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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 생활 끝낸 박원순 “강북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을 터”

    옥탑방 생활 끝낸 박원순 “강북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을 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옥탑방에서 한 달간의 생활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과 강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지난달 22일 에어컨 없는 옥탑방에 입주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짐을 빼고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강북살이를 마무리했다. 박 시장이 한 달간 구상한 정책의 키워드는 ‘강북 우선 투자’다. 정부가 1970년대 교통, 도시계획, 주거, 학군에 집중 투자해 지금의 강남이 됐듯 강북에도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수십 년간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결단과 투자, 혁명적 정책 방향 전환 없이는 과거와 같은 정책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강북 우선 투자라는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비강남권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서울시 재정을 적극 투입해 착공하기로 했다.대상은 민자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 면목선,우이신설선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이다.박 시장 3선 임기 내인 2022년 이내 착공이 목표다. 또 강북 주택가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유차량인 ‘나눔카’를 집중 보급한다. 공공시설에 나눔카 우선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해 나눔카 주차장을 현재 567면에서 3733면으로 6배 이상 확대하는 게 목표다. 노후주택과 낙후 주거환경 정비에도 나선다. 박 시장은 강북 내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창업 공간,청년 주택,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중 400호를 우선 매입하고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사들여 청년·신혼주택 4천호를 공급한다. 전통시장·소상점가를 지원해 무너진 골목상권을 살리는 ‘생활상권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서울시가 유망업종 전환 등 컨설팅을 해주고 빈 점포를 각 지역에 필요한 공동 작업공간, 커뮤니티 시설로 바꾸는 작업이다. 내년부터는 강북 내 상업지역 지정을 본격화한다.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개 학교에 스마트 패드, 3D 프린터 등을 지원해 IT 기반 학습환경을 만들고 체육관이 없는 서울 동북권 29개 학교에 2022년까지 체육관을 짓는다. 강남에 본사가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일부는 강북으로 이전한다. 올해 안에 이전 대상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만들어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 기여금,초과이익 환수금도 균형발전 재원으로 쓴다. 박 시장은 “제 임기 중 지역균형 발전은 완결 없는 진행형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4년간 강남·북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 건설 현장 점검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제283회 임시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점검의 일환으로 8월 14일 서울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북구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매년 서울시장이 시의 중요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하여 수립하는 계획으로 공유재산의 체계적·효율적 관리와 운용은 해당 지역주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사전에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하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는 지난 4월에 착공하여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신축 총사업비는 260억원에 지하2층~지상4층(9,473㎡)의 규모로, 도서관·공연장·체육시설 등 주민 생활문화시설과 시청자미디어센터·미디어스타트업·마을미디어지원센터 등 광역미디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공사 진행상황 설명을 듣고, 당초 100% 구립시설 건립에서 올해 초 광역미디어시설 확충을 위해 시·구립 병립시설로 설계변경함에 따라 발생한 사업비 증액, 법정 대지권 확보여부, 시설별 운영 방안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와 성북구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차질 없는 사업이 되도록 당부했다. 특히 서울시와 성북구간 대지권 조정 마찰에 대하여, 대법원 등기예규인 「집합건물의 등기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을 들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갈등 조정을 모색하는 등, 법무사로서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하고, 연일 35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안전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강 의원은 공유재산을 제대로 계획하고 관리·운영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라고 하면서, 현장점검을 통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예산 낭비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따져 주민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유재산 관리행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과 확인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역대 최대 추경…자영업자·공공보육 집중

    서울시 역대 최대 추경…자영업자·공공보육 집중

    市 올 예산의 11.5% 3조 6742억 편성 제로페이·서울형 유급병가제 등 31억 맞벌이 출퇴근 전후 틈새 보육 확대서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조 674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자영업자 지원과 틈새 보육 해소 등 시민들이 체감할 대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16일 시민 삶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이 같은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규모는 올 한 해 서울시 예산 31조 9163억원의 11.5%에 달한다. 서울시는 추경예산을 활용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공약인 ‘자영업자 3종 세트’ 완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제로페이) 구축을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제로페이는 신용카드사 결제망을 거치지 않도록 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0%로 줄이는 결제 시스템이다. 내년 도입되는 ‘서울형 유급병가’와 관련한 전산시스템 구축에 1억 6000만원을 들인다.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려운 자영업자(중위소득 100% 이하)를 대상으로 병원 입원 기간 하루 7만 3688원 상당의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박 시장이 핵심 과제로 꼽는 공공 책임 보육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전후 틈새 보육을 메워 줄 ‘우리동네 키움센터’에 11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4개 구에서 운영 중인 키움센터는 올해 안에 서울 25개 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복지·주거 안전망 구축에 1506억원을 투입한다. 부양 능력은 있지만 부양 의사가 없는 가족을 둬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7만 6000여 가구에 10월부터 주거급여를 지원한다. 이 밖에 ‘걷는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자 공공자전거 ‘따릉이’ 추가 구입 등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한다. 용산상가 붕괴 사건을 계기로 노후 시설물 개·보수 등에도 474억원을 투자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경기 남부에 위치한 인구 60만명의 안양시는 지방선거에서 10년 넘게 두 여야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며 시장직을 맡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93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던 까닭에 이번 6·13 지방선거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았다. ‘안양 가치 2배로’를 기치로 내건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직 이점을 안고 재선이자 3선에 도전했다. 재선 실패 후 4년 동안 절치부심한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더센안양’을 내걸고 “지난 임기 때 완성하지 못했던 정책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며 이 후보에게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두 후보의 네 번째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 달리 승부는 일방적으로 끝났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불기 시작한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안양에도 불어닥쳤다. 안양 31개 동 중 2곳을 제외한 모두 29곳에서 앞선 최 시장의 압도적 승리였다.4년 만에 재기한 최 시장. 그는 취임 첫 화두로 ‘시민이 시장이다’를 내걸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결정, 평가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최 시장은 “공직자는 모든 권한이 나에게 있는 걸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면 그것은 틀림이 없다”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강조했다. 다음은 지난 9일 안양시청에서 가진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취임 후 많은 분이 기쁘고 흥분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오히려 차분하고 담담하다. 지난 민선 5기 때에는 열심히 시정을 배우고 발로 뛰어다닌 시간이었다면, 낙선 후 4년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구석구석을 넓고 깊게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됐다. 만일 3선 연임을 했다면 오히려 지금에 못 미쳤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차분하게 시정 운영에 몰입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은. -여러 현안이 많지만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다. 청년 일자리는 특히 심각하다. 시 미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가 돼야 한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직장을 갖고, 아이를 낳아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 성공한 청년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석수와 인덕원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선정, 청년 창업 공간을 확보하겠다. 또 청년들의 주거를 위해 실질적인 주택 자금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보좌관을 채용, 청년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 나가겠다.→취임 첫날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발표했는데.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시민에게 다짐한 소중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위한 5대 비전을 발표했다. ‘모두 잘사는 안양’, ‘가족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안양’, ‘만안, 동안 균형 발전’, ‘어린이·여성 안전도시’,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도시’를 시민에게 약속했다. 5대 비전과 이에 따른 17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정하고 평가하게 된다. 모든 행정의 권한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도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이 바로 안양시의 시장이라는 의미다.→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인 박달 테크노밸리의 발전 방향은. -박달 테크노밸리는 시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지역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박달 테크노밸리를 박달 테크노스마트시티로 확장해 국가 스마트시티 지역 거점으로, 4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개발하겠다. 박달 스마트시티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시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추진단’에 합류하고 시에 ‘안양스마트시티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용역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직접 도시설계에 참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국철 지하화는 어떻게 추진되나. -시 발전을 위해 국철 지하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건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낙후된 원도심을 개발하고, 환경과 산업을 살리는 사업이다. 오랫동안 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 살아온 주민들에게 생명권을 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최초로 인식하고 2012년 경기 안양, 군포시와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 등 7개 지자체가 경부선 지하화 공동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용역 결과를 보면 국철을 40~50m 깊이로 지중화하고 철도 지상 부지 50% 정도를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비 90%를 마련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당정역까지 18개 역사 중 절반의 철도 부지에 1만~2만 가구의 청년·신혼주택을 건설, 주택난도 해결할 수 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은.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 동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고 있다. 국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도 안양교도소를 이전해 그곳에 4개 교정기관(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한데 모은 경기 남부 법무타운이 조성돼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법무타운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법무부 관계자도 대안만 마련되면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기재부와 법무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 관련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의왕시와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큰 문제다. 의왕시에 메리트를 주고 예정 부지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추진은. -최근 시가 국토부에 요구한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방안이 경제성이 없어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힘에 의한 논리라 생각한다. GTX 역이 신설 예정인 과천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 예전만큼 수요가 없다. 또 금정역에서 인덕원역까지 거리는 GTX 열차가 빠른 속도(110㎞)로 달리기에는 거리가 짧다는 게 또 하나의 배제 이유인데 두 역의 거리인 5.4㎞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은 월곶~판교선(2024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이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된다. 이곳에 GTX 역까지 신설되면 모두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지역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과천에 GTX 역이 신설되면 수많은 환승객이 또다시 이동해야 해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이다.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 →최근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지난달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시장으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민선 7기 제1차 정기회의에서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안양을 비롯해 수원, 성남, 고양, 창원 등 15개 지자체로 이뤄졌는데, 인구는 1200여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23.2%를 차지한다. 지방자치와 분권 시대를 맞아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대도시 간 협력과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지방분권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하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홍일표 1심서 의원직 상실형

    ‘정치자금법 위반’ 홍일표 1심서 의원직 상실형

    자유한국당 홍일표(62·인천 남구갑)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는 16일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 중 절반인 2000만원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2000만원과 회계장부 허위 작성 혐의는 범죄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정치자금법 57조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 확정 땐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자금법이 정한 방법에 의해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마련해야 함에도 의원실 사무국장을 지인 회사에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홍 의원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3900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판사 출신으로 3선인 홍 의원은 2013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를 통하지 않고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날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한 홍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선고된 홍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과거 대법원이 수사·재판 대응 방안을 대신 세워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재판거래 연루 의혹’ 홍일표, 1심서 벌금 1000만원…의원직 상실 위기

    ‘재판거래 연루 의혹’ 홍일표, 1심서 벌금 1000만원…의원직 상실 위기

    양승태 사법부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일표(62·인천 남구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이 여기서 끝나면 홍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번 판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끌던 사법부가 수사 및 재판 대응방안을 코치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영광)는 16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홍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판사 출신의 3선인 홍 의원은 지난 2013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를 통하지 않고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홍 의원은 2010~2013년 선관위 등록 계좌에서 차명계좌로 옮겨진 정치자금 7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뒤 회계장부에는 허위로 사용처를 적어 넣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 중 절반인 2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나머지 2000만원과 회계장부 허위작성 혐의는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불법 정치자금을 특정 행위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치자금법 57조(정치자금범죄로 인한 공무 담임 등의 제한)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 판결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홍 의원은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양승태 사법부의 염원이었던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선고된 홍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과거 대법원이 수사·재판 대응방안을 대신 세워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홍 의원은 이런 문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중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크리스틴 홀퀴스트(62) 후보가 당선됐다. 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치러지는 버몬트 주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주지사 또는 연방 선출직 후보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확정된 것은 미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버몬트의 전기협동조합을 12년간 이끈 홀퀴스트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거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커밍아웃했다. 버몬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6) 상원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홀퀴스트는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버몬트는 미국의 나머지 지역을 위한 희망의 등대”라고 말했다.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도 나왔다.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전 조지아주 하원의장이 주인공이다. 흑인 여성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도 미 역사상 처음이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연방의원도 탄생도 예상된다. 지난 7일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디트로이트 대부분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에서는 공화당과 제3정당 후보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11월 중간선거에서 탈리브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탈리브가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이 된다.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텍사스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루페 발데스(70) 전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장이 당선됐다. 발데스 후보는 히스패닉이자 여성 동성애자다. 발데스 후보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된다. 또 뉴욕 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신시아 닉슨(51)도 화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성소수자(LGBTQ) 활동가인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초·재선이 안 보인다… 헛바퀴 도는 한국당 ‘혁신’

    자유한국당이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줄기차게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소장파 초·재선 의원들이 숨죽이고 있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국당 소장파의 ‘잠행’은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6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특활비 존치 합의를 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표창원·박주민·박범계 의원 등 초·재선이 앞장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한국당 의원은 단 한 명도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지 않았다. 중진 의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초·재선들도 잠잠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 시절부터 당 지도부에 당차게 맞서는 초·재선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심지어 “초선이 초선답지 않다”, “오히려 3선이 더 초선같다”는 비판도 회자됐다. 한국당 초·재선의 존재감 상실은 입법 활동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의 20대 국회 초선 비례대표 의원 대표발의 법안 수에 따르면, 민주당은 13명이 726개(1인당 평균 55.8개)인 반면 한국당은 17명이 651개(평균 38.2개)였다. 이처럼 한국당 초·재선의 활약이 미미한 이유는 뭘까. 속성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은 상하 관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일이 드물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과거에도 한국당 계열의 보수 정당에서는 정풍운동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보신주의’까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한국당 의원 보좌관은 “과거엔 주로 정치적 이상이나 대권을 꿈꾸는 인사들이 정치권에 등용됐던 것과 달리 최근엔 국회의원을 직업처럼 여기는 전문직이나 관료 출신이 대거 등용됐다”면서 “이들은 공천에서 탈락하지 않는 것을 급선무로 여겨 ‘무사안일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한국당 초·재선들은 당 지도부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행동을 잘못하면 자칫 도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계파 정치의 폐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새누리당 시절 공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에 줄 잘 선 인사들이 많이 등용됐는데, 이들은 그만큼 정치인으로서의 이상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참신한 정치 세력 형성이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무원들 지켜보는데…시의원이 의장에게 “또라이” 막말

    공무원들 지켜보는데…시의원이 의장에게 “또라이” 막말

    시의장 출신의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의장에게 ‘또라이 같은 ○○’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전남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기 전 예산 편성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일자리와 폭염지원 예산 27억원을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할 수 있는가 여부로 논쟁이 붙었다.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아 5대 4로 통과된 사안이었다. 서정진(52) 순천시의회 의장은 “지방 재정의 신속집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성립전 사용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행전안전부가 내린 만큼 위법사항이 아니다”며 “법제처에 문의해 법 위반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상임위부터 줄곧 문제를 삼아온 김병권(52) 의원은 “시·군비를 사용토록 한 정부의 운영방침은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성립전 예산편성에 해당되지 않고 지방분권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반대표결을 요구했다. 이 문제를 놓고 둘 사이에 위법이다, 아니다라는 말이 오가는 동안 김 의원이 서 의장에게 ‘또라이구만, ○○ 저거’, ‘뭔 짓거리야?’라며 비속어와 막말를 퍼부었다. 이 자리에는 허석 시장 등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모니터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고스란히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공무원들은 순간 아연실색했다. 7대 순천시의회가 4년 내내 의원들간 감정싸움을 벌여온 악습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나 하는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3선의 서 의장과 4선 김 의원은 66년생 동갑이지만 순천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감정 골이 쌓였다. 전반기 의장을 했던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또다시 출마하면서 두 사람 모두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 8대 전반기 시의장 선거에서 다시 경쟁한 두사람은 끝까지 양보하지 않는 험악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결국 서 의원이 단독 출마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때문에 이번 충돌도 둘 사이에 앙금이 남아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서 의장은 일촉즉발의 순간 감정을 삭인 채 무사히 회의를 끝내 공무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 의장은 “상사·도사·남제동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 또라이 새끼라는 말을 들어 확 열이 났다”며 “그래도 의장이니까 정상 진행은 하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은 지양해 달라”는 말로 원만히 마무리 지었다. 현장에 있었던 시청 직원 김모(58) 씨는 “공개석상에서 의장이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원활한 의회진행에 애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타 시군에서도 폭염 예산을 긴급으로 처리해 사용했는데도 순천시만 안된다고 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트집잡기로 보여 보기에 민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의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 이모(56) 씨는 “의장을 했던 사람이 토론장에서 반말을 하고, 저속한 표현을 하는 처사는 품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시민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 스스로 품격을 높여 나가도록 힘써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추경예산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23명중 찬성 16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성공천 30% 이룬 ‘싸움닭’… “국민 체감하는 개혁”

    여성공천 30% 이룬 ‘싸움닭’… “국민 체감하는 개혁”

    오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유승희(58) 후보는 14일 3선의 중진 의원인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를 이같이 밝히고 “촛불 시민 혁명의 개혁 과제 완수는 문재인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를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없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여성에 대한 배려 없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1995년 광명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의 첫 공채로 여성국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호주제 폐지, 친고죄 폐지 등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선 그는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성공천 30%, 선출직 전국대의원 여성 50% 당헌 개정을 이뤄냈다.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10년간 애써 토대를 마련했던 개혁 정책이 이명박·박근혜 9년에서 완전히 훼손되는 과정을 봤다”며 “최고위원에 당선돼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당시는 야당의 최고위원이었고 지금은 73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권리당원을 가진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차기 지도부가 적폐청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마치 과격한 걸로 인식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폐 청산에 반발하는 보수세력이 국민을 혼동시키기 때문에 당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와 연정의 범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유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역을 돌아보니 많은 당원이 특활비가 결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국민 여론이 얼마나 싸늘하고 원성을 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입법부가 먼저 완전 폐지를 해놔야 지방정부도, 사법부도, 행정부도 폐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싸움닭 유승희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은 국회 특활비 때문”

    싸움닭 유승희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은 국회 특활비 때문”

    오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유승희(58) 후보는 14일 3선의 중진 의원인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를 이같이 밝히고 “촛불 시민 혁명의 개혁 과제 완수는 문재인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를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없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여성에 대한 배려 없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1995년 광명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의 첫 공채로 여성국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호주제 폐지, 친고죄 폐지 등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선 그는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성공천 30%, 선출직 전국대의원 여성 50% 당헌 개정을 이뤄냈다.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10년간 애써 토대를 마련했던 개혁 정책이 이명박·박근혜 9년에서 완전히 훼손되는 과정을 봤다”며 “최고위원에 당선돼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당시는 야당의 최고위원이었고 지금은 73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권리당원을 가진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차기 지도부가 적폐청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마치 과격한 걸로 인식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폐 청산에 반발하는 보수세력이 국민을 혼동시키기 때문에 당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와 연정의 범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유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역을 돌아보니 많은 당원이 특활비가 결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국민 여론이 얼마나 싸늘하고 원성을 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입법부가 먼저 완전 폐지를 해놔야 지방정부도, 사법부도, 행정부도 폐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처용무 춤신춤왕’ 종로구청장

    ‘처용무 춤신춤왕’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궁중무용인 처용무를 선보인다. 무형문화재 제39호이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된 춤이다. 서울 종로구는 1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5회 시민들과 함께 하는 궁중무용 여민(與民)마당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궁궐들이 모여 있는 종로에서 궁중무용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궁중무용 여민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소수 전문예술가들에게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궁중무용도 대중예술로 거듭날 수 있다는 뜻에서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총 4부로 이뤄진 공연 중 3부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을 공연한다. 학춤과 연화대 춤, 그리고 처용무를 한 무대에서 뽐내는 것이다. 2010년부터 최근 6·13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한 김 구청장은 종로의 정체성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표현하는 한옥, 한복, 한식, 한글에 주목해 왔다. 전통무용 공연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김 구청장은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처용무를 직접 보여드리게 됐다”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분야이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로 정착되는 작은 디딤돌로 여겨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정태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공식 출범”

    김정태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공식 출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영등포2, 더불어민주당)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출범을 선언하고 지방분권 실현 및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단장은 13일 지방분권TF 위촉식 및 제1차 정례회의를 통해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에 이어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으로 선임된 김정태 의원(영등포2,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부단장으로 선임된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을 포함하여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 비례),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 등 각 정당 8명의 시의원과, 김태영 교수(경희대학교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세종대학교 행정학과), 소순창 교수(건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유진희 변호사(법무법인 융평), 최영진 교수(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등 5명의 외부전문가와 입법정책자문관 등 공무원 4명으로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였다. 지방분권TF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7대 과제,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추진 등 지방의회 주요 과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응 논리구조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각 정당 지도부, 국회 및 행정부에 지방분권 실현 촉구와 시민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해외사례 조사, 정부 관련 부처 및 타 시도와 협조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대언론 홍보전략 수립, 언론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활동과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TF단장을 역임하였기에 누구보다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분권TF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이신 김정태 의원은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가 높은 3선의원으로, 역량있는 분들로 지방분권TF 위원을 구성하였기에 지방의회의 숙원과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 재점화 및 지방의회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김정태 TF 단장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의 3대 추진목표를 첫째, 각 정당 지도부에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 확인 및 지방분권 실현 촉구, 둘째, 행정안전부 2차 로드맵에 자치와 분권의 기본축인 지방의회의 구체적 역할 제시, 셋째, 국회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안) 및 지방자치법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정하고 3대 추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공유경제 시대 막 내리나…첫 파산 업체 등장

    中 공유경제 시대 막 내리나…첫 파산 업체 등장

    11만 명의 유료 회원을 거느린 대형 공유자전거 업체가 파산을 선언했다. 지난 11일 오전 중국 남방 지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공유자전거 회사 ‘샤오밍’(小鸣)이 창업 2년 만에 돌연 파산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운영 자금 35만 위안(약 5800만원)에 구멍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가 돌연 파산에 이르면서 해당 회사에 유료로 회원 가입을 했던 11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일체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이용자들은 회원 가입 시 1인당 199위안(약 3만 3000원)을 지불했다. 계약대로라면 회원 탈퇴 시, 이 보증금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체 파산으로 회원들이 지급받지 못하는 보증금의 규모만 약 5000만 위안(한화 82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파산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유력 언론들은 ‘중국의 공유자전거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영언론 CCTV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자본금 621만 위안이라는 소액으로 창업에 성공,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 총 수익금 8억 위안을 벌어들인 창업 신화 샤오밍이 파산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파산한 업체가 소유하고 있던 공유자전거 처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수거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거리에 버려진 업체 소속 공유자전거가 도시의 흉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보에 배치됐던 자전거 가운데 상당수는 녹이 슬거나 훼손된 채 보행자들의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도시 공공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로 각광받았던 공유자전거가 이제는 과도한 투기와 관리 불량으로 인한 도시 속의 자전거 무덤을 양상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도 도시에 방치된 공유자전거에 대해 ‘좀비 자전거’라고 지칭, 공유 자전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맞춘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한편,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파산을 선언한 해당 업체 관계자 측은 “이미 중국재생자원개발유한공사에서 자전거 한 대당 12위안에 구매, 자체적으로 회수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2018년 지방의회 아카데미 축사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2018년 지방의회 아카데미 축사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8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년 지방의회 아카데미’ 개회식에 참석해 전국 지방의회 의원을 대표해 축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을 비롯해 교육을 받기 위해 참석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 등 5백여 명이 모였다. 광역의원 829명, 기초의원 2,926명 등 총 3,755명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자치분권위원회, 지방자치학회가 공동주관으로 지방의원들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배양하고 자치분권시대 지방의회의 역할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김생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분권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적 위상을 제고하는 일에 서울시의회가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의 맏형격인 서울특별시의회 3선(제8·9·10대) 의원이자, 노원구의회 3선(제2·3·4대) 의원을 역임하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두루 섭렵한 지방자치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18 지방의회 아카데미는 10일 서울(수도권·강원권역)을 시작으로, 14일 전북 완주(충청·호남·제주권역), 17일 대구(영남 권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사상 첫 무슬림 여성의원 탄생 눈앞

    美 사상 첫 무슬림 여성의원 탄생 눈앞

    팔 이민자 2세… 공화 非출마 당선 확정적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여성 연방의회 의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가 당내 경쟁자 5명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이 선거구는 같은 당의 존 코니어스(89) 전 하원의원이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52년간 지켜온 곳이다. 코니어스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성추문으로 정계를 은퇴한 후 공화당 후보 누구도 출마하지 않아 이번 중간선거에서의 탈리브 당선은 사실상 확정됐다. 팔레스타인 이민자 부부의 14자녀 중 첫째로 태어난 탈리브는 2009∼2014년 미시간주 의원을 역임했고, 저소득층 법률 지원을 위한 비영리단체 ‘경제·사회적 정의를 위한 슈거 법률센터’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탈리브는 “연방 하원의원 도전을 결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 분열적 발언 때문”이라며 “모든 억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체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는 350만여명이지만 무슬림 여성이 연방 의회에 입성한 사례는 없었다. 현역 무슬림 남성 연방 의원도 키스 엘리슨(미네소타) 하원의원과 안드레 카슨(인디애나) 하원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수험생 위한 우유 요리 3선 레시피 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수험생 위한 우유 요리 3선 레시피 발표

    어느덧 2019학년도 수능이 99일 남았다. 수능 당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여름은 40도를 웃도는 폭염이므로 자칫 면역력 저하까지 올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수험생을 위한 우유 요리 레시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계란 2개, 우유 1/2컵(100㎖), 실파 4줄기, 당근 30g, 소금 약간을 준비해야 한다. 그릇에 랩을 씌우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찌면 맛있는 우유계란찜이 완성할 수 있으며, 계란찜에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맛도 고소하고 건강에도 좋다. 이때 전자레인지를 활용할 경우, 2분 정도 익혀주면 충분하며, 그릇에 달걀을 깨어 넣어 골고루 풀어준다. 잘 풀린 계란 물에 우유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어야 하며, 실파는 송송 썰고 당근은 곱게 다져 달걀물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가운데 우유를 이용해 블루베리 스무디를 완성할 수 있는데, 믹서에 냉동 블루베리와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꿀, 아이스크림, 얼음을 넣고 곱게 간 뒤, 유리잔에 나누어 따른 뒤 아이스크림 1스쿱을 얹는다. 재료는 냉동 블루베리 1/2컵,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꿀 1큰술, 아이스크림 1스쿱, 얼음 3~4개, 장식용 아이스크림 적당량을 준비하면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능을 흔히 체력전이라고 부를 만큼,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대표 영양식품으로 우유 요리 3선을 추천했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은 두뇌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해야 하므로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추천한다. 영양소 공급과 더불어 적당한 스트레칭도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당, 이번 주말 당대표 선출…낮은 투표율은 ‘고민’

    평화당, 이번 주말 당대표 선출…낮은 투표율은 ‘고민’

    민주평화당이 5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3일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마치고 국민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투표에서 저조한 참여로 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평화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초선)·유성엽(3선)·정동영(4선)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들은 각자 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케이보팅 시스템(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평화당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의 총 선거인단은 9만 360명이다. 그 중 케이보팅에 등록된 선거인단 8만 2011명 가운데 1만 1021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온라인 투표율은 13.4%로 집계됐다. 하지만 당초 평화당이 15% 안팎으로 예상했던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인 까닭에 선거 흥행에 실패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창당 후 첫 전당대회인 만큼 흥행몰이에 실패하면 향후 들어설 새 지도부에 대한 리더십과 신임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평화당의 한 관계자는 “당세가 약한 상황에서도 나름 선방한 수치로 평가한다”라며 “투표가 막바지로 흐를수록 투표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화당의 최종 투표율은 3일부터 시작되는 ARS 방식의 국민 여론조사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평화당은 이날부터 4일까지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당원 가입 시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았던 이들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남은 투표기간 동안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방법 안내 동영상 등을 게시하며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원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호남에서 이들은 표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정동영 대 반(反) 정동영’으로 구도가 흐르고 있는 만큼, 투표율 20%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조직 측면에서 약세인 정 의원이 장점인 대중 인지로도 높은 투표율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화당은 전당원 온라인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로 선출할 계획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숲캉스’ 발을 담그다

    ‘숲캉스’ 발을 담그다

    한반도에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절실한 요즘이다. 피서철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기도 하지만 더위에서 확실히 멀어지는 데는 계곡만 한 곳이 없다. 햇볕을 완전히 가린 무성한 녹음 아래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도 잠시나마 잊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KTX 강릉선 개통으로 서울과 1시간 30분 거리 안쪽으로 가까워진 평창과 횡성에서 강원도의 자연이 만든 피서지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짙은 그늘 아래 초록 이끼 멋진 ‘장전계곡’ 평창과 정선에 걸쳐 우뚝 솟은 가리왕산은 해발 1561m의 덩치답게 깊은 골짜기를 여럿 품고 있다. 북쪽에서 흘러온 오대천은 가리왕산 북동쪽을 휘돌아 조양강과 합류하는데 오대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물줄기 중 하나가 평창에서 이름난 계곡인 장전계곡을 따라 흐른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와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군 북평면 방향으로 30분가량 가면 장전계곡 입구에 닿는다. 진부면 소재지에서만 해도 강렬하게 내리쬐던 한여름 햇볕과 뜨거운 공기는 초록이 우거진 오대천변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한층 누그러진다. 장전계곡에 들어설 때면 이미 선선해진 공기에 제대로 된 피서지를 찾았다는 안도감이 든다. 입구에서 계곡 상류로 올라가는 도로는 포장된 외길이다. 차량 두 대가 마주 지나가기도 힘들지만 중간중간 차를 댈 만한 공간이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세워 두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차로 5분쯤 더 올라가면 도로가 끝난다. 장전계곡의 숨은 명소 이끼계곡을 보려면 여기에서 700m가량을 걸어야 한다. 짙은 그늘 아래 온통 초록 이끼로 덮여 있는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작은 폭포가 돼 흐르는데 마치 숲의 정령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돈다. 사진 애호가들이 발품을 들여 찾아와 한참을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계곡이라 물놀이를 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발만 담가도 한여름 더위는 씻은 듯 사라진다.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흐르는 ‘회동계곡’ 가리왕산 반대편 골짜기에는 또 다른 평창의 계곡이 숨겨져 있다. 미탄면 회동리에 있는 회동계곡으로 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돌아 흐른다고 해서 용수골계곡이라고도 불린다. 정선의 회동계곡이나 원주의 용수골계곡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고 찾아오는 피서지다. 평창군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평창IC에서 나와 1시간가량 소요된다. 계곡에 거의 도착할 때쯤 ‘청옥산 도깨비길’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회동계곡에 닿는다. 외지인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계곡이라 편의시설은 전혀 없지만 그런 만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물에 발과 몸을 담그면 저만치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 떼가 벗이 된다. 계곡을 찾아 평창에 온 김에 대화면 소재지에 있는 땀띠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이곳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평창 더위사냥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물총 싸움, 물풍선 난장, 땀띠물 냉천수 체험, 더위잡이 음식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원 옆 광천선굴은 1년에 딱 한번 축제기간에만 일반에 개방하는 석회동굴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033)334-2277.캠핑·다이빙 즐길 수 있는 ‘병지방계곡’ 병지방계곡은 횡성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어답산(789m), 태의산(675m), 발교산(998m) 등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정계곡으로 기암괴석을 끼고 계곡물이 흘러 경치가 빼어나다. 병지방이라는 이름은 박혁거세에게 쫓기던 진한의 태기왕 수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예부터 이름난 곳이고 6㎞가량 이어지는 꽤 큰 계곡이라 곳곳에 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모여 물놀이하기 좋은 넓은 지점이 있는가 하면 절벽 같은 바위 아래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은 곳도 여럿 있다.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횡성읍내에 이르는 길을 따라 오고갈 때 마주하게 되는 섬강변의 경치는 덤으로 즐기기에 미안할 정도로 수려하다. 횡성군 둔내면 둔내종합체육공원 등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가 열린다. 이 지역의 토마토는 청정 환경에서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등 최적의 조건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토마토로 가득 찬 풀장에서 남녀노소가 신나게 뛰어노는 대박 보물찾기를 비롯해 토마토 댄스파티,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 높이 쌓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보물을 찾으면 금반지, 횡성한우고기 교환권 등 경품도 챙길 수 있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 (033)340-2704. 글 사진 평창·횡성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지도부 초선이 채우나… 최고위원에 3명 출사표

    與 지도부 초선이 채우나… 최고위원에 3명 출사표

    중진·기초단체장·女의원 등 입성 촉각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25일 열리는 가운데 각축전을 벌이는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치러지고 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해영(기호 순)·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 등 8명이 나섰다. 한 후보는 1일 “컷오프(예비 경선) 없이 본선이 치러지다 보니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고 토로했다. 무관심 속에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주목할 부분은 ‘초선 최고위원’의 선출 여부다. 8명의 후보 중 김해영·박주민·박정 후보 등 3명이 초선이다. 현재 민주당 의원 129명 중 초선은 66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때문에 민주당 내 최대 계파는 ‘친문’(친문재인)이 아닌 ‘초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초선 비중이 높은데도 당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 많아 초선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2명 이상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젊다는 점이, 박주민 후보는 세월호 변호사라는 인지도가, 박정 후보는 오랜 원외지역위원장 경력으로 조직력이 각각 강점으로 꼽힌다. 당대표 선거가 아닌 최고위원 선거로 마음을 돌린 4선 중진 설훈 후보가 초선의 도전에 맞서 지도부에 입성할지도 관심사다. 설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송영길·이해찬 후보에겐 호평을 김진표 후보에겐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노선을 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촉구한 김진표 후보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다. (김 후보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현역 3선 논산시장인 황 후보가 선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그가 당선된다면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처음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여성 의원인 남 후보와 유 후보의 경쟁도 관심 있게 볼 부분이다. 두 후보 모두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다득표자를 여성 몫의 최고위원으로 뽑게 되고 대신 5위 남성 후보는 탈락하게 된다. 두 후보 모두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친문 의원이자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재선의 박광온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문재인의 대변인’을 자칭하며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도입을 공약하는 등 친문 권리당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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