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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신축 주공아파트/세부 건설계획 확정

    주택공사는 11일 올해 짓기로 한 8만2천가구의 주공아파트 세부건설계획을 확정,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 5만가구,근로자분양 1만3천가구,사원임대 7천가구,장기임대 8천가구를 짓고 4천가구는 분양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천6백14가구로 가장 많고,부산 6천가구,대구 5천가구,인천 2천4백가구,광주 2천6백30가구,대전 3천6백가구,경기 1만3천7백80가구,강원 2천7백17가구,충북 2천5백9가구,충남 2천가구,전북 3천8백32가구,전남 3천3백95가구,경북 4천6백58가구,경남 6천3백가구,제주 5백가구,기타지역 1만3천가구 등이다.
  • “중동평화”ㆍ“원유수급” 양면 포석/군 의료단 파견의 의의와 배경

    ◎야전 1개사단 치료능력 보유/“다국적군 일원”… 명분ㆍ실리 동시 겨냥 국군 의료진을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다국적통합군에 파견키로 한 정부의 결정은 미국을 도와 페르시아만 사태해결에 기여한다는 의미 이외에 우리경제의 동맥인 원유 수입선을 지키고 국제적으로 한국의 지위를 높이는 효과도 노린 조치라 할 수 있다. 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국은 페르시아만 군비분담금으로 우리 정부에 3억5천만달러를 요구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군의료진을 파견하고 그대신 분담금을 2억2천만달러로 내리는 방향으로 군사외교를 펴왔다. 임시국회가 열리는대로 국회의 비준을 받아 2월초순 출발하게 될 국군의무사령부소속 페르시아만 군의료진은 우선 군의관 26명,간호장교 20여명,약사 위생병 물리치료사 의정장교 행정요원 경비장병 46명 등 모두 1백54명 수준이나 앞으로 전쟁이 벌어져 다국적 통합군의 사상자가 늘어날 경우 병상과 군의관,간호장교,위생병은 추가파병형식으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백54명의 군의료진은 야전에서 1개 전투사단의 부상환자 정도를 치료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국군은 64년 7월 월남에 이동외과병원을 파월한 이후 65년 9월에 후송병원,66년 4월에 또다른 이동외과병원,66년 8월에는 후송병원을 개설,2개의 전방 이동외과병원과 2개의 후방 후송병원을 운영해왔었다. 당시 이동외과병원의 규모는 장교 19명 사병 74명이었고 사이공과 퀴논지역에 있던 후송병원은 장교 83명 사병 2백59명으로 3백42명 규모였다. 이번 페르시아만에 파견되는 의료진 구성은 정형외과ㆍ성형외과ㆍ호흡기ㆍ순환기ㆍ소화기내과ㆍ방사선과ㆍ마취과ㆍ안과ㆍ치과ㆍ화상 및 화생방피해자를 위한 피부과ㆍ비뇨기과ㆍ임상병리과ㆍ풍토병전문의ㆍ물리치료사 등으로 돼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군의료진 파견으로 의학계에서는 우리 의료진의 우수성을 중동지역에 선전할 호기로도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국의 언어로 된 의학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약품이나 의료기재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ㆍ영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와 스페인 등과 중국ㆍ소련 정도이며 일본도 부분적으로 의학의 일본화를 이루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의학은 그동안 세계 곳곳에 진출,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지만 중동지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67만여명의 다국적군이 집결해 있는 페르시아만에는 미국의 병원선 2척에 1천3백50개 병상과 영국의 4백개 병상 1천여명의 의료진이 병원시설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필리핀 등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도 2백∼3백명의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이번 의료진 파견이 곧 전투부대파병으로 이어 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나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첫째 군의료진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를 전투적으로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군의 일원으로 상징적인 부대이며 둘째 월남전과는 달리 만약 파병을 할 경우 전투병력의 수송ㆍ보급ㆍ병참ㆍ무기ㆍ수당 등을 모두 우리가 담당해야 하는데 국방예산이 삭감되는 추세에 그런 여력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국방부는 군의료진의 지휘관은 의무병과 대령이 맡으며 조사단 26명은 15일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하고 나머지는 국회의 동의를 얻는대로 빠르면 2월4일경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열·타락선거 조짐에 「초강경대응」/지자제 관계장관공동회견의 함축

    ◎“돈쓰는 선거되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공명풍토 정착 겨냥,국민적 동참 호소 11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대책은 불법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해당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 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30년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돈을 쓰지않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인사장을 돌리거나 음식을 대접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등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과열조짐을 진정시키려는 것임은 물론이다. 과열선거의 조짐은 내무부가 지난해말 1백10건의 사전 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2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서도 쉽게 알수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1명도 없는 상태이다. 안장관은 이날 1백10건의 적발건수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또 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과 달력을 우송하고 현수막을 내걸거나 벽보를 붙이는 사례가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안에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내사해본 결과 일부 위법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이들 2∼3명은 오는 20일안에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이장관의 답변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인물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나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다.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그 지방의 내로라는 유지인데다가 재력 또한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불법·타락선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타락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게 돼 엄청난 낭비를 가져올 뿐만아니라 물가를 자극해 우리 경제를 심각한 지경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법·타락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설치하는 한편,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사범 신고센터」도 설치,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포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입후보자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감시기능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여 나감으로써 금권선거가 원칙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 의해 제정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에 동원된 사람에게 금품 지급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한 금품 제공 ▲현금봉투 우송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사진이 부착된 달력·보자기·기념품증정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날조·흑색선전 행위 ▲지역감정의 고의적 유발 ▲타후보 비방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후보자등록 이전에 금품을 살포하거나 달력 등을 배포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내무부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대검의 선거법 해설집 자료를 인용,▲입후보자가 선거구내 유권자는 물론 씨족이나 동창생 등에게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입후보자가 자기를 호평한 월간지를 다량으로 사들여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례 9가지를 전국 시·도 경찰국에 시달했다.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 등록을 한 날로부터 선거 전날까지만 선거운동의 시한을 긋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사전 선거운동의 가벌성에 대해 『후보자등록 이전이라도 출마할 것을 알리면서 당선을 부탁하고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규정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유사한 국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입후보자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식이 들때에는 그때부터 선거운동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관장이나 지역유지들이 단순히 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행위 등은 이번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 천명한 대책을 수행하는데 여야나 지위고하를 구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을 「감시자」로 나서 불법·타락선거를 스스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중기자금회전대출제」 새로/약정한도내 대출·상환 자유화

    ◎기은,올 3조4천억 지원 중소기업은행은 당좌대월과 같이 기업들이 일정한도내에서 수시로 돈을 넣고 빼쓸 수 있는 「중소기업자금회전대출제」를 새로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대출만기일에 대출금을 전액상환한후 다시 대출받아야 하는 불편이 없이 중소기업이 자금사정에 따라 약정한도내에서 대출·상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11일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공급 등 올 자금공급 규모를 3조4천3백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동화 설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자동화·정보화 설비자금을 신설,2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총대출증가액의 35%를 배정,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경영지도를 위해 경영컨설팅회사의 신설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 불법총기 기습단속/3백여점 압수

    서울시경은 11일 하오3시부터 하오11시까지 경찰관 9천여명을 서울시내 전지역에 투입,불법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공기총 11정,조준경 18개,각종 도검류 1백77개,가스분사기 2정 등 모두 3백여점을 압수했다.
  • “이라크군 8백여명 터키로 탈출”/초긴장의 중동 화약고

    ◎바르다드 평온… 이스라엘은 농민무장령/미선 중동거주 모든 자국민에 출국 촉구 ○“최고위급은 소령” ○…8백여명의 이라크 병사들이 군을 이탈,인접 터키로 탈출했다고 투르구트 외잘 터키대통령이 11일자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외잘 터키대통령은 『탈주한 이라크병사들이 이라크 전군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이라크군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외잘대통령은 또 이탈한 이라크군중 최고위급 장교는 소령이라고 밝히고 이탈병들은 부품부족으로 이라크의 비행기가 거의 비행하지 못하며 탱크들도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잘대통령은 『내 견해론 전쟁이 발발하면 분명히 몇주일도 안되는 단기전이 될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이라크전력에 대해 과대평가를 해왔다』고 말했다. ○전비의 50% 분담 ○…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 대이라크 전쟁비용과 미군의 페르시아만 배치비용중 40%내지 50%를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과 사우디 양국 관리들은그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판다르 빈 술탄 미국주재 사우디 대사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사우디 지도자들간의 회담이 끝난 후 이같은 분담비율을 밝히면서 현재로서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개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분담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측은 지난해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시작된 이 지역 군사작전 비용이 약 3백억달러에 달했으며 현재도 매월 60억달러씩의 전비가 소모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 주재 미대사관은 11일 제네바 회담의 실패로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위험이 점증함에 따라 이스라엘 거주 모든 자국인들에게 출국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돈 코프만 미대사관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점령지구에 거부하는 자국 정부요원의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이스라엘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됐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수만명의 미 여권 소지자들도 출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출국 권고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들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모로코와 파키스탄에 이르는 지역으로 가는 모든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하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이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들도 출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까지 항전” 다짐 ○…한 중년의 이라크 남자가 10일 바그다드 시내의 한 시장에 불끈 쥔 오른쪽 주먹을 허공을 향해 내지르며 아랍어로 다음과 같이 외쳤다­『귀리훔 예­조우!(그들을 오게하라!)』 그 남자의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남자는 이 말을 영어로 바꿔 『미국인들을 오게 하라. 우리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그들은 그들이 흘린 피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것이다』라고 소리쳤다. 이들 두사람은 다른 많은 이라크인들처럼 최소한 정신적으로라도 눈앞으로 다가온 전쟁에 대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였다. 8년여의 이란­이라크전을 통해 이미 전쟁에 익숙해진 이라크인들 사이에서 전쟁에 대한 공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상점들은 문을 열고 있으며 시내의 교통은 정상적이고 학교와 관공서도 아무런 차질없이 제 기능을수행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의 한 외교관은 『지난 5개월동안 이라크 정부가 국민들에게 쏟아부은 선전 즉 「이라크가 전체 아랍세계를 대표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이라크인들의 가슴속에 깊게 뿌리 박혀 있다』면서 『이라크인들은 이같은 대의를 위해 얼마간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정신적 무장이 돼있다』고 말했다. ○…미ㆍ이라크 외무장관회담의 결렬로 전쟁 위협이 페르시아만 사태 발생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임박해 있다는 군사전문가들의 경고속에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전쟁을 맞이하기 위한 자세를 더욱 가다듬기 시작했다. 모셰 아렌스 국방장관은 10일 『우리는 이제 제네바회담 이전보다 더욱 전쟁에 접근해 있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5개월동안 진지한 대비를 해왔다.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당국은 현재 요르단이 방위태세를 강화함에 따라 요르단과의 휴전선 지역에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있고 이 지역 농민들에게 무장할 것을 지시해 놓고 있음은 물론 이스라엘이 이라크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민간인들이 취할 단계적 조치들을 설명해주기 위한 홍보 활동을 조속히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내 주요 도시 주민들에게 가스 마스크와 해독약품함이 지급된 가운데 의료ㆍ구호기관들도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중이라고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 모녀추행범 둘 사형선고/한패 5명엔 무기∼15년형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강병섭 부장판사)는 11일 가정집과 찻집 등을 골라 17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아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현택피고인(24) 등 일당 7명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강도·강간) 등을 적용,이피고인과 공돈희피고인(20) 등 2명에게 각각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함께 구속기소된 김범상피고인(20)에게 무기징역을,박재견피고인(20) 등 2명에게 징역 20년을,김경표피고인(21) 등 2명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성년자뿐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뻘 되는 부녀자들까지 범행대상으로 삼아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흉폭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보는 앞에서 모녀를 한꺼번에 욕보여 피해자들로 하여금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한 것은 살인 못지 않은 정신적 살인으로 볼 수 있으므로 사회에서 격리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피고인 등은 지난해 9월1일 상오1시30분쯤 구로구 시흥본동 S찻집에 들어가 방안에서 잠자고 있던 주인 주모씨(39·여) 등 5명을 흉기로위협,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뒤 주씨와 주씨의 맏딸 정모양(19) 등 4명을 차례로 성폭행한 것을 비롯,같은해 4월부터 17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었다.
  • 한중·대우조선,「적자터널」 탈출(경제화제)

    ◎“군살빼기”등 경영 혁신,현장 일일점검/“체질” 개선 힘입어 올 4백억 흑자 예상/한중/그룹전체서 6천8백억 희생적 투자/노사 불신 씻고 화합… 올핸 8백억 벌듯/대우조선 그동안 적자만 내오던 한국중공업·대우조선 등 대형 적자 중공업체들이 마침내 「흑자시대」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계의 천덕꾸러기였던 한중과 대우조선은 착실한 경영호전으로 올해 각각 4백10억원,8백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해 「제2의 포철신화」를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조선 경기와 건설경기 호황으로 주력인 조선·건설·중장비 설비의 장사가 잘된데다 생산성이 높아졌고 내부적으로 부채경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중공업◁ 「하루에 1억원씩 까먹는 회사」로 경제계의 빈정거림을 받았던 한중이 마침내 정상화의 문턱에 올랐다. 한중 근로자들은 회사의 부실화로 민영화가 거론되던 지난 2년여 동안 회사마크를 단 작업복 차림으로는 차마 창원시내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기가 죽어지냈다. 민영화 논의의 와중에 회사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 적자가 3백억원 이상씩 되는 바람에 「놀고 먹는 회사」로 불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런 한중에 지난해 2월 안천학사장이 부임하면서 경영대수술이 일어났다. 한중 직원들의 정상화 콤플렉스를 반영하듯 「한 맺힌 정상화,이번만은 풀어보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과 동시에 비서실이 없어졌고 직원들은 출근때 아예 작업모를 쓰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안사장은 취임 한달사이에 임원 13명을 퇴임시키는 군살빼기를 단행했다. 이와함께 과·부장급 1백60명을 연수발령(사실상 대기발령)했으며 서울 삼성동의 본사직원 5백명 가운데 3백10명을 창원 공장으로 발령,느슨했던 한중체질에 메스를 가했다. 안사장은 부임이래 계속해서 현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낮에는 6개 공장을 돌며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밤에는 야근공장에 불쑥 나타나 밤참을 같이 먹이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문제점을 챙겼다. 이같은 안사장의 파격적인 행동에 직원들도 처음에는 『쇼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없지 않았으나지난해 11월 국회의 국정감사때는 노조측이 앞장서서 한중 정상화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한중은 지난해 6천억원의 매출에다 당기순손실액을 30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 7천억원에 4백1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창사후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 한중과 함께 부실기업의 대명사처럼 된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은 경영을 책임질 김우중 그룹회장이 1년7개월 동안의 옥포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0월 서울로 돌아온 일이다. 지난89년 3월 정부가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확정한 직후 김회장은 옥포로 내려와 칩거하면서 조선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그룹 전체의 이익을 고스란히 갉아먹던 대우조선을 정상화하지 않고서는 대우그룹 제2의 신화창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영정상화 초기에 그가 가장 관심을 쏟은 분야는 노사관계의 안정. 자전거를 타고 야드를 돌고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근로자들과 하루 세끼 식사를 같이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직접 용접봉을 손에 잡기도 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고 다양한 행사도 전개했다. 6박7일씩 3백명이 참석하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40차례나 계속,노사간 불신을 제거하고 공감대를 넓혔다. 이와함께 대우조선의 침몰을 막기 위한 그룹전체의 희생적인 투자가 계속됐다. 대우투금·풍국정유·설악개발·제철화학 등 계열사 4개를 처분한데 이어 금싸라기땅 당산동 물류센터와 부산 수영만 부지도 정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회장은 사재 1천4백억원을 조선에 쏟아부었다. 그동안 김회장과 대우그룹이 조선회생에 쏟아부은 자금은 현찰만도 4천3백97억원,현물출자분을 합치면 6천8백6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7년간 중병을 앓아온 대우조선의 당기순손실은 89년 2천3백90억원에서 지난해 4백60억원(추정)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처음으로 8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3차오일쇼크」 온다”… 각국,석유수급 “비상”

    ◎철군시한 「D-4일」 앞두고 「에너지대책」에 고심/전략 비축석유 대량방출 계획/미/심야 방송ㆍ상점 영업시간 단축/일/차량속도 제한ㆍ석유배급 실시/불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 위험이 고조되면서 세계의 주요 석유수입국들은 냉ㆍ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한편 자동차 속도제한을 낮추는 등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에너지관리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미에너지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1차 오일쇼크에 따라 지난 75년부터 비축이 시작된 전략비축석유(SPR)를 방출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의 소금동굴에 저장된 약 5억8천6백만배럴의 SPR를 처음 90일간 하루 최대방출량을 3백50만배럴로 잡고 그 이후에는 3백20만배럴씩 방출할 경우 미국 원유수입의 절반이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보존단체들은 미행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보존 프로그램보다는 비축원유를 방출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부터 에너지 절약을 권고해 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강화하고 있다. 통산성은 사무실과 가정에서의 에너지절약을 촉구하고 상점 영업시간의 단축을 권유하는 한편 겨울철 실내 난방을 섭씨 21도 이하로 유지하고 심야 TV방송을 단축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 산업부는 점진적으로 도입될 단계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발표해 놓고 있다. 이 계획은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동차의 속도제한을 준수하도록 하고 중앙난방을 섭씨19도로 유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자동차속도를 현재의 시속 1백30㎞에서 시속 1백20㎞로 제한시킬 예정이다. 또한 일요일의 자동차 운행을 불법화하고 2부제 운행을 실시하는 한편,지난 56년 수에즈운하 사태때 사용했던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등의 마지막 수단을 강구해 놓고있다. 이탈리아도 에너지수급 상황에 따라 석유의 사용을 7%,15%,30%씩 감축하는 3가지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 EC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 다음으로 석유의존도가 높은 스페인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조치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2개월분의 석유밖에 비축해 놓고 있지 못한 그리스는 9일 비상각료회의를 개최한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석유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21개 회원국들은 11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파리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헬가 슈테그 I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할 경우 IEA의 비상분배체제를 발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EA의 비상분배체제가 발동될 경우 IEA는 석유가 풍부한 국가와 부족한 국가를 결정,석유회사가 유조선을 석유부족국가로 향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 무ㆍ배추 5천t 농협서 폐기/국내 농정사상 처음

    ◎전남지회/“수송ㆍ인건비도 못건져 불가피” 【광주=임정용기자】 농협전남도지회는 10일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지난해 밭떼기로 사들인 무ㆍ배추 5천t을 잉여농산물로 간주,모두 폐기처분했다. 이는 국내 농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잉여농산물에 대한 대응방안이 크게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농협전남도지회에 따르면 무ㆍ배추 등 채소류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농산물가격안정기금 2억9천4백만원을 들여 무 3천3백59t과 배추 1천6백41t 등 모두 5천t을 영암군과 나주군 등지에서 사들였으나 김장철이 지나도록 무ㆍ배추값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자 이들 물량을 잉여농산물로 간주,모두 폐기처분해 버렸다는 것이다. 농협이 사들인 무ㆍ배추는 도내 생산량의 1%에 해당되는 물량이었으나 값이 계속 떨어진데다 이를 다시 서울 등지로 출하할 경우 수송비와 인건비 등도 건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서 전량을 폐기처분하게 됐다는 것.
  • “페만 몸살”… 「640선」도 무너져

    ◎“수직폭락”… 24P 밀려 「6백35」/석달만의 바닥시세… 하한가 3백80개 페르시아만 사태 협상이 결렬되면서 추가가 24포인트나 폭락했다. 미국과 이라크 외무부장관간의 협상이 아무 소득없이 끝나버렸다는 보도가 나간 10일의 주식시장은 우려했던대로 하한가 팔자가 속출해 가파르게 떨어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24.93포인트 하락한 6백35.46이었다. 지수 하락률이 3.77%에 이르렀으며 7백15개 종목이 무더기로 내렸다. 하한가까지 밀려난 종목도 3백80개에 달했다. 이날의 종가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11일의 반대매매 이튿날장 이후 최저 바닥이다. 올들어 주식시장은 7일밖에 열리지 않았으나 이날까지 전년도 폐장지수에서 61포인트가 빠져나갔다. 특히 이번주 들어 페르시아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살아있던 전날에는 강보합으로 마감되었지만 이날은 마이너스 16으로 개장돼 반등력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였다. 후장에서 하락세가 한층 심화돼 전장에서는 지켜졌던 지수 6백4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이 1천1백32만주로 올 평균치를 2백만주 웃돌았는데 하한가 종목 급증과 함께 투매물량의 급격한 증가를 말해준다. 많은 투자자들이 되사는 한이 있더라도 팔아야겠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반면 사태가 어느 정도라도 풀린 다음에야 사자로 나서겠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여서 하한가 잔량이 수북이 쌓였다. 증안기금은 나오지 않았고 투신사만 1백30억원 주문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낙폭만 주시하면 반등시점이지만 워낙 투자심리가 위축돼 쉽게 기대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반등은 어렵지만 낙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다. 이날 도쿄증시는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끝났다.
  • 「교원시험」 국립출신 2.4대 1/원서마감

    ◎사립사대 출신은 15.9대 1 첫번째 중등교원 공개채용시험 원서접수가 10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됐다. 원서접수결과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립사범대생들도 이날 몰려 군특례자 7백23명을 제외한 총정원 2천4백87명에 6천24명이 지원,미달시ㆍ도없이 평균 2.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과목별로는 서울ㆍ경남ㆍ경북 등 일부지역에서 미달이 있었다. 사립사범대생들의 경우에는 1천3백18명 선발인원에 2만9백43명이 몰려 15.8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국립은 마감전날인 9일까지 2천2백39명이 지원했으나 마감날 전체지원자의 62.7%인 3천7백85명이 원서를 접수시켰다. 이같이 대상자 7천여명의 86.1%가 응시함에 따라 군입대ㆍ전업ㆍ유학 등을 감안하면 지원거부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립은 광주가 74명 모집에 2백89명이 지원,3.89대1로 가장 높았으며 사립은 전북이 41명 정원에 무려 1천1백20명이 원서를 내 27.32대1의 경쟁률을 기록,가장 치열했다. 각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국립은 3백26명 모집에 7백87명이 원서를 내 2.41대1이었고 사립은 2백92명 선발에 6천6백1명이 응시,22.6대1이었다. 그러나 국립의 경우 국어가 50명 정원에 40명만이 지원,미달이었으며 3명과 15명을 뽑는 사진과 디자인에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사립의 화학과목은 3명을 선발하는데 2백24명이 응시,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은 국립이 70명 정원에 2백6명이 원서를 내 2.94대1,사립은 75명 모집에 4백38명이 지원,13.27대1이었으며 경기는 국립이 2백70명 모집에 9백68명이 몰려 3.59대1,사립은 2백83명에 2천3백28명이 접수시켜 21.16대1이었다. 이밖에 대전이 국립은 2.08대1 사립은 15.92대1,충남은 국립 2.66대1 사립 15.40대1이었고 충북은 국립 2.21대1 사립 11.30대1을 나타냈다.
  • 덤핑 관광등 알선/여행사 41곳 처벌

    교통부는 10일 부도 등으로 영업중단 상태에 있는 은마여행사 등 4개여행사의 등록을 취소하고 이용객들로부터 여행요금을 과다하게 받은 이화여행사 등에 대해서는 3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모두 41개 일반여행업체에 대해 무더기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 유화 제품값 일제인하/나프타 9.6%·유분 2.9∼10%

    ◎관련제품 파급 전망 정부는 최근 국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나프타의 국내 공급가격을 9.6% 인하하고 에틸렌·부타디엔·벤젠·톨루엔·크실렌 등 관련 유분제품 가격도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PVC·스티렌모노머·SBR(합성고무)·카프로락탐·우레탄·폴리에스터 등 관련 석유화학제품 가격에도 폭넓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나프타의 국제시세가 지난해 11월의 t당 평균 2백98달러에서 12월에는 t당 2백77달러로 하락한데다 올해부터는 수입관세에 부가되던 2.5%의 방위세가 폐지됨에 따라 나프타의 국내공급 가격을 종전의 t당 3백12달러에서 t당 2백82달러로 9.6% 인하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나프타 관련 유분가격도 인하,방향족 계열의 ▲에틸렌은 종전의 ㎏당 5백34원에서 5백18원으로 3% ▲부타디엔은 ㎏당 4백17원에서 4백5원으로 2.9%를 각각 인하키로 했다.
  • 실업고 합격선의 역전(사설)

    오래 지나다 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일도 일어난다. 올해에 실업계 고교를 지원한 학생들의 고입 연합고사 성적의 커트라인이 인문계고를 앞질렀다고 한다. 서울지역에서 고교입학 평준화제도가 실시된 이후 처음 생긴 일이다. 고교만 끝내고 사회로 진출할 것을 전제로 직업적성을 따라 진학하는 실업계 고교는 대학 진학의 길을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한다. 그 때문에 형편상 대학을 포기해야 할 소수의 학생들조차도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포기하기 위해 인문계를 선택하는 것이 통례였다. 그래서 성적이 안 좋아서 도저히 대학입시가 자신없는 학생들을 잘 설득해서 실업고의 미달사태를 충원하는 것이 지나온 17년간의 관례였다. 이렇게 선택한 「실업계」이고 보니 그 교육을 열심히 받을리도 없었고,학생들의 태도가 그러니까 학교 또한 열성적이지 못한 일면도 많았다. 그 왜곡과 모순이 우리 고교교육의 두통거리중의 하나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역적되었다는 것이다. 9일,서울시교육위원회가 밝힌바에 의하면 올해 고입선발고사를 치른 중3생 가운데후기인 인문계지원의 평균성적이 5∼10점가량 떨어져 실업계지원보다 뒤졌다는 것이다. 모집정원도 11만9천6백명이나 되는 인문계에는 11만5천9백90명만이 지원했고 5만2천52명의 정원을 모집하는 실업계에는 6만9천3백76명이 지원하여 실업계에서 떨어진 학생의 일부가 인문계로 배정될 듯하다는 것이다. 참으로 커다란 변화다. 이 변화를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이런 결과들이 사회적인 노력에 의해 합일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때문이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학력위주의 사회를 형성하여 누구든지 대학졸업장 하나는 확보해야 간신히 직업다운 직업이라도 지니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움직일 수 없이 지니게 해왔다. 그로인해 모든 교육문제가 왜곡되고 거기서 파생된 사회문제가 정책 전반을 불구가 되게 하는데까지 미쳐왔다. 그러나 대졸자의 취업난이 고졸자보다 심각해지는 시대가 되어오면서 사회의 의식이 변화하게 되었다. 그 시기에 맞추어 인문계 고교에도 취업반을 만들어 산학 협동으로 교육과 직업훈련을 분담하게 하고,졸업후 취업인도까지맡아주는 정책의 개발을 최근에 이르러 집중하게 되었다. 인력을 수요하는 산업계에서도 맹목적인 자격증에 지나지 않는 대학졸업증서같은 것을 요구하기보다 실질적인 효용성 위주의 인력관리를 하고,수용도 하여 사회적 의식의 변화를 촉진시킨 셈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노력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길었거나 특별히 힘든 투자를 했던 것도 아니다. 본격적으로는 단지 1·2년의 시간을 집중 기울였을 뿐 엄청난 별도 예산을 기울이거나 전폭적인 정책의 지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만큼 빨리 그 효과가 나타날수 있었다는 사실이 시사해주는 것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런 정책이 벌써 완벽한 성공을 예고한다는 뜻은 아니다. 가능성이 사시한 정도의 성과가 나타났을 뿐이다. 변화의 징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지구력있게 발전시켜 나가야만 의미있는 정착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 단단한 정책적 대응이 있기를 당부한다.
  • 2가지 전쟁 시나리오/미 군사전문가등 제시

    ◎미 1주간 「융단 폭격」… 기선 제압/폭격기등 하루에 2천회씩 출격/보급로 차단뒤 대규모 지상전투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임스 베이커,타리크 아지즈 회담이 서로의 강경입장을 확인한채 진전없이 끝남에 따라 이제 제3자에 의한 중재가능성만을 희미하게 남겨놓고 미국·이라크 양측은 전쟁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레스 아스핀 미하원군사 위원장은 9일 그동안의 공개청문회와 행정부 고위관리들과의 접촉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관한 가상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미 대이라크 경제제재와 외교적 해결방안의 시나리오를 소개한적이 있는 아스핀위원장은 그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경우 공습으로 시작,지상전으로 전개되는 단계적인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는 이번주 의회에서 있게될 무력사용에 관한 의회결의안 채택과 관련한 참고자료로 작성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과 다국적군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먼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전회교도의 심기를 자극,반 서방무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꼭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3월 중순 이내의 시기에서 상륙작전에 유리한 그믐밤과 만조때를 택해야하는데 3월까지 이저 이라크의 비행장·미사일기지·화학 및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감행할지도 모르는 기습을 저지한다는 것이다.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이같은 공중공격은 1주일정도 계속될 것이며 이 기간동안 하루에도 2천회까지의 출격이 이루어질 것인데 이 출격에서 70∼80대의 항공기가 격추될 것으로 이 시나리오는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단계로 폭격기와 전투기가 보급창,야전사령부,철도·도로 및 통신시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의 최전방에 포진된 이라크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러진다는 것. 이 두 공습단계에서 3백명의 미국 및 다국적군 조종사 및 승무원들이 전사하고 1천5백명이 부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 참호속에 있는 강력한 이라크 기갑 및 보병부대를 격퇴시키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인 대규모 지상전투가 불가피하다는 것. 시나리오는 이같은 다단계 전투에서 미국과 다국적군은 「무혈승리」를 거둘 수 없으며 미국과 다국적군이 「신속한 승리」는 거두되 전사자 1천명을 비롯해 3천∼5천명의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추측. 이 시나리오는 미군은 2월초까지는 최고의 전투태세를 갖출 수 없으며 미국이 개전을 하려면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와 남부이라크에 포진한 이라크군은 54만이며 미국의 페만파병 예상병력 43만 가운데 약 36만명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24만5천명의 다른 다국적군이 현지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아스핀위원장이 발표한 시나리오보다 훨씬 많은 미국측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서로간에 대규모 공중 및 지상전투가 있을 경우 미국 및 다국적군은 3천명의 전사자를 포함,1만8천명의 사상자를 기록하게 되리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개전 최적기는 2월15일∼18일/스텔스기를 이용,동시 다발 기습/12시간내 지상 미사일망 무력화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과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제네바회담 결렬로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의 관심은 「미국이 언제 어떻게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현지의 기후조건 및 회교금식월(라마단) 등을 고려할때 1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의 2개월간이 전쟁을 치르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때가 사막의 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으로 떨어져 서방군이 기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기인데다 3월중순 이후 이라크 산악으로부터 불어오는 모래폭풍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월 17일부터는 라마단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전회교도의 심기를 자극,반서방무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꼭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3월 중순 이내의 시기에서 상륙작전에 유리한 그믐밤과 만조때를 택해야하는데 3월까지 이에 해당되는 날짜는 1월17∼19일과 2월15∼18일이다. 이 가운데 1월17∼19일은 미국의 공격태세 불비로,1월17일부터 2월14일까지는 회교의 휴일인 라자브가 계속된다는 점 때문에 선택의 가능성이 배제되고 있어 2월15일부터 18일 사이에 가장 공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 공격양상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쿠웨이트 점령군간의 지휘체계를 차단기 위해 바로 이라크 영내를 목표로 야간공습을 단행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군작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미군이 이라크 공군력의 상대적 열세 및 쿠웨이트 점령병력이 페만으로부터의 해상폭격 및 상륙공격에 취약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미군 및 다국적군의 공격 가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개전초기 레이다탐지를 피할 수 있는 F117스텔스 폭격기가 이라크내 주요 군사시설을 목표로 동시 다발적인 기습공습을 감행한다. 이 공습으로 6시간안에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와 방공포,군사령부 등은 치명타를 입게되고 12시간 안에는 지상미사일망이 무력화된다. 이때 4만여명의 해병대 병력은 상륙정·소형보트·헬기 등을 동원해 입체적인 쿠웨이트 상륙작전을 감행하고 바다에선 돌격하는 병력을 엄호하기 위해 융단폭격이 진행된다. 해리어 수직이 착륙기의 공중엄호 사격과 함께 미해군 위스콘신호에 탑재된 16인치 함포 및 크루즈미사일도 지원공격에 가담한다. 다국적군과 미군은 이같은 기선 제압을 통해 지휘망과 보급선을 차단하고 점령군 병력을 고립시켜 지리멸렬하게 만든다. 그후 지상 전투를 통해 이라크군이 최전선 곳곳에 구축하고 있는 여러 겹의 보병저지선을 돌파,조기 승전을 이룩한다」.
  • 탄광서 가스에 질식/광부 3명 사망

    【춘천=정호성기자】 10일 상오3시쯤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어룡광업소(대표 강병이·53) 9백20갱 갱구로부터 3백20m 떨어진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 채탄 보조원 박재식(36·화전1동 11통3반),문달옹(45·화전2동),임종모씨(46·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282의5) 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 상점ㆍ승용차등 7곳/하룻밤새 잇단 방화

    9일 상오2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262 신풍상가내 점포 5곳과 이웃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2대의 승용차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은 이날 상오2시쯤 상가입구 신풍만물가게(주인 구옥순ㆍ45ㆍ여) 앞에 진열해 놓은 팔각 등에서 맨처음 일어난뒤 상가내 옷가게 3곳과 야채가게 등 5곳의 가게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바람막이용 비닐과 커텐ㆍ담요 등을 태운뒤 5분만에 꺼졌다. 이어 약 10분뒤인 상오 2시10분쯤 이곳에서 3백여m 떨어진 신길3동 329 황순성씨(31ㆍ공인회계사) 집앞에 세워져 있던 서울2 초2118호 르망승용차에서 불이나 엔진과 앞부분을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으며 1백여m 떨어진 곳에 있던 엑셀승용차에서도 불이나 비닐커버 일부가 탔다.
  • 신문윤리강령 위반/작년 3백17건 규제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나항윤)는 지난 한햇동안 전국에서 발간된 55종의 일간신문과 통신의 기사 가운데 신문윤리강령을 어겨 자율규제토록 한 건수가 모두 3백17건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9년의 1백31건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 가운데 과대 광고가 2백4건을 차지해 광고분야의 위반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김좌진장군의 손자 할복/어제

    ◎일 총리 파고다공원 방문 때맞춰/50여 바늘 꿰매… 생명엔 지장없어 방한중인 일본 가이후총리가 파고다공원을 방문한 10일 상오11시48분쯤 파고다공원 맞은편 길에서 독립유공자유족회 상임이사 김경민씨(36)가 가이후총리의 방한에 항의하며 할복자살을 기도,중상을 입고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독립투사 김좌진장군의 장손으로 알려진 김씨는 이날 상오10시쯤부터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원 1백여명과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및 3·1여성동지회원 등 3백여명과 함께 파고다공원 맞은편 인도에서 피켓 등을 들고 『가이후총리 방한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 가이후총리가 탄 승용차가 파고다공원 정문에 도착하는 순간 『나가자』는 구호와 함께 도로로 뛰쳐 나가려다 전경들에게 제지당했다. 김씨는 갖고있던 16절지 4장 분량의 성명서를 뿌리면서 품속에서 20㎝쯤 되는 등산용칼을 꺼내 웃옷을 벗어 제치고는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면서 배를 가로로 두번 그어 할복자살을 기도했다. 김씨는 옆에 있던 나라사랑 한마음운동협의회 청년부장 오해수씨(36) 등에 의해 이웃 한국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1시간 남짓동안 50∼60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은 뒤 317호실에 입원했다. 치료를 맡았던 담당의사는 『복부상처의 길이는 25㎝쯤이며 깊이는 1∼2㎝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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