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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① 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② 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③ 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④ 김여정·南 공무원 피살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⑤ 故 박원순 서울시장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⑥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⑦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⑧ ‘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⑨ ‘박사방’ 조주빈‘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⑩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패기의 오창록, 4개월 만에 한라 정상 복귀...통산 5번째 타이틀

    패기의 오창록, 4개월 만에 한라 정상 복귀...통산 5번째 타이틀

    ‘패기’의 오창록(26·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7월 영덕 단오 대회 이후 4개월 만에 한라봉 정상을 다시 밟았다. 오창록은 23일 강원 평창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 평화장사 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베테랑 이승욱(35·정읍시청)을 접전 끝에 3-2로 제치고 포효했다. 이로써 오창록은 단오 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5번째 한라장사 타이틀로, 명절 대회가 아닌 민속씨름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또 지난 3차 대회에서 김보경(37·양평균청)에 밀려 1품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벼렸다. 오창록은 올해 이승욱을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오창록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결정전 초반까지는 그랬다. 오창록이 잡채기로 첫째 판과 둘째 판을 거푸 가져갈 때만 해도 간단하게 꽃가마에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승욱의 노련미가 쉽게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욱은 셋째 판에서 성급하게 승부를 걸어오는 오창록을 2초 만에 빗장걸이로 쓰러뜨린 뒤 넷째 판에서는 경기 시간 1분을 거의 다 소진하며 장기전을 벌이다가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잡채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오창록의 패기가 마지막 다섯째 판을 삼켰다. 두 선수가 수 차례 기술을 주고 받다가 장외가 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는데 16초를 남기고 재개된 경기에서 오창록은 경기 종료 8초 전 밭다리로 이승욱을 모래판에 눕히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승욱은 지난해 4월 음성 대회에서 늦깎이로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낸 뒤 1년 7개월 만에 정상 재도전에 나섰으나 패기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평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는 졌지만… 상하원 선거서 고정관념 깬 공화당

    올해 미 대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이 상·하원 선거에서 여성·소수인종 돌풍을 몰고 오며 ‘공화당 지지자들은 여성·비백인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내년 1월 의회 개원 때 공화당 소속 하원 중 최소 33명은 여성·비백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성이 27명, 히스패닉계 6명으로, 버제스 오웬스(유타), 바이런 도널드(플로리다) 등 흑인 남성 당선인 2명과 아직 당락이 확정되지 않은 마리아넷 밀러 믹스(아이오와), 클라우디아 테네시(뉴욕), 마이크 가르시아(캘리포니아) 후보 등까지 당선 여부가 가려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이런 현상은 도시·교외 구분 없이 전국적이며, 기존 민주당 지역구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스윙 선거구’에서 두드러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쟁쟁한 후보들을 밀쳐 내는 파란을 연출하거나, 민주당·진보단체들의 TV 광고 ‘맹공’을 이겨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히스패닉인 토니 곤잘레스 당선인은 같은 당 윌 허드 의원의 은퇴로 민주당이 승리를 노린 텍사스주 23선거구에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경선에서 5선 현역 스콧 팁튼(콜로라도) 의원을 9% 포인트 차로 따돌린 여성 로렌 보버트 후보는 본선에서도 민주당의 기세등등한 도전을 물리쳤다. 정치 입문 전 이들의 전력도 다양하다. 쿠바계인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당선인은 스페인어 TV 방송국에서 일하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에서 이겼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지역구인 오웬스는 전직 NFL 선수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낸시 메이스 당선인은 남성 전유물이던 ‘시타델’(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사관학교)을 졸업한 최초의 여성이다. 상원 선거에서도 조니 에른스트(아이오와), 수잔 콜린스(메인)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중심으로 능력 있는 여성·비백인 인물군을 발굴해 온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민주당이 상·하원 선거에서는 히스패닉 이민자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소수 우대 정책으로만 밀어붙이려다 오히려 외면당한 결과와 대조를 이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곽상도 의원, 대구시장 출마로 가닥잡았나…“권영진 실정이 배경”

    곽상도 의원, 대구시장 출마로 가닥잡았나…“권영진 실정이 배경”

    곽상도의원(국민의힘)이 차기 대구시장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곽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차기 대구 시장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잘못된 시정 추진이 출마를 생각하게 한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홍의락 경제부시장 영입을 들었다. 홍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한 뒤 낙선했었다. “권 시장이 당원 동의 없이 홍 부시장을 영입했다. 시정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들어 본 적이 없고 그 분이 지금까지 어떤 업적이 있었는지도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물어본 적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언급은 시장 판세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구 중남구가 재선 의원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지난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지금까지 권 시장은 3선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재선 출마 당시 권 시장은 대권 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3선 출마 포기를 암시했었다. 권 시장 주변에선 내년 추석까지 시민의 의사를 보면서 3선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권 시장의 대선 도전은 현재 상황으로서는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행정통합 등을 명분으로 대구시장 3선 도전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날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더했다. 4회초까지 8점차로 뒤진 LG. 그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LG는 2-8 6점차로 쫓아간 5회말, 이번에는 1사 주자 1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차로 따라붙고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앞서 홈런을 날린 라모스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리며 3점차까지 좁혔다. 6회말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도 연속 볼넷으로 출루,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오지환이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7-8, 한 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불 붙은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의 대역전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으며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 오지환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여기서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9회말 공격을 무위에 그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이름은 순자” 한국계 여성 첫 美연방의원 나왔다

    “내 이름은 순자” 한국계 여성 첫 美연방의원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한국계 의원이 2명 당선됐다. 특히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여성 정치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해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10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왼쪽)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스트릭랜드는 50%가량 득표를 얻어 2위 후보를 여유롭게 앞섰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군 복무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만 2세가 되기 전에 미국으로 갔다. 2010년부터 워싱턴주 타코마시장을 8년간 역임하는 등 풀뿌리 정치인으로 성장한 뒤 이번 하원 선거에 도전했다. 특히 스트릭랜드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을 만큼 한국계로서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는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등 한반도 역사와 현황에 관한 미 의회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해서도 힘쓰겠다”면서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서로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계 앤디 김(오른쪽)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서 55%의 득표율(75% 개표 기준)로 공화당의 데이비드 릭터(43.9%)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을 확정 지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어 민주당 내에서는 ‘오바마 키즈’로 불린다. 그는 첫 임기에서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약했다. 이들 외에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과 영 김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무소속 김태호 의원이 29일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재집권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야권 잠룡들이 마포포럼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힌 가운데 김 의원도 대권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실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길로 가기 위한 첫발을 오늘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범야권 대연대’와 ‘완전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제시한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보이고,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원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하지 못한 채 아직 무소속 신분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대권 도전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관심은 온통 ‘윤석열 대망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국민 지지를 받을 잠재력 있는 분이 범여권보다 범야권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 참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본인이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총장 영입을 빨리해야 한다”고 비꼰 뒤 “검찰총장이 경력과 명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무소속 김태호 의원이 29일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재집권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야권 잠룡들이 마포포럼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힌 가운데 김 의원도 대권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실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길로 가기 위한 첫발을 오늘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범야권 대연대’와 ‘완전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제시한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보이고,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원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하지 못한 채 아직 무소속 신분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대권 도전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관심은 온통 ‘윤석열 대망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국민 지지를 받을 잠재력 있는 분이 범여권보다 범야권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 참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본인이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총장 영입을 빨리해야 한다”고 비꼰 뒤 “검찰총장이 경력과 명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27·제주도청)이 민속씨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효진은 18일 경기도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노장 우형원(39·용인백옥쌀)을 3-0으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지난 2016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이효진이 황소 트로피를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강과 4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과 이승욱(정읍시청)을 거푸 2-0으로 누르고 결정전에 오른 이효진은 4강에서 우승후보 손충희(울산동구청)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우형원과 마주했다. 우형원도 데뷔 16년 만에 첫 한라장사 도전에 나선터라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첫째판을 경기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따낸 이효진은 둘째판 들어서도 우형원의 들배지기를 잘 막아내며 재차 밀어치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상승세를 탄 이효진은 셋째판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생애 첫 꽃가마에 오른 이효진은 “실감이 안난다”면서 “항상 기회는 있었는데 못 잡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고맙고 항상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박희연 감독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강불괴’ 임태혁, 결승 14초 만에 생애 15번째 금강장사

    ‘금강불괴’ 임태혁, 결승 14초 만에 생애 15번째 금강장사

    ‘금강불괴’ 임태혁(31·수원시청)이 생애 15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움켜쥐고 포효했다.임태혁은 2일 강원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결승(5판 3선승제)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이청수(27·증평군청)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꽃가마를 탔다. 임태혁은 지난 8월 영월 지역장사 대회에 이어 민속씨름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금강불괴 면모를 과시했다. 임태혁은 이날 예선에서 영월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괴물’ 김기수(24·태안군청)에 한 판을 내줬을 뿐 본선인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생애 금강장사 타이틀을 15개로 늘렸다. 추석 대회는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2011년 올스타 대회 당시 태백·금강 통합장사까지 포함하면 16번째 장사 타이틀. 이날 결승에서 임태혁이 우승을 결정짓기까지 걸린 시간은 14초에 불과했다. 첫째 판을 4초 만에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따내더니 둘째 판에서는 앞무릎치기로 2초 만에 이청수를 무너뜨렸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는 밭다리를 시도하다 등채기로 반격당했으나 들어뒤집기로 8초 만에 승부를 마무리 했다. 임태혁은 올해 4차례 열린 민속씨름 대회에서 모두 2차례 정상에 올랐다. 1월 설날 대회에서 준우승한 임태혁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6개월 만에 제개된 단오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예선에서 기권했으나 8월 대회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9월 용인 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기어코 꽃가마에 올랐다. 임태혁은 경기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석장사를 하게 됐는데, 장사는 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면서 “대회 개막 20일 전 팔꿈치 인대가 찢어져서 준비를 아예 하지 못해 불안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류현진+김광현 ‘슈퍼 코리안 데이’

    손흥민+류현진+김광현 ‘슈퍼 코리안 데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 동반 선발 승리를 따내며 ‘슈퍼 코리안 데이’를 합창했다. 2005년 8월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슈퍼 코리안 데이’를 선창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이날 올 시즌 4번째로 나란히 등판해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두 명 모두 빼어난 피칭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올해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이로써 5승2패 평균자책점(ERA) 2.69로 첫 시즌을 훌륭하게 마쳤다. 또 MLB 통산 양키스를 상대로 4번째 도전 만에 2패 후 첫 승리를 안았다. 류현진은 코로나19로 팀당 60경기로 축소된 이번 시즌에 12경기에 나와 5승에 그쳤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9승3패를 거뒀다. 토론토는 이러한 류현진의 든든한 피칭을 디딤돌 삼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빅리그에 입성한 중고 신인인 김광현은 시즌 3승 무패 ERA 1.62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를 1경기 차로 쫓던 밀워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김광현 개인적으로도 신장 경색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터라 이날 승리가 더욱 빛났다. 개인 통산 5번째 빅리그 가을 야구를 하는 류현진은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의 1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가을 야구에 합류하면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KF스켄디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경기에서 네 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10월 1일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이 걸린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權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 되겠다”김태호 복당 신청… 홍준표·윤상현은 아직당색 변경은 일부 의원 반발로 추가 논의국민의힘이 17일 무소속 권성동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4인방’ 중 첫 사례다. 쇄신 작업을 일단락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 차원에서 탈당파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지만 ‘개별 복당’ 방식을 두고 뒷말도 나온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잘못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썼다. 권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강원 강릉에 출마했고,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까지 당명, 정강·정책 등을 바꾸며 쇄신의 밑그림을 그린 김 위원장은 5개월 만에 권 의원의 복당 문제를 처리했다. 당내 ‘반(反)김종인’ 목소리를 대표하는 3선 장제원 의원은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처리해 준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남아 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천 문제로 탈당했던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은 여전히 무소속이다. 이 중 김 의원은 이날 권 의원 소식을 접한 직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그동안 무소속 4명의 일괄 복당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했지만 개별 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신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하루속히 친정으로 돌아가 헌신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사전 교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난처한 입장이 됐다. 앞서 복당 의지를 밝혔지만 ‘막말 이미지’ 탓에 당내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김 위원장을 비난했던 전력도 있다. 물밑 접촉 없이 복당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하면 대권 재도전 가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홍 의원은 권 의원 복당과 관련,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권이 힘을 합치는 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홍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개별 복당’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힘을 하나로 모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꺼번에 복당시켰어야 했다”며 “김 위원장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권 주자인 홍 의원 등의 복당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시각이 있다. 이날 비대위는 탈당 후 기독자유통일당 등에서 활동한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은 보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새 당색과 로고 등을 이날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의 반발에 부딪혀 추가 논의에 돌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 최고참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은 어떻게 되나

    국회 최고참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은 어떻게 되나

    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17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하면서 무소속 탈당파 의원 3명의 복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권성동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함께 심사 대상으로 오른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건은 보류됐다. 과거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의원은 홍준표, 윤상현, 김태호 의원 등 3명이 됐다. 하지만 이날 이들 3명 무소속 의원에 대한 복당안은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의원은 당선 이후 복당 신청을 했다. 3선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권 의원의 복당을 축하하며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비대위가 권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준 데 대해 평가한다”며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으로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 경제를 망치는 것은 잘못된 좌파 경제 정책 때문인데 정책은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국고를 거들내 계속 퍼주는 빚 잔치나 할 생각이나 하고 있다”며 “빈 솥단지 안고 5년 내내 허덕여야 할 다음 정권이 참 딱하게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홍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복당의 또 다른 관문이다. 그는 “터무니없는 개인 감정을 앞세워서 통합당(현재 국민의힘)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볼 수가 없다”며 김 비대위원장 체제를 반대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권 도전의 꿈도 접지 않고있어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수도 있다’란 세간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홍 의원과 고 박 시장은 모두 고향이 경남 창녕이다.그는 언론을 통해 자신의 복당에 대해 “국감을 앞두고 힘을 합치는 것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윤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던 안상수 전 의원은 윤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무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건설현장 간이식당 운영권을 놓고 여러 차례 사기 행각을 벌인 ‘함바왕’ 유상봉(74)씨 부자와 윤상현 의원 보좌관(53)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윤 의원이 유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의원은 관련 방송 보도에 대해 모두 유씨의 거짓 진술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서 첫 한국계 女 하원의원 나올까

    미국서 첫 한국계 女 하원의원 나올까

    11월 3일 미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5명캘리포니아 영 김, 워싱턴 스트릭랜드 여성현재 유일한 하원의원 앤디 김은 재선 도전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르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5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도전장을 냈다.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이 하원의원에 당선될지도 관심이다. 15일 미주한인유권자협회에 따르면 1993년 이후 25년 만에 배출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뉴저지 3선거구)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린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현재 435명의 하원의원 중 유일한 한국계다. 라이벌은 공화당의 데이비드 릭터 후보로 건설 컨설팅 업체 대표 출신이다. 김 의원은 출마의 변으로 “우리가 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뉴저지주 하원 의원 중 유일하게 미 하원의 코로나19 관련 특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2018년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아깝게 당선되지 못했던 공화당의 영 김(김영옥) 후보도 재도전한다. 그는 당시 개표에서는 이겼지만 이후 우편투표 결과를 합산할 총 개표수에서 역전패했다. 만일 김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국계 여성으로 첫 하원의원이 된다. 워싱턴주 10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의 어머니도 한국인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흑인과 결혼해 딸 스트릭랜드를 낳았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타코마 시장을 역임했다. 시애틀 교외지역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해 당선을 노려볼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캘리포니아 48선거구에서 한국 출신 이민자인 미셸 스틸 후보도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다. 캘리포니아 34선거구의 데이비드 김 후보(이민 변호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다. 한인유권자협회는 이 5명의 후보 중 2~3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의원 표심까지 뒤엎은 ‘친문’ 권리당원의 힘…김종민 1위·초선 양향자 당선

    대의원 표심까지 뒤엎은 ‘친문’ 권리당원의 힘…김종민 1위·초선 양향자 당선

    ‘sk계’ 이원욱, 대의원 득표 1위 하고도 고배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친문’(친문재인) 주축인 권리당원의 힘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계기가 됐다. 전국 대의원으로부터 아무리 많은 지지를 받더라도 권리당원의 표심을 얻지 못한 자는 전대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2018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박주민 최고위원 후보가 대의원 득표율에선 밀렸지만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했었다면, 이번 전대에서는 이원욱 후보가 대의원 득표율에서 1위(17.39%)를 하고도 권리당원의 지지(6.93%)를 받지 못해 최고위원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타났다. 합리적 중도 성향의 3선 의원인 이 후보 역시 전대를 치르며 친문 지지층을 의식한 강성 발언을 쏟아냈지만, 당심을 모으기엔 부족했다. 한병도 후보도 대의원 득표율은 3위(13.81%)였지만, 권리당원 투표(9.77%)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당심’ 얻은 김종민 1위·‘문재인 키드’ 양향자 입성 반면 1위를 차지한 김종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4위 신동근, 5위 양향자 최고위원 모두 대의원 보다는 권리당원의 표를 많이 획득하면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로, 비율만 보면 대의원이 좀 더 높지만 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직표라 고정표에 가까운 반면, 권리당원은 지역 의원들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 결국 선거의 당락이 이들의 표심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특히 이들은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친문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권리당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25.47%)를 받은 김종민 최고위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옹호하며 친문의 지지를 받았고, 전대 과정에서도 내내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과 호남의 대표주자로 나선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문재인 키드’다.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운 양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여성 몫으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지만, 최종 11.53%의 득표율로 5위를 차지하면서 자력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초선 의원으로서 전대에 도전한 양 최고위원은 대의원 득표율(7.14%)에서는 ‘꼴찌’였으나, 권리당원 투표(15.56%)에서 2위를 했다. ‘진중권과 설전’ 신동근, 비주류·최다선 노웅래 합류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이자 재선 의원인 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대의원 득표율(9.62%) 보다는 권리당원(13.79%)의 힘이 컸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신 최고위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검찰 개혁을 두고 공개 설전을 벌이며 ‘강성 친문’ 인사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3위로 입성한 노웅래 최고위원은 중도·비주류로 분류되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표를 얻은 데에는 다선 의원(4선)으로서의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염태영 수원시장, 지자체장 출신 첫 최고위원 한편, 2위로 입성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자체장 출신으로는 처음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 최고위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으며 전국의 기초·광역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지자체장 출신 의원들의 지지도 얻었다. 친문 권리당원의 힘은 향후 대선 후보자 경선에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에서 확정된 20대 대선 후보 선출 규정을 보면,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재외국민으로 구성해 1인 1표를 행사하는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한편, ‘SK(정세균)계’ 대표주자던 이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향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선가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군위군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한 김영만 군수 ‘소신과 뚝심’ 평가

    군위군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한 김영만 군수 ‘소신과 뚝심’ 평가

    ‘화장장, 군부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공항…’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민간+군 공항)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그의 남다른 소신과 뚝심이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군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2014년 7월 취임 이후 줄곧 각종 대규모 시설 유치에 매진해 왔다. 물론 혐오시설도 예외가 아니다. 인구 2만여명, 재정자립도 5%대의 초미니 자치단체인 군위를 살리고 키우겠다는 일념에서다. 그는 2016년 2월 대구 북구 육군 50사단을 유치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유치 준비에 들어갔다. 상주 인구만 수 천 명에 이르는 군부대가 이전해 오면 크고 작은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당시 50사단 이전은 약 600만㎡ 터가 필요한 1조원 대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3선인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결국 유치가 무산됐다. 이 무렵 김 군수는 포화 상태에 이른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대구화장장) 유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구지역에는 대구화장장의 신축 후 50여 년이 지나 시설 노후 및 화장 능력 포화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전을 검토했던 때다. 김 군수는 화장장 유치로 인한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겨 지역발전에 투자할 속셈이었으나 집단 민원이 예상되면서 중도 포기했다. 그는 또 2017년 사드 국내 배치를 앞두고 이를 군위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타진했으나 사드 배치 부적절 지역으로 평가돼 이를 접고 말았다. 그의 기관 유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공항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마자 김 군수는 유치 선봉에 나섰다. 하지만 이듬해 통합공항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에 의해 주민소환 대상이 됐다. 결국 반추위의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정족수(군위 군민 15%, 3312명)보다 22명이 미달돼 각하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난달 31일 김 군수가 국방부에 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를 신청해 사실상 공항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4년 전 아무도 관심조차 표시하지 않았을 때 신공항 유치 도전에 과감히 나선 김 군수의 역설적인 혜안이 돋보인다. 이로써 군위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 군위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군위 주민 박모(66)씨는 “김 군수가 쓰러져 가는 군위를 어렵게 살려 냈다”면서 “군위는 이제 신공항 유치로 세계적인 공항도시로 당당히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차기 대권 1위 이낙연, 2위 이재명 첫 만남대법원 판결 후 가파른 추격세에 관심 집중당권 경쟁 김부겸·박주민보다 주목도 높아이낙연-이재명 부각에 전당대회는 ‘찬밥’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대법원 판결로 ‘족쇄’를 벗은 뒤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전남지사이던 이 의원을 찾아가 만난 뒤 각종 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3년 5개월 만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 의원이 이 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모양새라 서로 반대 처지가 됐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까지 나온 터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더 쏠렸다. 이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잘해 주셨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 의원도 “경기도가 국정을 앞장서 끌어 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이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 치켜세웠으나 최근 주고받은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주장하자 이 의원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다. 또 이 지사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에 이 의원이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도 했다. 이 지사도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로 칭했고, 명료하고 저돌적인 메시지로 매사 ‘엄중한’ 이 의원의 스타일과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의 관심이 이낙연·이재명 2인에게 집중되면서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가 됐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조용하게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당대표 후보보다 이 지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탓이다.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보다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 지사와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고, 당 안팎에서 “전당대회도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낙연의 득표력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당대표 선거에서 진다는 것은 이미 상상 밖 일이라 당대표 선거에 당원들 관심이 적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재명이 우리당 2위 주자로서 1위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선 의원은 “다들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차라리 각 시도당 위원장에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풀뿌리 정치 실험”… 염태영 수원시장, 민주 최고위원 출마

    “풀뿌리 정치 실험”… 염태영 수원시장, 민주 최고위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이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3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염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삼세판이다.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 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나눠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현장에서 단련된 사람이라야 제대로 할 수 있고 지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학교”라면서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마 회견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염 시장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담당비서관을 지낸 염 시장은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래 내리 3선을 한 환경운동가 출신 기초단체장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끄럽고 미안하다”…박원순 의혹에 민주당 의원들 뒤늦은 반성

    “부끄럽고 미안하다”…박원순 의혹에 민주당 의원들 뒤늦은 반성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3선 박완주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연이은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며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다. 민주당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국민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내용 유출 의혹도 국회와 정부가 투명하게 국민 앞에 무한책임의 자세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했다.이날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3선 이원욱 의원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사태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에 대해 ‘조중동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거나 부동산 문제 특히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다주택소유에 대한 당의 대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당의 모호한 태도 등이 원인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 전 시장 의혹 피해자의 호칭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반대 세력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매우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민주당과 함께한 세력이라고 해서 무죄추정 원칙으로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된다는 것은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현실이라면 슬프고 절망” 침통 통합 “엄중한 시국… 언행 유념” 단속

    朴, 실종 전날도 이해찬과 정책 논의이낙연·김부겸 등 일제히 일정 취소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박 시장과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삼간 채 경찰의 수색 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내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현역 의원은 10여명에 이른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박 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던 3선 박홍근 의원을 비롯해 윤준병(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기동민·김원이(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남인순, 허영·천준호(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의원 등이다. 박 시장은 이들과 정례모임을 갖고 대권 도전을 위한 조언을 경청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연락을 받기 어렵다’는 문자메시지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 시장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한 초선 의원실 관계자도 “이게 진짜인지 현실감이 오지 않는다”며 “현실이라면 너무 슬프고 절망스럽다”고 심정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사태를 주시했다. 유력 당권·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한 채 상황을 지켜봤다. 김부겸 전 의원도 예정됐던 JTBC 뉴스룸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인터뷰 일정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라며 “모쪼록 우리 의원님들께서는 언행에 유념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까지도 부동산 대책 등에 열의를 보이면서 평소처럼 업무를 이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됐다. 지난 6일에는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실종 하루 전인 8일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시내 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한 데 이어 서울 지역 구청장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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