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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야 협상 무리수 두지 않겠다”/민자 새 총무 이자헌의원

    ◎중지 모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천/언론인 출신의 4선… 상황판단 예리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앞으로 여러 의원들의 중지를 바탕으로 당을 더욱 결속시키는데 앞장 설 작정입니다』 민자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임명된 이자헌 신임원내총무는 4일 당사에서 김영삼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4선의 정치인답게 『기자실에 올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라는 조크로 말문을 연 이신임총무는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을때 슬기와 지혜,그리고 용기가 솟아나는 법』이라고 「중론모으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인내와 끈기를 갖고 순리대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힌 이총무는 쟁점법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의 처리를 염두에 둔듯 『절대로 무리수를 두지 않겠으며 이것이 나의 정치철학이기도 하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역설했다. 당직개편 때마다 유력한 총무후보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려 「설총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갑작스럽게 맡게된 중책이므로 하루이틀 생각을 정리한 뒤 의원총회 인준과정등을 통해 총무로서의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겠다』는 조심스러운 면도 보였다. ­예산안처리 이후 쟁점법안의 처리가 중요 정치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의 여러 의견을 들어가며 전반적인 대책을 정리할 생각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법안의 민자당 강행처리에 대한 신임총무로서의 견해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고 본다.그러나 당시 상황으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고충이 있지 않았겠나 생각한다.하지만 이런 모든 것도 소속 의원으로 느꼈던 것이고 정확한 내용은 보다 깊숙이 들여다 보아야 알 수 있는 문제이다. ­내년초 본격화될 차기 대권후보결정과 관련,당3역으로서 어떤 마음자세로 임할 것이며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3당통합이후 광역선거등 여러차례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내에서 중지를 모으고 당총재와 3최고위원,당직자,소속당원들이 모두 굳게 뭉쳐 잘 헤쳐나왔다.앞으로도 그같은 방향으로 슬기를 모은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따라서(향후 정치일정문제도)무난히 넘어가리라 확신한다.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구모임에는 계속 참여할 생각인지.일부에서는 이총무의 이번 발탁을 놓고 새정치연구모임을 와해시키려는 움직임의 일단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새정치연구모임에 계속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숙고해 보겠다.현재로서는 당직자로만 있을 것이냐,아니면 당직을 맡고도 계속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영삼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에 발탁됐다는 설이 있는데.소위 「신민주계」라는…. ▲(즉답을 회피하다)내 경우 신문지상에 후임총무로 발령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이번에도 지상보도로만 끝나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총무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정말 잘 모르겠다. ­신임총무임명 통보는 언제 받았나. ▲오늘 아침 친구들과 조찬모임을 가질때 김대표 집무실로 상오11시쯤 들어오라는 전갈을 받고 감을 잡았다. ◎신임 이 총무 프로필 이신임총무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후 기자생활을 시작,서울신문정치부장을 거쳐 36세때 편집국장에 올랐다.과묵하지만 예리한 상황판단력과 분석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언론사 퇴직후 제2무임소장관실 정책관리실장을 지낸뒤 10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11대부터 고향인 평택에서 지역구 3선을 기록,11·12대총선 때는 유치송 당시 민한당 총재를 누르고 연속 금메달을 따냈으며 체신부장관도 역임. 신정치그룹의 핵심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당 국책연구원장을 맡아왔다. 부인 신유자씨(49)와의 사이에 1남2녀.
  • 미 KKK보스 미 주지사에 도전

    ◎공화당 듀크후보,루이지애나주서/“놀고 먹는 흑인” 노골적 인종차별 발언/“세금감면” 공약으로 남부 백인들 지지 백인우월주의자가 미국의 주지사에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16일 실시되는 루이지애나주지사 선거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미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결선투표에서 주지사 3선 경력의 에드윈 에드워드 후보(64·민주당)와 백중세를 보이며 대결하고있는 데이빗 듀크후보(41·현주하원의원)는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단체인 쿠 클룩스 클랜(KKK)지도자와 나치주의자 경력을 갖고있어 흑인과 유태인들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인물.중학교때부터 백인우월주의와 순수혈통보존에 관한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한 이래 대학시절에는 나치제복을 입고 시위를 하며 자신이 나치주의자라고 공언하고 다녔고 졸업후에는 KKK단원으로 활동,75년에 최고지도자가 됐다.그러나 그해 주상원의원선거에 출마,낙선하면서 인종차별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79년 KKK와 결별한 뒤 89년 마침내 2백27표의 근소한 표차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그후에도 의원사무실에서 백인우월주의 및 나치관련서적을 판매하고 『백인들만 사는 나라는 지구상에 아이슬란드밖에 없으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백인우월주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듀크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밝혔으나 선거참모였던 보브 호크씨는 그가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고 그가 다닌다는 교회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아직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듀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함에 따라 조지 부시대통령은 공화당원인 듀크를 공화당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듀크후보는 록음악 연주회같이 떠들썩한 선거유세를 통해 「놀고먹는 흑인들」같은 용어를 서슴없이 구사해가며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를 낭비라고 비판하고 세금 감소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고있다.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금감소 공약에 솔깃해하거나 체질적으로 흑인들에 대한 반감을 갖고있는 미국남부백인들의 지지를 받아 에드워드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 대구일보사장 박권흠씨

    【대구】 대구일보는 17일 임시 주총을 열고 박권흠명예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박동식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신임 박권흠사장은 3선의원 (10,11,12대)으로 국회 문공·건설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6월까지 한국도로공사 이사장을 지냈다.
  • 유엔 동시가입과 남북관계 전망/전문가 대담

    ◎“「통일의 길」보다 「관계개선의 길」 넓혔을 뿐”/「외압」에 의한 가입… 평양 변화는 외양뿐/중국식 개방 답습 확실… 경각심 가져야/군축문제등 능동외교로 새 통일 비전 제시를 동서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다.북방외교의 승리라는 점에서,통일로 가는 길목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유엔가입의 뜻은 크다.그러나 남북관계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이 시점에서 정종욱 서울대교수와 김국진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을 초청,유엔가입의 의미,향후 남북관계 전망 등을 짚어보았다. ▲정종욱교수=분단상태의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습니다.돌이켜 보면 유엔무대를 중심으로 남북한은 그 정식회원국도 아니면서 경쟁적인 대결관계를 지속해 왔습니다.때문에 이번 남북한 유엔가입은 유엔에서 남북한이 협조하고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더구나 걸프전이후 탈냉전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태동,유엔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입이 이뤄지게 돼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국진교수=지난 73년 6·23선언 이후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구해온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이루어져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합니다.북한은 그동안 유엔동시가입을 영구분단 획책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왔습니다.지난해에 국제분위기가 크게 바뀌자 북한은 당초의 유엔정책을 수정,「단일의석가입」이라는 전혀 비현실적인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5월 다시 제안을 동시가입쪽으로 바꿔 가입이 실현된 것입니다. 이번 가입은 「어느 정부가 더 정통성이 있느냐」는 그동안의 남북경쟁에 대한 해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또 하나는 북한이 꾸준히 주장해온 「하나의 조선정책」을 국제사회에서 포기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이번 유엔가입은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잠정조치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어야만 합니다. ◎개발독재 등장할듯 ▲정교수=북한도 동구사회주의의 몰락을 목격한데다 유엔가입을 계기로 「하나의 조선정책」이라는 신화가 깨진만큼 「우리식」대로 산다는 고립·폐쇄주의 정책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남정책을 미국과의 수교교섭등 「남방정책」의 수준에 맞춰 근본적인 궤도수정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합니다.다만 북한은 김일성이후 새체제가 들어설 경우 통일보다는 경제성장을 지상목표로 한 개발독재체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유엔가입이 한반도 평화정착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이에 상응해 평화통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볼수 있습니다.더욱이 북한은 남북 국력차를 감안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핵에 의한 안보체제를 구축하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이같은 상황변화에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김교수=좋은 지적입니다.이번 가입의 의미는 앞서 지적했듯이 남북관계에 개선의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지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우선 북한의 선택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입이 경제적 위기 타개와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면 북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범위내에서 남북한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북한사회의 성격상 급격한 변화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북한은 3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첫째는 극도로 어려운 내부의 경제위기입니다.북한이 일본과 하루빨리 국교를 맺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둘째는 군사적·경제적인 버팀목이었던 소련의 붕괴로 인한 외부의 위기이며,세번째는 대남관계에서의 위기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동시가입을 계기로 경제·기술발전을 위한 자본과 기술의 교류가 제3국이나 민간기업 중심으로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물론 우리는 정식교류를 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을 계속 활용한다면 관계개선과도 연결되리라 생각됩니다. ◎정통성 시비 일단락 ▲정교수=남북이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남북관계 차원을 떠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공간도 대단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이 국제기구의 틀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북한은 경제적으로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치적으로도 권력의 승계를 앞두고 심각한 전환기적 상황이므로 즉각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간 협력을 개시하리라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다만 지난 걸프전때처럼 유일한 초강대국의 위치를 확보한 미국마저도 이제는 단독으로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그만큼 국제사회가 서로 맞물려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 냉전시대때와는 달리 유엔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따라서 유엔의 본래 기능인 세계평화와 안전의 기능이 더욱 증대되리라 봅니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관계에서도 군축·환경·인권문제등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외교적인 역할을 맡으리라 기대되며 이런 맥락에서 북한이 다시 들고 나올지 모르는 유엔사·주한미군철수·평화협정체결 문제등이 정리되리라 봅니다. 이들 문제에 대한 북한의 주장이 이제는 더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교수=또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북한은 과거 80년대 초반까지 쿠바식 발전모델을 추구했지만 이제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후 제한된 정치적 개혁 속에 과감한 개방을 지향하는 중국식모델을 답습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번 유엔가입으로 남북관계가 새시기에 접어들었으므로 우리도 거기에 걸맞는 통일정책·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북한은 서독식 흡수통일을 거부하기 위해서 연방제통일방안을 계속 고수하겠지만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도 과거에 비해 많이 변질됐으므로 우리 정부는 고려연방제까지 포용할 수 있는 통일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북 지원책 모색을 ▲김교수=맞습니다.안보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해빙기에 연못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처럼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될 것입니다.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일관성을 갖고 노력해야 됩니다. 북한은 지금 어찌보면 딜렘마의 상황입니다.우리는 무조건 통일을 부르짖는 차원에서 벗어나 먼저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갖가지 방안을 강구해야 되리라 봅니다.예를들면 북한주민들도 자유롭게 토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만들어 가도록 우리 정부가 도와주는방법등을 연구해야 할 때입니다.
  • 주가 7P 상승/지수 6백83선

    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7.87포인트 오른 6백83.5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그동안의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세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어 강세로 출발했다. 거래량은 2천1백75만주로 지난달 23일이후 최고를 보였으며,거래대금은 3천3백46억원이었다.
  • 김원기 사무총장/원내사령탑 2차례 역임(새 신민3역 프로필)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으로 김대중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실세중의 한사람. 13대 여소야대정국에서 두차례나 원내사령탑으로 활약했고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장을 맡아오다 다시 중용됐다. 취미는 바둑과 독서.부인 윤정심여사(48)와의 사이에 1남. ▲전북 정읍출신 54세 ▲연세대 정외과 졸 ▲동아일보기자 ▲10·11·13대 의원
  • 유준상 정책의장/재기·순발력 겸비한 3선(새 신민3역 프로필)

    재기와 순발력을 겸비한 3선의원. 한번 마음 먹으면 관철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뚝심형으로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평. 13대초반 2년동안 국회 경제과학위원장을 역임°보수개혁을 통한 신정치를 표방하는 차세대 기수를 자임. 유도 3단에 취미는 골프.부인 김경미여사(46)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보성출신 49세 ▲고려대 졸 ▲11·12·13대 의원
  • 과소비 몰아내 「일하는 기풍」 진작/새질서운동 추진의 배경

    ◎만연한 사치·향락풍조 위험수위 판단/근검·절약의 건전 도덕심 함양에 중점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10·13선언」(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범죄와의 전쟁선포)1주년을 두달여 남겨놓고 이 운동을 재점검,더욱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17일 청와대에서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주재로 열린 21개 관계부처차관회의는 「새질서운동」의 당면 중점방향을 ▲사치낭비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 ▲공중도덕과 질서가 바로 선 새사회 구축 ▲2단계 「범죄와의 전쟁」강력추진에 두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민주화과정에서 표출되어 왔던 전환기적 현상이 거의 소멸되어가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질서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도덕적 수준을 끌어올림으로써 선진국 진입의 기반을 굳건하게 닦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전개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질서의식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낭비사치풍조는 오히려 더 팽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최근 대국민설문조사결과 『사치 낭비 향락풍조가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는 데에 주목,새생활운동의 재점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치 낭비 향락풍조는 특정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의 공통과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올하반기 제1의 역점과제로 「사치 낭비 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을 설정,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와 공직자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도록 하고 사치 낭비조장및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와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직자들의 호텔·호화업소에서의 행사지양과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각 기관별 예산·물자·에너지절감운동을 적극 펴나갈 예정이다. 또 소비성자금및 사치성업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등에 대해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여행·유학등 알선업체및 안내자에 대한 지도감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그러나 근검절약은 정부주도나 단속·규제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때문에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범국민적인 「근검실천운동」의 전개를 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치 낭비추방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의 개최라든가 여성단체들이 주도하는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운동」,지역·학교·직장별 폐품수집운동의 활성화,시·군·구 단위의 시범 「알뜰시장」의 상설운영,표준식단제운영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청와대관계부처회의에서는 새 질서 구축을 위한 5대 당면과제를 ①교통질서확립 ②행락질서확립 ③환경질서확립(노점상 등 가로정비,환경오염근절) ④저질 불량음반·출판물정비 ⑤불법·퇴폐·변태업소정비로 정하고 9월 한달을 「질서확립강조기간」으로 지정,전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지역별 범죄예방실적평가제를 도입,사전예방치안활동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달초 경찰청의발족을 계기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진만큼 그 위상에 상응한 민생치안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과격시위 등 우리사회의 전환기적 현상이 크게 감소됨에 따라 시국치안에 투입됐던 공권력을 대거 민생치안으로 전환시켜 국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민생치안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정부 각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시달된 새질서 기본계획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부처별 세부실천계획을 마련,국무총리실주관으로 9월부터 이 운동을 강력히 펴나갈 계획이다.
  • 비위 시·도의원/제명등 강경조치/민자당

    민자당은 시·군·구의회의원및 시·도의회의원의 비행과 비리가 빈발함에 따라 여론의 지탄을 받거나 비리에 관련된 당원출신 지방의회의원에 대해서는제명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미 서울시의원으로 주택조합사기혐의로 구속된 권광택씨(동대문 제3선거구)와 지방의회선거법으로 구속된 충북도의원 안상렬씨(청주 제2선거구)등 2명을 당기위에 회부,제명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의 장경우사무부총장은 3일 이같이 밝히고 『민자당원으로 경남 거창군의원에 당선됐으나 강간·폭력·절도혐의로 구속된 신우범씨도 같은 차원에서 제명할 방침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지탄을 받거나 비위·비리에 연루된 당원에 대해서는 무조건 중징계를 한다는게 중앙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아산항­공단조성 12월 착공/정부,계획 확정

    ◎2조2천억 투입,96년에 완공/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공사도 내년부터 총사업비 2조2천7백34억원이 투입되는 충남 아산항과 아산공단개발사업이 12월부터 착공된다.또 내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항과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처리능력을 갖춘 새로운 컨테이너 전용 항만이 광양항에 건설된다. 정부는 1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투자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산항및 아산공단개발계획」과 「광양항 종합개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4년까지 재정 2천1백43억원,민자 1천5백48억원을 들여 인천항의 주요 수출입화물인 양곡·목재·철강 등 대규모 화물과 일부 중부권의 화물을 분담 처리할 수 있도록 17척의 배가 동시에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아산항을 건설키로 했다. 지구별로는 경기도 포승지구에 연간 1천5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13선좌규모의부두를 건설하고 충남 고대에는연간 2백만t을 처리할 수 있는 2선좌규모의 철강전용부두를,또 충남부곡에는 연간 5백50만t의 화물처리가 가능한 2선좌규모의 자동차전용부두를 각각 건설키로 했다. 또 올 12월부터 96년까지 재정 2백50억원,민자 7천6백47억원 등 사업비 7천8백97억원을 들여 포승에 2백6만평,고대에 60만평,부곡에 90만평등 모두 3백97만평 규모의 아산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9월까지 입주업체를 선정,공모할 계획이며 아산공단으로 이전하는 수도권소재의 공장부지는 인구유발을 막기위해 공장의 재입주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항만적체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지역균형을 도모하기위해 광양항을 대체컨테이너항구로 육성,2000년대에는 부산항과 함께 「2대 컨테이너중심항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부산항은 일반공공부두로,광양항은 민자유치를 통한 해운업체전용부두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광양항만 건설에는 모두 2조7천96억원이 투입된다.
  • “살기좋은 내고장”… 소시민의 꿈 펴라/이근배 시조시인

    ◎서울시의회 개원 참관기 한동안 잠들었던 태평로에 때 아닌 봄을 만난 듯 민주주의의 부활제가 열리고 있었다.비가 흠뻑 내린 탓인가 민주주의 중에서도 약이 될 것 같은 풀뿌리민주주의가 30년만에 심어지는 날이다. 풀뿌리 중에도 으뜸인 산삼은 나이가 들수록 값이 나간다더니 민주주의도 산삼흉내를 내고 싶은 것인지 한두해도 아니고 30년씩이나 잠을 자다가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회」의 문패는 태평로에 있는 옛날 국회의사당에 올려지고 있었다.현판식이 있은 다음 곧바로 개원식은 진행되었다. 방청석에 앉아있노라니 이 나라 헌정 반세기의 역사가 눈앞을 스치고 지나간다.자유당의 사사오입 개헌,4·19,5·16,제3공화국의 3선개헌,10월 유신,그리고 신민당 총재 경선 때 각목싸움도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었다. 그 영욕의 때를 씻고 세종문화회관별관의 설움도 벗고 이제 다시 의회민주주의의 전당으로 되살아난 것이다.그러나 30년간 기다린 목마름에 비해 그토록 부르짖던 민주화의 마무리작업이라던 구호에 비해 서울특별시의회의첫날은 흔히 맛볼 수 있는 짜릿한 긴장감이 없었다. 왜 그럴까.여당인 민자당소속 의원이 총1백32석 가운데 1백10석이나 차지한 때문일까.사실 지방자치제 실시를 놓고 여야는 오랫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었다.기초의회에서는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광역의회에서는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등 선거법 협상에서 부터 난맥상을 이룬 것이 여야가 당리당략 때문에 적잖이 신경을 썼음을 말해준다. 선거 때마다 여촌야도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났고 여당은 도시 공포증마저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이번 시·도의회 선거에서 국민들은 뜻밖의 투표성향을 보인 것이다.만년 야당을 찍던 서울시민들이 여당에 표를 던졌고 민자당을 84%나 당선시키는 이변을 낳은 것이다. 야당이 놀란 것은 말 할 것도 없겠지만 여당이 스스로 눈을 의심할 정도였으니 땅밑에 잠들었던 풀뿌리 민주주의는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화산처럼 폭발한 것이다.그 결과 서울특별시만 해도 1당의회가 된 셈이었고 의장 선출에서부터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밖에 없었다. 그러나 1당의회라고 해서,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이라고 해서 등뒤에 꽂혀있는 시민의 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저 고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시민 대표들이 도자기 조각에 투표를 해서 참주를 쫓아냈던 도편추방이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것도 새겨둘 일이다. 서울의 1천만 시민들은 언제든지 참주를 쫓아낼 수 있는 도편을 가지고 있다.그 참주는 의원 하나일 수도 있고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일 수도 있다.이번 시 의회선거에서 국민들이 어떤 참주룰 쫓아 낸 것이라면 다음 선거에는 또 다른 참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먼 그리스에서 찾을 것도 없다.우리나라도 2천년전에 이미 화백제도가 있었다.신라 6촌부족의 어른들이 모여서 나라일을 의논하지 않았던가.서울특별시 의회의원들은 모두가 10만 선양들이다.비록 국회와같은 권한은 아니더라도 조례의 제정·개정·예산결산의 승인 등 시정살림을 의논 결정하는 작은 국회인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3년후면 서울정도 6백년을 맞게 된다.경제발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고 서울올림픽으로 지구촌하늘 드높이 문화서울을 띄워 올렸었다.그렇다.이제 민주주의를 그것도 산삼처럼 30년씩이나 묵힌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게된 마당에는 그 산삼의 힘으로 멋지게 문화서울을 꽃피워야 하지 않겠는가. 공기 맑고,물 깨끗하고 교통편리한 속에서 내집을 가지는 행복….서민들은 이런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꿈의 실현을 이날 개원하는 지방의회에 걸어보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지금 막 문을 연 서울특별시의회,그리고 각 시·도의회가 할일이며 유권자들이 찍어준 한 표의 의미를 바로 아는 일이다.
  • 의장단 뽑을때 무더기 무효표에 아연/광역의회 개원 이모저모

    ◎이선희의원 「의장표」 1표에 눈길/현판식때 지사 안나와 의원 발끈 ○의원들 자질 의심 ○…총 1백32명의 서울 시의원중 구속중인 권광탁의원(민자·동대문 제3선거구)이 유일하게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3차례의 서울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의원들이 이름을 잘못 써 무효표가 40장이나 나오기도. 무효표를 보면 의장으로 선출된 김찬회의원의 이름을 한글로 「김찬희」나 「김찬해」로,부의장으로 선출된 이재진의원(신민·관악5)을 「이재전」이나 「이재준」으로 잘못 쓴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3번째로 치러진 부의장 투표에서는 이미 부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순의원(민자·성동8)도 한표가 나와 시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도. ○이 의원 팬있는 모양 ○…10대의 우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선희의원(27·민자·마포갑3)은 8일 의장단을 뽑는 선거에서도 표를 얻어 눈길. 이날 이의원은 첫번째 의장 선거와 두번째 부의장 선거에서 각각 1표가 나온데 이어 2번째 부의장 선출때는 2표를 획득. 이 과정을 지켜본 한 의원은 『이의원이 자신을 직접 찍었을리는 없을 것이고 의원가운데 이의원의 팬이 있는 모양』이라고 농담. 이의원은 이에앞서 개원식이 열리기전 『가수생활과 의원직을 동시에 수행하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리가 잡히면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 ○의원들 해명 요구 ○…이동호충북지사가 8일 하오1시 열릴 예정이던 충북도의회 현판식에 참석하지 않은데다 2시의 개원식에도 늦게 참석,개원식이 45분간이나 지연되자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이지사가 이날 도청현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판식에 참석하지 않자 의원들은 현판식을 뒤로 미루고 도지사·부지사·기획관리실장실 등으로 몰려가 이를 항의했으나 개원식시각이 돼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민자당이 내정한 조성훈후보가 의장선거에서 낙선하고 한현구후보가 당선돼 심기가 불편해 이같은 행동을 한 모양이나 이는 주민대표인 의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크게 분개. ○야 의원 단상항의 ○…서울시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투표시작 10분만에 신민당의 임익근의원(36·도봉1)이의장입후보도 없이 투표할수 없다』며 단상으로 올라가 항의한 것을 시작으로 여야간에 맞고함을 지르며 20분 남짓 소동을 벌여 개원초부터 국회의 그릇된 습관을 흉내낸다는 빈축을 사기도. 이날 소동은 최고령자인 권회영임시의장(67·구로4)이 지방자치법 42조에 따라 「후보등록절차없이 무기명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규정에 대해 아무런 설명없이 곧바로 투표에 들어가는 미숙한 운영에서 비롯. 『아가야 내려와』『이런 ××법이 어디었어』등의 저속한 용어들이 난무하던 의사당은 부의장선출부터는 사전에 후보조정을 하기로 여야간에 합의함으로써 20분만에 정상을 찾아 투표를 진행. ○방청석은 썰렁해 ○…서울시의회 의사당 2층방청석에는 일본 NHK등 해외및 국내보도진 70여명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 그러나 정작 시민들은 5백42석의 방청석가운데 10여석을 차지하고 있을뿐 썰렁한 분위기여서 지난 선거의 저조한 투표율에서 나타났던 냉담한 반응이 또한차례 나타나기도. ○첫날부터 지각 출근 ○…경기도의회는 개회 예정인 8일 상오10시까지 사회를 맡을 임시의장 하유천의원(75·포천3선거구)의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일부 의원들은 참석자중 최고령자를 임시의장으로 뽑아 개회하자고 주장. 도의회 한순석 의사과장은 참석자중 누가 최고령자인지 알수 없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해 결국 의원 1백17명 전원이 참석한 상오10시15분쯤 방제환 의회 사무국장의 보고로 개회. ○파워게임 양상 연출 ○…대전시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당이 공식내정한 인사가 탈락하는 대신 특정지구당위원장이 민 후보가 당선,현역국회의원사이의 파워게임 양상을 연출. 이는 8일 상오 10시 대전시 의회회의실에서 진행된 의장·부의장선거에서 민자당 대전시지부(지부장 윤성한의원)에서 추천,중앙당이 시의회의장으로 내정한 김석종의원이 김홍만의원(민자당·대전중구지구당위원장)이 밀고 있던 김두형의원에게 2차 투표까지는 가는 진통끝에 8표차로 패배한데서 비롯된 것. 이어 진행된 부의장선거에서도 당이 내정한 민자당 이병규·이기웅의원이 무소속 권선우의원과 민자당 남용호의원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하자 민자당 관계자들의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
  • 일 보수물결이 잠재운 「도이바람」/사퇴배경과 사회당의 앞날

    ◎현실 벗어난 정책 고수,유권자에 실망안겨/후임에 우파 부의장 지명… 야권재편 주목 일본 최초의 여성당수로서 한때 「도이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대처 전 영국 총리와도 비견되었던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62) 일본 사회당 위원장의 사임은 일본정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사회당의 진로자체 및 야당재편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허탈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가 위원장으로 재임했던 4년 9개월 동안은 「사회당의 도이」가 아니라 「도이의 사회당」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비중은 컸다. 지난 86년 9월 중·참의원선거에서 참패한 사회당을 재건하기 위해 사회당위원장에 취임한 도이는 『해볼 수 밖에 없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직분을 회사경영에 비유해 『성적불량에 빠진 사회당의 영업본부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이 위원장의 등장은 일본 여성의 정치참여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87년 1월의 전당대회에서는 여성대의원수가 전년보다 3배나 불어났다. 여성중집위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그의 위원장 취임으로 사회당은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89년 2월 참의원 후쿠오카(복강)보궐선거에서의 압승을 비롯,선거는 연전연승이었다. 그해 7월의 참의원선거에서는 「여야역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때 도이 위원장은 요사노 아키코(여사야정자)의 시의 한 구절을 빌려 『산이 움직였다』고 기염을 토했다. 8월에는 참의원에게 총리로 지명됐다. 90년 3월에는 무투표로 위원장에 3선됐다. 이것은 당연시됐던 것이지만 실제로는 벌써 이때 사퇴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번 도이 위원장의 사임은 지난 4월 통일지방 선거에서의 참패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러나 도이 위원장 사임을 몰고온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당정책의 부재,비현실성에 있었다. 어쨌던 도이 위원장을 비롯한 사회당 집행부는 24일 개최되는 임시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총사퇴를 결정하고 곧바로 후임위원장 인선에 들어간다. 차기위원장 진출을 위해서는 선거실시위원회가 발족되며 오는 7월30일∼31일의 임시전당대회 때까지는 위원장선거를 마쳐야 한다. 도이위원장은 자신의 사퇴표명 후 곧바로 다나베 마코토(전변성) 부위원장을 불러 후임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내 우파인 「수요회」에 소속하고 있는 다나베 부위원장은 자신 때문에 도이 위원장이 물러났다는 누명이 두려워 이를 수락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진기록 풍년… 이색 당선자·거물 낙선자

    ◎호남의 민자·영남의 신민… 1석씩 이채/기초의회 낙선 6명 「광역」서 재기/부자의원에 형제 나란히 당선도/국교졸업의 억척 아줌마 “인간승리”/가수 이선희씨,27세로 전국 최연소/의장감 탈락속출… 옥중영예도 8명/부산 도종이씨,최다득표 등 3관왕 차지 20일 실시된 광역의회선거는 30여 년 만에 부활된 탓인지 이변도 많았고 갖가지 이색기록도 쏟아졌다. 전직 국회의원·시장 등 거물 후보들이 낙선했는가 하면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후보자 8명이 옥중당선됐으며 기초의회낙선자 6명이 광역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색당선자들을 간추려 본다. ○40여 차례 자선공연 ○…『여러모로 경험이 부족한 터에 막상 당선되고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작은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과연 당선될 수 있을는지 하는 당초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서울 마포구 제3선거구에서 서울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선희씨(27·여·가수)는 『환경문제와 청소년문제 해결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여린 외모와는 달리 당찬 목소리로 시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의원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웃을 생각하고 어두운 구석에 한번 더 눈길을 준다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참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4년부터 연예활동을 해오면서 다른 인기가수와는 달리 40여 차례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통해 2백여 명의 불우청소년을 도운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 ○7대 살아온 토박이 ○…서울 서초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허원씨(44)는 양재동에서 7대째 살아온 토박이. 소년시절부터 유머감각이 뛰어났다는 허씨는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사실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허씨는 이 지역이 서초구 안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17년간의 방송생활로 익힌 친화력으로 고속도로 주변의 방음벽 설치와 버스노선의 정비 등 지역발전과 노인복지 및 불량청소년 선도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다짐. ○전국 최고령 74세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까지 갖게 돼 너무 기쁩니다. 여생을 지역발전을 위해 몸바칠 생각입니다』 전국 최고령 당선자인 경기도 포천군 제3선거구의 하유천씨(74·민자·양조장 경영)는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운동원들을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하씨는 『앞으로 산정호수·영평8경 등 관광자원의 개발,실추된 일부 젊은이들의 도덕성 회복 등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실천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 ○차점자와 1만표차 ○…부산진구 제6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자당 도종이씨(50·대도운수 대표)는 총 2만4천6백29표를 얻어 전국 최다득표를 기록. 도씨는 부산지역에서 차점자보다 1만3천1백62만표란 최다표차와 68.2%라는 최고 득표율을 차지해 3가지 최고기록의 영예를 안은 셈. ○지지자들 눈물바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중인 후보 8명이 옥중당선돼 가족과 지지자들이 환호. 옥중당선자는 강원도 원주 지성룡(49·무소속),양양 안석현(38·무소속),경북 문경 유경탁(57·민주),영일 이상천(42·무소속),충남 천안 윤용일씨(49그·무소속)와 보령 오찬규 후보(42리·무소속),고 청주 안상렬(51·민자),진주 심의용씨(42·무소속) 등 8명. 이들 당선자의 부인들은 울음을 삼킨 채 『여러 차례 사퇴압력에도 어렵게 버텨온 결과』라면서 남편에게 당선소식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자위. ○“형제가 힘모으겠다” ○…충북 음성군 제2선거구(음성읍·원남·소이면)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한 차주원씨(61)와 청원군 제3선거구(옥산·오창·북일·북이면)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주룡씨(53) 형제가 충북도의회 의원선거에서 나란히 당선. 형 주원씨는 음성에서 여당 공천으로 출마해 야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됐고 동생 주룡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후보를 이겨 당선됐지만 충북도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형제가 힘을 모으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차 형제는 충북 괴산군 증평읍이 고향이지만 어려서부터 가난 등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형 주원씨는 35년 전에 음성으로 주거를 옮겨 장사를 시작한 후 현재는 석재를 채취,가공수출하는 평곡산업과 전차·여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박권흠씨 떨어져 ○…중앙정치무대에서 뼈대가 굵은 3선 국회의원에 문공·건설위원장까지 역임하고 한국도로공사 이사장이며 도의회 의장직 후보물망에까지 오른 박권흠 후보(59·민자)를 1천3백여 표 차이로 누른 청도지역 무소속의 양재경 후보(54)의 당선소식은 이번 광역의회 최대 이변으로 꼽을 수 있는 뉴스. ○불도저 여사장 만세 ○…서울 서대문 5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당선된 「불도저 여사」 김순애씨(41·건설회사 대표·서대문구 홍은3동 398)는 『여성을 시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김씨는 13세 때 국민학교만 졸업한 후 집을 뛰쳐 나와 사환,운전사,쌀장수 등 산전수전 다 겪고 건설회사 여사장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매일밤 통신강의를 통해 공부하면서 대학졸업자격을 얻고 88년에는 연세대 산업정보학과 대학원 1년을 수료한 학구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김씨는 「김순애 장학재단」을 설립,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질투 어린 시선받아 ○…부산시 남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서석호씨(62·한국금형 대표)가 당선됨으로써 서씨는 지난 3월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돼 북구의회 의장으로 활동중인 아들 경원씨(39)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한 부자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의학박사인 무소속 후보 및 부산청년회의소 회장인 야당후보 등 유력한 4명의 후보와 경합,당선여부가 불투명했던 서씨는 『선거운동 기간 중 현직 구의회 의장인 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자지간에 다해 먹으려 한다는 질투어린 시선도 많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기초의회 의원이 된 동생에 이어 형은 광역의회의원에 당선돼 형제가 나란히 지방의회에 진출해 화제. 기초의회선거 때 부산시 북구 덕포1동에서 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백종씨(43·건설업)의 형인 이희웅씨(46·건축사)는 북구 제3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1만2천1표를 획득해 6천4백47표를 얻은 차점자 김문홍 후보(47·무소속)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욕심부려 패배 자초 ○…울산지방에서는 대기업 노조간부 7명이 출마했으나 제8선거구의 현대중공업 노조회계감사 조규대씨(43·진주농전 졸)만 당선되고 나머지 6명은 낙선. 이같은 현상은 근로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울산시 동구지역의 7,8,9선거구 등 3개 선거구에서 각각 2명씩의 노조간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후보를 조정,한 선거구에 한 명씩 출마해야 하는데도 서로 욕심을 부려 양보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며 한마디씩. ○“생애 가장 힘든 기간” ○…부산의 51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였던 남구 제2선거구에서 전 부산시상 강태홍씨(62·민자)가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 강씨는 『18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이 마치 18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고 이번 선거기간이 60평생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며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참아내며 성실하게 자기몫을 다 해낸 운동원들과 변변치 못한 인물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74%로 최고투표율 ○…전체 17개 선거구중 무소속 후보들이 9명이나 당선된 제주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74.7%라는 전국최고투표율과 함께 무소속이 여당을 이긴 전국유일의 무소속 강세지역이라는 2개 기록을 수립. 민자당 제주도 지부는 전국적인 압승결과를 기뻐하면서도 제주지역에서 무투표당선자 2명을 포함,자당후보가 8명 당선에 그치는 과반수 미달로 낙착되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분위기. ○기초선거 참패 씻고 ○…기초의회에 출마,낙선했다가 이번 광역의회에 도전한 후보자 6명이 당선돼 이채. 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이배희 후보(62)가 총 투표 1만2천8백14표의 56.9%인 7천1백99표를 얻어 차점자를 3천47표차로 따돌려 지난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만회했으며 기초의회 때 3명 중 꼴찌를 차지한 영천군 제1선거구 최태덕씨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경기도 군포시 2선거구 이재용 후보(48·신민),강원도 태백시 2선거구 정원교 후보(49·무소속),삼척군 1선거구 김시람(52·무소속),경남 진해 3선거구 이상인 후보(66·민자)도 각각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딛고 당선. ○광부시인으로 유명 ○…전국에서 민중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강원도 정선군 제2선거구 함희직 후보(34)는 탄광근로자들이 똘똘 뭉쳐 자신을 밀어준 덕분이라며 당선소감을 피력. 탄광근로자 출신이며 광부시인이기도. ◎상대아성 허문 두 후보/포철 10년 근무 81년부터 광양에 최흥운씨/현중파업 당시 3자 개입 구속도 정천석씨 ○…여당의 불모지로 알려져 왔던 호남지역에서 민자당 후보 최흥운씨(47·광양제철 섭외부 전문부장)가 당선되고 여당이 압승한 영남권에서 신민당 후보 정천석씨(39·전 지구당위원장)가 유일하게 당선돼 화제. 최씨는 전남 동광양시 제2선거구에서 출마,총 투표자 1만1천9명 가운데 6천6백34표를 얻어 차점자인 신민당 후보를 무려 4천여 표 따돌리고 당당히 도의원에 당선. 또 신민당 후보 정씨는 경남 울산시 제7선거구에서 출마,전체유권자의 29.8%인 7천1백90표를 얻어 민자당 후보 등 다른 후보자 5명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은 것. 선거결과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자당 거점을 확보한 최씨는 전남 순천고와 한양공대를 졸업,포항제철에서 10년,81년부터는 광양제철에서 일해온 포철맨. 한편 신민당 당선자 정씨는 경남공고를 졸업,사법시험준비중 89년 3월 「현중 1백28일 파업」 때 제3자 개입으로 구속된 이후 경남지역에서 양심수 후원회장을 맡기도. 정씨는 『지역감정을 초월해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에 감사할 뿐』이라며 『영호남화합의 실질적인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 군 의회 낙선자,도 의원에 재기당선/「광역」일꾼 뽑던 날 이모저모

    ◎옥중출마 무소속 후보자 예상깨고 낙승/“의장감”등 거물들,의외의 낙선에 탄식도/술취한 채 개표장에 들른 무소속 후보 쫓겨나 ○…경북 영천군 제1선거구에서 5천39표를 얻어 당선된 최태덕씨(60·무소속·금호시장번영회 회장)는 지난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 출마했다 탈락됐던 인물로 이번 경북도내 광역의회 의원선거에서 최대의 이변. 최씨는 이번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총 투표자 1만3천1백61명 중 38.3%인 5천39표를 얻어 차점자보다 7백97표를 더 얻어 1등을 차지. 최씨는 지난번 기초의회의원선거 때는 영천군 금호읍에서 출마,투표자의 17.5%인 1천2백21표를 얻어 후보 3명중 3위를 차지. ○“여당의 독주 막겠다” ○…대전지역에서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유성구 2선거구에서는 신민당 송석찬 후보(39)가 예상을 깨고 전 대전시장을 지낸 민자당 이봉학 후보(53)를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1천여 표차로 눌러 이변. 송 후보는 지난 16일 유성국교에서 열린 2차유세를 계기로 초반열세를 극복,이 후보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해 개표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던 것. 막판 뒤집기에 성공,시의회의장을 노리던 이 후보를 물리친 송 후보는 『앞으로 지방의회에서 여당의 독주를 견제,민주시정의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기염. ○…인기가수 이선희(27)가 민자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서울 마포 제3선거구는 개표 초반부터 이 후보와 신민당 이남범 후보(42)가 각축을 벌여 양측 참관인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고조. 하오 9시부터 실시된 부자재투표 개표결과 이선희 후보가 2백91표를 얻어 신민당 이남범 후보(2백31표),민주당 박일석 후보(1백26표)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자 이선희 부보측 참관인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 이날 선관위측은 각 후보별 개표참관인을 2명씩으로 엄격히 제한해 일부 참관인들은 핸드폰과 무전기를 이용,개표소인 서울여고 강당 밖에 있는 운동원들과 선거사무실 등에 개표상황을 그때그때 전달하느라 부산한 모습. ○“남편의 한 씻어줬다” ○…충남도내 55개 선거구 중 이날 하오 10시쯤 제일 먼저 당락이 판가름난 보령군 2선거구에서는 공교롭게도 옥중출마한 무소속 오찬규 후보(42)가 당초 예상을 깨고 낙승을 거둬 개표초반에 화제거리로 등장. 더욱이 오 후보의 당선은 도의회 의장을 노리던 도내 제1의 재력가인 민자당 신홍식 후보(61)를 일찌감치 압도적인 표차로 눌러 관심이 집중. 당선이 확정되자 지난 14일 2차유세 때 소복차림으로 지지를 호소했던 오씨의 부인 김화자씨(39)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지난달 25일 억울하게 구속된 남편의 한을 유권자들이 말끔히 씻어줬다』며 울먹이기도. ○…서울 중구청 강당 7층에 마련된 중구 선거구 개표소에서는 부재자 투표용지가 개표되고 있던 하오 9시30분쯤 무소속 전상기 후보(49)가 술에 취한 채 후보자 출입이 금지된 개표장 안에 들어와 개표참관인들과 악수를 나누다 선관위측으로부터 퇴장명령을 받기도. 선관위측은 전 후보가 개표장 안에 들어온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보도진의 지적을 받고서야 『후보자는 개표장 안에 들어올 수 없다』며 밖으로 내보냈는데 이에 앞서 전 후보는 선관위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하기도 해선관위원들의 선거법 무지를 노출. ○…동작구청 5층 강당에 마련된 동작갑구 개표소에서는 하오 11시쯤 분류조에서 분류가 되지 않은 표 50여 장이 심사조로 넘어온 것을 신민당 참관인들이 발견해 이른바 「샌드위치」표라고 개표중단을 요구해 10여 분간 개표가 안 되는 소동을 빚기도. 확인 결과 이 표묶음은 분류조에서 후보별로 분류되지 않은 채 심사조로 넘어온 것을 신민당측 참관인들이 신민당 민상금 후보표 위에 민중당 김성식 후보표 1장이 얹혀진 「샌드위치」부정표로 착각,중단을 요청했던 것. ○종이비행기까지 동원 ○…8명의 후보가 나서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송파구 제7선거구 개표소인 배명고등학교 체육관2층 관람인석에는 각 후보의 관람인들이 무선전화기·무전기는 물론 소형TV·라디오까지 들고 나와 지지후보들의 득표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특히 개표장접근이 가능한 각 후보들의 선거참관인들은 개표장 곳곳을 돌며 지지후보들의 득표수를 일일이 점검하고 2층의 관람인들에게 손짓·발짓으로 신호를보내는가 하면 종이비행기까지 동원,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이날 하오 10시쯤 서울 관악갑 개표소가 마련된 관악구청 강당에서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구청1층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갑자기 울려 선관위 및 경찰소방관계자들이 개표소 및 상황실 등으로 달려가는 등 한때 소동. 벨이 울리자 대기하고 있던 소방요원 등이 곧바로 4층 개표소로 뛰어올라가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건물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며 화재발생 여부를 살폈으나 결국 경보기가 잘못 작동돼 울린 것으로 판명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서울 도봉갑 개표소가 마련된 도봉구 쌍문2동 정의여고 강당에서는 이날 하오 10시쯤 부재자 투표함 개표 도중 민주당측 참관인들과 개표종사원들 사이에 시비가 벌어져 개표업무가 10여 분 간 중단되는 등 초반부터 신경전. 도봉구 의회 박상욱 의원(17) 등 민주당측 참관인들이 개표원들에게 『유·무효표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자 개표원들이 『지나친 간섭을 삼가 달라』고 맞받아 잠시 언쟁을 하는 바람에 개표작업이 한때 중단된 것. 개표 초반부터 말다툼으로 개표장 분위기가 경색된 탓인지 개표가 재개된 뒤에도 대부분의 후보자들과 참관인들은 투표함이 개봉돼 개표가 되는 과정을 시종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 ○…하오 7시45분부터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고등학교체육관에서 실시된 전주시 완산구 개표장에서는 2중봉투로 봉합돼 있어야 할 부재자투표지 70여 장이 홑봉투로 봉합된 채 발견돼 선관위측이 이의 처리문제를 놓고 한때 고심.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홑봉투로 된 부재자 투표용지가 대량으로 발견돼 하오 8시부터 개표를 전면 중단하고 선관위 관계자들이 1시간 30여 분 동안 논란을 벌인 끝에 모두 무효처리키로 확정하고 하오 9시30분부터 개표를 속개. 한편 전북도내 52개 선거구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신민당 후보들이 초반부터 단연 선두에 나서 황색바람에 이은 연두색바람의 위력(?)을 예고하기도. ○무소속 후보 옥중당선 ○…강원도 양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됐던 안석현 후보가 26일0시10분쯤 투표자 1만1천4백73표 중 6천5백92표를 얻어 옥중 당선. 안 후보는 지난 11일 광역의회 의원선거와 관련,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으나 민자당 박융길 후보를 1천3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 ○…서울시 공무원들은 21일 상오 1시까지의 개표결과 서울시 출신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자 『이들이 시행정에 밝아 앞으로 시정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 특히 부의장 후보로 꼽히는 전부시장 김찬회씨(종로2),전상수도사업 본부장 김인동씨(영등포4)를 비롯,전 은평구청장 이영화씨(은평3),전 내무국장 국응호씨(강남4) 등이 의회에 진출해 앞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 그러나 시고위간부들은 이들이 시의 업무를 구석구석까지 파악하고 있어 호랑이 시어머니가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을 하기도. ○…이날 하오 7시30분쯤 서울 용산구 개표소가 마련된 용산구 청파동 신광여고 강당에 용산 2선거구 원효로2동 투표함 1개가 뒤늦게 운반돼 선관위관계자,여야참관인들 사이에서 선거부정이 아니냐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하오 7시쯤 5개의 투표함과 함께 버스에 실려온 이 투표함은 여야참관인들의 실수로 되돌아갔다가 빠뜨려 뒤늦게 버스운전사가 이를 발견,다시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원들은 여야참관인들이 지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자 이 투표함을 나중에 개표하기로 하고 개표작업이 진행됐다. ○유권자에 카네이션 전달 ○…서울 노원구 제5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노양우 후보(45)는 이날 선거가 끝난 뒤 하오 6시쯤부터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카네이션을 한송이씩 전달. 서울 서일전문대 가구디자인학과 교수이기도 한 노 후보는 『선거결과와는 관계없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여러모로 도와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면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30여 명의 학생들을 동원,노원구 상계3·4동과 중계1동 주민들에게 5천송이의 카네이션을 나누어 주며 「선거」를 마무리. ○…충북 영동군 양강면 괴목리 주민 1백25명은 이 마을 김완중씨(50)의 딸 담미양(20)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투표를 마친 뒤 예식장으로 출발. 주민들은 상오 11시 영동읍내 예식장에서 열리는 김씨의 결혼식에 참석키로 하고 상오 8시부터 30여 분 동안 양각국교에 나가 전원이 투표. ○김만철씨도 주권 행사 ○…지난 87년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 가족과 함께 귀순했던 김만철씨(51·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394의4)가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에 이어 20일 상오 11시쯤 남해군 제3선거구인 미조면 송정국교 노교분교 제2투표구에서 투표. 김씨는 이날 자기를 알아보고 말을 건네는 주민 30여 명에게 『북한에서는 이같은 선거는 상상도 못한다』며 『참다운 일꾼이 선출되어 남해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김씨는 지난해 5월 이 지역에서 축양장 건축 등 수산업을 하기 위해 남해에 내려와 거주하고 있다. ○…전북 정읍군 정우면 화천리 덕성마을 김환섭씨(72)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전대풍씨(108)를 손수레에 태우고 집에서 2㎞ 떨어진 정우면 제4투표소인 회령국교에서 투표. 이 할머니는 도내에서 최고령으로 주권을 행사한 셈. ○양복입고 선거업무 감독 ○…충남 연기군 제2선거구 제5투표구(금오중학교) 위원장 신복균씨(63)는 지난 19일 모친상을 당한 맏상주임에도 불구하고 20일 상오 6시 상복차림으로 투표장에 나와 위원장직무를 성실히 수행. 신 위원장은 투표가 원활히 진행되자 상오 8시30분쯤 투표구 부위원장 이봉재씨(60)에게 위원장임무를 대행시키고 귀가해 이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풀뿌리민주주의가 정착되어가고 있다』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음식점 안에 기표소 마련 ○…서울 도봉구 제3선거구에서는 투표소가 갈비집안에 마련돼 이채. 이날 번1동 제4투표소로 사용된 도봉구 번1동 448 「태릉솔밭갈비집」은 전체 80여 평 가운데 약 15평 정도를 투표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손님을 받았으며 투표하러온 유권자들이 『이왕 온김에 식사까지 해야겠다』고 해 이 음식점은 때아닌 손님들로 주문이 쇄도.
  • 경남 진해 이상인씨/3선거구·민자(화제의 당선자)

    ◎「기초낙선」 동정표 모아 「광역 설한」 경남 진해시 제3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자당의 이상인씨(66·전 진해상공회의소 회장)는 지난 기초의회 선거에서 낙선했다 재기한 화제의 인물. 주위의 반대를 뿌리치고 출마해 당선된 이씨는 『진해 시민들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며 뽑아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흥분된 표정. 기초의회 선거에서 낙승할 것으로 믿었던 이씨가 고배를 마시자 진해 시민들은 『다른 후보에게 동정표를 모아준 것이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만은 이씨에게 표를 던진 것. 이씨는 『앞으로 남은 생애를 진해시민을 위해 한몸 다 바치겠다』며 포부를 피력. 이씨는 차점자인 최혁 후보(51·무소속)와 접전을 벌이다 8천2백34표를 얻어 2천8백11표의 최씨를 따돌리고 당선됐던 것.
  • 역전 거듭… “표의 드라마”/긴장속 철야… 각당의 표정

    ◎민자,서울·수도권 압승하자 환호성/야권선 “무소속이 표 앗아갔다” 침통 광역의회선거의 철야 개표과정은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한편의 드라마였다. 부재자투표함이 먼저 개봉된 개표 초반 의외로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관심을 끌었던 서울에서도 신민당 후보가 다수 앞서나가자 밤을 새워가며 개표를 지켜보던 야당 지도부는 환호에 휩싸였고 민자당은 침울 속에 빠졌다. 그러나 개표가 20% 정도 진행된 하오 11시쯤부터는 뒤쳐지던 민자당 후보들이 대부분 선두를 탈환,여야 양진영의 분위기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자정을 넘어 새벽에 이르러서는 신민당의 아성인 호남과 인천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대다수 민자당 후보들이 고르게 리드를 지켰고 전국적인 당선분포도 당초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강원 등지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예상보다 많았고 서울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여야 후보간 또 민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숨막히는 접전양상이 계속돼 여야 지도부는 제도권 정치에대한 유권자의 불신을 실감하며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자당◁ 이날 밤 10시가 넘으면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의 명단이 각 시도지부에서 상황실로 보고돼오자 상황실 관계자들은 아연 활기를 띠는 모습. 특히 하오 11시35분쯤 성남3선거구의 금옥례 후보가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당선이 확정되자 이윤자 부총장을 비롯한 여성당직자들과 상황실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환호성을 올리기도. 한편 하오 11시쯤 상황실을 다시 찾은 김 대표는 상황판에 「무궁화꽃」이 붙은 당선자들의 명단을 훑어보며 이들의 득표 및 경력 등에 대해 장경우 부총장에게 묻는 등 관심을 표명. 김 대표는 특히 지역별 편차가 여전히 두드러지는 등 지역화현상과 관련,『앞으로 인적 교류를 확대해가면서 서서히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김 대표는 자정이 넘도록 상황실을 지켜보면서 지역별 당선자 숫자 및 정당별 득표율 등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으며 특히 자신의 출신지역인 부산의 당선자에 대해선 당선을 표시하는 「무궁화꽃」을 직접 붙여주기도. 민자당측은 이날 개표현황에 대해 당초 예상대로이나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예상보다 무소속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민자당과 신민당간의 대결구도로 예측했던 지역이 의외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대립양상으로 드러났다고 총평. 민자당 선거관계자들은 일부지역에서 개표가 20% 이상 진행되면서 민자당 후보가 1천여 표 이상 앞서나가는 등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시작하자 『그러면 그렇지,결국 정당대결의 양상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김 총장은 『오늘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1천명을 전국에 걸쳐 무작위로 추출,여론조사한 결과 민자당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무소속의 득표율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것을 보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 ▷신민당◁ 김대중 총재와 김봉호 사무총장 등 신민당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면서 집계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 주요당직자들은 부재자투표를 중심으로 한 초반 개표상황에서 한때 무소속 등을 포함한 야권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자 『정계의 대지각변동을 예고한다』 『3당통합에 대해 국민적 심판이 내려졌다』는 등 흥분하기도 했으나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민자 우세로 반전되자 실망하는 기색이 역연. 김 총재의 측근들은 『당초 우려한 대로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됐다』면서 『투표율이 낮은 데다 무소속이 예상밖으로 상당수 진출한 것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 신민당측은 그러나 신민당 후보들이 광주·전남북 지역을 석권해 호남이 여전히 신민당의 아성임을 재확인한 데다 서울 외에도 수도권 일원과 충남 등 중부권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데 대해 다소 안도하는 표정. 김대중 총재는 하오 10시쯤 당사로 나와 기자들에게 개표상황에 대한 소회를 피력한 뒤 상황실로 직행,김 사무총장 등 실무진 등과 함께 TV로 개표상황을 시청. 김 총재는 이번 선거의 특징의 하나로 민자당 우세 예상지역에 무소속이 상당수 진출한 점을 들면서 『민자당 정치에 대한 반성과 결단을 요구한다』고 민자당측에 화살을 겨눴으나 『다만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증대로 민자당에 대한 불만이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가 야당으로 오지 않고 무소속으로 갔다』고 말해 3당통합 이후 줄기찬 대민자 공세에도 불구하고 반사적 지지가 신민당 쪽으로 기울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김 총재는 특히 호남과 경기지역들의 득표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영남지역 등에서는 우리의 당선보다 후보들이 어느 정도 득표율을 올리느냐에도 신경을 썼고 예상외로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고 말해 기초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애써 자위. 한편 김 총재는 무소속이 상당수 진출한 것과 관련,『우리 정치권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민자·신민 양당구도 정착을 희망했던 당초 구상이 빗나간 데 대해 적잖게 곤혹스런 표정. ▷민주당◁ ○…민주당은 개표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민주당후보들의 선전소식이 들려오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자축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날 밤 11시가 넘어서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밀리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 등 당지도부는 특히 개표 초반에 부산에서 민주당이 민자당을 리드하자 『부산시의회 의장을 누구로 하느냐』며 농담까지 건넸으나 점차 민자당이 우세해지자 침통한 분위기 속에 TV에서 중계되는 개표상황만 말없이 주시. 자정이 넘어서면서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지는 형세가 보이자 상황실에 철야하던 20여 명의 당직자들은 『민주당의 앞날이 어두워지는 게 아니냐』며 걱정 일색. 민주당 지도부는 무소속 후보의 선전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몫을 갉아먹은 것』으로 평가했으나 수도권에서 신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리드하자 『지역적 특성이 또 드러났다』며 비아냥. 또 민주당은 영남지역에서 대부분 2위를 차지하자 『득표율은 높은데 당선자는 적게 나오는 구통일민주당처럼 되었다』며 안타까운 표정. 한편 민주당은 21일 상오 이 총재를 비롯한 전당직자들이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선거 이후」를 모색할 예정. ▷중앙선관위◁ 투표가 모두 끝난 뒤 이날 하오 9시30분쯤 경기도 가평군 제1선거구에서 개표결과 제1보를 보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2백98개 개표구에서 수시로 개표상황 보고를 받으며 21일 새벽까지 개표관리를 위해 철야작업. 선관위는 특히 전국 개표구에서 매 1시간마다 개표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외에 전국 15개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 투개표특별상황실(실장 홍성은 선거국장)간 전용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차질없는 개표작업을 독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내무부 치안본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투표구별 2명씩 2만9천5백60명의 경찰을 배치했으며 각 개표소에는 1백여 명씩의 경비경찰을 배치했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 선관위측은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 3·26기초의회선거 투표율과 시간대별로 비교하면서 당초 비공식으로 예상했던 70%보다 투표율이 낮게 나올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58.8%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 이 관계자는 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 투표율은 3.26기초선거 때보다 훨씬 높아졌고 전남북·경북·강원 등은 오히려 하락한 양상을 보인 데 대해 『정당공천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
  • 선거유인물 버린 집배원 구속(조약돌)

    ○…부산 동부경찰서는 19일 부산우체국 우편2과 소속 집배원 정인영씨(32·부산 진구 당감2동 78의28)를 우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18일 상오 11시쯤 부산 동구 제3선거구 민자당 이영규 후보(54)의 소형 선거인쇄물 4백여 장을 오토바이에 싣고 동구 범일4동 럭키슈퍼상회 부근에서 2백여 장을 배달한 후 주소찾기가 어려운 나머지 2백여 장은 흑색 매직펜으로 수취인 주소와 성명을 지우고 골목길과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 돈받은 유권자 4명 구속/야유회등 빙자/돈준 후보엔 사전영장

    ◎「낙선운동」 대학생등 6명도 검찰은 18일 광역의회의원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한국이용사협회 충남 서산시·군지부장 이문영씨(47) 등 2명과 후보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경득씨(25) 등 유권자 4명 등 광역의회선거사범 10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광역의회선거사범은 5백13명이 적발돼 61명이 구속되고 4백52명이 입건됐다. 구속된 이씨 등 2명은 지난 4월26일 이용사협회 서산시·군지부 정기총회와 야유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서산 제1·2선거구 출마예정자인 이 모씨 등 4명으로부터 현금 35만원과 음료수 5상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김씨 등 유권자 2명은 지난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경남 양산군 제3선거구 무소속 후보자 김진옥씨(52)로부터 현금 3백30만원과 33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민자당 후보의 낙선을 선동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양동철씨(25·회사원)와 안근우(24·경상전문대 2년),김동명군(25·동의대 전자공학과 2년) 등 3명을 함께 구속했다.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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