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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곰 노련投 사자 ‘헛심’

    ‘뚝심’의 두산이 ‘사자굴’에서 먼저 웃었다. 두산은 1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개리 레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삼성의 막판 추격을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준플레이오프 2연승의 상승세를 탄 두산은 이로써 승부의 분수령인 PO 첫판마저 승리로 장식,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그동안 20차례의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6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랐다.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 배영수,두산 전병두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기아와의 준PO 1차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던 공동 다승왕(17승) 레스는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레스는 8회 김한수에게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면도날처럼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줄곧 농락했다. 다승왕 배영수 대신 ‘깜짝’ 선발등판한 김진웅은 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로 3이닝 퍼펙트 등 호투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해 1998년부터 플레이오프 6연패와 포스트시즌 8연패의 악연을 이어갔다. 먼저 득점의 물꼬를 튼 것은 두산.삼성 선발 김진웅의 강속구에 눌려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빼내지 못하던 두산은 4회 선두타자 전상열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장원진의 보내기번트로 계속된 2사2루에서 김진웅이 던진 공이 원바운드되면서 포수 진갑용의 글러브에 맞고 3루 더그아웃 쪽으로 흐르는 사이 2루주자 전상열이 홈까지 파고들어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결국 행운의 이 한 점은 팽팽하던 힘의 균형을 두산쪽으로 돌려놓았다.두산 특유의 집중력이 빛을 발한 것은 6회.선두타자 전상열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자 장원진의 보내기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지고,김동주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이어 홍성흔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알칸트라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안경현의 3루 땅볼 때 1점을 추가,승기를 굳혔다.0-4로 뒤진 삼성은 8회 박종호의 2루타와 로페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때 김한수가 우월 3점포를 뿜어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대구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두산 김경문 감독 선발투수 레스가 잘했고 30대 고참들이 허슬플레이를 펼쳐 이길 수 있었다.오늘 초반 상대 선발 김진웅이 컨트롤이 무척 좋아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와 싸울 때처럼 되지 않아 당황했다.플레이오프 승부의 고비가 되는 1차전이었기 때문에 한 점, 한 점을 얻으려고 평소 하지 않던 번트작전까지 썼다.레스는 8회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구속도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 뒀다.8회 위기 때는 직접 올라가서 1점만 내주면 된다고 했는데 예상 외로 김한수의 장타가 나왔다. ●삼성 김응용 감독 상대 선발투수인 레스의 볼을 7회까지 치지 못해 답답했다.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김진웅이 선발로 나와 3,4회까지 던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잘 던졌고 투구수가 70개를 넘어서 바꿨다.바뀐 투수 권혁이 생각만큼 못해줘서 힘들었다.6회 장원진의 번트 때 고의든 아니든 수비방해라고 생각했는데 주심이 고의가 아니라고 했다.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안방마님 대포전쟁 ‘후끈’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안방마님 대포전쟁 ‘후끈’

    “최고의 공격형 포수는 바로 나.” “빚은 갚겠다.” 13일 대구에서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안방 마님’ 진갑용(30·삼성)과 홍성흔(27·두산)이 화끈한 ‘대포 전쟁’을 예고했다.두 선수는 공수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의 열쇠나 다름없어 맞대결에 관심을 더한다. 막강 삼성 타선의 4번 자리를 굳힌 진갑용.올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현재윤과 마스크를 교대로 쓰며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홈런을 24개(5위)나 폭발시키며 타율 .278,타점 71개로 ‘해결사’임을 뽐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는 타율 .255에 그쳤지만 팀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홈런으로 7타점을 뽑아 삼성의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진갑용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고려대 시절 10년 만에 한번 나올 만한 대형 포수로 주목받으며 1997년 OB(현 두산)에 입단했다.하지만 부진을 거듭하면서 99년 입단한 홍성흔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삼성으로 보따리를 싸야 했다.이를 악물고 분발한 진갑용은 2002년 불방망이에 빼어난 투수리드로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제패와 골든글러브 타이틀로 명성을 회복했다.그러나 2001년 두산과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실패해 이번이 두 번째 설욕의 무대인 셈. 90년 김동수(현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포수 신인왕의 기쁨을 누린 홍성흔.올시즌 강인권과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수비보다 타격에 중점을 둔 그는 불 같은 방망이와 파이팅으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올시즌 포수 사상 처음으로 최다안타왕(165개)에 등극한 것을 비롯해 클리프 브룸바(현대 .343)와 이진영(SK .342)에 이어 타격 3위(.329)에도 당당히 올랐다. 무엇보다도 지난 9일 광주에 열린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2-2로 맞선 연장 12회 극적인 만루포로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와 함께 팀을 3년만에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린 것. 홍성흔은 올시즌 삼성에 강했다.타율 .308로 김창희(.479) 홍원기(.400) 알칸트라(.357) 등과 공격을 이끌었다.여기에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팀내 가장 많은 14타점을 뽑아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키고 있다.홍성흔은 절정의 타격감으로 최고의 ‘공격형 포수’임을 입증한다는 각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삼성 김응용 감독 두산을 상대로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최선을 다할 뿐이다.현재 투수나 타자나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특별히 기대하는 선수는 없으며,모든 선수가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두산이 기록면에서 앞설 뿐만 아니라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확률은 반반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 준플레이오프에서 잘 싸워 분위기가 매우 좋다.삼성의 투수진이 좋기 때문에 타자들이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또 왼손 투수들이 삼성에 강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플레이오프의 관건이 될 것이다.1차전 선발은 레스이고,2차전은 역시 좌완인 이혜천이나 전병두를 내세우겠다.
  • [디비전시리즈] 휴스턴 42년만에 NL챔프전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창단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이로써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패권은 NL의 휴스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아메리칸리그(AL)의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4강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휴스턴은 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호투와 ‘킬러B’ 군단의 화력을 앞세워 12-3으로 대승했다.이로써 휴스턴은 세인트루이스와 14일부터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인다.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오른 휴스턴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1962년 팀 창단 이후 처음.성이 알파벳 ‘B’로 시작되는 휴스턴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홈런 2방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크레이그 비지오(5타수 3안타)와 제프 백웰(4타수 1안타) 등도 승리를 뒷받침했다.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NL 다승왕(20승) 오스왈트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13일부터 벌어지는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 양키스-보스턴전은 ‘신사와 얼간이의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지역 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보스턴이 불량스러운 동네의 얼간이라면 양키스는 세련된 신사들”이라고 보도했다.레게식 파마머리로 치장한 주포 매니 라미레스,바지 밑자락을 땅에 질질 끄는 듯한 헐렁한 옷차림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보스턴 선수들의 패션과 용모는 자유분방 그 자체다.이에 견줘 양키스는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선수들의 머리 스타일과 복장에까지 일일이 간섭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엄격하다.개리 셰필드나 알렉스 로드리게스,데릭 지터 같은 간판스타들의 몸가짐도 보스턴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지하다는 게 중평이다.‘밤비노의 저주’로 84년간 호사가들의 입에 오른 두 팀은 ‘팀 컬러의 대결’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토종-용병 공동 다승왕 격돌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토종-용병 공동 다승왕 격돌

    ‘진정한 최고 투수는 나다.’ 올시즌 절정의 구위를 뽐낸 배영수(23·삼성)와 개리 레스(31·두산)가 13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마저 가를 수 있는 중대 분수령.둘은 공동 다승왕(17승)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데다 토종-용병의 자존심까지 맞물려 명승부를 예고한다. 정규리그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배영수.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과시한 무서운 파괴력에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하지만 상대 타선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기아처럼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배영수는 올시즌 다승왕에 승률 1위(.895),방어율 3위(2.61) 등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두산을 상대로는 완봉승과 구원승으로 2승1패,방어율 2.45를 마크해 두산 타선이 녹록지 않음을 입증했다.팀도 두산전에서 8승10패1무로 뒤져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배영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8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2패를 기록했다.하지만 올시즌 최고 투수로 거듭난 데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도전이어서 섣불리 상황을 점치기는 힘들다.다만 천적이나 다름없는 홍원기(6타수 3안타) 김동주(10타수 4안타) 안경현(11타수 4안타)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대대로 기아 타선을 무력화시킨 레스.좌투수인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 주포인 양준혁 박한이 강동우 등 좌타자들을 잠재울 태세다. 지난 2001년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레스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절묘한 변화구로 다승왕과 방어율 2위(2.60)로 바닥권으로 여겨진 두산을 플레이오프까지 끌어올렸다.플레이오프에 첫 등판하는 그는 내친 김에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견인한다는 각오다. 레스도 부담스러운 타자는 있다.김종훈(10타수 5안타)과 양준혁(13타수 5안타) 박종호(13타수 4안타)다.고비에서 이들을 돌려세우지 못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 부심중이다. 배영수와 레스는 지난 7월3일 단 1차례 선발로 격돌했다.배영수는 2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했고,레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해 레스의 판정승이었다.그동안 20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5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 투수의 어깨는 그만큼 무겁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디비전시리즈]양키스·보스턴 AL챔프 격돌

    전통의 맞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을 놓고 맞붙게 됐다. 양키스는 10일 미네소타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결승에 선착한 보스턴과 리그 우승컵을 다툰다. 양키스의 승리는 루벤 시에라의 동점 3점포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에서 나왔다.2-5로 뒤진 8회초 1사 1,3루에서 시에라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통타,우측 펜스를 넘는 3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로드리게스는 연장 11회초 1사에서 2루타를 친 뒤 게리 셰필드 타석 때 3루를 훔쳤고,투수 폭투까지 끌어내며 홈을 밟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내셔널리그(NL)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킬러B’ 카를로스 벨트란의 2점 홈런과 선발 브랜든 베키의 역투에 힘입어 8-5로 승리,2승1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정규시즌을 포함,최근 홈경기에서 19연승을 기록하는 한편 1승만 보태면 구단 사상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같은 리그의 LA 다저스는 다저스돔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호세 리마의 완벽투와 숀 그린의 홈런 2방을 묶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0 승리를 낚으며 1승2패로 한숨을 돌렸다.지난 5일 1차전에 대타로 출장,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한 LA의 최희섭은 이날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곰 방망이 “사자 사냥”

    ‘배영수 나와라.’ 무서운 집중력으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뚝심’의 두산이 다승왕 배영수(삼성)를 제물로 삼아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하겠다는 태세다. 두산은 9일 광주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뚝심 야구의 진수를 보였다.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홍성흔의 만루포와 안경현의 2점포로 8-2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것.2승으로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은 오는 13일 대구에서 삼성과 1차전을 갖는다. 전문가들은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알칸트라의 가세로 배가됐다.”면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가는 긴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두산.공동 다승왕(17승)에 방어율 2위(2.60)인 개리 레스,방어율(2.50)과 탈삼진(162개)에서 2관왕에 오른 박명환이 자랑이다. 하지만 타선에서는 상대적으로 폭발력이 떨어져 김경문 감독은 고심했다.‘소총부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투수 마크 키퍼 대신 이미 국내에서 실패를 맛본 타자 이스라엘 알칸트라를 영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알칸트라는 정규시즌에서 기대에 못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또다시 한국 땅을 떠나야 할 것으로 여겨진 그는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뽑아 일등공신이 됐다.2차전에서도 0-2로 뒤진 5회 김진우를 상대로 좌월 장외 1점포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5할타에 3홈런으로 6타점을 뽑아 삼성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토종 안경현은 더 무섭다.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에 이어 2차전에서도 연장 12회 쐐기 2점포를 폭발시켜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타율 .625에 3홈런 7타점의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다승왕인 기아 에이스 리오스를 격침시킨 데 이어 토종 다승왕 배영수도 무너뜨린다는 각오다.알칸트라는 올시즌 배영수를 맞아 3타수 1안타,안경현은 11타수 4안타로 높은 타율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디비전 시리즈] 카디널스, 다저스에 2연승

    ‘기관총 타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에 2연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부시스타디움 홈 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LA를 8-3으로 대파했다.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역대 최다승 2위(9회)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LA 원정 3연전 가운데 한 경기만 잡으면 챔피언시리즈에 올라가게 된다.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결정짓고 포스트시즌에 선착한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서도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0-1로 뒤진 2회말 토니 워맥의 1타점 3루타 등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간단히 뒤집었다.이어 3-3 동점이던 5회 마이크 매트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승부를 갈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홈구장인 터너필드에서 최근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라파엘 퍼칼이 11회말 짜릿한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로 격파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디비전 시리즈] ‘밤비노의 저주’ 올해는 풀리나

    보스턴 레스삭스가 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문턱에 올라섰고,뉴욕 양키스는 연장 혈투끝에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은 7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8-3으로 눌렀다.2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남은 3경기중 1경기만 잡으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7회초 1사 2·3루에서 주포 매니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한 보스턴은 9회 1사 1·2루에서 트롯 닉슨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올랜도 카브레라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사투끝에 미네소타 트윈스를 7-6으로 따돌리고 1승1패를 만들었다.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홈런과 연장 동점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을 연패의 위기에서 구했다. 로드리게스는 5-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연장 12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조 나단으로부터 극적인 동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쓰이 히데키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데릭 지터를 홈으로 불러들여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2세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의 호투와 홈런 4방으로 포스트시즌 징크스에 시달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9-3으로 제압,보스턴과 함께 ‘와일드카드 돌풍’을 예고했다. 선발 클레멘스는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6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의 주역을 담당했다.휴스턴은 이날 팀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득점까지 기록,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韓·日·中·러 빙판제전

    ‘전설의 티키(Tiki)는 살아 있다.’ 마법사처럼 퍽을 다루는 현란한 스틱워크,번개처럼 상대 수비를 뚫고 내달리는 돌파력,골문을 향해 스틱을 휘두른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미끄러지는 퍽을 바라보며 혀를 반쯤 내미는 익살까지….모든 것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에서와 똑같았다.다른 것이 있다면 그가 지금 서있는 곳이 한국의 빙판이라는 점 뿐이다.‘NHL 특급’ 에사 티카넨 (39·핀란드)이 한국땅을 밟은 것은 지난달 초.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8개팀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리그 출전을 위해서였다.한국의 유일한 출전팀인 한라 위니아의 플레잉코치로 나선 그는 일본 중국팀과의 5차례 경기를 통해 ‘이것이 바로 아이스하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무엇보다 빙판을 압도한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AL)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의 실업팀이 단일시즌을 치르는 ‘빙판 제전’이다. 침체에 빠진 아시아 아이스하키 중흥을 위해 지난해 출범했지만 첫 대회는 한국의 한라 위니아와 일본 4개팀(코쿠도,아이스벅스,크레인,오지)만이 참가해 시범경기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올해에는 여기에 중국 2개팀(하얼빈,치치하얼)과 러시아 1개팀(골든 아무르)이 가세해 총 8개팀이 정식 리그를 치르게 됐다.지난달 25일 개막해 내년 3월29일까지 계속된다.일본에 있는 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음 시즌에는 북한의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각 팀이 42경기씩 모두 168경기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상위 4개팀이 각각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전력 차를 감안해 러시아를 제외한 3개팀은 외국인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과 중국은 3명까지,일본은 1명을 쓸 수 있다.. 국가대표팀이나 다름없는 한라 위니아는 지난해 한 수 위의 4개 일본팀들을 한 차례씩 모두 꺾으며 6승10패로 3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이번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원투펀치 가을 대전

    ‘원투펀치로 승부를 가리자.’ 6개월간의 오랜 여정을 마친 프로야구가 8일 잠실에서 두산-기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가을 잔치’에 돌입한다. 준플레이오프가 초 단기전(3전2선승제)임을 감안하면 섣부른 예측은 절대 금물이다.하지만 3차전 가운데 2경기를 먼저 잡으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하는 만큼 투수력이 팀의 운명을 가르기 십상이다.따라서 제1선발과 제2선발인 ‘원투펀치’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된다. 공교롭게도 3위 두산과 4위 기아는 국내 최강의 원투펀치를 자랑한다.두산은 공동 다승왕(17승) 개리 레스(31)와 ‘닥터K’ 박명환(27),기아는 역시 다승왕 다니엘 리오스(33)와 ‘파워 피처’ 김진우(21)라는 걸출한 투수를 보유했다.두 팀이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는 것도 이들 때문이다. 최대 고비가 될 1차전 선발이 7일 예고되지만 최근 눈부신 피칭을 과시한 레스와 리오스의 용병 맞대결이 점쳐진다.2차전 선발은 토종 박명환과 김진우의 충돌이 예상된다. 2001년 국내 무대(당시 기아)에 첫선을 보인 레스.그해 부진(7승9패)했지만 이듬해 두산에서 16승(8패)을 따내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승(4패)에 그친 그는 현란한 변화구를 인정받아 올해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방어율 2.60으로 2위에 올라 두산의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박명환.방어율(2.50)과 탈삼진(162개)에서 2관왕에 등극,‘닥터K’로 부활했다.12승으로 시즌을 마친 그는 일본 구단에서 눈독을 들이는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발휘할 참이다.3년째 기아에서 뛰는 리오스는 최근 7연승으로 다승왕 타이틀까지 움켜쥐어 자신감이 넘친다.제구력이 다소 흔들리지만 주무기인 묵직한 직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생애 최고의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진우는 기아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름할 열쇠.지난겨울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그는 후반기 그라운드에 복귀,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그러나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정면 승부를 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이른바 ‘새 가슴’ 탓이다.김진우는 과감한 승부로 큰 경기 징크스를 깨겠다고 벼른다. 우열을 점치기 힘든 이들의 대결은 당일 컨디션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희섭 ‘가을의 잔치’ 苦戰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가을의 잔치’에 동참했다. 최희섭은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출장,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인 타자가 됐다.투수를 포함하면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두번째.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동양인 타자로는 신조 쓰요시(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에 이어 네번째. 최희섭은 2-7로 뒤진 7회초 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상대는 우완 구원투수 키코 칼레로.최희섭은 올시즌 42경기에서 3승1패2세이브(방어율 2.78)를 올린 셋업맨 칼레로의 4구째 변화구를 공략했지만 빗맞은 2루앞 땅볼로 물러났고,바로 투수 지오바니 카라라로 교체돼 1루 수비에는 나서지 못했다.한편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인 세인트루이스는 홈런 5방을 터뜨리며 LA를 8-3으로 제압,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첫 판을 장식했다.홈런 5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커트 실링과 매니 라미레스가 투·타에서 활약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9-3으로 물리쳤다.1회초 라미레스의 2루타와 데이비드 오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보스턴은 4회초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내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가을의 고전’ 포스트시즌 6일 개막

    [MLB] ‘가을의 고전’ 포스트시즌 6일 개막

    미국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가을의 고전’ 포스트시즌이 6일 개막된다.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를 확보,포스트시즌 진출 8개팀을 가린 메이저리그는 6일부터 20여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긴 팀들은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양 리그 챔피언은 오는 24일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디비전시리즈는 LA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내셔널리그),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이상 아메리칸리그)의 대결. 8년만에 지구 타이틀을 잡은 LA는 지난 1982년 이후 처음이자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승률 1위(.648)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힘겨운 일전을 치른다.LA는 세인트루이스와 시즌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 7시즌 연속 지구 2위 기록을 세워 ‘2인자’의 꼬리표가 붙은 보스턴은 20년 이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밤비노의 저주’를 털어내는 것이 목표.‘호화 군단’ 양키스는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미네소타를 다시 만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트시즌 8일부터 돌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올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3·4위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8일,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2위팀이 대결하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13일부터 치른다.또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과 정규리그 1위팀이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21일부터 열린다.입장권은 전화(1588-7890)와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된다.
  • 한나라 ‘준비된 초선’의 힘

    “재선,3선은 어디 가고 초선만 뛰나.” 개원한 지 100여일 지난 17대 국회 무대에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돌풍이 거세다.선배 의원들의 ‘위세’에 눌려 조용히 지내던 예전의 국회와는 다르다. 한나라당 의원 121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정확히 과반인 62명.‘앙팡 테리블’ 초선 의원들의 활약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등 여야가 맞서고 있는 굵직한 현안을 다루는 데서 두드러진다.이들은 특히 현안 관련 특위나 비대위 간사를 맡아 ‘대안 있는 반대’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열린우리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부산 서)의원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정리했고,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관련 당론을 가다듬느라 바쁘다.역시 율사 출신인 장윤석(경북 영주)·주호영(대구 수성을)·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 등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 중이다.박형준(부산 수영) 의원은 10월 초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언론개혁법안 작성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례대표제 초선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다.박재완 의원은 국회 개혁법안과 과거사 진상 규명법안을 성안 중이고,유승민 의원은 ‘약방의 감초’로 소속인 국회 정무위에서만 머물지 않고 주요 이슈에 목소리를 내놓는다.특히 유 의원은 다른 당에서 TV토론회 파트너로 기피할 정도로 논리를 갖춘 입담을 높이 평가받기도 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인체 유해물 함유 감기약 파문,저출산 사회대책기본법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이는 안명옥 의원도 눈에 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준비된 초선’들의 돌풍은 당내 재선과 3선의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게 당내 평가다.현안에 따라서는 급조된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대안 있는 비판’은 열린우리당의 개혁입법에 ‘맞불놓기’에 효과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개발을 맡은 여의도연구소의 ‘3박’인 박세일 소장과 박재완·박형준 부소장도 초선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광장] 애국심에만 호소할건가/이기동 논설위원

    [서울광장] 애국심에만 호소할건가/이기동 논설위원

    자기 터져나온 농축우라늄 분리·플루토늄 추출실험 사실이 국민들의 의식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그 충격은 우리의 기억을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옛날로 되돌려 놓았다.핵 자주를 꿈꾼 고(故)박정희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계획,그리고 미국의 압력에 의한 계획 중단,그 와중에 전해진 천재 핵물리학자 이휘소박사의 의문의 죽음 등등…. 그 뒤 1992년 한반도비핵화선언으로 남북한은 핵에 관한 한 주권국의 위치를 잃었다.원자력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권한은 포기 당했고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게 됐다.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19기,가동연료인 농축우라늄 수입에 연간 3억 7000만달러의 국민 세금이 날아간다. 핵은 국제정치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정치(high politics)’대상이다.우리의 핵문제에도 핵의 진실은 물론,남북관계와 한·미,북·미관계,중국,러시아,일본의 입장이 정확히 파악되고 고려돼야 한다.핵의 국제경찰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지만,이들 변수들이 복잡한 방정식을 펼치는 무대일 뿐이다.그리고 그 무대에서 제일 큰 말(馬)은 누가 뭐래도 미국이다. 9월초 농축우라늄 분리실험 첫 시인 이래,정부가 보여준 핵외교의 수준은 실패작이다.핵과학자들과 과학기술부는 사찰의무 불이행을 따지는 IAEA에게 순수 실험정신만 내세웠다.순수한 실험을 왜 못 믿느냐는 하소연이었다.IAEA에 전달된 정부의 초기대응은 이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이 이사회 개막보고에서 한국의 농축우라늄 분리·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를 표한 뒤의 후속대응은 더 가관이다. 부의 한 인사는 ‘애국심의 발휘’를 언론에 주문했다.어려울 때 국가를 위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과학자들의 말을 믿고 초기대응을 잘못했음까지 시인했다. 갖가지 의혹,음모설까지 당국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IAEA가 북한핵에 강경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문제삼는다느니,3선을 노리는 엘바라데이 총장이 미국의 환심을 사려고 한국을 제물로 삼다는 설까지….하지만 IAEA는 고도의 정치무대이지만 나름대로 행동준칙이 있다.완전한 핵투명성,철저한 사전 신고의무 준수가 그 핵심이다. 이 두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고서,해결책을 찾을 방법은 없다.우리의 핵실험은 핵무기와 무관하며,정부는 실험사실을 몰랐다는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호언도 사실은 불필요한 것이다.정부의 인지 여부는 어차피 사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일로 우리는 국가 신뢰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이제라도 애국심과 심정적 호소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버려야 한다. IAEA로부터 공식적으로 면책판정을 얻어낸 다음에는,남북한과 한·미,북·미,중국,러시아,일본이 모두 등장하는 고난도의 핵국제정치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핵주권 회복,그리고 한반도의 통일도 이 신뢰가 바탕될 때 비로소 바라볼 수 있다.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유럽의 강대국들이 예상과 달리 독일 통일에 합의해 준 데는,그때까지 서독정부가 쌓아온 오랜 신뢰가 바탕됐음을 알아야 한다. 솔직히 지금 국제사회는 박 대통령 이후 우리 정부가 제2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계획을 계속 추구해왔는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한다.지나치다시피 한 외신의 호들갑도 사실은 이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우리의 선의를 믿어달라는 호소만으로는 안 된다.IAEA의 추가사찰단이 오고,오는 11월 정식 사찰보고 때 면책을 얻어내는 것은 먼 외교행로의 단기적 목표에 불과하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1991년 북부경찰서와 노원경찰서에서 모두 13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국립공원 도봉산이 주요 관할지역이다.현재 4개 지구대와 9개 치안센터,1개 초소가 도봉구 9개동과 노원구 8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의 북쪽 관문으로 수도 방위 및 군 작전의 요충지로 꼽힌다.범법자의 서울 진입 및 도주로인 만큼 2개의 군·경 합동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도봉산말고도 수락산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행락·등반객이 몰린다.최근에는 대표적인 신흥 서민 주거 지역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전체 가구의 80%가 아파트이며,이 가운데 90%가 임대아파트 등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다.아파트 건축 등에 따른 보상과 집단 민원도 많은 편이다. 관할 면적은 26.30㎢로 서울의 4.38%, 상주 인구는 45만 1872명으로 서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경찰관 582명,전·의경 172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776명의 치안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봉산 등산로 경찰산악구조대 순찰코스(하절기 09:00∼19:00,동절기 09:00∼17:00) 1선:구조대~신선대~포대능선~구조대 2선:구조대~만월암~포대능선~구조대 3선:구조대~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구조대 ■ 사고·조난시 신고 전화번호 1.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일반전화:954-5600 휴대전화:017-778-1067 2.도봉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일반전화:954- 2566 휴대전화:011-9690-7889 3.112 또는 119
  • [한국核 의혹] 한국 核의혹 부풀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 표명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일상적인 용어’라며 무덤덤하게 넘겼다.외교통상부 관계자도 “신고 누락이나 신고위반 사례 등에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통상적이라고 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 일각에서는 IAEA를 이끄는 엘바라데이와 미국과의 ‘갈등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비우호적 관계… “3선출마 마찰” 분석 물론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부류는 엘바라데이의 발언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쪽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일에 대해 한·미관계가 예전같지 않은 점을 들어 뒷일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미국과 IAEA,나아가 미국과 엘바라데이의 관계 역시 이번 사안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당국자는 “현재 엘바라데이와 미국의 관계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엘바라데이는 4년 임기의 IAEA 사무총장직을 연임했으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과 IAEA는 긴장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리비아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이라크 문제에서는 갈등을 빚은 전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은 재선까지가 관례인데,엘바라데이가 3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그만큼 당선을 자신한다는 증거”라면서 “이런 점이 IAEA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미국과의 마찰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아랍계인 이집트 국적의 엘바라데이가 이란·이라크 문제와의 형평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 등 2건의 보고사안이 ‘6개 의혹’으로 세분화된 점이나,이런 일이 전적으로 IAEA의 판단사항이긴 하지만 우리 쪽에 구체적으로 밝혀오지 않은 점 등은 엘바라데이가 한국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외교부 “역음모” 일축 이에 대해 외교부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은 “IAEA의 신뢰도에 손상을 끼치는 역(逆) 음모설”이라고 일축했다.또 다른 당국자도 “엘바라데이의 연설문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부분이 부각되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갈등설을 부인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성동을 살맛나는 곳으로

    성동을 살맛나는 곳으로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웰빙공간으로.” 3선의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웰빙타운,성동’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초까지 왕십리 민자역사 유치,왕십리역 경원선 시발역화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에 매달리던 구정 스타일이 갑자기 문화·환경분야로 급선회했다. ●사람중심의 수변도시로 고 구청장은 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인식되던 행당·금호동 일대 27개 지구(2만 7344가구)의 재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이제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이 되도록 ‘물의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한강,중랑천,청계천이 흐르는 지역 여건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공되면 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 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 공간과 체육 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 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수변공간을 적극 개발해 친환경적인 사람 중심의 도시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고 구청장은 또 서울 강남·북간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일반계고와 특목고 등 명문고의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성동은 남자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남학생들이 학교를 모두 타 지역으로 배정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당 도시개발 지구에 고등학교 부지를 확정지었다.뚝섬과 왕십리 뉴타운에 고교 건립을 건의하는 한편 기존의 여자고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 소매 걷어붙여 특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성동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명문학교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주민들의 평생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성수,옥수,송정 등 3개 권역에 작은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옥수지역은 어린이 영어학습실을 만들어 저소득자녀를 위한 영어교육과 주거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을 지원하게 된다.성수지역은 지역특성에 맞게 문화,산업,연구 공간으로, 뚝섬지역은 체육시설을 겸하는 여가활동이 강조된 공간으로 특화해 건립하려고 추진중에 있다.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마장동에 수영장,헬스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개설했다. 성동종합행정마을 개청과 함께 청소년수련관이 완공돼 권역별로 총 4개의 공립 복합체육시설을 갖추었다. 또 어린 청소년들이 성동을 자신의 고향으로 자랑스럽게 기억되도록 ‘왕십리 가요제’ 같은 다양한 지역 특색이 담긴 행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인정이 넘치는 살기좋은 고향,성동으로 가꿔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검찰 ‘여권 실세의원 3억수뢰설’ 수사착수

    국회의원인 여권 실세측에 거액이 건네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오피스텔 건설시행사 UIH 대표 이승계(48)씨의 측근 인사는 7일 “이 사장의 동업자가 ‘모 의원에게 1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고,그래야 사업추진이 된다.’고 해 우선 3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이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인허가 비리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에 구속 기소된 상태다.이 측근 인사는 또 “동업자는 당시 ‘해당 의원측이 돈을 직접 요구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에 대규모 스포츠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관계에 발이 넓은 동업자와 손을 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당 의원측에 돈을 건넸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돈을 받아간 것으로 지목된 이씨 동업자를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피스텔 인허가 로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무상분양받은 3선의원 출신 이택석(6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 서교동에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던 이씨에게 “3선 의원 경력을 내세워 마포구청과 서부교육청 등에 적극적인 로비를 해주겠다.”며 오피스텔 2채를 요구,시가 1억 8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아들 명의로 무상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UIH 간부 박모씨가 자신을 도와준 답례로 오피스텔 계약금을 내 준 것이며 나머지 중도금은 모두 내 돈으로 낼 계획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모 현역 의원을 UIH 관계자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해당 의원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오피스텔 인허가와 관련,UIH측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서울 서부교육청 관리국장 채모(54)씨와 마포구청 지역경제과장 정모(50)씨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이씨가 추진하던 스포츠복합시설 사업체인 J사로부터 담당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2000만원을 받은 지방일간지 기자 오모(42)씨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오피스텔 및 스포츠복합시설 인허가 관련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①행사포스터 ‘풍년’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①행사포스터 ‘풍년’

    “이거,이거! 의원회관 벽이 왜 이렇게 지저분한 거야?”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의원회관 복도를 지나다가 양쪽 벽에 붙어 있는 행사 포스터들을 보면서 못마땅한 듯이 말했다.함께 걸어가던 386 초선의원은 멋쩍은 표정으로 웃었다.문제의 포스터 중 한 장은 자신이 참여한 연구모임에서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17대 국회 의원회관 1∼8층 복도들이 알록달록한 벽보들로 ‘도배’되고 있다.의원실 출입구 양 옆으로 적게는 1장,많게는 6장까지 포스터가 길게 펼쳐져 있다.대량 생산이 아닌,손으로 직접 만든 투박한 포스터도 있다. 서울신문이 6월7일부터 9월3일까지 3개월 동안 국회 사무처에 신고된 17대 국회의원들의 토론회 및 공청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토론회 51회,공청회 22회,세미나(워크숍·심포지엄 포함) 23회,시사회 1회,전시회 3회,창립총회 7회 등 모두 107회에 달했다. ●알록달록한 벽보 물결 특히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3회 이상씩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는 국회의 시설물을 사용했을 경우에만 파악되는 숫자인 만큼 외부 행사는 누락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기간동안 실제 이뤄진 행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영화 ‘연인’ 시사회에서부터 ‘공공임대주택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2004년 국회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정책워크숍’‘언론개혁의 실천방향 토론회’ 등 문화·경제·통일·외교·교육 분야 등 다양하다.의원 개인자격으로 하는 행사가 있는가 하면,연구모임을 결성해 갖는 세미나나 토론회,워크숍도 있다. 포스터에는 당별로 정치적 색채도 은근히 차이 난다.이번 국회에 첫 진출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경우에는 노동 관련 포스터가 주종을 이룬다.포스터 숫자도 1∼2개 정도 더 많은 편이다.반면 ‘깨끗한’ 관행에 익숙한 한나라당 다선 의원들 방 옆에는 한두 개도 간신히 붙어 있어 있는 정도다. 전반적으로 초·재선 의원들의 방 옆에 중진의원보다 더 많은 포스터가 붙어 있는 편이다. 반면 16대 때까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회관 1층의 게시판을 가득 채우던 ‘후원회의 밤’ 안내 포스터는 17대 첫 정기국회 들어서는 찾아볼 수 없다.후원모임이 금지된 정치자금법 때문에 이미 옛날 얘기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젊은 의원들의 열기 느껴져” 이같은 변화에 대해 14·16대 의원을 거친 3선 김원웅 의원은 “14대에는 ‘벽은 그냥 벽’이었고,16대도 포스터들이 붙기는 했는데,지금처럼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았다.”고 비교했다. 김 의원은 “17대 국회에서는 다양한 연구모임들이 형성되고 있고,그 내용도 과거 정치적 어젠다에서,정책적 어젠다로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젊은 의원들의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개별 의원이 소속 위원회와 관련해 토론회·공청회·세미나를 개최하는 경우 연간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1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데 자료집 인쇄비·포스터·플래카드·토론참가자 사례금 등으로 200만∼300만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보좌관은 “소속 상임위와 관련한 행사에 대해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토론회를 열 경우에는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국회는 의원들의 연구단체지원금으로 연간 6억 5000만원을,개별 의원의 토론회·세미나에 대한 지원을 연간 5억원을 각각 책정해 놓고 있다.개별 의원 지원금은 16대의 3억원에 비해 67% 증액된 액수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7대 개원 이후 사무처가 의원들의 세미나 등에 2800만원을 지원했다.”면서 “107회나 행사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집행이 저조한데,‘초짜’ 보좌관들은 이같은 입법지원 예산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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