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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교수 55명 시국선언/연대·서강대·경희대교수·변협서도

    안병식(경제학) 백낙청(영문학) 장회익 교수(물리학) 등 서울대 교수 55명은 8일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현정권은 지금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책임자의 처벌이나 대통령의 사과 등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민주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신행 교수(정치학) 등 연세대 교수 50여 명도 이날 하오 「1991년 5월의 증언」을 발표,『현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 정권의 퇴진을 각오하고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천 교수(신문방송학) 등 서강대 교수 20명도 이날 「강경대군의 죽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백골단을 해체함과 함께 경찰을 중립화시켜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분신 등 극단적인 의사표시를 자제하고 현정권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퇴진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해일 교수(국어국문학) 등 경희대 교수 35명도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서 『강군의 죽음과 그 이후의 사태들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현 정권의 방만한 정국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공안통치의 종식을 위해 백골단을 해체하고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국가보안법·안기부법·노동법 등 민주화를 저해하는 개혁대상 법률 등을 즉각 개정할 것 등 3개항을 촉구했다.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 3백26명도 이날 현내각의 총사퇴와 공안관계 책임자의 인책,여야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 프라이드,영 수출/연 7천5백대씩/기아,고유브랜드로

    프라이드가 영국에 수출된다. 기아자동차는 7일 영국측 수입상과 프라이드를 연간 7천5백대씩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1차분 7백50대를 선적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되는 차종은 배기량 1천1백㏄급 3도어형과 1천3백㏄급 3도어형 및 5도어형이다. 또 그 동안 미국 등지에 수출되던 프라이드가 OEM방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영국 수출분은 「기아 프라이드」의 고유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 “한국인구 79년뒤 9천만육박”/2010년엔 남북한합쳐 7600만

    ◎미 자료국 추산 한국의 인구는 올해 중반 4천3백20만명으로 현재의 자연증가율 0.9%라는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79년 후에 현재 인구의 2배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8일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인구자료국(PRB)에 따르면 유엔 및 각국의 인구자료를 토대로 앞으로의 각국 인구상황을 추정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10년에는 4천8백10만,2025년에는 4천8백40만의 인구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한국의 평균수명은 71세,도시인구 집중률은 71%로 집계됐다. 북한의 경우 올해 중반 인구가 2천1백80만에 달하고 자연증가율 1.8%를 적용할 때 39년 후에 현재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0년엔 2천8백50만,2025년엔 3천2백10만의 인구를 갖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69세로 한국과 비슷하고 도시인구집중률은 64%로 나와 있다. 남북한을 합칠 경우 오는 2010년의 한반도 인구는 7천6백60만으로 이집트와 태국 사이에 끼게 되는 세계 19위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며 2025년에는 8천50만으로 세계 20위의 독일에 밀려 21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2

    ◎구동독지역 「토지소유권」 다툼 치열 서독의 원주인들/“내땅 돌려 달라” 요구/국가 “공매 후 현 소유자에도 보상 마땅” 독일정부는 최근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에 대한 원주인의 우선권을 인정,이들 부동산의 처분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통일 후 구동독지역의 부동산 처분방안을 놓고 진통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아직도 반발이 높아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이다.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련군이 점령하고 있던 1945년부터 49년까지 국가소유가 된 주택·상점·농경지 등은 모두 1백만여 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까지만 해도 이들 부동산은 조건없이 원주인들에게 반환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통일이 이루어 진 뒤 이들 부동산의 처분을 구동독 국가재산의 신탁판매를 맡은 트로이한트에 위탁,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는 매각대금에서 소유토지 면적·지가 등을 참작해 일정 금액으로 보상할 방침을 세움으로써 이들을 실망케했다. 그러나최근 통일과 더불어 연방정부에 편입된 작센 안할트주정부의 겔트기스 총리는 『여러 가지 사연이 얽혀 있는 개인 부동산을 트로이한트가 처분해 원소유자들에게는 일정금액만을 보상하고 원래의 부동산을 재취득할 수 있는 길을 원척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트로이한트가 공매시 원소유자들에게 취득 우선권을 주는 동시에 가격도 유리하게 해 원래 소유자들이 자신의 땅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같은 기스 총리의 주장은 통일독일에 편입된 구동독지역의 나머지 4개주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어떠한 형태로든지 원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이같은 여론이 일자 연방정부의 크라우스 킨켈 법무장관은 『트로이한트는 처분과정에서 구동독지역 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만 해도 이들 부동산 소유자들은 재산을 되돌려 받을 것으로 알고 일제 신고를 했으며 통일이가져다준 행운에 감사했다. 그러나 통일 뒤 독일정부는 이들 부동산을 트로이한트에 위탁처분할 방침을 굳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분단 40여 년이 지난 뒤 원소유자들에게 그대로 되돌려줄 때 그 동안 토지가 도로·공원 등으로 바뀌었거나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을 경우 이들 토지의 소유자는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또 구동독정부로부터 이들 부동산을 배정받아 이용해온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나가라고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이들 부동산을 공매케 한 뒤 그 재원으로 현재의 이용자들에게도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동산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원소유자들은 크게 반발,송사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를 재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보상금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 1월 칼스루헤법정은 토지반환 소송판결에서 『개인의 재산을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기는 하나 분단과 통일이라는 과정에서 정부가 통일의 혜택을 국민 각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처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위법으로 볼 수 없다』고 원소유자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가 토지처분시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원래 소유자들에게 재취득 우선권을 주고 가격면에서도 혜택을 주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은 통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배려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구동독의 국가소유기업의 민영화와 관리를 맡고 있는 트로이한트는 지난 4월말까지 처분대상 8천여 개 중 1천3백개를 매각해 민영화작업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민영화된 업체는 9백여 곳(1백40억마르크)으로 지금까지 3백70억마르크의 매각실적을 올렸으며 이 예산 중 1백20억마르크는 구동독의 채무변상에,같은 액수가 구동독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됐다고 연방의회 트로이한트위원회 노이링 위원장이 7일 밝혔다.
  • 오늘 어버이날/효자·효부 3백44명 표창

    8일은 제19회 어버이의 날. 정부는 이날 상오 10시 서울세종문회회관 소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효자,효부와 노인복지에 공이 큰 3백44명을 표창한다. 또 전국 1백세 이상 노인 4백10명에게는 대통령기념품인 탁상시계를 전달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를 경로주간으로 정하고 각 시도 사회단체별로 「노인체육대회」와 「노인문제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펼친다.
  • 박관용 민자의원의 IPU총회 참가기/평양 8박9일:2

    ◎단고기 1인분값 월급의 10%/고층아파트 승강기 운행 거의 안해/냉장고엔 쇠고기등 가득… 「연출」 직감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의식주 문제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평양 IPU총회에 참석한 우리 대표단 일행이 가장 흥미와 관심을 가졌던 사항은 과연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물론 그 동안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 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북한측은 우리 일행의 공식·비공식적인 스케줄을 빠듯하게 잡아놓고 일반 시민들과의 접촉이나 예정된 곳 이외의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음식점·백화점·일반가정·유원지 등 몇몇 곳을 방문할 때마다 가능한 많은 것을 구경하려고 애쓰고 안내원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 실제 생활상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평양 도착 다음날 우리 일행은 시내 중심가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식으로 차려진 식탁은 음식이 정갈스러웠고 산채·물김치·젓갈류 등 반찬이 다양했으며 도너츠 비슷하게 만든 「호박단떡」이라는 음식이 특이했다. 특히 보신탕을 그들은 「단고기」라고 불렀는데 부위별로 11종류의 음식으로 내놓았으며 양념도 10여 가지를 곁들이는 등 상당히 개발된 듯했다. 그러나 우리들을 놀라게 한 것은 「단고기」 1인분의 값이 무려 5원에서부터 12원이라는 사실이었다. 북한의 봉급수준은 대략 중졸자 초봉이 70원,대졸자 초봉은 1백원으로 근로자들의 평균 봉급은 90원 안팎이라고 했다. 우리들의 안내를 맡고 있는 안내원 직종은 북한에서는 꽤좋은 직업으로 한 달에 1백20원에서 1백50원 정도를 받는다고 했다. 그 흔한 보신탕 한 그릇을 먹으려면 한 달 봉급의 10%쯤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니 『단고기는 상당히 고급음식으로 보통사람은 못 먹는다』는 안내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단고기집」에서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안내원 몰래 바로 옆에 있는 대중음식점에 들어가보았다. 이 음식점은 마치 우리나라의 면정도에 있는 시골 중국집 같은 초라한 분위기였으며 10평정도의 크기에 4인용 식탁 4개가 놓여 있었다. 40대 여주인이 나를 보자 앉으라고 권했다. 나는 신분을 밝힌 뒤 무슨 음식을 파느냐고 물었다. 여주인은 『국밥과 「상밥」(정식)만 팔고 있는데 값은 2원 정도』라고 말했다. 나는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북한의 대중음식점은 우리들처럼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이 점심을 먹는 곳이 아니라 모처럼 외식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미리 예정된 코스인 평양의 제일백화점은 북한 주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라 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이곳을 구경하면서 종류나 품질이 형편없으면서도 값이 엄청나게 비싼 데 놀랐다. 남자용 나일론 양말 한 켤레 값이 8원20전. 이보다 질이 좀 떨어지는 것은 한 켤레에 5원60전이었고 여자용 모피 반코트값은 무려 5백59원이었다. 우리나라의 50년대쯤의 것으로 보이는 팔목시계 1개는 3백원. 흰색 운동화 한 켤레에 30원이었는데 실제 거리에서 흰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을 보지 못했고 대부분 파란천에 흰고무테가 둘려 있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화장품 판매대에 놓여 있는 분은 두꺼운 종이곽으로 만든 것이었고 「물향수」나 로션은 냄새가 고약해 도저히 얼굴에 바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들른 곳은 우리 일행의 부탁으로 전날(4월30일) 미리 지정된 주민아파트.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로 겉보기에는 서울에 있는 보통 아파트와 다름없었다. 안내원은 우리를 5층에 있는 한 인민학교 교사의 집으로 데리고 갔는데 승강대는 있었으나 가동치 않아 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다. 나는 지정된 곳 말고 다른 집안을 보고 싶은 호기심이 일어 계단을 올라갈 때 몇 집의 아파트문을 잡아당겨보았지만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안내된 곳은 16평 정도의 규모로 방이 3,부엌이 전부였으며 부엌이 너무 비좁아 돌아서기도 힘들었다. 화장실도 역시 좁았으며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수세식 손잡이를 당겨보니 물이 나오지 않았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에는 쇠고기가 가득 채워져 있었고 계란도 수십 개가 들어 있었다. 그 옆의 냄비 안에는 밥 두 그릇과 찐감자 너댓 개가 있었다. 안방 왼쪽켠에는 일제 TV와 라디오,오른쪽에는 중공제 선풍기,커피포트 등의 가전제품이 있었다. 왼쪽 벽쪽에 있는 침대는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로 눌러보니 스프링이 없는 딱딱한 것이었다. 방안에서는 50년대 우리나라의 「둥둥구리무」와 흡사한 역겨운 화장품 냄새가 코를 찔렀다. 집안에는 60대 초반의 시어머니와 30대 초반의 며느리 그리고 2∼3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있었다. 시어머니는 『밥은 밥공장에서 가져왔고 쇠고기는 오늘이 노동절이라 어제 배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드느냐』고 묻자 젊은 며느리는 『어머니가 살림을 맡아 잘 모른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4백원 정도 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곳으로 오는 도중 안내원은 『일곱 식구 정도면 한 달 생활비가 2백원쯤 든다』고 말해 전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북쪽의 안내원들은 거짓말을 많이 해 우리 일행들을 줄곧 어리둥절하게 했다. 예를 들면 안내원들은 『북조선에서는 2중곡가제를 실시,농민들로부터 쌀 1㎏당 8전씩 값비싸게 수매하여 다시 주민들에게 싸게 되판다』고 말했으나 평양의 학산농장에서 만난 한 간부는 『농민들의 쌀을 수매하여 수송비만 붙여서 판다』고 대답했다. 평양에도 주택난이 심각해 1주택 2가구가 많으며 북한 당국은 현재 평양시내에 대단위 고층아파트 5만채를 짓고 있는데 김일성의 80회 생일에 맞춰 인민에게 큰 선물을 내리는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대동강 곳곳에는 모래 채취선이 떠 있고 각 공사장마다 4개의 확성기를 단 마이크로버스가 음악을 요란하게 틀며 작업을 독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이 공사장에 접근하는 것을 일체 통제했으며 우리들이 탄 차가 공사장 앞을 지나갈 때는 갑자기 속도를 높여 구경조차 못 하게 했다.,
  • 기업 설비투자 활기… 올 27조 예상/산은 전망

    ◎작년대비 내수 23%,수출 2.5% 늘듯 올 들어 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수출보다는 내수위주의 설비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산업은행이 전국 2천3백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 민간설비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24.5%가 증가한 27조7천8백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설비투자증가율은 지난해 27.8%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걸프전 조기종전에 따른 유가하락과 세계경기의 회복기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17.8%) 철강(13.7%) 자동차(30.4%) 정유(61.2%) 시멘트(24.5%) 등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석유화학(4.5% 감소) 섬유(5.7% 〃) 등은 줄어 제조업 전체로는 18.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전력(73.9%) 통신업(12.5%) 운수업(55.6%)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4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서는 수출위주업체(총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50%를 넘는 업체)의 투자보다는 내수위주업체의 투자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위주업체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2.6%가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2.5%가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내수위주업체의 투자는 지난해(38.8% 증가)에 이어 올해에도 23%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 6월에 최악의「인력가뭄」예상/광역선거·농사철겹쳐 일손 크게 달릴듯

    ◎건설기능인만 5만6천명 모자라/중소제조업체등 구인대책에 고심 가뜩이나 각 분야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있는 가운데 6월중에는 광역지방의회선거 실시,본격적인 농사철,건축경기 과열 등으로 인력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6월의 인력난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7일 경제기획원·상공부·건설부 등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투자 증가로 말미암아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방자치제선거 등 정치행사와 모내기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력난이 전에 없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후보자들에 대한 정당추천제가 허용되는 광역의회선거가 과열로 치달아 유세현장 등에서의 박수 부대동원 등 청중동원전으로 번질 경우 각 건설현장마다 극심한 인력난으로 공사진행의 파행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20% 이상씩 치솟고 있는 건설노임의 상승을 가속화시켜 건설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최악의 경우섬유·봉제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산업현장의 인력이 선거유세장 또는 건설업종으로 이동,제조인력의 공동화현상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하기 전에 공사의 진척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진행을 서두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연초부터 계속된 시멘트와 철근·레미콘 등 기초 건설자재의 조달이 어려워 공사진행이 오히려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내년 봄 입주예정인 분당 3·4차 아파트 5천8백66가구를 비롯,평촌 1차 4천8백41가구,산본 1·2차 4천5백73가구 등 1만5천여 가구분의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맞물려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건설부의 건설기능인력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능인력의 수요는 1백22만1천명인 반면 공급은 1백16만5천명으로 5만6천명의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분기별로는 월동기 건설공사가 뜸했던 지난 1·4분기에는 수요 98만3천명,공급 1백5만명으로 6만7천명의 인력이 남아돌았다. 그러나2·4분기에는 수요 1백25만4천명,공급 1백17만4천명으로 8만명의 부족이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3·4분기 5만명 부족(수요 1백26만7천명,공급 1백21만7천명),4·4분기 11만8천명 부족(수요 1백33만9천명,공급 1백22만1천명)이 예상되고 있다. 4·4분기중 기능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3·4분기중 장마철 우기가 겹쳐 큰 공사들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할 공산이 커서 4·4분기중 공정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부족한 기능인력에 대해 건설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3만9천명을 양성하고 나머지 유휴인력 흡수와 조립식 공법,기계화시공 등을 통한 인력절감방안을 강구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전국건설인력의 수요 1백22만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80만명이 소요되며 신도시건설에만 10만명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건설인력 수급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14만여 명,96년에는 43만여 명의 일손이 모자라 갈수록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촌인구가 매년 평균 40만∼50만명씩 도시로 빠져나가 농촌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당 농업 노동임금은 지난 89년 1만5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8천5백원으로 22.4%가 올랐다. 이에 따라 기계이앙의 비율이 지난해 전체의 80%에서 올해에는 90%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인력의 부족현황을 보면 기술인력이 올해부터 96년까지 6년 동안 모두 26만5천3백49명이 부족한 형편이다. 기능인력의 부족인원은 올해 7만7천명을 비롯해 92년 8만4천명,93년 9만1천명,94년 10만1천명,95년 11만명,96년 11만9천명 등 앞으로 6년 동안 모두 58만2천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기능인력부족률은 22.9%로 나타났는데 업종별로는 섬유 22.8%,석유·화학 23.4%,1차금속 19.8%,조립금속·기계 26.0% 등이다. 산업연구원의 이경태 박사는 『한창 일할 젊은이들의 힘들고 고된 건설현장 기피현상이 심화돼 손쉬운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선거행사에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진정대책의 효과가 앞으로 6개월∼1년이 지나야 나타나는만큼 그 동안 서비스산업 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 흡수하는 방향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8개 그룹 오늘부터 여신 동결/비업무용땅 처분 마감

    ◎2,145만평 안 팔아/월말까진 대부분 매각할듯 30대 재벌 가운데 8개 그룹 14개 업체가 7일까지 비업무용 땅을 처분하지 못해 8일부터 여신잔액 동결의 제재를 받게 됐다. 그러나 한진·롯데·대성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비업무용 땅을 처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시기와 방법만을 찾고 있어 주력업체선정 마감일인 이달말까지 비업무용 땅들이 대거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3천9백80평)를 내놓은 데 이어 서울 구의동 아파트부지 2만3천3백30평을 이날 성업공사에 매각의뢰했다. 또 대우그룹이 대우중공업의 경남 사천 헬기공장부지 3만9백36평을 이날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했으며 쌍용그룹도 쌍용엔지니어링 등 3개사의 비업무용 땅 21만1천5백21평을 자체매각과 성업공사 위임을 통해 처분완료했다. 금호그룹도 광주고속의 아시아나골프장부지 70만2천6백51평을 자체매각했다. 이로써 7일까지 매각대상 부동산 5천7백41만평 가운데 62.6%인 3천5백96만평이 매각완료됐고 2천1백45만평이 미처분된 것으로집계됐다. 미처분그룹과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비업무용 땅 면적) ▲한진=제동흥산(3백90만6백10평) ▲한국화약=동보산업(29만7천9백59평) ▲롯데=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2만6천6백70평) ▲한일=연합물산(2천20평) ▲극동정유=고성진흥(1만1천8백58평) ▲벽산=동양영화(2천1백31평) ▲대성산업=대성산업 대성탄좌 문경새재관광(1천7백15만9백46평) ▲라이프주택=경주조선호텔 라이프유통 라이프통상(5만6천8백26평) ◎정부 강수에 “더는 버티기 어렵다” 판단/한진 제동목장은 학교 등에 기부 전망/롯데 제2월드 부지는 주말께 판가름/마감날 표정 ◎…비업무용 땅 매각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재벌들이 정부의 의지를 읽은 듯 서둘러 땅 매각에 나섬으로써 비업무용 땅 매각을 둘러싸고 벌여온 재벌과 정부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돼 가는 모습. 한진·롯데·대성그룹 등 그 동안 땅을 팔지 못하겠다고 버텨온 그룹들은 정부가 여신잔액 동결은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매각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수를 놓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할수 없이 매각에 나서는 분위기가 역력. ◎…경북 문경에 1천7백만평의 조림지를 갖고 있는 대성그룹은 당초 매각불가방침에서 선회,이달 안에 매각을 매듭짓기로 7일 최종 결론. 대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로 미루어 땅을 팔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 그룹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 조림지를 소유하고 있는 대성탄좌의 경우 업종이 산림업뿐이어서 조림지 매각문제를 임시주총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언. ◎…현대그룹도 토지개발공사와 소송중인 서울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한 데 이어 이날 구의동 아파트부지도 매각의뢰함으로써 금싸라기 땅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특히 토지개발공사와 송사중인 역삼동 땅처분과 관련,소송결과에 따라 승소할 경우 성업공사가 매각처분하고 패소하면 토지개발공사소유로 넘어가는 조건이 붙어 매각위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도 정부의 매각방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나 제동흥산의 제동목장을 토지개발공사에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룹관계자는 『토개공에 팔아야 얼마나 받겠느냐』는 최근 조중훈 회장의 발언을 들어 토개공 매각이나 헌납이 아닌 학교재단 같은 곳에 기부하는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면서 2∼3일 정도 지나면 처분방식의 윤곽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언급. 롯데그룹도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각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자도입과 관련돼 있는 외국투자자들에 대한 설득과 사업중단에 따른 문제들이 겹쳐 이번 주말께나 결정이 날 듯.
  • 적부심 보석 헌법소원 신청자 매년 늘어난다

    ◎6공 들어 높아진 인권의식 반영/88년부터 매년 20∼40% 증가/적부심·보석 석방률도 절반이상 넘어서/헌소는 보안법등 민주화쟁점이 주류 국민의 인권을 보다 신중히 다루기 위한 구속적부심제와 보석제도,그리고 헌법소원제도의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도는 기소권을 가지고 신체의 자유 등을 제한할 수 있는 검찰 등 국가기관에 대해 국민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제도여서 이같은 현상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포·구금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법원에 적부의 심사를 물을 수 있는 구속적부심제는 유신시절 한동안 폐지됐다가 지난 80년 12월 형법개정으로 부활되기는 했으나 85년까지는 까다로운 요건과 재판관의 경직된 재량권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는 신청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었다. 82년만 해도 6천6백63건에 이르던 신청건수가 83년에는 5천1백36건,84년 3천7백73건,85년 2천9백89건 등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의 출범을 전후한 민주화 물결에 따라 87년에는 4천1백21건으로 늘었고 88년 5천4백67건,89년에는 8천2백63건 등으로 해마다 20∼30%에 이르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적부심에 따른 석방률도 81년에는 44.1% 정도였으나 84년에는 50%로,그리고 89년에는 54%를 넘어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풀려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의 인권의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보석신청 또한 88년 1만9천9백여 건에서 89년에는 2만8천3백여 건으로 무려 42.4%나 늘어났다. 서울형사지법 관할사건만으로는 89년 8천5백44건이 지난해엔 8천8백52건으로 나타났다. 보석신청의 석방률 또한 82년 49.8%에서 83년에는 18.9%로 격감됐었으나 88년에는 54.5%,89년 57.4%로 역시 50%를 훨씬 넘어섰다. 적용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가가 재판의 전제가 될때 법원이나 당사자 개인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는 헌법소원도 꾸준히 늘어 88년 9월 헌법재판소가 다시 문을 연 뒤 모두 9백29건의 헌법소원이 접수됐다. 제5공화국시절 헌법위원회 때에는 단 1건도 없던데 비하면 참으로 괄목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급증한 헌법소원의 내용을 보면 사회보호법(보호감호제),국회의원선거법(후보기탁금제),국가보안법(고무·찬양죄 등),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사립학교법 등 사회민주화의 쟁점으로 부각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이들 제도의 운영에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직 변호사는 『구속적부심의 경우,피의자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법원이 마치 은전을 베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보석은 판사가 재판결과를 예상해 집행유예가 될 소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만 허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직관료에 대해 너그러움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투신 노조위장 사체 강제부검

    ◎한진중 박창수씨 척추·골반등 골절… 추락사 확인/경찰,영안실 벽 뚫고 농성자 해산… 16명 부상 【안양=김동준 기자】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씨(31)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김종빈 부장검사) 박종환 검사는 7일 유족·근로자·학생들이 강력히 반대를 하는 가운데 하오 2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재관·강신몽 박사 등 2명과 안양병원의사 2명 등 4명의 집도로 박씨에 대한 강제 부검을 실시했다. 이날 부검에는 유족들이 입회를 거부,참석하지 않았다. 1시간 여에 걸친 부검결과 박씨는 척추와 골반뼈·발목뼈 등이 부러지고 장이 파열돼 추락사한 것으로 판명됐으나 이 같은 부검소견은 직접 사인 만을 밝혀주는 정도여서 박씨가 자살했는지 타살됐는지를 밝히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박씨의 사체가 안치된 안양시 안양병원 주변에 경찰병력 8개 중대 1천여 명을 배치하고 영안실에 진압조 50명을 투입,영안실 벽을 해머로 부순뒤 휴대용 가스분사기를 뿌리며 들어가 사체 인도를 거부하고 농성중이던 유족·근로자 등 30명을 해산시키고 박씨의 사체를 확보했다. 이어 박종환 검사의 지휘로 박씨 사체에 대한 부검이 실시되는 동안 영안실 입구 등에 있던 학생 50여 명은 인근 개인집 지붕위로 올라가 기왓장을 깨뜨려 경비경찰을 향해 던졌으며 병원주변 골목길 등에서는 학생들이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5시쯤 영안실 입구에 모여 있던 전노협소속 근로자,수대협소속 대학생 등 3백여 명에게 최류탄을 쏘며 영안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근로자·학생등이 이에 맞서 화염병 1백여 개와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해 영안실 진입에 실패했었다. 이 과정에서 김정근씨(35·서노협 정의부장) 등 근로자·학생 10명과 경찰 6명이 돌에 맞아 팔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한편 학생 및 근로자 1천5백여 명은 이에 반발,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안양시 안양 4동 벽산아파트 앞 8차선도로 2백여 m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1시간 만에 강제 해산됐다.
  • 2천만t 생산대비/포철,조직 확대

    포항제철은 조강생산능력 2천만t 체제에 대비해 10일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포철의 조직개편 내용은 현행 88부 42실 3백62과에서 90부 53실 3백38과로 확대하며 국내외 사무소도 현행 12개소에서 15개소로 늘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해외판매망 강화를 위해 북경·타이베이·호치민시에 신규로 해외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해외판매망 강화를 비롯,공장자동화 기능 및 환경부문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포철관계자는 밝혔다.
  • 인니 LNG 4천만t 추가도입/94∼2013년

    ◎향후 16년간의 계약물량도 확대/자바근해 광물 공동개발 양국 계약 체결 우리나가 오는 94년부터 2013년까지 20년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연간 2백만t을 인도네시아로부터 추가 도입하게 됐다. 또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해상의 금 등 금속광물 개발을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7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6∼7일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니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희일 동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측 대표단은 인도네시아측과 이같은 내용의 LNG 장기도입 계약 및 광물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연간 2백만t의 LNG 추가 장기도입계약 외에 92년부터 2007년까지 도입계약물량을 2백만t에서 2백30만t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92년부터 LNG를 쓰는 분당·일산·부천 중동 열병합발전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LNG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92∼95년 동안 총 2백60만t을 나눠 들여오기도 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되는 국내 LNG물량은 91년 2백만t,92∼93년 2백75만t,94∼95년 4백75만t,96년 4백30만t으로 늘게 됐다. 특히 기존 장기계약물량을 30만t 더 늘리는 조건으로 가격을 t당 1백79달러에서 1백72.78달러로 6.22달러 내리기로 했으며 94년부터 추가도입되는 물량은 국내 가스운송선이 실어나르기로 했다. 광물 공동개발사업은 광업진흥공사가 인니 지질청과 공동으로 자바섬 동쪽 파치탄지역에 대해 오는 93년까지 총 3억원을 투입,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동자부는 밝혔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기업들이 진출,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한국석유개발공사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가 마두라광구내 「폴렝」유전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폴렝유전은 지금까지 2천3백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적이 있는 유전으로 현재 원유 2천5백만배럴,LNG 46만t 매장되어 있다.
  • 현대,역삼동땅 매각/성업공사에 의뢰/동아건설 동광양땅등도

    정부의 추가제재방침 발표 이후 현대 등 5개 그룹이 14건 4만2천8백37평의 비업무용 땅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의 현대산업개발은 4일 토지개발공사와 소송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80평을 성업공사에 매각의뢰했으며 현대건설도 종로구 구기동 주택건설용 부지 1천1백61평과 성동구 광장동 건설용 부지 2천1백58평 등 3천3백19평을 매각했다. 또 쌍용그룹이 송탄의 쌍용자동차 공장부지 2백55평을 팔았고 동아건설그룹도 동광양에 있는 대한통운의 차고지 등 4건 1만4백68평을 토지개발공사와 성업공사에 넘겼다. 이밖에 삼미그룹의 삼미금속의 진주공장부지 5천9백77평을,동양화학그룹이 동양화학의 이리사택부지 등 4건 1만8천8백38평을 매각했다.
  • “북한 자유화”… 김일성에 세계적 압력 넣자

    ◎평양서 돌아온 서방 의원들 주장/“북한에 스탈린식 독재”… 끔찍한 경험/김 주석 사진 태웠다 「불경죄」 곤욕도 ○…평양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회의에 참석하고 귀로에 북경에 들른 독일 의원들은 4일 북한의 김일성을 현대판 히틀러나 스탈린이라고 비난하면서 김의 「피로 얼룩진 독재체제」로부터의 자유화를 요구하기 위해 세계적인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6명의 대표들은 기자들에게 김일성과 2천3백만명의 북한인에 대한 그의 엄격한 통제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조소를 표시했다. 자민당의 율리히 이르머 의원은 『지금까지 피로 얼룩진 많은 독재체제를 보아왔지만 이와 같은 독재는 보지 못했다』면서 『그들(북한)은 국민들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이들을 조직화해 생활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 의원들은 IPU회의와 관련,참가 80여 개 국 대표들이 거의 북한 체제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가하지 않음으로써 김의 IPU회의 평양 개최는 선전적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르머 의원은 『우리는 단 하나의 목적 즉 김의 체제가 국제적 인정을 받는 데 이용되기 위해 초청된 것』이라고 말하고 『대부분의 대표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져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민당의 우웨 홀츠 의원은 북한에서의 1주일간 체류가 『끔찍한 경험』이었다면서 국제적인 압력만이 북한을 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츠 의원은 또 김의 일상 호칭인 「위대한 수령」이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소련의 요시프 스탈린을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공론화함으로써 외부 세계가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김이 느끼도록 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구동독지역 기민당의 우도 하쉬케 의원은 북한에서의 1주일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양과 우호적 유대관계였던 공산 동독하의 악몽 같은 생활을 상기시켰다면서 특히 「어린 학생들이 등교와 귀가시 군대식 직각 보행을 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도 지난 89년 동독을 휩쓴 해방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보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한 그같은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의회연맹(IPU) 평양총회에 참석중이던 한 노르웨이 대표가 숙소에서 북한 주석 김일성의 신문 사진을 불태우는 등 불경스런 행동 끝에 북한측과 심한 마찰을 빚은 것으로 노르웨이 신문들이 보도했다. 4일 입수된 노르웨이 최대일간지 아프텐 포스트지에 따르면 IPU총회에 참석중인 진보당 소속 테르제 니베르제트 의원은 호텔방에서 「평양타임스」 1면에 게재된 김일성의 사진을 불태우고 김일성의 연설문 가장자리에 부정적 반응을 낙서하는 등 불경스런 행동으로 북한측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는 것. 이 사건과 관련,니베르제트 의원은 IPU 회의장에서 북한측 관계자 3명으로부터 동행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으며 대신 2일 밤 이들 관계자들이 니베르제트 의원의 숙소를 방문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니베르제트 의원 숙소에서 증거를 발견하고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해 지그루드 베르달 노르웨이 대표단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사태를 진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인 니베르제트 의원은 자신의 행위가 고의로 누구를 자극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며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아프텐 포스트지는 전했다.
  • 부산 10여개 노동단체/「진상규명」 집회 계획

    【부산】 부산 노동자연합 등 부산지역 10여 개 노동단체 회원 3백여 명은 6일 하오 8시부터 부산진구 전포동 「부민련」 사무실에서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씨(31)의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노협」과 공동으로 박씨의 사인조사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노동자집회를 갖기로 했다.
  • 고 이철규군 2주기/조선대생 추모집회

    【광주=최치봉 기자】 조선대생 1천여 명은 6일 하오 4시30분 교내 민주로에서 「고 이철규 열사 정신계승 및 학원자주화투쟁 4주기 계승대회」를 갖고 『열사의 반미·반독재투쟁을 계승해 노정권 퇴진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 뒤 5백여 m 떨어진 전남대병원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조선대 총학생회(회장 윤영덕·21·정외과 4년)는 이날 상오 11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묘역에서 학생과 시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규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문병란 조선대 교수)와 공동으로 「고 이철규 열사 2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 중학 중퇴자,방위소집 면제/생계곤란자 징집면제도 대폭 확대

    ◎병무청,내년부터 병무청은 6일 저소득층의 병역감면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생계곤란자의 징·소집 면제기준을 재산의 경우 현재의 3백40만원 이하에서 6백만원 이하로,한 사람 앞 생계비는 한 달 4만8천원 이하에서 6만5천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대희 병무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종 학력 국졸 이하까지만 방위소집을 면제해주던 것도 내년부터는 중학교 중퇴자까지 확대,해마다 9천여 명에게 병역감면 혜택을 추가로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국가기간산업 육성시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립사대출신 7%만 합격/중등교원임용고사/국립출신은 62%가 탈락

    지난 1월20일의 중등교사 신규임용공개 전형시험에 응시했던 사립사범대학 출신 1만3백1명 가운데 합격자는 겨우 7.3%인 7백51명에 그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반면 국립사범대학 출신은 5천5백69명 가운데 37.8%인 2천1백7명이 합격,사립사범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국립사범대 출신을 우선 임용하던 교사임용제도를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린 뒤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하면서 지난 89년 이전에 입학한 국립사범 대학생들이 졸업하는 오는 93년까지는 이들 가운데 일정비율을 선발,임용하도록 경과규정을 두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립사범대 출신은 학점만 이수하면 그대로 중등교사에 임용됐으나 올해부터는 모두 공개전형을 통해 중등교사를 선발하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사범대 출신들과 함께 첫 공개시험을 쳤었다. 국립사범대 출신 합격자를 학교별로 보면 공주대가 3백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대 2백17명,경상대 2백12명,경북대2백9명,부산대 1백95명,강원대 1백76명,서울대 1백66명,충북대 1백60명 등이었다.
  • 88개 「주력업체」 빚 48조8천억/작년말 집계

    ◎대우,5조4천7백억으로 최고/업체별론 현대자·삼성전자순/대주주 지분율도 평균 50% 넘어 30대 재벌이 주력업체로 신청한 88개 기업의 부채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48조7천5백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부채규모는 이들 재벌 소속의 5백92개 계열사가 은행에서 끌어 쓰고 있는 대출금규모(21조3천5백34억원)보다 2.3배나 많은 것으로 주력신청 업체들의 타인 자본의존도가 극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이들 주력신청 업체의 대주주지분율이 평균 50.6% 30대 재벌 상장기업의 계열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32.2%)보다 18.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신청 업체의 부채규모가 가장 많은 그룹은 대우로 5조4천7백5억원이었고 현대(5조4천3백65억원) 삼성(5조2천98억원) 한진(4조4천2백88억원) 럭키금성(3조8천74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많았다. 또 선경(3조2천7백19억원) 쌍용(2조8백70억원) 한국화약(1조8천15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2조원 내외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조8천6백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삼성전자(3조2천4백27억원) 대우(2조9천4백14억원) 대한항공(2조5천1백32억원) 유공(2조3천2백56억원) 금성사(2조2백6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력신청 업체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림자동차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를 신청한 대림그룹으로 이들 3개 사의 대주주 평균 지분율이 81.0%에 달했으며 다음이 동양화학(77.2%) 현대(76.4%) 삼성(70.9%) 한라(69.9%) 우성건설(68.2%) 기아(64.4%) 롯데(64.3%) 동국제강(63.2%) 등이었다. 지분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벽산그룹으로 22.6%였으며 한국화약(35.0%) 대우(35.3%) 효성(35.5%) 금호(33.6%) 쌍용(27.6%) 코오롱(31.8%)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88개 신청업체 가운데 대주주지분율이 1백%인 업체도 12개사나 됐다. 지분율이 1백%인 주력신청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그룹명). ▲롯데쇼핑(롯데) ▲금성 일렉트론(럭키금성) ▲한국카리화학(동양화학) ▲옥시(〃) ▲세일석유(극동정유) ▲진로건설(진로) ▲대림자동차·대림요업(대림) ▲고려종합화학(고합) ▲현대전자(현대) ▲현대석유화학(〃) ▲한라중공업(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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