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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다 숨진 14살… 결혼 강요받는 소녀들[김유민의돋보기]

    아이 낳다 숨진 14살… 결혼 강요받는 소녀들[김유민의돋보기]

    7월 15일, 열 네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짐바브웨 소녀 메모리 마차야. 어린 소녀는 아이를 낳다 숨졌다. 유엔은 짐바브웨 정부에 아동 결혼을 범죄로 규정하고 그러한 관행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여권 운동가 에버조이스 윈은 “짐바브웨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개인의 권리를 가진 완전한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동 결혼의 목적”이라고 규탄했다. 짐바브웨법은 18살부터 결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경제적 혜택을 이유로 소녀에게 학업을 포기시키고 결혼을 강요하고 있다. 2018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조혼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18세 미만 여자 어린이 1200만 명이 원치 않는 결혼을 한다. 전 세계 여자 어린이 5명 중 1명이 조혼하는 셈이다. 절반가량은 방글라데시,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다. 18세가 되기 전에 임신하거나 출산할 경우, 신생아 사망률은 60%까지 증가하고 발육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럼에도 소녀들은 결혼을 강요당하고, 학업을 중단하며,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다.코로나19로 조혼 내몰리는 소녀들 유니세프는 세계 여성의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10년간 아동 조혼이 1000만 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되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여자 어린이들은 임신과 조혼을 막아주는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졌고, 가난을 이유로 결혼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의 16살 라비는 결혼하기 싫다고 했지만 부모는 “학교에 다니는 건 시간낭비”라면서 화를 냈다. 라비의 어머니는 BBC 인터뷰에서 “나는 딸의 학비를 낼 여유가 없다”면서 “결혼은 소녀가 정착할 기회이기도 하고, 부양할 가족 수를 더는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너무 일찍 불행을 배웠다”  네팔 고산지대 마을에 사는 아샤 차르티는 15살에 부모의 뜻에 따라 강제로 결혼했다. 그는 “(조혼의) 유일한 장점은 불행을 배웠다는 거다. 상황이 어려워서 일찍 결혼해야 했지만, 저는 성숙하지 못했고 결혼의 결과에 대해 생각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16살에 임신과 출산으로 심각한 자궁탈출증을 앓게 된 그는 “제가 겪은 고통을 소녀들에게 알리고 싶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선 안 된다”라며 언론 앞에 나섰다. 13살에 혼인한 아라다나도 결혼 후에야 남편이 폭력적인 성향에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모진 구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나왔다. 유니세프는 지구촌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2030년까지 여자 어린이 1억 5000만 명 이상이 원치 않는 결혼으로 고통받게 된다며, 조혼 근절을 촉구했다. 2030년까지 조혼을 근절하는 것은 지구촌이 함께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이다.
  • “남친과 외박하느라” … 혼자 남은 3살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구속영장(종합)

    “남친과 외박하느라” … 혼자 남은 3살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구속영장(종합)

    남자친구 집에 가서 외박을 하느라, 3살 짜리 딸을 홀로 집에 둬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9일 아동학대치사 및 상습유기방임 혐의로 긴급체포한 A(32·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최근 인천시청이 있는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외박을 했다가 귀가한 뒤 숨진 딸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B양만 혼자 집에 둔 채 하루나 이틀 정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초쯤 사망한 B양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재차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 은신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40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딸을 방치한 사실은 숨긴 채 “아이가 자는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숨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부패한 시신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정도로 숨진지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양 시신을 부검한 뒤 “골절이나 내부 출혈은 보이지 않지만, 외상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또 “사망 추정 시점도 확인이 불가능하며, 사망 직전에 하루 정도 굶은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한 시점을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로 추정하고 있지만, A씨는 계속 관련 진술을 바꾸면서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남자친구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딸만 집에 두고 종종 외출했다”면서도 “며칠 연속으로 집을 비우진 않았고 중간에 집에 와서 아이를 챙기고 다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인천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담당 공무원은 방문 상담 과정에서 A씨에게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2년 넘게 B양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의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 남친 만나러 간 엄마…방치된 3살 딸 사망 시점은 확인 불가

    남친 만나러 간 엄마…방치된 3살 딸 사망 시점은 확인 불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간 엄마가 집을 비우고 외박한 사이 혼자 방치된 채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집에 혼자 방치됐다가 숨진 A(32·여)씨의 딸 B(3)양 시신을 부검한 뒤 “골절이나 내부 출혈은 보이지 않지만, 외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또 “사망 추정 시점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고온으로 인한 사망 여부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내에 대변이 있지만, 완전히 굶었다고 볼 수는 없고 사망 직전에 하루 정도 굶은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국과수는 B양 시신에서 외부 손상의 흔적을 찾진 못했으나 과거에 골절상을 입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로 B양의 친모 A(32·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외박을 했다가 귀가한 뒤 숨진 딸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B양만 혼자 집에 둔 채 하루나 이틀 정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사망한 B양을 보고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재차 집을 나왔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양 시신을 방치한 채 자택에서 나온 뒤 남자친구 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지냈으며 남자친구에게는 딸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방치된 딸의 시신이 있는 집에 이달 7일 다시 들어갔고,당일 오후 3시 40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패한 시신에서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3살 여아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30대 친모 긴급체포

    3살 여아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30대 친모 긴급체포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가 외박을 한 사이 혼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30대 엄마는 집에 돌아와 사망한 딸을 발견하고도 방치한 채 남자친구 집에 며칠 숨어 지내다가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로 긴급체포한 A(32·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엄마 A씨는 최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엄마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외박을 했다가 귀가한 뒤 숨진 딸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3살 딸만 혼자 집에 둔 채 하루나 이틀 정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 A씨는 사망한 3살 딸을 보고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재차 집을 나왔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딸 시신을 방치한 채 자택에서 나온 뒤 남자친구 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지냈으며 남자친구에게는 딸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A씨 방치된 딸의 시신이 있는 집에 이달 7일 다시 들어갔고, 오후 3시 40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시신을 방치한 사실은 숨긴 채 “아이가 자는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숨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패한 시신에서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양 시신을 부검한 뒤 “골절이나 내부 출혈은 보이지 않지만,외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또 “사망 추정 시점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고온으로 인한 사망 여부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내에 대변이 있지만,완전히 굶었다고 볼 수는 없고 사망 직전에 하루 정도 굶은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한 시점을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로 추정하고 있지만, 엄마 A씨는 계속 관련 진술을 바꾸면서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 A씨는 “평소 남자친구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딸만 집에 두고 종종 외출했다”면서도 “며칠 연속으로 집을 비우진 않았고 중간에 집에 와서 아이를 챙기고 다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7일 다시 집에 돌아가 119에 신고한 이유로는 “무서워서 집을 나왔지만 신고는 해야겠다고 생각해 용기 내서 다시 집에 갔다”고 말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인천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담당 공무원은 방문 상담 과정에서 A씨에게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A씨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2년 넘게 B양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남자친구도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했으나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B양의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3살 딸 혼자 두고 남친 만나러 간 엄마, 어린이집도 안 보내

    3살 딸 혼자 두고 남친 만나러 간 엄마, 어린이집도 안 보내

    3살 딸이 숨질 때까지 집에 혼자 둔 친모가 사망 사실을 알고도 시신을 그대로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엄마는 아이를 2년째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았다. 9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32·여)씨 가정은 2019년 4월부터 지자체의 관리 대상이었다. 그런데도 친모의 무책임한 방임 끝에 어린 딸이 사망에 이르는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전세임대주택에서 딸 B양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마땅한 직업이 없어 주거급여와 생계급여를 포함해 매달 105만원가량을 받아 생활해왔다. 또 40만원가량의 아동·양육 수당도 별도로 지급받았다. 이들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가 A씨 가정을 매달 2차례 이상 방문해 상담했고, 인천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 또는 전화 상담하며 양육 상황을 살폈다. A씨는 담당 공무원이 상담 과정에서 B양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2년 넘게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다. 지자체가 어린이집 등록을 강제할 순 없어 권고에 그치는 틈을 타 방임이 이뤄졌다. 담당 공무원들이 마지막으로 자택을 방문한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B양은 겉으로 보기엔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센터 측은 지난 4일 복날을 앞두고 삼계탕을 전달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집에 없을 것 같다’며 가정 방문을 피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외박한 뒤 귀가해 딸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딸이 숨진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바로 신고하지 않고 다시 남자친구를 만나러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시 B양은 이미 숨져 시신이 부패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시급 125만원 받아요”…4살 키즈모델은 행복할까요?[이슈픽]

    “시급 125만원 받아요”…4살 키즈모델은 행복할까요?[이슈픽]

    시급 125만원 받는 4살 키즈 모델일각에서는 ‘아동학대’ 우려 깜찍한 비주얼과 타고난 연기력으로 톱스타급 인기를 얻은 베트남 출신 4살 키즈 모델이 화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동학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YAN’등 외신은 귀여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어린 나이에 높은 출연료를 받는 키즈 모델 겸 아역배우 체리안 닌을 소개했다. 현재 4살인 체리는 2살에 키즈 모델로 데뷔했다. 하얀 피부에 앙증맞은 비주얼 덕분에 단숨에 인기를 얻게 됐다. 모델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체리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체리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CF,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등에 출연했다. 체리는 베트남에서 톱스타급의 고액 출연료를 받고 있다. 그의 출연료는 시간당 2500만동(한화 약 125만원)으로 알려졌다.체리와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빠르고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비키니 사진 등을 문제 삼았다. 또 2살부터 수 많은 공식행사와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는 체리가 걱정된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은 “4살 아이에게 너무 과한 스케줄인 듯”, “비키니 사진은 좀…”, “너무 어린나이에 힘들겠다”, “엄마도 적당히 돈 욕심 내자”등 반응을 보였다.13살 아역배우 정사신…영화 ‘셋째부인’ 4일만에 상영중단 앞서 베트남에선 미성년 여배우의 정사 장면이 등장해 개봉 4일 만에 상영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티 빅 응옥 감독의 독립영화 ‘셋째 부인’이 베트남에서 개봉했다가 4일 만에 상영을 중단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베트남의 농촌을 배경으로 14살 소녀가 중년인 지주의 셋째 부인이 되는 설정에 조혼과 일부다처제에 따른 여성의 불평등 문제를 다뤘다. 2016년부터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상영됐고,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그러나 베트남에서는 개봉 직후부터 논란이 일었다. 셋째 부인역을 맡은 응우옌 프엉 짜 미가 제작 당시 만 13살 미만이었음에도 극중 남편과의 정사 장면 등이 다수 등장한다는 이유였다. 현지 네티즌은 어린 여배우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당시 응옥 감독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과도한 논란으로 짜 미와 그 가족의 사생활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상영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 “남친 만나려고” 3살 딸 홀로 둬 사망케 한 30대 친모 체포

    “남친 만나려고” 3살 딸 홀로 둬 사망케 한 30대 친모 체포

    세 살배기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친모는 아이만 두고 집을 비운 동안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30대 친모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B양은 이미 숨져 시신이 부패 중인 상태였다. 미혼모인 A씨는 그간 B양과 단둘이 공공임대주택인 해당 빌라에 거주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혼자 놔두고 외출했다가 들어오니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며 “지난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몇 달 보냈다가 (아이가) 아프게 된 뒤로 보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딸을 방치한 기간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수시로 아이만 집에 두고 방치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동학대 관련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었다. 경찰은 B양의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린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정황이 있어 긴급체포했다”며 “B양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갓난아기, 쇼핑몰 바닥에서 뒹굴뒹굴”…티타임 즐기는 부부

    “갓난아기, 쇼핑몰 바닥에서 뒹굴뒹굴”…티타임 즐기는 부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쇼핑몰 바닥에 아기를 눕혀둔 부부가 아동학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8일 미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쇼핑몰 내 푸드코트 내에서 지나가던 여성이 맨바닥에 누워 있는 아기를 무시한 채 대화를 나누는 한 커플의 모습을 포착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진짜일까요? 아니면 저 사람들 의도한 것 일까요? 진짜 실생활에서 저렇게 생활할까요?”라고 질문한다. 갓난아기는 쇼핑몰의 차갑고 딱딱한 한 테이블 바닥 아래에서 몸부림치며 누워 있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성과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음식을 먹으며 서로 대화를 나눈다.“아이가 지하철 바닥에…” 핸드폰만 보는 中엄마 앞서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아이를 두고 휴대전화만 쳐다보던 중국 엄마도 논란을 샀다. 당시 중국 외신은 “더러운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3살짜리 아이에게 무신경한 엄마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좌석에 앉은 여성의 발밑에 작은 아이 한 명이 엎드려 있다. 아이의 손이 무언가에 의해 묶여 있고,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휴대전화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아이가 누워있는데도 주위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한 승객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여성은 “아이가 지하철에서 장난을 치고 뛰어다녀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부모 자격이 없다”, “공공장소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데”, “믿을 수 없다. 명백한 아동학대다”등 반응을 보였다.
  • 英·아일랜드 스카우트 아동 대상 성범죄자 255명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등 활동에 참가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25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1950년대 이후 스카우트 지도자 또는 활동가 시절 아동 대상 성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 최소 250명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카우트는 청소년의 정신 수양과 사회 봉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 단체다. 아이들에게 모험심을 심어 주는 등 장점이 있지만, 이들이 스카우트 활동 중에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총 255건의 판결이 다룬 혐의엔 관음증과 음란물 제작 및 소지부터 강제추행, 강간까지 포함된다. 아주 최근인 지난해 10월에는 한 남성이 6살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하고, 음란 사진을 촬영하는 등 범죄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1991~1995년 한 소년을 초콜릿으로 꼬드겨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5년 7개월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있다. 이번 분석은 유죄 판결을 받은 것만 포함했다는 점에서 실제 성범죄는 이보다 더 많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가 학대를 신고하지 않았거나, 사건 발생 후 시간이 지나 검찰이 학대를 입증하기 어렵거나, 가해자가 사망한 경우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 가디언은 13살 때 젊은 지도자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 루시 핀콧의 사례를 전했다. 14년 전 스카우트에서 수차례 피해를 입었지만,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스카우트 지도자들의 성학대가 드러나며 충격을 준 터라 앞으로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미 보이스카우트에선 아동 성학대 피해자가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협회에서 피해자들에게 8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학대 보고서 분석에 참여한 영국 로펌 볼트 버던 캠프의 변호사 애비 힉은 “현재 스카우트 내 보호 정책은 개인의 노력에만 달려 있다”며 “스카우트 협회는 대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싱가포르 16살 소년이 학교서 13살 소년 도끼로 살해

    싱가포르 16살 소년이 학교서 13살 소년 도끼로 살해

    16살의 싱가포르 소년이 20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13살 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지난 19일 싱가포르의 엘리트 학교인 리버 밸리 하이 스쿨(입화중학) 화장실에서 오전 11시 16분에서 11시 45분 사이에 고의적인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살인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도끼를 확보했다. 살인 용의자는 이날 화상 통화를 통해 법정의 심리에 임했다. 용의자는 법적 절차 중에도 일체의 감정 동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의 부모는 심리에 참여하지 않았다. 16살의 살인 용의자는 정신 감정을 끝내고 다음달 10일 다시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살인 용의자가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다음 싱가포르 정신 건강 기관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 청소년 및 아동법에 따르면 18살 이하 용의자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살인 범죄에는 사형이 처해지지만 18살 미만은 종신형을 받는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13살 소년의 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보냈을 뿐인데 갑자기 어떤 경고도 없이 그 소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사고가 발생한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돕겠다면서 경찰이 조사를 끝낼 때까지 피해 가족의 상처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교육 시스템은 학업 성과뿐 아니라 학생들이 행복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유행이란 힘든 상황 속에서 서로를 돌보자고 권유했다.
  • “토할 때까지 물 마시게 해”...어린이집 교사, 학대 혐의 인정

    “토할 때까지 물 마시게 해”...어린이집 교사, 학대 혐의 인정

    3살 아이가 토할 때까지 억지로 물 7컵을 마시게 하는 등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측 변호인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9∼10월 울산 모 국공립어린이집에서 3세 아이가 토할 때까지 물 7컵을 억지로 마시게 하고, 다른 아이나 교사가 남긴 음식을 강제로 먹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를 포함해 아동들을 약 300회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A씨를 제외한 다른 교사 9명도 비슷한 기간 0∼3세 아동 49명에 대해 교사당 적게는 7회에서 많게는 약 100회 학대한 함께 기소됐다. 전체 학대 건수를 합하면 모두 700회 정도 된다. 나머지 교사들도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일부는 특정 사실에 대해 학대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원장 B씨도 아동을 2차례 학대한 혐의와 함께, 학대 정황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보고 메모하는 피해 학부모를 밀친 혐의로 이날 재판을 받았다. B씨는 학대와 관리 소홀 책임은 인정했으나 학부모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 “아파도 병원 안 간다” 사각지대 놓인 미등록 이주 아동

    “아파도 병원 안 간다” 사각지대 놓인 미등록 이주 아동

    미등록 이주 부모 32% ‘미충족 의료’ 경험부모 단기 비자… 아동 체류 자격 부여 안 돼 진료비 부담·미등록 노출 두려움 등 이유소득 수준 무관하게 미충족 의료율 높아“사회 구성원 간주해 건보 가입 정책 필요”# 한국에 거주한 지 20년 된 몽골 출신 미등록 이주민 A씨에게는 13살 된 딸이 하나 있다. 가끔 딸이 아파도 될 수 있으면 그냥 약국에서 약만 사 먹인다. 아니면 본국의 가족들에게 부탁해 약을 미리 받아 놓는다.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병원에 자주 가는 게 아무래도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필리핀 출신 한국 거주 3년 차인 B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이가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지만 병원을 잘 가지 않는다. 병원에 가 봤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의사가 해 주는 이야기가 뻔했다는 게 이유다. 미등록 이주 아동의 부모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은 자녀들이 아픈 곳이 있더라도 병원에 보내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이주 아동은 이주민 부모가 단기간(90일 이내) 체류 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내 체류 자격이 부여되지 않은 이들을 말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최소 5200명에서 많게는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윤정 연구위원의 ‘미등록 이주 아동 보건복지 실태조사 및 욕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자녀가 병원·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32명이 ‘예’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진료비 부담’(21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미등록 신분 노출의 두려움’(4명),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두려움’(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가진 집단의 미충족 의료율이 42.9%로 가장 높긴 했지만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가진 집단 역시 34.6%나 됐다. ‘100~200만원 미만’은 23.9%로 미충족 의료율이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신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미등록 가정의 경우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자녀의 미충족 의료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미등록 이주 아동의 부모들이 국내 의료비 지원 제도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미등록 아동 부모 중 22명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보건복지부 지정 병원(국공립의료원, 국립대학병원, 적십자병원 등)에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실제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3명에 불과했다. 쌍둥이를 키우는 몽골 출신 C씨는 “급한 상황에서는 할 수 없이 지정병원보다 가까운 동네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미등록 이주 아동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간주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건강보험료 납부를 전제로 (이들을) 지역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6살, 3살, 1살 자녀에게 화이자 백신 맞게 한 美 의사 부부

    6살, 3살, 1살 자녀에게 화이자 백신 맞게 한 美 의사 부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하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11세 이하 아동에게까지 확대해도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한 의사 부부가 생후 14개월 된 막내 아들을 포함한 세 자녀를 참여하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외곽 제퍼슨에 사는 의사 부부의 세 자녀는 21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맞았다. 이달 초 첫째 딸 엘리 뷰이(6)에 이어 이날 두 아들 크리스천 뷰이(3)와 슬론 뷰이(1)까지 1차 접종을 맞췄다는 것. 하지만 이들 자녀가 완전한 면역 효과를 얻으려면 각각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현재 미국에서는 11세 이하 아이들에게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들 세 남매의 부모이자 옥스너 의료센터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인 끄엉 뷰이 박사와 에린 비로 박사 부부는 자녀들이 백신을 조기에 접종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로 박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병에 걸릴 걱정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데 백신이 그 역할을 하리라 강하게 믿는다”고 설명했다.비로 박사는 또 미국에서만 루이지애나주 등 최소 41개주에서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녀들에게 임상 중인 백신을 맞게 했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이들 부부 만이 아니다. 미국 정부 내 감염병 관련 최고 자문역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이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화이자는 이달부터 미국과 핀란드 등 4개국의 90개 임상 시설에서 최대 4500명의 11세 이하 어린이를 모집해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갔다. 이 제약사는 어린이 144명을 상대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나온 안전성과 면역원성(면역 반응을 자극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성질) 등을 근거로, 5∼11세 어린이에게는 1회 접종 때 10㎍(마이크로그램)을, 6개월∼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3㎍을 맞히는 것으로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의 임상 2상 시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21일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 데 연구자들은 부작용 등의 잠재적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아이들은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면역력이 생기는지를 확인하는 항체 검사도 받는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 30㎍씩을 맞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낸 상태다. 이들 역시 3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옥스너 아동병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완견 괴롭혀” 동거남 3살딸 때려 숨지게 한 女...2심 징역 12년

    “애완견 괴롭혀” 동거남 3살딸 때려 숨지게 한 女...2심 징역 12년

    동거남의 3살배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형이 늘었다. 17일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모(35·여)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 동안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1심 그대로 유지됐다. 서씨는 2019년 1월 28일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동거 남성의 딸 A(당시 3세)양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양은 두개골이 부러지고 경막하 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졌고, 같은해 2월 26일 숨졌다. 그는 A양이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고, 애완견을 괴롭혔다는 등의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재판에서 “아이가 혼자 장난감 미끄럼틀을 타다가 넘어져 머리를 부딪힌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서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하는 한편,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양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오히려 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만 3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은 애완견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엄마라고 불렀던 피고인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머리에 손상을 입고 짧은 생을 비참하게 마감했다”고 질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후 4개월 아들 주먹질로 숨지게 한 친모…1년 전에도 딸 사망

    생후 4개월 아들 주먹질로 숨지게 한 친모…1년 전에도 딸 사망

    생후 4개월 된 셋째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1년 전 둘째 딸도 머리부위 손상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등에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상습상해, 상습학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25·여)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 및 방임)죄로 기소된 남편 B씨(33)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와 각각 10년간, 5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2일 대형마트 회 판매코너 직원인 B씨와의 사이에서 C군을 출산했다. 그는 가정주부로 집에서 첫째 D양(3)과 C군을 양육하며 생활해 왔다. 학대는 C군이 태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 2020년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C군이 분유를 먹지 않거나 울면 매일 2~3차례씩 온몸을 팔로 세게 조여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7월부터 8월초 사이 이 같은 수법으로 C군의 몸에 미세 골절 상해를 가하고도 방치했다. 학대 강도는 점점 더 강해졌다. 그해 8월초부터는 C군의 쇄골에 골절상을 가했고, 9월에는 몸통과 늑골 골절상을 가하고도 방치했다. 9월 중순쯤엔 팔이 골절돼 움직이지 못하는데도 방치했고, 9월19일쯤에는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에 혹이 생겼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9월말부터 10월2일께는 C군이 울면 주먹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기 시작했다. 이 때 C군은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지만, A씨는 C군을 방치했다. 그해 10월25일 오전 7시50분쯤에는 C군을 돌보기 귀찮아지자 붙박이장과 사장대 사이 좁은 공간에 C군을 놓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수유패드에 젖병을 꽂아 입에 물려 고정하고 분유를 먹게 하기도 했다. 그는 10월 22~25일, 또 27~30일 나흘씩에 걸쳐 머리를 계속해서 내리쳐 10월30일 오전 7시30분쯤 사망에 이르게 했다. C군 사망 당일에는 주먹질 횟수가 20~30회 이상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그는 C군 시신을 방치한 상태에서 평상시와 같이 D양을 유치원에 등원시켰고, B씨는 회사에 출근했다. A씨는 10월30일 오후 6시38분쯤 C군에 대한 사망 신고를 했다. C군에게서는 장기간 강한 힘이 가해져 생긴 것으로 보이는 몸통 골절, 갈비뼈 골절, 뇌손상, 망막 출혈 등이 발견됐다. 또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있는 경우 발생한 증상도 확인됐다. 특히 머리에서는 사망 3~7일 전 바닥에 부딪치거나 발로 밟는 등의 강한 둔력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발견됐다. B씨는 A씨의 학대행위를 지켜봤음에도 아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3살인 D양을 양육하고 있었고 2019년 10월24일 둘째를 출산한 바 있었으나, 둘째는 머리부위 손상 및 합병증으로 사망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지속 반복적으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음에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집안에 그대로 방치했다가 숨지게 했다. 피고인 B도 A가 상당 기간에 걸쳐 매우 심각한 학대 행위 및 폭행을 피해자에게 가한 것임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고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 하나, A는 과거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B도 다른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살 원생 바닥에 질질 끌고가”…50대 보육교사 벌금 200만원

    “3살 원생 바닥에 질질 끌고가”…50대 보육교사 벌금 200만원

    3살 원생을 짐짝처럼 바닥에 끄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57·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0월 8∼22일 인천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당시 3세)군을 2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잠을 자지 않는다며 B군의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린 뒤 이불이 펼쳐진 곳까지 2m가량 질질 끌고 갔다. A씨는 B군이 울음을 터뜨리는데도 달래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 그는 또 10여일 뒤 B군이 책상을 시끄럽게 두드리자 화가나 그의 손을 잡고 책상에 강하게 내리치기도 했다. A씨는 재판에서 “신체적 학대를 하지 않았다”며 “학대의 고의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훈육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해 아동을 짐짝 다루듯 바닥에 질질 끌고 갔다”며 “상당히 과격했고 피해 아동의 어깨가 탈골될 위험성이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 아동을 바닥에 끌고 가거나 손을 잡고 책상에 강하게 내리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폭행이어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3>고문당해 ‘도둑질’ 거짓자백하자 강제 수용…‘부랑아’ 낙인 계속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3>고문당해 ‘도둑질’ 거짓자백하자 강제 수용…‘부랑아’ 낙인 계속됐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달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해운대서 놀던 꼬마 잡아간 경찰, 허위자백 받아내 형제원으로박상현(47·가명)씨는 37년 전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던 그를 붙잡아 간 경찰들은 “배달하다 돈을 훔쳐 도망나온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매질과 물고문을 당한 박씨는 결국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고, 이튿날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다. 박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때까지 3년 동안 아동소대와 청소년소대에 머물렀다. 흙벽돌을 만들고 흙마대를 나르는 작업에 강제로 동원됐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기합을 받았다. 소대 안에서 폭력은 일상이었고 밤마다 소대장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13살 때 형제복지원을 나온 박씨는 시설을 전전했다. 부산소년의집에서 서울소년의집으로, 다시 부산소년의집으로 옮겨다니며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시설은 형제복지원보다는 나았지만, 구타는 여전했다. 박씨는 스무살이 되어서야 수소문 끝에 가족을 찾았다.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가족들의 시선조차 곱지 않았다. 한때 취업을 하기도, 직업군인이 된 적도 했지만 그의 유년기를 알게 된 사람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결국 박씨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일용직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을 떠나 연고가 없는 한 도시에 자리잡은 그는 지금도 제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될까봐 하루하루가 두렵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상현 진술 내용: 1. 형제복지원 입소경위와 피해사실 1984년 4월 10일 오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복 입은 형사 2명이 저를 잡더니 다짜고짜 집이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어디서 배달하다가 도망 나온 거냐?” “뭐 훔치고 도망 다니는 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했지만, 바로 해운대파출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훔친 적 없다”고 그렇게 말을 했지만 제가 행색이 초라해서인지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집에서 배달하다가 돈 훔쳐서 도망 나온 거냐?”고 묻길래 “절대 아니다”라고 했지만,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바른 대로 말하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게 하더니 수건 같은 것을 허벅지에 올리고 경찰봉으로 허벅지를 때렸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하니 수갑을 뒤로 채우고 경찰봉을 무릎 뒤로 끼우더니 책상 양쪽에 걸고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얼굴에 씌우고 주전자의 물을 얼굴에 붓는 고문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형사들이 말하는 대로 배달도 했고, 주인의 시계와 돈을 훔쳐서 도망 나온 것이라고 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원하는 대답을 들은 후에야 풀어주면서 유치장은 아니고 의자 구석에 수갑을 채운 채로 자라고 했습니다. 너무 아프고 졸려서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깨워서 일어나니 “내일이면 집에 갈수 있다. 저 차를 타고 가면 저 아저씨들이 내일 집에 보내 준다”는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그 차를 탔습니다. 흙벽돌 만들고 흙마대 나르고, 매일 구타에 성폭행까지 당해 한참을 달려 내린 곳이 형제복지원이었습니다. 새벽에서야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 마자 몽둥이로 때리면서 어느 건물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줄을 세워놓고 옷을 다 벗게 했습니다. 소방호스로 찬물을 한참을 뿌리고 이상한 하얀 가루를 머리부터 뿌리고 체육복 같은 것을 입히더니 자게 했습니다. 물론 철문은 굳게 잠겨 있었기에 도망갈 엄두도 못 냈습니다. 단지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밤을 지새웠을 뿐입니다. 잠깐 잠을 자고 나니 새벽에 기상을 시켰고 밥을 선착순으로 먹게 했습니다. 그후에 아동소대인 24소대에 배치돼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소대에는 저보다 어린애들도 있었고 저보다 나이 많은 조장들도 있었습니다.그날부터는 매일이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하루라도 안 맞은 날은 정말이지 행복해 할 정도였습니다. 매일매일 맞았고, 형편 없는 식사조차 항상 선착순이였습니다. 밤에는 소대장이라는 사람한테 성폭행도 당했었습니다. 저녁 점호가 끝나면 어김없이 철창문과 철문이 이중으로 잠겼으며, 그 철문이 잠기고 나면 또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라리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소대원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소대장이 따로 불러 성폭행을 했습니다. 거부할 경우에는 조장들이 따로 불러 폭행과 얼차려를 했습니다. 조장들한테는 기본적으로 매일 몽둥이로 맞고 ‘얼차려’는 일상이였습니다. 낮에는 학교를 다녔지만 수업이 끝나면 작업장에 불려나가서 흙벽돌을 만드는 데 동원됐습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역시 얼차려를 받거나 맞아야 했습니다. 할당량을 채웠다고 하면 기껏 앙꼬(앙금) 없는 빵 한 조각과 콩물이 전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회 뒤쪽에 공사를 할 때도 흙마대를 지고 날라야 했으며, 시에서나 어디서든 손님이라도 오게 되면 평소엔 나오지도 않은 보여주기식의 음식이 조금 나왔습니다. (손님이 온다고) 나눠줬던 옷들도 다시 수거해 반납을 하게 했습니다. 운동장 스탠드 밑에는 소를 가져다놓고 보여주기식으로 도축도 하는 그런 실정이였습니다. 먹는 것은 항상 부실했고, 썩은 냄새 진동하는 정어리 젓갈은 항상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년 가량 형제복지원에서 지낸 생활은 정말이지 뼛속 깊이 상처가 되어 지금, 아니 이후로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 될 것입니다.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이 터진 후 소년의집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형제복지원 안에서 개금분교를 다니고 있었기에 (부산)소년의집으로 이동한 후 면담을 했고, 초등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서울소년의집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소년의집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생들은 부산소년의집으로 다시 옮겨 왔습니다. 부산에서 소년의집 안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님과 신부님의 도움으로 학업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 곳 역시 보호시설이었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구타를 당했습니다. 구타당한 사실을 알리면 또다시 보복을 당했기 때문에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년의집에서 생활을 하면서 형제복지원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나 구타와 괴롭힘은 있었으며, 저의 어린 시절은 제가 원하지 않는 단체 생활과 폭력과 폭언, 구타와 괴롭힘의 생활이 항상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형제복지원 출신’ 낙인에 가족도 직장동료도 떠났다 2.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 퇴원 후의 생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소년의집에서 호적을 만들어주셔서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다니던 초등학교와 포항 북부 경찰서 등을 찾아 가출 신고를 한 흔적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서 가게 됐고, 거기서 어머님의 친구 분 소식을 접하고 제가 어머님을 찾으러 왔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어머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을 만나고 나니 제 이름과 생일 모든 것이 제 기억과는 달랐고 집을 찾았기에 소년의집에서 만들어주신 호적과 제 본래 호적이 2개가 되어 호적 정정 신청을 해 소년의집 호적은 말소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오랜 단절이 있었고 제가 지낸 곳이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이라는 걸 알게 된 가족과 친지들은 저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거의 부정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그 후에 가족들과의 거리는 여전했고 다니던 직장에서도 제가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에서 자란 것을 알게 돼 대인관계를 형성하기가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되면서 저는 도피처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했고 직업군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직업군인 생활조차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편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내온 어린 시절을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선입견을 가지고 저를 피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를 결심하게 되었고, 제대 후에도 직장생활은 제게 사치였습니다. 저의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의 날선 시선과 선입견 속에 지내는 게 너무 힘들다보니 직장생활도 힘들었고 저는 택배일과 퀵 서비스 같은 일용직 일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만난 지 2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왕래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 역시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은 힘들어 퀵서비스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자연히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어린 시절의 그 고통과 아직도 마주하고 있습니다. 생활고는 당연한 것이며, 주위에 아는 지인조차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어린 시절의 제가 겪었던 일들을 두서없이 적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지난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희는 지금까지 버티고 버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의 지난 고통과 아픔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습니다. 뼛속까지 사무쳐 있습니다. 이 억울하고 슬펐던 지난 날들을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웃집 맡긴 3살 아이, 4층서 추락…“식탁서 떨어졌다” 거짓 진술

    이웃집 맡긴 3살 아이, 4층서 추락…“식탁서 떨어졌다” 거짓 진술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서 이웃집에 맡긴 3살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20분쯤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3살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아이의 엄마 A씨는 SNS를 통해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데 아이가 이 빌라 4층에서 살던 신생아와 잘 놀고 아기 엄마 B씨와 친분도 있고 해서 아이를 그 집에 잠시 맡겼는데 아이가 빌라 4층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이는 뇌출혈이 발생하고 한쪽 폐가 손상됐다. 또한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있다. A씨는 “B씨가 처음에는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창문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꿨다”며 “처음부터 4층에서 떨어졌다고 했으면 대학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을텐데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금방 나을 줄 알고 지역 병원에 가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토로했다. B씨와 친분이 있던 A씨는 당일 오전 9시쯤 아이를 B씨에게 맡겼으며 사고 후 아이를 치료한 구미 강동병원은 대구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고 대학병원에서는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아이가 놀다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이틀동안 거짓말을 하다가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경찰이 추궁하자 “4층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며 “아이가 4층에서 떨어졌으면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하는데 자기 신랑한테 먼저 알리는 게 말이 되나”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B씨가 ‘한달된 본인 아기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우리집 아이가 안방으로 들어가 한참동안 인기척이 없길래 찾아봐도 없어 창문을 보니 방충망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며 “‘창문 옆에 침대가 있었고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겁이 많은 아이가 방충망을 자기가 열고 스스로 뛰어내렸다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대구 경찰은 경북경찰청으로 넘겼으며 경북경찰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B씨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젖먹이 딸 성추행 영상 제작해 팔던 인면수심 부모 체포

    [여기는 남미] 젖먹이 딸 성추행 영상 제작해 팔던 인면수심 부모 체포

    젖먹이 딸을 이용해 성추행 동영상을 제작 판매한 20대 부모가 쇠고랑을 찼다. 부모의 자격을 의심하게 만든 범죄를 응징하는 데는 국경을 초월한 다국적 수사공조가 결정적이었다. 페루 경찰은 아동 포르노물을 제작해 판매한 혐의로 다문화 부부를 리마에서 최근 체포했다. 남편은 23살 베네수엘라 남자, 부인은 22살 페루 여자였다. 부부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선 아이를 성추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충격적인 건 부부가 판매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성추행을 일삼던 대상이다. 사진과 영상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2개월 된 부부의 딸이었다. 경찰은 "성추행의 정도가 너무 심해 아직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영아지만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부부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선 각종 범죄 발생 때 용의자의 얼굴이나 실명 공개가 흔한 일이다. 부부를 체포하는 데는 국제적 수사 공조가 결정적이었다. 부부가 딸을 성추행하면서 제작한 동영상을 거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건 캐나다 경찰과 호주 경찰이었다. 부부는 범죄에 악용되는 다크넷을 통해 딸이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세계에 판매했다. 딸의 성추행 영상을 넘겨주면서 부부가 받은 돈은 1편당 보통 7.6달러, 원화로 약 8500원이었다. 캐나다와 호주 경찰은 부부의 거주지를 페루 리마로 특정하고 인터폴에 사건을 알렸다. 인터폴은 페루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페루 경찰은 부부의 주거지를 특정하고 영장을 발부 받아 두 사람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베네수엘라 출신 남편은 다크넷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경찰은 "남편 16살 때부터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된 다크넷에 접속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국적 공조로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더라면 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부부가 사용하던 컴퓨터에는 소름끼치는 검색 기록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부부가 포르노물을 저장해 놓은 컴퓨터에서 '영아 판매'나 '장기 판매'를 검색한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페루 경찰은 부부를 성범죄 혐의로 부부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구조한 영아를 아동보호센터에 인계했다. 인터폴 관계자는 "4대륙 수사 공조 덕분에 범죄자 부모의 손에서 구조돼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며 "아이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페루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여성계가 환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연단 뒤에는 각각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데 이날 연설에서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우면서 미 역사상 유례가 없던 장면이 연출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의 양옆을 채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을 시작하면서 여성에 대한 경칭 ‘마담’(Madam)을 붙여 하원의장과 부통령을 나란히 불렀다. 그는 “‘마담’ 하원의장과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 ‘미국 여성과 정치 센터’의 데비 월시는 “특히나 흐뭇한 순간”이라며 “이 장면은 여성이 고위직을 거머쥘 수 있으며 남성과 동등한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 몇 시간 전 MSNBC 방송에 출연해 “역사를 만들게 돼 멋지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하원의장과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 맡아 자리를 채우게 된 이날의 역사적 장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첫 연설을 맞아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반영한 손님 5명을 연설에 초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민, 유아교육, 인프라 투자, 총기 규제, 성소수자와 관련된 5명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초대 손님 중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는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멕시코 출신 이민자다. 간호사인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다. 유아교육과 인프라 투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동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마리아 이사벨 발리비안과 위스콘신주에서 부족 공동체를 위한 광대역망 확보에 노력해온 테론 루티나도 바이든 연설을 직접 듣는 기회를 얻었다. 이 밖에도 2017년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모가 숨진 위스콘신 출신의 총기폭력 예방 옹호자 타티아나 워싱턴, 성소수자 보호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평등법에 대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나와 공개 증언한 첫 트랜스젠더 청소년 스텔라 키팅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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