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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준비된 초선’의 힘

    “재선,3선은 어디 가고 초선만 뛰나.” 개원한 지 100여일 지난 17대 국회 무대에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돌풍이 거세다.선배 의원들의 ‘위세’에 눌려 조용히 지내던 예전의 국회와는 다르다. 한나라당 의원 121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정확히 과반인 62명.‘앙팡 테리블’ 초선 의원들의 활약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등 여야가 맞서고 있는 굵직한 현안을 다루는 데서 두드러진다.이들은 특히 현안 관련 특위나 비대위 간사를 맡아 ‘대안 있는 반대’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열린우리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부산 서)의원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정리했고,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관련 당론을 가다듬느라 바쁘다.역시 율사 출신인 장윤석(경북 영주)·주호영(대구 수성을)·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 등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 중이다.박형준(부산 수영) 의원은 10월 초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언론개혁법안 작성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례대표제 초선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다.박재완 의원은 국회 개혁법안과 과거사 진상 규명법안을 성안 중이고,유승민 의원은 ‘약방의 감초’로 소속인 국회 정무위에서만 머물지 않고 주요 이슈에 목소리를 내놓는다.특히 유 의원은 다른 당에서 TV토론회 파트너로 기피할 정도로 논리를 갖춘 입담을 높이 평가받기도 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인체 유해물 함유 감기약 파문,저출산 사회대책기본법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이는 안명옥 의원도 눈에 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준비된 초선’들의 돌풍은 당내 재선과 3선의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게 당내 평가다.현안에 따라서는 급조된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대안 있는 비판’은 열린우리당의 개혁입법에 ‘맞불놓기’에 효과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개발을 맡은 여의도연구소의 ‘3박’인 박세일 소장과 박재완·박형준 부소장도 초선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광장] 애국심에만 호소할건가/이기동 논설위원

    [서울광장] 애국심에만 호소할건가/이기동 논설위원

    자기 터져나온 농축우라늄 분리·플루토늄 추출실험 사실이 국민들의 의식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그 충격은 우리의 기억을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옛날로 되돌려 놓았다.핵 자주를 꿈꾼 고(故)박정희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계획,그리고 미국의 압력에 의한 계획 중단,그 와중에 전해진 천재 핵물리학자 이휘소박사의 의문의 죽음 등등…. 그 뒤 1992년 한반도비핵화선언으로 남북한은 핵에 관한 한 주권국의 위치를 잃었다.원자력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권한은 포기 당했고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게 됐다.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19기,가동연료인 농축우라늄 수입에 연간 3억 7000만달러의 국민 세금이 날아간다. 핵은 국제정치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정치(high politics)’대상이다.우리의 핵문제에도 핵의 진실은 물론,남북관계와 한·미,북·미관계,중국,러시아,일본의 입장이 정확히 파악되고 고려돼야 한다.핵의 국제경찰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지만,이들 변수들이 복잡한 방정식을 펼치는 무대일 뿐이다.그리고 그 무대에서 제일 큰 말(馬)은 누가 뭐래도 미국이다. 9월초 농축우라늄 분리실험 첫 시인 이래,정부가 보여준 핵외교의 수준은 실패작이다.핵과학자들과 과학기술부는 사찰의무 불이행을 따지는 IAEA에게 순수 실험정신만 내세웠다.순수한 실험을 왜 못 믿느냐는 하소연이었다.IAEA에 전달된 정부의 초기대응은 이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이 이사회 개막보고에서 한국의 농축우라늄 분리·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를 표한 뒤의 후속대응은 더 가관이다. 부의 한 인사는 ‘애국심의 발휘’를 언론에 주문했다.어려울 때 국가를 위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과학자들의 말을 믿고 초기대응을 잘못했음까지 시인했다. 갖가지 의혹,음모설까지 당국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IAEA가 북한핵에 강경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문제삼는다느니,3선을 노리는 엘바라데이 총장이 미국의 환심을 사려고 한국을 제물로 삼다는 설까지….하지만 IAEA는 고도의 정치무대이지만 나름대로 행동준칙이 있다.완전한 핵투명성,철저한 사전 신고의무 준수가 그 핵심이다. 이 두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고서,해결책을 찾을 방법은 없다.우리의 핵실험은 핵무기와 무관하며,정부는 실험사실을 몰랐다는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호언도 사실은 불필요한 것이다.정부의 인지 여부는 어차피 사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일로 우리는 국가 신뢰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이제라도 애국심과 심정적 호소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버려야 한다. IAEA로부터 공식적으로 면책판정을 얻어낸 다음에는,남북한과 한·미,북·미,중국,러시아,일본이 모두 등장하는 고난도의 핵국제정치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핵주권 회복,그리고 한반도의 통일도 이 신뢰가 바탕될 때 비로소 바라볼 수 있다.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유럽의 강대국들이 예상과 달리 독일 통일에 합의해 준 데는,그때까지 서독정부가 쌓아온 오랜 신뢰가 바탕됐음을 알아야 한다. 솔직히 지금 국제사회는 박 대통령 이후 우리 정부가 제2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계획을 계속 추구해왔는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한다.지나치다시피 한 외신의 호들갑도 사실은 이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우리의 선의를 믿어달라는 호소만으로는 안 된다.IAEA의 추가사찰단이 오고,오는 11월 정식 사찰보고 때 면책을 얻어내는 것은 먼 외교행로의 단기적 목표에 불과하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1991년 북부경찰서와 노원경찰서에서 모두 13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국립공원 도봉산이 주요 관할지역이다.현재 4개 지구대와 9개 치안센터,1개 초소가 도봉구 9개동과 노원구 8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의 북쪽 관문으로 수도 방위 및 군 작전의 요충지로 꼽힌다.범법자의 서울 진입 및 도주로인 만큼 2개의 군·경 합동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도봉산말고도 수락산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행락·등반객이 몰린다.최근에는 대표적인 신흥 서민 주거 지역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전체 가구의 80%가 아파트이며,이 가운데 90%가 임대아파트 등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다.아파트 건축 등에 따른 보상과 집단 민원도 많은 편이다. 관할 면적은 26.30㎢로 서울의 4.38%, 상주 인구는 45만 1872명으로 서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경찰관 582명,전·의경 172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776명의 치안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봉산 등산로 경찰산악구조대 순찰코스(하절기 09:00∼19:00,동절기 09:00∼17:00) 1선:구조대~신선대~포대능선~구조대 2선:구조대~만월암~포대능선~구조대 3선:구조대~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구조대 ■ 사고·조난시 신고 전화번호 1.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일반전화:954-5600 휴대전화:017-778-1067 2.도봉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일반전화:954- 2566 휴대전화:011-9690-7889 3.112 또는 119
  • [한국核 의혹] 한국 核의혹 부풀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 표명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일상적인 용어’라며 무덤덤하게 넘겼다.외교통상부 관계자도 “신고 누락이나 신고위반 사례 등에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통상적이라고 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 일각에서는 IAEA를 이끄는 엘바라데이와 미국과의 ‘갈등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비우호적 관계… “3선출마 마찰” 분석 물론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부류는 엘바라데이의 발언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쪽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일에 대해 한·미관계가 예전같지 않은 점을 들어 뒷일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미국과 IAEA,나아가 미국과 엘바라데이의 관계 역시 이번 사안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당국자는 “현재 엘바라데이와 미국의 관계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엘바라데이는 4년 임기의 IAEA 사무총장직을 연임했으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과 IAEA는 긴장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리비아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이라크 문제에서는 갈등을 빚은 전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은 재선까지가 관례인데,엘바라데이가 3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그만큼 당선을 자신한다는 증거”라면서 “이런 점이 IAEA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미국과의 마찰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아랍계인 이집트 국적의 엘바라데이가 이란·이라크 문제와의 형평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 등 2건의 보고사안이 ‘6개 의혹’으로 세분화된 점이나,이런 일이 전적으로 IAEA의 판단사항이긴 하지만 우리 쪽에 구체적으로 밝혀오지 않은 점 등은 엘바라데이가 한국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외교부 “역음모” 일축 이에 대해 외교부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은 “IAEA의 신뢰도에 손상을 끼치는 역(逆) 음모설”이라고 일축했다.또 다른 당국자도 “엘바라데이의 연설문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부분이 부각되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갈등설을 부인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성동을 살맛나는 곳으로

    성동을 살맛나는 곳으로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웰빙공간으로.” 3선의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웰빙타운,성동’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초까지 왕십리 민자역사 유치,왕십리역 경원선 시발역화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에 매달리던 구정 스타일이 갑자기 문화·환경분야로 급선회했다. ●사람중심의 수변도시로 고 구청장은 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인식되던 행당·금호동 일대 27개 지구(2만 7344가구)의 재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이제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이 되도록 ‘물의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한강,중랑천,청계천이 흐르는 지역 여건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공되면 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 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 공간과 체육 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 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수변공간을 적극 개발해 친환경적인 사람 중심의 도시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고 구청장은 또 서울 강남·북간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일반계고와 특목고 등 명문고의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성동은 남자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남학생들이 학교를 모두 타 지역으로 배정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당 도시개발 지구에 고등학교 부지를 확정지었다.뚝섬과 왕십리 뉴타운에 고교 건립을 건의하는 한편 기존의 여자고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 소매 걷어붙여 특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성동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명문학교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주민들의 평생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성수,옥수,송정 등 3개 권역에 작은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옥수지역은 어린이 영어학습실을 만들어 저소득자녀를 위한 영어교육과 주거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을 지원하게 된다.성수지역은 지역특성에 맞게 문화,산업,연구 공간으로, 뚝섬지역은 체육시설을 겸하는 여가활동이 강조된 공간으로 특화해 건립하려고 추진중에 있다.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마장동에 수영장,헬스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개설했다. 성동종합행정마을 개청과 함께 청소년수련관이 완공돼 권역별로 총 4개의 공립 복합체육시설을 갖추었다. 또 어린 청소년들이 성동을 자신의 고향으로 자랑스럽게 기억되도록 ‘왕십리 가요제’ 같은 다양한 지역 특색이 담긴 행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인정이 넘치는 살기좋은 고향,성동으로 가꿔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검찰 ‘여권 실세의원 3억수뢰설’ 수사착수

    국회의원인 여권 실세측에 거액이 건네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오피스텔 건설시행사 UIH 대표 이승계(48)씨의 측근 인사는 7일 “이 사장의 동업자가 ‘모 의원에게 1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고,그래야 사업추진이 된다.’고 해 우선 3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이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인허가 비리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에 구속 기소된 상태다.이 측근 인사는 또 “동업자는 당시 ‘해당 의원측이 돈을 직접 요구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에 대규모 스포츠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관계에 발이 넓은 동업자와 손을 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당 의원측에 돈을 건넸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돈을 받아간 것으로 지목된 이씨 동업자를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피스텔 인허가 로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무상분양받은 3선의원 출신 이택석(6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 서교동에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던 이씨에게 “3선 의원 경력을 내세워 마포구청과 서부교육청 등에 적극적인 로비를 해주겠다.”며 오피스텔 2채를 요구,시가 1억 8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아들 명의로 무상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UIH 간부 박모씨가 자신을 도와준 답례로 오피스텔 계약금을 내 준 것이며 나머지 중도금은 모두 내 돈으로 낼 계획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모 현역 의원을 UIH 관계자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해당 의원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오피스텔 인허가와 관련,UIH측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서울 서부교육청 관리국장 채모(54)씨와 마포구청 지역경제과장 정모(50)씨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이씨가 추진하던 스포츠복합시설 사업체인 J사로부터 담당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2000만원을 받은 지방일간지 기자 오모(42)씨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오피스텔 및 스포츠복합시설 인허가 관련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①행사포스터 ‘풍년’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①행사포스터 ‘풍년’

    “이거,이거! 의원회관 벽이 왜 이렇게 지저분한 거야?”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의원회관 복도를 지나다가 양쪽 벽에 붙어 있는 행사 포스터들을 보면서 못마땅한 듯이 말했다.함께 걸어가던 386 초선의원은 멋쩍은 표정으로 웃었다.문제의 포스터 중 한 장은 자신이 참여한 연구모임에서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17대 국회 의원회관 1∼8층 복도들이 알록달록한 벽보들로 ‘도배’되고 있다.의원실 출입구 양 옆으로 적게는 1장,많게는 6장까지 포스터가 길게 펼쳐져 있다.대량 생산이 아닌,손으로 직접 만든 투박한 포스터도 있다. 서울신문이 6월7일부터 9월3일까지 3개월 동안 국회 사무처에 신고된 17대 국회의원들의 토론회 및 공청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토론회 51회,공청회 22회,세미나(워크숍·심포지엄 포함) 23회,시사회 1회,전시회 3회,창립총회 7회 등 모두 107회에 달했다. ●알록달록한 벽보 물결 특히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3회 이상씩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는 국회의 시설물을 사용했을 경우에만 파악되는 숫자인 만큼 외부 행사는 누락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기간동안 실제 이뤄진 행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영화 ‘연인’ 시사회에서부터 ‘공공임대주택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2004년 국회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정책워크숍’‘언론개혁의 실천방향 토론회’ 등 문화·경제·통일·외교·교육 분야 등 다양하다.의원 개인자격으로 하는 행사가 있는가 하면,연구모임을 결성해 갖는 세미나나 토론회,워크숍도 있다. 포스터에는 당별로 정치적 색채도 은근히 차이 난다.이번 국회에 첫 진출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경우에는 노동 관련 포스터가 주종을 이룬다.포스터 숫자도 1∼2개 정도 더 많은 편이다.반면 ‘깨끗한’ 관행에 익숙한 한나라당 다선 의원들 방 옆에는 한두 개도 간신히 붙어 있어 있는 정도다. 전반적으로 초·재선 의원들의 방 옆에 중진의원보다 더 많은 포스터가 붙어 있는 편이다. 반면 16대 때까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회관 1층의 게시판을 가득 채우던 ‘후원회의 밤’ 안내 포스터는 17대 첫 정기국회 들어서는 찾아볼 수 없다.후원모임이 금지된 정치자금법 때문에 이미 옛날 얘기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젊은 의원들의 열기 느껴져” 이같은 변화에 대해 14·16대 의원을 거친 3선 김원웅 의원은 “14대에는 ‘벽은 그냥 벽’이었고,16대도 포스터들이 붙기는 했는데,지금처럼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았다.”고 비교했다. 김 의원은 “17대 국회에서는 다양한 연구모임들이 형성되고 있고,그 내용도 과거 정치적 어젠다에서,정책적 어젠다로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젊은 의원들의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개별 의원이 소속 위원회와 관련해 토론회·공청회·세미나를 개최하는 경우 연간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1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데 자료집 인쇄비·포스터·플래카드·토론참가자 사례금 등으로 200만∼300만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보좌관은 “소속 상임위와 관련한 행사에 대해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토론회를 열 경우에는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국회는 의원들의 연구단체지원금으로 연간 6억 5000만원을,개별 의원의 토론회·세미나에 대한 지원을 연간 5억원을 각각 책정해 놓고 있다.개별 의원 지원금은 16대의 3억원에 비해 67% 증액된 액수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7대 개원 이후 사무처가 의원들의 세미나 등에 2800만원을 지원했다.”면서 “107회나 행사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집행이 저조한데,‘초짜’ 보좌관들은 이같은 입법지원 예산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언론 조명받는 차기 대권주자들

    |뉴욕 이도운특파원|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올해의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행사이지만 2008년을 겨냥한 차기 후보군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는 기능도 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일찌감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출마가능한 후보로 지목,전당대회 기간중 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두 사람은 공화당내의 중도온건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31일 저녁 나란히 프라임 타임(미 TV의 황금시간대)대에 등장한 두 사람은 매우 대조적인 연설을 했다.매케인 의원은 공화·민주 양당의 화합을 강조한 반면,줄리아니 전 시장은 부시 대통령을 칭송하고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31일 저녁 대표연사로 나선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도 당원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아 은막에서뿐만 아니라 정치무대에서도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외국인이어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지만,공화당이 승리를 위해 그가 꼭 필요할 경우 관련 헌법을 바꿀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만일 공화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승리한다면 대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매케인과 줄리아니,슈워제네거는 모두 대중적인 인기가 좋은 반면 공화당 내의 ‘비주류’라는 한계가 있다. 그런 맥락에서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도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빌 클린턴 대통령과 96년 선거에서 격돌했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돌 의원은 노동장관과 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돌 의원은 ‘온정적 보수주의’를 주제로 한 행사 둘째날 연사로 나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연설로 공화당의 ‘주류’임을 과시했다. 최근 수십년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산실이 주지사였기 때문에 공화당내의 주지사들도 주요 후보군이다.이번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2일 부시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조지 파타키 주지사는 일찌감치 ‘대권’에 도전할 뜻을 밝혀 왔다.그는 민주당 색깔이 짙은 뉴욕주에서 94년 이래 3선을 기록 중이다. 매사추세츠주의 미트 롬니 주지사도 민주당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지역의 공화당 주지사라는 점이 부각돼 거명되고 있다.햄프셔주의 크레이그 벤슨 주지사와 콜로라도의 빌 오웬스 주지사도 지역에서 후보로 나서라는 부추김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선거에서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2008년 선거에서 ‘복수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에는 인물이 부시 집안밖에 없느냐.”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dawn@seoul.co.kr
  •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이 있어 오른다.” 언제든 산이 좋지 않으랴.그래도 등산은 가을이 제맛이다.모자 하나 눌러쓰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르자. 길잡이는 북한산 83개 코스를 손금 읽듯 훤하게 알고 있는 ‘산박사’홍순섭(63)씨.47년간 산을 올랐다는 그는 지난 4월,자신의 발로 밟고,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산악정보만을 세세하게 담은 등산안내서 ‘실전 명산 순례 700코스’를 출간했다.“아마추어 산악인이라 더 피부에 와닿는 정보를 제공할 자신있다.”는 그를 따라 산에 오르자.첫번째는 ‘산박사’가 이 가을에 추천하는 수도권 가을산 3선,자 떠나자. ●홍천 가리산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가히 강원 내륙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다. 이 산은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정상을 오르게 되면 북봉 남쪽에는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사시사철 끓이지 않는 석청수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하지만 춘천 쪽에서는 배로 접근을 해야 한다.그래서 이번에는 홍천 쪽의 원점회귀산행(출발한 지점으로 돌아 내려오는 산행)을 추천한다.가리산 입장료는 대인 2000원,소인 1000원.주차료 3000원. ●가는 길 가리산은 춘천과 홍천 쪽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하지만 춘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려면 아침 8시30분까지 소양댐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다음 배편은 오후 3시에 있으므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물노리로 가면 된다.033-242-4832,승선료는 3500원. ●산행코스 홍천 가리산휴양림(033-435-6034)에서 시작해 가삽고개를 거쳐 북봉과 정상을 거쳐 돌아내려온다.올라가는 길이 7.5㎞,3시간 정도.내려오는 길은 6.5㎞ 2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산행 팁 가리산은 초보자들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산인데 북봉에서 정상까지는 길이 가파르고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북봉 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면 된다.이길은 ‘가리산 샘터’를 들러 북봉과 정상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경기도 운악산 운악산(해발 935m)은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왔다.관악,치악,화악,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 5대 악산중 하나로 그 명성이 자자한 바위산이다.산 깊숙이 가파른 암석이 많아 등산이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운악산 중턱에는 1000년 고찰 현등사가 있다.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3층 석탑과 봉선사종,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진탑,부도 등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산은 포천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가 있으나 가평 쪽의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추천한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신청평대교를 지나 청평에서 37번 국도로 현리로 가면 된다.현리에서 362번 도로로 가다 보면 현등사 표지가 보인다.입장료는 1000원.주차료는 무료. ●산행코스 현등사를 지나 절고개,정상을 거쳐 구름다리와 미륵바위를 보며 하산하는 코스가 좋다.역순으로 산행을 해도 되나 오르막이 처음부터 시작돼 힘이 든다. 올라가는 길 4.5㎞ 2시간10분 정도,내려오는 길 4.5㎞ 2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산행 팁 가장 험한 바위지대를 편하게 통과할 수 있게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았다.산행하기도 수월하고 안전하고,구름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산의 풍경도 그만이다. ●경기도 석룡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해발 1153m의 산이다.호젓한 숲길과 깨끗한 계곡을 가진 산으로 가족산행에 좋다. 산은 대체로 육산(흙산)이나 정상부근 능선 일대는 그렇게 현저하게 발달하지는 않은 암릉으로 되어 있다. 석룡산 입구인 조무락골계곡은 환경부 고시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물이 많고 숲이 깊다.석룡산 산행에 또 다른 재미는 조무락골의 그윽한 멋과 풍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것이다.입장료는 무료.계곡입구에 있는 여관 주차장이나 도로에 밖에 자동차를 주차할 만한 곳이 없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 춘천방향으로 가다 가평시내로 들어서 75번국도 타고 가평천을 따라가면 38교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서 계곡을 따라 가면 된다.하지만 이 길은 좁아 차들이 교행하기 힘들다.초보자는 절대 진입금지. ●산행코스 38교에서 시작해 ‘조무락’이라는 펜션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 정상을 지나 복호등 폭포를 보고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 올라가는 길은 5.6㎞ 2시간30분 정도,내려가는 길은 6.8㎞ 2시간50분 소요. ●산행 팁 정상에서 쉬밀고개까지는 약간의 바위지대로 넘어지거나 발목을 삘 수 있으므로 주의해 지나야 한다.또한 쉬밀고개에서 좌측길이 험해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우측으로 하산해야 한다. ■ 등산준비물 밑줄 쫙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다. 주5일제 근무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급증하는 등산인구만큼 크고 작은 사고도 많아졌다.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얕잡아보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산 오르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가을산행에 꼭 지켜야 하는 것,세 가지 첫째,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일찍 하산해야 한다.해가 짧아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산 속에서 해가 지면 조난을 당할 우려가 높다. 둘째, 비상식량과 랜턴은 꼭 배낭 속에.열량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육포,미숫가루 등과 야간 산행을 대비한 랜턴은 꼭 챙겨야 한다. 셋째, 방수·방풍의류는 필수.갑작스러운 비와 바람 때문에 일어나는 저체온증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갑작스러운 일기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 K-2 코리아 김대현 과장 ■ 등산전 스트레칭 가을이 좋아,산이 좋아 준비운동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등산 할 때 부상을 최소화하고 산행 후 피로감을 줄이고 싶다면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하고 시작하자.어깨·등·팔·손 등과 하체부위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1 제자리에 서서 양손을 접어 가슴 앞으로 올리고 한쪽 무릎은 접어서 들어올린다. 2 1의 자세에서 들어올린 다리를 뒤쪽에 놓고 무릎을 펴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무릎을 펴 준다. 3 앞쪽 무릎을 접은 다음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뒤쪽에 있는 다리를 조금 더 뒤로 밀어준다. 4 그림 3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을 바닥에 짚는다.이때 주의사항은 뒷다리의 무릎 펴는 것을 잊지 말자. 5 그림4 동작에서 앞무릎을 펴서 등과 허리 하체 부위를 스트레칭 한다.4∼5초 유지시켜 주고 반대도 동일하게 실행. ■ 도움말 임정숙 사단법인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www.ekasi.or.kr,362-0120) 회장 ● 속 채우고 올라올라 이제 웰빙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몇몇 독특한 생활패턴으로 추구할 수 있는 가치는 더욱 아니죠.바로 생활 전반에 스며 있는 습관입니다.그 중에서도 운동과 식생활은 웰빙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을 하더라도 그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되레 병만 얻기 쉽습니다.음식의 경우도 어쩌다 한번 그럴싸하게 먹는 것보다는 끼니마다 정성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번 주부터 웰빙을 습관화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각종 레포츠 전후에 필요한 스트레칭을 동작별로 소개합니다.아울러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과 요리전문가 최신애씨가 제안하는 건강 아침식사 요리법을 알려드립니다. ■ 주말아침엔 게살 현미죽 재료 냉동게살 250g,현미 1컵,청주 1큰술,물 8컵,소금 약간,녹말물 2큰술,달걀흰자 4개분,팽이버섯 2개,참기름 1작은술,붉은 고추 약간 양념 다진마늘 1큰술,국간장 1큰술,생강즙 1큰술,참치액 1큰술,후춧가루 약간 전날준비 현미를 씻어서 물에 불린 다음 믹서에 곱게 간다. 만드는 법 (1)게살은 한번 씻어서 청주 1큰술을 뿌리고 김이 오른 찜통에서 살짝 찐다.그래야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2)물 8컵에 갈아놓은 현미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다음 게살을 찢어 넣고 더 끓인다.(3)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녹말물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흰자를 휘저어 넣으면서 반으로 자른 팽이버섯을 넣는다.마지막에 참기름을 넣는다.(4)붉은 고추를 채썰어 올려낸다. 웰빙 시대에 하루를 시작하는 데 활력소가 되는 아침식사의 가치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막상 아침에 눈을 뜨면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하다.생활 속 주치의로 알려진 이승남씨와 가정요리 권위자 최신애씨가 함께 내놓은 ‘내 몸의 독소를 없애는 아침식사’(랜덤하우스 중앙)는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준다.몸에 좋으며 요리법이 간단한 아침식사 6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與 국보법 당론 새달 결정…세불리기 가속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정에 대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서울신문 28일자 1면) 결과에서 개정을 하자는 여야의원이 146명으로,폐지를 주장하는 117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열린우리당내 ‘이념논쟁’이 세대간,나아가 운동권 출신 대 전문가 그룹의 세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다.”며 세 확대 작업의 고삐를 한껏 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개정파’는 이용희·정세균·배기선·유재건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과 강봉균·김진표·이근식·정덕구·조성태·정의용 의원 등 관료출신,김혁규·이계안 의원 등 실용주의 그룹이 주축이다. 반면 ‘폐지파’에는 ‘참여정치연구회’,‘아침이슬’과 같은 당내 개혁적 의원모임과 386출신,재야운동권 출신,이상민·최재천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또 이인영·우원식·최규성·이광철·정봉주 의원 등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직계가 있다. 이들은 29일까지 86명의 서명을 받은 ‘국보법 폐지입법 추진위’의 중심세력을 이루고 있다. 보안법 개정에 앞장 선 당내 ‘국보법 개정추진모임’측은 9월 1일 국회에서 만나 개정안 시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모임의 간사인 안영근 의원은 “개정에 찬성하는 의원이 처음 10여명에서 며칠새 30명을 돌파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일단 구두 동의를 통해 소속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 서명 때에도 처음에는 70명선에 이르렀으나 결국 결의안 제출 때는 27명에 머물렀다.”며 “여론조성이 본격화되면 폐지론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보법 폐지입법 추진위’측은 내부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노동당 및 민주당과의 공조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승희 의원은 “개정 주장은 우리당을 과반수로 만들어준 역사적인 민의를 왜곡해 악법을 존치시키려는 의도”라고 각을 세웠다. 추진위측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개정론자들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대체입법 없이 완전 폐지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과 “폐지론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형법을 보완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려 이를 절충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뒤 9월 중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미경의원 “내 아버지도 일본헌병이었다”

    이미경의원 “내 아버지도 일본헌병이었다”

    열린우리당 소속인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 선친의 일본군 헌병 복무 사실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발간된 ‘주간동아’ 인터뷰에서 이같이 고백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25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이라고 보좌관이 전했다.그는 그러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문광위원장 사퇴나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어머니와 고향 어른들 말에 따르면 차출됐다거나 징발됐다는 등의 여러 표현이 나오지만 아버지가 헌병을 좀 했다고 들었다.”고 선친의 일제시절 행적을 확인해 줬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온 부친의 ‘친일’ 행적과 관련,침묵으로 일관해 온 이 위원장이 선친의 일제 때 경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에 이어 이 위원장 선친의 친일 행적 문제가 공개됨으로써 이와 비슷한 가족의 친일 행적 고백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 위원장은 선친의 친일 행적과 관련,“지난해 말 고향인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 어르신의 말을 듣고 올라와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얘기하시더라.”면서 “그러나 아버지가 언제 어디서 무슨 활동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사과 문제는 아버지의 행적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뒤 고려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의 보좌관은 “이 위원장의 선친은 일본 관서전문대를 다녔고,일본에서 헌병을 지냈다고 들었다.”면서 “다만 차출인지,징병인지,지원인지 증언해줄 사람이 없어서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등 시민운동가 출신인 이 위원장은 지난 1996년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3선의 중진의원이다.1999년 동티모르 파병 관련 당론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나온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현재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으로 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메트로 의회] 68세 최고참 의원 못말리는 향학열

    [메트로 의회] 68세 최고참 의원 못말리는 향학열

    고희를 바라보는 구의원이 뜨거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어 동료 의원들과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광진구의회 김기섭(자양3동)의원. 3선의 김 의원은 올해 만 68세로 의회내 최고참이지만 의정에 대한 열정이나 도전은 젊은이 못지않다. 김 의원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도 매주 수·목요일 2차례씩 광진구정보도서관에서 열리는 한양대 최고위과정의 강의를 듣느라 바쁘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밤 9시30분이 넘어 끝나는 야간강의라 피곤을 느낄 만도 한데 단 한번도 강의를 빼먹지 않았다. 가끔 영어로 강의를 할 때면 불편하지만 결코 결석하진 않는다.오히려 “교수들이 수강생의 입장을 배려(?)해줘 알아듣기 쉽다.”며 만족해한다.김 의원이 최고위 과정을 수강하게 된 것은 “연구,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순수한 향학열 때문.그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역사가 짧아 강의를 통해 선진국의 앞선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싶었다.”고 수강동기를 밝혔다. 최고위 과정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도 안성맞춤이다.3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듣는 강의이니 만큼 수업시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무엇보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김 의원은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거둔다.”는 생활신조에 따라 주민의 대표역할에 더욱 더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초선같은 3선·노련한 초선

    17대 국회에서,선수(選數)가 헷갈리는 의원들은 한둘이 아니다. 당내 영향력과 활동 영역,계보 등을 감안하면 3선 이상의 중진이 아닌가 싶은 초선이 적지 않다.첫 등원한 ‘초보’답지 않게 중량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주로 비례대표들이다. 반면 젊은 나이에 중진 반열에 들거나 신입생같은 열정과 패기로,또는 무모하다 싶을 만큼 튀는 언행 등으로 초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의 3선 의원들도 없지 않다. 때로는 신입생의 ‘신선함’을 유지하기도 하고,때로는 초보처럼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한다.이들은 모두 지역구 의원이다. ●침신함·미숙함 다보여 3선 이상의 중진이 많은 한나라당에 몰려 있다.수도권의 ‘탄핵풍’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나라당 남경필(경기 수원 팔달·39) 원내 수석부대표는 내리 3선이지만 아직 30대다. 원내 부대표를 맡은 뒤 “나도 늙었다.”고 농담하지만 당내 개혁 소장파 그룹의 주요 멤버다. 정형화된 감색 정장보다는 브라운 계열의 캐주얼한 의상을 즐긴다. 미혼으로 44세인 같은당 김영선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변을 낳았다. 김 의원은 “앵벌이로 표를 모았다.”고 전당대회 전날 의원과 대의원들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전당대회장에서 각본도 없이 대형 태극기를 휘둘러댔던 일은 두고두고 얘깃거리다.17대 경기 고양 일산을에서 당선됐으나,15·16대를 비례대표로 활동해 아직도 정치 신인같다. 한나라당이 과반 야당이던 16대 때 사무총장을 지낸 이재오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표에게 “유신독재를 사과하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 박 대표와 관계 개선에 들어갔지만,그는 변함이 없다.국가보안법·사형제 폐지 등 일부 정책현안을 놓고는 오히려 열린우리당측과 ‘코드’가 비슷하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초선같은 3선’의 최연장자.지난 17대 대선때 유시민 의원과 함께 개혁당을 이끌었다. 17대 여·야 386세대 의원들을 규합해 ‘이라크 파병반대’‘사형제 폐지’ 등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당 이석현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지만,미혼에 앳되어보이는 얼굴로 ‘초선’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일부 정치모임 주도 열린우리당 김혁규(65) 의원.경남도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2대 총리후보 물망에 올랐다. 당내 ‘김혁규 사단’을 꾸려 이시종 의원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출신의 국회의원 20여명과 함께한다. 한나라당 박세일(56) 의원은 여의도 연구소 소장 내정자로 박근혜 대표의 자문을 맡고 있다. 부소장에 내정된 박형준·박재완 의원과,원희룡 의원 등이 포함된 ‘박세일 사단’을 이끌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단병호(55)의원도 간과할 수 없는 존재.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대기업 노조에 대한 영향력이 지대하다. 단 의원이 개원국회에서 대정부질의하는 모습을 주의깊게 지켜본 의원들은 “역시 내공이 만만치 않다.”고 한마디씩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63)의원은 15·16대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출마,민노당의 첫 원내 진입을 주도했다. 열린우리당 염동연(58) 의원은 참여정부 창업공신으로,당내 호남 맹주다.지난 7월 호남 출신 의원들이 ‘역호남소외론’과 관련해 대정부 성명을 채택하려고 했을 때 광주출신 의원들의 참석을 막아 무산시켰다. 총선이후 염 의원이 386의원들과 만찬했을 때 50여명 가까이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돌밥회’를 아시나요

    ‘돌밥회’를 아시나요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소장파들이 친목모임을 결성,경쟁을 벌이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과 ‘원조 수요모임’의 박진·임태희·권영세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최근 ‘돌밥회’라는 친목모임을 만들어 2주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돌밥회는 ‘돌아가며 밥을 사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친목모임의 성격을 부각시키고,정치적 색채를 옅게 하려는 뜻에서 다소 희화적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모임의 이름은 가볍지만 회원 모두가 지난 총선을 통해 나름의 능력을 검증받으며 재선·3선 고지에 올라서면서 ‘당내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모임에 쏠리는 관심은 각별하다. 그도 그럴 것이 17대 들어 남경필 의원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고,원희룡 의원은 지난달 열린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에 이어 당당 2위를 차지,‘왕따’의 설움을 떨쳐내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또 정병국 의원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로서 소장 개혁파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최병렬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던 임태희 의원도 최근 대변인으로 당무에 복귀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불출마하는 대신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특위 청문회에서 맹활약한 박진 의원은 ‘한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재선 고지에 올라 중량감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영세 의원도 수차례에 걸친 당 지도부의 당직 제의를 사양하는 대신 당내 최고의 대여 공격수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을 밀어내고 국회 정보위에 배정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 의원은 “딱딱한 정치현실에서 벗어나 서로의 삶과 철학을 교류하고,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편안하게 주고받자는 취지로 만든 모임”이라며 “회원 모두 각자의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오는 2006년 광역단체장과 2007년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경쟁도 볼 만할 것같다. 남경필·임태희·정병국 의원 등은 차기 경기도지사,원희룡·권영세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벌써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박진 의원도 2006년 서울시장이나 2007년 대선 가운데 하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한나라당 김덕룡(DR) 원내대표가 당내 주류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최고위원 경선에 이어 박근혜 대표체제 2기 당직개편에서도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속속 요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DR가 사실상 당을 장악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오는 28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도 인사문제와 관련한 불만들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한나라당은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 물론 지난 17대 총선 직전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긴 했지만 이 전 의원은 ‘DR의 복심’으로 분류될 정도로 DR와 가까운 사이다. 앞서 한나라당 몫으로 배정된 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것도 ‘그의 지원’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상임위원장 중에서는 맹형규·김무성 위원장이,최고위원 중에선 이강두·이규택·김영선 의원 등이 ‘DR계’로 분류된다.맹·김 위원장의 경우 원내대표 경선 당시 “김덕룡 의원이 출마하면 경선에 나서지 않고,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했을 정도로 김 원내대표와 막역한 관계다. 이강두·이규택 최고위원도 오랜 기간 김 원내대표와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김 최고위원 역시 지난달 대표경선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3위로 선출된 것은 ‘DR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당내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김 원내대표가 원내는 물론 최고위원과 사무처에도 자기 사람을 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영남권 출신인 한 재선 의원은 “최근 DR의 정치적 행보는 딴 생각(대권)을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고 의심했다. 비주류인 수도권 3선그룹과 영남지역 의원들이 지난달 의원총회에서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 실패에 따른 책임을 빌미로 ‘DR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는 28일부터 2박3일간 이뤄지는 의원 연찬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가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자 음해”라고 일축하고,“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을 제외하곤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던 DR가 어떻게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再選그룹 ‘친위대’ 구성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9일 ‘합리적 보수’ 성향의 재선그룹을 주요 당직에 포진시키는 등 당 운영체제의 새 틀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당직 개편에서 김형오 사무총장과 이한구 정책위의장,전여옥 공동대변인,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를 유임시키는 대신 중·하위 당직자들을 대폭 교체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번 당직 개편에서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당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위원장에 심재철,국제위원장에 박진,공동대변인에 임태희 의원 등 ‘능력 있는’ 재선 의원들을 포진시킨 것이 이같은 인선기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이들은 ‘합리적 보수성향’의 재선 그룹으로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들에게 초선들과 중진들을 잇는 교량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당내 화합은 물론 변화를 도모해내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인 것같다. 방송기자 출신인 심 위원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에 논리적 언변으로 17대 국회 들어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의 뒤를 이을 ‘대여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인정하는 ‘국제통’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리더’로 인식돼왔다.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 대변인 역시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원외인사 배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박 대표는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이주영·박세환·양경자 전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에 각각 임명했다.신설된 국민참여위원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선임됐다. 당내 비주류 3선그룹과 영남권 강경보수그룹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박 대표는 김문수 의원에게 당개혁특위 위원장을 제의했으나 김 의원의 고사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하지만 문화예술대책위원장에 이재오,농림해양수산정책포럼위원장에 이방호 의원을 각각 임명해 일단은 ‘비주류 껴안기’의 모양새는 갖췄다는 평가다.박 대표는 3선 중진의원들로 자문단을 구성,정례모임을 갖고 정국 대처 및 당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박근혜 2기’체제에 거는 변화와 개혁의 기대를 감안할 때,이번 당직 개편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대표비서실장 등이 모두 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3선인 중랑구의회 김정화(54·면목3동)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 ‘왕따’를 당했다.1995년 등원 초기 “올바른 세출심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세입심사를 해야한다.”며 스터디그룹을 구성한 게 원인이었다.당시 세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료들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왜 하느냐.’는 시기와 질투를 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자타가 공인하는 예산통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작심하면 구정방향 틀수도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예산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집행부로서는 껄끄럽고 공포의 대상이지만 주민에겐 예산 낭비를 막는 도우미,지킴이이다.새해 예산안이나 추경예산안,결산심사 등을 통해 뺄건 빼고 넣을 건 넣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구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의미여서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작심하면 구정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이 있다. 김 의원은 “예산·결산에 관심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면서 의정활동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암시했다. 결산심사 때 집행부의 기금관리 허점을 짚어 수십억원을 찾아냈고 도로점용,국·공유지 점유 등 세외수입 부문을 꼼꼼히 따졌다.그가 이처럼 세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수입이 있어야 지출이 있다.’는 그만의 지론 때문이다. ‘칼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구로구의회 김경훈(57·개봉2동) 부의장은 운영비와 개발비를 분류하는 데 도사로 통한다.그는 “세목 분류를 정확히 할 줄 알아야 예산에 밝을 수 있다.”며 집행부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치밀하게 따지는 의원으로 유명하다.업무추진비를 감사할 때 영수증 실명화를 요구,집행부를 아연 실색케 했다. 예산을 과다 책정한 집행부가 불용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한 것처럼 위장하면 족집게 처럼 잡아낸다. 새해 예산안이 올라왔을 때나 업무보고를 받을 때 날카로운 예산 관련 질문은 집행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 부의장은 “공직생활(동장) 경험이 예산을 좀 볼 줄 알게 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까지 쫓아가 바로잡기도 4선에 4대의회 전반기 의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은평구의회 최준호(63·불광2동) 의원도 ‘예산박사’다. 새해 예산안 심의나 예산결산심사 때 집행부로서는 가장 거북스러운 파트너다.그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예산을 짜면 되는데 그때그때 이슈로 예산을 편성하는 경향이 짙다.”고 집행부를 맹렬하게 질타한다.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집행부가 임의로 한 사업에는 반드시 태클을 건다. 2003년도 예산심의 때 구청이 공무원에게 단체보험을 들어주기 위해 1억 4000만원을 편성하자,행정자치부까지 쫓아가 부당성을 알리며 전액 삭감했다. 그는 “예산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사업비인지 판공비인지를 알 수 있다.”며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경실련 예산학교를 두차례나 수료했으며 함께 하는 시민행동에서 예산감시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결산검사 승인을 거부하고 부결시킨 예는 자치구의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없는 그만의 작품(?)이다. ●관련세미나 빠짐없이 참석 송파구의회의 예산 전문가로는 박용모(45·삼전동) 행정복지위원장이 꼽힌다.신규사업이나 계속사업 등 추가예산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열리던 한성백제문화제 예산을 삭감,격년제로 개최하도록 한 장본인이다.초선 시절 동료의원 3∼4명과 방을 빌려 예산공부를 하기도 했다.예산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그로서는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행자부 예산편성지침서를 정독하고 예산 관련 세미나는 반드시 참석한다.박 의원은 “관심이 없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게 예산 분야”라며 “모르면 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수”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예산 관련 도봉구의회의 스타는 최홍순(35·창1동) 의원이다.초선에 소장파이지만 예산통하면 다들 그를 꼽는다.최 의원은 “등원 초기에는 예산서를 파악하기 어려워 고생했다.”며 “지금은 볼만 하다.”고 말했다.집행부가 예산서를 가져오면 3번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으며 항목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지난해 예산과 올 예산의 비교 증감액을 철저히 따져보고 잘 모르면 공무원에게 묻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았다.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 소수의견을 낼 수 있을 만큼 박사가 됐다. 최 의원은 “가급적 행사예산을 줄이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화·체육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구청장이 작심했으면(노인 관련 예산 등) 예산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데 그렇질 못한 것 같다.”며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예산을 알면 구정이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들 예산통들은 초선·중진을 가릴 것 없이 해당 의회의 핵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3선인 중랑구의회 김정화(54·면목3동)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 ‘왕따’를 당했다.1995년 등원 초기 “올바른 세출심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세입심사를 해야한다.”며 스터디그룹을 구성한 게 원인이었다.당시 세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료들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왜 하느냐.’는 시기와 질투를 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자타가 공인하는 예산통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작심하면 구정방향 틀수도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예산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집행부로서는 껄끄럽고 공포의 대상이지만 주민에겐 예산 낭비를 막는 도우미,지킴이이다.새해 예산안이나 추경예산안,결산심사 등을 통해 뺄건 빼고 넣을 건 넣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구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의미여서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작심하면 구정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이 있다. 김 의원은 “예산·결산에 관심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면서 의정활동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암시했다. 결산심사 때 집행부의 기금관리 허점을 짚어 수십억원을 찾아냈고 도로점용,국·공유지 점유 등 세외수입 부문을 꼼꼼히 따졌다.그가 이처럼 세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수입이 있어야 지출이 있다.’는 그만의 지론 때문이다. ‘칼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구로구의회 김경훈(57·개봉2동) 부의장은 운영비와 개발비를 분류하는 데 도사로 통한다.그는 “세목 분류를 정확히 할 줄 알아야 예산에 밝을 수 있다.”며 집행부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치밀하게 따지는 의원으로 유명하다.업무추진비를 감사할 때 영수증 실명화를 요구,집행부를 아연 실색케 했다. 예산을 과다 책정한 집행부가 불용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한 것처럼 위장하면 족집게 처럼 잡아낸다. 새해 예산안이 올라왔을 때나 업무보고를 받을 때 날카로운 예산 관련 질문은 집행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 부의장은 “공직생활(동장) 경험이 예산을 좀 볼 줄 알게 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까지 쫓아가 바로잡기도 4선에 4대의회 전반기 의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은평구의회 최준호(63·불광2동) 의원도 ‘예산박사’다. 새해 예산안 심의나 예산결산심사 때 집행부로서는 가장 거북스러운 파트너다.그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예산을 짜면 되는데 그때그때 이슈로 예산을 편성하는 경향이 짙다.”고 집행부를 맹렬하게 질타한다.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집행부가 임의로 한 사업에는 반드시 태클을 건다. 2003년도 예산심의 때 구청이 공무원에게 단체보험을 들어주기 위해 1억 4000만원을 편성하자,행정자치부까지 쫓아가 부당성을 알리며 전액 삭감했다. 그는 “예산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사업비인지 판공비인지를 알 수 있다.”며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경실련 예산학교를 두차례나 수료했으며 함께 하는 시민행동에서 예산감시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결산검사 승인을 거부하고 부결시킨 예는 자치구의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없는 그만의 작품(?)이다. ●관련세미나 빠짐없이 참석 송파구의회의 예산 전문가로는 박용모(45·삼전동) 행정복지위원장이 꼽힌다.신규사업이나 계속사업 등 추가예산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열리던 한성백제문화제 예산을 삭감,격년제로 개최하도록 한 장본인이다.초선 시절 동료의원 3∼4명과 방을 빌려 예산공부를 하기도 했다.예산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그로서는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행자부 예산편성지침서를 정독하고 예산 관련 세미나는 반드시 참석한다.박 의원은 “관심이 없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게 예산 분야”라며 “모르면 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수”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예산 관련 도봉구의회의 스타는 최홍순(35·창1동) 의원이다.초선에 소장파이지만 예산통하면 다들 그를 꼽는다.최 의원은 “등원 초기에는 예산서를 파악하기 어려워 고생했다.”며 “지금은 볼만 하다.”고 말했다.집행부가 예산서를 가져오면 3번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으며 항목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지난해 예산과 올 예산의 비교 증감액을 철저히 따져보고 잘 모르면 공무원에게 묻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았다.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 소수의견을 낼 수 있을 만큼 박사가 됐다. 최 의원은 “가급적 행사예산을 줄이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화·체육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구청장이 작심했으면(노인 관련 예산 등) 예산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데 그렇질 못한 것 같다.”며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예산을 알면 구정이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들 예산통들은 초선·중진을 가릴 것 없이 해당 의회의 핵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관악구 임현주의원

    자치구 의원이 관악산의 효율적인 관리 방법을 찾아냈다. 주인공은 관악구의회(의장 김형복) 임현주(신림본동)의원.3선의 임의원은 관악산의 입장료를 내년부터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지난 14일 열린 제120회 정례회에서 이를 가결시켰다. 관악산은 그동안 입장객이 폐기물 수거수수료 성격으로 내는 입장료(성인 500원,청소년 300원,어린이 200원)로 유지,관리돼 왔다.이 돈은 지난해 5억 9000여만원에 달했으나 대부분 관리인 등의 인건비(4억 6000여만원)로 사용돼 산을 보호하는 비용으로는 턱없이 모자랐다.또 관악산을 등산할 수 있는 입구는 30여개에 이르지만 입장료를 받을 수 있는 매표소는 3곳에 불과해 형평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특히 입장료를 내지 않기 위해 우회 등산로가 여기저기 생겨나는 등 오히려 산림을 훼손하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임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관악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입장료를 폐지하고 대신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자고 제안,이를 관철시킨 것이다. 임 의원은 “관악산이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 연간 9억여원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이 문제를 제기하고 동료의원 및 관계 공무원들을 설득해왔다. 결국 임의원의 묘안으로 시민들은 입장료를 내지않아 좋고 관악산은 유지·관리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게 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임 의원은 평소 올바른 가정지키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SOS기금회’를 운영하면서 전국의 회원 500여명을 확보,위기에 처한 가정을 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지난해에는 로또공익재단과 공동으로 지역내 경로당 80여곳에 김치냉장고를 선물하는 등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평택항 ‘컨’전용 터미널 9월 개장

    대중국 수출의 핵심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항에 오는 9월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개장된다. 22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지 3만평 규모에 3만t급 선박의 접안능력을 갖춘 컨테이너 터미널은 연간 62만 8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컨테이너 터미널은 일반 부두보다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5배나 높은데 평택항 10선석중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1개 일반터미널이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15만TEU에 지나지 않았다. 평택항은 2007년까지는 컨테이너 터미널 3선석을 더 개장할 예정이어서 연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모두 100만TEU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4개선석이 모두 개장되면 부산항과 광양항이 현재 처리하고 있는 수도권 물량(약 50만TEU)을 흡수하게 되고 모선 직기항과 직교역 선박에 의한 추가 물량처리가 50만TEU에 이르러 연간 약 2200여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 부산항~평택항,광양항~평택항간의 해상운송이 활성화돼 운송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육상교통 체증 완화효과도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평택항은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으로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첫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선석이 모두 10개인 평택항은 2011년 선석이 77개로 늘어나 현재 인천항 규모의 1.5배에 이르고 2020년까지는 선석이 97개로 늘어나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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