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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단상설전… 차분한 유권자들(광역표밭)

    ◎“공해업체 추방”은 후보자 단골메뉴/“58년 당선무효의 한 풀어 달라” 읍소/느닷없이 「충무공 찬가」 자작시 낭송 뒤 하단도 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8일 전북 군산시 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열려 각 후보들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2시 경북 경주군 감포읍 감포국민학교에서 열린 경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남녀 두 후보의 대결이란 점에서인지 청중이 3백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관심이 고조. 처음으로 등단한 신민당의 장숙자 후보(51)는 집권당의 정책빈곤 등을 맹공한 뒤 『남자가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여자없는 집안이 잘되는 것 봤냐』면서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에 꼭 여성의원을 뽑아 경북도 살림을,도민의 재산을 알뜰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시장돌며 지지호소 민자당의 이해길 후보(55)는 『감포읍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인천항은 직할시로 승격되어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감포항은 아직도 낙후된 농어촌형에서 탈바꿈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감포항에 방파제와 선착장을 확충하는 한편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오염된 감포항내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후보들은 유세에 앞서 시장·상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당한 상태. ○내집마련 앞장 다짐 ○…이날 하오 2시 구미국교 교정에서 있은 구미시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3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나와 후보자들의 연설을 조용히 경청하다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청중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로 등단한 민중당의 정동식 후보(30)는 현행 주택건설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도의회의원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풀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또 무소속의 백천봉 후보(34)는 「경찰이 대민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민자당의 문대식 후보(54)는 ▲구미역 증축 ▲금오산 위락시설 확충 ▲전문대학 건립 ▲구미시 우회도로 건설 등을 공약. ○욕설하다 망신당해 ○…이날 하오 2시 이리시 남중동 이리고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리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8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지한 자세로 각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첫 번째 등단한 신민당의 최병옥 후보(52)는 자신의 30여 년에 걸친 민주화투쟁 경력을 열거한 뒤 『호남에서 여당에 표를 주는 것은 옛 속담에 죽쑤어서 개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김수곤 후보(52)는 『지방의회선거는 바람도 옷색깔도 좋아야 하지만 내고장을 바로알고 이 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태어나 이리를 위해 살아온 자신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 이날 민자당의 김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청중 틈에 끼여 있던 신민당 최 후보 지지자 1명이 『김 후보의 입을 찢어야 된다』고 욕설을 하다 김 후보 여성 지지자들에 에워싸여 호된 꾸지람을 듣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내가 진짜 일꾼” 강조 ○…이날 하오 3시 군산 중앙국교에서 열린 군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까지 3후보가 동양화학 TDI공장 철거 등 공해업체 추방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눈길. 맨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김원행 후보(48)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을 「진짜 일꾼」,「따뜻한 이웃」 「부담없는 친구」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채영수 후보(53)는 농촌문제·물가불안 등을 열거하며 정부 여당을 맹공한 뒤 전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무소속의 정동진 후보(45)는 『공천에 혈안이 돼 돈가지고 장난하는 정치인 보다 서민대중과 몸으로 뛰는 사람』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 ○농번기 탓 청중 적어 ○…이날 하오 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교 교정에서 열린 고성군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도내 첫 유세임에도 농번기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6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 처음 등단한 무소속의 김용지 후보(58)는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자들을 공천했다』며 30년 야당생활로 일관해온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태근 후보(50)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대권에 집착,유신본당과 군사문화의 잔당과 합세해 비굴하고 치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등 강도높은 발언을 하다 느닷없이 자작시인 「충무공찬가」를 낭송하고 맥없이 연설을 종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하정만 후보(57)는 『지난 58년 읍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당선무효된 한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한 뒤 창원시내에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해 농산물유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공약.
  • 파키스탄 열차 충돌/2백여명 사망

    【카라치 AFP 연합】 파키스탄 남부 신드성 지역의 고트키역에서 8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상오 5시30분)쯤 발생한 열차충돌사고로 2백여 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야전병원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사고가 나자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사고현장으로 달려와 부상자들을 파누 아킬 육군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한밤중에 발생한 사고여서 구조작업이 지연됐다. 공식소식통들은 이날 사고는 카라치를 떠나 라발핀디로 가던 「테즈감」 특급열차가 문구류 등을 싣고 고트키역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를 들이받아 일어났다면서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으나 일단은 신호착오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객열차 12칸이 부서졌으며 카라치 북쪽으로 약 3백70㎞ 떨어진 고트키역의 광범한 지역에 걸쳐 사망자들의 시신이 흩어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 헬스클럽 탈퇴회원에 입회비·연회비 내줘야/약관심사위원회 심결

    헬스클럽에서 회원이 탈퇴할 때는 입회비나 연회비 등을 돌려줘야 한다. 경제기획원 안에 설치된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 학술원회원)는 8일 전국 2백여 곳의 헬스클럽이나 휘트니센터 등 체육시설에 대해 『회원이 탈퇴할 때 보증금을 제외한 입회비나 연회비를 반환하지 않는다』는 체육시설 이용회원권 약관 중 회원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조항은 무효라고 심결했다. 또 통상적으로 한 달이면 반환이 충분한 보증금에 대해 1개월 이상 또는 3개월을 넘겨 되돌려주게 돼 있는 조항과 회원이 질병·해외영주 및 제명됐을 때 보증금의 일정비율을 차감,반환하는 조항도 무효라고 심결했다. 이밖에 ▲회원권 양도 때 사업자가 명의변경 수수료를 임의로 결정하는 조항 ▲체육시설 이용중 발생한 도난·부상 등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 ▲시설의 개보수 등으로 시설이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 사전통고 없이 시설의 일부나 전부를 폐쇄할 수 있고 환불 의무가 없다고 규정한 조항 ▲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회칙을 개정하거나 변경할 수있도록 한 조항 등도 무효라고 심결했다. 약관심사위원회의 이 같은 심결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호텔신라 등 전국의 24개 체육시설의 회원권 약관을 검토한 결과 일부 조항이 이용자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음을 찾아내고 이를 시정해 주도록 청구해옴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약관심사위원회의 심결은 법률적으로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관련 업체에서는 이를 수용,시정해 오고 있으며 소송이 있을 경우 이를 대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전국의 주요 헬스클럽의 보증금과 입회비·연회비를 포함한 전체 회비는 4백만∼7백만원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최고액은 1천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조사한 15개 헬스클럽의 회비는 서울에 있는 방배스포츠플라자가 1천3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호텔신라가 1천2백78만원으로 1천만원 선을 넘고 있다.
  • 고등어·조기·멸치등 난류성 어종 잘 잡혀

    올 들어 고등어·조기·멸치 등 난류성 어종의 고기가 잘 잡히고 있다. 8일 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 난류대가 형성돼 올 들어 난류성 어종이 잘 잡히고 있는데 최근 들어 서해와 동중국해의 난류세력이 확장돼 예년과는 달리 6월 들어서도 위판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은 하절기로 접어들면 고등어·조기·가자미 등 대부분의 어종이 잘 잡히지 않아 위판물량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에는 난류세력의 확장으로 6월에도 어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위판물량이 1천3백45t에 달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어종인 고등어는 한때 수입까지 했으나 올 들어 지난 6월5일까지 6만3천2백75t이 잡혀 전년동기의 2만7천6백36t에 비해 갑절 이상 생산됐고 조기는 전년동기의 1만7천2백47t에서 2만3천4백27t으로,멸치는 3만5천9백70t에서 3만8천7백37t으로 생산량이 늘어났다.
  • 폭력시위 「일본의 양식」이 잠재웠다/60년대 학생소요 수습의 교훈

    ◎「전학연」 국회난입에 질타여론 비등/언론사서 「구국선언」… 극렬투쟁 퇴조 1960년 6월17일은 일본신문사와 반체제운동사에 길이 남는 일이다. 이날 도쿄(동경)에서 발행되는 7대 신문은 조간1면 중앙에 5단 크기의 박스로 「폭력을 배제하고 의회주의를 지키라」는 공동선언을 일제히 게재,폭력을 규탄했다. 『6월15일 밤 국회 내외에서의 유혈사건은 그 사태를 야기한 이유를 별도로 하고,의회주의를 위기에 몰아넣는 통한사였다. 우리는 일본의 장래에 대해 오늘날 만큼 깊은 우려를 가진 때는 없다고 시작되는 이 공동선언은 폭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것은 결단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히고 『일단 폭력을 시인하는 것 같은 사회적 풍조가 일반화된다면 민주주의는 사멸하고,일본의 국가적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사태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폭력사태를 철저히 비판했다. 반면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의 양식에 부응하는 결의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사회·민사 양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쟁점을 잠시 덮어두고 솔선해 국회에 돌아와 국회기능을 정상화시킴으로써 사태수습에 협력하는 것이 국민 다수가 바라는 바』라고 피력했다. 이 공동선언의 말미에는 이 선언에 참여한 일본경제·동경타임스·동경신문·독매·매일·조일·산경신문사의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 적혀 있었다. 미일 안보조약의 개정을 둘러싸고 빚어진 당시 일본의 사회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해 6월4일 안보조약 개정저지를 위한 제1차 스트라이크에는 전국에서 5백60만명이 참가했다. 10일에는 미국 대통령의 비서가 하네다(익전) 공항에서 포위되는 곤욕을 겪었다. 15일에는 안보조약 개정저지 제2차 투쟁이 벌어졌다. 전국에서는 5백80만명이 통일행동에 참가했으며 국회주변에는 11만명의 데모대가 둘러쌌다. 「전일본 학생자치회총연합」이라는 명칭의 「전학연」은 국회구내에서 집회를 갖기로 방침을 정하고 1만7천명의 멤버가 국회주변에 집결했다. 이 가운데 1천5백명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국회구내에 돌입했다. 최루가스·소방호수·경찰봉으로 저지하는 경찰에 데모대는 보도블록을 깨뜨려 던졌다. 15일과 16일에 걸친 국회 주변에서의 격돌에서 학생측 1백82명이 검거됐으며 구급차 48대가 44차례에 걸쳐 출동,부상자 5백89명을 실어 날랐다. 이 와중에서 동대문학부 3년생 간바 미치코(화미지자)양이 사망했다. 6월16일부터 17일에 걸쳐 일본 열도는 「성명」 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정부를 비롯,각 정당·노동조합·대학·신문사·재계 등 일본의 유력한 기관은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성명을 발표했다. 그만큼 전학연 주류파에 의한 국회난입사건은 일본의 중추를 진동시켰다. 더구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더욱 국민적 분노를 사게 되어 어느 단체든 조직이든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밝혀 둠으로써 국민을 무시하고,혹은 진정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때문이다. 정부는 전학연의 행동에 대해 『사회질서를 전복시키려는 국제 공산주의의 기도에 함께 춤추는 계획적 범행』이라고 규정했다. 가야 세이지(모성사) 동대학장은 『사망자를 낸 난투사건은 학생측의 행동에도 책임 있다. 그러나 경찰에 다소의 과잉이 있었던 것은 명백하다』며 결론적으로 의회정치의 룰을 깨뜨린측의 책임도 크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에 있어서의 소위 「학생운동」은 전전·전후를 통해 일관하여 좌익운동 또는 정치운동의 대명사가 되어왔다. 사회적으로 하나의 층을 형성하고 있는 학생들의 집단·조직적 행동이 반체제·반권력 투쟁의 선봉역을 맡아 왔다는 사실은 일본 역사의 큰 교훈으로 남는다. 일본에 있어서 반사회적 극렬 학생운동은 60년대와 70년대 초반에 걸친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계속 벌어졌다. 7대 신문의 공동선언이 있고도 일본의 학생운동은 10여 년 동안 계속되다 69년 「야스다(안전)강당사건」으로 막을 내린다. 동대 야스다강당 점거농성사건은 「전공투」(전학적투쟁조직)에 의해 발생했다. 당시 과격파 학생들은 아카몽(적문)과 더불어 동대의 상징인 야스다강당을 점거,학사행정 일체를 마비시켜 놓았다. 학교당국은 경찰에 캠퍼스내 진입을 요청한 상태였다. 경찰은 69년 1월19일 8천5백명의 경찰관,3백45대의 방석차,4대의 헬리콥터를 동원,몇달째 강당을 점거하고 있던 과격파 학생들에 대해 대공세를 펼쳤다. 돌과 화염병,1만발의 최루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격전은 상오 7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하오 5시47분 야스다강당이 불타는 가운데 경찰이 7백67명의 농성학생 전원을 체포함으로써 격전은 막을 내렸다. 수련의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던 의학부학생 12명이 68년 1월 무더기 징계조치를 받음에 따라 발단이 된 이 사건은 전체학생의 「1년간 유급」이라는 전대미문의 결과를 낳았다. 지난 56년 제9차 전학연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던 학습원대 고야마 겐이치(향산건일)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과격이 휩쓴 자리에 남는 것은 소모 뿐이었다. 그래도 면학에 열중한 대다수 학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일본이 가능했던 것이다』 과거 학생운동에 정열을 불태웠었다는 한 중견언론인도 『무정부 상태에서 파괴가 계속되면 그 회복에 30년은 걸린다. 일본이 70년대초를 끝으로 학생운동에 종막을 고한 것은 여론의 냉혹한 비판과 경제력의 축적 때문이었다. 총리를 구타하는 것 같은 반인륜적 행위가 자행되는 오늘의 한국은 매우 우려해야만 할 상황이다. 사회의 각계각층은 누구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자신의 입장을 뚜렷이 밝혀야 한다. 오늘의 한국은 이런 점에서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 과열 건설경기 다소 진정기미/5월 건축허가 줄어

    정부의 강력한 억제조치로 건설경기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건설부가 인구 30만명 이상의 17개 도시를 대상으로 잠정집계한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달 1∼15일 3백48만8천㎡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늘어나는 데 그쳐 1∼4월(8.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부문별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이 1백72만8천㎡로 전년동기보다 16% 감소한 반면 공업용은 16만8천㎡로 50% 늘어났고 상업용도 1백40만6천㎡로 20.7%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진정대책이 시행된 지난달 6일을 전후해 비교하면 주거용은 8∼15일이 69만1천㎡로 전주일(1∼7일)의 1백3만7천㎡보다 33%나 감소했고 영업용(19.7% 감소) 공업용(70.7% 감소)도 줄어들어 진정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북방 교역 올들어 50%이상 증가

    ◎소 등 11국 상대/수출 53%·수입 51% 늘어/4월까지 7억불 수출·11억불 수입 올 들어 대북방 교역이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7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소련·중국 등 11개 북방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53.3%가 증가한 7억6백9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입액도 지난해보다 50.5%가 는 11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교역규모가 18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폴란드가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증가한 1억6천만달러,소련 1억5천만달러,루마니아가 6천%가 는 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헝가리·폴란드·유고 등 동구권 7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1백6%가 증가한 2억8천9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국교를 수립한 몽골에 대한 수출액도 9백% 이상이 는 3백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베트남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수출급증 품목으로는 중국에 있어 원피 및 가죽류가 4백%,섬유직물이 3백7%를 기록했으며 대소련은 신발류가 5백%이상이 늘어났다. 또한 수입은 소련으로부터 니켈괴가 2천5백% 늘었고 중국에서 철과 평판압역제품 수입이 4백70% 증가한 것을 비롯,총 4억3천6백만달러어치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냈다.
  • 불법건축 집중단속/건설부,10일부터

    건설부는 광역지방의회의원선거를 전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불법건축 등 위법행위가 재연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서는 관계공무원 83명으로 27개 단속반을 편성,그린벨트내 불법건축물이나 시설에 대해 즉시철거 또는 원상복귀토록 조치하는 한편,불법행위자에 대해서도 모두 관계당국에 고발해 엄단토록 할 방침이다. 또 불법건축물에 대한 단속이나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담당공무원은 엄중히 문책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원선거를 틈탄 그린벨트내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각 시·도 공무원 8만2천2백23명을 동원,3백7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고 이와 별도로 건설부도 지난 4월말 특별단속을 벌여 1백37건을 적발했었다.
  • 대상에 노사준교사/서울신문사·KBS·법무부 제정

    ◎제9회 교정대상 수상자 결정/본상 홍성철 정수찬 이재유 정일봉/특별상 한완석 서동석 조종멱 조병극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함께 제정한 제9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이 7일 최종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28년 동안 불우재소자 돕기와 출소자 취업알선 등 재소자 교정교화활동에 힘써 온 목포교도소 노사준 교사(51)가 차지했다. 본상은 성동구치소 홍성철 교사(54) 등 4명,특별상은 광주제일교회 한완석 목사(65)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장려상은 인천구치소 허갑 교사(49) 등 8명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 및 부상이,본상과 특별상에는 상금 1백만원 및 부상이,장려상에는 상금 50만원과 부상이 각각 시상된다. □수상자 명단 ◇대상 ▲노사준 ◇본상 ▲면려상 홍성철 ▲성실상 정수찬(52·마산교도소 교사) ▲창의상 이재유(55·춘천소년원 전도사) ▲교화상 정일봉(51·순천교도소 교회관) ◇특별상 ▲박애상 한완석 ▲자비상 서동석(39·예천법흥사 주지) ▲자애상 조종율(43·천주교 청송성당주임 신부) ▲공로상 조병극(54·전국자동차노조 경기지부장) ◇장려상 ▲허갑 ▲정낙현(50·원주교도소 교사) ▲박수진(43·청송교도소 교사) ▲서동근(37·천안개방교도소 교사) ▲김혜순(42·서울 베데스타 선교회전도사) ▲김내동(43·대한불교조계종 법운 포교원장) ▲피시경(72·천주교 교도사목회 이사) ▲신석우(53·동영산업 사장)
  • 지방아파트 미분양 급증/4월말 현재 2천6백여 가구

    최근 주택공급물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지방 중소도시 지역에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미분양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7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지방 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주택건설지정업체 건설물량 1천8백5가구,주택건설등록업체 건설물량 8백24가구 등 모두 2천6백29가구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 미분양실태를 보면 전남이 9백67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6백22가구,경남 3백52가구,강원 3백2가구,경북 1백69가구,충남 1백42가구,광주 39가구,부산 23가구,전북 13가구 등의 순이다.
  • 대주주 인척간 주식거래 빈발

    주가하락을 틈타 최근 상장기업 대주주들 사이에 변칙증여의 의혹을 제기하는 자사주 매수·매도 행위가 빈번하다. 상장사 대주주로부터 보유지분 변동을 보고받는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조일알미늄의 대주주이자 사장인 이재섭씨는 지난 5월29일 주당 1만2천9백원씩에 7만6천3백주를 장내매도했고 똑같은 날 이씨의 맏아들이자 이사인 이영호씨는 동일 주식수를 같은 가격에 매수했다. 이 경우 변칙증여 여부를 캐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매수자의 매수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필수적이다.
  • 「형사보상금」 인상/각의,관련법안 의결

    정부는 7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형사보장의 현실화와 인권보장을 위해 현재 하루에 1만5천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형사보상금의 상한을 최저임금법안 일급 최저임금액의 5배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범죄피해자 및 가족의 생계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현행 5백만원으로 되어 있는 유족구조금을 1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장애구조금의 경우 장애등급에 따라 ▲1급은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2급은 2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3급은 1백50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토록 하는 범죄피해자 구조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 집 2채이상 보유자 19만5천명/6대도시·경기지역

    ◎총 46만5천채… 전체의 13.8%/10채이상 가진 사람도 6백47명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 도시와 경기지역에서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이 19만5천2백14명(법인 포함)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46만5천채로 집계됐다. 또 이들 지역에 있는 주택 중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집이 전체(3백37만2천8백17가구)의 29%인 98만8천9백70채이며 31세 이상이 2백53만2천3백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부가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의 주택전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6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총 주택수는 3백37만2천8백17채이고 이를 3백10만2천4백8명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주택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 주택소유자의 6.3%이며 이들이 갖고 있는 주택은 전체주택수의 13.8%로 집계됐다. 특히 집을 10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6백47명(0.02%)이나 되며 이들이 모두 3만4천1백89채(1.01%)의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소유자 중 2주택 소유자는 16만6천5백65명(5.38%),3주택은 2만3백12명(0.65%),4주택은 4천4백22명(0.14%),5주택은 1천5백19명(0.05%),6주택은 8백36명(0.03%),7주택은 4백14명(0.01%),8주택은 3백20명(0.01%),9주택은 1백7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가 1천6백85채(0.05%)를 갖고 있고 21∼25세가 7천3백13채(0.22%),26∼30세가 7만5천1백91채(2.23%),31∼35세가 27만7백74채(8.03%),36∼40세가 37만1천6백87채(11.02%),41∼45세가 40만4천6백9채(12%),46∼50세가 41만1천9백43채(12.21%),51∼55세가 36만7천4백84채(10.9%),56∼60세가 26만8천7백51채(7.97%),61세 이상이 43만7천59채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 본업 제치고 “외화벌이 밀렵”골몰(시베리아 북한 벌목장취재기:4)

    ◎3∼4명씩 조편성,사향노루등 마구잡이/금렵기에 활동… “환경파괴” 동물연서 항의 사냥꾼 라시케비치 스테판 세묘뇨비치씨(62)는 사냥오두막문을 심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해발 1천5백m의 준봉들이 솟아 있는 하바로프스크 북부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시간은 이미 밤 11시를 넘었다. 왼손에 곰사냥용 엽총을 든 세묘뇨비치씨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불청객은 뜻밖에도 왜소한 두 사람의 동양인이었다. 러시아말을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이들 두 동양인은 손짓발짓으로 하룻밤 유숙을 부탁한 뒤 다음날 새벽 늦가을 서리가 내린 산줄기를 타고 사라져갔다. 세묘뇨비치씨가 이들의 정확한 정체와 역할을 알게 된 것은 이들이 떠난 지 3일이 지난 뒤였다. 소수 산족인 나나이족 사냥꾼들이 와 4㎞쯤 떨어진 곳에 수십 개의 사냥용 올가미가 설치되었고 이미 여러 마리의 까발가(사향노루)가 죽어 있었다고 이야기한 뒤에야 그는 이들이 북한 벌목인부이며 소문으로만 듣던 사냥행각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지난 85년 10월의 이야기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이야기는 벌목사업소의 비극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부분이다.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의 고봉들은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고 있다. 세묘뇨비치씨가 북한인들을 만났던 지역은 이들 고봉의 북쪽 산자락. 북한의 벌채지역은 고봉 남쪽자락의 강 하나를 건넌 지역에 있다. 한겨울에도 목이 다 드러나는 누비옷과 반장화 한 켤레로 북한 인부들은 만년설을 넘고,소련인들의 감시와 곰의 날카로운 이빨 앞에 올가미 몇 개로 달러벌이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소금과 생쌀 몇 주먹으로 조선인민의 용감성을 자랑하기에는 시베리아의 기후와 지형은 너무 거칠다. 하바로프스크 국립 동물 및 어류연구소는 80년대 이후 해마다 북한 벌목인부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불법사냥 실태와 이에 따른 환경파괴를 관계요로에 진정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동맹관계라는 이유 하나로 이 같은 연구소의 진정은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갔다고 알렉산더 바탈로브 소장은 회고하고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여론 반영환경이 달라지면서 중앙정부에서 하바로프스크지역 주민들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게 됐고 불법사냥에 대한 감시와 밀수품 검색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주업인 벌목사업보다 오히려 더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볼멘 설명이다. 바탈로브 소장의 이야기다. 『함정과 올가미를 놓아 잡는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장난이나 부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3명 또는 4명 단위로 사냥을 다니는 것에서 우선 그렇고 실제로 우리는 이들이 명령과 복종에 의해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갖고 있다. 그 중에는 북한 인부들의 육성증언도 들어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몇몇 벌목인부로부터 불법사냥현장에서 이들이 상부의 명령에 의해 사냥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하는 녹음을 몇 차례 채증했다고 말했다. 사향노루의 배꼽은 소련에서 기껏 화장품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사향은 때론 생명의 영약으로,때론 사랑의 묘약으로 예전부터 한방가의사랑을 받아온 귀물이다. 특히 홍콩과 일본에서 이들 사향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북한 인부들이 조직적으로 사향노루 사냥에 나선 것으로 소련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의 암거래상들은 동양여행객들에게 사향노루 배꼽을 g당 15달러 내지는 20달러에 판매한다. 성장한 사향노루 수컷은 20에서 30g의 사향을 갖고 있고 달러로 치면 산지에서만 3백 내지 6백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셈이다. 『북한 벌목인부들은 지나칠 정도로 산을 잘탄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북한이 사향노루 사냥을 위해 특수부대 출신들을 시베리아에 파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한 번은 밤중에 다른 사냥꾼과 함께 뗏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다 불을 지피고 있는 북한 인민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다가가자 이들은 마치 네발짐승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30대부터 사냥을 하고 있다는 세묘뇨비치씨는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냥꾼으로부터 북한 벌목인부의 시체가 강가에 밀려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소련당국의 눈을 피해 사냥을 해야 하는 북한 인부들은 간소복차림으로 약간의 생쌀만을 지참하고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사냥금지기간인 초봄부터 늦은 가을까지에 주로 사냥을 한다. 그래야만 소련 사냥꾼을 만날 가능성이 적고 그만큼 적발의 위험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냥 오두막을 이용하기도 쉬울 것은 당연하다. 북한 벌목인부들에게는 사냥용 엽총이 없다. 하바로프스크 자연보호 관계자들은 북한의 주사냥구역에 호랑이만 3백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그 이상의 곰 역시 서식하고 있다. 북한인들이 나타나고 있는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은 도보로 북한의 단위사업소인 중대본부까진 10일 가까이 걸려야 하는 곳이다. 간편한 복장,생쌀만으로 견디기에는 지나치게 길고 험한 여정일 수밖에 없다. 중대본부는 5명의 시신이 모이면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하바로프스크 거주동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동포들은 사망자 중 상당수가 벌목이 아닌 사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 농촌 품삯 크게 올라/농번기 맞아 최고 67%나

    ◎서울근교 남자 일당 3만4천원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품삯이 크게 오르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최근 주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품삯(기계임대비 포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운기 등으로 논갈이와 써레질(3백평 기준)을 해주는 개인은 1만5천∼3만6천원,기계영농화단은 1만3천∼3만원을 받고 있다. 또 기계로 모내기를 해줄 경우에는 개인이 최고 6만원,영농단이 5만7천원까지 받고 있어 논갈이부터 모내기까지 사람을 쓰는데 보통 7만∼9만6천원의 돈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품삯이 많이 오른 지역은 올해 농공단지가 들어선 경남 함안지역으로 논갈이나 모내기를 해주는 개인품삯이 지난해 9천∼1만원에서 올해는 1만5천원 선으로 50∼66.7%가 올랐다. 서울 인접지역의 품삯은 훨씬 높아 김포의 경우 농기계없이 순전히 품만 파는 남자일꾼 노임이 하루 3만4천원으로 지난해의 2만9천원보다 17.2%나 올랐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부관계자는 『그 동안 건설인부들의 노임이 크게 오른데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지적하고 지역별로는 대도시 인근지역 및농공단지 주변 등에서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이 전국 2천여 농가를 상대로 품만을 파는 일꾼 노임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4월 현재 남자가 2만2천9백77원,여자 1만6천3백47원으로 88년의 1만2천2백75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 건설기자재 수입 급증/올 4월까지/전년비 40%나 늘어나

    ◎시멘트 7백66%로 증가율 최고 과열된 건설경기로 인해 불도저·덤프차 등 건설장비를 비롯한 건설기자재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6일 상공부가 분석한 건설관련품목의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시멘트·판유리·타일·양탄자·건설중장비 등 건설관련 기자재의 수입실적은 19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5%가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의 총수입 증가율 26.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연초에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이자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건설용 자재의 공급이 달리고 가수요까지 겹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가 5천7백70만달러로 7백6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건설장비 중에서 ▲콘크리트믹서운반차 9백80만달러(4백49.3%) ▲화물자동차 7천4백90만달러(3백11.6%) ▲철강제의 관 및 관연결구류 1억6천9백55만달러(2백59.7%) ▲H빔과 I빔 등 형강류 1억85만달러(2백58.4%)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공부는 정부의 건설경기 완화대책에 따라 건설관련 기자재의 수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있으나 착공에서 완공까지 장시일이 소요되는 건설공사의 특성을 감안,오는 연말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제과사에 “독극물” 협박/자칭 30대,“5천만원 내라”

    제과회사에 돈을 주지 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와 전화가 잇따라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하오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L제과 소비자보호실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7의6 이두용」이라는 발신인 명의로 『오늘중으로 현금 5천만원을 빌려주지 않으면 5월26일부터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또 지난 3일 비서실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협박범이 전화를 걸어 『요구금액을 3천만원으로 내려줄테니 오늘중으로 3백만원을 서울신탁은행 청파동지점 저축예금 221­04­0924701계좌로 입금시키라』고 협박하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이 회사 소비자보호실과 총무과 등에 2통의 협박편지와 15차례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특히 범인은 지난 1일 상오 11시쯤 L제과 소비자보호실에 전화를 걸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슈퍼에 있는 L사 후라밍고아이스크림에 독극물을 투입했다』고 통보해왔으며 회사측이 이를 확인,농약냄새가 심하게 나는 아이스크림 2개를 수거했다.
  • 올해 원유도입량 4억배럴 넘을듯/4월 수입단가 1배럴 16.4불

    기름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월중 국내 원유도입물량은 모두 1억2천3백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부터는 물량수요가 많은 월동기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로 계속 간다면 올 한 해 총도입물량은 사상 처음으로 4억배럴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월중 국내에 들여온 원유는 하루 평균 1백2만1천배럴로 총 1억2천3백만배럴로 나타났으며 평균도입단가는 걸프전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럴당 3.45달러가 높은 배럴당 20.74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원유를 사들인 데 쓰인 도입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7억8천만달러나 많은 27억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걸프전이 끝난 3월부터는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16달러 수준의 하향 안정세를 지속,국내 평균도입단가는 1월 배럴당 26.39달러,2월 21.73달러,3월 16.82달러,4월 16.42달러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3∼4월의 도입단가는 국내 기름값 산정 기준이 되는 도입기준가격 배럴당 19.40달러를 크게 밑돌아 국내 기름값 인하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1∼4월중 도입물량을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32만9천배럴 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오만(14만2천배럴),아랍에미리트(14만배럴),이란(12만9천배럴),인도네시아(7만9천배럴) 순이었다.
  • 무소속 대거진출… 선거전 변수로/「광역」 후보등록 마감 결과 분석

    ◎대졸 1천21명… 학력 높아져/여성 63명… 직업은 농업·변호사 등 다양 6일 끝난 시도의회선거 후보자 등록결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 밖으로 대거 진출,향후 정치일정의 교두보가 될 이번 광역선거를 앞두고 민자·신민당 등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때문에 민자·신민 양당은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선거일 전까지 공천탈락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 포기 또는 사퇴를 이끌어낼 방침이나 이들 대부분이 출마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정당공천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자들은 전국에서 1천명에 육박,의원정수(8백66명)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민자당이나 신민당 후보에 비해서도 숫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입후보자 3명 중 1명꼴의 양적인 강세 외에도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다양한 경력 및 직업으로 인해 오히려 정당공천 후보들을 인물면에서 앞지른다는 평가를 얻고 있어 이번 선거전의 상당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정당의 불법적인 선거개입 행위가 곳곳에서 노골화되고 유권자들의 대정치권 불신이 심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정치오염이 덜한 이들의 신선미가 먹혀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서울·부산·대전 등 대도시 지역과 경기·강원·충남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 대부분 포진,그 어느 지역보다 이 곳에서 불꽃 튀는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 이같은 무소속의 강세를 감안한 듯 민자·신민 양당 모두 의원정수 1백32명 중 30% 선인 40명 정도가 무소속이 당선될 것으로 우려섞인 분석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서울지역에서 신민당보다 이들 무소속을 최대 경쟁자로 간주,특별대응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공천탈락자,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등 재야 및 시민단체 지원후보,순수 무소속 등 3가지 부류로 대별되는데 이 중에서도 정당공천탈락자가 절대다수인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 정당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에 반해 재야 및 시민단체 무소속 후보는 시민연대회의 15명,전교조 19명,전농 16명,한국노총 25명,전노협 2명과 각 시도별 시민단체 독자지원 후보 등 1백여 명이며 아예 공천을 포기하거나 무소속 출마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순수 무소속 후보도 2백∼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가 가장 골치를 썩이고 있는 대목은 바로 자당공천탈락자들의 대거 무소속 출마로 이들은 대부분 당의 지구당 조직과 깊은 함수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같은 성향의 후보자간에 「제사 뜯어먹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자당은 신민당보다도 심각한 편인데 서울의 20여 개를 비롯,부산·대전 등 70여 개 선거구에서 여권성향의 공천탈락 무소속 후보자들이 난입,득표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신민당도 마찬가지의 현상을 보여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공천탈락자 및 재야 후보 50여 명이 대거 출마,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이에 못지 않게 여야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시민연대회의 등 재야 및 시민단체 지원후보들의 출마. 이들은 대부분 교수 변호사 의사 주택 및 환경전문가 등 인텔리계층으로 유권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와 같이 대정치권 불신이 심각한 상황하에서는 예상밖의 의회진출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에만 15명의 후보자를 낸 시민연대회의의 경우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강남 2선거구),이영희씨(인하대 법대교수·송파 3선거구) 등 전문성과 참신성을 겸비한 인물로 포진,이번 선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비판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공천탈락 후보자나 순수 무소속의 경우 인물·경력면에서 정당공천 후보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데다 노조 및 운동권 출신의 재야 후보들도 최근의 외대생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의 여파로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당선율도 15%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후보자들의 학력분포를 보면 대졸이 1천21명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고 다음으로 고졸 5백70명,대학원 수료 4백18명,대학원졸 2백78명 순으로 나타나 기초 때보다 높은 학력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부터 70세 미만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 시도의회 진출에 세대차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여성후보도 63명이나 등록,남성후보에 비해 절대적 열세지만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의 직업별 분포도 농수산업에서부터 의·약사,변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정당인도 3백13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몰려오는 중국 상품… 국내업계 “비상”

    ◎참깨·조기·산채등 우리 식탁 “맹폭”/수입시멘트 96% 독점… 작년적자 7억불/물수건시장 완전 장악… 전·폐업 업체 속출 중국 상품이 인해전술식으로 한국시장을 휩쓸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철을 맞아 시멘트가 모자라 중국산 시멘트가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을 비롯,나무젓가락과 부채 등 대나무가공품,돗자리 생지 값싼 타월 등 경공업제품,그리고 참깨 땅콩 팥 건조양파 조기 고사리 더덕 등 농수산물에 이르기까지 중국 상품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 품목별로 볼 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림수산물. 지난 한햇동안 대중국 총수입실적 22억6천8백만달러 가운데 26.4%인 6억달러가 농림수산물인데 참깨·땅콩·팥·건조양파·녹두·조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참깨는 지난해 5천8백t(6백19만달러)을 수입,국내 소비량의 11.5%를 충당했으며 올 들어 5월말까지 1만2백t을 들여와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량을 1.7배나 넘고 있다. 지난해 7천4백t을 수입했던 땅콩은 올 들어 5월말까지 1만t을 들여왔다. 팥은 지난해 2천t에서올 5월말까지 4천5백t,녹두는 1천t이던 것을 2천t을 각각 수입,올 들어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조기도 지난해 3백62t(2백36만7천달러)을 들여왔다. 이들 농수산물이 국내 전체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22.1%로 품목별로 다르지만 급증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말하자면 우리 식탁의 참기름이나 양파 같은 양념·조기반찬들이 점차 중국산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사실은 고사리 같은 중국산 산채류나 버섯류 등이 국내로 들어와 「순창고사리」 또는 「오대산버섯」 등으로 둔갑,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다보니 헐값으로 들어온 중국 상품이 국산품으로 포장을 바꿔 활개를 치고 있는 현실이다. 농수산물 다음으로 많은 것은 도자기·시멘트·석유화학제품 등 화학공업생산품. 도자기 등 요업제품의 수입실적이 지난해 1억6천4백만달러였고 시멘트도 1억5천2백만달러나 됐다. 특히 수입시멘트는 95% 이상을 중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시멘트 2백19만t 가운데 95%인 2백8만t을 중국에서들여왔고 올 들어 5월말까지 수입시멘트 1백85만t 가운데 96%인 1백78만t 가량이 중국산이다. 외국산 시멘트의 국내수요대비 비중이 11.4%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시멘트가 들어가는 국내 건축물 가운데 적어도 10% 정도에 중국산 시멘트가 쓰여지고 있는 셈이다. 비교적 값이 싼 중국산 섬유류의 수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햇동안 4억6천9백2만달러어치를 수입,전체 수입액의 20.75를 차지했고 올 1·4분기 동안에도 1억1천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 직물과 견직물은 물론 신사복과 여성스커트,모자,양탄자,침구,텐트 등 캠프용에 이르기까지 섬유류 수입품목이 다양하다 생지에 이어 값싼 타월이 중국으로부터 대량수입돼 국내업체들이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올 들어 1·4분기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타월수입실적은 2백67만달러였으며 4월 이후에는 국내 특수가 겹치면서 수입이 더욱 늘어나 1개월여 만에 2백만달러를 넘어섰다. 대중국 타월류 수입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연간 수입액이 지난해 1천2만달러의 2배에 가까운 2천만달러 선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 89년부터 중국에서 수입을 시작한 물수건은 지난해 이후 국내시장을 중국산에 모두 빼앗겨 국산 물수건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고 세면용 타월도 시장잠식률이 50%를 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상품의 대량수입으로 국내업계가 받는 타격이 심각해지자 업계 일각에서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상공부 무역위원회가 업계의 제소를 받고 대부분 중국산인 나무젓가락의 수입으로 인해 국내 나무젓가락 산업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정,관세율을 13%에서 53%로 올리는 한편 수입 수량제한 등의 구제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중교역은 89년 31억4천만달러에서 90년 38억2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인 가운데 무역적자는 89년 2억6천7백만달러에서 90년 7억1천5백만달러로 커지고 있다. 또 수출증가율(8%)이 현저히 높아 앞으로도 적자폭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국·일본 등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에서 한국을 바짝 추격,조만간 중국에 추월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국내 업계관계자들은 『주요수출시장에 이어 국내시장마저 중국에 잠식당하는 바람에 일부 업체는 폐·전업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당국에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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