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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서재응 무결점 2이닝

    미프로야구의 서재응(사진 위·30·탬파베이)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사진 아래·31·요미우리)은 3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제3선발이 유력한 서재응은 6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맞아 무사사구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16개. 팀은 안타 3개를 집중한 미네소타에 2-4로 졌다. 탬파베이 홈페이지는 ‘미네소타를 질식시켰다.’라며 극찬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타율(.287) 1위인 미네소타를 상대로 거둔 호투여서 더욱 값졌다. 특히 공을 던질 때 잠시 멈칫하는 듯한 투구폼이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바뀐 것도 좋은 징조. 팔꿈치 수술 전에 기록한 시속 150㎞ 안팎의 구속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재응과 한솥밥을 먹는 최희섭(28)은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3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25·클리블랜드)도 이날 뉴욕 메츠전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통산 9타수 1안타.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사1루 상황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서는 2연속 삼진을 당하며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병규(33·주니치)는 세이부전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3경기째 안타를 뽑지 못했다. 한편 김병현(28·콜로라도)은 8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등판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데스크시각] ‘민족’은 죄가 아니다/ 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카지노 자본주의’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경제학자 수전 스트레인지는 “세계화 속에서 국가는 퇴장하고 내셔널리즘도 후퇴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또한 “국민국가의 쇠퇴와 더불어 내셔널리즘도 쇠퇴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석학들의 진단이 무색하게 민족주의의 파고는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다. 동아시아 몇몇 나라들의 ‘국가 기획’ 역사·문화 프로젝트만 봐도 오늘의 화두는 여전히 민족주의임을 알 수 있다. 요즘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에 이어 청나라 역사를 집대성하는 ‘청사공정(淸史工程)’이 대대적인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북공정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만큼 청사공정 역시 자국의 역사를 정치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동북공정’인 셈이다. 국가주의 이념은 문화예술 분야까지 스며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 ‘황후화’를 통해 완전히 중화제국의 충실한 이데올로그로 변신했다. 인생이 있고 철학이 있던 그의 영화가 한갓 국가권력과 손잡은 애국주의의 포로가 되다니…. 국수주의적인 민족이념이 문화를 오염시키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극우세력의 대표주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제작한 영화 ‘널 위해 죽으러 간다’가 오는 5월 일본에서 개봉된다고 한다. 자살특공대 가미카제를 찬양하는 영화다. 소설 ‘요코 이야기’의 역사왜곡 파문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또 목적있는 영화를 만든 것이다. 올해 75세의 이시하라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www.sensenfukoku.net) 이름이 선전포고일 정도로 도발적이다. 그런 ‘극단형’ 인간이 3선 지사에 도전하고 ‘행동하는 보수’로 활약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남의 나라의 일그러진 국가주의 문화의 한 단면을 굳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다. 최근 우리는 ‘민족’과 관련된 두가지 사단을 겪었다. 하나는 진보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민족이라는 명칭을 빼려다가 무산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류스타 비를 탄생시킨 프로듀서 박진영이 “한류에서 민족주의 성향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일이다. 작가회의의 경우 민족이라는 이름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지만 명칭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맞게 문학적 실천을 담보해 내느냐 하는 것이다. 한류 문제는 보다 본질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최근 ‘아시아 문화산업 시장조사’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류는 정점을 지나 성장의 둔화를 겪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 해결책을 어디서 찾을까. 다양한 콘텐츠 개발없이 ‘한국’이란 브랜드에만 매달려서는 물론 한류를 이어가기 어렵다. 하지만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도 밝혔듯이, 우리 문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을 단순한 민족주의로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다. 더욱이 한류의 한복판에 있는 사람이 “한국엔 민족주의로 먹고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단견이요, 제 얼굴에 침 뱉기다. 문제는 소통을 거부하는 배타적 문화민족주의, 정신적인 가치를 경제적 잣대로만 재단하려는 천박한 문화상업주의, 남의 문화를 지배하려는 오만한 문화패권주의에 있다. 한류 스타를 두고 ‘걸어다니는 기업’이니 매출을 얼마 올렸느니 하며 법석을 떠는 사이, 반(反)한류·혐(嫌)한류의 기운은 시나브로 싹튼다. 민족은 하늘에서 떨어진 천둥벌거숭이도, 땅에서 갑자기 솟아난 천덕꾸러기도 아니다. 우리가 끝내 기대지 않을 수 없는 소중한 언덕이다.‘민족’은 죄가 아니다. 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jmkim@seoul.co.kr
  • [MLB] 제국·선우 시범경기서 무실점 쾌투

    ‘가능성이 보인다.’ 류제국(24·탬파베이)과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가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제국은 5일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2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만 맞고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홈페이지는 ‘류제국 첫 등판에서 날카로운 피칭’이란 제목을 뽑아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류제국은 5선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틀 전 가벼운 감기 몸살로 귀가조치 당한 김선우는 이날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 4회 세 번째 투수로 출격,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역시 5선발을 꿈꾸는 김선우는 팀이 우완 팀 린스컴에게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반면 백차승(27·시애틀)은 애리조나전에 첫 선발로 나왔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3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시애틀이 4-6로 지면서 백차승은 패전투수가 됐다. 3선발이 유력한 서재응(30·탬파베이)은 6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첫 출전, 구위를 점검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네수엘라,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김병권 등 지음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3선에 성공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 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신(新)절대군주, 차틀러, 민주독재자, 포퓰리스트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미국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진보의 대안모델을 제시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김병권 등 지음, 시대의 창 펴냄)는 후자의 입장에서 차베스가 이끄는 ‘21세기 사회주의 혁명´을 다룬다. 특히 차베스 정권은 어떻게 개혁에 성공했으며 노무현 정권은 왜 추락의 길을 걸었는가를 비교검토해 눈길을 끈다. 한 예로 노 대통령은 기득권세력과 타협하는 ‘얼치기´개혁으로 위기에 빠진 반면 차베스는 민중의 요구를 반영한 개혁프로그램을 단호하게 추진, 기득권 세력의 반동을 분쇄할 수 있었다는 것.‘베네수엘라 방식의 참여민주주의´ ‘대안적 지역협력체 건설은 가능할까´등 7장으로 나눠 베네수엘라 혁명을 분석했다. 부록으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헌법을 실었다.1만 6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포기한 적 없다” 박찬호 구단 홈피에 재기 의지 피력

    “난 포기한 적이 없다.” 미프로야구(MLB)에서 뛰는 코리안 빅리거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가 굳센 의지력을 보이며 재기를 다짐했다. 박찬호는 2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포기했다고 말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건강만 회복되면 언제든지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박찬호 기사를 톱으로 다뤘다. 또 그는 “여기가 매우 편안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나에겐 최적의 장소”라면서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박찬호의 선발진 합류 여부는 불확실하다.3선발이 유력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홈페이지는 전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는 좋다. 윌리 랜돌프 감독이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뒤 슬러브(슬라이더+커브)에 반한 것. 구단 홈페이지는 랜돌프 감독이 커브처럼 완전히 뚝 떨어지지는 않지만 예리하고 낮게 떨어지는 박찬호의 슬러브에 관심을 보였고, 경험 많은 박찬호에게 희망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찬호는 3일로 예정된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비자 문제로 나가지 못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는 매년 시즌 시작 전에 노동비자를 받아야 한다. 박찬호는 새 둥지를 늦게 찾는 바람에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이에 따라 메츠 코칭스태프는 이날 자체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 경기에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 중앙에 승부를 건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 중앙에 승부를 건다

    제5보(86∼109) 백86으로 따낸 수는 이 근처의 형태를 확실하게 매듭짓고 넘어가겠다는 뜻이다. 즉 백86, 흑87의 교환이 없으면 흑이 87로 단수를 쳤을 때는 똑같아지지만 흑이 가쪽으로 선수를 할 수도 있다. 흑에게 그런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백86으로 미리 따내서 흑87과 교환한 것이다. 달리 둔다면 백86으로는 (참고도1) 1로 찌르는 것인데, 이것은 삼가야 할 수이다. 흑의 외곽에 단점이 많이 생겼지만 흑8까지 진행되고 보면 변에 있던 백△ 한점이 사실상 폐석이 되어 손해가 더 크다. 백88, 흑89를 교환한 다음에 백90으로 끊은 수는 기세의 수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곳을 왜 끊었을까 싶지만, 이곳이 끊기면 좌변 흑돌이 미생인 것이 두드러지게 된다. 결국 그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이민진 5단은 흑99로 이곳을 보강했다. 백100은 일관되게 실리를 추구한 수이다. 흑101 역시 일관되게 세력을 넓힌 수인데, 지금은 중복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참고도2) 흑1,3으로 귀를 지켜둬야 했다. 백6으로 우변의 자세가 좋아 보이지만 3선으로 낮게 깔려 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실리가 크지는 않다. 실전은 귀의 실리를 완전히 빼앗겨서 흑은 한눈에 보기에도 집 부족이 역력하다. 이제 흑의 마지막 희망은 중앙. 그래서 흑107,109로 최대한 넓게 지킨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민선4기 8개월 구청장 스타일 보니…

    ‘재기 발랄형, 뚝심형, 초반스퍼트형, 정중동형’민선 4기 출범 8개월여가 되면서 25개 자치구청장들이 제 색깔을 내고 있다. 공무원에서 정치인, 기업인, 법조계 출신까지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이들의 구정 스타일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선수(選數)나 출신에 따라 공통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초질서형 구청장 가운데 초선은 11명. 두드러진 특징은 기초질서 확립운동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연초부터 펼치고 있는 ‘꽁초와의 전쟁’이다. 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초기에 “하다 말겠지.”하는 주변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은 서울시와 다른 구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노점상이나 보기 흉한 간판 정비를 줄기차게 추진해 왔다. 그는 왕십리 한양대 앞과 금남시장 노점상과 지하철 5호선 행당역 차량 노점상을 깔끔히 정리했다. 초선 구청장들이 기초질서 운동에 나서는 것은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노점이나 간판, 쓰레기 버리기 등 기초질서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재기발랄형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모두 10명으로 9명이 서울시 출신이다. 이들의 특징은 초·재·삼선을 불문하고 임기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시청과 자치구에 있으면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노근 노원구청장. 시 본청 근무는 물론 종로·중랑구 등의 부구청장을 거친 데다가 아이디어가 많아 여권문제 등을 여론화해 해결했고,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도 이끌어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도 민원실의 확대와 파격적 인사시스템의 도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재기 발랄형이다. 양대웅 구로구청장도 국제전자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구청장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대부분 재직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초반스퍼트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반면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드러내지 않는 정중동형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정치인으로 분류되지만 재기 발랄형으로 꼽힌다. 도시 디자인 개념 도입 등을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 뚝심추진형 구청장 가운데 재계나 기업인 출신은 정동일 중구청장과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대표적이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이나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기업인 출신이지만 3선이어서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기업인 출신의 특징은 뚝심이다.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정동일 구청장은 세운상가 근처에 220층짜리 고층빌딩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고구려 프로젝트에 집착하고 있다. 광진구를 고구려 상징도시로 만들고, 진취적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기업인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육성이나 기업 유치 등 경쟁력 강화는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은 아니지만 김도현 강서구청장도 뚝심형으로 분류된다. ■ 암중모색형 재선 또는 삼선 구청장의 특징은 지역 현안이나 숙원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은평뉴타운의 성공적인 수행이나 지역 녹화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3선으로 기업인 출신인 김우중 구청장은 평소 지론이던 상도동길 등의 테마거리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칭찬문화’ 확산이라는 이색 캠페인을 펼쳐 화제다. 이와 함께 정치인 전문직 출신 구청장들은 업무 추진 스타일이 부드럽다. 약사 출신인 김충용 종로구청장,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언론인 출신인 신영섭 마포구청장, 변호사 출신인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정치인 출신인 김효겸 관악구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가운데 초선 구청장들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 구청장에 비해 업무 파악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원칙과 정치철학에 따라 지난해 6개월간 각종 구상들을 다듬어왔다. 올해는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반 스퍼트형으로 분류된다.
  • [MLB] 특명! 주전 꿰차라

    “무언가 보여주겠습니다.” 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16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정글 속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살아나오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최대한 선보여야 한다. 특히 한국인 선수들에게는 올 캠프가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서재응(30·탬파베이)을 제외하고는 확실히 주전 자리를 꿰찬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구가 나오길’ 막판에 새 둥지를 튼 박찬호(34·뉴욕 메츠)는 안도의 숨을 쉴 시간조차 없다. 당장 16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이시의 캠프장으로 날아가야 한다. 오마 미나야 단장의 언급처럼 제3선발 자리를 굳히려면 베테랑다운 피칭을 과시해야 한다. 붙박이 선발로 쾌투해야만 최대 연봉 300만달러를 움켜쥘 수 있다. 3선발이 유력한 서재응은 지난 시즌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 탓에 3승12패(방어율 5.33)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스캇 카즈미어와 케세이 포섬에 이은 3선발을 꿰차려면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해 오른쪽 허벅지 부상 속에서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5승5패(방어율 4.57)로 재기한 김병현(28·콜로라도)은 우완 로드리고 로페스가 가세하면서 선발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트레이드설에도 끊임없이 휩싸이고 있다. 애런 쿡-제프 프랜시스-조시 포그로 이어진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로페스, 테일러 버크홀츠 등을 제쳐야 한다.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한 김선우(30)는 벼랑에 섰다. 빅리그 꿈을 이루기 위해 두산의 ‘40억원’ 제의도 뿌리친 김선우에게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막판 오른팔 염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4승1패(방어율 3.67)를 기록한 백차승(27·시애틀)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던 유제국(24·시카고 컵스)도 선발과 불펜 투수로 인정받기 위해 캠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다. 계약금 135만달러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막내’ 정영일은 “3년 안에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서겠다.”며 오는 26일 애리조나주 템피로 떠난다. ●‘방망이야 터져라’ 지난해 말 약혼식을 올린 최희섭(28·탬파베이)은 스플릿 계약을 한 탓에 빅리그 복귀를 위해 캠프에서 혼신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호쾌한 방망이를 뽐낸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윈터헤이븐의 캠프에서 날카로운 스윙으로 강한 인상을 심을 태세다. 베테랑 트롯 닉슨의 영입으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에인절스에 입단한 재미동포 포수 최현(19·미국명 행크 콩거)도 정영일과 함께 ‘한국인 첫 빅리그 배터리’의 꿈을 다지며 구슬땀을 흘린다. 한편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후배들과 맞대결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메츠는 다음달 6일 추신수의 클리블랜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서재응과 최희섭이 소속된 탬파베이와도 4월1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박찬호는 값싼 대안투수일 뿐”

    박찬호(34)가 당초 밝힌 것과 달리 뉴욕 메츠의 제3선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제5선발을 점치거나 ‘젊은 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나야만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츠 선발진은 12일 현재 톰 글래빈(41)과 올랜도 에르난데스(38)가 1,2선발 자리를 굳힌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9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3,4선발로는 현재 존 메인(26)과 올리버 페레스(26)가 유력하다. 뉴욕 타임스가 지난 11일 메인과 페레스를 3,4선발로 내다보며 박찬호가 필립 험버(25), 마이크 펠프리(23) 등 두 명의 유망주를 제쳐야 5선발을 꿰찰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예측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찬호가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는 한 건도 없다. 12일에도 저널뉴스 인터넷판이 5선발로 박찬호가 유력하다면서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야후 스포츠 팀 브라운 칼럼니스트도 젊은 투수와 경쟁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더선은 “메인-페레스-펠프리에 험버가 선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며 박찬호를 불펜 정도로 치부했다. 심지어 뉴스데이닷컴은 박찬호를 ‘값싼 대안 투수(cheap alternatives)’로 묘사했다. 그러나 오마 미나야 단장이 박찬호에게 선발자리를 주겠다고 말한 의미는 젊은 투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베테랑에게 선발 한 자리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 6승5패(방어율 3.60)인 메인은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4경기에 나와 13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페레스는 2005년 7승5패, 지난해 3승13패(방어율 6.55)로 오히려 하락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평범한 투수된 나 인정하기 힘들었다”

    ‘무심지도(無心至道·마음을 비우니 길이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둥지를 튼 박찬호(34)는 지난 10일 기자회견과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조건보다는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팀을 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당초 알려진 1년에 300만달러(약 28억원)라는 계약 조건은 기본 연봉 60만달러에 199이닝을 채워야만 받는 보너스 240만달러를 합친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전성기였던 다저스에서 1998·2000·2001년 3시즌만 200이닝을 넘겼다. 기본 연봉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받은 1550만달러의 26분의1에 해당한다. 올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38만달러의 두 배에 불과하다. 박찬호는 홈페이지에서 “현실을 알고 진정한 내 길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평범한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내비쳤다.이어 “메츠는 꼭 가고 싶었던 팀이다. 제의가 왔을 때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몸도 건강하니 자신감이 생기고 좋아하는 도시로 가게 되니 더욱 기분이 좋다. 그리고 많은 교민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앞서 10일 구단이 실시한 신체검사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돈보다 내가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몇 승을 거두겠다기보다 200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금전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있었다.”는 박찬호는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과 두 차례 통화했으며 제3선발을 맡아주기를 기대했고,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면 시즌 중에라도 다년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계약하고 싶었던 팀으로 다저스에 이어 메츠를 꼽았다.메츠를 선택한 이유로 선발 출장,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한국 교포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나라 ‘黨중심 모임’ 13일 발족 경선분열 막을 ‘완충지대’ 자임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후보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당내에선 ‘후보 중심이 아닌 당 중심’을 부르짖는 새 모임이 13일 발족한다. 가칭 ‘당 중심 모임’이다. 이 모임은 대선후보 경쟁이 후보 중심으로 흐를 경우, 당은 없고 후보만 남거나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후보 경선의 ‘완충지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립을 표방한 3선의 맹형규 의원과 권영세 최고위원,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주도하는 이 모임에는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나경원 대변인, 김기현 제1정조위원장,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장윤석 인권위원장, 김정권 의원 등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LB] “올핸 10승 문제없어” 박찬호 뉴욕메츠 입성

    ‘코리안특급’ 박찬호(34)가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9일 “박찬호가 계약기간 1년, 옵션 포함 약 300만달러에 뉴욕 메츠행을 구두 합의했다.”면서 “신체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봉은 지난해(1550만달러·145억원)의 5분의1에 불과한 평범한 금액이다. 이로써 박찬호는 LA다저스(1994∼01년), 텍사스(02∼05.7), 샌디에이고(05.7∼06.12)에 이어 메이저리그 인생 4막을 열게 됐다.USC대학에서 개인훈련 중인 그는 16일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외계인 부상…제3선발 유력 박찬호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명문 메츠를 택한 것은 선발을 보장받은 때문으로 보인다. 팀61은 “박찬호가 톰 글래빈, 올랜도 에르난데스에 이어 제3선발로 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박찬호는 앞서 샌디에이고의 6선발 제의를 거절했었다. 메츠의 에이스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노장 글래빈과 에르난데스가 1∼2선발, 신예 존 메인과 좌완 올리버 페레스, 마이크 펠프리 등이 3∼5선발을 다툴 것으로 점쳐졌다. 박찬호는 메인 등과의 경쟁을 통해 입지를 다져야 한다. 마르티네스의 공백으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영입에 나섰다 실패한 메츠로서도 박찬호와의 1년 계약이 구미가 당기는 카드였음이 분명하다. ●막강 도우미…10승 무난 박찬호는 지난해 7승7패(방어율 4.81)를 기록했다. 장출혈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있었다면 10승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평가였다. 메츠의 방망이는 최정상급이다. 지난해 지구 우승 멤버인 호세 레이에스, 폴 로두카,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 데이비드 라이트, 션 그린 등이 건재하다. 모이세스 알루까지 가세했다. 빌리 와그너가 마무리로 나오기 때문에 뒷문 단속도 든든하다. 메츠를 떠난 스티브 트랙슬이 지난해 방어율 4.97에도 불구, 타선과 불펜의 지원으로 15승을 쌓았다. 박찬호가 두 자리 승수를 챙길 수 있다는 반증. ●재응, 대성 거쳐간 메츠 1962년 창단한 메츠는 NL 동부지구 최강팀. 통산 두 차례(1969·198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2000년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양키스와 ‘지하철시리즈’를 펼치기도 했다.2002년 지구 최하위의 치욕을 당했으나 지난해 97승65패,NL최고 승률로 부활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 막혀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메츠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박찬호의 ‘가을 잔치’ 합류가 기대된다. 서재응이 97년부터 8년간, 구대성이 2005년에 뛰었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삼성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도 있고 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로두카와 그린도 있어 반갑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사의

    좌초 위기의 하이닉스반도체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우의제(63)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3선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 우 사장의 사퇴와 관련, 후배를 위한 ‘용퇴’라는 주장과 채권단에 의한 ‘경질’이라는 엇갈린 얘기가 나온다. 또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져 물러나기로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김정수 하이닉스 IR담당 상무는 “우 사장이 ‘회사의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경영이 안정된 만큼 후배에게 길을 터 주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지난달 29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도 사의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이 대외적으로 밝힌 사의 이유는 하이닉스 도약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반도체 비전문가인 자신이 하이닉스를 이만큼 키웠으니 다음 단계로 성장동력이 될 엔지니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필요하다는 게 사의의 요지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 사장이 하이닉스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시도에 대해 외환·우리·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동을 걸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회사 지배구조를 포스코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채권단의 지분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하이닉스를 경영하는 시스템이다. 채권단 지분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고, 회사 경영권은 이사회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희망하는 채권단의 뜻과 어긋난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는 채권단과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우 사장은 3∼4개월 전부터 고위 경영층에게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4월22일 치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투표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54)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인터넷 선거운동 효과 증대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엘리제 궁으로 가는 길’을 짚어본다. ●우파 분열? 2002년 대선은 ‘분열=패배’라는 ‘선거 진리’를 뼈저리게 각인시켰다. 좌파 후보가 난립하며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1차투표에서 석패하는 이변을 낳은 것. 그 ‘학습 효과’ 때문인지 좌파는 단결된 모습이다. 반면 집권당의 내홍이 불거졌다. 비록 팽팽하던 긴장감은 가셨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라크 대통령이 아직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도 내분을 방증한다. 시라크 대통령은 29일 대표적인 시라크계 인사였다가 최근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한 미셀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이 사르코지의 영국 방문에 동행하려 하자 강력 저지한 것도 가시지 않은 앙금을 보여준다. 급기야 사르코지는 30일자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시라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양측의 내분이 봉합되지 않으면 집권당의 승리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라크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 사르코지의 승리를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유권자, 사회당에 표를 모아줄까 사회당 루아얄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다가 2002년 따로 출마한 좌파 공화국시민연합의 장 피에르 슈벤느망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출마를 철회하면서 ‘백만 원군’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퀘벡 독립문제, 중동·중국 방문에서의 잇단 실언으로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선거 캠페인 방식을 재정비하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지만 더 절실한 것은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물론 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와 노동자의 투쟁’‘혁명적 공산주의 연맹’ 등 극좌파 정당도 독자 후보를 내세웠다. 그러나 극우파 돌풍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실제 투표에서 사회당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02년 대선에서 극좌파 진영과 공산당·녹색당은 각각 13%대,8.6%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스팽 후보가 르펜에 0.68% 차이로 진 것을 감안하면 범좌파 유권자의 표심은 루아얄 후보에게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 승리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이다. ●극우파 돌풍 재연될까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5월6일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다. 그러나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선전 여부는 여전히 큰 변수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15%대 안팎의 고정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최근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 마리아 르펜이 선거본부장을 맡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홍보 포스터의 모델로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등 지지계층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NS의 조사 결과 르펜의 이념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6%까지 나왔다. 유럽연합 가입에 따른 노동시장 개방 등으로 생활난이 심해진 노동자계층이 국민전선의 가장 두꺼운 지지층으로 자리잡으면서 르펜의 선전은 사회당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펜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차 투표에서 루아얄을 누르고 2차 투표로 직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르펜은 극우파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것을 꺼려하는 관행 때문에 고전했다. 그러나 그의 출마가 사회당 루아얄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한 사르코지 후보가 “서명해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vielee@seoul.co.kr ■ ‘엘리제’ 향해 뛰는 군소후보들 |파리 이종수특파원| “틈새가 보인다.” “대선 후보가 두명 뿐인가.” 프랑스 대선에 뛰어든 군소 후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유력 후보에만 집중하는 언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듯 29일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5명.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중도파 프랑스민주주의연합의 프랑수아 바이루(54) 당수다. 그는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6.84%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다. 안정된 이미지를 내세워 강경 이미지의 사르코지와 돌출 행동의 루아얄의 틈새를 공략해 2차 투표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2002년 대선에서 13%대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극좌파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노동자의 투쟁’ 당수 아를레트 라귀에(66)는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녀는 2002년에 득표율 5.72%로 5위에 올랐다. 트로츠키주의자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연맹’의 대변인 올리비에 브장스노(32)도 패기를 내세워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좌파 진영과 ‘반자유주의 블록’을 결성했지만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좌파 진영도 정당별로 독자 후보가 나섰다. 반세계화 농민운동가의 상징인 조제 보베(53)는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1999년 프랑스 미요의 맥도널드 건물을 트랙터로 들이받아 체포되면서 대표적 반세계화 운동가로 부상한 그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재배지를 습격해 몇차례 수감되기도 했다. 최근 출마를 결심한 뒤 “자유 경제의 세계와 지구의 상업화에 저항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명망있는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의 불출마 선언으로 환경운동 진영에서는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47) 전 환경장관이 나선다. 마리 조제 뷔페(56) 공산당 당수는 ‘참된 좌파’를 모토로 사회당과 차별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 vielee@seoul.co.kr ■ 올해 관심끄는 대선 국가들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거는 프랑스 대선뿐만이 아니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남미의 아르헨티나, 투르크메니스탄, 세네갈, 나이지리아, 인도 등 24개국에서 올 한해 대선을 치른다. 각국의 대내 정치 발전은 물론, 세계 정치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12월19일 대선을 치르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르헨 집권좌파 대통령 재선 가능성 오는 10월28일 선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이어진 중남미 좌파 열풍의 이정표로 주목된다. 좌파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중남미 좌파 열풍은 주춤거림 없이 진행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석유를 무기로 미국에 맞서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영향력도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키르츠네르에 맞설 후보로 최근까지 경제장관을 역임한 로베르토 라바그나가 유력하다.‘아르헨티나의 힐러리’로 불리는 키르츠네르의 부인 크리스티나가 남편을 대신,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달 선거 앞둔 투르크메니스탄과 세네갈 21년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엽기’철권 통치 아래 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11일 대선을 치른다. 지난해 말 니야조프 대통령의 급사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결정에 따른 것이다.6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부총리가 유력하다. 니야조프가 자신의 사람들로 만들어놓은 국민협의회 인사 2500명이 만장일치로 베르디 무하메도프를 대통령 대행으로 선출했고, 그를 위해 최근 ‘대통령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안까지 수정했다. 니야조프의 21년 그림자가 사후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는 국민들에게 무제한의 인터넷 접근(현재는 국민의 1%만 가능)과 학생들의 해외유학 허용 등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어 25일에는 세네갈에서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진다. 압둘라이 와드 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야당인 세네갈 민주당 후보로서 사회당 40년 장기 집권을 깨고 대통령에 올랐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자립 정책, 농어촌지원, 사회간접 자본개발 등에 대해 비전을 제시한 와드 대통령의 재선이 주목된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이자,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4월21일 대선·총선을 함께 치른다.3선을 시도하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의 시도는 의회 견제로 무산됐다. 대신 그의 후원을 받는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카치나 주지사)가 집권 PDP당 후보로 나서고, 야당 ANPP에선 2003년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패한 전 군부지도자 무하마두 부하리가 나설 전망이다. 지긋지긋한 종교·민족 분쟁으로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나이지리아가 이번 대선·총선을 통해 정국 안정을 조금이나마 이룰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인도, 알바니아가 7월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가 11월 대통령을 뽑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여의도 in] 與 원내대표 경선 ‘싸늘’

    31일 예정된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썰렁하기 짝이 없다.4선인 장영달 의원과 3선인 이미경 의원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당내 의원들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해체할 당의 원내대표 선거’란 인식 때문이다. 두 후보자는 모두 당 진로 문제와 관련, 통합신당의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당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주위에선 선거 자체를 싸늘하게 본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탈당이 잇따르고 당이 갈래갈래 찢어지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을 해체하는 일을 주도할 원내대표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꼴 사나운 일”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프로배구] ‘펄펄난 삼성’ 9연승 신바람

    삼성화재가 9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겨울리그 정상 탈환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삼성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맞수 현대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승을 거둔 건 프로배구 원년인 지난 2005년 5월7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이후 처음. 무차별 포화로 31득점을 폭발시킨 용병 레안드로와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한 노장 신진식(17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과 나란히 8연승을 달리던 현대는 숀 루니, 후인정(이상 15점)이 버텼지만 2세트 10차례의 듀스 끝에 무너진 이후 조직력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세트 스코어는 3-0이지만 세트마다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또 승부는 매번 20점 이후에 갈렸고, 삼성의 승인은 역시 특유의 집중력이었다.1,2세트에서 범실은 삼성화재가 20개로 현대캐피탈(15개)보다 많았지만 세트 후반 공 하나를 다투는 응집력에서 삼성이 앞선 것. 신진식은 1세트 24-24 듀스에서 네트에 3m쯤 뒤에 떠오른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 세트 포인트까지 블로커 아웃으로 마무리했다.2세트에서도 현대의 결정적인 범실이 겹치면서 또 듀스 상황.삼성은 그러나 33-33까지 이어진 숨막히는 랠리에서 현대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여오현의 디그로 올라온 공을 레안드로가 스파이크로 연결, 또 한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이번 시즌 최장 랠리 세트.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줄곧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를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대한항공이 LIG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승(5패)째를 올렸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찬호 새집찾기 막판 총력전

    에이전트 전격 교체라는 강수를 둔 박찬호(34)가 막판 새집 찾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헤어지고 맞은 미국프로야구 정상급 에이전트의 하나인 제프 보리스는 박찬호 둥지찾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자신감을 과시했다.보리스는 28일 “지난해 박찬호는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마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35경기 선발 등판에 문제가 없고,2∼3선발로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이어 “1년 계약을 해서 올해 무엇인가를 보이고 내년에 3년 정도 장기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구단이 사실상 전력 보강을 마무리한 가운데 보리스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박찬호의 몸 상태가 “쓸 만하다.”고 검증된다면 계약을 맺을 구단은 충분히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찬호가 원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 등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접촉하겠다고 밝힌 보리스는 2∼3선발진이 약한 3∼4개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중에선 먼저 샌프란시스코가 눈에 띈다. 샌디에이고에서 호흡을 맞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올시즌 팀을 맡은 데다 맷 케인, 노아 라우리 등 2∼3선발진 무게가 지구 라이벌팀 다저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보다 떨어지기 때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도 선발진이 단단하지 않다.2선발로 예상되는 킵 웰스가 5할 승률(통산 57승74패)을 밑돌고,2∼3선발급인 앤서니 레에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신예급 선수들은 노련미가 부족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천정배 ‘중진 첫 선도탈당’ 고민 거듭

    열린우리당 천정배(3선) 의원은 요즘 고독하다. 신당 논란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정치생명이 걸린 탈당에 대한 결단을 홀로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재선의원 시절 개혁파로 이름을 날릴 때 그의 곁에는 신기남 의원·정동영 전 당의장 등 동지가 있었다.‘천·신·정’,‘개혁 탈레반(원리주의자)’이란 별명은 그때 얻었다. 하지만 지금 신 의원은 사수파로, 정 전 의장은 온건 신당파로, 다른 길을 간 지 오래다. 천 의원은 염동연 의원 등 초선 일색의 탈당론 속에서, 그리고 다른 중진들이 노 대통령의 레임덕 거부 드라이브 아래서 몸을 사리고 있을 때, 중진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신당이 안 되면 비상한 길을 모색하겠다.”며 힘을 실어왔다. 그리고 19일 이후 탈당론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일관성을 지켜온 그의 움직임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천 의원의 측근은 21일 “최대한 신중히 생각하고 무겁게 행동하되 머뭇머뭇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2007년 세기의 대선(大選)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4월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혁명 선거’의 기운마저 일고 있는 프랑스, 연말 대선을 치를 한국과 인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모두 24개국에서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갈 지도자를 뽑는다.2008년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선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탐사위원회 출범이 잇따르면서 본격 점화됐다. 국제사회 정치·외교 지형의 방향을 가를 미국의 대선 동향과 ‘21세기 혁명’을 앞둔 프랑스 대선, 그리고 각국 대선 관전포인트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16일 미 정계의 검은 핵(核) 배럭 오바마(46·일리노이주·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한 탐사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2008년 11월 제 44대 미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같은 민주당의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0·뉴욕주)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2008년 미 대선의 화두는 ‘미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 회복’. 이라크전 실패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으로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복원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넘쳐 나는 ‘최초’의 가능성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217년간 지속돼온 와습(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개신교도)출신 대통령 전통이 깨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40대의 오바마와 70대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앨라바마)간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또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공화당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41·43대 조지 부시 가문의 부자 대통령에 이어,42·44대 대통령을 클린턴 가문의 부부가 맡게 된다. ●공화·민주 4강 후보로 압축 지난해 중간 선거 이후 여론 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 압축됐다. 민주당내 최대 강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한 힐러리다. 퇴임후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은 큰 자산.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당선은 빌의 3선이며, 한표로 두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한다. 힐러리의 장점은 많은 경력과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금 동원 능력이다. 오바마는 그가 가진 신선함 덕분에 날로 힘을 얻고 있다.4년 전 그는 이라크전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연설은 유명하다. 흑백 통합 이미지로 돌풍을 몰고 있는 오바마는 백인 어머니와 미국에 유학온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두살때 케냐로 돌아간 뒤 하와이, 인도네시아를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 법대학원 졸업 뒤 시카고로 돌아가 빈민 지역민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주 상원의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04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힐러리에 비해,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힐러리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연대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최대 강력 주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이다. 고희를 맞는 4선 의원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참전,5년여 포로 생활을 했다. 가족 대대로 군대에 복무했고, 본인도 23년간 군대생활을 했다. 이라크전에는 부시 정책과 입장을 같이 한다. 이민개혁법안 등에서 좌파적 입장을 취하고, 우파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막말을 하는 언행으로 골수 보수파의 불신을 얻기도 하지만 초당파적 드라이브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미국의 시장’이란 명성을 얻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결혼, 낙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세차례의 결혼과, 도나 하노버와의 결별시 불거진 혼외정사 등 사생활 문제로 정통 보수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이에서 미트 롬니(5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정동 보수의 이미지로 도전장을 냈지만, 모르몬교도란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역대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의 정치·외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기 때문이다. 냉전부터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 중동 사태와 북한 핵문제까지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엔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있었고, 미 국익 극대화를 중심에 둔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집권 초기인 2001년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對)테러전 수행을 위한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로 집중됐다.‘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파)’의 노선은 베트남 패전 후 미 외교의 주류가 된 ‘현실주의 외교’에 대한 반발이 그 뿌리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는 ‘도덕적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그는 외교에선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핑퐁외교’ 등 실용 노선을 견지했다. 닉슨은 미·소 군축을 통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의 낙제점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인권 외교’를 주창했지만 대외 정책에서 큰 성공은 맛보지 못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강력한 미국 재건’을 내세우며 강경일변도의 대외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소련과의 대결 구도로 신냉전을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제3세계 분쟁에 적극 개입했던 그의 외교정책은 집권 후반기 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소련의 개방 정책을 이끌어 낸다.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외교의 주축으로 삼았다. 전임자인 레이건의 정책을 견지했다.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주요 외교전략이었다. 아버지 부시는 아들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의 전초전인 걸프전쟁(1990-1991)을 감행한 주역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한 행정부가 됐다.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일련의 핵 위기가 난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체결했지만, 핵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북한 요구에 굴복, 당근(중유와 경수로 제공)만 줬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시달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은 “클린턴 때 한 것 빼고는 다 한다.”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에서 출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대통령 어떻게 뽑나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간접선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들을 선거인으로 뽑아 선거인단 숫자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때문에 미국 대선은 각 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본선거 등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민주, 공화 양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는 예비선거는 1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각 주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들을 뽑는다.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당직자회의를 통한 당대회(코커스)와 유권자 투표로 결정하는 예선대회(프라이머리)로 구분된다. 이어 각 당은 8·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후보를 지명한다. 11월초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각 당이 내세운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 538명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에 최종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미리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패는 선거인단 투표일에 결정난다. 미 대선 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승자독식제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이 높아도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에 비해 전체 유권자로부터 53만여표나 더 얻고도 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사르코지 佛여당 대선후보 공식지명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당수이자 내무장관인 니콜라 사르코지(51)가 14일(현지 시간)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UMP는 이날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사르코지가 지난 2주일 동안 33만 8520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23만 3779명이 참가,22만 9303표의 찬성표를 얻어 98.1%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오는 4월22일 치를 대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53)과 박빙의 승부를 펼쳐야 한다. 1955년 파리에서 태어난 사르코지는 프랑스 정가의 ‘이단아’다. 사회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미국식 시장경제를 공개 지지하는 등 친미 성향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또 내무장관으로서 이민자에 너그러운 관행에 맞서 단호한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빈 건물을 점유 중이던 가난한 이민자를 추방했다.2005년 이민자들의 소요 사태 때는 시위대에게 ‘깡패’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또 다른 엘리트 정치인과는 다른 길을 걸어 왔다. 헝가리 2민 이세에다 학교도 고위관료 양성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가 아니라 파리10대학을 졸업했다. 그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에는 ‘중간 지대’가 없다. 우파들은 그가 2002년 내무장관에 임명된 뒤 저돌적으로 ‘범죄와의 전쟁’과 성매매 단속 등을 추진하자 대대적으로 환호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직설적인 발언과 강성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도 많다.‘엘리제 궁’으로 가는 그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같은 당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그에게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등 시라크 계파 정치인의 반발도 만만치않다.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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