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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안 먹어?” 3살배기 등 수차례 때린 엄마…남편이 신고

    “밥 안 먹어?” 3살배기 등 수차례 때린 엄마…남편이 신고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배기 아들의 등을 손바닥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한 30대 여성이 남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자신의 아이를 폭행한 이후에도 만취 상태여서 경찰에서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6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34·여)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손바닥으로 아들 B(3)군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늦게 퇴근해 귀가한 A씨의 남편(38)이 아들 등에 난 손자국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A씨 남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아내가 때렸다고 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단 전날 B군을 할머니 집으로 보내 A씨와 분리 조치했다. 이후 이날 오전 A씨를 임의 동행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있어 조사가 불가능했다”면서 “오늘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심은] “내 새끼 내 맘대로” 아동학대 눈감는 체벌권

    [핵심은] “내 새끼 내 맘대로” 아동학대 눈감는 체벌권

    천안·창녕 아동학대 국민적 분노‘친권자 징계권’ 민법 개정 추진“집으로 돌아가기 싫어요, 학교는 가고 싶어요.” 부모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한 9살 아이의 호소입니다. 지난달 29일 잠옷 차림으로 창녕의 한 도로에 뛰어든 여자아이를 한 시민이 발견했습니다. 아이는 온몸이 멍들고 손발에는 화상 자국이 있었습니다. 의붓아버지가 불에 달군 쇠젓가락과 프라이팬으로 손발을 지졌다고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9살 초등학생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졌습니다. 친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동거녀가 가로 44cm·세로 60cm 가방 안에 7시간 넘게 가둬둔 겁니다. 아이가 자신의 말을 안 들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소수의 아이가 겪는 비극 같지만 아닙니다. 보건복지부의 ‘2018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만여 건이 훌쩍 넘습니다. 최근 5년간 학대로 숨진 아동은 132명에 이릅니다. 가해자의 약 80%는 부모입니다.■ 핵심 ① 민법상 친권자의 징계권을 없앤다 친권자는 그 자(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친권자의 ‘징계권’을 규정한 민법 915조입니다. 이 조항이 그간 부모의 폭력을 합법적으로 용인하는 근거로 쓰여왔습니다. 아동복지법에는 ‘보호자는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 정신적 고통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지만, 부모가 자녀 교육적 차원에서 징계했다고 주장할 경우 처벌하는 데 한계가 생깁니다.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4월 이 민법상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고 ‘훈육’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우선 훈육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하되, 가정 내 처벌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면 이 역시 삭제하라고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개선하고 체벌 금지를 명문화하는 민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부모가 훈육을 목적으로 체벌하는 것 또한 원칙적으로 안 됩니다. ■ 핵심 ② ‘사랑의 매’는 한국에서만 통한다 두 아이의 참혹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학대 엄벌에 처해주십시오’, ‘가정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아동학대 법률을 강화해주세요’, ‘학대로부터 아이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처럼 간곡한 청원 내용이 선진국에서는 당연하게 지켜지는 것들입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등 국제법은 아동이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폭력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합니다. 1979년 스웨덴이 가장 먼저 아동학대법을 만든 이후 전 세계 54개국에서 부모의 자녀 체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체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폭력의 고의성이나 피해 정도를 따져 처벌합니다. 가까운 일본도 가정 내 폭력으로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질 않자, 올해 4월부터 친권자의 자녀 체벌 금지를 규정한 법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 핵심 ③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창녕 아동학대 피해 아이는 3살 때부터 친모에게 학대당했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에는 아이가 학대당한 정황이 기록돼 있었는데도 말이죠. 친권자의 징계권을 없애는 건 사실상 선언적 의미에 불과합니다. 법 조항 하나를 바꾼다고 아동학대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다만 더는 훈육을 구실로 체벌해선 안 된다고 명시함으로써 인식의 변화를 이끄는 데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를 구원할 힘이 없습니다. 아동학대의 사슬을 끊는 건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는 어른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법으로 명문화하는 것 이상의 실질적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밥 안먹는다” 3살 딸 숨지게 한 20대母·지인 징역 15년

    “밥 안먹는다” 3살 딸 숨지게 한 20대母·지인 징역 15년

    재판부 “갈비뼈 4대 부러지고 눈 멍들어”“폭행 뒤 숨 멈췄지만 은폐하는데 급급”3살 딸을 철제 옷걸이와 주먹으로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혀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와 그의 지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여)씨와 그의 지인 B(23·여)씨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동거남 C(33)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 등 피고인 3명에게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2주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만 3세 여아인 피해 아동을 무차별적으로 잔혹하게 폭행하고 학대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시신이 발견됐을 때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두 눈은 심하게 멍들고 입술은 점막이 찢어져 심한 염증이 생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아동이 숨을 멈췄음에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살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피고인의 태도가 비춰보면 그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뒤늦게 죄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지적장애가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점, B씨는 정신적 질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재판장이 양형 이유 등을 설명하는 동안 울음을 터트렸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징역 20년을, 동거남인 C씨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경기도 김포시 한 빌라에서 철제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딸 D(3)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와 함께 살던 B씨와 C씨도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14일까지 20일 가까이 번갈아 가며 거의 매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D양이 사망한 당일에는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모인 A씨 등은 D양이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D양이 목욕탕에서 씻다가 넘어져 숨졌다고 거짓말을 하기로 사전에 말을 맞췄으나 경찰 수사로 범행이 들통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3살 여아를 잔인하게 폭행하고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친모와 계부에게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징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하노이 동다 지구에서 3살 여아 M양이 두개골 손상, 뇌출혈, 장 출혈 및 전신 부상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M양을 이렇게 잔혹한 죽음으로 내몬 살인범은 다름 아닌 친모와 계부였다. 조사 결과, 친모(29)와 계부(31)는 지속해서 아이를 학대해오다 지난달 말부터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했다. 굶주림과 폭행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아이가 울면 또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급기야 지난달 30일 창백한 얼굴로 쓰러진 아이는 하노이 의과대학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의사가 손 쓸 틈도 없이 숨졌다. 당시 아이의 처참한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들은 아이의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마약 중독 상태임을 확인, 집안에서 다량의 마약을 찾아냈다. 한편 아이의 친척 중 한 명이 숨진 아이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잔혹한 사건의 전말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속 아이의 처참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기 시작했다. 친모와 계부를 향한 시민들의 공분이 거세게 일자, 응웬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1일 공공보안 국장에게 전담반을 꾸려 즉각적인 강력 수사를 지시했다. 법률 전문가는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학대 및 살해 등의 혐의가 적용, 최고 징역 20년 혹은 종신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20만원 줄게 모텔 가자” 13살 성매수 시도한 60대男

    “20만원 줄게 모텔 가자” 13살 성매수 시도한 60대男

    벌금형…법원 “죄질 좋지 않지만, 초범이고 자백한 점 고려”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23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시 모 지역 버스정류장 앞에서 만난 B(13)양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저씨랑 놀자. 20만 원을 주겠다”는 등의 제안을 하며 B양을 제주 시내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양은 나타나지 않았고, A씨의 성매매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성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의 성을 사기 위해 피해자를 유도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초범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자백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일본, 트랜스젠더 장관의 마스크 앱에 “대만처럼 할수 없나”

    일본, 트랜스젠더 장관의 마스크 앱에 “대만처럼 할수 없나”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숫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300명에 가까운 상황에서 확진자 42명, 사망자 1명을 기록 중인 대만의 방역이 화제다. 미국 언론 폴리티코는 대만의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은 중국과 대비되는 투명성과 정보 공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언론은 천재 해커 출신인 대만의 오드리 탕(38) IT(정보기술) 장관이 개발한 마스크 유통 애플리케이션을 칭찬했다.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지난 6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어디에 가면 마스크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도 앱을 개발했다. 여기에 탕 장관은 바로 그날 정부의 공공 데이터를 합쳐 훨씬 더 나은 앱을 내놓았다. ‘인스턴트 마스크 앱’으로는 마스크가 있는 상점의 이름, 위치, 운영시간, 연락처와 성인용 마스크와 아동용 마스크가 각각 몇 개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탕 장관은 8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워 14살에 중학교를 중퇴한 뒤 16살에 벤처기업을 세우고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카우트되어 애플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33살에 최연소 장관이 되었으며 24살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다. 대만의 10대 IT 거인 중 한 명으로 불린다.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 총리가 국회에서 “마스크가 어느 정도 비축되어 있는지 현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하자 탕 장관이 개발한 마스크 앱을 소개하며 “우리 일본은 어떤가. 이렇게 대만처럼 할 수 없는가?”라고 자조하기도 했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영국 10대들이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웨일스 카나번시에서 12살~13살로 추정되는 소년 두 명이 갓 태어난 새끼 양을 고문해 불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카나번시 워털루항구 근처 농장에서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농장을 기웃거리던 남자아이 두 명이 새끼 양을 공을 주고받듯 서로에게 던지며 가지고 놀았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다른 7명의 또래 소녀들은 이 장면을 보며 깔깔거렸다고 덧붙였다. 소년들은 심지어 새끼 양을 바다에 빠뜨리려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들의 악행은 농장 주인이 돌아오고서야 끝이 났지만, 새끼 양은 이미 눈이 멀고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농장주는 “새끼는 시력을 잃었으며,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다. 아직 젖을 먹고는 있는데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 이 아이들이 다음에는 또 어떤 나쁜 짓을 저지를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경찰의 안이한 대응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농장주는 사건을 목격한 후 소년들을 붙잡아두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45분이 지나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시간이 흘러서야 경찰이 도착했지만 그때는 이미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영국을 덮친 태풍 ‘시아라’ 때문에 신고가 빗발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농촌범죄팀 전문 수사관들의 지휘 아래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노스웨일스주경찰 농촌범죄팀은 “어린아이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동물에게 저지른 끔찍한 학대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매일 같이 잔인한 사건을 접하지만, 이렇게 흉악한 아동 범죄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농촌범죄팀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악한 아동 범죄를 목격한 즉시 어른들이 나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면서, 소년들의 가정에서도 이번 사건을 놓고 많은 논의와 훈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불구가 된 양은 현재 농장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어미 젖을 먹으며 보호를 받고 있지만, 생사는 아직 불투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숲에서 길 잃은 3살 주인 곁 끝까지 지킨 충견

    [반려독 반려캣] 숲에서 길 잃은 3살 주인 곁 끝까지 지킨 충견

    길을 잃고 헤매던 어린 아이가 끝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덕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어린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앞에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충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 수와니 카운티에서 3살 난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어머니는 다른 형제와 함께 놀던 아들이 기르던 반려견 ‘버디’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경찰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아이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때, 목격자의 제보 전화가 들어왔다. 수와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인근에 살던 주민이 숲속에서 배회하는 아동이 있다고 신고해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실종 아동을 찾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경찰들은 아이 곁에 꼭 붙어 으르렁거리는 핏불테리어 한 마리와 마주쳤다. 경찰을 향해 이빨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사라진 반려견 ‘버디’였다. 경찰은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주인 곁을 지키던 반려견은 보안관이 다가가자 잔뜩 경계하며 접근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아이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게 하던 반려견은 다행히 곧 경계를 풀었고, 어린 주인과 함께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수와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실종 아동이 그의 가장 친한 친구 덕에 어머니와 재회할 수 있었다”면서 충견의 공을 높이 사는 한편, 제보 전화를 한 이웃에게 감사를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소아성애자가 13살 소녀를 또 다시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던 메이저 호손(46)은 2018년 4월 당시 전 아내가 재혼하면서 데려온 딸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피해 아동은 7살이었던 2015년부터 수차례 의붓아버지인 호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끔찍한 일은 수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호손은 이 일로 유죄 및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직후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및 여자친구의 13살 된 딸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이내 어린 소녀에게 다시 검은손을 뻗쳤다. 호손은 함께 생활하던 트럭에서 여자친구가 없는 사이 그녀의 13살 딸을 4차례 성폭행했다. 폭력까지 행사하던 호손을 참지 못한 13살 소녀는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13살 피해 소녀의 어머니이자 호손의 여자친구는 당시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호손은 1급 성폭행죄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의 머릿속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 평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 초·중·고에 공기청정기 1만여대 ‘통 큰 기부’

    LG, 초·중·고에 공기청정기 1만여대 ‘통 큰 기부’

    갈수록 나빠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LG그룹이 ‘미세먼지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LG는 최근 전국 433개 초중고등학교에 LG전자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 100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학부모들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는 앞으로 3년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와 애프터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는 전국 262개 아동사회복지생활시설에도 공기청정기 3100여대를 선물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제공하며 아이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총 지원 규모는 22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기업이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구광모 LG 대표 등 경영진의 뜻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LG는 정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공기 정화 시설이 부족했던 학교, 도서관, 수련원 등에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줬다. 이를 위해 창원 공장의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기도 했다. LG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알려 주는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G의 사회공헌활동은 저신장 아이들의 키와 꿈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5년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저신장 아동에게 지원하고 있어서다. LG복지재단은 지난 7월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26명의 저신장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전달했다.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이들은 연 평균 8㎝, 최대 20㎝까지 키가 컸다. 실제로 유트로핀을 지원받으며 키가 130㎝에서 150㎝로 훌쩍 크게 된 13살 A군은 “열심히 공부해 과학자가 돼서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들의 시선] 장애인 유튜버 함정균씨가 카메라를 든 이유?

    [그들의 시선] 장애인 유튜버 함정균씨가 카메라를 든 이유?

    컴퓨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마술사, 유튜브 크리에이터. 함정균(47)씨의 이력은 독특하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컴퓨터 AS기사로 일했던 그는, 고인 물이 되기 싫어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2000년에는 취미로 시작한 마술공부가 그를 마술사로 만들었다. 이후 회사까지 꾸리고 마술사로 승승장구하던 2013년, 함씨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재 ‘어쩌다 장애인 함박TV’를 운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 함정균씨를 지난 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 2013년 3월 10일 함정균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중도(후천적) 장애인이 됐다. 경추골절로 팔·다리가 마비되어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사고 후, 2년 남짓 병원 생활을 끝내고 나온 그는 이전과 180도 뒤바뀐 세상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가 천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갈 무렵, 난관에 부딪혔다. 지하철을 탄 함씨가 환승을 하려는데,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리프트 위치가 어디인지 찾는 일이 몹시 힘들었던 것이다. “장애인 콜택시만 타고 이동하다가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러 간 날이었어요.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도 문제였지만, 환승할 노선을 찾아가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다음에 또 헤매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환승하는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고두고 보려고요.” 2016년 11월 14일. 함씨는 자신이 만든 첫 번째 영상 ‘노원역 4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기’를 유튜브에 올렸다. 본인을 위해 시작한 것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올라갔다. 지금까지 그가 만든 서울, 경기, 인천 지하철역 환승 구간 92곳이 담긴 219개의 동영상은 많은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다. “사람들이 제 영상을 안 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어요. 저같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기뻐요. 무엇보다 유모차를 끄는 엄마들이 영상 잘 보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할 때 뿌듯함을 느꼈어요. 비록 저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하지만, 대중에게 채널이 알려질수록 함씨에게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겼다. 13살 난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인 그는, 아이들이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게 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고백했다. 함씨는 “어느 날, 딸이 (저를 향한)악플을 보고 광분해서 댓글을 다는 모습을 봤다”며 “저는 괜찮은데, 아이들이 악플을 보고 상처받을까 봐 (이제는)부정적인 댓글이 있으면, 바로 숨김 처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함씨는 지하철 환승 영상뿐 아니라 여행 콘텐츠를 제작한다. 휠체어를 타고 여행하는 법, 대중교통을 이용한 나들이 코스 등 장애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콘텐츠 제작 중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함씨는 ‘정확한 정보전달과 재미’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그는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재미있어야 사람들이 본다”며 “재미를 위해서 모션그래픽과 내레이션을 입히는 작업을 추가로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여전히 재미없다”며 수줍게 웃었다. 특히 함씨는 “현장을 직접 다니며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환승할 때, 역무원이나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물어보면, 말로만 설명해주는 경우가 있다. ‘어디로 가면 된다’고 하는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장애인들이 환승 방법을 물어보면, 동행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버스의 매뉴얼화된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버스에 타는 것보다도 탑승 후 전동휠체어를 고정하는 등 이후 상황이 더 중요하다”며 “버스기사들에게 봉사나 배려를 해달라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해)매뉴얼화된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씨는 오늘도 카메라가 설치된 전동휠체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달린다. 그의 영상이 자신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길잡이 역할이 되고, 그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함씨에게 욕심이 있다면, 그의 노력이 많은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는 것이다. “내 자신이 인정하면,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록 다른 사람에 비해 몸은 불편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최대의 것을 끌어내려고 해요. 많은 분이 제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도 열심히 사는데, 사지 멀쩡한 내가 즐겁게 못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 제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gophk@seoul.co.kr
  • 인도 3살 어린이,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망

    인도 3살 어린이,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망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인도 어린이가 끝내 사망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텔랑가나주 랑가레디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세살짜리 어린이가 냄비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NDTV 등 현지언론은 이 어린이가 17일 오후 형제 두 명과 함께 놀다 냄비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심한 화상을 이기지 못한 어린이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아버지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3일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의 한 사립유치원에 다니던 6살 어린이가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줄을 선 아이들 사이로 불쑥 뛰쳐나온 어린이는 배식원들이 옮기던 뜨거운 ‘삼바르’(인도식 채소 스튜) 냄비와 부딪혀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유치원 측은 어린이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시간여 뒤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후 경찰은 인도 형법 304조에 따라 경영진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2013년에도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 급하게 나오던 6살 어린이가 뜨거운 냄비와 충돌해 전신 약 70%에 화상을 입고 몇 시간 후 사망한 바 있다.한편 특정 사립학교를 제외한 인도의 유치원과 학교는 대부분 급식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급식실이랄 것도 없이 주로 빈 교실이나 공터에서 바닥에 앉아 식사하기에 학생들은 뜨거운 냄비 등 위험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끓는 냄비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다만 1995년 인도 정부가 세계 최대의 빈곤 퇴치 프로젝트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의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전국 1억2000만 명의 어린이가 식사를 해결했으며 학교 출석률도 높아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술 마시느라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징역형

    술 마시느라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징역형

    법원, 남편 징역 5년, 아내 징역 4년 각각 선고분유 먹인 뒤 혼자 놔두고 외출해 음주하고 외박집안에 담배꽁초 등 오물…남매에 곰팡이 핀 옷 생후 3개월 된 딸을 집에 혼자 두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A(28·무직)씨에게 징역 5년을, B(28·여·회사원)씨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6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후 3개월 된 C양과 함께 있던 중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자”는 아내 B씨의 전화를 받고 외출했다. 나가기 전 C양에게는 분유를 먹이고, 엎드린 자세로 잠들게 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오후 8시 30분쯤 혼자 귀가했지만 딸을 살피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아내 B씨는 지인과 술을 더 마시기 위해 구리시로 이동한 뒤 외박했다. B씨는 다음날 아침 다시 남편 A씨를 불러내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했다. 이때도 A씨는 혼자 나갔다. 오전 9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A씨는 그제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그러나 생후 3개월 된 딸은 소생하지 못했다. 경찰의 부검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미숙아로 태어난 C양은 인큐베이터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 부부는 평소 일주일에 2~3회 C양을 집에 홀로 두고 외출해 술을 마셨다. 이웃이 신고해 경기북부 아동보호소 직원이 이들 집을 방문 조사한 적도 있었다. C양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발진 탓에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사건 조사를 하던 경찰은 비위생적인 집안 환경에도 경악했다.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 담배꽁초 등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고,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다. A씨는 생후 3개월 된 딸이 있는 집 안에서 담배도 피웠다. 이 부부에게는 3살짜리 아들도 있었는데 평소 잘 씻기지 않아 두 아이의 몸에서는 악취가 났고, 음식물이 묻거나 곰팡이까지 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C양 사망 뒤 이 부부는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부부는 “딸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없었고, 양육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양육 의무를 소홀히 해 딸을 숨지게 했다”면서 “유기·방임 행위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죄책이 무겁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B씨는 모든 책임을 남편 A씨에게 돌리면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다만 “피고인 B씨가 임신 중인 점,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향후 3살짜리 아들을 양육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동 성추행범 잡으려 피해자인 딸 미끼로 던진 美 검사

    아동 성추행범 잡으려 피해자인 딸 미끼로 던진 美 검사

    미국의 한 검사가 어린 딸을 미끼로 아동 성추행범을 유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머큐리뉴스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가 자신의 딸을 성추행한 남성을 유인하기 위해 딸을 또다시 범죄 현장으로 내몰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검사는 현재 14세 미만 아동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피해 소녀의 신변 보호 차원에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산호세 경찰은 11일 딸이 성추행당하는 장면을 촬영했다는 검사의 연락을 받고 알리 모하마드 라즈미리라는 이름의 76세 남성을 체포했다. 검사가 촬영한 영상에는 용의자가 소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산책하는 모습은 물론 함께 벤치에 앉아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용의자는 소녀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 다시 벤치로 끌어당기고 얼굴을 들이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용의자는 자신은 머리에 입맞춤했을 뿐이며, 소녀가 자리를 떠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부인했다. 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기억이 온전치 못하며, 모든 신체적 접촉은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애정을 표한 것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피해 소녀는 “성추행범이 입을 맞추려고 몸을 숙이는 장면”이라면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남자가 자신의 뒤를 쫓아왔다고 설명했다. 딸이 성추행범과 함께 있으면서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 장면을 촬영하던 아버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딸과 성추행범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으나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시야 밖이라 몰랐다는 입장이다. 검사 아버지의 수사는 이달 초 처음 시작됐다. 딸이 지난달 주치의에게 “8월부터 9월 사이 같은 남자에게 총 3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그는 별도로 증거 수집 작전에 들어갔다. 검사는 13살짜리 딸에게 성추행이 일어난 산책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성추행범을 유인하라고 시켰다. 또 성추행범을 만나면 몸을 만지도록 내버려 두되, 만약 가슴이나 다리 사이로 손이 들어가면 빠져나오라고 지시했다. 비록 범인은 잡았지만, 이미 성추행 피해를 본 딸이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이 일자 검찰은 그에게 휴직 처분을 내리고 조사에 돌입했다. 검사가 자신의 딸 사건에 개입한 민감한 사안이라 검찰과 경찰 모두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산호세 경찰서장 에디 가르시아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딸이 성범죄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얼마나 감정적일지 이해는 하지만, 아이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밥 꼭꼭 씹어먹지 않아서”…3살 딸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

    “밥 꼭꼭 씹어먹지 않아서”…3살 딸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

    사건 처음 신고했던 지인 여성도 폭행에 가담20일간 폭행 지속…숨진 날도 하루종일 때려평소 어린이집에 월~금 맡겨 양육도 거의 방치 20대 싱글맘이 3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을 처음 신고했던 지인 여성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딸이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3살난 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월요일에 딸을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금요일에 찾으러 오는 등 양육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구속)씨의 지인 B(22·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B씨는 A씨와 함께 이달 14일 B씨의 자택인 경기도 김포시 한 빌라에서 옷걸이용 행거봉과 손발 등으로 A씨의 딸 C(3)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인으로 지난 14일 오후 10시 59분쯤 A씨의 부탁으로 119에 이번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인물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일가량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툭하 C양이 숨진 지난 14일에는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폭행이 극심하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지인 B씨의 범행 가담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오후 인천에서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14일 오후 8∼9시쯤 B씨의 김포 자택에서 이미 숨진 딸을 택시에 태우고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숨진 B씨의 김포 자택에는 A씨와 B씨 외에도 A씨의 동거남(32)과 동거남의 친구(32·남) 등 모두 4명이 함께 있었다. 이들 4명은 택시를 타고 함께 인천으로 이동했지만 A씨를 제외한 3명은 A씨 자택 인근에서 먼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숨진 딸을 안고 자신의 원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이들은 C양이 목욕탕에서 씻다가 넘어져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로 사전에 말을 맞췄지만, 참고인으로 조사받던 동거남의 친구가 경찰 수사관의 추궁에 사실관계를 모두 털어놓으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와 B씨는 C양이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24시간 운영하는 인천 한 어린이집에 올해 3월부터 보냈다. 보통 월요일에 딸을 맡긴 뒤 금요일에 집으로 데려오는 등 사실상 양육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구속됐으며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와 B씨, 그리고 동거남과 그의 친구는 모두 직업이 없었다. A씨는 싱글맘이자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여서 국가로부터 받는 보조금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이달 14일 소방에서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A씨 자택으로 출동해 피해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초기 수사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가 A씨 자택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결과 김포에 있는 B씨 자택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C양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피해자의 갈비뼈가 골절됐고 전신에 멍 자국이 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동거남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그 외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인천 미혼모…119 신고한 친구도 폭행 가담

    3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인천 미혼모…119 신고한 친구도 폭행 가담

    부검 결과 갈비뼈 부러지고 전신에 멍국과수 “사인은 알 수 없다” 1차 소견미혼모 동거남 범행 공모 여부 조사 중20대 미혼모가 3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을 경찰이 조사한 결과, 아이가 숨진 사실을 최초 신고한 미혼모의 지인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미혼모 A(23)씨의 지인 B(22·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14일 B씨의 자택인 경기 김포의 빌라에서 옷걸이용 행거봉과 손발 등으로 A씨의 딸 C(3)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A씨와 알고 지낸 지인인 B씨는 지난 14일 밤 A씨의 부탁으로 119에 이번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인물이다. 경찰은 B씨의 범행 가담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오후 인천에서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씨와 B씨는 C양이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 구속됐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14일 소방에서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A씨 자택으로 출동해 피해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초기 수사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가 A씨 자택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결과 김포에 있는 B씨 자택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C양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피해자의 갈비뼈가 골절됐고 전신에 멍 자국이 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동거남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그 외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살 딸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구속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살 딸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구속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살 짜리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송한도 판사는 1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2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법에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또 “남자친구가 범행에 가담했느냐.피해 아이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딸 B(3)양을 청소용 빗자루와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숨지자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지인에게 연락했고, A씨의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A씨 자택으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B양의 온몸에서 시퍼런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소방당국의 신고로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A씨 집을 자주 드나들던 20대 남자 친구의 공모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또 B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8일 오전 8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진행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인천서 20대 미혼모, 3살 딸 때려 숨지게 해

    인천서 20대 미혼모, 3살 딸 때려 숨지게 해

    딸 온몸과 얼굴 멍들어 숨진 채 발견피의자 “아이가 말 듣지 않아 때렸다”20대 미혼모가 3살 딸을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딸 B(3)양의 온몸을 손과 발, 청소용 빗자루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자 지인에게 알렸고, 밤 11시쯤 지인이 119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 1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구급대원이 발견했을 때 B양은 온몸과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 상태에서 숨져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일본] 1살 아들에게 공기총 난사한 20대 부부 체포

    [여기는 일본] 1살 아들에게 공기총 난사한 20대 부부 체포

    일본에서 20대 부부가 1살배기 아이를 공기총으로 수십발 쏘아,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나 일본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아이는 부상을 입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폐렴으로 사망했다. 7일 마이니치 신문을 포함한 일본언론에 의하면 후쿠오카현에 사는 24세 죠케이마사노리 씨와 죠케이 아이씨 부부가 상해혐의로 체포됬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당시 1살이었던 셋째아들 죠케이 유이가 군을 향해 공기총 수십발을 발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각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용의자이자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인 죠케이가 “자고 있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신고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출동한 구급대의 눈에 띈것이 전신에 수십곳의 상처투성이인 유이가 군의 상태였다. 소방대원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유이가군은 그후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7일 후쿠오카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유이가 군은 평균미달의 체중으로 영양실조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죠케이 마사노리 용의자는 “공기총으로 쏜 적이 없다”며 부인을 한 뒤 “사실은 첫째 아들이 쐈다”며 유이가 군을 향해 공기총을 난사한 사람이 당시 3살이었던 첫째 아들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압수된 공기총이 권총형이 아닌 어른이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사냥총 형이 였던 것 등을 이유로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첫째 아들에 대한 학대 의혹도 있어 주위를 더욱 경악케 했다. 2018년 1월 아동상담센터에 “집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3살 남자아이의 얼굴이 늘 부어 있다”라는 이웃의 신고로 자택 방문을 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한 이들 부부에게는 2016년에도 사망한 아이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자녀에 대해 일상적인 학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유이가군의 사망경위를 포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나체로 쪼그려앉아” “가슴 올려”... 호주경찰, 여학생 122명 알몸수색

    “나체로 쪼그려앉아” “가슴 올려”... 호주경찰, 여학생 122명 알몸수색

    지난 3년 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12세 두 명을 포함한 여학생 100명 이상이 경찰의 알몸 수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레드펀 법률센터는 정보공개 청구 결과 2016~2019년 뉴사우스웨일즈에서 12~17세 소녀 122명이 알몸 수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은 고작 12세에 불과했으며 13세 13명, 14세는 7명이었다. 해당 기간 나이와 상관없이 알몸 수색을 받은 여성은 모두 4000명에 육박하는데, 가장 흔한 이유는 약물을 찾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합법적으로 필요한 경우 알몸수색을 시행할 수 있다. 부모나 다른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 10~18세 아동에게도 할 수 있다. 데이비드 엘리어트 뉴사우스웨일즈주 경찰장관은 “나는 만일 경찰이 내 자식을 의심한다면 알몸 수색을 원할 것”이라고 경찰을 두둔했다. 하지만 레드펀 법률센터의 경찰책임실무실장인 서맨서 리는 알몸 수색에 대한 법률적 제한이 부족하며 법원 명령 없이 아이들을 알몸 수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2~13살 소녀들이 경찰에 연행돼 낯선 곳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옷을 벗을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옷을 벗은 채 쪼그리고 앉으라는 지시를 받은 여성의 수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는 일부 사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경찰은 알몸 수색 중 여성에게 가슴을 들어올려 보라고 명령한 경우에 관한 자료도 없다고 했다. 엘리어트 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수색 대상 중 3분의 1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며 알몸 수색을 계속 옹호했다. 그는 “만일 당신의 아이가 마약을 구매한 34% 중 하나라면 당신은 그걸 알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10대 중 테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통계가 발표되기 전부터 호주 당국은 알몸 수색 관련 논란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해 한 축제에서 알몸 수색을 당한 16세 소녀는 지난달 청문회에서 자신이 한 여경 앞에서 완전히 벌거벗고 쪼그리고 앉으라는 말을 들은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완전히 망신을 당했고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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