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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몸 가진 3살 ‘인형 소녀’ 화제

    만으로 3살 나이지만 신생아처럼 작고 왜소한 몸을 가진 영국의 ‘인형소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런던에 살고 있는 할레이 다이톤(3)은 희귀 왜소증을 앓고 있어 신생아와 비교될 정도로 작은 몸을 가지고 있다. 64cm의 키에 5.4kg 몸무게를 가진 이 소녀는 인형같은 깜찍한 외모와 작은 체구 때문에 ‘인형 소녀’라고 불리고 있다. 할레이 또래의 평균 신장은 90cm에 달하지만 소녀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보통 아기 용 옷을 입는다. 그러나 이 인형소녀는 밝고 활달한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까지도 기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인 카리나(22)는 “딸은 어디를 가나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면서 “식성도 좋아서 체구는 작지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소녀가 앓고 있는 것은 7만5000명의 중 1명 꼴로 발생한다는 러셀-실버 증후군이다. 자궁 내 성장지연을 가지는 이 유전질환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1.8kg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태어난 할레이는 생후 1년 만에 병명을 알게 됐으며 담당 의사들은 소녀가 성인이 되도 키가 90cm 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할레이는 뼈와 근육이 다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잘 걷지는 못한다. 하지만 탁아소에 다닐 정도로 건강하며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소녀의 생활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엠마 왓슨, 8세 연상 ‘진짜 남친’ 공개

    엠마 왓슨, 8세 연상 ‘진짜 남친’ 공개

    ”남자친구 있다구요!” 23살 연상인 첼시 구단주와 열애설로 곤혹을 치른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19)이 촬영장에서 자신의 진짜 남자친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촬영 중이었던 왓슨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허트포드셔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장에 8세 연상의 남자친구를 초대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언론은 왓슨은 지난 해 3월부터 금융전문가인 제인 베리모어(27)와 교제해왔으며 이들 커플은 촬영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애정표현도 숨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바지에 체크 셔츠를 입은 왓슨은 금발의 남자친구를 안거나 키스를 나누기도 했으며 촬영 틈틈이 남자친구와 손을 잡으며 사랑을 과시했다. 지금까지는 왓슨은 남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사생활을 공개하기 꺼리는 왓슨이 이를 철저하게 관리했기 때문. 영국 언론들은 왓슨의 남자친구를 “왕자 같은 단정한 외모에 한눈에 봐도 왓슨을 깊이 사랑하는 평범한 남성”으로 설명했다. 왓슨과 베리모어는 지난 3월부터 만나왔으며 한차례 헤어졌다는 소문이 불거졌지만 이번 공개 키스로 둘의 사이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편 이에 앞선 20일에는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최근 15세 연하의 공식연인 다리아 주코바와 결혼식을 돌연 취소한 이유가 엠마 왓슨 때문”이라는 보도를 낸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칠 줄 모르는 나달 몬테카를로대회 5연패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몬테카를로대회 5연패를 달성, ‘모나코 전설’을 쓰고 있다. 나달은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 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로 누르고 개인통산 3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5년부터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 한 대회 5연패는 ATP투어 사상 처음이다. 또 이 대회 27연승, 클레이코트 21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조코비치에게 두 번째 세트를 내줘 2006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한 세트를 내준 후 이어오던 ‘세트 무실점’ 행진은 멈췄다. 나달은 “5연패라니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적이다. 2003년 처음 이 대회에 왔을 때부터 이런 순간을 항상 꿈꿔 왔다.”면서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 자신감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8월18일 237주간 세계 1위를 지켜 왔던 ‘황제’ 페더러를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오른 나달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호주오픈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여섯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면서 순조롭게 시작했다. 약하다고만 생각했던 하드코트에서 따낸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놀라웠다. 인디언웰스에 이날 우승까지 벌써 시즌 3승째. 한편 ATP는 몬테카를로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17일 나달을 ‘2008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과 윔블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 해에 특성이 다른 클레이·잔디코트 석권은 29년 만의(1980년·비욘 보르그) 일. 나달은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다른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US오픈)에서도 모두 4강까지 오르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23살 나달의 거침없는 고공행진이 올해도 계속될지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李대통령 “위로하러 왔다 위로받아”

    李대통령 “위로하러 왔다 위로받아”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9일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홀트일산요양원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문은 지난달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가 “우리 노래를 대통령께 꼭 들려주고 싶다.”며 편지를 보낸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6명의 장애아동들이 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의 박수를 받고 만면에 웃음을 지은 이 대통령은 한 장애아동의 얼굴을 만지며 “안녕하세요. 야, 참 예쁘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손을 꼭 잡고 행사장까지 걸어갔다. 마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등의 안내를 받아 먼저 장애인 생활관인 ‘린다의 방’을 찾은 이 대통령은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6개로 태어난 뒤 최근 수술을 받은 3살배기 윤성군을 안고 “수술이 잘 됐구나.”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영혼의 소리로’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야외 행사장으로 향했다. 지휘자 박재용씨의 인사말에 이어 공연이 시작되고 발음이 거의 되지 않는 여자아이가 ‘똑바로 보고싶어요’라는 노래를 부르자 김 여사는 눈물을 흘리며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기 시작했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애써 눈물을 참던 이 대통령도 손수건을 꺼냈다. 두번째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가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동안에도 이 대통령 내외는 물론 자리에 앉은 모든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여러분 노래가 가슴속, 영혼에서 나오는 소리같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여러분을 위로하러 왔는데 우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재 가족의 끝나지 않은 슬픔

    단재 가족의 끝나지 않은 슬픔

    ‘신채호(申菜浩),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56번지, 1880년 출생, 1936년 여순감옥 사망.’ 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65)씨는 13일 시아버지 앞으로 발급된 가족관계등록부 증명서를 마냥 쓰다듬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은 이날, 단재 선생은 97년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씨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100여년만에 회복된 가족관계등록부에 단재 선생의 아내와 자식은 없었던 것. 아내인 김자혜 여사는 물론 아들(수범씨·91년 작고)을 비롯해 며느리인 자신과 손자, 손녀가 모두 누락된 것이다. 이씨는 “반쪽뿐인 가족관계등록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1967년 당시 23살 나이로 시집올 때만 해도 남편이 외가에 입적된 ‘사생자’인 줄 몰랐다고 한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낳은 후 1972년 뒤늦게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갔다가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직계비속이나 법정대리인에게 인지 청구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30년 넘게 시아버지의 국적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온 이씨는 이번 주에 친자 인지소송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첩첩산중이다. 단재 선생이 독신으로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데다 광복 이전에 사망한 시어머니의 가족관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마땅치 않아서다. 이씨는 “정부가 이제라도 시아버지의 호적을 만들어 준 점은 감사하지만 시어머니도 유족으로 인정 못받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모른 척했던 정치권과, 법률 논리만을 들이대며 냉담했던 법원이 이번엔 독립운동가들의 인륜을 이어주길 바랄 뿐이다.”며 애끓는 심정을 드러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특별법이 시행돼 호적 없이 사망한 경우에도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할 수 있지만 사인간 관계까지 정부가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유가족들에게 혈족 입증자료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배구] 관록의 힘… 삼성화재 ‘V3 신화’

    ‘노장’ 선수들이 주축인 삼성화재가 ‘블로킹 왕국’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프로배구 세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화재의 최태웅(세터), 손재홍·석진욱(이상 레프트)은 33살로 ‘배구 환갑’이라는 서른 살을 훨씬 넘긴 나이. 삼성이 정규리그 1라운드 직후 2승3패로 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을 때,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삼성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2라운드를 앞두고 계룡산에 오르며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삼성은 10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조직력이 살아나며 2라운드 전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단박에 2위로 올라선 삼성은 ‘앙숙’ 현대와 1·2위를 다툰 끝에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했고, 결국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삼성화재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괴물’ 안젤코(19점)와 고희진(14점·블로킹 4점), 석진욱(13점·블로킹 3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18-25 25-20 19-25 25-20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1997년 실업배구 시절부터 프로 원년인 2005년까지 아홉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치용 감독은 고비 때마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신출귀몰한 용병술로 감격의 우승을 견인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는 총 투표수 38표 중 안젤코(14표)를 제치고 20표를 얻은 삼성의 ‘컴퓨터 세터’ 최태웅에게 돌아갔다. 국내 간판 세터 최태웅은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동료와 후배들을 다독여 왔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안젤코의 화려한 백어택은 시즌 내내 화두였다. 하지만 이는 최태웅의 현란한 토스워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트의 사령관인 최태웅은 이날 1세트 30%의 공격성공률로 3득점에 그쳤던 안젤코를 끝까지 믿었다. 결국 안젤코는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 무뎌졌던 공격력이 폭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태웅은 MVP에 선정된 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흥국생명 여자부 통산 세번째 우승 한편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전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연경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1로 제압, 챔프전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2005~2006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MVP에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LA에서 한인 여성, 경찰 총격으로 사망

     지난 9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0대 한인 여성 김모씨가 어린 딸을 차에 태운 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하지만 경찰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어바인에서 살고 있는 김씨를 추적하던 중 차 안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고 교포방송 라디오코리아가 전했다.매체에 따라 딸의 나이가 생후 13개월에서 3살까지 엇갈리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교통 신호를 위반한 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나다 경찰 총격에 숨졌다.경찰측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의심해 차를 세우려 했지만,김씨가 시속 176킬로미터로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은 경찰차량 3대를 들이받는 등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판단돼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김씨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딸은 무사한지 등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경찰당국은 당시 총격이 경찰 직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키 224cm’ 세계 최장신 10대 소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10대 소년의 생활 모습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주 엘런스버그 지역의 브렌든 아담스(Brenden Adams). 올해 13세인 브렌든의 키는 무려 224.5cm로 세계 최장신 기록은 아니지만 10대 중에서는 가장 큰 키다. 브렌든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키가 컸던 것은 아니었다. 태어날 때 그의 몸무게는 3.2kg. 그러나 그는 다른 아기들에 비해 매우 빨리 자라 12개월 만에 평범한 3살 아이들 정도의 키까지 자랐다. 이후 그의 키는 계속 자라 8살 때는 일반 성인 남성과 비슷한 키가 됐다. 의사들은 브렌든의 키가 이렇듯 빨리 자라는 이유가 염색체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브렌든은 계속 자라면 위험하다는 의사들의 경고에 따라 성장 속도를 늦추는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는 1년에 3cm 이하로 자란다. 브렌든의 이야기는 오는 15일 영국 ITV1 다큐멘터리 ‘슈퍼휴먼’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브렌든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가족, 세계에서 두 번째로 키가 큰 소녀 등을 함께 소개한다. 한편 기네스에 기록된 세계 최장신은 키 236cm의 중국인 바오시순(鮑喜順)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진, 과거 자서전서 직접 밝힌 ‘생활고(苦)’

    이재진, 과거 자서전서 직접 밝힌 ‘생활고(苦)’

    자대 미복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이재진(30)이 전격 체포된 가운데, 그의 불우했던 성장과정 및 가정사가 오래 전 ‘젝스키스 자서전’을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컴백 젝스키스(COM’BACK SECHKISE)’라는 제목의 이 도서는 1997년 데뷔 후 전성기를 누리던 그룹 젝스키스가 자신들이 스타로 발돋움하기 까지의 과정을 직접 세세히 기술해 놓은 자서전 형식의 책이다. 하와이에서 강성훈을 만나 팀을 이루게 된 은지원, 무난한 학창시절을 보낸 장수원, 고지용, 김재덕과 달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이재진은 이 책에서 오히려 비교적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1남1녀인 그는 지난해 입대 직전인 2008년과 2006년, 각각 모친과 부친을 모두 잃은 상태. 어린 이재진의 기억 속에는 자신을 낳은 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누워계신 어머니, 일터에 돈 벌러 나가신 아버지, 외로움, 삶의 무거움, 신문배달, 그림, 춤 등의 단어가 남아 있었다. [ 이하 ‘젝스키스 자서전’ 발췌 · 이재진 作 ] - §1. 출산 후, 병으로 누우신 어머니 1979년 7월 13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 산부인과. 어머니는 나를 낳으실 때 태몽이 예사롭지 않아 큰 인물을 기대했단다. 꿈은 좋지만 어머니는 나를 낳으신 후 줄곧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시고 계신다. 나로 인해 어머니가 평생 고생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 내가 빨리 사회인으로 자리 잡아 호강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 §2. 외로웠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 내 또래의 아이가 우리 동네에는 별로 없었다. 한참 개구쟁이처럼 친구들과 놀 나이에도 친구들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나는 늘 2~3살 어린 여자 친구들과 주로 놀았다. 특히 어머니는 아파 누워계시고 아버지는 돈을 벌러 일터에 나가셨던 터라 나는 혼자서 보내야 했던 시간들이 너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 혼자서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 같았다. 어린 나이에도 혼자 있을 때면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나는 그 외로움을 동네에서 노는 일 외에 독서와 그림 그리는데 쏟아 부었다. - §3. 그림에 대한 소질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저녁 늦게나 볼 수 있었던 부모님들에게 칭찬을 받기위해 더욱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겠다. 만화책의 경우는 아예 내 손으로 글까지 써서 서울에 있는 한 잡지사에 보내 선물을 받기도 했다. 92년 장평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나는 삶의 무거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가운데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참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 §4. 신문배달로 견뎌낸 경제고 부모님의 어깨를 덜어야했던 나는 1학년 때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했다. 신문배달로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생활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에서도 다시 그 일을 했고 자연히 하루에 3~4시간 밖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학교에서 조는 시간이 많아졌다. - §5. 한 줌의 빛, 춤 학교생활의 절반이상은 춤에 관한 생각으로 보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몸놀림이 유연했던 내가 TV에서 춤을 추는 가수들을 보면서 하나 하나 춤을 익혀가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퀵실버’란 댄싱클럽을 만들게 된 것이다. 젝스키스에서 안무를 담당하는 재덕이도 같은 멤버였다. 우리는 하루에 보통 6시간이상을 춤 연습에 쏟았다. 학교가 끝나는 6시부터 새벽까지 춤을 췄다. 내가 리더역할을 했던 퀵실버는 중학교이후 학교축제나 시 행사 등에 초청되어 부산에서는 이미 스타대접을 받고 있었다. 출연료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린 우리가 쓰기에는 충분했다. 힘들게 고생을 하며 연습하는 생활의 원동력은 어느새 가수의 꿈이었다. - §6.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가 발견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의 소문이 서울까지 알려져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선배에게 픽업이 돼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진리를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젝스키스가 앞으로도 10년 정도 장수하는 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측근에 따르면 젝스키스의 랩퍼로 약 4년간 활동했던 이재진은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생활비 대부분을 전해 드리며 가정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000년, 팀이 갑작스럽게 해체되자 이재진은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1년 후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좋은 성과를 얻진 못했다. 2005년 3월 마지막 앨범을 낸 그는 결국 다음 해인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택한다. 하지만 이를 인정받지 못해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재입대 판정을 받았다. 현역 입대 전 두 부모님을 잃는 등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재입대한 이재진은 최근까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지훈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노래합니다”

    이지훈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노래합니다”

    성장통을 겪는 16살 소녀의 가슴 벅찬 첫사랑을 노래한다.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내 마음의 풍금’이 7일부터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내 마음의 풍금’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강동수 역에 캐스팅 된 이지훈은 “솔직히 ‘내 마음의 풍금’이 초연할 당시에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와 다른 배우가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 또 다른 공연이 될 것” 이라며 ”대사전달, 보이스톤, 노래 등을 통해 분명 차이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소설 ‘여제자’를 각색,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 마음의 풍금’은 시골 학교로 첫 부임한 23살 총각 선생님 강동수와 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16살 늦깎이 학생 최홍연, 강동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호선생님 양수정의 아름다운 추억을 그려낸다. 2008년 7월 초연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오는 20일 개최되는 2009년 제 3회 더뮤지컬 어워즈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4월 7일부터 5월 2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세 유부녀의 “사랑해”

    30세 유부녀의 “사랑해”

    2명의 아들까지 둔 30살짜리 유부녀가 17살짜리 소년을 상대로『사랑해, 당신을…』헐떡거렸다. 남편의 체취가 물씬한 안방이 싫었던지 유부녀는 한술 더 떠 13살 연하의 애인과 함께 돈과 살림까지를 챙겨 줄행랑, 전셋방까지 얻었다. 1955년 생인 조(趙)군의 생김새는 심한 곱슬머리에다 가무잡잡한 피부, 이국적인 인상이다. 조군이 처음 이(李)모씨(36·인천(仁川) D화학근무)의 쌀가게에 취직한 건 금년 3월 29일. 이씨가 직장에 다니며 쌀가게까지 보살필 수는 없으므로 사환을 두게 된 것. 이씨는 10일간 낮근무 하고 5일간은 밤근무를 해야 하는 처지였다. 바로 이 5일간의 밤근무가 어쩌면 이 사건의 원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1주일동안 착실히 근무한 조군은 4월7일 안주인인 김(金)여인(30·가명)이 값비싼 찬장을 들여놓자 일을 거들면서 농담으로『아주머니, 한턱 단단히 내셔야겠어요』했다. 남편은 5일 잇따라 밤근무 나가고 김여인은『그래, 오늘 저녁에 내가 근사하게 한턱 쓰지』했다. 그러나 이날 밤 조군은 가게문을 닫고 가까운 곳에 있는 자기 집에 갔다가 친구와 함께 외출해 버렸다. 이튿날은 주인 이씨가 야근하는 날이었다. 김여인은 마음 놓고 조군을 초청했다. 밤 10시쯤, 30살미모의 유부녀와 홍안 소년이 어울렸다. 이때 동원된 소도구로선 병맥주 2병, 포도주 2홉들이 1병,「위스키」2홉들이 1병과 술잔 2개. 조군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잠을 잤다. 『…새벽 3시반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김여인과 한 이불 속에 있는 것을 알았읍니다. 김여인이 먼저 마구 혁대를 끄르길래 저는 얼결에 바지를 벗었읍니다. 처음엔 약간 반항했으나 자꾸 만져서 좋아지니깐 우리는…』 경찰조서에는 그후 31회에 걸친 동침상황이 적혀 있다. 김여인은 남편 이씨의 존재가 거추장스러웠는지 6월2일 이씨의 돈 25만원을 5백원권으로만 골라 훔치고, 쌀 1가마, 양은남비 1개, 솥 1개등 모두 싯가 26만3백원어치를 훔쳐 조소년과 줄행랑을 놔버렸다. 인천시 남(南)구 숭의(崇義)동 김모씨 집에 8백만원짜리 전셋방을 얻어 사이좋게 보글보글 밥을 끓여 먹기에 이른 것. 앳된 기둥서방을 감춘 김여인은 시치미 딱 떼고 집에 다시 돌아와 돈과 조가 함께 없어졌다고 아우성치는 남편을 거들어 주며『조가 죽일놈』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6월6일부터 다시 남편 이씨가 야근하게되자 김여인은 조군에게 돌아가 저녁을 꼬박 함께 뒹굴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집에 돌아와 야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맞으며 겹치기출연을 한 것. 그러나 6월8일 아침 집에 돌아가려고 나오던 그녀는 수상하게 여긴 남편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김여인은 조와 함께 구속되었다가 남편의 아량으로 12일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고, 조군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인천에서 박안식(朴安植)·이용희(李容熙)기자> [선데이서울 72년 6월 25일호 제5권 26호 통권 제 194호]
  • 7세 소녀가 ‘카운셀러’? 라디오 방송 인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영국의 7세 소녀가 ‘인생 상담가’ 로 나선 라디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엘라이나 스미스(Elaina Smith)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웨스트미들랜드(West Midlands)의 머시아 FM(Mercia FM) 아침프로그램의 고정 패널 DJ로 활약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로 참여했다가 재치있는 입담과 나이와는 다른 진지함으로 캐스팅 된 소녀는 현재 매주 한 번 수 천명의 성인 청취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카운셀러가 됐다. 스미스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와 헤어질수 있는지부터 냄새가 고약한 남동생을 처리하는 방법까지 진지하게 상담해준다. 한 청취자가 ‘나의 23살 남동생이 너무 게을러서 씻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사연을 보내자 이 아이는 “그에게 일자리를 찾고 TV속 여자들을 그만 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여자들은 지저분하고 더러운 남자들을 싫어해요. 계속 그런다면 여자친구가 절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충고하고 싶어요.”라며 ‘짧고 강하게’ 지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스미스는 “예전에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커서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다.”며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라디오에 출연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무척 즐겁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던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아이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 앤디 거딩(Andy Goulding)은 스미스의 인기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녀의 충고는 매우 직설적이면서 친절하다. 현재 그녀와 상담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이메일과 편지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면서 “청취자들의 격려 전화를 받을 때마다 그녀는 더욱 힘을 내 라디오 방송에 임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이 방송국에는 자신의 사연을 정성스럽게 적은 성인 청취자들의 상담 편지가 매주 수 백 통씩 쏟아져 관심을 입증케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문영, 두 번째 결혼도 2년만에 이혼

    강문영, 두 번째 결혼도 2년만에 이혼

    탤런트 강문경의 이혼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문영은 지난 2007년 2월 23일 임신 4개월의 몸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3살 연하의 홍 씨와 결혼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했으며 사유로는 성격차이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강문영과 홍 씨 사이에는 2007년 출산한 딸이 있으며 딸에 대해서는 엄마인 강문영이 양육권과 친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MBC 공채 탤런트 18기로 데뷔한 강문영은 광고와 드라마, 영화를 통해 도시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05년 MBC 드라마 ‘신돈’과 2007년 영화 ‘굿바이데이’로 복귀했다. (사진출처=MBC ‘신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동준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암 논란 ‘탈크’ 관리기준 조차 없었다

    발암 논란 ‘탈크’ 관리기준 조차 없었다

    아기들의 몸에 직접 바르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비파우더는 의약부외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석면 함유 관련 기준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국내에서 유통 중인 총 14개 회사 30개 제품 중 8개 회사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 제품들 중 베비라, 보령, 한국콜마 등 유명회사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상당수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식약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등 수입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석면의 원료로 사용되는 탈크에 대한 관리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탈크의 발암성 논란은 1980년대부터 불거졌다. 이에 유럽에서는 지난 2005년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기준을 신설했다. 2008년 미국도 같은 기준을 만들었다. 국내의 경우 탈크 중 석면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을 뿐더러 공산품 등 일반제품에 대한 석면 검출 기준도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에서만 규정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달 말 베이비파우더 내 석면 문제가 제기되자 부랴부랴 제품을 회수해 조사했다. 이마저도 검출여부만 파악했을 뿐 정확한 함유량을 조사하진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어느 정도 함유돼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굉장히 적은 양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기 중에 노출돼 흡입한다고 하더라도 유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필요하다면 독성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석면의 함유량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석면은 건축자재로 널리 이용됐으나 발암성이 확인된 후 퇴출되고 있다. 특히 탈크가 여성의 회음부에 직접 닿게 되면 난소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미국에서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이번에 적발된 베이비파우더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는 관련 법규가 없어 문제가 되는 줄 모르고 제품을 만들었는데 졸지에 악덕업체가 됐다.”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가 의도적으로 석면 함유 제품을 유통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식약청의 규제 신설이 늦은 점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인천에서 3살 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오모(27)씨는 “아기가 어렸을 때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발랐는데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들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어른한테도 해로운 석면이 아기한테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팬들이여! 임창용에게 돌 대신 격려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한 가장 유명한 스타는?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정답이다. 하지만 그가 비운의 악몽을 딛고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승부차기를 하여 성공시킨 얘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얘기를 하고 싶다.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 16강전 이후 나이지리아, 스페인, 불가리아를 파죽지세로 누르며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양 팀의 용쟁호투는 승부차기까지 갔고 로베르토 바지오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앞선 세 경기에서 바지오는 무려 5골이나 터뜨린 절정의 상태였는데, 그만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 너머로 멀리 날아가버렸다. 바지오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바지오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소속 팀 유벤투스를 떠나 AC 밀란을 거쳐 FC 볼로냐로 옮겨 뛰었다. 그렇게 절치부심의 4년을 보낸 후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였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자리는 델 피에로에게 돌아간 다음이었다. 등번호 10번도 그가 가져갔고 바지오는 18번이 되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바지오는 정면승부를 벌였다. 칠레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바지오는 동료 비에리의 골을 어시스트하였고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는 직접 킥을 했다. 8강에서도 바지오는 자기의 길을 걸었다. 개최국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첫 번째 키커는 바지오.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의도한 방향으로 공을 차넣었다. 비록 팀이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바지오는 4년 전의 악몽을 털어낼 수 있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마지막 결승전.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 임창용이 스즈키 이치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팀의 준우승은 한국 스포츠사에 빛날 쾌거이지만 이 마지막 투구는 가슴 아픈 것이었다. 그 때문에 임창용의 ‘선택’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감독의 사인은 포수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듯하다. 강민호는 ‘포크볼 사인을 냈는데 생각만큼 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확실하게 고의사구로 거르라는 사인을 보내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며 믿음의 야구를 보여주었다. 두 선수를 탓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임창용이 벤치의 사인을 정확하게 전달 받지 못한 상황에서 승부를 걸었다면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속이 쓰릴 만큼 아쉽기는 해도 그 공 하나로 패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데이터 야구다. 그들은 임창용이 정면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끈기 있게 실투를 기다렸다. 임창용은 뱀이 맹진하는 듯한 날카로운 구질과 두둑한 배짱을 지닌 33살의 노장이다. 수없이 많은 결정적 상황에서 그는 특유의 배짱과 구질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어왔다. 마지막 실투 하나로 임창용의 전적과 실력과 배짱이 부정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바지오가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팬들의 성원이 힘이 되었던 것이다. 한국 야구와 임창용 선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이라면 위로하고 격려해줘야 한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17번 심장수술 이긴 ‘기적의 소녀’ 감동

    긍정적인 태도와 강인한 의지로 심장수술을 17번이나 받고도 살아난 ‘기적의 소녀’ 사연이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사라 하셀그로브란 16세 소녀가 생사를 넘나드는 심장 수술을 17번이나 받고도 이를 이겨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켄트 주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1.9kg의 가녀린 몸으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매우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하셀그로브는 출생 몇 시간 만에 생애 첫 심장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맞으며 태어난 첫 해에만 무려 5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어머니 니키는 “사라가 작은 몸으로 수술대 위에 누울 때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도 못살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딸과 지내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소녀는 10살이 될 때까지 거의 매일 병원에서 지내야 했다. 그리고 13살이 될 때까지 총 17번이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하셀그로브는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3년 전 수술을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소녀는 “고된 수술을 받으면서도 꼭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와 같이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영양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강인한 의지로 기적을 일궈낸 이 소녀에게 따뜻한 감동을 받고있다. 한 네티즌은 “소녀의 강인한 의지력과 긍정적인 모습이 기적을 만들었다.”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소녀”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英배우 나타샤 리처드슨 스키사고로 사망

    영국 출신 배우 나타샤 리처드슨이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 머리를 다친 지 이틀 만인 18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뒀다. 45세. 이날 리처드슨의 남편인 배우 리엄 니슨의 대변인은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사인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지난 16일 캐나다 퀘벡주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습을 받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중태에 빠졌다. 텔레그래프는 19일 의료진의 말을 인용, 뇌에서 피가 응고돼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뇌사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쉰들러 리스트’로 스타덤에 오른 리엄 니슨과 1994년 결혼해 12, 13살짜리 아들 둘을 뒀다. 3대에 걸쳐 연극에 종사한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전설적인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영화감독 토니 리처드슨 부부의 딸이다. 4살 때 아버지의 영화 ‘빛의 여단의 돌격’으로 데뷔한 고인은 1998년 ‘카바레’로 토니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극·영화계를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24시간 보육서비스

    [현장 행정] 중랑구 24시간 보육서비스

    # 장면2 같은 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워킹맘’ 김나연(30)씨가 중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야근으로 심야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소개받기 위해서였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김씨의 집 근처 보육시설 정원을 확인한 뒤, 김씨의 두살짜리 딸을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돌봐줄 수 있도록 도왔다. 요금은 시간당 2400원. 김씨는 밤늦게까지 마음 편하게 일을 마친 뒤 어린이집에서 놀고 있던 아이를 데리고 퇴근했다. #장면1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박은선씨는 출근 뒤 시어머니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연로한 시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아 3살난 손자를 돌봐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박씨는 다급해졌다. 구청에서 실시하는 아이 돌보미 서비스는 며칠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위탁시간도 짧아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박씨는 아이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조퇴했다. ●시간 제한 없이 필요할 때 바로 위탁 중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워킹맘들의 ‘육아고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엄마들이 긴급한 상황으로 아이를 돌보기 힘들 때 구립·사립 어린이집 등의 ‘시간연장형 보육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고 있다. 시간연장형 보육시스템은 보육기관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시스템이다. 아이를 맡기려는 엄마들이 센터에 전화를 걸면, 센터는 지역 시설보육 기관 정원이나 교사 현황 등을 파악해 이용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안내한다. 구청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당일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보육시설을 무료로 알려주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개인당 연간 480시간만 쓸 수 있다. 하루평균 약 2시간 꼴이다. 게다가 신청 당일이나 심야시간대에는 이용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간 연장 보육시스템은 지역내 30여곳의 구립·사립 보육기관과 연계돼 교사가 부족할 걱정이 없다. 언제든 얼마든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2400~26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시간제 시스템 등 타 자치구도 신청 가능 중랑구 망우3동 보혜어린이집 이한순 원장은 “필요할 때 바로 아이를 맡길 수 있기에 직장인 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24시간 시간연장형뿐 아니라 시간제 시스템도 있다. 어린이집이 문을 여는 오전 8시~오후 7시에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어린이집과 다른 점은 필요한 날 임시로 하루, 이틀만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서비스는 다른 자치구 주민도 신청이 가능하다. 중랑구 가정복지과 이주희 주임은 “담당 보육교사가 직접 집을 방문하는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다 필요할 때만 시설보육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면서 “중랑구는 틈새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과 연계한 시간연장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중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전화 (02)435-4147번으로 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비단뱀이 애완견을 꿀꺽…호주시민 경악

    비단뱀이 애완견을 꿀꺽…호주시민 경악

    일반 주택의 뒷마당에서 애완견을 삼킨 비단뱀 사진이 호주 언론에 공개돼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호주 노던 테라토리주 캐서린(Katherine)에 사는 패티 번타인(Patty Buntine)은 매일 아침 7시면 애완견인 빈디(Bindi)의 아침밥을 챙겨주었다. 빈디는 올해 3살의 마티스 테리어종. 그러나 14일 아침에는 빈디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번타인은 집주변을 돌며 빈디를 찾아다니다 기겁하며 놀라고 말았다. 집 뒷마당에 길이 3m 정도의 올리브 비단뱀(Olive Python)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던 것. 놀라 번타인은 비단뱀의 몸을 보고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비단뱀의 몸 중간이 불룩하게 올라온 것을 보는 순간 그것이 빈디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번타인은 ”비단뱀의 중간에 커다란 코코넛 열매가 들어있는 듯한 모습을 보는 순간 그것이 빈디임을 바로 알 수가 있었다.”고 호주 언론에 밝혔다. 번타인은 뱀 전문가인 데이비드 리드(David Reed)에게 연락했다. 리드는 “개가 뱀에 물렸거나 비단뱀이 갓 태어난 강아지를 잡아 먹었다는 연락이 오곤 했지만 이렇게 다 자란 애완견이 삼켜진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리드는 또 ”빈디의 몸무게가 5.8kg이고 비단뱀은 10kg정도로 이 비단뱀은 한끼 식사로 자기 몸의 60%되는 양을 먹은 경우”로 놀라워 했다. 한편 포획된 비단뱀은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져 놓아 주었다. 사진=News.com.au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보 당신 살다보니 의남매 사이

    여보 당신 살다보니 의남매 사이

    지난 25일 강원도 양구경찰서에 구속된 김모씨(30)와 그를 고발한 아내 권(權)모여인(37)은 핏줄로 보아서는 남매가 아니다. 일찍 과부가 됐던 두 사람의 어머니가 한 남자에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로만 남매라고 할 수도 있다. 김씨의 어머니가 권여인의 의붓아버지 아들을 낳았으니 이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부는 남매인 것이다. 이 기묘한 관계의 부부는 오다가다 만나 함께 사는 사이였다. 지난 해 11월 중순 처음 만났다. 가을일에 품팔이를 하여 번 돈으로 김씨가 객주집에 돌아다니다가 술 파는 권여인을 만나 눈이 맞은 것이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권여인의 박박 얽은 얼굴이 노총각 김씨에게는 오히려 매력이었다. 『어차피 인생은 그렇고 그런 것』-건달로 살아온 때묻은 노총각은 그녀와 함께 살기로 했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움막집에 권여인을 데려왔다. 어머니에게 떳떳이 사실을 털어놓기가 민망했던지 비어 있는 윗방을 권여인에게 세주기로 했다고 둘러댔다. 산나물을 뜯어다 모자가 연명하던 어머니는 아들의 마음씀씀이가 흐뭇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어쨌든 영락없이 속았던 것만은 사실인 듯. 권여인은 천연덕스럽게 『방세가 얼마냐』고 물었고 『7백원만 내라』고 대답까지 했다니 말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는 것. 매일밤 아들이 윗방에 들어가 희희덕거리지 않으면 싸움질이었다. 싸움의 불씨는 권여인이 김씨보다 먼저 사귄 『꺽다리』라는 사나이. 꺽다리는 평소 김씨가 형님이라고 부르던 사이. 처음에는 꺽다리가 와서 한방에서 함께 자고 가도 그저 동생집이니까 그러려니 했다고 한다. 딴 남자와도 수상한 수작…툭하면 함께 죽자고 소동 그러나 날이 갈수록 꺽다리의 하는 수작이 수상했다. 공연히 돈뭉치를 꺼내 흔들어 대며『나도 돈이 있다』며 시비 아닌 시비를 걸기도 했다. 권여인이 데려온 딸 경주양(13·가명)에게 5백원 짜리를 쥐어주며 뽐내기도 했다. 잠깐 집을 비울라 치면 권여인과 꺽다리 사이에 무슨 일이 꼭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건달세계에서 의리를 빼면 뭣이 남겠나 해서 참고 견뎠다는 게 김씨의 말이지만 권여인에게 매질이 잦은 것만은 사실. 어쨌든 김씨는 남의 자식이긴 하지만 처자를 거느리고 빈둥빈둥 놀 수만은 없다며 어머니가 나물을 팔아 모은 돈을 1천원씩 3번이나 얻어 내어 장사를 한답시고 떠벌렸으나 결국은 모두 마셔 치웠다. 한번은 술장사를 한다고 소주 1상자를 사다 놓고는 단 한병도 팔지 않고 내외가 몽땅 마셔버린 일도 있다는 것. 거기다 매일밤 싸움질을 하는 자식 내외가 역겨워 어머니는 이웃집에 방을 얻어 나가 버렸다. 그래도 자식 내외의 싸움질은 여전했다. 툭하면 함께 목매 죽자는 자식놈의 아우성이었다. 어머니는 전깃줄로 목을 감고 실신해 있는 아들놈을 겨우 살려내기도 했다. 마을 뒷산에 올라가 목을 맨다고 소동을 벌인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양구군 남면 송청리 김씨의 집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곳에 친정집이 있는지라 권여인은 곧 남편과의 기묘한 관계를 귀띔 받았으나 모른 체하고 있었다. 김씨의 어머니도 마찬가지. 그저 총각의 몸으로 7살이나 더 먹은 여자가 무엇이 좋아 함께 사느냐면서 헤어지라고만 권하곤 했다. 그러나 남편의 한결같은 행패가 싫었던지 또는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 수 없다는 그녀의 천성 때문인지 권여인은 김씨와 헤어지기 위해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그녀의 출생지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유전리. 권(權)태식씨(62·가명)와 박옥희(朴玉姬)여인(56·가명)사이에 태어났다. 그러나 권씨와 박여인은 딸을 낳은 뒤 헤어지고 말았다. 그 뒤 박여인은 평창·정선을 돌며 나무장사를 하던 최(崔)영희씨(60·가명)와 산판에서 만나 양주군 남면 원리에서 살림을 차렸다. 이때 권여인은 15살.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박여인과의 동거 한달만에 최씨는 다시 6·25 전란통에 남편을 잃고 4남매를 키우던 김씨의 어머니 차모여인(57)과 인제군 남면 어로리에 또 살림을 차렸다. 최씨는 그때만 해도 나무 장사로 상당히 재미를 보던 때라 가는 곳마다 흥청거리며 홀아비라고 속여 여인을 농락했다. 최씨와의 사이에서 차여인은 아들 하나를 낳았다. 호적없는 이 아이는 지금 17살. 얼마 전에 최씨가 자기 아들이라고 데려 갔다. 아직까지 최씨는 권여인의 어머니 박여인과 살고 있으니까 이 아이는 권여인 부부에게는 똑같이 동생뻘이 된다. 권여인은 의붓아버지와의 생활 2년만에 17살의 나이로 가출, 서울 대전 등지에서 식모살이 등을 하다가 23살 때 대구에서 면사포를 썼다. 신랑은 표창장을 12개나 탔었다는 모범군인이라는 것. 딸을 낳고 살다 4년 전에『서로가 싫어져』헤어지고 말았다. 그러고 친정집이 있는 양구로 와 술파는 여자로 객주집을 전전하다 김씨를 만났던 것. 그녀가 남편을 고소, 쇠고랑을 차게 했다고 알려졌으나 『저는 아무리 맞고 구박을 당해도 고소는 안했심더. 딸년이 보다 못해 한 것 아닙니꺼』라고 그녀는 말한다. 10여년을 대구에서 살아 익은 사투리가 억세다. 고소를 한 딸의 소행이 괘씸해 딸의 책가방을 뺏어 감춰놓고 학교에도 못 나가게 한단다. 『어떻게 하면 그 남자가 나오겠읍니꺼. 제가 경찰서에서 불러도 안가면 되겠지예』 <양구(楊口)=김선중(金瑄中) 기자>[선데이서울 72년 6월 4일호 제5권 23호 통권 제 1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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