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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국대 ‘두 날개’ 소속 팀에 ‘두 날개’ 달다

    K국대 ‘두 날개’ 소속 팀에 ‘두 날개’ 달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진의 양 날개가 절묘한 도움으로 각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한 달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이적설을 털어냈고, 손흥민(토트넘)은 연장전에 교체 투입돼 충격 패 위기에 몰린 토트넘을 구해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 도왔다. 전반 13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뎀벨레가 혼자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이강인의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이자 9번째 공격 포인트(6골 3도움)였다. PSG는 뎀벨레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보태 전반 두 골 차로 앞서가다 후반 19분 추격 골을 내줘 강등권 팀을 상대로 2-1로 신승했다. 3연승으로 리그 17경기 무패(13승4무) 기록을 이어간 PSG는 1위(승점 43점)를 지켰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PSG가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보란 듯이 90분 동안 중원을 휘저으며 팀 내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전날 밤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탬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에 골을 몰아쳐 3-0 승리했다. 3라운드에서 1부 팀 중 유일하게 5부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 팀을 상대했는데 진땀승을 거둔 것이다. 탬워스는 샌드위치 업체 사장, 벽돌 기술자, 금융 상담사 등 본업을 따로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체력 비축을 위해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시작 101분 만에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손흥민은 연장 후반 2분 낮은 크로스로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 골을 도왔다. 11분 뒤 브레넌 존슨도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다만 이적생 양민혁은 명단 제외돼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 고품질 김, 육상에서 연중 생산 길 열었다

    고품질 김, 육상에서 연중 생산 길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전국 최초로 육상에서 연중 고품질 김을 생산하는 길을 열었다. 전북자치도는 13일 육상 대형 수조에서 계절과 관계없이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2022년부터 ㈜풀무원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공주대, 군산대 등 학계와 협력해 김 육상양식 핵심 기술을 연구해온 결과다. 전북도가 개발한 김 육상 양식 기술은 단포자를 유엽으로 배양해 육상 대형 수조에서 키우는 방식이다. 단포자 대량 방출 유도와 안정적 배양 기술을 개발해 난관을 해결했다. 특히, 생산 기간을 기존의 3분의1로 단축하고 성장률을 10배 이상 높였다. 현재 4t 규모의 수조 4개를 활용해 연중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스마트배양기와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배양 조건을 정밀 제어하고 자동화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해 생산 단가를 낮추는 성과도 거뒀다. 김 육상양식은 해양 오염원 차단과 질병 관리에 유리하고 적은 면적에서 생산량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올해는 김 육상양식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풀무원, 공주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우량김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35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도는 육상에서 생산된 고품질 김 가공품을 개발해 산업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전북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김 육상양식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김 양식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건설업 부실채권 1년 새 2배… 다시 불거진 ‘PF 리스크’

    5대 은행, 건설업 부실채권 1년 새 2배… 다시 불거진 ‘PF 리스크’

    연초부터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채권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28조 4592억원) 가운데 부실채권 총액은 42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분기 말과 비교할 때 대출 규모는 0.98% 늘어난 반면 부실채권은 2780억원에서 54.1% 급증했다. 부실채권은 금융사가 대출을 통해 보유한 채권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로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다. 건설업 부실채권이 가장 많은 곳은 신동아건설의 주채권은행 격인 농협은행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3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16억원) 대비 52.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농협은행의 건설업 부실채권 비율은 2.65%로 타 시중은행 대비 2~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 비율이 높다는 건 해당 대출 내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말 기준 금융권이 신동아건설에 내준 대출 잔액 2018억원 중 223억원은 농협은행 몫이다. 통상 시행사가 공사를 시작하면 PF는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가는데 지난해부터 분양이 잘 안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은행권 PF마저 위험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금융권 브릿지론은 이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받은 지 오래된 상태다. 건설업 부실채권 총액은 농협에 이어 하나은행(907억원), 국민은행(802억원), 우리은행이(801억원), 신한은행(380억원) 순으로 많다. 1년 사이 증가율은 우리은행(75억원→ 801억원)이 968%로 높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 PF 대출 부실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당분간 건설 경기가 회복되기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올해 건설 투자가 지난해보다 1.4% 줄고, 내년에는 2.1%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은 이전에도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회사고, 회사채 발행도 없고 사업장도 많지 않아서 법정관리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건설업종의 리스크가 최근 계속돼 온 만큼 취약 부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엘 클라시코’ 슈퍼컵, 바르셀로나 전반에만 4골…레알 마드리드 완파하고 15번째 우승

    ‘엘 클라시코’ 슈퍼컵, 바르셀로나 전반에만 4골…레알 마드리드 완파하고 15번째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영원한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완승하면서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완파했다. 2023~24 스페인 라리가 2위 자격으로 참가해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르셀로나는 13번의 레알 마드리드와 차이를 벌리며 최다 우승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리그 1위, 2위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준우승팀이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3년 연속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 올랐는데 2023년엔 바르셀로나, 지난해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고 이번엔 다시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27일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 4-0 승리에 이어 엘 클라시코에서 2경기 연속 4골 이상 득점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제압했다. 전반 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가로채 역습을 펼쳤다. 이어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뒤 알레한드로 발데를 제치고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바르셀로나가 맹폭했다. 전반 2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여유롭게 골대 구석을 찔렀고 전반 36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골로 역전했다. 3분 뒤에는 하피냐가 쥘 쿤데의 얼리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고 전반 추가 시간엔 발데가 역습을 골로 마무리했다. 하피냐는 후반 3분 텅 빈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해 다섯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프리킥 상황에서 호드리구에게 한 골만 내줬다.
  • 맨유 이적? 실력으로 입지 굳힌 이강인, PSG 승리 견인…‘연장 출격’ 손흥민, 5부 팀에 진땀승

    맨유 이적? 실력으로 입지 굳힌 이강인, PSG 승리 견인…‘연장 출격’ 손흥민, 5부 팀에 진땀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진의 양 날개가 절묘한 도움으로 각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한 달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이적설을 털어냈고, 손흥민(토트넘)은 연장전에 출격해 충격 패 위기에 몰린 토트넘을 구해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 도왔다. PSG는 전반에 터진 뎀벨레의 두 골로 앞서가다 후반 19분 주리코 다비타슈빌리에게 실점하면서 2-1 신승했다. 3연승으로 리그 17경기 무패(13승4무) 기록을 이어간 PSG는 1위(승점 43점)를 지켰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아 오른 측면으로 패스했고, 공을 받은 뎀벨레가 혼자 드리블한 뒤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9번째 공격 포인트(6골 3도움)를 적립한 것이다. 3분 뒤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도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근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PSG가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달 11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잘츠부르크 원정 이후 한 달 만에 90분 동안 중원을 휘저으며 팀 내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탬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에 골을 몰아쳐 3-0 승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1부리그 팀 중 유일하게 5부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을 상대했는데 진땀승을 거둔 것이다. 탬워스는 샌드위치 업체 사장, 벽돌 기술자, 금융 상담사 등 본업을 따로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휴식이 예정됐던 손흥민은 전후반 90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연장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시작 101분 만에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손흥민은 연장 후반 2분 낮은 크로스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을 도왔다. 11분 뒤 브레넌 존슨도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다만 양민혁은 명단 제외돼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공식전 7번째 도움으로 EPL 5골 6도움 포함 이번 시즌 손흥민의 전체 공격 포인트는 14개(7골 7도움)까지 늘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EPL 2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1-2로 패배한 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저조한 평점(6.4점)을 받았는데 탬워스전에선 교체 자원 중 가장 높은 7.3점을 얻었다.
  • 현재 공정률 24%… 제주한화우주센터 올해 10월 준공

    현재 공정률 24%… 제주한화우주센터 올해 10월 준공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을 ‘도민 체감형 우주산업 원년’으로 삼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통한 실질적인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10월에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돼 민간 우주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1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제주한화우주센터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우주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제주한화우주센터는 공정률 24%로 순항 중이다. 완공 목표는 올해 10월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인공위성 제작, 발사체 조립, 관제 등 전 과정을 제주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우주산업 육성 정책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현재 도내 우주산업 분야 종사자 118명 중 59.3%인 70명이 제주도민으로 지역의 첨단 산업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 64.5%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부정적 의견은 6.3%에 그쳤다. 도는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집중한다. 협약형 특성화고 개편을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으로 도민·기업·기관의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5년간 약 135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 항공우주 특성화고인 한림공고를 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학회와 우주산업 분야 제주 공동세션 개최 등 산학연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천문올림피아드 개최 등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도민 체감도를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조기 활성화도 추진한다. 현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22개 입주 희망기업을 포함해 잠재적 입주기업들의 수요를 적극 관리하고, 상반기 내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해 기업 입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우주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10월 완료 예정인 ‘제주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통해 전국 기존 우주산업 클러스터과의 협력 방안과 제주만의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그동안의 우주산업 육성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특히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또 민주당 때린 오세훈 “카톡 검열, 이재명 조급증·오만함 때문”

    또 민주당 때린 오세훈 “카톡 검열, 이재명 조급증·오만함 때문”

    민주당을 연일 공격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카카오톡 검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조급증과 오만함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3일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에서 퍼 나르는 것조차 내란 선전죄로 고발하고 처벌하겠다 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 대표의 조급증 그리고 오만함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이미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고 체포 영장이 발부돼서 그 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 시각과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퍼 나르는 것을 내란, 선동이라면서 처벌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 대표) 항소심 재판이 내려지기 전에 탄핵을 완결해서 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싶다는 조급증 그리고 3분의 2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못할 게 없다는 오만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그 안에다가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 전단 살포 이런 외환 혐의까지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외환죄를 특검법에 넣는 것을 ‘찬성한다’ 또는 ‘반대한다’하는 논의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또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명에서 민주주의를 뜻하는 민주를 빼야 한다.또는 이렇게 공안 정국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니 차라리 민주공안당이라고 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이 이미 도피했다는 얘기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나와서 말했다. 사실관계와 다른 가짜 뉴스다. 본인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면서 본인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짜 뉴스로 처벌한다는 게 난센스다. 국민 여러분도 다 익히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반성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본인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분석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분석해 겸손한 마음으로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느껴야 한다. 탄핵 남발을 한 것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계엄을 생각하게 했다면, 계엄 정국이 조금 정리된 다음에는 민주당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은 (윤 대통령이) 사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되느냐보다 (이번 국면이)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 국제적 신인도 하락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처리해야지 마치 승부하듯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정국을 끌고 갈 수 없다면 모든 것을 통제하겠다, 법을 만들어서 처벌하겠다고 하면 국민은 ‘민주당은 집권할 자격이 없구나’, ‘준비가 안 된 정당이구나’라고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정 못 하고 마치 가짜 뉴스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의 힘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분석하기 때문에 잘못 대처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것”이라고 했다.
  • 구미서 전동킥보드 타고 무단횡단하다 그만… 50대 여성 승용차에 치여 사망

    구미서 전동킥보드 타고 무단횡단하다 그만… 50대 여성 승용차에 치여 사망

    횡단보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무단횡단 중이던 5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3분쯤 구미시 도량동 왕복 6차선 도로 한 횡단보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길을 건너던 50대 여성이 직진 중이던 쏘울 승용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 여성이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고 보행신호를 위반, 길을 건너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승용차를 몰던 20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교외선, 개통 시늉만 했나”… 속도 느리고 소음·환경 문제

    “교외선, 개통 시늉만 했나”… 속도 느리고 소음·환경 문제

    고양~의정부 간 교외선 열차가 21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으나 운행횟수가 하루 편도 4회에 불과하고 속도 역시 너무 느려 불만을 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오전 6시부터 교외선 열차가 정식으로 운행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복잡한 국내 사정을 감안해 개통식은 생략했지만, 의정부역과 고양 대곡역에서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11일 의정부발 대곡행 첫차는 승차권이 매진돼 미리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열차 안 승무원에게서 표를 구매했다. 한 중년 남성은 “젊었을 때 고양에 사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교외선을 수없이 탔다”며 미소 지었다. 승객들은 열차가 정거장에 정차할 때마다 우르르 내려 카메라 셔터를 누르곤 재빠르게 다시 올라타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운행횟수가 편도 하루 4회인데다 디젤기관차라 소음 및 환경 문제도 제기된다. 의정부역을 기준으로 출근 시간인 오전 6시와 7시 16분, 퇴근시간인 오후 6시 13분과 7시 29분에 출발한다. 퇴근 후 저녁식사 등이 불가능해 직장인들로부터 “개통 시늉만 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운행속도도 시속 50㎞에 그쳐 의정부역~대곡역 간 이동시간이 50분이나 걸린다. 승용차는 30분 거리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관계자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편도 10회까지 운행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며, 운행속도는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를 늘리려면 고양~양주~의정부 축 노선 주변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일도엔지니어링 조영원(68) 대표는 “애초 교외선은 서해선을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방식이어야 했다”면서 “향후 인구밀집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경영연구협회 관계자는 “중단기적으로 수소전기동차나 배터리 형식의 트램 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가 실행돼야 한다”고 했다.
  • 사생결단 ‘親○ 국회’… 정치를 되살려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사생결단 ‘親○ 국회’… 정치를 되살려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대통령 5년 단임제,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등을 탄생시킨 1987년 체제의 그늘 가운데 하나는 국회의 극한 대치다. 5년마다 반복되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이어 가면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는 임기 초반 1~2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이번 22대 국회처럼 여소야대 국면에선 권력 견제와 균형보다는 사생결단의 대치 상황으로 정치가 아예 실종되다 보니 협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총 33건으로 12일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 특검, 김건희여사특검법 등 25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권한대행 자격으로 각각 6개 법안, 2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의 법안 발의→상임위원회·본회의 단독 처리→정부 이송 후 재의요구 의결→국회 재표결서 부결’이 무한 반복되는 구조로 타협 없는 ‘치킨게임’이 일상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현 정부는 출범 때부터 여소야대 국면이 계속되면서 협치가 필수적이었지만 여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역량도, 노력도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의료, 연금, 노동, 교육 등 4대 개혁 성과를 내려면 192석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도 충분한 설득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는 현재의 정치 구조로는 제왕적 대통령과 의회 권력이 부딪칠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대화의 장이 마련돼야 타협의 가능성이 생기지만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참석, 시정연설 외에는 주기적으로 대통령과 의회 권력이 만나는 장치가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이마저도 거부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가 엇갈리는 것도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선과 대선 사이에 치러지는 총선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역대 정부는 적지 않은 경우 야당이 다수를 이루는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교착 상태를 맞이했다. # 탄핵 정국에 밀린 민생 법안거야 입법독주→거부권 무한 반복尹정부 거부권 행사 법안 33건 달해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9일 니어재단 주최로 열린 개헌 세미나에서 “대통령제에 의한 승자 독식이 적절하게 제어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실패를 통해 차기 정권을 잡으려 정부 정책의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세미나에서 “국회는 내내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터의 베이스캠프가 되고,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력을 대변하는 세력과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려는 세력 간에 중단 없는 대회전의 장이 된다”고 지적했다. # 역대 국회 힘 접고 ‘합’ 맞추기도DJ정부, 여소야대 속 금융·노동개혁김무성·박지원, 정치 고수답게 ‘대화’과거에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김대중(DJ) 정부는 15·16대 국회 모두 여소야대였지만 의회와의 협의를 중시해 재벌개혁, 금융개혁, 노동개혁을 이끌었다. 2010년 김무성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각각 김영삼(YS), DJ 등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정치 고수’라는 기대를 받으며 첫 회동 후 일주일 만에 ‘스폰서 검사 특검’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의 활개로 인해 개별 의원들의 리더십만으로는 현 구조를 타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활발하게 논의가 오가던 여당의 반도체특별법과 야당의 상법 개정 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법 개정 등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엄중한 상황에서 그러한 논의를 했다가는 한가롭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번 22대 국회가 문을 연 지난해 6월부터 12월 말까지 처리된 법안 수를 보면 여야 정쟁 속에 법안 처리가 뒷전이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기간 처리된 법안 수는 333건으로 같은 기간 21대 국회(2020~2024년)가 처리한 434건에 비해 뚝 떨어지는 수치다. 대통령의 거부권과 까다로운 재표결 절차 역시 87년 체제의 산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87년 체제에 대한 평가와 헌법적 과제’라는 논문에서 “대통령이 수반인 정부에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한다든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국회가 재의결하기 위한 의결정족수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둔 것 등도 문제적인 규정들”이라고 꼬집었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전체 300석에서 200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며 야권 성향 의석은 192석으로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8표의 이탈표가 필요했다. 하지만 김여사특검법은 네 차례 재의결 모두 200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 협치 위한 제도적 장치 시급극단·팬덤 정치로 개인 리더십 한계국민 발안제· 美 양원제도 참고해야여야 대치 상황은 매년 11~12월 예산철에도 정기적으로 반복된다. 정부는 예산편성권을 쥐고 있고 국회에는 삭감 권한만 주어지면서 정부의 주요 예산을 깎으려는 야당과 지켜내려는 여당이 맞서면서 예산안은 매년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기기 일쑤다. 특히 ‘2025년도 예산안’ 처리는 협치가 사라진 의회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지난달 기존 정부안에서 4조 1000억원 삭감된 673조 3000억원의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야당 단독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한 교수는 “정부가 예산 운용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예산편성권을 정부가 독점하면서 증액이나 새로운 비목의 증설 등에 정부의 동의를 얻게 만들면서 국회의 권한에 대한 대통령의 개입권을 과도하게 확대해 뒀다”고 지적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본다 해도 또 다른 권력인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여야 대치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국민발안제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거나 미국처럼 양원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시민들이 단순히 어젠다를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과 국회가 같이 모여 숙의를 하고 필요한 어젠다를 국회에 제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국회가 같이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위원회도 만들어 활동하면 정쟁과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민주화 이후 갈수록 이익이 파편화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처럼 양원제를 도입하면 입법 독주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상하 양원이 합의되지 않으면 통과가 안 되기 때문에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 정관장, 가스공사를 역전극 제물로 10연패 고리 끊었다

    정관장, 가스공사를 역전극 제물로 10연패 고리 끊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갈 길 바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역전극 제물로 삼아 10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정관장은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4-6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지난 12월 15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79-78로 이긴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정관장은 8승 2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16승 12패로 3위를 지켰지만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정관장에서는 정효근(18점 5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비 고메즈(12점 4리바운드), 박지훈(1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배병준(10점 6리바운드) 등 5명이 고르게 활약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유슈 은도예가 28점에 2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정관장의 연패 탈출 의지를 꺾지 못했다. 51-52로 1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정관장은 고메즈, 박지훈, 배병준의 외곽포로 추격전을 벌였다. 종료 3분 10초전 버튼의 2점슛의 62-64로 따라붙은 정관장은 배병준의 자유투 2개와 정효근과 박지훈의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68-64로 역전시켜 달아났다. 김낙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버튼의 연이은 골밑슛 성공과 고메즈의 2점슛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상대로 94-69로 25점차의 대승을 거두며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모비스에선 숀 롱이 25점 11리바운드, 게이지 프림도 20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2위 현대모비스는 선두 SK(21승 6패)에 이어 20승 고지(8패)에 올랐다. 반면 DB는 13승 15패로 승률 반타작에 실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또 시즌 상대 전적에서 현대모비스가 3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 “제주항공 블랙박스, 사고 4분 전부터 기록 저장 중단”

    “제주항공 블랙박스, 사고 4분 전부터 기록 저장 중단”

    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철위는 현재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제주항공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 활주로 끝단의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57분 무안공항 관제사는 사고기에 조류와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경고했다. 기장은 2분 뒤인 8시 59분에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외친 후 복행을 통보했다. 항철위 설명에 따르면 FDR와 CVR에는 충돌 4분 전인 오전 8시 59분부터의 자료가 기록되지 않았는데,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한 뒤 비행기 고도를 높였다가 착륙을 시도할 때까지의 상황을 분석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위해 최선…최대한 정보 제공”이와 관련해 항철위는 “CVR과 FDR 자료는 사고 조사에 중요하지만, 조사는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 순간을 재구성하기 위해 무안공항 관제 기록과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물은 물론 현장 잔해 부품 등도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항철위는 지난 6일 FDR과 CVR을 워싱턴의 NTSB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FDR은 전원과 자료저장 유닛 간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웠고, CVR은 교차 검증을 위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함께 미국으로 이송했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 당초에는 FDR만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항철위는 CVR도 함께 이송한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들 장치는 항철위 조사관 2명의 입회하에 자료 인출과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관들은 오는 13일 오후 귀국해 국내에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항철위는 “향후 현장조사 완료 시점, 공청회, 그 외에 필요한 경우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조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역대급 ‘분양 한파’…올해 예정 물량 33% 일정도 못 잡아

    역대급 ‘분양 한파’…올해 예정 물량 33% 일정도 못 잡아

    올해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14만여가구 중에 3분의 1은 아직 공급 일정도 확정 못 하는 등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역대급 분양 한파가 예고됐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4만 6130가구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적은 2010년(17만 2670가구) 물량을 크게 밑도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만 8227가구(33%)는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분양 예정 물량 2만 1719가구 중 1만 432가구(48%)가 일정을 못 잡았고, 경기는 5만 550가구 중 1만 6758가구(33.2%)가 미정이다. 광주는 76.8%, 충남은 53%가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며 주택 공급 시장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탄핵 정국에 따른 공급 정책 차질 우려 등이 겹치며 일부 사업지의 분양 일정은 더 연기될 수 있다. 10대 대형 건설사의 분양계획 물량은 전년 대비 약 31%가량 감소한 10만 761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5만 5892가구보다 5만여 가구 쪼그라들었다. 분양 시장 전망은 악화하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8포인트 하락한 77.5로 나타났다. 인허가 물량 급감과 대출 규제 강화, 탄핵 정국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젤렌스키 “북한군 4000명 사상…현대전 배워 태평양서 사용 가능성” [핫이슈]

    젤렌스키 “북한군 4000명 사상…현대전 배워 태평양서 사용 가능성”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북한은 국민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오늘까지 4000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미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지금까지 3800명 죽거나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추정한 북한군 사상자 수가 나흘 만에 200명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 숫자를 약 1200명으로 추산한다고 AP는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을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 경험을 태평양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수단을 최대한 많이 찾는 것이다. 나는 파트너들의 파견대 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서방에 지원군도 요청했다. 또 “지난해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파견대를 배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더 실질적으로 노력하자”면서 “영국을 비롯한 일부 파트너로부터 이를 지지한다는 사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하는 외국 군대가 전투 병력인지, 휴전을 전제로 한 평화유지군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AFP는 지적했다.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평화협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평화유지군 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기에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을 위해 이 전쟁을 품위 있게 끝내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의) 북한과 결탁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나약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에 “미군이 아시아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작전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 “러시아군 사상자 약 70만 명, 전체 병력의 3분의 2 이상”UDCG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주도로 구성된 나토 산하의 지원국 장관급 협의체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앞서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쟁 발발 이후 발생한 러시아군 사상자는 현재까지 약 7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군 총병력의 3분의 2를 넘는 수준이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1월 러시아는 하루에 약 1500명의 군인을 잃었다”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러시아는 죄수와 용병들을 모집했고 북한군까지 전쟁에 투입했다. 이는 푸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 더 많은 침략과 혼란, 전쟁을 불러올 것이라며 차기 행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게 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조율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구성된 나토 산하조직 우크라이나 안보지원훈련(NSATU)이 UDCG의 역할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하면 EU가 주도할 준비가 됐다고 동의하면서도 미국의 향후 지원에 대해 추측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 ‘계엄의 별들’ 보직해임 절차 돌입…징계는 어떻게?

    ‘계엄의 별들’ 보직해임 절차 돌입…징계는 어떻게?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깊이 관여한 지휘관들에 대한 보직해임 및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직해임은 이르면 설 전에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보직해임 심의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10일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해 다다음주쯤이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는 계엄 사태 때 소속 부대 병력을 국회 등으로 보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다. 앞서 군 당국은 이들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직무정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여 사령관과 문 사령관에 대해선 국방부,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에 대해선 육군 주관하에 각각 보직해임심의위가 열릴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심의를 거쳐 보직해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기소된 박 총장의 보직해임에 대해선 추가적인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이다.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는 규정상 심의 대상자보다 선임인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4성 장군인 박 총장보다 선임은 합동참모의장뿐이라 심의위 구성 자체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직해임 심의가 가능한지 또는 기소휴직 절차를 밟을지 결론이 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들 장성에 대한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는 일정은 군검찰 수사 관련 기록과 법령 등을 다 검토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징계 부분은 (보직해임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징계 수위로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상 중징계), 감봉, 근신, 견책(이상 경징계)이 있다.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볼 때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면과 해임은 제적, 신분박탈과 함께 각각 5년, 3년간 공직취임 불가 조치가 따른다. 파면 시에는 퇴직급여가 50% 감액된다. 정직 처분을 받으면 1~3개월간 직무종사가 금지되며 보수의 3분의 2가 감액된다. 연금 역시 영향을 받는다. 군인연금법 제38조 제4항은 ‘복무 중의 사유로 내란의 죄, 외환의 죄, 반란의 죄에 규정된 죄를 범하여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이미 낸 기여금의 총액에 민법 제379조에 따른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반환하되 급여는 지급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나라에서 주는 연금은 못 받고 군 생활하면서 자기가 낸 기부금만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는 23일 박 총장, 여 사령관, 이 사령관, 곽 사령관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문 사령관의 경우 공판준비기일이 다음달 4일로 정해졌다.
  • 순간의 만남이 평생 가는 명왕성과 위성 [사이언스 브런치]

    순간의 만남이 평생 가는 명왕성과 위성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계 행성에서 쫓겨난 명왕성과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생성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 애리조나대 달·행성 연구실, 콜로라도 볼더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스위스 베른대 우주 및 행성 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태양계의 막내 행성이었다가 2006년 국제천문연맹에서 왜소행성으로 퇴출당한 명왕성은 아주 짧은 순간의 충돌로 위성 중 하나인 카론을 포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 1월 7일 자에 실렸다. ‘134340 명왕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명왕성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왜소행성으로, 암석과 얼음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구의 위성인 달과 비교하면 질량은 6분의1, 부피는 3분의1 수준이다. 공전 주기는 약 248년, 자전 주기는 6일 9시간 43분이다. 이심률이 큰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해왕성 공전 궤도보다 안쪽으로 들어올 때도 잦다. 명왕성은 5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카론은 명왕성의 절반 정도 크기다.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 같은 면만 바라보며 아령처럼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천체와 위성의 관계처럼 주종이 아닌 공존하는 관계로 보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명왕성-카론을 이중행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궤도를 보면 충돌 기원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와 달처럼 카론이 명왕성과 충돌해 만들어졌다면, 명왕성 반지름의 약 16배 정도의 넓은 원형 궤도를 가진 카론 크기의 천체가 형성되기 힘들다. 이에 연구팀은 암석과 얼음으로 이뤄진 행성의 지질학적 수치 모델을 사용해 충돌이 어떻게 카론의 포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명왕성과 카론의 물리적 강도를 고려해 모델링하면, 두 천체가 충돌하고 처음에 함께 회전한 뒤에도 두 천체는 뚜렷하게 구분되고 대부분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명왕성과 카론은 회전하면서 외력이 작용해 분리됐고, 카론의 궤도는 바깥쪽으로 확장돼 현재 위치로 이동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이 충돌 시나리오를 ‘키스앤캡처’라고 이름 붙였다. 연구를 이끈 에릭 에스퍼그 애리조나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한 모델링과 비교할 수 있는 관측 자료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키스앤캡처는 명왕성과 카론의 지질학적 진화를 잘 설명해준다”라며 “이 연구 결과는 카론이 명왕성만큼이나 오래됐을 수 있으며,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다른 얼음 천체들의 기원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 ‘가리봉 주거재생혁신지구 주민설명회’ 이달 15일 개최

    구로구, ‘가리봉 주거재생혁신지구 주민설명회’ 이달 15일 개최

    서울 구로구가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가리봉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 주관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토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주거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진행되는 지구단위 사업으로, 주거, 복지, 생활편의 시설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가리봉동 134-59번지 일대(1만 2504㎡)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계획은 공동주택 546세대(공공임대주택 174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조성, 공영주차장(1050㎡) 및 공공체육시설(800㎡) 설치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7일부터 27일까지 공람공고를 진행했으며, 지구 지정은 오는 3월 6일까지 토지 소유자 면적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토지 소유자 총수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한 행위 제한이 해지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로구청 도시개발과로 문의하면 된다.
  • [기고] 서울 준공업지역, 융복합 공간으로

    [기고] 서울 준공업지역, 융복합 공간으로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산업용도 외에 주거, 상업 및 업무기능이 상호 보완적으로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소비산업과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중심이었고, 서울시민의 일터와 삶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인선 철도를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했고 60년대에는 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로공단의 제조업을 통해 경제 중심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수도권 과밀억제정책에 따른 공장 감소에 의한 산업기반 쇠퇴, 건축물 노후화 가속 그리고 공장과 주거의 혼재에 의한 열악한 정주환경 등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지속적으로 축소돼 현재 구로구, 영등포구 등 7개 자치구에 서울 면적의 3.3%인 약 20㎢만이 남아 있다. 소외되거나 낙후된 상태가 지속되는 중에도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구로공단은 디지털 산업단지로, 문래동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창의적인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제조업과 첨단산업 일자리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산업과 일자리의 거점지역이다. 1982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된 서울은 준공업지역의 신규 지정이 제한받고 있다. 즉 서울은 현재 지정된 준공업지역의 면적 총량 내에서 준공업지역을 관리할 수 있으며 한번 준공업지역을 해제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미래의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공급에 대비하기 위해 준공업지역 면적의 총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환경, 서울대도시권의 광역화 및 도시경쟁력이라는 세계도시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공업지역에 대한 도시관리 제도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선 준공업지역 내 주택을 공급할 경우 제한받던 용적률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준공업지역 내 주택 공급 시 개발밀도를 제3종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제한했다. 서울대도시권의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노후 쇠퇴한 건축물에서 산업과 주거, 상업 및 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용적률 체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족했던 공원과 녹지,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등이 확충돼 열악했던 준공업지역의 정주 환경이 대폭 개선될 수 있도록 개발을 계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준공업지역의 토지 이용 현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용도지역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도시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중심지 육성이 필요한 지역은 상업지역으로, 공동주택 단지와 같이 산업기반이 완전히 상실된 지역은 주변의 토지이용과 미래의 도시관리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지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 변화에 적응하며 서울의 도시성장과 함께 변모해 왔다. 인공지능(AI), 첨단산업 등이 대도시의 핵심산업으로 요구되고 있고 일자리와 주거, 문화, 상업 등이 공생하는 융복합 공간이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요구되고 있다. 과거의 제조업 중심 공간에서 첨단 산업과 주거, 문화, 상업이 공존하는 혁신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서울대도시권의 공간구조를 고려한 새로운 일자리와 주거, 문화, 상업 등이 융복합된 준공업지역이 미래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중심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 작년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이래 최저’

    서울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7.6㎍/㎥다. 26.0㎍/㎥를 기록한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약 32% 줄었다. 또한 초미세먼지가 ‘좋음’(0~15㎍/㎥)을 기록한 날은 176일로 2008년(86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초미세먼지 ‘나쁨’(36∼75㎍/㎥)과 ‘매우 나쁨’(75㎍/㎥ 초과) 일수는 24일로 2008년 집계된 67일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에 대해 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차례대로 전환하는 ‘탈 경유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한 시의 정책도 미세먼지 감축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외에 동풍 유입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됐고,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질이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동풍 유입일은 175일로 최근 3년 평균 161일보다 약 9% 증가했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오는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을 목표로 노후 자동차 운행 제한을 단계적으로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4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연계해 5등급 차량 상시 운행 제한을 위한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세월호 7시간’ 의혹 풀릴까… 대법 “문건 비공개 다시 판단하라”

    ‘세월호 7시간’ 의혹 풀릴까… 대법 “문건 비공개 다시 판단하라”

    “대통령기록물법 중 어느 사유인지적법성 여부에 대한 심리 거쳤어야”대통령기록물 비공개 결정 행위도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인정한 판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생산하거나 보고받은 내용을 기록한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문건이 공개될 가능성이 열렸다. 해당 문서 목록의 공개 여부를 재심리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다. 지난 2017년 6월 관련 소송이 시작된 지 약 7년 7개월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9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가 대통령기록관장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해당 문서 목록이 대통령기록물법상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비공개 처분이 적법하다고 본 2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봤다. 앞서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은 지난 2017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통령기록물을 이관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에서 생산된 기록들을 비롯한 다수의 기록물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대한 지정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여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권한을 행사했다. 대통령기록물법 제17조 제4항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 고등법원의 영장 발부, 대통령기록관장 사전 승인 등이 있지 않는 한 최장 15년간(사생활 관련은 최장 30년간) 문서를 열람할 수 없다. 송 변호사는 관련 문건 목록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대통령기록물은 비공개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해당 목록은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험과 관련이 없고, 문서 목록까지 봉인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한 무효”라며 2017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대통령이 특정 기록물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하고 보호기간을 설정하는 행위를 사법 심사의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1심 재판부는 “대통령은 아무런 제한 없이 임의로 대통령기록물을 선정해 보호 기간을 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정기록물의 요건을 갖춘 기록물에 한정해야 한다”며 송 변호사의 손을 들어 줬다. 해당 문건이 지정기록물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 만한 사유가 있어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2심은 비공개 처분의 적법성을 대통령기록관장이 증명할 필요는 없다며 문건 비공개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2심과 달랐다. 대법원은 “해당 정보가 대통령기록물법 중 어느 사유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적법하게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고 보호기간이 정해졌는지에 관한 심리를 거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법원은 대통령기록관에 해당 정보가 적법하게 보호기간이 정해졌는지를 증명하도록 해야 하고, 증명이 충분하지 않아 보호기간을 정한 행위의 적법성을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는 비공개 열람·심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심은 이 사건 정보에 대한 대통령지정기록물 지정행위의 적법 여부에 관한 판단을 누락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대법원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대통령의 기록물 보호기간 설정 행위에 대한 사법심사 가능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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