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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 위해 9시까지만 술잔 … 제주 먹거리에 올인”

    “소통 위해 9시까지만 술잔 … 제주 먹거리에 올인”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초임 땐 도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요즘 저녁 자리에선 술잔을 주고받는다. 밤 9시까지라는 단서를 달아서다. 애주가였지만 2014년 귀향해 도지사 당선 후 ‘늘 맑은 정신으로 도정에 임하겠다’며 금주를 선언했다. 골프도 끊었다. 차가울 만큼 정치인으로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말을 듣는다. 제주 사람들은 그를 ‘제주의 아들’로 부른다. 1964년 현재 서귀포인 남제주군 중문면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982학년도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꿰차 섬을 들썩였다.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1992년 사법시험에 수석합격을 차지한 뒤 검사로 4년, 변호사로 2년 뛰었다.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출마 뒤 내리 3선했다. 2012년 총선엔 불출마,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서울대 의대에 다니던 제주 출신 동갑내기 강윤형씨와 결혼한 그는 주말부부로 지낸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서울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강의와 상담활동을 한다. 차기 대권, 보수 통합, 정당 가입 등 정치적 질문엔 “제주의 미래 먹을거리 고민만 한다”며 손사래를 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민주·공화서 한국계 하원의원 동시 배출 앤디 김, 중동 전문가… 오바마 지원받아 “우리가 해냈다… 새 세대 리더들 美 통합”‘한인 2세’ 앤디 김(왼쪽·36) 민주당 후보가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경합 지역’(Toss-up)으로 꼽혔던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제3선거구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7일(현지시간) 당선을 확정 지었다.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영 김(김영옥·오른쪽·56)과 함께 두 명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특히 동부·서부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이 동반 배출된 것으로, 앤디 김은 민주당으로 하원의원이 된 첫 한국계로 기록됐다. 앤디 김은 선거 당일 심야까지 0.9% 포인트, 2300표가 밀리던 상황에서 극적 반전을 거뒀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비율이 압도적이고 공화당 성향이 강해 친트럼프 성향의 현역인 톰 맥아더 후보가 3선 연임에 도전한 지역구다. 앤디 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리를 선언했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가 해냈다”면서 “내가 유치원을 다녔고, 내 두 아들을 키우는 지역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세대의 리더들이 우리나라(미국)를 통합하고 통합과 명예로 이끌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을 받았던 그는 중동문제 전문가로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전략 참모를 역임하는 등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활동했다. 앤디 김의 아버지 김정한(69)씨는 소아마비를 앓은 고아 출신이면서도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박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앤디 김은 시카고대를 나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이민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가족과 이웃, 나를 키워준 커뮤니티, ‘아메리칸 드림’을 선사한 뉴저지주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성범죄 교원 매년 급증”

    성희롱·성추행 등 성 관련 비위로 징계받는 서울 관내 교원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11월 7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관내 초·중·고 교원의 성 관련 비위가 매년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8월 6일 ‘학교 성범죄 척결 및 학교문화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원이 한 번이라도 성범죄 연루 시 그 명단을 공개하고 교단에서 바로 퇴출시키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최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의 약속과는 달리 최근 3년간 징계받은 서울 관내 교원 496명 중 성희롱, 성추행 등 성 관련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119명(23.9%)이나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봐도 성 관련 비위로 징계 받는 교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6년의 경우 성 관련 비위로 징계 받은 교원은 34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42명으로 늘었고, 올해의 경우에는 8월 기준으로 43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벌써 작년의 수치를 넘어섰다. 학교 설립주체별로 보면 성 관련 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의 대부분은 사립학교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징계 교원 119명 중 사립학교 소속 교원은 97명(81.5%)이었고, 공립 교원의 경우 22명(18.4%)뿐이었다. 징계수위 유형별로 보면 해임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직 23건, 견책 14건, 파면 11건, 감봉 6건, 불문경고 1건 순이었다. 최선 의원은 “과거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나서 성 비위 교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바 있으나, 실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들의 성 관련 비위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질타한 후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성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이 없는 엄정한 처벌기준을 확립하여 교원들의 성 비위를 근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립학교는 성 비위 교원에 대한 교육청의 징계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야겠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청이 중징계로 판단하더라도 이를 따르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 형태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악하여 교육청의 징계권이 사학법인에도 예외 없이 미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중간선거] 영 김, 美연방하원 당선 확실시…한인 여성 첫 입성

    [美 중간선거] 영 김, 美연방하원 당선 확실시…한인 여성 첫 입성

    이민 1.5세대… 친한파 로이스 보좌관 출신 앤디 김도 뉴저지서 0.9%P차 초박빙 혈투 ‘29세 신예’ 코르테즈 최연소 하원 승전보한국계인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미 연방 의회에 한인 여성이 입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1999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지낸 김창준(제이 김) 이후 20여년 만이다.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현재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에서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차로 앞섰다. 고교 때 미국에 온 이민 1.5세인 영 김은 올해 정계를 은퇴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그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영 김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 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해 ‘한국계 김 트리오’라 불린 앤디 김(왼쪽·36·민주) 후보는 득표율 48.9%로, 3선 도전인 친(親)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와 0.9% 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현재 99%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2300여 차로 뒤진 앤디 김의 최종 승패는 부재자 투표 결과가 나와야 확정된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을 지낸 그는 공화당 텃밭에서 반트럼프 기치를 내걸며 상당한 득표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한인 후보로 ‘여풍’이 거셌던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검사 출신의 펄 김(39·공화)은 민권 변호사 출신인 메리 게이 스캘런(민주) 후보에게 패했다. 한국계 유미 호건의 남편으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공화)는 전통의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메릴랜드에서 56.3%의 득표율로 벤 젤러스 후보(민주·42.7%)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날까지 ‘폭풍 트윗’으로 지원에 나섰던 마이클 왈츠(플로리다) 공화당 후보는 56.3%의 득표율로 하원에 입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한 정치 신인인 레나 엡스타인(미시간)과 현역인 랜디 헐트그렌(일리노이)은 패배했다. 이번 중간선거의 민주당 경선에서 10선 현역을 꺾고 일약 스타로 떠오른 29살의 정치 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오른쪽)는 뉴욕 14선거구에서 득표율 78%로 승리해 미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서, 뚝심으로 LG 유치… 마곡 ‘한국판 실리콘밸리’ 변신

    강서, 뚝심으로 LG 유치… 마곡 ‘한국판 실리콘밸리’ 변신

    서울 도심과 13㎞ 거리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된 서울 서남부 관문 지역.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강서구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남아 있던 곳이다. 논과 밭을 볼 수 있었으며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지하철이 서지 않았다. 마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주거단지와 산업·업무단지가 들어선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임시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열흘 만에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았다. 마곡지구가 현재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마곡지구를 담당한 강서구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민선 2기 구청장 시절 마곡지구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 구청장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도 마곡지구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가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자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곡지구의 핵심은 ‘산업단지’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의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다. 현재는 기반 시설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 LG, 코오롱 등 대기업의 신사옥이 지난 4월부터 문을 열었다.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R&D 기지로 ‘마곡산업단지’를 택한 것은 서남부의 관문에 있는 데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마곡지구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는 데는 강서구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마곡지구 개발의 성패를 좌우했던 LG그룹 유치는 노 구청장의 끈질긴 중재가 도움이 됐다. 서울시와 LG그룹의 입장 차로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당시 노 구청장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 설득했다. 동분서주 끝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법을 찾아내 LG사이언스파크를 유치했다. 현재 LG는 마곡지구 17만㎡(약 5만 3000평) 용지에 사이언스파크를 짓고 입주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모든 인재와 장비를 마곡지구에 모아 놓은 셈이다. LG그룹이 모두 4조원을 투자한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산업단지에는 앞으로 2~3년 내 모두 148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 국제업무단지, 주거지역과 공원이 어우러진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한다. 강서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개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7년 서울시가 워터프런트(수변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서울시는 당초 마곡지구 동쪽 한강변 79만 1000㎡를 한강으로 이어지는 수로와 요트선착장 등을 갖춘 수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2012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사업비만 1조원이 쓰일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강서구는 민선 5기 출범 직후 사업의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본 결과 문제점을 발견했다. 강서구는 워터프런트 사업에 반대했다. 한강물을 끌어와 가두면서 환경오염과 폭우 시 자연재해까지 우려됐기 때문이다. 강서구는 구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사업을 합리적으로 재검토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업의 백지화를 발표했고 강서구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시를 설득했다. 워터프런트 사업 대신 지금의 서울식물원을 건립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서울식물원은 지난달 임시개장하자마자 시민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마곡지구 개발을 주도한 노 구청장에게 구민들은 3선의 영예를 안겨 줬다. 하지만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지난달 23일 마곡산업단지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2개 민관 기관들은 마곡산업단지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민이 우선 채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마곡지구 개발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하려는 조치다. 강서구는 지난 4월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LG CNS와 ‘마곡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른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강서구는 기존의 지역 구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균형 발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고도제한 완화, 수도권 서부광역철도 건설, 지역 간 균형발전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중간선거] ‘한인 Kim 트리오’의 美하원 도전…초접전 딛고 20년 만에 입성할까

    [美 중간선거] ‘한인 Kim 트리오’의 美하원 도전…초접전 딛고 20년 만에 입성할까

    영 김, 민주당 후보에 1.4%P차 추격 앤디 김, 3선 도전 의원에 소폭 우위 검사 출신 펄 김은 상대 후보에 밀려1992년 아시아계 이민자로는 첫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던 김창준(79·제이 김)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할지도 미국 중간선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진출한 한인 후보는 모두 3명이다. 여성으로 첫 연방하원에 도전한 영 김(56·공화)과 펄 김(39·공화), 그리고 버락 오바마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앤디 김(36·민주)이다.5일 중간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도전하는 영 김과 뉴저지 3선거구를 노리는 앤디 김은 상대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성 법조인 간의 대결을 펼치는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도전한 검사 출신 펄 김 후보는 당선 전망이 어둡다. 영 김의 예상 지지율은 49.3%로 상대 후보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50.7%)에 불과 1.4% 포인트 뒤처져 있다. 당선 확률은 시스네로스가 58.3%로 영 김(41.7%)을 크게 앞선다. 9월 말까지만 해도 영 김 후보가 줄곧 2~3% 포인트 우위를 유지하다 불과 한 달 사이 시스네로스가 맹추격을 벌인 셈이다. 영 김은 지역구에서 13선 의원을 지낸 친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공식 후계자’로 지지를 받은 데다 지역 기반을 오랫동안 닦아 놓아 최종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중동문제 전문가로 오바마 전 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을 지낸 앤디 김은 예상 득표율 49.1%로 현역 톰 맥아더(공화당) 후보(48.4%)를 0.7% 포인트 앞서고 있다. 당선 확률도 앤디 김이 55.1%로 맥아더(44.9%)에 앞선다. 한 달 전 맥아더가 모든 지표에서 앞선 것에 비교하면 앤디 김이 막판 대추격전을 벌인 셈이다. 다만 3선 도전인 맥아더의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쪽의 ‘숨은 표’가 많다는 게 불안 요소다. 펄 김의 예상 득표율은 31.2%로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메리 게이 스캔런 후보(68.8%)에 더블 스코어 이상 뒤처져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일본 숲유치원장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언니·오빠랑 함께 배우며 자립구성원으로 기르는 게 중요”

    일본 숲유치원장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언니·오빠랑 함께 배우며 자립구성원으로 기르는 게 중요”

    “기존에 운영했던 유치원과 달리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형과 누나·언니·오빠와 함께 배우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립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유럽 등 전세계에서 견학코스로 많이 찾는 일본 고도모노모리 숲 유치원의 와카무리 원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달 초 일본 사회복지 연수에 나선 경기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7명의 의원들의 연수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지난 1~2일 이틀간 고도모노모리 숲 유치원에 이어 방과 후 돌봄교실인 와쿠와쿠(두근두근) 플라자와 어린이문화센터 등 3개 기관을 찾았다. 의원들의 눈에 비친 일본 아이들의 눈은 맑았다. 지난 1일 방문한 사이타마현 인정어린이집인 고도모노모리 숲 유치원. 고도모노모리는 ‘어린이 숲’이라는 뜻이지만 산 속에도, 숲 속에도 있지 않았다. 숲속이나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환경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것이 숲 유치원이었다. 또 인정어린이집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점을 통합한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중국·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견학을 오는 곳으로 최고였다. 나무가 많은 곳에서 어린이들이 어린이답게 자랄 수 있는 이름이었다.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교육청도 가와사키 시가 관리한다. 한국은 교육부가 유치원을 보건복지부는 부천시 같은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어린이집을 관리한다. 일본도 어린이집은 후생노동성이, 유치원은 문부과학성이 관리한다. 한국도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유치원은 교육부가 관리한다. 그러나 일본은 유보통합 고민 결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2012년 8월 ‘어린이·육아 지원법’을 제정해 내각부에서 인정어린이집 제도를 운영한다. 보육료는 국가가 정하는 상한금액 내에서 각각 시정촌(지자체)이 결정한다. 학부모가 지자체에 보육료를 납부하고 지자체가 운영비와 함께 인정어린이집을 지원하는 체계가 주목을 끈다.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어린이집은 대부분 민간에서 출발해서 무상보육을 통해 국가가 개입을 늘려가는 식이어서 국공립 시설이 부족하지만 일본은 대부분 보육시설이 공립형”이라고 말했다. 홍진아 의원은 “숲 유치원은 모든 시설이 목조로 아이가 중심이 된 자연친화 공간이었다. 특히 놀이터와 마당엔 흙, 모래, 꽃, 나무가 가득하고 토끼·새도 있었다”며, “아이들은 숲에서 가져온 나뭇잎과 열매를 가지고 창의적 활동하는 모습이 엄마 입장에서 마냥 부러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에 찾은 가와사키시 후루카와 초등학교 와쿠와쿠(두근두근) 플라자. 말 그대로 두근두근 설레는 공간이다. 75평 규모 2층 건물에는 아이들이 가득하고 시끄럽다. 이곳은 학교 안의 섬과 같이 학교와는 다른 공간이고, 별도 위탁해 운영되고 있었다. 오후 7시까지 아이들을 돌본다. 아이들은 차고 넘친다. 이 제도는 2000년부터 시작됐다. 이곳은 올해 조성돼 시간대별로 모두 452명이 이용한다. 전체 학생의 절반가량이 이곳을 찾고 있다. 아이들은 프로그램을 즐기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임은분 의원은 “두근두근이란 명칭 그대로였다. 한국과 달리 지도교사는 아이가 놀고, 즐기고, 배우는 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적극 개입하는 일은 눈에 띄지 않았다.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달려가는 우리 현실에 비하면 아이들이 행복한 최고의 장소로 보였다”고 말했다. 구점자 의원은 “우리보다 여러 면에서 앞선 고민을 한 것이 보인다”며, “초등 돌봄교실 확대로 이어져야 하고, 교육자치가 더 확대돼야 한국에서 이 제도가 안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가와사키시 닛신초 어린이문화센터를 찾았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실내 자유놀이터와 같았다. 학습실과 유희실, 집회실,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대로 게임을 하고 탁구도 친다. 140평 규모 3층 건물 일부 공간으로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지난해는 무려 3만명의 아이가 다녀갔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부천의 아이러브맘 까페처럼 엄마와 함께 하는 공간도 있다. 아이는 놀고 엄마는 또래 엄마와 함께 수다 중이었다. 3선의 강병일 의원은 “일본이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었다. 연수중 보았던 노인과 장애인, 아이에 대한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을 배웠다”며, “예산은 부족하지만 보편적 복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성용 의원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보육과 교육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환석 의원은 “이번 연수는 3일에 한번 꼴로 일본 현장에서 모두 세 차례 연수보고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했다”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부천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일본 현장에서 연수를 보고했고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연수였다”고 자평했다. 이번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일본 사회복지 연수에는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김환석 의원, 강병일 민주당 당대표, 구점자 의원, 임은분 의원, 김성용 의원, 홍진아 의원, 이주형 부천시의회 전문위원 과장, 박화복 부천시 보육정책팀장, 부천시 장애인복지과 박순군 주무관, 부천시 노인복지과 조계성 주무관 등 13명이 동행했다.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7박8일간이었다 일본 사회복지 연수에 대한 세 번째 현장보고서에 이어 귀국 후 마지막 연수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천시 관련부서에 송부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장 법정같은 법리공방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11월 3일 있었던 서울시 제284회 정례회 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특별시가 118억원을 출연해온 한국지방세연구원 운영에 대하여, 설립 근거부터 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법률적으로 모순되는 규정을 조목조목 질타하면서, 마치 법정에서의 법리 공방을 방불케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기본법」에 따라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방세 세입액의 일정비율을 강제 출연하여 한국지방세연구원을 설립하고, 그 운영은「공익법인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도록 규정하여 사실상 행정안전부가 주무관청으로서 연구원을 지도·감독해 왔으나, 행정안전부는 출연을 하고 있지 않으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금액은 579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243개 지방자차단체에는 법령으로 강제한 출연금 규모와, 출연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연구원에 대한 지도·감독권이 전혀 없는 불합리한 점을 들어 줄곧 개선을 요구해왔고, 서울시의회는 2017년도 출연 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출연을 보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서울시의회의 노력으로 연구원 이사장과 원장을 지방자차단체에서 추천할 수 있게 일부 개선되었으나, 이마저도 이사회 구성에서 지방자치단체 대표는 돌아가면서 선임이사나 선임감사에 임명되고 있어서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강 의원은 이런 한계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며,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기관이므로「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이고, 따라서 제4조에 따라 재단법인일 것과, 무분별한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난립을 방지하고자 규정한 제5조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고시하는 출연기관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그 운영에 있어서는 같은법 시행령 18조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장이 합의하여 연구원에 대한 지도·감독 사항을 정하여야 한다는 법리를 전개하였다. 현재의 지방세연구원의 모습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기관임에도 불구하고,「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토록 「지방세기본법」에 규정하고, 법인의 종류 또한 정체성이 모호한 ‘기타법인’으로 등기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기관에 대하여 당연히 적용하여야 할「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적용을 회피함으로써 출연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연구원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권이 차단되는 반면, 출연금은「지방세 기본법」으로 강제 징수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을 개탄하였다. 강 의원은 긴 법리 논쟁을 마무리하면서, 서울시가 출연하여 운영중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진정 지방재정과 지방세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재의 모순되는 법령 운영 현황에 대하여 법률 자문을 거쳐 소송을 통해서라도 출연자로서 연구원에 대한 올바른 통제 수단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였고, 이에 대해 하철승 재무국장은 집행부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적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면서, 강 의원이 주문한대로 전국 지방세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제도적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이날 감사장에 참여한 서울시 공무원과 관계자들은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치열한 법리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 강의원의 감사장에서의 질의에 대하여 20여년 법무사 경력에서 나오는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야구’에 익숙해져라

    인천 실외구장서 추위 속 첫 야간 경기 몸 굳어 수비 실수·부상 가능성 높아 날씨 탓 PO 경기 관람석도 곳곳 빈자리 넥센 박병호·SK 타선 부진 탈출 절실해 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SK와 넥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은 쌀쌀해진 날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PO 5차전이 열리는 시각 SK행복드림구장 인근(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기온은 영상 7~12도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그아웃에서 방한복을 겹쳐 입거나 난로에 손을 쬐는 선수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막을 올렸지만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 저녁 경기가 열리는 것은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야외에서 열린 유일한 저녁 시간대 경기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5경기가 치러졌고 나머지 세 경기는 야외 구장에서 열렸지만 비교적 덜 쌀쌀한 오후 2시에 시작했다. 용케 추위를 잘 피해 왔지만 PO 5차전에서는 더이상 비켜갈 수 없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는 간만에 펼쳐지는 경기인지라 선수들의 몸이 굳을 수 있다. 뜬공 처리 같은 간단한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굳은 몸으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부상으로도 연결된다. 가을야구에서는 작은 돌발요소 하나에도 분위기가 출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두 구단 프론트에서는 더그아웃에 난로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며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추운 날씨는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단 역사가 비교적 짧은 두 팀은 비교적 팬층이 두껍지 않아 PO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매진이 안 나왔다. 혹시나 추위 속에 펼쳐지는 5차전은 티켓 판매가 더욱 저조하진 않을까 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넥센이 뜻을 이루려면 타격력이 꽁꽁 얼어붙은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PO 4경기에서 타율 .071(14타수 1안타)까지 추락했다. ‘칠푼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했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2015년 준PO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364(11타수 4안타)로 활약했었는데 당시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반면 SK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가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허무한 작별’을 할 수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타자들은 ‘홈런 공장’이라는 명성답게 큰 스윙을 돌리고 있는데 안우진을 비롯한 넥센 불펜진들이 이를 철저히 공략하고 있다. 1차전에 13개였던 SK의 안타는 2차전 9개, 3차전 8개, 4차전 4개로 줄었다. 방망이 부활 없이는 6년 만의 KS 복귀가 쉽지 않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대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 일에 파묻혀 지냅니다“

    “3대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 일에 파묻혀 지냅니다“

    “경남도지사 자리는 정말로 일 ‘구디’(구덩이의 경상도 방언) 그 자체입니다.” 김경수(51) 지사는 31일 서울신문 인터뷰 초입에 “지난 7월 취임한 뒤 날마다 일에 파묻혀 지낸다”며 살짝 웃었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도정을 들여다 보고 챙기는 동안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도 특히 경남지사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할 일이 많은 자리인지 알게 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특정한 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을 간섭받지 않고 알아서 할 수 있는 국회의원에 견줘 이젠 도내에서 일어나는 일 대부분에 관계돼 마음이 쓰이고 뉴스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늘 긴장되는 자리다. 그렇지만 사람은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기 뜻과 어긋나지만 꼭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지사 출마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굳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청 공무원들은 ‘도지사 김경수’에 대해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하고, 일을 꼼꼼하게 챙기며,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스타일로 보인다”고 귀띔한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김경수 도정 방향과 비전은. -민간 주도로 소통하는 지속적인 3대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단순히 새로운 것이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게 된다. 그러나 ‘완전히 새롭다’는 것은 토대부터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혁신은 스마트 공장 확대를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제조업을 혁신하지 않으면 경남 경제를 살리기 어렵다. 스마트 공장은 제조업 생산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사결정을 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가리킨다. 2022년까지 이러한 공장 2000개를 만들고 스마트 산업단지와 스마트 시티도 확대하겠다. 스마트 산단 개수를 떠나 그것을 통해 경남 중소 제조업이 혁신되고 경쟁력 강화로 경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표다. 스마트 공장이 늘어나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진다. 사회혁신은 사회문제 해결과정에 공익과 사회통합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가운데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공감대 확산과 시범사업 발굴 등 의견수렴을 한 뒤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도정혁신은 경제·사회혁신이 제대로 안착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도청의 조직, 인사 시스템, 일하는 시스템 등 도정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국책사업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 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건설하겠다는 게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다. 그러나 민선 7기 출범 전후로 지역 주민과 지자체, 정치권 등에서 안전성과 소음, 확장성에 문제가 있음을 꾸준히 제기했다. 경남·부산·울산이 신공항 민간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한 결과 안전성과 소음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토교통부에 지적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부·울이 ‘동남권 신공항 검증단’을 구성해 국토부와 함께 신공항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문제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검증단과 국토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무총리실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점검과 논의를 거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게 도지사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도지사로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보람을 느낀 일이라면. -(웃으면서) 좀 고민해야겠는데. 얼마 전 통영을 방문한 이낙연 총리가 정부에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건설하겠다고 처음으로 약속했다. 낙후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착공해야 할 사업이다. 도지사로서 행정 성과를 내는 게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서부경남 KTX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해야지 경제성만 따져서는 추진력을 얻지 못한다. 연내 정부재정사업으로 결정되면 철도 길목인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등은 새로운 투자여건 마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붙일 것이다. KTX 건설과 연계해 주변 지역 발전 비전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도 중요하다. 도와 해당 시·군이 서둘러 논의하도록 재촉하고 있다. 통영·거제는 많은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산업 비중을 높이면 조선업 불황에 맞닥뜨려도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지사 4년 임기 한 번에 이룰 수 있을까.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도 5년 단임은 짧다고 본다. 많은 나라에서 중임제를 선택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첫 임기에 열심히 해 옳은 방향이면 국민들이 한 번 더 선택해 마무리까지 하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굵직한 국정과제를 해내기엔 5년은 짧다. 정권이 바뀌면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은 중단되기 일쑤여서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다. 지방정부도 마찬가지다. 4년 열심히 해서 평가를 받고 선택 여부에 따라 두 번까지 8년 정도 하면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3선 12년은 너무 길다. 꼭 도지사를 한 번 더 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지금으로선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도정에 어떠한 차질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 정리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인간 김경수의 행보 노 전 대통령과 ‘운명’…요직 맡아 국정 경험…어려운 사람 곁 ‘진국’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고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을 비서관으로 끝까지 보좌했다. 서울대 인류학과 재학 때 학생운동으로 세 차례 옥고를 치른 그는 신계륜 의원 정책비서를 지내다 2002년 7월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전략기획팀 부국장으로 합류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해 12월 당선인 비서실 기획팀을 거쳐 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청와대로 들어가 국정상황실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 공보담당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맡으며 국정을 경험했다. 2008년 퇴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을 따라 내려갔던 그는 노 전 대통령 별세에 따른 충격으로 자다가 깨는 때도 잦았다고 한다.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지 않았다면 정치의 길로 떠밀지 않았을 테고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를 하지 않고 양산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18대·19대 대통령선거 땐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행팀장과 대변인을 지낸 문 대통령 최측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늘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는 진국’이란 말을 듣는다고 한다. 김 지사는 2012년 김해시 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지사를 지낸 당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에게,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선 역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맞붙어 패배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이어 올해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국회의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출마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꺾어 뜻을 이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3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노원3)가 31일 오후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2013년 당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을지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와 함께 불공정 · 불평등에 맞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치,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민생위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당내 특별위원회로 노원3선거구의 봉양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재형 의원을 총괄기획부위원장으로 하고, 대외협력부위원장에 이정인 의원, 정책부위원장에 이준형의원을 선임하였다. 또한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시재생분과에 권순선·최정순 의원을, 시민복지분과에 추승우 의원을, 민생경제분과에 이광호·정지권 의원을, 시민안전분과에 김경우·강대호 의원을 각각 배치해 민생현안을 나누어 담당하게 하였다. 민생위에서는 출범식에 앞서 지난 22일 국회 제9간담회장에서, ‘을의 삶을 응원합니다! 민생간담회’를 열고, 9개 부문에 걸쳐 민생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간담회를 개최한 바가 있다. 민생위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서울시당의 강병원 을지로위원장이 외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해 민생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민생실천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민생위 출범과 관련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민생위는 먼저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갑과 을이 나뉘는 차별의 세상이 아닌, 사람이 주인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해 달라”며 앞으로의 민생위 활동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전 무상교육땐 1인당 年240만원 절감… 문제는 ‘재원 3조’

    완전 무상교육땐 1인당 年240만원 절감… 문제는 ‘재원 3조’

    2011년 11월 시장 당선 뒤 처음 결재한 서류가 초교 무상급식 예산안이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와 서울교육청 등이 ‘고교·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 계획’을 발표한 29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무상급식은 ‘정치인 박원순’을 만든 단초였다. 그는 전임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직을 걸었다가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해 대선주자급이 됐다. 이날 발표대로 2021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면 도입 이후 10년 만에 ‘완전 무상급식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박 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고교·사립초 전면 무상급식 카드를 빼든 건 “고교 급식도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교육부가 당장 내년부터 고교생의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값 등을 지원하는 무상교육을 단계 도입하기로 했는데 ‘밥값’만 따로 받는 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미 강원·광주·세종·인천·전남·전북·제주·울산 등 8개 시·도가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도입했는데 ‘상징성이 큰 서울이 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특히 지난 6월 교육감 선거 때 무상 공약 바람이 불면서 울산·인천 등은 무상교복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고교·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은 지난 교육감 선거 공약이었기 때문에 (당선됨으로써) 시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무상급식이 시행되면 고교생 자녀를 1명 둔 학부모는 연간 약 79만원쯤 급식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도입되면 고교생 1명을 키우는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1년에 155만~160만원쯤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고교 무상교육과 급식이 안착한다면 연간 가계 지출을 24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하면 (가계 지출을 줄여 줘) 사실상 ‘서민 감세’ 정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당국은 무상급식을 통해 급식의 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서울 내 고교의 평균 급식단가는 4699원으로 중학교 무상급식 단가(5058원)보다도 적다. 또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급식비를 정하다 보니 학교별 급식 한끼당 가격이 최대 2000원 이상 차이 나기도 했다. 시와 교육청은 내년 고교 무상급식 단가를 5058원으로 올해보다 약 400원 올릴 예정이다. 취약계층 학생이 급식비를 지원받기 위해 가난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고교생 15.3%(3만 9354명)가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문제는 재원이다. 내년 동대문구 등 시내 9개 자치구에서 고교 무상급식을 시범실시하면 315억 7700만원 정도가 든다. 또 2020년 1582억 2300만원, 2021년 2208억 7200만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전국 고교에서 무상급식을 하면 지금보다 연간 9000억~1조원가량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이 연간 2조원 정도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무상 공교육’에 3조원 정도가 매년 더 든다고 볼 수 있다. 세금을 더 걷지 않는다면 교육과정 개발이나 학교 안전 등 교육 분야의 다른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다. ‘나라에 돈도 없는데 연간 학비가 1000만원 넘는 사립초 급식까지 지원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또 학부모 부담금을 늘리더라도 좋은 식재료로 급식하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고교 무상급식이 도입되면 지원금 내에서 급식을 운영해야 하며 학부모 분담금을 더해 급식 단가를 높이는 행위는 할 수 없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예산은 제로섬 구조인데 무상급식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데는 의문이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한다면 교육 재정 대신 지자체의 일반 재정을 투입해 다른 교육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남아도는 공공기관 어린이집 지역사회에 개방하라

    공공기관·공기업 직장어린이집이 정원을 채우지 않은 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공공기관·공기업 직장어린이집 549곳의 정원은 4만 3671명이나 현원은 3만 4946명으로 전체 정원 대비 20%가량 여유가 있었다. 정원을 채운 곳은 전국 34곳(6%)에 불과했다. 대구, 대전, 충남 지역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운 곳이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기간이 평균 106일이나 되는 실정이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의 도입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상 차이가 없어진 데다 어린이집은 종일반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유치원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불거진 뒤로 폐원하거나 내년도 원생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유치원장들 탓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 의원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어린이집의 지역사회 개방을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환영할 일이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복지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중 정원 충족률이 현저히 낮은 경우 지역사회에 개방하도록 계도하고 해당 정보는 아이사랑 보육포털에 상시 제공하도록 하는 지침 마련해 공공성을 강화하길 바란다. 직원의 인사 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보육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정원 충족률이 50% 안팎이라면 개방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3선 박원순 시장의 공약 사항이긴 하지만, 서울시는 ‘어린이집 완전 무상교육’을 어제 선언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누리과정을 전액 지원하지 않는 탓에 발생하는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내년부터 전액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여건이 다르겠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극 도입해야 한다.
  • 노란 은행나무 길 따라 미술관 나들이 가볼까

    노란 은행나무 길 따라 미술관 나들이 가볼까

    단풍의 계절이다. 서울에서는 은행잎이 노란 종로구 삼청동 은행나무길이 특히 도드라진다. 삼청동에 간 김에 들르기 좋은 미술 전시들을 몇 개 꼽았다.박민준 개인전 ‘라포르 서커스’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존재하는 듯한 가상의 서커스단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 속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지니고 있는 단원들의 용모는 더없이 생생하고, 총천연색 원숭이와 호랑이, 코끼리는 화려함의 극치다. 새달 25일까지 삼청로 14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02)2287-3500. ‘뉴 웨이브 Ⅱ: 디자인, 공공에 대한 생각’은 디자인에서 뽑아낸 ‘공공’(公共)의 영역을 전시한다. 2013년 ‘뉴 웨이브: 가구와 신진 디자이너’ 이후 5년 만에 국내 디자이너 작업을 미술관 전관에서 집중 소개하는 자리다. 6699프레스, 가라지가게, 공공공간, 문승지, 씨오엠, 양장점, 플랏엠 등 디자인 스튜디오 7팀이 가구와 제품, 공간, 서체, 출판 분야에서 공공 공간을 창출한 작업을 선보인다. 내년 2월 20일까지 삼청로 18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02)720-5114. 김해경 작가는 누군가 사용하고 남은 종이컵과 박스, 옷걸이와 옷더미 등을 그려왔다. 그는 개인전 ‘남겨진 일상’전에서 “그런 작업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에서 발생된 물질의 소비가 도시의 주변 환경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고, 만연한 소비의 산물들과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환경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다. 소소함 속 묘한 무거움이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는 31일부터 새달 18일까지 삼청로 87 갤러리도올에서 열린다. (02)739-1045~6.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의정 포커스]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바로잡을 것”

    [의정 포커스]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바로잡을 것”

    “온전히 중구만을 포함하는 선거구를 획정해야 합니다.”8대 전반기 서울 중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영훈 의장은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구 문제 때문에 정서가 다른 성동구 일부가 중구 선거구로 편입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구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는 성동구의 금호 1~4가동과 옥수동을 포함한다. 중구의 인구가 선거구 하한 인구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2016년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성동구 일부 지역을 분할해 8만 2000여명의 인구를 빌려온 뒤 중구·성동구로 선거구를 개편했다. 조 의장은 “선거구를 정할 때에는 인구 기준 이외에도 행정구역과 지리적 여건, 지역의 특수성과 대표성, 지역민의 이해와 공감대, 역사성과 향후 인구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무시됐다”면서 “종전의 중구 선거구가 계속 유지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구·성동을 당 지역위원회는 사실상 중구 지역위원회이지만 성동 일부를 가져오면서 성동 쪽 구의원도 공천하는데 이렇게 당선된 구의원들은 다시 성동구의회에서 활동한다. 지난 6·13선거에서 당선된 성동구 금호·옥수 지역구 구의원 3명이 그러한 경우이다. 최근 중구의회는 중구 선거구는 온전히 중구만을 포함하도록 선거구를 다시 획정해야 한다는 결의문도 채택한 바 있다. 조 의장은 이처럼 여야가 힘을 모아 구를 발전시킨다는 게 원칙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의장 선거가 이뤄지던 당일 만장일치로 구의장이 선출된 데 이어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도 선출이 완료됐다. 조 의장은 “구의장이 여당 쪽으로 모든 것을 가져오려고 하지 않고 권한을 분산시키고 사전조율을 했기에 차질없이 진행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을 앞세우면 풍파가 생기는 만큼 모든 구의원들을 존중하고 함께 협의하는 식으로 구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의회 내부 조율뿐만 아니라 집행부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당협위원장이 월 1회 모여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오직 중구 발전만을 중심에 놓고 우리 모두 하나의 팀이라는 각오로 힘을 합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의정 포커스] “구청과 소통 늘려 구민 행복의 길 갈 것”

    [의정 포커스] “구청과 소통 늘려 구민 행복의 길 갈 것”

    “이전 중랑구의회는 구청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의회와 집행부 관계가 좋지 않으면 피해는 결국 구민들에게 돌아가더군요.”제8대 서울 중랑구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조희종(더불어민주당) 의장은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발전과 구민 행복”이라며 “견제와 감시 역할을 게을리하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중랑구를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조 의장은 지난 6대와 7대에 이어 이번에도 지역사회 의정을 책임지게 됐다. 3선인 조 의장은 7대 전반기 중랑구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제8대 중랑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8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1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명이 초선의원이다. 지난 8월 국회 의정연수원 최민수 교수를 초빙해 결산 승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강의를 들은 이유이기도 하다. 조 의장은 “초선의원들 모두 의욕이 강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많다”며 “구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의원 개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중랑구의회는 집행부와의 소통뿐 아니라 구민과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의회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며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하는 의정을 통해 소외받는 의회가 아니라 선호 받는 의회, 신바람 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시급한 현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하위권이다. 일자리가 많고 교육여건이 나은 타 지역으로 이사가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과 교육혁신을 통한 젊은 세대의 인구 유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집행부뿐 아니라 중랑이 지역구인 서영교 의원 등과도 소통과 협조를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구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여야 간 상생 문화를 정착하고, 발로 뛰는 현장의정에 충실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의 소리를 제대로 담아내 든든한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포에 질린 개미 투매에 우량주 어닝쇼크… “잔치는 끝났다”

    공포에 질린 개미 투매에 우량주 어닝쇼크… “잔치는 끝났다”

    장중 한때 2033선… 역대 최고점서 22%↓ 개인투자자도 코스피서 2800억 팔아치워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커져… 박스피 진입” 투자 매력 잃은 외국인들 매도 이어질 듯국내 증시가 3일 연속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에 공포에 빠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탈출’이 더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중 갈등에 미국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한 가운데 25일 발표된 국내 일부 기업의 실적마저 꺾이면서 주식시장을 받쳐 주지 못했다. ‘이미 잔치는 끝났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 대비 1.63%(34.28포인트) 떨어진 2063.3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 10일(2045.12)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장중 한때 2033.81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중 저점은 역대 코스피 최고치인 올해 1월 29일의 2607.10보다 21.99%(573.2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2011년부터 6년 동안 머물던 1800에서 2100 사이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12.46포인트) 내린 686.84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6일(686.6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로 출발한 뒤 장중 672.17까지 밀렸다. 연중 최고점(1월 30일 932.01)보다 27.88%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2800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2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3600억원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갔다.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맞은 현대차와 네이버는 주가가 각각 5.98%, 6.30% 떨어졌다.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마저 3.0% 내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내년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외국인부터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짚는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 연기금도 주식을 사지 않고 미국 시장도 무너지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모든 회사가 부도난다고 해도 지켜지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망하지 않는 은행도 PBR 0.5배까지 떨어진 적이 많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더 남았다는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을 미·중 무역분쟁 타격을 받을 첫 번째 국가로 꼽고, 내수나 빈부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가 깊어 매력이 없는 투자처로 보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4조원을 팔았지만 전체 외국인 보유 물량의 1%도 안 되는 규모여서 다른 정책적 변수가 없다면 지금 판 만큼을 더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오른 1138.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럽 지표가 부진하고 이탈리아 재정 우려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면서 “주식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으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40원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강동 경제지도 대변화… 이익은 구민들 삶에 고르게 스며들 것”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강동 경제지도 대변화… 이익은 구민들 삶에 고르게 스며들 것”

    요즘 서울 강동구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가득하다. 아파트 재개발, 대규모 상업·산업단지 신설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다. 1979년 개청 이래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선두에서 이끄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개발 뒤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최근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지난 100일이 새로운 강동을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이젠 변화의 완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야 할 시간”이라고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강동의 경제 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시점이지만 개발을 통한 경제적 성장이 지역 내 불균형을 허물고 구민들의 삶에 고르게 혜택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단단해진 각오를 펼쳐놨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 취임 100일간은 어땠나. -시의원 8년간 상식과 원칙이 반칙과 편법을 이기는 정치를 배웠다. 구청장으로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 가며 새롭고 젊은 강동을 만들기 위해 낡은 관행을 버리고 소통과 배려로 주민에게 다가가며 마음을 담은 행정을 펴려 노력해 왔다. 모든 구정이 주민의 실생활과 깊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결정 하나하나마다 신중함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각성이 들었다. 한번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한 요양병원의 건축 허가를 내줬다 취소하며 번복하는 실수도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년에는 바쁜 일정이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도시계획 분야를 공부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더욱 힘을 모을 계획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결실을 본 사업이 있다면. -교육 보편화를 이루기 위해 첫 시동을 걸었던 중·고교 교복 무상 지원이 실현됐다. 지난 9월 서울시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혜택을 받게 되는데 중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돌봄 사각지대를 없앨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도 지난달 두 곳이 문을 열었다. 구립 어르신사랑방을 1·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아동자치센터로 리모델링하면서 어르신, 학부모, 아이들 등 모든 세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공약으로 내걸었던 주요 역점사업의 진척 상황과 기대 효과는. -노동의 가치,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거점인 노동권익센터가 내년에 가동될 수 있는 첫걸음을 뗐다. 노동권익센터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인 ‘서울시 강동구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가 지난 19일 의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31일 제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센터와 달리 우리 구에서 직영으로 운영할 노동권익센터는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인력 20여명을 두고 노동과 인권, 일자리 창출까지 다루는 실질적인 기관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내년 4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가 입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강동일반산업단지는 내년부터 산업단지 지정, 토지 보상 등의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00여개 기업이 강동에 입주할 예정으로 2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1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호대로변 상업지역 개발도 이달 중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다양한 개발을 통한 이익은 복지,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 계층 간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 3538가구를 공급할 거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냈는데 그 이유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나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공공 임대형 주택을 대거 공급하는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타운 조성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사전에 장소나 방식 등에 대한 아무 협의 없이 진행된 국토부의 발표는 지역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강일 1·2지구는 전체 1만 576가구 가운데 임대 아파트가 7370가구에 이르고 고덕강일지구는 전체 1만 1584가구 가운데 6309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1만 3000가구 넘게 확보된 셈이다. 이 지역들은 지하철 공사가 계속 지연돼 교통 시설도 열악하고 문화·복지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지금도 불편이 가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신혼희망타운이 만들어져 공공주택만 특정 지역에 밀집되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력 낭비가 불가피하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재정자립도가 31%로 재정 상황이 열악한 강동구가 제대로 행정력을 발휘하려면 서울시 지원이 절대적이다. 교부 금리를 인상해 자치구 숨통을 트이게 하고 보조금 조례를 개정해 구에서 관리하는 공원 등에도 시비 지원이 가능하게끔 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한강사업본부에서 관리하는 한강시민공원 강동 구간은 구에서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자치구에서 관리하게 넘겨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서울이 공유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3선을 이어 오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민들이 보편적 복지를 좀더 체감할 수 있게 자치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주셨으면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최대 관건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자,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 번째 국회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진보정당 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틀어 위원장 직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2020년 총선 ‘게임의 룰’을 정할 정개특위를 이끌게 된 심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여된 정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점이 마치 숙명처럼 느껴진다”며 “우리 위원회에 부여된 사명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163만 5256명의 국민들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 성숙한 대의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은 2004년(당시 민주노동당) 처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줄곧 비교섭단체였다. 국회 위원장은 교섭단체 3·4선 의원이 번갈아가며 맡는 게 관례다. 특히 정치관계법을 논의하는 정개특위는 늘 집권여당의 몫이었고, 소수당인 정의당의 자리는 없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도 논의를 할 때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심 의원은 ‘초대받지 않은 회의’에 나타나 “논의에서 정의당을 배제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을 결성해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비교섭단체가 됐다. 이후 ‘비교섭단체는 빠지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가 이어지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미 6개월의 활동 시한 중 절반을 허비한 정개특위는 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위원을 선정하고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관련 265건의 법률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승자독식의 왜곡된 비례성을 바로잡을 선거제도 개혁이다. 특히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찬성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4·13총선 득표율을 감안하면 실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의석이 줄 수 있어 야당 시절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소속 의원 이탈과 거대 양당 흡수 위협에 시달리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명운이 달렸다. 정개특위의 법적 활동 시한은 12월 31일 종료되지만 여야 합의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21대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30일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듣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으로 선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상임위원장 김두관)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3선 출신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서울시의원, 도봉1)을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 원내대표단 회의에는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두관 상임위원장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17개 광역시・도 원내대표들이 참석하였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2조에 의하면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으로서 당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무위원은 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 1인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은 당연직 당무위원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된다. 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자치분권에 관한 당정 간의 정책협의 및 여론수렴을 비롯하여 자치분권 활성화와 정책협의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선출된 김용석 협의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이 든든한 여당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풀뿌리 지방정부의 뒷받침이 절대적”이라며 “당・정・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강화와 자치분권 개헌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시로 광역의회 대표단 회의를 통하여 전국 광역의회의원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지방의회가 당면한 정책과제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국 17개 광역의회 대표의원 대표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선출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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