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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하품을 하거나 졸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심지어 그림까지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채널A는 유영하 변호사가 법정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한창 질문을 던지던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피고인석의 박 전 대통령이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분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았다. 당시 유 변호사는 노 전 부장에게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묻던 상황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선 자신이 앉을 자리를 혼잣말로 되뇔 만큼 긴장하기도 했지만, 13번의 재판을 거치며 재판 도중 손으로 턱을 괴거나 조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채널A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을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변호인이 안심 시켜주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백하게 입증이 될 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자기 아집 같은 것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심심하셨을 것 같다. 궁금한 내용을 적어서 변호인한테 따로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김현철 서울대 교수, 외교 1차관 임성남 유임

    [속보]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김현철 서울대 교수, 외교 1차관 임성남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7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설한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김현철(55)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하고 외교부 1차관으로는 임성남(59) 현 1차관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59)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54)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나종민(54) 동국대 석좌교수,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56)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민안전처 차관에 류희인(61)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런 내용의 6개 부처 및 청와대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달 21일 법무부와 31일 통일부 등 6개 부처에 이은 3번째로,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부처 신임 차관이 임명됐다. 서울 출신의 임성남(외시 14회) 외교부 1차관은 대표적인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으로, 새 정부에서 처음으로 유임된 차관이다. 임 차관 유임은 북핵해결을 위한 양자외교 전문가로서 다자외교에 강점을 보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보좌하게 하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석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중국공사와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대사를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을 임명된 바 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NSC 전략기획실사무처 전략기획실장과 통일외교안보수석을 거쳐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해왔다. 서울 출신의 김용수(행시 31회)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정보통신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과 청와대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나종민(행시 31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추진력과 소통력을 겸비한 관광·문화예술 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문화부 대변인과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의 권덕철(행시 31회)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거쳤다. 류희인(공사 27기) 국민안전처 차관은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한 안전분야 전문가다. 참여정부 청와대의 NSC 위기관리센터장과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했고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거쳐 충북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를 재직해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해온 학자로서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을 거쳐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경, LPGA 숍라이트클래식 우승…개인 통산 5승째

    김인경, LPGA 숍라이트클래식 우승…개인 통산 5승째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해 개인 통산 5승을 기록했다.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9언더파 204타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안은 우승컵이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다. 특히 김인경이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6월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개인 3승째인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멕시코, 4승째였던 레인우드 클래식은 중국에서 개최된 대회였다. 김인경은 2라운드까지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였다. 그러나 크리머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인경은 이날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린 노르드크비스트의 추격인 만만치 않았다. 노르드크비스트가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김인경을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인경은 13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곧 이은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따라붙던 노르드크비스트도 15번 홀(파3) 보기로 2타 차가 유지됐다. 김인경은 이후 남은 홀들을 파로 지켜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벙커로 향했으나 2타 차의 여유를 안은 김인경은 파로 마무리했다. 신지은(25)과 이정은(29), 재미교포 미셸 위(미국) 등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24)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3개 대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이라도 찾겠다” 호주 부모, 10년 만에 결실

    “아들 시신이라도 찾겠다” 호주 부모, 10년 만에 결실

    실종된 아들의 시신이라도 찾으려는 호주 부모의 노력이 10년 만에 끝을 맺었다.아들의 유해 발견을 위해 그동안 부부는 아들 암매장 추정 지역을 삽으로 파헤치고 현상금 약 2억원을 내걸었다. 살인 용의자와 직접 대면하고 그에게 ‘면책권’까지 줬다. 호주 언론은 1일 약 10년 전 시드니 도심에서 실종된 매튜 레베손(당시 20세)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전날 오후 시드니 남쪽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지 9년 8개월 8일 만이다. 경찰은 최종 확인에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발견된 유해가 매튜와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매튜는 지난 2007년 9월, 시드니 시내 한 나이트클럽을 나선 뒤 실종됐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인물인 친구 마이클 앳킨스(53)가 살인혐의로 기소됐지만, 2009년 무죄로 풀려났다. 실종된 매튜를 찾겠다는 부부와 경찰의 노력은 계속됐다. 부부의 동의 아래 이례적으로 이미 살인죄를 피한 앳킨스와의 면책 협상마저 동원됐다. 매튜의 죽음과 관련한 연관성을 극구 부인했던 앳킨스에겐 검시관 앞의 증언을 이유로 추가로 기소되지 않는다는 면책 혜택이 부여됐다. 위증죄가 문제가 되자 부모는 다시 아들의 시신 위치를 찾을 결정적인 단서를 알려준다면 위증죄도 면책될 수 있도록 했다. 앳킨스는 결국 지난해 11월 매튜가 암매장된 위치를 털어놓았다. 경찰은 장비를 동원해 샅샅이 뒤졌으나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재수사에도 성과는 없었다. 열흘 전 시작된 3번째 발굴에서 마침내 매튜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왔다. 지난해 11월에 뒤진 곳 인근인 등산로 주변 나무 아래였다. 매튜의 아버지 마크는 “우리의 목표는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 영면하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다른 아들들이 형제를 찾는 일을 계속할 필요가 없게 됐다”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인터뷰했다. 마크는 또 앳킨스가 뒤늦게 매튜가 사라진 다음 날 아침 철물점에서 곡괭이와 테이프를 샀다고 실토한 데 대해 “(앳킨스가) 결국 자유의 몸이 돼야 한다. 그것은 법에 따른 것이고,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죽는 날까지 아들을 찾겠다고 밝혀온 어머니 파예는 “이 일을 더 일찍 끝낼 수 있었다”며 앳킨스가 너무 늦게 입을 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美, 북한 미사일 요격시험 성공...영상 1분9초부분 장면이

    [영상] 美, 북한 미사일 요격시험 성공...영상 1분9초부분 장면이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가진 첫 요격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미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 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번 시험에는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를 한층 빠르게 만든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하며, 차후 ICBM 모형을 이용한 시험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ICBM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1분 9초되는 부분에 미사일 요격 장면이 담겨있다.북한이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4500~5000㎞의 준(準)IC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향후 2~3년 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짐 실링 MDA 국장은 “복합적이고 정교한 목표물을 요격하는 것은 GMD(지상기반 요격미사일) 시스템의 엄청난 성과이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미사일 요격 훈련은 3년여 만에 처음 이뤄졌다. 직전까지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이 중 9차례만 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시험에서는 3번 실패한 끝에, 2014년 6월 단 한 차례만 요격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쉽게 사고 쉽게 무르네…반품족 5년새 50% 껑충

    쉽게 사고 쉽게 무르네…반품족 5년새 50% 껑충

    홈쇼핑과 온라인쇼핑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물건을 자주 사고 쉽게 바꾸는 ‘반품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신한카드 이용 고객 1033만명의 소비 패턴과 1억 6900만의 구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18.5%(191만명)가 반품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3개월 동안 3번 이상 반품한 소비자(반품족)도 51만명으로, 5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6% 늘었다. 10번 이상 반품한 소비자는 2배 이상 늘었다. 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을 많이 하는 30~40대 여성이 반품족의 절반(46.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1인당 구매액은 150만원으로 전체 30~40대 여성들의 구매액(83만원)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처럼 반품 물량이 늘어나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반품이나 고장 난 제품을 손봐 되파는 ‘리퍼브’ 매장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리퍼브 매장의 연평균 이용금액은 2012년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커제 “알파고에 지고 기분 안 좋아 밤새도록 술 마셨다”

    커제 “알파고에 지고 기분 안 좋아 밤새도록 술 마셨다”

    세계바둑 1위 커제 9단이 알파고에 지고 난 후 기분이 안 좋아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커제 9단은 28일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개막 전야제에 참석해 “어제 알파고에 지니 기분이 안 좋아서 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면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이곳에 왔다. 피곤해서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를 치렀다. 전날 열린 마지막 3국에서도 패하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출전하는 세계대회가 많아지는 경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LG배 결승에 오른다면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커제 9단을 꼽았다. 박정환 9단은 “알파고와 대국한 커제와 결승에서 대국하고 싶다. 서로 열심히 해서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국을 뒤로하고 이제 ‘인간계 바둑’에 임하는 커제 9단은 “라이벌은 따로 없다. 모든 사람을 다 이기고 싶다”며 변하지 않은 승리욕을 보였다. LG배 본선에는 한국 20명,중국 8명,일본 3명,대만 1명 등 32명이 출전했다. 사상 최다 인원을 본선에 내보낸 한국 선수단은 대회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제2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32강전은 오는 29일, 16강전은 31일 마이다스리조트에서 열린다.8강전과 4강전은 11월,결승전은 내년 2월 열린다. 이날 대진 추첨식 결과 커제 9단은 원성진 9단과 32강에서 맞붙는다. 알파고와 상담기를 벌인 천야오예 9단,탕웨이싱 9단,저우루이양 9단도 중국 대표로 LG배 본선에 올랐다. 한국 기사로는 지난해 알파고와 5번기를 치른 이세돌 9단을 비롯해 박정환·최철한·김지석·원성진·박영훈·이영구·홍성지·윤준상·강동윤 9단과 이동훈·신진서·홍기표 8단,안성준·이원영·최정 7단,김정현 6단,강승민·변상일·김명훈 5단이 본선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쉽게 사고 쉽게 무른다...‘반품족’ 급증

    쉽게 사고 쉽게 무른다...‘반품족’ 급증

    홈쇼핑과 온라인쇼핑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물건을 자주 사고 쉽게 바꾸는 ‘반품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신한카드 이용 고객 1033만명의 소비 패턴과 1억 6900만의 구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18.5%(191만명)가 반품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3개월 동안 3번 이상 반품한 소비자(반품족)도 51만명으로, 5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6% 늘었다. 10번 이상 반품한 소비자는 2배 이상 늘었다.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을 많이 하는 30~40대 여성이 반품족의 절반(46.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1인당 구매액은 150만원으로 전체 30~40대 여성들의 구매액(83만원)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처럼 반품 물량이 늘어나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반품이나 고장난 제품을 손봐 되파는 ‘리퍼브’ 매장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리퍼브 매장의 연평균 이용금액은 2012년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모바일은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쇼핑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가 활발해 반품이나 환불 구매 패턴이 더 많이 나타난다”면서 “반품족의 구매력이 높은 만큼 이를 겨냥한 무료 반품 마케팅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인준 받으면 전남 출신 몇번째 총리?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인준 받으면 전남 출신 몇번째 총리?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낙연(64)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인준 과정을 거쳐 국무총리에 취임하게 되면 전남 출신 국무총리로는 몇번째가 될까?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낙점된 이낙연 후보자의 고향은 전남 영광으로 기록돼 있다. 이낙연 후보자는 자녀 군문제와 위장전입 등의 문제로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28일 현재 채택되지 않고 있다.정가와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1948년 헌정 수립이후 지금끼지 초대 이범석에서 황교안 전 총리까지 모두 44명의 국무총리가 탄생했다. 전남 출신의 정식 총리가 처음 나온 것은 이명박 정부때다. 전남 장성이 출신지인 김황식(68) 국무총리가 2010년 10월 취임했다. 이낙연 후보자가 취임하게 되면 70년 헌정 사상 두번째 전남 출신 총리로 기록된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기대감이 높지만 국회비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무총리가 공석이어서 직무를 대행한 국무총리 서리(署理)를 포함해도 전남 출신은 이낙연 후보자를 포함해도 3번째가 된다. 앞서 국민의정부 시절 장상(77) 전 이와여대 총장은 헌정 사상 처음 여성 국무총리가 지명됐으나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자 전남 목포가 고향이 전윤철(77) 부총리가 국무총리 서리로 직무를 대행했다.반면 전북출신 국무총리는 김상협, 한덕수, 진의종 등 다수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제 9단 “알파고와의 바둑은 고통, 져서 죄송”…대국서 눈물

    커제 9단 “알파고와의 바둑은 고통, 져서 죄송”…대국서 눈물

    바둑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에 3전 전패를 당했다.커제 9단은 대국 중에 눈물을 쏟아냈고, 기자회견에서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커제 9단은 이날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불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지나치게 냉정해 그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와 바둑을 둘 때는 이길 수 있는 한 톨의 희망도 갖기 어려웠다”며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커제 9단은 회견 중 스스로 분했는지 한차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확실히 오늘 고통스럽게 바둑을 뒀다. 대국 후엔 더 잘 뒀어야 했다고 스스로 책망했다”고 말했다. 그가 기자회견장에서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위로의 박수 소리가 30초간 지속됐다. 그는 “칭찬을 받을 자격이 없다. 져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승부에 집착하는 때가 있지만 바둑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게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바둑을 즐겁게 두겠지만, 인간과 바둑을 둘 때가 더 즐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커제 9단은 “오늘 대국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 둬도 이보다는 잘 둘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포석 단계에서 내가 생각해도 참기 힘든 악수를 뒀다. 시작하자마자 손실이 생겨 어렵게 바둑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커제 9단은 “전날 밤에 잠을 자지 못해 매우 긴장됐다. 줄곧 어떤 수를 써서 알파고에 응대해야 할지 생각했다”며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자책했다. 커제 9단이 계속 자책하자 복식전 참가자로 함께 연단에 올랐던 롄샤오(連笑) 8단이 “2국은 누구도 커제만큼 잘 둘 수는 없었다”고 위로하며 서로 안아줬다. 커제 9단은 이날 대국 중에도 울음을 쏟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한시간 1시간여를 남긴 시점에 돌연 자리를 벗어났다가 10여분만에 돌아와 눈가를 닦으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커제 9단의 아버지 커궈판(柯國凡)은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커제 9단이 대국중 화장실에 달려가 울었던 것 같다”며 “눈가도 붉어졌다. 전날 잠을 자지 못했고 바둑 형세도 좋지 못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제 9단은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내 자신을 바꾸는 중이다. 나는 내 자신만 바꾸면 되겠지만 딥마인드팀은 세상을 바꿔놓았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에서 3판 전승을 거두고 바둑계에서 은퇴한다.알파고의 전적은 68승 1패로 남게 됐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바둑 기사로 기록된다.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중국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바둑의 발상지에서 최고수 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주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는 알파고가 대국 시스템에서 최고 프로기사들과 대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알파고의 전적은 이세돌 9단과 5번기, 연초 인터넷 대국 60판, 커제 9단과 3번기,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모두 68승 1패로 남게 됐다. 알파고가 지난해 1월 네이처 논문으로 정식 데뷔하기 전 판후이(樊麾)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73승 1패다.알파고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주인공은 이세돌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4국에서 ‘신의 한 수’ 백78로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당시 팽팽한 형세에서 이세돌 9단에게 일격을 당한 알파고는 이후 버그를 일으키며 엉뚱한 수까지 두다가 항복 선언을 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에게 패한 이후에는 더욱 완벽한 바둑으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대국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리는 천재인 커제 9단이 알파고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대국도 아름답게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의 최고 수준을 체현함으로써 인류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식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를 바둑에 특화된 인공지능이 아닌 범용 인공지능으로 확대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로운 치료법, 에너지 소비 감축법, 혁신적인 소재 등을 찾기 위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알파고의 다음 과제다. 그는 이어 “이번에 치러진 복식전과 상담기는 우리가 창안한 새로운 대국형식으로 이런 바둑 대결과 협력은 사상 처음이었다”며 “알파고가 딥마인트 개발팀과 공동으로 많은 것을 학습했다”고 전했다. 딥마인드는 그간 알파고가 치른 대국의 기보를 정리하고 알파고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치른 셀프 대국의 기보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고와 처음 겨뤘던 유럽의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 2단은 연단에 나와 “알파고팀은 앞으로 커제와 협력해 이번 대국을 분석하고 알파고 내부 데이터도 연구하는 한편 대국 과정을 복기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바둑팬을 위해 또다른 선물을 준비했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 이후 스스로 강화학습을 위해 벌였던 ‘셀프 대국’ 기보 50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후이 2단은 현재 일반인들이 딥마인드 웹사이트에서 10판의 알파고 셀프대국 기보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매일 10판의 기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보를 먼저 살펴본 스웨 9단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대국이다. 상상하던 저 먼 미래의 대국 같다”고 소감을 밝혔고, 구리 9단도 “정말 놀랍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결 이후 업그레이드된 진화 과정을 논문으로도 작성할 계획이다. 허사비스 CEO와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팀 리드는 딥마인드 공식 블로그에도 알파고 바둑에 관한 소회를 남겼다. 이들은 “알파고는 경쟁 상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 기사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됐다”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수들은 바둑계에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줬고, 올 초 비공식 온라인 대국은 많은 기사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부인 김정숙 여사, 군 의문사 유가족 치유 연극 보고 ‘눈물’

    영부인 김정숙 여사, 군 의문사 유가족 치유 연극 보고 ‘눈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6일 의문사 장병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관람하고 눈물을 쏟았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 여사가 직접 표를 예매해 수행원 4명과 함께 전날 저녁 대학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작품을 관람하는 내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직접 무대에 오른 연극인데 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여사님도 펑펑 우셨다”고 말했다. 제작을 총괄한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님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찾아와 위로해 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김 여사의 방문에 감사를 전했다. 고씨는 ‘청와대에서 4명분의 티켓 비용을 내고 누군가 연극을 관람하러 오셨는데 그중 3번째 앉은 분이 유독 많이 눈물을 흘리셨는데, 나중에서야 그분이 영부인임을 알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군 (의문사)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정숙 여사님’이라고 덧붙였다. 고씨는 지난 18일 언론 시사회에서도 “고통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엄마들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를 초청하고 싶다”며 김 여사에게 작품 관람을 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제, 알파고에 3패…이세돌 ‘1승’, 알파고에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

    커제, 알파고에 3패…이세돌 ‘1승’, 알파고에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

    세계 바둑 최강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했다.알파고가 점점 더 완벽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세돌 9단이 거둔 ‘1승’이 알파고에게서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최종 3국에서 커제 9단을 20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삼세번의 기회를 줬지만, 단 한 번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알파고는 지난 23일 1국에서는 커제 9단을 289수 만에 백 1집 반으로 꺾었고, 25일 2국에서는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2국 연승을 알파고는 이미 바둑의 미래 서밋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3국에 돌입했다. 커제 9단은 자신의 바람대로 백번을 잡고 인간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3국에서 나섰다. 커제 9단은 세계대회 본선에서 백을 잡았을 때 승률이 81%에 달할 정도로 백번에 강하다. 커제 9단은 1국에서 시도했던 ‘알파고식’ 실리형 바둑이 아닌 자신의 기풍대로 공격적인 바둑을 펼쳤다. 그러나 알파고의 두터움에 번번이 가로막힌 커제 9단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그는 초반 양화점으로 침착하게 출발했으나 우하귀 흑진에 침입했다가 알파고의 두터운 응수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좌변 접전에서도 실점했다. 우변에서 집을 챙기며 힘겹게 형세의 균형을 이뤘으나 상변 전투에서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 커제 9단은 알파고의 상변 흑집에 뛰어들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알파고의 완벽한 수비에 큰집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알파고는 하변 끝내기에서 여유부리듯 손해 수를 둬 집 차이가 줄어드는 듯했다.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커제는 형세를 뒤집기 위해 중앙 끝내기에서 무리수를 연발했으나 알파고가 ‘화를 내듯’ 하변에서 중앙으로 커제의 흑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끝내 알파고를 무너트릴 ‘신의 한 수’를 찾지 못한 커제는 4시간에 가까운 접전 끝에 체념하며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은 알파고에게 돌아갔다.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의 대국료만 받는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인간 바둑 대표’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알파고는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월 사이 한국·중국·일본 프로기사들에게 비공식 60연승을 거두며 한층 강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인간계 실력을 넘어섰다는 평이 나오면서 이번 대국은 승패보다는 인공지능의 진화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6일에는 알파고가 페어바둑, 상담기 등 새로운 형식의 바둑에 도전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한 팀을 이루는 페어바둑에서는 ‘롄샤오 8단+알파고’ 팀이 ‘구리 9단+알파고’ 팀을 220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 등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 5명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를 상대한 상담기에서는 알파고가 2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제 vs 알파고 3국…알파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수 나왔다

    커제 vs 알파고 3국…알파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수 나왔다

    바둑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상대로 3번기 마지막 3국을 벌이고 있다.커제 9단이 인간의 자존심을 세월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커제 9단과 알파고는 27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에서 3번기 마지막 3국에 돌입했다. 사전 협의에 따라 흑을 쥔 알파고가 우하귀 4·4 화점에 첫 포석을 뒀고 커제 9단도 우하귀 4·4로 대응해나가며 알파고를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이 평소 뒀던 기풍대로 나아갔다. 하지만 알파고가 흑 13수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수를 보여주자 커 9단은 머리를 싸매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미 두 차례 대국에서 모두 알파고에 패해 승부는 가려진 상태지만 20개월째 중국 랭킹 1위로 세계대회를 4차례나 우승한 커 9단이 이번 대국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되찾을지 주목된다. 커제 9단은 앞서 두 차례 대국에서 패한 뒤 “알파고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며 크게 자신감이 위축된 상태다. 커제 9단은 당시 2국 전반은 상당히 잘 뒀으나 후반에 너무 긴장해 좋지 않은 수를 내고 말았다고 실토하며 “이것이 인간의 최대 약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그러면서도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다음 바둑을 두겠다”고 이번 대국에 대한 전의를 불살랐다. 이날 대국에 나선 커제 9단도 상당히 진지한 표정이었다. 이번 마지막 대국에서는 양측이 흑백 돌가르기를 하지 않는다. 커제 9단이 딥마인드 측에 3국에서는 백돌을 쥐겠다고 요청했고 딥마인드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커제 9단은 작년부터 최근까지 치른 109차례의 대국에서 백을 잡았을 때 승률이 77.2%(44승 13패)로 흑번 승률 65.4%(34승 18패)보다 높았다. 그만큼 마지막 대국에서 승기를 잡아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커제 9단이 필승 공략법으로 꼽혔던 ‘흉내 바둑’은 두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궁지에 몰린 만큼 이 기법을 시험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커제 9단은 이번 대국에서 흉내 바둑을 하지 않고 정면 승부로 나갔다. 커 9단이 이미 두 차례 패배로 승리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는 놓친 상태지만 30만 달러(3억 4000만원)의 대국료는 확정해놓았다. 2층 대국장 주변은 이미 승부가 가려진 탓인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1층에 자리잡은 1000여석의 대국 해설장에는 전날 복식전과 단체전이 치러질 때보다 자리가 절반 정도만 찼다. 중국 바둑계도 전반적으로 커제 9단의 승리 가능성에 비관적이다. 위빈(兪斌) 중국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은 “커제가 한판이라도 이길 가능성은 까마득하다. 며칠간 관찰해본 결과 알파고는 실제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의역 사고 1주기…청년·노동단체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촉구

    구의역 사고 1주기…청년·노동단체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촉구

    ‘구의역 김군’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청년·노동단체들이 ‘만원버스’를 타고 서울 전역을 돌며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했다.‘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25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역 참사는 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은 문제”라며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남신 만원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김군과 같은 죽음을 막으려면 공공부문에서 양산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공공부문에 제대로 된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5월 28일 구의역에서는 정비용역업체 소속 19살 김군이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김군의 가방에서 컵라면이 나와 식사도 제때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회견 참석자들은 회견 후 김군이 마지막으로 일했던 구의역 잠실방향 승강장 9-4번 탑승문 스크린도어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했다. 이후에는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를 찾아 현장실습으로 콜센터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특성화고교생을 추모하고 회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등은 숨진 특성화고교생이 실적 압박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만원행동은 이날 학교와 고용보장 협상이 결렬돼 파업 중인 서울대 비학생조교들과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해 점거농성 중인 서울대생들도 만났다. 만원행동은 다수 근로자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는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칼퇴근’(정시퇴근)을 염원·요구하는 타종과 박 터뜨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역 3번 출구 쪽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을 출발해 넷마블 본사를 거쳐 코오롱싸이언스밸리 광장까지 징을 치며 행진해 퇴근 시간이 됐음을 알렸다. 넷마블 본사 앞에서는 작년 돌연사한 직원들을 추모하며 야근을 없애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비난이 일자 넷마블게임즈는 2월 본사와 계열사에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기로 했다. 행진 후 만원행동은 코오롱싸이언스밸리 광장에서 노동법상담 등을 포함한 ‘칼퇴근 축제’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파고vs커제 대국] 커제, 극단적 실리 작전에도 완패 “알파고는 바둑의 신… 약점 찾지 못했다”

    커제, 3·3 착수 ‘맞춤 전략’ 실패 알파고, 289수 만에 백 1집 반 승 바둑의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중국에서, 그것도 중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수로 꼽히는 커제(20) 9단이 도전자로서 인공지능(AI)과 대국을 벌였다. 커제는 이를 대국 시작부터 숨기지 않았다. 자존심이 아니라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는 결기를 내뿜었다. 반면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는 더욱더 단단하게 기세를 잃지 않으며 커제를 압박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한 방은 없었다. 하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고 조여드는 알파고의 수법 앞에서 커제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패배’하는 형국이었다.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1차전에서 알파고가 세계 최강자 커제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기보조차 없이 스스로 독학하며 바둑을 재구성한 알파고의 기세 앞에선 커제도 속수무책이었다. 커제는 이날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하는 듯했다. 좌상귀 3·3에 3수를 둔 것부터가 그랬다. 3·3은 고립되기 쉽고 중원으로 뻗어 나가는 발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대 바둑에서는 ‘초반에 둬서는 안 되는 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커제의 기풍과도 차이가 컸다. 하지만 알파고가 온라인 대국에서 초반 3·3을 많이 선보인 것을 아는 커제는 알파고에게 3·3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셈이다. 거기다 커제는 알파고가 포석한 우하귀 3·3에 곧바로 침투하면서 알파고의 수법을 본뜨는 모습도 보여 줬다. 그만큼 알파고를 많이 연구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커제의 초반 도발에도 알파고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요소요소 돌을 놓으며 어느 순간 우위를 확립했다. 커제가 불리해진 형세 속에 우하귀에서 승부수를 걸며 귀를 살리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대신 전체적으로 엷어지며 백에게 편안한 형세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 좌변에서 알파고가 50수와 54수를 둔 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좌변에서 백 4점을 잡은 흑돌을 끊었다. 당장 수가 나지는 않지만 커제에게 계속 부담을 주는 수법이었다. 바둑 국가대표 감독인 목진석 9단은 “인간이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이었다”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후 흐름에 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성용 9단은 “우상귀를 파고든 알파고의 84번째 침입도 남달랐다”면서 “그때부터 100번째 수까지 이르자 이미 커제가 이기기 어려운 바둑이 됐다”고 분석했다. 커제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했다”며 “‘바둑의 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국할 때의 알파고 바둑은 인간의 것에 가까웠으나 지금은 신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커 9단은 “알파고의 버그(결함)를 찾아내 이기려고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알파고, 세계 1위 커제에 첫판부터 여유있게 완승

    알파고, 세계 1위 커제에 첫판부터 여유있게 완승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에게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알파고는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1차전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이자, 세계랭킹 1위로 인정받는 인간 최고수다. 그러나 알파고는 한 번도 흐름을 커제 9단에게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 최종 결과가 1집반 차이지만 바둑 내용은 알파고의 완승이었다.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벌인 ‘구글 챌린지 매치’에서 4승 1패로 승리하며 바둑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년 2개월의 업그레이드 기간을 거친 알파고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흑돌을 집은 커제 9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 초반부터 극단적인 실리 작전을 꺼내 들었다. 바둑판의 가로 3선, 세로 3전이 만나는 지점인 3·3을 연속해서 파고들며 초반부터 집을 챙겼다. 첫수 소목에 이어 3번째 수를 좌상귀 3·3에 놓고, 5수째도 백의 우하귀 화점 밑에 3·3을 파고든 커제 9단의 전략은 보통 인간 바둑에서는 발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초반에는 최근 거의 나오지 않는 수법이다. 초반 야심 차게 선전하는 듯했던 커제 9단을 상대로 알파고는 시종일관 차분했다. 알파고는 커제의 흑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요소요소 돌을 놓으며 어느 순간 우위를 확립했다. 바둑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커제 9단은 도저히 덤을 뽑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커제 9단은 289수까지 가는 집요한 대국을 펼쳤으나 알파고를 넘지 못했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은 오는 25일 2국에 나선다. 3번기 최종국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파고, 커제 9단에 완승 분위기…전문가들 “더욱 완벽한 모습”

    알파고, 커제 9단에 완승 분위기…전문가들 “더욱 완벽한 모습”

    알파고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중국의 커제 9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는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 9단과의 3번기 제1국에서 중반까지 완벽한 행마를 펼치며 일찌감치 완승 분위기를 구축했다. 바둑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168수 현재 형세에서 흑을 잡은 커제는 도저히 덤을 뽑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랭킹 1위이자 세계 최고수로 평가받는 커제는 이날 대국 초반 연거푸 3·3에 놓는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펼쳤다. 좌하귀 백진에도 일찌감치 파고들어 집을 챙기는 등 확정가를 만들어 넣고 타개에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을 들고 나섰다. 그러나 진일보한 알파고는 한층 안정된 반면 운영 솜씨를 보였다. 커제의 흑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요소요소 돌을 놓으며 어느 순간 우위를 확립했다. 형세가 불리해진 커제는 우하귀에서 백 돌에 반격을 가하며 집을 계속 확보했으나 알파고는 중앙에서 실리를 추구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지난 겨울 인터넷 바둑에서 알파고에 3연패를 당했던 커제는 알파고보다 두 배나 많은 시간을 소모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형세를 뒤집기는 어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제, 극단적인 실리작전…알파고 누를 ‘신의 한 수’ 될까

    커제, 극단적인 실리작전…알파고 누를 ‘신의 한 수’ 될까

    인간계를 넘어선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초반부터 극단적인 작전을 들고 나왔다.한 수 한 수 심혈을 기울이며 벌써 사용시간을 알파고보다 2배 이상 소모한 커제는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3번기 제1국에서 삼·삼을 연속 파고들면서 초반 집을 먼저 차지하는 실리작전을 펼쳤다. 지난 겨울 인터넷 바둑에서 알파고에 3연패를 당했던 커제는 이번 공식 대국을 앞두고 실리를 먼저 차지한 뒤 타개에 승부를 거는 극단적인 작전을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 흑을 잡은 커제는 첫수 소목에 이어 3번째 수를 삼·삼에 놓았고 5수째도 백의 우하귀 화점에 밑에 삼·삼을 파고들어 세력을 허용하면서 집을 챙겼다. 좌변접전에서도 절충점을 잡은 커제는 하변의 커다란 백진에 뛰어들어 다시 집을 챙겼다. 68수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커제가 확정가에서 앞서갔지만,하변의 흑 2점이 크게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됐다. 만약 하변 흑 2점이 별다른 소득 없이 잡힌다면 형세는 단숨에 뒤집히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피고인 박근혜 출석…사복 차림에 올림머리 ‘야윈 모습’

    [속보] 피고인 박근혜 출석…사복 차림에 올림머리 ‘야윈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승줄을 하지 않았으나 수갑을 차고, 수의가 아닌 파란 정장을 입고, 플라스틱 핀을 이용해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조금은 야윈 모습이었다. 왼쪽 가슴에는 503이라는 수형자 번호가 달린 뱃지를 달고 있었다.박 전 대통령은 재판 당일인 23일 오전 8시37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9시10분쯤 호송차량에서 내려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 공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하 1층을 통해 곧장 재판이 열리는 417호 형사대법정 대기실로 이동한다. 수인번호 503번 번호표를 단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서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40년 지기’인 최순실과도 대면하게 된다. 최순실은 박 전 대통령과의 법정 대면을 피하기 위해 분리해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은 법원 지하 1층에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구치소 쪽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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