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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충북지사] 윤진식 vs 이시종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충북지사] 윤진식 vs 이시종

    ■ 30년 공직 경제전문가 ‘총리 빼고 모든 경력 갖췄다’ 평가… “정치인은 한계 극복해야”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인 윤진식 의원은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진돗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처럼 한번 맡은 임무는 끝장을 볼 때까지 악착같이 완수하는 책임감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1946년 충북 충주시 성서동에서 2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나 초·중학교를 다녔다. 어린 시절 보름 동안 거의 물만 먹다시피 하며 굶어 봤을 정도로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했다. 성장기에 잘 먹지 못하니 몸도 쇠약했다. 청주고 시절에는 집안 사정과 건강 문제로 졸업을 한 해 미뤄야 했다. 하지만 공부를 아주 잘했던 그는 장학금을 받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가난에 한이 맺혔던 윤 의원은 처음엔 대기업에 들어가 부를 쌓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고향인 충북에 내려올 때마다 낙후된 모습과 개선되지 않는 농민들의 삶을 보면서 배운 자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됐고 정치와 정책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공직으로 삶의 방향을 틀었고 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재무부 행정사무관, 주뉴욕 총영사관 재무관, 대통령실 조세금융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 시절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보 사건’은 윤 의원의 인생에 변곡점이 됐다. 당시 윤 의원은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나 윗사람들이 감히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것을 보고 직접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위기의 실체를 보고했다. 그 보고를 받고서야 김영삼 대통령은 응급조치를 지시했다. IMF 사태 이후 열린 국회 IMF조사특위에서 장재식 특위 위원장은 “윤 비서관과 같은 용기 있는 공무원이 몇 명만 더 있었으면 IMF 사태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로 윤 의원의 이름은 세간에 널리 알려졌고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등으로 잇따라 중용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치자 윤 의원이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으로 전격 임명된 것도 IMF 때 그의 역할 덕분이었다. 이로써 그는 우리나라가 맞은 두번의 경제 위기에서 모두 해결사 역할을 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그는 이듬해 고향인 충주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총리 빼고 모든 경력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윤 의원은 2008년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는 고초를 겪었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대법원의 최종 선고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는 일단 명예회복을 했다고 보고 평소의 그처럼 일에 몰두하고 있다. 윤 의원은 서기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일했을 만큼 ‘워커홀릭’(일 중독자)으로 정평이 나 있다. 30여년을 경제 분야에 몸담은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이번 선거에서도 ‘경제 도지사’를 표방하고 있다. “정치인이란 주어진 조건을 넘지 못하면 안 된다. 한계를 극복하고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게 정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선거 불패의 사나이 민선 시장·의원·지사까지 6전 6승… ‘50년 단짝’과 또 대결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인 이시종 현 충북지사에게는 ‘선거 불패’ 신화가 늘 따라다닌다. 1995년 민선 1~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2010년 충북지사 선거까지 단 한번의 패배 없이 ‘6전 6승’을 기록 중이다. 이 지사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7번째 승리’를 꿈꾸고 있다. 1947년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 지사는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다. 충북의 수재들이 모인 청주고에 어렵게 진학했지만 1년간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직접 학비를 모아야 할 정도였다. 당시 아버지를 여의게 된 점도 이 지사의 어깨에 짐을 더했다. 충북 음성군 금광에서 광부 생활을 하고 참외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농부의 꿈을 갖게 된다. 이때 친구가 보낸 한통의 편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편지 내용은 “공부를 한 뒤 대학에 진학하라”는 것이었다.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대학 준비를 한 그는 1967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합격했다. 대학에서도 학비 마련을 위해 광부, 지게꾼 일을 하는 등 고생했지만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그는 충북도 법무관,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관선 충주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이런 행정 경험은 1995년 7월 민선 1기 충주시장 당선의 밑바탕이 됐다. 첫 출마 당시 민주자유당(한나라당의 전신) 공천을 받았고 재선 때는 무소속, 3선 때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주시장을 역임했다. 외국 유명 대학의 박사학위 하나 없었지만 20년간의 행정 경험은 연임의 든든한 기반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당내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탈당한 전력 때문에 두고두고 비판받았다. 2004년 4·15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게 대표적이다. 당시 한나라당 충주시지부는 이 지사를 “국민적 열망과 민주적 절차를 짓밟고 자신을 후보로 결정해 주지 않는다며 탈당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때마침 불어닥친 ‘대통령 탄핵 역풍’에 힘입어 17대 총선 충주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18대 총선에서도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고 동창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를 1581표 차이로 간신히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2010년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해 당시 한나라당의 정우택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 출신’ 첫 충북지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해 “서민의 눈높이에서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충북지사에 취임한 이후 해외 출장 때마다 그는 일반석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안전한 충북, 행복한 도민, 기본이 바로 선 도정’을 주제로 정책 공약을 마련하고 7번째 선거 승리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선거 홍보물에 ‘시종일관 이시종’이라는 문구를 항상 쓰고 있다. 목민관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초심을 지키면서 시종일관 국민,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송파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송파구

    송파구는 서초, 강남과 함께 강남 3구로 묶이는 새누리당의 아성이다. 하지만 3곳 가운데 가장 야당세가 강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송파다. 2010년 선거에서 여야 표 차이는 불과 3.6%포인트. 그나마 야권이 분열되면서 얻은 결과다. 10~30%쯤은 너끈히 벌어지는 다른 지역과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박춘희(59) 새누리당 후보의 강점은 눈높이 소통 능력이다. 이는 박 후보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준 선물이다. 평범한 아줌마에서 분식집 아줌마로, 다시 서른일곱 살 늦깎이 사법시험생에서 마흔아홉 살 최고령 여성 사법시험 합격생으로, 법조인에서 다시 구청장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왔다. 밑바닥에서 딛고 일어선 이런 입지전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탈함과 친화력 덕분에 구청장 재직 시절에도 ‘소통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강력한 경쟁자 김영순 전 구청장을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꺾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라는 얘기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용모(55) 송파구의회 의장이다. 구의원만 5선이다. 3선 정도 했을 때부터 주변에서는 시의원 등 다른 영역으로 활동반경을 넓혀보라는 권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야권의 불모지로 꼽히는 송파구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만큼 송파구에 대한 애착이 강한 데다 지역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송파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이근식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박 후보의 오랜 헌신을 존중해 양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민선 6기 용산구 기초자치단체장은 현직 구청장과 서울시 산하 공기업 첫 여성 임원 출신의 대결로 좁혀진다. 새누리당은 용산을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확정하고 지난달 10일 황춘자(61)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성장현(59) 현 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틀에 걸친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2인 경선을 벌인 결과 성 후보는 천병호 후보를 86% 대 14%로 제쳤다. 성 후보에게는 이번이 3선 고지 도전이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김석용 후보와 대결을 벌여 4.96%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2000년 민선 2기 구청장 직위를 상실했다. 6년 뒤인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지만 14%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시 25개 구청장 자리를 싹쓸이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선 박장규 당시 구청장이 3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출마할 수 없게 돼 무주공산으로 바뀌었다. 여권이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춘 지역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성 후보가 47.4% 득표로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쳤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선호를 점치기도 한다. 황 후보가 얼마나 부응할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황 후보는 현재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관리위원도 맡고 있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은 정수연(25) 전 진보당 학생위원장, 정의당은 정연욱(45) 현 용산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MLB] “추신수 좌타자 4위·류현진 좌투수 10위”

    추신수(32·텍사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언론이 뽑은 좌타자, 좌투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타자와 좌투수 10명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로빈슨 카노(시애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다음인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도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등에 이어 열 번째로 꼽혔다. CBS스포츠는 “추신수는 지난해부터 치른 187경기에서 출루율 .430, 홈런 25개, 2루타 41개, 도루 23개를 성공했다”며 활약을 자세히 전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MLB 통산 37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다저스 3선발이다. 탈삼진이 볼넷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소개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선 채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상대 선발 댈러스 쿠첼이 던진 공에 맞아 출루했다. 올 시즌 6번째 몸에 맞는 볼.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0-8 완패를 당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은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피칭 45개를 통증 없이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류현진이 오는 19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유정복 후보는… 朴心 충만 ‘엘리트 리더’ 박대통령 그림자 수행 ‘행정의 달인’… “중앙 정부와의 소통 최대 강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3선 정치인이다. 3선의 국회의원에 앞서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2번의 장관직을 지냈다.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전 장관은 인천 송림동 달동네와 간석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월남한 이산가족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쏟았던 부모님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모는 국경일 뿐 아니라 보통 날에도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여섯째인 그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히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자랐다. 선인중과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그는 22살 때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도청과 내무부를 거쳐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행정 경험을 쌓게 된다. 이듬해 제33대 김포군수로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운 이후 1995년부터 제5대 인천서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을 연이어 지내면서 전국 최연소 구청장·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04년 47세의 나이에 중앙정치 무대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당시 탄핵정국의 17대 총선에서 그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초선으로는 한선교 의원과 함께 단둘이 당선되며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띄었고 이듬해인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2010년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등으로 전국 직능단체들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발판 삼아 대선 때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의 조직 관리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일 처리와 무거운 입을 가진 성향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들 말한다. 한편에선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박근혜의 남자’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뼈를 묻겠다”던 경기도(지역구 김포)가 아니라 인천에서 출마한 데 대해 실망하는 경기 지역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지방·중앙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소통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송영길 현 시장 체제에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특히 그는 “공항에서 서울로 가기 전 스쳐 지나가는 도시 인천이 아니라 경제활력 도시, 시민행복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전임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영길 후보는… 야심만만 ‘차세대 리더’ 야권내 입지 탄탄한 차기 대선주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은 야권 내 입지가 단단한 차세대 대선주자로 꼽힌다. 1963년 2월 26일 아버지 송영수씨와 어머니 김광순씨 사이 4남 2녀 중 넷째아들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떠꺼머리 촌놈’ 송영길은 대학에 들어가 급성장했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 등과 함께 학도호국단 해체 운동을 주도한 뒤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4년 12월에는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됐고, 제적됐다. 시대가 송 시장을 민주화운동 대열에 합류시킨 것이다. 투옥으로 군대는 면제됐다. 1985년 석방된 송영길은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건설현장에서 배관용접공 일을 시작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에는 인천 부평에 노동자들의 인권탄압 ’관련 법률상담과 교육 등을 하는 인천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열었다. 1987년부터는 운수노조 노보 상담실장을 하며 택시노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사면 복권됐고, 대학교도 졸업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택시·버스·화물자동차 운전기사 등 운수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1987년 대학 때부터 사귄 남영신씨와 결혼했다. 냉전시대의 종결은 송영길의 인생 항로를 틀게 했다. 1991년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간 송영길은 동유럽 사회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현장을 지켜봤다. 그리고 재야 노동운동보다 제도권에 들어가 개혁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2년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뛰어든다. 1998년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는다. 1999년 6월 3일 국민회의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3 보궐선거 출마 당시 연세대 선배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 없이 후원금 1억원을 받은 일로 홍역도 치렀다. 송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2004년 17대 총선 뒤 당내 재선그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대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직에 도전,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돼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인 송영길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그는 “시장 재선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때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준다. 송 시장은 “정치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말로가 대부분 아름답지 못했다. 대통령 다수가 퇴임 뒤 홍역을 치렀고, 일반 국회의원들도 존경 속에 은퇴한 경우가 드물다”면서 조심한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정치관(觀)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도 한다. 송영길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민주정치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데 조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구로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구로구

    서울 구로구에서는 재선을 꿈꾸는 현직 구청장에 4선 구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현 구청장인 이성(57)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2002~2006년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내고 2010년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이 후보가 부구청장이었을 당시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로 맞서는 최재무(63) 구로의정회 회장은 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 등을 알 만큼 안다는 게 지역 사람들의 평가다. 이 후보는 교육일류도시·정보기술(IT)기반 문화지식 도시, 최 후보는 그린도시·관광 구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2010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3선을 노리던 양대웅 구청장을 누르고 민선 5기 시대를 열었다. 이 후보는 2006년 이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2008), 서울시 감사관(2009)을 거쳤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금 궤도에 오른 구로구를 더욱 올려놓는 것을 민선 6기 목표로 삼았다. 최 후보는 40여년 지역에 살면서 주민들과 다진 소통과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일꾼 또는 머슴 구청장을 자처한다. 지난 4일 새누리당 후보 경선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와 이틀에 걸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선기 전 서초구 부구청장, 정연보 전 서울시의회 의원, 진선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제쳤다. 이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 가운데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인 유선희(47) 예비후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 후보는 현재 구로구 구정공동운영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부산지역에서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그러나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은 다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주민 복지, 도시안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 구청장이 모두 이기는 등 현직 프리미엄이 위세를 떨치다 보니 공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9일 경선을 통해 기장군 홍성률 후보를 마지막으로 선출하는 등 16개 구·군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각 지역실정에 맞게 여론조사(100%) 또는 여론조사(50%)+당원투표(50%) 등의 방법으로 경선을 했다. 부산은 16개 구·군 단체장 중 기장군수를 제외한 15개 구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정영석 동구청장이 경선에 불참, 탈당했다. 지난 8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정 동구청장 등 일부 무소속 출마자는 역시 무소속인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내건 ‘범시민후보 단일화’의 동참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13일 중구, 서구, 금정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여파로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해 오던 예비후보들이 15일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선거 인력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청장 출마 후보들은 여야 모두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창출 공약 등에 방점을 찍었다. 이 예비후보는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재직 시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 점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전국 최고의 여성 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제구는 부산시청사, 경찰청, 국세청 법조타운 등 행정이 밀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등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인 온천천을 끼고 있어 최근 재건축 등 신규 아파트 건립이 활발하다. 새정치연합 박승언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온천천과 연제구 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심 푸른길 조성을 약속했다. 또 주민 복지정책으로 맘(MOM)이 편한 연제, 국공립 육아종합서비스 원스톱지원센터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는 구 숙원사업인 범천동 도심철도시설 이전과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지정, 전포동 국민체육센터, 부암동 고가차도 철거, 불량주거 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 도시정비사업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주민 복지 향상에 초점을 두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을 지낸 새정치연합 조영진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가족처럼 소통하는 청장을 내세웠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군 지역인 기장군 출마 후보들은 원전 안전 및 지역발전, 관광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으며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전통산업 육성, 의료산업 육성, 체험관광 육성, 교육·산업육성 등 5가지 분야의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확정했다.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조성과 함께 기장군을 녹색산업의 메카로 만들 기장의 전통산업인 농수산특산물을 최고급으로 특성화시키고 웰빙 브랜드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명예의 전당 및 야구테마파크 조성,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바다 밑 도시계획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장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 김홍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원전이 밀집한 기장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원전 1호기 폐쇄, 반값 전기료 실현, 원전안전도시 선포, 원전발전기금을 활용해 중·고교 전면 무상교육 및 무료 급식 실현 등을 꼽았다.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원도심 지역 중 한 곳인 동구청장 새누리당 박삼석 예비후보는 구민운동장 건립, 경로센터와 작은 도서관 다수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에 맞선 새정치연합 성재도 예비후보는 산복도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그룹하우스와 테크노힐 육성을 통한 원도심 부활 등을 약속하며 뛰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최근 서부산권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노기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예비후보는 부산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미래 먹거리 창조지역인 강서에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완벽하게 검증된 힘 있는 열정의 일꾼이 필요하다며 세계 초일류 신항을 완성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진옥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현 구청을 명지지역으로 이전하고 종합 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명지오션시티의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 밖에 남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김병원 예비후보는 장기간 방치된 남구 재개발 문제 해결과 노인버스 완전 무임 승차제 도입을, 무소속인 배수태 예비후보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활성화, 문현금융단지 등 신규시설 운영 지원 등 주민편의와 지역발전에 관한 공약을 내걸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 달에 절반은 ‘1선박 2선장’ 지휘체계 산으로 갔던 세월호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는 정규직 선장인 신보식(48)씨가 휴가를 가 사고 당일 대신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는 평소에도 신씨와 함께 선박을 운항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승무원 최모(58)씨는 13일 “이 선장은 신 선장이 한 달에 5일 휴가 갔을 때 외에도 평소 15일가량은 신 선장과 공동으로 운항을 맡아 왔다”고 밝혔다. ‘1선박 2선장 체제’였던 셈이다. 이씨는 2007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오하마나호에서 1등 항해사와 선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세월호 계약직으로 온 ‘객원 선장’이었다. 이씨가 청해진해운 소속 승무원으로는 드물게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였기에 선사 측이 배려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신씨가 선배인 이씨를 배려하자 이씨는 상당 부분 선박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고 승무원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한 배에 선장이 2명 있으면 지휘체계가 분산돼 효율적인 선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배의 문제점을 고치는 데 소극적인 이씨와는 달리, 신씨는 선사 공무팀에 여러 번 개선을 건의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한다. 기관장 출신들로 구성된 공무팀과의 ‘핫라인’은 기관장 박모(54)씨가 쥐고 있었다. 박씨가 선장처럼 행세한 점을 감안하면 ‘한 지붕 3선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씨는 “신 선장 같았으면 그날(4월 15일)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출항을 강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사고 당시 늦잠을 자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다. 이씨의 동선은 사고가 상당히 진행된 오전 9시까지 드러나지 않는다. 이씨는 평소 오전 6시 선원식당 문이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와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날은 식당을 찾지 않았다. 승무원 김모씨는 “오전 8시쯤 한 직원이 ‘선장이 아직 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뒤늦게 오전 9시 전후 조타실을 찾았지만 위기상황에 적합한 지시를 내리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씨는 결국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며 조타실에 40여분간 머물다 탈출 전 사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선장실로 갔다가 사태가 긴박해지자 속옷 차림으로 해경 구조보트에 올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 청해진해운 직원의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다는 관계자 인용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남경필 후보] 할 말은 하는 ‘쇄신의 아이콘’ 정치 경력 17년차 5선… “북극 가도 의원 할 사람” 친화력 최대 강점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정치 경력 17년차의 5선 의원이지만 낮은 연배 탓에 아직도 ‘소장파’, ‘쇄신파’로 불린다. 남 의원은 1998년 3월 아버지인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미국 유학 중 귀국, 같은 해 7월 아버지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이후 네 차례의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황우여 대표, 김무성 의원, 정의화 의원 등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은 당내 5선 중진의원들과 선수(選數)로는 어엿한 동기(同期)를 이뤘다.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남 의원은 어릴 적 개구쟁이로 통했다. 이웃집 어디든 들어가 밥을 얻어먹을 정도로 낯가림이 없었다. 지금도 “북극에 보내도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만큼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 의원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가 사주(社主)로 있던 경인일보에 입사해 3년간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뉴욕대에서 행정학도 공부했다. 남 의원은 이때 수학한 두 가지 분야를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예일대 시절 한인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도 정치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회고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치 입문 과정이 수월했다는 비판 속에서도 남 의원은 큰형님뻘 되는 다른 의원들과 당 지도부에 가감 없는 쓴소리를 던지며 ‘할 말은 하는’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인식됐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었다. 이 때문에 ‘비주류’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아주 잠깐에 불과하지만 주류였던 시절도 있었다. 2001년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다시 비주류로 복귀했다. 남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내가 시대정신으로 믿었던 것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크게 반성했다”고 썼다. 이후 남 의원은 자신의 체급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서곤 했지만, 쓰라린 패배는 늘 그를 따라다녔다. 2007년 7월 전당대회에서 ‘미래연대’ 측의 단일 경선 후보 경쟁에서 당시 재선 의원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패했고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는 정두언 의원과의 단일화로 물러났다. 다만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로서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점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주도하면서 ‘원조 소장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몇 차례의 좌절에도 주류를 향한 남 의원의 날갯짓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내에 불어닥친 6·4 지방선거 중진 차출론에 밀려 결국 경기지사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지 8년 만의 재도전이다. 남 의원을 평가절하하는 쪽에서는 그가 아버지 덕으로 어려움 없이 어린 나이에 출세했다는 점을 들어 ‘오렌지족’이라고 비꼰다. 이에 대해 그는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을 오렌지족이라고 부른다면 부정하지 않겠으나, 세상으로부터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틀린 것을 바꾸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로 반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표 후보] ‘경제 도지사’ 꿈꾸는 정책통 경제·교육부총리 거친 정통 관료 출신… “8년간의 저성장 탈출 이끌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3선)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교육 부총리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51년 1·4 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해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공무원을 그만두고 직물제조업을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어려워진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김 의원은 방과 후 물지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수원중학교를 거쳐 경복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김 의원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해인 1971년에는 언론사 입사에 뜻을 뒀지만 당시 언론사들이 응시 자격을 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 탓에 언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국 김 의원은 방향을 틀어 신탁은행에 입사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입사가 결정돼 신입사원으로 출근하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다른 회사로 빠져나갈까 우려해 졸업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회사의 횡포에 대항해 항의성명을 주도했다가 상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소비세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생활을 한 지 6년 후에는 영월 세무서장으로 발령 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영월로 이주했다. 당시 그는 영세상인들의 세금 실태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으로 세금을 조정했고 ‘세금 깎아 주는 세무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명예군민증’도 받았다.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 당시 재무부 비밀작업팀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다. 1999년에는 재무부 세제실장을 지내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세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인 2001년 차관으로 파격 승진하는 등 이후 승승장구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청와대 대응팀장을 맡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LG카드 사태’를 해결하는 등 경제개혁에 헌신했다. 2004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에 입문,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에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방과 후 학교’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된 이후에는 무계파로서 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0.96% 포인트 차로 석패해 한 차례 경기도지사의 꿈을 접었다. 당시 야권에서 처음 도입한 공론조사에서 유 후보 측이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결과 경기도 당원이 30만명인 민주당이 당원 수가 6000여명에 불과한 국민참여당에 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의 일부 지지자들은 “속았다”고 발끈했지만, 김 의원은 깨끗이 승복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막판에 경선 규칙이 변경됐음에도 결국 중재안을 받아들여 경선을 지켰다. 2010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014년 경기도지사에 재도전하는 김 의원은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71) 새누리당 부산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민을 위한 최상의 복지라는 확고한 생각에서다. 그는 “현직 때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부산시 평가에서 ‘일자리 최우수 기관’, 고용노동부 평가에선 ‘자치단체 일자리대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평등, 안전, 건강, 참여라는 4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했다. 연산동 고분군의 국가 사적지 승격 구상도 내놨다. 도시안전에 만전을 기해 명품도시 연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화원 건립, 구립도서관 개관, 노인종합복지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구민 복지증진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후보공천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측 사람들이 당초 자신들이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도지사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윤장현 예비후보는 논란 끝에 광주시장후보로 전략공천됐지만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는 모두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서도 단수후보로 결정돼 공천을 약속받은 경우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오후 익산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안 대표측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은 구 민주당 출신인 송하진 전 전주시장에 패했다. ’100% 선거인단 공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경선에서 강 전 장관은 총 유효투표수 795표 가운데 184표(23.2%)를 얻어 426표를 얻은 송 전 시장(53.7%)에게 큰 표차로 뒤졌다. 3위인 유성엽 의원에게도 고작 한 표 많았다. 강 전 장관은 안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 독자 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인사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전북지사 경선방식으로 정해진 ‘100% 여론조사안’에 대해 강 전 장관측이 반발하자 ‘100% 공론조사안’으로 바꾸며 강 전 장관을 배려했다. 이에 강 전 장관은 “경쟁 후보들보다 승리하기에 유리한 최적의 조건”이라며 한때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으나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안 대표 측 인사로 알려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3선의 김진표 의원에게 완패했다. 김 전 교육감은 한때 여야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렸던 ‘다크호스’였지만 선거 초반 내세운 ‘무상버스’ 공약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옛 민주당 출신 이낙연 의원에게 밀려 대패했다. 뿐만아니라 당내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략공천을 관철한 윤장현 광주시장후보도 무소속 출마 강행을 선언한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반격과 지역여론의 반발에 밀려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당내 세력기반을 확대하려던 안 대표의 계산은 어그러지게 되면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기초단체장 후보공천에서도 안 대표측 인사들은 낮은 지명도와 구 민주당 출신들의 ‘기득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안 대표 측에서는 전국적으로 15명 정도에 대해 전략공천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대표 측이 지금까지 단수후보로 공천받은 곳은 인천 동구와 대전 중구, 전북 무주·진안 등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인천 동구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고, 무주·진안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당내경선이라는 2차 관문을 남겨놓고 있지만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살아오는 후보는 극히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선출됐네”,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안철수계 또 패배”,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격차가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박 7 vs 친박 5 ‘朴心마케팅’ 무력

    12일 끝나는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가 향후 여권 지형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친박근혜계 예비 후보들이 당내 주류의 후방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들거나 신승한 반면 비박계 상당수는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12일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박심 마케팅’으로 총공세에 나선 김황식 전 총리를 꺾게 되면 비박계의 약진은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7·14 전당대회를 계기로 계파 간 주도권에 변화 조짐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일정한 구심점 없이 각개약진 중인 비박계의 전당대회 이후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거리다. 11일 현재 서울과 호남 3곳(전남·북, 광주)을 제외한 13곳의 후보 선출 결과 비박계 7명, 친박계 5명으로 비박계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의원을 비롯해 박성효(대전) 의원, 정진석(충남) 전 국회 사무총장, 김관용(경북) 경북지사가 주류의 지원을 받은 후보들이다. 이에 비해 남경필(경기), 원희룡(제주), 권영진(대구), 김기현(울산), 홍준표(경남), 윤진식(충북), 최흥집(강원) 후보는 구주류인 친이명박계 또는 비박계다. 비박계 후보들 중엔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남·원·권 후보는 각각 원조 소장파 또는 18대 국회 쇄신파 출신이고 홍 후보는 옛 한나라당 대표 출신이다. 친박계 후보들은 저마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앞세우며 지역선거에 출마했지만 상향식 공천이 본격 도입된 이번 선거에서 민심까지 얻는 데는 실패한 측면이 크다. 박심 마케팅이 크게 주효하지 않았던 셈이다. 당권 주류의 물밑 지원이 오히려 밑바닥 당원들의 ‘낙하산 후보’에 대한 반발을 초래했고, 무엇보다 2인자를 키우지 않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상 거물급 주자가 없었다는 점이 적잖이 작용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경선에서는 친박계 서상기·조원진 후보가 동시에 나서면서 지지표 분열까지 불러왔다. 이런 흐름은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 만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친박 원로인 7선 서청원 의원과 비당권파인 5선 김무성 의원의 양강 체제에, 3선을 포기한 비박계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내대표 출신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서 의원이, 여당이 패배하면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해진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 주류의 결집 여부도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오는 29일 전반기 국회 상임위 임기가 끝나면서 하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중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국회직의 꽃으로 비유되는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여야 3선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상임위원장직은 관례적으로 3선이 맡고 있지만 여야 모두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해 적지 않은 상임위가 막판 경선까지 가야 될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3선 22명, 새정치연합 28명 중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의원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에서 12명, 새정치연합에서 22명이 하반기 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에선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울산)·유정복(인천) 의원,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주호영 의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은 7명뿐이어서 오히려 위원장직이 남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원은 주요 상임위로 몰렸다. 새정치연합도 전병헌·박기춘 전 원내대표 등 전관들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지지만 일부 상임위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맡게 됐다. 정무위는 전반기 정무위원으로 활동한 김재경 의원, 경제기획원 출신 정우택 최고위원이 겨루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경제통 정희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진영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이 동시 거론된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5선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위원장은 군 장성 출신 황진하 의원이, 정보위원장엔 4선 원유철 의원과 국정원 출신 재선 이철우 의원이 거론된다.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재경부 차관 출신 김광림 의원, 19대 국회 첫 예결위원장 장윤석 의원이 경합 중이다. 3선 의원이 많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좀 더 치열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경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김동철·노영민 의원이 겨루고 있고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최고위원, 국토교통위는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결에 공을 세운 박기춘 의원이 유력하다. 환경노동위는 강기정·조정식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은 김우남·김춘진 의원이, 여성가족위는 여성 3선 의원이 부족한 관계로 재선 김영주·유승희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5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전 부의장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으로 4선 송광호·정갑윤·심재철 의원이, 야당 몫으로 5선 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정복, 송영길과 ‘동문 혈투’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선출됐다. 유 전 장관은 본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현 시장과 ‘동문 혈투’를 벌이게 됐다. 유 전 장관은 9일 인천 남구 아레나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자선출 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1772표(65%)를 얻어 946표(35%)에 그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압승을 거뒀다. 유 전 장관과 송 시장은 연세대 동문이다. 1957년생인 유 전 장관은 정치외교학과 76학번으로 1963년생에 경영학과 81학번인 송 시장보다 여섯 살이 많다. 하지만 걸어온 길은 뚜렷이 다르다.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시장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하는 등 재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을 통과하며 노동 변호사로 변모했다. 1999년 인천 계양구 보궐선거에서 한 차례 낙선한 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의원 배지를 달았다. 18대까지 3선을 거치며 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2010년 민선 5기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반면 유 전 장관은 22살인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후 정통 행정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포군수와 인천 서구청장, 초대·2대 김포시장 등을 지내며 지방행정도 두루 몸에 익혔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 치우기도 했다. 2004년 17대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인연을 맺은 뒤 원조 친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는 후보 비서실장,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당시 박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난해 안전행정부 장관 등 장관을 두 차례나 역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새 원내 사령탑 선출과 향후 전망] “변화 통해 당당한 野 만들 것”

    [여야 새 원내 사령탑 선출과 향후 전망] “변화 통해 당당한 野 만들 것”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영선 의원이 8일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한 달도 안 남은 6·4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경선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때이며 국민들에게 당당하고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제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피해자와 재발 방지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일이다. 당장 5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세월호 정국에서 야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세월호 참사 피해 대책 중의 하나로 미국이 9·11 테러 이후 만든 ‘돈포겟(Don’t Forget) 펀드’를 본뜬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펀드’ 구성 추진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초 같은 회사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의 입’으로 활약했고, 제17대 국회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18대·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서 내리 당선됐다. 첫 여성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제1야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앞으로 남성 위주의 정치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속 의원 1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9표를 획득, 친노(친노무현)·정세균계 등의 지원을 받았던 노영민 의원을 1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가 당선된 데에는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한 강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의원과 노 의원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박 의원이 노 의원을 24표라는 압도적 차로 누른 것은 노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당내 친노 세력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도부 입장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노 의원보다는 계파색이 옅은 박 의원이 덜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있었다. 때문에 이종걸 의원을 지지했던 지도부를 비롯한 이른바 ‘신주류’ 의원들이 결선 투표에서는 박 의원에게 쏠렸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이 강경파이면서도 원내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운 ‘부드러운 직선’처럼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타협과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도 막판 신주류의 마음을 산 요인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경남 창녕(54) ▲수도여고-경희대-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의장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동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동구

    서울 강동구에선 이해식 현 구청장과 최용호 전 부구청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는 우여곡절이 있다. 최 후보는 지난달 5일 새누리당 강동구청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동규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임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차점자였던 최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최 후보는 2007년 12월 당시 신동우 구청장이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구청장직을 이어받았다. 이후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다른 후보에게 밀려 구청장 선거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그해 이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성공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 됐다. 2년 뒤인 2010년 최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따냈지만 이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구청장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2대 강동구의원과 5대, 6대 시의원을 거쳤다. 16대, 17대 강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3선을 겨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 구청장 직무평가와 재출마 지지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안팎으로 우수한 평가에 현직 프리미엄을 더한 이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최 후보가 이번엔 뒤집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전현욱 통합진보당 강동갑 위원장이 ‘39세 젊은 피’를 무기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박영선 거대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 거대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원내 교섭단체급 유력 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나왔다. 남성 중심의 오랜 국회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3선의 박영선(오른쪽·54·서울 구로을)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투표 참여자 128명 중 69표를 획득, 59표를 얻은 노영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제1 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뽑힌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된 새누리당의 이완구(왼쪽·64·충남 부여·청양)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협상 등을 주도하게 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 국회는 진상규명과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 국민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한다”고 대여 강경 노선을 내비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단독 입후보한 3선의 이완구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주호영(53·대구 수성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은 누구?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은 누구?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원내대표 경선’ 박영선(54) 의원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결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뽑혔다. 박영선(서울 구로을)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 성향의 3선 의원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로는 신기원을 열었다. 2004년 초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방송 기자와 앵커 경력으로 다진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의 입’으로 맹활약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17대 국회에 입성,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산분리법 통과 등 재벌개혁에 앞장섰다. 특히 금산분리법을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계의 핵심 측근으로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BBK 의혹’을 주도적으로 파헤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듬해 총선에서 야당의 수도권 참패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간사로 활약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전제하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 개혁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기용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데도 앞장섰다. 2011년 5월 여성으로는 처음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이른바 ‘3+1(무상 급식·의료·보육+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설계했다. 같은 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의원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주가를 높였다. 비록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해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조건없는 양보’로 박 시장의 당선을 도와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후 당과 국회에서 잇따라 ‘여성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2년 1·15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뽑혀 한명숙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최초로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뒤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올랐다. 국회 본회의의 ‘관문’인 법사위를 맡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반대하고, 검찰 개혁법안인 상설특검법과 특별감찰관법을 관철하는 등 제1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법안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으로부터 ‘월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법사위 내에서는 여야 협의에 따라 원만한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사 적극적인 성격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판이다. 남편 이원조(60) 변호사와 1남. ▲경남 창녕(54) ▲수도여고-경희대-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의장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경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박영선(54) 의원이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박영선(54) 의원이 선출됐다. 박영선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대결 끝에 전체 투표 참여자 128명 가운데 69표를 얻어, 59표를 득표한 노영민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52표, 노 의원이 28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며, 최재성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각각 27표와 21표를 얻는데 그쳤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 제1 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뽑힌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출된 새누리당의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협상 등을 주도하게 된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3선 의원인 박영선 원내대표는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乙)에서 내리 당선됐다.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날 당선된 것은 초·재선 의원들 및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의 지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 정견발표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대책위 구성을 국회가 주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세월호 국회는 진상규명과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바른 길로 가면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면서 “지금 국민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한다.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며 대여 강경노선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경선 파행…조배숙-이춘석 팽팽한 기싸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경선 파행…조배숙-이춘석 팽팽한 기싸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조배숙’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의 6·4 지방선거 후보 경선 일정이 안철수계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불참 선언으로 파행을 맞았다. 전북도당 공관위원이자 안철수계 측 대표인 조배숙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계와의) 입장 차이로 더 이상 공관위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선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전북도당 공관위는 전북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경선을 사실상 총괄하는 기구로, 민주계 7명과 안철수계 8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배숙 위원장은 “기초단체장 정밀심사 대상자에 대한 심사와 3선 이상 선출직 후보자의 경우 ‘엄격한 업무평가를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3선 도전에 나선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최고위에 올리자는 의견을 냈지만, 민주계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경선자 중 범죄 사실로 원천 배제돼야 할 후보가 경선에 포함됐고 광역의원 20%, 기초의원 10% 교체 약속 이행이 미흡해 재논의하자고 했으나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전화착신 배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많으니 기초단체장 면접을 취소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계 측 공관위원들만 참석해 후보면접을 강행 처리하는 등 공관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의 이 같은 지방선거 후보경선 파행은 결국 민주계와 안철수계의 동거가 시작될 때부터 우려돼온 계파 갈등과 반목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계 측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민주계 측 대표인 이춘석 공동도당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무거운 책임을 갖고 공천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철수계의 업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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