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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미래모임’ 黨대표후보 권영세

    재선(再選)의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새달 11일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당 대표가 목표다. 혈혈단신은 아니다. 당내 소장·중도개혁파가 연대한 ‘미래모임’이 30일 ‘단일후보’로 권 의원을 선택해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이날 미래모임 회원 114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와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 점수를 합산해 81.94점을 얻어 80.92점을 얻은 3선(選)의 남경필 의원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출됐다.이제 남은 것은 권 의원의 본선 경쟁력이다. 관측은 두 가지다. 영남권의 한 3선 의원은 “‘미니 전대’ 결과도 다이내믹하고, 대의원들도 당의 미래를 생각해 권 의원에게 표를 꽤 줄 테니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반면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114명이 모인 미래모임이 표 동원력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본선에서 반드시 표를 준다는 보장도 없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0.43점차 ‘아름다운 승복’

    0.43점차 ‘아름다운 승복’

    ‘0.04%P차 석패와 깨끗한 승복.’한나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전대)를 13일 앞둔 29일 의미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재선의 임태희 의원. 사연은 이렇다.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모임인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이 이날 국회에서 전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1차투표를 실시했다. 선거인단 114명 가운데 110명이 참석한 투표결과 3선의 남경필 의원이 총점 375점을 얻어 1위, 재선의 권영세 의원이 284.1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임 의원은 283.72점으로 3위였다.2위와의 산술적 차이는 0.43점이지만 백분율로는 0.04%P에 불과하다. 그러나 간사단 합의에 따라 과반 득점자가 없어 남·권 의원만 결선투표에 올랐다. 임 의원은 70%를 반영하는 회원들 직접투표에서는 235점으로 1위를 했지만 30%를 반영하는 책임당원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성적이 낮아 석패해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개표 뒤 임 의원은 한마디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두 후보 가운데 선출된 단일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0.43점 차이가 아니라 0.00004점이었어도 승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모임 책임간사인 박형준 의원도 “2,3위 차이가 너무 작아 잡음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임 의원이 미래모임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자세로 깨끗하게 받아들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함께 경합했던 남·권 의원도 임 의원의 ‘아름다운 승복’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미래모임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남·권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여기에 2차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30일 최종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 與는 ‘개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개헌 논란이 이는 가운데 26일 국회에서 ‘바람직한 개헌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주축인 ‘헌법포럼’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선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이 많이 제기됐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간담회에 나온 전문가 6명 가운데 5명이 공감했다. 내년 12월과 2008년 4월 각각 예정된 대선과 총선 시기의 근접성을 들어 ‘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 전남대 조정관 교수(정치학)는 “정당내 (대선)공천 경쟁이 가열화되는 내년 봄 무렵부턴 개헌 제안이 정파적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2월까지가 적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엔 4명이 찬성했다. 박명림 교수(연세대 김대중도서관)는 “현행 5년 단임제의 마지막 1년은 국정 관리에 머물러 국정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총리제를 없애고 부통령제를 부활시켜 대선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학회 회장 김형성 교수(성균관대 법대)와 조정관 교수, 홍익대 임종훈 교수(법학) 등도 같은 입장이었다. 의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정관 교수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고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권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야한다.”면서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노무현 정부 들어 특히 목격하는 바와 같이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종훈 교수와 김형성 교수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반면 서울대 송석윤 교수(법대)는 “대통령제·내각제 문제, 부통령제 도입 여부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대선 예비주자들이 단기적 이해득실 계산에 따라 헌법 개정 논의에 개입할 것이 자명하다.”며 차기정권 초기로 헌법 개정을 미룰 것을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野는 ‘당권’ “한나라당의 새 대표는 도덕적 흠결이 없고, 당의 개혁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돼야 한다.”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에 출마한 남경필(3선)·권영세·임태희(이상 재선)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 “중단없는 혁신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3인방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연대론·우파연합론 등 상대방 공약의 허점을 파고드는 등 날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첫 포문은 임 의원이 열었다. 그는 남 의원을 겨냥해 “최근 우파연대론, 호남연대론과 같은 주장이 있는데 이는 또 하나의 세불리기에 불과하다.”면서 “자기 혁신보다는 호남과 연대하자거나, 왼쪽으로 가자는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도 “연대론은 정치공학적 접근이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을 뿐더러 시기상조”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남 의원은 “정책적인 동일성을 전제로 호남·충청·시민사회에 넓게 포진한 선진화세력을 아우르자는 것”이라며 “이는 우파연합론이나 정당연합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 3인방은 또 당 대표후보로서 나름의 비교우위를 내세우며 단일후보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에 가장 비판적인 중부지역(지역)·중도세력(이념)·중산층(경제력)·중년층(연령) 등 ‘4중(中) 세력’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대표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남 의원은 “우리 세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대표가 된다면 당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두 의원보다 조금 앞서는 것은 그동안 끊임없이 당 개혁을 주장해 왔고,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권 의원은 “당 대표 후보에게 필요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에 있어서 두 의원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姜·(재섭)李(재오) ‘통합·개혁 대결’ 최대이슈

    오는 7월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2강(强)’으로 꼽히는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의 세 대결과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 단일후보의 파괴력,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여옥 전 대변인의 득표력 등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姜)-통합 VS 이(李)-개혁’ 날선 대립각 강 전 원내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이력과 이념에서부터 정치적 행보와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명확한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양강의 신경전도 뜨겁다. 당 개혁 문제와 관련, 이 원내대표측은 ‘중단없는 개혁’을 주장하는 데 반해 강 전 원내대표측은 ‘안정 속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강 대표로는 개혁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으며, 자칫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맹공을 펼쳤다. 반면 강 전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국민은 열린우리당과 같은 ‘분탕 속 개혁’이 아니라 한나라당 특유의 ‘안정 속 혁신’을 원한다.”고 역공을 폈다. 또 이 원내대표측은 민정당 시절 정치에 입문한 강 전 원내대표를 ‘민정계’라고 비판하는 한편 7·26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강 전 원내대표가 공개 지지한 강삼재(마산갑 공천신청) 전 사무총장을 “시대흐름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강 전 원내대표측은 “강 전 대표가 민정계라면 이 대표는 민중계냐.”며 “당내에 계파가 사라진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계파타령’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반박했다. 당권 고지를 향한 이들의 신경전은 27일쯤으로 예상되는 강 전 원내대표의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나라·호남 연합론 놓고 티격태격 이번 전대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 결과도 관심이다.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소장·단일후보 경선에는 3선의 남경필, 재선의 권영세·임태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남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권·임 의원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대상이 일반 국민이 아닌 당원이란 점과 수요모임에 대한 당내 ‘견제’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임 의원은 25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 의원의 ‘한나라·호남연합론’은 정략적·정치공학적 차원의 접근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무조건 한나라당과 호남, 특정 정당과 합치자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보이자는 것”이라며 받아넘긴 뒤 “임 의원이 이제야 정치를 좀 알아가는 것 같다.”며 임 의원측을 자극했다. ●전여옥,‘유일 여성후보’ 딜레마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대여 투쟁의 선봉을 맡아온 전여옥 의원의 득표력도 관심이다.5·31 지방선거 당시 전 의원에 대한 지원유세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만 보더라도 전 의원의 득표력은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여성몫 최고위원이 정해진 상황에서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 의원측의 딜레마다. 대의원들에게 ‘어차피 당선될 사람’으로 인식될 경우, 득표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7대 경기도의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 지역구 의석을 싹쓸이함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역구 의석 한나라 싹쓸이… 견제기능등 퇴색 우려 뿐만 아니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모든 자리가 한나라당 의원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108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08석 모두를 차지했으며,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도 총 11석 중 한나라당이 7석을 얻었으며 열린우리당 2석, 민주당 1석, 민주노동당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10명 이상 의원으로 구성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한나라당 이외는 구성할 수 없어 교섭단체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경기도의회는 ‘10인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10인 이상 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조례규정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의정 등 2개 교섭단체를 두고 있다. ●여성 부의장도 윤곽 내달 초 원구성에 나서는 제7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등 원구성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수 위주로 선출하는 전통과 관행에 따라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한나라당 양태흥(구리), 한충재(과천), 신광식(의정부) 의원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양 의원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풍부한 지방의회 경험 등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 의원은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수도지키기범대위와 공공기관이전반대 투쟁을 벌여온 전력을 내세워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접촉하고 있다. 신 의원은 북부 출신 당선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진(수원), 진종설(고양) 의원 등도 의장 후보군에 분류되고 있으나 대표 의원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의장경선 못지않게 부의장 여성 할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정홍자(안양), 장정은(성남), 정금란(비례)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10개로 늘어나는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자리도 재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초의원은 ‘상대적 균형´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69.7%(254명·비례제외)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26%(95명), 민주당 0.2%(1명), 민주노동당 1.6%(6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광역의원 108석 모두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균형이 잡혔다. 열린우리당의 당선자를 지역별로 보면 성남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천 10명, 안산 8명, 안양 6명 등이며, 화성·여주·안성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2명 정도 당선되는 데 그쳤다. 민주당 후보자는 부천에서 1명만 당선된 반면 민노당 후보자는 평택·안산·남양주·하남 등에서 6명이 당선됐다. 특히 민노당은 하남에서 2명이 당선돼 한나라당에 이어 제2당으로 약진했다. ●성남시의회, 기초의회 첫 원내 대표단 구성 한편 성남시의회는 기초의회로는 처음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나서 원내대표까지 선출하는 등 ‘작은 국회’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성남시의원 당선자 13명 가운데 12명은 최근 당대표(김유석 당선자)를 비롯해 수석부대표와 간사, 대변인 등 원내 대표단을 구성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한 의원은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의 취지를 살리고 한나라당의 독주와 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교섭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피1호 법사위원들 ‘강제징집’

    기피1호 법사위원들 ‘강제징집’

    국회는 2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를 운영위원장에 선출하는 등 17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17개 상임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전날 국회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단 선출이 끝남에 따라 국회는 본격적인 후반기 활동에 들어갔다.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들이 국회 의석수에 따라 나눠 맡는 관행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11개, 한나라당이 8개 위원장을 배정받았다. 한나라당은 대체로 당선 횟수·경력을 고려해 당내 조율을 마쳤지만 재정경제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놓고는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열린우리당은 재선급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현 정부의 장관을 지냈거나 전반기 상임위원장, 당의장 및 정책위의장을 거친 의원은 배제한다는 원칙 하에 3선 이상 중진들이 자리를 양보했다. 다만 전반기 때 윤리특위위원장을 지낸 3선의 김원웅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인선됐다. 천정배 원내대표 시절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약속받았다는 점이 감안됐고 임기도 1년만 하기로 했다. 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 인선 문제로 진통을 겪다가 본회의 직전에야 간신히 결론을 냈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정 상임위’ 기피는 여전했다. 각각 ‘쌀협상 비준안’과 ‘비정규직 관련법안’ 처리를 앞둔 농림해양수산위와 환경노동위 등이 대표적 비인기 상임위로 꼽혔다. 양당 모두 ‘기피 1호’인 법제사법위는 대체로 ‘강제징집’했다. 업무량이 많아 지역구 챙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지난해 국회법 개정으로 법사위원의 변호사 활동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양당은 ‘징집’된 법사위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지역민원 해결에 유리하도록 예결특위 위원 겸직이란 ‘당근’을 얹어줬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정보위원 7명 중 당연직 위원인 김한길 원내대표와 신기남 위원장을 제외한 5명 전원을 교체한 것을 두고 편법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정보위 희망자가 많자 ‘의원 임기동안 재임한다.’고 규정한 국회법을 벗어나 2년씩 임기를 끊어 나눠주기를 했다는 것이다. 당은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보위원 개인이 스스로 사임하고 새 위원을 임명하는 ‘사·보임(辭·補任)’ 방식을 썼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역복지·환경보전 밀알 될래요”

    이달말 4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조남호(68) 서울 서초구청장이 88서울올림픽 유치 등 그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5일 호남대학교로부터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방송사 PD를 하다가 지난 1962년 서울시에 들어와 관광과장, 교통행정과장, 공보관, 보건사회국장, 환경녹지국장 등을 거쳤다.1982년에는 서울시 소속으로 88올림픽 유치 실무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구청장만 18년이나 역임, 지방자치제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지난 1988년부터 마포·동작·성동구청장 등 3개구의 관선 구청장을 거친데 이어 지자제가 도입된 1995년부터는 서초구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구청장 재임기간에 그는 통장자원봉사제, 장애인전용치과 등을 도입하고, 우면산트러스트, 우면산생태공원 조성 사업, 서초금요음악회(500회 달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CEO형 구청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한편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지난 2005년에는 가톨릭대학교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틈틈이 공부를 해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축적된 현장경험을 학문적 지식과 접목시켜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호남대학교의 학위 수여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장을 떠나게 되지만 앞으로도 지방자치 발전을 지켜보며 지역복지와 환경보전을 위한 밀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동구를 위해 마지막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동구청장 후보로 단독출마,3선 연임에 성공한 정현옥(64)동구청장은 15일 “그동안 추진해오던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선거때 내건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청사 건립,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복지형 행정을 충실히 수행,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간사와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1,2대 부산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숙원사업인 신청사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데. -그렇다.11만 구민들의 숙원사업인 새청사가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토지 용도변경 등 행정적인 절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결이 잘돼 착공에 들어가게 돼 무척 기쁘다. 수정동 현 청사 3000여평의 터에 건립되는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청사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의회건물, 그리고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08년말 완공 예정이다.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지. -첨단시설을 갖추게 될 신청사 건립에는 총 395억원(시비 11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그동안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북항 개발 등 도심지 재개발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나. -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동구의 정책이 적극 반영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천과 연계한 한양아파트 및 안창마을 재개발 등을 현안사업으로 책정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복지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사랑과 아픔을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및 자립지원에 힘쓰고 있다. 부산역을 끼고 있는 탓에 다른 지역에 비해 노숙자가 많은 점을 감안, 쉼터와 무료진료소·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12.3%가 노인이어서 이들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의 일환으로 범일6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최근 개원했으며, 연내 23개소의 경로당을 신축하거나 낡은 시설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 구청장은 “장기발전 종합계획이 완료되면 20년 뒤에는 인구가 현재의 배인 22만명으로 늘게 된다.”며 “‘살기좋은 동구, 돌아오는 동구’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의원 당선자 한나라 ‘일색’

    시의원 당선자 한나라 ‘일색’

    인천시의회는 한나라당 일색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의회가 시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시의회 ●집행부 정책결정에 입김 거셀 듯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3명의 시의원 정원 가운데 32석(지역구 30석, 비례대표 2석)을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1석만을 겨우 확보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사가 견제없이 시 집행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도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의회 정치의 기본인 견제를 통한 균형이 배제된 채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당론이 상당부분 시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 선거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민선 4기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장 자리를 겨냥한 당선자들의 물밑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의장선거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밝혔거나 다른 당선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군은 6명 정도이다. 3선의 신영은·박창규 당선자를 비롯해 재선그룹의 이근학·노경수·이병화·강창규 당선자 등이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3선그룹은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다선 우선원칙’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으나 재선그룹측은 당 입김이 배제된 자율적인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선자 가운데 기존 세력구도에서 자유로운 초선 의원(21명)의 표심이 의장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기초의회 ●쏠림현상 덜해 웬만한 견제·균형 희망적 인천지역 8개 구의회와 2개 군의회 등 기초의회는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훨씬 덜하다. 10개 구·군의회 당선자 97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이 31명으로 한나라당 61명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2명,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이같은 현상은 구·군의회 출마자들은 대개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어서 당만을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가 시의원보다 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중선거구 도입이 쏠림현상을 막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남동구의회는 열린우리당 당선자가 5명으로 한나라당 7명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아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여·야 당선자가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문성·경력 ●기업인·시민단체 출신등 다양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시의회에는 전문가 출신과 젊은 초선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지방의원 유급화 시대에 맞춰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초선 당선자는 전체 정원 33명의 63.6%인 21명이고 39.3%에 달하는 13명은 30·40대의 젊은 당선자다. 이들은 기업인, 교육자, 정당인, 시민단체 출신 등 경력도 매우 다양하다. 계양구 성용기(39) 당선자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기업 경영에 투신한 CEO 출신. 성씨는 “중소기업이 마음놓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생산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연세대 건축학 석사 출신인 부평구 최종귀(54) 당선자는 수십년 동안 건설업에 몸담아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동구의 허식(47) 당선자는 한나라당 인천시당 교육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 정책통. 최연소 당선자인 계양구 이은석(33)씨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인천지역 교육환경을 낱낱이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일색인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당선자인 이명숙(59·비례대표)씨는 인천 YWCA 회장 등을 지낸 여성운동가이다. 한나라당 김소림(46·비례대표) 당선자도 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노동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사회운동가다. 인천녹색연합 서구회장 출신 윤지상(52) 당선자는 지역 환경보전 운동에 힘써온 인물로 환경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의회 원구성 가닥 의장 3선의원중 뽑을 듯

    제7대 서울시의회 원구성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13일 시의회 본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7대의회 원구성 등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과 선출방법, 의사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은 임동규 의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7대 시의회 의장의 경우 한 때 자유경선안과 내정자를 정해놓고 투표를 하는 안 등이 맞섰으나 내부 논의를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고, 의장은 다선 원칙에 따라 3선의원 중에서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7대의회 당선자 가운데 3선의원은 박주웅(63·동대문3선거구)·정병인(55·도봉1선거구)·이종필(59·용산2선거구)·김기성(58·강북4선거구)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의장직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구성은 7월 초로 예정돼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나라 상위장 배정 ‘볼멘소리’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간의 관행에 따라 대충 가닥은 잡았지만 일부 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전문성 결여 등 자질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비등하다. 한나라당은 국회직이나 주요 당직을 거치지 않은 3선 의원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상임위원장을 배정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1년이 되지 않은 경우는 유임토록 입장을 정했다. 이에 따라 법제사법위는 지난해 11월 위원장을 맡은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이 확실시된다.이밖에 재경위 정의화, 교육위 권철현, 과기정위 임인배, 산자위 이윤성, 환노위 홍준표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임위원장 내정이 3선 의원들간의 ‘밀실합의에 의한 나눠먹기’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일부는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거나 초·재선 때 잠시 몸담은 정도여서 전문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위원장의 경우도 이계경·문희·박찬숙·안명옥 의원 등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이 의원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여성계 활동을 했거나 여성문제와 직결된 입법활동을 한 적이 별로 없는 상태다. 당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배정방식이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같아 안타깝다.”면서 “3선도 좋고, 연장자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상임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7·26재보선 공천 ‘조기과열’

    오는 7월26일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데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4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을 제외한 3곳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갑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맹형규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흥주씨, 인접 지역구(송파병)를 맡고 있는 이원창 전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북을에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표밭을 일궈온 최수영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과 인접 지역구(성북갑)를 맡고 있는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출마할 경우, 보다 강력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현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외부 인사의 영입설도 나온다. 마산갑의 경우, 공천 경쟁자가 무려 1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만 8명이다.5선의 강삼재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승재 당 부대변인 등 정치 신인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도 박정성 전 해군 예비역 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현지에선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부천 소사는 한나라당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으나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철옹성을 구축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안방이다. 김 당선자의 복심으로 불리는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외 인사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은퇴하면 그림자 남기지 말아야”

    “은퇴하면 그림자를 남기지 말아야 하는 법입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해 ‘아름다운 용퇴’로 칭송을 받은 이원종 충북지사. 그는 선거가 끝나고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당선자에게 쏠려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있을 퇴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은퇴 후 지역 원로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3막 5장이 끝나면 주연배우가 물러나듯…”이라며 이같은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계은퇴 선언과 관련해 “최상의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 다시 한다 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퇴임 후 큰딸 내외에게 빌려줬던 서울 대치동 아파트에 살 계획이다. 지어진지 23년이 됐다. 집을 고치고 지사 관사를 정리하면서 야인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처음 상경해 남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봤을 때 한몸 누울 방 한칸이 없어 방 한칸 마련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는 “이미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는데 더 욕심을 낼 게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 0순위’로 꼽히던 이 지사는 지난 1월 3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많은 사람이 놀랐다. 그리고 “정상에서 물러설 줄 아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칭찬이 잇따랐다. 그는 평소 한나라당으로부터 ‘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자치단체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뛰어넘어 공조해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 충북도지사는 ‘충북도민당’ 소속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시장·군수와 지방의원들까지 정당 공천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지방자치제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앙정치에 예속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충고도 했다.“바깥 세상의 변화에 따라 큰 그림을 그릴줄 알아야 하고 가까운 자보다 옳은 자의 편에 서야 합니다.” 이 지사는 “남을 비판하고 흉을 보는 사람은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남의 갈 길도 막는 만큼 공직자는 묵묵히 자신의 처지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만년 꼴찌 도’로 인식됐던 충북이 IT와 BT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2002년 바이오엑스포의 성공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를 ‘충북 100년 역사를 새로 쓸 전환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생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었던 지난 8년간 도민들이 보내준 사랑을 돌판에 새기듯 가슴에 고이 간직한 채 평범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임시국회 19일~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1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후반기 의장단과 위원장 선출은 각각 19일과 20일에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임시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친일반민족 재산조사위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월 국회에서 타결하지 못한 쟁점법안은 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로 나누어 처리키로 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일정이 짧은 것을 감안해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9월 국회와 국정감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대8의 비율로 나누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광위원장에 유인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배기선 의원과 조배숙·김태홍 의원이 가세했다. 통외통위원장은 김원웅·문희상 의원과 김성곤·유선호 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건교위는 이호웅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박병석·정장선·홍재형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안영근 의원, 행자위원장에는 원혜영·조일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무위원장에는 초선인 윤원호 의원이, 복지위원장에는 조배숙·김선미 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강래 예결특위 위원장은 유임될 전망이다.4년 임기인 정보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유임된다.한나라당에서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3선 의원들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재경위원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유력하다. 산자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지원한 가운데 이윤성·임인배 의원도 가세했다. 교육위원장은 권철현 의원과 임인배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법사위는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병국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농해수위원장에는 권오을 의원이, 과기정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 환노위원장에는 전재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당권경쟁 ‘강·이’ 양강구도

    다음달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중진들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후보군이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강재섭 의원이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중진들이 출마 의사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구도는 강 의원과 이재오 원내대표의 ‘2강(强)’ 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형국이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던 우려도 상당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출마가 유력시됐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맹형규 전 의원은 강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출마 의사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맹 전 의원은 강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을 이끌어온 3대 축으로, 이번 전대에서 강 의원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한 원내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도 독자후보를 내세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 압축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이벤트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장 경선 때와 같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그룹에선 권오을·정병국(수요모임), 권영세(수요모임 겸 푸른모임), 임태희(푸른모임 겸 국민생각), 심재철(발전연), 진영(초지일관) 의원 등이 단일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내 중진인 5선의 강창희(충청) 전 의원과 4선의 이규택(경기),3선의 정형근(부산)·이해봉(대구)·이상배(경북) 의원 등도 지역표심을 등에 업고 당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해봉·이상배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강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자신만의 ‘마니아층’과 여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여옥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5명 중 여성몫 최고위원이 유력시되는 전 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원구성 어쩌나

    오는 7월 1일 7대 의회 출범을 앞두고 서울시의회의 원구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31지방 선거 결과 서울시 의회가 한나라당 일색이어서 다른 당은 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의회의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4석에 불과한 다른 당에게 어느 정도 배려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 어떤 형태로든 배려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의장단 3선이냐 2선이냐. 시의회 의장단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나라당 당선자 의총에서 대강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나라당 당선자들끼리 내부적으로 의장단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의장단의 임기는 2년이다. 관례상 다선인 3선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선 의원 중에서도 출마의사를 가진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선 의원은 박주웅(63·동대문3선거구)·정병인(55·도봉1선거구)·이종필(59·용산2선거구)·김기성(58·강북4선거구)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시의회 의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박주웅 의원은 6대 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정병인 의원은 운영위원장이다. 김기성 의원은 교육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 3선 외에도 2선 의원에서 의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선 의원은 모두 30명이나 된다. 의장단 구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않아 현 임동규 의장 등 원로들이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 임 의장은 7대 의회에 출마를 하지 않아 비교적 객관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소수당 어떻게 배려할까. 5·31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지역구 의원 96석 전석을 석권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를 포함한 시의회 의원 분포도는 총 106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102석, 열린우리당이 2석,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1석씩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 민노당 등은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아무리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로 시의원을 장악했다고 하지만 다른 당을 원구성에서 배제하기가 난처하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서울시 단체장 뿐아니라 시의회가 모두 한나라당이어서 시의회 원구성에서 소수당을 배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다른 당을 원구성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땅한 배려 수단이 없어 고민이다. 오는 13일 한나라당 의총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與 비대위 15인 규모로

    與 비대위 15인 규모로

    열린우리당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가진 인선위원회가 8일 상임위원 7명과 비상임위원 8명 등 15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김근태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비대위원장과 나머지 위원들 명단은 9일 최종 확정, 발표한다. 인선위의 이용희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비대위는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버금가는 정당 사상 초유의 권한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15명 이내로 구성키로 했다.”고 했다. 창당 이후 네 차례 구성된 비대위 가운데 최대 규모다. 비대위는 3선 이상 의원들을 위주로 구성하되 장관 등을 역임한 재선 중진 의원도 일부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몫은 1∼2명가량이며 1명은 상임위원이 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당연직 상임위원. 이 위원장의 설명을 들어보면 7명의 상임위원회는 과거 최고위원회와 같은 집행기구다. 다만 당헌개정 등의 중요 사안의 결정은 15명 비대위원 전원 회의를 거친다. 비대위의 기한은 내년 2월 전당대회 전까지로 잠정 결정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비대위 규모와 인선 기준을 둘러싸고 공방도 있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은 통합과 효율성이며 계파 안배는 가급적 배제할 방침”이라고 했지만 “계파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초선 의원 참여 여부를 놓고도 이 위원장은 “초선(의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인선위에 참여한 유재건 의원은 “장관 출신 등 중량감 있는 초선 의원 참여도 더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은 8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기폭제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각 계파의 연대 움직임과 유력 주자들의 당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다음달 1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대표는 16일 퇴임하는 박근혜 대표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향후 2년간 ‘한나라호(號)’를 이끌게 된다. 일각에선 ‘관리형 당대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경우 ‘킹메이커’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이중 최고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오른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강재섭 전 원내대표, 강창희 전 의원,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이중 강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의원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맹 전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부의장과 강 전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 등의 ‘3파전 ’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 의원모임인 ‘초지일관’ 등도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범중도개혁세력을 대표할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 사실상 당권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그룹에선 3선의 권오을·남경필 의원, 재선의 원희룡·정병국·임태희·권영세·심재철 의원, 초선의 진영 의원 등이 독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여옥 의원도 “일단 출마하면 여성몫 최고위원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며 “상위 3등 이내 당선을 목표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권을 겨냥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성진·이종구, 경기 이규택, 부산·경남 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 이해봉·이상배, 대전·충남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정화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선관위와 허태열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준비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표심과 정국] (3)끝 한나라의 뜨거운 6월

    5·31 지방선거 이후 ‘승자’인 한나라당이 두 가지 화두로 들끓고 있다. 먼저 기대 이상의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성·겸손’을 강조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대승 뒤 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다. 박근혜 대표가 전날 ‘일침’을 가한 데 이어 2일에는 김형오·홍준표·임태희 의원 등이 잇따라 이번 선거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달 11일 열기로 잠정 결정한 전당대회(전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대에서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 등 5명의 최고위원직을 둘러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 암중모색 등으로 들끓는다. ●이재오·맹형규등 대표 출마할듯 임태희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문제를 동시에 공론화했다. 그는 “다음에 국민 심판의 단두대에 서는 것은 거의 모든 지방권력을 손에 쥔 한나라당”이라며 “변화의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은 ‘재보선 전문 전당’으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임 의원은 “전당대회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를, 그것을 위해 한나라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 선언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적 후보군이 당에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하자.”고 촉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전대를 바라보는 기류는 크게 두 가지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권 레이스 전초전’ 성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전망도 현재까지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은 이재오 원내대표, 박희태 국회 부의장,3선의 김무성·이상배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여기에 대권출마 의사를 밝혔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측 인사로, 맹 전 의원과 김 의원은 박근혜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대리전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등은 ‘외부인사 영입론’을 제기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와 외연 확대를 위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운찬 서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박세일·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수요모임 핵심 멤버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최근 제3의 입장인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20여명의 의원이 전대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된다.4선의 이규택 의원과 3선의 남경필 권오을 정형근 의원, 재선의 임태희·심재철·권영세·이병석·정병국 의원 등이 전대에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선의 진영·전여옥·공성진·이종구·황진하·박순자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눈길 끄는 이색 당선자

    눈길 끄는 이색 당선자

    지방 정가의 이색 당선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일당백으로 맞선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의원 96석을 싹쓸이했다. 게다가 비례대표 10석 가운데 6석을 챙겼다. 열린우리당은 2석, 민주당 1석, 민주노동당은 1석이다. 민주당의 유일한 시의원 이금라(54·여) 당선자는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는 표결로 맞서기 힘든 상황이라 회기마다 시장에게 질문을 쏟아내 견제할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3선 의원으로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민노당 이수정(34·여) 당선자는 실생활 속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려운 곳을 긁는 의회 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학습지 교사로 활동해온 그는 “서울시민 10%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민생 생활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등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는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 이사인 조규영(40·여)씨와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인 홍광식(62)씨가 뽑혔다. 최연소 시의원은 한나라당 김혜원(28) 당선자.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한나라당 중앙당 공채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교육문화상임위원에서 마포의 문화·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포구에는 도서관과 방과후 교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어머니들이 자녀 교육을 걱정해 강남·양천구로 떠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젊기에 변화를 추구하고, 무모할 정도로 즐겁게 선거를 치렀다.”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의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령 시의원은 구로구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병직(67)씨다. ●구의회-무소속 구의원 탄생 최고령 구의원은 4선에 성공한 서대문구 한나라당 정혜연(71)당선자이다. 그는 “구청과 공조해 뉴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일본 구의회에선 60∼80대 의원이 대부분”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하고 실력있는 사람이 의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있는 노인이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도록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당 폭풍 속에서도 무소속의 깃발을 꽂은 구의원이 있다. 양천구 백금만(37)당선자와 영등포구 박정자(63)당선자가 그 주인공. 박 당선자는 3선 구의원이었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는 “12년 동안 아침마다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교통을 지도하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지역을 돌본 정성을 당은 무시했지만, 주민들은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교통공원, 여성회관을 건설해 살맛 나는 영등포구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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