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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성공’ 최문순 압도적 3선

    ‘평창 성공’ 최문순 압도적 3선

    “남북 평화 경제를 강원도가 주도하는 강원도 중심 시대를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3선 고지에 오른 최문순(62·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평화 분위기에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준 강원 도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소외와 변방의 대명사였던 강원도를 남북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분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강원도가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착공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해북부선은 강원도가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쪽으로는 관광·문화·예술의 메카로, 남쪽은 신산업과 혁신 성장의 중추로, 북쪽은 교류 협력의 전초기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또 “청년 일자리 수당 월 60만원 지급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 맞춤형 복지 공약을 통해 행복한 강원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양육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아동수당 50만원, 육아 전업수당 20만원 지급도 약속했다. ▲1956년 강원 춘천 출생 ▲부인 이순우(58)씨와 2녀 ▲춘천고, 강원대 영어교육과,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과 ▲문화방송(MBC) 사장, 18대 국회의원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선거 불패’ 이시종 가뿐하게 3선

    ‘선거 불패’ 이시종 가뿐하게 3선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박경국·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3선 고지를 밟았다. 71세 고령인 데다 8년 동안 지사로 재임하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민주당 바람과 일벌레로 통하는 성실한 이미지, 보수 정당의 추락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초반부터 승리를 예고했다. 그는 “저의 승리는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완성을 바라는 위대한 충북도민 모두의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손을 잡고 충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한 저속 구간인 충북선의 고속화 철도를 이뤄 내고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며 “경쟁 후보들이 제시한 훌륭한 정책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로 이 당선자는 ‘8전 8승 불패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1995년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도전한 민선 1기 충주시장 선거를 비롯해 내리 충주시장 선거에서 3번 당선된 뒤 3선 연임 제한에 걸리자 국회로 눈을 돌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2번 연속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2010년 당내에 마땅한 지사 후보가 없자 국회의원 임기를 남겨 두고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때부터 ‘선거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녔다. 그는 평소 칼국수를 즐기고 해외 출장 때는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서민지사’로도 불린다. 돌다리도 서너 번 두들겨 보고 건너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지독한 가난을 이겨 내고 서울대(정치학과)에 진학해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택 6.13 주요 격전지] 3선 기록 세운 박원순

    [선택 6.13 주요 격전지] 3선 기록 세운 박원순

    박원순, 유력 대선주자 우뚝… “文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현역프리미엄·높은 지지도 ‘3선 피로감’ 공세 쉽게 돌파서울시장 3선이라는 이전에 없던 기록을 세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두 배가량 높아 처음부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 무난한 시정으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3선 피로감’ 공세를 쉽게 돌파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10시 30분쯤 개표율 11% 상황에서 득표율 57%로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를 찾아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후보의 차기 시정보다 4년 서울시장 임기 후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직은 다른 광역단체장과 달리 대한민국의 수도를 책임진다는 위상을 가지고 있어 차기 대선 주자로 항상 거론돼 왔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차기 대선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한참 이르지만 현재의 여권 역학 구도로 봤을 때 박 후보가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차기 대권 유력 후보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추락했고, 또 다른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당선됐지만 선거 기간 온갖 의혹이 터져 나와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선거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이 사실상 대선 준비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 내가 시작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데 기회를 주면 4년을 더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당 기여도도 이번 선거운동으로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가 3선에 도전할 뜻을 밝혔을 때 당내에서는 박 후보가 당에 기여한 것도 없이 출마만 하려고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말은 박 후보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의미와도 같았다. 그러나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자처하며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서울 구청장과 기초의원 선거운동에 더 집중했다. 특히 민주당이 약세인 중랑구와 강남구 등을 여러 번 찾아 후보를 지원해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당내 기여도 문제는 더이상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복심’ 최재성, 송파에 깃발… 윤준호, 부산서 ‘洪측근’ 꺾어

    ‘文복심’ 최재성, 송파에 깃발… 윤준호, 부산서 ‘洪측근’ 꺾어

    최, 한국당 텃밭 송파을서 파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고배 김성환, 노원병서 이준석 눌러 민주당 14년 만에 지역구 탈환이변은 없었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관심을 모은 20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을 석권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송파을에선 ‘문재인의 복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할 때 사무총장을 맡는 등 ‘복심’으로 꼽혔던 그는 3선을 했던 경기 남양주를 떠나 서울에서 4선 등정에 성공했다.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병에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를 누른 김성환 민주당 후보는 1995년 노원구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서울시의원과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곳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 지역구로 민주당으로선 2004년 임채정 의원 이후 14년 만의 탈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 해운대을은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내리 4선을 했고 2008년, 2012년 총선에선 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했던 ‘30년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문재인 변호사’와 30년 민주화운동 동지인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측근 김대식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역이 워낙 척박한 ‘밭’이란 점을 감안해 오랫동안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윤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에서도 김정호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속한 곳인 만큼 여권에선 ‘1석’을 방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참여정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시작으로 기록관리비서관까지 지낸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남춘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맹 후보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현 정부의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선거가 치러진 충남 천안병은 문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심대평 전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이창수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이규희 후보가 KBS 사장 출신 길환영 한국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대형사업장이 집중된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박대동 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민주당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민주당은 두 곳의 승리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과 함께 호남 의석을 3곳으로 늘렸다. 이철우 한국당 경북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는 송언석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다. 한국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구·경북(TK)인 만큼 이 같은 상황 자체가 이변이다. 출구조사에선 송 후보가 10% 포인트 앞섰다. 보수 성향이 짙은 충북 제천·단양에선 개표 초반 이후삼 민주당 후보와 엄태영 한국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지만, 오후 11시 20분 현재 이 후보가 3000여표 앞선 것으로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패배 겸허히 인정”…바른미래, 전패에 충격

    안철수 “패배 겸허히 인정”…바른미래, 전패에 충격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인정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 기간 공천 때문에 내홍이 깊었던 바른미래당은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안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보내준 과분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1.2%)에 이어 18.8%로 3위에 그쳤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의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전패 위기에 놓이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특히 당 전체가 사활을 걸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후보가 한국당 김 후보에게조차 밀려 3위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충격이 더욱 큰 모습이었다.바른미래당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6시 전부터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모여 긴장 속에 TV 화면을 응시했다.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안에는 한숨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만 흘렀다. 박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두 손을 깍지 낀 채로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 방송에 집중했다. 유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15분 만에 가장 먼저 자리를 떴고, 이어 박 위원장과 손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잇달아 무거운 표정으로 상황실을 벗어났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30분 만이다.손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잡기를 기대한 많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여당 압승으로 나온 데 대해서는 “여당이 이렇게 압승한 선거는 없었다”며 “국민 뜻을 존중하지만, 민주주의 발전에 우려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도 당사를 빠져나가며 기자들과 만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권토중래를 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바른미래당의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내에서 당이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나중에 다 지켜보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답한 뒤 당사를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강서 사상 첫 3선 vs 8년 만에 보수 탈환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강서 사상 첫 3선 vs 8년 만에 보수 탈환

    서울 강서구의 6·13 지방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직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노현송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서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구청장에 등극할지 여부다.강서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23년간 3선에 성공한 구청장이 한 명도 없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당선된 노 후보의 ‘연임 구청장’이 최고 기록이다. 노 후보가 자신의 연임 기록을 깨고 3선 구청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강서구청장엔 노 후보를 비롯해 김태성 자유한국당 후보, 김용성 바른미래당 후보, 백철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노 후보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모두 경험했다. 민선 2기에 이어 민선 5기와 6기 구청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강서구 사상 첫 연임 구청장이 됐다. 민선 2기 구청장 재직 때 마곡지구 개발 계획을 제안했고, 민선 5기 때 마곡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역 안팎에선 경륜과 중량감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 그의 대항마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태성 후보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법무법인 코리아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성 후보는 안철수 당대표 특보를 지냈고, 현재 바른미래당 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서구는 1995년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선거에서 민선 1~2기 민주당, 민선 3~4기 한나라당, 민선 5~6기 민주당이 집권했다. 노 후보가 3선에 성공해 민주당 강세를 이어갈지, 보수정당 후보가 8년 만에 권좌를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현직 교육감의 수성이냐, 도전자의 역전이냐’후보 3명(이정선·장휘국·최영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순) 모두 진보 성향인 광주 교육감 선거 구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장휘국 후보는 2010년 첫 직선제 광주교육감이 됐고, 2014년 재선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장휘국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경선을 거쳐 뽑힌 최영태 후보(전남대 교수)는 ‘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하고 있고, 이정선 후보(전 광주교대 총장)는 독자 출마했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장휘국(28.5%), 이정선(15.8%), 최영태(11.7%) 후보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44.0%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각 후보별로 관심사에 대한 공약이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구체성이 떨어지고 교육에 대한 근본적 고민보다는 외연적 공약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휘국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건립,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 건립, 통일시대에 대비한 평화통일교육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검증위원회는 장 후보 공약에 대해 “공약 전반적으로 공약 이행방안의 구체성이 결여 돼 있다”면서 “또 대학입시제도 전면 개편은 교육부 등과의 논의 방안 없이 제시돼 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적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선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연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면서 “그러나 ‘광주시민교육지원청’과 기존의 교육지원청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 등 구체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최영태 후보의 공약은 교육행정기관과 학생에 방점을 두고 짜였으며, 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의 권한 분산 의도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검증위원회는 다만 “특성화고등학교와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혁신이 계획된 반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고추장의 고장 순창 ‘악취’가 선거 이슈로

    명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에 ‘악취’가 선거 이슈로 등장했다. 10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2012년 10월 5일 (주)SG테크는 인계면에 동·식물성 잔재(내장)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순창읍에서 북서쪽으로 2~3㎞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업체가 가동을 시작한 이후 순창읍내와 인계면 등에서는 악취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악취는 여름철과 기압이 낮은 궂은 날, 저녁시간대 등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선거철을 맞아 순창군수 후보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는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3선에 도전하는 황숙주 현 군수 재임시절 인허가를 받은 사실이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형(전 군수) 후보는 지난 7일 전주방송(JTV)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이 재임 당시 악취 문제가 있어 허가를 거부했던 업체를 승인해준데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실제로 이 업체는 1999년 설립됐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황 후보는 “업체 허가는 실과장 전결 사안으로 자신에게 보고 조차 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일부 순창 군민들은 “군수가 모르는 승인이 어디 있느냐”며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도 “내가 재임할 당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입주를 승인하지 않았던 업체를 실과장이 군수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라며 사실 여부를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선거 쟁점화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13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

    경남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보수성이 더 두드러져 역대선거에서 보수 정당으로 지지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군 지역에서도 역대선거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각 정당 선거캠프와 후보자 등에 따르면 정당을 보고 후보를 지지하는 특정 정당 편애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심하지 않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분위기는 선거 판세에도 드러나 군수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청·함양·거창·합천군 군수 선거도 판세 예측이 어려운 곳으로 분류된다. 6·13 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에는 현직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허기도 (65)후보와 전직 군수를 지낸 자유한국당 이재근(65) 후보, 도·군의원 출신 무소속 이승화(62), 배성한(66) 후보 등 모두 4명이 뛰고 있다.자유한국당 이 후보는 허 후보에 앞서 군수를 2번 연임했고 두 후보는 진주고 선후배(이재근 후보가 한해 선배) 사이다. 허 후보는 지난 2월까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았다. 허 후보에 앞서 2차례 군수를 지낸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 3선을 접고 불출마 했다가 다시 나섰다. 무소속 두 후보도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출마했다. 현지 여론 등에 따르면 현·전직 군수 출신 두 후보와 무소속 이승화 후보가 앞서있는 가운데 배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로 분석한다. 당적을 바꾼 허 후보가 군수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할 지 선거를 한차례 건너 뛰고 나온 이 후보가 현직 군수를 꺾고 3선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산청을 위한 일꾼이 필요하고 힘있는 여당 군수가 필요합니다” 허기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 허기도는 한팀”이라며 “힘있는 여당군수 허기도가 1등 산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허 후보는 “선거때만 되면 기호가 몇 번인지 따지고,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를 따지는데 군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땀에는 색깔이 없으니 당적을 따지지 말고 누가 일을 잘 할 것인지만 보고 선택해 달라”고 당적변경에 방어막을 쳤다. 그는 2021년 한방 항노화 엑스포를 개최, 70세 이상 노인에게 이·미용권 지급, 어르신 집 축담 낮추기 사업 지원 등의 공약을 내놨다. 모든 군내버스는 의료원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친환경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100리 불로장생길과 100리 선비길을 조성하고 국립 산림체험원을 유치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도 제시했다. 허 군수는 경상대학교 사범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와 사업가를 거쳐 지방정치를 시작해 제6·8·9대 경남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재근 자유한국당 후보 “군수 재임시절 그렸던 밑그림을 구체화 하고 완성시키겠습니다” 이재근 후보는 “이재근이 다시 뛰면 산청이 다시 뜬다는 군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온 마음과 열정을 바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간자본 투자유치촉진 대책팀을 구성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을 공약 1순위로 내걸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보조 보행기 전동휠체어 보급 확대를 비롯해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시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과 제2회 산청 세계엑스포 개최 추진도 공약했다. 그는 “군수로 재임하면서 산청의 백년대계 밑거림을 그려서 지도를 바꿔놓고 미래비전을 준비했다”면서 “산청의 비전과 희망을 되살려 시대를 앞서가는 자랑스런 산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진주고 2년을 중퇴하고 옛 신한국당에서 당료 생활을 시작해 총무국장, 한나라당 조직국장과 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다. 산청군수 퇴임 뒤 경남일보 대표이사를 지냈다. ●무소속 이승화·배성한 후보 이승화 후보는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부 3학년을 중퇴했고 제7대 경남도의원과 제7대 산청군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발빠르게 민원을 해결하는 민원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배성한 후보는 체육전문대학과 국민대 정치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산청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특보를 지냈다. 배 후보가 내건 공약 가운데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리산 자락에 탈북민 정착촌인 한민족 마을을 설립하고 전직 산청군수들의 행정실패 사례를 조사·평가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한 산청군 전직군수 적폐청산위원회 설립 등이 눈길을 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과 친분 과시하는 민주당…당명 숨기고 흰색 점퍼 입은 한국당

    文대통령과 친분 과시하는 민주당…당명 숨기고 흰색 점퍼 입은 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 문대림’이라고 뽐내며 문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더 놀라운 대목도 눈에 띈다. 공보물 다른 면에는 경쟁자인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文대통령 이름 실어 지지 호소 우리 고장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출마자들이 지지율 상한가를 달리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 일쑤다. 7일 서울신문이 충북 지역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의 공보물을 살펴본 결과 문 대통령 사진과 이름이 ‘약방 감초’처럼 등장한다. 3선을 겨냥한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과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사진을 큼지막하게 실었다.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공보물에는 문 대통령의 이름과 사진이 네 차례 나온다.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는 군정 성과를 공보물에 소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석 장을 넣었다. 도내 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12명 중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와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만 공보물에 문 대통령 이름과 사진을 쓰지 않았다. 다른 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보물에는 문 대통령이 두 차례 등장한다, 그는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곁들인 대형 현수막 2개를 선거사무실에 걸어 놓았다. 민주당 텃밭인 전라 지역은 물론이다. 김승수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도 공보물 맨 뒤쪽에 ‘전주문화특별시’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한 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 사진을 일곱 장이나 활용했다.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종의 이미지 정치로, 바람직하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역단체장이나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혈연, 학연 등이 촘촘한 군 단위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당 후보’ 부각 않고 인물론 강조 한국당 후보들의 공보물은 영 딴판이다. 홍 대표 사진은커녕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도 만나기 어렵다.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점잖게 넥타이를 맨 사진들로 공보물을 만들었다. 거기다 하얀 점퍼를 입었다. 캠프 관계자는 “한국당 후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준비된 도지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선거운동 때도 그런 후보를 많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종로구청장 김영종 후보]“종로, 건강도시로 발전시킬 것”

    [종로구청장 김영종 후보]“종로, 건강도시로 발전시킬 것”

    김영종 더불어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는 7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된 지난 4월 6일 지역별 미세먼지 지표를 보면 서울 자치구 대부분 나쁨(80~150㎍/m³) 구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보통(30~80㎍/m³) 구간인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매일 도로 물청소에 나서는 등 건강도시를 추구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종로가 역사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민선 5~6기 동안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역사흔적 등 요소를 살려 서촌과 같은 매력있는 곳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매력있는 곳이라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당선되면 건강도시 만들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로구에 계속 매력적인 장소를 개발해 나가는 한편 관광객이 너무 몰려 지역주민이 불편해지는 오버투어링 현상이나 월세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내몰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률적 지원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민선 5~6기 재임 기간 동안 건겅한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은 지원한 반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데이케어센터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면서 “집에 몸이 아픈 어르신이 있으면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 3선이 되면 센터를 힘닿는 데까지 최대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 종로는 네거티브 수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금천구, 포스트 차성수 vs 9년 만에 탈환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금천구, 포스트 차성수 vs 9년 만에 탈환

    서울 금천구는 차성수 구청장이 지난 1월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됐다. 현직 프리미엄이 큰 차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1인자 자리를 놓고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금천구청장엔 유성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구덕 자유한국당 후보, 안영배 바른미래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세일중학교(옛 강서중학교)와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금천구 토박이다. 정계 입문 후 임채정·이해찬 의원 등을 보좌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총무 부본부장을 맡았다. 강 후보는 시흥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고, 금천구 호남향우회 부회장, 금천구 소상공인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1표 차로 이원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시의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안 후보는 문일중학교와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원희룡 의원 보좌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사이버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3D프린팅 확산에 주력해 왔다. 금천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선거에서 진보정당이 네 번, 보수정당이 두 번 승리했다. 민선 1·2기 민주당, 민선 3·4기 한나라당, 민선 5·6기 민주당이 집권했다. 23년간 민주당이 15년, 한나라당이 8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유 후보가 차 구청장 뒤를 이어 구청장에 당선돼 민주당 아성을 이어 나갈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9년 만에 권좌를 탈환해 권력 교체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마포구, ‘무주공산’ 정치신인들 대격돌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마포구, ‘무주공산’ 정치신인들 대격돌

    서울 마포구는 박홍섭 구청장이 3선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신인 간 경쟁을 예고했다. 국회의원 마포 갑·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구청장도 5~6기 같은 당에서 배출했을 만큼 진보 성향이 다소 우세한 곳으로 분류돼 진보 후보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민주당 이외에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에서도 후보를 냈다. 유동균 민주당 후보는 “마포구는 진보 성향이 뚜렷한 곳인 데다 지방선거는 구도 싸움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마포구는 과거 대형 단독주택이 많았지만 대부분 다세대·다가구로 새롭게 지어지면서 젊은층이 많이 유입됐고, 이에 자연스럽게 진보 성향이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평화민주당 시절이던 1987년에서야 민주당이 마포 지역에서 당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민주당 색이 짙은 곳이 됐다는 것이다. 반면 박강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주민들이 일당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한국당을 지지해 주실 것”이라면서 “역대 마포구청장은 1~2기 민주당, 3~4기 한국당, 5~6기 민주당에서 나오는 등 3선을 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사무실 사무국장 출신으로 마포에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 한 번을 지냈다. 박 후보는 마포땡큐뉴스 등 인터넷신문과 지역신문 소유주 겸 발행인으로 회사 명의를 부인에게 돌리고 후보로 출마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 때 손학규 예비후보의 청년위원장을 지낸 조용술 후보, 민주평화당에서는 20대 총선 때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홍성문 후보, 정의당에선 심상정 의원의 경제특보인 윤성일 후보가 뛰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2선 경륜 vs 46세 ‘패기’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용산구, 2선 경륜 vs 46세 ‘패기’

    서울 용산구는 강북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다른 강북지역은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모두 40%가 넘는 지지를 보낸 반면 용산구만 유일하게 39.3%로 4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2010년 지방선거 전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 각종 선거에서도 보수정당이 거의 모든 승리를 거머쥐는 등 민주당은 기를 펴지 못했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성장현 민주당 후보가 민선 5, 6기 내리 구청장에 당선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성 후보가 출마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은 용산구를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성 후보가 15% 포인트 이상 뒤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한다. 이런 예상을 깨고 성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당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3선에 도전하는 성 후보는 많은 경험을 갖춘 ‘준비된 구청장’임을 내세우고 있다. 성 후보는 “아무리 준비된 사람도 새로 구청장이 되면 1년 이상은 업무 파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대 자유한국당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46세로 최연소다. 한국당 후보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젊은층 표심을 흡수하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75세로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최고령인 박홍엽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용산구의회 전 구의원 출신으로 서울한영대 초빙교수,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계·청파 주상복합단지 조성, 중고생 입학 때 무상교복 지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계·청파 주상복합단지 조성, 중고생 입학 때 무상교복 지원”

    “제가 팔 걷어붙이고 용산에 쌓여 있는 개발 현안들을 해결하겠습니다.”김경대 자유한국당 후보는 5일 “강남 한강변에서 남산을 바라볼 때 조망권 때문에 용산은 개발 고도 제한이 있다”면서 “왜 용산이 강남의 남산조망권 때문에 재산권을 침해받아야 하냐.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최대한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용산이 많이 변화했다고 하지만 아직 정체돼 있는 개발 현안들이 많다”면서 “구청장이 바뀌어야 용산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구 내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역 배후로서 도심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해 명품 주상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정치에 뜻을 품고 2004년 용산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4대 구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5대, 7대 구의원에 당선돼 3선 구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초선 구의원 때부터 용산 개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컸다. 김 후보는 “초선 의원 때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살펴보니 한강로 일대 중 빠진 지역이 많았다”면서 “초선 때부터 강력하게 주장해서 2010년에 다시 지구 단위 계획을 세울 때 빠진 구역을 추가로 넣어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키워 보니 정말 사교육비가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최대한 가용예산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강남구와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인 교육예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질 높은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배냇저고리 사업’을 추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첫해에는 아이들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 지원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에 목욕탕이 사라져 가는 추세를 반영해 어르신 전용 목욕탕인 ‘청춘 목욕탕’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김 후보는 젊은 구청장으로 용산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옛말에 ‘물이 고이면 는다’는 말이 있다. 용산에는 새로운 물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젊은 만큼 발로 뛰어 주민 얘기를 잘 듣고, 주민이 원하는 바를 실천하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당 강세에 야권 단일화로 맞서는 형국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권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세를 규합하는 형국이다. 남원시장 선거전은 4파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가 2파전으로 급격히 구도가 변했다. 평화당 강동원 후보는 “무소속 박용섭 후보와 지난 1∼2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환주 후보와 전 국회의원인 평화당 강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4번째 시장직에 도전했던 김영권 바른미래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장수군수 선거도 무소속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장영수(50)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이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데다 현직인 최용득 군수 아내인 이영숙(62·무소속) 후보와 김창수(64·무소속) 후보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실제로 최근 전북 도내 방송사와 신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장영수 후보가 38.3%를 차지한 가운데 무소속 이영숙 후보와 김창수 후보가 각각 26.9, 27.5%를 획득해 1위와 2위권 격차가 10%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타결이 쉽지 않지만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구나 농축업이 발달한 장수는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임실, 부안과 함께 지방 선거 때마다 정당 바람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인구수 2만 3200여 명 중 유권자수가 1만 9900여 명에 불과하고 고령자가 많은 곳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서울 서대문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의 3선 수성이냐, 야당의 새로운 인물 등장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서대문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문석진 후보를 단수로 공천했다. 서대문구에서 두 번의 구의원과 두 번의 시의원을 지낸 박운기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이 문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됐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문 후보는 민선 3·4기 구청장 선거 때 내리 낙방한 뒤 민선 5기 서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2번의 실패와 2번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만큼 선거 경험이 풍부한 데다 현직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 서대문 갑과 을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도 지역 분위기를 대변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모두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다. 하태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구수회 관청피해자 모임 대표 등이 도전했지만 한국당은 지난달 10일 최종적으로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인 안형준 후보를 공천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경기 남양주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서대문에서 꿈을 키우고 살았던 만큼 서대문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바른미래당은 서대문 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은석 후보를 일찌감치 후보로 공천했다. 이 후보는 서대문구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나온 토박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 서대문의 자연경관을 살리는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도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최소 10년이 필요합니다.”3일 문석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구청장 4년이면 일을 배우다 끝나고 8년을 하면 어느 정도 소망한 것들이 이뤄지고 실적도 나온다”면서도 “구정의 연속성, 도시의 변화를 제대로 추구하려면 ‘10년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 동안 문 후보는 안산 자락길 조성, 차 없는 거리 신촌, 동 복지 허브화, 100가정 보듬기, 복지방문지도, 똑똑 문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차 없는 거리 신촌 정책의 경우 민선 5기 구청장이 되자마자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4년이 거의 걸렸고 지난 5월부터 금·토·일요일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며 “완전히 차 없는 거리로 만들려면 10년은 걸리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출직의 경우 사람이 바뀌면 전임자의 것을 계승 발전시키기보다 부정하고, 후임자가 자기 것을 만들려는 욕심이 강하다”며 “저의 3선 도전이 좋은 제도나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계승 발전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이번에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은 ‘교육 도시 서대문 조성’이다. 문 후보는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교육 이미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홍은 지역을 제외하고 가좌, 신촌, 충정에 청소년문화센터 3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드론, 코딩, 3차원(3D) 프린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교육하는 지원센터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 가재울 지역에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 일자리 확대 등도 문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문 후보는 본인의 강점으로 ‘친근함’과 ‘따뜻함’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이 저를 권위적이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별명이 ‘키다리 아저씨’인데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주민들이 저를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지만, 마음가짐은 처음 주민과 만났을 때와 같다고 말한다. 그는 “주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주민의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으로 시작했다”며 “처음의 자세를 견지하고 겸손을 잃지 않기 위해 3선에 성공하면 처음처럼 주민의 발을 닦아 드리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고위직을 주겠다며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매수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신 후보가 매수설은 사실이며 박 후보가 핵심인물이라고 폭로했다.이는 지인이 개인적으로 신 후보측을 만나 추진했던 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검찰의 매수설 조사가 예정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한쪽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신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며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후보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을 통해 매수설이 불거지기 전 두 사람은 총 세차례 미팅을 가졌는데, 두번째 미팅이 있던 지난달 17일 청주 분평동의 한 일식집에서 박 후보가 ‘경제부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언급하며 양보를 설득했다. 이날 박 후보는 본인으로 단일화를 하면 선거를 이길 것이고,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를 맡으면 그것이 상생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바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직도 물려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누구 마음대로 줄수 있는 자리도 아니며 속해 있는 당도 다르다”며 이 제안 역시 수용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측이 전달한 것이라며 이런 제안이 담긴 문건을 지난달 30일 공개한 바 있다 매수시도가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에도 두 사람은 3차례 더 만났다. 만날때마다 박 후보는 “매수하려 한 것은 아니지 않냐, 내가 후보 사퇴를 전제로 부지사를 제안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협조를 구했다. 박 후보는 매수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라는 표현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그 표현이 빠지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담겼다. 신 후보는 “경쟁상대인 저에게 사전에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는지는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박 후보의 결자해지를 기다렸지만 검찰수사까지 받게돼 제 입으로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설이 사법의 영역으로 넘어간 만큼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모든 진실을 사법당국에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박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검찰수사 외에는 다른 어떤 소모적 정치공방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기자회견문을 신 후보에게 보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순수한 제안이 제 사적인 욕심에 의해 단일화가 추진된 양 와전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은 ‘박경국’임에도 신 후보측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의 사퇴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매수설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한 충북도 선관위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충북도의원 영동 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태림(28) 후보의 유세 차량은 움직이는 국악 무대다. 국악과를 나온 그는 당 상징 파란색 두루마기를 입고 대금을 분다. 윤 후보는 “영동은 박연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이다. 유권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열기를 더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미지근한 가운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잡으려는 후보들의 길거리 홍보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 및 지역적 특색을 살려 호소하거나 시대적 이슈와 관련된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등 이색 선거운동이 줄을 잇는다. 청주시의원 바 선거구의 한국당 홍성각(59) 후보는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재치 있는 홍보판을 들고다닌다. 그는 “주성각·왕성각·태성각은 중국집이고, 홍성각은 내 이름이라고 하면 잘 기억한다”고 웃었다. 충주시의회 바 선거구의 한국당 박해수(55) 후보는 ‘기부천사’라고 쓴 조끼와 헬멧을 착용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주시 1호 회원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자(?)’ 답게 국외여비 자부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선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71) 후보가 이름을 따 ‘시종 일관’이란 문구를 활용하자, 바른미래당 신용한(49) 후보는 신용카드 모양의 명함에 ‘한도액 무제한, 신용 하나 끝내주는 신용한’이라고 써 맞대응한다. 옥천군의회 가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효익(52) 후보는 머슴 차림으로 ‘민원 접수통’을 지게에 짊어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대에서 교통헌병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 수신호도 한다. 강원 춘천시장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최동용(68) 후보도 지난 27일 지게에 지고 지하상가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역상권부터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세먼지가 큰 관심사가 되자 친환경 장비로 자신을 알리는 후보들은 숱하다. 충남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1-가 민주당 이종담(50) 후보는 전기차를 끌고 다닌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로 유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한 정의당 현정길(55) 후보는 아예 방독면을 쓰고 나섰다. 그는 “대기가 나쁘면 방독면을 쓰고 운동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드론’을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경기 과천시의원 나선거구 2-나 한국당 권병준(48) 후보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촬영한 ‘하늘에서 본 우리 동네’라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선거에 처음 도전해 (내) 정체성을 알릴 도구가 필요했다. 유권자들이 ‘보기 힘든 공중 마을 풍경을 보여줘 고마웠고 후보 이름도 확실히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권 후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경기도의원 김포1에 출마한 한국당 기정호(41) 후보는 이름과 기호 등이 적힌 LED 광고판을 등에 메고 유세를 벌인다. 기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밤에도 선명한 LED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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