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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꽃가마 “형님 이겨 죄송”

    모제욱(34·마산시체육회)과 이준우(29·현대삼호중공업). 마산중-마산상고(현 용마고)-경남대 5년 선후배인 둘은 숱하게 살을 맞댔다. 변칙의 달인인 ‘잡초’ 모제욱이 경력은 몇 수 위. 민속씨름 시절 한라장사를 12번 차지한 모제욱은 경남대 감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2007년 두 차례 백호장사(105㎏ 이하·옛 한라급에 해당)를 차지할 만큼 녹록지 않은 실력을 유지했다. 감히 이준우가 넘볼 상대가 아닌 듯했다. 27일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백호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 첫 판, 이준우가 모제욱의 밭다리에 당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8강을 기권으로, 4강에선 도상수(구미시청)를 2-0으로 꺾어 힘을 비축한 터. 반면 8강과 4강 모두 세 판을 치른 모제욱은 기진맥진했다. 두세째 판은 이준우가 가져갔다. 넷째 판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계체를 해 보니 이준우가 900g 가벼웠다. 결국 이준우가 3-1로 승리, 꽃가마에 올랐다. 그가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민속씨름 때인 2004년 4월 천안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뒤 5년여 만. 지난 5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5년 말 신창건설 해체 뒤 ‘무적’ 선수가 돼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07년 1월 현대삼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의욕이 앞서 무리한 탓인지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까지 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몰라 세월만 보냈다. 지난해 11월 어깨 회전근과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이준우는 “스승이나 다름없는 형님(모제욱)을 이겨 죄송스럽다.”면서도 “지난해 수술 뒤 힘들게 재활했다. 기쁘기보단 멍하다. 15개월 된 딸과 집사람 생각만 난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與, 예결위원장 심재철의원 추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몫인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 3선의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을 추대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과 심 의원이 각각 1년씩 맡기로 지난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심 의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전체 투표를 거쳐 정식 선출된다. 심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당 원내 수석부대표 및 홍보기획본부장,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새 원내대표 안상수의원

    한나라 새 원내대표 안상수의원

    한나라당의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로 핵심 주류인 4선의 안상수(경기 의왕·과천)의원이 뽑혔다.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로 나선 3선의 김성조(경북 구미갑)의원이 동반 당선됐다. 안상수·김성조 후보는 21일 황우여·최경환 후보와 결선 투표 끝에 참석 의원 158명 가운데 95명의 지지를 받았다. 황·최 후보는 기권 1표를 뺀 6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정의화·이종구 후보는 1차 투표에서 39표를 얻어 안·김 후보(73표)와 황·최 후보(47표)에 이어 3위를 기록, 탈락했다. 검사 출신인 안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강한 여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강성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맞서 당장 6월 미디어 관련법 처리 문제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을 통해 주류가 강하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친이·친박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경선 과정에서 ‘친박 인사 추대론’과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겪었다. 안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대로 표결처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주중대사에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 지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차기 공화당 유력 대권 후보인 존 헌츠먼(49) 유타 주지사를 중국주재 신임 미국 대사에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지명은 초당적 정국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경제적·전략적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새로운 파트너시대를 통해 기회와 미국·아시아의 안보라는 공통의 꿈을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세계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두 나라간 가교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주중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주요 도전들과 맞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것이 북한과 파키스탄 상황 등 지역의 위협들에 대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얘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헌츠먼 지명자의 능통한 중국어 실력과 중국과 관련한 폭넓은 경험과 지식 등을 감안할 때 “이 임무에 더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공동선거위원장을 맡았던 헌츠먼 지명자는 주중대사직 제안이 뜻밖이었다면서 “가장 기본적 책임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수락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타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헌츠먼은 중도 온건파로 환경과 이민, 동성애자 결혼 문제에 있어 보수적인 공화당의 입장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3선이 금지돼 있어 오는 2012년 대권 준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했으나 주중대사 지명으로 2012년 대권 도전 계획은 일단 접고 2016년 차차기를 겨냥할 것으로 헌츠먼의 측근들은 예상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냈고, 아버지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 때인 1992년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했다. 타이완에서 모르몬교 선교활동을 해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인 소녀를 입양해 중국과 인연도 남다르다. 대중 무역 불균형과 인권 문제, 중국의 군사력 팽창, 북한의 핵 야심을 꺾기 위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 촉구 등 산적한 현안들이 헌츠먼 주중대사 지명자를 기다리고 있다. kmkim@seoul.co.kr
  • 한국 세계 배드민턴 ‘아쉬운 銀’

    6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결승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5전3선승제)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제1경기 혼합복식에 나선 ‘금빛 남매’ 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 조는 젱보-유양 조를 맞아 1시간 12분의 혈전 끝에 1-2(21-18 19-21 16-21)로 역전패했고, 2경기(남자단식)에 출전한 박성환(25·상무)도 세계 최강 린단을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0-2(14-21 18-21)로 무릎을 꿇었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남자복식에 이용대-정재성(27·상무) 조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카이윤-후하이펑 조에 1-2(14-21 21-17 19-21)로 져 한 경기도 건지지 못한 채 돌아섰다. 대회 3연패를 일궈낸 중국은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지만 대진 순서를 바꿔 상대팀에 체력 부담을 주는 등 지나친 홈 텃세로 빈축을 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민주 이강래 원내대표 대안정치 펼치길

    민주당이 어제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이강래 의원을 선출했다. 안으로는 정동영·정세균 전·현 대표 진영의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고, 밖으로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잇단 패배 이후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 원내사령탑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 당을 계파 갈등의 수렁에서 건져내야 함은 물론이고 그 화합을 바탕으로 당을 힘 있는 야당,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야당이 바로 설 때 정치가 바로 서는 만큼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뜻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원내대표가 당선 직후 정견발표를 통해 강력한 대여투쟁을 다짐한 것은 적지 않은 우려를 갖게 한다. 그는 “선명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통해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당 지지율을 연말까지 25%로 끌어올리고 내년 지방선거의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했다. 앞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는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미디어법에 대해 “국민여론 수렴이 안 된 상황에서 표결 처리는 의미가 없다. 여권에 기존안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총선 이후 민주당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1년간 당 지지율이 10%대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국민들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대여 투쟁의 무력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지난 연말 해머와 소화기가 나뒹굴던 폭력국회의 참담한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국민들로서는 그가 공언한 강력한 투쟁이 대체 무엇을 뜻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야당의 존재감은 강력한 투쟁이 아니라 호소력 있는 정책대안에서 나온다. 지난 시절 국민에게 받았던 사랑을 되찾을 길이 거기에 있다.
  • 민주 새 원내대표 이강래의원

    민주 새 원내대표 이강래의원

    민주당의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로 당내 비주류인 3선의 이강래(전북 남원·순창) 의원이 뽑혔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류 쪽 김부겸 의원과 결선 투표를 벌인 끝에 투표에 참여한 의원 75명 가운데 46명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을 따돌렸다. 김 의원은 기권 1표를 뺀 28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박지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이 의원(35표), 김 의원(22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관련법 등 ‘MB악법’을 철회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당내 비주류연합체인 민주연대와 친(親)정동영계인 국민모임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과 경선 과정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루기도 했다. 이로써 현 정세균 대표 체제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된 반면, 국회와 당 운영에서 비주류의 영향력은 커지게 됐다. 주류와 비주류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복당 문제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7월 KOVO컵 국제대회 격상

    한국배구연맹(KOVO)이 여름철 개최되는 프로배구 KOVO컵 대회를 국제대회로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KOVO 박상설 사무총장은 11일 “IBK 기업은행이 총 4억원을 후원하는 2009 KOVO컵 국제배구대회를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기존의 국내 팀만으로 운영되던 방식과 달리 남자부는 일본·중국·이란팀이, 여자부는 일본·중국·러시아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은 12만 6000달러로 1위팀에는 3만달러가 주어진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은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확대 운영된다. 박 총장은 “2009~2010시즌 플레이오프(기존 3전2선승제)는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7전4선승제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남녀부 따로 포스트시즌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세부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구단의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던 남자부 FA 제도 도입과 여자부 신생팀 창단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 총장은 남자부 FA제도 도입과 관련, “이미 시즌 중에 FA특별위원회를 몇 차례 소집해 각 구단들과 FA를 실시하기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상태다. 다만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선수와 연봉 샐러리캡 인상 등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부 신생팀 창단을 위해 KOVO 이동호 총재가 4개의 기업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 중 두 군데에서 이미 KOVO에 제안서를 제출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다음 시즌부터 6개팀이 리그에 참가하는 만큼 남자부에 한해 신인 드래프트를 고교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여자부 GS칼텍스의 서울 연고 이전 등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여자부는 프로배구 연고지가 없는 도시로 투어 대회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자와 日민주당 대표 사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67) 대표가 11일 전격적으로 대표직을 사임했다. 13선의 중의원이다.오자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민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의원 선거의 승리와 정권 교체의 실현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의원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새 대표 체제에서 당원의 일원으로서 중의원 선거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백의종군할 뜻도 분명히 했다.오자와 대표의 사임은 오는 9월1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러질 중의원 선거의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아소 다로 내각의 지지율이 30%에 다시 들어선 시점인 만큼 아소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대한 결단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오자와 대표는 지난 3월4일 자신의 비서관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줄곧 당 안팎에서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게다가 오자와 대표가 정치자금수수 의혹에 휘말린 이래 민주당의 지지율은 추락한 반면 자민당의 지지율은 반사이익에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23.4%, 자민당은 26.8%로 나타났다.오자와 대표는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정권교체를 향해 달려왔다. ‘여소야대’의 정국을 최대한 활용, 아베 신조와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잇따라 중도 하차시켰다. 그러나 정치자금의 덫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자신의 손으로 정권 교체를 실현시키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대표직에서 물러앉는 신세로 전락했다. 오자와 대표는 일본 정계에서 ‘풍운아’로 불린다. 지난 2006년 4월 대표에 선출된 뒤 지난해 8월 무투표로 3선에 성공했다. 47세에 자민당 간사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적 역량도 뛰어나다. 오자와 대표의 사임으로 민주당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의원 선거의 전략에 차질도 불가피하다. 또 대표직 선출을 둘러싸고 오자와 대표 측의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민주당의 대표로는 오카다 가쓰야 부대표, 하토야마 유키로 간사장, 간 나오토 대표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丁 vs 鄭 대리전 2R 양상

    민주당이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8일 마감하고 본격 경선전에 들어갔다. 3선의 김부겸·이강래·이종걸 의원과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제각각 지역과 계파의 특성을 등에 업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4·29 재·보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정세균 대표 체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경선은 당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주류와 비주류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정세균 대표 쪽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쪽의 2라운드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부겸의원, 수도권 386주류 지원 받아 김 의원은 수도권 386이 주축인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강래·이종걸 의원은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복당 문제를 놓고 김 의원과 두 이 의원은 대척점에 서 있다. 김 의원은 정 전 장관의 복당에 회의적이다. 후보들 가운데 정 대표의 입장과 가장 근접해 있다. 반면 이강래 의원은 복당의 중재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처음부터 지지했던 이종걸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 대표 심판론’을 주창하고 있다. 뒤늦게 경선전에 뛰어든 박 의원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득표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박 의원은 주로 호남 출신이나 옛 민주당 인사, 일부 주류 쪽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래·이종걸의원 비주류 목소리 대변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 의원은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영남권 출신이다.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민주당 최초로 영남권 출신의 직선 원내대표가 된다. 이강래 의원과 박 의원은 둘 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다. 이 의원은 7년간 정책 담당 비서로 활동했고, 박 의원은 지금도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연대의 한 축인 김근태 상임고문계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김무성 추대 카드’ 쇄신·화합 묘수될까

    ‘김무성 추대 카드’ 쇄신·화합 묘수될까

    ■ 당·청 ‘재보선 패배 수습’ 회동 의미 4·29 재·보선의 참패에 뒤이은 한나라당의 쇄신안이 6일 윤곽을 드러냈다. 당내 친이·친박 간 분열이 국정 운영의 부조화와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진단에 따라 쇄신안의 핵심은 ‘단합’에 맞춰졌다. 쇄신의 내용 자체보다는 당직 인선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친박 계열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부상했다. 쇄신의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가동될 당내 쇄신특위를 통해 도출키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간 대화의 화두는 쇄신도 중요하지만 단합도 중요하다는 것”이라면서 단합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원내대표 선출이 국회와 당내 사안이므로, 청와대는 뒤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박 대표도, 일부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는 점을 의식한 듯 이날 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지 자체를 모호하게 했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정치 현안의 대강을 모두 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쇄신특위 위원장과 사무총장 등의 인선 내용을 보고했고,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재가까지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쇄신특위 위원장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3선의 원희룡 의원이 맡을 것으로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친이계 몇몇 중진들과 함께 친박에 가까운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이날 회동으로 청와대는 당장 재·보선 패배 책임론이라는 급한 불을 껐다. 후속 대책의 ‘공’도 당에 넘겼다. 박 대표를 비롯한 여권 주류는 이를 다시 쇄신특위에 넘기고 한숨을 돌리게 됐다. ‘김무성 추대’가 성사만 되면 한동안은 ‘곰이 넘는 재주’만 지켜 보면 된다는 분위기다. 반면 친박계는 당장 고민에 빠졌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가 먼저 손을 내미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상황에서 마냥 ‘진정성’을 확인하자고 버티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추대’라는 모양새만 갖춰진다면 원내대표 자리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김 의원의 거취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김무성 원내대표’는 친박계 대표주자라기보다 의원 개인의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를 ‘동반 책임’의 위치로 끌어들이겠다는 여권 주류의 구상이 당초 기대한 정도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친이-친박간 전선이 쇄신특위로 옮겨지는 시나리오와 맥을 같이 한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오는 10월 재·보선도 여당이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또 다시 승리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면 재·보선에 앞서 조기 전당대회 주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권의 ‘쇄신 카드’가 불과 몇 개월 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험처럼 감행되고 있는 ‘친박 원내대표 추대론’이 여권 주류에 시간벌기에 그칠지, 사태를 풀어 가는 묘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껄끄러운 이웃사촌 ‘丁- 鄭’

    4·29 재·보선을 계기로 등을 돌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회 의원회관 6층에서 이웃으로 생활하게 됐다. 정 전 장관의 복당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두 사람에게는 여간 껄끄러운 만남이 아니다. 이번 전주 덕진 재선거로 원내에 진입한 정 전 장관은 민주당 김세웅 전 의원이 사용하던 의원회관 605호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정 대표가 지내는 610호와 마주보는 방이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정 대표 쪽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정 전 장관이 자신의 공천을 반대했던 당내 지도부와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된 것이다. 민주당 박기춘·김동철·최규성 의원 등도 정 대표 쪽에 포진해 있다. 반면 정 대표 맞은 쪽에는 정 전 장관을 빼면 모두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몰려 있다. 이에 정 대표 쪽은 국회 사무처에 “정 전 장관의 선수(3선)를 고려해 다선 의원들 옆으로 정 전 장관의 방을 재배치하는 게 어떠냐.”고 요청했다. 한동안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정 전 장관과 이웃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도저히 방 조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의 질긴 인연은 의원회관뿐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초 정 전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소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문방위에는 빈 자리가 없다. 현재 인원이 부족한 상임위로는 외교통상통일위나 기획재정위 등이 있다. 정 전 장관 쪽은 5일 “통일부 장관을 지냈으니 외통위가 좀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 역시 외통위 소속이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달 말쯤 복당을 신청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은 “복당해서 민주당의 쇄신을 돕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 대표 또한 “당헌당규에 따라 탈당한 뒤 1년 이내에는 복당할 수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이래저래 불편한 이웃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시작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시작

    4·29 재·보선은 이달 중순 실시되는 여야의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재·보선 참패로 친이계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친박 탕평인사론이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간 세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한나라당은 21일 각각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한나라, 친박카드 부상 김무성 추대론에 친이 정의화 대안론 한나라당에서는 친박 중진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 참패의 근본 원인이 당내 친이·친박 간 갈등에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박 인사의 중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작 친박 쪽에서는 갸웃한다. 친이·친박 간 신뢰의 부재라는 뿌리 깊은 문제가 당직 몇 개로 해결되겠느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집권 1년 남짓 만에 권력의 분점이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깔려 있다.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온건 성향의 원내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야 관계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논리다. 1, 2차 입법전쟁에서 성과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은 여권의 강성 기류가 원내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투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친박 쪽의 한 의원은 3일 “현 정권이 국민의 뜻을 받들려는 의지가 있다면 계속 강경파 지도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온건파를 택할 것”이라면서 “패배를 보상받기 위해 강성 인사를 원내 지도부로 내세운다면 갈수록 수렁으로 빠져드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친이계 온건파인 정의화 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의원은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친박계인 진영 의원에게 여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일부 친이계에서는 대야 협상보다는 여권의 정국 주도권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찮다. 강성 이미지의 친이계 안상수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민주, 丁-鄭 대리전 주류 이미경·박병석 vs 비주류 이종걸·이강래 민주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등을 돌린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대리전이 예상된다. 정 전 장관의 복당 문제는 물론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비주류간 당내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당권 경쟁에서 당내 역학관계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정 대표 체제를 지지하는 주류에선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 3선의 박병석 정책위의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김부겸 의원,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와 복당 시도를 성토했던 이들은 무소속 연대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모아 ‘반(反) 정동영 연합전선’ 구축을 꾀하고 있다. 전북 출신의 이강래 의원과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공동대표 이종걸 의원 등이 경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전통 지지 세력인 호남 민심의 이반을 부각시키며 주류층과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도부의 ‘정동영 공천 배제’ 결정이 당내 분란과 지지층 이탈을 부추겼다는 인식이다. 현재 민주연대 등 비주류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은 20여명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이번 재·보선에서 지도부의 구원투수로 활약한 김근태 상임고문 쪽 의원들도 상당수여서 비주류 후보가 어느 정도 세를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중립지대에서는 홍재형·이석현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러시아 쌍두마차 대선 딜레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2012년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개헌을 통해 크렘린궁에 복귀하기 전까지만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두 사람 중 누가 출마할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고 대통령 자문인 글레브 파블로스키가 말했다. 푸틴과 보리스 옐친 정부 당시부터 대통령 자문을 해온 파블로스키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2년 대선을 위해서는 늦어도 2010년 가을까지는 누가 출마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간 불화설을 잠재우고 선거 운동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그동안 헌법상 3선이 금지돼 있어 개헌 없이는 재출마하지 못하는 푸틴의 대리자일 뿐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파블로스키는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사람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드베데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드베데프와 푸틴 모두 유력한 후보이면서 동시에 두 사람 모두 다른 한쪽에 등을 돌리면서까지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파블로스키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지도자 두 사람이 대선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그는 “메드베데프의 위상이 강화되면 푸틴이 후보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러시아에서 실제적인 영향력은 푸틴에게 있는 것으로 본다. 크렘린궁이 경제 위기 속에 ‘푸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푸틴의 지지율은 대통령보다 높은 60~80%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드베데프가 헌법상 권리로 푸틴을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파블로스키는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송도 신항 착공 “동북아 물류 허브로”

    인천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증하는 중국행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인천 ‘송도신항’이 30일 착공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건설하는 송도신항 1-1단계 축조공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송도신항 건설사업은 4조원을 들여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1단계 공사는 2012년 10월까지 3388억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 6선석을 건설한 뒤 이듬해 상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들 부두는 풍력·태양에너지 이용설비와 인공해초실 등을 적극 반영한 그린포트(Green Port)로 건설돼 연간 1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된다. 이어 1-2단계는 2015년까지 1조 3600억원을 투입, 컨테이너부두 7선석과 잡화부두 4선석을 추가로 건설한다. 또 2단계는 2020년까지 2조 3000억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 10선석과 잡화부두 3선석을 축조하게 된다. 이러한 단계별 공사가 모두 끝나면 송도신항은 컨테이너부두 23선석, 잡화부두 7선석 등 모두 30선석을 갖춘 매머드급 부두로 자리매김된다. 송도신항 건설사업은 국토해양부(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건설사무소)가 항만 진입로와 호안을 포함한 기반시설 공사를, 인천항만공사는 부두시설 공사를 각각 나눠 맡아 진행한다. 기반시설은 2007년 말 호안 6.4km 조성공사가 시작돼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송도신항이 가동되면 심각한 체선·체화 현상을 빚고 있는 인천항의 물동량을 상당부분 흡수해 인천항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톈진,다롄,옌타이 등 북중국의 급증하는 컨테이너 물동을 처리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동북아 물류기지 허브라는 지향점을 실현하는 데 있어 송도신항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면서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의근 전 경북지사 별세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가 21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1세. 2006년 3선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 전 도지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 임기(11년)를 무사히 마친 기록을 갖고 있다. 통합 능력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숙(65)씨와 아들 창훈·광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영결식은 오전 10시 경북도청에서 열린다. 장지는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 선영 (053)620-4647.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두 팀 다 칭찬해 주셔야 돼~.” 16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동부 전창진 감독은 많이 지쳐 있었다. 1·3차전은 동부가, 2·4차전은 KCC가 각본이라도 짠 것처럼 나눠 가져 시리즈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 원정팀 대기실에서 만난 KCC 허재 감독 역시 시험 전 밤샘 공부를 끝낸 학생처럼 진이 빠져 있었다. 경기 전날이면 용산고 선배인 전 감독과 저녁식사를 하곤 했지만, 또 한번 피를 말릴 PO 마지막 판을 하루 앞둔 15일에는 숙소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고 바로 잠들었다고 했다. 전반은 KCC가 39-38로 앞선 채 끝났다. 팽팽한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쿼터 초반 추승균(14점)의 3점슛과 칼 미첼(24점 13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리드를 벌린 KCC는 종료 버저와 동시에 하승진이 덩크슛을 꽂아넣어 64-50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 KCC는 매섭게 밀어붙였다. 임재현의 3점포와 추승균의 훅슛, 미첼의 3점포가 봇물처럼 터져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4-5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게임 오버’였다. KCC가 4강PO 5차전에서 동부를 87-64로 무너뜨렸다. 4차전을 지배했던 루키 하승진은 30분4초를 뛰면서 18점 13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김주성(11점 4리바운드)을 압도했다. 6강PO에 이어 또 한번 5차전 혈투 끝에 꿀맛보다 더한 승리를 거둔 KC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팀 통산 6번째 및 2004~05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KCC는 사상 첫 4회(전신인 현대 포함) 우승에 도전한다. 2003~04시즌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삼성과 KCC의 챔프 1차전은 18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두 팀이 챔프전 맞대결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정규리그 1, 2위팀이 모두 떨어지고 3, 4위팀이 챔프전을 갖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 데뷔 4시즌 만에 챔프전에 오른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은 “4강 PO가 세 번째인데 챔프전에 올라 정말 기쁘다. 올 시즌 팀컬러가 3번이나 바뀔 정도로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따라온 것이 고맙다. 반드시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며 활짝 웃었다. 챔프전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선 전 감독은 “5차전까지 끌고 온 선수들이 고맙다. KCC가 높이에 걸맞게 굉장이 잘했고 체력과 정신력도 좋았다. 허 감독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하승진 vs 동부 김주성 두 골리앗 마지막 전쟁

    ‘용산 마피아’의 대결은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용산중·고 2년 선후배인 전창진(동부)과 허재(KCC) 감독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대결은 결국 끝까지 왔다. 더 내놓을 카드도 없다. 3차전에선 전 감독이 윤호영(196㎝)을 투입한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 KCC 추승균을 6점으로 묶은 것. 하지만 4차전에선 허 감독이 강은식(199㎝)을 투입해 윤호영에게 족쇄를 채웠다. 공격력 약화를 감수한 허 감독의 승부수는 하승진이 폭발한 덕분에 시너지를 일으켰다. 16일 운명의 5차전은 결국 동부 김주성(30·205㎝ 92㎏)과 KCC 하승진(24·221㎝ 140㎏)에게 달려 있다. 하승진이 주춤한 1, 3차전에선 동부가 웃었다. 반면 김주성이 기진맥진한 2, 4차전에선 KCC가 쾌재를 불렀다. 김주성 혼자 하승진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대 토종 빅맨 가운데 가장 위치선정 능력이 좋고 블록 타이밍을 잘 잡는 김주성이지만 하승진과의 매치업은 버겁다. 키 차이도 부담스럽지만 50㎏쯤 무거운 하승진의 압박은 김주성의 노련미로도 감당하기 힘들다. 4차전이 끝난 뒤 하승진은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지만 (김)주성이형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물론 형의 블록 타이밍이 워낙 좋아 그걸 의식하다 보면 슛 미스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동부로선 김주성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번갈아 하승진을 맡으면서 포스트에 공이 투입되지 못하도록 오버가딩(수비수가 공격자 앞에서 수비)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순간적인 더블팀과 존디펜스로 턴오버를 유도해야 하승진을 묶을 수 있다. 물론 하승진이 4차전처럼 한다면 국내에선 누구도 막기 힘들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삼성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 하승진의 진가를 본 것 같아 무서울 정도다. 또 그렇게 한다면 동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태일 Xports 해설위원은 “분위기는 KCC가 앞서지만 결국 수비 싸움이다. 수비 조직력이 한 수 위인 동부가 유리하다.”면서 “오버가딩과 도움수비로 하승진에게 공이 투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일단 투입되면 줄 것은 줘야 한다. 외려 외곽 실점을 줄인다면 승산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만의 40분 아무도 못 막았다

    “하승진 때문에 졌다.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동부 전창진 감독), “하승진이 너무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KCC 허재 감독) 14일 전주체육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승장과 패장은 딱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하승진(24·KCC·221㎝)의, 하승진에 의한, 하승진을 위한’ 40분이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거인은 어느날 농구에 눈을 뜨더니 이제 코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진화가 완성되는 날, 얼마나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 준 한 판이었다. 전반은 40-37, KCC의 불안한 리드. 야금야금 따라붙은 동부는 3쿼터 종료 3분58초를 남기고 웬델 화이트(18점)의 3점포로 51-5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도 58-58,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했다. 4쿼터 중반 4000여 팬이 내지르는 함성으로 전주체육관의 데시벨은 귀가 찢어질 듯 치솟았다. 하승진이 신들린 듯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슛으로 잇따라 8점을 올려놓은 것.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KCC가 70-65로 달아났다. 동부도 크리스 다니엘스(19점)의 3점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야수처럼 골밑을 휘젓는 하승진을 막을 순 없었다. 김주성(12점 5리바운드)의 ‘플래그런트 파울(비신사적인 반칙)’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훅슛으로 2점을 보탰다. 연속 12점을 몰아친 하승진 덕에 종료 1분25초 전 스코어는 76-68. 사실상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승부처인 4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로 쓸어담은 하승진(30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KCC가 4강 PO 4차전에서 82-75로 승리,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하승진이 올린 30점은 프로 데뷔 이후 최다(종전 23점).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된 두 팀은 16일 오후 7시 원주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고교 졸업 뒤 공식경기에서 처음 30점을 넘겼다.”는 하승진은 “형들이 쏜 슛이 모두 내 손에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삼성 안준호 감독님이 ‘수사불패(雖死不敗·죽을지언정 지진 않겠다.)’란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각오로 5차전에 임하겠다. 반드시 챔프전에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확률 제로’ 깬 삼성 노련미

    13일 잠실체육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마흔을 먹어도 40분을 뛸 수 있다. 필요할 때만 딱딱 움직이면 되는데 우린 안 되고 삼성의 베테랑들은 된다. 체력으로 압도해야 하는데 거꾸로 밀린다. 저쪽은 가드 3명이 돌아가면서 뛰는데 우린 (박구영) 혼자 하니까. (부상으로 빠진) 김현중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3차전에서 강혁과 애런 헤인즈의 2대2 플레이가 잘됐다. (테렌스 레더 의존도가 높다고) ‘삼성 레더스’란 말이 있다는데 이날은 ‘삼성 헤인즈’ 아니었나. 공격 옵션은 다다익선”이라며 입담을 뽐냈다. 물론 “우리가 (울)산에 약하다. 5차전 가면 힘들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2쿼터에 모비스가 먼저 힘을 냈다. 천대현(9점)의 3점포 두 방과 빅터 토마스(27점)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12점을 쌓아올려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5-25까지 달아난 것. 하지만 삼성은 레더(30점 14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성큼 따라붙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38-35, 모비스의 리드. 그러나 삼성의 역전은 시간문제였다. 3쿼터 들어 레더는 물론 강혁(12점 6어시스트)과 이상민(4점 5어시스트) 등의 고른 득점으로 삼성이 63-55로 뒤집은 채 쿼터를 마감했다. 경험의 차이는 4쿼터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모비스의 어린 선수들은 고비마다 실책을 범했다. 반면 ‘노련한 사냥꾼’ 삼성은 한 번 물어뜯은 사냥감을 놓치지 않았다. 이상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헤인즈(22점)의 덩크슛 마무리로 경기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76-64로 달아나면서 모비스의 숨통을 끊었다. 삼성이 4강PO 4차전에서 모비스를 82-72로 꺾었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에 선착한 삼성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정규리그 4위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삼성이 최초. 반면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동부(2승 1패)-KCC전 승자와 18일부터 챔프전(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안준호 감독은 “‘36고지’(정규리그+PO 승수)까지 왔다. (챔프전 4승을 보태) ‘40고지’를 밟고 싶다. 여정이 남아 있고 목표에 대한 한이 있다. 우리 팀의 강점을 살려 마지막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웃으라고 했다. 잘했다고 칭찬해줬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다. 올 시즌 좋은 경험을 한 데다 다음 시즌 경험 많은 양동근과 김동우가 복귀하는 만큼 노련미 부족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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