서울 마포구갑)의 노웅래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다. 노 의원은 절치부심 끝에 3명의 후보 중 가장 일찌감치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했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당 대변인 등을 거쳐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노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계파 색이 옅어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대여 투쟁 목소리를 높이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너로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노 의원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강성인 한국당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원내대표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3선(서울 구로구갑)의 이인영 의원은 여러 계파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86그룹을 비롯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이다.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 의원은 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다른 후보 중 가장 ‘왼쪽’에 속해 야당을 상대로 개혁 목소리를 뚜렷하게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친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어 원내사령탑으로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의원들도 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이 의원이 운동권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지만 본인 사람이 아닌 이들에게는 뻣뻣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가 당선될지는 안갯속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고의 선거전문가인 국회의원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게 원내대표이기에 누가 앞선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원 간 친소관계보다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이야기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첫 번째 기준은 공천이고 두 번째는 총선 전략으로 투표할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공천이 불안한 사람은 도움이 되는 후보에 투표할 테고 공천이 탄탄한 사람은 내년 총선 전략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아마 경선 당일 후보들의 연설이 표심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며 “투표지에 도장 찍기까지 모르는 일이다. 당일 마음이 가는 대로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년 의왕테크노파크·고천행복타운 입주… ‘젊은도시’로 도약”

    “내년 의왕테크노파크·고천행복타운 입주… ‘젊은도시’로 도약”

    인구 16만의 경기 의왕시는 작지만 힘이 넘치는 젊은 도시다.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을 담은 백운·왕송호가 어우러져 쾌적한 환경을 지닌 명품 주거지로도 이름나 있다. 시 지형을 바꿔놓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이 유입돼 도시는 더욱 젊어지고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역 첫 산업단인 의왕테크노파크(15만㎡)에는 내년까지 20여개의 첨단유망기업이 입주한다. 청계2지구 포일테크노파크도 착공을 앞둬 첨단기업도시로 미래성장동력까지 갖추게 된다. 한때 볼품없었던 의왕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번듯한 도시기반과 경쟁력을 갖춘 인구 20만의 수도권 으뜸도시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신문은 28일 김상돈 의왕시장을 만나 시정 현안과 계획을 들었다.-새로운 시민자치시대를 소개하면. “시민이 중심인 진정한 시민자치 실현을 위해 시민참여와 감시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먼저 연임 제한이 없던 주민자치위원회 임기를 2회로 제한해 시민 참여 폭을 크게 넓혔다. 이에 따라 올해 주민자치위원 30%가 새롭게 위촉돼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25명 위원으로 구성된 미래위원회도 신설했다. 각종 정책과 현안에 대해 제안과 자문을 통해 도시의 미래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정책단, 시정업무를 감시하는 시민감시단도 구성해 시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개발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란. “1989년 시로 승격, 인구 10만을 갓 넘은 의왕은 도시기반 마련을 위해 외형적인 성장과 개발위주의 시정을 펼쳤다. 도시로서 제대로 기능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구수가 최소한 20만명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도시개발공사가 진행돼 조만간 의왕은 수도권 중견도시로서 각 분야에서 인근 지자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개발사업이 일부에 편중됐다는 지적도 있었고, 과열되면서 지역 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이제는 성장 위주의 개발보다는 ‘개발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개발속도 못지않게 복지, 문화, 교육, 체육 등 분야에서 시민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복지를 소개하면. “의왕은 노인복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해 사회복지 예산도 1300억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32.2%를 차지해 가장 많다, 전국 최초로 경로당을 전담하는 주치의제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 직접 채용한 주치의는 110개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3400여명 노인 건강을 꼼꼼히 보살핀다. 치매안심센터 ‘기억마루’도 확장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암보다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되는 치매 선별검사와 치료, 사례관리를 담당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노인 우울증 감소,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기 위한 ‘찾아가는 복지 플래너’도 주민센터에 전담 배치했다. 이들은 경험 많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 번 더 방문’, ‘숨은 이웃찾기’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함께 벌이고 있다.” -고천행복타운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은. “시청 일대에 총 4400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고천행복타운(54만㎡)은 신혼부부를 위한 대규모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무주택자에게 행복주택 2700가구를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노선 의왕시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젊은층 유입으로 활력 넘치는 중심 문화·상업지역이자 행정타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확정고시한 월암신혼희망타운(52만㎡)은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왕송호수 사이에 2024년까지 4034가구(신혼희망타운 1009가구 포함)를 건설한다. 의왕역이 있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 초평지구(39만㎡)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000가구가 2022년까지 조성된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지원계층에 시세의 70~95%로 특별 공급한다. 2600가구가 들어서는 청계2 공공주택지구(26만㎡)를 포함, 4개 공공택지에는 총 1만 4000여가구가 2024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제2산업단지 포일테크노파크 조성은. “시의 첫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에 이어 청계2지구에 포일테크노파크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도시지원시설용지 5만 8000㎡를 확보하고 지구계획을 수립, 이를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첨단 연구복합단지로 조성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갖출 예정이다. 시의 첫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15만㎡)도 올해 말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 내륙컨테이너기지 바로 옆에 조성돼 최고의 입지조건과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내년까지 총 24개의 첨단유망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미 물류센터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도시형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전체면적 6만여㎡)도 조성한다.” -민선 7기 출범 후 기획재정부에서 ‘경기 남부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 회의가 열렸다.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안양교도소 등 4개 교정시설을 한곳에 모으는 경기 남부 법무타운 조성은 애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기재부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니었다. 법무부는 재건축을 원해 부처 간 의견도 엇갈렸다. 이런 사실에 시민은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다. 결사반대한 이유다. 믿음과 신뢰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다양한 기능의 현대화된 법무타운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면 아마 대화의 창구가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교정시설만 의왕에 모아놓고 지지부진해 시에 이득이 없다면 좋아할 시민은 없을 것이다. 법무타운은 그저 몇 개의 교정기관만 모아놓은 시설이어서는 안 된다.”-시가 새로운 수도권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부상했다.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던 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종합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드넓은 왕송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30만㎡ 규모의 ‘레솔레파크’에 지난해 캐러밴과 글램핑 시설을 갖춘 캠핑장을 개장해 체류형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췄다. 호수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는 2016년 개장 첫해 ‘경기 유망 관광 10선’에 꼽히는 기록을 세웠다.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높이 41m 스카이레일(집라인) 타워는 지역의 또 다른 명물이 됐다. 있는 그대로 보전된 자연환경을 가진 왕송호수와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등이 만들어 낸 상징적 가치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다. 주변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생태습지 등 체험·학습시설은 이를 더하고 있다. 더욱이 2020년 이곳에서 다양한 정원작품을 선보이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50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김상돈 시장은 시장 직통 핫라인 전화 개설… 공정·투명한 행정 “행정은 ´공정과 투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부패 근절을 위해 취임 후 시장 직통 핫라인 전화를 개설한 김상돈(58) 의왕시장이 항상 가슴에 새기는 굳은 신조다. 김 시장은 지난해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의왕시장으로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경기도의원이었던 그는 3선에 도전한 현직시장 후보를 누르고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김 시장은 의왕 고천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석사인 그는 2002년 제4대 의왕시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5, 6대 시의원을 거쳐 최근까지 9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 김영춘 해수부 장관, “통일을 실현시키는 일을 해보고 싶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통일을 실현시키는 일을 해보고 싶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통일을 실현해내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정치적인 야심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국가적 과제는 통일 문제”라면서 “분단 리스크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정상국가로 서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의 큰 길을 열어가는 것이 성장 잠재력이 소진되면서 겪는 어려운 일을 또다른 차원에서 해결해나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정치적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현재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 중인 문성혁 후보자가 새 장관에 취임하기 전 송별회 형식으로 열렸다. 김 장관은 문 후보자가 취임하면 해수부를 떠나 국회로 돌아가게 된다.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으로 부산 부산진구가 지역구다. 김 장관은 해수부 장관에서 물러나면 그동안 챙기지 못한 지역을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출마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지역구를 2년 비웠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으로서 열심히 바닥을 누비는 활동을 해야 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시기에 원내대표 선거에 뛰어드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을 맡아 약 19개월 간 부처를 이끌며 ‘역대 최장수 해수부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남겼다. 그는 해수부 장관으로서 해운재건 계획이나 ‘수산혁신 2030’, ‘어촌뉴딜 300’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장관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해수부의 중요한 중장기 비전과 정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저런 사고가 있었지만, 아주 큰 대형 사고는 없이 지나가 그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 우리 바다에서의 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항만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적어도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돼야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저감이라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까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후임 장관에게는 “그동안 진행해온 정책들 가운데 중장기 계획이 많은데 시작만 했다. 성공의 결실을 보려면 꾸준히 집행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해운재건계획 뿐 아니라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 이슈가 많은데 타 부처 협조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남매’ 무르익는 통합우승 꿈

    대한항공, 한선수·가스파리니 ‘최고 전력’ 흥국생명, 컨디션 회복한 톰시아 ‘선봉장’ ‘인천 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나란히 일궈낼 수 있을까. 2018~2019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의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무대에 올라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제치고 챔프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과 22일부터,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PO) ‘3경기 15세트’ 혈투에서 살아남은 도로공사와 21일부터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맞선다. 열흘 넘게 재충전 시간을 가진 두 팀이 통합우승까지 일궈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0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2010~2011시즌과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각각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혀 통합우승을 놓쳤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3위에 그쳤지만 PO에서 삼성화재,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까지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은 “재작년 정규리그 1위, 작년 챔프전 우승을 했으니 올해는 통합우승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남자부 최고의 세터 한선수를 보유하고 가스파리니와 레프트 ‘듀오’ 정지석·곽승석에 이어 진상헌 등 막강한 센터진까지 역대 최고의 전력을 꾸린 대한항공은 특히 2년 전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쓴잔을 들었던 기억을 털고 통합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PO를 2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끝내면서 나흘의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PO 2차전 때 허리통증으로 쓰러진 외국인 ‘거포’ 파다르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문성민과 전광인이 체력을 회복해 다시 ‘대한항공 잡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작고한 황현주 감독이 이끌던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통합우승 감격을 맛봤던 도로공사가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노린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최고의 토종 공격수 이재영과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통합우승에 앞장선다. PO 3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러 탈진 상태의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 배유나 등 관록파와 외국인 선수 파튜의 파이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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