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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살 때렸는데”라는 엄마…3살 아들은 장기 파열(종합)

    “살살 때렸는데”라는 엄마…3살 아들은 장기 파열(종합)

    경찰, 불법체류 베트남 여성 구속영장 신청동거하던 남성도 폭행 가담…도주해 추적 중 3살 아들의 장기가 일부 파열될 정도로 때려 중상을 입힌 엄마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3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아들 B(3)군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 눈가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이날 병원을 찾은 것도 A씨의 집을 찾은 지인들이 B군의 상처를 본 뒤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권유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폭행에 의한 전신 타박상 외에도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현재 경기도 소재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지난 9월 B군의 친부이자 마찬가지로 불법체류자 신분인 필리핀 국적의 남성이 강제 출국당하자 혼자 B군을 키워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같은 베트남인 불법체류자인 20대 남성 C씨와 동거했는데, 그 역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안 들어서 손으로 때렸다”면서 “살살 때렸는데 이렇게까지 다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C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살 아들 장기 파열되도록…경찰, 20대 엄마 구속영장 신청

    3살 아들 장기 파열되도록…경찰, 20대 엄마 구속영장 신청

    동거하던 남성도 폭행 가담…도주해 추적 중 3살 아들의 장기가 일부 파열될 정도로 때려 중상을 입힌 엄마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3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아들 B(3)군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 눈가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이날 병원을 찾은 것도 A씨의 집을 찾은 지인들이 B군의 상처를 본 뒤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권유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폭행에 의한 전신 타박상 외에도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현재 경기도 소재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지난 9월 B군의 친부이자 마찬가지로 불법체류자 신분인 필리핀 국적의 남성이 강제 출국당하자 혼자 B군을 키워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같은 베트남인 불법체류자인 20대 남성 C씨와 동거했는데, 그 역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안 들어서 손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C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3세 딸 납치돼 개종까지 당했는데…파키스탄 법원 “결혼 인정”

    13세 딸 납치돼 개종까지 당했는데…파키스탄 법원 “결혼 인정”

    파키스탄에서 한 13살 소녀가 집에서 혼자 쉬고 있다가 납치돼 강제로 개종당하고 억지로 결혼까지 하게 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부모가 이틀 뒤 딸 납치범을 알아내 당국에 신고까지 했는데도, 수사당국이 ‘소녀가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는 납치범의 말만 믿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녀를 구조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리기도 했다. 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살던 13살 소녀는 지난달 13일 부모가 일을 하러 간 사이 집에 혼자 있다가 ‘알리 아자르’라는 44세 무슬림 남성에게 납치됐다. 딸의 부모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이틀 뒤 경찰의 도움으로 아자르가 행정당국에 딸과의 결혼증명서를 제출한 사실을 파악했고, 딸의 행방불명이 납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해당 문서에는 딸의 나이가 18세로 표시돼 있었다. 가톨릭 신자인 딸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더 황당한 것은 아자르가 이미 결혼해 자녀까지 둔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다. 소녀의 부모는 결혼증명서 내용이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이번엔 사건을 맡은 법원이 황당한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재판에서 소녀가 “난 18살이다”라고 진술했다면서 이를 근거로 결혼이 유효하다고 인정, 아자르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다. 법원은 심지어 부모에게 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렸다. 현지 인권단체와 가톨릭단체는 ‘소녀가 강제로 결혼하게 됐고, 거짓 진술을 강요받은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을 일제히 비판했다. 법원을 비판하는 거리시위도 벌어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법원은 판결을 뒤집었다. 소녀의 출생증명서에 ‘2007년 출생’이라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경찰에 지시해 소녀의 신병을 확보했다. 소녀는 5일로 예정된 심리 전까지 법원이 보호 조치 중이다. 납치 혐의를 받는 아자르 역시 체포돼 같은 날 법정에 서게 된다. BBC방송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전역에서 미성년자 결혼이 흔하게 일어난다고 최근 발표된 UN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선 20대 초반 여성의 약 25%가 18세 이전에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키스탄에서도 ‘아동 결혼’은 불법이지만 파키스탄 법원들은 종종 이를 무시하고 사실상 결혼을 허용하는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파키스탄 내에서 통용되곤 하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서 서 이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4세 무슬림, 13세 소녀 납치결혼…파키스탄 법원 정당성 인정 논란

    44세 무슬림, 13세 소녀 납치결혼…파키스탄 법원 정당성 인정 논란

    파키스탄에서 13살 가톨릭 소녀를 납치해 강제로 결혼시킨 40대 이슬람 남성이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은 지난달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납치된 소녀가 20여 일 만에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아르주 라자(13)는 지난달 13일 부모가 일을 나간 사이 카라치 자택에서 납치됐다. 실종신고를 내고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부모에게 이틀 후 딸의 혼인증명서가 날아들었다. 현지언론은 소녀와 이웃에 살던 무슬림 알리 아자르(44)가 소녀를 납치하고 강제로 개종시킨 뒤 법원에 허위로 작성한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납치범은 법원에서 혼인 인정을 받기 위해 13세에 불과한 소녀의 나이를 만 18세로 속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출생증명서로 딸의 나이를 증명하고 결혼이 무효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드주 고등법원은 “만 18세이며 스스로 개종한 것이 맞다”는 소녀의 진술만을 받아들여 지난달 27일 두 사람의 혼인을 인정했다. 또 소녀의 양육권을 납치범에게 넘기고 도리어 가족으로부터의 보호 처분을 내렸다. 딸을 구할 길이 막막해진 부모는 임시방편으로 딸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청원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마저도 기각했다.현지 인권 단체와 가톨릭 종교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카라치 대교구 측은 “명백한 강제 개종이다, 미성년 소녀들을 보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법원의 재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부모 측 대변인도 납치범이 소녀와 함께 더 머물면 형법 376조 아동성범죄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시위가 확산되자 신드주 고등법원은 2일 경찰에 소녀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 몇 시간 후 경찰은 납치범 자택에서 소녀를 구출하고 납치범을 체포해 구금했다. 소녀는 혼인 심리 당시 법정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납치범 위협으로 위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신고서 역시 강제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키스탄 인권부 장관 시린 마자리는 “소녀는 현재 보호소로 옮겨졌다.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소송참가인 통보를 했다. 다음 청문회는 5일로 예정돼 있다”며 사건 해결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론은 들끓었다. 왜 더 일찍 나서지 않았느냐며 정부의 태만을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다. 파키스탄 소수민족동맹회장은 “실종 직후 신속히 조치했어야 했다”면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임란 이스마일 신드주 주지사는 소수민족사회 대표들과 만나 “미성년 결혼 문제에서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일단 부모와 떨어져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소녀는 5일 법정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 자리에서 소녀가 13세가 맞는지 신체검사를 통해 밝히고, 이슬람으로의 개종 및 결혼의 강제성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1929년 제정한 아동결혼제한법에 따라 결혼이 가능한 법적 최소 연령을 여성 만 16세, 남성 만 18세로 정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여성의 결혼 최소 연령을 만 18세로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2014년 국회에서 무산됐다. 현재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권고에 따라 최소 결혼 연령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조혼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신드주는 2013년 아동결혼금지법을 따로 마련해 만 18세 미만 여성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조혼 풍습은 여전하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어린 신부’는 19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영국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소녀의 21%가 만 18세 이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14살에 중국에 팔려간 베트남 여성, 19년 만에 구출

    [여기는 베트남] 14살에 중국에 팔려간 베트남 여성, 19년 만에 구출

    14살의 어린 나이에 중국에 팔려간 베트남 소녀가 19년 만에 33살의 나이로 고향에 돌아왔다. 베트남 현지 언론 단트리 뉴스는 30일 NGO단체인 블루드래곤 재단의 도움으로 중국에 팔려갔던 여성 A가 19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사연을 전했다. 원래 베트남 응에안 성에 살았던 그녀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14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디엔짜우현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곳에서 투이라는 여성을 알게 됐는데, 그녀는 A에게 중국으로 가서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녀의 말에 중국으로 떠났지만, 알고 보니 투이는 3000달러에 A를 한 중국 남성에게 팔아 넘겼다. A는 중국에서 아이 넷을 낳고 살게 됐지만, 노예나 다름없는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그녀는 고향 베트남으로 돌아갈 희망만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러다 지난 9월 중순 한 베트남 남성이 중국에 일자리 찾으러 왔다가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됐다. 그는 베트남으로 돌아간 뒤 A의 사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연은 일파만파 퍼졌고, 그녀의 오빠도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는 곧 여성•아동 지원 단체인 블루드래곤 재단에도 전해졌다. 재단은 경찰과 연계해 A의 정보를 확인한 후 행동에 나섰다. 이윽고 이달 11일 A는 재단과 경찰의 도움으로 중국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막내 아들과 베트남에 도착한 그녀는 14일의 격리 기간을 거쳐 지난 28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4살 소녀에서 33살의 엄마가 되어 19년 만에 찾은 고향 땅에서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한편 중국 농촌 지역의 신붓감 부족으로 인해 중국으로 인신매매되는 베트남 여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베트남 여성 32명이 중국에서 구출되기도 했다. 탈출을 시도하다 걸리면 모진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감옥과 다름 없는 감금 생활을 해왔다. 매년 수천 명의 베트남 여성이 인신매매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신붓감, 매춘, 강제노역 등에 동원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12살 여동생 성폭행 해 임신시킨 친오빠 4명, 감옥행 면해

    12살 여동생 성폭행 해 임신시킨 친오빠 4명, 감옥행 면해

    미국에서 네 명의 친오빠가 12살 여동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고 임신을 하게 했지만 감옥행을 면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지 웹스터 카운티 시티즌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웹스터 카운티에 사는 아미시 신자인 아론 슈왈츠(22)와 페티 슈왈츠(18) 등 4형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했다. 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아미시는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엄격한 규율에 따라 18세기 말처럼 생활하고 있다. 검은 모자를 쓰거나 단추가 없는 검은 양복을 입고 마차를 타는 식이다. 올해 13살인 여동생은 지난 6월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2주 전 아기를 출산했다. 친오빠들은 병원 의사에 의해 고발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사는 친오빠 중 미성년자인 2명을 제외하고 법적으로 성인인 아론과 페티에게 강간과 아동 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15년 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최근 이들 2명의 변호사와 감형 협상을 통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24일 열린 순회재판소에서 구형을 변경했다. 검사는 이들 형제에게 30일 안에 지역사회 주민들에 대한 사과 편지와 현 거주지에서 100시간 사회봉사, 지역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인 LERF에 250달러(29만원) 기부, 성범죄자 치료 프로그램(MOSOP) 이수 등을 주문했다. 검사는 이에 대해 이들이 고립된 생활을 하는 아미시 신도인 데다 실제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매우 덜 성숙했고 철이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형제들이 평생 성범죄자 꼬리표를 달고 살게 되는 점도 거론했다. 그러나 검사는 형제들이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바로 감방으로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3살 아동 성착취 후 촬영까지”... 30대 男에 징역 3년 선고

    “13살 아동 성착취 후 촬영까지”... 30대 男에 징역 3년 선고

    핸드폰 앱으로 접근, 수차례 성관계재판부, 30대 男에 징역 3년 선고“나이 어린 피해자를 성적 욕구 채우는 수단으로 삼아” 13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5일 부산 서부지원 제1형사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말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B(13)양에게 접근한 뒤 2월쯤 만남을 갖고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했다. A씨는 이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동영상으로 보관하기도 했다. A씨와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해자가 성관계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고 동의가 전제된 상황이었으므로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성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B양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소개하며 접근했고 아동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범행을 했기 때문에 성적 학대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단능력과 자기 방어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 않은 나이 어린 피해자를 자신의 비뚤어진 성적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무정한 아빠 대법원 “징역 4년 정당”아내 B씨, 구속수감 중 사망 생후 3개월 딸을 엎어서 재운 뒤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오후 6시쯤 딸을 엎어서 재운 뒤 아내 B씨와 술을 마시러 외출했다. 당시 딸은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아 혼자서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 귀가했지만 딸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바로 잠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내 B씨는 뒤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만 불러내 식사를 한 뒤 집에 오지 않고 바로 출근했다. 아내와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온 A씨는 오전 9시 30분쯤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의 부검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또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3일에 한 번 씻겼다” 3살 몸에서 악취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사망할 당시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엉덩이 피부가 다 벗겨진 상태였고, 기저귀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들 역시 곰팡이가 묻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몸에서 악취가 많이 났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아들을 3일에 한 번 씻겼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직장생활로 인해 양육이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소홀히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5년, 아내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4시간 넘게 엎어놓은 채로 방치하면 질식 위험이 있다는 것을 누구든 예상할 수 있다며 부부의 책임을 인정했다.“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술자리 계속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서 “딸을 두고 자주 아내와 술을 마시러 나갔는데 가끔 이렇게 방치를 하다 보면 사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가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아내와 다툼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점에도 주목했다. 진술을 토대로 재판부는 이들 부부가 자신들의 방임으로 딸이 충분히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봤다.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경미한 벌금형 외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B씨는 아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B씨가 당시 임신 중이었던 점, 아들을 앞으로 양육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심도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아내 B씨가 구속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A씨의 형량은 아내의 사망으로 커진 양육 부담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으로 줄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헤어진 아내를 원망하는 마음에 죄 없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아빠들에게 잇따라 징역형이 선고됐다. 친모의 결별 통보에 화나 생후 2개월 때려 살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8일 A(25)씨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건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쯤 대전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침대 위로 던지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기로 내리치거나 얼굴을 미니 선풍기로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가 결국 아이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던 아이는 태어난 지 7개월여 만인 지난 3월 27일 오전 경막하출혈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달래줘도 계속 울어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측과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한 가운데,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지속적인 학대는 아니고 친모의 갑작스러운 결별 통지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보호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어리고 연약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버지의 학대로 피해 아동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만큼 그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혼한 전처 원망하며 “생활고 때문에” 3살 아들 목 졸라 이날 같은 재판부에서는 이혼 후 홀로 키우던 친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 대한 항소심 판결도 나왔다. 대전고법 형사1부는 이날 만 3세의 아들을 살해한 B(38)씨 측이 낸 항소를 기각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C(당시 만 3세)군을 목 졸라 정신을 잃게 했다. C군은 친모 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새해 첫날 결국 숨졌다. 당시 아빠 B씨는 아내와 이혼 후 아들 C군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아이 생살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오만하게 범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징역 10년의 실형을 내렸다. 평소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힘든 일 때문에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생활고 등을 토로하며 두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됐다. B씨는 숨진 C군 말고도 C군의 형(6) 등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형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전처에 대한 원망을 표출하며 친아들을 살해한 만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피고인의 비극적 폭력에 맞서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살 어린이 입에 대마초 물리고 ‘낄낄’…정신나간 美 10대들

    3살 어린이 입에 대마초 물리고 ‘낄낄’…정신나간 美 10대들

    어린이 입에 대마초를 물리고 이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10대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3세 아동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한 일당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라리사 콘트레라스(18)와 그녀의 남자친구 토마스 레이 에스퀴벨(19)를 체포했다. 두 사람은 3살짜리 남아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보안관사무소 하비에르 살라자르는 “어린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10대 남녀 두 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5일 밤 콘트레라스의 이모 집 근처에서 마약상과 만났다. 콘트레라스는 체포 직전 WOAI-TV와의 인터뷰에서 “이모네 집 밖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 대마초를 얻었다. 남동생은 남자친구와 차 안에 있었는데 동생에게 대마초를 건넨 건 남자친구”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신원이 알려지지지 않은 16세 소년 한 명이 더 있었지만, 범행을 제지하기는커녕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유포된 영상에는 콘트레라스의 남동생이 대마초를 피우며 콜록거리는 모습과 이를 보고 낄낄거리는 10대들의 웃음소리가 담겨 있었다.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콘트레라스는 부랴부랴 동생을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당시 콘트레라스는 일터에 나간 부모 대신 동생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당시에는 일을 바로잡을 만한 정신적 상태가 아니었다”며 오열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는 말을 동생에게 남기고 수갑을 찼다. 3살 어린아이가 대마초를 피우는 영상을 확인한 아동 관계 기관은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0일과 11일 콘트레라스와 남자친구, 동영상 촬영자를 잇달아 잡아들였다. 콘트레라스 부모에게는 아무런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다. 다행히 피해 아동에게서 건강상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의료인은 “고용량 흡입 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텍사스대학교 건강과학센터 만디 스바테크 박사는 “응급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대마초가 어린이 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어린이가 대마초를 피우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에 관련 연구는 많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4살 때 성추행 당해” 앤서니 랩, 케빈 스페이시 34년 만에 고소

    “14살 때 성추행 당해” 앤서니 랩, 케빈 스페이시 34년 만에 고소

    미국 유명배우 케빈 스페이시(61)가 30여년 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됐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화 ‘스타트렉:디스커버리’에 출연했던 배우 앤서니 랩(48)은 스페이시의 성추행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뉴욕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랩은 지난 2017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시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폭로했고, 지난해 개정된 아동 성폭력 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이번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랩 변호인은 전했다. 구법은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23살이 되기 전에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했지만, 개정된 법은 피해자의 나이 제한 요건을 55세로 연장했다. 랩은 소장에서 1986년 스페이시가 당시 14살이던 자신을 맨해튼 아파트로 초대해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랩은 당시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하던 중 스페이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랩 변호인에 따르면 이번 손배소에는 1983년 14살 때 스페이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 1명도 동참했다. 이 남성은 당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배우전문 학교에 다녔고, 이곳에서 학생을 지도하던 스페이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시는 미투 파문 이후 수차례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아직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스페이시는 2016년 매사추세츠주의 18살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민·형사 소송에 직면했지만, 피해자가 소송을 취하하며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 지난해에는 스페이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로스앤젤레스(LA)의 마사지 치료사가 재판을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면서 소송이 기각됐다. 한편 스페이시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상을 받고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다 랩의 폭로로 인해 촬영 중이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하차했다. 지난 2017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정시켜 달랬더니…13세 자폐아동에 총 쏜 美경찰

    진정시켜 달랬더니…13세 자폐아동에 총 쏜 美경찰

    미국에서 불안 증세로 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13세 자폐아에 대해 부모가 진정을 시켜달라며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총격을 가해 해당 아동이 중상을 입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자폐증 환자인 13살 소년 린든 캐머런이 경찰관들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밤 솔트레이크시티의 글렌데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그날 엄마 골다 바턴은 자폐증을 앓던 아들 캐머런이 집에서 소란을 피우자 911에 전화를 걸어 아이를 진정시켜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바턴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 2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는 캐머런을 향해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하며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분리불안 증상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캐머런이 명령에 불응하자 경찰관들은 총을 꺼내 수차례 실탄을 발사했다. 캐머런은 어깨와 발목, 배, 방광 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바턴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아이가 무장하지 않았다고 경찰관들이 집에 오기 전에 이미 알렸다”면서 “아이는 단지 화가 나서 비명을 질렀을 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자신이 1년여 만에 직장을 구해 최근 출근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의 분리불안 증상이 심해졌던 것이라며 경찰이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경찰이 침착하게 행동하지 않아 아이에게 더 큰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에린 멘든홀 솔트레이크시티 시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인도] 3살 여아 강간살해…17살 소녀는 집단성폭행 영상유포에 음독

    [여기는 인도] 3살 여아 강간살해…17살 소녀는 집단성폭행 영상유포에 음독

    인도에서 세 살 난 여자아이가 실종 하루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킴푸르 케르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세 살 여아가 다음날 집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성폭행을 당한 후 목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아이 아버지는 이웃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버지는 평소 사이가 나빴던 이웃집 남자가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딸을 납치해 죽인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4개팀을 구성해 마을을 뒤진 끝에 용의 남성을 검거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건 최근 한 달간 벌써 네 번째다. 4일에는 사하란푸르의 한 마을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를 본 17살 소녀가 음독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더인디안익스프레스는 용의자들이 범행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자 그 충격으로 소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그에 앞서 또 다른 17살 소녀 역시 자택과 불과 200m 떨어진 연못 근처에서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실종됐던 13살 소녀가 강간 후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사탕수수밭에서 발견된 소녀의 시신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들판의 날카로운 사탕수수 잎 때문에 생긴 상처라며 훼손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인도에서는 2012년 이른바 ‘뉴델리 여대생 버스 강간살해 사건’ 후 성범죄 형량이 강화됐다. 지난 3월 뉴델리 사건의 범인 4명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그러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텔랑가나주에서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심각하다. 지난 2월에는 수도 뉴델리 미국대사관 구내에서 25세 운전사가 5살짜리 여아를 성폭행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인도 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인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은 3만3977건으로, 15분당 1건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피해자 중 25%는 어린아이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학교도 가지 마” 곰팡이 핀 집에서 아이들 키운 70대 아빠

    “학교도 가지 마” 곰팡이 핀 집에서 아이들 키운 70대 아빠

    2~10세 다섯 아들 키우며 예방접종도 안해 1년 반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는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면서 초등학생 아들에게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며 등교를 막은 친아빠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63세의 나이에 캄보디아 국적의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심지어 아이들에게 질병 예방에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치과 질환이 발생했는데도 치료해주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박 판사는 “2세에서 10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들에 상당 기간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 내지는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 행위를 했고, 그로 인해 피해 아동들은 실제로 건강에 위험이 발생했거나 그 복지가 저해될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학대하거나 의도적으로 방치했다는 사정은 보이지 않는 점, 수학과 영어 등을 가르쳐 오기도 한 점,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금지령’에도...35kg 3살 딸에 먹방 시킨 부모

    시진핑 ‘금지령’에도...35kg 3살 딸에 먹방 시킨 부모

    3살배기가 11세 여아 평균 몸무게“조회 수 올려 돈벌이하려 했나” 지적 몸무게가 35㎏이나 나가는 3세 아동의 ‘먹방’(먹는 방송)이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25일 훙싱(紅星)뉴스에 따르면 광저우에 사는 페이치는 딸이 고기나 패스트푸드 등 음식을 먹는 모습을 동영상 앱에 올렸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부모가 먹방으로 조회 수를 올려 돈벌이를 하려 한 것 아니냐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페이치의 부모는 돈을 벌려고 딸의 먹방을 찍어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페이치는 2018년 10월 동영상이 처음 올라왔을 때만 해도 체구가 작았지만, 몸무게가 계속 늘어나 이미 중국의 11세 여아 평균 체중에 이르렀다. 부모는 동영상을 찍은 것은 아이 성장 기록과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딸이 태어날 때 몸무게가 4.5㎏이나 됐으며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에만 오래 있고 운동을 하지 않다 보니 체중이 10㎏ 늘었다고 덧붙였다. 페이치의 먹방 계정은 동영상 앱에서 차단된 상태다.시진핑 “음식 낭비마라”...中 먹방 ‘불똥’ 중국에서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음식 낭비 금지령 이후 먹방에 대한 눈초리가 매섭다. 중국 펑파이 신문은 최근 국영 중국 중앙(CC) TV가 음식을 낭비하는 먹방을 비난하는 방송을 내보내자 일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폭식 먹방 방송을 금지시켰고, 일부 유명 주보(BJ)는 과거 먹방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식량 생산은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은 여전하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중국 일부 지방이 음식 절약을 취지로 한 ‘N-1 운동’을 시작했다.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 음식점들이 고객들에게 사람 수보다 1인분 적은 음식을 시키라고 권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 13세 소녀 잔혹 강간살해…사형 집행에도 성범죄 반복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 13세 소녀 잔혹 강간살해…사형 집행에도 성범죄 반복

    인도에서 또 끔찍한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NDTV는 우프라데시주에서 13살 소녀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14일 밤 실종됐던 소녀가 용의자 중 한 명의 사탕수수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성폭행 후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를 내고 온 마을을 뒤졌다. 딸은 결국 훼손된 시신으로 돌아왔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버지는 용의자들이 시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눈 근처에 긁힌 자국은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 들판의 날카로운 사탕수수 잎 때문에 생긴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 대변인은 “절단 등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6살 소녀가 납치 후 성폭행을 당한 지 넉 달 여만이다. 당시 친구들과 놀다 납치된 소녀는 다음 날 마을 폐가에서 발견됐다. 만신창이가 된 소녀는 특히 눈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는데, 현지언론은 범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일부러 그런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인도에서는 2012년 이른바 ‘뉴델리 여대생 버스 강간살해 사건’ 후 성범죄 형량이 강화됐다. 지난 3월 뉴델리 사건의 범인 4명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그러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텔랑가나주에서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심각하다. 지난 2월에는 수도 뉴델리 미국대사관 구내에서 25세 운전사가 5살짜리 여아를 성폭행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인도 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인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은 3만3977건으로, 15분당 1건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피해자 중 25%는 어린아이로 나타났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실제로 사형수 중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된 여성은 밤에 외출하지 않으며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며 “처신이 단정하지 않은 여성이 성폭행당하면 그 책임은 남자가 아닌 여성에게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로 가득한 집 안에서 7살·9살 남매를 키우던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부모는 7살·9살 남매를 키우면서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기관 측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집에서는 악취가 가득했고, 심지어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매에게 제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관 측은 해당 부모에게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행동에 좀처럼 변화가 없자 더 이상은 이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도 서울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3살 된 아이를 쓰레기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아동학대를 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살배기 살던 쓰레기집…동대문, 8t 분량 대청소

    3살배기 살던 쓰레기집…동대문, 8t 분량 대청소

    서울 동대문구가 아동학대 의심 가정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소독을 마쳤다. 세 살배기 아이가 살던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무려 8t이 넘었다. 8일 동대문구는 최근 휘경동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가정에 쌓여 있는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하고 소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청소가 이뤄진 가구는 얼마 전 쓰레기가 쌓인 집에 3세 아이를 방치해 이웃으로부터 신고를 당했던 가구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임시보호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우선적으로 쓰레기 수거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청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시작된 대청소에는 동대문구청과 휘경2동 주민센터,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준법지원센터 봉사단 등 40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폐기물로 발 디딜 틈이 없던 피해 아동의 집을 청소했다. 가구원들은 폐기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대문구청과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어 결국 대청소가 진행됐다. 이날 이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8t에 이른다. 청소를 마친 정동해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차후 집수리(도배·장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아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위기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마음을 합쳐 청소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또 아동학대… 쓰레기집에 세살배기 방치

    또 아동학대… 쓰레기집에 세살배기 방치

    최근 아이를 여행용 가방 안에 가둬 숨지게 하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3살 된 아이를 쓰레기 더미 근처에 살게 하면서 언어폭력을 일삼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입건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5일 “아이가 더러운 곳에 살면서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예방경찰관(APO)을 투입했고, 여성가족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도 함께 투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양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집 대문 앞이나 마당에 쓰레기를 쌓아 둬 악취까지 풍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들이 평소 박양에게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이웃 주민들에게 종종 들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함께 사는 할머니는 “소리는 질렀어도 때리지는 않았다”며 박양을 학대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아이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살던 다른 가족들도 조사해 언어폭력 외에 추가적인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가해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아이를 지내게 한 것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외에 같이 살던 삼촌들도 있어 좀더 조사해 봐야 피의자 범위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밖의 혐의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3살 아이가 쓰레기 더미서 살아요” 어머니·할머니 입건

    “3살 아이가 쓰레기 더미서 살아요” 어머니·할머니 입건

    3살 된 아이를 쓰레기 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언어폭력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이가 더러운 곳에 살면서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아이를 지내게 한 것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살던 다른 가족도 조사해 언어폭력 외에 추가적인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가해자를 특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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