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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새정치연, 정치 자영업자 담합정당” 직격탄

    문재인 “새정치연, 정치 자영업자 담합정당” 직격탄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인 문재인(얼굴) 의원이 25일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생활정당’(네트워크정당)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 의원이 내놓은 정당혁신안으로 평가된다. 중도파 등 다른 계파에서는 문 의원이 사실상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고 보고 경계심을 한껏 높이고 있어 차기 전당대회 룰을 놓고 촉발된 당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 어디로 가나’란 주제의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새정치연합은) 출마자들의 카르텔 정당”, “풀뿌리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정당”, “정치 자영업자들의 담합정당”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일반시민과 비당원 지지자들을 전폭적으로 끌어안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영국 노동당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한명숙·이해찬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말했는데 지금 친노는 그 정신은 사라지고 권력을 누리는 기득권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다 동의하는데 친노가 최대 계파라는 말은 별로 동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의원이 최근 네트워크정당을 강조하고 나선 것을 다른 계파들은 순수하게 보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정당 실현을 위해서는 모바일투표 도입이 불가피하고 이는 조직력이 강한 친노 측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위를 둘러싼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초·재선 의원과 3선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의견을 경청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원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대출마자들은 가급적 빨리 비대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비대위에 대해서 “당권 야합 위원회”라고 비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부지구 우승 다저스 ‘강력한 3선발’ 류현진, MLB 포스트 시즌 겨냥

    왼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막판 휴식을 취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한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1이닝(5피안타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정규시즌 복귀를 포기하며 포스트시즌 대비에 열중하고 있다. 15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정규시즌을 사실상 마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호투로 아쉬움을 달랠 생각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은 것도 올해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포석이었다. 다저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9-1로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남은 3경기(27∼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는 보너스 게임. 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맞붙어 다저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나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유력하다. 팀은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2013년 10월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쓴맛을 본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 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완전히 다른 공을 선보였다. 10월 15일 챔피언십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건진 첫승이었다. 당시 3·4선발을 오가던 류현진은 올 시즌 확실한 ‘다저스의 3선발’로 공인받았다. 25일 류현진의 재활 소식을 전하던 MLB닷컴은 류현진을 “The No.3 starter(3선발)”로 칭하며 “디비전시리즈 등판을 위해 불펜피칭을 계획 중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은 입을 모아 다저스의 장점을 “강력한 1·2·3선발”로 꼽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와 뒤에서 강력한 3선발 체제를 완성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을 위해 어깨를 단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서인서 중랑구의회 의장 “모의의회 활성화해 주민과 소통할 것”

    [의정 포커스] 서인서 중랑구의회 의장 “모의의회 활성화해 주민과 소통할 것”

    “시장 상인, 아파트 입주자 등으로 모의의회를 활성화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시키겠습니다.” 24일 신내동 집무실에서 만난 서인서(56·새정치민주연합·3선) 중랑구의회 의장은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는 “의회는 회의 진행 노하우나 구의 정책 계획·비전 등을 주민에게 알릴 수 있고, 반대로 모의의회 참가자들은 구의원들에게 건의나 의견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낙후한 지역에 대한 재개발을 들었다. 그는 “1970년대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면목동에는 청소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거나 여름철 방역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곳들이 있다”면서 “재건축 및 재개발을 통해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하루빨리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용마랜드 부지를 구에 필요한 관광위락시설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범 초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에 대해서는 “이미 봉합되었으며 정당을 초월해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연구하는 의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의장은 “지난달 말 의원세미나를 열어 예산과 결산, 의원의 직무 등에 대하여 배웠고, 앞으로도 의원연구모임, 전문가 초빙 워크숍 등을 통해 의원들이 연구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장은 무엇보다 청렴한 의회를 앞세웠다. 그는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구의원의 직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의회의 슬로건인 ‘꿈을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중랑구의회’처럼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변모하는 모습으로 품격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물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항상 귀를 열겠다”고 끝맺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동식 강북구의회 의장 “안건 논의 때 주민 초청… 깨끗한 의정을”

    [의정 포커스] 김동식 강북구의회 의장 “안건 논의 때 주민 초청… 깨끗한 의정을”

    “의회에 중요 안건이 논의될 때 주민을 적극 초청하겠습니다.” 23일 수유동 집무실에서 만난 김동식(55·새정치민주연합) 강북구의회 의장은 의정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앉아 기다리기보다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민이 의정을 지켜보면 의원들도 개인의 감정을 공무에 넣을 수 없다는 점에서 동장 등을 통해 일반 구민의 참여를 늘려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주로 안건 이해관계자들이 방청해선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깨끗한 의회를 맨 먼저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장은 “지역발전이라는 공익에 공감한다면 정당이나 소속을 떠날 수 있다”며 “이번 의회에서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한 난상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역시 예산을 들었다. 그는 “2010년 전에는 국가나 서울시뿐 아니라 자치구 예산도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거의 동결이고, 복지예산 증가로 가용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따라 의회의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또 단순히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을 지양하고 중요사업들도 세밀하게 우선순위를 매겨 예산에 경중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격한 예산 평가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사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는 순기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예산집행, 결산, 행정감사 등을 다루는 의원세미나를 연 것과 같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교육을 더욱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큰 정책도 물론 필요하지만 더불어 구민들이 기초질서를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예컨대 골목 쓰레기를 근절하기 위해 매월 공무원들이 나서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버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어 행정처분도 필요해 보입니다. 쓰레기 배출시간과 수거시간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마에 오른 최경환의 ‘가벼운 입’

    도마에 오른 최경환의 ‘가벼운 입’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가벼운 입’이 도마에 올랐다. 금리 관련 발언이 너무 잦고 갈수록 수위도 높아져서다. 정치인 유전자(DNA)가 아직도 강한 최 부총리의 이런 언행은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한은으로서는 설사 경기 요인 등을 보고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정부 압력에 굴복했다는 모양새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고, 정부 역시 중앙은행 독립성을 해쳤다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전날 호주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와인 회동 뒷얘기를 기자들에게 소개하면서 “금리의 ‘금’자도 안 꺼냈지만 척 하면 척”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척 하면 척’을 기준금리 인하 공감대로 받아들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354%로 전날보다 0.016% 포인트 떨어졌다. 이 총재는 부랴부랴 “척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채권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부총리는 후보자 신분 때부터 기준금리 인하 주문 내지 압박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수차례 쏟아냈다. 그때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들썩였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기준금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 총재보다 최 부총리의 입을 더 쳐다본다”면서 “정부 의지가 결국 금리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이코노미스트는 “최 부총리가 제8 금통위원(금통위 공식 멤버는 7명)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거시경제를 이끄는 두 축으로서 정부와 한은이 물밑 공감을 가질 수도 있고 경제수장이 통화정책 기대감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최 부총리는 그 방법이 너무 세련되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제관료(행시 22회) 시절의 거친 일처리 단점을 아직도 극복 못한 것인지, 아니면 정권 최고 실세이자 3선 금배지라는 자만심 때문인지 몰라도 하수(下手)”라는 쓴소리다.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신호’를 주지 않으면 ‘남산 딸깍발이’(융통성 없는 한은을 꼬집는 별칭)를 설득할 수 없기 때문에 최 부총리가 개인적인 이미지 훼손을 감내하면서까지 거친 표현을 동원하고 있다는 옹호론도 있다. 김정식 경제학회장(연세대 교수)은 “의도가 어디 있든 경제수장이 금리 관련 발언을 자주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통화정책 독립성 훼손으로 비쳐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이 경기하강 위험 등을 들어 금리를 내렸을 때도 정부 압력에 무릎 꿇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금리 인하가 과연 바람직하느냐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있다. 금통위원을 지낸 김대식 한중금융경제연구원장은 “최경환노믹스는 국민들이 집을 사기 위해 빚더미에 앉아야 성공한다는 치명적인 패러독스(역설)를 안고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나라 곳간을 허물고 있는 판에 금리까지 더 내려 가계부채를 키운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하느냐”고 반문했다. “정치인 출신 경제수장은 재임기간의 ‘지표’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 총재 등 한은 집행부는 물론 금통위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 현직 금통위원은 “(금리 방향성에 관한) 시장의 기대치 형성도 통화정책을 펴는 중요한 도구인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자꾸 부총리가 내놓아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 총재나 금통위 차원의 공개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 17일에도 당내에서는 십인십색 발언이 쏟아졌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물리적 통합도 요원한 상황이다. 14일 이후 매일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회의를 열어 온 계파별 긴급모임은 이날 오전에도 있었다. 유승희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당무공백에 대해 유감이다”라면서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 시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모임 결과를 전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에서 손 떼고 당은 진상규명팀을 재구성해 의원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장은 총의를 모아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뒤 사퇴한다던 전날 의원 전수조사 결과와 여전히 거리가 먼 얘기들이다. 두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노영민, 배재정,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이종걸, 인재근, 진성준, 최민희, 최규성, 홍익표 의원 등이 이날 긴급모임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결국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복귀 기자회견문의 30% 정도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할애했지만, 좁아진 당내 입지만큼 협상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조만간 열릴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협상권을 부인하는 강경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미루기 어렵게 된 조직강화특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내년 초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새정치연합의 재건 여정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가 2016년 총선을 관리하게 되고, 전당대회 전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당 조직을 정비하게 돼 있다. 계파별 지분 확보 경쟁, 의원별 공천 확보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박 원내대표 사퇴에 강경 일변도 목소리를 냈던 긴급모임은 정세균계, 친노무현(친노)계, 민평련계, 486 등이 고루 섞인 형태였지만 총선 공천권 확보 측면에서 보면 구성 배경이 일부 설명된다. 지역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 공천 경쟁에 취약한 호남 지역 3선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문제는 전·현직 당 대표,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총의를 모으겠다”며 18일 오후 첫 회의를 예고했지만, 이 구성은 강경파인 486·민평련계를 대변할 길이 막혀버려 또 다른 내홍이 예상된다. 물망에 오른 문희상,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이석현 의원을 놓고 이미 계파별 선호가 갈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고립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추스를지도 주목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과 보수인사 영입 과정에서 독단적 리더십 비판을 받았지만, 계파 경쟁의 희생양이란 이미지도 얻게 됐다. 높은 인지도와 야권의 여성 정치인, 의회정치 수호자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은 자산이다. 그러나 정세균계·친노계와의 불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486계와의 절연 등 계파와의 관계 설정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무성 독주에… 與 지방 잠룡들 용틀임

    김무성 독주에… 與 지방 잠룡들 용틀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출신 시·도지사들이 최근 ‘친정’인 서울 여의도와의 ‘스킨십’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기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정치의 중심인 여의도에 ‘레이더 진지’를 구축하는 것을 두고 대선을 향한 ‘용틀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경기 김포에 있던 제주도청 서울사무소를 여의도로 옮기고 직원도 3배 가까이 늘렸다.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서울 용산에 있는 사무소와는 별도로 국회 인근에 ‘여의도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서울사무소가 세종사무소까지 관장하도록 하는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취임 직후 용산에 있던 서울사무소를 여의도로 확장 이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과 세종 등에 사무소를 두는 것은 보통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업무 협조를 위해서다. 최근 여의도에 ‘안테나’를 집중적으로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지방 예산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구가함에 따라 중앙 정치 무대에서 잊힐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의원 26명 “박영선, 원내대표 물러나라”

    野의원 26명 “박영선, 원내대표 물러나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사퇴의 기로에 섰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분리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보·혁 투톱 비대위원장’ 카드까지 무산되면서 14일 다수 의원들이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확인된 인원만 최소 26명이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주체인 박 원내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해법 마련은 보다 힘들어졌다. 최재성, 유승희 의원 등 당내 계파를 초월한 의원 15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박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모임이 끝난 후 유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만약 (원내대표직을)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모았다”면서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면 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약 1시간 동안 열린 3선 이상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박 원내대표 사퇴로 의견이 모였다. 이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뜻을 위임한 의원을 포함해 총 11명이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직 전부 사퇴하라는 의견”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동 행동’ 가능성 역시 열어놨다. 이 외에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초·재선 위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 등도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언급을 자제하자’는 중진들 간 합의는 무색해지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당직 사퇴뿐 아니라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숙고 중이며, 이르면 15일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해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당내 반발이 거세다. 사전에 의견수렴이 없었다는 절차적 문제도 반대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다만 이 교수가 최근 들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4대강 사업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찬성 의견도 없지는 않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1일째 단식 중인 정청래 의원은 성명을 내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면서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 어긋난다. 8·7, 8·19(세월호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1·2차 합의)에 이은 세 번째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의원은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당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지, 우리 당을 이기기 위해 전략을 짜던 사람을 데려와서 뭘 하겠나”라며 “의총에서 상의를 해서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차라리 새누리당과 합당을 하지. 너무 뜻밖이다”라며 “후보자가 있으면 의총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해야 한다.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월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한 의원도 “남이 쓰던 사람을 모셔야 할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고 했고, 호남권의 한 의원도 “말도 안 되는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는 문제의식이 있고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 당을 개혁하는 데 적임자인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용도폐기된 사람을 데려와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이 교수 영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속속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도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가 대선 때 (새누리당에) 머리를 빌려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혼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니 그렇게 해서라도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한때 보수정당에 있던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쓰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그룹별로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 교수 영입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내 혁신모임은 세월호특별법과 정기국회 대처 방안 주제로 잡은 12일 모임에서 비대위원장 관련 문제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초·재선 위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도 오는 14일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를 개최키로 해 이 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 교수 관련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한 의원은 “민평련 차원에서 따로 모일 계획이 없었는데 정말 이상돈 교수를 영입한다면 한 번 모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접촉 중인 외부 비대위원들 역시 대부분 중도 성향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야당의 선명성을 주장하는 강경파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네티즌들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새정치연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겠다”,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꾸몄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다른 쪽 인사도 영입해봐야 민심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저스 ‘거인 사냥’ 승부수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돌아온 류현진’을 앞세워 지구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류현진의 화려한 부활투(7이닝 1실점)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2일 동부지구 선두 워싱턴전에 4-6으로 져 치고 나가지 못했다. 다행히 맞수 샌프란시스코도 콜로라도에 9-10으로 져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앙숙’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6승4패를 기록, 지긋지긋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로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와 함께 최강 선발 삼총사를 재건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의 선두 경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두 팀 가운데 어느 한 팀이라도 연패를 당할 경우 치명타를 입게 돼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연전 ‘싹쓸이’를 위해 선발 삼총사를 모두 투입할 태세다. 그는 지난 1일 경기 뒤 댄 하랜의 등판 일정을 4일 워싱턴전에서 6일 애리조나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1~3선발을 모두 올려 추격의 싹을 자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허남식 前부산시장 동아대 석좌교수

    허남식 前부산시장 동아대 석좌교수

    동아대학교는 1일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국제전문대학원 국제중재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허 전 시장은 197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디딘 뒤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돼 내리 3선 역임했다.
  • 방향 잃은 野 ‘투쟁 홍보전’… 압박 나선 與 ‘민생 여론전’

    방향 잃은 野 ‘투쟁 홍보전’… 압박 나선 與 ‘민생 여론전’

    ■갈팡질팡 새정치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29일 나흘째 장외투쟁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장외투쟁 동력도, 명분도 잃어 가는 분위기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고 있지만 영이 잘 서지 않는다. 책임지고 당을 이끄는 주체가 미약하다. 책임질 세력 또한 안 보인다. 의원들은 각자도생 분위기가 강하다. 불과 1년 반 뒤로 다가온 2016년 총선 공천을 의식해 그들만의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당내 편 가르기를 넘어 언론도 편 가르기를 통해 대응한다. 비우호적 언론인은 외면해 버리기 일쑤다. 거친 항의도 서슴지 않는다. ‘선전전’, ‘투쟁’ 등 1980년대식 학생운동 용어가 횡행한다. 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연합은 내달 1일 열리는 정기국회 개회식엔 참석하기로 이날 방침을 정했다. 당 ‘비상행동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비상행동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개회식 직후의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 참석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의 간접, 대의민주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 국민과 직접 상대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자주 선택하고 있다. 간접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직접민주주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직접민주주의는 자칫 갈등을 키울 수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새정치연합은 30일 여당과 청와대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6개월 만에 대규모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대회를 할 계획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이나 청와대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하는 직접민주주의 정치의 전형이다. 직접민주주의는 대가도 치르고 있다. 이날 장외투쟁이 보수단체에 의해 막히는 등 지도부가 당 안팎 직접민주주의에 휘둘리는 형국이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보수단체들의 저지에 장소를 바꿔 가며 세월호특별법 거리 홍보를 하려 했으나, 서울 종로구청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의 저지에 막혀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끝내 포기했다. 세월호 가족단체나 시민단체, 시민들을 상대하는 직접민주주의를 택했다가 이날은 이마저도 보수단체의 벽에 막혀 버렸다. 강경파의 장외투쟁론과 온건파의 등원론은 이날도 충돌했다. 3선 이상 중진의원 10여명은 이날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지만 중재안 마련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합동공세 정부·새누리 정부와 여당이 연일 ‘민생 챙기기’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으로 국회가 올스톱된 채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자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야당을 압박하려는 여론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29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쌍끌이’로 민생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시급한 민생경제·국민안전·부패척결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정 총리는 “지금 국민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며 “시간이 없다. 정부부터 비장한 각오로 시행령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함께 이른바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대목 물가를 점검했다. 김 대표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일본 원전 방사능 문제,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유통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정책들이 체계적,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엔 경기 의왕시에서 열린 ‘우리농축산물페어’에 참여했다. 정부 여당은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이후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에서는 김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번갈아 민생 현장을 찾고 국회 상임위원회도 여당 단독으로 현장 탐방에 나섰다. 정부에서는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5월 이후 입법 실적이 전무한 정부·여당으로서는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멈춰 섰지만 민생에 대한 책임은 여당이 더 무겁기 때문이다. 이에 당정의 민생 행보가 야당을 압박해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 처리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교육부 차관에 김신호 교수

    교육부 차관에 김신호 교수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신임 교육부 차관에 김신호(62) 건양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의를 표명한 나승일 차관의 후임으로 김 교수가 발탁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신임 차관은 초중등 교사와 교육학 교수를 역임하고 대전시 교육위원과 교육감 등을 역임해 교육현장과 행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차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교육대와 미국 아이오와대학을 졸업한 뒤 초중등 교사와 공주교대 교수, 대전시 교육위원, 대전시교육감(3선) 등을 거친 교육 전문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영선 “3자 협의체 수용 오늘까지” 새누리에 최후통첩

    박영선 “3자 협의체 수용 오늘까지” 새누리에 최후통첩

    박영선 “3자 협의체 수용 오늘까지” 새누리에 최후통첩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및 원내대표가 25일 세월호 정국 타개를 위해 제안한 ‘3자 협의체’를 새누리당이 거부하자 고강도 대여투쟁을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자신이 제안한 여 ·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에 대해 ”오늘까지가 시한”이라고 못박은 뒤 새누리당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최후통첩인 셈이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끝내 거부할 경우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대여 전면전을 선포했다. 박 원내대표가 이처럼 대여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월호법 협상 책임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파국의 화살을 여당으로 돌림으로써 대여 단일대오를 정비,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후폭풍을 진화하겠다는 정면돌파 시도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두 차례의 협상안 ‘불발’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을 감안한 듯 “제가 모자란 탓이다. 걱정 끼쳐 송구하다”고 일단 고개를 숙였다. 당 안팎의 책임론에 일단 몸을 낮추면서도 대여 관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선명성 회복을 내걸어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여당에 대한 당내 기류가 강성으로 바뀌면서 이날 의총에서는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되지 않는 한 분리국감 및 입법처리에 응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국회 보이콧’ 수순밟기인 셈이다. 앞서 당 지도부가 최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1차 국감을 당초 여야 합의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약 80%가 국감을 연기하거나, 예년처럼 국감을 한 차례로 몰아서 실시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국면 해결의 출구가 막막한 상황에서 대여 강경 기조에는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점쳐지나, 구체적 각론을 놓고는 강경파 일각의 ‘장외투쟁 불사론’과 온건파의 ‘장외투쟁 불가론’이 맞서면서 노선투쟁이 재연될 공산도 적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박 원내대표가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가운데 거취 문제가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현재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 모두 내려놔야 한다는 초강경 주장에서부터 비대위원장만 내려놓아야 한다는 ‘분담론’,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안정론’이 어지럽게 엉켜 있어 세대결로 비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오전 초·재선 강경파가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와 3선 의원 모임 등 그룹별로 속속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의총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됐다. 박 원내대표의 우군 그룹이었던 ‘더 좋은 미래’ 모임에서는 “박 위원장의 거취부터 빨리 정리한 뒤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3선 의원은 의총에 앞서 “거취 문제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다”며 “일단 박 위원장의 결단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중진그룹은 지난 22일 회동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원내대표만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박 원내대표측에서는 거취 압박에 대해 “입맛대로 비대위를 구성해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박영선 흔들기”라는 의구심 어린 시선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단 이날 의총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으로 봉합되더라도 ‘내홍의 불씨’는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원내대표가 이미 두 차례의 협상 과정에서 큰 내상을 입은데다 돌파구 마련을 위한 뚜렷한 모책이 없는 만큼, 동력이 충분히 확보되겠느냐는 지점에서다. 한편 7일째 광화문에서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은 의총에 불참했다. 네티즌들은 “박영선 3자 협의체 대여 압박, 어떻게 결론이 날까”, “박영선 3자 협의체 대여 압박, 합의점 나올까”, “박영선 3자 협의체 대여 압박, 정말 복잡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기획재정부 (2)경제정책국장

    [공직 파워 열전] 기획재정부 (2)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 예산, 세금, 물가, 국제금융 등 나라 살림의 전반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한국 경제의 컨트롤타워다. 행정고시를 통과한 인재들 중에서도 최고의 엘리트만 모인다는 기재부 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이유다. 이런 기재부 내에서도 모두가 인정하는 자리가 있다. 기재부 직원들이 ‘한국 경제의 얼굴’ ‘경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경제정책국장이다. 기획재정부라는 이름 앞머리에 등장하는 ‘기획’이라는 단어도 경제정책국을 상징한다. 1994년 재무부와 합쳐져 재정경제원으로 이름이 바뀐 경제기획원(EPB)의 경제기획국이 경제정책국의 전신이다. 경제기획국은 1962~1996년 계속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만들어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강의 기적은 경제기획국장의 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기재부 직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정책국장으로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꼽는다. 1976년부터 4년 반 동안 국장직을 지킨 김 전 수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을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 체제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김 전 수석이 입안한 금융실명제, 물가안정 정책, 정보화 정책 등은 현재도 경제정책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경제기획국장을 2번이나 맡았을 정도로 경제기획원 내에서도 최고의 기획통으로 꼽혔다. 3~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주도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16~18대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했다. 경제정책국으로 이름이 바뀐 뒤 첫 국장을 지낸 최종찬 국장은 합리적인 일 처리로 후배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국장으로 꼽힌다.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이후 잠시 공직을 떠나 있었지만 후배들의 잇따른 추천으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복귀해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지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는 3대 경제정책국장이다. 현 전 부총리는 2001년 세무대학장 이후로 공직에서 물러났다가 13년 만에 부총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한성택 5대 경제정책국장은 의리의 사나이로 통했다. ‘돌쇠’라는 별명답게 강한 추진력을 보였지만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만에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갑자기 별세했다. 이 사건 이후 기재부 내에서 경제정책국장의 업무 강도가 다소 낮아졌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경제정책국장(9대) 출신이다. 조 수석은 기재부 내에서도 ‘천재’ ‘페이퍼 워킹의 달인’ 등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 능력이 뛰어났다.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현재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있는 임종룡 전 국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국보급 사무관’으로 불렸다. 임 국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넘어가는 정권 교체기에도 국장 자리를 지켜 MB노믹스의 초석을 다졌다. 이찬우 현 국장은 경제정책국 복지경제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전략정책관, 민생경제정책관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온화한 성격과 부하 직원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스타일로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암초 만난 ‘최노믹스’/오승호 논설위원

    ‘아베노믹스’가 궁지에 몰린 듯하다. 양적완화와 재정정책 및 성장전략 등 3개의 화살로 대표되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성과는 대내외적으로 적잖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베노믹스 최대의 목표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탈출이다. 임금인상 등을 통한 내수 회복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금융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등 일본경제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가시적인 임금 인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난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한 것은 경제에 주름살이 되고 있다. 일본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0%나 된다. 2분기 일본의 GDP 성장률은 -1.7%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1분기(-1.8% ) 이후 가장 낮다. 2분기 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6.8%나 된다. 당초 계획대로 연말 추가 소비세 인상을 밀어붙일지는 관전 포인트다. 일본 지지통신이 지난 7~10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4분의3은 추가 소비세 인상에 반대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 불신이 크다는 얘기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최노믹스’를 아베노믹스와 닮은꼴로 보는 이들도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초기 2년간 132조엔(약 1320조원)의 돈을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은 아니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41조원대를 투입한다. 최 부총리는 ‘저성장·저물가·자산가치 하락’은 경계심을 가져야 할 상황으로 본다. 성장률(2~3%) 절대 수준 자체는 일본과는 다르지만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든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게 해 내수를 살린다는 정책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임금 인상을 많이 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지도에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올리면서 기업에 임금 인상을 독려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보지 못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사는 최근 “실질 임금 감소가 지속되는 한 일본 경제는 잠재 성장률 정도의 성장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7월 노사분규는 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건의 갑절을 웃돈다. 통상임금이 노사분규의 불씨가 되고 있어 걱정이다. 세월호 정국의 장기화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는 안갯속이다. 노사 문제와 ‘식물국회’가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경제관료 출신이자 3선 의원인 최 부총리가 뚝심으로 장애물을 극복하길 기대해 본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원 배지를 달지 않겠다는 공약을 이제껏 어긴 적이 없습니다. 12년 전인 2002년 구의원을 시작했지만 단 하루도….” 20일 집무실에서 만난 유태철(61) 서울 동작구의회 의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발로 직접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주민 대표로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주민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생활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선 의원인 유 의장은 제7대 동작구의원 가운데 최다득표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의장 취임 이후 받은 축하 난 37점도 아름다운가게 신대방점에 기증했다.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되도록 하는 나눔문화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유 의장은 지방의회의 본질을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찾는다. 그는 “견제와 협력의 조화를 갖춰야 지방자치도 발전할 수 있다. 주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의회를 방문하도록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유 의장은 동작구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노량진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 지정이 주민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아 답보상태”라면서 “주민들의 개인재산권이라서 직접 관여하기 힘들지만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후화된 노량진역의 현대화를 위한 노량진민자역사 건립도 지역의 숙원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유 의장은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한편 의원들에게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다. 구의회에 대해선 좋은 활동을 자신했다. 그는 “초선 4명, 재선 10명, 3선 이상 3명으로 황금 비율을 이뤘다”며 “가장 두터운 재선 의원들이 허리 역할을 하고, 3선 이상 중진들이 잘 리드하면 주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법무부 검찰국장

    [공직 파워 열전] 법무부 검찰국장

    사회비리 등 거악 척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1900여명의 검사가 모두 ‘검찰의 별’인 검사장(차관급)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택된 49명만이 영예를 안는다. 49자리의 검사장 직급 가운데서도 법무부 검찰국장은 단연 ‘검찰의 꽃’이라고 할 만하다. 검찰 인사와 예산, 수사, 정보를 모두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능력은 물론 정무 감각까지 갖춘 당대 최고의 엘리트 검사가 보임되는 이유다. 검찰국장에 보임되면 서울지검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탄탄대로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 내 검사장 보직 가운데 검찰국장은 서울지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과 함께 ‘빅4’로 불려왔다. 서울지검이 고검장급 보직인 서울중앙지검으로 격상되고 중수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금도 여전히 검찰국장만은 법무·검찰 최고위층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엘리트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막강한 권한만큼 해마다 국정감사 등에서 정치권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법무부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쥐고 있는 검찰국을 통해 수사에 개입한다는 게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지적이다. 정치적 외풍을 막아야 하고 정치권과도 원활한 교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국장 재임 뒤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00년 이후 검찰국장 출신 정치인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김학재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장 의원은 2003년 검찰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이듬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북 영주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강금실 당시 법무장관이 단행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차장으로 밀려난 것에 반발해 인사 당일 사표를 던진 장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강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DJ 정부 시절인 2000~2001년 검찰국장을 지냈던 김 전 의원은 이후 법무부 차관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연수원장, 대검 차장까지 승승장구한 뒤 2011년 4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직을 제외한 2000년 이후 검찰국장 13명 가운데 송광수·임채진·한상대 등 3명이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평검사 시절에도 주관이 뚜렷하고 상관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송 전 총장은 조직 관리 능력과 뛰어난 지휘·통솔력을 인정받았다. 총장 재직 당시 안대희 중수부장과 짝을 이뤄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이끌며 국민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검찰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경우도 임 전 총장과 한 전 총장을 포함해 5명이나 된다. 현재 검찰에 남아 있는 검찰국장 출신은 국민수 서울고검장이 유일하다. 대검 공보관 출신인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검찰국장 재직 시절 여야 구분 없이 국회와 원만한 소통을 이끌어 냈고, 법무·검찰 제도 개혁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선 지검장 시절에는 사회지도층의 부패와 토착 비리 근절을 강조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쳤다. 초급 검사 시절부터 ‘총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 역시 대검 공보관과 검찰국장을 거쳐 대검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했지만 아쉽게도 검찰총장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주현 현 국장은 검찰과장 출신의 기획통이다.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수사와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삼례 광진구의회 의장 “조화로운 의회로 시너지 효과 낼 것”

    [의정 포커스] 박삼례 광진구의회 의장 “조화로운 의회로 시너지 효과 낼 것”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견제해야죠. 그러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집행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서울 광진구의회 박삼례(59) 의장의 대답은 단호했다. 구의원 14명 중 8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박 의장은 “구청장과 같은 당인 의원이 다수여서 좋게좋게 구의회를 꾸리지 않겠냐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좋은 정책에 대해선 함께 보조를 맞추겠지만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의회,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통한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의회가 되려면 뭐라도 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되묻고는 “새로 의원이 된 분들은 물론 기존 의원들과 함께 세미나와 스터디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구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묻자 “어머니의 세심함과 조화”라는 단어를 꺼냈다. 이번 구의회엔 새로 선출된 의원이 절반인 7명이나 된다. 연령대도 60대 의원부터 30대 의원까지 다른 구에 비해 다양하다. 그가 조화에 집중하는 이유다. 박 의장은 “젊은 의원들의 경우 일하려는 의욕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신구 조화를 통해 재선·3선 의원들의 경륜과 젊은 의원들의 아이디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의정 아카데미도 마련했다.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주민·집행부·의원끼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선 의원인 박 의장은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과 법원단지의 이전은 우리 구의 발전과 직결된 일”이라며 “집행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분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장창익 은평구의회 의장 “지역사회 위한 ‘공부벌레 의회’ 만들 것”

    [의정 포커스] 장창익 은평구의회 의장 “지역사회 위한 ‘공부벌레 의회’ 만들 것”

    “구의회가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려면 공부하는 의원들이 많아야 합니다.” 서울 은평구의회 장창익(56) 의장은 18일 “게으르면 주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구의원 19명 의원 모두 지역 발전과 집행부 견제를 위해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정례회 전에 상임위별로 지역 현안을 공부하기로 했다. 해당 부서장에게 브리핑을 받겠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지역 현안 사업을 알아야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서울혁신파크나 수색역세권 개발 등 각 사업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연구회 등의 강사를 초청해 지방자치의 기본과 예산 심의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 달에 각 의원이 한 권씩 신청하는 열린 도서도 구의원의 업무나 자세에 대한 도서로 신청하기로 했다. 개인적인 생활을 위한 책 일색이어서다. 나아가 다 읽은 책은 구의회 사무국 한쪽에 모아 구의원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부터는 서로 업무에 필요한 책, 의원으로서의 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도서 등을 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학생운동에 헌신했다. 대학 졸업 후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김대중 정부 때 노동조합의 정치 참여가 허용되면서 금융노련 조합원 중 최초로 현직을 유지하며 구의원에 당선됐다. 2006년 7월 은평구의회에 입성했다. 3선으로 초선 때 운영위원장, 재선 때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과 지난해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의원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엘리트’ 지방의원이다. 또 같은 기간 구 직원들에게 ‘베스트 구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 의장은 “집행부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주민 혈세를 낭비하는 부분엔 칼질을 서슴지 않겠다. 서로 견제하면서도 존중하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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