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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국내의 컴퓨터범죄는 지난 71년 대구의 미군기지에서 일하던 한국인들이 1천7백만달러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사건이 처음. 컴퓨터를 통해 물품을 적당한 시간에 횡령하기 좋은 장소에 옮기도록 조작한 것. 범인들은 컴퓨터의 기록을 지워버리는 수법으로 5년동안이나 범행을 계속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이 「신종범죄」에 놀라고 신문에서는 컴퓨터범죄시대를 예고 했었다. ◆그뒤부터 이 신종범죄는 범죄의 한 유형을 이루면서 갖가지 얘기를 남기고 있다. 73년 10월에는 서울 반포 AID차관아파트 추첨 조작사건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80년대들어 은행 여직원의 3억원 부정인출,대학의 입시성적 조작,부정입학 사건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기묘한 사건이 꼬리를 이었다. ◆지금까지 국내의 컴퓨터범죄는 모두 41건. 이 가운데 35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금전과 관계된 것들. 피해액은 1건당 평균 1억3백여만원,5억5천5백만원이 최고 피해액. 범죄유형은 입력조작이 30건,범인은 은행원이 32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해결된 것은 불과 9건에 지나지 않아 「뛰는 컴퓨터시대에 수사는 엉금엉금」이라고 대응미비가 비난을 받아왔다. ◆첨단기기로 인한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최근의 전화도청 장치가 대표적인 경우. 소형녹음기,차량추적기 등 도청관련기기를 가설한 뒤 사원동태나 부인행실을 감시하는 것과같은 사생활 침해행위가 정보화시대에서 숱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경찰의 컴퓨터 자료가 전문범죄조직에 이용돼 15만명이 협박을 받고 10억여원이나 뜯긴 채권공갈단의 경우도 마찬가지. ◆전산정보 관리체계에 엄격한 통제가 이래서 요구된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전국민의 개인신상자료를 입력한 행정전산망을 일선 동사무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자료의 유출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있어야하고 개인의 정보는 보호를 받아야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
  • 「기초」와 「광역」의 차이(지자제백과)

    ◎상하관계 아니며 독립된 의회활동 수행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에 있어 아직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차이,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의 역할차이 등에 대해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현행법상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서울특별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직할시와 9개도 등 15개이다. 또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전국의 2백60개의 시 군 구를 일컫는다. 따라서 전국에는 15개의 광역의회와 2백60개의 기초의회가 구성되는 셈이다. 시도단위의 광역의회의원은 총 8백66명이며 이번 기초의회의원선거로 선출될 시 군 구의원은 2백60개의 의회에 4천3백4명이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 또는 군구의 대변자로 기초의회의원과 도 또는 특별시 직할시의 주민대표자로서 광역의회의원을 각각 뽑게 된다. 국회의원이 국가의 살림을 다루듯이 광역인 「시 도의원」은 도단위의 살림을 다루게 되고 「시 군 구의원」은 해당지역의 살림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원의원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각각 독립된 의회에서의 활동을 보장받는다. 즉 기초의회가 광역의회의 종속개념이 아니며 업무에 대한 아무런 지휘·감독도 받지도 않는다. 한편 기초단체인 시가 광역단체인 직할시로 승격될 경우 기초의회의원과 이 지역에서 선출된 광역의회의원은 잔여임기동안 자동적으로 광역인 「직할시의원」이 되며 구단위의 기초의회는 다시 구성토록 되어 있다.
  • “한국전 재발땐 미국 개입 지지” 급증

    ◎미 여론조사 결과 24%서 44%로/이스라엘·일본의 피침때보다 높아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한국방위를 위해 미군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미 국민들의 반응이 86년도의 24%에서 90년도엔 44%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이스라엘이 아랍의 침략을 받았을 경우와 일본이 소련의 침략을 받았을 경우의 미군 사용지지도(이스라엘 43%,일본 39%) 보다 높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저명한 사설 대외정책연구 기관인 「시카고회의」의 존리엘리 회장이 최근 발매된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폴리시 봄호에 발표한 미국인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해 가을 미 전국의 일반인 1천6백62명과 정계 업계 학계 등의 지도층 인사 3백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카고회의는 조사결과 분석을 통해 미 국민의 주된 관심대상에서 냉전과 미소 경쟁이 밀려난 대신 세계의 경제 경쟁이 그 자리에 들어섰다고 지적하고 미 국민의 급속한 대소우호태도 증대,미 군사력 우위에 대한 자신감,점증하는 경제적 불안감 및 일본에 대한 급격한 지지 감소 등을 변화된 미 여론의 특징으로 열거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것으로 응답자의 60%가 일본의 경제력을 꼽았고 다음은 중국의 세계 강대국화(40%),소련의 군사력(33%),유럽의 경제 경쟁력(30%) 등을 지적했다. 또 미 국민이 친근감(100도 기준)을 표시한 외국은 캐나다(76) 영국(74) 독일(62) 소련(59),미국의 이익에 중요하다고 평가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83%) 소련(81%) 일본(79) 영국( 〃 ) 등의 순이었다.
  • 「낙동강 오염」 수사 확대/공해배출업체 집중추적

    ◎관계공무원 20여명 오늘 소환/「두산전자」 사장 철야조사… 간부 6명 구속/검찰/다사수원지 사무소장등 9명 징계조치/대구시 【대구=최암기자】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해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21일 이번 사건이 행정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환경처·대구시 상수도본부·수자원공사 등의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낙동강 상류지역에 페놀을 사용하는 1백31개 업체 가운데 일부 업체가 폐기물처리업자와 짜고 폐수를 무단방류해 왔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낙동강 수질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폐수배출업체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환경처,수돗물을 관리하는 대구시 상수도본부 등의 관계 공무원 20여명을 22일중 소환,조사를 벌여 직무유기 등의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의 주범인 두산전자의 양유석사장(51)을 21일 소환,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공장내에 설치한 비밀폐수배출구를 통해 5개월동안 3백25t의 페놀폐수를 방류한 두산전자 구미공장 공장장 이법훈씨(53·서울 송파구 가락동 199)와 이 공장 생산부차장 김병태(41·구미시 원평동 주공아파트 108호) 생산2과장 직무대리 손흥석(35·구미시 도량동 639) 생산2과 작업반장 윤종대(33· 〃 ) 고정복(40·구미시 송정동 42) 정재헌씨(34·구미시 도량동 608) 등 6명을 수질오염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TV전자회로 제조업체인 두산전자는 하루 9.5t의 페놀을 사용하면서 소각보일러 2대를 사용했으나 지난해 10월21일 1대가 고장나자 비용절감을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고 1대만으로 폐수를 소각해오다 1일 배출되는 폐수의 양이 9.5t으로 소각로 1대가 24시간 가동해도 8.4t밖에 소각할 수 없게 되자 비밀배출구를 설치,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일 평균 1.7t(8.5드럼)씩 모두 3백25t을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을 통해 무단방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돗물 악취파동의 주된 원인은 지난 14일 하오10시쯤 두산전자내 페놀원액 저장탱크와 연결된 보조파이프가 해빙기를 맞아 파열돼 페놀원액 30t이 한꺼번에 옥계천으로 흘러들어 16일하오 다사수원지에서 수돗물 살균제인 염소와 결합,화학반응을 일으켜 클로로페놀로 변했기 때문에 심한 악취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전자는 생산기계 6대를 가동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8백억원 규모의 대기업체인데도 월 5백만원의 폐수처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50∼70m 길이의 비밀배출구를 2군데나 설치,정화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마구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수돗물 악취소동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17일 하오5시30분쯤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1㎞쯤 떨어진 옥계천 하류하수를 채취 시험분석한 결과,0.659ppm(허용기준치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되자 두산관계자를 주범으로 단정,집중수사를 폈으며 이밖에 코오롱유화 등 3개 업체에서도 페놀폐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도 이날 다사수원지 사무소장 곽원씨를 직위해제 한데이어 낙동강수원지 사무소장 이순현씨와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과장 이상길,다수수원지 시험계장 정인준,낙동강수원지 시험계장 이준환씨 등 5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시는 또 상수도 사업본부장 이학노씨를 경고조치하고 관계직원 3명을 훈계하는 등 모두 9명을 징계조치했다. 이해봉 대구시장은 이번 사태는 폐수유입과 수원지의 검사태만,사후대응조치 미흡 등으로 인해 빚어졌다고 말하고 『시민들에게 식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데 대해 시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시장은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수사결과에 따라 관계공무원들의 문책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무투표당선자,이번엔 「의장」 선거운동(지자제 표밭)

    ◎서북단 백령도유세에 4백명 모여 성황/“과열 막자”… 세 후보 합동선거운동 이채/“지역여론 분열방지”… 1차유세후 후보전원 동반여행 ○유력후보에 로비 ○…선거유세가 한창인 요즘 대전·충남지역 일부 유력인사 및 무투표당선자들은 시·군·구의회 의장을 겨냥해 새로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 이같은 움직임은 평의원의 경우 회기중 하루 3만원 정도의 경비만을 지급받는 명예직인 반면 의장은 20평 규모의 사무실과 남·여비서 각각 1명,운전사가 딸린 2천㏄급 승용차,한달 판공비 3백만원 정도를 제공받는 등 실속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대전시 동구 서모씨는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과연 의장감이 충분하구나」라는 등의 문구를 적는가 하면 서구에서 출마한 김모씨(58)도 무투표 당선된 인사들과 당선이 유력한 후보들을 만나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 ○…지난 72년 평통대의원 선거이후 처음 열린 우리나라 서북단 경기도 옹진군 백령면 선거구의 19일 합동연설회에는 전체유권자 1천5백여명 가운데 25%인 4백여명의청중이 참석해 성황. 1명의 후보를 뽑는 이곳 선거구에 북포리 2명,진촌리 2명 등 4명의 후보가 나서 1시간여동안 열변을 토했으며 대부분 진촌리 주민인 청중들은 북포리출신 후보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등 화합된 분위기. ○함께 다니며 운동 ○…경북 고령군 성산면 김태철(45) 최태봉(38) 김말수씨(61) 등 3명의 후보들은 『개별운동을 할 경우 선거분위기가 과열,지역 분열의 우려가 높다』며 3명이 함께 다니면서 「합동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이채. 또 달성군 하빈면선거구의 송태환(46) 황해완씨(61) 등 2명의 후보도 선거운동원들이 과열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선거사무장과 사무원 1명을 제외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신분증을 선관위에 반납,선거운동을 중단시킨 후 함께 지역을 돌며 두사람중 한사람을 뽑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선거구에 출마한 강봉순(56) 차영철(42) 반재환씨(43) 등 3명의 후보가 1차 합동유세가 끝난직 후 선거과열과 지역여론분열 등 후유증을 막는다는 이유를 들어 동반여행. 이들 세후보는지난 19일 하오2시 백곡중학교에서 열린 1차 유세가 끝난후 가족 선거운동원 등에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채 반후보의 승용차에 동승,오는 26일까지 7박8일간의 여행길에 나선 것. 이에앞서 이들 세후보는 후보등록 직후인 지난 11일 1차 유세후 동반여행에 합의,합의각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기초의회 의원선거전이 중반전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전의석을 차지해 황색바람의 기염을 과시했던 전북지역에서는 평민당과 민자당이 서로 압승을 다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민자당 전북도지부는 지난 총선에서는 완패했으나 이번 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는 2백80명 가운데 45∼50%는 친여계 인사가 무리없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평민의 아성인 전북에서 민자계인사 당선율이 높아질 경우 차기 총선에서도 상당수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야유 받았을 뿐” ○…평민당의 김영진의원은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강진군 신전 도암면 유세장에서 임모씨(42)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민자당의 발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민자당은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채 허위사실을 유포,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 김의원은 『민자당은 임씨가 평민당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고 김의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임씨는 평민당원도 아니며 지난 18일 유세장에서 술에 취해 유권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아를 뿐』이라고 해명.
  • 「페놀 폐수」 구미 두산전자서 방류/공장장등 4명 오늘 구속

    ◎검찰,22개 업체·관련공무원도 수사 【대구=최암기자】 대구 수돗물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임성재 백오현검사)는 20일 구미 두산전자㈜가 페놀을 낙동강 지류에 방류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공장장 이법훈씨(51·구미시 구포동 604)와 차장 김병태씨(38) 생산2과장 홍홍석씨(35) 작업조장 윤종대씨(34) 등 4명의 신병을 확보,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질오염방지법 위반혐의로 21일중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및 지류 유역에 위치한 페놀 사용업체인 두산전자 코오롱유화 코오롱전자 신성기업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배출시설 방지시설 등을 정밀수사한 결과 두산전자가 매일 배출되는 페놀을 대형보일러 2대로 소각해오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2월말까지는 보일러 1대가 고장나는 바람에 1대만을 가동,남은 페놀 3백25t을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에 무단방류한 사실을 자백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지검은 코오롱유화 등 페놀사용 22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수자원개발공사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상수도본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직무상 과실여부와 직무유기 부분에 집중수사를 펴기로 해 관계공무원 등 구속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유고연방의 붕괴위기(사설)

    동유럽 발칸반도의 유고슬라비아가 연방붕괴의 내란위기를 맞고 있다. 민족분규와 민주화의 열망이 얽히고 설키면서 6개 공화국 2개 자치주로 구성된 모자이크 국가 유고연방을 해체와 내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유고는 일찍부터 비동맹 탈소독자노선의 사회주의를 추구해온 동유럽공산권 우등생 국가였다는 점에서 사태의 귀추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고사태는 민족분규와 민주화열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만들어내고 있는 연방붕괴의 위기상황이란 점에서 17일 연방제국민투표까지 실시하고 있는 소련의 경우와 아주 닮았다는 점도 특별한 주목의 대상이라 할수 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6개의 공화국,5개의 민족,4개의 언어,3개의 종교,2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복잡한 다민족국가로 건국의 아버지이자 국가의 구심점역할을 해온 티토대통령이 80년 5월 사망했을때 이미 분열의 혼돈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았었다. 분열사태를 막기위해 마련된 것이 8개 공화국,자치주대표 1명씩으로 구성되는연방간부회의(일명 대통령위원회)에 의한 철저한 집단지도체제였던 것.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집단지도체제의 약점이 노출되어 형식적인 연방은 유지되면서도 경제·사회문제들은 하나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한편 공화국 자치주의 철저한 산술적 평등에 대한 세르비아 등 대규모 공화국들의 불만이 쌓이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것이 민주화 바람이었다. 소련의 경우도 그런 일면이 있지만 그동안 유고연방의 국가적 구심력 역할을 해온 것은 공산주의자동맹이란 이름의 공산당이었다. 작년의 다당제 도입후 이 동맹이 와해되면서 유고연방의 국가적 구심력도 붕괴된 상태가 되었던 것. 동유럽 민주화개혁의 예를 따라 각 공화국별로 정치개혁이 단행된 결과 대부분의 공화국에선 이름만 바꾼 공산당이 패배했으나 최대의 공화국 세르비아와 티토출신지인 몬테네그로공화국은 사회당으로 이름만 바꾼 공산당이 재집권을 하는 사태가 빚어졌던 것이다. 결국 2천3백만 인구중 1천3백만이 공산당의 지배를 받는 반신불수의 민주화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위기의 발단은 이러한 배경위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베오그라드 반공시위는 세르비아의 사회당이 매스컴을 장악하고 조작하면서 과거의 공산당 통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세르비아공화국의 실권자 밀로 세비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민족주의를 부추기면서 독립지향의 최대 적대 공화국인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의 반공시위를 선동하면서 연방의 와해를 유도하고 있다고 반격하고 있다. 세르비아대 크로아티아의 싸움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고,사태는 군의 비상사태선포 요구와 연방간부회의 거부로 대통령이 사임하고 연방간부회의도 제기능을 못하는 연방와해상태를 노출하고 있다. 군의 개입여부와 각 공화국의 대응이 현재로선 최대의 주목거리다. 유고 사태는 한마디로 유연한 사회주의 독자노선을 과신한 나머지 정치민주화에 늑장을 부린 것이 최대의 화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고사태의 향방은 소련의 탈소독립지향 소수민족공화국들의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주목된다.
  • 「기초」·「광역」 지방의회 사무직/자리 3,700개 생긴다

    ◎별정직 3백30명 임명/나머지는 공무원 채용 앞으로 구성될 시·군·구 의회 및 시·도의회의 사무국 요원은 모두 3천7백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내무부에서 따르면 기초자치단체 의회에는 간사 1명,전문위원 1∼2명,속기사·사무직 직원 등 시·군·구마다 10∼16명의 요원을 두게돼 서울시를 전국 2백38개를 기초의회에서 모두 2천5백66명이 사무를 보게된다는 것이다. 또 서울을 제외한 광역자치 단체에는 사무국장 1명,과장 2명,속기사·사무직원 등 각 자치단체에 23∼33명씩의 사무요원 자리가 생겨 모두 3백91명이 의회 사무를 맡게된다. 사무직원 정원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 33명,전남·경북·경남 31명,부산·강원·충남·전북 29명,대구·인천·광주·대전·충북 25명 제주 23명 등이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기초자치 단체인 22개 구의회에 모두 6백50여명(각 자치구의 정원은 26∼31명),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 의회에 1백60여명 등 모두 8백20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무부는 이날 이와 관련한 지침을 마련,사무요원 가운데 기초자치 단체는 전문위원,광역자치단체는 전문위원과 의사과장을 반드시 의회 의장과 협의해 별정직 또는 행정직으로 임명하고 나머지 사무요원은 모두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하거나 전보발령하도록 각 시도 및 시·군·구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 의회의 벌정직 직원은 기초가 2백53명,광역이 80여명으로 모두 3백30여명에 이르게 된다.
  • 방글라 새 총리/베굼 지아여사

    ◎남편후광 업고 반체제서 권부로/온화함과 달변으로 국민에 인기 방글라데시 최초의 회교도 여성총리로 지명된 베굼 할레다 지아여사(47)는 지난 77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가 4년뒤 모하메드 에르샤드가 일으킨 또다른 쿠데타에 의해 암살된 지아우르 라만 전 대통령의 미망인이다. 살해된 남편의 후광을 업고 국가최고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녀를 「방글라데시의 아키노」라고도 부른다. 지아여사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방글라데시 의회선거에 중도파 7개 정당연합을 이끌고 참가해 전체 의석(3백석)의 과반수에 12석이 모자라는 1백39석을 확보,자신이 속한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에 승리를 안겨준 주역이다. 지난해 가을 호세인 모하메드 에르샤드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던 아와미연맹당의 하시나총재와 잠정휴전을 맺기도 했던 그녀는 그동안 줄곧 남편의 후광을 업고 반체제 투쟁을 계속해와 대중적 기반도 탄탄한 편이다. 화려한 화장과 보석치장을 즐기는 지아여사는 그 외모와는 달리 특유의온화함과 매끄러운 화술로 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한 후 첫번째 민주적인 정권이양을 통해 권좌에 등극한 지아여사는 그러나 부패와 실정에 의해 황폐화된 이 나라 경제재건의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지금은 우리의 승리를 기뻐할 때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시간들에 대비할때』라고 강조한 지아여사가 앞으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건설부 발주공사/1조3백억 예시/모두 2백84건

    조달청은 20일 올해 건설부가 발주할 총 1조3백58억원(2백84건)규모의 정부공사집행 계획을 사전예시했다. 이같은 건설부 발주공사는 작년의 9천1백36억원(3백85건)에 비해 1천2백2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내년 이후의 계속공사분을 제외한 순수한 올해 집행액은 4천79억원(2백84건)으로 올해 정부시설공사 규모는 지난 4일 1차로 예시된 2조5천9백90억원(1천2백65건)을 포함,모두 3조69억원(1천5백49건)에 달하게 됐다. 건설부 발주공사의 예시내용을 보면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업체간 경쟁으로 집행되는 10억원 미만의 지역제한 공사가 5백31억원(1백5건) ▲일정규모 시공실적 업체간의 경쟁으로 이뤄지는 10억원이상의 군제한공사가 9천8백27억원(1백79건)이다.
  • 대도시 교통난완화대책 마련/「1가구 2차량」 이상 중과세

    ◎차량등록세 3배 인상 검토/공채매입액 대당 50% 할증/할부구입 금융지원도 일부 폐지 정부는 앞으로 1가구 2차량 이상일 경우 추가구입 차량에 대해서는 통상구입시의 공채매입 보다 50%를,3대 이상 구입부터는 1백%를 중과하는 등 강력한 차량증가 억제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차량등록세의 경우 2대째 구입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1천분의 50으로 돼있는 세율을 1천분의 1백50으로 3배 중과하고 3대째 이상 구입차량에 대해서는 1천분의 3백으로 6배를 중과하는 등 대폭 인상할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20일 상오 차량 10부제 해제 이후 대도시교통난 완화대책을 위한 관계부처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승용차 신규증가 억제방안을 포함한 교통난완화 대책시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일부 이견조정을 거쳐 관련법규정비가 끝나는대로 정부방침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승용차 신규증가억제 방안으로 1가구 다차량보유에 대한 차량구입시 현행 36개월로 되어있는 회사자체할부제도와 지난 1일부터 강화된 선수율 50%,할부기간 24개월의 보험식 할부제도 등 각종 금융지원제도를 부분폐지 하거나 할부조건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차량구입시의 차고 증명제도와 자동차 관련세 가운데 대폭 중과세 의견을 모은 등록세외에 자동차세 취득세 면허세 등 기타세금과 기존 1가구 다차량 보유자에 대한 세금 중과방침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의 도심진입 억제를 위해 교통위반 및 주차위반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주차위반의 경우 범칙금을 1백% 이상 인상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도심진입차량 통행료부과 ▲지하철 역세권의 주차장 대폭 확충 ▲시내버스노선의 전면 재조정 ▲출퇴근 시차제 등 그동안 도심교통완화 대책으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정부입장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심대평 총리행정조정실장은 『각부처간 원칙적인 합의는 보았으나 부분적 견해차이가 있어 의견조정중』이라고 말하고 『빠르면다음주중이라고 정부방침을 확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권사 「순익 부풀리기」 급급/대주주 경영권 확보위해 편법동원

    ◎25개사,두달새 3백억씩 과대포장/5월에 받을 배당까지 수입금으로 잡아/3월 결산법인 영업실적 조사 증권사들이 결산시 흑자를 내기 위해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말 결산법인인 25개 증권사들은 90회계연도(90년4월∼91년3월) 11개월간의 영업실적인 지난 2월말까지 누적 순이익에서 3백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종월인 3월달의 영업실적을 추가할 경우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세전)의 흑자폭은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정상적인 영업의 결과치가 아니고 장부기재 및 영업활동에 각종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해 억지로 순익을 부풀린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반기영업실적(90년4월∼90년9월)이 1백억원 적자였던 증권사들은 4개월이 지난 올 1월말까지 간신히 1백억원 흑자로 돌아섰는데 영업상황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2월과 3월에 갑자기 3백억원,4백억원씩의 순이익이 장부상에 기록된 셈이다. 증권사들은 회사채 발행시 인수주선 수수료를 대폭 올려 2월 한달에만 5백80억원의 수입을 챙겼다. 그러나 이 여파로 수수료율 강제인하와 함께 회사채 표면금리 인상의 부작용이 뒤따랐다. 순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증권사들은 상품보유 유가증권에서 생기는 배당금(주식) 및 만기이자(채권)를 미리 수입금으로 잡아 미수수입계정에 포함시키는 편법을 동원했다. 상품주식중 이번 12월 결산 상장사 종목이 상당규모에 달함에 따라 실제배당금은 5월에나 지급되는데도 이를 받은 것으로 기재했고 국공채를 대거 매입,만기시점에 지급되는 이자를 수입금에 계상한 것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결손을 내 이익배당을 못할 경우 ▲우선주의 의결권이 부활돼 대주주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데다 ▲증권감독원에서 매기는 종합경영 평점이 낮아져 영업상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순이익 증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개 증권사들은 89회계연도 영업실적에서 6천3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 자식자랑에 점괘 인용도… 지지호소 해프닝(지자제표밭)

    ◎내부공천 싸고 곳곳 진통… 낙천자 행패/“연설회 취소 반대”… 4명중 혼자 강행/“선거운동만큼 공들이자”… 「무투표 2명」 시장 돌며 인사 ○폭언등 봉변당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평민당이 내부공천문제로 곳곳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평민당 김영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진군 신전·도암면 유세장에서 평민당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씨(42)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는 등 봉변. 김의원이 이날 신전면 단협창고 옆 광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 나타나서 임씨가 김의원에게 『야! 금배지 떼어 임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나』하고 폭언을해 김의원이 자리를 피해 도암북교 유세장으로 가버리자 임씨가 거기까지 뒤따라가 『이 더러운 배신자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김의원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벌여 주민들이 이를 만류했다고. ○오히려 표 떨어져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선거구 우모후보는 18일 합동연설회에서 『점을 본결과 주민들을 위해 고생할 운명이라는 괘가 나왔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또 김모후보는 술을 먹고 등단해 주민들로부터 『후보자들의 긴장된 마음은 이해하지만 술을 먹고 연단에 선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핀잔을 듣기도. 또한 용인군 수시면의 김모후보는 연설도중 유학중인 큰아들과 서울의 모대학 재학중인 작은아들에 대한 자식자랑을 늘어놓아 표를 잃기도. ○쓸쓸한 연설회장 ○…18일 하오 충남 공주군 의당면 수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후보자 4명중 1명만이 나와 유세를 마치는 촌극을 연출. 의당면의 연설회가 이같이 단독유세로 끝난 것은 후보 4명이 「과열방지」를 이유로 연설회 취소를 협의했으나 이모후보(53)만이 이에 반대,연설회 참석을 강행한 때문. 이날 주민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이후보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15분 동안 차분히 읽어가며 지지를 호소한 뒤 쓸쓸히 퇴장. ○“정치꾼 무대 막자” ○…전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시 중앙동선거구 유세가 열린 전주 신혼예식장에서는 설대규후보(38)와 이희영 후보(53)가 지방의회의 정당개입문제,도청이전후 중앙동 발전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여 관심. 중앙동 상인 등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노란 넥타이를 매고 첫등단한 설후보는 서무부터 『전북정치의 1번지에서 지방의회 유세를 할수 있게 된 것은 평민당의 끊임없는 투쟁의 소산』이라고 자신이 평민당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세운 뒤 『이번 지자제선거는 민자당과 평민당의 대결인 만큼 야당의 지지를 받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이후보는 『기초의회가 정치꾼들의 무대가 되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고 맞불작전을 펴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표를 몰아준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과 뇌물챙기기 등에만 혈안이 돼 지역발전문제는 외면한 것이 이번 수서사건으로 입증됐다』고 평민당을 간접적으로 공격하자 상인들의 환호와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선거구에서 무투표당선된 윤혁주씨(56·한라주택대표)와 이부연씨(52·여·호텔 금호영업이사)는 『선거운동하는 만큼의 당선사례를 하자』며 매일 당선사례에 나서고 있어 눈길. 황금동선거구에선 당초 6∼7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들 2명이 먼저 등록하자 모두가 등록을 포기해 동반당선이 확정된 것.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 이들 2명은 선거운동을 하는 만큼의 노력을 들여 당선사례를 하자고 결의한 뒤 지난 15일부터 매일 상오9시 동사무소에 나와 지역내 아파트입구·시장·버스정류장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공약 남발에 눈총 ○…강원도 춘천시 후보자들의 공약 가우나데 「상수도세를 서울시에서 받아오겠다」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겠다」는 터무니없는 공약이 공동메뉴로 등장해 유권자들이 힐난. 18일 남춘천국교에서 있는 합동연설회에 나온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뽑아주면 「군부대 이전」과 「소양댐에서 흘려보내는 수돗물값을 서울시에서 받아오겟다」고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늘어놓기도. ○벽보 못붙여 울상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선거구의 정상규후보(51)는 벽보제작과정에서 인쇄소측의 실수로 기호3번이 2번으로 잘못 인쇄돼 벽보없이 선거전을 치르게돼 울상.정후보는 모인쇄소에 벽보제작을 의뢰했으나 기호가 잘못 인쇄된데다 마감일이 지나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못해 사용을 할 수 없게된 것.
  • 단순노동인력 수입 불허/정부/내·외국인 마찰등 부작용 막게

    ◎탄광 근로자는 신중 검토/작년 불법취업 외국인 1천여명 적발 정부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인력의 수입문제와 관련,탄광근로자를 제외한 건설·외항선승선·제조업 등 다른 분야의 인력수입은 일체 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탄광근로자들의 수입여부는 동력자원부가 구체적인 인력수급대책을 마련한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19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경제장관들은 해외인력 수입여부를 집중 논의,해외단순노동력의 수입은 종래 방침대로 계속 허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탄광근로자에 대해선 동력자원부가 마련할 구체적인 수급대책을 검토한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광산노련이 해외인력 수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다 많은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수입을 둘러싸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인력 수입과 관련,석탄공사는 올해 두차례에 걸쳐 중국 길림성교포 5백명을 2년계약으로 들여와 석공산하 탄광에서 근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불법취업하다 적발된 외국인은 1천1백98명으로 89년의 4백5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2천3백54명으로 이중 미국인이 1천3백36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 취업자들은 주로 학교,연구기관,강사,운동선구 및 코치,연예인 등이다.
  • 선진기술 도입 갈수록 어렵다/미·일등 기술보호주의 강화 여파

    ◎로열티 부담 1년새 22% 늘어/작년 7백건 계약… 전년비 3% 감소/재무부,현황발표 미국·일본 등의 기술보호주의 강화추세에 따라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9일 재무부가 발표한 기술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해외기술도입 계약건수는 7백38건으로 1년전의 7백63건보다 3.3% 감소했다. 그러나 기술도입에 따른 국내기업의 비용부담은 지난해 10억8천7백만달러로 1년전의 8억8천8백60만달러보다 22.3%나 늘어났다. 또 지난 3년간의 기술도입 추이를 보면 기술도입건수는 87년 6백37건,88년 7백51건,89년 7백63건,90년 7백38건 등으로 3년동안 16%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이 기간중의 기술도입비용은 87년 5억2천3백70만달러에서 90년에는 10억8천7백만달러로 1백8%가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 강화로 기술도입 여건이 나빠지고 있으며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에도 도입단가가 급등해 국내기업의 해외기술 사용료부담이 무거워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술도입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가 2백12건(28.7%)으로 가장 많고 기계분야가 1백74건(23.6%),정유·화학분야 1백24건(16.8%),방직·섬유 44건(6%),금속 21건(2.8%),기타 1백63건(22%) 등이다. 기술제공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3백33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29.9%인 2백21건으로 해외기술의 75%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도입되고 있어 이들 2개 국가에 대한 높은 기술의존도를 보였다.
  • 무투표당선/전국서 14%…87년 일본선 12.6%기록(지자제백과)

    최근 기초지방의회선거 입후보자의 잇따른 사퇴로 무투표당선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회를 축소시키고 지방자치제도 실시 의미를 크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빚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사퇴율은 과거 우리나라의 지자제선거때 외국의 경우와 비교할때 오히려 낮은 편이며 투표율도 염려하는 것만큼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8일 현재 후보사퇴자수는 1백42명(총입후보자의 1.4%)이고 무투표당선자 숫자는 의원정수 4천3백4명의 14%인 6백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2년 지방의회 선거때의 무투표당선율 19.4%,56년의 28.8%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며 지난 87년에 치러진 일본의 지방의회선거의 12.6%와 비슷하다. 특히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경쟁률 2.35대 1도 지난 60년의 경쟁률 1.97대보다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는 지난 84년의 일본의 지방의회 경쟁률 1.1대 1,시의회선거 1.1대 1,시장선거1.9대 1보다 훨씬 높아 우리 국민들이 지자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투표율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영국·미국의 경우 지방선거 투표율은 평균 50% 선이며 낮은 지역은 20∼30%까지 내려갔다. 89년 일본의 시장선거때 투표율이 나고야 43%,교토 41% 수준이었고 영국은 85년도 선거때 잉글랜드지방이 41%,웨일즈지방이 46%였다.
  • 농촌인구 10년뒤 3백57만명으로 /89년 절반수준

    ◎소득은 두배 늘어 2천만원선/농외소득이 52.9% 차지/농촌경제연 전망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지난 89년 6백79명에서 오는 96년에는 4백30만명,2001년에는 3백57명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농가소득은 9백44만원에서 1천5백51만원,2천27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쌀의 생산량은 92년 3천8백만섬에서 2001년 3천5백17만섬으로 줄어드는 등 보리·콩·옥수수·감자·고구마 등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모두 현 수준보다 감소한다. 생산량 감소는 고추·마을 등 채소와 참깨·땅콩 등 특용작물의 경우에도 똑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만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참석,「오는 2000년까지 농업의 여건과 농정의 기본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인 내다봤다. 이 협의회는 제7차 경제사회전 5개년계획(92∼6년)의 농업 및 농촌부문의 계획을 작성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논의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로 농산물의 수입개방이이루어지고,국내외 농산물의 가격차이만큼을 관세로 부과해서 국내 농산물을 보호하되 이 관세액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 경지면적은 89년 2백13만㏊에서 96년 1백94만㏊,2001년 1백80만㏊로 점차 줄어든다. 호당 경지면적은 89년 1.2㏊에서 96년 1.58㏊,2001년 1.82㏊로 넓어진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중 41.5%,52.6%,52.9%로 높아진다. 생산량이 줄어든다 해도 쌀·고구마·양파 등의 자급률은 1백% 이상을 유지하며 보리의 경우도 98%의 자급률을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향후 농정은 ▲식량의 안정공급과 농가소득의 근간을 이루는 품목인 기초농헙 ▲가까운 장래 수입농산물과 경쟁이 가능한 성장농업 ▲축소농업 등으로 분류,분야별로 적벌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연방존속 압도적 지지/소 국민투표 개표/에스토니아공 95% 찬성

    ◎지역별 큰 차이… 모스크바시 지지율 50%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련 사상 처음으로 17일 실시된 국민투표의 초기개표 결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주도하의 현행 연방체제의 존속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억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소연방의 존속여부를 묻는 이날의 국민투표는 소련전역의 17만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극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 등 초기 투표율 집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는 큰차이를 보였다. 이날 상오 공식적인 최초의 중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시에서는 유권자중 67%가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50.01%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시한 연방존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스토니아 공화국에서는 공화국 당국의 공식적인 투표거부 선언에도 불구 25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거의 95%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방존속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단지 4.5%만이 반대했다. 그러나이 통신은 튜멘 유전지역에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중 53%만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방제안을 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 지역 유권자들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조류를 잘 반영해주는 것이다. 중립적인 통신이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65∼7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시에서는 71.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52.8%가 고르바초프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44.6%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키예프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공화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70∼75%가 연방존속안에 찬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공화국은 고르바초프가 제시한 질문을 그대로 국민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의 중심적인 시험무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지역인 인구 3백50만의 투르크멘 공화국에서는 전국 최초의 최종집계 결과 95%가 연방 존속을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불가능한 「공약」 남발에 유권자들 쓴웃음(지자제표밭)

    ◎“그린벨트 주거지역으로 전환” 호언도/사돈지간 출마에 유세장 며느리 난처/후보들 뒤늦게 나타나 기념촬영뒤 “퇴장” 해프닝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현실성이 없거나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남발,자신들을 국회의원후보로 잘못 알고 있거나 기성정치인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지적. ○“도청 유치” 한목소리 ○…전북 이리시 신동에서 출마한 이모후보는 도로변을 모두 상가지역으로 설정하고 녹지로 묶여있는 토지를 택지로 조성,집없는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겠다고 허황된 공약을 늘어놓아 유권자들이 아연실색. 또 김모후보는 그린벨트를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현실성 없는 공약을 하기도. 충남 예산군 예산읍 후보자 이모씨(48)는 지난 17일 합동연설회에서 『당선되면 수서사건 국회의원 비리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기염. 또 같은 장소에서 이모(47)후보는 『세제의 형평유지에 노력하고 음성세원을 발굴,지역 발전에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유권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특히 홍성군홍성읍에서 출마한 주모씨(49),공주시 산성동에서 나온 이모씨(60),천안시 문선동에서 출마한 박모씨(41) 등은 하나같이 「충남도청 유치」를 내걸고 나와 실소를 자아냈다. ○…18일 하오2시부터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사무소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목상동 합동연설회가 후보자들간의 합의로 취소되자 이 사실을 모르고 후보자 연설을 듣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들. 한 유권자는 『지역살림을 맡길 사람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 나왔는데 연설회가 취소돼 후보선택 기회조차 없어졌다』면서 불만을 토로. 이에앞서 17일 상오10시30분부터 금산국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충남 금산군 금산읍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4명의 후보가 뒤늦게 나타나 기념촬영만을 하고 돌아가는 해프닝을 연출. 이날 권모씨(44) 등 4명의 후보는 연설시간 15분쯤 뒤 함께 연설회장에 들어와 『공명선거를 위해 연설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퇴장. ○운동원끼리 시비도 ○…17일 상오10시 전주교대에서 열린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민자당와 평민당계열 선거운동원끼리의 시비에 평민당 손주항의원까지 가세해 한때 소란. 친여계 심흥순후보(53)와 평민계 김영근후보(63)가 맞붙은 이날 연설회장에서는 김후보 운동원들이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을 심후보 지지자 온모씨가 몰래 촬영하자 『숨어서 찍지말고 떳떳하게 사진을 찍으라』고 야유하면서 소란을 빚기 시작. 운동원끼리 소란이 빚어지자 마침 연설회장에 나와 있던 손의원이 온씨에게 『당신 누구야』라고 반말로조 묻자 온씨가 『자네는 누군가』라고 되받았고 손의원이 다시 핏대를 올리며 욕설을 퍼부었으며 옆에 있던 운동원들도 흥분·욕설·폭언과 함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난투극을 연출. ○…과천시 문원동 선거구에서 출마한 4명의 후보중 이양배후보(71)와 김명준후보(36)가 사돈간으로 알려져 화제. 이에따라 이후보의 며느리이자 김후보의 친동생인 김애리씨(34)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해 17일 문원동 동사무소옆 공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도 먼발치에서만 두 후보의 연설장면을 지켜보았다고. 김씨는 사돈간 출마로 시집살이가 어렵겠다는 주위의 말에 『출가외인이라 시아버님을 응원해야겠지만 그래도 한핏줄인 오빠가 연설하는데 무심코 있을수 있느냐』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 ○이주일씨 참석 눈길 ○…18일 하오2시 경기도 성남시 희망대공원 유세장엔 코미디언 이주일씨(52)가 나타나 관중이 시선이 집중. 이씨는 유세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백여 청중속에서 후보연설을 경청했는데 『누구를 지지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지자제를 소재로 코미디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각 유세장의 선거풍경을 구경하러 왔다』고 설명.
  • 의료·수송단 내 10일 귀국/정부 방침/다국적군측과 구체 협의

    정부는 18일 걸프전쟁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병중인 국군의료지원단과 공군수송단의 차후 운영문제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의료진과 수송단의 주둔을 상당기간동안 계속시킬 것인가,가까운 시일안에 철수시킬 것인가를 놓고 외무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20일경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조기철수안이 결정될 경우 다국적군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 등 관계국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4월10일 전후에 철수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군의료지원단은 지난 1월30일 이후 3월17일까지 1천2백54명을 진료했으며 공군수송단은 UAE∼오만∼사우디간을 1백48회 비행하며 다국적군인 7백30명과 화물 3백33.5t을 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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