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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과 합의 성관계?”...미성년 딸 11년 성폭행 계부 항소 기각

    “의붓딸과 합의 성관계?”...미성년 딸 11년 성폭행 계부 항소 기각

    딸에게 폭행, 협박을 가하며 11년 동안 성폭행을 한 의붓아버지와 친모의 항소가 기각됐다. 2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김진석 부장판사)는 특수준강간·친족관계에의한준강간·13세미만성년자강간 등 11가지 혐의로 원심에서 징역 25년을 받은 박모씨(52)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박씨와 함께 범행을 벌인 친모 강모씨(53)에 내려진 징역 12년도 유지했다. 지난 2006년 6월쯤 박씨는 강씨의 친딸인 A양(당시 9살)에게 “아빠는 원래 딸 몸을 만질 수 있어”라며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2007년에는 친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A양을 성폭행을 하고 “너는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아빠랑 성욕을 풀어야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이어갔다. 2009년쯤 13살 무렵에는 어머니와 의붓아버지가 함께 성폭행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양은 이렇게 해야 외출을 하고 용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2015년 대학생이 되어서도 성폭행은 계속됐고, 2016년에는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다. 이후 A양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수사기관을 찾게 됐다. 재판에서 의붓아버지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 부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보호자로서 A씨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무를 저버리고 반인륜적인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붓아버지와 친모는 항소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심리적인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추행하거나 간음하는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다만 피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 6~7회 정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심리적인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추행·강간하거나 유사강간을 해 범행의 내용,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춰 그 죄책이 매우 중하다”며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를 입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극도의 고통을 겪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불길에 갇힌 동물들 구하려 목숨 걸고 뛰어든 美 노숙인

    [월드피플+] 불길에 갇힌 동물들 구하려 목숨 걸고 뛰어든 美 노숙인

    미국의 한 노숙인이 불길에 갇힌 동물들을 구하려 목숨을 걸고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노숙인이 동물보호소 화재 현장에서 개와 고양이 10여 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밤, 애틀랜타 사우스사이드의 한 동물보호소에 불이 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보호소 건물을 집어삼켰다. 개와 고양이 10여 마리가 모두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는 위급 상황이었다. 그때 노숙인 키스 워커(53)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워커는 보호소에서 반려견 ‘브라보’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때 보호소에서 치솟은 화염을 목격했다. 자칫하면 본인 목숨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워커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곤 개 6마리와 고양이 10마리 등 불길에 갇힌 동물 모두를 구조했다. 보호소 운영자는 “워커는 천사”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운영자는 “소방관들조차 개를 다루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불이 번지는데 동물통제센터를 불러 기다렸다. 하지만 워커는 달랐다. 벌써 건물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이 안전할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정말 떨렸다. 거대한 연기 속으로 들어가자니 정말 무섭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들이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그에게 동물, 특히 개는 매우 고마운 존재였다. 13살부터 거리를 헤맨 워커에게 유일한 친구는 바로 개였다. 워커는 “반려견 ‘브라보’가 제일 친한 친구다. 개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다른 모든 개를 구했다”고 밝혔다. 보호소 운영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매일 밤 무료로 보호소에 머물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의 뜻도 있었다. 보호소 운영자는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이 났을 때 나도 그곳에 있었고 불길이 얼마나 빨리 번졌는지 알고 있다. 그는 나의 영웅”이라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워커의 목숨을 건 구조 덕에 개와 고양이 16마리는 모두 별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보호소 건물은 못 쓰게 됐지만, 다행히 새로운 시설로 이사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동물들은 별 무리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그룹 DJ DOC 이하늘과 전 아내 박유선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11년 연애, 동거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지만 약 1년 만에 이혼한 이하늘, 박유선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하늘은 “부부 관계가 참 어려운 거다.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부가 누구나 싸우고 헤어질 수 있다. 근데 사람들이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더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록 헤어졌지만 잘 지낼 수 있구나, 이혼이 무조건 실패는 아니구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선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시작된 관계다. 20살 연말에 만났다. (이하늘이) 영화처럼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11년 연애하고 31살에 결혼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33살에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종종 만난다는 두 사람은 이날도 어색함 없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박유선은 ‘원진살’(부부간에 까닭도 없이 서로 미워하는 한때의 기운) 얘기를 꺼냈다.박유선은 “우리 점보러 간 곳 기억나냐. 원진살 처음 얘기했던 곳. 거기 엄청 용한 곳이라더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우리 원진살 처음 얘기한 데? 근데 그 무속인이 우리 이혼한다고는 얘기 안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유선은 “하지만 결혼은 하지 말라고 했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박유선은 또 “광주에 갔을 때 거기가 정말 잘 맞히고 소름끼쳤다. 우리 결혼 날짜를 잡고 갔었지 않냐”라며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까지 얘기했는데, 하지 말라고는 안 했고 좀 나중에 하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점은 점이지, 뭐”라고 말했다. 특히 박유선은 “어쨌든 결혼 하고 싶어서 했잖아”라고 했다. “후회해?”라는 이하늘의 질문에는 “아니”라고 짧게 답했다. 이하늘은 “나도 후회 안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혼 한 건 후회해?”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박유선이 “고민되나 보네?”라고 하자, 이하늘은 살짝 미소만 지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밥 먹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알겠어. 무슨 마음인지”라고 답했다. 이후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내자고 해서 끝내놓고 마음이 정리가 다 안됐나?”라더니 “방송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왜 봐? 미쳤어? 제정신이야?’ 하더라. 그런데 ‘왜 보면 안되지? 왜 만나면 안돼?’ 싶더라”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유선 또한 “‘왜 보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네 다시 살아, 안될 게 뭐 있어’ 하더라. 저는 다 열려 있다. 어떤 이유든지 안될 건 없지 않냐”라고 했다. 그는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 될 텐데 그게 지금은 아닌 거다. 아니라기보다 아직은 모르겠는 거다. 헷갈리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출산후유증이 원인이었다. 23살에 결혼한 후 이듬해부터 연속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출산 이후 불어난 체중을 성급하게 빼려다 요요 현상이 오며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 저혈당 증세, 두근거림, 어지러움, 역류성 식도염, 장염, 그리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까지.. 이윽고 태권도 사범인 남편에게 SOS를 보냈다. ‘여보 나 죽을 것 같아’라며 애원했다. 운동의 시작이었다. 올해 39세인 박희영은 지난해부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에 걸맞게 맘마 부문에 출전했다. 맘마 부문은 아기를 둔 어머니들이 출전하는 종목이다. 그랑프리 등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자신감이 커졌다. 혈기왕성한 20대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모델과 비키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적 권위의 ICN을 비롯해 WBC, 피트니스스타에서 1위와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절망의 기로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준 보답이었고 선물이었다. 남편의 내조로 태권도 5단이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땄다. 39는 박희영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가 되었다. - 평범한 여성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했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는 부분이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녀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건강면에서 여성은 30대부터 근육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뼈의 밀도가 떨어지는데 피트니스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이 높아지면서 면역체계가 좋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 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사람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온 몸이 탄탄한다. 비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500㎖는 밤새 쌓인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40분 이내에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한다. 컨디션 유지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탄수화물로는 사과, 단백질로는 요거트를 먹는다. 운동은 오전에는 유산소와 복근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팔, 등, 가슴운동을 한다. 하체운동도 함께 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병행하면서 분할트레이닝을 한다. - 피부가 10대 못지않게 매끄러워 보인다. 음주를 하게 되면 근육량이 감소한다.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술은 피부의 적이다. 그리고 평균 8시간 수면하려고 노력한다. 수면을 통해 성장호르몬이 발생, 몸을 회복시켜준다. 수면의 양과 질에 따라 몸의 회복이 달라지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라도 숙면은 중요하다. - 롤모델은? 생명의 은인인 케틀벨아시아 피트니스 서병진 트레이너 겸 대표다. 16년간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장염으로 꾸준히 약을 먹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 하루에 한 번 저혈당증상으로 힘들었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후 대표님만의 건강 식단으로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염 등 모두 증상이 사라지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체력을 갖게 되었다. 아프고 약한 나를 이끌어 건강하게 만들어 주셨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삶의 방향도 바꾸게 해줬다.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해줬다. -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온 가족이 자격증이 있을 만큼 관심이 많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여러 종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프로가 됐지만 더욱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과거의 나와 비슷한 처지를 안고 있는 허약한 사람들을 위해 건강법을 전파하고 싶다. - 작지만 온 몸이 근육덩어리다. 근육이 아니라 ‘금육’이라고 생각한다. 몸의 근육은 ‘금’처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20대에 근육저금을 잘 하면 30대, 40대, 50대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3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해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늦지 않았다. 필요성을 느꼈을 때 바로 시작해도 된다. - 애칭은? 종이인형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갈비뼈가 계속 탈이나 밴치프레스에서도 혼자 일어나지 못했다. 갈비뼈가 계속 골절됐다. 팀원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종이인형’이라고 부르고 있다.(웃음) -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중학생 아들과 딸을 둔 엄마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목표를 두고 도전하는 모습과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도전과 목표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 스포츠서울
  • “아기 한번 안아보지 못하고…” 출산 후 숨진 코로나 확진 美산모

    “아기 한번 안아보지 못하고…” 출산 후 숨진 코로나 확진 美산모

    미국에서 산모가 출산 후 아기를 한 번도 안아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21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 사는 33살의 건강한 산모였던 에리카 베세라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판정을 받았다. 그의 뱃속에는 임신 9개월째인 둘째 아이가 있었다. 그는 약간의 몸살과 흉부 압박감을 제외하면 집에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출산이 다가오며 베세라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그의 남편은 베세라를 병원으로 옮겼고, 병원에선 유도분만을 권유했다. 출산을 보름여 앞둔 상태였다. 베세라는 남자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베세라의 상태가 더 악화됐다.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산모는 아기를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하고, 출산 후 1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베세라가 입원 치료를 받던 병원의 의료진은 베세라가 분만 합병증이 아닌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의료진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게 현실이라는 것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이 바이러스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 누구도 이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 다가오는 도로로 뛰어든 3살 여동생 구한 15세 소년 (영상)

    차 다가오는 도로로 뛰어든 3살 여동생 구한 15세 소년 (영상)

    한 소년이 주위를 살피지 않은 채 길을 건너 다가오는 차에 치일 위험에 처한 어린 여동생을 극적으로 구해내는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브라질 일간 글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마투그로수주(州) 론도노폴리스의 한 중심가에서 15세의 나이로 확인된 한 소년은 주위를 살피지 않은 채 도로로 뛰어든 세 살 배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이날 한 가게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도로 쪽으로 보여준다. 당시 해당 가게에서 먼저 나온 한 어린 여아는 주위를 살피지 않고 건너편으로 뛰어간다. 잠시 뒤 아이의 언니로 보이는 한 소녀가 따라 나와 때마침 다가온 자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이어 한 소년이 가게에서 나와 주위를 살피며 도로 앞에 설 때까지 오토바이 한 대와 승용차 한 대가 연이어 지나간다.그런데 건너편에 있던 아이가 가게 쪽에 있던 소년과 소녀를 향해 도로로 뛰어든 것이다. 아이 옆쪽에 정차 중이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손을 뻣어 잡아보려 하지만 아이는 도로로 반쯤 나오고 말았다. 그때 반대편에 서 있던 소년은 한 픽업트럭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순식간에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여동생을 낚아채 도로 밖으로 벗어난다. 픽업트럭은 이들 남매가 빠져나간 자리를 좀 더 지나 간신히 멈춰섰다. 나중에 이 소년에 따르면, 당시 차량 범버 부위에 무릎 부위가 살짝 스쳤다. 따라서 이 소년이 만일 조금이라도 늦게 뛰어들었다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장면은 이날 이들 가족이 쇼핑하다가 나간 가게 주인이 CCTV를 보는 도중 확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알렉스 다 실바 마르케스라는 이름의 이 주인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CCTV를 확인할 때 다리가 풀리고 눈물이 났다”면서 “소년이 아이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와 함께 “그 모습은 영화 같고 영웅적인 행동이었다. 덕분에 아이는 다시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살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봤고 이날부로 이 소년은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다 실바 마르케스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경험 반성문 써라”…대형 붓으로 엉덩이 때린 中교장

    “성경험 반성문 써라”…대형 붓으로 엉덩이 때린 中교장

    중국의 한 교장이 여학생에게 성 경험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하며 체벌했다가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뤼량시 린현 경찰 당국은 전날 모 중학교 교장 런 모씨에 대해 구류 15일과 벌금 1천 위안(약 16만8000원)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린현 당국은 런씨가 교장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런 교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담임교사로부터 13살 여중생 류 모양이 이른 나이에 연애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당일 밤 11시에 학교 기숙사에 있던 류 양을 교장실로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류양 가족에 따르면 런씨는 류 양에게 또래 남학생과의 성 경험에 대해 반성문을 쓰도록 했다. 이를 거부하자 체벌을 가했다고 전해졌다. 또 이를 가족에게 알리면 ‘감금 처벌’을 하고 ‘때려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당국은 런씨가 대형 붓으로 류양의 엉덩이를 때렸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류양이 이달 2일 집에 돌아왔을 때 몸 여러 군데 멍이 들고 머리에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자현 “♥ 우효광과 결혼 4년차, 설거지 한 적 없어” [EN스타]

    추자현 “♥ 우효광과 결혼 4년차, 설거지 한 적 없어” [EN스타]

    배우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배우 추자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자현은 아들 바다에 대해 “한국말이 어려운 단어는 중국말로 얘기한다. 아빠를 닮아서 장난기가 있다. 미운 4살이라고들 하는데 지금 미운 3살이다. 말을 너무 안 듣는다”고 얘기하며 웃었다.우효광과 결혼 4년 차가 된 추자현. 서장훈이 결혼 초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떻냐고 묻자, 추자현은 “지금이 더 행복하다. 아이도 생겼고 남편의 사랑도 더 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편 우효광이 아직은 서툰 부분도 있지만 육아를 잘하고, 집안일도 잘한다고 말하며 “결혼하고 설거지하고 쓰레기 버려본 기억이 없다. 다 알아서 한다. 아기도 다 씻긴다. 드라마 촬영하는 내내 외조도 해줬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아들 바다가 벌써 체격이 크다며 “제2의 서장훈이 될 것 같다. 키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 “걷는 걸 모른다. 계속 뛰어만 다닌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면허 13살도 전동킥보드 타는 ‘혼돈의 4개월’…공정위 안전주의보 발령

    무면허 13살도 전동킥보드 타는 ‘혼돈의 4개월’…공정위 안전주의보 발령

    내년 4월말까지 전동킥보드 이용 13세부터이후엔 16세 이상에 면허까지 있어야 이용국회의 ‘땜질식 입법’이 불러온 안전 공백공정위 “판매사이트에 안내하도록 요청”학부모도 16세 미만 자녀에 구매 자제해야 내년 4월까지 면허가 없는 중학생도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4개월간의 ‘안전공백’이 예고되면서 소비자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전동킥보드 이용 가능 연령이 만 16세에서 만 13세로 낮아진다. 이 기간에 운전면허도 필요 없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다시 만 16세로 연령이 올라가고, 운전면허도 필요해진다. 전동킥보드 이용 규율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4개월 시한부로 공백이 발생한 이유는 국회의 ‘땜질식 입법’ 때문이다. 국회가 지난 5월 통과시킨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이달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이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회는 부랴부랴 만 16세 이상에 면허가 있어야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을 지난 9일 통과시켰다. 재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지나야 시행되기 때문에 당장 내년 4월까진 만 13세 이상의 무면허자도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안전공백 기간에 대응하고자 전동킥보드 대여·판매업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네이버, 11번가, 쿠팡 등 8개 통신판매중개업체와 온라인쇼핑협회에 이용 가능 연령, 안전장비 착용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라고 요청했다. 또한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개정해 이용자 준수사항과 사고 위험성 등을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에게도 자녀가 만 16세 미만이거나 면허가 없다면 전동킥보드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정위는 당부했다. 면허가 없으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뿐더러, 자녀에게 사주더라도 4개월 뒤에 이용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재개정안 요건에 충족하더라도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서 이용하라고도 강조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는 5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 비중이 가장 크지만, 10대 비중도 12%로 적지 않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세 딸을 배우 만들려고 명품 옷만 입힌다는 英여성 논란

    3세 딸을 배우 만들려고 명품 옷만 입힌다는 英여성 논란

    어린 딸에게 명품 옷을 입혀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려온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비난에 반박하고 나섰다. 영국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동부 롬포드에 사는 33세 여성 헤나 파자는 현재 3살 된 외동딸 소레나의 옷장에 구찌와 버버리, 모스키노, 베르사체, 디올 그리고 랄프로렌 등 브랜드 의류만 400벌 넘게 넣어뒀다. 총액으로 따지만 2만 파운드(약 3000만 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레나를 할리우드 배우로 만들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이 여성은 또 이 때문에 SNS 계정도 만들었었다면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명품 옷을 입은 소레나가 패션 모델 뺨치는 포즈를 취할 때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게시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소레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만3000명을 넘었고 틱톡에서는 3만7000명을 넘는다. 이에 여성은 딸을 “미니 인플루언서”(작은 영향력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SNS상에서 사람들은 늘 그녀에게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야 한다”나 “디자이너 옷을 입히는 의미가 있느냐” 등의 비난을 일삼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이 여성은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공원에 갈 때 멋 부리는 게 뭐가 나쁘냐?’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외모는 그 사람에 관한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면서 “난 옷을 골라 코디하는 것을 좋아하고 소레나가 사진 촬영을 싫어한다면 강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내 딸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내가 하는 것 이상으로 딸을 사랑하고 교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총 3000만 원이 넘는 고급 브랜드 의류를 소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레나가 생후 6개월이었을 때부터 단 한 벌도 직접 사지 않았다”면서 “옷은 모두 SNS를 본 브랜드 측에서 협업을 하고 싶다며 보내준 것”이라고 밝혔다.자신은 전업주부이고 남편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딸의 인기에 대해 “소레나에게 이만한 팔로워가 있는 이유는 내 코디 솜씨와 아이의 자연스러운 포즈에 끌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SNS에서 저 옷의 브랜드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질문은 늘상 있는 일”이라면서 “그래서 협업 제의도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녀는 “딸은 음악과 춤 그리고 수영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니까 미래에는 유명한 영화에 나올 수 있는 여배우가 됐으면 한다”라면서 “그것이 내 꿈”이라고 말했다.사진=소레나 드레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2)이 대표적이다.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비슷한 시기 10대 5명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도 내년 4월 출소한다. 성폭력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김근식과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몹쓸짓을 했다.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모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모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김씨는 출산한 첫 딸(생후 2개월)에게는 ‘아들이 아니다’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이후 고작 3세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세 아이가 지하철 바닥에…” 핸드폰만 보는 中엄마

    “3세 아이가 지하철 바닥에…” 핸드폰만 보는 中엄마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아이를 두고 휴대전화만 쳐다보던 엄마가 9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 여성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최근 중국 외신은 “더러운 지하철 바닥에 엎드린 3살짜리 아이에게 무신경한 엄마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좌석에 앉은 여성의 발밑에 작은 아이 한 명이 엎드려 있다.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휴대전화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아이가 누워있는데도 주위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한 승객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의 손이 무언가에 의해 묶여 있었기 때문. 이 여성은 지하철에 출동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여성은 “아이가 지하철에서 장난을 치고 뛰어다녀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사가 3살 유아 때려”…동탄경찰서, 아동 학대 3명 입건

    “교사가 3살 유아 때려”…동탄경찰서, 아동 학대 3명 입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한 유아학원에서 교사들이 유아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화성시 소재 한 유아학원 원장과 전 교사 A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가 담임을 맡은 3세 반 학부모 B씨는 지난달 담임 40대 A씨와 30대 부담임이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아이를 상습적으로 때리는 등 원생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반에 있는 유아 8명 가운데 복수의 학부모들이 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 등 교사 2명은 사표를 내고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해당 학원은 국내 교육 관련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유아들에게 감성과, 영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에 설치된 3주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해서 분석 중”이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후 교사들을 불러 조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엄마가 딸 대리모 자청하자 딸도 임신…모녀 나란히 자매 출산

    엄마가 딸 대리모 자청하자 딸도 임신…모녀 나란히 자매 출산

    어머니가 대리모를 자청하자마자 불임으로 고생하던 딸까지 임신에 성공, 자매를 차례로 출산한 기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WBAL-TV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불임 부부가 생각지 못한 임신으로 딸 둘을 한꺼번에 얻었다고 보도했다. 캘시 피어스(31)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간절히 아기를 원했지만 결혼 후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2년 동안 불임 시술도 받았지만 번번이 임신에 실패했다. 올해 초에는 자궁 내막이 너무 얇아 임신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피어스는 “좌절하긴 했지만 그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기에 임신이 어렵다는 걸 인정했다”고 말했다.의사는 부부에게 대리모를 권했다. 문제는 10만 달러(약 1억1100만 원)에 달하는 대리모 비용이었다. 체외수정(IVF)과 배아이식을 반복하며 이미 빚까지 진 부부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좌절한 이들에게 손을 내민 건 피어스의 어머니였다. 딸의 소식을 접한 어머니 리사 루더포드(53)는 미시간주에서부터 먼 길을 날아와 대리모를 자청했다. 고령이라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의사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여성도 딸 대리모로 출산에 성공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러 조건을 충족한 어머니는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로 체외수정시켜 만든 배아를 이식받고 지난 2월 15일 임신에 성공했다. 어머니 임신에 딸 부부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간 제집처럼 드나들던 병원 진료를 중단하고 불임약도 끊었다. 부모 준비에만 몰두했다.뜻밖의 소식이 전해진 건 그로부터 두 달 뒤였다. 3월 말 피어스는 생각지 못한 임신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매달 습관적으로 임신 테스트를 했다. 그날도 별 기대 없이 테스트를 했다. 보통 때처럼 테스트기를 그냥 버리려는 찰나, 선명한 두 줄이 눈에 들어왔다. 임신이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나란히 임신한 모녀는 관련 요령을 주고받으며 태교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1일 혈압 문제가 있었던 어머니가 먼저 제왕절개로 여자아기를 출산했다. 어머니 덕에 첫째 딸 에벌리를 얻은 피어스는 11월 23일 둘째 딸 아바를 낳았다.불임으로 고생하다 어머니가 대리모를 자청하자마자 임신에 성공, 한꺼번에 딸 둘을 얻은 피어스는 감격스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아기 둘을 키우는 게 쉽지는 않지만, 힘들 때마다 얼마나 어렵게 얻은 아이들인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30년 만의 임신이었다는 피어스의 어머니는 “21살, 23살 때 임신하고 처음이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제대로 먹지도 않고, 운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딸과 아기를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경험이었다. 정말 잘된 일”이라고 기뻐했다.할머니 배에서 태어난 아기 에벌리는 합병증으로 출생 직후 신생아집중치료실 신세를 졌으나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어머니 배에서 태어난 아기 아바는 건강에 별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정폭력 가해자는 자녀 면접교섭권 제한해야”

    “가정폭력 가해자는 자녀 면접교섭권 제한해야”

    가정폭력 가해자의 자녀 면접교섭권을 제한하고,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사례에는 부부상담 명령을 배제하도록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국회보고서 제안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발간한 ‘가정폭력 이혼 과정에서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제’ 보고서에서 “이혼 과정에서 수반되는 부부상담 명령, 자녀 면접교섭권 사전처분 등에 의해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녀가 위협받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실제로 2018년 10월 한 가정법원은 아버지가 어린 자녀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러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보호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데도 자녀면접교섭 사전처분을 결정했다. 가해 아버지가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법원이 개입한 것이다. 해당 아동은 이로 인해 야뇨 증세와 불안 증세가 심각해졌다. 가정폭력 가해자는 피해 배우자를 회유하고자 자녀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도 원칙 없이 자녀면접교섭 사전처분이 결정되는 일이 많다고 입법조사처는 지적했다. 2018년 9월 지방법원이 자녀면접교섭 사전처분을 결정해 가정폭력으로 이혼 재판 중인 피해자가 3살 딸과 함께 가해 배우자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일도 있다. 피해자는 가해 배우자를 만날 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호소했다. 이혼 여부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라고 권고하는 부부상담 명령이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도 있다. 2018년 11월 한 가정법원은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하려는 피해자에게 부부상담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가해자를 만날 때마다 두려움에 떨면서 부부상담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2018년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에도 의무적으로 화해조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 자녀를 학대한 가해 부모에게도 자녀면접권과 양육권이 부여되는 한국의 실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2의 조주빈 될 수 있다”…초등생 딸 아빠의 눈물 섞인 청원

    “제2의 조주빈 될 수 있다”…초등생 딸 아빠의 눈물 섞인 청원

    “초등생 딸 도촬 당했습니다” 분노 청원범인은 13세, 처벌 어렵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자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중생은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성범죄 용의자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약한 처벌을 내리면 안 된다”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살 딸아이가 화장실 도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분당에서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딸이 다니는 학원 건물의 여자화장실에 어떤 남학생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았지만, 한 달간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용의자인) 남중생은 화장실 침입은 인정했으나 ‘부모가 핸드폰을 부수었다’고 주장해 촬영, 외부 전송 여부 등을 확인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주장을 알고서도 10일 넘게 영장 신청을 하지 않았고, 검찰도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 확정 이후 4주간 진전이 없다. 경찰은 촉법소년 얘기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청원인은 “용의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핵심 증거물인 핸드폰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촉법소년 얘기는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에 법원에서 고려할 문제지, 경찰이나 검찰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만 10세~13세까지는 전과 기록만 안 남을 뿐 소년원 등 처벌 자체를 안 주는 건 아니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명확한 성범죄다. (용의자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흐지부지되면 안 된다”며 “비약일 수 있겠지만, 이런 아이가 나중에 커서 제2의 조주빈이 될 수 있다. 그 아이의 처벌도 처벌이지만, 잘못을 바로잡고 바르게 자라도록 돕고 싶다. 이를 위해 수사는 빠르고 정당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중학생 A군, ‘몰카 촬영 혐의’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 경기 분당경찰서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군(1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10대 초등학생 B양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문틈을 통해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봤다고 말했다. 놀란 B양이 인기척을 내자 A군은 같은 층 학원 건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양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같은 달 6일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A군은 “호기심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건 맞지만, 촬영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는 A군 부모가 부순 뒤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검찰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이날 오전 A군의 집에서 노트북과 USB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7살 소년과 결혼한 13살 소녀, 中 당국 개입…여전한 조혼

    17살 소년과 결혼한 13살 소녀, 中 당국 개입…여전한 조혼

    만 나이로 17살 소년과 13살 소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29일 신민왕은 광동성 산터우의 한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지역 당국이 조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현지 SNS를 중심으로 17살 신랑과 13살 신부의 결혼식 동영상이 확산했다. 마을 전통대로 붉은 옷을 입고 약식 혼례를 치른 두 사람은 한눈에 봐도 앳된 모습이었다. 특히 아직 결혼 관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나이에 신랑을 맞이한 13살 신부에 대한 걱정이 쏟아졌다. 현지언론은 샨터우 차오양구 구이유 지역의 한마을에 사는 17세 소년이 지난 26일 이웃 마을 13세 소녀와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1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양가의 뜻에 따라 혼례를 올렸다.논란이 일자 구이유 당국은 즉각 조처에 나섰다. 29일 보도자료에서 구이유지역위원회 선전부는 “법률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소녀를 본가로 돌려보내는 등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결혼을 무효화시킨 셈이다. 중국은 혼인법 제6조에서 법적 혼인 연령을 남자 만 22세 이상, 여자 만 2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만혼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혼인신고는 애초에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유 당국은 양가를 대상으로 혼인에 관한 법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를 중퇴한 소년과 휴학한 소녀에게 복학을 권고했다. 당국 관계자는 교육적으로 올바른 결혼 관념을 수립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일부 지역은 대를 잇는 것을 중요시해 아직도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조혼 풍습이 남아 있다. 2017년 하이난성 딩안현에서도 16살 소년 소녀가 전통 혼례를 치르고 부부가 됐다. 당시 소녀는 이미 임신 5개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신화통신은 부모가 타지로 돈을 벌러 나간 사이 조부모 손에 이끌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등 떠밀리 듯 결혼하는 10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한 자녀 정책으로 아들 선호가 만연하면서 성비가 무너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성비 불균형으로 짝을 찾지 못하는 남성이 늘면서 아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결혼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이 원하지 않는 남성과 교제 위해” 두 아들 살해한 美엄마

    “아이 원하지 않는 남성과 교제 위해” 두 아들 살해한 美엄마

    남자 사귀려 두 아들 호수 빠뜨려 죽인 엄마가 4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된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약 25년 전 미국에서 두 아들을 호수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여성에게 2024년 11월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잔 스미스(49)는 25년 전 3살인 마이클과 14개월 된 알렉산더 두 아들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1994년 스미스는 한 흑인 남성이 도로에서 아들들이 타고 있던 차와 함께 달아났다고 진술했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납치된 아이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압박을 느낀 스미스는 결국 공격당한 일은 없었고, 자신이 아이들이 탄 차를 호수로 굴려 빠뜨렸다고 자백했다. 그는 다음 해 두 건의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스미스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 남성과 교제를 하기 위해 아이들을 살해했다. 수감 중일 때도 ‘규정 위반’ 다섯 번 이상 경고 수감 중일 때도 스미스는 ‘규정 위반’ 경고를 다섯 번 이상 받았다. 지난 2000년에는 50세 교도관과 성관계를 가졌다. 다음 해에도 스미스는 교도소장과 같은 행위로 경고받았고, 교도소장은 5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한 스미스는 면회나 전화통화 기회를 박탈당했다. 하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스미스가 별다른 위반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가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글부부’ 측 “‘아동 학대’ 악의적 편집에 유감...정정보도 요청”

    ‘비글부부’ 측 “‘아동 학대’ 악의적 편집에 유감...정정보도 요청”

    인기 키즈 유튜버 ‘비글부부’가 MBC 뉴스데스크의 아동학대 관련 보도에 대해 자신들의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쓰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아동이 등장하는 키즈 유튜브 영상들을 전문가와 분석한 결과 학대성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뉴스데스크’는 “구독자 수 30만명이 넘는 키즈 유튜브 채널”의 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는데, 해당 장면에 대해 “고작 3살짜리 아들을 앞에 두고 엄마와 아빠가 일부러 부부 싸움을 하는 ‘몰카’를 찍었다. 놀란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 가는데도, 끌어당겨 카메라 앞에 앉혔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에 등장한 ‘구독자 30만 명이 넘는’ 키즈 유튜브 채널은 ‘비글부부’였다. ‘비글부부’ 측은 뉴스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비글부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다”며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몰카라고 보고됐는데, 몰카가 아닌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보는 라이브 방송이었다. 보도에서는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끌고 왔다고 했지만 아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던 것이고,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쳤다”며 MBC 측이 보도한 영상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비글부부’는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이 영상이 문제가 있었더라면 그당시 함께 시청하던 구독자님들이나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반드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저희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을 촬영할 만큼 건강한 육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조금 더 정확한 팩트 체크 후에 자료 영상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다. 빠른 시간 내에 저희 영상이 삭제되고 정정보도 되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친 집에 들어가 모녀 4명에 ‘몹쓸짓’ 벌인 인면수심 남자

    여친 집에 들어가 모녀 4명에 ‘몹쓸짓’ 벌인 인면수심 남자

    10대 여자친구와 일가족을 감금하고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가 뒤늦게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납치, 불법 감금, 성폭행 등의 혐의로 추적하던 27살 남자를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의 여자친구와 여동생 2명, 여자친구의 엄마 등 4명의 모녀가 겪은 악몽 같은 사건이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 남자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로마스데사모라에 살고 있는 피해자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남자는 자신보다 12살 연하인 15살 여자친구와 각각 13살과 12살 된 여동생 2명, 53살 여자친구의 엄마를 방에 감금했다. 이어 4명 모녀를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남자친구가 차례로 동생과 나, 엄마를 끌어내 성폭행을 저질렀다"면서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일가족을 위협해 누구도 저항하거나 소리를 지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았던 악몽이 끝난 건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용의자의 여자친구인 15살 소녀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면서다. 소녀는 남자친구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기적처럼 집을 빠져나와 경찰서로 달려갔다. 남자친구가 엄마와 여동생을 감금하고 매일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방에 갇혀 있다 구출된 모녀 3명은 얼굴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곧바로 진행된 병원검사에서 피해자 4명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4명 중 3명이 미성년자라 자세하게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발이 접수된 지 3주 만인 지난 18일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 플로레스 지역 내 모처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주는 경찰 관할권이 달라 수사협조에 종종 엇박자가 나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로 잠입해 은신에 들어간 건 이런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1주일째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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