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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나이트-니퍼트 ‘목동 결투’

    [프로야구] 나이트-니퍼트 ‘목동 결투’

    ‘관록’과 ‘힘’의 맞대결이다. 나이트(38·넥센)와 니퍼트(32·두산)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들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국내에서만 다섯 시즌째 활약 중인 나이트는 올 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밴헤켄과 함께 팀 내 최다 승수를 올렸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지난해(16승 4패 2.20)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염 감독은 “우리의 에이스다. 경험이 가장 많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1년부터 세 시즌 연속 두산에서 뛰고 있는 니퍼트는 강력한 구위를 갖춘 자타공인 두산의 에이스.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 부상으로 2승에 그쳤고 특히 넥센을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11.91을 기록하는 등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러나 “미리 니퍼트를 준비시켰다”며 믿음감을 보였다. 3선승제인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86.3%. 나이트와 니퍼트 두 외국인 에이스의 승부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승부 추가 크게 기울 전망이다. 나이트는 국내 무대 첫 포스트시즌(PS) 출전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게, 니퍼트는 후반기 2개월 가까운 공백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네 차례 가을 야구를 경험한 두산과 달리 넥센은 창단 6년 만의 첫 PS 출전이다.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장 이택근은 “젊고, 힘 있고, 경험 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는 “팀 내 많은 선수가 처음 맞는 ‘가을 야구’로 나 역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며 “긴장하면서도 즐기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키워드는 ‘최고로 즐기고 최고로 집중하자’이다. 선수들이 이것만 따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준PO에서 롯데에 무릎을 꿇은 김 감독은 “당시는 초임으로 경황이 없었다. 올해는 모든 게 나아져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장 홍성흔은 “톱타자 이종욱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그가 키 플레이어다”라고 전망했다. 루키 유희관은 “박병호는 별로 무섭지 않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 뒤 “평소 쉬는 날이면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제는 종일 야구만 생각했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오클랜드 DS 2차전 극적 끝내기

    ‘머니볼’로 유명한 미프로야구(MLB) 오클랜드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균형을 맞췄다. 오클랜드는 6일 홈인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DS 2차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9회 스테판 보트의 끝내기 안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오클랜드는 시리즈(5전3선승제)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경기를 던진 게 전부인 오클랜드 루키 소니 그레이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2011년 AL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석권한 디트로이트의 특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7이닝 11삼진 4안타 무실점으로 명성에 걸맞은 피칭을 했다. 9회 초 그랜트 발포어를 투입해 잘 마무리한 오클랜드는 말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세스 시미스의 연속 안타, 조시 레딕의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보트가 바뀐 투수 릭 포셀로의 3구 낮은 공을 좌전안타로 연결해 경기를 끝냈다. 한편 보스턴은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AL DS 2차전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오티스의 홈런 2방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8년 이후 5년 만에 AL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3연속 통합우승이냐 서울 삼총사 반란이냐

    마지막 날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2~4위 다툼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경기 전까지 2위였던 넥센이 5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선발 바티스타에게 눌려 1-2로 무릎을 꿇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서는 LG는 잠실에서 두산에 5-2 역전승을 거둬 2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넥센은 3위로 추락, 4위로 시즌을 마감한 두산과 8일 목동구장에서 준PO(3선승)를 벌이면서 ‘가을야구’가 막을 올린다. 준PO에서 이긴 팀은 16일부터 LG와 PO(3선승)를 치르고, PO에서 이긴 팀이 삼성과 24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KS·4선승)를 벌인다. 9개 구단 체제로 치른 첫 정규리그는 역시 처음으로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세 팀의 PS 동반 진출이란 결과를 낳았다. LG나 두산이 KS에 진출하면 1·2, 6·7차전은 대구에서, 3∼5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 넥센이 오르면 1·2차전은 대구, 3·4차전은 목동, 5∼7차전은 중립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이번 가을야구는 정규리그 및 KS 3연패를 넘보는 삼성의 새 역사 도전을 서울 팀들이 저지하는 모양새로 진행된다. 서울을 연고로 한 팀이 KS 우승컵을 안은 것은 2001년 두산이 마지막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전력을 기울이느라 세 팀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는 것. 2002년 KS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저주를 풀고 가을야구를 즐기게 된 LG는 단일리그 출범 후 16년 만에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자신감을 자산으로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세 번째 KS 제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2008년 창단 이후 처음 가을야구에 나서는 넥센, 2년 연속 준 PO부터 치르는 두산은 지친 심신을 얼마나 추스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PS에 진출한 세 팀을 상대로 정규리그 전적에서 모두 앞선 것을 큰 밑천으로 삼는다. 두산에는 9승7패로 조금 앞섰다. LG는 PO에 두산이 올라오길 내심 바랄 것이다. 5승11패로 열세인 넥센보다 8승8패로 균형을 맞춘 두산과 더 해 볼만하다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넥센이 올라오면 ‘엘넥라시코’가 처음으로 가을에 연출되고, 두산이 올라오면 2000년 PO 이후 13년 만에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가 재연된다. LG가 KS에 오르면 지난해까지 3년 내리 SK와 대결했던 삼성은 2002년 이후 11년 만에 KS에서 LG와 만나게 된다.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히어로즈와의 KS 대결은 2004년 ‘빗속의 9차전 명승부’ 이후 9년 만이다. 두산과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도 2010년 다섯 경기 내내 1점 차로 명암이 갈린 PO 이래 3년 만이다. 삼성은 두산에 9승7패로 앞섰으나 LG(7승9패), 넥센(7승1무8패)에 모두 밀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이닝 4실점’ 류현진 “오늘 실수투성이…되풀이 않겠다”

    ‘3이닝 4실점’ 류현진 “오늘 실수투성이…되풀이 않겠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해서는 안될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몸이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면서 “다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고 ‘3이닝 4실점’이라는 부진했던 경기의 원인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4실점 6피안타 볼넷 하나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등판했고 팀이 2대0으로 뒤지던 2회말 역전의 발판이 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둬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앞서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몸이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부상설을 부인했지만 “다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커쇼, 7이닝 1실점 12K ‘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4일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와의 터너필드 원정 경기에서 커쇼의 7이닝 1실점(1자책) 호투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홈런 등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5전3선승제 시리즈 첫 단추를 잘 끼워 2009년 이후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꿈을 부풀렸다. 1995년 디비전시리즈 시작 이후 1차전 승리팀이 69.4%의 확률로 챔피언십에 올랐다. 정규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의 현역 최고 투수 커쇼는 124구를 던져 삼진을 무려 12개나 낚았고, 3안타 3볼넷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틀어막았다. 커쇼는 또 1963년 샌디 쿠팩스(월드시리즈 1차전, 15개)와 1953년 칼 어스킨(월드시리즈 3차전, 14개) 이후 다저스 역대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4회 2사부터 6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삼진에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7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5일 오전 7시 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마이크 마이너(애틀랜타)가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7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우린 시월을 위해 경기한다”(We play for October). 10월은 야구의 계절이다. 포스트시즌(PS)을 통해 최후의 한 팀을 가리는 시기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미 프로야구(MLB)에서는 PS를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으로 부른다. 많은 영웅이 등장해 숱한 드라마를 썼다. 지난 2~3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마친 MLB는 4일부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DS)를 시작으로 올해의 주인공 가리기에 들어갔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발투수로 PS 무대를 밟게 돼 국내 야구팬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MLB 포스트시즌의 기원은 18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6년 내셔널리그(NL)가 출범한 데 이어 1882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되자 양대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챔피언십이 추진됐고, 2년 뒤인 1884년 프로비던스 그레이(NL)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스(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가 최초로 3연전의 시리즈를 펼쳤다. 이듬해에는 7경기로 확대됐으며, 1887년에는 무려 15경기가 치러졌다. 당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s Championship Series)라고 불린 이 시리즈는 1891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 해체되면서 잠시 명맥이 끊겼지만, 아메리칸리그(AL)가 출범하면서 부활했다. NL과 AL 우승팀은 1903년 9전5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렀고 이후 월드시리즈(WS)라는 이름으로 축약됐다. 이듬해 NL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는 “수준 낮은 AL과 경기하기 싫다”며 보스턴 필그림스(현 레드삭스)와의 WS를 거부해버린다. 그러나 이후 WS 개최가 명문으로 규정됐고 1905년부터 7전4선승제로 다시 열렸다. 1919~21년 9전 5선승제로 치러진 적이 있으나 1922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7전4선승제가 꾸준히 유지됐다. 또 선수들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WS가 열렸다. 1969년 NL과 AL이 동부와 서부로 지구(division)를 분리하면서 WS에 앞서 지구 우승팀끼리 맞는 챔피언십이 신설됐다. 1994년에는 중부지구가 설치됐고 이듬해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지구 2위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까지 양대리그에서 총 8개 팀이 PS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에는 지구 우승팀을 우대하기 위해 WC 1~2위가 단판으로 맞붙는 결정전이 신설, 총 10개 팀이 가을 야구에 초대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빼고는 PS 이야기를 할 수 없다. 1923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첫 WS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키스는 통산 27회 우승에 빛난다. 1936~39년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고, 1949~53년에는 5년 연속으로 기록을 늘렸다. 리그 우승도 가장 많은 40차례나 차지했다. 양키스에서는 숱한 가을의 스타들이 배출됐다. 1977~81년 양키스에서 뛴 레지 잭슨은 WS에서 통산 .357의 타율과 10홈런 24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미스터 옥토버’로 불렸다. 1950~60년대 대표적 강타자 미키 맨틀도 WS 최다 홈런(18개)과 타점(40점), 득점(42점), 볼넷(43개)을 기록을 보유한 가을 남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는 WS 최다 안타(71개)를 기록했고, 무려 10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맨틀에 이어 WS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개의 홈런을 친 ‘전설’ 베이브 루스는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PS 96경기에서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 전설의 반열에 올랐고, 앤디 페티트는 PS 최다인 19승을 따냈다.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양키스의 찬란한 영광 뒤에는 보스턴의 암울한 역사가 있다. 1918년까지 5차례나 WS 정상에 등극한 보스턴은 1920년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 뒤 무려 86년 동안 WS 우승에 실패했다. 언론은 루스의 애칭을 빗대 ‘밤비노의 저주’라고 불렀다. 2002년 우승에 목마른 보스턴 열성팬들은 루스가 트레이드 직전 버렸다는 피아노를 연못에서 인양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면 저주가 풀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덕분인지 보스턴은 2004년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특히 WS에 앞서 열린 AL 챔피언십에서 양키스를 만나 3연패 뒤 4연승을 하는 리버스 스윕을 일궈 극적으로 저주에서 벗어났다. 시카고 컵스는 보스턴보다 더 불운하다. 1908년 이후 무려 105년간 우승에 실패했다. 컵스가 마지막으로 WS에 나갔던 1945년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염소를 데리고 홈인 리글리필드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WS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컵스는 이해 3승 4패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고, 이후에는 W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른바 ‘염소의 저주’다. 이 밖에 1961년 창단한 텍사스와 이듬해 출범한 휴스턴 등 8개 팀도 아직껏 WS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MLB 팬들은 정규리그에서 한국에 비해 ‘조용’하게 관전하는 편이지만 PS에서는 다르다. 다저스의 DS 상대 애틀랜타는 인디언의 돌도끼를 상징하는 ‘토마호크’를 휘두르며 끊임없는 함성으로 원정팀을 주눅들게 한다. 21년 만에 PS에 나간 피츠버그도 WC 결정전에서 거의 모든 팬이 모두가 팀의 상징인 검은색 옷을 입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박찬호가 1994년 MLB에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들도 여러 차례 PS 무대를 밟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인 2001~2002년과 보스턴으로 이적한 2003년 세 시즌 연속 PS에 나갔지만 8경기에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로 썩 좋지는 않았다. 2001년 WS 4차전과 5차전에서 9회 잇달아 홈런을 맞는 악몽을 겪었으나 다행히 팀이 7차전에서 극적으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부담을 떨쳤다. 박찬호는 2006년과 2008~2009년 세 차례 PS에 나갔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탓에 13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1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최희섭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DS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올해 피츠버그와의 WC결정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으나 팀이 2-6으로 패하는 바람에 한 경기 만에 짐을 쌌다. 다저스 등 8개 팀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올 시즌 현지에서는 디트로이트와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는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48)와 다승왕 맥스 슈어저(21승)가 이끄는 디트로이트의 우승 확률을 22%로 잡았다. 반면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선발진이 막강한 다저스의 WS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3대1로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영화]

    ■철의 여인(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스물여섯 살의 야심만만한 옥스퍼드 졸업생 마거릿은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하고 만다. 실망한 그녀를 눈여겨본 사업가 데니스는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으로 그녀를 사로잡으며 평생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마거릿은 꿈에 그리던 의회 입성에 성공하고, 곧이어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다. 연거푸 3선에 성공해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여성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떨친다. 한편 그녀는 자신의 신념과 정책을 당당히 추진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이들과의 격렬한 대치가 이어지고 각료들은 그녀에게 11년간 지켜온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종용하기에 이르는데…. 20세기 후반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목격하고 경험했던 그녀의 인생은 실로 파란만장했다. ■독립영화관-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KBS1 토요일 밤 12시 35분) 북조선 노동당을 지지하는 공산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전투에서 억울하게 죽은 약 3만명의 제주 도민들의 슬픈 삶이 뿌연 안개 속에서 슬프고도 잔혹하게 펼쳐진다. 군인들의 총격을 견디지 못해 결국 중산간 마을로 도망치는 주민들. 1948년 11월 제주 사람들은 ‘해안선 5㎞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에 삼삼오오 피란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속으로 피신한 마을사람들은 찐 감자를 나눠 먹으며 순진하게도 집에 두고 와 굶주릴 돼지나 장가갈 걱정 등 소소한 일상의 고민을 얘기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존 말코비치 되기(EBS 토요일 밤 11시) 재능과 열정에 비해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인형조종술사 크레이그 슈워츠는 불경기에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한 채 살아간다. 다른 직업을 찾아보라는 아내 로테의 조언에 신문을 뒤적이던 크레이그는 우연히 눈에 띄는 구인광고를 발견한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서류 정리를 도와줄 문서 정리원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찾아간 회사는 기이하게도 건물의 7층과 8층 사이, 즉 7.5층에 있었다. 면접을 무사히 통과한 크레이그는 어느 날, 사무실 벽에 숨겨진 문 하나를 발견한다. 그것은 배우 존 말코비치의 뇌로 들어가는 입구였던 것. 타인의 몸에서 신기한 경험을 한 크레이그는 이 사실을 아내와 회사 동료에게 알린다.
  • [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넥센이 KIA를 꺾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프로야구 2위 다툼은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넥센과 LG, 두산 서울 연고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넥센은 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던 LG를 3위로 끌어내리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종료 하루를 앞두고 LG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4위 두산과는 승차 0.5경기와 승률 3리를 앞섰다. 넥센이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이대로 2위를 확정짓는다. 그러나 만약 한화에 패하면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리는 LG-두산전 승자가 2위로 올라서고 넥센은 3위로 내려앉는다. PO에 직행하는 2위와 준PO를 치러야 하는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승리가 절실했던 넥센은 KIA의 끈질긴 추격에 애를 먹었다. 한 점씩을 주고받는 공방이 계속되다 8회 승부가 갈렸다. 3-3으로 맞선 8회 초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천금 같은 2루타를 때려 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우람이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얻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8위가 확정된 채 시즌을 마친 KIA는 해태 시절부터 32년 동안 홈으로 썼던 무등경기장과 작별을 고했고, 내년부터 2만 2000석 규모의 새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옮긴다. 이날 무등경기장에는 8102명이 찾아 마지막을 함께했다. 올겨울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고별 무대가 될 수 있는 1이닝을 소화했으나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7-2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병규(LG 9번)와 함께 타격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아섭은 4타수 2안타(1홈런)를 쳐 타율을 .345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349를 기록 중인 이병규가 5일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칠 경우 타격왕은 손아섭에게 돌아간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2·5차전 예매는 6일 오후 2시·3시·4시에, 3·4차전 예매는 7일 오후 2·3시에 각각 시작된다. G마켓 티켓(http://ticket.gmarket.co.kr)과 자동응답전화(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G마켓·티켓링크)에서 1인당 최대 4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3선발 7일 출격

    [MLB] 류현진 3선발 7일 출격

    류현진(26·LA 다저스)이 3선발로 ‘가을의 전설’을 쓴다. 다저스 구단은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7~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3선승제) 3~4차전 선발로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를 지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앞서 4∼5일 적지인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1~2차전 선발은 예고대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맡는다. 이로써 류현진이 DS에 등판하면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에 이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5번째, 투수로는 3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 승부처가 될 DS 1차전은 4일 오전 9시 30분 커쇼(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와 크리스 메들렌(15승12패, 평균자책점 3.11)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날 아메리칸리그 DS 진출전에서는 탬파베이가 알렉스 코브의 역투에 힘입어 홈팀인 클리블랜드를 4-0으로 완파했다. 2년 만에 DS에 나서는 탬파베이는 5일 동부 챔피언 보스턴과 1차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PO직행 티켓 주인 누구도 장담 못한다

    [프로야구] PO직행 티켓 주인 누구도 장담 못한다

    LG와 두산이 나란히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 오지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 경기를 남기고 2위에 오른 LG는 2위 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직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날 패해 두산과 공동 3위로 내려앉은 넥센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하지만 1승1패를 하면 5일 LG-두산전에서 이긴 팀이 2위, 넥센은 3위가 된다. 넥센이 2연패를 당하면 LG-두산전에서 승리한 팀이 2위, 패한 팀이 3위로 확정된다. LG는 살얼음판 투수전으로 0의 행렬을 이어가던 연장 10회 균형을 깼다. 김용의의 볼넷에 이은 오지환의 천금 같은 우전 3루타로 승리를 일궜다. 뚝심의 두산은 광주에서 9회 정수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KIA에 7-6으로 역전승, 플레이오프 직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산은 4-6으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정수빈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SK는 문학에서 난타전 끝에 넥센을 10-6으로 낚았다. 넥센 박병호는 0-1이던 3회 2사 1, 3루에서 레이예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37호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 단독 2위(29개)에 오른 최형우(삼성)에 8개 차로 앞서 2년 연속 홈런왕을 굳혔다. 타점 115개, 득점 89개로 두 부문 1위도 예약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7-7이던 9회 2사 2루에서 터진 대타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8-7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UAAA회장 3선 성공 이인정씨

    UAAA회장 3선 성공 이인정씨

    이인정(68)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아시아산악연맹(UAAA) 회장 3선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끝난 UAAA 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뽑혔다.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 1994년 설립된 UAAA에는 현재 12개국 16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아시아 산악인들의 교류와 산악환경 보호 등을 위해 1995년 카트만두 선언을 하는 등 산악 정책의 흐름을 주도하는 단체다.
  • 추신수, 화려한 시즌 피날레

    추신수, 화려한 시즌 피날레

    추신수(31·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PS) 첫 홈런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2일 적지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DS·5전3선승제) 진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PS 무대를 밟았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며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이후 네 번째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등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에 몸에 맞는 공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모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가을야구’ 1호 기록이다. 특히 시원한 대포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1-6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인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폭발시켰다. 피츠버그는 공이 관중의 손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후 홈런으로 선언됐다.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가 지난해 7월 볼티모어의 다나 이브랜드(현 한화)를 제물로 홈런을 친 이후 1년 3개월 만의 왼손 상대 홈런이다. 이날 추신수는 첫 번째 득점 등 팀의 득점을 혼자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팀은 2-6으로 졌다.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우뚝 선 추신수는 팀의 DS 진출 실패와 함께 시즌을 접었지만 화려한 피날레로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로써 DS에 오른 서부지구 챔피언 LA 다저스 류현진(26)과의 PS 첫 한국인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추신수는 경기 뒤 “의미 있는 한 해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패해 아쉽다”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내년에는 끝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1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 올 시즌 성과”라는 추신수는 “아직 귀국 일정을 잡지 못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준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꿈꾸는 추신수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아직도 신시내티 선수여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리리아노는 7이닝 1실점하며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신시내티 우완 자니 쿠에토(3과3분의1이닝 4실점)와의 선발 대결에서 완승했다. 피츠버그는 4일 세인트루이스와 DS 1차전을 갖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구본영 칼럼] 언제까지 선진 독일을 부러워만 할 건가

    [구본영 칼럼] 언제까지 선진 독일을 부러워만 할 건가

    내리 3선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지구촌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요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사다. 이 수더분하게 생긴 여성에게 전 세계에서 선망의 눈길이 쏠리는 까닭은 뭘까. 어차피 침대 머리맡에 사진을 꽂아둘 만한 매력 만점의 ‘핀업걸’도 아닌데…. 메르켈 정부의 눈부신 경제적 성취보다 더 부러운 게 있다. 독일 정치의 놀라운 통합성과 안정성이다. 이번에 메르켈이 이끈 기민당·기사당 중도우파 연합이 압승했다고 하지만 과반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니 중도좌파인 사민당이나 녹색당과 ‘적과의 동침’ 격인 대연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향후 독일 정정을 불안하게 보는 전문가는 없다.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정쟁 없이 절충하는 문화가 일찌감치 정착된 까닭이다. 이것이야말로 분단국 서독이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룩하고 선진국 클럽에서도 최우등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우린 어떤가. 십수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대니얼 튜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쓴 한국 평전을 읽고 얼마간 위안은 얻었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고 있는 그의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원제: Korea, the impossible country)란 책이다.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으로 부를 만한 경제성장과 함께 지난 25년간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나라”라는 평가가 담겨 있었다. 이처럼 외부에선 한국을 산업화·민주화를 함께 일군 나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는 극단의 정치적 대립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유신헌법이 철폐되고 5공까지 지속됐던 ‘체육관 선거’도 막을 내렸는데도 그렇다. 1987년 직선제 개헌으로 5년 단임을 못 박아 어느 대통령도 장기 독재를 하려야 할 수도 없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세계 정치사를 통틀어 소수당에 가장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야당의 동의 없이는 여당이 그 어떤 안건도 맘대로 처리할 수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50일 넘게 노숙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느라 그런 대단한 권한을 스스로 내던졌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빌미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면서다. 물론 야당 입장에선 댓글이 북한의 사이버 침투와 종북세력의 준동을 막는 차원을 넘어 선거에 개입한 흔적이란 혐의를 둘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이 몇달 동안 수백개(설령 수천개라 하더라도)의 댓글을 달았다고 선거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듯싶다. 하루에도 좌·우, 친여·야로 갈려 지향점이 다른 수억개의 댓글이 명멸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말이다. 그 사이 민주당 지지율은 반토막 났다. 48% 대선 득표율이 20%대로 가라앉았다. 국회가 열리지 않으니, 국정원법 개정 등 개혁안인들 결실을 볼 리 만무하다.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에다 박근혜 대통령의 3분의1 수준이란 건 뭘 말하나. 댓글 사건을 기화로 대통령의 리더십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통령을 불통 이미지로 낙인 찍는 데 성공했을지 모르나, 민주당도 민심을 잃었다.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공멸의 정치다. 이쯤 되면 후진국형 정치가 산업화-민주화에 이은 선진화의 길목에서 최대 걸림돌이 아닌가. 결국 선진국 진입의 장벽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우리 정치인들의 행태다. 물론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메르켈이나 독일 여당처럼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기초연금 공약 축소를 사과하는 대통령에게 “히틀러의 말이 생각나게 한다”고 야유하는 치졸한 야당은 정작 독일엔 없다. 야당은 대통령이 실족하기만을 바라는 것으로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순 없다. 견실한 대안을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점수를 따는 경쟁을 펴는 게 독일식 선진 정치의 요체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kby7@seoul.co.kr
  • 금품수수에 인사비리… “군수님들 경찰서 갔습니다”

    전북 지역 현직 군수 5명이 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어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진안·장수·순창·고창·부안군수 등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7일 황숙주 순창군수의 집무실과 관사,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임 군수의 중도 하차로 재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는 2011년 10월 선거를 앞두고 측근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군수의 금품수수는 군수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경리사원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도주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도 거액의 차명계좌를 관리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송영선 진안군수 비서실장이 9급 여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초 군수실과 비서실을 등을 압수수색했다. 차명계좌에는 7억여원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뇌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도 지난달 27일 이강수 고창군수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건설업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6급 공무원과 이 군수의 관련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기소된 6급 공무원은 70억원 상당의 갯벌생태지구복원사업을 지역 건설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3선의 장재영 장수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장 군수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2008년 추석과 2010년 5월 선거를 앞두고 각각 2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증거가 드러나 영장이 신청됐었다. 장 군수 비서실장도 또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나 재판에 계류 중이다. 김 군수는 2008년 1월 부안군 인사담당 공무원들에게 6급 이하 승진 대상 공무원들의 서열·평정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기초로 특정 공무원들을 승진하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두 남자, 가을 첫 경험…MLB 1일 포스트시즌 돌입

    두 남자, 가을 첫 경험…MLB 1일 포스트시즌 돌입

    이젠 포스트시즌(PS)이다. 2013 미프로야구(MLB) 정규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가 한국인 PS 도전의 새 역사를 쓴다. MLB 정규리그가 끝남에 따라 1일 개막하는 ‘가을 잔치’ 초대권을 거머쥔 양대리그 10개 팀과 대진이 결정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팀 다저스의 류현진은 오는 7일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NL 와일드카드 2위 신시내티의 톱타자 추신수는 앞서 2일 1위 피츠버그와의씬디비전시리즈 진출전에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PS에 선발로 나서기는 투타 모두 처음이다. 우선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면 한국인 첫 PS 선발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여기에 힘을 보탠다면 한국인 첫 선발승 투수로 메이저리그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PS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투수 박찬호와 김병현, 타자 최희섭뿐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면 한국인 선수로 네 번째이고, 투수로는 세 번째다. 그동안 누구도 선발로 PS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박찬호는 2006년(샌디에이고), 2008년(다저스), 2009년(필라델피아) 등 13차례 등판에서 모두 불펜으로 뛰었다. 애리조나와 보스턴에서 활약한 김병현 역시 8차례 등판 모두 불펜과 마무리였다. 류현진의 한국인 첫 승도 기대된다. 최근 구위와 다저스 분위기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초반 안타를 맞는 징크스와 큰 경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피홈런은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게다가 경험하지 못한 PS 중압감도 부담으로 작용할 터다. PS에서 박찬호는 1패, 김병현은 1패 3세이브를 기록해 아직 한국인 승리는 없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생애 첫 PS 무대가 설렌다. 2007년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PS에 올랐지만 팔꿈치 수술로 일찍 시즌을 접은 탓에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을의 전설’ 주역을 꿈꾼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희섭이 다저스 시절이던 2004년 대타로 한 차례(무안타) 타석에 들어선 것이 전부다. 따라서 추신수의 홈런, 안타, 도루 등 일거수일투족이 한국인 새 역사로 기록된다. 팀의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류현진과 추신수의 PS 활약이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항명의 역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597년 1월 조선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왜 적장 가토 기요마사가 한 척의 배로 바다를 건너오니 잡아오라고 명령하지만, 이순신은 함정이라며 항명(抗命)을 하고 출정하지 않았다. 왕명을 따르지 않은 이순신은 파직되어 압슬(壓膝) 등 혹독한 고문을 받은 끝에 그해 4월 1일 백의종군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만약 이순신이 명령을 따라 출정했다가 간계에 빠져 죽음을 당했다면 조선의 역사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항명은 명령에 죽고 사는 군대에서 나온 말이다. 부당한 명령도 있기 때문에 항명을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우리 정치사에도 항명 파동이 자주 있었다. ‘국민복지연구회 사건’은 1968년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계열의 연구회가 박정희 대통령의 노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3선 개헌 저지 활동을 벌이다 제명 처분을 받은 당내 항명 파동이다. 김종필은 이 파동으로 또다시 정계를 떠난다. 1971년 9월 당시 제1야당 신민당이 실미도 사건·광주대단지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오치성 내무장관 등의 해임안을 발의하자 박 대통령은 당이 결속해 부결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공화당 비주류 인사들이 신민당과 손잡고 주류인 오 장관의 해임안을 가결해 버렸다. 이에 공화당은 중대한 항명행위로 규정, 항명을 주도한 의원들을 탈당시키거나 징계하는 숙당(肅黨)을 단행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검찰에서도 항명 파동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퇴를 종용받던 심재륜 당시 대구고검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검찰 사상 첫 고위직 항명이다. 1964년엔 인혁당 관련자들의 기소를 거부하며 검사들이 집단 사표를 낸 일이 있었다. 이 밖에도 2005년 “한국전쟁은 북한의 통일전쟁”이라고 발언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는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거부하고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이 사표를 냈다. 지난해 말에는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이에 맞서 최 중수부장은 한 총장을 공개 비판해 결국 한 총장이 사퇴한 일도 있다. 항명은, 항명을 할 당시에는 불충(不忠), 불손(不遜)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기 쉽다. 그러나 상관의 잘못을 잘했다고 할 수 없는 부하가 선택할 길은 항명밖에 없다. 항명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판단은 후세의 몫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의 사직서 반려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아 사실상 항명을 했다. 진 장관의 행동에 대한 올바른 평가도 수십년 후면 나올 것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류현진 최종 방어율 3.00…15승 달성은 실패

    류현진 최종 방어율 3.00…15승 달성은 실패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도 1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첫 시즌 치고 훌륭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 볼넷 하나로 2실점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MLB 데뷔시즌에 14승 8패에 평균자책점 3.00, 154 탈삼진의 기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콜로라도와의 경기는 콜로라도의 전설 토드 헬튼의 현역 마지막경기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1회 토드 헬튼에게 1안타를 허용함과 동시에 초반부터 1볼넷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다행히 무사 만루상황을 삼진 두 개와 땅볼 하나로 위기의 1회를 넘겼다. 그러나 4회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2,3루에서 블랙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맞아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계속된 위기상황에서 토드 헬튼을 3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76개의 공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보장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후 다저스는 5회와 9회 만루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류현진 이후 올라온 계투진 모두 호투를 펼쳤지만 한 점 밖에 내지 못한 다저스 타선으로는 승리하기란 불가능했다. 결국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1대2 패배로 마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동부 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오는 4일부터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3선발이 유력해진 류현진은 다음 달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시즌 15승 불발…방어율 3.00

    류현진 시즌 15승 불발…방어율 3.00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5승과 2점대 방어율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피안타 볼넷 하나로 2실점하고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5회초 리키 놀라스코와 교체됐다. 결국 다저스가 5안타에 그치면서 1-2로 져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첫 정규시즌을 14승 8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3.00으로 높아져 2점대 유지가 무산됐다. 류현진은 이날 76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5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30차례 빅리그 등판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 이닝은 물론 투구 수도 평소보다 적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면서 류현진과 제3선발 자리를 놓고 다퉈온 놀라스코를 비롯해 다른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놀라스코(1이닝)-크리스 카푸아노(1이닝)-크리스 위스로(1이닝)-브라이언 윌슨(⅓닝)-J.P.하월(⅔이닝)-켄리 얀선(1이닝) 등 가용 자원을 두루 마운드에 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동부 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0월 4일부터 5전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3선발이 유력해진 류현진은 다음 달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비록 15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빅리그 루키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면서 클레이튼 커쇼(16승9패), 잭 그레인키(15승4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둬 팀이 4년 만에 지구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14승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 중에서는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15승9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또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 10패) 이후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투수가 거둔 최다승이기도 하다. 초반을 어렵게 풀어가곤 하던 류현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도 1회부터 고비를 맞았다. 콜로라도의 첫 타자 찰리 블랙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조시 러틀리지와 이날 은퇴경기를 치른 토드 헬턴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다. 앞서 올 시즌 11차례 만루 위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이지만 이번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런 아레나도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2회에도 1사 후 투수 제프 프랜시스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블랙먼의 좌전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뒀지만 러틀리지를 삼진, 헬턴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은 듯했지만 4회 3안타로 다시 실점했다. 콜로라도는 컬버슨과 파체코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가 되자 투수 프랜시스가 보내기번트로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놓았다. 류현진이 이어 블랙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것은 류현진으로서는 다행이었지만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3점대가 된 평균자책점을 다시 줄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콜로라도는 애초 우완 타일러 챗우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좌완 프랜시스가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타선은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3회 첫 타자 A.J. 엘리스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등 프랜시스에게 꽁꽁 묶였다. 그러다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인 5회말에 가서야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스킵 슈마커의 중전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후 다저스는 여섯 명의 투수를 차례로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한 점 차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클 영의 볼넷과 마크 엘리스의 안타에 이어 대타 닉 버스의 몸에맞는공으로 1사 만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팀 페더로위츠와 슈마커가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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